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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음반]

    ●더 서클 올해로 데뷔 25주년을 맞은 록 밴드 본조비가 11번째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10집 ‘로스트 하이웨이’ 이후 2년 만. 존 본 조비(보컬), 리치 샘보라(기타), 티코 토레스(드럼), 데이빗 브라이언(키보드) 등 멤버 대부분이 40대 후반이거나 50대에 들어섰지만 왕년 타령을 하는 밴드가 아니다. 꾸준한 활동을 통해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과시하며 전 세계적으로 1억 2000만장의 앨범을 팔아치운 현재진행형 밴드다. 지난해 빌보드지는 최고의 라이브 밴드로 꼽기도 했다. 직선적인 느낌의 첫 싱글 ‘위 원트 본 투 팔로’를 비롯해, 보컬 하모니가 빛나는 ‘웬 위 워 뷰티풀’, 업템포의 경쾌함이 돋보이는 ‘브로큰프로미스랜드’ 등 12곡이 담긴 이번 앨범은 본조비 본연의 뉴저지 록 사운드로 돌아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로스트 하이웨이’ 투어와 백스테이지 모습을 담은 DVD도 함께 나왔다. 유니버설 뮤직. ●뉴문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영화 ‘트와일라잇’(2008)의 속편 ‘뉴문’이 다음달 국내 개봉을 앞두고 OST가 먼저 발매됐다.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뱀파이어와 인간의 사랑을 다룬 동명소설을 영화로 만든것으로 로버트 패티슨 열풍을 불러오기도 했다. 지난번 OST가 크게 성공한 가운데 이번 앨범도 지난달 출시되자마자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점령했다. 지난 OST에 ‘슈퍼매시브 블랙홀’을 제공했던 브리티시 록 밴드 뮤즈는 ‘아이 빌롱 투 유’를, 라디오헤드의 보컬 톰 요크는 ‘히어링 데미지’를, 서태지록페스티벌에 초청받았던 록 밴드 데스 캡 포 큐티는 ‘미트 미 온 어 이퀴녹스’를 싣는 등 세계 정상급 뮤지션에서부터 신진 아티스트에 이르기까지 모두 15곡이 담겼다. 워너뮤직. ●당신이 꼭 알아야 할 바로크 클래식스 클래식 애호가라면 알고 있어야 하는 ‘바로 그 바로크’ 명곡을 묶었다. ‘오페라’(2008년 12월)로 시작해 ‘기타’, ‘클래식’, ‘아다지오’로 이어진 ‘당신이 꼭 알아야 할’ 시리즈의 다섯번째 음반이다. 알비노니 ‘현과 오르간을 위한 g단조 아다지오’, 헨델 ‘메시아’ 중 ‘할렐루야’, 파헬벨 ‘캐논’, 스카를라티 ‘성 요한 수난곡’ 중 ‘고난 받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하브 ‘이탈리안 협주곡 F장조’ 등 69개 작품이 4장의 CD에 담겼다. 소니뮤직.
  • 신성한 법정에 울려퍼진 망측한 소음 왜?

    신성한 법정에 울려퍼진 망측한 소음 왜?

     신성한 법정에 망측하기 짝이 없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9일(현지시간) 영국 뉴캐슬 왕립법정에서 한 부부가 밤중에 사랑을 나눌 때 낸 소음이 얼마나 이웃들의 잠을 설치게 했는지를 실증하기 위해 이웃집에 장치한 특수 장비로 녹음한 테이프를 10분 동안 돌려 들어본 것이라고 BBC가 전했다.  소음을 일으킨 주인공은 선덜랜드 시에 사는 캐롤린(48)과 스티브 카트라이트 부부로 지난 5월에 은혼(결혼 25주년)을 맞았지만 금실이 좋기만 했다.이들은 시당국이 벌금 515파운드와 함께 소음자제 명령을 지난 2007년 11월 내렸으나 지난 4월 말 또다시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경찰에 체포돼 재판에 넘겨진 것. 이들 부부의 소음을 녹음한 제레미 프리드먼은 “의심할 여지 없이 그 정도 소음은 이웃집과 거리,뒷골목에서 들을 수 있는 것이었다.”며 “한번 시작하면 몇시간 동안 이어졌고 또 빈도 때문에,실제로 매일 들려와 이웃들의 삶을 파괴했다.”고 결정적으로 부부에게 불리하게 증언했다.  이웃에 사는 레이첼 오코너는 부부 탓에 잠자리를 설쳐 직장에 지각하는 일이 잦았다고 법정에서 하소연했다.오코너는 “거기에서의 생활은 즐겁지 않았다.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털어놓았다.또 이들 부부의 정사 중 소음이 “자연스럽지 않게 들렸다.”며 “두 사람 모두 상당한 고통을 받는 것처럼 들렸다.이 자리에서 묘사하기도 어려운데 들어본 적이 없던 소리였다.”고 덧붙였다.  시 당국은 오코너의 협조를 얻어 그녀 집에 장치한 특수 장비로 이들 부부의 소음을 측정한 결과 30~40데시벨이 나왔다.가장 요란했을 때는 47데시벨이 측정됐다.  실직 상태인 카트라이트 부인은 사랑을 나누던 중 터져나오는 신음을 억누를 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인권법 8조에 규정된 ‘사생활과 가정 생활을 존중받을’ 권리를 들먹였다.그녀는 “소음자제 명령을 받은 뒤 억누르려고 노력했다.베개로 누른 채 그 짓을 해 소리를 줄여보려 노력까지 해봤다.”며 “내겐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어서 사람들이 내게 왜 조용하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그들은 어디에서 나왔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I didn’t understand where they were coming from.)”고 의미심장하게 쏘아붙였다.  다음 재판은 다음달 14일 속개된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손으로 그린 ‘태양의 서커스 아트카’ 화제

    캐나다의 한 예술가가 완성도 높은 아트카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피니티의 캐나다법인은 토론토에서 개최된 제14회 캐나다 아트 갤러리 호프 갈라쇼에서 인피니티 아트카를 공개했다. 이 아트카를 완성한 주인공은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한 예술가 하이디(Heidi Taillefer). 그녀는 인피니티 G37 쿠페를 캔버스 삼아 멋진 그림을 선보였다. 그녀는 처음 아이디어를 구상한 뒤, 스케치를 거쳐 모든 과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했다. 아트카가 완성되기까지는 총 2개월이 소요됐다. 그녀가 이처럼 자동차에 그림을 그린 이유는 인피니티와 태양의 서커스단(Cirque du Soleil)이 함께하는 아트카 프로젝트를 의뢰받았기 때문. 이번 아트카 프로젝트는 인피니티의 창립 20주년과 파트너인 태양의 서커스단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뤄졌다. 한편, 세상에 한대밖에 없는 인피니티 아트카는 태양의 서커스 이벤트 무대를 통해 선보이게 된다. 추후에는 자선기금 마련을 위한 경매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자동차전문기자 정치연 chiyeon@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나영, 韓배우 최초 버버리 런던쇼 초청

    이나영, 韓배우 최초 버버리 런던쇼 초청

    배우 이나영이 한국 배우 중 최초로 런던에서 열린 버버리 패션쇼에 초청됐다. 지나 22일 이나영은 아시아 대표 여배우로서 버버리 런던쇼에 참석해 해외 언론의 플래시 세례를 한 몸에 받았다. 런던 패션위크 25주년을 축하하는 이번 쇼는 영국의 대표 브랜드인 버버리가 피날레를 장식하는 행사다. 이 행사에 초청된 아시아 여배우는 한국의 이나영과 중국의 장만옥 단 두 사람 뿐이었다. 이나영은 영국 배우 엠마 왓슨, 기네스 펠트로, 리브 테일러와 빅토리아 베컴, 모델 아기네스 딘 등의 세계적인 유명 인사들과 함께 자리를 빛냈다. 버버리 프로섬의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이나영은 버버리 프로섬의 수석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베일리와 만나 버버리 패션쇼와 런던 패션위크 25주년을 축하한다는 인사를 전했다. 또 행사 후 열린 버버리 파티에도 참석한 이나영은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버버리의 이미지와 완벽하게 부합하는 여배우”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한편 이나영은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인 영화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에서 ‘엄마’와 ‘아빠’를 오가는 연기를 펼치며 새로운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 = BOF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CEO 화가’ 강석진씨 여섯번째 개인전

    전문경영인(CEO)이자 화가로 활동하는 강석진 작가가 미술전문월간지 미술세계 창간 25주년 특별기획전으로 서울 태평로 서울갤러리에서 여섯번째 개인전을 연다. 강 작가는 외국 투자회사의 부사장으로 뉴욕에서 근무하던 30세부터 그림을 그려왔다. 그동안 국내외 개인전 5번, 그룹전만 해도 100회에 이를 만큼 왕성한 활동을 펴고 있다. 경북 상주가 고향인 그는 이번 전시에서 농촌 풍경을 화폭 중심에 놓고 있다. 친숙하고 그리운 국내 농촌뿐만 아니라 중국,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의 이국적인 농촌모습도 담아냈다. 특별히 구도에서 기교를 부리지도 않고, 색깔도 자연 그대로 표현해내고 있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구도로 펼쳐진 황토와 푸른 생명, 인적이 담겨 있는 납작 업드린 지붕 등은 도시생활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품어주는 듯하다. 강 작가는 현재 CEO컨설팅그룹회장으로 한국전문경영인학회 이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10월5일까지. (02)2000-9736.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실용성+조형미’ 의자·탁자… 장 프루베 회고전

    ‘실용성+조형미’ 의자·탁자… 장 프루베 회고전

    가구 디자이너는 발명가는 아니지만, 발명가와 비슷한 면이 있다. 가구의 아름다움은 물론 편안함을 제공하기 위해 늘 개선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20세기 초 프랑스의 가구 디자이너 겸 건축가인 장 프루베(1901~1984)가 그랬다. 그는 학교 의자라고 부르는 의자의 측면을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더 많은 무게를 견뎌낼 수 있도록 세모꼴로 만든다든지, 세모형 기둥에 미적인 감각을 덧붙여 대형 전시장을 짓거나 세모 기둥을 응용해 학생용 책상 등을 만들기도 했다. 프루베의 타계 25주년을 맞아 그의 디자인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대규모 회고전이 서울 통의동 대림미술관에서 11월29일까지 열린다. 전세계 순회전이다. 그의 디자인 철학은 소수의 컬렉터만을 위한 디자인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애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추구하는 것으로, 대학 강의실 의자나 책상 등의 디자인 연구에 힘을 쏟았다. 튼튼하고 경제적이고 미감도 뛰어난 그의 작품은 그래서 많은 수집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가 1951년에 만든 테이블은 2007년 경매에서 27만 3600달러(약 3억 3000만원)에 거래됐다. 100만유로(약 17억원) 정도로 추정되는 안락의자 ‘그랑 르포’(Grand Repos)도 있다. 이번 전시에는 1930년대 초기작품을 비롯해 오리지널 빈티지 의자와 탁자 등이 소개된다. 프루베의 작품을 많이 소장하고 있는 독일 비트라 디자인 미술관의 알렉산더 폰 베게작 관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프루베는 수공업 시대에서 산업사회의 대량생산체계로 넘어가는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행했던 인물”이라며 “디자인부터 최종 생산까지 모든 과정을 담당했다는 차원에서 다른 디자이너들과 차별화된다.”라고 설명했다. 관람료 8000원. (02)720-0667.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김정순 박사 세계 인명사전 등재

    삼성에버랜드는 13일 푸드컬처사업부 식품연구소 김정순 박사가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미국 ‘마르퀴스 후즈후 인더월드’의 25주년 특집판(2010년 발간)에 등재된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2007년 1주일 이상 걸리던 식중독균 검사 시간을 5시간 이내로 줄인 ‘이젠 체크 식중독균 검출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식품안전성 연구에서 성과를 냈다. 식품 유전자를 추출해 검사하는 이 시스템을 통해 비숙련 작업자도 10종의 식중독균을 빠르고 정확하게 검출할 수 있게 됐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한국인들과 문화적 소통 늘리자”

    “한국인들과 문화적 소통 늘리자”

    주한 외국 대사관들이 한국인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문화적 소통은 기본적으로 양국 간의 우호와 협력을 다지는 것이지만, 문화에 대한 우호적인 접근은 최종적으로는 무역 등 경제적인 이익을 강화시키기도 한다. 올해로 한·이(韓伊) 수교 125주년을 맞는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은 이탈리아 문화원과 공동으로 15일~10월29일 서울대에서 ‘예술의 두 가지 꿈:세계의 거장들과 이탈리아 판화공방 2RC의 만남’을 주제로 그래픽 미술전을 개최한다. 이번 수교기념 행사를 위해 조르조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도 방한한다. 이는 이탈리아 무역공사의 서울 무역관 개설 30주년 기념 행사를 겸한 것이다. 전시는 루치오 폰타나, 알베르토 부리, 프랜시스 베이컨, 엔조 쿠키, 헨리 무어, 조지 시걸, 야니스 쿠넬리스 등과 협력해 제작한 작품 등을 통해 1960년대 이후 현대미술사를 조망할 수 있다. 2RC판화공방은 1959년 설립된 것으로 인쇄 제품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탈리아 무역공사 측은 “이번 전시로 예술과 산업분야에서 아이디어의 독창성 보호, 곧 지적재산권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주한 호주대사관 무역대표부와 호주화랑협회는 18~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키아프(KIAF09·한국국제아트페어) 행사에 참여한다. 2011년 한·호(韓濠)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3개년 계획의 일환이다. 올해는 호주 현대미술작가 22명이 참여한다. 호주 화랑협회 베벌리 나이트는 “과거 지리적 제약으로 호주 미술을 소개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테크놀로지와 인프라 구축으로 호주 미술을 활발히 소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12~16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시파(SiPA2009·서울국제판화사진아트페어)는 올해 주빈국으로 네덜란드를 선정했다. 1653년 제주도로 표류했다가 13년 뒤 귀국해 표류기를 썼던 하멜과 네덜란드 출신 축구감독 히딩크 등의 인연을 강조한 것. 이에 한스 하인즈브루크 주한 네덜란드 대사는 서울 서초동 갤러리K에서 11~20일 평면회화 개인전을 연다. (02)2055-1410. 주한 인도대사관에서는 21일 오후 7시 어린이대공원에서 고대 인도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인도축제(Festival of India)’를 연다. 공연 프로그램 ‘오디시’는 인도 동부에 위치한 오리사 주에서 기인한 2000년 역사의 고전 무용이다. 또한 중세시대 페르시안과 무슬림 전통의 영향을 받은 인도 북·중부 지역에서 기원한 무용 ‘카닥’ 그룹 공연도 열린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부고] ‘한국 가곡의 거장’ 김동진 예술원 회원 하늘로

    [부고] ‘한국 가곡의 거장’ 김동진 예술원 회원 하늘로

    ‘가고파’의 작곡가이자 한국 가곡의 거장인 김동진 예술원 회원이 31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96세. 평안남도 안주군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고인은 교회에서 찬송가를 들으며 서양음악을 접했다. 평양 숭실중에 진학해 바이올린과 피아노, 화성학, 작곡을 공부했다. ●숭실중 5학년때 ‘봄이 오면’ 첫 작곡 숭실중학교 5학년(현 고교 2학년)이던 1931년에 김동환의 시에 곡을 붙인 ‘봄이 오면’을 처음 작곡하며 재능을 발휘했다. 숭실전문학교에 진학한 뒤에는 이은상 작사의 가곡 ‘가고파’를 비롯해 ‘발자욱’, ‘뱃노래’ 등을 만들었다. 이 곡들은 널리 애창되며 가곡의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1936년 일본고등음악학교로 유학가 바이올린을 전공했고, 1939년에는 만주 신경교향악단에 입단해 제1바이올린 연주자 겸 작곡가로 활동했다. 6·25 전쟁 때에는 육군 종군작가단 단원, 해군정훈음악대 창작부장 겸 지휘자로 활동하며 수십곡의 군가를 작곡했다. 이후 서라벌예술대학 음악과 교수를 거쳐 경희대 음대 교수, 학장, 명예교수 등을 지내며 후학을 양성했다. ‘목련화’는 경희대 재직시 개교 25주년 기념 칸타타로 발표한 곡이다. ●판소리·서양음악 접목 ‘신창악’ 창안 ‘가고파’, ‘봄이 오면’ 뿐만 아니라 ‘진달래꽃’, ‘내 마음’, ‘못잊어’ 등 다양한 가곡을 작곡한 고인은 우리 귀에 친숙한 작품으로, 가곡의 대중화를 이끈 한편 한국 가곡의 예술성을 높였다는 평가도 함께 받았다. 1979년부터는 판소리 창법과 서양음악 기법을 접목한 ‘신창악’을 창안해 ‘심청전’, ‘춘향전’ 등을 가극으로 만들어 보급에 힘썼다. 한국의 음악 예술에 다양한 가능성을 발굴하고 활발한 활동을 한 공로로 부일영화음악상(1962·1970), 서울시 문화상(1967), 국민훈장 모란장(1973), 3·1문화상(1974), 대한민국예술원상(1982), 은관 문화훈장(2000) 등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보림씨와 신영(사업), 신원(경희대 예술디자인대 교수), 신화씨 등 2남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의료원 장례식장. 발인은 3일 오전 7시. (02)958-9549.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아시아 30개국 우표 20만여장 한자리서 만난다

     초·중등학교의 방학에 맞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30일~8월4일 6일동안 아시아지역 30개국의 문화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필라코리아2009 아시아국제우표전시회’가 열린다.  ’사람, 자연, 우표’를 콘셉트로 30여 개국의 20만여 우표가 전시된다. 생동감 넘치는 전시관 구성으로 흥미롭고 유익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우리나라의 전통과 현재, 미래를 하나로 아우르는 이벤트도 풍성하다. 불타 버린 숭례문을 형상화해 문화재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기아로 허덕이는 지구촌 어린이들에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관람과 체험은 무료이며 관람객에게는 친환경 에코백과 스포츠 타월 등 선물도 준다.  ■30여개국 우표 작품 전시  FIAP(아시아우취연맹) 챔피언십 부문, 전통우취 부문, 우편사 부문 등 총 12개의 전시부문으로 구성된 희귀하고 수준 높은 우표 작품이 선보인다. 전문 수집가들이 소장하고 싶어 하는 고가의 희귀 우표부터 일반편지에 붙이는 보통우표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나라별로 전통적인 문화재와 멋진 자연환경, 역사 등을 담은 다양한 우표를 만날 수 있다. 네덜란드령 동인도 제도 초기 우취의 흥미로운 모습(싱가포르)과 방글라데시의 아름다운 절경을 볼 수 있고, 일본 지진 비상사태 우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이집트의 이탈리아 전쟁포로 우표(뉴질랜드) 등 평소 볼 수 없는 우표가 전시된다. 포르투갈인 바스쿠다가마의 인도항로 발견 400주년을 기념해 발행한 세계 최초의 옴니버스 우표(홍콩)와 해양생물·포유류 우표(인도네시아)도 나온다.  한국과 일본의 만화속 주인공을 디자인 한 만화우표도 전시돼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메이플스토리’나 일본의 ‘명탐정 코난’ 같은 인기만화 캐릭터가 담긴 우표를 볼 수 있다.  우표를 주제별로 만날 수 있다. 호주의 조지5세 기념우표 등 각 나라의 옛 우표를 모아놓은 전통우취부문과 일본·쿠웨이트·몽골 등 나라별 우편사 우표가 전시되는 우편사부문, 북극과 남극의 발견(사우디아라비아) 등 자연·문화·기술의 테마틱우취부문 우표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13~15세 청소년들이 출품한 청소년우취부문도 흥미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지난 4월 중국 세계우표전시회에서 우정청 국제경쟁부문 1위를 수상한 작품이 공개되며, 필라코리아 2002 세계우표전시회에서 영예의 국제대상을 받은 테이 FIAP 상임고문의 ‘the Early Netherlands East Indies Philately(네덜란드령 동인도제도·사진)‘도 명예초청작으로 선보인다. 아시아 각국에서 출품한 20만여 장 우표들은 30여명의 전문 우표 심사위원들의 정확한 심사를 거쳐 8월 3일 시상식(Palmares)에서 그 가치가 결정된다.  나라별 우표판매부스에서는 외국의 우표를 손쉽게 구입하고, 우취패스포트에 나라별 일부인(우표에 찍는 도장)과 우표를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도 있다. 특히, 식물, 자동차, 역사적 인물, 스포츠처럼 테마를 정해 각 나라의 우표를 구입하면 모으는 재미가 쏠쏠하다.  ■다양한 볼거리 전시관  우표와 연관된 20여개의 전시관 및 편의시설이 운영된다. 주목할 만한 전시관은 ▲우표와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필라특별관’ ▲환경의 소중함을 우표를 통해 배울 수 있는 ‘녹색환경관’ ▲선진우정사업의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우정IT관’ ▲우표와 화폐 문화를 소개하는 ‘조폐공사관’ ▲우표수집과 관련된 기초를 쌓을 수 있는 ‘우표문화교실’ 등의 상설 이벤트관과 고객참여 공간인 ‘이벤트 존’ 등이 있다.  ◆필라특별관  입구에 들어서면 우리나라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웅장한 숭례문을 형상화한 조형물과 우표를 만날 수 있다. 또 이곳에는 우리나라의 역사적 위인 및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문화재들의 우표가 전시돼 있으며, 우정 125주년을 맞이해 우정총국의 창시자 홍영식 선생의 흉상도 관람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글, 한복, 한식, 한옥 등 ‘한브랜드’를 주제로 한 우표와 조형물들이 전시돼 우리나라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알린다.  ◆녹색환경관  필라코리아 2009의 주제인 사람, 자연, 우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다. 관람객들의 휴게공간을 녹색환경의 조경지역으로 조성했다. 하이브리드 지역에는 친환경 자동차인 하이브리드 카를 에너지 절약과 관련된 우표 퍼즐(에너지절약 특별우표, 그린에너지 특별우표)과 함께 전시했다. 이곳에서는 에너지 절약운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고, 친환경 에너지가 무엇인지 공부할 수 있다. 또 동식물을 형상화 한 모형들과 멸종위기 동·식물 우표를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우정IT관과 조폐공사관  선진우정 IT기술을 흥미진진하게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이다. 인터넷우표를 소개하고, 무인자동화기기 실물을 전시하여 우체국에서 사용되는 유비쿼터스 시스템과 첨단우편서비스를 우정 IT 홍보동영상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우표 및 새 오만원권 등 제품 제조공정을 영상과 결합해 전시관을 생동감 있게 조성했다.  이밖에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어 개성있는 나만의 우표를 제작할 수 있는 나만의 우표와 전국 유명 팔도 특산품을 직접 주문할 수 있는 우체국 쇼핑, 국제특급, 우체국 택배, 우체국 금융업무까지 취급할 수 있는 임시 우체국, 우표문화누리, 포토존도 마련돼 있다.  ■여름의 더위를 잊게 하는 함께하는 이벤트  필라코리아 2009는 ‘우표가 전해주는 행복한 세상’ 이라는 주제에 맞춰 우표와 함께 하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매일 운영한다. 우표로 새로운 감성문화를 창조하기 위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것은 물론 부모와도 함께 할 수 있는 교육적이고 흥미로운 이벤트를 풍성하다. 이벤트 참가자에게는 푸짐한 기념품이 제공된다.  ▲타임캡슐 개봉  필라코리아 2002 세계우표전시회에서 ‘타임캡슐 편지쓰기’에 참가한 1500여명의 희망편지를 개봉해 받는 사람에게 우편으로 발송한다.  ▲1·2·5 경품 증정 이벤트  대한민국 우정 125주년을 기념해 전시장을 방문하는 관람객 중 선착순으로 1, 2, 5와 관련된 관람객 125명에게 기념스포츠타월을 준다. 예를 들어 1월25일, 12월5일(주민등록증 기준) 생일인 관람객, 본인 핸드폰 번호에 1, 2, 5순으로 번호가 포함된 관람객, 촬영일자가 1월25일, 12월5일로 표기된 사진을 소지한 관람객 등이다.  ▲포토프레임 이벤트  전시장의 포토 프레임 및 조형물 등에서 찍은 사진과 사연을 응모한 관람객 중 추첨을 통해 125명에게 친환경 에코백을 증정한다.  ▲우표속 다른 그림찾기  정상적인 모양의 우표와 다른 부분을 삽입한 우표를 대형으로 제작해 제한시간 내에 두 우표의 다른 부분을 찾아내는 참가자에게 경품을 준다.  ▲우표수집 따라하기  전문 우표수집가의 지도로 학부모, 어린이, 청소년 누구나 쉽게 우표수집을 체험해 보고 직접 작품을 만들어 본다.  ▲우표 디자이너 사인회  우리나라 우표 디자인을 책임지고 있는 우표디자이너 6명을 매일 직접 만나보고 우표에 디자이너의 친필 사인을 받을 수 있어 소장가치를 높일 수 있다.  ▲우표빙고게임  우표의 이미지를 자유롭게 빙고 칸에 채워 넣은 후 게임 지도자가 선택한 우표를 확인해 빙고를 완성한다.  ▲우표야 놀자 구연동화  동화구연가가 어린이 및 학부모 참가자를 대상으로 우표에 표현된 인물, 문화유산, 세계명화 등 다양한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준다.  ▲아시아 어린이 말짱 대회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초청해 우표와 편지를 소재로 우정문화 뉴스앵커시범, 필라코리아 우표전시회 현장인터뷰, 아시아 우정날씨예보, 전시회 특파원 속보 등 발표를 통해 우수어린이를 시상한다.  ▲우표문화유적 답사  우리나라 문화재와 유적지를 기념한 우표를 전시장 곳곳에 배치하여 무료로 나눠준 체험노트에 기록하면서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를 학습할 수 있다.  ▲이외에 ‘사랑해요 힘내세요 미안해요 고마워요’라는 주제로 평소에 자주 만나지 못한 가족, 친구, 선생님에게 엽서를 보내는 ‘36.5℃ 우표로 마음을 전하세요’가 펼쳐진다. 무료로 제공되는 맞춤형 엽서에 사연을 적어 배부처에 비치된 우체통에 넣기만 하면 받는 사람에게 우편으로 배달해 준다. 굿네이버스와 함께 하는 ‘지구촌 나눔가족, 희망편지쓰기‘ 시상식과 서포터즈인 개그콘서트 달인팀의 팬사인회가 준비돼 있고 어린이를 위한 이츠쇼 버블뮤직도 공연될 예정이다. 이밖에 페이스 페인팅, 캐릭터 세그웨이, 마임 퍼포먼스, 어린이 공연 등 관람객들에게 재미와 흥미를 주는 볼거리가 전시장 곳곳에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필라코리아 홈페이지(www.philakorea.com)나 필라코리아사무국(02-2195-1571)에서 확인하면 된다.  [참고자료]  필라코리아(Phila Korea)란 우표수집을 뜻하는 영어 필라텔리(Philately)의 앞 글자에 우리나라의 영어이름 코리아를 붙여 만든 명칭이다. 필라텔리는 1864년 프랑스의 수집가 헬팽이 그리스어로 사랑이라는 뜻의 philo와 세금면제(우표가 우편요금을 미리 냈다는 표시)라는 뜻의 ateleia를 합쳐 사용한 뒤 세계 통용어가 됐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19일 EBS·OBS·YTN]

    ●EBS 07:25 고 디에고 고(재) 08:30 모여라 딩동댕 09:00 전국 어린이 안전동요제 10:00 이상한 나라의 폴 11:15 은하철도 999 13:00 신기한 스쿨버스 17:00 장학퀴즈(재) 20:30 공부의 달인(재) 23:40 한국영화특선 <남포동 출신> ●OBS 07:55 2009 MLB 시애틀:클리블랜드 11:25 기상천외 무한연구소 12:05 코미디多 웃자GO(재) 15:50 뉴스 16:00 불타는 그라운드(재) 16:55 2009 프로야구 롯데:SK 20:50 연애매거진 21:50 부활25주년 기념콘서트 22:50 일요시네마 <필라델피아> 01:05 2009 MLB 하이라이트 ●YTN 08:00 YTN24 09:25 시네마투데이(재) 10:35 세계인 위클리(재) 11:00 뉴스와이드 12:00 YTN24 13:30 글로벌 비전(재) 14:00 뉴스와이드 17:30 인사이드월드 23:35 스포츠 뉴스
  • [19일 TV 하이라이트]

    ●KBS스페셜(KBS1 오후 8시) 방글라데시 남부에 위치한 항구도시 치타공에선 2만여명의 노동자들이 하루 2달러를 벌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작업에 매달린다. 전 세계로부터 폐기되어 들어온 대형선박을 해체하는 일이다. 가난한 이들에게 폐선들은 신이 보내준 선물이다. 가슴 아픈 사연이 위태로운 선박해체과정과 함께 펼쳐진다.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전 세계 산소량의 4분의1을 생산하는 지구의 허파, 보르네오 섬. 이 섬에는 아직까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미지의 열대우림이 있다. 말레이시아 사라와크 주에 위치한 구눙물루 국립공원이다. 사진가 이겸과 함께 보르네오 섬, 구눙물루 국립공원의 원시 밀림을 한눈에 담아본다.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찌그러진 형태와 상처투성이인 표면. 어느 곳 하나도 온전하지 않은 도자기가 소개된다. 서민들의 애환과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탈 14점. 민속학자 심우성의 고증을 거쳐 1945년 해방 이후 경상도 지방의 한 마을에서 놀던 ‘탈놀이’의 세트로 추정되는데, 양반을 조롱하는 비판정신과 해학성이 담긴 탈을 감상해본다. ●늘 푸른 인생(MBC 오전 6시10분)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못하는 게 없다. 3년 전 16명으로 결성된 왕언니클럽 어르신들의 평균 나이는 65세. 각종 대회에서 여러 차례 수상할 정도의 수준급 실력을 갖추었다.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추고 노래하며 멋지게 제2의 인생을 보내고 있는 왕언니클럽 어르신들을 ‘찾아라, 시니어스타’에서 만나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45분) 원인을 알 수 없는 자살 사건이 줄지어 발생한 미국 뉴멕시코 주 타오스. 수사를 하던 수사관들은 이상한 증세를 보이는 주민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 인류 사상 첫 비행으로 기록된 1903년 라이트 형제의 동력비행. 그런데 이미 고대시대에 비행이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과연 인류 비행의 시작은 언제부터였을까? ●부활 25주년 기념콘서트(OBS 오후 9시50분) 지난달 28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열린 부활의 콘서트. ‘그리워하면 언젠가 만나게 되는 콘서트’라는 부제로 열렸다. 공연에서는 ‘비와 당신의 이야기’, ‘네버엔딩 스토리’ 등을 비롯해 부활의 주옥 같은 히트곡을 들을 수 있다. 또 김장훈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부활과 함께 공연을 빛낸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세계에서 다양성이 가장 돋보이고 면적이 넓은 지역이며, 가장 많은 오존층 파괴 물질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곳은 대부분 아시아·태평양 지역이다. 아태 지역은 지금 중요한 시도를 하고 있다. 오존층 파괴물질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아태 지역의 사람들을 만나본다.
  • 혁신의 상징 댈러스 모닝 뉴스 “3~5년이면 웹 수익이 종이신문 압도”

    올 들어 105개 이상의 미국 신문사가 문을 닫는 등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지만 텍사스주의 1등 신문 댈러스 모닝뉴스는 최근 8명의 직원을 새로 고용했다. 2007년 4월 시작한 지역 인터넷신문 네이버스고가 좋은 반응을 얻은 덕이다. 네이버스고는 ‘매주 우리 지역의 작은 스타(micro celebrity)를 만든다.’라는 취지로 시작됐다. 모두 30명의 직원이 매일 텍사스주 내 75개 커뮤니티를 취재한다. 이 중 39개의 커뮤니티에 대해서는 18개의 주간지가 16쪽 분량으로 매주 발행된다. ●지역 주민을 스타로 만들자 네이버스고가 텍사스주 주민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간단하다. 주민이 온라인에 내용을 올리면 신문으로 만들어 주겠다는 것(post online, get in print). 오스카 마르티네즈 네이버스고 편집장은 “우리의 이웃을 당신 사이트에서 봤다는 독자들의 이야기가 가장 큰 칭찬”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스고는 지난해 10월 열린 ‘스테이트 페어’란 박람회장에서 찍은 독자들의 사진을 모집했다. 무려 800장의 사진이 응모됐고 이 중 1등을 한 사진에는 2명의 흑인 여성이 놀이기구를 타고 흥분한 모습이 담겼다. 네이버스고는 이들이 누구인지 묻는 이벤트를 재차 열었고 이 중 한 명이 이메일로 자신이 주인공이라고 연락해왔다. 마르티네즈 편집장은 “한국의 오마이뉴스도 우리처럼 시민 저널리즘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글을 올리는 이들에게 특별한 물질적 보상은 없지만 한 달에 한 번씩 스타벅스에서 독자들과 모임을 갖는다.”라고 설명했다. 독자들은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고 신문을 읽으며 네이버스고에 무엇을 원하는지 이야기한다. 기자들은 이를 네이버스고 블로그와 신문에 반영한다. 초기 이 모임에는 5~10명이 참가했지만 이제는 50여 명으로 불어나 스타벅스 공간만으로는 부족할 때가 많다. “독자들을 우리들의 엑스트라 기자로 만들고 교육하는 효과가 있다.”라고 마르티네즈 편집장은 스타벅스 모임에 대해 귀띔해 줬다. 네이버스고를 통해 탄생한 스타들도 여럿이다. 신부 모양의 대형 설탕 케이크를 만든 한 여성은 네이버스고에 자신이 만든 케이크 사진을 올렸다가 CNN에도 소개됐다. 시닉 드라이브란 경관이 아름다운 지역에 사는 여성은 집 뒤에 버려진 쓰레기를 네이버스고에 고발했더니 바로 다음날 시 의회가 앞장서서 쓰레기를 치워줬다. 지역 담당 코디네이터인 로라 베스는 81세의 한 할머니가 “군대에 자식을 보낸 엄마끼리 연대하자.”라는 내용의 글을 네이버스고 홈페이지에 올렸다면서 “네이버스고가 지역 주민들에게 인터넷 교육을 확실히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결혼한 네이버스고의 한 여기자는 가사일에 젬병인 자신의 경험을 살려 ‘속수무책 주부(Helpless housewife)’란 비디오 시리즈를 만들었다. 장 보는 법, 정원 가꾸는 법 등의 정보를 담은 이 비디오 시리즈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출연한 여기자 역시 스타가 됐다. 커뮤니티의 어떤 목소리든 인터넷에 올릴 수 있고 이를 다시 신문으로 펴내는 네이버스고는 ‘세대 간의 간극’을 줄이는 역할도 한다. 신문이 사라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중년과 노년층에게는 인터넷으로 글을 쓰는 법을 가르치고, 신문을 보지 않는 젊은이들에게는 자신의 이야기가 신문에 실리는 기쁨을 선사한다. 물론 네이버스고에 실린 뉴스는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통해 인터넷에서 더욱 확산된다. ●방송은 팔고 웹사이트는 만들고 내년이면 댈러스 모닝뉴스는 창간 125주년이 된다. 치열한 부수 경쟁을 통해 경쟁지인 타임스 헤럴드를 누르고 텍사스주 1등 신문으로 도약했다. 편집장이자 부사장인 조지 로드리그는 “광고 수익이 크게 줄면서 지역뉴스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댈러스 지역 뉴스는 우리만 쓸 수 있는 것 아니냐. 그 외 다른 뉴스는 통신사의 서비스로 전 세계 어디서든 사람들이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전에는 워싱턴에 12명의 특파원을 배치했지만 현재는 3명으로 줄였다. 광고 수익이 줄자 유럽 신문과 비슷하게 구독료를 높이는 전략을 취했고 현재까지는 성공적이다. 독자들이 줄긴 했지만 올린 구독료 덕에 전체적인 수익에서는 이익을 보는 것이다. 로드리그 편집장은 “신문의 주 구독자는 40대 이상”이라고 밝혔다. 댈러스 모닝뉴스는 매달 독자 조사를 하는데 신문을 보는 사람들은 연봉 10만 달러(약 12억 원) 이상의 고연령, 고액 연봉자라고 소개했다. 조사 결과 자신이 사는 동네뉴스와 도시 뉴스를 독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한때 오클라호마, 로스앤젤레스, 루이지애나까지 신문을 배포했으나 광고주들이 중요하게 여기지 않아 현재는 신문 배포처를 댈러스 7개 군(county)으로 국한했다. 사내에서 ‘빅 페이퍼’라 불리는 댈러스 모닝뉴스가 최대 수익원이지만 신문사는 여러 매체를 발행해 다양한 독자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수익 확대를 꾀하고 있다. 20~30대의 신문을 읽지 않는 젊은이들을 위해서는 매주 금요일 ‘퀵(Quick)’이란 엔터테인먼트 정보 전문 무가지를 발행하고 있다. 퀵의 발행 부수는 약 15만부 정도다. 또 다른 무료신문으로는 일주일에 4번 수~토요일에 발행되는 ‘브리핑’이 있다. 댈러스 모닝뉴스에 실린 뉴스들을 보기 편하게 12쪽으로 요약해 가정마다 무료로 배달한다. 발행 부수는 약 20만부로 댈러스 모닝뉴스를 보지 않는 젊은 가정에 우편번호에 따라 배포한다. 총 7명의 직원이 ‘브리핑’의 제작에 참여하고 있으며 광고수익만으로 운영된다. 조지 로드리그 편집장은 “신문의 미래는 웹과 모바일에 달려있다. 댈러스 모닝뉴스는 이에 집중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댈러스 모닝뉴스는 ABC 방송의 계열사인 WFAA8 케이블 채널을 1950년부터 소유했으나 지난해 매각했다. 여전히 WFAA8 방송사는 신문사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로드리그 편집장은 인터넷과 모바일로 신문이 어떻게 수익을 올릴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경제가 우리 편이 아니고 미국인들은 공짜로 인터넷에서 뉴스를 보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현재 인터넷 쇼핑몰인 아마존이 만든 디지털 리더기 ‘킨들’로 뉴욕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르 몽드, 상하이 데일리 등 모두 36개의 신문을 구독해 볼 수 있다. 구독료는 신문에 따라 5.99~14.99달러(7000~1만 9000원)다. 무선인터넷으로 밤새 신문의 내용이 킨들에 배달되고 다음날 독자들은 연필 두께의 킨들을 통해 편안하게 신문을 읽을 수 있다. 아마존과 뉴욕타임스는 ‘킨들로 신문을 보는 구독자가 몇 명이냐.’라는 질문에 숫자를 공개하지 않기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댈러스 모닝뉴스는 기사를 킨들에 제공하라는 아마존의 제안을 거절했다. 로드리그 편집장은 “우리가 만든 콘텐츠를 아마존이 좌지우지하겠다는 제안 내용이 맘에 들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수익의 75%를 갖고 댈러스 모닝뉴스에 25%를 주겠다고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에 댈러스 모닝뉴스는 플라스틱 로직 이리더와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킨들보다 뒤늦게 개발돼 올해 시장에 출시된 이 제품은 킨들보다 훨씬 큰 화면에 종이처럼 구부려지기까지 한다. 아직 신문사로는 디트로이트 뉴스하고만 콘텐츠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조지 로드리그 편집장은 “댈러스 모닝뉴스는 디트로이트 뉴스의 상황을 지켜본 다음 플라스틱 로직 이리더와 파트너십을 체결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3~5년 안에 웹에서도 충분한 수익 낼 것 “IT 기술이 매달 바뀌기 때문에 구체적인 모바일 전략을 알려주기 어렵다. 하지만 3~5년 안에는 웹과 모바일로 충분한 수익을 얻을 것으로 본다.” 로드리그 편집장은 아직 종이신문의 광고수익이 인터넷 광고수익보다 많지만 “3~5년이면 웹이 종이를 앞지르기에 충분하다.”라고 답했다. 5~10년은 되지 않겠느냐는 기자의 이은 질문에는 “5~10년이면 너무 긴 세월”이라며 머리를 저었다. 뉴미디어를 수용하고 다양한 비용 절감을 통해 최악의 신문 위기 속에서도 유유하게 대처하고 있는 댈러스 모닝뉴스는 미국 신문 계에서 혁신의 상징으로 꼽히고 있다. 댈러스 모닝뉴스가 전하는 교훈은 간단하고 확실하다. 신문의 생존 경쟁력은 콘텐츠에 달렸으며 콘텐츠의 질과 다양성을 높이는 것은 웹과 모바일 등 뉴미디어 활용이 가장 간편하며 비용 대비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인터넷서울신문 달라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후원:한국언론재단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3~5년이면 웹 수익이 종이신문 압도” ②

    “3~5년이면 웹 수익이 종이신문 압도” ②

    올 들어 105개 이상의 미국 신문사가 문을 닫는 등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지만 텍사스주의 1등 신문 댈러스 모닝뉴스는 최근 8명의 직원을 새로 고용했다.  2007년 4월 시작한 지역 인터넷신문 네이버스고가 좋은 반응을 얻은 덕이다.  네이버스고는 ‘매주 우리 지역의 작은 스타(micro celebrity)를 만든다.’라는 취지로 시작됐다. 모두 30명의 직원이 매일 텍사스주 내 75개 커뮤니티를 취재한다. 이 중 39개의 커뮤니티에 대해서는 18개의 주간지가 16쪽 분량으로 매주 발행된다. ●지역 주민을 스타로 만들자 네이버스고가 텍사스주 주민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간단하다. 주민이 온라인에 내용을 올리면 신문으로 만들어 주겠다는 것(post online, get in print).  오스카 마르티네즈 네이버스고 편집장은 “우리의 이웃을 당신 사이트에서 봤다는 독자들의 이야기가 가장 큰 칭찬”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스고는 지난해 10월 열린 ‘스테이트 페어’란 박람회장에서 찍은 독자들의 사진을 모집했다. 무려 800장의 사진이 응모됐고 이 중 1등을 한 사진에는 2명의 흑인 여성이 놀이기구를 타고 흥분한 모습이 담겼다. 네이버스고는 이들이 누구인지 묻는 이벤트를 재차 열었고 이 중 한 명이 이메일로 자신이 주인공이라고 연락해왔다.  마르티네즈 편집장은 “한국의 오마이뉴스도 우리처럼 시민 저널리즘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글을 올리는 이들에게 특별한 물질적 보상은 없지만 한 달에 한 번씩 스타벅스에서 독자들과 모임을 갖는다.”라고 설명했다.  독자들은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고 신문을 읽으며 네이버스고에 무엇을 원하는지 이야기한다. 기자들은 이를 네이버스고 블로그와 신문에 반영한다. 초기 이 모임에는 5~10명이 참가했지만 이제는 50여 명으로 불어나 스타벅스 공간만으로는 부족할 때가 많다. “독자들을 우리들의 엑스트라 기자로 만들고 교육하는 효과가 있다.”라고 마르티네즈 편집장은 스타벅스 모임에 대해 귀띔해 줬다.  네이버스고를 통해 탄생한 스타들도 여럿이다. 신부 모양의 대형 설탕 케이크를 만든 한 여성은 네이버스고에 자신이 만든 케이크 사진을 올렸다가 CNN에도 소개됐다.  시닉 드라이브란 경관이 아름다운 지역에 사는 여성은 집 뒤에 버려진 쓰레기를 네이버스고에 고발했더니 바로 다음날 시 의회가 앞장서서 쓰레기를 치워줬다.  지역 담당 코디네이터인 로라 베스는 81세의 한 할머니가 “군대에 자식을 보낸 엄마끼리 연대하자.”라는 내용의 글을 네이버스고 홈페이지에 올렸다면서 “네이버스고가 지역 주민들에게 인터넷 교육을 확실히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결혼한 네이버스고의 한 여기자는 가사일에 젬병인 자신의 경험을 살려 ‘속수무책 주부(Helpless housewife)’란 비디오 시리즈를 만들었다. 장 보는 법, 정원 가꾸는 법 등의 정보를 담은 이 비디오 시리즈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출연한 여기자 역시 스타가 됐다.  커뮤니티의 어떤 목소리든 인터넷에 올릴 수 있고 이를 다시 신문으로 펴내는 네이버스고는 ‘세대 간의 간극’을 줄이는 역할도 한다.  신문이 사라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중년과 노년층에게는 인터넷으로 글을 쓰는 법을 가르치고, 신문을 보지 않는 젊은이들에게는 자신의 이야기가 신문에 실리는 기쁨을 선사한다. 물론 네이버스고에 실린 뉴스는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통해 인터넷에서 더욱 확산된다. ●방송은 팔고 웹사이트는 만들고  내년이면 댈러스 모닝뉴스는 창간 125주년이 된다. 치열한 부수 경쟁을 통해 경쟁지인 타임스 헤럴드를 누르고 텍사스주 1등 신문으로 도약했다.  편집장이자 부사장인 조지 로드리그는 “광고 수익이 크게 줄면서 지역뉴스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댈러스 지역 뉴스는 우리만 쓸 수 있는 것 아니냐. 그 외 다른 뉴스는 통신사의 서비스로 전 세계 어디서든 사람들이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전에는 워싱턴에 12명의 특파원을 배치했지만 현재는 3명으로 줄였다. 광고 수익이 줄자 유럽 신문과 비슷하게 구독료를 높이는 전략을 취했고 현재까지는 성공적이다. 독자들이 줄긴 했지만 올린 구독료 덕에 전체적인 수익에서는 이익을 보는 것이다.  로드리그 편집장은 “신문의 주 구독자는 40대 이상”이라고 밝혔다. 댈러스 모닝뉴스는 매달 독자 조사를 하는데 신문을 보는 사람들은 연봉 10만 달러(약 12억 원) 이상의 고연령, 고액 연봉자라고 소개했다. 조사 결과 자신이 사는 동네뉴스와 도시 뉴스를 독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한때 오클라호마, 로스앤젤레스, 루이지애나까지 신문을 배포했으나 광고주들이 중요하게 여기지 않아 현재는 신문 배포처를 댈러스 7개 군(county)으로 국한했다.  사내에서 ‘빅 페이퍼’라 불리는 댈러스 모닝뉴스가 최대 수익원이지만 신문사는 여러 매체를 발행해 다양한 독자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수익 확대를 꾀하고 있다.  20~30대의 신문을 읽지 않는 젊은이들을 위해서는 매주 금요일 ‘퀵(Quick)’이란 엔터테인먼트 정보 전문 무가지를 발행하고 있다. 퀵의 발행 부수는 약 15만부 정도다.  또 다른 무료신문으로는 일주일에 4번 수~토요일에 발행되는 ‘브리핑’이 있다. 댈러스 모닝뉴스에 실린 뉴스들을 보기 편하게 12쪽으로 요약해 가정마다 무료로 배달한다. 발행 부수는 약 20만부로 댈러스 모닝뉴스를 보지 않는 젊은 가정에 우편번호에 따라 배포한다. 총 7명의 직원이 ‘브리핑’의 제작에 참여하고 있으며 광고수익만으로 운영된다.  조지 로드리그 편집장은 “신문의 미래는 웹과 모바일에 달려있다. 댈러스 모닝뉴스는 이에 집중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댈러스 모닝뉴스는 ABC 방송의 계열사인 WFAA8 케이블 채널을 1950년부터 소유했으나 지난해 매각했다. 여전히 WFAA8 방송사는 신문사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로드리그 편집장은 인터넷과 모바일로 신문이 어떻게 수익을 올릴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경제가 우리 편이 아니고 미국인들은 공짜로 인터넷에서 뉴스를 보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현재 인터넷 쇼핑몰인 아마존이 만든 디지털 리더기 ‘킨들’로 뉴욕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르 몽드, 상하이 데일리 등 모두 36개의 신문을 구독해 볼 수 있다. 구독료는 신문에 따라 5.99~14.99달러(7000~1만 9000원)다. 무선인터넷으로 밤새 신문의 내용이 킨들에 배달되고 다음날 독자들은 연필 두께의 킨들을 통해 편안하게 신문을 읽을 수 있다. 아마존과 뉴욕타임스는 ‘킨들로 신문을 보는 구독자가 몇 명이냐.’라는 질문에 숫자를 공개하지 않기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댈러스 모닝뉴스는 기사를 킨들에 제공하라는 아마존의 제안을 거절했다. 로드리그 편집장은 “우리가 만든 콘텐츠를 아마존이 좌지우지하겠다는 제안 내용이 맘에 들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수익의 75%를 갖고 댈러스 모닝뉴스에 25%를 주겠다고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에 댈러스 모닝뉴스는 플라스틱 로직 이리더와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킨들보다 뒤늦게 개발돼 올해 시장에 출시된 이 제품은 킨들보다 훨씬 큰 화면에 종이처럼 구부려지기까지 한다. 아직 신문사로는 디트로이트 뉴스하고만 콘텐츠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조지 로드리그 편집장은 “댈러스 모닝뉴스는 디트로이트 뉴스의 상황을 지켜본 다음 플라스틱 로직 이리더와 파트너십을 체결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3~5년 안에 웹에서도 충분한 수익 낼 것  “IT 기술이 매달 바뀌기 때문에 구체적인 모바일 전략을 알려주기 어렵다. 하지만 3~5년 안에는 웹과 모바일로 충분한 수익을 얻을 것으로 본다.”  로드리그 편집장은 아직 종이신문의 광고수익이 인터넷 광고수익보다 많지만 “3~5년이면 웹이 종이를 앞지르기에 충분하다.”라고 답했다. 5~10년은 되지 않겠느냐는 기자의 이은 질문에는 “5~10년이면 너무 긴 세월”이라며 머리를 저었다.  뉴미디어를 수용하고 다양한 비용 절감을 통해 최악의 신문 위기 속에서도 유유하게 대처하고 있는 댈러스 모닝뉴스는 미국 신문 계에서 혁신의 상징으로 꼽히고 있다. 댈러스 모닝뉴스가 전하는 교훈은 간단하고 확실하다. 신문의 생존 경쟁력은 콘텐츠에 달렸으며 콘텐츠의 질과 다양성을 높이는 것은 웹과 모바일 등 뉴미디어 활용이 가장 간편하며 비용 대비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인터넷서울신문 댈러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여행가방]

    ●몰디브 앙사나 벨라바루 인오션빌라 오픈 인도양 한 가운데 떠 있는 리조트 몰디브는 최고급 휴양지의 대명사다. 다음달 반얀트리 호텔&리조트에서 ‘앙사나 벨라바루 인오션빌라’의 문을 연다. 몰디브 수도인 말레에서 수상비행기로 40분 거리에 있는 ‘앙사나 벨라바루 리조트’에서 1㎞쯤 떨어진 곳 바다 위에 세워진 리조트다. 34채의 풀빌라가 마치 하나의 독립된 섬처럼 점점이 놓여 있어 신혼부부들의 새로운 로망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메인리조트와 보트로 연결된다. (02)541-4777. ●오션월드 공동구매로 즐겨봐? 오션월드는 종일권 세트권을 판매한다. A형은 종일권 10장을 27만원에, B형은 5장을 13만 5000원에 판매한다. 낱장 구입에 비해 50% 이상 할인된 가격이다. 단, 골드시즌(7월11~8월30일)에는 추가 금액이 발생한다. 세트권을 구매하면 객실우대권(회원권대여 적용)1장, 아쿠아월드 30%할인권 2장(1장4인 가능), 비발디파크 비바아트홀 회원가 이용권 2장(1장 4인 사용가능), 오션월드 30%할인권(골드시즌 사용가능1장 4인 가능) 등을 제공한다. (02)2222-7401/7493, www.daemyungresort.com ●설악워터피아 키즈클럽 서비스 온천테마파크 설악워터피아에서는 다음달 10일부터 8월23일까지 야외 공연 이벤트를 마련했다. ‘퍼포먼스 브라스 밴드’의 클래식, 팝송, 재즈, 가요 등 연주 프로그램과 남녀노소 모두 즐거워하는 ‘필리핀 코믹 아크로바틱쇼’, 신나는 퍼포먼스와 클래식과 팝음악을 현대적인 사운드로 재해석한 ‘루나’의 환상적이고 다이내믹한 전자현악 공연 등을 매일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물속에서 신나게 즐기는 ‘수구게임’과 관절· 근육에 좋은 ‘아쿠아로빅’이 전문강사와 함께 펼쳐진다. 아이(4~7세)를 돌봐주는 키즈클럽 서비스가 있어 어린 자녀를 둔 부부에게 특히 인기다. (02)729-3960. ●이루마 연주 무료로 즐기세요 서울 여의도에 있는 63시티는 창립 25주년을 맞아 ‘63데이’ 특별 공연의 일환으로 ‘이루마 스페셜 스카이콘서트’를 갖는다. 63스카이아트 미술관내 특설무대에서 26일 오후 9시30분 이루마를 초청해 63분 동안 ‘It’s your day’ 등 10여곡의 연주를 듣는다. 공연은 당일 63스카이아트를 찾는 고객 중 현장 추첨 및 이벤트를 통해 총 63명에게 특별좌석을 제공한다. 미술관 입장료 외 별도의 공연 관람료는 없다. (02)789-5663.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대중음악

    ●조지 윈스턴 내한공연 23~24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3만~12만원. (02)548-4480. ●SG워너비 전국투어 콘서트 25~26일 오후 8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3만 3000~12만 1000원. 1544-0765. ●이은미 20주년 콘서트-소리 위를 걷다 26일 오후 8시, 27일 오후 4시·8시 충무아트홀 대극장. 6만 6000~8만 8000원. 1644-3031. ●부활 25주년 기념 특별공연 27일 오후 7시, 28일 오후 6시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6만~7만원. 1544-3396.
  • 탄생 25주년 맞은 ‘국민 게임’ 테트리스

    탄생 25주년 맞은 ‘국민 게임’ 테트리스

    20세기 말부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열광했던 게임 ‘테트리스’가 탄생 25주년을 맞았다. 다양한 모양의 블록을 끼워 맞추는 이 게임은 1984년 개발된 후 현재까지 여러가지 버전으로 사랑받고 있다. 영국언론 가디언이 ‘클래식 퍼즐 게임의 모던 르네상스’라는 거창한 수식어를 붙인 테트리스의 역사를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 게임은 25년 전 모스크바 과학연구소의 수학자 알렉세이 파지노프가 만들었다. 1984년 6월 6일 최초 버전이 공개됐지만 정작 개발자인 피지노프는 사유재산을 인정하지 않는 당시 소련의 체제와 불법 복제 등으로 실질적인 수익은 거두지 못했다. 당시 데스크톱 컴퓨터로 게임을 만든 파지노프는 “룰은 쉽지만 ‘정복’하기는 어려운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면서 “테트리스는 폭력이 즐비한 게임과 차원이 다르다. 총으로 사람을 쏘는 게임보다 훨씬 더 다양한 창의력을 요한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1996년 테트리스 소유권을 확보하고자 회사를 설립하고 대대적인 게임시장 공략에 나섰다. 데스크톱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테트리스는 휴대전화와 ‘닌텐도’ 등 휴대용 게임기로 까지 영역이 확장돼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즐길 수 있게 됐다. 특히 단순한 규칙에 비해 창의력과 순발력을 요하는 테트리스는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민 게임’으로 자리잡았다. 2008년에는 애플사의 유료 다운로드 서비스 ‘앱스토어’(App Store)와 계약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10대 게임 중 하나로 선정될 만큼 큰 성장을 이뤘다. 내년에는 ‘테트리스 컵 경쟁대회’가 개최돼 마니아들이 실력을 겨루는 자리가 마련된다. 지역 예선을 시작으로 각 도시 챔피언들이 모여 치열한 경쟁을 펼칠 이 대회의 결승전은 하와이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scientificamerican.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6월에 만나는 동서양 발레의 향연

    6월에 만나는 동서양 발레의 향연

    더위가 시작되는 6월, 동서양의 고전을 소재로 한 상큼한 발레 공연이 줄줄이 펼쳐진다. 고양아람누리와 유니버설발레단(UBC)은 새달 19~20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발레 춘향’을 선보인다. UBC의 창단 25주년과 고양아람누리 봄 페스티벌 폐막을 기념하는 공연으로 마련했다. ‘발레 춘향’은 고양아람누리와 유니버설발레단이 공동제작한 것으로, 2007년 5월 고양아람누리 개관 공연으로 전막 초연됐다. 초연 당시 배정혜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이 만든 한국무용 ‘춤, 춘향’을 기반으로 UBC의 유병헌 예술감독이 발레 안무를 섞어, 한국고전과 발레를 성공적으로 접목해 화제가 됐다. 특히 볼거리가 가득하다. 춘향과 여인들이 단오날 그네를 타고, 달빛 아래 창포로 머리를 감는 장면은 꽃이 만발한 무대에 은은한 조명이 곁들여져 서정적이고 신비롭다. 발레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남성 군무도 이 작품에 다양하게 녹아있다. 몽룡이 과거시험을 치르는 장면에서 펼치는 남성 군무가 빠르고 화려하다면, 암행어사출또 장면의 군무는 러시아의 대작 ‘스파르타쿠스’의 전투 장면만큼 힘차고 활발하다. 몽룡이 과거시험에서 큰 붓을 들고 독무를 추는 ‘일필휘지’ 춤은 기품이 넘친다. ‘발레 춘향’의 하이라이트는 춘향과 몽룡의 2인무. 1막의 첫날밤과 2막의 해후 장면에서 추는 사랑의 2인무는 동양적인 수줍음과 애절함을 격정적이고 우아하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UBC 관계자는 “올해의 ‘발레 춘향’은 발레 동작을 더욱 많이 살리면서도 드라마적 요소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에서 춘향-몽룡은 황혜민-엄재용(19일), 안지은-이현준(20일)이 맡는다. 070-7124-1733. 서울열린극장 창동(22~23일)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25~26일)에서는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가 공연된다. 대표적인 고전발레를 춤과 음악, 대사가 있는 동화발레로 재구성해 마치 동화책을 읽는 듯 쉽고 재미있다. 1994년 초연해 꾸준히 호평을 받은 이 작품은 2007~2008년 호암아트홀 공연에서 객석 점유율 90%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안무가 문영 국민대 교수가 안무와 연출을 담당했고, 문 교수가 이끄는 아츠 커뮤니케이션21의 무용수들이 무대에 오른다. (02)2263-4680. 앞서 서울발레시어터는 13일 국립극장 토요문화광장, 17일 서울광장에서 발레 작품의 하이라이트만 모은 갈라공연을 한다. ‘호두까기 인형’,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 속의 미녀’, ‘두 잇(Do It)’, ‘춤을 위한 탱고’ 등 고전과 현대의 발레 작품을 아우르는 공연이다. (02)3447-2637.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스승 & 제자, 수원시향에 날개달다

    스승 & 제자, 수원시향에 날개달다

    “이 부분을 좀 약하게 가볼까요.” “비올라가 적극적인 건 아주 바람직한데, 조금만 늦게 들어왔으면 좋겠고….” “여기, 2분 음표. 그것만 좀 지켜주면 되겠어요.” 21일 경기 수원야외음악당의 수원시립교향악단 연습실.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황제) 1악장 연습이 한창이다. 연주자들 앞에 세련된 은발의 지휘자 김대진이 있고, 그의 뒤에는 제자 김선욱이 피아노 앞에 앉아 있다. 이들은 한국에서 실력있는 교향악단으로 꼽히는 수원시향에 더 큰 날개를 달아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연습은 23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막을 올리는 제191회 정기연주회를 위한 자리. 이 공연은 스승과 제자의 만남으로, 또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전곡(5곡)을 한꺼번에 연주하는 자리로 시선을 끌어모았다. 공연은 두 번으로 나눠 오후 3시 1부에서는 1·2·4번을 연주하고, 오후 7시30분부터는 3·5번을 들려준다. 총 연주시간이 무려 3시간30분에 달한다. 연주자에게나 관객 모두에게 버거운 시간일 수 있다. “피아노 협주곡 5곡으로 베토벤의 일생을 엿볼 수가 있습니다. 초기작인 1·2번부터 후기인 5번까지 들으면서 작곡가의 기교나 감성 변화, 낭만에서 고전으로 옮겨가는 흐름를 느낄 수 있죠. 모두 특징과 개성이 있는 작품이라 청중은 지루함을 느낄 겨를이 없을 겁니다.” 이미 2000년 4월에 피아노 협주곡 전곡 연주를 했기에 누구보다 어떤 연주회가 될지 잘 아는 김대진 상임지휘자는 “가장 힘겨운 사람은 피아니스트일 것”이라고 말한다. 안정된 실력과 집중력을 요구하는 연주인 만큼 협연자 김선욱에 대한 믿음이 깔려 있다. “(김선욱은)이번 연주에서 피아니스트에게 필요한 자질을 모두 갖췄고, 무엇보다도 자신의 능력을 알고 도전해보려는 동기부여와 의지가 확실한 친구라 이번 공연이 더욱 기대됩니다.” 수원시향은 새달에는 미국 뉴욕 카네기홀로 진출한다. 뉴욕한국문화원의 개원 3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 초청받아 5일 ‘수원시향 특별뉴욕콘서트’라는 이름으로 공연한다. 1987년 뉴욕 리사이틀을 가졌던 김대진 상임지휘자처럼 한국 음악인을 뉴욕 무대에 데뷔시키는 역할을 한 한국문화음악협회 뉴욕지부의 창립 25주년이라는 의미도 있다. 이 공연에서 수원시향은 사무엘 바버의 ‘셀리의 서정시에 의한 장면음악 작품 7’,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과 지난 4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교향악 축제에서 “가장 감동적인 비창이었다.”는 호평을 받은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비창)을 연주한다. 앞서 28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뉴욕 공연을 미리 선보이는 ‘카네기 프리뷰’ 연주회를 갖는다. 내년에는 수원시향 창단 최초로 예술의전당 기획공연에 초청받아 2월부터 12월 사이(4월 제외) 매달 한 차례 베토벤의 교향악, 피아노 협주곡 등을 아우르는 전곡 연주를 할 예정이다. 화려한 수식어보다도 “음악인은 음악으로 말해야 한다.”는 김대진 상임지휘자의 철학 때문에, 수원시향이 앞으로 보여줄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031)228-2813~6.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추억의 영화 2편, 최신 게임으로 부활

    추억의 영화 2편, 최신 게임으로 부활

    추억의 영화 2편이 부활의 날개짓을 하고 있다. 첨단 게임 기술을 바탕으로 왕년의 인기를 되찾을 기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들 영화는 ‘고스트버스터즈’, ‘주온’으로 각각 ‘고스트버스터즈: 더 게임’, ‘공포체감 주온’이란 새로운 이름으로 해외에서 게임화된다. ‘고스트버스터즈: 더 게임’은 영화 ‘고스트버스터즈’ 개봉 25주년 기념작으로 제작됐다. 게임의 내용은 영화 ‘고스트버스터즈2’로부터 2년 후의 모습을 그렸다. 게임 이용자는 영화 속 내용 그대로 각종 유령들을 퇴치하면서 초자연적인 힘에 사로잡힌 뉴욕을 탈환해야 한다. 영화의 각본을 담당했던 해롤드 래미스(Harold Ramis)와 댄 애크로이드(Dan Aykroyd)가 약 20년 만에 게임에서 영화의 이야기를 재현한 것도 볼거리다. ‘공포체감 주온’은 1999년 일본에서 처음 선보여 화제를 모았던 영화 ‘주온’을 소재로 삼았다. 게임 장르도 영화와 같은 공포물이다. 비디오게임기 ‘닌텐도 위(Wii)’ 전용으로 선을 보이는 만큼 이색적인 게임 진행이 가능하다. 가령 ‘위 리모콘’을 손전등처럼 사용하면서 기분 나쁜 폐허를 방황할 수 있다. 영화 ‘주온’의 아버지로 불리는 시미즈 타카시 감독을 게임 제작 중 감수 작업에 참여시켜 영화와 게임팬들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관련 업계는 추억의 영화를 소재로 한 게임의 등장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평소 인상적이었던 영화 속 장면을 게임의 상호작용을 통해 재확인하는 것에 사람들이 흥미를 느낀다는 분석 때문이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게임과 영화의 접점이 가까워지고 있다.”며 “향후에도 게임과 영화의 소재 공유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고스트버스터즈: 더 게임’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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