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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ERMANY 어느 날, 독일이 말을 걸었다 ②Beer,Vehicle

    GERMANY 어느 날, 독일이 말을 걸었다 ②Beer,Vehicle

    GERMANY 어느 날, 독일이 말을 걸었다 글·사진 구명주 기자 취재협조 독일관광청 www.germany.travel 루프트한자항공 www.lufthansa.com 물보다 흔한 Beer 슈투트가르트 & 뮌헨 독일을 여행한다고 하니 지인들이 똑같이 한마디씩 했다. “맥주 많이 먹고 와.” 그들의 조언대로 나는 ‘하루라도 맥주를 마시지 않으면 입에 가시라도 돋을’ 기세로 독일 맥주를 흡입했다. 맥주를 제대로 즐기려면 독일 맥주 축제의 본고장인 뮌헨과 슈투트가르트로 달려가야 한다. 뮌헨 호프브로이하우스에서 독일 맥주의 맛에 흠뻑 젖었으며 슈투트가르트의 민속축제에서 맥주와 함께 춤을 추는 화끈한 밤을 목격했다. [슈투트가르트] 칸슈타터 민속축제 Canstatter Volksfest 아찔한 놀이기구와 짜릿한 맥주 한 잔 보는 것만으로도 정신을 아찔하게 만드는 놀이기구들이 곳곳에 세워져 있다. 하늘에 닿을 것처럼 높은 회전 그네에 몸을 싣는 사람, 슈투트가르트Stuttgart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는 관람차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 등 각양각색의 사람을 구경하다 보면 혼이 쏙 빠질 정도다. 그러나 이곳을 슈투트가르트에서 유명한 놀이공원이라고 착각하면 곤란하다. 독일의 대표 맥주 축제인 옥토버축제와 양대산맥을 이루는 슈투트가르트의 칸슈타터 민속축제 현장이다. 벌써 올해 나이 166살. 오랜만에 청룡열차를 타고 꺅꺅 소리를 질러도 보고 범퍼카로 쿵쿵 운전도 해보다 보니 목이 마르다. 천막 형태의 호프집으로 들어가 맥주를 즐길 차례다. 공연의 막이 오르고 사람들은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술을 마시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서가 아니겠는가. ‘프로스트Prost’를 크게 외치면 끝난다. 맥주가 그득한 잔을 부딪치며 처음 보는 독일인과도 금방 친구가 됐다. 공인된 장소에서 몸을 흔들고 술잔을 기울이고 축제가 주는 일상의 해탈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엉덩이가 들썩들썩 바싹바싹 입이 마르는 순간, 짜릿한 맥주 한 모금. 참으로 좋지 아니한가. 그러나 아쉽게도 2011년 축제는 지난 10월 막을 내렸다. 오늘 하루만 살 것처럼 누구보다 뜨겁게 자신을 태우던 사람들은 축제가 끝난 뒤 삼삼오오 사라졌다. 축제 현장을 불 밝히던 대형 관람차 역시 브레멘으로 간다고 했다. 철수하는 데 필요한 차량만 대형 트럭 기준으로 60대다. 올해 축제는 끝났지만 내년에도 축제는 계속된다. 2012년 9월28일부터 10월14일까지 열리니 달력에 미리 표시해 두시길. 개장시간 월~목요일 밤 11시까지, 금~토요일 자정까지 문의 cannstatter-volksfest.de 1 옥토버축제는 가라. 여기는 바로 칸슈타터 민속축제의 현장! 2 대형 관람차에 오르면 축제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3 달콤한 초콜릿 속에는 딸기, 바나나 그리고 눈물나게 ‘매운 고추’가 들어 있다 4 아찔한 놀이기구를 즐긴 후 마시는 맥주의 맛은 일품이다 5 독일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대형 하트 과자. ‘사랑합니다’, ‘나는 솔로입니다’와 같은 재미난 문구가 눈에 띈다 6 호프브로이하우스는 단순한 호프집이 아니다. 이곳에는 바이에른주 맥주의 자존심과 시민들의 자부심이 흐른다 7 얼굴보다 큰 맥주잔은 맛도 양도 일품이다 8 1589년 빌헬름 5세가 지은 호프브로이하우스는 1830년에 이르러서야 일반인에게 문을 열었다. 벽면에 그려진 그림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뮌헨] 호프브로이하우스Hofbrauhaus 한국에서 맛볼수 없는 ‘순수한 맥주’ 독일인에게 맥주란 대체 무엇일까. 아침부터 호프브로이하우스에 앉아 맥주를 마시는 사람을 보고 놀란 내게 현지 가이드는 “놀라지 말아요. 독일인에게 맥주는 술이 아니다”고 귀띔했다. 물이 쉽게 오염됐던 시절, 독일에서는 물보다 맥주가 오히려 안전한 음료로 통했고 지금까지 독일 맥주는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뮌헨 플라츠 광장의 호프브로이하우스의 맥주를 입에 댄 사람이라면 맥주 광고 속 주인공이라도 된 듯 “캬”를 자연스럽게 연발한다. 맥주는 가슴 속 깊은 곳까지 타고 내려가 정신을 번쩍들게 한다. 이곳은 단순한 호프집이 아니라 왕궁의 맥주를 주조해 온 역사 깊은 맥주 양조장이다. “한국에서 마시던 독일 맥주 맛과 비교가 안 되는데?”라는 의문이 들었다. 역시나 ‘맥주 순수령’이라는 비책이 숨어 있었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맥주는 철저한 규정에 따라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맥주 순수령을 어기면 실제 처벌을 받았다고 하니, 맥주의 품위는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 1589년 세워져 역사가 오래된 만큼 일화도 많다. 히틀러 역시 호프브로이하우스에서 연설을 하고, 집회를 열기도 했단다. 또한 호프브로이하우스 1층 뒤편에는 자물쇠가 잠긴 투박한 컵들이 몇 개의 장식장을 채우고 있다. 이 컵은 비록 모습은 보잘 것 없지만 대대로 호프브로이하우스를 애용해 온 가문에서 전해져 오는 ‘뼈대 있는 맥주잔’이다. 공연이 오르는 저녁 7시 무렵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을 정도로 붐비니 서두르는 게 좋다. 개장시간 오전 9시~오후 11시30분 문의 www.hofbraeuhaus.de 독일인의 자부심이 된 Vehicle 뮌헨 & 슈투트가르트 인간은 전쟁을 두려워하지만 또 전쟁을 원한다. 전쟁이라는 비극이 특정 국가의 경제를 부흥시킨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적으로 익히 봐 왔다. 뿐만 아니라 전쟁이 치러지는 격변기에는 시대가 원하는 새로운 승자가 출현한다. 자동차의 명품이 된 BMW와 벤츠도 독일이 패전한 후 급격하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자동차 하면 독일을 떠올리고 독일은 BMW 박물관과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을 지어 사람들을 자동차의 세계로 초대한다. 1 현대적인 BMW 박물관의 분위기가 BMW 자동차의 세련된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 2 항공기 엔진을 제작하던 BMW는 21세기 자동차의 대표명사가 됐다 3 1968년 태어난 2002 모델은 색감이 곱다 4 구슬이 실시간으로 움직이며 자동차의 모습을 재현한다 [뮌헨] BMW 박물관 BMW Museum 소유욕을 자극하는 자동차 뮌헨Munchen의 BMW 박물관은 엔진 모양의 BMW 본사 건물 옆에서 반원형의 귀여운 모양을 뽐낸다. 총 7개 테마 전시관이 있으며 BMW의 엔진 변천사부터 BMW 자동차 시리즈까지 두루두루 구경할 수 있다. 2차 세계대전 무렵인 1917년 설립된 BMW는 처음부터 자동차를 생산하지는 않았다. 항공기 엔진 제작사로 시작해 1923년 모터사이클을 생산했다. 박물관 관람도 당연히 초기 항공기 엔진이었던 BMW의 모습에서 모터사이클, 자동차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앞으로 타고 내리는 미니카 이세타, BMW 최고의 라인으로 불리는 2002 시리즈 등은 모양이 특이하고 노랑, 주황의 색감까지 돋보여 보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특히 박물관에서 다리를 하나 건너면 도착하는 고객센터에서는 실제 BMW 자동차에 탑승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시판 중인 차량들이 전시돼 있어 이곳에서는 ‘BMW를 내 것으로 삼고 싶은’ 욕구를 감출 길 없다. 잠시나마 자동차에 올라 BMW의 주인인 양 사진을 한 장 남기는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BMW의 엠블럼에는 흰색, 청색이 가미돼 있는데 청색은 알프스산, 흰색은 독일 바이에른의 하늘을 상징한다. 또한 항공기·오토바이·자동차·배의 엔진을 상징하는 4개의 칸도 눈에 띈다. 이는 ‘엔진이 달린 것이라면 BMW가 단연 최고’라는 의미라고 한다. 주소 Am Olympiapark 2 80809 Munchen 개장시간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문의 www.bmw-museum.de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슈투트가르트]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 Mercedes-Benz Museum 미리 가보는 미래 세계 “미래 세계에 온 것은 아닐까?” 설계가 독특해서인지 몇 번이나 박물관 안을 위아래로 두리번두리번거리게 된다. 가만히 살펴보니 이 건물에는 폐쇄된 공간이 하나도 없이 층과 층이 나선형으로 연결돼 있다. 바닥은 고가도로를 연상하게 하는 짙은 회색이다. 특히 고속철로를 빼닮은 트레일 위로 은빛 엘리베이터가 올라가 신비감을 더한다. 엘리베이터를 탑승하기 전 영어 가이드 서비스가 녹음된 오디오 기기를 빌릴 수 있다. 슈투트가르트Stuttguart는 올해를 ‘자동차의 해’로 선포하고 벤츠 탄생 125주년을 기념하기도 했다. 아니나 다를까. 박물관의 구성도 연대기적이다. 120년이 넘는 벤츠의 역사가 12개 전시관 안에 20C부터 21C까지 시대 순으로 구석구석 펼쳐져 있다. BMW 박물관과 달리 벤츠 박물관에서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벽면을 도배한 사진들이었다. 사진은 비단 벤츠라는 자동차에 국한되지 않는다. 1차 세계대전의 순간을 포착한 전쟁사진도 빼놓을 수 없다. 1차 세계대전 이후 불황을 겪으며 하나둘 자동차 회사들이 문을 닫을 때, 칼 벤츠와 고틀립 다임러는 ‘메르세데스 벤츠 주식회사’로 하나가 된다. 칼 벤츠는 세계 최초의 가솔린 자동차 페이턴트 모터카를 만들었던 능력자이며, 고틀립 다임러도 가솔린 엔진을 개발했던 장본인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현대에 이르러 독일의 흥망성쇠와 동고동락한 시대의 산증인이 됐다. 뽀족한 삼각 꼭짓점 3개가 맞닿은 벤츠의 엠블럼은 육지, 바다, 하늘에서 최고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주소 Mercedesstr 137/1 D-70327 Stuttgart-Bad Cannstatt 개장시간 화~일요일 오전 9시~오후 5시 문의 www.museum-mercedes-benz.com 5 미래 세계에 온듯한 메르세데스 벤츠 박물관의 내부 6 박물관의 외부는 ‘탄생 125주년’을 맞은 메르세데스 벤츠를 상징한다 7 육지, 바다, 하늘에서 최고를 지향한다는 벤츠의 당당함이 자동차에 표현돼 있다 8 아이뿐만 아니라 아버지도 벤츠 체험에 푹 빠졌다 Travel to Germany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항공편 노란색 깃발을 기억하세요 루프트한자Lufthansa항공 독일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것은? 바로 노란 물결의 루프트한자항공의 깃발입니다. 여기서 잠깐. 루프트한자항공 로고에는 한 마리 새가 힘차게 날고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정답은 루프트한자항공기가 비상하는 모습과 닮은 학鶴이지요. 1918년 당시 이름을 날리던 오토 휘엘레가 상상 속의 새를 염두에 두고 그렸다네요. 동계 스케줄편을 기준으로 루프트한자항공은 인천에서 프랑크푸르트로 매일 운항합니다. 부산에서도 인천, 뮌헨 노선을 함께 연결하는 항공편이 마련돼 있어 지방에서도 루프트한자항공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기내식이 일품입니다.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의 박효남 총주방장이 만든 잡채밥, 비빔밥, 닭갈비 등 한식 기내식이 눈길을 끌지요. 컵라면도 준비돼 있습니다. 비행기에서 먹는 라면의 얼큰한 국물 맛이란 참으로 시원했습니다. 루프트한자항공은 아시아나항공 등이 포함된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입니다. 마일리지 적립의 혜택도 놓치지 마세요. 주요 노선 인천-뮌헨 | 주 5회(월·화·목·금·일) 부산-인천-뮌헨 | 주 5회(월·화·목·금·일) 인천-프랑프푸르트 | 주 7회 문의 02-2019-0180, www.lufthansa.com ▶음식 슈바인학센Schweinshaxen 독일에도 돼지 족발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먹는 족발과 약간 다른 맛인데요, 다소 질긴 듯하지만 막상 먹으면 부드러운 질감이 느껴집니다. 양이 푸짐해 덩치 큰 남자들도 먹기에 버거워하더군요. 맥주와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이 학센이라는 것도 잊지 마세요. 커리 부어스트Curry Wurst 독일의 어느 도시를 가든 먹을 수 있는 대표 길거리 음식입니다. 한국으로 치면 일종의 ‘떡볶이’와 같은 음식이죠. 소시지를 지글지글 구워서 토막을 낸 후 커리와 케찹을 함께 소스로 담아 주더군요, 달달하면서도 짭조름한 맛이 일품이죠. ▶추천! 뮌헨 숙소 뮌헨 시청사에서 10여 분 정도 떨어진 마루안.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이곳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펜션입니다. 객실은 1인실부터 4인실까지 다양해요. 모든 객실에는 TV, 냉장고가 별도로 비치돼 있고 가족룸에는 전자렌지와 커피포트까지 있습니다. 무엇보다 양재인 펜션지기는 한국인을 위해 일일이 여행 일정을 설계해 주고 현지인만 아는 ‘특급’ 알짜 여행 정보까지 제공해 준답니다. 한가지 더! 아침마다 든든한 한 끼 식사가 기본으로 제공되지요. 주소 Am Moosfeld 55 81829 Munchen, GERMANY 문의 49-89-5682-2319, pensionmaruan.com 요금 30~155유로 ▶추천! 독일 맥주 맥주는 홉, 몰트 등으로 만들어져요. 홉은 덩굴 식물로 독특한 향과 쓴 맛을 내는데 맥주의 향을 돋우고 보존을 용이하게 한다고 합니다. 몰트는 싹이 난 보리에 열을 가해 말린 것으로 맥주, 위스키 제조의 원료가 되고 있지요. 둔켈Dunkel 양조할 때 씁쓸한 검은 맥아를 많이 사용해서 색이 검습니다. 흑맥주인 셈인데 맛은 고소하고 부드러워요. 라들러Radler 독일어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맥주와 레몬에이드를 6:4의 비율로 섞어 만들어서인지 음료수에 가깝습니다. 상큼해서 한 입 마시면 기분이 좋아져요.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겠죠? ▶주의사항 ⓐ 화장실 독일의 화장실은 유료인 곳이 많습니다. 자판기에서 이용권을 구입하면 되는데 이용료는 0.5유로 정도. ⓑ 재활용 플라스틱 병에 든 음료수를 마셨다면 그냥 빈 병을 버리지 마세요. 화살표가 왼쪽으로 돌아가는 판트Pfand를 먼저 찾아야 합니다. 그림을 발견한 후 가게에 가져다 주면 15~25센트 가량 돈을 돌려 받을 수 있습니다. 문화 독일 사람들은 시간관념에 철저합니다. 독일인과 약속을 했다면 시간을 꼭 지키도록 하세요! 시차 한국보다 7시간이 느려요. 전압 220V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임재범 “리메이크 앨범, 인생의 시작에 불과”

    임재범 “리메이크 앨범, 인생의 시작에 불과”

    그는 더 이상 ‘잠자던 거인’이 아니었다. 7년 만에 리메이크 앨범 ‘풀이’(Free…)를 들고 나온 임재범(48)은 지난 7일 쇼케이스(공연을 겸한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끊임없이 대중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신비주의’를 넘어선 오랜 은둔 생활로 한때 대중과 거리를 가졌던 그는 데뷔 25주년을 맞은 지금 ‘대중 스타’로 거듭나는 중이다. “혼자 되게 특이하고 싶었나 봐요. ‘나를 따라올 자가 없다’는 생각도 강했고요. 그런 자신감이 무대에서 표현됐으면 좋았을 텐데…. 예전의 저로 다시 돌아간다면 음악은 나누는 것이지 독식하는 것이 아니다. 조금 더 일찍 소통하지 그랬냐, 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내 귀에 캔디’ 방시혁 퇴짜로 출시 취소 청바지에 청남방을 입고 앨범 수록곡을 열창한 그는 무척 활기차 보였다. 앨범은 두 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그가 부르고 싶었던 노래’라는 제목의 첫 번째 CD에는 자신의 히트곡 ‘너를 위해’를 비롯해 ‘나는 가수다’에서 불렀던 남진의 ‘빈잔’, 윤복희의 ‘여러분’ 등 총 11곡이, 두 번째 CD인 ‘그가 사랑하는 노래’에는 딥 퍼플의 ‘솔저 오브 포천’, 이글스의 ‘데스페라도’ 등 팝 12곡이 실렸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곡은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과 함께 록 버전으로 부른 ‘내 귀에 캔디’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곡은 들을 수 없게 됐다. 원작자인 방시혁이 리메이크를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 임재범 소속사 측은 “원작자와 연락이 안 돼 앨범 발매 일정을 맞추려고 녹음작업을 먼저 진행했다.”면서 “원작자의 최종 허락을 받지 못해 ‘내 귀에 캔디’의 온·오프라인 음원 출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앨범 발매일도 오는 15일로 늦춰졌다. 임재범으로서는 또 한 번의 구설수에 오르게 된 셈. 임재범은 9일 “같은 음악인으로서 창작자의 권리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원작자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지금은 돈이나 명예, 인기를 위해서 뛴다기보다는 그동안 스스로를 가둔 고집 때문에 못했던 음악을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한번 해 보자는 생각이 큽니다. 그래서 이번 리메이크 앨범은 제 인생의 갈무리가 아닌 시작에 불과합니다.” 앨범 수록곡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으로는 양희은의 ‘아침이슬’을 꼽았다. “제 노래 ‘비상’하고 비슷한 점이 많아요. 혼자 싸우고 이겨내야 한다는 내용의 가사도 그렇고….” 올해 ‘나는 가수다’를 통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인 그는 앞으로의 목표를 묻자 야누스 같은 음악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나 자신을 가뒀던 고집, 이젠 풀고 싶다” “한편으론 로커로 살고 싶고 다른 한편으론 스팅같은 사람이 되고 싶기도 해요.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지만, 결국 대중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두 가지 삶을 살자고 생각했죠.” 1986년 록밴드 ‘시나위’의 보컬로 데뷔한 그는 록밴드를 다시 한번 해볼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제 잃어버린 꿈을 되찾기 위해 후배인 디아블로에게 손을 내밀기도 하고, 순회공연을 하면서 (‘아시아나’ 등 예전 동료들과) 조금씩 회포도 풀고 있다.”면서 “내년이면 구체적인 게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래미상’에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서양 사람들이 좋아하는 주파수 대역이 있고 동양 사람들이 좋아하는 대역이 있어요. 근데 제가 서양 사람들이 좋아하는 주파수 대역을 만들어냈다고 현지 분들한테 인정받았습니다. (MBC 음악 프로그램) ‘바람에 실려’ 때요(웃음). 저만의 작전이 있고, 내년에 하나하나 펼쳐 보여드릴 거예요. 제 생각으론 3~5년 안에 (수상이) 이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맨유 쇼크’…바젤에 충격패

    ‘맨체스터 쇼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맨유는 ‘별들의 전쟁’ 대신 한 단계 아래인 유로파리그에 나선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유로파리그는 ‘벌칙’이나 마찬가지”라며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맨유는 8일 스위스 상트야콥파크경기장에서 열린 UEFA 챔스리그 C조 6차전에서 FC바젤(스위스)에 1-2로 졌다.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를 수 있었던 맨유는 승점 9(2승3무1패)로 벤피카(승점 12·포르투갈)·바젤(승점 11)에 이은 조 3위로 밀려나 유로파리그 32강 출전권을 얻었다. 맨유가 챔스리그 16강에 오르지 못한 건 2005~06시즌 이후 6년 만이다. 맨유 박지성은 선발 출전했지만 ‘부상병동’ 맨유를 살리지 못한 채 후반 36분 교체아웃됐다. 바젤 박주호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맨유의 공세를 적극적으로 막아 냈다. 맨유는 지난 5시즌 동안 무려 세 번이나 결승(우승 1번, 준우승 2번)에 오를 정도로 챔스리그의 ‘주연’이었다. 2009~10시즌 8강이 ‘충격’으로 여겨졌을 정도. 조 편성도 좋았다. 조별리그 6전 전승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왔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마이클 오언, 톰 클레버리, 안데르손, 치차리토, 하파엘 다 실바 등 전 포지션 선수들이 신음하고 있다. 바젤전에서는 ‘수비의 핵’ 네마냐 비디치마저 부상, 4개월 진단을 받았다. 취임 25주년을 맞은 퍼거슨 감독이 유로파리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고민도 깊어진다. 유로파리그에 ‘베스트 11’을 내자니 프리미어리그(EPL)와 병행할 선수층이 부족하다. 이래저래 ‘시련의 계절’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세계 최대 병원선 美군함 ‘컴포트’ 탑승기

    세계 최대 병원선 美군함 ‘컴포트’ 탑승기

    지난해 1월 16일 아이티 수도 포르투프랭스의 대지진 현장. 어디선가 날아온 헬기에 부상자들이 실리고 있었다. 잠시 후 다시 하늘로 뜬 헬기는 육지가 아닌 바다 쪽으로 날아갔다. 그리고 하얀 몸체 위에 큼지막한 적십자가 그려진 배에 착륙해 환자들을 내려놓았다. 세계 최대의 병원선(USNS)인 미 해군의 ‘컴포트’(T-AH-20 Comfort)함이었다. 병원선은 말 그대로 환자 치료만을 위한 군함이다. 원래는 부상 군인용으로 건조됐으나 지금은 인도주의적 민간 구호활동으로 더 많이 활용된다. ‘바다 위의 나이팅게일’, ‘떠다니는 종합병원’으로도 불린다. ●수술실 12개·병상 1000개 종합병원 취역 25주년을 맞은 컴포트가 17일(현지시간) 외국 언론에 공개됐다. 메릴랜드주 볼티모어항에 정박된 컴포트의 내부에 들어가 보니 배라기보다는 큰 종합병원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만큼 규모가 웅장했다. 12개의 수술실과 1000개의 병상에다 방사선과·치과 등 각종 진료과를 비롯해 물리치료실, 화상치료실, 검안시설, CT 촬영시설 등을 두루 갖추고 있었다. 이 배가 구호작전에 들어가면 순식간에 군인 1215명, 군무원 65명 등 최대 1280명이 탑승한다. 이 가운데 의사는 100명(군인 85명, 민간 자원봉사자 15명)이다. 컴포트에서는 내과, 외과를 비롯해 못하는 수술이 없다. 얼굴 부상자를 위한 성형수술까지 이뤄진다. 땅 위의 일반 종합병원과 다른 것은 한 차례에 총 1000갤런(약 370만㏄)의 산소를 만들 수 있는 산소 생산기 2대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고립된 바다 위에서 급하게 산소가 필요한 상황이 많기 때문이다. 막대한 유지비용 때문에 미국이 아니고서는 이만큼 큰 병원선을 보유하기 힘들다. 작전시 컴포트는 하루 평균 20만 달러(약 2억 2700만원)를 쓴다. 연료(디젤)비와 1000여명의 군인, 민간인 고용직에게 지급되는 임금이 비용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물론 인도적인 구호활동의 성격상 자원봉사자도 다수 활동하고 있으며, 의료장비와 물품을 기부받기도 한다. 중국이 최근 컴포트 규모의 병원선 건조에 들어갔다는 관측도 있다. ●헬기로 환자 수송… 산소생산기 갖춰 컴포트는 군함이지만 기관총 등으로 최소한의 무장만 하고 있다. 병원선에 대한 공격은 제네바 협약을 위반하는 행위다. 컴포트는 미군의 최첨단 정보자산의 도움으로 항로의 안전성을 확인한 뒤 항해에 들어간다고 한다. 미군은 컴포트와 함께 머시(T-AH-19 Mercy)라는 이름의 대형 병원선도 운용하고 있다. 미 대륙을 기준으로 태평양 쪽은 머시가, 대서양 쪽은 컴포트가 맡고 있다. 평상시 머시는 샌디에이고에 정박해 있다. 컴포트는 2001년 9·11테러 때 보름간 뉴욕 맨해튼에 정박해 구호작업을 폈으며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닥쳤을 때는 뉴올리언스 등에서 1500여명을 치료하기도 했다. ●최근엔 인도주의적 민간구조 주력 흥미롭게도 컴포트의 함장은 민간인이고 병원장은 군인이다. 함장 랜들 록우드는 “모두가 임무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에 군인들을 통솔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메릴랜드주 해군사관학교 옆에 있는 민간인 훈련시설에서 교육을 받았다. 병원장인 데이비드 위스 대령은 “세계 각지에 가서 힘든 사람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도움을 주다 보면 우리도 배우는 게 많다.”면서 “다음 임무가 벌써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글 사진 볼티모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英 금융인도 “빈부격차 지나쳐”

    런던의 금융업계 종사자 대다수는 영국의 빈부 격차가 지나치게 크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영국 세인트폴 성당 산하 연구기관이 런던의 금융인 5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5%가 부(富)의 불균등이 지나치게 크고 보너스 체계가 개혁돼야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77%는 교사들의 임금이 턱없이 낮은 반면 기업 임원과 증권거래인, 변호사, 금융인 등은 과도한 임금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설문 참가자 대부분은 이른바 ‘빅뱅’으로 불리는 금융시장 규제 완화가 비도덕적인 행동을 초래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들은 막대한 보너스를 노리고 지나치게 위험한 금융거래를 일삼는 경향이 있다며 단기적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성취를 보너스 지급에 반영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3명 가운데 2명은 일 자체의 즐거움보다는 월급과 보너스에서 동기를 부여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은 런던 주식시장에 대한 규제 완화 25주년을 맞아 지난 8월 30일부터 2주간 온라인을 통해 실시됐다. 로이터는 설문조사 결과가 당초 지난달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세인트폴 성당 앞에서 부의 균등을 주장하는 ‘99%’ 시위대가 지난달 15일부터 노숙 농성을 벌이는 바람에 발표 일정이 늦어졌다고 전했다. 설문 결과와 관련해 성당 참사회 회원 마이클 헴펠은 “지난 수년간 진행된 논의를 넘어 이제는 부의 불균등 축소 등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과 결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위대 대변인 나오미 콜빈은 “금융인 스스로 자신들의 보수에 심각한 우려를 느끼고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심심하게 끝난 ‘Ji의 전쟁’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지동원(20·선덜랜드)이 시즌 처음으로 정면 충돌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데 실패했다. 지난 5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유-선덜랜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시즌 11라운드 경기에서 박지성과 지동원이 나란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선발 출장한 박지성은 후반 38분까지 뛰었고 교체선수 명단에 올랐던 지동원은 코너 위컴이 경기 시작 5분 만에 다리 부상으로 빠진 탓에 일찌감치 나섰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평점 6점, 지동원에게 7점을 줬다. 승부를 가르지 못한 셈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한국 선수끼리의 맞대결은 12번째이며 올 시즌에는 처음이다. 맨유는 1-0으로 승리, 이날로 맨유 사령탑 25주년을 꼭 채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축하했다. 두 선수의 몸놀림은 비교적 가벼웠다. 지동원은 전반 14분 코너킥에서 적극적으로 헤딩슛을 시도, 공격에 활발히 가담했다. 박지성 역시 전반 29분 빠른 돌파로 상대 페널티 지역 왼쪽 대각선 지점으로 침투해 들어가다 수비에 걸려 넘어졌으나 심판이 외면해 아쉬움을 남겼다. 또 전반 35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냈으나 나니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갑자기 출전 호출을 받은 지동원은 전반 40분이 넘어가면서 몸이 풀린 듯 적극 공세로 나섰다. 전반 40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공을 잡은 지동원은 몸을 돌리며 오른발 터닝슛을 날렸으나 왼쪽으로 치우쳤고, 전반 43분에는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포를 쐈지만 아쉽게 허공으로 떴다. 맨유의 골은 전반 추가 시간에 터졌다. 나니가 얻어내 올린 코너킥이 상대 수비수 웨스 브라운의 머리를 맞고 뼈아픈 자책골로 이어져 결승골이 됐다. 후반에도 박지성과 지동원은 공격의 한 축을 담당했다. 특히 후반 21분에는 지동원이 페널티킥을 유도해낼 뻔했다. 세바스티안 라르손이 문전으로 띄워 준 공을 지동원과 맨유 수비진이 경합하는 상황에서 공이 맨유 수비수 손에 맞았다는 판정이 나와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러나 곧바로 주심이 부심과 협의한 뒤 판정을 번복, 페널티킥은 없던 일로 됐다. 8승 2무 1패가 된 맨유는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9승1무)에 승점 2점 뒤진 2위를 지켰고 선덜랜드는 2승 4무 5패(승점 10)로 14위에 머물렀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퍼거슨, 맨유서만 25년 “오래 감독직 맡게 돼 감사”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알렉스 퍼거슨(70) 감독이 사령탑 취임 25주년을 맞는다. 1986년 11월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퍼거슨 감독은 5일(현지시간)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정확히 감독 재임 25년을 채운다. 그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뷰에서 “이런 때가 올 것이라고 생각도 못 했다. 환상적인 순간이고 동화 같은 얘기다. 이렇게 오래 감독직에 있을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스코틀랜드 출신인 퍼거슨 감독은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어 행운이었다.”며 브라이언 롭슨, 노먼 화이트사이드, 브라이언 매클레어, 마크 휴스, 폴 아인스, 로이 킨, 에리크 캉토나 등을 열거했다. 그는 “이런 선수들을 오랜 기간 관리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면서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감독직을 맡고 싶다. 요즘의 감독과 불과 7~8년 전의 감독이 하는 일만 비교해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여러 도전에 맞서 맨유를 경쟁력 있는 팀으로 유지하겠다.”고 다짐했다. 1974년 처음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던 퍼거슨 감독은 1978~86년 스코틀랜드 에버딘을 지휘하면서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3회 우승, 컵대회 4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위너스컵 우승 등 모두 10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83년 4등급의 대영제국훈장을, 맨유를 이끌던 1995년에는 3등급 훈장을 받았다. 맨유 창단 뒤 최초이자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최초로 트레블(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을 달성한 1999년에는 기사 작위까지 받았다. 그의 이름 앞에 ‘경’이라는 칭호가 붙는 이유다. 그가 맨유를 이끌며 각종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만 무려 37번에 이른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명품 종합세트 같은 공연 선사”

    “명품 종합세트 같은 공연 선사”

    국제 무대 데뷔 25주년을 맞은 소프라노 조수미(49)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현대캐피탈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는 굉장히 기억할 만한 해”라면서 “좋은 음악가들과 함께 명품 종합세트 같은 공연을 선사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조수미는 24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 야외 무대에서 파크 콘서트를 연다. 이 공연에서 그는 ‘집시와 보헤미안의 노래’를 주제로 레하르의 ‘집시의 사랑’ 중 ‘심벌즈 소리가 들리면’, 푸치니의 ‘라 보엠’ 중 ‘그대의 찬 손’ 등을 부를 예정이다. 공연에는 몰타 출신의 세계적인 테너 조셉 칼레야,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몬테네그로 출신의 기타리스트 밀로시 카라다글리치 등이 참가한다. 칼레야는 “음악은 좋은 음악과 좋지 않은 음악으로 나눌 수 있는데, 서로 다른 장르의 음악가가 모인 이번 콘서트에서 좋은 음악을 보여줄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조수미는 기자회견에 앞서 아름다운재단과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한국 첫 동물보호교육센터 설립 기금으로 1억 5000만원을 기부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데뷔 25주년 ‘트로트 여제’ 가수 문희옥

    [김문이 만난사람] 데뷔 25주년 ‘트로트 여제’ 가수 문희옥

    트로트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자리 잡고 있을까. 원래 트로트(trot)라 함은 사전적으로 ‘빨리 걷다’ ‘속보’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트로트 시대의 개막을 알린 음악은 1934년에 발표된 고복수의 ‘타향살이’와 이듬해 발표된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이다. 이어 남인수의 ‘애수의 소야곡’과 백년설의 ‘번지 없는 주막’ ‘나그네 설움’ 등으로 연결된다. 이후 광복의 기쁨을 노래한 ‘귀국선’, 6·25의 참상을 생생하게 고발한 ‘단장의 미아리고개’ 등으로 이어지면서 우리 가요는 트로트 리듬을 타고 격동의 시대를 관통하며 국민과 함께해 왔다. 1980년대 초반에는 ‘트로트 메들리 붐’이 생겨났다. 노래를 1절씩만 엮어 만든 빠른 템포의 댄스곡으로 편곡돼 급속도로 보급되면서 소위 ‘뽕짝’이라는 유행어까지 나왔다. 김연자의 ‘노래의 꽃다발’에 이어 주현미의 ‘쌍쌍파티’가 당시 크게 인기를 끌었다. 주현미는 또 ‘비 내리는 영동교’ ‘신사동 그사람’ 등을 발표하면서 대표적인 트로트 가수로 성장했다. #여고생 문희옥은… 이럴 무렵인 1986년 봄, 당시 서울 은광여고 2학년에 재학 중이던 문희옥은 학교 소풍 때 노래자랑에서 주현미의 ‘비 내리는 영동교’를 구성지게 불렀다. 그러자 선생은 물론 학생들까지 기립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여고 2년생이 성인가요를 부른 것도 대단했지만 트로트 특유의 ‘꺾기 창법’을 기가 막히게 소화해내 다들 ‘은광 출신’의 가수탄생을 기대했다. 아니나 다를까. 1년 뒤 문희옥은 교장의 특별 배려로 학교강당에서 파격적인 트로트 음악 발표회를 가졌다. ‘워째 그라요, 워째 그라요 시방 날 울려놓고~’를 시작으로 하는 ‘팔도 디스코 메들리’를 맛깔스럽게 불렀다. 이때 발표한 메들리 앨범은 발매 1주일 만에 360만장이나 팔렸을 정도로 크게 히트쳤으며 고속도로를 달리던 운전자들이 휴게소에 잠시 들르면 저절로 눈길을 끌게 만들 만큼 ‘하이웨이 트로트’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지금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여전히 인기순위 톱에 있다고 하니 적어도 1000만장 이상 팔려 나갔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음악적 고집쟁이, 문희옥 가수 문희옥(42)은 올해로 데뷔 25년째를 맞는다. 그는 이미자·주현미의 뒤를 잇는 ‘정통 트로트의 계승자’라는 자부심으로 줄곧 트로트의 길을 걸어 왔다. 그러면서 무대에 설 때면 특유의 은근한 미소로 사투리 메들리를 비롯해 ‘성은 김이요’ ‘강남 멋쟁이’ ‘사랑의 거리’ 등의 노래로 많은 팬들을 확보해 왔다. 문희옥은 현재 활약하는 가수 가운데 주현미 등과 함께 대표적인 ‘정통 트로트 가수’로 인정받고 있다. 문희옥 스스로도 지난 세월 ‘정통 트로트’라는 경계선을 벗어난 적이 없이 올곧게 그 길을 고집해 왔다고 말한다. 하지만 요즘 들어 고민이 무척 많아졌다. 트로트의 위기를 절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K팝(K-POP)이 대세인 상황에다 장윤정, 박현빈 등 ‘세미 트로트’ ‘댄스 트로트’라는 이름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후배 가수들이 많아졌고 또 일부 동료 트로트 가수들도 정통 트로트의 틀을 벗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가요 평론가 박성서씨는 정통 트로트에 대해 “4분의 4박자를 기본으로 하면서 강약의 박자를 넣고 독특한 꺾기 창법을 구사하는 독자적인 가요 형식”이라며 “네오 트로트와 댄스 트로트 등으로 변화하는 요즘 시대에서는 정통 트로트를 고수하기가 쉽지 않으며 따라서 시장에서도 승부가 안 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문희옥은 지난 추석 때인 12일 MBC ‘나는 가수다’의 스페셜 편 한가위 특집 ‘나는 트로트 가수다’에서 김수희, 남진, 박현빈, 설운도, 장윤정, 태진아 등 대한민국 최고의 트로트 가수 6인과 함께 경쟁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특히 문희옥은 이날 원더걸스의 ‘노바디’를 부르며 파격댄스를 선보여 방청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를 지켜본 남진은 “대단하다. 문희옥이 춤은 안 출 줄 알았다.”고 감탄했고 네티즌들은 “문희옥 대박!”, “너무 귀여웠어요.”, “추석 특집에서만 볼 수 있는 건가요?” “문바디라 불러다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앞서 문희옥은 케이블채널 tvN 프로그램 ‘오페라 스타’에 트로트 가수로는 유일하게 도전해 ‘나비부인’과 레퀴엠 중 ‘자비로운 예수님’ 등을 열창했다. 처음 예상과 달리 4번째 무대까지 오르면서 ‘트로트의 힘’ ‘아줌마의 힘’을 유감없이 발휘해 많은 찬사를 받았다. 트로트 외길을 걸어온 문희옥의 이러한 변신은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며 절정의 음악적 끼로 무한한 능력을 어디까지 보여줄지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기획사 사무실에서 문희옥을 만났다. #문희옥의 외도? 먼저 ‘나는 트로트 가수다’에서의 댄스 얘기부터 시작했다. 그는 “막춤은 좀 추지만 무대 위에서 댄스를 한 것은 처음인 것 같다. 박진영 안무팀한테 두 시간 반 정도 익혔는데 주위에서 잘한다는 칭찬을 들었다.”며 웃는다. 후배 가수들의 노래를 잘 듣느냐는 질문에 “주얼리, 동방신기 등 리듬감각을 익히기 위해 자주 듣는 편이다. 퓨전음악이라는 시대의 흐름도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그러더니 긴 한숨을 내쉰다. “정통 트로트 가요는 이제 죽었습니다. 좋아하는 팬들도 앞으로 10년 정도나 버틸까요. 무서운 시장경쟁에서 트로트라는 이름으로 살아남을 가수는 더 이상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나는 트로트 가수니까’ 하면서 안주할 수도 없고요. ‘도전 1000곡’이나 최근의 ‘오페라 스타’와 ‘나는 트로트 가수다’에 출연할 때에도 그래서 열심히 했습니다. ‘쟤는 트로트 가수밖에 안 돼’라는 말을 안 듣기 위해서였지요. 정통 트로트 가수가 변신하기란 쉽지 않거든요. 앞으로도 그런 기회가 오면 저의 끼가 어느정도인지 스스로 검증받고 싶기도 합니다.” 문희옥은 트로트에 대한 애정과 절망의 심경을 동시에 털어놨다. 20~30대 후배 가수들이 현대 트로트와 댄스 트로트라는 이름으로 열심히 노래를 부르지만 결국 정통 트로트만큼은 못하다고 했다. “정통과 대체되는 새로운 트로트, 즉 샐러드식 음악이 많이 나오고 있지요. 하지만 샐러드는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프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간장이나 된장, 김치 같은 정통 트로트 음악이 과연 계속 인기를 끌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그는 ‘위기의 트로트’라는 말을 반복하면서 앞으로 어느 방향에 서 있어야 하는지 고민이 많다고 했다. 정통이냐, 세미 트로트냐 하는 것 또한 숙제라고 했다. 신곡 음반을 7년째 못 내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고 했다. 그동안 걸어온 ‘문희옥의 길’을 되돌아보니 선뜻 음반을 내기가 겁이 난다는 것이다. “제가 지향하는 길과 안 맞더라도 ‘서둘지 말자’, ‘지금의 페이스에서 카리스마가 있는 선배, 노력하는 선배로 보여주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가수 중에 신곡을 7년째 안 내는 사람은 저밖에 없을 겁니다. 요즘 신곡을 내면 일단 뜹니다. 하지만 가수는 빛을 못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제 대중들은 인물의 됨됨이까지 봅니다. 가수가 노래만 잘하면 된다는 정석은 이미 깨졌지요. 노래뿐만 아니라 이것저것 다 잘할 수 있는 만능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지금에야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조심 조심 지나치지 않게 가자는 것이 제 인생의 화두가 됐습니다.” 그에게 ‘트로트가 죽었다’는 부문에 대해 다른 가수와 공감대를 형성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주현미 언니랑 만날 때 그런 걱정을 털어놓곤 합니다. 제가 아는 트로트 가수 중에 주현미 언니는 비교적 관리를 잘하는 편입니다. 유일한 트로트 프로그램인 ‘가요 무대’에도 함부로 나가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얘기도 해요. ‘가요 무대’는 말 그대로 정통 가요를 사랑하는 가수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인데 검증되지 않은 가수들이 자주 등장해서 그런가 봐요. 그러면서 언니는 ‘우리라도 트로트를 잘 지키자’고 얘기하지요.” #아내이자 엄마, 문희옥 그는 요즘 들어 지나 온 세월을 자주 돌아본다고 했다. 올해는 ‘오페라 가수’ 와 ‘트로트의 여제’라는 말을 듣게 되면서 더욱 자신을 살펴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인터뷰 도중 가요보다 2~3 정도 키가 높다는 오페라 발성을 직접 해보이면서 앞으로도 계속 도전하는 자세로 정통 트로트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노래를 좋아했다. 그러던 중 소풍 가서 우연히 노래 한 곡을 불렀고 당시 교감 선생님한테 ‘희옥이는 가수 하면 좋겠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가수의 꿈을 앞당겼다. 얼마 후 작곡가 안치행씨를 만나면서 1년 동안 비밀리에 트레이닝을 받아 ‘팔도 사투리 메들리’로 데뷔했다.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방언으로 부른 노래를 담은 앨범은 당시 밤을 새워서 찍어내야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말 그대로 대박을 터뜨렸던 것. 그때 돈을 좀 벌었느냐고 하자 “저는 노래만 불렀고 문희옥이란 이름을 알렸잖아요. 아마 안 선생님은 많이 벌었을 거예요.”라고 대답했다. 그동안 낸 곡 중 가장 아끼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시간이 지나 지금 생각해 보니 ‘성은 김이요’가 좋은 것 같다.”며 웃는다. 1995년 일반 회사원과 결혼한 문희옥은 2004년 아들을 얻었고 이제 학부모가 됐다. 매주 일요일에는 어김없이 교회에 가서 가족의 행복을 기도한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신곡 앨범이 언제 나오느냐고 하자 옆에 있던 기획사 대표가 “서정적인 가사로 11월 중 팬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귀띔했다. 편집위원 km@seoul.co.kr ●문희옥은 누구 1969년 강원도 태백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황해도 출신으로 6·25때 월남했다. 어릴 적부터 노래를 곧잘 부른다는 칭찬을 들으며 자란 그는 은광여고 3학년 재학 당시 ‘팔도 사투리 메들리’로 데뷔했다. 앨범 발매 1주일 만에 360만장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가요계에 혜성같이 나타났다. 이후 서울예술대학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하면서 본격적인 정통 트로트의 길을 걸었다. 대표곡으로 ‘성은 김이요’ ‘사랑의 거리’ ‘강남 멋쟁이’ 등을 발표하면서 연이어 히트를 쳤다. 1995년 일반 회사원과 결혼한 그는 8살 된 아들을 두고 있다. 2003년 제5회 한국예술실연자대상 특별공로상 등을 수상했으며 최근 ‘오페라 스타’ ‘나는 트로트 가수다’ 등에 출연해 새로운 끼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올 11월쯤에는 서정적인 풍의 신곡을 낼 예정이다.
  • 명동성당 ‘사제 수품 25주년 축하 미사’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오는 16일 오전 11시 명동대성당에서 교구장 정진석 추기경과 교구 사제단이 공동 집전하는 ‘사제 수품(受品) 25주년 축하 미사’를 봉헌한다. 이번 축하 미사는 교구 사제단과 신자들이 함께 모여 지난 1986년 사제품을 받은 사제 12명에게 축하와 감사의 뜻을 전하는 자리다. 미사에서 정진석 추기경은 지난 25년간 한결같이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목자의 길을 걷고 있는 사제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표시로 직접 준비한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대교구는 지난해부터 수품 25주년을 맞은 사제들을 대상으로 교구 차원에서 함께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해당 사제가 사목하는 본당 및 단체에서 자체적으로 축하 미사를 봉헌해왔다. 그러나 교구가 성장함에 따라 사제의 수가 늘어나고 사목하는 곳과 형태도 다양해지는 점을 고려해 사제들과 신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제 수품 25주년 축하 미사를 공동으로 봉헌하기로 결정했다. 서울대교구는 8월 교구 소속 모든 사제에게 보낸 공문을 통해 “이 감사와 축하의 미사를 봉헌하며 기쁨을 함께 나눈다면 더없이 큰 의미와 격려의 장이 될 것”이라며 “이런 뜻깊은 자리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져 서울대교구의 아름다운 전통으로 자리 잡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성호 편집위원 kimus@seoul.co.kr
  • “도미노피자 체인점, 달에서도 문 연다”

    “도미노피자 체인점, 달에서도 문 연다”

    패스트푸드 체인업체 도미노피자가 달에 체인점을 열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일본 도미노피자 스캇 K. 오일커스 사장은 최근 “정확한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지난해부터 달 체인점 개설안을 구체화 했으며, 머지않은 미래에 달에 거주하는 이주민들과 연구진을 위한 체인점을 열겠다.”고 최근 발표했다. 도미노피자 측은 파격 제안은 경쟁업체와의 홍보 전략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자업계의 라이벌 업체로 손꼽히는 피자헛은 2001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있는 우주인들에게 피자를 배달해 막대한 홍보효과를 누렸다. 세계 최초 달 체인점 개설을 위해 도미노피자 측은 마에다건설과 협력 중이라고 전했다. 계획이 실현된다면 달 표면에 폭 26m의 2층짜리 돔 형태 레스토랑이 들어선다는 것. 지하에 널찍한 주방이 있어 갓 구운 피자를 곧바로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계획에 가장 현실적인 걸림돌은 막대한 비용이다. 달에 상업적 구조물을 짓는 것 자체가 한 번도 시도된 적 없을 뿐 더러 건설재료를 지구에서 옮기는 데만 로켓이 15번 지구와 달을 왕복해야 하기 때문에 건설비용이 1억 9400만엔(26조 9901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지만 도미노 피자 측은 달에 있는 미네랄 등 자원을 활용한다면 예산을 더 절감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계획에 앞서 일본 도미노피자 지난해 개점 25주년을 자축하는 의미로 경력이나 학력 등에 상관없이 3400만원이란 파격적인 조건의 아르바이트 채용공고를 내 화제를 모았다. 당시 해당 채용공고는 ‘꿈의 아르바이트’로 불리며 전 세계적인 이목을 끌긴 했지만 반짝 마케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1967년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도미노피자(Domino‘s Pizza)는 전세계 50개국 이상에 점포를 둔 세계적인 피자 프랜차이즈로 발돋움 했고, 우리나라에서 1990년 첫 점포가 문을 열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자유로운 음악 여정 25년이었죠”

    “자유로운 음악 여정 25년이었죠”

    명지휘자 고(故)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은 그를 두고 “신이 내린 목소리”라고 했다. 주빈 메타도 “한 세기에 한두 명 나올까 말까 한 목소리”라고 극찬했다. 소프라노 조수미(48)를 두고 하는 얘기다. 1986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의 베르디극장에서 주세페 베르디(1813~1901)의 오페라 ‘리골레토’에서 질다 역으로 데뷔한 조수미가 어느새 국제무대 데뷔 25주년을 맞았다. ●“보헤미안의 모습 시각적으로 표현” 조수미는 3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5주년 기념음반 ‘리베라’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동양인이 오페라 주역을 맡는다는 것은 당시로서는 흔한 일이 아니었다.”면서 “카라얀의 비서가 우연히 ‘리골레토’ 공연을 보고 카라얀에게 얘기한 게 2년 뒤 카라얀과의 음반 녹음 작업으로 이어졌다.”고 데뷔 시절을 회상했다. 이탈리아어로 ‘자유’를 뜻하는 ‘리베라’는 지난 16일 세계 최대 클래식 음반사 도이치그라모폰에서 발매됐다. 앨범 제목과 관련해서는 “의식주 욕구 다음으로 중요한 게 자유가 아닐까 생각해 왔다.”면서 “내가 원하는 목소리로 모든 종류의 음악을 자유롭게 시도하고 도전했기 때문에 지난 25년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구속 없는 자유로운 음악의 여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앨범은 조수미의 음악 인생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한국 작곡가 김택수가 편곡한 ‘집시 카르멘’을 비롯해 클래식 레퍼토리는 물론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 메들리, 드보르자크의 ‘어머니가 가르쳐준 노래’, ‘우리의 소원’ ‘애국가’ ‘아리랑’이 결합된 ‘통일의 노래’ 등을 실었다. ●24일 올림픽공원서 기념공연도 오는 24일에는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테너 조지프 칼레야,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등과 함께 25주년 기념공연도 갖는다. “지나온 25년을 돌아봤을 때 지금이 가장 절정기라고 자신한다.”는 조수미는 “한국에서는 오페라 ‘마술피리’ 중 기교가 강한 ‘밤의 여왕’ 아리아를 아직 라이브로 불러본 적이 없다. 언제가는 꼭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1만~5만원. 1577-5266.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노라조’ 이혁, 카리스마 고음으로 ‘불후2’ 男보컬 특집서 우승

    ‘노라조’ 이혁, 카리스마 고음으로 ‘불후2’ 男보컬 특집서 우승

     ’노라조’의 이혁이 폭발적인 카리스마를 선보이면서 ‘불후의 명곡2’ 특집에서 우승했다.  23일 방송된 KBS-2TV ‘자유선언 토요일-불후의 명곡2’ 남자 보컬리스트 특집에서 이혁은 ‘신라의 달밤’을 열창, 참가자 8명 중 1위를 차지했다. 이 날 8명의 가수는 가요무대’ 방송 25주년 기념으로 선정된 가요 톱 100곡 중 한곡씩을 골라 무대에 올랐다.  이혁은 폭발적인 샤우팅(고음)으로 좌중을 압도하며 카리스마 넘치는 로커의 면모를 보였다. 노래를 끝낸 이혁은 “너무 긴장해 내가 어떻게 무대를 했는지도 모르겠다. 사실 어제 잠을 못자 수포가 터졌다.”고 밝혔다.  시청자들은 “이혁이 ‘카레’ ‘고등어’ ‘포장마차’ 등을 부른 재미있는 그룹의 일원으로 생각했는데 이미지를 파워풀하게 180도 바꿔 내내 감탄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KBS 2TV ‘보컬리스트 특집’

    KBS 2TV ‘자유선언 토요일’ 속 코너 ‘불후의 명곡2-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2’)가 여름방학을 맞아 ‘남녀 보컬리스트 특집’을 선보인다. 6일 제작진에 따르면 오는 23일 방송될 예정인 남자 보컬리스트 특집에는 김태우, 휘성, 케이윌, 이정, 환희, 그룹 SG워너비의 이석훈과 노라조의 이혁, 테너 임태경 등이 출연해 ‘가요무대 25주년 특집-한국 전통가요 100선’을 주제로 경연에 나선다. 30일 방송될 여자 보컬리스트 특집에는 서인영, 린, 임정희, 그룹 다비치의 해리와 가비 앤 제이의 희영, 럼블피쉬 최진이, 천상지희 다나 등이 출연해 가수 신승훈의 명곡을 주제로 실력을 겨룬다.
  • [2011 상반기 히트상품] 농심 ‘신라면 블랙’

    [2011 상반기 히트상품] 농심 ‘신라면 블랙’

    ‘신라면 블랙’은 얼큰한 맛을 유지하면서 설렁탕 국물의 담백하고 구수한 맛에 영양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신라면 탄생 25주년을 맞아 지난 4월 선보인 농심의 야심작으로 출시 1개월 만에 1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제품은 영양강화와 균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도록 건더기 수프의 양을 2배로 늘리고 소고기 편육을 첨가하는 한편, 소뼈 분말 수프를 별도로 구성해 단백질 함량을 강화했다. 진한 소뼈 농축액을 얻기 위해 자체 설비인 ‘고온쿠커’를 이용, 가마솥에 장작을 때고 24시간 푹 고아내는 전통 설렁탕 제조방식을 도입했다. 진한 설렁탕 국물을 분말화한 수프는 진공 저온농축공법으로 잡냄새를 없앴다.
  • ‘이화학술상’ 이서구 교수 선정

    이화여대(총장 김선욱)는 ‘제7회 이화학술상’ 수상자로 활성산소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이서구 바이오융합과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교수는 1988년 인체 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항산화단백질인 퍼옥시레독신을 세계 최초로 발견한 이후 280여 편의 관련 논문을 쓰는 등 뛰어난 연구 업적으로 생명·약학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31일 오전 10시 교내 대강당에서 ‘창립 125주년 기념식’과 함께 열린다. 이날 정의숙 이화여대 명예교수와 이어령 이화여대 명예석좌교수는 ‘제13회 자랑스러운 이화인상’을 받는다.
  • [글로벌 시대] 다가오는 환경 재앙과 문명의 전환/류진즈 베이징대 국제관계학 교수

    [글로벌 시대] 다가오는 환경 재앙과 문명의 전환/류진즈 베이징대 국제관계학 교수

    5월의 찬란함을 만끽하려던 베이징 시민들은 올해 어느 때보다도 심한 황사 습격을 받았다. 대낮을 컴컴하게 만든 모래바람에 아연실색했다. 환경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체감 수위는 현재 진행형인 동일본 대지진 후유증으로 부쩍 올라갔다. 두 달이 훌쩍 지났지만 해결은커녕 방사능 유출이 지속되고, 해수 및 대기 오염으로 주변국까지 위협하는 동일본 대지진 여파는 “우리는 괜찮은가.”하는 환경 두려움의 도미노 현상마저 일으켰다. “중국 원전은 주변국들에 더 큰 재앙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까지 한국 등 주변국에 불러일으키는 등 환경 재앙 우려증은 갈수록 번져 나가고 있다. 중국 원전은 13기로 전체 전력의 단 1.9%만을 차지한다. 프랑스(58기), 일본(55기)에 못 미치고 원전 비율에서도 한국(34.8%), 일본(28.9%), 독일(26.1%)보다 미미하다. 전 세계 평균 원전 사용 비율 14%에 비해서도 떨어진다. 그렇지만 원자력 발전에 관한 한 중국은 미래의 대국이다. 건설 중이거나 건설이 계획된 원전만도 각각 26기와 50기에 이른다. 전 세계에서 건설 중인 원전의 절반 가까운 44%, 계획 중인 원전의 32%를 중국이 차지한다. 신재생 에너지의 획기적인 돌파구를 당장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원전은 대안이다. 당장 사용을 중단할 수도 없고, 당분간은 오히려 그 비중이 커질 수밖에 없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원전이 가져올 수 있는 위험과 재앙에 대해 더 세심하게 살피고 대비해야 한다. 동일본 대지진은 ‘안전대국’이라는 일본의 원전 운영 문제점들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독점회사 도쿄전력의 정보 은폐와 정부의 감독 부실, 사고 초기 정부의 무기력과 우왕좌왕. 천재에 이은 인재(人災)라는 말이 나올 법했다. 다른 나라들도 행정적, 제도적 대비 체제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살피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무엇보다 우리는 인간과 자연 간의 관계를 다시 조응하고 문명과 소비 행태를 점검해 봐야 할 때다. 자연을 조화의 대상이 아닌 정복과 약탈의 대상으로 봐서는 인류의 미래는 없다. 인류 문명과 사회 운영의 철학과 원칙의 한계, 문제점을 다시 한번 짚어 보면서 새 가능성을 모색해야 한다. 더 이상 인간을 고삐 풀린 소비와 욕망의 노예로 질주하도록 채찍질해서는 안 된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절약과 재활용 방안에 대한 각성이 소중한 때다. 세계 초강대국 미국과 가장 큰 개발도상국 중국, 두 나라의 약탈적 소비 행태는 부끄럽기 짝이 없다. 그중 동일본 대지진의 재앙과 후유증의 교훈을 누구보다도 값지고 귀한 교훈으로 삼아야 할 나라는 중국이다. 급속한 경제발전과 국민들의 소비 증대 및 기대 심리의 폭발적 증가는 성장 제일주의 속에서 전력 사용과 원자력 개발을 부채질하고 있다. 원전 개발에서야말로 성장 우선주의보다 안전제일주의, 최악의 사태에 대비하고 대처하는 기술과 능력을 높여야 함을 최근 사태들은 일깨워준다. 지난달 말 체르노빌 사고 25주년을 맞으면서 보고 느꼈듯이 핵사고의 후유증은 오랫동안 이어진다. 이에 대한 처리와 대비도 긴 세월의 흐름 속에서 준비해야 한다. 핵 사고나 환경문제 해결은 국제협력 없이는 불가능하다. 핵 재앙에 국경이 있을 수 없고, 어느 나라도 혼자서는 핵·환경 재앙에서 빠져나갈 수 없다. 주변국 간의 정보 교환과 비상시 협력대응 체제 구축은 너무 소중하고, 절실하다. 동일본 원전사고 뒤 일본당국은 “미국과는 상의했다.”면서 한국,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에는 말 한마디 없이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흘려보냈다. 핵문제, 환경문제에 대한 유·무형의 국제적 규범과 의무 구축의 절실함을 우리는 다시 한번 절감했다. 원전의 안전한 이용과 평화로운 개발기술의 확산을 보장하고 독려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기구의 역할과 권한을 강화시켜야 한다. 평화로운 원자력의 이용을 내세워 핵무기를 만들고 있는 몇몇 나라와 집단의 야욕과 핵 위험 확산을 막기 위해서도 이같은 조치는 절실하다.
  • 굿바이 ‘오프라 윈프리 쇼’

    토크쇼 여왕 오프라 윈프리(57)와의 이별에 미국이 아쉬워했다. 오는 25일 마지막 방송을 남겨둔 ‘오프라 윈프리 쇼’의 고별 무대가 마련된 17일 밤(현지시간) NBA팀인 시카고 불스의 홈 구장 유나이티드 센터에는 비욘세, 마돈나, 톰 크루즈, 톰 행크스, 스티비 원더, 어셔, 존 레전드, 마이클 조던, 아네사 프랭클린, 핼리 베리, 케이티 홈스 등 ‘A급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이날 고별 무대에는 1만 3000여명의 팬들이 몰렸다. 윈프리가 대표로 있는 하포 프로덕션은 티켓 신청만 15만 4000건이 쇄도해 추첨으로 무료 티켓을 배부해야 했다고 밝혔다. ●슈워제네거 부인 슈라이버도 출연 외도 사실이 밝혀진 아널드 슈워제네거 전 캘리포니아주 주지사의 부인 마리아 슈라이버도 곤욕스러움을 떨치고 절친한 친구의 고별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방송 25주년이 되는 해 떠나겠다.”고 2009년 공언했던 윈프리는 이날 “25년간 우리를 설 수 있게 해준 것은 바로 여러분”이라고 말했다. 성폭행과 마약, 폭행 등 어린 시절의 불운에도 굳건하게 맞서며 성공신화를 개척해온 그녀도 이날만큼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마돈나는 “나 역시 윈프리에게 영감을 받은 수백만명 가운데 하나”라면서 “그녀는 더 열심히 일하고 독서하고 질문하고 당신이 어디에 있든 공부하라고 용기를 줬다.”고 말했다. 가수 비욘세는 “그녀로 인해 이 세상의 여성들이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세계를 끌고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그녀의 존재 의미를 부각시켰다. 슈라이버는 “당신은 내게 사랑과 지지, 지혜와 진실을 선사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이날 무대에서 팬들이 보낸 메시지와 25년간 방송됐던 주요 장면을 보여 줬다. 이라크에 주둔 중인 미 여군들이 보낸 메시지도 소개됐다. 오는 23~25일 3회분에 걸쳐 나가는 고별 방송 가운데 이날 쇼는 23~24일 방송된다. 하지만 마지막날인 25일 방송은 진행자인 윈프리 자신에게도 초대 손님이 누구인지 비밀에 부쳐져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25년동안 초대손님 3만여명 거쳐가 1986년 ABC방송에서 첫 전파를 탄 오프라 윈프리 쇼는 25일 4561회 방송을 마지막으로 시청자들과 이별한다. 매주 수요일마다 시청자 4000만명을 TV 앞으로 이끈 이 방송은 전 세계 150개국의 시청자와 함께했다. 이 방송에는 3만명의 초대 손님이 거쳐 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지미 카터, 조지 H 부시,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등 미국 대통령만 5명이 다녀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대중음악 ●2011 엔니오 모리코네 시네마오케스트라 5월 16~18일 오후 8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2007년 아카데미 평생공로상 수상에 빛나는 ‘영화 음악의 귀재’ 엔니오 모리코네가 데뷔 50주년 기념으로 펼치는 내한 공연. 4만~22만원. 1544-1555. ●2011 이선희 콘서트 ‘오월의 햇살’ 5월 21일 오후 7시, 22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지난 2월 미국 뉴욕 카네기홀을 성공적으로 마쳤던 이선희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카리스마를 만날 수 있는 무대. 6만 6000원~14만 3000원. 1544-1555. 클래식 ●조수미&아카데미 오브 에인션트 뮤직 5월 7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올해로 데뷔 25주년을 맞은 소프라노 조수미가 고(古)음악 전문 오케스트라인 아카데미 오브 에인션트(지휘 리처드 이가)와 함께 펼치는 바로크 음악의 향연. 헨델 합주협주곡, 비발디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헨델 ‘내게 돌아와주오’(오페라 ‘알치나’ 중), 알비노니 ‘2대의 오보에 협주곡’ 등. 5만~25만원. 1577-5266. ●2011 아람누리 마티네콘서트2:앙상블에서 피어난 프라하의 봄 28일 오전 11시 고양 마두동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음악평론가 장일범의 해설과 피아니스트 이효주, 노부스 콰르텟(4중주단)의 협연. 모차르트 ‘현악 4중주 14번 G장조 K.387’, 베토벤 ‘현악 4중주 제11번 f단조 Op.95’, 드보르자크 ‘현악 4중주 12번 Op.96’ 등. 1만 5000원. 1577-7766. 연극·뮤지컬 ●연극 ‘여기, 사람이 있다’ 28일부터 5월 1일까지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용산 참사를 소재로 한 연극으로 극중 시점을 2029년 미래로 설정하고 20년 전 일어난 용산 참사의 상흔이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조명해 본다. 전석 2만원.(02)745-4566. ●뮤지컬 ‘모차르트’ 5월 24일~7월 3일 경기 성남 야탑동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삶을 록·재즈 등 다양한 음악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지난해 티켓 오픈과 동시에 몇만석에 이르는 티켓 전량을 매진시키는 최고의 티켓파워를 보인 JYJ의 김준수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3만~13만원.(031)783-8000. 미술·전시 ●김영호 개인전 5월 4~9일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 수묵을 기본으로 하되 선에 의존해 형태를 분명히 그리기보다 일탈의 분방함을 선보이는 작품들을 내놓는다. (02)730-1020. ●조상근 ‘자취 - 순환의 경계와 존재의 기억’전 5월 4~13일 서울 관훈동 백송갤러리. 자연의 순환에 따라 말라가는 꽃을 통해 사라져 가는 존재에 대한 애잔함을 드러낸다. (02)730-5824. ●김숙 ‘내 삶에 대한 사색’전 5월 3~8일 예술의전당. 자연물 등 정물화를 통해 잔잔한 자신의 심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02)580-1620.
  • ‘신라면 블랙’ 소비자 입맛 잡을까

    ‘신라면 블랙’ 소비자 입맛 잡을까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 1위인 농심이 오는 15일 프리미엄 라면인 ‘신라면 블랙’을 출시한다. 12일 식품·유통업계에 따르면 신라면 블랙은 4봉지 한 묶음에 5280원(대형마트 기준)에 판매될 예정이다. 1개당 가격이 1320원으로 기존 신라면(584원)보다 배 이상 비싸다. 통상적으로 ‘블랙라벨’은 주류나 의류 업체들이 자사 브랜드 가운데 최고 품질의 프리미엄 제품에 부여한다. 신라면 블랙은 농심이 신라면 출시 25주년에 맞춰 ‘명품라면’을 표방하며 내놓은 제품으로 우골(쇠뼈) 설렁탕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었다. 설렁탕 한 그릇에 들어가는 분량의 우골 성분을 넣어 얼큰한 맛은 유지하면서 설렁탕 특유의 담백하고 구수한 맛을 보강했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신라면은 대형마트에서 전체 봉지라면 판매량의 25%가량을 차지하는 ‘절대강자’다. 이에 따라 신라면 블랙이 성공할 경우 경쟁업체들도 비슷한 제품을 잇달아 내놓아 라면값 상승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여러 업체에서 1000원이 넘는 라면을 출시했지만 브랜드 영향력이 떨어져 판매량은 많지 않았다. 농심 관계자는 “라면의 강점이 가격의 합리성이긴 하지만 이젠 라면도 건강보양식품이 되길 바라는 소비자가 적지 않다.”며 “신라면 블랙은 기존 라면의 개념을 뛰어넘은 신개념의 라면.”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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