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50억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기상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한숨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시민참여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겸손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73
  • KT, 국내 기업사상 최대규모 감원

    KT가 30일 명예퇴직 신청을 마감한 결과 5500여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KT는 이들 가운데 필수인력 100여명을 제외한 명예퇴직 대상자를 1일 발표한다.이번 명퇴는 단일 기업의 1회 감원규모로는 국내 기업사상 최대 규모다.이로써 KT 직원수는 4만 4000명에서 3만 8000명선으로 크게 줄어들게 된다. 명퇴신청자가 당초 목표했던 1000명을 크게 넘어선 것은 특별명퇴 기준을 20년 이상 근무직원에서 15년 이상으로 완화한 데다 기본급 72개월분의 거액 명퇴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오지 않을 것이란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1인당 퇴직금과 명퇴금 합계가 평균 1억 5000만원에 이른다. KT는 공기업이던 지난 92∼93년쯤 6만 8200명으로 최대였으나 이후 IMF사태와 민영화를 거치면서 인원을 지속적으로 감축해 이번에 3만명대로 떨어졌다. KT는 이번 인력감축으로 8250억여원을 일시적으로 지출하게 됐으나 연간 3300억원의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윤창수기자 geo@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한국제지

    45년 전통의 인쇄용지 전문업체인 한국제지는 최근 몇년 동안 많은 변화를 겪었다.지난해 매출 3250억원,순이익 330억원을 올리는 등 수익 호전을 바탕으로 매월 공시를 통해 실적을 발표하는 등 ‘굴뚝기업’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진력하고 있다.전원중(田元重·57) 사장은 “생산성을 높여 안정적인 수익을 실현하고,투명경영을 통해 소비자와 주주의 신뢰를 쌓아 나가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지난해 실적 증가세가 뚜렷했는데 올해는 조금 둔화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연 8만t가량을 생산할 수 있는 온산 3호기가 본격 가동됐고,선거·월드컵 등 행사가 많아 전년보다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3호기 가동은 단위당 고정비 감소 및 원재료 가격 하락 등 순익면에서도 효과가 컸다.올해는 추가 생산 증설이 없어 매출신장은 크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수출 등을 통해 상반기에 둔화됐던 실적이 9월부터는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 아트지와 백상지의 매출 비율이 6대 4인데 시장점유율과 수익성은. -일반적으로 아트지는 달력 등에 쓰이는 코팅종이이며,백상지는 코팅을 하지 않은 복사지·노트지 등이다.아트지와 백상지 안에도 수많은 지종(紙種)이 있어 수익성에서 차이가 난다.아트지는 미국·호주·중국 등에 수출을 많이 한다. 수출비중이 30%인데 환율대책은. -내수와 수출을 2대1 정도로 유지,수출비중이 경쟁사에 비해 크지 않다.아트지 등 수출액과 원재료 수입액이 거의 같고 벌어들인 외화로 수입분을 지불하기 때문에 자금흐름상 자연스럽게 헤징(위험분산)이 된다.다만 외화부채에 대한 평가손이 발생할 수 있어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채를 줄이고 있다. 지난해 감가상각비가 145억원인데 시설투자 현황은. -온산 3호기 투자를 비롯,품질향상·생산성 제고·에너지 절약 등을 위한 보완투자도 하고 있다.내년 3월 50억원을 들여 자동창고를 준공할 예정이다.감가상각비는 2000년부터 시설투자 초기에 많이 상각해야 하는 ‘정률’집행에서 매년 똑같이 상각하는 ‘정액’집행으로 바꿔 재무상 왜곡을 줄이게 됐다. 올해 주총에서 배당(액면 26%)을 많이 했는데. -지난해 15%에서 올해 26%로 배당을 늘린 것은 증가한 이익을 주주에게 돌려주기 위한 조치다.그동안 이익에 관계없이 해마다 비슷하게 배당했는데 앞으로는 이익의 증감에 따라 배당도 달라질 것이다. 부채비율은 양호하나 외화차입금이 많다.가용자금은 얼마나 되나. -올 상반기 부채비율은 29.9%이고 외화차입금은 230억원이다.산업은행을 통한 차입금은 대부분 외화예금을 통해 갚았다.가용자금은 460억원 정도이며 유보율도 900%다. 해성산업 및 계양전기와의 지배구조 및 지분법 평가에 따른 손익상황은. -해성산업은 당사 지분을 5.63% 보유한 주주이며,계양전기는 당사가 12.15% 보유한 관계사다.관계사 모두 흑자를 냈으며,올해 계양전기의 지분법 평가익은 4억 900만원이다. 지난해 주가가 3만 3000원으로 고점을 기록한 뒤 현재 2만 1000원선인데 회사측이 보는 적정주가는. -인쇄용지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비슷하게 소비가 늘어나 경기회복에 따른 전망이 양호하기 때문에 현재 주가는 저평가됐다고 본다.특히 연구인력 충원 등을 통해 기술력을 높여 경쟁력을 키워 나갈 것이다.주식 유통물량이 적어 제값을 받는데 지장이 되기도 하지만 결국 실적으로 평가받기 때문에 이익을 많이 내도록 노력할 것이다. 김미경 기자 chaplin7@
  • 서울시 여자축구단 내년 창단

    서울시는 여자축구 활성화를 위해 18억원을 들여 내년 상반기 중 여자축구팀을 창단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국내 여자축구팀은 현재 INI스틸,대교 등 2개의 실업팀이 있다. 생활축구 활성화를 위해서는 내년 말까지 ▲은평구 진관외동 갈현근린공원 ▲서대문구 홍은동 백련배수지 ▲성북구 상월곡동 월곡운동장 ▲양천구 신정동 신정제2유수지에 인조잔디 구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또 축구협회로부터 받기로 한 월드컵경기장 건설 분담금 250억원 가운데 100억원을 서울 연고 프로축구단에 출연하기로 했다.서울 프로축구단에는 축구협회도 100억원을 지원한다. 프로축구단 창단 권리금이 250억원이기 때문에 서울 프로축구단을 창단하는 구단은 50억원만 부담하면 된다. 류길상기자
  • 로또 수익금 250억 빈곤층 지원/3만가구 6개월간 월 10만원

    이달 말부터 로또복권 수익금 250억원이 빈곤층의 긴급생계비 등으로 투입된다. 의료급여 2종 대상자가 병원에 입원할 때 본인부담률이 내년부터 20%에서 17%로 낮아지고,진료비 지원대상에 포함되는 희귀난치성 질환이 현행 8종에서 11종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3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재정경제부·보건복지부·기획예산처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갖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차상위계층 등 빈곤층에 대한 사회안전망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들어오는 로또복권 수익금 250억원을 이달 말부터 6개월간 한시적으로 빈곤층 3만가구의 긴급생계비(최대 월 10만원),의료비(2500명,최대 월 300만원),교육비(4000명),주거비 등으로 지원키로 했다. 또 167억원의 예산을 투입,의료급여 2종 대상자(64만 4000명)의 입원시 본인부담률을 현행 20%에서 17%로 내리고,2007년까지 10%선으로 단계적으로 내리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서울연고 축구단 100억 지원하겠다”이명박 서울시장 밝혀

    서울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팀 창단의 첫 실마리가 풀렸다.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은 28일 서울 연고 프로축구단 창단과 관련,“서울시가 100억원을 지원해 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열린 시의회 임시회에서 이강일(李康一)의원의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이같이 말했다.이에 따라 그동안 답보 상태이던 서울 연고 축구단 창단에 탄력이 붙게 됐다. 당초 대한축구협회는 서울 연고 구단과 관련,축구계에서 부담하기로 한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건축비 250억원을 권리금으로 지불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으나 구단 창단에 관심이 있는 기업체들이 권리금이 너무 많다며 창단에 난색을 보이자 지난달 26일 서울팀 창단 소위원회를 열어 “서울시가 100억원을 깎아주고 축구협회가 100억원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신생팀 창단 비용을 50억원으로 줄여주자.”고 서울시에 제의했다. 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프로축구리그가 운영되는 나라에서 수도에 연고팀이 없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며 “서울시장의 확고한 지원 의사를 확인한만큼 곧 창단 신청을 하는 기업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장은 창단 주체와 관련해 “축구협회는 시민들이 모금을 해서 발족하자고 하지만 같은 형태를 취하려는 대구에서도 주체가 없어서 지지부진하다.”며 모금을 통한 창단에는 반대 입장을 보였다. 조덕현기자 hyoun@
  • 中 외자유치 ‘지존’ 넘본다

    중국이 지난해 미국을 제치고 외국인 직접투자(FDI) 최대 유치국으로 부상한 데 이어 90년 이후 누적액에서도 미국을 급속히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무역개발회의(UNCTAD)가 다음 달 4일 세계투자보고서(WIR) 발표를 앞두고 공개한 외국인직접투자(FDI) 현황에 따르면 중국 FDI 누적액은 90년 250억달러(17위)에서 지난해 4480억달러(4위)로 급격하게 늘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6일 보도했다. 특히 홍콩의 4330억달러를 합칠 경우 범중국의 FDI 누적액은 8810억달러로 세계 최대의 FDI 누적액을 자랑하는 미국의 1조 3510억달러에 이어 2위에 해당된다. 이처럼 중국이 전세계 FDI의 ‘블랙홀’로 떠오르면서 한국과 홍콩,대만은 FDI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UNCTAD에 따르면 2002년 아시아의 59개 국가·지역 경제 가운데 31곳에서 외국인 투자의 순유입액이 감소했으나 중국은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낮은 노동비용,규제완화에 힘입어 13%의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과 홍콩,대만의 지난해 FDI 순유입액은 각각 44%와 42%,65%가 줄어들었다. 중국은 지난해에만 값싼 노동력과 고도의 경제성장률,시장규제 철폐 등에 힘업어 527억달러의 FDI를 유치했다. 반면 미국의 FDI 순유입 규모는 최근 몇년째 정체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980억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신문은 전세계 외국인 직접투자가 1980년과 2002년 사이 10배 이상인 7조 1000억달러로 급증했으며,이는 다국적기업이 자사 제품의 생산과 분배시스템을 전세계 곳곳으로 확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FDI 유출입 규모는 최근 2년 동안 급격하게 줄었으며 올해에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개발도상국 가운데 중국 다음으로 외국인 직접 투자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브라질로 1990년 370억달러(14위)에서 2002년까지의 누적 FDI가 2360억달러로 증가,8위로 껑충 뛰었다.멕시코는 2002년까지 누적 FDI가 1540억달러로 13위였다. 동유럽 국가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그리 활발하지 않았으며, 그나마도 폴란드(27위)와 체코 헝가리 등 유럽연합(EU) 가입 후보국들에 집중됐다. UNCTAD는 상위 10개국이 전체 외국인 직접투자액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반면 최빈국 49개국의 외국인 직접투자 누적액은 2%에 불과해 외국인 직접투자의 불균형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의 경우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외국인 직접투자 누계는 신고기준으로 846억달러였다.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는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91억달러로 전년보다 19%나 줄었다. 김균미기자 kmkim@
  • 인터넷 포털업체 게임산업 속속 진출 대형 게임회사도 가세… 각축전 예고

    “이젠 게임 포털이다!” 네오위즈,네이트닷컴,다음,야후코리아….인터넷 포털 업체들이 잇따라 게임 포털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여기에 대형 온라인 게임 업체들도 가세할 움직임이어서 게임 포털 시장은 한바탕 파란이 예상된다. ‘게임 포털 사이트’란 글자 그대로 ‘게임 세상’으로 통하는 관문.업체에서 제공하는 모든 게임을 할 수 있는 것은 물론,다양한 게임 정보와 게이머들의 커뮤니티까지 제공한다.현재까지 게임 포털 시장은 한게임-넷마블-엠게임이 선두그룹을 형성한 2강-1중 체체.여기에 올해 초부터 본격 진입을 시작한 다음,하나포스,조이온,네오위즈,엠파스,드림위즈 등의 업체들이 2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또 엔씨소프트,웹젠,넥슨,CCR 등 주요 온라인 게임 서비스 업체들과 삼성전자 등 ‘공룡’들도 진출을 선언해 바야흐로 게임 시장의 춘추전국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야후코리아 등 게임포털 선언 야후코리아(대표 이승일)는 지난 19일 “250억원을 투입해 게임 포털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이승일 대표는 “새로 운영하는 온라인 게임 ‘실크로드’에 100억원을 투자하고 ‘야후 게임’의 콘텐츠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네이트닷컴(대표 서진우)도 최근 국내 13개 게임업체와 손잡고 10월부터 게임 포털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200억∼300억원을 투입해 웹보드 및 캐주얼게임 40여종을 제공할 계획이다. 엠파스(대표 박석봉)도 100억원을 투입,조만간 게임 포털 사이트 ‘게임나라’를 선보일 예정이다.현재 ‘게임나라’ 서비스에 앞서 밀맨,애쉬론즈콜2,네이비필드 등 온라인게임들을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도 이달부터 ‘다음 게임’을 통해 독자적인 게임을 내놓으며 게임 포털 사업의지를 재확인했다.커뮤니티업체인 네오위즈(대표 박진환)도 이달 초 별도의 게임사이트 ‘피망’을 선보이고 “연말까지 1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며 게임 포털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왜 모두들 뛰어들까 인터넷 포털 업체들의 게임 포털 진출 움직임은 3년 전부터 시작됐다.그러나 대부분 새로운 수익모델 개발 수준의소극적 투자에 머물러 네티즌들의 큰 호응을 얻지는 못했다. 이러한 상황을 획기적으로 바꾼 기폭제는 2000년 당시 정상의 게임 포털이었던 한게임과 인터넷 포털 네이버와의 합병으로 만들어진 NHN(공동대표 김범수,이해진).NHN은 처음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인터넷 업계 최초로 순이익 100억원을 캐내,검색 서비스와 게임 서비스의 연계가 양 분야 모두에서 두드러진 약진을 보여줄 수 있음을 증명했다.한게임은 현재 전체 회원수 1700여만명,일일 이용자 250여만명을 확보한 국내 최대의 게임 포털 업체다. 이때부터 인터넷 포털 업체들이 게임 포털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현재 주요 인터넷 포털 업체들이 게임 포털 사업에 투자하는 규모는 총 1500여억원.여기에 군소 업체들과 게임 전문 포털업체까지 합할 경우 투자 규모는 3000억원을 넘는다.이처럼 포털 게임시장 규모가 팽창한 이유는 물론 게임사업이 디지털 콘텐츠 분야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NHN은 지난 상반기 매출 765억원중 48%인368억원을 한 게임에서 올렸다.올해도 호조가 계속돼,상반기 영업 이익이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웃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네오위즈도 상반기 415억원의 매출 가운데 52%인 217억원을 게임에서 건졌다.넷마블도 게임으로만 32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새로운 수익모델 적극적 모색 이렇듯 기존 업체들의 성공이 두드러지자 최근 수익 구조의 한계에 봉착한 인터넷 포털 업체들이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이미 공급 과잉상태에 빠진 이메일·커뮤니티·검색 서비스나 광고 매출,쇼핑몰 등으로는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어렵다는 것.여기에 게임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네티즌들이 포털 내 다른 콘텐츠를 이용하고 인지도가 올라가는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야후코리아 이승일 사장은 “이제 야후코리아는 게임을 포함한 종합 포털을 지향하고 있다.”면서 “한국 시장에서의 게임사업 성패는 향후 야후의 글로벌 전략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다음 관계자는 “앞으로 인터넷 포털은 단순한 관문의 역할에서 벗어나,네티즌들이 선호하는 재미있고 다양한 콘텐츠를 많이 확보해야 성공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글 채수범기자 lokavid@ 그래픽 김송원기자 oksong@
  • 권노갑 비자금 파문 / 현대비자금 최대 600억?

    대북사업 지원용이었나,‘왕자의 난’의 지원용이었나. 권노갑 민주당 전 고문이 현대그룹으로부터 뭉칫돈을 받은 혐의로 긴급체포되자 현대의 비자금 조성 규모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돈이 전달된 시기는 2000년 3∼4월로,당시는 4·13총선을 앞둔 데다 현대는 ‘왕자의 난’이 진행 중인 시기였다.남북 정상회담이 추진되는 가운데 대북사업도 전환기를 맞고 있던 때였다.이런 정황 때문에 돈을 건넨 의도에 대한 해석도 구구하다. ●비자금의 규모는 검찰은 권 전 민주당 고문에게 넘어간 돈은 ‘150억원+α’의 α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즉 현대 비자금을 세탁한 것으로 알려진 김영완(50·미국체류)씨를 통해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건네졌다고 정몽헌 회장 등이 진술한 150억원과는 별개라는 것. 검찰이 α를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로 100억원 안팎으로 파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대북송금 수사가 막바지에 달했던 지난 6월 특검 주변에서는 현대가 대북송금 누락액이 5000만달러(약 600억원)에 달한다는 얘기가 유포됐었다.이를 감안하면 현대가 조성한 비자금 규모는 최소 250억원에서 최대 600억원선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왕자의 난’ 전비(戰費)인가 2000년 3∼4월은 현대그룹 총수자리를 놓고 정몽헌 회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치열하게 경쟁하던 시기였다.그해 3월14일 경영권 분쟁이 발생했고,27일에는 고 정주영 전 현대 명예회장이 정몽헌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당시 정씨 일가 가운데 정몽헌 회장만 정치권을 상대로 베팅을 시도했다는 얘기도 있다.따라서 권 전 고문에게 전해진 돈이 ‘왕자의 난’에서 정몽헌 회장의 손을 들어달라는 것이었다면 결과적으로 베팅이 성공한 셈이다. 반론도 만만치 않다.현대의 후계자 이양 과정에서 정몽헌 회장의 손을 들어준 것은 정부가 아니라 정주영 전 명예회장이라는 것이다.당시 상황으로 봐서 정부나 정치권이 끼어들 여지가 없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현대 주변에서는 당시 상황을 감안해 뭉칫돈이 다목적 용도로 건네진 것으로 보고 있다.‘왕자의 난’ 지원은 물론 당시 잠복돼 있던 현대그룹의 유동성 위기 해소를 노리고 정치권에 보험을 들지 않았겠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 주변에서는 대체로 정몽헌 회장이 ‘왕자의 난’에서 승리하기 위해 정부 지원을 끌어내려 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정치권 빅뱅 오나 / 공식 공개발표 어떨까

    “같아도 안되고,그렇다고 틀려서도 안되고.” 대선자금 공식 공개를 하루 앞둔 22일 민주당은 초비상이었다.그동안 민주당은 한나라당과 달리 지난해 대선자금의 일부 내역을 몇차례 공개했다가 여론의 의구심만 불러 일으켰었다. ●회계 밤새도록 맞춰… 여론 점검 이상수 사무총장은 이날 당사에 나오지 않았다.대신 언론사와 전화인터뷰만 한 뒤,대선자금 발표를 앞두고 모처에서 회계 전문가들과 함께 마지막 수치조정에 매달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최종 공식발표에서 공개한 수치가 기존 수치와 다를 경우 등 상황별로 예상되는 여론의 향배 등 변수를 점검하느라 입술이 바싹 탓다는 후문이다. 민주당이 예고한 대선자금 내역은 지난해 9월 30일 선대본부 발족 이후의 수입과 지출내역이다. 전체 수입은 400억원 규모로 국고보조금 250억원과 후원금 150억원이다.후원금은 ▲중앙당과 시·도지부 등 후원회별▲기업과 특별당비,국민성금 등 성격별▲모금액수별로 나뉜다.기업 후원금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국민성금은 신용카드결제와 휴대전화,ARS(자동응답시스템),계좌후원,희망돼지 저금통,희망티켓 등의 형태로 다시 쪼갠다.정치자금법상 후원금 기부자 실명공개가 금지라 30여곳의 일반기업 후원금 내역은 후원자를 아라비아 숫자로 처리한다.국민성금도 전체 후원자 숫자(20여만명)만 공개한다. 지출은 선관위에 신고한 274억원과 선거전 준비기간에 정당활동비로 사용한 80억원을 합한 354억원 규모로 나올 예정이다.지출날짜와 항목·내역별로 공개될 전망이다.예를 들어 10월 11일 조직비 1000만원,홍보비 500만원,식대 100만원 등의 형식으로 공개한다는 것이다. ●지출 354억 예상… 의구심 증폭 우려 선거운동이 시작된 11월 27일 이전에 쓴 정당활동비 명목의 80억원도 인건비,지구당 지원비,당사 관리비,전화.전기료 등의 항목으로 나눠 발표할 계획이다. 대선 잔여금은 40억원선으로 한달에 20억원 드는 당운영 경상비로 사용됐다는 게 그동안 이 총장의 설명이었다. 이 사무총장은 “그동안 밝힌 내역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었다.그러나 이럴 경우,시민단체 등에서 “짜맞췄다.”고 비판할수 있고,기존 발표와 크게 차이가 날 경우에는 “위법아니냐,더 숨긴 게 있을 것”이라는 의구심을 낳을 수 있어 이래저래 고민이 많은 분위기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세계인 - 우리는 이렇게 산다 / ‘베이징판 남대문시장’ 둥우위안 시장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둥우위안(動物園) 의류시장은 ‘베이징의 남대문 시장’격이다.베이징 하이뎬취(海淀區)에 있는 유명 관광코스인 ‘동물원’ 맞은 편에 있어 베이징 사람들은 둥우위안 시장이라고 부른다.값싸고 질 좋은 옷과 신발,가방 등 의류들이 전국에서 집결하는 베이징의 대표적 재래시장이기도 하다.베이징 시민들이 즐겨 찾을 뿐만 아니라 톈진(天津) 등 주변 도시에서 소매상인들이 몰려들어 일년 내내 활기가 넘쳐흐른다.독특한 디자인 때문에 젊은층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도 둥우위안의 장점이다.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사라지면서 그동안 대기했던 수요가 최근들어 한꺼번에 몰리면서 둥우위안 시장은 곳곳에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13일 새벽 6시,시장 근처 버스역에는 각지에서 모인 상인들이 커다란 상자나 짐보따리를 짊어진 모습이 곳곳에 눈에 띈다.대부분 새벽에 시장으로 나와 옷을 구입하고 서둘러 좌판을 벌이려는 소매상들이다. 시장 입구 공터에는 의류를 가득 실은 트럭들이 바쁘게 짐을 내리고 있다.멀리 상하이(上海)나 광저우(廣州),항저우(杭州),쑤저우(蘇州) 등 의류생산 기지에서 밤새 고속도로를 달려온 차들이다. 시장 안에 들어서면 손님을 부르는 상인들의 호객소리와 값을 흥정하는 소리들이 어우러져 귀가 멍멍할 정도다.1위안(150원)이라도 싸게 사려고 얼굴을 붉히고 있는 소매상들도 눈에 띄었다. 1층 매장 중간에 20대 초반의 한 아가씨는 의자에 올라서 옷을 흔들며 “우리 옷을 사세요.10위안이에요.10위안”이라고 소리친다. 2층 아동복 매장에는 한 청년이 손뼉으로 박자를 맞추며 “폐니라(便宜拉·값이 싸요),폐니라.”를 목이 터져라 외치며 손님들의 눈길을 끄느라 안간힘이다. 둥우위안 시장은 새벽 5시에 문을 열어 보통 오후 4시까지 영업을 한다.톈진이나 석가장,랴오닝성 선양 등 둥베이(東北)지방과 네이멍구,산둥성에서도 상인들이 기차를 타고 떼를 지어 몰려든다. 중국 전역은 기차 교통망이 거미줄처럼 발달돼 있어 전날 저녁에 침대 열차를 타면 다음날 새벽이나 아침에 베이징에 도착한다.한국의 동대문·남대문시장처럼 밤새도록불야성을 이룰 필요가 없는 것이다. 둥우위안 의류시장에서는 큰 규모의 도매 거래외에 일반 시민들에게 소매도 병행한다.가격은 정찰제가 아니라 ‘능력’에 따라 값을 흥정할 수 있다. 상인들은 소매의 경우 15∼20% 정도 값을 높여불러 처음부터 치열한 신경전이 시작된다.어수룩한 외국인이다 싶으며 2∼3배나 비싼 가격을 부른다.다리품은 기본이고 중국인처럼 인내심을 갖고 흥정에 임하지 않으면 바가지는 각오해야 한다.랴오닝성 선양(瀋陽)에서 숙녀복을 판다는 류훙(劉紅·34·여) 은 “10년째 이곳에서 단골 도매상들과 거래를 해왔지만 한번 흥정에 거래가 이뤄진 적은 거의 없다.”며 “1시간 이상 단골 도매상들과 실랑이를 해서 물건값을 깎는다.”고 웃는다. 둥우위안으로 몰리는 의류는 광둥(廣東),홍콩,항저우 등 남부의 의류산업 중심지와 베이징 주변의 의류업체에서 온다. 주로 둥베이나 산둥(山東) 지방으로 퍼져가는 유통구조를 갖고 있다.의류 가격은 10∼30위안의 저가와 50∼80위안의 중가,100위안 이상의 고가로 나눠진다.이곳에서 결정된 옷값이 곧바로 중국 전역에 영향을 미칠 정도다. 둥우위안 의류시장은 개혁·개방이 한창이던 1986년에 문을 열었다.처음에는 도로 양쪽을 따라 20여개의 가게들로 시작했으나 규모가 커지면서 ‘간이 지붕시장’을 거쳐 지금은 2층,3층,6층짜리 빌딩 3동으로 이뤄진 대규모 시장으로 발전했다. 둥우위안 시장 중 가장 오래된 톈러(天樂) 빌딩은 베이징 건축공정학원에서 운영하는 국유업체다.하루 1만여명 이상이 1300여개의 점포를 찾는다.연 매출액은 15억위안(2250억원)이 넘을 정도다. 에어컨과 음식점,컴퓨터관리와 보안 등 각종 서비스 시설이 잘 되어 있어 쾌적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관리소측은 전한다.현재 전국 24개 성·시·자치구의 유명 의류회사들이 톈러에 직영점을 두고 있다. 내부에 들어서면 5∼6평짜리 수천개의 의류 가게들이 줄지어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둥우위안 시장의 한 축인 둥딩다사(東鼎大廈)의 경우 가게 1개의 면적은 8∼12㎡이다.위치가 나쁜 가게라도 매달 임대료가 8000위안(120만원) 이상이다.목이 좋은 곳은 최고 2만위안(300만원)의 임대료를 낸다. 잘 팔리는 곳은 하루 매출액이 5만위안(750만원)에 달한다.지난해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1000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금액이다.둥우위안 관리소측은 “이곳 상인들은 외모는 초라해도 일을 끝내고 나갈 때는 중국산 훙치(紅旗)나 일제 혼다 등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닌다.”고 귀띔했다. 아동복 코너의 한 판매원은 “사스로 한달여 동안 장사를 못했지만 요즘에는 다시 상인들이 몰려들고 있어 물건이 모자랄 지경”이라고 즐거워했다. 둥우위안 의류시장은 동서 방향의 대로를 끼고 있는 교통의 요지에 있다.시장을 한바퀴 도는 데도 반나절이 걸릴 정도로 규모가 크다. 이곳은 남녀 아동복,속내의,신발,모자,가방 등 다양한 상품들과 특이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이곳에서 히트한 디자인은 곧바로 중국 전역으로 퍼져가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미치먀오 아동모자(米奇妙童帽),싼리세타(三利毛衫),항저우지민세타(杭州濟民毛衫),헝위안샹(恒原祥) 등 중국의 유명 의류메이커들은 둥우위안에 지점을 두고있다. 모직옷으로 유명한 항저우지민세타의 지점장은 “이곳에서 새로 생산한 우리 상품의 시장 반응을 주시하면서 디자인을 수정하고 생산량을 결정하고 있다.”고 역할을 설명했다. oilman@ ■한국상품코너 점원 이연분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베이징 시민들이 즐겨찾는 둥우위안 의류시장에도 ‘메이드 인 코리아’가 인기가 높다. 보통의 중국제보다 고급인데다 디자인도 외국의 명품 브랜드를 ‘뺨친다’는 것이 한국 의류를 찾는 중국 고객들의 반응이다. 둥우위안 의류시장 내 둥딩(東鼎)빌딩 3층에는 한국상품만 취급하는 ‘한궈청(韓國城) 코너’가 따로 있다. 실내 에어컨이 약해 끈적끈적한 땀이 흐르는 가운데서도 20대 안팎의 아가씨 서너명이 열심히 옷을 고르고 있었다.한눈에도 중국 의류보다 세련돼 보여 유행에 민감한 중국의 젊은 아가씨들 사이에서 ‘인기 짱’이라고 한다. 올 7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최근 새 직장에 다닌다는 리칭(李靑·18)은 “한국옷과 신발은 디자인과 품질이 백화점 수준과 비슷한데도 가격은 30∼40%나 싸요.”라며 한국상품 자랑을 늘어놓는다.옆에 있던 한 친구는 “한국 의류는 디자인이 귀엽고 특히 구두 디자인이 아주 맘에 든다.”고 거든다. 이곳에서 점원으로 일하는 조선족 이연분(21)씨는 “20대 전후의 젊은이들이 숙녀복과 학생복을 많이 찾고 티셔츠와 청바지도 환영을 받고있다.”고 분위기를 전한다.지난해 6월에는 한·일 월드컵 붐을 타고 당시 유행했던 ‘붉은 악마’ 티셔츠도 제법 팔았다고 귀띔한다. 톈마(天馬) 상호의 다른 한국 코너에는 신발과 의류 이외에 가방과 액세서리,화장품 등을 팔고 있었다. 한국을 오가며 사업을 한다는 여사장 정씨는 “한국의 동대문,남대문에서 유행하고 있는 의류와 액세서리가 며칠 안돼 곧바로 수입되고 있다.”며 “중국 사람들도 몇년 전과 달리 가격보다 디자인과 품질 위주로 상품을 구입한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 의류업체들이 고급제품 시장에서도 빠른 속도로 한국제품을 따라붙고 있는데다 한국 의류 모방업체까지 생겨나 갈수록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고 털어놓는다.
  • “연내 디지털 가전시장 진출”휴맥스 변대규 사장

    “기술 통합에 따른 컨버전스 가전시대는 우리 기업에 큰 기회가 될 것입니다.” 셋톱박스 전문업체인 휴맥스의 변대규(사진) 사장은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연내에 자체 브랜드로 LCD TV 등 디지털 가전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디지털 셋톱박스 분야에서 축적한 디지털 기술의 접목 분야를 검토한 결과,디지털TV와 홈미디어 서버분야가 셋톱박스 기술과의 시너지 효과가 가장 크다고 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연말쯤 셋톱박스 기능이 내장된 30인치 이하 중소형 LCD TV를 유럽 시장에 선보이는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가전시장 진출의 발을 내딛게 된다고 변 사장은 설명했다.이를 위해 2006년까지 연구개발(R&D)에 250억∼300억원을 들이는 등 모두 500억∼600억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국내 시장에는 4·4분기에 HD급 지상파 셋톱박스를 선보인 뒤 시장상황을 지켜보며 디지털TV 시장 진출을 검토하기로 했다. 변 사장은 “디지털 가전의 복합화 와중에 틈새 시장은 분명히 있다.”면서 “셋톱박스 분야와 마찬가지로 틈새를 발견,시장을 키워서 대기업과 경쟁하는 단계까지 성장하겠다.”고 말했다.새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는 2006년에는 매출 1조원,영업이익 1500억원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동양고속건설

    지난 1968년 설립된 동양고속건설은 최근 10년간 흑자경영을 실현하는 등 건실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주택 및 도로·철도 등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을 수행하는 건설전문업체다.박청일(朴淸一·61) 사장은 14일 “수주 규모를 늘리는 등 양적인 성장보다는 내실을 다져 기업가치를 높임으로써 소비자와 주주 이익 극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2001년부터 매출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데 매출구조 및 손익현황은. -주택·토목 등 건설업이 매출의 81%,고속버스 등 운수업이 13%다.주택과 토목 비중은 2001년 4대6에서 지난해 6대4로 바뀌었고,올해에는 7대3 정도 될 것으로 본다. SOC에 대한 정부 발주 물량이 줄어드는 반면 고급형 아파트인 ‘파라곤’ 등 주택건설이 계속 늘어날 것이다.매출액 대비 수익률이 5%로,동종 업계에서 좋은 편인데 이를 유지하기 위해 관급공사도 꾸준히 수주할 것이다.운수업은 올해 10% 미만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주가 1만원 밑돌면 자사주 더 매입 자기자본수익률(ROE)이 18.6%,유보율이 509%로 재무구조가 좋은데 부채비율이 189%로 좀 높다. -자본금(175억원) 규모가 작아 상대적으로 부채비율이 높게 나타난다.지난해 말 현재 은행부채는 다 갚았고 어음이나 외상매출,회사채,기타 금융기관 차입금 등이 남아 있다.회사채의 경우 올해 100억원 가량 갚을 계획이다. 가용자금 및 보유 부동산 현황은. -자본금 2배 정도의 가용자금을 보유하고 있고,대출가능한 금융기관이 많아 유동성은 풍부하다.부동산 장부가는 380억원 정도로,주택사업 확장을 위해 매입했다.천안 등 부지를 재평가하면 평가액은 2배쯤 될 것이다. 최근 단가 1만원 정도에 20억원 규모로 자사주 취득을 결의했는데 현황은. -주주들을 위해 주가를 부양하고,주가가 낮을 때 매입해 우호주식을 만들기 위한 조치다.1만원 밑으로 떨어지면 자사주를 추가매입할 계획이다.자사주펀드 형태로 투자,우호지분도 늘리고 주가가 오르면 주주들의 이익도 커지고 회사도 차익을 거둘 수 있다. 대주주가 최근 주식을 3만 6000주 정도 사들여 33.8% 보유하고 있는데 유통물량은 어느 정도 되나. -170억원 중대주주가 34%(50억∼60억원),자사주가 30억원,직원들이 10억원 가량 보유해 현재 유통물량은 70억∼80억원어치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유통물량을 늘리기 위해 적당한 시기에 증자도 추진할 것이다. 계열사 및 투자회사 현황은. -주택사업 확장을 위해 부동산 프로젝트 투자회사(SPC) 및 성부실업 등 동종업체 4∼5곳에 투자하고 있다.또 일본 도요타자동차와 함께 세운 D&T모터스의 지분 51%를 보유,렉서스 브랜드를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올들어 건설 수주가 1500억원 정도 이뤄졌는데 향후 수주계획은. -1000억원 규모의 재개발 건축을 비롯,1500억원 가량 수주했으며 올 연말까지 6000억∼7000억원 정도 수주할 것이다.지난해와 같거나 조금 줄어든 수준인데,수주 물량에 따른 리스크(위험)보다 수익성으로 승부할 계획이다. ●배당 12% 유지… 유·무상 증자 검토 지난해 배당금액은 20억원 가량으로 액면 대비 12%를 배당했는데 좀 약한 것 아닌가.특별한 주주 우대정책은. -2년 전까지 5∼7% 배당하다가 지난해 수익증가로 배당률을 12%까지 올렸다.한꺼번에배당률을 올리기보다 올린 뒤에는 내리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한다.앞으로 12% 이상 수준을 유지할 것이며,향후 실적에 따라 그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시가배당으로 보면 6% 수준인데,은행금리보다 높고 앞으로 유·무상 증자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주주 이익은 훨씬 커질 것이다. 실적 호조로 2년째 자본금만큼 당기순이익을 내고 있는데 주가가 1만원이다.회사에서 볼 때 적정 주가는. -자산 및 수익가치를 고려할 때 저평가됐다고 본다.건설업종에 대한 시장의 비관적인 시각에다 유통물량이 많지 않은 것이 이유인 것 같다.그러나 올 1·4분기에 50억원,올해 연간 250억원의 순익을 낼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을 봐도 3만원 이상은 가능하다고 본다. 김미경 기자 chaplin7@
  • 정대철 파문 / 날마다 바뀌는 與 대선자금

    지난해 대통령선거 자금 규모와 관련한 민주당의 설명이 시시각각 변해 의혹을 오히려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민들은 민주당이 대대적으로 선전해온 대로 ‘돼지저금통’만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됐다고는 믿지 않고 있다.일반 기업체 등으로부터 지원받은 자금이 적지않았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고 청와대와 민주당도 이를 시인한다. 지난해 대선 당시 총무본부장으로 일한 민주당 이상수 사무총장이 지난 12일 밝힌 대선자금 규모는 후원금(150억원)과 국가선거보조금(250억원) 등 약 400억원.이중 354억여원을 쓰고 30억여원이 남았다고 했다.15억여원 정도 수치에 차이가 나는 것은 수입·지출액 모두 어림잡은 수치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후원금 150억원 가운데 일반기업체에서 받은 게 100억원가량 된다.이중 대기업으로부터 받은 게 70억∼80억원,중소기업으로부터 받은 게 30억원이다.지구당 위원장들이 중앙당에 낸 특별당비는 미미하다고 한다.나머지 50억원은 일반 국민들이 한푼 두푼씩 낸 ‘돼지저금통 모금액’으로 온라인 성금이 포함됐다.그러나 돼지저금통 모금액과 기업체 모금액을 두고 민주당이 밝힌 수치가 시시각각 변해 공식적 설명의 신뢰성에 의구심이 들게 한다. 돼지저금통 모금액은 지난해 대선 하루전 67억원으로 발표됐다.대선백서에는 72억여원으로 돼 있다.이후 지난 3월 당 대변인실 발표 때는 80억원으로 늘었다가 지난 12일에는 50억원으로 뚝 떨어졌다. 반면 기업후원금은 지난 3월 36억원에서 지난 12일 100억원으로 대폭 늘었다.이 총장은 3월 100대 기업에서 120억원을 모금했다고 밝혔다가 말을 바꾸기도 했다.정대철 대표도 대선 때 기업체 모금액을 200억원이라고 밝혔다가 번복했다. 시간이 오래돼 이 총장 등이 구체적 숫자를 기억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수십억원씩 금액 차이가 나는 점은 공개적으로 밝히기 어려운 무엇인가가 있다는 방증이라는 지적이다. 정 대표가 200억원 모금을 주장했다가 이 총장 해명대로 이정일 의원으로부터 빌린 50억원을 포함시켜 착각했다고 밝힌 것도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이 총장측은 이와 관련,“중소기업체 등에서 온라인으로 보낸 1000만∼2000만원 등을 기업체 후원금으로 돌리고 후원을 약정했다가 내지 않은 분들이 있어 그런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정대철 파문 / 말뒤집기 입 맞췄나

    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11일 오후 의원총회에 참석키 위해 국회에 들어오던중 기자들이 따라붙자 “지난해 대선때 기업체 등으로부터 받은 대선자금이 200억원 가량 되며,그것은 돼지저금통으로 모금한 액수를 뺀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그동안 민주당 이상수 사무총장이 주장한 내용과 크게 다른 것이다.정 대표의 발언 당시 외부에 있던 이 총장은 기자들이 확인을 요청하자 국회 원내총무실로 와 “정 대표가 뭔가 착각을 한 것 같다.”며 “대선당시 기업체 등으로부터 받은 돈은 60억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 총장에 따르면,민주당은 대선기간을 전후해 모두 390억원을 모았다.이중 250억원은 선관위에서 받은 국고보조금이고,나머지 140억원 가운데 80억원은 돼지저금통 모금액,60억원이 기업체 등으로 받은 후원금이다.민주당은 대선이 끝난 뒤 270억원 정도를 썼다고 신고했다.남은돈 120억원(390억원-270억원) 가운데 100억원은 선거운동 기간 전에 사용한 것이며,대선이 끝난 뒤 실제로 남은 돈은 20억원에 불과하다는 게 이 총장의 설명이다.이것도 올 1월 당 경상비로 사용했다고 한다.이 총장은 “대선때 후보 등록자금이 급히 필요해 이정일 의원으로부터 50억원을 잠시 빌린 적이 있는데,그 돈을 140억원에 더해 약 200억원으로 착각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후 의원들이 모두 본회의장으로 들어갔다.본회의가 끝난 뒤 나온 정 대표는 자신의 발언을 번복했다.기자들이 ‘이 총장의 주장과 다르다.’고 지적하자,정 대표는 “이 총장의 말이 맞는 것 같다.150억원을 모금했는데 처음에 돈이 없어 이정일 의원한테 빌린 50억원과 돼지저금통 70억원을 포함해 200억원이 된 것 같다.50억원을 빌려온 것을 오해해 200억원이라고 말했다.”고 정정했다. 한편 지난 10일 “대선 때 정 대표로부터 4억∼5억원을 건네받았다.”고 했던 이 총장은 이날 낮 정 대표가 ‘10억 전달설’을 얘기한 이후 기자들 앞에서 “6억∼7억원”“7억∼8억원” 등으로 액수에 대해 번복을 거듭하다,결국 “10억원을 받았다.”고 정리했다.그는 “정 대표가 직접 갖다준 돈이 4억∼5억원이라는 얘기였고,정 대표 소개로 내가가서 받아온 후원금 5억원까지 합치면 10억원이 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박지원씨 구속 수감

    ‘대북송금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18일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남북정상회담과 관련,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에게 먼저 요구해 비자금 150억원을 받아낸 사실을 밝혀내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했다. 박 전 장관에 대한 신병처리가 마무리됨에 따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조사 여부 및 방법 등에 대해 결정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박 전 장관의 영장실질심사를 맡았던 서울지법 최완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행위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고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발부사유를 밝혔다. ▶관련기사 4면 박 전 장관은 서울구치소로 수감되기에 앞서 “이기호씨와 이근영씨가 구속된 마당에 내가 구속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하지만 현대 비자금 150억원을 받았다는 혐의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박 전 장관은 금강산 관광사업과 관련된 카지노·면세점 설치 문제로 현대측의 협조요청을 받고 2000년 4월초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의 친구인 무기상김모(50)씨를 통해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에게 남북정상회담 준비 비용을 지원해달라고 요구,정 회장의 지시를 받은 이 전 회장으로부터 1억원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150장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박 전 장관이 150억원 외에도 현대측으로부터 250억원을 받았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그러나 특검팀 관계자는 “150억원 외에 박 전 장관이 추가로 비자금을 받았다는 것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부인했다. 특검팀은 박 전 장관이 받은 150억원 상당의 양도성예금증서가 사채시장의 자금세탁을 통해 정치권 등에 전달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비자금 조성 경위와 사용처를 규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박 전 장관은 앞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남북정상회담 전후 정 회장 등을 수차례 만났으나 현대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없을 뿐더러 이 전 회장이 배달사고를 일으켰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정은주기자 icarus@
  • 노동·복지기금 68% 증액 최고

    내년에 구직급여 지원과 실업자 재취직훈련 지원 등을 위해 노동·복지 분야의 기금규모가 늘어날 전망이다.경기 활성화를 위해 경제·산업·과학 분야의 기금운용 규모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노동·복지분야 기금증가율이 최고 기획예산처는 국민연금 등 46개 기금운영 주체들로부터 내년 기금운용 계획을 받은 결과 228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올해의 192조 5000억원보다 18.6% 증가했다. 국민연금,공무원연금 등의 연금기금 운용 요구규모는 33.7% 늘어난 76조원이고,국민주택기금 등의 사업성 기금은 23.4% 증가한 60조원이다.사업성 기금 가운데 노동·복지분야의 기금 요구가 올해 11조 6849억원에서 19조 6137억원으로 67.9% 증가했다. 구직급여 지원 1조 3076억원,실업자 재취직 훈련지원 1320억원 등이다.사회·문화분야의 기금요구는 올해 3조 3057억원에서 3조 9471억원으로 19.4% 증가했다.경제·산업·과학분야의 기금 요구규모는 33조 8374억원에서 36조 6740억원으로 8.4% 증가했다.중소기업구조개선사업 규모가 1조 2500억원에서 2조원으로,공공임대주택건설사업이 2조 4574억원에서 2조 8077억원으로 늘었다. 이와 함께 국민연금이 사뒀던 채권이 만기를 맞아 14조원의 수입이 예상되는 등 기금수입은 올해보다 35조 8149억원이 늘어나 기금사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예산처 변재진 기금정책국장은 “기금운용계획을 살펴본 뒤 사업성 등을 따져 기금운용계획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금으로 장묘사업? 기금으로 벌이는 사업 가운데 공무원연금공단이 429억원의 기금으로 장묘사업을 벌이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내년에 20만평 규모의 부지를 사들여 납골묘·납골당 등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아파트 후분양제도 도입을 위해 1000억원의 기금을 투입하고,택지개발사업이나 주거환경정비사업으로 이주하게 되는 주민들에게 3%의 낮은 이자로 전세금 5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관광진흥개발기금에서 300억원을 투입해 문화관광센터를 세우고,과학기술인의 사기진작을 위해 과학기술진흥기금에서 250억원을 들여 공제급여사업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이색사업 어떤 것이 있나

    ‘프랑스의 파스퇴르 연구소를 국내에 유치한다.’ 과학기술부가 기획예산처에 요구한 내년 예산사업의 하나다.파스퇴르 연구소 한국 분소를 국내에 유치하는데 110억원,영국의 카벤디시 연구소와 공동연구협력센터를 설치하는데 25억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부 부처들이 내년에 펼치겠다는 신규 예산사업 가운데 눈에 띄는 이색사업들이 적지 않다.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유비쿼터스 네트워킹 기술개발 사업은 가전제품,자동차,다리,도로 등의 모든 사물에 컴퓨터를 두고 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받을 수 있는 첨단사업이다.내년에 80억원을 투입하는 등 2008년까지 54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건설교통부가 추진하려는 간선급행버스 체계구축 사업은 버스에 정확한 철도개념을 접목시킨 시범사업.서울(서초구 내곡동∼강남구 신사동,9.3㎞)과 대전(서대전 4리∼구봉마을 삼거리,8.5㎞)에 설치하는데 필요한 예산은 100억원이다. 교육인적자원부가 250억원의 예산을 요구한 녹색학교 조성사업은 도심학교에 생태연못,텃밭,자연학습장 등을 만드는 것이다.보건복지부의 여성장애인 가사도우미 파견사업은 집에 있는 여성장애인의 임신,출산,산후조리 등을 돕는 사업이다.여성과 장애인을 지원한다는 참여복지의 대표적인 사업인 셈이다.예산은 2억 2400만원. 이밖에 1만 5000평 규모의 부지에 청소년이 우주항공을 체험할 수 있는 수련시설인 청소년 스페이스캠프 조성사업이 추진된다.내년에 25억원을 비롯해 모두 15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서울 상암동에 첨단 정보기술(IT) 콤플렉스 설립에 1550억원,부산국제영화제 전용상영관(3000석 규모) 건립지원에 100억원 등이 요구됐다. 박정현기자
  • 지난해 조성 3000억대 ‘코리아 IT펀드’/ 새달부터 年 1000억씩 투자

    지난해 말 조성한 3000억원대의 ‘코리아 IT펀드’가 다음 달부터 매년 1000억원씩 IT중소벤처기업에 투자된다. 이 펀드는 당시 이상철 정보통신부 장관이 IT산업이 ‘잘나갈때’에 미래 투자자금을 준비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KT,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통신 4사가 조성한 돈이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는 최근 IT펀드 투자운영위원회를 열어 차세대 IT성장산업 육성과 침체된 벤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음 달부터 투자를 개시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연합회는 이 돈을 IT전문 창업투자조합이나 신기술사업투자조합에 출자하기로 하고 연내 150억∼250억원 규모의 자(子)펀드를 6개안팎으로 결성,7년간 운영키로 했다. 자펀드는 IT 신성장 동력 품목을 포함한 중점분야와 일반 IT분야로 구분해 50대 50의 비율로 투자될 예정이다.정통부는 현재 차세대 이동통신,디지털TV,포스트PC,지능형 로봇 등 IT분야의 9개 신성장 동력을 선정,집중 육성 중이다.연합회는 또 당시 조성목적이던 IT와 CT(문화콘텐츠 산업)가 결합한 디지털 영상분야에 자펀드외에 이미 결성된 디지털영상콘텐츠전문투자조합에 150억원을 추가로 출자,국내 디지털 영상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국제시장 진출을 촉진해 나가기로 했다. 오는 18일까지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제안과 평가를 거쳐 7월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문의 (02)541-3981∼4. 정기홍기자 hong@
  • 부동산 거품 터질듯 말듯 / 삼성경제硏 ‘일본식 파열’ 경고

    가계의 부동산대출이 지난 3년여 동안 2.4배나 급증하면서 ‘부동산 버블(거품)’ 붕괴의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이 기간동안 부동산가격이 30%가 뛴 데는 대출에 의한 부동산투자가 주요 요인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부동산 거품이 갑자기 꺼질 경우,수많은 사람이 부동산 자산으로 은행빚을 감당할 수 없게 되면서 금융기관 부실이 늘어나는 등 국내 금융시스템 전반이 흔들리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삼성경제연구소도 부동산 버블 붕괴로 10년 넘게 불황을 겪고 있는 일본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부동산 관련 가계대출 3년새 2.4배 급등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9년부터 올 1·4분기까지 부동산가격지수(95년 가격수준을 100으로 놓고 산출)는 93.8에서 121.9로 30%(연 7.8%)가 뛰었다.이 기간동안 국내은행의 부동산 관련 대출 잔액은 133조 8000억원에서 271조 5000억원으로 102.9%(연 24.6%)가 늘었다. 집과 토지를 담보로 한 부동산담보대출 자금은 다른 용도로 쓴 경우도 있지만 상당액은 신규 매입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대출금의 상당액이 부동산 투자에 흘러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기업의 부동산 관련대출 잔액은 99년 말 62조 7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86조 9000억원으로 38.6%(24조 2000억원) 느는 데 그친 반면,가계의 부동산대출은 36조 2000억원에서 121조 5000억원으로 240%(85조 3000억원)나 폭증했다.같은 기간 국내은행의 총 대출금이 250억 2000억원에서 457조 3000억원으로 82.8% 늘어난 데 비해서도 월등히 높은 수치다. ●올들어서도 15.5조원 증가 이런 추세는 지난해 하반기 정부의 부동산투기 및 가계대출 억제대책이 시행된 이후에도 계속돼 올들어 1분기에만 15조 5000억원(지난해 말 256조원→1분기 말 271조 5000억원)이 늘었다.부동산담보대출은 210조 3000억원에서 223조 9000억원으로 13조 6000억원,주택자금대출은 44조 9000억원에서 46조 8000억원으로 1조 9000억원이 각각 늘었다. ●삼성硏,“일본식 부동산버블 우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날 ‘일본 버블경제의 교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부동산가격 급등이 80년대말 일본의 거품(버블) 팽창기와 비슷하다.”며 “향후 버블이 파열될 경우,우리 경제는 감당하기 어려운 위기에 놓일 것”이라고 우려했다.연구소는 현재의 부동산가격 급등현상이 ▲수도권 핵심부에서 출발해 점차 확산되고 ▲초(超)저금리로 인한 과도한 시중 유동성과 ▲금융기관의 공격적 부동산 관련 대출 확대가 원인이라는 점에서 일본의 버블 팽창기와 매우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향후 더욱 심화될 가능성 연구소는 “정책금리 인하로 시중금리 하락세가 지속되고 2001년 말 257조원이던 단기부동자금이 올 4월 말 현재 387조원까지 늘어 막대한 자금이 부동산시장에 언제든지 추가 유입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서울시내 아파트 99만 7335가구의 3월 중순 현재 시가총액 298조 6248억원을 기준으로 주택가격의 60%까지 담보대출을 받는 경우를 상정하면 이론상으로 주택시장 추가투입 가능 자금이 968조원에 이른다고 계산했다. 최희갑 수석연구원은 “기업불신 풍조와 금융경색,SK글로벌 사태 이후 경영권 위협 증대 등으로 부동산 이외의 투자처가 크게 부족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점진적 금리인상을 통해 부동자금을 흡수하는 한편 부동산 관련 가계대출 억제책을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건승 김태균기자 ksp@
  • [대한포럼] 리더십의 위기

    세계 굴지의 기업 GE(제네럴 일렉트릭)의 최연소 회장이 된 지 8개월이 지난 1981년 12월8일,잭 웰치는 뉴욕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들 앞에 섰다.앞으로 GE를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제시하는 연설을 하기 위해서였다.애널리스트들은 그해 GE가 달성한 성과들과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재무적 수치를 원했다.잭은 그러나 그 수치 대신 “나는 진정한 성장 산업을 찾아내고 그 산업에 뛰어들어 세계에서 1등이나 2등 하는 기업으로 키워야 미래의 승리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1등이나 2등이 된다는 것은 하나의 목표일 뿐만 아니라 필요 조건이기도 합니다.”라고 강조했을 뿐이다. 바로 그 ‘1등이나 2등’은 잭 웰치가 제시한 비전이며 그 외의 사업은 모두 ‘고치거나 팔아치우고 그렇지 않으면 폐쇄’했다.그의 개혁에는 내부인들의 거센 비판과 저항이 따랐고 외부인들은 전통적인 미국의 기업을 파괴하는 ‘미친 짓’이라고 혹평했다.그러나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설득과 타협 과정을 거치면서 밀고나가 매출액 250억달러 규모의 기업을 20년 후인 현재 1300억달러의 세계 최고 기업으로 키워놓고 물러났다. 지도자의 뚜렷한 비전제시,그리고 설득과 타협 및 변함 없이 밀고 나가는 확신과 뚝심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흔히 잭 웰치를 통해 배운다.대통령마저 “못해 먹겠다.”며 위기감을 느끼는 우리 사회다.리더십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갈등이 증폭돼 있고 혼란스럽다.나라 전체는 물론 각 분야마다도 리더십의 부재 현상은 심각하다.‘내 몫 챙기기’에 강경 일변도로 나가는 각 이익집단의 투쟁이 더 계속된다면 정말 위태로운 지경에 이를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확산돼 있다.두산중공업과 철도노조,화물연대의 파업이 봉합되자 한총련의 기습시위에 이은 노동 3권 보장을 요구하는 공무원노조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실시를 저지하려는 전교조의 투쟁이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된 데는 우선 대통령의 책임이 크다.말을 많이 하고 상황에 따라 자꾸 바꾸면서 혼선이 자주 빚어지고 있다.장관들이나 담당 공무원들도 대통령 눈치 보기에 바빠 어떻게 해야 할지 종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혼란을 수습하고 갈등을 조정해야 할 정부가 제역할을 못하고 있다.“대통령직을 못해 먹겠다.”는 발언에 이르러서는 대통령의 권위 실추는 물론 국민에게 불안감마저 안겨주었다.얼마나 답답하면 그런 말까지 했을까 하고 이해할 수도 있지만 그 누구도 적절한 발언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그럼 이 혼란에 대한 책임은 대통령과 정부에만 있는가.그렇지는 않다.자신의 이익만을 앞세운 각 이익집단의 민주적 리더십의 부재에도 책임이 있다.이들 집단의 강경 투쟁은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리 사회는 모든 계층과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사람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다.집단이기주의는 바로 이 공동체를 파괴하는 행위로 자신과 남을 모두 해친다.대화와 타협,조율을 모색하며 합법적인 원칙을 세우고 지켜야 하는 민주주의의 기본 질서에도 반한다.집단이기주의는 결국 타율을 부르는 결과를 낳기 마련이다.이익집단마다 이런 민주질서를 지킬 수 있는 리더십이 있어야 문제는 더 쉽게 해결된다. 그러나 집단행동은 민주주의의 공고화과정에서 나타나는 과도기적 현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제2공화국이 그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군사독재정권에 무너진 것을 안타까워하는 시각이다.이 과정에서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이익도 존중하며 대화와 타협으로 난제들을 조율해 가는 능력을 기른다면 우리는 분명 잭 웰치의 GE보다 더 탄탄한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최 홍 운 수석 논설위원 hwc77017@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