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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廷武 건교부 장관 인터뷰(주택경기 이렇게 살리자:下­3)

    ◎“집값 20∼30%로 내집마련 가능”/주택저당채권 유동화제 연내 도입/채권 중개기구도 내년상반기 설립/아파트 중도금 대출 재개 금명 결정/정부서 8조원까지 주택업체 보증/주공 미분양아파트 전세전환 추진/임대주택 의무기간내 분양도 허용 李廷武 건설교통부 장관은 “서민들이 주택가격의 20∼30%만 갖고도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올해 안에 주택저당채권 유동화제도를 도입하겠다”면서 “주택저당채권의 원활한 유통을 지원하기 위한 중개기구를 내년 상반기중에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李장관은 지난달 31일 鄭鍾錫 서울신문 경제과학팀장과 가진 특별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李장관은 또 “임대주택법 시행령을 곧 개정해 임대주택의 임대 의무기간내 분양전환을 허용하고,사원 임대주택의 의무기간을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하겠다”고 말했다. □특별대담=정종석 경제과학팀장 ­정부가 상반기에 잇따라 내놓은 주택경기 활성화시책의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는지요. ▲상반기에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고금리,유동성 부족에 따른 수요감소로 주택건설 경기가 크게 위축됐습니다.지난 5월과 6월 세제지원 방안과 주택금융 확대 방안을 발표한 이후 긍정적인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4월 5.5% 이던 전세가 하락률이 7월에는 0.7%로 줄었습니다.서울지역 아파트 분양률도 5월 3.4%에서 7월 들어 38.4%로 크게 높아졌습니다. ­지난 7월 시행한 아파트 중도금 대출이 6일 만에 끝나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중도금 대출을 조만간 재개할 계획은 없습니까. ▲장기저리의 중도금 대출제도만큼 주택경기를 활성화시키는 데 효과적인게 없습니다.지난 7월 대출 규모를 당초 6만가구 1조8,000억원으로 잡았으나 신청물량은 9만가구 2조2,250억원에 달했습니다.초과분 4,250억원은 국민주택기금과 추가 예탁을 통해 차질없이 지원하겠습니다.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이 실시하는 중도금 대출실적과 시중금리 인하추세를 보아가며 중도금 대출의 재개 여부를 곧 결정할 생각입니다. ­올 가을에는 주택의 공급물량 부족으로 전세값이 급등하는 등 전세시장이 크게 불안해질 것이란 우려가 높습니다.하반기 주택경기를 어떻게전망하는지요. ▲지난 7월 서울과 경기지역의 집값이 올 들어 처음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최근에는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로 매물이 감소하는 바람에 상승세가 주춤해지고 있습니다.경기침체와 소득감소가 계속되면 자가 거주자는 전세로, 중·대형 전세자는 중·소형 전세로 전환하려고 할 것입니다. 매매는 줄겠지만 서울과 수도권 신도시를 중심으로 전세값이 뛸 가능성이 큽니다.이 지역의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주공의 미분양주택을 전세주택으로 바꿔 공급할 필요가 있습니다.임대주택법 시행령도 개정해 임대주택의 임대 의무기간내 분양전환을 허용하고 사원 임대주택의 임대 의무기간도 현행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할 방침입니다. ­주택임대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임대사업자 범위를 현행 5가구에서 2∼3가구로 조정할 용의는 없습니까. ▲2∼3가구를 5년간 임대한 뒤 내팔 때 양도소득세를 감면해 준다면 양도소득세가 유명무실해지게 됩니다.5월 신축주택을 구입한 사람에게만 양도소득세를 5년 동안 감면해 주도록 한 것도 이 때문이지요.이와별도로 임대사업자에게 금융지원을 크게 늘려 나갈 생각입니다. ­미분양 주택을 주공이 전량 매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데요. ▲미분양 주택 1만가구를 사들이려면 5,000억원 이상의 재원이 필요합니다. 정부투자기관이 민간기업의 부실요인을 인수하면 ‘도덕적 해이’가 따르기때문에 정부가 이를 추진하기에는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당사자인 주공이 경제성과 타당성을 따져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안입니다.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은 자본금보다 대위변제액이 많다는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이 때문에 주택업체에 대한 보증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신용보증기금의 자본금을 늘려 줄 필요가 있는데요. ▲정부는 각종 주택건설업체 지원조치를 내놓았습니다.세계은행(IBRD) 차관 2억달러로 주택업체의 보증여력을 8조4,000억원으로 확충했고,주택사업자의 가구당 보증한도를 3,0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늘렸습니다.담보능력이 없는 신탁등기사업장에 대해서는 대출금 전액을 신용으로 보증토록 했습니다. 이로 인해 지난달 24일 현재 신규보증 규모가 4조7,223억원에 달해 전년보다 1.6배 늘었지요.필요하다면 재정경제부와 협의,자금난을 겪는 주택업계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최근의 부동산값 하락은 내집 마련을 준비해온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서민들을 위해 구상중인 주택금융제도가 있나요. ▲내집을 마련하려면 최소한 70% 이상의 자기자금이 있어야 합니다.주택저당채권의 유동화제도를 올해 안에 도입해 주택금융자금을 획기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입니다.서민들이 자기자금을 20∼30%만 가져도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자산유동화에 관한 법률’을 임시국회에 제출해 놓았습니다.주택저당채권의 원활한 유통을 지원하기 위한 중개기구로 ‘한국주택저당주식회사’를 99년 상반기 중에 설립하겠습니다. ­주택건설정책을 집행하는 소회가 역대 장관들과 다를 텐데요. ▲주택업계의 실상은 언론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어렵습니다.정부의 정책만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는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주택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택업계와 국민 각자의 노력이 선행돼야 합니다. 정부도 시장여건이 변모한 만큼 주택정책 기조를 바꿀 생각입니다.
  • 평화銀 최저 자본금 減資

    평화은행은 오는 21일 임시 주총을 열어 법정 최저자본금만 남기고 나머지 자본금을 줄이는 감자(減資)를 결의한다.이에 따라 자본금은 2,730억원에서 시중은행 최저자본금인 1,000억원으로 줄어든다. 강원·충북은행도 20일 임시 주총에서 지방은행 최저자본금 수준의 감자를 결의,각각 1,062억원과 1,135억원인 자본금을 250억원으로 줄인다. 이들 은행은 당초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95.4%(평화)와 100%(강원 충북)감자를 요구받았으나,법정 최저자본금을 남기게 됨에 따라 자본금의 63∼78%만 줄이게 됐다.부실은행에 대해서는 최저자본금조차 남기지 않고 100% 감자할 수 있도록 한 은행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아직 통과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 조흥銀 대출 우대금리/0.25%P 낮추기로

    조흥은행은 최근 시장 실세금리의 하향세를 반영해 5일부터 대출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를 0.25%포인트 낮춘다고 4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 은행의 일반대출(은행계정) 우대금리는 연 10.5%에서 10.25%로 낮아진다. 가계와 기업의 일반대출금리도 15.5%에서 15.25%로 떨어져 고객들은 연간 250억원 정도의 이자부담을 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탁대출(신탁계정)은 11.5%의 종전 기준을 유지한다.
  • 대한투자신탁/수탁고 업계 1위… IMF 한파 없다

    ◎6개월 연속흑자 159억 벌어/단일부서 7조원 돌파 기록/1인당 수탁고 시은의 6배/내고향 금강산 공사채 발매/1주일만에 3,000억원 판매/2·3년 단기형 상품도 개발 대한투자신탁이 장기 순항중이다.투신업계의 경영 여건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난 6개월간 연속 흑자행진을 보였다.이 기간 총 흑자규모는 159억원이었다. 수탁고 경쟁에서도 총 26조원으로 수위를 지키고 있다.특히 퇴출 은행권의 자금이 투신업계로 이동하면서 대한투자신탁이 이들 자금을 대거 흡수,초우량 투신사로 발돋움하고 있다.현재 확보된 고객수는 250만명. 금융기관을 고객으로 하는 법인영업부는 지난 12월 초 수탁고 5조원을 달성한 데 이어 7개월 만에 다시 2조원을 더 늘렸다.단일 부서(점포)로 수탁고 7조원을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생산성도 매우 높다.자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대한투자신탁은 1인당 수탁고,점포당 수탁고,1인당 업무이익에서 9대 시중은행을 압도한다.각각 5∼8배에 이른다. 특히 1인당 수탁고가 183억원으로 시중은행의 6배에 달한다는 것이다.점포당 수탁고 역시 4,039억원으로 은행권의 5.3배나 되고 1인당 업무이익도 2억2천2백만원으로 은행보다 훨씬 높다는 설명이다. 앞서 14일에는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사로부터 아시아 지역의 100대 자산운용회사 중 1위(운용자산 규모 250억 달러)로 선정됐다.일본이 제외됐지만 국내 투신사가 아시아 1위를 차지한 것도 드문 일이다. 대한투신이 흑자경영의 기반을 마련한 데는 여러 요인이 있다.세계적 투자은행인 JP모건과의 전략적 업무제휴를 통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운용시스템을 도입했고 고객으로부터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는 실무자로 구성된 ‘채권투자 심의위원회’의 전원합의로 결정하고 있다. 아울러 기관투자가로서 최초로 신용평가회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투자에 따른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영업 순발력도 뛰어나 지난 13일부터는 부대 서비스로 금강산 방문 기회를 주는 ‘내고향 금강산 공사채’를 발매,1주일만에 3,000억원 어치를 판매하기도 했다. ▷추천상품◁ ▲세금우대상품=1년 이상 장기투자할때는 세금우대가 가능한 상품이 유리하다. 이 상품은 1인1통장으로 전금융기관에 1개의 통장만 만들 수 있다.입금액은 1,800만으로 제한된다.노후연금 상품도 세금우대 혜택을 받는데 가입금액 제한액은 2,000만원이다.현재 이들 상품의 이자소득세(주민세 포함)는 22%다. 대한투자신탁은 1년 만기의 추가형 상품외에 2,3년의 단위형 상품을 새로 개발해 판매중이다.이 상품에 가입해 1년이 경과하면 세금우대 혜택을 받음과 동시에 가입시점의 금리를 만기까지 유지할 수 있다. ▲공사채형 상품=단기형 공사채,내고향 금강산공사채,국공채 공사채,단위형 공사채 4가지가 있다. 단기형은 6개월 미만의 단기투자에 유리하다.1∼3개월 투자시에는 ‘파워단기 공사채’와 ‘단기우대 공사채’가 좋다.1개월 미만일 때는 투신사의 유일한 확정금리 상품인 ‘신탁형 상품’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연 12%의 확정금리가 지급된다. 내고향 금강산공사채는 6개월 중기형과 3년 단위형이 있다.중기형 상품의 예상 수익률은 15%. 국공채 공사채는 국공채에 주로 투자하기때문에 안전성이 높다.장기채의 경우 연 12%의 수익률이 예상된다. 단위형 공사채는 고객으로부터 받은 자금을 주로 회사채,국공채 또는 유동성 자산에 투자하여 여기서 발생한 이익금을 고객에게 분배하는 투자수단이다.가입시의 수익률이 만기시까지 거의 변동 없이 유지된다. 파워24와 파워36 공사채의 경우 2,3년 짜리의 예상 수익률이 각각 30,45%다. ▲스파트 주식투자신탁=신탁재산의 90% 이상을 주식(장외등록법인 주식 포함)에 투자하여 운용한다.나머지 자산은 채권 및 유동성 자산에 투자하는 목표수익 추구형이다.펀드의 목표수익률이 달성되면 조기에 상환이 가능하다. 목표 수익률은 설정일로부터 1년 이내 20%,2년 이내 35%다.
  • 韓電,中企 지원 50억 증액

    한국전력공사는 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경영안정을 위한 지원자금을 현재의 200억원에서 250억원으로 증액한다고 31일 발표했다. 한전은 자사의 물품구매 입찰에 처음 참여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입찰보증금을 면제하고,구입한 물품의 대금은 선급금으로 매년 600억원 이상을 지원하기로 했다.
  • 애니콜 상표가치 롤스로이스의 4배/美 스탠포드대 교수 평가

    삼성 애니콜의 상표가치가 최고급 자동차의 대명사인 롤스로이스보다 4배 이상이나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독일 BMW사는 영국 비커스그룹으로부터 롤스로이스 상표권을 6,630만달러(한화 830억원)에 사들였다고 28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비커스그룹은 독일 폴크스바겐사에 롤스로이스자동차는 팔았지만 상표권은 넘겨주지 않았다. 롤스로이스 상표권은 지난 4월 파이낸셜 타임스지에서 세계적인 상표평가 전문가인 레이몬드 피에르에 의해 1억달러(1,250억원)로 평가됐었다. 삼성의 애니콜은 미국 스탠포드대 시누 스리니바산 교수에 의해 4억달러(약 5,000억원)로 평가됐다. 자동차의 상표가치가 원래 낮은데다 롤스로이스가 소량 주문생산방식이라 대량 생산시대의 브랜드에 맞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관계자들의 해석이다.
  • 부실경영 잇단 거액 배상 판결

    ◎성원信金 前 대표 등 2명에 640억 ‘철퇴’/李 前 제일은행장 3,500만원 손배 결정 부실 경영으로 막대한 손해를 입힌 전 회사 대표들에게 잇따라 손해배상 판결이 내려졌다. 서울지법 민사합의27부(재판장 金南泰 부장판사)는 27일 성원 상호신용금고가 특정경제가중처벌법의 배임 및 상호신용금고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전 대표이사 金모씨 등 2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金씨 등은 640억원을 지급하라”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金씨 등이 회수 가능성 여부와 대출신청자의 기존 채무 및 사업운영 실태 등을 감안하지 않고 거액을 부실 대출,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입힌 것이 인정돼 실형을 받은 만큼 원고 청구액을 모두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서울지법 민사합의19부(재판장 金亨泰 부장판사)도 이날 제일은행 직원 4,038명이 한보철강에 대한 불법대출 등 부실경영의 책임을 물어 한보 대출비리로 징역 6년이 확정돼 복역 중인 제일은행 李喆洙 전 행장을 상대로 낸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李 전 행장은은행직원들에게 3,500만원을 배상하는 한편 공식 사과하라고 임의조정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李 전 행장의 공식사과문은 한보 비리사건으로 자신이 형사처벌받고 부실채권을 양산함으로써 직원들에게 물적·정신적 고통을 안겨준 데 대한 사과를 표명하는 내용을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거평그룹 계열사인 새한종금은 지난 25일 계열사간 부당 대출 등 불법행위로 회사에 손해를 입혔다며 羅承烈 그룹회장 등 2명을 상대로 250억여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 5大 재벌 회사채 발행 급감/지난달 전체 물량비 50%대로 줄어

    현대 삼성 대우 LG SK 등 5대 재벌그룹의 회사채 발행 물량이 급감하고 있다. 올 1·4분기에는 5대 재벌이 발행한 회사채가 전체 발행 물량의 80∼90%대를 차지하는 등 직접금융 조달 시장을 독식(獨食)하다시피했으나 지난 달에는 점유율이 50%대로 줄어들었다. 5대 재벌이 한달에 발행하는 회사채 물량 합계도 1·4분기의 2조∼3조원대에서 2·4분기에는 1조원대 안팎으로 줄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의 경우 5대 재벌이 발행한 회사채는 3조1,700억원어치로 전체의 92.9%를 차지했다. 2월엔 2조7,300억원어치로 86.5%,3월에는 2조5,795억원어치로 82.5%였다. 반면 4월에는 1조1,110억원어치를 발행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8.1%로 낮아졌으며 6월에는 전체의 51.6%인 1조250억어치를 발행하는데 그쳤다. 5대 재벌 이외 기업의 발행 규모는 4∼5월에는 5,000억원대에서 6월에는 9,000억원대로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올 초에는 경기침체로 설비투자 수요가 많지 않았음에도 5대 재벌들은 회사채를 대거 발행해 자금을 확보하는데 혈안이 돼있었다”며 “그러나 2·4분기들어 달러는 물론 원화자금도 흘러넘치면서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를 대폭 줄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 李燦振 사장 고민과 결단/죽일까 살릴까 잠못든 한달

    ◎끝이라 생각했는데…/소비자들에 미안·섭섭/정품사용 계기됐으면 아래아한글 회생의 결정적 계기는 칼자루를 쥔 李燦振 한컴 사장의 결단 덕분이었다. 李사장은 20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한달여 동안 겪은 고통의 일단을 토로하면서 아래아한글 사용자들에게 사과와 용서를 구했다. 시종 피곤한 표정을 내보인 그는 그러나 불법 복제가 판치는 현실 등 주변에 대한 섭섭한 감정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먼저 “끝이라 생각했는데 새로운 계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제 ‘공’은 보는 사람들 손으로 넘어갔으니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많이 도와달라”고도 했다. “고민을 많이 했지만 장기적으로 어떤게 좋은 지를 생각한 끝에 운동본부의 투자제의를 받아들이게 됐다”고 털어놨다. 단기적으로는 250억원을 주겠다고 제의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제안이 매력적이었지만 아래아한글을 살리는 쪽으로 마음을 굳힌 현재의 결정에 만족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러나 그가 운동본부의 투자 제의를 받아들이기로 마음 먹은 것은 불과 2,3일 전이었다. 지난 7일 운동본부의 한컴 인수제의 이후 분신과도 같은 아래아한글을 살리려는 노력에 마음이 동한 것도 사실이지만 그만큼 결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다는 얘기다. 지난 주 내내 관계자들과 협의를 계속했고 지난 주말에는 MS측과도 통화를 했다. 李사장은 “MS와 의향서를 교환할 당시로서는 그것이 최선의 선택이었다”면서 “이번 사태가 소비자들에게 정품사용의 필요성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믿는다”고 굳은 얼굴표정을 지었다.
  • ‘문화’ 열망이 경제논리 이겼다/‘아래아한글’ 회생 배경과 과제

    ◎“아래아한글 살려야” 전국서 열화같은 후원/한컴도 국민­소비자 여망 외면못해/정품사용 늘지 않으면 또 위기올듯 아래아한글 회생에는 아래아한글이 갖는 상징성과 그에 따른 국민적 열망이 절대적으로 작용했다. 이화여대 석좌교수인 李御寧씨가 말했듯이 시장경제 원리보다는 문화원리가,생산자 원리보다는 소비자원리가 주효했다. 한글과컴퓨터가 보다 유리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제의를 거부하고 한글살리기운동본부의 제의를 받아들인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한컴은 당초 李燦振 사장이 경영권을 유지하면서 250억원을 받기로 MS와 합의했었다. 아래아한글을 포기한다는 것이 전제조건이었다. 그러나 한컴은 결국 李사장이 경영권을 포기하면서 운동본부로부터 100억원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 여론이 경영논리와 외자 유치라는 국가적 당위성을 능가할 만큼 치열했기 때문이다. 우리말,특히 고어를 아래아한글만큼 정확히 표현해낼 대체 상품이 나오기 어렵다는 문화인들의 현실적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 여론형성의 직접적 계기는한글살리기운동본부가 마련했다. 포스터 및 스티커가 뿌려졌고 아래아한글 지키기 홈페이지가 만들어졌다. 동호단체 사회 저명인사,연예인 등의 서명운동도 이어졌다. 후원하겠다는 기업도 하나 둘 나타났다. ‘콜라독립 815’를 생산하는 (주)범양식품은 광고와 후원금을 내겠다고 나섰고 (주)보험월드는 보험가입 수수료의 일부를 떼어내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아직 아래아한글이 완전히 살아났다고 말하기는 이르다. 우리의 왜곡된 시장 구도가 당장 개선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운동본부 측도 최악의 경우 한컴이 2∼3년 안에 도산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에서 정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20%선을 맴도는 현실을 하루 빨리 개선해야 한다는 점이다. 정부와 공공단체가 정품 사용에 앞장서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새로 구성될 한컴 경영진도 이른 시일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마케팅 전략을 새로 짜야 할 것이다. 이들 앞에는 MS에 대한 적대감을 조장하지 않으면서 한글이 시장을 장악하도록 해야 하는힘겨운 과제가 놓여 있다.
  • 달갑지않은 ‘500억弗 흑자 플랜’

    ◎설비투자·수입 격감이 주원인… 수출도 줄어/축소지향형 흑자로 경제회생은 더 멀어져 경상수지 흑자가 많이 나서 나쁠 건 없다.1달러라도 더 벌어야 외환위기를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우리경제 최대 현안인 실업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도 다름아닌 수출이다. 그러나 요즘 수출이 붕락(崩落)조짐을 보이면서 전경련의 ‘500억달러 흑자비전’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전경련이 지난 4월 500억달러 흑자비전을 처음 발표했을 때만해도 정부나 연구소들은 ‘코웃음’을 쳤다.200억달러 흑자가 가까스로 예상된다고 얘기하던 때였다.전경련 비전은 그만큼 파격적이었다.金大中 대통령도 지난 4일 전경련 회장단과의 회동에서 “金宇中 전경련 회장대행이 500억달러 흑자를 장담했을 때 처음엔 못믿었으나 이제 그게 큰 과언이 아님을 믿게 됐다”고 평가했다. 전경련은 최근 발표한 ‘하반기 국내 경제전망’에서도 “”수입의 대폭 감소로 올 하반기에도 200억달러 이상의 경상흑자가 나 연간 430억달러 흑자가 예상된다”며 “수출입 금융지원을 위한 정부 노력과기업의 총력수출이 뒤따른다면 500억달러 경상흑자는 가능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한편에선 흑자규모에만 집착해서는 곤란하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수출이 늘면서 흑자가 나야 정상인 데 연초 이후 흑자기조는 수입이 수출보다 더 격감하면서 비롯됐고 급기야 수출마저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것이다.吳剛鉉 산업자원부 통상무역실장은 “설비투자를 위한 수입과 상품수출이 함께 늘면서 흑자가 나야 하나 최근에는 시장붕괴로 수입이 급감하고 이 여파로 수출이 동반하락하는,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수출은 지난 4월 7%증가에서 5월 -3%,6월엔 -5.6%로 돌아섰다.이에 따라 정부도 당초 수출(통관기준)을 전년보다 8.3% 늘어난 1,475억달러,수입은 15.3% 준 1,225억달러로 잡았다가 수출 1,430억달러(5% 증가),수입 1,030달러(28.8% 감소)로 상향 조정했다.무역수지 흑자도 250억달러에서 400억달러로 수정했다. 이 점에서 보면 전경련의 500억달러 흑자비전은 일단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볼 수 있다.문제라면 최근의 수출입 흐름이 이같은 흑자비전의 전제였던 수출증가율 16.9%,수입감소율 22.9%와 거리가 있다는 점이다.전경련이 확대지향형 흑자비전이라면 현실의 흐름은 축소지향형 쪽으로 가고 있다는 얘기다.흑자규모는 비록 같더라도 경제회생이라는 측면에선 정반대인 것이다.
  • 98 상반기 히트상품:Ⅲ

    ◎일양약품 ‘상비천’/뽕잎 추출물… 당뇨환자에 인기 일양약품이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뽕잎 추출물과 누에고치 추출물인 실크단백,둥글레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해 출시한 뽕잎차 상비천이 당뇨환자들을 위한 전용음료로 각광받고 있다. 상비천은 그동안 국내에서는 전무하다시피한 뽕잎,누에고치 음료시장을 개척한 제품으로 당뇨환자 및 당 때문에 음료를 가려 마셔야 하는 소비자들이 쉽게 이를 섭취할 수 있도록 대중화시켰다. 뽕잎이나 누에 등이 당뇨환자에 유익하다는 것은 오래된 상식이다. 상비천의 주성분인 뽕잎은 혈당 고혈압 콜레스테롤 저하기능과 특히 뽕잎에만 유일하게 함유돼 있는 혈당강화 물질(DNJ)이 있어 당뇨환자들도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 또한 모세혈관 강화물질인 루틴이 포함돼 동맥경화를 예방해줄 뿐 아니라 누에가 먹고 자라야하기 때문에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안전하다. 실크단백은 인체내에서 생성되지 않고 반드시 외부로부터 공급받아야만 하는 8종의 필수 아미노산 및 18종의 아미노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치매에 효과가 있다. ◎대우 ‘그린홈 크린아파트’/생명보호·환경친화·자원절약 실현 아파트에도 ‘그린’ 개념이 도입됐다. 대우건설은 오염된 환경으로부터 보호받는 무공해 청정아파트,에너지절약형 아파트를 ‘그린홈·크린 아파트’로 구체화시켰다. 대우의 그린 아파트는 기존의 아파트와는 다른 9가지 특색을 갖는다. 수돗물을 그대로 마실 수 있는 식수전용 정수시스템과 자동환기시설,층간소음 최소화,단지내 주민 휴식공간 ‘대우동산’,지하의 주민 공동생활공간,무인경비 시스템 등 첨단 지능아파트,위성수신시스템과 전화기 등 정보화 시스템 등이 그것들이다. 이들 9가지 요소는 생명보호,환경보호 및 자연절약의 목표를 추구한다. 특히 층간 소음을 기존 73㏈에서 60㏈이하로 낮춰 소음으로부터의 해방을 추구했다. 주로 20∼30대의 맞벌이 부부를 겨냥,주방과 거실을 남향으로 배치한 ‘딩크형’,40∼60대를 겨냥한 ‘통크형’,3세대 동거형 등 세가지 타입을 갖추어 고객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아울러 한국전통주택의 사랑채와 안뜰,대청마루의개념을 도입한 대청마루 사랑방형,입주가가 마음대로 내부구조를 바꿀 수 있는 마이홈형,임의로 용도를 바꿀 수 있는 알파룸형,빌라의 여유와 품격을 갖춘 빌라형 등으로 내부구조가 차별화돼 있다. ◎일동제약 ‘센스타임’/부작용 없는 다기능 구강치료제 위생과 건강에 대한 관심에 높아지면서 구강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관심도 각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치료용 가글제와 구취제거제 등 구강치료제 시장을 겨냥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일동제약의 ‘센스타임’은 이러한 시장을 겨냥해 나온 제품이다.그러나 기존 제품과 달리 구강내 유해균을 없애주고 프라그 제거와 잇몸질환 및 충치예방에도 탁월한 효능과 효과가 있다고 회사측은 밝힌다. 기존 제품들이 단순한 불소처방액이거나 단순 구취제거제,살균제 등으로 효능이 제한적일 뿐만 아니라 장기간 사용할 때 부작용으로 계속 사용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 지난해 4월 출시돼 월 평균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시장점유율 45%. 제품 가격(권장소비자가격)은 8㎖가 1,300원이며380㎖ 6,000원,750㎖ 1만1,000원 등이다. 96년말 현재 가글제 시장규모는 250억원 수준이지만 3.4%인 가글제 사용인구가 2000년에는 30∼40%로 늘 것으로 예상돼 시장도 1,000억원대로 커질 전망이다. ◎만도기계 “딤채”/김치 냄새없이 장기보존 가능 김치냉장고 ‘딤채’가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업계의 강자로 자리잡았다.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기계가 개발한 ‘딤채’는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김치숙성 전문제품. 주부들이 김치를 담근 후 냉장고에 보관 할 때 생기는 맛의 변화,공간부족 및 냄새 문제 등을 만도만의 김치숙성 및 보관기술로 해결해냈다. 냉장고와 달리 코일이 냉장고 본채를 감싸는 직접 냉각방식을 채택,항시 섭씨 0도를 유지하도록 하고 상부개폐방식을 채용,냉기의 유출을 차단함으로써 4개월간 장기보존을 가능케 한 게 특장점으로 꼽힌다. 김치종류 선택,숙성방법,김치맛 선택,추가 익힘,발효,탈취 등 6가기 기능이 있다. 선택 가능한 맛의 종류는 덜익은 맛,표준맛,잘익은 맛 3가지. 기본사양은 딜럭스·고급·표준 3가지에 연백색,청회색 등 2가지 색상을 채용하고 있다. 무게는 30㎏,44㎏이고 가격은 37만3,000원∼72만원. ◎한국야쿠르트 ‘메치니코프’/콜레스테롤 저하·숙취제거 효과 요즘 소비자들이 식품을 선택하는 첫번째 기준은 ‘건강 기여도’.한국야쿠르트의 메치니코프는 이같은 대중적 기반위에 기존의 유산균 발효 유제품과 차별화된 ‘기능성’을 살려 출시된 제품이다. 비피더스균,애시도필러스균,써머필러스균,락토바실러스 카제이균 등 4가지 복합 유산균을 혼합 배양해 유산균 발효유 특유의 장기능 활성화와 함께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알코올 대응 숙취제거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글루메이트를,우유를 소화시키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해 유당분해 효소를 첨가했다. 설탕 대신 올리고당과 과즙으로 당도를 조절한 다이어트식품이기도 하다. 사과·포도·복숭아 등 3가지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의 생명공학팀이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2년간 17차례의 각종 검사와 유사 제품군에 대한 면밀한 연구를 거쳐 탄생한 고부가가치 전략품목. 아울러 방문판매라는 독특한 유통경로가 이 제품을 단기간에 히트상품 반열에 올려놓는데 기여했다. ◎삼성카드 ‘빅보너스카드’/쓰는 만큼 이익 돌려주는 카드 IMF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선행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만들어진 신종 카드다. 지난 5월 회사(삼성카드) 창립 10주년에 맞춰 나왔다. 시대 상황에 걸맞게 카드 사용시마다 누적되는 보너스를 마케팅 포인트로 삼아 이미 회원 10만을 돌파했다. 일종의 캐시백 제도를 도입한 것이 주효했다. ‘쓰는 만큼 이익을 돌려주는’ IMF 시대의 새로운 카드 전형으로 평가받는다. ‘빅보너스카드’는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일정률의 포인트를 얻은 뒤 추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다른 카드와 달리 2만5,000여 보너스클럽 가맹점에서 사용할 경우 사용액의 3∼5%가 적립된다. 일반 가맹점에서 사용할 때도 1%가 적립된다. 월 30만원을 결제하는 회원이 보너스 클럽 가맹점에서 20%만 사용해도 연간 5만7,600원의 적립금을 얻을 수 있다. 이 금액은 상품 구입시 현금처럼 인정받는다. 기타 혜택으로는 카드 제시만으로 대형 위락시설 무료입장을 가능케 하는 ‘애니 패스 서비스’ 등이 있다. ◎나드리 “사이버 21 UV 트윈케이크 U&C”/신세대 취향 맞춰… 5년 연속 히트 나드리화장품의 ‘사이버 21 UV 트윈케이크 U&C’가 신세대 여성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명실공히 트윈케이크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U&C의 인기행진은 어느 한 분야에서 이뤄낸 성공작이 아니다. 연구 상품기획 마케팅 광고 판촉전략 등이 최적으로 결합된 토탈 마케팅의 산물이라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나드리화장품은 94·95·96·97년도 상반기까지 장수 히트상품을 기록한 ‘이노센스 알부틴 UV 트윈케이크’의 전통과 명성을 ‘사이버 21 UV 트윈케이크 U&C’로 이어 또 다른 히트상품의 신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U&C가 트윈케이크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며 히트행진을 계속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우선은 국내 업계에선 처음으로두가지 타입의 트윈케이크를 선보여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는 데 있다. 나드리화장품은 50번 빨아도 항균작용이 완벽하게 지속되는,퍼프를 내장했다. 통통 튀는 광고도 한몫 했다. 올들어 6월까지 54만개(70억원)가 팔리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교보문고 ‘고객맞춤서비스’/고객불만 100가지 선정…즉시 개선 교보문고가 고객만족 최고화를 추진하고 있다. 부문별 고객의 불만과 불친절 100가지를 분류,적극 개선하고 고객 맞춤서비스 책임실천체제를 정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교보는 95년부터 장내 고객만족부문,장외고객만족부문,관리지원최고화부문으로 나눠 직원 개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고객마족 사례를 발굴,고객중심업무체제로 탈바꿈하고 있다. 장내부문의 경우 영업장 중심의 고객만족 경영혁신 운동으로 고객의 불만,불편,불친절 사항을 100가지로 분류,각각에 대한 구체적인 개선 및 실천을 추진하는 한편 ‘교보문고 책사랑운동’이라는 대규모 문화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장외부문은 장외고객에 대한 사전 서비스 강화와 함께 비효율적인 업무 100가지를 10개부문으로 분류,개선하고 고객이 원하는 책을 최대한 빨리 전달하는 ‘퀵 서비스시스템’을 도입,시행중이다. ◎롯데 ‘델몬트 콜드 쥬스’/신맛 해소… 수입주스와 맞설 야심작 ‘콜드쥬스’는 고품질 주스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충족시키고 지난해부터 개방된 외국 오렌지 주스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된 롯데칠성의 야심작. 주스의 생명인 신선한 과일의 맛을 그대로 내기 위해 생과즙과 오렌지 알맹이를 넣어 과즙감을 높였다. 유통 과정에서 맛이 저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냉장유통 시스템을 도입,생산공장에서 가정까지 공급하도록 한 선진국형 주스다. 또한 ‘콜드쥬스’를 담고 있는 테트라탑 용기는 유럽과 미국에서도 근래에 도입된 최첨단 신형 기능의 팩으로 아시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사용됐다. 6겹의 특수재질로 미세한 온도변화,공기,자외선 등으로부터 주스의 품질을 보호한다.뚜껑의 각도를 기울여 쉽게 따르도록 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소비자들의 편의를 배려했다. 판매량은 월 평균 170만개. 롯데칠성은 “오렌지 주스는 신맛 때문에 꺼린다는 선입감을 말끔히 해소할 수 있는 품질과 위생적인 용기,철저한 냉장유통 시스템 등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에넥스 ‘퍼스트클래스’/부엌 인테리어 선도… 월 매출 89억 부엌가구시장의 선두주자인 에넥스는 고급화 전략으로 부엌가구에 대한 개념을 바꿔놓았다. 에넥스는 한국 고유의 전통문양을 현대적 디자인 감각과 신공법을 이용,부엌가구에 도입,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추구해 주부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올들어 5개월간 443억원 어치가 팔렸다. 월 평균 89억원 어치가 나갈 만큼 인기가 높다. 에넥스는 모델 정은아를 활용,‘퍼스트 클래스’의 고품격 이미지와 다양한 가격대의 셀링 메시지를 전달,고품질,합리적인 부엌가구로서의 이미지를 정착시키고 있다. 이를 위해 ‘퍼스트클래스’는 평형별 다양한 규격과 색상을 구비했다. 24·33평형으로 크게 두가지 타입이 있지만 색상은 베이지,줄리엣 그린,화이트,메이플 등 9가지. 제품에 공도 많이 들였다. 문짝에 홈가공이나 몰딩을 해 기존 부엌가구의평면적 디자인을 탈피했다. 효율적인 공간배치와 편리한 첨단기능,세련된 디자인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값은 24평형이 105만원에서 210만원대,33평형이 157만∼290만원선이다. ◎UDS 라파엔젤 ‘금연초’/하루 3∼4갑 조훈현씨도 금연 성공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도 담배를 끊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UDS라파엔젤사가 개발한 ‘금연초’는 금연에 실패했거나 금연을 계획중인 흡연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금연초는 금연시 손가락 사이에 끼워 피우던 담배를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생기는 스트레스를 없애면서 효과적으로 담배를 끊게 해주는 제품이다. 금연초는 담배크기로 제작돼 금연중 흡연욕구가 생길 경우 손에 쥘 수 있도록 함으로써 ‘박탈감’을 없애주며 항니코틴 성분이 포함돼 있어 체내에 축적돼 있는 니코틴 성분을 체외로 배출시킴으로써 패치,향파이프,내복약 등 기존 금연보조제의 단점인 정신적 육체적 금단현상을 제거,자연스런 금연을 유도한다. 자연스런 접근을 통해 금연기간중의 고통을 최소화시킴으로써 높은금연 성공률을 보장하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금연초’ 모델인 바둑 기사 조훈현씨도 대국때마다 3∼4갑의 담배를 태웠으나 이를 이용,금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비자가격 17만8,000원. ◎정보문화사 ‘비주얼 컴퓨터 길라잡이’/필요한 것만 골라 알기쉽게 설명 컴퓨터 입문서인 ‘컴퓨터 길라잡이’가 대변신을 이룩했다.출간 일주일만에 서점가를 평정한 ‘비주얼 컴퓨터 길라잡이’가 그것이다. 책의 내용이 한눈에 들어올 것,너무많은 것을 얘기하느라 식상케 하지 말 것,어렵게 설명하지 말 것 등 세가지 원칙에 충실한 이 책은 컴맹이나 컴퓨터 초보자에게 꼭 필요한 활용서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95년 모든 분야의 서적을 총망라해 베스트 셀러 1위를 차지한 컴퓨터 길라잡이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는 셈이다. 이유는 간단하다.기존의 컴퓨터 관련 서적이 컴퓨터의 개념만을 늘어 놓은데 반해 ‘비주얼’은 철저한 활용서를 지향하기 때문이다. 컴맹이나 초보자가 컴퓨터를 사용하는 데 꼭 필요한 내용인 한글 윈도 95를 비롯,PC통신,문서작성,인터넷 등을 혼자서도 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충실한 ‘비쥬얼’과 일러스트는 내용을 읽지 않아도 프로그램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깔끔한 컬러의 색상과 시원한 편집,프로그램 단계별 지시번호와 화면 등이 한눈에 들어오게 편집돼 있어 학습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 중국·일본·홍콩 경제회생 “다시 뛰자”

    ◎중국­해외수출기업대상 4조원 추가 지원/日·홍콩­민간경제인들도 강도높은 대책 촉구 【베이징·싱가포르·홍콩 외신 종합】 아시아의 경제위기가 장기화되면서 중국 일본마저 위기 극복에 나섰다. 중국의 발빠른 움직임이 우선 눈에 띠인다. 수출 경쟁력이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자 대외무역 기업에게 금융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일본과 홍콩에서도 민간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문제’를 털어 놓으며 위기 극복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목청을 돋우고 있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다이 상룽(戴相龍) 행장은 5일 전국 은행 무역협력회의에서 금융기관들을 수출위주의 기업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며 기계류 및 전자제품 등 핵심 상품의 수출이 권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최대의 외환취급 은행인 중국은행이 대외 경제와 무역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각종 수출 위주의 기업에 250억위안(4조원)이 추가로 지원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의 수출이 올들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월평균 1.5%이상 감소하는가하면 경제 성장률도 전년도보다 1%가량 낮은 7%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들어 중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크게 줄어 5월의 경우 31억7,000만달러에 그쳤다. 지난해 5월보다 6.8%가 적어 것이다. 4월에는 19%가 감소했었다. 국내 경기 또한 빠른 속도로 침체되면서 세수부진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5월에는 거둬들인 세금은 3,040억위안으로 당초 목표보다 무려 2,000억위안이 부족한 것이다. 아시아 경제위기에 긴장하는 것은 중국뿐이 아니다. 일본의 스미토모(住友)생명보험연구소 수석연구원 노무라 마코토씨는 일본경제가 지금의 침체를 벗어나는데 2∼3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기획청 고위 관리이기도 했던 노무라씨는 일본이 시행하고 있는 구조조정의 어려움 때문으로 진단하며 과감한 경제개혁을 촉구했다. 홍콩 경제에도 우려의 목소리들이 점점 커지고 있다. 미처드 바우처 홍콩주재 미국 총영사는 이날 관영 방송과의 회견에서 “아시아 경제위기가 홍콩에 미칠 충격을 미국은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털어 놨다. 연평균 5%의 성장을 거듭해온 홍콩경제는 올해는 -2%로 후퇴할 것으로 전망돼 왔다.
  • 살인더위·최악의 산불/지구촌 곳곳 기상재앙

    ◎日·그리스·伊 섭씨 36∼45도… 사망 속출/美 플로리다 산불 확산… 이재민 12만명 지구촌 곳곳이 혹서와 이상건조기후로 심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일본과 그리스를 포함한 지중해연안에서는 때아닌 폭염으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사상 최악의 산불’이 발생,수십만명의 이재민을 낳았다. 일본의 간토(關東)지방에서는 이틀 연속 섭씨 36도 이상의 더위가 이어지면서 4일까지 모두 5명이 일사병으로 숨지고 187명이 쓰러져 입원했다. 12일의 참의원 선거 유세에 나섰던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자유당 당수도 이날 일사병 증세를 보여 일정을 취소하기도 했다. 수은주가 섭씨 45도까지 올라가는 혹서가 일주일째 계속된 4일 그리스에서는 강풍까지 겹치면서 수도 아테네 곳곳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수백명의 주민들이 대피했다. 이날 하룻동안만 그리스에서는 180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탈리아에서는 44도 이상의 더위가 계속되면서 지금까지 10명 이상이 더위로 숨졌으며 이날 시칠리아 섬에서는 두살난 아이가 아버지가 주차해놓은 차속에서 질식사했다. 터키 역시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4일 이스탄불에서는 80대와 70대 노인 2명이 더위로 숨졌다.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는 지난 5월말 발생한 플로리다주(州) 산불이 건조한 기후와 강풍을 타고 더욱 기승을 부리며 최악의 상황을 빚고 있다. 산불을 피해 12만명 이상이 집을 버리고 대피했으며 17만5,000㏊의 땅이 황폐화돼 피해액이 자그마치 25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특히 이번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점차 확대되면서 인근 휴양지인 데이토나 비치와 오몬드 비치까지 위협하고 있으며 연기는 멀리 수백㎞ 떨어진 마이애미까지 도달해 피해를 끼치고 있다.
  • 선물거래소 설립요건 완화해야/崔正珪(발언대)

    96년 12월 ‘선물거래법’공포 이후 선물거래소 설립은 소위 전업주의에 입각,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거래소의 회원(거래소 설립 발기인)이 되려면,선물회사를 먼저 설립해야 하며 그 회사들이 균등분담 출자해 거래소를 만들도록 하고 있다. ○‘겸업주의’가 세계적 추세 당초 이런 희망을 갖고 발기인회에 참여했던 35개 회사들이 현재는 15개사로 줄었다. 앞으로 경제전반에 걸쳐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이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첫째,선물거래법 8조에 의하면 거래소의 설립에는 10인 이상의 발기인이 있어야 한다. 지금의 15개 회사가 10개 이하로 줄어들면,거래소 설립이 법을 고치지 않는 한 불가능해진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업주의’에서 ‘겸업주의’로의 전환(법개정)을 생각할 때가 왔다. 세계적으로도 겸업주의를 택하고 있는 나라가 더 많다. 둘째,법시행령 4조에 의하면 거래소의 최소자본금은 500억원 이상이라야 한다. 500억원을 당초 35개사가 나누어 내기로 한 것을 15개 회사가 부담하는데는 무리가 있다. 거래소는 우선 작게(자본금 250억원) 개설하고 차차 키워나가는 방법도 있다. 셋째,서울·부산간의 장소선정 문제로 거래소 설립이 지연되고 있다. 거래소의 명칭을 ‘한국선물거래소’로 한다면,어느 한 곳에만 설립해야 한다. 세계 각국은 도시명을 따서 거래소 명칭으로 쓰고 있다. 우리도 선물거래소의 명칭을 개설장소를 따서 명명하는 것이 옳다. 만약 부산에 개설한다면,서울에는 앞으로 10년간 개설을 불허한다는 정부당국의 정책의지를 덧붙이면서,‘부산선물거래소’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거래소 명칭 도시명으로 넷째,전산설비투자가 거래소 개설의 성패를 좌우할수 있다. 또 준비단에 대해 증권감독원이 미리 정밀검사를 객관적인 시각으로 실시해서 견제와 감시기능을 보완하는 것을 감히 제언하고자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이 거래소 개설을 앞당기는 길이다.
  • 수출감소 심상잖다/수입 격감 영향 상반기 무역흑자는 200억弗

    ◎두달 연속 뒷걸음/뾰족한 대책없어 장기화 예상 수출이 힘겹다. 정부의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이런 추세로 가면 올해 수출액은 지난 해의 1,362억 달러를 밑돌 수도 있다는 것이 정부의 진단이다. ■상반기 수출 결산=올 상반기 수출은 675억7,500만달러로 지난 해 상반기보다 3.6% 늘었다. 하지만 이는 2월의 금 수출에 힘입은 결과로 이를 제외하면 0.8% 증가에 불과하다. 그나마 최근에는 5월 -3.0%,6월 -5.6%로 감소세가 심화되는 추세다. 다만 일본(-5.1%),싱가포르(-7.9%),대만(-6.9%),말레이지아(-8.6%),태국(-6.4%)등 중국을 제외한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하면 그나마 나은 상황이라고도 볼 수 있다.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무역수지는 수입이 36.1% 감소한 덕에 199억9,100만달러 흑자를 냈다. 올해 목표했던 250억달러의 80%에 육박하는 수치다. 이런추세라면 수정 목표치인 400억달러 흑자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수출부진 원인=아시아 시장의 침체가 주된 요인이다. 우리 수출의 50%를 차지하는 이들 지역의 수입이 17%∼44%씩 줄었고,이 여파로 우리 수출액도 12.5%가 감소했다. 반도체와 석유화학,전자 등 주력품목의 수출단가 하락도 원인이다. 반도체값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고 전자제품과 화공품도 각각 39%와 21% 정도 가격이 내렸다. 금융경색도 수출부진 요인으로 빼놓을 수 없다. 이밖에 노사불안,부도 증가 등에 따른 수출산업기반 위축과 경쟁국들의 통화가치 하락 등도 이유로 꼽힌다. ■대책=금융경색을 완화하는 길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하반기 중 신용보증기금에 10억달러를 추가 출연하고,대기업에 대해 중소기업 로컬L/C 개설용 무역금융을 허용하는 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 “금리 연내 12%대 인하”/金 대통령 국정점검 회의

    ◎실업자 150만선 억제 金大中 대통령은 26일 재정경제부 산업자원부 노동부에 대한 국정과제 점 검회의에서 일부 공기업의 연내 민영화와 12%대로 금리인하,연말 실업자 150만명선 억제 등을 지시했다. 金 대통령은 특히 “중산층이 붕괴되고 실업자가 대량 발생할 경우 경제회생에 긴요한 사회안정이 파괴될 수 있다”며 적자재정을 감수해서라도 중산 층 보호와 실업대책에 만전을 기할 것을 역설했다”고 朴智元 청와대 대변인 이 전했다.金 대통령은 은행의 중소기업 지원노력이 미흡함을 지적하고 “은 행이 너무한다”며 “재경부가 은행의 협력을 얻기 위해 금융감독위 및 한국 은행과 노력하고,산자부 중소기업청 등 관계기관장들도 은행 일선창구에 나가 원활한 대출이 되도록 독려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앞서 李揆成 재경부 장관은 실업자 증가에 대비,재정지출을 늘리는 한편 음성·탈루소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겠다고 보고했다.朴泰榮 산업자원 부 장관은 “수출부진과 수입감소를 감안,올 수출목표를 당초 8.3% 증가에서 5% 증가로낮추고 무역수지 흑자목표를 250억달러에서 400억달러로 높일 계 획이나 금융경색이 심화되고 동남아 시장 침체와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 올 수출이 지난해보다 줄어드는 심각한 상황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 아래아한글 살리기 ‘십시일반’ 확산/벤처기업協

    ◎1만원 모으기서 국민주 운동으로/“포기땐 1조원 손실… 살리는데는 250억” 한컴의 ‘아래아한글 살리기 운동’이 국민운동 차원으로 번져나갈 태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 모두가 십시일반으로 경영난에 처한 ‘한글과컴퓨터사’를 살려 토종 소프트웨어인 ‘아래아한글’의 명맥을 지켜나가자는 취지에서다. ‘1만원 모으기 운동’으로 시작된 운동은 ‘국민주 운동’으로 스케일을 넓혔다. 벤처기업협회(회장 李珉和)가 주도했다. 협회는 22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아래아한글 지키기 운동본부’를 결성하고 사용자를 중심으로 ‘국민주 운동’을 전개키로 했다고 밝혔다. 李燦振 사장을 비롯한 한컴 경영진에게도 ‘백의종군’을 전제로 모금운동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협회는 아래아한글 포기에 따른 국가적 손실이 1조원으로 추정되지만 한글을 살리는 데는 불과 250억원이 든다고 주장했다. ‘국민주 운동’은 개개인에게 최소 거래단위인 10주(5만원) 이상의 국민주를 판매,한컴을 사용자 중심으로 재탄생시킨다는 목적으로 추진된다. 한컴을 명실공히 국민기업·민족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뜻이다. 협회는 또 우리나라 정부와 공공단체에 대해 금년 예산에 반영된 소프트웨어 구입비를 조기 집행해줄 것도 촉구했다. 협회에 따르면 선진국 정부의 소프트웨어 구입비는 하드웨어 구입비의 160%인데 반해 우리 정부의 경우는 10%에 불과하다. ‘운동본부’에는 용산전자단지 상점가 진흥조합,한국 대학생 벤처창업 연구회,사단법인 한국청소년학회,고구려연구회 등이 참여키로 했다.
  • 부실은행株 최악엔 휴지로/정부 은행법 개정안

    ◎자본금 전액 감자 허용 앞으로 부실은행의 주주들은 최악의 경우 전액 감자돼 단 한푼도 건질 수없게 된다. 정부가 부실은행의 경영진과 주주에 대해 100%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부실은행에 한해 현행 은행법에 규정돼 있는 ‘최저 자본금 제도’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따라서 정부가 부실은행의 자본금을 전액 감자(減資)한 뒤 출자해 정부 주도로 합병 등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됐다.그러나 선의의 은행주 투자자들은 어느날 갑자기 투자했던 주식이 ‘휴지조작’으로 될 소지가 높아졌다. 21일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부채가 자산을 초과해 자본잠식 상태에 있는 부실은행들을 정리하기 위해 부실은행에 한해 ‘최저 자본금제’의 적용을 배제하는 내용으로 은행법 개정안을 마련,임시국회에내기로 했다. 금감위 관계자는 “은행법에 시중은행은 1,000억원,지방은행은 250억원 이상으로 최저 자본금이 규정돼 있기 때문에 자본잠식 상태인 은행이라 해도그 은행이 청산 대상이 아닌한 자본금 전액을 감자할 수 없게 돼있어 이같은 예외 규정을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8% 이상인 자기자본비율을 충족하지 못한 12개 은행 중 자본잠식 상태가 아닌 곳은 외환과 상업은행인 것으로 알려졌다.금감위는 이달 말쯤 12개 은행이 낸 경영정상화계획의 승인 여부를 발표하면서 ‘조건부 승인’을 받는 일부 은행에 이같은 방침을 적용,100% 감자 명령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 中 경제 78∼95년 연 10% 성장/잠재력 일깨워 비약 발전

    ◎무역신장 연 16%… 국내총생산 美의 9% 수준/인구 13억에 자원도 풍부… 작년 흑자 403억弗 중국 경제는 덩샤오핑(鄧小平)이 78년 이후 개혁을 추구하면서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다. 지금까지 20년 가까이 연평균 10%대의 고속성장을 거듭했다. 무역규모 신장률은 경제성장률을 앞질렀다. 연평균 16% 정도. 중국 경제는 7∼8년마다 몸집을 두배로 불릴 수 있었다. 그러나 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절대적인 규모는 대국이라는 중국에 미치지 못한다. 국내총생산액(GDP)은 95년 기준으로 7,000억달러. 한국의 4,556억달러보다는 1.5배나 많지만 일본의 5조1,000억달러,미국의 7조2,000억달러에는 각각 13.7%와 9% 수준이다. 1인당 GDP는 575달러에 불과하다. 무역 부문도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크지 않다. 수출액은 1,487억달러이고 수입액은 1,320억달러. 한국의 무역액(수출액 1,250억달러,수입액 1,351억달러)과 비슷하지만,미국(수출액 5,847억달러,수입액 7,710억달러)에는 크게 뒤진다. 95년도 기준치다. 하지만 경제 선진국들은 중국에 경계의 눈길을 떼지 못하고 있다. 13억이라는 세계 최대의 인구를 갖고 있다. 낮은 임금의 노동력과 함께 독자적인 거대 소비시장을 갖추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넓은 영토는 철광석,석유,석탄 등풍부한 지하자원을 품고 있다. 중국의 잠재력은 어느새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95년과 96년 각각 167억달러와 123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낸데 이어,지난해에는 403억달러를 기록했다. 세계적으로 일본 다음 가는 흑자 대국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중국 경제가 일본은 물론 최대의 경제 대국인 미국 경제와 어깨를 나란히하고 선두 다툼을 벌일 날도 멀지 않았다는 관측들이 결코 허상만은 아닐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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