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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국가경쟁력 3년 연속 22위…1위는?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이 3년 연속 세계 22위를 유지했다. 기획재정부는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의 ‘2013년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60개국 가운데 22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은 2011년 이후 3년째 같은 순위를 지키고 있다. 중국은 21위, 일본은 24위에 올랐다. 미국과 스위스가 작년보다 한 단계씩 올라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위였던 홍콩은 3위로 내려앉았다. 아랍에미리트(UAE)는 2년 연속 순위가 크게 상승하면서 28위에서 8위로 훌쩍 뛰었다. 반면 대만은 6위에서 11위로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재정 위기를 겪은 스페인(45위)이나 포르투갈(46위) 등은 순위가 내려갔으나, 다변화된 경제와 강한 중소기업 등을 가진 스위스(2위)나 스웨덴(4위) 등은 높은 경쟁력을 유지했다. IMD는 종합순위를 최초로 발표한 1997년 이후 25주년을 기념해 각국의 경쟁력 수준 변화정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한국은 국가별 최저순위 대비 상승폭을 기준으로 1999년 41위에서 2013년 22위로 19단계나 올라 60개국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1997년과 2013년의 순위 변화를 기준으로도 한국은 8단계나 상승해 ‘승자’로 분류됐다. 총 46개국 중 4위에 올랐다. 국가경쟁력 순위를 결정하는 주요 4개 부문 순위를 보면 한국의 ‘경제성과’는 지난해 27위에서 20위로, ‘정부 효율성’은 25위에서 20위로, ‘인프라’는 20위에서 19위로 상승했다. 그러나 ‘기업 효율성’은 25위에서 34위로 9단계나 추락했다. 경영활동이나 생산성ㆍ효율성 부문을 중심으로 순위가 전반적으로 떨어졌다. IMD는 “연평균 근로시간(3위)ㆍM&A 활동(7위)ㆍ고객만족도 강조(8위) 등은 강점이나 회계감사의 적절성(58위)ㆍ이사회의 경영감시(57위)ㆍ노사관계 생산성(56위) 등은 약점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총 333개 세부항목 가운데 장기 실업률(1위)ㆍ공공부문 고용(2위)ㆍ기업의 R&D 지출비중(2위) 등 21개 항목은 상위권에 들었다. 그러나 이사회의 경영감시(57위)ㆍ노사관계 생산성(56위)ㆍ관세장벽(56위) 등 23개 항목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IMD는 한국이 앞으로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약점으로 지적된 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경제의 도전 과제로 △가계부채 완화 △실업률 관리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재정건전성 강화 △낮은 물가 및 맞춤형 복지제도를 통한 저ㆍ중소득 가구 지원 △북한 위협에 대비한 경제체질 강화 등을 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5년 전 서초구는…”

    “25년 전 서초구는…”

    서울 서초구 토박이 조종림 할아버지가 13일 개청 25주년을 맞아 구청 1층 서초플라자에서 열린 ‘서초 25주년 기념 사진전’에서 반포 어린이집 원아들에게 추억이 담긴 서초의 사진을 설명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정보마당] 구청소식·대중음악·공연·전시·영화

    구청소식 ●강남구 11일 오전 9시 개포동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 잔디운동장에서 ‘제5회 강남구민체육대회’를 연다. 선수와 주민 7000여명이 참석해 400m 혼성계주와 단체 줄넘기 등 동별 대항전을 벌인다. 문화체육과 (02) 3423-5952. ●강동구 환경의 날을 맞아 20일까지 환경 관련 그리기, 글짓기 작품을 공모한다. 지역 내 초·중학생이 대상이며 ‘녹색 생활 실천하고 탄소를 줄이자’를 주제로 한 작품을 출품하면 된다.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 한다. 맑은환경과 (02)3425-5932.   ●강북구 20일까지 강북봉제지원센터 제3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패션봉제를 위한 기초 및 중급 과정으로 오전반, 오후반 모두 40명을 모집하고 교육기간은 6개월이다. 지역경제과 (02)901-6443.   ●강서구 8일 오전 10시 화곡동 강서여성인력개발센터 5층에서 ‘당신의 꿈에 도전하세요’라는 주제로 국비훈련 프로그램과 여성 유망직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강서여성인력개발센터 (02)2692-4549.   ●관악구 11~12일 관악산 광장, 도림천 둔치 등에서 ‘제22회 관악산 철쭉제’를 개최한다. 주민이 직접 기획하는 축제로 철쭉 노래자랑, 드림 콘서트, 숲 속 작은 음악회, 걷기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문화체육과 (02)880-3503.   ●광진구 15일까지 제4기 생활공감정책 모니터단을 모집한다. 생활밀착형 아이디어를 온라인으로 낼 수 있고, 오프라인 모임에도 참석 가능한 사람으로 1년간 활동한다. 복지정책과 (02)450-7484.   ●구로구 14일 오전 10시 구청 대강당에서 부모성장교실 ‘내 아이, 웃으며 다닐 수 있는 학교 만들기’를 연다. 조정실 학교폭력피해자 가족협의회 대표가 나와 학교폭력 예방 및 발생 전후 대처법에 대해 강연한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 (02)867-1318.   ●금천구 시흥2재정비촉진구역 실태조사와 관련해 사전 주민설명회를 연다. 10일 오후 3시 30분 백산초등학교 강당에서다. 시흥2촉진구역 토지 등 소유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 내용 및 추진 절차 등을 안내한다. 도시계획과 (02)2627-1562.   ●노원구 임신부 등 예비 부모를 위한 ‘5월 부부 출산 교실’을 18일 오전 10시 노원보건소 4층 교육실에서 운영한다. 임신부와 배우자가 함께 태교 및 순산 준비 등을 교육받을 수 있다. 생활건강과 모자보건팀 (02)2116-4349.   ●도봉구 7080 보육도우미 양성과정 무료 교육생을 새달 14일까지 모집한다. 취업의지가 있는 베이비부머(1955~63년)와 영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서류 및 면접을 통해 25명 선발한다. 교육기간은 7월 1일부터 9월 16일까지 매주 월·수·금요일. 일자리경제과 (02)2091-3154   ●동대문구 23일 성년의 날 기념으로 구청 5층 기획상황실에서 열리는 고려시대 전통 성년례의식 재현 행사에 참가할 1993년 출생 구민 남녀 각 10명의 신청을 받는다. 10일까지 구청 홈페이지에서 참가 및 추천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노인청소년과 (02)2127-4243.   ●동작구 7일부터 45일간 상도3동 350-8, 상도2동 366-12, 사당2동 71-6, 사당2동 129-4일대 주택재건축 정비예정구역과 관련해 주민의견청취를 실시한다. 도시개발과 주거재생팀 (02)820-9651∼3.   ●마포구 8일부터 매주 수요일 구립서강도서관 2층 다목적실에서 ‘당신은 음식 시민입니까’ 강의를 개최한다. 맛, 음식 분야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맛이란 무엇인가, 음식을 둘러싼 거대한 이야기, 음식 시민으로 살기 등을 주제로 맛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한다. 서강도서관 (02)3141-7053. ●서대문구 11일 안산 연희숲속쉼터에서 가정의 달 행사를 연다. 주민으로 이뤄진 어린이 밸리댄스, 색소폰 연주 등 공연이 이어진다. 출산다문화팀 (02)330-1292. ●서초구 9일까지 ‘2013 추계 홍콩 전자 전시회’에 참가할 기업을 모집한다. 전자 장비, 가전제품, 정보통신, 멀티미디어, 보안 기기 등 분야 업체로 서초구에 있는 기업 8곳을 선정한다. 기업환경과 (02)2155-6442. ●성동구 13일부터 27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성동진짜센터에서 ‘나만의 북극성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북콘서트에서는 청소년 진로직업분야 우수 학습도서 ‘나만의 북극성을 찾아라’ 저자 홍기운씨가 나와 학부모들에게 올바른 자녀의 진로방향과 내 아이에 적합한 직업 등에 대해 강의한다. 진짜센터 (02)2286-6164. ●성북구 제5회 성북 아리랑 동요제 본선을 11일 오후 2시 구청 청사 4층에 있는 성북아트홀에서 연다. 지난 5일 열린 예선에 75개 팀이 참가했으며 27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대상·금상·은상·동상 수상자들에게는 크리스털 트로피를 준다. 여성가족과 (02)920-3287. ●송파구 24일까지 ‘송파 소리길 가족 걷기 동호회’ 회원을 모집한다. 동호회는 다음 달부터 매주 첫째·셋째 토요일에 운영하며 함께 송파 소리길 코스를 걷는다. 초등학생을 둔 가족이 대상이며 모집은 30팀 선착순이다. 건강증진과 (02)2147-3473. ●양천구 11일 오전 10시 양천공원 등에서 주민 모두가 참여해 소통하는 ‘양천예술제’를 연다. 행사에서는 백일장과 사생대회, 성인·학생 휘호대회 등이 개최된다. 문화체육과 (02) 2620-3400. ●영등포구 아리랑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 등재 기념 공연을 펼친다. 8일 오후 7시 30분 영등포아트홀 공연장에서 영등포 전통국악 한마당 ‘오다아 아리랑’이 열린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화체육과 (02)2670-3141. ●용산구 9월까지 매주 넷째주 화요일에 보건소 지하 1층 건강교육실에서 ‘구조 및 응급 처치 교육’을 무료로 실시한다. 대한적십자사 소속 응급 처치 강사가 심폐소생술부터 자동 제세동기 사용법 등 기본 응급 구조술에 대해 가르쳐준다. 구 보건소 (02)2199-8138.   ●은평구 결혼을 앞두거나 교제 중인 미혼남녀에게 무료로 결혼준비교육을 실시한다. 구산동 은평구건강가정지원센터 신교육장에서 7월 6일부터 2주간 토요일 오후 1~5시에 열리며 남녀 간 의사소통법부터 혼수준비, 재정교육 등 결혼을 위한 전반적인 내용을 알려준다. 건강가정지원센터 (02)376-3761   ●중구 12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남산 국립극장 광장에서는 이동검진 차량을 이용한 유방암 무료 검진을 실시한다. 대상은 30세 이상 여성으로 20명을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의약과 (02)3396-6422.   ●중랑구 10~11일 중랑천 둔치 중화체육공원에서 ‘2013 중랑천 장미문화축제’를 연다. 묵동교에서 장평교까지 중랑천 제방 5.15㎞ 구간에 41종 6만여개의 장미가 장관을 이룬 가운데 열리는 축제다. 문화체육과 (02)2094-1833. ●종로구 원서동에 있는 등록문화재 제84호 고희동 가옥에서 14일 오후 7시 30분부터 ‘고희동 가옥이 담은 이야기’ 문화강좌를 연다. 조은정 미술평론가로부터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인 고희동 선생과 한국 근현대 미술계 작가들의 교류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문화공보과 (02)3675-3401~2.   ●경기 고양시 21일부터 10월 29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9시 40분부터 낮 12시까지 어울림극장과 별모래극장에서 ‘2013 고양시민대학’을 운영한다. 수강생은 한국자치발전연구원을 통해 선착순 700명을 사전 접수한다. 한국자치발전연구원 (031)925-3007. 백석도서관은 금융감독원의 후원으로 ‘금융감독원과 함께하는 알기 쉬운 자산관리 특강’을 지하 1층 시청각실에서 오는 23, 24일 이틀간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개최한다. 시 도서관센터 (031)8075-9083. 대중음악 ●동물원 콘서트 ‘봄(春), 종로에서’ 16~26일 서울 종로구 관철동 반쥴(BANJUL) 4층 로프트(Loft). 1980~90년대를 풍미한 포크 밴드 동물원의 데뷔 25주년 기념 콘서트. 고교와 대학 동창들이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다 결성된 동물원은 지금은 박기영, 배영길, 유준열이 꾸려가고 있다. 동물원이 준비한 커피를 마시며 음악을 듣는다는 독특한 형식으로 진행되며, 공연장의 주인이자 하피스트인 이기화가 합주한다. ‘시청 앞 지하철역에서’, ‘널 사랑하겠어’, ‘변해가네’ 등 명곡과 함께 신곡도 들을 수 있다. 전석 5만 5000원. (02)516-3963. ●케이윌 & 린 ‘Love Planet’ 콘서트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 롯데호텔월드 2013 프라이데이 페스타(Friday Festa) 다섯번째 공연으로, 실력파 가수 케이윌과 린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3집 앨범을 발표하고 방송사 가요차트 상위권을 휩쓴 케이윌과 최근 새 앨범을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린의 감미로운 발라드를 들을 수 있다. 7만 7000~8만 8000원. 1544-1813 .   공연 ●발레 ‘심청’ 9~12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유니버설발레단이 판소리 ‘심청가’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 토슈즈를 신고 한복을 입은 심청의 아름다운 몸짓, 화려한 용궁, 애타게 그리던 아버지와 상봉 등 다양하고 감동적인 볼거리로 무장했다. 1986년 초연한 뒤 해외 15개국에서 한국미를 전하며 호응을 얻었다. 1만~10만원. 070-7124-1737. ●붓다, 일곱 걸음의 꽃’ 14~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종교적 색채를 현대무용으로 표현한 독특한 작품. 고타마 싯다르타로 태어나 고행, 해탈, 열반을 거친 붓다의 일생을 춤으로 표현했다. 파사무용단이 2012년에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2만~6만원. (02)589-1001. ●김응수 바이올린 리사이틀 19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지네티 콩쿠르, 마리아 카날스 국제 콩쿠르, 아바도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등에서 1위를 하며 실력을 입증한 바이올린 연주자 김응수의 첫 한국 독주회. 슈베르트의 ‘화려한 론도’ 작품번호 70, 류재준의 바이올린 소나타, 그리그의 바이올린 소나타 3번, 에른스트의 로시니 ‘오텔로’ 주제의 화려한 환상곡 작품 11을 연주한다. 채문영(피아노) 협연. 2만~4만원. 1544-5142. ●반더러 트리오 내한공연 10일 오후 8시. 경기도 일산 마두동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프랑스 파리고등음악원 출신 뱅상 코크(피아노), 장마르크 필립 바자베디앙(바이올린), 라파엘 피두(첼로)가 1987년에 결성한 삼중주단. 독일 낭만주의부터 현대작곡가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레퍼토리를 섬세하고 정교한 앙상블로 선보이고 있다. 베토벤 피아노 3중주, 슈베르트 노투르노 E♭장조 148번, 생상스의 피아노 3중주 2번 등을 연주한다. 3만~6만원. 1577-7766. ●안산브라부라 오페라단 정기연주회 ‘위 아 더 월드’ 1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서곡과 ‘투우사의 노래’(고성현),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의 ‘아, 꿈 속에 살고 싶어라’(소프라노 박정원), 푸치니 오페라 ‘서부의 아가씨’ 중 ‘자유의 몸이 되어 떠났다고’(테너 남성한) 등을 들려준다. 가수 인순이가 출연해 ‘카르멘’의 ‘하바네라’와 ‘아버지’, ‘거위의 꿈’, ‘밤이면 밤마다’를 부른다. 3만~15만원. (02)581-5404. ●연극 ‘아버지’ 19일까지.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미국 극작가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을 현재 한국 상황으로 옮겼다. 88만원 세대, 노인 세대의 방황, 소시민과 사회의 관계 등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면서도 자본주의 사회를 견뎌 온 가장과 가족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배우 이순재가 이 시대의 아버지를 연기한다. 김명곤 연출. 2만 5000~4만 5000원. (02)3274-8600.   전시 ●갤러리현대 ‘앨리스 닐 개인’전 6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간동 갤러리현대. 20세기 미국의 대표적인 인물화가인 앨리스 닐이 1942년부터 1981년까지 작업한 15점이 전시된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 관람객을 찾는다. 화가는 ‘미니멀리즘’, ‘개념주의’ 등 백인 남성이 이끌던 주류 미술계의 이단아였지만 사조에 흔들리지 않는 독자적인 작품 세계로 오히려 후대에 큰 영향을 끼쳤다. 빈부격차에 상관없이 인물의 내면을 꿰뚫는 강렬한 초상화를 그렸다. (02)2287-3500. ●창남 ‘바다와 나-그 사이 공간’전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인사아트센터 본관. 지난해 11월부터 올 3뤌까지 동해안의 야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2010년 ‘월간사진예술’의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작가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들을 침묵으로부터 끌어내 말을 걸듯 끊임없이 변하고 확장하는 자연의 모습을 관조했다”고 설명한다. 가식 없는 다면적인 자아들과 기억의 다층적인 조각을 펼쳐낸다. (02)736-1020.   영화 ●고령화가족 감독 송해성. 출연 박해일, 윤제문, 공효진, 윤여정 등. 천명관 작가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했다. 영화감독 데뷔작부터 흥행에 참패하고 밀린 월세 3개월치도 내지 못하는 처지가 된 인모(박해일), 교도소를 수차례 드나든 철딱서니 없는 백수 형 한모(윤제문), 두번째 이혼을 하고 딸과 함께 친정에 들어온 까칠한 여동생 미연(공효진) 등 평균 연령 47세의 삼남매가 평화롭던 엄마(윤여정) 집에 모여 껄끄러운 동거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112분. 15세 관람가. 9일 개봉. ●라자르 선생님 감독 필리프 팔라도. 출연 모하메드 펠라그, 소피 넬리스, 에밀리언 네론 등. 캐나다의 한 초등학교를 배경으로 가족을 잃은 선생님과 선생님을 잃은 아이들이 서로 소통과 교감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는 힐링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 94분. 12세 관람가. 9일 개봉. ●스니치 감독 감독 릭 로먼 워. 출연 드웨인 존슨, 수잔 서랜든, 존 번탈 등. 아들이 마약 거래를 했다는 누명을 쓰고 10년형을 선고 받자 아들을 구하기 위해 아버지가 직접 거대 조직에 뛰어드는 모습을 그린 영화로 미국 전역을 놀라게 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 평범한 사업가였으나 아들을 구하기 위해 기꺼이 총을 잡은 아버지 역은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액션 스타 드웨인 존슨이 맡아 스릴 넘치는 액션 연기를 펼친다. 112분. 15세 관람가. 9일 개봉.
  • 버너스리 “경제발전 위해 정보공개 필요”

    버너스리 “경제발전 위해 정보공개 필요”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월드와이드웹(WWW)의 창시자인 팀 버너스리 영국 정보공개연구소(ODI) 총재를 만나 인터넷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2일 미래부에 따르면 버너스리 총재는 인터넷의 투명성, 효과적 정책 결정, 경제 발전을 위해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 장관은 “정부가 추진하는 정보 공개 정책에 기술적, 사회적 어려움이 있지만 정보 공개의 경제적 가치에 주목해 비즈니스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장관과 버너스리 총재는 정보 공개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인터넷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버너스리 총재는 “모든 사람이 인터넷을 쉽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자신이 이끌고 있는 ODI의 업무와 의장으로 있는 월드와이드웹 컨소시엄(W3C)의 활동을 소개했다. 최 장관은 “인터넷이 가져오는 경제·사회적 효과를 고려하면 인터넷 활용이 중요하다”며 “W3C의 여러 활동에 한국 정부가 적극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 버너스리 총재는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웹 현상을 논의하는 ‘웹 사이언스’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2014년 월드와이드웹 25주년 행사에 한국 정부가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 장관과 버너스리 총재는 정보통신 강국인 한국이 인터넷을 발전시킨 경험을 정보접근센터, 인터넷 봉사단 등을 통해 아프리카, 남미 국가와 공유한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 한편 버너스리 총재는 유럽핵입자물리연구소(CERN)에 근무하던 1989년 월드와이드웹에 대한 개념을 제안했다. 1994년 W3C를 창립해 웹 표준안 확정 등에 주도적 역할을 해 왔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아빠 어디가?… 펭귄 만나러 갈까, 퍼레이드 주인공 될까

    아빠 어디가?… 펭귄 만나러 갈까, 퍼레이드 주인공 될까

    어린이날을 앞두고 놀이공원 등 관련 업체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다. 에버랜드는 ‘빅5’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홈페이지(www.everland.com)를 통해 신청하면 공연단과 함께 여러 퍼레이드에 참가할 수 있다. ‘비비의 모험’ 공연에도 참여할 수 있다. 역시 홈페이지에서 신청해야 한다. 레고 특별전시회도 인기다. 블록 조립과 레고 자동차 경주게임을 즐길 수 있다. 최근 개장한 ‘로스트 밸리’도 ‘강추’ 코스. 캐리비안 베이는 야외 파도풀, 유수풀, 어드벤처풀 등 일부 야외시설을 개장했다. 롯데월드는 ‘패밀리 페스티벌’에 초점을 맞췄다. 온 가족이 공연에 참여하고 기부까지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로티스 어드벤쳐 퍼레이드’에는 3~8일 1회 공연당 총 20명이 참여할 수 있다. 퍼레이드 차량에 가족들이 탑승하는 ‘스페셜 패밀리’ 프로그램도 하루 8회 선보인다. ‘버블 페스티벌’ 공연은 5일까지 매직 아일랜드에서, ‘어린이날 특집 공연’은 5일 가든 스테이지에서 각각 열린다. ‘4D 슈팅 씨어터’ 등 놀이시설이 들어 찬 테마존 ‘언더랜드’도 최근 개장했다. 서울랜드는 개장 25주년을 맞아 야간 조명쇼 ‘라이트 판타지쇼’를 론칭했다.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장미터널과 생명의 나무, 분수 등이 어우러졌다. 캐릭터 놀이시설 6기종(브루미즈 동산, 캐니멀 서커스, 깜부 비행기, 카트라이더 범퍼, 알포 스윙, 캐릭터 3D극장)에도 관심이 쏠린다. 63씨월드(www.63.co.kr)는 펭귄, 이구아나 등 희귀 동물들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터치 미’ 이벤트를 5월 내내 매주 토·일요일에 진행한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에선 아프리카 펭귄 프리와 아띠의 ‘우리 결혼 했어요’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4~5일 어린이 방문객에게 에코 색년필과 형광팬 등을 준다. 6~10일엔 메인수조 안에서 아쿠아리스트가 사진을 찍어주는 수중 가족 사진 이벤트도 진행한다. 키자니아는 ‘젠틀맨파티’를 준비했다. 키자니아 클럽 라운지에서 스낵를 즐기며 신나게 춤을 즐길 수 있다. 댄스 배틀을 통해 2인 가족 초대권 등 푸짐한 상품도 제공된다. 팝콘 구매 시 100% 당첨 행운권 제공 등 이벤트도 마련된다. 웅진플레이도시는 4~5일 4인 이상 가족이 이용할 경우 어린이 1명은 입장이 무료다. 실내 눈썰매장도 보호자와 어린이 1+1 이벤트를 벌인다. 리조트 업체들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대명리조트 비발디파크는 4일 애니팡 대회를 연다. 대명상품권(50만원권) 등 상품도 준비했다. 전화로 신청받는다. (033)430-7540~1. 오션월드 람세스 무대에선 ‘소울하모니’의 콘서트가 열린다. 오션월드는 어른 2명이 입장할 경우 동반 미취학 아동이 무료다. 초등학생은 1만원. 5일엔 어린이동반 투숙객에 한해 아쿠아월드 등 부대업장이 50% 할인된다. 한화리조트는 지역 업장 별로 이벤트를 벌인다. 속초 워터피아는 4일 타악공연 ‘잼스틱’을 연다. 매주 토요일엔 ‘메이킹 보이즈’의 브라스 밴드 공연이 열린다. 18일엔 ‘제 1회 쏘라노 어린이 사생대회’를 연다. 서브원 곤지암리조트는 영국의 팝일러스트레이터인 산드라 이삭슨의 아트 컬러링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어린이들이 리조트 갤러리에 전시 중인 이삭슨의 작품 밑그림 위에 채색해서 제출하면 추첨을 통해 50만원 상당의 선물도 준다. 천연 비누 만들기, 도자기 체험 등 ‘우리가족 DIY’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오크밸리는 4일 ‘왕따 근절’을 주제로 어린이 인형극 ‘똥돼지와 왕방구’ 공연을 연다. 관람은 무료다. ‘키즈 매직쇼’(2회 공연)도 즐길 수 있다. 5일엔 상지대 태권도 시범단이 태권도 공연을 펼친다. 하이원리조트는 5월 내내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30분부터 30분간 호수공원 음악분수대에서 대규모 불꽃페스티벌을 연다. 11일 태권 타악퍼포먼스 공연 등 다양한 공연도 주말마다 펼쳐진다. 4~5일 마운틴 잔디광장에선 페이스 페인팅 등 체험행사가 열린다. 휘닉스파크는 볼거리 위주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마술쇼와 제설쇼, 군 장비 전시 등 이색 볼거리가 준비됐다. 1050m 태기산 정상에선 양떼 만나기 행사도 열린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이화여대의 명물 ‘나눔가게’를 아시나요

    이화여대의 명물 ‘나눔가게’를 아시나요

    “동문들이 쓰다 내놓은 상품들이라 믿을 만해요.” 이화여대 신입생인 정모(19)씨는 29일 캠퍼스 생활환경관 지하 2층 ‘이화인의 나눔가게’를 찾아 중고품을 살펴봤다. 옷가지부터 신발, 책, 전자제품까지 없는 것이 없을 정도다. 정씨는 “같은 여대생들이 쓰던 것이라 취향이 비슷해 물건 고르기가 수월하다”며 흡족해했다. 이대가 개교 125주년을 맞아 2011년 5월 문을 연 교내 나눔가게가 다음 달로 개장 2주년을 맞는다. 나눔가게는 학생이나 직원, 동문이 보내오는 중고품을 저렴하게 판매해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 있다. 나눔가게는 설립부터 운영까지 모두 학내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 진행한다. 물품은 학교 곳곳에 마련된 수거함을 통해 주로 기증받는다. 기증자들이 직접 들고 오거나 택배로 부쳐 온다. 의류업체를 운영하는 동문이 새 옷을 대량으로 기증하기도 한다. 학생들이 직접 만든 팔찌와 귀고리 등도 눈에 띈다. 운이 좋으면 교수들의 손때가 묻은 귀중한 소장품도 손에 넣을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윤후정 명예총장이 기증한 도자기가 큰 인기를 끌었다. 유동 인구가 많은 학생식당 옆에 자리 잡은 덕에 매장은 늘 북적인다. 학교 관계자는 “아프리카 학생들이 이곳에서 산 옷으로 겨울을 지내다가 고국으로 돌아갈 때 다시 옷을 기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수익금은 전액 장학사업과 나눔사업에 쓰인다. 10평(33㎡) 남짓한 이곳에서 지난 2년간 올린 매출은 총 1억 4000만원. 이 돈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24명에게 장학금으로 돌아갔다. 재고품과 수익 중 일부는 제3세계 국가에 기부된다. 이화여대 측은 다음 달 개장 2주년을 맞아 할인 이벤트를 열고 단과대별로 졸업생들을 상대로 한 집중 물품수집 및 자원봉사 체험 행사를 열 계획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길섶에서] 결혼기념일/오승호 논설위원

    지난주 나비스코 챔피언십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박인비가 약혼자이자 스윙코치, 캐디 등과 함께 챔피언 연못에 뛰어드는 세리머니를 하면서 생수병에 물을 담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이유인즉슨 마침 우승한 날이 부모님의 결혼 25주년 기념일이었는데, 부모님께 드릴 선물로 호수의 물을 택한 것. 그만큼 우승의 기쁨이 컸으리라. 가끔 만나는 고교 후배에게 결혼기념일에 어떻게 하느냐고 물었다. 부인에게 지갑이나 핸드백, 목걸이 세트 등을 선물하면 좋다고 한다. 그 다음은 공연 보기, 외식, 여행 순으로 추천했다. 며칠 전 결혼기념일을 맞았지만 정작 무감각하게 보내고 말았으니 이를 어쩌랴. 내년에는 무심코 넘기는 일을 되풀이하지 말길 다짐해 보는 수밖에. 몇몇 선진국들은 오래전부터 결혼기념일 휴가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그런 기업들이 늘고 있다. 결혼기념일을 미리 알려주고 연차휴가를 가게 하는 관청도 있단다. 가족들의 회사에 대한 애정과 직원의 소속감을 고취시켜 업무 효율이 높아진다고 한다. 일과 가정의 균형을 생각해 본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데스크 시각] ‘5070’의 컴백/김균미 편집국 부국장

    [데스크 시각] ‘5070’의 컴백/김균미 편집국 부국장

    지난주 핫 뉴스는 역시 싸이의 신곡 ‘젠틀맨’ 음원과 뮤직비디오 공개였다. 뮤직비디오는 이틀 만에 유튜브에서 검색 수 5000만건을 넘어서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수년간 10, 20대 초반의 아이돌 그룹들이 주를 이루는 국내 가요계에서 36세 싸이의 돌풍은 급속도로 연소화되던 추세에 제동을 걸었다. 20년 만에 영화 ‘야관문’에서 49살 어린 여배우와 멜로 연기를 한다는 원로 배우 신성일(76)도 화제였다. 그러고 보면 요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부쩍 실감난다. 환갑을 넘긴 ‘영원한 오빠’ ‘가왕’(歌王) 조용필(63)이 데뷔 45주년을 맞아 다음 달 19집 앨범과 함께 전국 콘서트 투어에 나서고, ‘발라드의 아이콘’ 이문세(54)가 6월 1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데뷔 30주년 초대형 콘서트를 갖는다. ‘행진’의 들국화와 봄여름가을겨울도 각각 데뷔 27주년과 25주년을 내걸고 줄줄이 돌아왔다. ‘5070’(편의상 50~70대 지칭)의 컴백은 가요계만의 얘기가 아니다. 소설가 김주영(74)은 객주 9권을 발표한 지 30년 만에 완결편을 지난 1일부터 서울신문에 연재하고 있다. 소설가 조정래(70)도 인터넷에 ‘정글 만리’를 올리고 있다. 황석영(70)과 박범신(67)은 신문 연재소설을 단행본으로 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팔순을 넘긴 박형규 전 고려대 노어노문학과 교수는 레프 톨스토이의 작품 전집을 18권으로 번역해 출간할 예정이라고 밝혀 혀를 내두르게 했다. 그런가 하면 한국학의 석학인 김열규(81) 서강대 명예교수는 60번째 책인 ‘이젠 없는 것들’을 펴냈다. 어디 이뿐인가. 국사학자 한영우(75)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올 들어서만 ‘과거, 출세의 사다리’와 ‘율곡 이이 평전’ 등 두 권의 책을 냈다. 글과 연구의 폭과 깊이, 주제를 꿰뚫는 이들의 통찰력은 후학들을 저절로 부끄럽게 만든다. 공연예술계도 예외는 아니다. 원로 연극인 겸 탤런트 신구(77)와 박정자(71)가 연극 ‘안티고네’로, 손숙(69)은 ‘나의 황홀한 실종기’로 각각 무대에 오른다. 이들의 연기를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운이다. 이처럼 ‘전설’들의 ‘컴백’이 반가운 것은 한쪽으로 쏠렸던 ‘사회의 생체시계’를 조금이라도 되돌리지 않을까 싶어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 사회는 오십대 중반만 돼도 ‘뒷방 늙은이’ 취급을 할 정도로 조로(早老) 현상이 심각했다. 하지만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젊은’ 은퇴자들은 사회·문화적으로 새 동력이 되고 있다. 지난해 1000만 관객 영화가 두 편씩이나 나오고 올해까지 한국영화의 르네상스가 이어지는 데에 이들이 기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070’ 세대는 사회·문화의 새로운 소비자에 머물지 않고 생산자로 부상하고 있다. 장편소설 ‘담징’을 발표하며 소설가로 인생 2막을 시작한 김민환(68) 전 고려대 교수가 “은퇴자들이, 우리 사회 성공 신화를 일군 사람들이 자기 이야기를 쓰는 붐을 일으켰으면 좋겠다”고 한 말은 그래서 더욱 여운이 남는다. 문화는 퍼낼수록 새 물이 고이는 우물과도 같다. 윗세대가 활발하게 활동한다고 해서 20~30대의 파이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전체 파이는 커진다. 악동뮤지션과 싸이, 조용필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다양성과 깊이를 함께 담아내는 문화정책, 이것이 새 정부의 생애주기별 문화복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kmkim@seoul.co.kr
  • “가자, 1991” 봄여름가을겨울, ‘타임머신’ 콘서트란?

    “가자, 1991” 봄여름가을겨울, ‘타임머신’ 콘서트란?

    올해로 데뷔 25주년을 맞아 라이브 콘서트를 개최하는 봄여름가을겨울(김종진, 전태관)이 밴드 최고의 전성기 시절의 감동과 추억을 고스란히 선사할 ‘타임머신’ 공연을 준비 중이라 밝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88년 1집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와 함께 한국 대중 음악사에 혜성같이 등장한 봄여름가을겨울은 1991년 대한민국 최초의 라이브 실황 앨범 ‘봄여름가을겨울 라이브’를 내며 160만 장이란 판매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발매된 총 2장의 앨범에는 18곡의 명곡이 수록돼 있으며, 이 앨범은 지금도 수많은 팬들 사이에 명반으로 회자된다. 봄여름가을겨울의 드러머 전태관은 “전설적인 아티스트가 내한해 신곡만 부르고 나면 그렇게 허전할 수가 없더라. 관객들은 그 아티스트의 히트곡에 담긴 추억과 감동을 느끼고 싶어 기다려 온 것 아닌가”라며 “데뷔 25주년인 만큼 봄여름가을겨울의 전성기 그대로의 모습을 선사하는 것이 도리라 생각됐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김종진 역시 “이번 공연을 통해 라이브 앨범의 곡 순서뿐 아니라 당시의 편곡까지 똑같이 재현할 계획”이라면서 “1991년으로 돌아가는 타임머신을 타게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당시 흔치 않은 연주곡 히트와 최초의 라이브 실황 앨범, 세련된 사운드로 화제를 모은 이들은 “우리의 실험 정신은 지금도 계속된다. 죽을 때까지 무대 위 뮤지션으로 남고 싶은 야성을 잃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국 대중 음악계에 한 획을 그은 1991년의 감동을 재현하는 ‘타임머신’을 준비 중인 봄여름가을겨울의 데뷔 25주년 라이브 콘서트는 오는 5월 11~12일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약혼자 등 7명이 단체로 풍덩

    “부모님 결혼 25주년 선물은 ‘챔피언 호수’의 물이에요.” 박인비(25)가 자신의 두 번째 메이저 우승컵으로 부모의 결혼기념일을 장식했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정상에 우뚝 선 박인비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만큼 늘 우승하고 싶은 대회였다”며 “특히 오늘이 부모님의 결혼 25주년 기념일이라 더욱 기쁘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4라운드 3번 홀까지 버디 2개를 잡아내면서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12∼13번 홀 연속 버디와 15번 홀 파 이후에는 확신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지난겨울 전지훈련에서 벙커샷과 100야드 이내의 샷을 집중적으로 연습한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그 덕을 톡톡히 봤다. 박인비는 “1라운드에서 네 번이나 벙커에 공을 빠뜨렸지만 세 번 파 세이브를 잡아낼 정도로 샷이 생각처럼 잘됐다”며 “특히 퍼트는 작년 에비앙마스터스 때만큼 잘 들어갔다”고 자평했다. 관례대로 시상식 직전 박인비는 챔피언 호수에 뛰어들었다. 약혼자이자 스윙코치인 남기협(32)씨는 물론 캐디 브래드 비처, 백종석 코치를 비롯한 7명이 ‘호수 세리머니’에 동참했다. 박인비는 “3라운드가 끝나고 비행기표를 끊었다는 부모님에게 오시지 말라고 했다. 대신 약혼자가 플라스틱병에 호수의 물을 담아 부모님께 전해 드리겠다고 했다”면서 약혼자 자랑도 잊지 않았다. 박인비는 한 주 휴식을 취한 뒤 17일부터 하와이에서 열리는 롯데챔피언십에 출전,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세계맥주 격전장 홍콩 1위 메이드 인 코리아 ‘블루걸’

    세계맥주 격전장 홍콩 1위 메이드 인 코리아 ‘블루걸’

    장인수 오비맥주 사장의 명함에는 카스·OB골든라거 등 국내 브랜드뿐 아니라 호가든·버드와이저 등 해외 브랜드까지 찍혀 있다. 국내에 판매되는 호가든과 버드와이저는 각각 2008년, 1998년부터 국내 공장에서 생산되는 어엿한 ‘국산 오비맥주’이기 때문이다. ‘블루걸’(Blue Girl)도 이 가운데 하나다. 1988년 수입·유통전문 기업인 젭센그룹과 계약을 맺고 제조업자설계개발생산(ODM·제조업자가 제품을 개발·공급하고 주문자가 이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오비맥주 광주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2007년부터 줄곧 홍콩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돋보이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이를 기념해 두 회사는 지난 4일 홍콩 현지에서 ‘블루 수출 25주년 행사’를 열었다. 7일 주류업계 등에 따르면 블루걸은 지난해 홍콩에서 8220만병(500㎖기준)이 팔렸다. 홍콩 맥주시장 점유율(금액 기준)은 33.8%에 이른다. 2위 칼스버스(덴마크·8.9%)와의 점유율 격차도 20% 포인트 이상 벌어졌다. 산미구엘(필리핀·8.7%), 칭다오(중국·6.6%), 하이네켄(네덜란드·4.5%) 같은 해외 유명 브랜드와 경쟁해 거둔 성과다. 특히 이번 1등으로 최근 벌어진 ‘맛 논란’으로 상처받은 국산 맥주의 자존심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오비맥주 측은 내다봤다. 지난해 11월 해외 한 주간지는 ‘한국 맥주가 대동강 맥주(북한산)보다 맛없다’는 혹평을 내놓은 바 있다. 최수만 오비맥주 전무는 “수입 맥주 비중이 78%인 홍콩맥주 시장은 세계 맥주의 격전장”이라면서 “맛없는 맥주를 갖고는 여기서 1등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이클 글로버 젭센그룹 음료사업부문 대표이사도 “블루걸이 홍콩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건 오비맥주가 신선하고 좋은 맥주를 공급해 줬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 상호협력 관계를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비맥주는 홍콩 시장에서의 성공을 계기로 카스·OB골든라거 등 자체 브랜드 수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블루걸의 한국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 홍콩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정보마당] 구청소식·대중음악·공연·전시·영화·공모

    구청소식 ●강남구 4일 오전 7~9시 구청 아카데미 교육장에서 직장인과 주민을 대상으로 이금룡 코글로닷컴 회장이 ‘스마트 시대의 창조경영’에 대해 강의한다. 지역경제과 (02)3423-5496. 조부모를 대상으로 출산·양육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세살 마을 부모교육’에 참가할 조부모 30명을 8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교육은 9·16·2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낮 12시까지 강남구 건강가정지원센터 가족비전홀에서 열린다. 강남구 건강가정지원센터 (02)3412-2222. ●강동구 4일 강동구민회관 3층 대강당에서 강동 목요예술무대로 로시니의 유명한 희극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공연한다. 차봉구가 연출하며 바리톤 최강지, 소프라노 윤정인 등이 출연한다. 문화체육과 (02)3425-5240. ●강서구 강서여성인력개발센터는 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온라인 창업 특성부터 상품촬영, 상품페이지 제작까지 배울 수 있는 ‘온라인 창업 오픈마켓 한달 안에 정복하기’ 강좌를 연다. 강서여성인력개발센터 (02)2692-4549. ●관악구 노래방, 비디오방 등 문화 유통업소 자율 점검제를 시행한다. 구에서 직접 점검하는 대신 업소에서 점검표에 따라 점검한 뒤 결과를 19일까지 서면 제출하거나 다음 달 31일까지 인터넷에 입력하면 된다. 문화체육과 (02)880-3492. ●구로구 12일까지 사회적 기업가 학교 최고경영자(CEO) 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교육은 24일부터 6월 19일까지 고척동 구로 사회적 경제 특화사업단 교육장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한다. 구로구 사회적 기업 관련 기관 경영자와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주민이 대상이다. 성공회대 사회적 기업가 학교 홈페이지(cafe.daum.net/skhuseschool/KYXt/69)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root1227@hanmail.net)이나 팩스(02-2610-4140)로 신청하면 된다. 일자리지원과 (02)860-2055, 성공회대 산학협력단 (02)2610-4759. ●금천구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중요성을 공감하고 생활 속 환경 보호를 위해 금천에코센터에서 ‘반갑다!금천에코교실’을 운영한다. 친환경 시설 투어와 친환경 비누 만들기 등 체험활동, 어르신 기후변화 적응 교육 등을 진행한다. 환경과 (02)2627-2370~4. ●노원구 당뇨병 예방을 위한 ‘당뇨병 예방관리교실’을 3일부터 개최한다. 4주 과정으로 진행하며 매주 수요일 오후 1시 40분부터 오후 3시까지 보건소 4층 보건교육실에서 열린다. 서울의료원과 상계백병원 관계자들이 생활 속 약물요법과 식이요법, 생활습관 개선방법 등에 대해 알려준다. 강의는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교육 당일에 와서 받으면 된다. 의약과 (02)2116-4365. ●도봉구 5일 제68회 식목일 맞아 초안산 자락 0.5㏊ 일대에서 구민과 함께하는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한다. 구에서는 일회성 식목일이 아니라 한 달 내내 나무를 심는 ‘식목월’(植木月) 개념으로 시민과 함께 봄꽃·나무심기 축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원녹지과 (02)2091-3764. ●동대문구 4일 오전 8시 제기역 2번 출구에서 안전점검의 날 행사를 실시한다. 구 직원과 동대문경찰서를 비롯해 지역 민간단체 등이 참가하는 민관 공동행사를 통해 통행시민을 대상으로 안전사고 예방 홍보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치수방재과 (02)2127-4857. ●동작구 유아기부터 환경체험 교육을 통해 올바른 생태 가치관을 정립하도록 돕기 위해 10월까지 6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지역탐방 공원, 숲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숲 해설사 등 환경교육 전문가가 지도를 맡아 사육신공원, 현충원, 노량진 근린공원 등에서 2시간 동안 교육을 진행한다. 구청 환경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원하는 일자에 맞춰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환경과 (02)820-1370. ●마포구 4일까지 마을건강센터에서 간호사로 일할 인재를 모집한다. 1년 기간제 공무원 마급으로 주 25시간 동안 주민 건강 교육, 홀몸 어르신 건강관리, 마을건강지도자 관리 등 업무를 본다. 마포보건소 (02)3153-9063. ●서초구 8일까지 구립여성합창단 반주자를 공모한다. 합창단과 함께 각종 지역 내 행사 공연을 맡는다. 4년제 대학 이상 피아노 전공 졸업자 또는 졸업 예정자여야 한다. 문화행정과 (02)2155-6225. ●성동구 12일까지 아파트 단지 내 이웃 간 나눔과 소통을 활성화하고 활기차고 정감 있는 아파트를 만들기 위한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에 참가할 단체를 모집한다. 주택과 (02)2286-5584. 광견병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13일까지 지역 내 동물병원에서 접종비용 5000원으로 봄철 ‘광견병 일제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지역경제과 (02)2286-6144. ●성북구 5일까지 전통 떡과 과자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작은 부엌에서 건강한 내일 만들기’ 교육 참가자를 모집한다. 사단법인 여성문제연구회가 9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6회에 걸쳐 진행하는 이번 교육은 이론과 실기는 물론 창업컨설팅 지도도 병행할 예정이다. 여성문제연구회 (02)922-0368. ●송파구 30일까지 장지택지개발지구 내 공공도서관의 명칭을 공모한다. 도서관 시설 특징과 운영 목적을 잘 표현한, 친근하고 부르기 쉬운 단어로 만들면 된다. 교육협력과 (02)2147-2366. ●양천구 5일까지 구 홈페이지(yangcheon.go.kr)에서 화분과 채소 모종, 배양토 등 직접 키워 먹는 상자텃밭 분양 신청을 접수한다. 신청자는 16일 오후 2시 양천공원에서 분양을 받는다. 지역경제과 (02)2620-3245. ●영등포구 노인성 질환자,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시각장애인 안마바우처 사업을 실시한다. 구청에 등록된 안마업소에서 근골격계 및 신경계 증상 개선을 위한 안마, 마사지, 지압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월 1만 2000원을 부담해 월 4회 회당 1시간 서비스를 받게 된다. 전국 가구 월평균 소득 120% 이하 또는 기초노령연금 수급자로 근골격계 및 신경계 질환이 있는 60세 이상 주민과 지체·뇌병변 등록 장애인이 대상이다. 서비스 신청서와 건강보험증, 의사 진단서 등 서류를 갖춰 본인 또는 친지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사회복지과 (02)2670-3395. ●용산구 5일까지 ‘바리스타 자격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바리스타 2급 자격증 취득을 위해 에스프레소 추출법 등을 배운다. 교육지원과 (02)2199-6490. ●은평구 9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9시 은평종합사회복지관 3층 강당에서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10대 자녀와의 대화를 위한 부모교육’을 실시한다. 은평종합사회복지관 (02)307-1181. 은평가정폭력상담소는 6일까지 상담에 관심이 많은 주민을 대상으로 행복 상담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 은평가정폭력상담소 (02)326-1366. ●중구 5일까지 ‘제17회 배호가요제’ 참가자를 모집한다. 가요제는 25일 오후 3시 중구 구민회관에서 열린다. 배호사랑회 (02)2253-0708. ●종로구 남편들이 주방일을 도와 부부애를 돈독히 하고 자녀들과 즐거운 요리시간을 갖도록 돕기 위해 11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종로3가 낙원빌딩 9층 서울요리학원에서 ‘아빠 요리교실 강좌’를 운영한다. 1인당 수강료(26만 3000원)의 52%는 구청에서 지원한다. 칼 다루는 법과 한식, 양식, 일식, 중식 대표 메뉴와 여름 보양식 만들기 실습을 진행한다. 70% 이상 출석하면 수료증을 수여하고, 이후 서울요리학원 자격증 과정을 수강하면 수강료 2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9일까지 선착순 20명을 신청받는다. 교육체육과 (02)2148-1992. ●중랑구 4일 오전 10시 보건소 보건교육실에서 ‘튼튼~쑥쑥~아기마사지 교실’을 마련한다. 보건지도과 (02)2094-0830. 7일 오전 10시 구민체육센터에서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9회 구청장기 및 연합회장배 생활체육탁구대회를 개최한다. 문화체육과 (02)2094-1830. ●경기 고양시 10일 오후 2시 ‘덕양구와 함께하는 현장 채용의 날’을 덕양구청 2층 대회의실에서 연다. 현장 면접에 참여를 원하는 구직자는 이력서를 준비해 당일 현장을 방문해 접수하면 대기 순서대로 면접을 볼 수 있다. 일자리창출과 (031)8075-3665. 여성회관은 8일부터 취업 및 교양 등의 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강좌는 다음 달 6일부터 8월 31일까지 16주 과정이며 홈페이지 등에서 선착순 접수한다. 고양시여성회관 (031)8075-4623. ●의정부시 오는 10월까지 서계 박세당 고택에서 장담그기·다례체험·전통혼례·장달이기·종가음악회·전통예절 등의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접수는 서계 고택 블로그(blog.naver.com/sgoldhouse)에서 한다. 서계문화재단 (031)836-8600. ●포천시 2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포천시 청소년교육문화센터에서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을 현장 견학할 초등학생 4~6학년생을 선착순 모집한다. 체험비는 1인 기준 6000원. 청소년교육문화센터 (031)538-3394. 대중음악 ●싸이 콘서트 ‘HAPPENING’ 13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 ‘월드스타’ 싸이가 제작비 30억 원을 투입해 펼치는 5만명 규모의 단독 콘서트. 공연 하루 전 국내에서 새 싱글을 발표하는 싸이는 이날 무대에서 신곡을 라이브로 처음 선보인다. 공연은 초대형 LED 영상으로 역동적인 움직임을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고 미국과 일본의 특수 효과 전문 스태프도 참여해 블록버스터급 무대로 꾸민다. 5만 5000~11만원. 1544-1555. ●봄여름가을겨울 25주년 콘서트 5월 11~12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 대극장. ‘한국 대중음악의 자존심’ 2인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이 데뷔 25주년을 기념해 펼치는 콘서트. 데뷔 해인 1991년 발매한 라이브 앨범의 수록곡 순서를 그대로 똑같이 공연 순서에 녹여 그때의 감동을 재현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어떤 이의 꿈’ ‘내 품에 안기어’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등 히트곡들을 비롯해 4월 중 발매하는 신곡 무대도 선보인다. 6만 6000~9만 9000원. 1544-1555. 공연 ●국악 ‘굿모닝 광대굿’ 9~11일. 서울 중구 필동 서울남산국악당. 연희집단 더(The)광대가 미신이라고 여겨져온 전통풍습인 굿을 한판 놀음으로 재탄생시켰다. 제사 의식에 광대의 익살, 춤 등 연극적인 요소를 결합해 부정풀이, 씻김, 길닦음, 축원을 이어간다. 관객에게 망자 역할 신청을 미리 받아 한바탕 웃음과 위로를 전하기도 한다. 2만원. (02)2261-0512~5. ●정재영, 정재룡의 초적소리 13일 오후 4시 전북 남원시 어현동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 ‘젊은풍류‘의 4월은 풀피리 소리가 장식한다. 초적연주자 정재영·재룡 형제는 각각 경희대 우주과학과와 한국체육대 대학원, 카이스트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과학도이자, 풀피리(초적)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는 국악인이다. 이번 단독 공연에서는 강춘섭제 초적 음악을 중심으로 한국·세계 민요, 동요, 대중음악까지 다양하게 연주한다. 풀피리를 불어보는 관객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무료. (063)620-2324. ●연극 ‘옥탑방고양이’ 오픈런.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틴틴홀. 집주인의 이중계약으로 동거를 하게 된 두 남녀의 좌충우돌 로맨스. 공연 3주년을 맞아 4월 한 달 동안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금요일 오후 2시 공연은 1만원에 추가 오픈하고, 현장에서 축하메시지를 적어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관객 100명에게 다양한 선물을 준다. 11, 17, 18, 25일 공연 뒤에는 배우와 즐기는 맥주파티도 마련했다. 1만~3만원. (02)764-8760. 전시 ●존 배 ‘기억의 은신처’전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간동 갤러리현대 신관. 철사를 일일이 용접해 수학적이고 건축적으로 쌓아올린 작품들을 선보인다. 음악을 워낙 좋아하는 작가답게 이번 작품들을 재즈의 즉흥연주에 비유했다. 혼돈 속에서도 질서가 엿보이는 구도가 인상적이다. 어릴 적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 프랫인스티튜트 4년 장학생, 이어 최연소 조각과 교수를 역임한 작가다운 모던한 이미지가 눈길을 끈다. (02)2287-3500. ●윤명로 ‘정신의 흔적’전 6월 23일까지 경기 과천시 막계동 국립현대미술관. 원로 추상화가인 작가의 반세기에 걸친 작품들을 되돌아보는 대규모 회고전이다. 1963년 파리비엔날레 출품작에서부터 최근작까지 시기별 대표작 60여점을 모았다. “마음 속으로 이런 그림을 그려야지 하지만, 처음의 붓질에 따라 작품은 언제나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관람객들도 자유롭게 이해했으면 좋겠다”는 게 평생을 추상화가로 살아온 작가의 변이다. (02)2188-6000. ●KT&G 상상마당 ‘시각예술 자유제안 선정작가’전 5월 3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교동 KT&G 상상마당. 참신한 시각의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기획전으로 심사 과정을 거쳐 선발된 김미나 작가의 ‘어 가든’(A Garden), 조혜진 작가의 ‘섬’전이 이어서 열린다. 젊은 작가들이 세상을 보는 시각이 새롭다. (02)330-6200. 영화 ●런닝맨 감독 조동오. 출연 신하균, 이민호, 김상호. 소소한 절도죄로 전과가 있는 카센터 직원 차종우(신하균)가 콜택시 기사로 아르바이트하다 살인사건에 휘말려 누명을 쓰고 끊임없이 도망다니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도심을 질주하는 고난도의 액션이 돋보이며 훈훈한 부성애가 깊은 여운을 남긴다. 127분. 15세 관람가. 4일 개봉. ●끝과 시작 감독 민규동. 출연 엄정화, 황정민, 김효진. 갑작스러운 남편의 배신과 죽음으로 혼란에 빠진 여자와 그녀 앞에 찾아온 남편의 애인을 통해 애증으로 얽힌 세 남녀의 사랑과 욕망을 깊이 있게 파고 든 작품. 2009년 단편 영화 ‘오감도’의 촬영 당시 편집으로 남겨진 부분을 다시 덧붙여 장편 영화로 완성했다. 87분. 청소년 관람불가. 4일 개봉. ●호프 스프링스 감독 데이빗 프랭클. 출연 메릴 스트립, 토미 리 존스, 스티브 카렐. 의무감으로 결혼생활을 이어가는 30년차 부부가 일주일간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부부로 호흡을 맞춘 할리우드의 명배우 메릴 스트립과 토미 리 존스의 호연이 돋보인다. 100분. 15세 관람가. 4일 개봉. 공모 ●우수연예인 초청야구대회 사진공모전 경기 양주시 장흥면 삼상리 일영구장 또는 연예인 야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우수연예인 초청야구대회를 소재로 한 사진을 공모한다. 국내외 미발표된 순수 창작품이 대상. 11월 30일까지 대회 기간에 수시 접수. 12월 중에 1~3차 심사를 거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출품 요령과 작품 규격 등 자세한 내용은 SSTV(www.ahatv.co.kr)와 프레스포토(www.ipressphoto.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저자와의 차 한잔] 추상화의 대가 김환기 일대기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펴낸 이충렬

    [저자와의 차 한잔] 추상화의 대가 김환기 일대기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펴낸 이충렬

    참 어렵사리 책을 낸다. 인물에 대한 연구·자료조사뿐만 아니라 주변인을 취재하고, 관련된 집안의 출판 동의와 도판 협조를 얻는다. 사실 여부에 대한 감수를 받은 뒤에야 책을 한 권 완성한다. ‘간송 전형필’의 시작은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간송미술관 개관 25주년 기념전에서 만난 간송에게 매료돼 10년 이상 그에 대한 자료를 모았다. 이후 1년여 동안 자료 정리 등에 고스란히 쏟아붓고 2010년에야 간송 전기를 냈다. 문화재를 지킨 간송을 연구하면서 그 같은 사실을 세상에 알린 이가 혜곡 최순우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곧이어 혜곡을 파고들었다. 그렇게 2년 만인 2012년에 ‘혜곡 최순우’를 냈다. 혜곡이 남긴 문화재 해설 280편, 미술에세이 205편, 논문 41편, 사료해제 86편 등 모두 600여 편을 읽고 또 읽었다. “전기 작가는 악착같아야 한다”고 말하는 이충렬(59) 작가는 이번엔 1899년 황성신문부터 사소한 쪽지와 편지, 일본에서 발행된 기사까지 2000장에 달하는 자료를 모았다. 한국추상화의 대가로 불리는 수화(樹話) 김환기(1913∼1974)를 불러내기 위해서다. 수개월 동안 자료를 연도별로, 월별로, 일별로 정리하면서 그를 익혔다. 수화의 오랜 벗인 김병기(97) 화백과 이준(94) 화백 등 주변 사람들의 증언을 듣고, 가족들을 만나 살을 붙였다. 그렇게 1년 이상 매달려 또 한 권을 냈다. 김광섭 시 ‘저녁에’의 마지막 구절이자 , 제1회 한국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한 수화의 작품명이기도 한,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유리창 펴냄)다. 지난 27일 서울 중구 광화문에서 만난 이 작가는 “전기를 쓰려면 그 인물을 지배할 수 있어야 한다. 그가 왜 이런 생각을 했고,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 알아야 전기를 제대로 쓸 수 있다”고 했다. 자기 자신에 대한 기록을 남기지 않는 게 보통이라, 살아생전 교류했던 다른 사람들을 두루 만나 얘기를 듣고 편지나 쪽지를 복사해 수차례 검토했다. 그가 이처럼 ‘크로스체크’(교차검증)를 중시한 것은 전기의 덕목인 사실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그러다보니 유족들도 “직접 대화를 하는 것 같다”고 할 정도로 생생하다. “어릴 때는 위인전을 많이 읽었지만 어느새 전기를 읽지 않게 됐어요. 평전은 쏟아지는데 전기는 거의 없죠. 돈 많은 사람들이 대필작가를 쓰고, 자기 이야기를 포장해서 내놓으니 너무나 뻔하고 식상해서 전기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는 겁니다. 스토리텔링(이야기 기법)이 중요하다고 봐요. 전기가 어렵지 않고 재미있는 장르라는 생각을 심어주기 위해서이기도 하고요.” 그의 말대로 ‘어디서 무엇이 되어’는 마치 근현대사 속 지식인들의 삶과 생각을 담은 소설 같은 느낌이 든다. 등장인물만 수십명이다. 결혼식 주례를 선 고희동부터 전시를 도와준 최순우, 신문에 작품을 발표해준 이헌구, 피란 시절 술친구였던 이중섭이나 인생의 동반자 김향안을 만나게 해준 일본 시인 노리타케 가츠오까지 당대의 내로라하는 예술문화인들이 거의 다 등장한다. 이전까지는 집필에 들어서기까지가 그렇게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출판에 이르는 것도 쉽지 않았다. 유족들이 감수하는 과정에서 편집을 3번이나 바꿨다. 그런데 아직도 유족들에게는 불편한 이야기가 책에 있다. 지금까지 수화 탄생일이 2월 27일(양력)로 알려져 있지만 이 작가는 3월 26일이라고 주장한다. 음력 2월 19일이니 양력으로는 그게 맞다는 것이다. 수화와 김향안, 시인 이상이 얽힌 사연은 떨떠름하다. 이런 몇 가지 이유로 유족에게 도판 동의를 얻지 못한 탓에 이번 책은 컬러판으로 내지 못했다. 그는 “삼각관계로 잘못 알려진 이 이야기를 바로잡고 그가 얼마나 헌신적으로 수화를 내조했는지 설명하고자 했는데 이상이 등장하는 것 자체를 달가워하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 책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털어내기 위해 그는 새달 6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독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미국 피닉스에 사는 그가 한국에 온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 예술과 문화를 위해 큰일을 한 사람들을 앞으로도 계속 탐구해 전기를 쓸 예정입니다. 다음은 여류 작가가 되지 않을까요. 간송, 혜곡, 수화처럼 어려운 삶 속에서도 예술혼과 창작열을 불태운 사람이겠죠.” 최여경 기자 kid@seoul.co.kr
  • [경제 브리핑] 삼성카드, 고객과 ‘사회공헌’

    삼성카드가 창립 25주년을 맞아 고객 아이디어로 결정한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한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다문화가정 아동에게 ‘난타’를 가르칠 강습 교사 지원 ▲경남 김해의 분교인 안명초등학교 도서관에 300만원 상당의 도서 지원 ▲상주 장애인복지관의 바리스타 직업교육을 위한 커피머신 지원 등이다.
  • 봄여름가을겨울, 4월 ‘25주년 콘서트’서 신곡 발표

    봄여름가을겨울, 4월 ‘25주년 콘서트’서 신곡 발표

    한국 대중 음악의 자존심 봄여름가을겨울이 올해로 데뷔 25주년을 맞아 신곡 발표와 함께 라이브 콘서트를 개최한다. 봄여름가을겨울엔터테인먼트와 이번 공연을 공동 주최하는 CJ E&M 콘서트사업부 측은 오는 5월 11~12일 서울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봄여름가을겨울 데뷔 25주년 기념 라이브 콘서트’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어떤 이의 꿈’ ‘내 품에 안기어’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 수많은 히트곡들이 후배 가수들로부터 리메이크되어10대부터 50~60대까지 전 연령층의 팬을 두루 확보한 봄여름가을겨울은 해체 없이 활발히 활동하는 몇 안 되는 밴드로 손꼽힌다. 1988년 대한민국 최초로 ‘항상 기뻐하는 사람들’이라는 연주곡을 타이틀로 혜성같이 등장한 이들은 당시 발라드 중심인 한국 대중음악계에 펑크, 록, 재즈, 라틴이 접목된 퓨전 재즈를 선보이며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1, 2집 모두 연달아 다수의 히트곡을 쏟아내며 밴드 음악의 새로운 저력을 보여준 봄여름가을겨울은 1991년 발표한 대한민국 최초 라이브 실황 앨범 ‘봄여름가을겨울 라이브’가 160만 장이란 판매고를 올리며 다시 한 번 음악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봄여름가을겨울은 이번 데뷔 25주년 기념 라이브 콘서트에서 91년 발매한 라이브 앨범의 곡 순서까지 그대로 공연 셋리스트에 녹여 그 때의 감동을 다시 한 번 재연할 예정이다. 앨범 2장에 총 18곡이 수록된 라이브 음반에는 봄여름가을겨울의 명곡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더불어 이후 발매한 곡들은 물론 오는 4월 발매할 신곡까지 모두 이번 공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매년 매진 신화를 기록하는 봄여름가을겨울의 공연을 앞두고 팬들은 “세월이 흐를수록 묵직해지는 음악의 울림을 느낀다” “삶의 위안을 주는 음악의 힐링”이라 호평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봄여름가을겨울의 음악은 음악정액제에 대한 아티스트의 소신에 따라 앨범 외에는 공연에서만 만나볼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공연에 대한 팬들의 기다림이 더욱 커지고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측은 “음악으로 25년이라는 세월을 채웠다는 건 큰 행복“이라면서 ”과거의 패기와 현재의 완숙된 음악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묵직한 무대를 선사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변함없이 음악으로 소통하는 봄여름가을겨울의 25주년 기념 라이브콘서트는 오는 5월 11~12일 양일간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예매는 3월 22일 오후 2시 인터파크 (문의 : 1544-1555 ), 옥션티켓 (문의 : 1566-1369)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행 가방]

    서울랜드 ‘재개장급’ 업그레이드 올해로 개장 25주년을 맞은 서울랜드가 재개장에 버금가는 리모델링을 마치고 캐릭터 테마파크로 변신했다. 놀이시설, 공연, 전시 등 모든 즐길 거리를 인기 캐릭터와 접목시킨 게 눈에 띈다. TV에서 흔히 봤던 6종류의 캐릭터를 테마로 브루미즈 동산, 캐니멀 서커스, 깜부 비행기, 카트라이더 범퍼, 알포 스윙, 캐릭터 3차원(3D)극장 등을 조성했다. 23일부터 봄 축제 ‘캐릭터 페스티벌’도 연다. 서울랜드의 ‘25살’ 생일을 축하하는 캐릭터 퍼레이드, 강아지 기차 ‘포포티’의 깜짝 로드쇼 등이 펼쳐진다. 아울러 공원 곳곳에서 수십만 송이의 튤립과 팬지, 금잔화 등의 봄꽃과 만날 수 있다. (02)509-6000. 대천 파로스 봄 패키지 출시 한화리조트 대천 파로스가 ‘봄시즌&집트랙 패키지’를 출시했다. 패밀리형 객실(1박)과 조식, 사우나(이상 2인)로 구성된 봄 시즌 패키지는 주중(일~목요일) 10만 6000원부터. 52층 높이의 집트랙에서 짜릿한 속도감을 즐기는 집 트랙 패키지는 주중(일~목요일) 12만 6000원부터다. 홈페이지(www.hanwharesort.co.kr) 참조. 레드캡투어 최대 100만원 할인 레드캡투어는 북유럽 크루즈 상품(14일)의 조기 예약자에게 동반자 최대 100만원 할인 혜택을 준다. 11만t급 에메랄드프린세스 크루즈에 탑승해 노르웨이, 덴마크, 러시아, 에스토니아 등 총 7개국을 도는 상품이다. 요금은 549만원부터. 연결 항공편은 핀에어다. 홈페이지(www.redcaptour.com) 참조.
  • 예술, 새 트렌드와 만나다

    예술, 새 트렌드와 만나다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새달 1일부터 24일까지 ‘나트(NArT) 예술가 초청공연’(이하 나트)을 연다. 새로운 예술 경향(New Arts Trend)의 줄임 말인 나트는 서울문화재단이 신진 예술가들을 발굴·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예술의전당과 손을 잡았다. 나트 취지에 공감한 예술의전당은 개관 25주년을 기념한 ‘페스티벌 25’의 하나로 이 프로그램을 선정해 유망 예술인들에게 무대 경험을 지원한다. 나트를 여는 연극 ‘영호와 리차드’(1~5일)는 탄탄한 구성과 감각적인 언어로 경쟁과 개인주의, 소통의 부재를 이야기한다. 극공작소 마방진의 이진경 연출가가 2010년에 낭독공연으로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마지막 작품으로 선보이는 연극 ‘멕베드’(20~24일)에서 이곤 연출가는 다양한 이미지와 영상 언어를 활용해 셰익스피어의 비극 속 인물들이 갖는 의식과 무의식의 흐름을 끄집어낸다. 무용 공연으로는 ‘중력’(8~9일)과 ‘폼·프롬’(Form·From, 15~16일)이 있다. ‘중력’에서 이재영 안무가는 지구상의 모든 존재에게 작용하면서 한편으로는 구속이 되는 물리학의 개념을 몸짓으로 표현한다. ‘폼·프롬’의 노경애 안무가는 하나의 본질이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 과정을 재현, 변형, 왜곡 등의 과정으로 드러낸다. 창작연희 ‘도로시 난장 굿’(10일)은 동화 ‘오즈의 마법사’에 씻김굿, 별신굿, 봉산탈춤, 소고 등을 대입한 독특한 공연이다. 한국의 무속음악을 연구한 양보나가 작곡과 예술감독을 맡았다. ‘초벌비 버전1 턴 온’(12일)에서는 전통창작타악그룹 ‘유소’의 타악 연주자 홍성현이 동해안 무속 장단을 바탕으로 바람, 비, 달, 파도 등 자연을 연주한다. 지정석은 3만원(연극)·2만원(무용·전통)이고, 비지정석은 모두 1만 5000원이다. (02)580-1300. 최여경 기자 kid@seoul.co.kr
  • 한반도 정세 급랭… 종교계 “남북 교류 사업 어떡해”

    한반도 정세 급랭… 종교계 “남북 교류 사업 어떡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속만 타는 종교계.’ 새 정부 출범과 맞물려 대북 교류 재개에 한껏 기대를 품었던 종교계가 속앓이를 하고 있다. 지난 2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와 그에 대한 북측의 한반도 비핵화 포기며 6자회담 및 9·19공동성명 사멸 운운 등의 강경 대응에 따른 것이다. 종교계는 종단별 혹은 연합 차원의 대북교류 재개를 위해 북측 종교계와 접촉을 계속해 온 상황에서 돌발 변수를 맞아 새 정부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종교계는 이명박 정부 들어 경색된 남북관계 탓에 사실상 북측 종교계와의 실질적인 교류를 중단한 상태다. 그러면서도 개별 종단 차원에서 북측 종교 관계자들과의 직접적인 접촉과 우회적인 협의를 통해 교류 재개를 추진해 왔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구축’과 관련한 장밋빛 공약에 따라 최근 들어 대북 교류에 한층 박차를 가해 왔던 게 사실이다. 그런 상황에서 종교계가 올해 추진 중인 크고 작은 교류 사업이 적지 않다. 종교인평화회의(KCRP)의 3·1민족대회 10주년 남북 공동 행사, 개신교계의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부산 총회(10월) 중 평화열차 운행, 불교계의 평양 불교회관 건립, 원불교의 평양 국수공장 가동, 천도교의 개성 남북 교도 공동 시일식 개최 등등. 이 가운데 불교, 개신교, 천주교 등 7대 종단 모임인 KCRP의 3·1민족대회 10주년 남북 공동 행사는 코앞에 닥친 종교계의 현안이다. 2003년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KCRP와 북측 조선종교인협의회가 공동 주관하고 북측 대표 105명이 참석해 열린 3·1민족대회는 참석자 중 절반가량이 종교인이었던 만큼 사실상 남북 종교 교류의 첫 장을 연 행사로 평가된다. KCRP는 이 행사 10주년 행사를 남북이 공동으로 서울에서 치른다는 계획을 세워 북측 종교인들과의 1차 협의를 거친 뒤 정부 관계 부서와 행사 개최를 협의해 왔으나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사태 이후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WCC 부산 총회 때 운행 예정인 평화열차도 종교계, 특히 개신교계의 각별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행사다. 부산 총회에 참가하는 세계 기독교 대표들이 평화열차를 타고 독일을 출발해 러시아 모스크바, 중국, 평양을 거쳐 부산에 도착한다는 야심 찬 프로젝트다. WCC 총회와 관련한 정부 예산이 책정된 데다 유럽, 러시아 교회들이 비상한 관심을 갖고 중국과 북한 측에 열차 통과 성사를 독려하고 있어 평화열차를 주관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측이 한껏 고무된 상태지만 이 프로젝트도 남북관계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불교계 역시 지난해 북측 조선불교도연맹(조불련)과 실무회담을 해 중장기 공동 사업 추진에 합의한 상태다. 2008년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으로 중단된 내금강 불교 유적 공동 조사 재개와 북한 불교 문화재 공동 전수조사, 남북 사찰 간 결연을 통한 교류와 평양 지역 불교 유적 발굴·복원 후의 평양불교회관 건립은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으로 정했다. 그러나 남북관계 변화에 따라 막히고 풀렸던 과거 교류를 볼 때 이번 중장기 사업 추진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라고 조계종 관계자는 귀띔했다. 원불교는 10년 전 평양에 설립한 빵 공장을 5년 전 국수공장으로 전환했으나 남북관계가 경색돼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지난 연말 북측 관계자들과 공장 재가동을 협의했으며 이와는 별도로 옛 개성 교당 복원을 추진 중이다. 이 밖에 천도교는 올해 하반기 중 개성에서 남북 교도들이 천도교 종교 행사를 함께 여는 것에 대해 북측 천도교 관계자들과 협의 중이며 개신교는 평양 장충성당과 봉수교회 건립 25주년을 맞는 올해 기념 행사를 성대하게 치를 계획이다. 종교계는 일단 새 정부의 대북관계 변화에 기대를 모으고 있는 눈치다. 특히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에 북측이 성명을 통해 밝힌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대화는 있다”고 한 대목에 주목하고 있다. 변진흥 KCRP 회장은 “남북 종교 교류는 정치적 상황에 관계없이 민간 교류 차원에서 지속돼야 할 사안”이라며 특히 “새 정부의 대북관계 지표가 될 남북 종교 교류가 먼저 물꼬를 틀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이건희 삼성회장, 사장단 만찬에 부사장 이상 초청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72세 생일을 맞아 9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사장단과 만찬을 갖는다. 이 자리에는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이 함께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참석대상을 부사장으로까지 확대했다. 부부동반으로 참석자는 300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 회장이 생일에 삼성사장단을 초청해 식사를 하는 것은 2008년부터 계속해 온 연례행사다. 올해 만찬은 지난해 12월 1일이 이 회장 취임 25주년이었고 올해는 신경영 선언 20주년인 해여서 예년과는 다른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 이 회장은 지금의 삼성그룹을 일구는 데 힘을 보탠 사장단에 감사의 표시를 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을 위한 당부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사장단 만찬이 끝난 뒤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CES2013’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종교가 건강해야 사회와의 소통역할 당당해져”

    “종교가 건강해야 사회와의 소통역할 당당해져”

    “종교계가 사회 소통을 위해 노력한다는 건 당연한 일이지요. 사회 소통을 위해 발벗고 나서는 이들을 종교계가 먼저 존중하고 기려야 하는데 거꾸로 종교계가 상을 받아 송구합니다.” 지난 연말 특임장관실이 제정한 제1회 대한민국 소통대상 특별부문상을 수상한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의 실무총책인 변진흥(63) 사무총장. 3일 이른 아침 서울신문 편집국에서 만난 변 총장은 “종교계가 할 일이 부쩍 많아진 것 같다”며 종교계의 연합활동을 거듭 강조했다. KCRP는 1986년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ACRP) 3차 총회를 계기로 불교,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등 6대 종단이 창립한 종교 연합단체. 2001년 민족종교협의회가 추가로 가입해 현재는 모두 7대 종단이 국제 세미나와 평화캠프, 예비성직자 프로그램을 통해 종교 간 대화와 이해, 소통의 문화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엔 유엔이 정한 ‘종교화합주간’을 기념해 광화문광장에서 7대 종단 50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이웃종교 화합주간’행사에 이어 전국 순회 종교인평화대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변 총장은 지난 1996∼2008년 제2대 사무총장을 맡은 데 이어 2011년 11월부터 제6대 총장으로 활약 중이다. “예전에 비해 종교계가 해야 할 역할이 훨씬 많아졌다”는 그는 특히 새 대통령 취임에 즈음해 우리 사회의 갈등 해소에 종교계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종교 대화없이 종교 평화가 없고, 종교 평화 없는 세계 평화란 기대할 수 없다는 한스 큉의 말을 굳이 들먹이지 않아도 종교 간 평화는 사회평화에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갈수록 지역·세대 간,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간의 갈등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종교 자체가 문제를 갖고 있다면 종교의 가치를 잃어버린 꼴이라는 변 총장은 그래서 “종교가 먼저 건강해야 사회와 종교의 소통 역할을 당당하게 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위상이 높아진 모습을 지키고 보여주려면 경제적인 힘뿐만 아니라 도덕적인 힘이 필요한데 그 도덕적인 역할을 종교가 맡는 게 당연하지요.” 한국은 전 세계에서 유례없이 많은 종교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종교 천국’으로 통한다. 그러나 변 총장은 조금 생각이 다르다. “우리 사회에서 종교 간 갈등은 이미 위험 수준에 이르렀다고 봅니다. 종교가 사회 갈등을 치유하는 역할은커녕, 오히려 사회적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것처럼 비쳐질 때 쥐구멍을 찾고 싶은 심정이지요.” 그래서 새해엔 ‘종교화합 지원법’ 제정에 공을 들이기로 했단다. 그 법은 특정 종교 입장에서 문제를 제기하기보다는 공동번영을 위한 상생의 노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종교화합 지원법 제정은 정부 관심 여부에 달려 있는 만큼 정부와 종교계의 상시적인 소통을 법제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올해는 남북 종교계의 교류 재개도 큰 관심거리이다. 북한의 장충성당과 봉수교회가 건립 25주년을 맞는 데다 조선천주교인협회 창립 25주년인 만큼 기독교계가 이런저런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한국 종교계는 지난 2003년 KCRP와 북 측 조선종교인협의회 공동주관으로 서울에서 열렸던 ‘3·1 민족대회’ 10주년 행사에 큰 기대를 걸고있다. 당시 서울에 온 북 측 대표 105명 중 절반이 종교계 인사들이었고 이들은 명동성당과 소망교회, 봉은사, 천도교 수운회관을 찾아 공동 종교행사를 가져 사실상 남북 종교 교류의 시초로 여겨진다. 지난해 12월 개성에서 북 측 종교인들과 실무접촉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정부가 ‘미묘한 시점’이란 이유로 난색을 표명해 무산됐다. “공교롭게도 3·1민족대회가 열린 시점과 지금은 정권 이양기라는 공통점을 가져요. 그래서 더욱 기대가 큽니다.” 글 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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