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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 일자리 200만개 날아갔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 일자리 200만개 날아갔다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중국의 고용시장에도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고용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무역전쟁 여파로 실제로는 중국 제조업 일자리가 대거 사라진 것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25일 미중 무역전쟁 충격파로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 탈출이 본격화하면서 지난 한해 동안 중국에서 2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중국 국제금융공사(CICC)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은 산업 분야에서 모두 5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고 이 중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는 200만개로 추산된다. CICC는 5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은 기업들의 구조조정은 물론 미중 무역전쟁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환(易?) CICC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규모는 제조업 고용의 3.4%에 이르는 것으로 중국의 전체 고용시장을 기준으로 는 0.7%에 상당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치가 비교적 미미하긴 하지만 여기엔 지난 5월 미국이 2000억 달러(약 236조원)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린 데 따른 여파가 포함되지 않은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무역전쟁으로 인한 실제 일자리 감소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그는 일자리 감소에는 무역전쟁은 물론 국내 구조조정과 주기적인 요인에 따른 여파도 모두 포함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CICC 보고서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은 제조업 하위 8개 분야에서 최소 180만명의 노동자가 ‘밥그릇’을 지키지 못했다. 특히 컴퓨터 및 통신장비 부문이 직격탄을 맞았다. 미국 정부가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와 중싱(中興)통신(ZTE) 등 중국 테크 기업에 제재를 강화한 데 따른 영향으로 컴퓨터 및 통신장비 분야의 일자리가 지난 11개월간 4.9% 감소했다. 이밖에 고무 및 플라스틱 부문, 전기·기계 부문의 고용은 각각 3.8%, 2.8%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CICC는 미국이 잠시 접어뒀던 325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경우 의류·신발 등 소비재 부문도 엄청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중국 당국은 투자와 소비, 일자리 등 여러 부문에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가 계속 합리적 구간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안정 속에서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뚜렷하다는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5일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2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음에도 중국 언론들은 중국 경제성장률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자평했다. 또 전국 일자리 수가 737만개 늘어 올해 목표치의 67%를 이미 달성했다며 고용 불안을 우려하는 민심 달래기에도 나섰다. 개리 클라이드 허프바우어 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연구원은 VOA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중국과 미국 간 무역 마찰이 고조되면 제조업 일자리는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 정부는 고용 안정을 달성하기 위해 보다 강력한 역주기조절과 구조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는 “만약을 대비해 서비스업을 적극 육성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미중 간 고위급 무역협상이 오는 30~31일 중국 상하이에서 재개된다. 중국은 여전히 화웨이의 전면적 제재 해제를 요구하고, 미국은 안보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맞서고 있어 무역협상은 최종 합의까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이태성 서울시의원 “서울시, 가락시장 대아청과 지배주주 변경승인 신중히 처리해야”

    이태성 서울시의원 “서울시, 가락시장 대아청과 지배주주 변경승인 신중히 처리해야”

    국내 채소류 유통업체 1위인 서울 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 내 대아청과가 호반그룹에 매각됨에 따라 동종 유통업체가 아닌 전문성이 없는 민간기업의 공영도매시장 진출로 채소류 출하농가의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는 주장이 서울시의회에서 제기됐다. 지난 18일 이태성 서울시의원(송파4, 더불어민주당)은 호반그룹이 국내 채소류 유통업체 1위인 ‘대아청과’를 인수함에 따라 출하농가와 소비자 피해 발생 우려를 제기했다. 서울 가락시장은 전국 49개 도매시장 중 국내 최대 규모의 도매시장이다. 실제 가락시장의 청과부문 판매량은 2017년 국내 전체 청과물량 701만 톤 중 241만 톤으로 약 34%에 달하는 점유율을 보이며 수도권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다. 현재 가락 도매시장 청과부류는 농협가락공판장, 대아청과, 동화청과, 서울청과, 중앙청과, 한국청과 등 6개 도매시장법인이 과점체제를 형성하고 있으며, 다른 시장들이 부침을 겪는 동안 가락시장 청과부문은 꾸준한 거래량과 매출을 올리며 농산물 유통의 메카로 자리 잡았다. 이 중, 대아청과는 1994년 농안법 파동을 겪으면서 당시 5개 도매시장법인이 산지 채소류 물량 유치능력이 취약한 배추, 무, 파, 양배추, 마늘, 총각무, 옥수수 8개 품목에 대해 산지 물량유치 능력이 있는 유통인들이 공동으로 설립한 경매회사이다. 대아청과는 채소류 8개 품목만 전문취급하면서 가락시장의 점유율은 69%에 달하고, 특히, 무, 배추, 양배추 품목은 가락시장 전체 거래량의 80% 이상 점유해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국내 거래기준 가격을 형성하여 채소류 유통에 중심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대아청과의 거래물량은 42만 9676톤으로 거래금액은 3385억 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8억 9000만 원이며, 현금배당액은 15억 원인 알짜 기업이다. 이처럼 가락시장 청과도매법인이 알짜 매물로 소문이 나면서 투자업계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받아왔고, 2008년 태평양개발이 250억 원에 중앙청과를 매입하면서 도매법인에 대한 거래가 시작됐다. 곧바로 2010년 동부한농이 동화청과를 인수한 뒤 540억 원에 칸서스네오1호에 양도하고, 이를 다시 한번 서울랜드에 587억 원에 매각하였으며, 서울랜드는 신라교역에 771억 원에 또다시 매각했다. 당시 양도차액만 184억 원에 달했다. 대아청과는 6명의 개인 주주가 50만 주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를 호반그룹(호반프라퍼티(주) 51%, ㈜호반건설 49%)에 전액 양도했다. 현재 이에 대한 주주변경 승인신청이 지난 5일 서울농수산식품공사에 제출됐다. 주주변경 승인이 최종 확정되기까지에는 일부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우선, 제출된 주주변경 승인신청에 대해 공사에서 도매시장법인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그 결과를 서울시에 통보하면,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과거 칸서스네오도 주주변경 승인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이 의원은 “공공성이 강한 도매시장법인이 매매차익을 겨냥한 일부 투기자본에 의해 경영권이 인수되는 등 기업들의 투기 및 영리추구로 변질되고 있다”라며 “출하자와 소비자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도매시장법인의 과도한 영리 추구를 차단하고, 이번 주주변경 승인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도매시장의 공익적 기능 강화를 위해 도매시장내 다양한 경쟁 체제를 도입하고, 도매시장법인의 평가권을 시장 개설자에게 환원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주역, 원도심 경제거점으로 거듭난다

    호남고속철(KTX) 종착역이 송정역으로 결정된 이후 쇠락의 길로 접어든 광주 북구 중흥동 광주역 일대가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새롭게 변신한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광주역 일대 약 50만㎡ 부지에 1조여원을 투입해 창업지원시설을 세우고, 기차역과 쇼핑·주거시설 등을 단일 건물에 갖춘 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해 구 도심 활성화를 꾀한다. 광주역 일대는 앞서 지난해 8월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사업으로 확정되면서 국비 250억원,시비 250억원, 민간자본 7000억원 등 모두 1조156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우선 올해부터 500억원을 들여 문화콘텐츠산업 경제거점으로 삼을 창업복합지원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현재 수화물 플랫폼 부지(6000㎡)에 지하 2층, 지상 7층 연면적 1만2000㎡ 규모로 건물을 지어 청년 등 창업자들을 위한 복합지원시설을 만든다. 오는 2021년까지 창업복합지원시설 등 핵심시설 건립 공사를 마무리하고, 2022년부터 주요시설 운영에 들어간다. 또 가상·증강현실(AR/VR) 지원센터, 미디어아트 창의산업, 창업자 지원주택, 지하철 2호선 등 광주역 주변의 다양한 정부부처 협업사업과 연계해 도심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꾀한다. 현재 차량정비시설로 이용하는 부지(6만㎡)에는 코레일과 함께 2025년까지 업무, 판매·오락·레저, 주거·숙박, 문화·집회 등 종합적 기능을 수행할 민자유치 복합개발사업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서울 용산역처럼 기차역 기능과 쇼핑·오락·레저시설은 물론 오피스텔까지 단일 건물에 입주시킨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며 “코레일과 함께 대기업 등 민자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역 일대는 2015년 호남고속철도(KTX) 정차역이 광주송정역으로 일원화되면서 광주역 이용객은 2014년 177만명에서 2016년 39만명으로 78%가 감소했고, 주변 상권도 쇠락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中, 관세분쟁 WTO 승소… 트럼프, 무역전쟁 ‘암초’

    미중 무역협상의 팽팽한 신경전 속에 미국이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중국과의 세계무역기구(WTO) 상계관세 분쟁에서 7년 만에 사실상 패소한 것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WTO 상소기구는 16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미국이 WTO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며 “WTO 규정을 어긴 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중국이 보복 조치를 할 수 있다”고 판정했다. 중국은 2012년 버락 오바마 정부가 태양광·종이·철강 등 22개 품목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 73억 달러(약 8조 6200억원)의 피해를 봤다며 WTO에 제소했다. 이 같은 판정에 중국은 즉각 시정을 요구했고 미국은 반발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은 곧바로 시정 조치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미 무역대표부는 “세계은행 보고서 등 객관적 증거를 무시한 결론”이라며 “WTO가 중국 국유기업 보조금에 맞서려는 노력을 방해한다”고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추가 구매에 의문을 나타내며 3250억 달러의 추가 관세 부과를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구글에 제기된 반역죄 주장을 살펴볼 것도 주문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억만장자 투자자인 피터 틸은 구글이 반역죄로 조사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구글이 중국 정부와 일하고 있다는 혐의를 제기했다. 틸은 지난 14일 미 연방수사국(FBI) 등에 구글이 중국 정보기관에 침투당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탓인지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관계가 예전만 못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15일 백악관 행사에서 “나는 한때 그(시진핑)가 좋은 친구라고 말하곤 했다”며 “아마도 이제는 그렇게 가깝지 않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속담을 인용하며 무역분쟁 등 미중 현안이 장기전이 될 것임을 내비쳤다. 한편 스위스 검찰은 제약회사 기밀 정보 유출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중국인 과학자 쉐궁다를 미 펜실베이니아 법원 요청에 따라 추방하기로 결정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아폴로 11호 발사된 9시32분 기념하기 위해 50년 만에 그 자리에

    아폴로 11호 발사된 9시32분 기념하기 위해 50년 만에 그 자리에

    16일(이하 현지시간)은 인류 최초의 달 착륙 위업을 달성한 아폴로 11호 로켓이 발사된 지 50년이 되는 날이었다.  대장인 닐 암스트롱(2012년 작고)과 동료 버즈 올드린(89)이 달 표면을 밟는 장면을 달 궤도를 선회하는 모선에서 지켜본 마이클 콜린스(88)가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를 찾아 정확히 50년 전 로켓이 발사된 오전 9시 32분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했다. 이 행사를 시작으로 미국 전역에서 성대한 기념 행사들이 잇따라 진행된다.  아폴로 11호에 탑승한 우주인 가운데 유일하게 참석한 콜린스는 로켓이 발사됐던 39A 발사대 앞에서 연설을 통해 이륙하는 동안 느꼈던 감정을 털어놓았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는 NASA-TV 인터뷰를 통해 “로켓의 힘이 그대로 진동으로 전해져 날 때렸다. 온몸이 떨렸다. 힘이 의미하는 완전 다른 의미의 컨셉트를 내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륙할 때 조종석에서 버티고 있었는데 그 뒤 조용하고 이성적인, 달까지 이어지는 부드러운 질주가 시작됐다”면서 “우리 어깨에 세계의 무게가 실렸음을 느꼈고, 모두가 우리만 쳐다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적이나 동지나”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동료 우주인들이 자신처럼 발사 장소를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달 착륙 과정을 복원하는 작업에 필요한 돈이 닷새 만에 50만 달러 이상 모금된 가운데 이번 주 내내 기념 행사가 이어진다. 암스트롱이 임무 도중 입었던 우주복이 국립우주항공박물관에서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전시된다. 마크 펜스 부통령은 “아폴로 11호는 30세기가 돼도 모두가 기억할 수 있는 기회를 지닌 20세기의 유일한 사건”이라면서 “이 국가의 삶과 헤아릴 수 없는 이 세계의 역사에 대단한 기여였다”고 밝혔다.세 우주인은 새턴 파이브 로켓의 맨 위에 실린 아폴로 우주선 모듈에 앉아 발사된 지 11분 만에 궤도에 진입했고, 나흘 뒤 암스트롱과 올드린이 달 표면에 첫 발자국을 남겼다. 암스트롱은 6억 5000만명이 숨을 죽이며 텔레비전 중계를 지켜보는 가운데 첫 발자국을 남긴 뒤 “한 사람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커다란 도약”이란 말을 남겼다. 당시 250억 달러가 들어간 달 착륙 임무에 40만명 정도가 매달렸다. 그들은 지구로 귀환해 24일 태평양 바다에 풍덩 뛰어들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 책사’ 배넌 “미중 무역전쟁, 내년 대선까지 안 끝난다”

    ‘트럼프 책사’ 배넌 “미중 무역전쟁, 내년 대선까지 안 끝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책사인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미중 무역전쟁이 내년 미국 대통령선거까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오사카를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9일 무역협상 등 양국 현안을 집중 논의하는 미중 정상회담에 나설 예정이다.극우 정치전략가 배넌은 2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은 작은 문제들에 대해서는 합의할 수 있겠지만, 전반적인 협상 타결은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이에 관련한 무역 갈등이 내년 미국 대선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지난달 초 미중이 워싱턴DC에서 무역협상을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난 이후 미국은 추가로 2000억 달러(약 231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했다. 이에 중국은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최고 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며 맞대응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결렬될 경우 추가로 325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10%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배넌은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중국과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내세웠다”며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무역협상이 길어지는 게 재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실시간 역사이며, 어떤 대통령이라도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하고 내년 11월 대선을 위한 캠페인에 돌입했다. 이런 까닭에 “단기간에 무역 긴장이 완화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번 주말은 물론, 내년까지도 무역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배넌은 내다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부천시, 마을기업 세워 주민주도형 원도심 주차난 해결나선다

    부천시, 마을기업 세워 주민주도형 원도심 주차난 해결나선다

    경기 부천시는 27일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참여기업·기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특히 주민들이 마을기업을 설립해 사업을 직접 운영, 지속가능한 주민주도형 스마트시티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어 간다는 게 부천시 구상이다. 이 사업은 첨단기술을 가진 민간기업이 주민들과 손을 잡고 스마트 기술·솔루션을 활용해 원도심 지역 주차문제를 해결하려는 프로젝트다. 주관사인 데이터얼라이언스와 카카오모빌리티, 모두컴퍼니, 데일리블록체인, 래디우스렙, 유디아이, 올룰로, 마지막삼십분 등 기업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지역본부, 한전KDN, 서울대학교, 부천도시공사 등 공기업·대학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시는 올해 블록체인 기반의 공유 플랫폼을 구축해 원도심 지역 주차난을 해소할 계획이다. 삼정동 일대 골목 차량 100대를 인근 공영·민간 주차장으로 이동시켜 골목길 주차환경을 개선한다. 주차장에서 거주지까지 카셰어링과 전동킥보드·소형 전기차 등 스마트 공유모빌리티를 활용해 이동수단으로 활용된다. 오는 10월까지 골목길 주차환경을 구축한 뒤 12월 운영 평가후 국토부가 내년 1월 성공모델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1개면당 설치비용이 1억 2000만원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에서 올해 선정된 지자체당 15억원을 시범 투입하고 효과를 평가해 향후 25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한국교통연구원과 경기경제과학진흥원·서강대 등 연구기관과 학교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문단을 구성해 공영·민영주차장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장덕천 시장은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과 주차로봇·마을주차장 설치 등 주차난 해소 정책을 전국뿐 아니라 동남아 등 해외까지 확산해 부천형 스마트시티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혁신에 영감 준 ‘중랑마실’…“교육·경제 로드맵도 주민 손으로”

    혁신에 영감 준 ‘중랑마실’…“교육·경제 로드맵도 주민 손으로”

    “중랑구는 풀어야 할 현안이 많은 동시에 이를 위한 주민들의 의지와 관심이 뜨거운 곳입니다. ‘행정할 맛이 나는 곳’이지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토대로 교육과 경제 기반을 마련할 것입니다.”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은 지난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취임 1년 동안 새벽 거리 청소와 중랑마실 등 바쁘게 주민과 만나면서도 신내차량기지 이전과 망우상봉역 복합개발, 면목행정복합타운 등 굵직한 중장기 프로젝트를 뚝심 있게 추진하는 류 구청장은 “행정은 거시적인 사업과 미시적인 변화가 동시에 이뤄져야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취임 1주년에 접어들었다. 지난 1년을 되돌아봤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일과 그 이유는. “현장에서 주민들과 만나는 ‘중랑마실’에서의 시간들이다. 지난해 10월 시작해 지금까지 모두 24회에 걸쳐 진행했다. 구정 과제를 발굴하고 방향을 설정하는 기반이 됐다. 경제 기반 구축, 교육여건 개선, 대규모 개발사업 등 긴 호흡으로 추진하는 사업과 가로시설물 정돈, 간판 정비 등 당장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안들을 투트랙으로 추진해야 지역 발전을 이룰 수 있다. 현장에서의 사소한 민원이 중장기 프로젝트에 영감을 주기도 한다.” -현장에서 만난 구민들이 꼽은 가장 시급한 지역 현안은 무엇인가. “크게 교육과 먹고사는 문제다. 중랑마실에서 접수된 247건의 주민 건의사항 중 약 33.6%가 교육, 약 9.3%가 경제 기반과 관련한 내용이었다. 취임 초기부터 이 같은 문제의식에 공감해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올해 교육 예산을 지난해 74억원에서 40억원 증액해 모두 114억원을 편성했다. 중랑구 개청 이래 최대 규모다. 특히 관내 47개 초·중·고등학교를 지원하기 위한 교육지원경비를 지난해 38억원에서 올해 50억원으로 늘렸다. 매년 10억원씩 늘려 2022년까지 80억원으로 확대하는 게 목표다. 또 맞춤형 진학 지원, 진로 상담, 학부모 교육 등 학교 밖 교육 서비스를 통합 지원하기 위해 ‘방정환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한다. 자치구 교육지원센터 중 최대 규모다. 모두 73억원을 투입해 오는 10월 착공, 내년 개관 예정이다. 이밖에도 올해부터 서울시 혁신교육지구에도 참여를 시작했다. 예산 15억원을 확보해 방과후 마을교육, 청소년 공간 운영 등 지역사회가 함께 교육에 나설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경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이 입주할 공간을 만들어야 해 입체적인 로드맵을 짜고 있다. 신내지구에 내년 상반기에 지하 4층, 지상 12층 규모의 ‘지식산업1센터’가 문을 연다. 32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2021년 상반기에는 3700여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지식산업2센터’가 연달아 들어선다. 젊은 창업자들을 위한 ‘창업지원센터’ 건립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지하 3층, 지상 11층 규모로 창업 기업 100개 유치가 목표다. 또 양원지구 공공주택지구 내에 자족시설 용지를 마련해 2022년까지 입주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재생사업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주요 사업 진행 상황은. “주요 공약 중 하나가 ‘도시재생사업의 적극 유치’였다. 서울시, 정부 등의 협조로 지난 1년 동안 관내 6곳이 도시재생지역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대표 사업지인 묵2동은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2022년까지 모두 250억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오는 8월쯤 서울시로부터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승인이 나면 실시설계 등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지난해 9월 서울형 도시재생 신규 지역으로 선정된 면목3·8동은 지난달 서울시로부터 최종 관리형주거환경개선사업 대상지로 확정됐다. 하반기에 정비계획수립을 통해 구역 결정이 이뤄질 예정이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된다. 최근에는 면목2동과 상봉2동 일대의 패션봉제특정개발진흥지구와 중화2동 일대가 각각 서울시 도시재생지로 선정됐다. 이 밖에도 망우본동과 사가정시장 인근 지역도 올해 상반기에 도시재생 희망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민선 7기 들어 중랑구가 서울시와의 협업이 원활해졌다는 평이 나오는데. “중랑구는 재정자립도가 약 18.2%에 그쳐 구의 힘만으로는 필요한 사업과 개발을 추진하기 어렵다. 취임 초기부터 서울시와 정부, 국회, 중랑구가 합심해 중랑의 발전을 이끌어나가겠다고 구민들에게 약속한 이유다. 취임 후 첫 결재가 바로 서울시를 상대로 한 면목행정복합타운 관련 소송을 취하하는 것이었다. 서울시가 반목이 아닌 협력의 대상이라는 뜻을 확실히 했다. 또 서울시의 시정 철학과 방향성을 같이해 소통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민선 7기 들어서 사람 중심, 현장 중심의 구정 철학을 기반으로 도시재생, 혁신교육지구사업, 찾동, 비영리단체 지원 등 과거 중랑구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았던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도 여러 차례 방문해 구 실정을 직접 살폈다. 사업의 필요성을 서울시도 공감했기에 지원을 약속하고 협의를 하고 있다.” -앞으로의 포부는. “지역의 운명을 바꾸는 핵심 동력은 41만 중랑구민이 ‘우리 고장이 미래에 더 나아질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느냐다. 지난 1년 동안 주민 참여를 확대하려고 애쓴 이유다. 누구든 자신의 힘으로 동네가 바뀌는 것을 경험하고 나면 자연히 열정을 갖고 확신을 얻게 된다. 그런 참여의 경험을 더욱 넓혀 드릴 계획이다. ‘주민 손으로 바꿔나가는 중랑’을 만들어가는 게 목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손 맞잡은 민관…중랑천 따라 부는 ‘협치 바람’ 마을협치과·팀 만들어 정책 찾고 소통주민참여예산도 올해 7억원으로 늘려 서울 중랑구에 민관이 함께 구정 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협치의 바람이 불고 있다. 민선 7기 5대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소통과 참여의 협치 중랑’의 하나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지난 20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중랑구 협치회의 제2차 정기회의’에 참석해 각 국 국장들과 민간위원 등 참석자 30여명과 약 2시간 동안 열띤 토론을 벌였다. 지난달부터 이뤄진 동별, 분과별 공론장에서 발굴한 의제들을 심의해 ‘2020년 지역사회혁신계획’에 반영할 최종 의제를 선정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협치워크숍 운영, 서울 장미축제 전국 배드민턴 대회 개최, 청소년 유휴공간 마련 등 분야별 9개의 최종 의제가 선정됐다. 이 같은 소통 강화 움직임에는 민관 공동체에 대한 류 구청장의 소신이 강력하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류 구청장은 취임 직후부터 주민과의 소통 채널을 확대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10월 조직개편을 통해 마을협치과를 신설하고 내부에 마을협치팀을 만들어 마을 공동체·주민모임 활성화에 힘을 실었다. 올해는 ‘민관협치 활성화를 위한 기본조례’를 제정하고 중랑구 협치회의를 구성하는 등 제도적인 기반도 마련했다. 민간과 행정을 연결하는 ‘협치협력관’과 ‘협치지원관’을 임용하는 등 인력도 정비했다. 이밖에 주민이 직접 사업을 제안하고 예산 편성에 참여하는 ‘주민참여예산’도 지난해 5억원에서 올해 7억원으로 늘렸다. 2022년까지 1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美최대 롱비치항 무역전쟁 불똥… 성수기에도 컨테이너 운송 급감

    미중 무역갈등이 장기화되면서 미 최대 물류항인 롱비치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급감하는 등 기업 활동이 위축세를 보이고 있다고 13일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포트와 롱비치포트로 구성된 롱비치항의 지난달 수입 컨테이너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3% 감소했다. 수출 컨테이너 물량도 전년 동기 대비 7.4% 줄었다. 수입·수출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란히 하향 곡선을 그린 것이다. 롱비치항은 줄어든 컨테이너 물량이 4만 8000여개라고 밝혔다. 5월은 매해 수입업자들이 겨울 휴가철 상품을 수입하는 컨테이너 운송 성수기라는 점에서 이런 하향 추세가 나타난 것은 이례적이다. 롱비치포트 마리오 코델로 이사는 “관세 상승으로 유통업체들이 상품을 조기 주문한 결과 창고는 재고로 넘쳐나며 해운사들은 줄어든 컨테이너 운송 수요에 대처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지난달 20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렸다. 여기에는 대표적인 컨테이너 운송 품목인 자동차 부품과 가구가 포함됐다. 이에 맞서 중국은 60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미국이 3250억 달러 상당 중국산 제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위협을 가하고 있어 6~8월 미국 내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 수입량이 90만개 이상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의 무역협상과 관련, “합의에 이를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합의할 수 없다면 관세를 추가 부과할 것”이라고 거듭 압박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트럼프, G20서 시진핑 만나 中 추가관세 결정...美 관세 전쟁 장기화에 세계 경제 고통

    트럼프, G20서 시진핑 만나 中 추가관세 결정...美 관세 전쟁 장기화에 세계 경제 고통

    프랑스를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일본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 이후 3250억 달러(약 383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지 결정할 것이라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에서 열린 노르망디 상륙작전 7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시기와 관련 “나는 28∼29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만날 것”이라면서 “어느 쪽이든 G20 이후에는 그런 결정을 할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 아마도 G20 직후 2주 안에 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로 출발하기 전 아일랜드 섀넌 공항에서도 기자들에게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우리는 (중국산 제품)2500억 달러 어치에 (관세)25%를 받고 있다. 최소 3000억 달러에 대해 또다시 (관세를)올릴 수 있다. 적절한 시기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양대 경제강국인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 고율 관세를 주고받는 무역전쟁을 시작했다. 미국은 중국에 불공정한 무역관행 시정과 무역적자 해소를 요구하면서 작년 중국산 제품 500억 달러 어치에 25%, 2000억 달러 규모의 상품에 10%의 관세를 각각 부과했다.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해 12월 1일 아르헨티나 G20 기간에 정상회담을 하고 ‘90일 휴전’에 합의한 후 협상에 나섰다. 그러나 협상이 더디게 진척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협상 초안에서 대폭 후퇴했다며 10%로 부과하던 2000억 달러 규모의 관세를 지난달 10일부터 25%로 인상했다. 여기에 더해 이제까지 관세 비부과 대상이던 3250억 달러 규모의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도 검토 중이다. 이에 맞서 중국도 이달 1일부터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5∼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고, 미국 수요의 80%를 차지하는 중국산 희토류 수출을 보복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전으로 굳어지면서 세계 경제가 고통을 겪을 것이란 전문가 진단이 나온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의 제임스 매코맥 국가등급 부문 대표는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에서 “여러 면에서 볼 때 세계 최대의 두 경제(G2)가 비협력적인 방식으로 평행선을 이루는 각자 궤도에서 따로 활동해 세계 경제가 그로부터 고통을 받을 리스크가 있다”며 우려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무역전쟁 여파로 경기전망이 어두워지면서 오는 18~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지 여부를 놓고 내부 논의에 들어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WSJ는 연준 당국자들이 경제지표뿐 아니라 무역협상 추이를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중 무역전쟁 뿐 아니라 최근 미국과 멕시코가 벌이고 있는 관세 협상도 변수로 부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멕시코가 불법 이민자 유입 차단을 위해 실질적 대안을 내놓지 않으면 10일부터 멕시코산 모든 수입품에 5%관세를 부과하겠다며 ‘관세폭탄’을 예고했다. 멕시코는 타결점 모색을 위해 협상 대표단을 급파해 지난 3일부터 협상을 이어왔으나 아직까지 양국의 입장 대립으로 합의 도출에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 미국과 멕시코의 무역협상이 이번 주말 극적 타결된다면 연준도 금리 인상·인하 모두 거리를 두는 기존의 관망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WSJ은 전망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진주성 안 국립진주박물관, 옛 진주역 터로 이전

    진주성 안 국립진주박물관, 옛 진주역 터로 이전

    경남 진주성(사적 118호) 안에 있는 국립진주박물관이 진주시 천전동 옛 진주역 터로 이전하는 등 옛 진주역 일대가 복합문화예술공원으로 조성된다.진주시는 3일 조규일 진주시장과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이날 진주시청에서 옛 진주역 철도부지에 국립진주박물관 이전 건립을 추진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1984년 개관한 국립진주박물관은 사적지인 진주성안에 있어 시설확장이 어렵고 관람객 접근성이 떨어지는 데다 보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 이전 요구가 계속됐다. 도내 최초의 국립박물관인 진주박물관은 임진왜란과 경남 서부지역에 관련된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있다. 새 박물관 부지는 기존 박물관 부지의 2배 정도로 매입비용은 약 250억원으로 시는 추정하고 있다. 시는 박물관 이전에 5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전액 국비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전 사업은 내년에 시작해 2025년 준공 예정이다. 시는 새 박물관에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등을 활용해 임진왜란의 생생한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임진왜란 역사관과 함께 서부 경남(진주) 역사관, 어린이 박물관도 지을 계획이다. 조규일 시장은 “새롭게 짓는 국립진주박물관 등은 박제된 유물을 단순히 전시하는 곳이 아닌 첨단 기술을 활용해 마치 살아 숨 쉬는 듯한 박물관으로 새롭게 재탄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조 시장은 이날 국립박물관 이전과 함께 옛 진주역 일원 14만 362㎡ 터에 사업비 2000억원을 들여 2025년까지 젊음의 문화거리, 도심 속 친환경 근린공원, 철도역사 복합문화공간 등을 조성하는 계획도 발표했다. 옛 진주역은 1923년 삼랑진∼진주 간 철도 개통 이후 2012년 진주역사를 새로 지어 이전할 때까지 90년간 진주 교통의 요충지였다. 옛 철도역사 부지에는 근대문화유산(등록문화재 제202호)인 진주역 차량정비고와 전차대가 원형을 유지한 상태로 남아 있다. 시는 차량정비고를 보존·연계해 철도역사 전시관과 미술관 등 복합문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8월 30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주시 철도 이야기 공모전’을 추진한다. 100년 역사의 진주철도 이야기와 관련된 추억과 기록물, 창의성 있는 작품·아이디어를 발굴해 철도역사 전시관과 미술관을 꾸밀 계획이다. 또 시는 옛 진주역에서 망경동 남강변까지 약 1.5㎞ 구간을 젊음의 문화거리로 조성해 지역 예술인의 문화 창작소로 조성하는 계획도 밝혔다. 문화거리에는 진주 출신 유명 예술가와 문화인들의 작은 박물관과 전시관, 생가 등도 재현한다. 시는 철도역사 복합문화 공간 조성을 위해 올해 2회 추경예산에 사업비 450억 원을 편성하고, 실시설계를 시작해 2020년말 준공 계획이다. 젊음의 문화거리, 근린공원 조성사업은 2020년부터 시작해 2022년말 완공할 예정이다. 시는 옛 진주역 복합 문화·예술 공원 조성사업은 시민공청회와 설명회 등을 거쳐 시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체 부지 14만 362㎡ 가운데 철도공사 부지 8만 8600㎡는 예산 편성과 동시에 토지 매입 절차를 진행한다. 철도시설공단 부지 4만 2800㎡는 남부내륙고속철도 노선이 확정되면 바로 매입을 진행할 계획이다. 부지는 매입을 기본으로 하되 일부 부지에 대해서는 협의해 무상임대도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라고 시는 밝혔다. 조규일 시장은 “옛 진주역 일원의 ‘복합 문화·예술 공원’ 조성 사업은 ‘원더풀 남강 프로젝트’,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함께 시민이 행복하고 골고루 잘사는 부강 진주 건설을 견인하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최문순, 강원 산불 피해 복구비 추경 반영 건의

    강원 동해안 산불이 발생한 지 2개월이 다 되도록 소상공인 지원이 마땅치 않아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29일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황영철 예결위원장,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 조정식 민주당 예결위 간사 등을 만나 산불 피해 복구비 관련 정부 추경 심사 시 국회 반영을 건의했다고 도가 밝혔다. 산불 피해 주택복구지원, 소상공인·중소기업 복구지원, 산불 피해 철거비 지원 등에 필요한 예산 총 1137억원 증액을 통과시켜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피해액이 1360억원에 달하고 100억원 이상 피해를 본 경우도 있지만 융자 외에는 지원이 없어 막막한 실정이다. 융자의 경우 최고한도가 2억원대에 불과하고 신용불량자, 체납자, 미등록자, 부동산업 등 임대업자는 융자 대상이 아니어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소상공인은 산불원인자로 추정되는 한전에서 배상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손해배상 소송에서 확정이 돼야 배상이 가능한 데다 소송 확정 시까지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 고성, 속초 등 재정이 어려운 지자체는 피해복구를 위한 지방비 부담이 가중돼 어려운 재정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고성군은 현재 피해복구 군비 부담만 170여억원에 달해 사실상 다른 자체 사업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재해 우려 지역 등을 위한 긴급벌채비로 정부 추경안에 250억원이 반영됐으나 추경 심사가 늦어지면서 벌채가 지연돼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실질적인 산불 피해 보상이 이뤄져 이재민들이 빚내지 않고 삶의 터전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71) ‘한지붕 두 가문’ 영풍그룹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71) ‘한지붕 두 가문’ 영풍그룹

    영풍과 고려아연이 70년째 공동경영영풍은 창업주 차남인 장형진 고문이 실질 경영장남 장세준 부사장, 차기회장으로 사실상 낙점‘영풍’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교보문고 다음으로 큰 영풍문고 일 것이다. 하지만 영풍은 단순한 서점 회사가 아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기준 자산 12조원으로 소속회사 24개를 거느린 재계순위 25위인 종합비철금속 제련과 전자부품 회사다. 철강업계에 포스코가 있다면 비철금업계에서는 영풍이, 스마트폰업계에 삼성전자가 있다면 전자부품업계에는 영풍이 있는 셈이다. 비철금속이란 철 이외에 구리, 납, 주석, 아연, 금, 백금, 수은 등 공업용 금속을 말한다. 영풍그룹은 해방 직후인 1949년 황해도 사리원 출신의 동향인 고 장병희 창업주와 고 최기호 창업주가 동업으로 만든 무역회사인 영풍기업사가 모태다. 당초 ‘불놀이’로 유명한 주요한 시인까지 3인이 함께 시작했으나 주요한 시인이 장면 내각의 상공부 장관으로 일하면서 2인 동업체제가 되면서 70년째 ‘한 지붕 두 가문’의 공동경영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지배회사인 ㈜영풍과 전자계열은 장씨 일가가 맡고 있고, 고려아연을 중심으로 하는 비철금속 계열은 최씨 일가가 담당한다. 두 집안은 70년 가까이 공동경영체제를 이어오고 있지만 순환출자 문제가 얽혀 있어 3세 경영과 동시에 계열 분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장병희 창업주는 2남 2녀를 뒀는데 차남인 장형진(73) ㈜영풍 고문 일가쪽만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장 고문의 형인 장철진 전 영풍산업 회장은 지난해 6월 별세했다. 장 고문은 1993년 회장으로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서 지난 2015년 대표이사와 사내이사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그룹 일을 챙기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장 고문이 지배구조 문제를 전반적으로 해결하고 점진적으로 승계를 준비하는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장 고문은 서울사대부고와 연세대 상경대를 졸업했다. 전경련을 비롯한 재계 단체 활동이 뜸한 편이고, 외부 언론 인터뷰 등도 꺼려 ‘은둔의 오너’로 알려져 있다. 장 고문은 김세련 전 한국은행 총재의 장녀 김혜경(71)씨와 사이에 장세준(44) 코리아서키트 부사장과 장세환(39) 서린상사 대표, 딸 혜선(38) 씨 등 3남매를 두고 있다. 이들 자녀에 대한 지분 승계는 일찌감치 이뤄져 장세준 부사장이 ㈜영풍의 최대주주로서 지분율이 16.89%, 장세환 대표가 3대 주주로 11.15%를 점하고 있다.장남인 장세준 부사장은 영동고를 졸업한 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서 생화학을 공부한 뒤 패퍼다인대에서 경영대학원을 다녔다. 코리아서키트는 영풍그룹 전자사업의 몸통 역할을 한다. 차남 장세환 대표도 미국 패퍼다인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이후 중국 칭화(淸華)대에서 국제 MBA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영풍과 고려아연의 비철금속 수출·입을 하는 서린상사를 맡고 있다. 막내인 딸 혜선(38)씨는 세계은행 수석연구원 인경민(38)씨와 결혼해 미국에서 살고 있다. 영풍그룹은 주요 계열사로 ㈜영풍, 영풍문고, 인터플렉스 등을 두고 있다. 이강인(68) 영풍 사장은 국내 재활용(리사이클링) 금속 연구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이 사장은 산업폐기물을 가공해 가치 있는 금속으로 탈바꿈시키는 기술에 상당한 일가견을 가진 전문가다. 경기고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전공으로 서울대와 미 유타대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사장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근무하며 비철금속 기초 연구·개발(R&D)과 자원 재활용 분야, 금속 재료 등을 연구하며 경험을 쌓았다.최영일(64) 영풍문고 사장은 30년간 문화콘텐츠 분야의 전문가로 활약했다. 서울사대부고, 동국대 무역학과와 미 이스트미시건대 경제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월트디즈니코리아, 워너브라더스코리아 등 여러 다국적기업에서 근무했다. 해외 마케팅 전문가인 최 사장은 월트디즈니에서는 취임 4년 만에 매출액을 4억에서 250억으로 불렸고, 워너브라더스에서는 국내 캐릭터 산업의 서막을 연 콘텐츠 비즈니스맨으로 통한다. 이외에 오로라월드, 대원미디어 등의 사장을 지냈다. 영풍문고 사장으로서 오프라인 도서 매출과 온라인 도서 매출을 신장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고객들이 서점에 머무르게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백동원(64) 인터플렉스 대표는 하이닉스, 현대전자에서 제조본부, 기술지원사업본부, 품질보증실 등 기술사업화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한 경영자다. 하이닉스 부사장과 충칭공장 총괄사장을 역임했다. 백 대표는 보성고와 고려대 재료공학과와 같은 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1984년 현대전자에 입사한 이후 재료, 소재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백 대표는 영풍그룹에서는 시그네틱스 대표를 시작으로 지난 2018년 3월 인터플렉스 대표로 취임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서른 살 맞아 새옷 단장… 러시아·중국서도 ‘사랑해요 밀키스!’

    서른 살 맞아 새옷 단장… 러시아·중국서도 ‘사랑해요 밀키스!’

    ‘사랑해요 밀키스!’ 1989년 4월 당대 최고의 홍콩 배우 ‘주윤발’을 모델로 내세우며 출시된 ‘밀키스’는 등장과 함께 국내 음료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홍콩 누아르가 전국을 강타했던 당시 롯데칠성음료는 콜라, 사이다 외의 색다른 탄산음료를 찾는 2030 소비자의 욕구에 맞춰 유성탄산음료 대중화를 목표로 밀키스를 출시했다. 밀키스는 어느덧 올해로 30살을 맞이했다. 출시 당시 250억원의 연매출은 지난해 580억원으로 성장했고, 누적 매출은 국내 기준으로 지난해까지 약 1조 1400억원을 달성했다. 밀키스는 롯데칠성음료 음료 중에서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델몬트주스, 레쓰비 등에 이어 1조원을 달성했다. 유성탄산음료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밀키스의 장수 비결은 기존 탄산음료와 차별화된 우유처럼 부드러운 맛에 있다. 새콤달콤한 요구르트향에 입안을 부드럽게 톡 쏘는 탄산감도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 또 레트로 및 컬래버레이션 마케팅 전략을 펼치며 소비자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밀키스는 러시아, 중국, 홍콩 등 해외 시장에서도 현지 매운 음식과 접목한 맞춤 마케팅, 사과, 복숭아, 포도 등 국내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다양한 맛 출시, 해외 파트너와의 유대 강화 및 판매 채널 확대 등으로 유성탄산음료의 세계화에 나서고 있다. 1990년대 초 러시아에 수출된 밀키스는 현재 러시아 내 유성탄산음료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홍콩 시장에서는 건강한 탄산음료라는 이미지를 어필하며 젊은층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밀키스 30주년을 맞아 패키지 디자인을 대폭 리뉴얼했다. 리뉴얼 밀키스(왼쪽)는 기존에 따로 배치됐던 남녀 캐릭터가 다정하고 귀여운 느낌의 커플 캐릭터로 변경돼 ‘우유와 탄산의 짜릿한 만남’을 의미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더 친숙하고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또 밀키스 30주년의 붐업 조성을 위해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소다맛을 활용한 신제품 ‘밀키스 핑크소다(오른쪽)’를 출시했다. 밀키스 핑크소다는 밀키스 특유의 부드러운 탄산감을 살리면서 달콤한 솜사탕향에 소다맛을 더한 신제품이다. 신제품 출시와 함께 젊은 여성층의 선호도가 높은 ‘헬로키티’와 손잡고 한정판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방탄소년단 지민 ‘Lie’ 스포티파이서 7000만회 재생…BTS 솔로곡 최초

    방탄소년단 지민 ‘Lie’ 스포티파이서 7000만회 재생…BTS 솔로곡 최초

    . 지난 16일 유튜브에서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 인트로곡 '세렌디피티' 뮤직비디오가 그룹 통산 19번째로 1억뷰를 돌파한 데 이은 겹경사다. ‘라이’(Lie)는 2016년 2월 발매된 BTS의 정규 앨범 ‘윙스’(WINGS)에 수록된 지민의 솔로곡으로 호소력 짙은 보컬이 인상적이다. ‘윙스(WINGS)’ 앨범 발매 당시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유튜브에 공개한 BTS 멤버 7명의 개인 쇼트 필름 중에서도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의 ‘더 윙즈 투어’ 당시 미국의 음악전문매체 아이돌레이터(Idolator)는 “가장 좋았던 솔로는 지민의 무대였다. ‘라이’(Lie)에서 금발을 한 ‘팝의 신’이 파워풀한 보컬과 댄스로 최고의 퍼포먼스를 펼쳤다. 후배 그룹이 따라잡기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최근에는 2019년 영국 UK차트 BTS 스트리밍 순위에서는 ‘세렌디피티’와 함께 2년 연속 2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지민이 “나를 죽일 수도 있는 곡”이라고 표현할 만큼 난이도가 높은 이 노래는 지민의 예술성이 집약된 명곡으로 손꼽히며 수많은 아티스트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신예 아이돌 선발 프로그램 ‘보석함’과 ‘프로듀스×101’에 출연한 연습생들이 앞다퉈 커버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2008년 스웨덴에서 설립된 뮤직 스트리밍 사이트 ‘스포티파이’는 시가총액만 250억 달러(약 28조5000억 원)에 달하는 세계 1위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다. 지난해 매출액만 60억 달러(약 7조 원)에 달하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으며 프리미엄 서비스 유료회원이 1억 명에 달한다. 총 79개국에서 서비스 중인 스포티파이는 곧 한국에서도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 급성폐손상 유발 혈액제제, 수혈용으로 공급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하는 혈액제제가 수혈용으로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이 15일 발표한 ‘혈액 및 제대혈 관리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임신한 적이 있는 여성 헌혈자의 혈장이 포함된 혈액제제는 급성폐손상(TRALI) 유발 가능성이 높아 수혈용으로 쓰지 못하도록 돼 있다. 심하면 사망할 수 있는 수혈 관련 사망사고의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2016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2개 혈액원을 대상으로 여성 헌혈자의 채혈과 공급실적을 분석한 결과 여성 헌혈자 2만 8517명의 혈액 3만 6000여 유닛이 급성폐손상 유발 가능성이 높은 혈액제제로 사용되어 수혈용으로 쓰였다. 이 중 헌혈 전에 임신 관련 치료를 받은 345명(1.2%)의 혈액 392유닛이 수혈용으로 공급됐지만 질병관리본부는 관련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 복지부는 채혈금지 대상자 정보를 관계기관과 공유하지 않는 등 혈액 안전 대책이 미흡했다. 실제로 한 혈액원에서 문진을 통해 확인한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 관련 채혈 금지 국가 거주자와 여행자를 포함해 총 1456명의 채혈 금지 대상자 정보가 혈액원 간에 공유되지 않고 있었다. 이 병은 중추신경계의 병으로 잠복기가 긴데다 혈액검사로도 진단이 블가능해 헌혈 대상에서 빠져 있다. 개인이 신생아와 가족의 질병 치료를 목적으로 위탁·보관하는 가족제대혈 시장이 연간 250억원 규모로 커졌지만 정작 계약 전 제대혈과 관련된 중요한 정보들이 제대로 제공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질병이 발생할 때 제대혈 이식이 가능할 것으로 믿고 제대혈 보관을 위탁했으나 실제 질병이 발생하면 제대혈을 활용하지 못하는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美 “3250억弗 추가 관세 미정”… 中 “美기업 투자 심사 강화”

    美 “3250억弗 추가 관세 미정”… 中 “美기업 투자 심사 강화”

    새달 1일 ‘데드라인’… 막판 타협 가능성도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2000억 달러(약 235조원) 규모에 대한 25% 관세 인상에 이어 325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폭탄을 예고하자 중국도 600억 달러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보복 관세로 맞대응한 가운데 미중 양국이 추가 협상의 여지를 남겨 둔 채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적절한 때가 되면 우리는 중국과 협상을 할 것”이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나의 존경과 우정은 무한하지만 이건 미국에 위대한 합의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13일에는 “우리(미중 정상)는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우리는 일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아직 (3250억 달러의 관세 부과 여부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그(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가 막 중국에서 돌아왔다. 우리는 그것이 성공적이었는지 아닌지를 3∼4주일 내에 여러분들에게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 간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지면서 전 세계 경제에 암운을 드리우는 등 우려가 확산되자 추가 관세폭탄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며 저울질한 것이다. 중국도 추가 600억 달러의 보복관세 적용 시점을 오는 6월 1일로 정하면서 막판 타협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도 14일 국가안보를 내세워 외국기업의 대중국 투자에 대한 심사를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외국기업의 중국 내 투자가 ‘경제적 안보’에 부합하는지를 심사하는 권한을 부여받아 외국인 투자에 대한 심사 때 이를 적용할 방침이다. 즉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와 같은 효력을 발휘해 미 기업을 견제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한 달’ 시간 번 미중 무역협상… 트럼프 “재선 후 더 불리” 압박

    中 “중대한 원칙 문제는 절대 양보 못해” 자국내 반발 의식… 언론보도 강력 통제 시장조사업체 “한일 큰 타격, 베트남 유리” 미국과 중국이 지난 9~1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진행한 고위급 무역협상을 합의 없이 끝마친 가운데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중국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한 달 내로 사실상 중국의 모든 대미 수출품에 25%의 ‘관세 폭탄’을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미중 양측은 일단 추가 협상 기간을 확보하며 판을 깨지는 않았지만, 후속 협상 일정도 잡지 못할 정도로 의견 대립이 팽팽해 사실상 2차 미중 무역전쟁의 서막이 오른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은 최근 협상에서 너무 심하게 당하고 있어 2020년 대선까지 기다리는 게 낫겠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내 두 번째 임기에 미중 협상이 진행된다면 합의는 중국에 훨씬 더 나쁠 것”이라며 중국에 시간을 끌지 말고 협상 타결에 나설 것을 압박했다.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지난 10일 미국 워싱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협상이 완전히 깨지지는 않았다”며 “중대한 원칙 문제들에 대해서는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류 부총리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원칙 문제는 추가 관세 철폐, 교역 구매에 대한 차이, 무역합의문의 균형 잡힌 문구 등으로 중국은 상호 평등을 내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대표단은 협상 도중인 지난 10일 오전 0시 1분을 기해 2000억 달러(약 235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했고, 추가로 중국 측이 3~4주 내 합의를 하지 않으면 추가로 3250억 달러(약 383조원) 규모의 수입품에 25% 관세를 물릴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또 다른 500억 달러 수입품에 대해서도 이미 25% 관세를 적용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불공정한 통상·산업 관행을 개선하려면 중국이 법률을 고쳐야 하며 이를 명문화하기를 요구하지만 중국이 이를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이 2000억 달러 규모의 상품에 대해 부과하기로 한 25% 관세는 10일 0시 1분 이후 중국을 떠난 제품에 적용된다. 중국산 화물이 미국에 들어오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감안하면 협상단은 실제 관세 징수까지 3~4주 정도 시간을 번 셈이다.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폭탄 적용 시점도 한 달 뒤로 예상된다. 중국은 자국 내 여론의 반발을 의식해 미중 무역 전쟁에 대한 언론 보도를 강력히 통제하고 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12일 사평에서 “이번 협상에서 지식재산권 보호, 시장 확대, 무역균형 등에 관해서는 실질적인 진전이 있긴 했지만 중국의 국가존엄성 등 핵심적인 우려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이 존재했다”면서 “중국은 원칙적인 문제에서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영국의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은 12일 자체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추가 관세 폭탄은 전자제품과 화학제품과 같은 중간재를 중국 제조업 부문에 공급하는 한국과 일본을 타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중국 수출의존도는 24%에 이른다. 또 IHS 마킷은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태국 등은 대미 수출량이 늘어나는 이익을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미국, 중국 수출품에 25% ‘관세 폭탄’…중국 “보복 조치 나설 것”

    미국, 중국 수출품에 25% ‘관세 폭탄’…중국 “보복 조치 나설 것”

    트럼프, 협상도중 대중 관세율 올리고 추가 관세도 예고…무역전쟁 ‘시계제로’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중국과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진행 중인 10일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했다. 사전 예고된 조치지만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 폭탄 투하를 막판에 자제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특히 미국은 사실상 이번 조치로 중국의 대미 수출품의 절반 가량에 25% 고율 관세를 부과하게 됐으며, 중국은 즉각 보복하겠다고 공언해 미중 양국이 이번 협상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양측 모두 치명상을 입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미 상무부는 이날 오전 0시 1분(미 동부시간)부터 2000억 달러(약 235조 60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5700여개 품목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지난해 9월 10% 관세 부과가 시작된 중국산 수입품이 그 대상으로 미국 소비자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컴퓨터 및 부품, 휴대전화 등 통신장비, 가구, 자동차 부품, 의류, 장난감 등 광범위한 소비재를 망라한다. 다만 인상된 관세는 10일 0시1분(한국시간 오후 1시 1분) 이후 중국을 떠난 제품에 적용된다. 중국산 화물이 미국 항구로 들어오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3~4주 정도라 그만큼 미중 협상단은 시간을 벌게 된 셈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25% 관세율 적용하는 중국산 수입품 규모 2500억 달러 어치…사실상 절반 하지만 이번 조치에 따라 미국이 25%의 관세율을 적용하는 중국산 수입품 규모는 총 2500억 달러가 됐다. 미국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대미 상품 수출 총액은 5395억 달러로 이번에 25%로 균일화한 관세는 사실상 중국이 미국에 수출하는 상품의 절반 가까운 몫에 적용된 셈이다. 미국은 이미 지난해 7월 340억 달러, 8월 160억 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 관세 부과를 시작했다. 이때는 반도체를 비롯해 중국의 첨단 제조업 육성 프로그램 ‘중국제조 2025’를 겨냥한 제품들이 포함됐다. 미국은 이어 지난해 9월부터는 2000억달러 제품에 10% 관세를 매기면서 이 관세율을 올해 1월부터 25%로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미·중 양국이 협상을 이어가면서 인상 시점은 여러 차례 연기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말 ‘90일 휴전’에 합의하면서 관세율 인상은 3월로 미뤄졌고, 이후 고위급 협상이 진전되면서는 무기한 보류됐다. 그러나 봉합 국면에 들어섰던 협상이 급격하게 냉각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관세 인상 카드를 꺼냈다. ●트럼프 “시진핑 친서 받았다”고 밝혀 봉합 기대감도…3250억弗 어치에 추가 관세도 예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은 9일 오후 워싱턴 USTR 청사에서 협상을 벌였으며 10일 이를 재개한다. 미국 측이 중국에 대해 합의 이행 법제화 등 핵심에서 약속을 깼다고 비난하고 중국은 미국에 유감을 표시하며 ‘반격 조치’를 예고하는 등 협상 기류는 냉랭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협상 전 “시 주석의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며 시 주석과 통화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류 부총리는 “진정성을 가지고 왔다. 합리적이고 솔직한 대화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협상이 최종 결렬이 아닌 협상기간 연장 등의 최소한의 성과를 내지 못하면 무역전쟁은 당초 기대됐던 종전이 아닌 확전이 불가피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결렬되면 2000억 달러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외에도 조만간 3250억 달러어치 중국 제품에도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는 고율 관세가 부과되지 않았던 지난해 기준 중국의 전체 대미 수출품을 포함하고도 남는 규모다. 한마디로 중국 제품 전체를 타격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인식된다.●中 통신장비, 컴퓨터 부품 등 타격 입을 듯, 중국은 미국 농산물 등에 보복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관세율을 인상하기로 예고한 10일 오전 0시 1분(미 동부시간)이 지나자마자 곧바로 발표한 짧은 담화문에서 유감과 더불어 보복 조치를 언급했다. 가오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의 관세율 인상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어쩔 수 없이 보복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제11차 중미 무역 고위급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미국이 중국과 함께 노력해 협력과 협상의 방법을 통해 현존하는 문제를 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국의 관세율 인상에 따라 가장 큰 타격을 받을 물품들로는 중국 통신장비와 컴퓨터 부품 등이 거론된다. 블룸버그 통신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들 품목 외에도 금속제·목제 가구, 정지형 변환장치, 비닐타일 바닥마감재, 나무골격 의자, 자동차 부품 등이 규모로 볼 때 가장 많이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율 관세가 전체 중국 제품으로 확대될 때는 휴대전화기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노트북컴퓨터, 장난감, 비디오게임 콘솔, 컴퓨터 모니터, USB 등 저장장치도 관세에 직면하는 규모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은 미국 관세에 대항해 대두와 같이 미국에서 정치적으로 민감한 농산물에 보복관세를 부과하고 여러 비관세 조치도 대책으로 거론하고 있다. ●전면전 때는 미국 경제성장률 0.8%P 줄고, 중국은 1.5%P 가량 줄어들 듯 고율 관세를 치고받는 무역전쟁의 재발로 미국과 중국은 모두 경제적 타격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으로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2019년 4분기까지 0.8%포인트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이 25% 관세를 중국수입품 전체로 확대하고 중국의 보복하는 최악의 시나리오 때는 내년 4분기까지 미국 경제성장률이 2.6%포인트 깎이고 미국 내 일자리 300만개가 사라질 것으로 분석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전체 대미 수출품에 25% 관세가 적용될 때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5%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UBS 은행의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같은 상황에서 중국의 경제성장률 하락을 1.6∼2%포인트 정도로 내다봤다. 홍콩에 있는 은행 바클레이스는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율이 25%로 오르면 향후 12개월간 중국 경제성장률이 0.3∼0.5%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봤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버스노조 파업 쟁점은 ‘임금’과 ‘정년’…버스요금 인상 불가피?

    버스노조 파업 쟁점은 ‘임금’과 ‘정년’…버스요금 인상 불가피?

    다음주로 예고된 전국 버스노조 파업에 참가하는 버스업체의 대부분이 이미 주 52시간 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주 52시간 근무제로 고용 인원이 늘어나게 되면 약 200원의 버스요금 인상 요인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15일로 예고된 전국 버스노조 파업에는 500개 버스 회사 중 245개 회사 노조가 참여할 전망이다. 이들 245개 업체 중 200개 업체는 준공영제와 1일 2교대제를 시행하고 있다. 또 나머지 업체 중 약 40곳은 300인 미만 사업장으로 주 52시간 근무제 적용을 내년부터 받게 된다. 이는 이번 버스 파업이 주 52시간 근무제 확대 시행과 연관성이 크지 않다는 뜻이다. 실제 이번에 파업을 예고한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울산 등 지자체 업체 대부분이 준공영제가 운영되고 있다. 전남은 300인 이상 업체가 없고 전남도 아직 준공영제가 완전히 도입되지 않았다. 반면 주 52시간제 적용 대상인 나머지 250여곳의 버스 회사 노조들은 아직 쟁의에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명수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파업은) 근로시간 단축 문제가 쟁점이 아니라 유리한 임금 협상을 위한 것”이라며 “해당 지자체에 적극적인 중재·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금인상과 정년 연장이 가장 큰 이슈 같다. 근무시간을 주 52시간이 아니라 45시간까지 낮춰달라거나 근무시간 감축에도 임금을 그대로 달라는 게 대부분 요구”라고 덧붙였다. 오는 7월 300인 이상 사업장의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사업장 31곳 중 22곳은 경기도 버스 회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버스 업체가 주 52시간 근무제를 준수하기 위해선 약 3000명의 추가 채용 필요하다. 전국적으로는 약 7100명의 버스 기사를 추가로 고용해야 한다. 손 실장은 “경기도의 경우 추가 고용에 따른 인건비 증가액이 약 3000억원 정도”라면서 “경기도는 요금을 100원 인상하면 연간 1250억원 재원을 마련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요금을 200원 올리면 2500억원의 재원이 마련되고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지원정책을 추가로 활용하면 어느 정도 대책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경기도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들은 버스 요금 인상에 대한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지자체 관계자는 “이번 파업이 주 52시간제 시행보다 임금 인상과 정년 연장을 요구하는 성격이 더 강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임금인상과 주 52시간제 확대 시행에 따른 추가 인력 채용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선 결국 버스 요금을 올려야 하지만, 시민들의 표를 신경 쓰는 지자체장 입장에선 최대한 시기를 늦추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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