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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美軍 분담금 감축/韓·美 합의

    ◎환율 907원 적용 1,300억원 줄어 한국과 미국 정부는 19일 올해 우리나라가 미국에 지불해야 할 주한미군방위비 분담금 3억9,900만달러 가운데 인건비 2억2,400만달러 등일부 분담금을 1달러당 907.6원의 환율을 적용해 원화로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우리 정부가 부담해야 하는 방위비 분담금 가운데 1,300억원 가량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국방부 金仁鍾 정책보좌관과 크리스텐슨 주한미부대사는 이날 상오 국방부회의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98년도 방위비 분담 조정안을 발표했다. 조정안에 따르면 ▲인건비 2억2,400만달러와 군수지원비 4,800여만달러를 1달러당 국내 환율(1,350원) 대신 미정부 환율(907.6원)을 적용,원화로 지급해 1,250억원을 줄이고 ▲연합 방위전력 증강사업 지원비 4,000만달러 가운데서 119억원을 절감하기로 했다.
  • 은행 M&A 제도적 뒷받침/금융 구조개선 法개정 의미

    ◎법률적 근거규정 마련… 구조조정 가속화 될듯/재무상태 악화 판단땐 부실로 분류 강제 퇴출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 개정안’은 이달 말부터 본격 추진할 은행의 인수·합병(M&A)을 비롯한 금융산업 구조조정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다. 부실 금융기관의 정리는 현재 감독당국의 규정과 기준을 근거로 하고 있으나 법 체계상 하위규정이 상위규정인 법률을 침해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론이 제기될 수 있기 때문에 근거규정을 명확히 한 것이다.이에 따라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금융기관 구조조정 작업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부실금융기관 퇴출 쉬워진다=현행법상 부실금융기관 판정 기준은 ‘채무가 자산보다 많을 때’로 한정하고 있다.더욱이 부실 금융기관으로 분류해 영업정지·영업양도 등 강제 퇴출조치를 내리기 위해서는 1년에 두차례 정도 작성되는 회계연도 결산보고서를 토대로 해야만 가능했다.자연히 시일이 걸릴 수 밖에 없다. 개정안은 이를 감안,부실판정 요건에 ‘사실상’이라는 문구를 추가했다.자산이 채무보다 많더라도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8%)보다 크게 떨어지는 등 재무상태가 악화됐다고 판단되면 부실기업으로 분류,퇴출시킬 수 있도록 했다.대형 금융사고나 기업부도 등 돌출사건으로 부실채권이 생기면 금융감독위원회가 실사에 나서 회계연도 중이라도 퇴출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부실경영 책임 최대한으로 지운다=부실 금융기관에 대한 ‘완전 감자(減資)’가 허용된다.현행법으로는 금융기관이 아무리 부실화해도 관련 법에 따라 법정자본금(시중은행 1,000억원 이상,지방은행 250억원 이상)은 잠식당하지 않았다. 지난 1월 제일·서울은행도 최저자본금을 남겨둔 8.2대 1의 비율로 감자명령을 받았다.하지만 앞으로는 주식을 100% 소각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돼 부실경영에 대한 주주의 책임을 엄격히 묻게 된다. 또 예금대지급에 대비해 금융기관이 예금보험공사에 내는 보험요율 한도도 현재 0.05∼0.15%에서 0.5%로 대폭 올렸다.금융기관의 모럴 해저드(도덕적해이) 현상을 막기 위해서다. ■합병·감자 등 기간 줄어든다=현행법대로라면 금융기관의 합병절차는 아무리 빨라도 90일이 걸린다.현재 각 은행들이 활발히 인수·합병을 추진하지만 이사회의 합병결의를 시작으로 합병 등기까지의 절차가 종료되려면 3개월 이상 걸린다.개정안은 이를 최대 41일만에 할 수 있도록 각종 절차 기간을 대폭 줄였다. 합병주총 소집 통지기간은 주총 1주전으로,주주명부 폐쇄공고는 폐쇄일 1주전으로 각각 1주일씩 단축했다.합병주총 승인후 채권자의 이의제출 기간도 공고후 1개월 이상에서 10일 이상으로 줄였다.또 주가가 액면가에 미달해 금감위로부터 감자명령을 받았을 때 주총 특별결의를 거치도록 한 것을 이사회 결의 만으로 가능하게 했다. ■금융기관 ‘짝짓기’ 공개리에 진행된다=현재 물밑에서 은밀히 진행되는 금융기관별 인수·합병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른다. 금감위가 합병·영업양도·계약이전 명령을 받은 금융기관에 1개 이상의 금융기관을 지정해 합병 등을 논의하도록 권고할 수 있게 했다.이것 저것 가린 나머지 명령을 제대로 추진하지 않는 폐단을 없애기 위해서다. 예금보험공사는 합병 등 권고를 받은 금융기관에 증자 등 자금 지원 금액과 요건을 미리 제시해 합병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돕는다.
  • 지구촌 분쟁지역 점검

    지구촌이 뒤숭숭하다.엘니뇨가 몰고온 기상이변으로 곳곳에서 인류가 끔찍한 시련을 격었다.아시아는 엎친데 덮친 겪으로 경제위기까지 맞고 있다. 그러나 인류를 가장 안타깝게 하는 것은 전쟁.유럽의 발칸반도에서는 ‘인종 청소’라는 대학살이 또다시 시작될 것 같다는 소식이 전해진다.아프리카에서는 한달째 무모하게 죽고 죽이는 국경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도 조용하지가 않다. 카슈미르를 중심으로 반세기 이상 국경분쟁을 겪고있는 인도와 파키스탄은 핵실험을 강행해 인류를 전율케 했다.어느새 전쟁을 하기 시작했거나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도는 세계의 분쟁지역을 긴급진단해 본다. ◎코소보 세르비아측 알바니아계 탄압 배경/민족성지서 이민족 판치다니…/세르비아 전성기유적 코소보에 오롯이/주민 90% 알바니아계 자치 누리며 생활/현정부 자치권 박탈하자 독립 외치며 투쟁/서방,인종청소 우려 ‘공습 불사’ 개입 태세 유럽의 발칸반도를 흔히 ‘화약고’라고 한다.발칸반도의 신(新)유고연방세르비아공화국 코소보주에서 포연이 피어 오른다.끝이 보이지 않는 게 더 큰 문제다. 발칸반도를 자칫 전쟁으로 몰아 넣을 수도 있는 ‘코소보 사태’는 세르비아군이 자국민이면서 종족이 다른 코소보주 주민들을 유혈 탄압하면서 비롯됐다.코소보주는 세르비아 공화국 땅이면서도 주민은 엉뚱하게 90%가 알바니아계.코소보 사람들은 종족이 다른 까닭에 세르비아로부터 분리,독립하고 싶어 한다.코소보해방군(UCK)이라는 무장단체까지 만들었다. 세르비아가 가만히 있을 리 없다.분리주의자들을 색출한다는 이유로 즉각 군사행동을 폈다.알바니아계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라면 무차별 포격한다.3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5만명 이상이 집을 버리고 이웃 알바니아 등으로 피난을 갔다.세르비아가 알바니아계를 없애거나 코소보에서 모두 쫓아내려 한다고 우려한다. ▷배경 및 발단◁ 본질은 민족 갈등이다.유고에서는 세르비아계,알바니아계,몬테네그로계 등이 얽혀 산다.전체는 1,100만명 정도.알바니아계는 200만명 정도로 코소보에 몰려 산다.코소보의 90%가 알바니아계.세르비아계로 둘러싸인 알바니아계‘인종의 섬’같은 형국이다. 코소보의 고난이 시작된 것은 9년전인 89년.밀로셰비치 대통령은 티토정권이 들어선 2차 세계대전이후 인정해온 코소보의 자치권을 박탈했다.코소보는 91년 급기야 독립을 선언하고 나선다.세르비아는 바로 옆의 알바니아가 사주했고 물심 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세르비아 사람들에게 코소보는 결코 내줄 수 없는 땅이다.정신적 고향이 자성지이다.세르비아의 전성기인 14세기 스테판두산 왕국 시절의 유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실제 1차 세계대전 때까지만 해도 세르비아계가 차지하고 있었다.전쟁이 끝나며 바로 옆에 있는 알바니아 사람들이 대거 몰려와 오늘에 이르렀다. 미국을 포함한 서방국가들이 세르비아가 코소보에서 ‘인종 청소’를 감행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세르비아는 95년 7월까지 3년이나 계속됐던 이른바 보스니아사태에서 ‘인종 청소’을 감행해 세계의 지탄을 받았다.유고연방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독립을 선포하자 세르비아는 즉각 응징에나섰다.보스니아사람들을 아예 없애버리기로 하고 무차별 학살을 자행했었다. ▷사태 전망과 해결◁ 세르비아는 보스니아 때와 마찬가지로 무차별 보복을 할 것이다.그러나 보스니아 사태와는 사안이 사뭇 다르다.코소보 뒤에는 알바니아라는 나라가 있다.벌써 5만여명이 알바니아로 국경을 넘었다.알바니아를 근거지 삼아 장기적인 무력항쟁태세를 갖춘다면 세르비아는 알바니아를 공격하려 들 것이다.전쟁으로 번지기 십상이다. 사태의 심각성은 즉각 감지됐다.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즉각 세르비아에 물리력을 자제할 것을 경고하며 무력시위에 나섰다.알바니아에는 전투기를 치키로 했다.여차하면 폭격을 감행할 참이다.세르비아와 알바니아에 함께국경을 대고 있는 마케도니아에는 지상병력을 파견키로 했다. 그러나 무력시위나 결의안 만으로 이번 코소보 사태가 풀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상대가 아예 없어져 주기를 바라면서 벌이는 싸움이다.보스니아 사태에서도 그랬듯 다국적 평화유지군이 개입해야 발칸의 화약고가 잠잠해질 것같다. ◎印·파 카슈미르 분쟁 뿌리와 현주소/종교갈등이 핵경쟁까지 불러/주민 60%가 이슬람교도/47년 독립때 ‘파’ 귀속 희망/힌두교도 嶺主 인도에 양도/‘파’ 즉각반발 3차례 전쟁/협정이후 양국 분할 통치/모두 완전한 지배는 못해 인도와 파키스탄이 영유권 싸움을 하고 있는 카슈미르 지역이 세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두나라가 지구촌의 우려와 비난을 무릅쓰고 핵실험을 강행했던 것도 따지고 보면 이 곳 때문이었다.세차례나 싸웠지만 승부가 나지 않았다.상대를 압도할 무기가 필요했고 앞다투어 핵무기 개발에 진력해왔다. 카슈미르는 인도와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과 중국 등이 국경을 함께 맞대고 있는 전략적 요충지.이때문에 두나라간에 치열한 영유권 다툼을 가져왔고 남아시아의 화약고가 됐다.22만여㎢의 면적에 500만여명이 살고 있다.인구의 60% 이상이 이슬람교를 믿고 있다. 4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면서 종교적 차이로 서로 다른 나라가 된 인도와 파키스탄.카슈미르는 어느 나라의 영토도 아니었다.주민들은 당연히 종교가 같은 파키스탄으로 편입될 것을 기대했다.그러나 힌두교도인 영주(領主)가 인도에서 원조를 받았다는 명분을 내세워 통치권을 인도에 넘겼다. 파키스탄이 즉각 반발하며 전쟁이 벌어졌다.유엔이 중재에 나섰고 어느 쪽에 편입되기를 원하는지에 대해 국민투표를 실시했다.서로 다른 의견이 팽팽히 맞섰고 결과적으로 분열만 조장했다.그리고 65년과 71년 또 두번의 전쟁을 치러야 했다. 세번째 전쟁이후에는 협정을 맺었다.카슈미르를 두개로 쪼개 북부의 아자드 카슈미르는 파키스탄이,남부의 잠무 카슈미르는 인도가 통치하도록 했다.어느 나라도 완전한 통치권을 행사하지 못해 지금도 분쟁의 불씨를 안고 있다. ◎에티오피아­에리트레아 무력충돌 원인과 전망/독립당시 국경선 획정이 불씨/이웃사촌이 앙숙 사이로… 평화적 해결 불투명 아프리카 북동쪽에서 한달 가까이 총성이 그치지 않고 있다.국경선을 둘러싸고 에티오피아와 이웃 에리트레아가 전면전을 방불케 하는 국경분쟁을 치르고 있다. 이번분쟁은 지난달초 에리트레아가 잃어버린 땅을 되찾겠다고 국경을 넘어 에티오피아를 공격하면서 본격화했다.에티오피아의 반격과 함께 두 나라는 전투기까지 동원,수도와 주요 도시들을 서로 폭격했다.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의 국민소득은 각각 400달러와 570달러.모두 95년도 기준치이지만 요즘이라고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근래엔 심한 가뭄마저 들어 더욱 먹고살기가 어렵게 됐다.싸울 형편도 못되는 두 나라가 곧 전면전에 돌입할 태세다. ▷발단과 배경◁ 직접적인 원인은 국경분쟁이다.에리트레아가 에티오피아 서북부에 위치한 티그레주의 바다메를 침공해 점령한 것은 지난달 12일이었다. ‘내 땅은 내가 차지한다’는 생각에서였다. 하루아침에 ‘내 땅’을 빼앗긴 에티오피아도 발끈했다 두나라의 응어리는 62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에리트레아는 2차대전이 끝나면서 50여년만에 이탈리아의 식민통치에서 벗어났다.그러나 독립국가는 되지 못했다.국력이 월등했던 에티오피아가 흡수 통합해 버렸다.에티오피아와는 천년도 넘게 같은 생활권으로 살아왔던 터.에리트레아는 즉각 해방전선을 조직해 무력항쟁을 벌인다.그리고 31년만인 93년 마침내 신생 독립국으로 탄생했다. 그러나 국경선이 문제였다.이번 분쟁의 빌미가 된 티그레주 일부가 에티오피아 땅으로 되어 있었다.에리트레아는 이탈리아의 식민지에서 벗어날 당시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며 자국 영토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지금까지 에티오피아에 편입되어 있었다. 모호한 국경선이 늘 분쟁의 불씨로 남아 있었지만 지난해까지만 해도 두 나라는 우호적이었다.한나라나 다름없이 화폐도 같이 쓰던 이들이 틀어지게 된 것은 지난해 11월.에리트레아가 에티오피아 통화 ‘비르’를 버리고 ‘나크파’라는 화폐를 만들었다. 에티오피아는 에리트레아가 괘씸했다.예전과 달리 교역을 하면서 미국 달러로 결제해 줄 것을 요구했다.에티오피아에게 전적으로 의존해온 에리트레아는 당장 큰 타격을 입었다.에티오피아의 국민총생산액은 250억달러에 이르지만 에리트레아는 20억달러.두나라 국민감정에 틈이 생기기 시작했다.잠재되었던 국경분쟁이 자연스레 불거졌다. 미국과 르완다,리비아 등이 앞다퉈 분쟁의 중재에 나섰다.두 나라에게 93년 이후 지켜져 왔던 국경선으로 각자 군대를 철수시키고 협상을 갖도록 촉구하는 평화안을 제시했다.그러나 감정이 절정에 다다른 두나라가 영토분쟁을 평화적으로 매듭지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두 나라 비교◁ 에티오피아 면적은 112만8,000㎢로 한반도의 5.5배쯤 된다.인구는 6,000만명.이탈리아의 침략을 물리치고 독립을 유지했던 나라로 한국전쟁 때 우리를 돕기도 했다. 그러나 정치적 안정을 찾지 못한 채 지금까지 극빈국에 머물고 있다. 반면 에리트레아는 국토의 크기를 비롯해 전체인구와 국민총생산액 등 국력이 에티오피아의 10분의 1 수준.종족과 언어가 9개에 이르고 이슬람교에서 기독교까지 종교도 복잡한 것은 두나가 모두 똑같다.
  • 국민의 정부 출범 100일­청와대의 국정평가

    ◎국가신인도 높여 외환위기 극복/경상수지 작년 적자서 올 250억弗 흑자/기업·공공부문 등 구조조정 강력 추진 청와대 비서관들이 바라 본 金大中 대통령의 취임 100일은 ‘국난극복의 출발’로 요약된다.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병행발전의 3대 기본개념인 공정한 룰,공정한 경쟁,공정한 기회의 보장을 제도화하는데 노력했다는 평가다.비록시간과 비용이 들더라도 토론과 협상을 통해 국정전반에 민주적 가치가 스며들도록 했다는 것이다.국정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자리한 국무회의와 경제대책 조정회의,노사정(勞使政) 대타협을 그 실례로 꼽았다.청와대 참모들은 이를 군림하는 정부에서 봉사하는 정부로,인치(人治)에서 법치(法治)를 지향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다음은 청와대가 자체 평가한 金대통령의 취임 100일 요약. ▲외환 위기극복과 투자유치를 위한 제도개혁을 진행하고 ASEM(아시아·유럽 정상회의)에서의 내실있는 정상외교와 외국투자자들을 직접 설득,국가신인도를 향상시켰음. ­지난해 12월18일 39억달러에 불과했던 외환보유액이 5월말 현재 387억6,000만달러로 IMF(국제통화기금)가 제시한 6월말까지의 목표 320억달러를 한달이상 앞당겨 실현. ­환율도 점차 안정을 되찾아 5월말 현재 1,411원선에서 안정. ­금융기관의 총 외채 중 단기외채 비중은 97년말 44.3%에서 98년 4월말 27% 수준으로 크게 하락.외환시장의 안정에 따라 금리도 점차 낮아져 97년말 30%에 달했던 콜금리는 5월말 16%선대로 하향안정. ­97년 86억달러의 적자를 보였던 경상수지는 올 4월까지 144억달러의 흑자를 보였으며,올 한해 250억 달러의 흑자가 예상됨. ▲6·4지방선거에서 관권·금권선거를 배격하고 북풍(北風)을 이용하지 않음으로써 공명선거를 정착시키는데 기여. ▲대량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비책으로 7조9,000억원의 실업대책 재원을 마련하고 금융개혁,대기업 구조조정 및 재정·공공부문 개혁을 본격적으로 추진중임.기업주들의 부당노동행위에는 엄격한 법 적용.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확보해 기업의 경쟁력 확보와 외국인 투자환경을 조성함.건실한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해 금융지원을 확대하고벤처기업창업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4,000억원 지원.주택시장의 안정을 위해 신축주택 구입부담을 낮추고 거래활성화를 위해 국민주택규모 이하의 신축주택 구입시 5년간 양도소득세 면제. ▲대북관계에서 정경분리 원칙아래 지원과 경협을 활성화시키고 있음.4자회담과 남북회담의 병행 추진 및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이러한 정책은 한반도 주변 4대국으로부터 지지를 얻고 있음. ▲대통령 해외방문때 환송·환영행사를 대폭 간소화하고 정부행사를 내실화했음.청와대 경내관람을 대폭 확대,친근한 청와대상(像)을 심는데 주력. ▲국가안전기획부의 정치중립화를 실현하기 위한 회기적인 개편과 더불어 군과 국민이 하나되는 국민의 군대상을 정립.
  • 실태와 문제점(IMF 6개월 수출만이 살길이다:상)

    ◎5월 -2.6%… 수출감소 초비상/亞洲시장 침체 영향… 노사불안 여전 ‘수출 비상’­.수출증가율이 5월들어 마침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당장의 수출감소와 함께 설비투자 수요급감에 따른 수입격감이 장차의 수출잠재력마저 잠식할 것으로 보여 수출활력 회복이 초미의 정책과제로 떠올랐다. 3일로 국제통화기금(IMF)체제 6개월이다.전례없는 기업부도의 행렬과 고실업 사태,내수침체로 온 사회가 몸살을 앓고있는 상황에서 그나마 IMF파고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이 수출이다.그런 데 수출전선에도 마침내 빨간 불이 켜졌다.여기에 최근 불거진 엔화 약세 여파로 수출산업의 경쟁력이 급전직하여서 대책이 화급하다.수출입 동향과 수출격감의 원인 등을 짚어본다. ■수출·입 어떤가=지난 5월 수출은 통관기준으로 114억3,700만달러.100억달러 대를 턱걸이 했지만 지난 해 5월보다 2.6%가 감소한 수치다.지난 4월까지 수출이 월 평균 8.1% 늘었던 점에 비춰보면 ‘격감’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품목 별로는 자동차(-15.2%)와 가전제품(VTR -28.2%) 모피(-27.5%) 섬유직물(-9.6%) 플라스틱제품(-9.5%) 신발(-9.1%)수출이 저조했다. 수입은 아직은 ‘효자’다.지난 달 수입액이 76억7,000만달러로 -37.5%를기록했다.올들어 4월까지의 평균치(-35.5%)과 비슷하다.이에 힘입어 5월 무역흑자(37억6,700만달러)를 합쳐 연초이후 161억달러의 흑자가 났다. 따라서 최근 우리 무역의 특징은 수출둔화와 수입격감으로 요약된다.수출증가율은 1월 -0.3%에서 2월 19·9%로 뛰어 오른 뒤 3∼4월을 6.6% 선에서 버티다 허물어졌다.그나마 수입격감으로 무역흑자를 올리고 있지만 설비투자 수요감퇴에 따른 것이어서 멀지않은 시점에 수출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 확실시된다. ■수출 왜 안되나=우리 수출의 50%를 차지하는 아시아 시장의 침체가 첫째 요인이다.지난 4월까지 대(對)아세안(ASEAN)국가 수출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7.1%가 줄어든 50억달러에 그쳤다.일본 시장 역시 12%가 줄었다. 주력품목의 수출단가 하락도 원인이다.95년 가격을 100으로 한 수출단가지수에 있어서 반도체는 지난 4월까지 월 평균 9.5에 불과하다.3년 전 가격의 10분의 1 밖에 받지 못하는 셈이다.노사불안과 기업부도 증가로 수출산업기반이 극도로 위축된 점도 수출의발목을 잡고 있다.96년 966개에 그쳤던 부도업체가 IMF체제 이후 4월까지 무려 1만5,000개로 늘었다.최근 일본 엔화의 가치 하락도 수출부진의 요인이다.주요 수출품목의 62%가 일본과 경쟁관계여서 엔 약세는 조선 자동차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우리 수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전망이다. ■수출 살아날까=환율상승에도 불구,당분간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리라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다.우선 대외여건이 당장 호전될 기미가 없다.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엔화의 약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고금리와 금융경색으로 수출자금을 확보하기가 여의치 않은 국내 상황도 한몫 하고 있다.다만 수입 역시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올해 무역수지는 목표한 250억달러 흑자 달성은 가능하리라는 것이 정부의 분석이다.산자부 관계자는 “정부와 기업의 노력이 배가 되지 않는 한 수출 감소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 상암동 월드컵 구장 긴급입찰 정보/예상되는 문제점

    ◎추가공사비용 부담싸고 기관간 갈등 우려/난지도 악취제거… 지반 안정성 확보돼야 상암동에 월드컵 주경기장을 세우는 데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가장 큰 난관은 추가재원 조달. 건설 기간인 99년 5월∼2002년 2월 모두 2,000억원이 투입된다.서울시와 정부에서 각각 600억원씩,,체육진흥기금에서 300억원,축구협회에서 250억원을 부담하고 부대시설 분양을 통해 250억원을 따로 마련한다. 그러나 추진과정에서 공사비용이 늘어날 경우,이를 누가 부담해야 할 지가 분명하지 않다.따라서 앞으로 기관 간의 갈등이 우려되고 있다.관계자들은 “공사를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한다. 다음으로 주경기장 옆의 난지도 쓰레기 매립지에서 풍기는 악취를 제거하는 일을 꼽을 수 있다. 서울시는 2000년 말까지 침출수 및 유해가스를 제거하는 ‘난지도 매립지안정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국내에 난지도 지반의 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전문기관이 없다는 점이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아울러 민간자본 유치 방안도검토해야 할 과제이다. 서울시는 모두 82만3,000평 넓이에 95m 높이로 쌓여 있는 쓰레기 더미를 가리기 위해 민자를 유치,나무와 잔디 꽃 등으로 경관을 가꿀 계획이다.특히 자유로쪽 매립지 경사면 10m 높이에 민간업체의 홍보게시판을 설치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상가와 문화·체육시설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문제도 중요하다. 시는 주경기장 스탠드 아래 부분 1만평 규모 부지 가운데 5,000평씩을 임대 및 일반 분양,백화점식 상가와 공연장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秦哲薰 서울시 신청사기획단장은 “주경기장 건설 입찰에 응할 건설회사와 설계사무소가 제출하는 부대시설 이용 계획안을 수익성 차원에서 철저히 검토해 경기가 없을 때도 시민들이 찾아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은행권 구조조정 막 올랐다

    ◎換銀­독일 코메르츠銀 합작 계기 가속화 예상/신한·조흥·상업·한일·외환 등 중심 될듯/“지방선거 끝난뒤 태풍 불 것” 금융권 긴장 은행권의 구조조정이 시작됐다.외환은행과 독일 코메르츠은행의 합작 성사로 금융산업 구조조정이 한층 행보를 빨리하게 됐다.두 은행의 합작은 선도은행을 중심으로 한 구조조정을 앞당길 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28일 “건실한 은행끼리 자발적인 합병이 이뤄지길 바라며 곧 가시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李위원장은 그러나 부실은행간 합병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李위원장은 이어 “국민과 주택은 멀리 앞서가 있고 제일과 서울은 이미 운명이 정해졌기 때문에 신한 외환 조흥 상업 한일 등이 구조조정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李위원장이 우량은행 합병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며 이들 은행들과 건실한 지방은행들을 중심으로 우량은행간 또는 우량은행과 부실은행간의 인수·합병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환은행은 코메르츠은행과의 합작으로 납입자본금이 8,250억원에서 오는 7월에는 1조1,750억원으로 늘어난다.시중은행에서는 제일·서울은행을 제외하고는 자본금 규모가 가장 큰 거대은행으로 탈바꿈하게 되는 것이다. 재정경제부나 금융감독위원회 등 당국도 은행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한 여건 조성에 힘쓰고 있다.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을 확충하지 못한 12개 은행의 경영정상화계획 승인시기를 당초 계획했던 6월 말에서 앞당기기로 한 조치 등이 그 예다. 금융계에서는 6·4 지방선거가 끝나면 은행권 구조조정의 태풍이 몰아칠 것이라며 잔뜩 긴장하고 있다.짝짓기 방식은 두 가지로 대별된다.시중은행들은 자기들끼리 짝짓기를 하거나 외환은행처럼 외국의 유수은행과 합작하는 형태로,지방은행들은 지방은행끼리 합병하는 양상을 띨 것 같다.이와 관련,부산에 근거를 둔 대동은행과 경남은행이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대 시중은행 중 3개 은행이 통합돼 초대형 은행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지방은행은 지역정서를 감안해 같은 지역에 있는 2∼3개 은행끼리 합병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외자유치나 국내 은행간 짝짓기를 위한 6대 시중은행의 물밑 작업이 한창”이라고 말했다. 정부출자기관인 제일·서울은행도 외국 유수은행과의 합작 형태로 민영화될 공산이 크다.金宇中 대우그룹 회장이 미국 등의 해외자본을 끌여들여 자본금 5조6,000억원대의 초대형 합작은행을 만들겠다고 한 것은 제일은행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李위원장도 대우그룹의 합작은행 설립 추진에 대해 “절차상 검토해야 하나 현행 법상으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바야흐로 은행권의 지각변동이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 惡材에 포위된 한국 경제(사설)

    우리경제가 안팎으로 악재(惡材)에 둘러싸여 있어 파국이 우려된다.민주노총의 총파업 강행으로 국가경제운용의 대외 신인도(信認度)는 더할나위 없이 추락해 버렸다.외국인 투자가들의 발 길도 끊길 전망이다.또 외국인의 증시(證市)이탈과 주가(株價)폭락에 따른 국내자본시장 붕괴조짐은 기업·금융구조조정의 큰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회사채발행이나 증자(增資)를 통한 재무구조개선이 매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내부요인에 겹친 일본 엔화의 초약세현상은 우리 수출시장을 위협함으로써 올해 230억∼250억달러로 예상했던 국제경상수지흑자의 달성은 매우 힘겨울 것으로 보인다.엔화 약세로 일본과 경쟁상태에 있는 많은 우리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이 크게 약화됐기 때문이다.게다가 엔화 약세현상이 지속될 경우 중국도 자국상품 수출촉진을 위해 위안(元)화의 가치절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이는 우리 수출전략에 치명타를 가할 뿐 아니라 다른 아시아국가들의 통화가치하락을 부채질함으로써 또 한차례의 국제적 환란(換亂)을 초래할 위험성이 적지 않다.이처럼 우리경제는 지금 사면초가의 고통에 신음하고 있다.만약 국내경제를 둘러싼 악재들이 해소되지 않고 제각기 강한 독소를 계속해 뿜어 낸다면 우리 경제기반은 뿌리째 뒤흔들릴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무엇보다 앞서 민주노총의 파업철회를 강력히 촉구한다.실업문제와 관련된 노동계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 아니나 경제회생이 최우선의 국가적 현안이며 온 세계가 우리를 주시하는 현실에서 총파업은 망사(亡事)다.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 마당에 총파업은 산업생산의 중단과 같은 일차적피해는 물론 대외신인도에 대해 거의 무한대의 악성 파급효과를 초래할 것이다.우리는 지금 수많은 부실기업과 금융기관을 정리해야 하고 새로운 투자로 창업을 서둘러 고용을 창출하는 등 경제전반의 구조조정이 시급한 실정이다. 그러나 거의 모든 대기업과 금융기관들이 부실상태여서 이러한 경제개혁에 필요한 자본은 상당부분을 외국인투자에 의존해야만 하는 처지인 것이다.그럼에도 ‘한국은 경제위기속에서도 파업하는 나라’라는 인식이 세계무대에 깊게 심어질 경우 우리의 국난(國難)극복노력은 결코 열매 맺지 못한다.이와함께 정부·기업도 실업대책과 관련,보다 가시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서 고통분담을 위한 공감대를 넓혀야 한다.엔저(低)에 따른 수출지원방안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
  • 실직자 지원 2兆 추가 집행/6월까지

    ◎고용창출사업에 1조250억 새로 배정 정부는 올해 실업대책 사업비 7조9천억원 가운데 지난 달 말까지 5천5백40억원을 집행한 데 이어 6월 말까지 고용창출사업에 1조2백50억원을 새로 배정하는 등 14개 사업에 2조4천8백46억원을 추가로 배정,집행할 계획이다.6월 말까지 배정되는 실업대책 사업비는 전체의 38.5%인 3조3백86억원이다. 李起浩 노동부장관이 6일 국무회의에 보고한 ‘실업대책 추진현황’에 따르면 5,6월 중 △고용유지사업에 5천6백94억원 △고용창출사업에 1조2백0억원△직업훈련 및 취업알선사업에 1천7백21억원 △실업자 생활보호사업에 7천1백81억원이 배정된다. 세부 사업별로는 세계은행(IBRD) 차관자금 3천억원을 주택신용보증기금에 출연,기금의 보증한도를 9조원 늘려 주택업체의 자금난 해소를 돕는다.휴업수당 지급·근로시간 단축·인력재배치 등 기업의 해고회피 노력에 1천4백9억원을 지원,13만1천여명의 고용을 유지한다. 6월까지 공공근로사업에 2천5백억원을 추가로 배정하고 고용창출 효과가 큰 한전 송배전시설사업에 6천억원을 투입한다. 벤처기업 창업지원 등에 1천5백억원,소프트웨어 벤처기업 지원에 2백50억원,직업훈련에 1천6백억원,실업자 대부사업에 3천6백46억원이 배정된다. 李장관은 4월 말 현재 공공근로사업과 실업자대부사업 등 14개 사업이 시행 중이며,6월 말까지 귀농자 영농창업자금 지원,중소기업은행 증자,실직자의료보험료 지원 등 6개 사업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중국 숙원 ‘국가대극장’ 짓는다

    ◎천안문 광장 인근 12만㎡에 4년내 건립 【베이징=鄭鍾錫 특파원】 중국을 여행하는 사람은 누구나 베이징(北京)의 천안문 앞에 서면 웅장함을 느낀다.천안문 광장의 전면에는 인민대회당과 역사박물관이 좌우로 나란히 자태를 뽐낸다.이 인민대회당 서쪽에 새로이 국제적 규모의 ‘국가대극장(國家大劇院)’이 들어선다. 중국정부는 최근 저우언라이(周恩來) 총리 이래의 숙원인 국가대극장을 앞으로 4년안에 건립하기로 확정했다.12만㎡의 대지 위에 모두 25억위안(4천250억원 상당)을 투자,건설하게 될 이 대극장은 오페라극장,음악대청,희곡극장,소극장 등 4개 유형의 극장과 이에 알맞는 에술품전시복도,표현예술연구교류부,예술품상점,뷔페점,커피점과 지하주차장 등 부대시설을 가지게 된다. 오페라극장은 국가대극장의 가장 핵심시설이다.관람석은 모두 2천500석.대형오페라극,무극(舞劇),발레무용은 물론 동팡홍(東方紅)과 같은 중국의 대형오페라도 공연할 수 있다.또한 세계적으로 이름난 대형 오페라의 초청공연도 가능하다. 음악대청에서는 경극,지방희곡,화극(話劇),민족무용을 공연하며 관람석은 2천석이다.희곡극장은 관람석이 1천200석이며 특별석,귀빈석이 있다.소극장은 관람석이 300∼500석.희곡극장과 소극장에는 동시번역시스템이 장치된다.다른 대극장은 무대연습실,무대감독실,그에 따른 서비스시설이 있으며 지하주차장에는 500여대의 승용차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다. 천안문광장의 국가대극장은 산시아(三峽)댐과 함께 지난 49년 신중국 성립후 두번 째로 세기를 넘기는 대역사(大役事)로 평가된다.그만큼 이 대극장에 중국지도자들이 심혈을 기울이는 것이다.지난 59년 저우언라이 총리가 국가대극장 건설을 ‘국경절 10대 사업’중의 하나로 지정했다.그때 저우 총리는“대극장이 인민대회당 서쪽에 자리잡는 것이 좋겠다”고 지시했었다. 중국내 유수한 설계사무소와 각 대학들에서 설계방안을 제출했고 이를 평가한 결과 청화대학에 설계를 맡겼었다.하지만 50년대말 경제상황이 나빠지면서 인민대회당과 역사박물관 등 다른 대형건물 건설을 위해 국가대극장 건설을 잠시 그만둔 지 벌써 40년이라는 세월이 흐르고 말았다. 당시에는 대극장을 전일체의 관객청으로 지으려고 했었다.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대표가 3천명임을 감안,극장수용 인원을 같은 수준에서 정했고무대의 주대(主臺)와 측대(側臺),뒷무대는 ‘품(品)자’ 모양으로 배치됐다.중국 민족문화의 특색을 살려 처마는 고궁처럼 황록색으로 구상했다.비록 처음과는 많이 달라졌어도 이때의 설계구상은 앞으로도 많이 참고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이 부지를 다른 용도에 빼앗길 뻔 한 적도 있었다.80년대초 전인대 상무위원회 사무실을 이곳에 건설하기로 하고 83년 건축토목공사를 위해 큰 구덩이 두개를 팠다.그러나 과거 저우총리가 이곳을 국가대극장 건설부지로 확정해 뒀음을 알고 전인대가 강력히 반대,공정이 곧바로 중단됐다. 각국마다 국가대극장을 나라의 존엄과 상징으로 여긴다.중국도 국가대극장을 외교활동과 국제문화교류의 중요한 무대로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 무역흑자 규모 감소세로

    ◎이달들어 30% 축소… 올 250억弗 달성 ‘악재’/환율상승 효과 수출증대에 제대로 활용못해/금융사 환어음 네고·신용장 개설 기피도 한몫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이는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때문으로 분석돼 올 목표치인 2백50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 달성을 낙관할 수만은 없게 됐다. 관세청은 21일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은 63억6천4백만 달러,수입은 53억5천3백만 달러를 기록,10억1천1백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이는 지난달 20일 동안 낸 흑자 14억5천만달러보다 30% 가량 감소한 것이다.이달이 앞으로 열흘 가량 남아있지만 감소 추세가 지속된다면 이달의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달보다 10억달러 이상 줄어 25억달러선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1월 14억8천4백만달러,2월 32억3천8백만달러,3월 36억8천2백만달러로 상승곡선을 그려온 월간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감소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3월1∼20일의 실적과 단순 비교하면 수출이 줄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이달들어 20일까지 수출은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6억3천3백만달러가 줄었다.그러나 같은 기간의 수입은 1억8천1백만달러만 감소했다.3월까지 수출은 지난 해와 비교할 때 8.7% 증가했으나 4월 들어서는 5.4%만이 늘어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관세청은 환율이 상승하는 효과가 수출액 증대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무역흑자는 주로 수입감소에 의한 것이며 수출은 예상만큼 늘지 않아 흑자폭이 줄고 있다는 것이다.관세청은 수출단가 하락에 따른 수출금액 감소를 보충하기 위해서는 수출 물량이 훨씬 많이 늘어나야 한다고 밝혔다.관세청 조사에 따르면 1.4분기에 수출단가는 30% 하락했고 수출 물량은 55.9% 늘었다.환율이 상승했음에도 수출이 크게 늘지 않는 것은 금융기관이 수출환어음네고와 신용장개설을 기피해 수출업체들이 자금난과 원자재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 250억달러 흑자 목표 달성 가능/흑자 행진속 수출 전망

    ◎채산성 악화가 복병… 적정 투자 필요/수출품목 발굴·시장개척 노력 등 시급 1·4분기중 대규모 무역수지 흑자가 발생했다.그러나 성장잠재력을 잠식할 정도의 수입감소에 따른 흑자여서 수출품목 발굴,시장개척 등 적극적인 수출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3월중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37억3천7백만달러로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다.1·4분기 흑자규모 역시 약 86억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1백59억달러나 개선되는 모양세를 나타냈다.따라서 정부가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정한 2백50억달러 흑자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나오고 있다. 근거는 이렇다.환율상승의 시차(時差)효과와 수입감소의 지속을 꼽는다.환율상승에 따른 수출증대 효과는 2·4∼3·4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게 산자부와 산업연구원(KIET)측의 일치된 분석이다.환율이 달러당 1천200원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4·4분기까지는 가격경쟁력을 상실하지 않아 반도체 철강제품 석유화학 제품 등 주력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꾸준히 늘 것이라는 판단이다.금수출에 따른 증가율을 빼더라도 수출의 활력은 2·4분기 이후 더욱 분명해질 것이라는 얘기다. 물론 아시아개발은행(ADB)자금 10억달러를 이용,수입신용장 개설 및 무역금융에 대한 특별신용보증제도 시행으로 원자재 수입이 늘면서 수입은 2·4분기중 -10%로 감소폭이 둔화되겠지만 연말까지 획기적 증가는 없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그러나 걱정스런 대목도 적지 않다.비정상적인 수입감소는 수출의 성장잠재력을 잠식하는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낳을 공산이 크다.설비투자 위축에 따른 자본재와 시설재 수입감소와 관련,산자부는 지난 몇년간 과잉투자됐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하지만 앞으로 흑자기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정선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우려된다.채산성 악화도 복병이다.95년 100으로 잡았을 경우 수출은 물량기준으로 30%가 늘었으나 단가는 40%가 하락했다는 게 KIET측 분석이다.밀어내기식 수출이 3월중 7%의 증가율을 달성했다고 보면 된다.따라서 연말 무역수지 흑자 달성은 가능하겠지만 수출증가율 8.3% 달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노동·산자부 업무보고­이모저모

    ◎핵심찌른 지적에 참석자들 진땀/“무역흑자 250억불로 상향” 보고에 “근거 뭔가” 김대중 대통령은 19일 상오 정부 과천청사에서 노동부와 산업자원부로부터 각각 업무보고를 받고 실업대책 및 전략사업 육성 등을 지시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노동부 업무보고를 받은 뒤 간부들과의 문답보다는 정리해고를 수용할 수밖에 없는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노동부 간부들을 격려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김대통령은 특히 전 정권 각료 가운데 유일하게 유임된 이기호 장관에 대해 “노동계의 각별한 신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유임배경을 설명. ○…노동부의 김송자 근로여성국장은 김대통령이 여성근로자에 대한 차별해소 대책을 묻자 “이희호 여사는 최근 모 일간지에 기고한 글에서 우리나라는 민주주의가 아니라 ‘남주주의’라고 할만큼 남녀차별이 심하다고 지적했다”면서 “그럼에도 국민의 정부는 각료급의 15%를 여성에 할당하고 주요 부처에 여성정책관을 신설하는 등 8백80만 여성근로자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고 답변.이에 대해 김대통령은 “근원적인 문제점을 잘 지적했다”면서 “남녀차별 문화를 타파하려면 여성 스스로 투표권을 적극 행사하는 등 권리를 대변해야 한다”고 강조. ○…산업자원부의 업무보고에서 김대통령은 대체적으로 직원들을 격려했으나 세부적인 정책에 대해서는 핵심을 찌르는 지적도 적지 않아 참석자들이 진땀. 김대통령은 산자부가 보고한 무역수지 흑자에 관해 “수출이 늘고 있다고는 하지만 환율이 배가 오른데 비해 신장세가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무역수지 흑자는 수출증가보다는 수입 급감때문이며 금수출을 빼고 나면 수출은 이렇다 할 것이 없다”고 지적. 김대통령은 또 올해 무역수지 흑자목표를 2백50억달러로 대폭 상향조정하겠다는 보고에 대해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약은 80억달러 흑자를 목표로 했는데 별다른 상황변화도 없이 갑자가 목표가 크게 달라진 이유가 뭔가”고 근거를 설명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마지막으로 김대통령은 “수출과 고용증대라는 국가적 당면과제를 위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부처가 바로 산자부”라면서 “한사람 한사람이 세일즈맨이 된 심정으로 수출증대와 투자유치 확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격려.
  • 맑은물 공급사업 예산부족 ‘쩔쩔’

    ◎낙동강 노후하수관 정비계획 축소/팔당·대청호 정화조 설치 절반 그쳐 낙동강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낙동강 유역 하수관거정비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환경부는 낙동강 수질개선을 위해 올해 낙동강유역 26개 시·군에 1천200억원을 지원해 부실하수관거 565㎞를 정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지방자치단체별로 사업계획을 파악한 결과 대구시를 비롯,창녕군,함안군 등 3개 시·군은 계획 자체를 포기했으며 김해시,양산시,함양군,산청군,합천군 등 5개 시·군은 계획을 축소하기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낙동강 일대의 하수관거에는 769억원을 투입,357㎞정도만 정비하는데 그치게 됐다. 우리나라 하수도는 전국적으로 평균 20m에 1곳씩 물이 새는 등 불량 상태여서 하수발생량의 25.5%가 불량하수관에서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이들 하수는 결국 지하수를 오염시키거나 주변 하천 등을 오염시키고 나아가 하천과 호소의 부영양화를 초래,녹조현상까지 일어키고 있다. 한편 올해 환경분야 예산이 삭감되면서 수질분야 예산 역시 16.2% 가량의줄어들어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 온 정부의 맑은 물 공급대책이 차질을 빚고있다. 팔당과 대청 등 상수원 특별보호지역 등에 모두 100억원을 들여 분뇨와 생활하수를 함께 처리할 수 있는 합병정화조를 1천250개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예산이 절반으로 줄어들어 510개만 건설하게 됐다. 지방상수도 시설도 1천250억원을 투입해 노후수도관 2천838㎞과 취정수시설 91개를 개량할 계획이었으나 예산이 178억원으로 삭감돼 노후수도관 정비는 2천730㎞,취정수시설 개량은 7백89개에 그칠 전망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정부의 예산 축소는 불가피하지만 이미 계획된 지방하수관거 정비사업이 사업비 부족과 지방자치단체의 무관심으로 제대로 추진되지 못해 하천수질오염이 갈수록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김용환 외채협상단 대표 기자간담

    ◎“시작일뿐… 채권단 긍정평가에 유의”/연내 갚아야할 부채는 250억달러 정도/협상안 구체내용 못밝혀… 지켜봐 달라 한국 외환협상단의 김용환 수석대표와 유종근 대통령당선자 경제고문 등 한국 고위협상단은 21일 하오(현지시간) 국제채권은행단과의 첫날 협상을 마친뒤 한국특파원들과 자리를 같이 했다.이날 1차협상은 채권은행단의 요청으로 예정보다 1시간30분 앞당겨 진 낮 12시30분 시작돼 김대표 등 고위협상단이 우리측 안을 설명하고 나간뒤 실무협상단이 남아 질의에 응답하는 식으로 5시간 가까이 진행됐다.다음은 김대표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협상 소감과 함께 우리측 안을 설명해 달라.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다.협상은 이제 막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협상 모두에 단기부채 조정에 관한 한국측 안을 제시하면서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할 수 없는 점을 양해해 달라. ­단기부채의 정확한 액수는. ▲이번 협상의 본질은 금년말까지 만기 도래하는 금융권의 단기부채를 대상으로 한 만기연장 교섭이다.금융기관이 올 연말까지 상환해야 할 단기부채는 계산방법 등의 차이로 약간의 증감이 있겠지만 2백50억달러 정도다. ­협상 개시의 의미와 협상에 대한 전망은. ▲우리측이 안을 제시한 것을 시발점으로 해 이제 구체적인 협상이 시작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채권단이 협상을 긍정적이고 건설적으로 평가한 점에 유의한다.협상이 초입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협상전망을 비관해서도 안되고 성급하게 낙관해서도 안될 일이다. ­정부측 안과 미국의 J.P.모건은행이 제시한 안과의 차이는. ▲모건안은 채권단 전체의 통합안이 아니다.하나의 아이디어로 제의가 있었던 것이다.차이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겠다. ­신규 자금의 차입문제 논의 여부는. ▲협상안을 다 밝히는 것은 협상에 도움이 안되니 앞으로 진행과정을 지켜 봐달라.신규자금 지원문제 등은 제기하지 않았다.만기연장 기한문제도 깊이 이야기되지 않았다. ­2차 협상의 진행상황과 참여 여부는. ▲2차 협상에서는 1차 협상에 참여한 10개국 14개 채권은행단중 대표성을 갖는 은행이 선발돼 우리측과의 협상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오늘 참석한 은행중 빠지는 은행도 있을 것이다.그쪽에서 할 문제다.2차 협상은 실무단이 참석할 예정이지만 그쪽의 요청이 있으면 참석못할 것도 없다.
  • 연말만기 단기외채 250억달러/한국,1∼3년 장기채 전환 제의

    ◎WSJ지 보도 【뉴욕=이건영 특파원】 한국 외환협상단은 21일(현지시간) 뉴욕서 열린 1차 협상에서 국제채권단에 올 연말로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부채 약 2백50억달러를 1년­3년짜리 중·장기채로 전환해줄 것을 제의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22일 보도했다.
  • 한국­국제채권단 외채상환협상 전망

    ◎단기외채 보증­국채 규모 최대 쟁점/한국­“외환사정 호전” 중·장기채 전환 적극 모색/채권단­250억불 규모 채권발행 선호… 압력 거셀듯 【뉴욕〓이건영 특파원】 한국측과 국제채권은행단과의 외환협상이 막바지 고비에 다달았다.한국측의 협상사절단이 15일께 뉴욕을 방문, 채권은행단과의 본격 협의에 들어가면 최종 매듭이 지어질 전망이다.이번 외환협상은 선진 7개국(G­7)의 80억달러 대한 조기지원과도 맞물려 있어 한국측으로서도 어떤 식으로든 결말을 내야 할 처지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현안인 단기외채를 어떻게 상환하는냐가 협의의 초점이다. 한국측은 정부가 지급보증하는 단기외채의 규모를 최대한 늘리는 방향으로 단기외채의 중·장기화를 꾀할 방침이다.한국측은 이 방안을 국채발행을 통한 단기외채 전환과 비교해 볼 때 결국은 정부가 지급을 책임지는 것이지만 채권은행단과의 대출선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한국은 국채발행이 어쩔 수 없는 대세로 굳어져 가고 있는 현실속에서도 가능한 정부가 지급보증하는 단기외채를 늘리는 쪽으로 협상력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측은 한때 비상경제대책위를 중심으로 단기부채의 중압감을 덜기 위해 국채발행을 통한 단기외채 일거 전환에 비중을 뒀으나 외환사정이 호전될 것이라는 자신감에서 정부 지급보증 확대로 입장을 정리했다. 채권은행단은 국채발행을 전제로 하면서도 다소 차이가 있는 두가지의 입장이다.J.P.모건은행,시티뱅크,체이스맨해튼 은행이 제안한 첫번째 안은 2백50억달러의 채권발행이다.1백50억달러는 중장기 채권발행에,1백억달러는 외환보유고 확대에 사용한다는 것이다. 한국의 금융자문 역할을 하는 골드먼삭스,살로몬 스미스 바니사가 추진하는 두번째 안은 50억달러의 신디케이트론(협조융자)을 요구하고 별도로 90억~1백억달러의 채권을 발행하되 단기부채 전환목적에 사용하지 않고, 부채상환 연장은 채권은행의 자율에 맡긴다는 것이다.한국측은 금리부담이 덜한 두번째 안을 선호하고 있다. 대부분의 채권은행단은 국채발행을 할 경우 대출금 100달러당 12달러를 따로 비축해야 하는국제금융 관례도 따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여러모로 이득이 많은 첫번째 안에 기울어 있다.한국의 외환협상력이 주목되고 있지만 뉴욕 월가에서도 한국측에 시간적 여유가 없는 점으로 미루어 결과는 첫번째 안에 근접하게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의 외환위기가 한국의 입지를 더욱 좁혀 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협상과정에서의 최대쟁점은 한국정부의 지급보증을 받는 단기외채 및 국채발행의 규모가 될 것이 확실하다.
  • 유령회사 차려 수백억대 어음 사기/15명 적발

    ◎250억대 고의 부도… 수백개 중기 피해 서울 서부경찰서는 12일 유령회사 명의의 딱지어음을 유통시켜 2백50억원대의 부도를 낸 박정웅씨(56·서울 송파구 오금동) 등 7명을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이종년씨(48·서울 양천구 신월동)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딱지어음을 발행한 전모씨(여·40)와 이모씨(43) 등 2명은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어음판매책 박씨 등은 95년 2월 전씨 등이 용호산업 등 유령회사 명의로 발행한 딱지어음 1천여장을 장당 1백55만∼1백60만원을 주고 사들인 뒤 다른 불법어음 유통업자에게 장당 2백만원에 팔아넘겨 수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 등은 유령회사를 설립한 뒤 신용평가서와 세금계산서 등을 허위로 작성,20여개의 시중 은행에 당좌계좌를 개설한 뒤 액면가가 적히지 않은 백지어음을 대량으로 만들어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금융 기관이 어음발행인의 재산상태나 인적사항을 정확하게 확인하지 않는 점을 악용해 딱지어음을 마구 발행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지금까지 22개 은행계좌를 압수수색한 결과 최종적으로 딱지어음을 물건값이나 용역 제공의 대가로 받아 부도가 난 중소기업이 수백개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 연수원 안팔려 자금줄 비상

    ◎외곽 지원 끊겨 250억 빚 상환 막막/매각 주선땐 3∼5% 사례금 내걸어 한나라당이 대선 패배후 지난 10월 입주한 새 당사와 천안연수원을 팔려고 내놓았다.그러나 사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자 최근 매각을 주선해 준 사람에게는 조건에 따라 매각 대금의 3∼5%에 해당하는 사례금을 준다는 약속을 곁들였다.오죽했으면 집단지도체제가 되더라도 앞으로 당 살림을 책임질 사람들이 맡아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당 사무처 운영비 및 직원 월급을 책임질 수 있어야 당권에 대한 지분을 가질 수 있다는 야당식의 논리다. 한나라당이 천안연수원과 당사 매각을 서두르는 것은 대선패배 이후 급속히 악화된 자금 사정과 향후 정치 일정 때문이다.새 당사를 지으면서 발생한 건축비 미지급금 1백10억원과 구민주당 부채 10억원 등 모두 2백50억을 갚을 길이 막연한 데다 내년 상반기에 실시될 지방선거와 보궐선거 비용을 마련해 두기 위한 것이다.야당인 만큼 예전처럼 당 외곽의 지원이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김태호 사무총장은 당사와 천안연수원을팔면 각각 5백억원씩 1천억원에 이른다고 말한다.그러면 당분간 큰 어려움 없이 당살림을 꾸려 나가면서 야당으로의 체질개선 작업과 함께 별 잡음없이 군살빼기를 해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다.그러나 IMF 탓인지 문의하는 사람 조차 없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 해외도박자금 250억원 환치기

    ◎비·마카오서… 기업체대표 등 22명 적발 해외에서 도박자금 등으로 쓰기 위해 ‘환치기’수법으로 2백50억여원의 외화를 빼돌린 도박사범과 환치기 업자 등 22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외사부(구본성 부장검사)는 21일 서울 클로바호텔 나이트클럽 대표 강봉수(43),전주호텔 대표 이상훈씨(44) 등 해외원정 도박사범 8명과 남궁양운씨(48) 등 환치기 사범 10명 등 18명을 외환관리법위반과 상습도박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동양 프라스틱 대표 원재희씨(41) 등 4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연예인 등이 포함된 도박사범 20여명을 입건,계속 수사 중이다. 강씨는 95년 12월∼96년11월까지 필리핀 그랜드호텔과 마카오 리스보아호텔 카지노에서 돈을 빌려 도박을 한 뒤 국내 환치기 업자에게 돈을 갚는 수법으로 1백여만달러를 해외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남궁씨는 95년 7월부터 2년동안 필리핀 환전상 장모씨의 부탁을 받고 가족 등의 명의로 개설한 3개 예금계좌를 통해 26억여원의 외화를 해외로 송금한 혐의다. 해외원정 도박사범들은 현지의 환전상이나 도박자금 대여업자로부터 외화를 빌려 도박한 뒤 국내 친지 등이 환치기 계좌로 송금한 돈으로 도박 빚을갚거나,출국하기 전에 환치기 계좌로 도박자금을 입금한 뒤 3∼5%의 수수료를뺀 돈을 현지에서 외화로 받아 도박자금으로 써왔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수사하면서 도박자금 50억여원 등 모두 2백50억여원의 외화가 해외로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심각한 상태에이른 외환부족 현상 등을 감안,해외도박 등 외화 불법유출 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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