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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전단 살포, 北 좋아할 리 있나…더 큰 평화 해쳐”

    박원순 “전단 살포, 北 좋아할 리 있나…더 큰 평화 해쳐”

    백선엽 논란엔 “친일, 확실하게 청산해야”“이재명과 협력하고 있는데 싸움 부추겨”박원순 서울시장은 9일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전단 살포를 막는 것이 바람직한가”라는 질문에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서라면 그런 행태(전단 살포)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답했다. 박 시장은 “북한 인권 문제 지적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지만 지금 이 판에 전단을 살포한다면 북한 정권 당국 입장에서 좋아할 리가 있겠나”라며 “남북관계 평화라는 더 큰 것을 해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독일이나 핀란드-러시아 관계에서 보면 국가 이익을 위해서 언론이나 국민이 자제한 사례가 많다”라고도 했다. 박 시장은 “남북관계는 산이 아니라 산맥을 넘는 일”이라며 “새 질서가 오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최근 여러 작은 이슈로 어려운 상황이다.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고 꾸준히 서로 노력하면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독립군을 토벌한 만주군 간도특설대 복무 이력과 6·25전쟁 수훈 사이에서 논란이 된 백선엽 장군의 현충원 안장 문제에 대해서는 “친일은 확실하게 청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친일 요소가 대한민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독립정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독립운동가를 더 귀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전 국민 기본소득에 대한 입장 차이를 드러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는 잘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여권 대선 후보 간 경쟁’으로 보인다는 지적에 “적절한 표현은 아니다”라며 “깊이 있는 토론과 논의로 사회적 합의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지, 경쟁과 대립 구도로 몰고 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도 “이 지사와는 코로나19 내내 수도권 방역 파트너로 손발을 맞춰 협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협력해야 하는데 자꾸 싸움을 부추기시냐”고 지적한 바 있다. 이 지사가 전 국민 기본소득 도입을 제안하자 박 시장은 그보다는 전 국민 고용보험이 필요하며 더 정의롭다고 반박하고 나선 상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꼭 찾아야 할 ‘122609’

    6·25전쟁에 참전했지만 끝내 가족의 품으로 오지 못한 국군전사자가 태극기 배지로 돌아온다.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는 8일 “유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국군전사자 12만 2609명을 기억하는 태극기 배지 달기 대국민 캠페인 ‘끝까지 찾아야 할 122609 태극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광운대 공공소통연구소가 처음 제작한 태극기 배지는 유해 발굴 작업 시 유해가 발굴되고 이를 담은 유골함에 태극기를 덮은 모습을 형상화했다. 광운대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직접 시민에게 배지 증정 활동을 했다. 사업추진위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이를 대국민 공식 캠페인으로 확대 추진했다. 태극기 배지에는 아직 발굴되지 못한 국군전사자를 상징하기 위해 1번부터 12만 2609번까지의 고유번호가 부여됐다. 1번 태극기 배지는 9일 6·25전쟁에 참전해 전사한 서병구 일병의 외동딸 서금봉(70)씨에게 전달된다. 서씨는 갓난아이 시절 6·25전쟁이 발발하며 아버지가 입대한 탓에 태어나 한 번도 아버지를 제대로 불러 본 적이 없다고 한다. 전투 현장에 묻힌 서 일병의 유해는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입대한 남편을 기다리다가 전사 통지서를 받았던 서씨의 어머니는 남편의 유해를 찾고 싶다는 소원을 이루지 못한 채 결국 2016년 세상을 등졌다 . 태극기 배지는 9일부터 캠페인에 참여한 국민을 대상으로 배부를 시작한다. 김은기 사업추진위 공동위원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남녀노소 모든 국민과 함께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호국영웅들에 대한 존경과 고마움을 조금이라도 표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김태년 “원 구성 후 전단 살포 금지 입법” vs 김종인 “국민 자존심 건들지 말아야”

    김태년 “원 구성 후 전단 살포 금지 입법” vs 김종인 “국민 자존심 건들지 말아야”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북한이 남북연락사무소 폐지까지 언급하자 여권은 ‘군 동원’까지 거론하며 전단 살포 저지를 위한 총공세에 나섰다. 야권은 “국민 자존심을 건드리는 일”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원 구성이 완료되면 대북전단 살포 금지 입법을 완료하겠다”며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백해무익한 전단 살포는 금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라디오에서 탈북단체가 오는 25일 대북전단 100만장을 날리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6·25전쟁이 일어난 날을 골라 가지고 자극적인 행동을 한다는 것은 문제”라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경찰과 군 병력을 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북전단 살포제한법’을 발의한 민주당 김홍걸 의원은 “탈북자 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의 순수성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미래통합당은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 추진에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북한 김여정 제1부부장이) 그것을 공격했다고 해서 즉시 답을 보내는 것은 현명치 못한 조치”라며 “북한에 저자세를 보인다고 해서 평화가 유지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격해지고 있는 북한의 대남 메시지와 관련해 “북한이 우리에게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 (우리 정부가) 거기에 마치 순응한 듯한 태도를 보이면 국민들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일이 아닌가 한다”고도 덧붙였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도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을 만들어도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북한이 남한 정부에 대한 협박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대북전단 살포 막자고 ‘군 병력 동원’까지 주장한 여권

    대북전단 살포 막자고 ‘군 병력 동원’까지 주장한 여권

    여권, 대북전단 살포 저지 총공세통합당 “저자세로 평화 유지 못해”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북한이 남북연락사무소 폐지 카드까지 들고 나서자 여권은 전단 살포 저지를 위한 군 병력 동원까지 언급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야권은 정부여당이 북한에 저자세를 보여 국민 자존심을 건드리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원 구성이 완료되면 대북 전단 살포금지 입법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백해무익한 대북 전단 살포는 금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훈 최고위원도 “정부가 대북 전단 살포를 제한하는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통합당에서 ‘김여정 하명법, 대북 굴종’ 등의 비판을 내놨는데 이는 사실을 왜곡하는 것”이라며 “대북 전단 살포 중지는 남북 간 합의사항”이라고 반박했다.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전 통일부 장관)도 이날 라디오에서 “군(軍)병력을 동원해서 대북전단 살포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탈북자 단체가 오는 25일 대북전단 100만장을 날리겠다고 밝힌 데 대해 “6·25전쟁이 일어난 날을 골라가지고 (북한에)자극적인 행동을 한다는 것은 문제”라면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경찰과 군 병력을 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북전단 살포제한법’을 발의한 김홍걸 의원도 일부 탈북자 단체의 회계처리에 문제를 제기하며 “탈북자 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의 순수성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합당은 대북 전단 살포 금지법 추진에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정부 스스로 판단해 북한에 (전단 살포) 풍선 띄우는 것을 해서는 안되겠다고 조치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김여정 부부장이) 그것을 공격했다고 해서 즉시 답을 보내는 것은 현명치 못한 조치”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남북이 대등한 위치에서 서로 이야기하는 것은 좋은데 북한에 저자세를 보인다고 해서 평화가 유지되지는 않는다”며 “당당할 때는 당당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격해지고 있는 북한의 대남 메시지와 관련해 “우리 정부가 북한에 대해 아무 대응을 못하고 있는 것이 의아하다”며 “북한에 일방적으로 끌려 다녀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또한 “북한이 우리에게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 (우리 정부가) 거기에 마치 순응한 듯한 태도를 보이면 국민들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일이 아닌가 한다”고도 덧붙였다. 통합당 하태경 의원도 “대북 전단 살포 금지법을 만들어도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북한이 남한 정부에 대한 협박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한화이글스, 현충일 65주년 맞아 ‘호국보훈 시리즈’ 진행

    한화이글스가 오는 5~7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와 홈 3연전을 6·25전쟁에서 나라를 지킨 참전용사·후손 등을 시구·시타자로 초청하는 등 ‘호국보훈 시리즈’로 꾸린다. 한화이글스는 5일 한국전쟁 참전용사 후손 주한미군 3명을 시구, 시포, 시타자로 선정했다. 에드윈 중사(45세), 앤드류 일등상사(39세), 안드레아 대위(31세?여)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모두 주한미군 소속으로 대를 이어 한국과의 ‘형제애’를 이어가고 있다. 이어 현충일 65주년을 맞는 6일에는 차수정 옹(대한민국 6?25 참전유공자회 부회장)을 시구자로 초청한다. 차수정 옹은 1930년생으로 6·25 발발 당시 늦깎이 중학생 신분으로 해병대에 입대, 정전협정이 체결될 때까지 참전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3년 호국영웅기장을 받은 바 있다. 시타자로는 ‘6·25 박사소녀’로 알려진 캠벨 에이시아 양이 나선다. 한국인 어머니와 캐나다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캠벨 양은 ‘꼬마 민간 외교관’, ‘참전용사들의 손녀’ 등의 별명으로 불리며 6?25전쟁 참전 국군과 UN군들의 참전 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시리즈 마지막 날인 7일에는 6·25전쟁 참전유공자 최공하 옹(대한민국 6·25 참전유공자회 대전지부 감사)이 시구를 맡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KBO, 호국 보훈의 달 맞아 나라사랑큰나무 캠페인 동참

    KBO, 호국 보훈의 달 맞아 나라사랑큰나무 캠페인 동참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호국 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국가보훈처와 함께하는 ‘나라사랑큰나무’ 뱃지 달기 캠페인에 동참한다. ‘나라사랑큰나무’는 대한민국의 든든한 버팀목인 국가유공자에 대한 감사와 예우 분위기를 조성하고, 국민 애국심 고취를 위해 제작된 상징물이다. 태극무늬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국가유공자의 애국심을 상징하고 파랑새와 새싹은 자유와 내일에 대한 희망을 상징한다. 국가보훈처는 광복 60주년이자 6·25전쟁 55주년이었던 2005년부터 나라사랑큰나무 뱃지 달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KBO는 2012년부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10개 구단 선수단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잠실(KIA:두산), 문학(삼성:SK), 사직(KT:롯데), 고척(LG:키움), 대전(NC:한화) 주말 3연전에서 모자와 헬멧에 나라사랑큰나무 뱃지를 부착하고 경기에 나선다. 한편, KBO 리그 각 구단은 6월 한달 동안 밀리터리 유니폼 착용 등 호국보훈의 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육군 39사단, 6·25전쟁 낙동강 전선에서 유해발굴 진행

    육군 39사단, 6·25전쟁 낙동강 전선에서 유해발굴 진행

    육군 제39보병사단은 오는 8일 부터 다음달 3일까지 경남 창녕군 본초리·산지리 일대에서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6·25전쟁 70주년인 올해 유해발굴을 하는 지역은 6·26전쟁 당시 낙동강 전선 최후 방어선으로 북한군 제4사단 공세에 맞서 미 2사단과 국군 장병들이 북한군과 치열한 사투를 벌인 곳이다. 당시 인천상륙작전의 발판을 마련한 승전의 역사 현장이다. 육군 39사단은 지난해 유해발굴 작전을 진행해 완전 유해 2구와 부분 유해 21구 등 모두 23구의 유해와 탄피를 비롯한 유품 15종 669점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39사단은 앞서 지난 4일 창녕군 박진 전쟁기념관에서 ‘2020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개최했다.박안수 39사단장은 개토식 추념사에서 “지금도 이름 모를 산야에서 미처 수습하지 못한 호국용사들의 유해가 우리들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며 “마지막 한 분을 모시는 그날까지 내 부모, 내 가족을 찾는 간절한 심정으로 선배 전우들의 유해를 끝까지 찾겠다”고 말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발굴 유해 신원확인을 위한 유전자(DNA) 시료 채취가 매우 부족한 상태여서 유가족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6·25 휴전 2주 남기고 전사 ‘김진구 하사’… 67년 만에 가족 품으로

    6·25 휴전 2주 남기고 전사 ‘김진구 하사’… 67년 만에 가족 품으로

    강원 철원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된 국군 전사자 김진구 하사의 유해가 67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국가보훈처는 3일 “고인의 위패가 모셔진 대구 남구 충혼탑에서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 하사는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아내와 세 살 아들을 남겨 두고 24세의 나이로 입대했다. 1953년 7월 13일 화살머리고지 4차 전투에서 전사했다. 지난해 발굴된 김 하사의 유해는 지난 3월 신원이 최종 확인됐다. 부인 이분애(90)씨는 “생전 남편의 다정한 면모와 함께한 애틋한 추억을 간직하며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끝까지 기다렸다”고 말했다. 김 하사의 유해는 향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홍천, 6·25 때 전사한 佛장교 고향에 마스크 1만장 전달

    홍천, 6·25 때 전사한 佛장교 고향에 마스크 1만장 전달

    “6·25전쟁 때 입은 보은을 코로나19 마스크로 돌려 드립니다.” 산골마을 강원 홍천군이 6·25전쟁 때 두촌면 장남리에서 전사한 프랑스 줄 장루이 소령의 뜻에 보답하기 위해 마스크 1만장을 고향 프랑스에 전달했다. 홍천군은 해마다 소령이 전사한 5월 7일이면 추념식을 여는 등 마을을 위해 싸우다 숨진 뜻을 기려 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행사를 열지 못해 지난 2일 마스크를 대신 보냈다고 3일 밝혔다. 군은 프랑스에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줄 장루이 소령이 안장된 사나리시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한불 지자체 교류회의 프랑스사무소를 통해 마스크 지원 의사를 밝혔다. 군과 자매 결연한 사나리시로부터 마스크가 턱없이 부족해 지원이 큰 힘이 될 것이라는 답을 받았다. 이에 홍천군은 기존 추념식 사업비 400만원에 군 예산을 더해 1000만원 상당의 마스크를 구입해 프랑스에 보냈다. 줄 장루이 소령은 1950년 프랑스 의무대장으로 한국전에 파병돼 5개 전투에 참가해 부상병을 치료했다. 1951년 5월 국군장병을 구출하다 34세 꽃다운 나이에 이국 땅에서 전사했다. 허필홍 홍천군수는 “이역만리의 자유를 위해 싸우다 숨진 줄 장루이 소령의 뜻은 영원히 간직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인도 한국전 참전용사들에 마스크 전달…“한국산 고품질 마스크 감사”

    인도의 6·25 전쟁 참전용사 관계자들이 우리 정부가 제공한 코로나19용 마스크에 대해 “최고의 선물”이라며 감사했다. 3일 인도 수도 뉴델리 인근 구루그람의 한 자선클리닉에서는 6·25전쟁 참전 용사 및 보건의료 비정부기구(NGO)를 위한 KF마스크 전달식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가 당시 희생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마스크 100만장을 프랑스·이탈리아 등 22개국 참전용사들에게 전달하기로 한 결정의 일환으로 열렸다. 앞서 에티오피아, 벨기에 등에는 고령의 참전용사와 가족들에게 마스크가 전달됐고, 코로나19로 피해가 큰 미국 나바호 원주민 거주 지역에도 마스크 1만장이 전해진 바 있다. 인도에는 2만 5000장이 배정됐는데, 이날 5000장은 한국전참전용사협회에, 나머지 2만장은 NGO인 치키차 재단에 전달됐다. 치키차 재단은 지난 1999년 빈곤층에게 무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다. 인도는 6·25 전쟁 기간의료지원부대를 한국에 파견해 야전병원 소속 군병력 627명(연인원)이 활약했고 이 중 2명은 전사했다. 전달식에는 신봉길 주인도 한국대사, 이인 국방무관, 김현순 육군무관, 아크사이 수르 참전용사협회 대표, 아자이 말호트라 치키차 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신 대사는 “전 인도 육군참모총장의 아들이 이사장을 맡은 치키차 재단은 직원 모두가 전직 군인이라 더욱 의미 있는 곳”이라며 “한국 정부의 마스크 기부에 대해 큰 선물이라며 고마워했다”고 밝혔다. 말호트라 재단 이사장은 “연일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빈민층에게 마스크가 절실했다”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맨손으로 황소 잡는 ‘당수왕’… 프로레슬러 천규덕 별세

    맨손으로 황소 잡는 ‘당수왕’… 프로레슬러 천규덕 별세

    맨손으로 황소를 때려 잡는 ‘당수왕’으로 이름을 날렸던 한국 프로레슬러 1세대 천규덕씨가 2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88세. 현란한 테크닉을 자랑했던 ‘비호’ 장영철씨와 국내에 프로레슬링의 씨앗을 뿌렸던 고인은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한 ‘박치기왕’ 김일과 함께 트로이카 체제를 이루며 1960∼70년대 한국 프로레슬링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올드 팬들의 뇌리에는 검은 타이츠를 입은 천씨가 ‘얍’하는 기합 소리와 함께 필살기인 당수를 날리는 장면이 또렷하게 남아있다. 앞서 지난 2006년 장씨, 김씨가 차례로 세상을 떠났으며 고인은 그동안 지병으로 요양병원에서 지내왔다. 태권도 유단자로 사범 생활을 했던 고인은 1961년 부산에서 우연히 거구의 미국 레슬러들을 무너뜨리던 ‘일본 프로레슬링의 전설’ 재일교포 역도산의 경기를 TV중계로 접한 뒤 친구이자 레슬링 사범이었던 장씨에게 레슬링을 배우게 된다. 또 함께 의기투합해 부산에서 열었던 레슬링 경기가 인기를 얻자 서울로 활동 무대를 옮기고 1963년 정식으로 프로레슬링에 데뷔했다. 그해 4월 고인은 레슬링과 당수를 접목한 자신만의 기술로 사각의 링을 평정하며 한국 프로레슬링 주니어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으며 이후 프로레슬링계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유족으로는 맏아들이자 중견 연기자인 천호진씨 등이 있다. 빈소는 인천 나은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4일 오전 5시 30분. 6.25전쟁 참전 유공자인 고인의 장지는 서울 국립현충원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젠 하늘에서 태그 매치’...‘당수왕’ 천규덕씨 별세

    ‘이젠 하늘에서 태그 매치’...‘당수왕’ 천규덕씨 별세

    1960~70년대 프로레슬링계 풍미했던 트로이카 중 1인‘얍!’ 기합소리와 함께 황소 거꾸러 뜨리는 당수촙 필살기 2006년 세상 뜬 ‘비호’ 장영철 ‘박치기왕’ 김일 이어 귀천맨손으로 황소를 때려 잡는 ‘당수왕’으로 이름을 날렸던 한국 프로레슬러 1세대 천규덕씨가 2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88세.현란한 테크닉을 자랑했던 ‘비호’ 장영철씨와 국내에 프로레슬링의 씨앗을 뿌렸던 고인은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한 ‘박치기왕’ 김일과 함께 트로이카 체제를 이루며 1960∼70년대 한국 프로레슬링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올드 팬들의 뇌리에는 검은 타이츠를 입은 천씨가 ‘얍’하는 기합 소리와 함께 필살기인 당수를 날리는 장면이 또렷하게 남아있다. 앞서 지난 2006년 장씨, 김씨가 차례로 세상을 떠났으며 고인은 그동안 지병으로 요양병원에서 지내왔다. 태권도 유단자로 사범 생활을 했던 고인은 1961년 부산에서 우연히 거구의 미국 레슬러들을 무너뜨리던 ‘일본 프로레슬링의 전설’ 재일교포 역도산의 경기를 TV중계로 접한 뒤 친구이자 레슬링 사범이었던 장씨에게 레슬링을 배우게 된다. 또 함께 의기투합해 부산에서 열었던 레슬링 경기가 인기를 얻자 서울로 활동 무대를 옮기고 1963년 정식으로 프로레슬링에 데뷔했다. 그해 4월 고인은 레슬링과 당수를 접목한 자신만의 기술로 사각의 링을 평정하며 한국 프로레슬링 주니어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으며 이후 프로레슬링계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유족으로는 맏아들이자 중견 연기자인 천호진씨 등이 있다. 빈소는 인천 나은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4일 오전 5시 30분. 6.25전쟁 참전 유공자인 고인의 장지는 서울 국립현충원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부산 보도연맹 희생자 2명, 70년 만에 무죄

    부산 보도연맹 희생자 2명, 70년 만에 무죄

    6·25전쟁 때 국민보도연맹원이라는 이유로 불법 체포·감금된 뒤 사형당한 희생자 2명이 재심을 통해 70년 만에 무죄를 받았다.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 권기철)와 형사6부(부장 최진곤)는 지난달 29일 열린 국방경비법 위반(이적행위) 사건 재심 선고공판에서 1950년 9월 8일 사형당한 부산 지역 보도연맹원 박태구(당시 28세)씨와 정동룡(당시 22세)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재판부는 “재심 대상 사건의 재판기록이 보존돼 있지 않아 지금 단계에서 확보할 수 있는 자료를 기초로 판단해야 하는데 (당시) 판결문만으로는 공소사실을 인정하기 부족하고 달리 이를 인정할 근거가 없다”며 “공소사실은 범죄의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하므로 무죄를 선고한다”고 판시했다. 판결문 등에 따르면 박씨는 1950년 6·25전쟁이 터진 후 ‘보도연맹원은 부산 공설운동장에 집결하라’는 소집을 받고 나가 영장 없이 연행돼 부산형무소에 수감됐다가 군법회의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총살당했다. 정씨도 1950년 7, 8월쯤 군 특무대에 의해 영장 없이 연행돼 부산형무소에 수감됐다가 군법회의에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보도연맹은 이승만 정권이 남한 내에 잠복한 좌익 세력을 찾아내고 포섭한다는 목적으로 1949년 창립한 관변단체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당시 정부는 보도연맹원이 인민군에 동조할 수 있다며 이들을 불법으로 체포·감금·고문·학살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66년 웅크린 용사… “귀환을 명받았습니다”

    66년 웅크린 용사… “귀환을 명받았습니다”

    지난해 발굴분 포함하면 320여구 넘어 신원확인 완료된 7구 봉안·안장식 진행군 당국이 지난 4월 강원 철원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에서 국군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을 재개한 이후 지난 30일까지 총 133점의 유해가 발굴됐다. 국방부는 31일 “지난 4월 20일 유해발굴을 재개한 이후 한 달여 기간이 경과한 현재까지 총 133점의 유해를 발굴했다”며 “유해는 총 67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67구 중 4구는 신체 구조가 온전한 완전유해 형태로 발굴됐다. 또 6·25전쟁 당시 사용됐던 총기·탄약류 및 전투 장구류, 개인 휴대품 등 총 12종 1만 4839점의 전사자 유품도 함께 발굴됐다. 이 중에는 미군 방탄복과 중국군 방독면 등 외국군의 유품도 포함됐다.앞서 국방부는 지난 4월 20일부터 ‘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른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 작업을 재개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지상작전사령부 특수기동지원여단, 제5보병사단 장병이 투입돼 유해발굴 및 신원감식을 하고 있다.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이 처음 시작된 지난해에는 총 2030점(잠정 261구)의 유해와 6만 7476점의 유품이 발굴됐다. 신원확인이 완료된 7구의 유해에 대해 유해봉안 및 안장식이 진행됐다. 지난 27일에는 지난해 5월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된 정영진 하사의 유해에 대한 화랑무공훈장이 66년 만에 유가족에게 수여됐다. 정 하사는 6·25전쟁 당시 화살머리고지 전투에 참전해 정전협정 체결을 불과 2주 앞두고 전사했다. 국방부는 “9·19 군사합의에 명시된 남북공동유해 발굴에 북측이 호응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언제라도 남북 공동유해발굴 작업을 개시할 수 있도록 제반 준비조치를 적극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길섶에서] ‘나목과 두 여인’/오일만 논설위원

    며칠 전 강원도 동해안에서 돌아오는 길에 양구에 들렀다. 몇 년 전인가, ‘박수근미술관’이 휴관일이라 발길을 돌린 아쉬움이 컸다. 어렵사리 찾은 미술관 입구, 늦봄의 향긋한 꽃향기가 진동한다. 정원과 건물 모두 ‘자연 그대로’를 최대한 살린 풍격이 인상적이다. 양구가 고향인 박수근(1914~1965) 화백은 6·25전쟁 전후 ‘나무와 두 여인’, ‘빨래터’, ‘시장의 여인들’ 등 한국인의 일상적인 삶을 순박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 냈다는 평을 받는다. 눈길을 끈 것은 박수근 화백 55주기 추모 특별전 ‘나무와 두 여인: 박수근·박완서·황종례’였다. 이들은 1952년 전쟁 후 폐허가 된 서울의 미군 부대 PX 초상화 가게에서 동고동락한 인연이 있다. 박완서는 작가, 황종례는 도예가가 됐다. 당시 박완서 작가는 어설픈 영어로 지나가는 미군에게 주문을 받았고 두 사람은 초상화를 그려 생계를 꾸렸다고 한다. 박완서 작가는 소설 ‘나목’에서 싸구려 초상화를 팔아 연명하면서도 의연함을 잃지 않았던 박 화백을 투영시켰다. “늠름한 나목에겐 아직 멀지만 봄에의 믿음이 있다”고 했던 소설 속 인물(옥희도)이 바로 박수근 화백이다. ‘언 몸을 녹여 주는 따뜻한 물 같다’던 인간미가 그의 그림에서 보인다. oilman@seoul.co.kr
  • 화살머리고지서 돌아온 정영진 하사… 66년 만에 훈장 받다

    화살머리고지서 돌아온 정영진 하사… 66년 만에 훈장 받다

    6·25전쟁 당시 강원 철원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 전투에서 전사해 유해로 발굴된 정영진 하사에게 66년 만에 화랑무공훈장이 수여됐다. 6·25무공훈장찾아주기조사단은 27일 “화살머리고지 전투 전사자로 유해가 발견된 정 하사를 대신해 유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DMZ에서 유해가 발굴된 전사자에게 군이 무공훈장을 찾아 수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26년 경기 양평에서 태어난 정 하사는 1952년 9월 육군 2사단 31연대에 입대해 6·25전쟁에서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화살머리고지 전투에 참전했다. 정 하사는 휴전을 불과 2주일 앞둔 1953년 7월 14일 전투 중 전사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정 하사의 유해는 지난해 5월 15일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유품과 함께 완전 유해 형태로 발견됐다. 지난 3월 유가족의 유전자(DNA) 시료를 채취해 대조한 끝에 최종 신원이 확인됐다. 정부는 1954년 10월 정 하사에게 훈장 수여를 결정했다. 하지만 그가 전사하면서 실제 수여는 이뤄지지 않았다. 유가족들은 정 하사의 훈장 수여가 결정됐다는 사실을 모른 채 지내왔다. 조사단은 지난 4월 정 하사의 상훈 자료를 확인하던 중 정 하사에게 전하지 못한 훈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유가족에게 관련 사실을 알렸다. 정 하사의 아들 정해수(72)씨는 “아버지의 유해를 찾고 훈장까지 받게 된 지금 너무나 기쁘고 기적 같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직 유해를 찾지 못한 많은 유가족들에게도 나와 동일한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훈장 수여식을 치른 정 하사의 유해는 다음달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날 도와준 美 목사님처럼”… 80대 ‘뜻 이은 나눔’

    “날 도와준 美 목사님처럼”… 80대 ‘뜻 이은 나눔’

    故 페이건 3세 이름으로 1억원 기부‘아너소사이어티’ 첫 미국인 고인 등재 80대 퇴직 교사가 학창시절 생계가 어려웠던 자신을 도운 미국인 목사의 이름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에 1억원을 기부했다. 25일 공동모금회에 따르면 80대인 익명의 기부자는 지난 22일 미국인 목사 고(故) 프랭크 페이건 3세의 이름으로 1억원을 기부했다. 이로써 페이건 3세는 공동모금회 ‘아너 소사이어티’(1억원 이상 기부자 모임) 회원으로 등재된 최초의 미국인 고인이 됐다. 지난 22일까지 아너 소사이어티에 등재된 회원 수는 2309명으로, 누적 약정금액은 약 2564억원이다. 기부자와 고인의 인연은 6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6·25전쟁(1950년 6월 25일~1953년 7월 27일) 이후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던 기부자는 정전 직후인 1955년 주한 미 대구 방송국에서 아나운서로 일하던 고인을 만났다. 고인은 미국 버지니아주의 주도 리치먼드 성공회교회 목사로 활동하다 1990년에 은퇴했다. 당시 기부자의 어려운 사정을 알게 된 고인은 기부자를 물심양면으로 도왔고, 기부자는 그 도움을 받고 나중에 중·고교 교사가 돼서 오랫동안 교직 생활을 했다. 기부자는 고인이 목사직에서 물러난 이후 미국을 두 차례 방문해 고인을 만났다. 고인은 2003년 7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기부자는 “고인은 어린 시절 아버지 같은 분이었고, 고인의 지원 덕분에 학창시절을 잘 보내고 교사까지 할 수 있었다”면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고인의 뜻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부금은 학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한국인이 고인의 이름으로 고액을 기부하는 사례는 많지만 외국인 고인의 이름으로 기부를 하는 일은 드문 일이라는 것이 공동모금회의 설명이다. 김연순 공동모금회장은 “이번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은 고인으로부터 시작된 나눔이 기부자에게 이어져 소중한 나눔의 선순환을 만들었다”면서 “국경과 세대를 넘은 이 나눔의 이야기가 널리 알려져 많은 분들의 귀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민에 희망 줬던 ‘박치기왕’ 故김일, 현충원 묻힌다

    서민에 희망 줬던 ‘박치기왕’ 故김일, 현충원 묻힌다

    고혈압으로 쓰러진 후 2006년 별세 프로 스포츠인 출신으로는 첫 사례 손기정·민관식 등 이어 체육인 5번째 1960~1970년대 동네에 한두 대밖에 없던 흑백 TV 앞으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온 동네 사람들을 끌어모았던 국민 영웅, 화려한 잔재주 대신 맨머리로 우직하게 거구들을 쓰러뜨리며 넉넉하지 못한 삶을 버텨 내던 서민들에게 희망을 준 프로레슬러 ‘박치기왕’ 김일(1929~2006)이 세상을 뜬 지 14년 만에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프로 스포츠인 출신으로는 첫 사례다.대한체육회는 22일 김일의 유해가 국립대전현충원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에 안장된다고 21일 밝혔다. 국가보훈처 국립묘지 안장대상심의위원회는 지난달 한국 체육 발전에 공헌한 업적을 인정해 김일의 현충원 안장을 최종 승인했다. 스포츠인의 국립묘역 안장은 2002년 손기정(마라톤), 2006년 민관식(전 대한체육회장), 지난해 서윤복(마라톤), 김성집(역도)에 이어 다섯 번째다. 전남 고흥군 거금도 출신으로 지역 씨름 대회에서 이름을 날렸던 김일은 6·25전쟁의 상흔이 채 가시지 않던 1950년대 후반 일본으로 건너가 재일교포 출신으로 당대 일본 프로레슬링계를 주름잡던 역도산 문하에서 사각의 링에 서기 시작했다. 상대 머리를 붙잡은 뒤 한쪽 다리를 들고 몸을 뒤로 젖혔다가 다리에 체중을 실으며 들이받는 이른바 외다리 박치기(원폭 박치기)를 주무기로 같은 역도산 문하였던 일본 프로레슬링 영웅 안토니오 이노키, 자이언트 바바와 트로이카 체제를 이루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이노키의 치렁치렁한 머리칼을 잡아챈 뒤 박치기를 꽂아 쓰러뜨릴 때 온 국민이 열광했고, 상대의 반칙으로 김일의 하얀 이마에 붉은 피가 흘렀을 때는 온 국민이 분노했다. 1963년 WWA 세계 태그 챔피언, 1967년 WWA 세계 헤비급 챔피언 등 다수의 타이틀을 땄던 김일은 국내 프로레슬링 1세대인 고 장영철, 천규덕 등과 함께 국내 무대에서도 활동했으며 1970년대 중반 체육관을 열고 후배 양성에 힘을 쏟기도 했다. 1989년 일본에서 고혈압으로 쓰러진 이후 1994년 1월 귀국해 투병 생활을 이어 가다가 2006년 10월 세상을 떠났다. 생전 국민훈장 석류장(1994), 체육훈장 맹호장(2000)을 받았으며, 사후 체육훈장 청룡장(2006)이 추서됐다. 2018년에는 대한체육회가 선정하는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으로 뽑혔다. 한국 스포츠 명예의 전당 격인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에는 한국 엘리트 스포츠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주로 선정돼 왔기 때문에 파격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금복주·대구지방보훈청 6.25 전쟁 70주년 홍보 업무협약 체결

    금복주·대구지방보훈청 6.25 전쟁 70주년 홍보 업무협약 체결

    (주)금복주는 21일 6·25전쟁 70주년을 앞두고 대구지방보훈청과 보훈문화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 협약식에는 이원철 복주 대표이사, 박신한 대구지방보훈청 청장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금복주와 대구지방보훈청은 나라사랑정신 함양을 위한 보훈문화 확산과 국가유공자 복지증진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또 금복주는 대표 브랜드인 ‘맛있는 참’ 보조 상표에 관련 내용을 삽입·제작해 홍보하기로 했다. 금복주 이원철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나라를 위해 희생하셨던 고귀한 분들을 다시 한번 기억하며 그 분들이 희생하여 이뤄낸 평화에 대해 모두 함께 되새길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금복주는 대구·경북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으로서 이번 업무협약 이외에도 코로나19 긴급지원기금 20억원 출연, 대구·경북 30개 지자체 및 감염 취약 시설을 위한 방역소독제 60톤 기부, 대규모 방역봉사단등 지역과 지역기업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경북에 국립보훈요양원 건립해야”…이철우 경북지사 보훈처장에 건의

    “경북에 국립보훈요양원 건립해야”…이철우 경북지사 보훈처장에 건의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일 안동 임청각을 찾은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에게 도내에 국립보훈요양원을 건립해 달라고 건의했다. 경북권 국가보훈요양원이 대구 달성군 하빈면에 있어 도내 국가유공자들이 이용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또 보훈요양원을 도내에 새로 건립해 이용자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65세 이상 노인장기요양보험 혜택 인구 급증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도는 올해 6·25 및 월남전 등 참전유공자 수당을 월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인상하고 독립유공자·유족 의료비 지원 한도를 연간 2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올리는 등 국가유공자 예우를 크게 강화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2267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했고 6·25전쟁에서는 낙동강 방어선을 죽음으로 지켜낸 호국의 성지”라며 “국가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한 국가유공자들이 존경받고 예우받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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