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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서트 빈자리 ‘텅텅’ 굴욕 장윤정 “인정…인기 떨어진 탓”

    콘서트 빈자리 ‘텅텅’ 굴욕 장윤정 “인정…인기 떨어진 탓”

    28일 콘서트의 저조한 티켓 판매율로 이슈가 된 장윤정이 “내 인기가 예전만 못해진 탓”이라며 입장을 밝혔다. 장윤정은 전날 인스타그램에 “인정”이라는 글귀를 올렸다. 그는 “‘모든 문제의 이유는 나에게서 찾는다’ 제가 자주 생각하고 하는 말”이라며 “트로트의 열풍이 식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공연 티켓 값이 문제의 이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은 장윤정은 전국 투어로 팬들을 만나고 있다. 이날 대구 엑스코 5층 컨벤션홀에서 라이브 콘서트를 연다. 오후 2시와 오후 6시, 총 2회 진행한다. 그런데 이 공연을 앞두고 티켓 판매가 장윤정답지 않게 저조하면서 화제가 됐다. 일각에서는 한풀 꺾인 트로트 인기와 고가의 티켓값을 흥행 부진의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장윤정의 공연은 VIP석 기준 14만 3000원에 달했다. 장윤정은 “오랜만에 하는 공연, 아침 일찍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연습을 한 번 더 하고 짐을 싸서 출발할 채비를 마쳤다”며 “인원이 적을수록 한 분 한 분 눈을 더 마주치며 노래하겠다”고 했다. 이어 “버티지 않는다. 그러니 밀지 말아 달라”고 적으며 글을 맺었다. 그의 남편 도경완은 “멋지다! 대견하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자 장윤정은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다. 장윤정은 1999년 강변가요제 대상을 받았다. 2004년 정규 1집 ‘어머나’를 시작으로 ‘짠짜라’, ‘이따 이따요’, ‘목포행 완행열차’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내며 트로트의 여왕으로 자리매김했다.
  • 中공무원 “일본 초등생 죽은 게 대수? ‘일본인 살해’는 우리의 기율” 섬뜩 막말

    中공무원 “일본 초등생 죽은 게 대수? ‘일본인 살해’는 우리의 기율” 섬뜩 막말

    중국에서 10세 일본인 초등학생의 피습 사망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현지 한 공무원이 “우리의 기율은 일본인을 살해하는 것”이라는 막말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고 홍콩 명보가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농업농촌부 소속 황루이(41) 부주임은 최근 중국 SNS 웨이보에 “일본 아이를 죽인 게 대수인가?”라며 막말을 쏟아냈다. 그는 “무고한 사람을 죽인 게 아니라, 일본인을 죽인 것”이라며 “우리의 기율(紀律·도덕상 행위의 표준이 될 만한 질서)은 일본인을 살해하는 것이다”라는 섬뜩한 주장도 펼쳤다. 해당 발언은 온라인에서 급속도로 확산했고, 중국 누리꾼 사이에서는 부적절한 언사라는 비판이 커졌다. 논란이 일자 쓰촨성 당국은 “해당 사안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처리할 준비가 돼 있다”며 상황 수습에 나섰다. 반면 중국에서는 일본인 초등생 피습 사망 사건을 비판하는 글이 삭제되는 반대의 상황도 함께 벌어졌다. 지난 21일 베이징의 법학자 자오훙이 온라인에 올린 ‘죽은 아이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글은 반향을 일으켰으나 곧 삭제됐다. ‘관련법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였다. 해당 글에서 자오훙은 “애국주의라는 기치를 내건 어떠한 만행도 더 이상 묵인해서는 안 된다”며 “이에 대해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우리는 모두 공모하는 것이다”라고 지적했었다. 앞서 지난 18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서는 등교 중이던 일본인학교 초등학생이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학생은 이튿날 결국 숨졌다. 중국에서는 지난 6월에도 장쑤성 쑤저우시에서 중국인 남성이 하교하는 자녀를 맞으러 나간 일본인 모자 등 3명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일어난 바 있다. 중일 외교 장관·차관급 회담日 가미카와, 재발 방지 요구中 왕이 “냉정하게 접근해야” 잇단 일본인 피습 사건은 중국과 일본 사회 모두에 큰 충격을 안겼다. 이에 양국 외교 수장은 해당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유엔총회 계기 미국 뉴욕을 방문한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은 23일 회담에서 해당 사건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일본 측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으며, 중국 측은 해당 사건을 개별 사건으로 규정하며 정치화를 방지해야 한다고 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양국 관계의 중요한 기초는 국민끼리의 교류에 있다”며 “중국 측이 선전에서 발생한 일본 학생 습격 사건을 적절하게 처리하고 중국 내 일본인의 안정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SNS에서 일본인학교 등과 관련해 확산하는 근거 없는 악질적 반일 콘텐츠를 조속히 단속해 달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그러자 왕 부장은 “중국은 선전에서 발생한 일본 학생 피습 사건에 대해 법에 따라 조사 및 처리하고 중국에 있는 외국 시민의 안전도 법에 따라 보장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은 정치화와 사건의 (사안의) 확대를 피하기 위해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이후 중국 정부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중국에 폐기한 화학무기 문제를 재차 거론하며 비판에 나서기도 했다. 中 외교부 “日화학무기 피해 지금도” 비판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대표단과 OPCW 13개국 사절단이 이달 17∼22일 중국을 방문, 일본이 남긴 화학무기 발굴·회수·소각 등이 진행 중인 현장을 지켜봤다고 밝혔다. 린 대변인은 “(2차대전) 당시 중국을 침략한 일본군은 중국 대륙에서 화학무기를 대량 사용·폐기했고, 그 거대한 위험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며 “일본이 남긴 화학무기 독성 제거는 일본이 피할 수 없는 역사적·정치적·법률적 책임이다”라고 했다. 그는 “일본은 응당 화학무기금지조약과 중일 정부 간 양해각서 규정에 따라 긴박감과 책임감을 강화하고 전방위적으로 화학무기 처리 속도를 높여 중국 인민에게 깨끗한 땅을 돌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이 2차대전 당시 중국 지역에 남긴 화학무기 문제는 중국이 일본을 비판하는 오랜 주제 중 하나다. 중국 외교부는 중일 화학무기 처리 양해각서 체결 25주년을 맞은 지난 7월 일본이 남긴 화학무기 문제를 브리핑에서 다룬 바 있다.
  • 2만원짜리 니트 입고 숙박비는 1억? 미모의 日공주 그리스 방문 비용 논란

    2만원짜리 니트 입고 숙박비는 1억? 미모의 日공주 그리스 방문 비용 논란

    일본의 ‘얼짱 공주’로 유명한 가코(30) 공주의 그리스 방문을 두고 거액의 숙박비가 지출됐다는 일본 현지 보도가 나왔다. 일본 겐다이비즈니스는 5일 “궁내청이 발행한 자료에 그리스 호텔 요금이 1473만엔(약 1억 3700만원)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언급한 그리스 숙박비는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이자 후미히토 친왕의 둘째 딸인 가코 공주가 지난 5월 그리스와 일본의 수교 125주년을 기념해 그리스를 방문했을 때의 비용을 의미한다. 당시 가코 공주는 2990엔(당시 환율 기준 약 2만 6000원)짜리 파란색 니트를 입어 화제가 됐다. 일본을 대표해 그리스를 방문했는데 저렴한 옷을 입은 게 문제라는 의견과 이런 패션 자체가 오히려 일본 왕실의 품격을 높인다는 의견이 맞섰다. 공주가 평소 즐겨 입는 브랜드의 니트는 논란과는 별개로 제품이 큰 인기를 끌며 완판되기도 했다. 가코 공주의 복장은 검소함의 상징으로 평가를 받았지만 숙박비는 달랐다. 겐다이비즈니스는 “공주가 머물렀던 아테네와 코르푸의 총지출액은 1473만엔이었다고 기록돼있다. 동행하는 스태프의 비용도 포함됐고 인원수에 따라 다르겠지만 상당히 큰 금액”이라고 했다. 공주가 머문 숙소는 파르테논 신전과 아테네 시내의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5성급 호텔이다. 해당 호텔의 1박 비용은 약 6만엔(약 55만원)부터 시작하고 가장 비싼 방은 약 70만엔(약 652만원)에 달한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가장 비싼 방에 묵었다면 가코 공주가 5일간 머물며 든 숙박비용은 350만(약 3200만원)엔이 넘는 셈이다. 매체는 “왕실의 공식 방문이기 때문에 명성과 보안이 좋은 호텔이 선택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또한 아테네 중심부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지역과 가깝다. 무엇보다 우아하고 화려한 분위기는 젊은 여성에게도 인기가 있다”고 했다. 다만 궁내청의 예산이 세금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초청국에서 일부 부담하는 비용이 있고 공주의 숙박 정보를 정확하게 알 수 없는 만큼 조심스럽게 지켜보자는 분위기도 있다. 일본 누리꾼들도 “세금 인상과 물가 급등으로 국민들이 힘들어하는데 왕실의 소식을 볼 때마다 외교가 필요한지 의구심을 갖게 된다. 이대로라면 황실의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돈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사용할 수 없을까. 경제적 취약계층에 대한 국민의 혈세가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되기를 바란다” 등 비판적인 의견을 보였다.
  • god, 콘서트 부정 거래 티켓 잡는다…“사전 통보 없이 취소”

    god, 콘서트 부정 거래 티켓 잡는다…“사전 통보 없이 취소”

    그룹 god(지오디)의 단독 콘서트가 예정된 가운데 공연 주최사 측이 부정 티켓 거래를 막기 위해 강경 대응에 나섰다. 5일 가요계에 따르면 공연 주최사 측은 지오디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오는 9월 27일부터 3일간 개최되는 god(지오디)의 2024 단독 콘서트 ‘챕터 0(CHAPTER 0)’을 관객분들과 올바르게 즐기고 건강한 관람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부정 티켓 거래에 대해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며 부정 티켓 거래에 대하여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지정 예매처(인터파크 티켓)가 아닌 다른 경로를 통해 타인으로부터 양도받거나 추가 비용을 지불하여 티켓을 구매한 경우 불법 거래로 확인된 예매 티켓은 주최 측의 권한으로 사전 통보 없이 취소 처리될 수 있다. 또한 공연 당일 현장에서 티켓을 소지하더라도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고 알리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주최사 측은 신고 건 중 소명 절차를 진행해 티켓 예매 정보가 담긴 이미지를 온라인상에 올리거나 제삼자에게 전달하는 경우 위조로 인한 사기 피해에 악용될 수 있음을 알리며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판매자 정보를 얻기 위해 무리하게 본인의 정보를 제공하여 악용되는 일이 없도록 부정 티켓 거래 제보를 위해 직접 결제하거나 구매 시도도 금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단독 콘서트 ‘CHAPTER 0’은 CHAPTER ‘0’, 팬들이 만나 이루는 ‘교집합’, 25주년을 넘어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갈 약속을 ‘무한대’로 표현한 공연이다. 티켓 오픈 전부터 치열한 티켓 전쟁을 예고했던 만큼 준비된 3회차 전석이 매진되는 기록을 세우며 막강한 티켓 파워를 자랑했다. 또한 멤버 손호영과 김태우가 공동 디렉터를 맡아 준비 과정부터 전 과정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자아냈다. 공연은 오는 27일부터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 민주당 부통령 후보 월즈는 “공산당이 키운 인재”vs“중국 인권 옹호자”

    민주당 부통령 후보 월즈는 “공산당이 키운 인재”vs“중국 인권 옹호자”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21일(현지시간)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수락 연설을 한 가운데 그의 ‘중국통’ 이력이 다시금 화제다. 월즈 주지사는 당선되면 미국의 정·부통령 가운데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중국에서 살았던 이력이 있는 지도자가 된다. 부시 대통령은 외교관으로 중국에서 근무했지만, 월즈는 교사로 일 년간 중국에서 일하며 영어와 미국사를 가르쳤다. 중국을 방문한 횟수만도 30회가 넘으며 역사 교사인 아내 그웬 월즈와 함께 미국 학생들에게 여름방학 동안 중국 여행을 하는 프로그램도 제공했다. 공화당은 월즈의 이런 경력을 두고 “중국 공산당에 포획됐다”거나 “공산당이 시간을 들여 키운 미국 지도자의 사례”라고 비판했다. 의회 상원 정보 위원회의 공화당 최고위원인 마르코 루비오 의원은 “월즈는 중국이 인내심을 가지고 미래의 미국 지도자들을 길러내는 방법의 예”라고 말했다. 제임스 코머 공화당 하원의원은 연방수사국(FBI)에 월즈와 교류한 중국 단체의 정보를 요구했다. 이는 민주당의 부통령 후보가 중국의 “엘리트 포획”에 취약하다는 것을 암시한다. 코머 의원은 월즈가 조직했던 중국 여행 프로그램이 중국 자금으로 운영됐다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은 월즈가 미국의 인디언 암살과 중국 민주화 운동인 톈안먼 시위를 비교하는 “중국 인권 옹호가”라고 강조했다. 1989년 톈안먼 시위 당시 월즈는 중국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었다. 그는 하버드 대학에서 운영하는 ‘월드 테크’ 프로그램의 하나로 중국 광둥성 포산시에서 하루에 4시간씩 수업을 했다. 1990년 미국 ‘스타 헤럴드’지와의 인터뷰에서 월즈는 “나는 아주 잘 대접받았으며, 학생들은 반미 감정이 없었다”며 “그들은 미국에 오고 싶어했고, 중국보다 많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중국에서의 교사 생활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설명했다. 또 하원의원 시절에도 1890년 사우스다코타에서 미군 병사들이 300여명의 인디언을 학살한 사건과 톈안먼 시위를 함께 ‘역사의 오점’으로 설명했다. 의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월즈는 홍콩의 인권운동가 조슈아 웡을 지지하는 등 중국 공산당을 화나게 만드는 입장에 섰다. 2017년 홍콩에서 일어난 민주화 운동인 ‘우산 혁명’으로 웡이 구금되자 “우리 몸은 가둘 수 있지만, 마음을 가둘 수 없다”는 글을 소셜 미디어(SNS)에 올렸다. 월즈는 2014년 톈안먼 시위 25주년을 기념하는 의회 청문회에서 “그 당시 저는 외교가 여러 측면에서, 특히 사람 대 사람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었다”며 “그 중요한 시기에 중국 고등학교에서 근무했던 기회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1994년 6월 4일 톈안먼 사건 5주년 기념일에 결혼식을 올렸고, 60명의 학생과 함께 중국으로 신혼여행을 갔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월즈가 부통령 후보로 발표되자 그의 ‘중국통’ 이력에 대해 미국 내정 문제라며 논평을 거부했다.
  • 해피머니·요기요 등 ‘티몬 상테크’도 불똥… ‘페이 대란’ 번지나

    해피머니·요기요 등 ‘티몬 상테크’도 불똥… ‘페이 대란’ 번지나

    할인 판매된 상품권 사용도 막혀티몬캐시, 일부만 지급보증보험야놀자 지분 매각 미수금 1700억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자 대금 정산 지연 사태의 피해가 셀러와 소비자를 넘어 업계 전반으로 일파만파 번져 가는 모양새다.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본사 앞에는 피해 판매자 및 소비자들의 항의 방문이 이어졌다. 온라인 셀러 카페 등에선 집단소송 참여자를 모집하는 글이 올라오는 등 판매 대금을 정산받지 못한 셀러들은 집단소송을 준비 중이고, 환불을 받지 못한 소비자들 또한 개별적으로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큐텐에 인터파크커머스 지분 전량을 매각한 야놀자는 1700억원에 이르는 매각 미수금을 받기 힘들어지면서 나스닥 상장이 어려워진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4월 큐텐에 약 1871억원에 인터파크커머스 지분을 전량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는데 약 1657억원으로 추정되는 미수금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큐텐으로부터 상품 판매 정산금 30억원도 받지 못했다. 앞서 야놀자 계열사 인터파크트리플은 정산금 지연 사태에 따른 미정산(약 10억원)분을 해결하라고 큐텐 측에 두 차례 내용증명을 보내기도 했다. 제휴처들은 티몬에서 할인 판매된 해피머니 등 상품권 사용 및 전환을 중단했다. 앞서 티몬은 상품권을 대폭 할인 판매했다. 특히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은 해피머니 상품권은 전국 4만 2000여곳의 사용처를 보유한 국내 대표 문화상품권인데, 티몬은 이 상품권을 7.5%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다. 5만원권을 4만6250원에 팔았다. 온라인에선 상품권을 할인된 가격에 산 뒤 타사 포인트 전환·기프티콘 구매를 통해 액면가대로 현금화하고 차익을 남기는 ‘티몬 상테크’가 유행하기도 했다. 티몬에서 판매된 배달앱 요기요 상품권 등록은 일괄 취소됐다. 티몬은 컬쳐랜드 상품권 5만원권을 4만 6400원, 배달앱 요기요 상품권도 7~8% 싸게 팔았는데 티몬의 대금 지급을 의심하는 제휴사들이 일제히 티몬에서 판매한 상품권을 받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은행들도 선정산을 위한 대출 취급을 중단했다. 할인 폭은 10% 싸게 팔았던 티몬캐시가 가장 크다. 업계에 따르면 티몬캐시 중 일부 금액만 지급보증보험에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운데 티몬의 정산 지급 능력에 대한 의문이 커지면서 제휴사들이 일제히 거래를 중단하고 있는 만큼 업계에선 1000억원대 피해를 안겼던 2021년 ‘머지포인트 사태’보다 더 큰 ‘페이 대란’이 올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 “아름답고 경이롭다”···NASA, 천체사진 25장 최초공개

    “아름답고 경이롭다”···NASA, 천체사진 25장 최초공개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25년 전인 1999년 7월 23일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에 실려 새로운 우주망원경이 우주로 발사됐다. 바로 ‘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Chandra X-ray Observatory)이다. 지난 22일(현지시간) NASA는 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의 발사 25주년을 기념해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천체사진 25장을 공개하며 자축했다. NASA의 4대 대형 우주 관측소로 꼽히는 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는 이름처럼 지구대기 밖의 광원에서 나오는 X선을 통해 천체를 들여다 볼 수 있다. 그간 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은 지상에서는 관측하기 힘든 퀘이사(Quasar), 초신성 폭발 잔해, 은하단 충돌에 이르는 다양한 천체 현상을 포착해 지구로 전송했다. 이를 통해 전문가들은 가시광의 허블우주망원경, 적외선의 스피처 우주망원경의 관측 데이터를 합쳐 각종 천문학적 현상을 연구할 수 있었다.이번에 NASA는 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총 25장의 천체 사진을 공개했는데, 각종 은하와 성운, 행성 등 다양하다. 특히 NASA는 이중에 나선은하 NGC 6872를 대표 이미지로 꼽았다. 지구에서 약 2억 1000만년 광년 떨어진 공작자리에 위치한 NGC 6872는 지름이 무려 52만 2000광년에 달한다. 지구가 속한 우리은하 역시 나선은하로 지름이 10만 광년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무려 5배 이상은 큰 셈.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을 운영하는 스미소니언 천체물리학 센터 팻 슬레인 소장은 “찬드라는 25년 동안 놀라운 발견을 거듭해왔다”면서 “천문학자들은 이를 통해 제작할 당시에는 알지 못핶던 미스터리, 즉 외계행성과 암흑에너지를 조사할 수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실제로 전세계 과학자들은 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총 1만 건 이상의 논문과 50만 건에 달하는 인용을 기록해, 천체물리학 분야에서 가장 생산적인 NASA 임무 중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
  • “생일 축하해”…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 25주년 기념 천체사진 25장 공개 [아하! 우주]

    “생일 축하해”…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 25주년 기념 천체사진 25장 공개 [아하! 우주]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25년 전인 1999년 7월 23일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에 실려 새로운 우주망원경이 우주로 발사됐다. 바로 ‘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Chandra X-ray Observatory)이다. 지난 22일(현지시간) NASA는 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의 발사 25주년을 기념해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천체사진 25장을 공개하며 자축했다. NASA의 4대 대형 우주 관측소로 꼽히는 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는 이름처럼 지구대기 밖의 광원에서 나오는 X선을 통해 천체를 들여다 볼 수 있다. 그간 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은 지상에서는 관측하기 힘든 퀘이사(Quasar), 초신성 폭발 잔해, 은하단 충돌에 이르는 다양한 천체 현상을 포착해 지구로 전송했다. 이를 통해 전문가들은 가시광의 허블우주망원경, 적외선의 스피처 우주망원경의 관측 데이터를 합쳐 각종 천문학적 현상을 연구할 수 있었다.이번에 NASA는 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총 25장의 천체 사진을 공개했는데, 각종 은하와 성운, 행성 등 다양하다. 특히 NASA는 이중에 나선은하 NGC 6872를 대표 이미지로 꼽았다. 지구에서 약 2억 1000만년 광년 떨어진 공작자리에 위치한 NGC 6872는 지름이 무려 52만 2000광년에 달한다. 지구가 속한 우리은하 역시 나선은하로 지름이 10만 광년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무려 5배 이상은 큰 셈.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을 운영하는 스미소니언 천체물리학 센터 팻 슬레인 소장은 “찬드라는 25년 동안 놀라운 발견을 거듭해왔다”면서 “천문학자들은 이를 통해 제작할 당시에는 알지 못핶던 미스터리, 즉 외계행성과 암흑에너지를 조사할 수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실제로 전세계 과학자들은 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총 1만 건 이상의 논문과 50만 건에 달하는 인용을 기록해, 천체물리학 분야에서 가장 생산적인 NASA 임무 중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
  • 스타벅스 25년 전 가격으로…아메리카노 가격 실화냐?

    스타벅스 25년 전 가격으로…아메리카노 가격 실화냐?

    스타벅스가 한국 진출 25주년을 기념해 아메리카노 등 3개 메뉴를 25년 전 가격으로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13일 스타벅스 코리아에 따르면 스타벅스 한국 진출 25주년을 기념해 15일부터 19일까지 25년 전 가격으로 아메리카노와 카페라테, 카라멜 마키아또를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25년 전 가격은 톨 사이즈 기준 카페 아메리카노 3000원, 카페 라떼 3500원, 카라멜 마키아또 4000원이다. 같은 톨 사이즈 기준으로 현재 카페 아메리카노는 4500원, 카페 라떼는 5000원, 카라멜 마키아또는 5900원이다. 해당 이벤트는 시간제한이 있으며 오프라인 주문만 가능하다.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 매장에서 직접 주문할 때에만 적용되며 홈페이지 또는 스타벅스 어플에서 ‘COFFEE HOUR 25 초대권’ 이미지를 캡처해 직원에게 보여주면 된다. 이벤트 음료는 영수증 당 최대 4잔까지만 구매할 수 있다. 오프라인 주문만 가능하기 때문에 사이렌 오더나 배달 앱, 네이버 스마트 주문 등으로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다.
  • “얼짱공주 어디에” 예쁜 외모로 난리였는데…SNS 흔적 없는 이유

    “얼짱공주 어디에” 예쁜 외모로 난리였는데…SNS 흔적 없는 이유

    일본 왕실은 젊은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지난 4월 처음으로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개설했다. 그러나 나루히토 일왕 부부와 이들의 외동딸 아이코 공주의 사진만 올라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왕의 조카인 가코 공주가 ‘얼짱 공주’라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는데, 단 한 번도 SNS에 등장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본 왕실 사무를 담당하는 행정기관인 궁내청은 왕실 정보를 알리기 위해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4월 개설했다. 일본 왕실이 SNS를 활용하는 것은 처음이다. 궁내청이 뒤늦게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든 데는 젊은 세대에게 일본 왕실의 존재감을 적극 알려야 한다는 필요성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젊은 세대의 이용이 많고 사진과 영상 등 시각적으로 왕실에 대해 알릴 수 있어 인스타그램을 시작한 것”이라고 전했다. 구로다 부이치로 궁내청 차장도 “젊은 층을 포함한 폭넓은 층이 왕실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왕실에 비교해 다소 늦게 인스타그램을 개설했지만 일본 내 관심이 뜨겁다. 20일 기준 58개의 게시물이 올라와 있는 왕실 인스타그램은 팔로워가 무려 164만명에 달한다.게시글은 나루히토 일왕 부부와 아이코 공주에 한정돼있다. 이에 20일 일본 매체 뉴스 포스트세븐은 “가코 공주의 사진은 올라오지 않고 있다”며 그 이유에 대해 조명했다. 왕실 관계자는 “젊은 세대에 인기를 끌기 위해서 SNS를 개설한 것인데, 많은 관심을 받는 가코 공주의 사진을 올리지 않는 것이 아쉽다”며 “가코 공주가 그리스를 방문했을 때 현지 언론으로부터 극찬받기도 했다. 국제적인 선전이라는 점에서도 가코 공주의 사진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코 공주는 나루히토 일왕의 동생인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 왕세제 부부의 차녀다. 눈길이 가는 외모로 일본 내에선 ‘얼짱 공주’로 통해 인기가 많다. 이러한 가코 공주가 왕실 SNS에 등장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궁내청 담당 기자는 “홍보실의 일손 부족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가코 공주의 모친이 정보를 공개하는 데 소극적이라고 밝혔다. 이 기자는 “2019년 히사히토 왕자(가코 공주의 동생)의 교실 책상 위에 칼이 놓여 있던 사건 이후, 가코 공주의 어머니는 자녀들의 신변을 더 걱정하게 됐다고 한다. 그 때문에 가코 공주에 대해서도 조심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가코 공주는 지난달 26일 일본과 그리스의 외교 수립 125주년을 기념해 그리스를 방문했는데, 이때 저렴한 가격의 옷을 착용해 관심을 모았다. 가코 공주가 입은 짙은 푸른색 반소매 니트와 하얀 와이드 팬츠가 그리스 국기를 연상시킨다는 평가가 나왔다. 당시 현지 온라인상에선 가코 공주의 패션에 대한 정보가 빠르게 공유됐다. 가코 공주가 착용한 니트의 가격이 세금 포함 2990엔(약 2만 6000원)이라는 사실도 관심을 끌었다. 해당 니트는 온라인 매장에서 큰 인기를 끌며 일부 제품은 품절되기도 했다. 가코 공주는 평소에도 이 브랜드의 제품을 즐겨 착용한다고 한다.
  • 한혜진, “25년간 1kg 증가… 하루에 4시간씩 운동”

    한혜진, “25년간 1kg 증가… 하루에 4시간씩 운동”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다이어트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한혜진’에는 ‘기안84의 한혜진 만취 폭로전 (Feat.이시언)’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한혜진이 기안84, 이시언과 함께 제주도 여행에서 식사하며 대화를 나눴다. 한혜진은 “내년에 25주년이다. 현역 모델일 때 몸무게가 52㎏이었다. 25년 동안 1㎏ 늘었다”고 했고, 이에 기안84는 “대단하다”라며 감탄했다. 이어 “최고로 쪘을 때가 몇 ㎏이었냐”는 기안84의 질문에 한혜진은 머뭇거리다 “60㎏이다”고 답했다. 한혜진은 “어느 때는 ‘이렇게 안 먹는데 왜 살이 찌지?’ 하면서 눈물이 난다”라며 모델의 고충을 얘기했다. 이시언은 “안 먹는데 어떻게 살이 찌냐”고 의아해했고 한혜진은 “나이를 먹으면 신진대사가 떨어지니까”고 답했다. 이어 “내가 안 먹는다는 건, 정말 최소한의 것만 먹어도 살이 찌는 거다. 먹는 거로는 안 되니까 하루에 4시간씩 운동을 하는 거다”고 밝혔다. 그러자 기안84는 “4시간이면 덱스보다 운동을 더 하는 것 같다”고 감탄해 웃음을 자아냈다.
  • “업계서 퇴출” 원조 구준표 근황…결국 ‘탈퇴’ 발표하자 日 충격

    “업계서 퇴출” 원조 구준표 근황…결국 ‘탈퇴’ 발표하자 日 충격

    일본 간판 아이돌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마츠모토 준(40)이 30년 가까이 몸담은 소속사에서 탈퇴한다고 발표해 현지에서 관심을 모았다. 30일 마츠모토는 팬클럽 홈페이지를 통해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지지해주셔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며 “정말로 감사하다. 여러분에게는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앞선 지난 16일 소속사 ‘스타토엔터테인먼트’에서 이날 활동을 마지막으로 탈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마츠모토는 그러면서 “앞으로 이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며 새로운 길을 걸어가려고 한다”며 “또 다른 곳에서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츠모토는 중학교 1학년이었던 1996년 소속사 ‘자니즈 사무소’에 입소해 TV 드라마와 영화 아역배우로 활동했다. 이후 1999년 남자 5인조 아이돌 그룹 ‘아라시’로 정식 데뷔했으며,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끈 만화 원작 드라마 ‘꽃보다 남자’(2005년 방영)에 출연했다. 평균 시청률 20%에 육박한 이 드라마는 2009년 한국에서도 리메이크(재제작)됐다. 탈퇴 계기로 창업주 ‘성착취 논란’ 꼽혀 마츠모토가 28년간 몸담은 소속사에서 탈퇴한 계기로 지난해 부상한 창업주 자니 기타가와(1931~2019)의 생전 연습생 성 착취 논란이 꼽힌다. 자니 기타가와는 1962년 자니즈를 설립해 ‘스마프’와 ‘아라시’ 등 유명 아이돌 그룹을 여럿 키워냈다. 2019년 사망한 그는 자신의 절대적인 권위를 이용해 다수의 동성 아이돌 지망생을 상대로 성폭력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가 ‘일본 J팝의 포식자’라는 다큐멘터리를 방영하면서 이 문제가 새롭게 주목받고 피해자들의 증언이 잇따랐다. 결국 자니즈는 외부 전문가로 조사단을 꾸렸고, ‘장기간에 걸쳐 광범위하게 성착취가 반복됐다는 사실이 인정된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후 60년 넘게 유지한 사명을 ‘스타토엔터테인먼트’로 바꾸고, 지난달 업무를 본격 개시했다. 마츠모토는 사명을 바꾼 뒤 소속 연예인이 탈퇴한 최초 사례가 됐다. 마츠모토 등 ‘아라시’ 멤버들, 퇴출 등 피해 마츠모토를 포함한 아라시 멤버들은 창업주 논란으로 현지 광고와 드라마 등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속속 퇴출당했다. ‘창업주의 성 착취를 방관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아라시의 멤버 사쿠라이 쇼를 광고 모델로 기용하고 있던 아사히그룹 측은 “자니즈 소속 연예인을 기용한 광고를 앞으로 전개하지 않기로 했다”며 현재 맺고 있는 계약은 계약 기간 만료와 함께 해제한다고 했다. 아라시를 광고모델로 투입했던 일본항공(JAL)도 자니즈 소속 광고 기용을 “적절한 조치가 취해질 때까지 보류한다”고 한 바 있다. 이에 아라시 멤버 니노미야 카즈나리는 지난해 10월 마츠모토보다 먼저 자니즈에서 탈퇴했다. 당시 그는 “소속사 (창업주의 성 착취 관련) 기자회견 이후 개인 활동에도 많은 영향이 일어나기 시작해 무서워졌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토엔터테인먼트는 마츠모토의 탈퇴와 관련해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팬들에게 사랑받은 마츠모토가 데뷔 25주년인 올해 개인 회사로 독립하게 됐다”며 “앞으로 그의 비약을 소망한다”고 전했다.
  • “배낭여행 온 줄”…2만원 니트에 ‘민폐’ 소리들은 日공주

    “배낭여행 온 줄”…2만원 니트에 ‘민폐’ 소리들은 日공주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 가코 공주가 그리스 공식 방문 중 착용한 의상에 대해 일본 네티즌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일본 왕실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 공식 행사에서 저렴한 평상복을 선택한 점은 오히려 예의에 어긋난 행동이란 의견이다. 30일(한국시간) 산케이신문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가코 공주는 지난 26일 일본과 그리스의 외교 수립 125주년을 기념해 그리스를 방문했다. 이날 가코 공주는 수도 아테네에 도착해 다음달 1일까지 공식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일본-그리스 외교관계 수립 125주년 기념식 참석을 비롯해, 파르테논 신전, 케르키라섬 등을 둘러보고 청각장애인 시설과 보육원 방문도 예정돼있다. 가코 공주는 방문 첫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아크로폴리스 파르테논 신전을 둘러봤다. 이 때 가코 공주는 짙은 푸른색 반소매 니트에 하얀 와이드 팬츠 등을 착용했는데 그리스 국기를 연상시킨다는 평가가 나왔다.온라인에선 가코 공주의 패션에 대한 정보도 빠르게 공유됐다. 일본의 온라인 판매 한정 브랜드 ‘피에로트’의 상품으로 추정되는 이 니트는 2990엔(약 2만 6000원)이다. 가코 공주는 평소에도 이 브랜드의 제품을 즐겨 착용한다고 한다. 공주가 착용한 해당 니트는 온라인 매장에서 큰 인기를 끌며 일부 제품은 품절되기 했다. 그러나 온라인에서 이 니트의 가격이 알려지면서 뜻밖의 논란이 일었다. 일부 네티즌은 “가코 공주는 일본 대표로 그리스를 방문한 것이다. 2만원대 니트는 오히려 예의에 어긋난다”, “가격보다는 TPO에 맞아야 한다”, “일본인의 품위를 떨어뜨려선 안 된다”, “배낭여행 온 줄” 등 반응을 보였다. 일본 매체는 가코 공주의 해외 공식 일정 패션을 소개하는 관련 기사에서 “해외 방문 시 야외 시찰 등으로 국내 공식 행사에서는 볼 수 없는 캐주얼 복장을 선보일 기회가 있다”며 “가코 공주가 페루의 유적지 마추픽추를 방문한 당시에도 베이지색 자켓을 입었다”고 전했다.
  • 한일중 공동선언 “3국 정상회의 정례 개최”(전문)

    한일중 공동선언 “3국 정상회의 정례 개최”(전문)

    한일중 정상은 27일 서울에서 열린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3국 정상은 3국의 협력을 제도화하는 것이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촉진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3국 정상회의와 장관급 회의를 정례 개최할 것을 재확인했다. 또 경제 분야에서는 3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속도를 높이기 위한 논의를 지속하고, 향후 10년간 3국의 지식재산 협력 비전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2030년까지 3국 간 인적 교류를 4000만명까지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기후변화와 인공지능(AI) 신종 감염병, 저출산·고령화 등 3국이 당면한 문제에 대해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다만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는 한국이 ‘한반도 비핵화’, 중국이 ‘역내 평화와 안정’이라는 각자의 입장을 내놓고 이를 선언문에 언급하는 선에서 매듭지어졌다. 다음은 선언문 비공식 번역본 전문. ●제9차 한일중 3국 정상회의 공동선언 1.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국 총리, 그리고 리창 중화인민공화국 총리는 제9차 3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2024년 5월 27일 대한민국 서울에서 회동하였다. 2. 우리는 올해가 3국 협력 25주년이라는 점을 상기하면서, 2008년 이래 그간 8차례 개최된 3국 정상회의와 2011년 설립된 3국협력사무국(이하 TCS)이 3국 협력 제도화의 견고한 토대가 되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우리는 제8차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향후 10년 3국 협력 비전’을 이행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하였다. 우리는 3국 협력이 그간 다양한 분야에서 심화되어 3국 및 각국 국민들에게 혜택을 주고 역내 협력에 의미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였음을 평가하였다. 3. 우리는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 및 법치와 국제법에 기반한 국제 질서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는 국가들이 국제법과 국가 간 협정상 약속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였다. 4. 우리는 제9차 3국 정상회의가 3국 협력을 재활성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일본과 중국은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일본 및 중국과 긴밀히 협력하여 3국 협력의 복원을 위해 기울인 노력에 사의를 표명하였다. 5. 우리는 한국, 일본, 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매우 큰 협력의 잠재력을 지닌, 항구적 역사와 무한한 미래를 공유하는 이웃 국가임을 인식하면서, 특히 다음 세 가지 3국 협력 발전의 방향에 견해를 같이하였다. 6. 첫째, 우리는 3국 정상회의와 장관급 회의의 정례적 개최를 통해 3국 협력의 제도화 노력을 경주하고, TCS의 역량 강화를 계속해서 촉진해 나갈 것이다. 7. 둘째, 우리는 3국 국민들의 지지가 3국 협력 심화의 중요한 원동력이라는 점을 인식하면서 3국 국민들이 3국 협력의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8. 이를 위해 우리는 인적교류, 기후변화 대응 등을 통한 지속가능 발전, 경제통상, 보건 고령화, 과학기술 디지털 전환, 재난 구호 안전 등 국민 일상생활과 밀접한 6대 분야를 중심으로 상호 호혜적 협력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이행할 것이다. 우리는 특히, 미래세대 간 교류가 3국 협력의 장기적 토대를 굳건히 함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미래세대 간 교류 분야에서 협력의 유대관계 심화를 모색할 것이다. 9. 셋째, 우리는 3국 협력의 혜택이 다른 국가로 확장해 나가도록 ‘한일중+X 협력’을 촉진하여 3국이 다른 지역과 함께 번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10. 이러한 점에 유념하면서, 우리는 아래와 같이 결정하였다. 11. 우리는 제1차 3국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3국 동반자 관계를 위한 공동성명’에서 3국 정상회의의 정례 개최를 결정하였고, 제6차 3국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동북아 평화 협력을 위한 공동선언’에서 이를 재확인하였던 점을 상기하면서, 3국 협력이 더욱 발전해 나가기 위해 3국 정상회의 및 3국 외교장관회의가 중단 없이 정례적으로 개최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재확인한다. 우리는 3국 협력의 제도화 촉진이 3국 간의 각 양자관계를 증진하고, 동북아 지역의 평화, 안정과 번영을 촉진하며, 크고 작은 모든 국가들이 보편적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세계를 추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을 재강조한다. 12. 아울러, 우리는 교육문화관광·스포츠·통상·보건·농업 등 분야에서 고위급·장관급 회의와 같은 정부 간 협의체를 통해 3국 간 실질 협력을 강화할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3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3국 협력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하였다. 13. (인적 교류) 우리는 상호 이해 및 신뢰 증진을 위하여 인적 교류를 재활성화해 나갈 필요성에 주목하면서, 각계각층의 인적교류, 특히 미래세대 간 교류를 촉진하여 친선과 우호 관계를 증진하고, 이를 통해 미래 3국 협력의 기반을 강화해 나가는 길을 닦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견해를 같이한다. 또한, 우리는 2030년까지 문화, 관광, 교육 등의 분야에서 교류를 촉진하여 3국 간 인적 교류를 4천만 명까지 증가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14. 우리는 미래세대 간 교류 촉진에 있어 교육 분야 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2011년 시작된 대학 간 교류 프로그램인 캠퍼스 아시아가 아세안 회원국 대학으로 협력 범위를 확장하는 등 모범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평가한다. 우리는 그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학생 수가 1만 5천 명에 달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2030년 말까지 참여 학생 수 3만 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이 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 15. 우리는 3국의 청소년·청년 간 교류와 우호 관계 증진이 3국 협력의 보다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한일중 어린이 동화교류대회, 주니어종합경기대회, 대학생 외교 캠프, 청년 공무원 교류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류사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우리는 TCS가 청년 모의 정상회의, 청년 대사 프로그램, 청년 농업인 교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청년 간 교류사업을 실시하는 데 노력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한다. 16. 우리는 문화가 3국 국민들을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음을 인식하면서, 동아시아 문화도시, 한일중 예술제, 한일중 문화콘텐츠산업 포럼 등 이니셔티브를 통해 3국 국민들이 공감대를 증진하고 교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또한 2025∼2026년을 3국 간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할 것이다. 17. 우리는 TCS가 3국의 저명한 인사들이 함께 참여하는 한일중 비전 그룹을 출범시킨 것을 환영하면서, 동 그룹이 3국 프로세스를 더욱 개선시키기 위한 건설적인 작업과 제안을 하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3국 협력 싱크탱크 네트워크가 3국 협력과의 관련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우리는 또한 공공외교가 3국 국민 간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우호 관계를 심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 대해 의견을 같이한다. 18. (기후변화 대응 등을 통한 지속가능 발전) 우리는 2030 지속가능 발전 의제를 달성하고자 하는 약속과, 인류와 지구가 조화롭게 공존하며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구축하는 것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 우리는 온실가스 배출의 넷 제로와 탄소 중립, 녹색경제와 사회로 전환해 나가는 데에 있어 협력의 필요성을 인식한다. 우리는 2023년 11월 개최된 제24차 3국 환경장관회의에서 공동합의문을 채택한 것을 환영하면서, 8대 우선 협력 분야에서 우리의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또한 2024년 5월에 개최된 제4차 3국 수자원 장관회의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기후 탄력적 물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하여 3국 간 물 분야 협력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하는 공동성명이 채택된 것을 환영한다. 19. 우리는 결정적 10년 동안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하여 파리협정의 온도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고 관련 노력을 지원할 것이며, 첫 전 지구적 이행점검의 결과를 반영하여, 야심 찬 차기 국가별 감축목표를 마련할 것이다. 우리는 또한 다양한 경로를 통해 깨끗하고 지속 가능하며 저렴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지구적 노력에 기여할 것이다. 20. 우리는 동아시아 황사 저감과 관련하여 ‘한일중+X 협력’의 틀을 통해 몽골과 협력할 것이다. 우리는 미래세대를 위한 해양의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해 해양 환경 보전에 대한 협력을 촉진할 것이다. 우리는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구속력 있는 국제 협약 마련을 위해 2024년 11월 한국 부산에서 개최될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의 작업이 완성되는 것을 목표로 함께 노력할 것이다. 21. 해양생물자원의 보전 및 지속 가능한 이용에 있어 가장 심각한 위협 중 하나인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어업을 종식시키고자 하는 우리의 약속을 인식하면서, 우리는 다양한 수단을 통하여 IUU 어업을 예방, 억지하고 근절하기 위한 강력하고 효과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다. 우리는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를 신속하고 완전하게, 효과적으로 이행할 것을 약속한다. 22. (경제통상) 우리는 경제통상 분야에서 3국 간 공동의 노력이 역내 및 세계 경제의 번영과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다. 우리는 역내 발전 격차를 줄이고 공동의 발전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23. 우리는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한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포용적이고 비차별적이며 규칙에 기반한 다자무역체제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다. 우리는 2024년까지 완전하고 원활하게 작동하는 분쟁 해결제도 마련을 포함한 WTO의 모든 기능을 개혁하고 강화할 것을 약속한다. 우리는 투자 원활화 협정에 관한 공동선언 이니셔티브가 법적 체계 내 편입되도록 모든 WTO 회원국들의 지지를 요청하고, 또한 전자상거래에 관한 공동선언 이니셔티브에 관한 협상이 조속히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24. 우리는 3국 자유무역협정의 기초로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투명하고 원활하며 효과적인 이행 보장의 중요성을 확인하면서, 고유의 가치를 지닌, 자유롭고 공정하며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상호 호혜적인 FTA 실현을 목표로 하는 3국 FTA의 협상 속도를 높이기 위한 논의를 지속할 것이다. RCEP이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지역 협력임을 재확인하면서, 우리는 RCEP 공동위원회가 신규회원의 RCEP 가입 절차 논의를 가속화할 것을 독려한다. 25. 우리는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공정하고 비차별적이며 투명하고 포용적이며 예측 가능한 무역·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공평한 글로벌 경쟁 기회를 보장하려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또한 시장의 개방성을 유지하고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며 공급망 교란을 피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한다. 우리는 수출통제 분야에서 소통을 지속할 필요성에 공감한다. 우리는 2024년에 개최되는 3국 기업가 포럼을 환영한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환황해경제기술교류회의를 포함한 협력 플랫폼을 발전시키고 지역 단위 협력을 계속 독려할 것이다. 26. 우리는 역내 금융 협력 증진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이루어진 진전을 환영하고, 특히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하에 적격 자유 교환성 통화를 가용통화로 하는 신속 금융 프로그램 설립이 승인된 것을 환영한다. 또한, 우리는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 기구,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방안, 재해 위험 금융과 관련된 진전을 환영한다. 우리는 역내 금융 안전망으로서 CMIM의 실효성을 증진하기 위한 우리의 의지와 지원을 재확인하며, 재무장관들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더욱 견고한 재원 구조를 모색하고 3국은 물론 아세안 국가들과 함께 다양한 재원 구조 방식들에 대해 적극 논의하도록 한다. 27. 우리는 한일중 3국과 아세안 회원국의 스타트업들을 위한 정보교류 심포지엄 개최 등 스타트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아세안+3 협력기금을 활용할 것이다. 우리는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관한 아세안+3 정상 성명 이행의 중요성을 인식한다. 28. 우리는 한국 특허청, 일본 특허청, 중국 국가지식산권국 간 제23차 3국 특허청장 회의에서 3국이 신기술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한일중+X 지식재산 협력’을 추구하여 우리의 협력을 확장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이번 정상회담 계기에‘ 3국 지식재산 협력 10년 비전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하였다. 29. (보건·고령화) 우리는 신종 재발 감염병 대응 협력을 포함한 보건 분야에서 3국 협력의 중요한 역할을 인식하면서, 이번 정상회의 계기 ‘미래 팬데믹 예방 대비 및 대응을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하였다. 우리는 2023년 12월에 개최된 제16차 3국 보건장관 회의에서 합의한 바와 같이, 한일중 감염병 예방관리포럼 및 공동심포지엄 등을 통해 감염병을 포함한 보건 비상사태 관리를 위한 3국의 질병 통제 담당 공공보건기관 간 협력을 증진하기로 한다. 30. 아울러 우리는 3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할 것이다. 보편적 의료 보장의 실현·지속을 위하여 3국 정부 및 전문가 간 교류를 통해, 우리는 기술개발, 인력 교육, 의료 및 장기 요양 보호와 소득 보장 등에 관한 경험 공유를 포함하여, 고령인구의 건강한 노년을 위한 정책 전문성을 공유하기로 한다. 31. (과학기술 디지털전환) 우리는 인공지능을 포함한 과학기술 협력이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면서, 3국 과학기술 장관회의 및 정보통신 장관회의를 재개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32. 우리는 AI가 인류의 일상생활에 초래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신속히 대응해야 할 필요성과 AI 관련 상호 소통의 중요성에 주목한다. 우리는 한국 정부가 2024년 5월 AI 서울 정상회의를 개최하여 안전하고, 보안이 보장되며, 신뢰할 수 있고, 혁신적이며, 포용적이고, 책임 있는 AI를 위한 글로벌 거버넌스 정립에 기여하고 있는데 주목한다. 33. 우리는 연구 역량 및 산업기술 분야에서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과학·혁신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 3국 연구자 간 학문적 교류 및 녹색·저탄소 사회 등 분야 공동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한다. 34. (재난구호 안전) 우리는 3국 재난관리 기관장 회의와 대테러 협의회를 적절한 시기에 재개하여 3국 국민들을 위한 보다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재난 대응 및 피해경감 분야에서 여성의 참여와 리더십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 아세안 회원국과의 대화를 포함해 여성 평화 안보 의제 관련 3국 협력을 증진할 것이다. 아울러 우리는 사기, 마약 관련 범죄를 포함한 초 국경 범죄를 예방하고 단속하기 위하여 3국 경찰 협력 회의를 통해 협력을 강화할 것이다. 35. 우리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번영이 우리의 공동 이익이자 공동 책임이라는 것을 재확인하였다. 우리는 역내 평화와 안정, 한반도 비핵화, 납치자 문제에 대한 입장을 각각 재강조하였다. 우리는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긍정적인 노력을 지속하기로 한다. 36. 우리는 3국 협력이 아세안과의 긴밀한 관계 속에서 발전해온 점을 인식하면서, 3국이 아세안+3, 동아시아정상회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 등 아세안 프레임워크의 맥락에서 3국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필요성에 동의한다. 우리는 또한 아세안 중심성과 단결성에 대한 우리의 강한 지지를 표명한다. 우리는 2024년 아세안 의장국인 라오인민민주공화국의 노력을 평가한다. 37. 우리는 3국이 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에 책임 있는 중요한 국가로서, 2024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으로 함께 활동 중인 만큼, 3국 협력 체제 내에서뿐만 아니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 다자 간 협력 체제에서도 긴밀히 소통할 것임을 재확인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는 2025년 한국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우리는 또한 일본의 2025 오사카 간사이 세계박람회, 중국의 2025 제9차 하얼빈 동계아시아경기대회 개최를 지지한다. 38. 우리는 차기 일본 의장직 수임하 제10차 회의 개최를 기대한다.
  • 尹 “한일중 역내 평화 위해 北 비핵화 노력 중요”

    尹 “한일중 역내 평화 위해 北 비핵화 노력 중요”

    27일 한일중 정상회의 기자회견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역내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목표 아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와 정상회의를 진행한 후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오늘 예고한 소위 위성 발사는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국제사회가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채택된 공동선언은 우리 3국이 민생 증진과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의 관련, “3국 간의 활발한 협력이 양자 관계는 물론 역내 평화와 번영을 증진하는 데 기여한다는 것에 공감했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3국 공동의 이익이자 책임임을 재확인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윤 대통령은 “오늘을 기점으로 3국 정상회의는 정상화됐다.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한 한일중 협력체제가 앞으로 더욱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면서 3국 정상이 회의를 통해 합의한 내용에 대해 언급했다. 3국은 ▲2030년까지 연간 인적 교류 4000만명 달성 ▲2025년, 2026년 한일중 문화 교류의 해 지정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무역 투자 환경 조성, 안전한 공급망 구축 ▲환경 문제, 공중보건위기, 초국경 범죄 협력 ▲역내 여타 국가와 협력 확대 등을 합의했다. 기시다 총리는 “회의에서 우리 세 정상은 지역의 평화와 번영의 막중한 책임을 공유하는 우리 3국이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결의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예고와 관련하여 만약에 발사를 감행한다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강력히 그 중지를 촉구한다는 말씀을 드렸다”면서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안정이 일중한 우리 3국에 공동의 이익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라고 했다. 리창 총리는 “3국은 동북아 지역에서의 안정, 안전을 함께 수호하고, 지역과 세계 평화 안녕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시종일관 한반도 평화 안정을 추진하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인 해결을 추진하고 있다. 관련 측은 자제를 유지하고, 사태가 더 악화하고 복잡해지는 것을 예방해야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리창 총리는 그러면서 3국 협력은 장기적인 공동이익, 더 높은 수준의 협력 상생, 장기적인 평화 안정 실현에 주목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 [김동언의 공연예술 이야기] 50년 1200회… ‘고도를 기다리며’

    [김동언의 공연예술 이야기] 50년 1200회… ‘고도를 기다리며’

    한 연출가의 연극 작품 하나가 50여년간 1200회 이상의 공연 기록을 남겼다. 전 세계적으로도 놀라운 이 기록의 주인공 ‘고도를 기다리며’의 연출가 임영웅이 지난 4일 별세했다. 그가 사뮈엘 베케트의 이 작품을 국내에 처음 소개한 것은 1969년이다. 이후로 반세기 동안 22만명 이상의 관객과 함께한 임영웅의 ‘고도를 기다리며’는 한국 연극계에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소중한 자양분을 공급했다. 1969년 베케트가 이 작품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이슈도 있어서 처음에 대중의 관심이 집중된 덕도 있었겠지만, 어렵게 무대에 올린 수많은 연극 작품들이 1회성 공연으로 끝나고 마는 우리나라 연극계의 형편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인 사례이자 대단한 기록이다. 그의 이 작품은 국내 무대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극찬을 받았다. 1989년 한국 최초로 프랑스 아비뇽페스티벌 참가를 시작으로 1990년 베케트의 고향인 더블린 연극제, 1994년 폴란드 비브제제 국립극단, 1999년 도쿄, 2001년 베세토연극제, 2008년 한・아일랜드 수교 25주년 기념 더블린 트리니티대학 베케트센터에서의 초청 공연 등 해외 공연을 통해 ‘세계의 고도’로 인정받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기념비적인 기록은 무모하리만치 집요한 한 연출자의 창작 열정과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그래도 궁금하다. 난해하다고 정평이 나 있는 현대 부조리극 ‘고도를 기다리며’는 도대체 어떤 매력이 있어서 오랜 세월 우리나라 관객들의 관심을 얻을 수 있었는지. 그리고 임영웅은 이 작품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 베케트의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는 20세기 중반 현대 부조리극의 가장 상징적인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1953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공연된 이 작품은 두 주인공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이 고도를 기다린다는 단순한 줄거리를 담고 있다. 고도가 누구인지도, 언제 올지도 모르면서 기다리는 동안 말장난 같은 의미 없는 대화와 행동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과 인간 존재의 부조리, 의미 부재에 대해 관객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이 질문은 단지 연극적 상황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의 현실에, 관객 개개인의 모순적 상황에 던진 화두였다. 이 화두가 지난 반세기의 질곡을 견뎌 낸 관객들의 가슴과 머리에도 선명하게 그려졌을까. “끊임없이 지껄여 대는 거야. 그래야 생각을 안 하지. 지껄일 구실이야 늘 있는 거니까. 그래야 들리질 않지. 우린 나름대로 의미가 있으니까.” 두 주인공의 대화처럼 관객들은 부조리한 세상에 맞서지 못하는 방관자로 자신들의 상황을 변화시킬 의지가 부족해 숨죽이거나 환경에 순응하며 끊임없이 변명하는 나약한 자신들의 모습을 보았을지 모른다. 그러면서 오지 않을 오색빛 찬란한 미래나 신(神), 혹은 구원을 기다리며 좌절하고 소외되고 고립되는 부조리한 상황을 깨달았거나. 임영웅의 ‘고도를 기다리며’는 연극 공연사에 대단한 업적으로 남을 것이다. 바라건대 이 작품으로 부조리한 상황에 갇혀 오지도 않을 고도를 기다리며 허송세월하는 일상을 과감하게 떨치고 스스로 주인이 돼 뚜벅뚜벅 씩씩하게 살아가라는 메시지가 도달했으면 좋겠다. 늘 생생하게 깨어 있으라는 선방(禪房)의 죽비처럼 우리 사회에 어떤 의미로 남기를 바란다. 김동언 경희대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 교수
  • “별 8개만 모아도 커피 한잔”… 스타벅스 새 멤버십 시범 도입

    “별 8개만 모아도 커피 한잔”… 스타벅스 새 멤버십 시범 도입

    스타벅스코리아가 개점 25주년을 맞아 새로운 스타벅스 리워드 프로그램을 시범 도입한다. 스타벅스는 새로운 별 이용 프로그램인 ‘매직 에잇 스타’를 시범 도입하고, 본격적으로 멤버십 혜택 강화를 위한 준비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스타벅스는 2011년 ‘스타벅스 리워드’를 시작하며 고객이 음료 한잔을 주문할 때마다 생기는 별 12개를 모으면 제품 가격에 상관 없이 톨사이즈 제조 음료 1잔 쿠폰을 제공해왔다.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수는 12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새롭게 도입되는 리워드 프로그램은 별 12개가 아니라 8개만 모으면 ‘카페 아메리카노’나 ‘카페 라테’ 톨 사이즈 음료로 교환할 수 있는 쿠폰이 생긴다. 우선 전날부터 오는 7월 말까지 골드 회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된다. 골드 회원은 별 12개를 모아 톨 사이즈 음료 쿠폰을 받는 기존 제도와 이번에 시범 운영되는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시범 운영 기간 중 언제든지 신청할 수 있으며, 자유롭게 기존 멤버십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멤버십 회원의 음료 구매 패턴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절반 이상이 카페 아메리카노나 카페 라테를 구매했다는 점을 고려해 새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존 음료 제공에 집중된 혜택을 푸드, MD 등 다양한 유형으로 확대하는 것을 포함해 고객의 선택권을 대폭 넓히는 별 이용 프로그램 개선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스타벅스는 오는 15일까지 매일 오후 2시 이후부터 스타벅스 카드로 이벤트 대상 음료를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톨 사이즈 이상 음료 한 잔당 별 2개를 즉시 추가 적립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기간 내 스타벅스 리워드 멤버십 회원으로 신규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별 5개를 추가로 더 적립해준다.
  • 5년 만에 유럽 순방 나선 시진핑

    5년 만에 유럽 순방 나선 시진핑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 진영의 중국 견제 수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엿새 동안 프랑스와 세르비아, 헝가리 등 유럽 3개국 방문에 나섰다. 5일 중국중앙(CC)TV는 시 주석이 이날 베이징에서 전용기를 타고 첫 방문지인 프랑스를 향해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 등이 동행했다. 시 주석의 유럽 방문은 이탈리아와 모나코, 프랑스 등 3개국 방문에 나섰던 2019년 3월 이후 5년여 만이다. 프랑스는 미국과 EU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무역 문제를 두고 중국과 마찰을 빚는 와중에도 중국과 긴밀하게 교류한 나라로 꼽힌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올해 2월 파리를 찾은 왕 주임을 만나 “중국과 함께 평화·안정을 수호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다음 행선지인 세르비아에서 시 주석은 베오그라드 주재 중국대사관 폭격 사건 25주년을 맞아 희생자 추도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1999년 5월 7일 미국이 주도하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이 중국대사관을 오폭해 중국인과 세르비아인 등 10여명이 숨졌다. 마지막 방문지 헝가리는 EU와 나토 회원국이지만 현 오르반 빅토르 정부는 중국과의 밀착을 추구한다. 프랑스·세르비아·헝가리는 중국과 비교적 좋은 관계를 유지해 온 국가로 꼽히는 만큼 시 주석의 순방지 선정은 미국 주도의 ‘중국 제재 연대’에 균열을 내려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 EU서 활개치는 中 스파이… 시진핑은 美 압박에 유럽서 ‘우군 찾기’

    EU서 활개치는 中 스파이… 시진핑은 美 압박에 유럽서 ‘우군 찾기’

    오는 5~1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프랑스 등 3개국 국빈 방문에 앞서 유럽 일대에서 중국 스파이 활동이 강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9일(현지시간) 영국 의회 정보보안위원회가 수십만명의 정보 요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중국 국가정보기관에 대해 경고했다고 전했다. 2019년 유럽연합(EU) 외무부는 벨기에 브뤼셀에 200여명의 러시아 요원이 있지만 중국 스파이는 이보다 많은 250여명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유럽 각국이 중국의 간첩 활동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문이다. 서방 정보당국은 중국의 간첩이 러시아 정보망과 결합해 유럽에 정치적 극단주의를 낳을 수 있는 징후가 있다고 밝혔다. 1983년 창설된 중국 국가안전부(MSS)는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중앙정보국(CIA)을 합쳐 놓은 비밀 경찰조직으로 상하이 지국은 미국, 저장 지국은 유럽 첩보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국제적인 사이버 작전도 강화해 FBI보다 50배 많은 해커를 배치할 수 있다고 FBI 국장이 주장했다. 프랑스 최대의 군사 항구로 핵잠수함 기지가 있는 브레스트에서는 최근 몇 년간 중국 여학생과 해군 기지에서 일하는 직원 사이의 결혼식이 눈에 띄게 늘었다. 프랑스의 한 국회의원은 비공개 청문회에서 핵잠수함 전력 사령관에게 브레스트가 중국 간첩들이 활동하는 ‘허니팟’이 됐다고 우려했다. 허니팟은 악의적인 해커나 침입자를 잡기 위해 설치한 덫을 말한다. 지난달 23일 독일 경찰이 유럽 의회에서 일하는 극우파 의원 막시밀리안 크라의 중국인 직원 궈지엔(43)을 간첩 혐의로 체포해 충격을 안겼다. 독일 연방 검찰은 궈가 중국 반체제 인사의 정보를 수집하고 EU 의회의 민감한 결정 사항을 중국에 전달했다고 지적했다. 전날에는 군사 기술을 넘기기 위해 중국 당국과 접촉하던 독일인 부부가 체포됐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중국을 국빈 방문한 지 일주일 만에 벌어진 일이다. 시 주석의 유럽 국빈 방문을 앞두고 간첩 의혹에 더 민감해진 중국 외교부는 독일에서 중국 간첩 혐의자들이 체포된 일련의 사건에 대해 “중국의 신용을 떨어뜨리고, 중국과 EU의 협력 분위기를 훼손하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시 주석은 미국의 압박에 맞서 유럽에서 우군을 모으려는 계산에 따라 엿새 동안 프랑스와 세르비아, 헝가리를 찾는다. 그의 유럽 방문은 5년 만으로 2019년 순방 때도 시 주석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났다. 프랑스는 EU 회원국 가운데 독일과 함께 중국과 긴밀히 교류하는 유럽 선진국이다. 특히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의 전략적 자율성’을 강조하는 만큼 시 주석과 만나 어떤 대화를 나눌지 이목이 쏠린다. 시 주석이 세르비아에 들르는 7일은 1999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이 베오그라드 주재 중국대사관을 폭격한 지 25주년이 되는 날이다. 당시 중국 기자 3명과 세르비아인 14명이 사망했는데 시 주석이 희생자 추도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 유럽이 중국을 경제적 기회뿐 아니라 안보 위협으로 여기면서 정치적 영향력을 키우기 위한 국가 원수 외교와 간첩 활동 강화가 동시에 벌어지고 있다.
  • 美 맞서 유럽서 우군 찾는 中 시진핑…프랑스·세르비아·헝가리 방문

    美 맞서 유럽서 우군 찾는 中 시진핑…프랑스·세르비아·헝가리 방문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안보·경제 견제 수위를 높이는 상황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월 5~10일 프랑스와 세르비아, 헝가리를 국빈 방문한다. 미국의 압박에 맞서 유럽에서 우군을 모으려는 계산이다. 3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시 주석이 3개국 정상 초청으로 5월 5일부터 엿새간 이들 3개국을 차례로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시 주석의 유럽 방문은 이탈리아와 모나코, 프랑스를 찾은 2019년 3월 이후 5년 만이다. 프랑스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중국과 마찰을 빚는 와중에도 독일과 함께 중국과 긴밀히 교류하는 서방 국가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올해 2월 파리 엘리제궁을 찾은 왕이 중국공산당 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에 “프랑스는 (미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전략적 자율성을 추구한다. 중국과 협조를 강화해 평화·안정을 수호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이 세르비아에 들르는 5월 7일은 1999년 미국 주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이 수도 베오그라드 주재 중국대사관을 폭격한 지 25주년이 되는 날이다. 당시 중국 기자 3명과 세르비아인 14명이 사망했다. 미국은 오폭이라고 해명했지만 중국은 원인 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주장해 양국 관계가 일시적으로 얼어 붙었다. 시 주석은 중국대사관에서 열리는 희생자 추도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 헝가리는 EU 회원국 가운데 가장 먼저 중국과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빅토르 오르반 총리는 지난해 10월 베이징에서 열린 제3회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EU 회원국 정상 가운데 유일하게 참석했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안보를 위협한다’는 EU 집행위원회 경고에도 헝가리는 화웨이의 물류·제조기지 투자를 승인했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반체제 작가 상양은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지난 24~26일 방중 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때 중국 측에서 아무도 그를 배웅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미국의 압박을 불편하게 여긴다는 방증이다.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은 미국의 최우선 동맹인 유럽에서 우군을 찾아 미중 전략 경쟁의 활로를 모색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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