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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북 가로수 가꿔줄 ‘나무돌보미’ 모집

    서울 강북구가 가로수와 녹지대를 입양해 자유롭게 가꾸는 ‘나무돌보미’를 상시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주민 참여로 지속 가능한 녹지 관리 문화를 정착시키고, 공공녹지시설물에 관한 관심과 책임 의식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다. 나무돌보미는 가로수와 띠녹지(가로수 하부 화단) 등 공공 목적으로 식재된 수목을 입양해 실명으로 관리하는 자원봉사 활동이다. 참여자는 물 주기, 잡초 제거 등 일상적 관리부터 낙엽 수거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시민 개인뿐 아니라 학교, 기업도 참여할 수 있다. 개인은 주로 거주지 또는 건물 인근 가로수를 맡아 관리하며 1인당 최대 5주의 가로수를 돌볼 수 있다. 단체는 동네숲 등 일정 규모 이상의 시설물 설치 공간이나 대로변 가로 구간을 담당하게 된다. 구는 참여자 중 희망자에게 청소용품과 집게 등 안전 물품을 지원하고, 봉사활동 시간도 제공할 계획이다. 봉사 시간은 평일 최대 2시간, 주말 및 공휴일 최대 4시간까지 부여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나무돌보미 사업을 통해 구민이 직접 지역 환경을 가꾸는 데 참여할 수 있다”며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구로형 기본사회 4대 전략 가동

    서울 구로구가 ‘구로형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4대 전략 실행계획을 수립했다. 구로구는 ‘구로형 기본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사회서비스 확대, 주민소득 증대, 주거환경 개선, 주민참여 및 자치 보장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123개 사업을 재구조화했다고 25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구정 전반의 주요 사업을 일정한 정책 방향 아래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공동체가 책임을 나누는 ‘구로형 기본사회’를 구정 철학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구는 현장 부서에서 제출한 사업을 종합 검토해 정책 목적과 내용, 기대 효과 등을 기준으로 선별·정리했다. 사회서비스 확대 분야에는 통합돌봄사업 시행,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추진,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등이 포함됐다. 주민소득 증대 분야에는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성화,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공공일자리 확충 등이 담겼다. 주거환경 개선 분야에는 재개발·재건축 지원, 공영주차장 조성 등 도시환경 개선 사업이 포함됐다. 주민참여 및 자치 보장 분야에는 공론장 활성화,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사회적경제 활성화 지원 등이 반영됐다. 장 구청장은 “이번 실행계획은 구로형 기본사회 4대 전략을 중심으로 관련 사업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요 사업을 해당 전략과 연계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다채로운 음악과 함께하는 종로의 봄

    다채로운 음악과 함께하는 종로의 봄

    서울 종로구가 봄을 맞아 구민들에게 여유와 활력을 전하는 무료 음악 공연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오는 30일 창신동 창신아트홀에서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열린 음악회 ‘울림’(포스터)을 개최한다. 타악 그룹 노킹, 누에보 앙상블, 해금 연주가 이소예 등이 재즈와 국악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무대를 꾸민다. ‘깊은 밤을 날아서’, ‘아모르 파티’ 등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친숙한 곡들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다음 달 3일에는 청운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야외 클래식 공연 ‘찾아가는 종로음악회’를 연다. 지휘자 함신익과 심포니 S.O.N.G 오케스트라가 참여하고 소프라노 오신영, 바이올린 송지원, 베이스 김대영이 협연한다. 40여명의 오케스트라 단원은 이동식 윙트럭 무대에서 연주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누구나 부담 없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학교 운동장에서 진행하며 지역 주민과 청운초 학생, 학부모 등 500여명이 함께한다. 정문헌 구청장은 “봄의 시작과 함께 마련한 이 공연이 구민 여러분에게 여유와 활력을 전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다채로운 기회를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새달부터 ‘찾아가는 공연’… 신나는 노원

    새달부터 ‘찾아가는 공연’… 신나는 노원

    서울 노원구는 일상에서 수준 높은 클래식과 국악을 즐길 수 있는 ‘찾아가는 공연’ 시리즈를 다음 달 5일부터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공연은 구민들이 공연장을 찾지 않아도 아파트 단지와 동네 공원 등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한 사업이다. 구는 일상에 문화예술이 스며드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 ‘찾아가는 오케스트라’는 4월부터 5월까지 6차례 열린다. 공연은 방성호 지휘자가 이끄는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진행되며 클래식뿐 아니라 장르를 넘나드는 공연을 선보인다. ‘찾아가는 신명마당’은 상반기에 3차례 열린다. 사물놀이 거장 김덕수 명인이 관객의 안녕을 기원하는 ‘비나리’, ‘삼도농악가락’, ‘판굿’ 등을 선보인다. 모든 공연은 무료이며 별도 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올해도 노원구 대표 봄축제인 ‘불암산 철쭉제’ 개최에 맞춰 10만 주의 철쭉이 장관을 이루는 불암산 힐링타운에서 공연이 펼쳐진다. 찾아가는 오케스트라와 찾아가는 신명마당이 4월 19일과 26일 각각 무대에 오른다. 오승록 구청장은 “앞으로도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문화 행사를 통해 구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자연스럽게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마포 “폭포 즐기며 월드컵천 걸어요”

    마포 “폭포 즐기며 월드컵천 걸어요”

    “월드컵천에 예쁜 폭포가 생겨서 너무 좋아요. 산책이 더 즐거워질 것 같아요.”(서울 마포구 성산동 주민 최모씨) 마포구는 성산동 월드컵천 성미다리 인근에 경관폭포를 조성하고 전날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단순히 ‘걷는 공간’에 머물렀던 하천 산책로를 휴식과 시각적 즐거움이 결합한 ‘수변 거점’으로 재구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월드컵천 경관폭포는 성산시영아파트에서 월드컵경기장으로 이어지는 성미다리 하부에 높이 6.5m, 길이 40m로 조성됐다. 폭포 외관에 전국 각지에서 가져온 자연석을 활용하고, 소나무와 계절별 야생화를 조화롭게 배치했다. 특히 하천 산책로와 폭포를 연결해 주민들이 폭포 물줄기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폭포 물줄기에 다채로운 색을 더하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시설을 설치해 밤마다 화려한 빛의 향연을 연출한 점도 눈길을 끈다. 구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주변 온도를 약 2~3도 낮춰 도심 열섬 현상을 완화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는 4월 준공을 목표로 경관폭포 건너편에 폭포를 조망할 수 있는 수변 테라스 카페를 조성하고 있다. 폭포를 바라보며 커피와 차를 즐길 수 있는 이 공간은 월드컵천을 찾는 주민들의 복합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카페 운영 수익은 모두 ‘효도밥상’에 사용한다. 효도밥상은 소득에 상관없이 75세 이상에게 구가 무료로 점심 식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앞서 구는 2024년 11월 월드컵천을 정비하면서 하천 양옆 1만 6980㎡에 청보리와 양귀비, 맥문동, 배롱나무 등 다양한 나무와 꽃을 심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월드컵천 경관폭포가 구민에게는 일상 속 쉼과 위로를 전하고, 방문객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특별한 기억을 선사하는 마포의 새로운 상징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하천을 중심으로 사계절 내내 머물고 싶은 품격 있는 수변 공간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 고독사 한 명도 없게… 도전하는 강동

    서울 강동구는 ‘2026년 고독사 예방·관리 사업’을 확대해 ‘고독사 제로’에 도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1인 가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고령층 돌봄 공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위기가구를 조기 발견하고 사후 관리 지원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구는 기존 12개 주민센터에서 운영되던 15개 사업을 19개 주민센터의 34개 사업으로 확대했다. 중장년 1인 가구, 고립 우려가 있는 가구, 돌봄이 필요한 가구 등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실태를 확인하고, 위험 징후가 확인될 경우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연계한다. 전화와 방문 확인,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모니터링 등으로 돌봄 공백도 최소화한다. 명예 사회복지공무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복지통장, 복지기관, 민간 단체 등과 협력해 위기가구를 발굴하는 주민 참여 기반 지역 돌봄 안전망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수희 구청장은 “고독사 예방은 위기 상황이 발생한 이후 대응하는 것보다 사전에 위험 요인을 발견하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사회와 협력해 사회적 고립 위험 가구를 적극 발굴하고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삼척 동해 비경 360도 파노라마 감상

    삼척 동해 비경 360도 파노라마 감상

    강원 삼척 새천년도로에 들어선 해상스카이워크가 25일 공식 개장했다. 삼척시는 이날 해상스카이워크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해상스카이워크는 절벽에서 바다로 길게 뻗어나간 U자 형태의 전망시설로 길이가 100m에 이른다. 시야가 탁 트여 동해 비경을 360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다. 바닥은 투명유리여서 77m 아래에 있는 수면이 훤히 내려다보인다. 입장료는 무료다. 해상스카이워크는 내진설계 1등급이 적용됐고 염분에 강한 자재로 이뤄져 지진과 해풍에 견딜 수 있다. 2021년부터 도비 포함 105억원이 투입됐다. 시는 방문객 편의를 위해 주차장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달 중 공사에 들어가 연내 완공한다. 해상스카이워크 근처에 있는 비치조각공원 내 산책로를 정비하고 나무를 심는 등 리모델링 공사도 추진한다. 김진석 시 관광개발과장은 “지난달 말 임시 개장한 뒤 한 달 동안 관광객이 대거 몰려왔다”며 “기존 공간으로는 부족해 주차장을 확충한다”고 설명했다. 해상스카이워크가 놓인 새천년도로는 삼척 해변에서 삼척항까지 4.6㎞를 잇는 해안도로로 2006년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으로 선정했다.
  • 강치·할망… 애니메이션으로 지자체 홍보 경쟁

    강치·할망… 애니메이션으로 지자체 홍보 경쟁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사업과 정책을 알기 쉬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홍보에 나서고 있다. 경북도는 ‘강치 아일랜드 시즌2’가 KBS 2TV를 통해 오는 5월부터 방영된다고 25일 밝혔다. 도와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 ㈜픽셀플레넷이 공동 제작한 이 작품은 지난해 11월 시즌1이 방송된 바 있다. 독도 앞바다 마법 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시즌2는 강치·음치·아치·이치·망치 등 다섯 마리 강치 친구들이 독도와 바다를 지키는 수호 마법사로 성장해 가는 모험기를 다룬다. 제주의 신비로운 자연과 전설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제주 토종 애니메이션 ‘신비할망’은 지난 4일부터 매주 수요일 KBS 2TV를 통해 방영되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콘텐츠진흥원이 9부작으로 제작한 이 작품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 힘든 삶을 살아온 87세 할망 ‘순덕’이 제주의 신들로부터 특별한 능력을 선물 받아 소녀의 몸으로 돌아간 뒤 인생 2회차를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충남 공주시는 지난 23일 애니메이션 제작사 ㈜투바앤과 ‘라바 캐릭터 활용 홍보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대표 먹거리인 인절미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캐릭터 ‘라바’를 결합해 축제의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대표 애니메이션인 ‘라바’는 빨간 애벌레 ‘레드’와 노란 애벌레 ‘옐로우’가 펼치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애니메이션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어 지역을 알리는 데 최적의 통로”라고 밝혔다.
  • 목포 ‘세월호 선체 보존’ 31일 설명회 개최

    목포 ‘세월호 선체 보존’ 31일 설명회 개최

    전남 목포시는 해양수산부의 ‘세월호 선체처리계획 이행사업’과 관련해 용역 결과를 알리고 지역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설명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설명회는 오는 31일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에서 개최된다. 해수부와 목포시를 비롯해 유가족 단체, 4·16재단, 지역 주민, 시민단체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세월호 선체처리계획 이행사업은 세월호 선체를 보존하고 추모·교육 공간을 조성하는 국가사업으로 해수부가 추진하고 있다. 세월호 선체는 부식 방지를 위해 선체를 보호하는 하우징 내부에 보존된다. 외부는 대형 미디어파사드를 활용한 전시 연출을 통해 생명·안전 메시지를 전달하는 상징적 콘텐츠로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세월호 선체는 목포신항 철재 부두 상부에 거치돼 있다. 2028년에는 특수 운송장비를 활용해 목화체험관 앞 도로를 통해 사업 대상지로 이동될 예정이다. 1단계 사업인 가칭 ‘국립세월호 생명기억관’은 목포시 달동에 약 7만 6150㎡(약 2만 3035평) 규모로 조성된다. 선체 및 하우징을 비롯해 생명기억관, 안전체험관, 생명공원, 주차장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어 2단계 사업으로 ‘국립 메모리얼 콤플렉스’ 조성도 검토되고 있다. 시는 유가족과 지역 의견을 반영해 생명기억관과 연계한 추모·치유 공간 조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1단계 사업은 기초자료 조사용역을 마무리한 뒤 설계·시공 일괄입찰(T/K) 방식으로 발주를 추진하고 올해 말 착공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 서울 역세권 325곳에 장기전세 21만 2000가구

    서울 역세권 325곳에 장기전세 21만 2000가구

    서울 시내 역세권 325곳이 2031년까지 일자리와 주거, 문화가 결합한 고밀·복합 생활거점으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25일 이 내용을 골자로 한 ‘역세권 직·주·락 활성화 전략’을 발표했다. 역 중심에서 벗어나 간선도로까지 개발 범위를 확장해 도시 전체를 보행 중심 생활권으로 재편하는게 핵심이다. 시는 상업지역 용도지역 상향 대상을 기존 153개 역에서 서울 전체 325개 역으로 확대한다. 특히 사업성이 낮아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던 11개 자치구(동북 6곳, 서북 2곳, 서남 2곳)에 대해서는 공공기여 비율을 기존 50%에서 30%로 대폭 낮춰 민간 참여 문턱을 낮추기로 했다.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공급 체계도 개선한다. 시는 대상지 범위를 역 반경 350m에서 500m로 확장하고, 폭 20m 이상 간선도로 교차지 200m 이내 대형 사거리 주변을 포함했다. 이어 인허가 절차를 통합해 사업 기간을 5개월 이상 단축하고 공급 규모를 기존 12만 가구에서 21만 2000가구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용 수요가 집중되는 환승역은 ‘성장거점형 도심복합개발’을 통해 고밀 개발을 유도하기로 했다. 시는 환승역 반경 500m 이내의 용적률을 최대 1300%까지 허용하고 향후 5년간 35곳의 신규 대상지를 발굴해 업무·상업·주거가 결합한 복합거점으로 조성한다. 아울러 역과 역 사이 간선도로변의 활력을 높이는 ‘성장잠재권 활성화 사업’을 신규 도입한다. 폭 35m 이상의 주요 간선도로변을 중심으로 일반 상업지역까지 용도 상향을 허용해 역세권과 비역세권의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개발 단위를 ‘점(역세권)’에서 ‘선(간선도로)’으로 연결해 서울 전역을 보행 중심 생활권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미래 세대가 출퇴근 시간에 삶을 소모하지 않고, 좋은 입지에서 안심하고 거주하며 여유롭고 품격 있는 일상을 누리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그 변화를 역세권에서부터 실현해 차근차근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 “군 복무 자녀 사고 피해 부담 덜어요”

    경기도가 ‘군복무 경기청년 상해보험’ 지원 사업을 올해도 이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청년의 사고 피해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가 무료로 상해보험 가입을 지원하는 제도다. 군 상해보험 지원은 2018년 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지원 대상은 도에 주민등록이 있는 현역 군인, 상근예비역, 의무경찰, 의무소방원, 해양경찰 등 6만여 명이다. 직업군인과 사회복무요원은 제외된다. 대상자는 별도 신청 없이 입대와 동시에 자동 가입된다. 보장은 군 복무 기간 발생한 사망, 상해, 질병, 사고 등을 포함하며 휴가와 외출 중 사고에도 적용된다. 보장 금액은 상해 사망·후유장해와 질병 사망·후유장해 각각 최대 5000만원이다. 수술비는 20만원, 입원은 최대 180일까지 하루 4만원을 지원한다. 폭발·화재·붕괴·사태로 인한 상해 사망이나 후유장해 발생 시 2000만원이 추가 지급되며 군 치료비나 개인보험과 별도로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지급 건수는 상해 입원 일당이 904건(5억 65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골절 진단비 530건(5300만원), 수술비 424건(1억 2500만원), 질병 입원 일당 371건(4억 5200만원)이 뒤를 이었다.
  • 광주 자원회수시설 재추진 ‘안갯속’

    광주 자원회수시설 재추진 ‘안갯속’

    ‘위장전입 의혹’으로 지난해 건립 절차가 전면 중단된 광주 자원회수시설(소각장)의 재추진 여부가 안갯속이다. 위장전입 연루자들에 대한 검찰 기소가 장기간 지연되면서 기존 소각장 부지 선정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 역시 판단이 미뤄지고 있어서다. 광주시는 25일 광산구 삼거동 일대 소각장 입지 선정 과정에서 위장전입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확인돼 지난해 9월 검찰에 송치된 12명에 대한 기소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광주 광산경찰서의 수사로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자 2030년 가동을 목표로 추진하던 사업을 전면 중단한 뒤 ‘검찰 기소 내용을 보고 사업 재추진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시 경찰 조사에서는 12명이 위장 전입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다만 보완 수사 등을 거친 검찰이 이들 중 8명 이내로 기소할 경우 후보지 선정 기준인 ‘주민 동의율 50% 이상’을 충족할 수 있어 사업 재추진이 가능하다. 지난해 5월 후보지로 최종 선정된 광산구 삼거동 일원은 예정 부지 인근 300m 이내 거주 주민 88명 중 48명의 동의를 받아 ‘50뉴 이상 동의’ 조건을 충족했다. 검찰이 12명 중 4명을 불기소할 경우 위장전입자 8명을 제외한 주민 80명 중 절반인 40명이 적법하게 동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기소 인원이 8명을 넘어서면 최악의 경우 대법원 판결이 난 뒤에나 후보지 재공모 등 사업 절차를 재개할 수 있다. 이 경우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전면 금지되는 2030년까지는 자원회수시설을 가동한다는 목표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시는 우려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법적인 판단을 기다리는 것이 최선이라는 입장”이라며 “다만 광주 지역 생활폐기물은 2031년 말까지 광주 양과동 SRF(가연성 폐기물 연료) 제조 공장에 공급하기로 계약이 돼 있는 만큼 직매립 금지 대책을 마련하기까지 2년 정도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수서IC~양재IC 5.4㎞에 오토바이 다닌다

    서울 강남구 수서IC에서 서초구 양재IC로 이어지는 양재대로가 37년 만에 자동차전용도로에서 해제된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밤 12시를 기점으로 수서IC~양재IC 5.4㎞ 구간이 자동차전용도로가 아닌 일반도로로 운영된다. 이 구간은 1989년 2월부터 자동차전용도로로 지정됐지만 이후 주변이 개발되면서 자동차전용도로에 설치할 수 없는 보도나 횡단보도가 설치되는 등 제도와 현실의 괴리가 발생했다. 특히 자동차전용도로에서는 오토바이 통행이 금지돼 양재대로를 이용하는 이륜차 운전자는 해당 구간에서 도로를 우회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또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입석 승객을 태울 수 없지만, 시내버스가 이 구간을 지나가 사실상 위법 상태로 운행되는 문제도 있었다. 이번 조치로 양재대로 수서IC~양재IC 구간은 이륜차가 우회 없이 이동할 수 있고, 건널목도 더 늘릴 수 있게 됐다. 시는 보행권이 개선되면서 그동안 단절됐던 주변 상업·주거지역의 연결성이 높아져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향후 이 구간을 보행 및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 환경으로 개선하고 기존 이륜차 통행금지 표지판 정비 및 대모지하차도 구조개선 공사를 6월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한병용 시 재난안전실장은 “양재대로 자동차전용도로 해제는 일상을 제약하던 낡은 규제를 철폐하고, 서울의 끊어진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현실과 동떨어진 규제를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 “고양 파크골프로 시니어 복지 증진”… 생활체육 업그레이드

    “고양 파크골프로 시니어 복지 증진”… 생활체육 업그레이드

    고양시 시니어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2026 고양시 액티브 시니어 파크골프 대회’가 25일 이틀 일정으로 덕양구 관산동 공릉천 파크골프장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서울신문사와 고양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서울신문사와 고양시파크골프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대회 운영은 ㈜트래블디자인이 맡았다. 대회에는 고양시 파크골프 동호인 선수 530명이 출전해 남녀 개인전 18홀 스트로크 방식(대한파크골프협회 규칙 적용)으로 기량을 겨루고 있다. 이날은 1~3그룹이 경기를 치렀다. 26일 4~6그룹 경기가 이어지며 최종 순위가 확정된다. 남녀 개인전 1위부터 8위까지 시상하며 총 1000만원 이상의 상금이 지급된다. 현재 고양시에는 21개 클럽에서 1800여명의 파크골프 동호인이 활동하는 등 시니어 생활체육 참여 기반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안미현 서울신문 상무이사는 대회사에서 “서울신문사는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건강한 여가문화 확산과 시니어 복지 증진에 기여하겠다”며 “이번 대회가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고양시 공동체의 따뜻한 연대와 활력을 보여주는 축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성범 고양시파크골프협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공릉천 파크골프장 18홀 준공을 계기로 고양시 파크골프가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공정하고 원활한 경기 운영을 통해 파크골프 문화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축사에서 “고양시는 생활체육 시설 확충과 프로그램 다양화를 통해 시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체육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파크골프를 포함한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운남 고양시의회 의장은 시니어 생활체육 활성화와 건강한 여가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 온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생활체육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인 조영구씨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식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성회 국회의원(고양갑)과 국민의힘 조용술 대변인(고양을), 경기도의회 명재성·변재석·이인애 의원, 고양시의회 공소자 기획행정위원장과 김영식·문재호·엄성은·이종덕·최규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는 고양시에서 열리는 생활체육 대회 가운데서도 참가 규모와 운영 체계 면에서 한 단계 격상된 종합 스포츠 행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상금 지급과 참가자 편의 지원, 체계적인 경기 운영 시스템을 갖춘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 와인 애호가 사로잡은 ‘피노 누아’의 뿌리는? [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와인 애호가 사로잡은 ‘피노 누아’의 뿌리는? [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전쟁 중에 기억하는 여느 저녁 식사들과 비슷했다. 와인이 넘쳐흘렀고…… 와인 기운 속에서 나는 혐오감을 잃었고 행복해졌다. 그들 모두가 참 좋은 사람들처럼 느껴졌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장편 소설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속 문장입니다. 와인은 많은 문학작품에서 기쁨과 고통, 신성과 세속, 망각과 각성의 경계를 드러내는 상징으로 등장합니다. 와인이 작품의 소재로 자주 등장하는 것은 어쩌면 인류 역사상 가장 역사가 오래 된 술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프랑스 툴루즈대, 몽펠리에대, 보르도대, 고고 동·식물학회, 국립 고고학 연구소, 클레르몽 오베르뉴대 등 22개 대학과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포도씨에 대한 고대 DNA 분석으로 프랑스 지역에서 발굴되고 재배되는 포도의 숨겨진 비밀을 새롭게 밝혀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3월 25일 자에 실렸습니다. 많은 분이 ‘와인’ 하면 프랑스를 떠올립니다. 프랑스는 세계 최고의 와인 생산국 중 하나로 오랜 포도 재배와 와인 양조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그렇지만 고고학적 증거 부족으로 포도 재배와 포도주 양조가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연구팀은 프랑스 일대에서 발굴된 고대 포도씨 시료 54점으로 전장 유전체 분석을 했습니다. 이번 연구에 활용된 포도씨들은 청동기 시대인 기원전 6000년 무렵부터 중세 말기인 서기 1500년경까지의 것들입니다. 분석 결과, 2800~2400년 전부터 야생 포도나무와 재배종 포도나무가 공존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여기서는 이스라엘, 레바논, 시리아, 요르단 등 동지중해 연안(레반트) 지역은 물론 코카서스 지역과 연관된 유전적 변이가 발견됐습니다. 이와 함께 기원전 625~400년에 해당하는 중기 철기 시대부터 꺾꽂이나 줄기 삽목 같은 방식으로 수백 ㎞에 걸쳐 재배 품종이 교역됐음을 알아냈습니다. 프랑스 북부 발랑시엔 지역에서 출토된 중세 시대 시료 중 하나는 현대 피노 누아 포도와 유전적으로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를 근거로 피노 누아는 적어도 1400~1500년 경부터 재배가 시작돼 현재까지 유전적 연속성을 유지해왔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 AI와 함께 하는 선명상… ‘마음처방전’ 챙기세요

    AI와 함께 하는 선명상… ‘마음처방전’ 챙기세요

    인공지능(AI) 시대를 사는 현대인의 마음과 정신건강을 돌보는 대규모 명상 행사가 열린다. 대한불교조계종은 다음 달 3∼5일 ‘2026 국제선명상대회’와 ‘선명상축제’를 서울 강남구 봉은사와 봉은문화회관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대회 주제는 ‘AI 시대의 선명상’이다. 조계종은 “AI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간의 인지와 정서 환경이 크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선명상이 현대인의 정신건강을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막식은 3일 오후 2시 봉은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이어 선명상 축제와 전국 9개 거점 지역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축제에서는 ‘마음처방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AI 분석을 통해 참가자의 고민과 마음 상태를 진단하고 개인에게 맞는 선명상 방법을 제안한다. 조계종은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개인 맞춤형 선명상 플랫폼 개발을 위한 기초 데이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2~5일에는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열린다. 불교의 핵심 사상인 공(空) 사상을 체험하는 데 방점을 두고 박람회장 전체를 불교 철학과 일상이 만나는 ‘이야기 마당’으로 구성했다. 종전과 달리 유료로 진행된다. 박람회장 곳곳에 관람객과 스님이 공 사상을 주제로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삶의 고민을 나누는 상담’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했다고 조계종은 설명했다. 봉은사 일주문에서는 전통과 대중음악이 만나는 ‘반야심경 공파티’도 열린다.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견심사’, 외국인을 위한 가이드인 ‘앰배서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 중국, 세계 2위 규모 희토류 발견… 영향력 더 커진다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80% 이상을 독점하고 있는 중국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희토류 광산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중국 자연자원부는 최근 쓰촨성 몐닝현 마오뉴핑 광구에 대한 실태조사를 거쳐 희토류 산화물 966만t 이상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인민일보 등이 25일 보도했다. 관영 언론은 희토류에 대한 세계적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세계 최대 희토류 생산국인 중국의 매장량 확대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산업용 비타민’으로 불리는 희토류는 첨단 산업과 무기 생산의 핵심 원료로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중국이 자원 무기로 톡톡히 활용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이란 전쟁에서 미사일 자원을 대거 소진하면서 이후 무기고 복구를 위해 중국산 희토류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번에 확인된 쓰촨성의 희토류 광구는 기존 세계 최대 희토류 매장 지역인 중국 네이멍구자치구 바이윈어보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매장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쓰촨성 자연자원 연구센터 측은 “희토류는 지각 내에 흩어져 있고 깊숙이 묻혀 있어 발굴 작업이 매우 어렵다”면서 “탐사 기술의 발달로 지하 수천㎞ 밑에 묻힌 희토류의 존재를 역산해 찾아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매장량이 확인된 희토류 광구는 최소 10년에서 수십 년간의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수익성이 있는지 최종 확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쓰촨성 광구에서는 17개 원소의 희토류 가운데 ‘영구 자석의 왕’으로 불리는 네오디뮴 매장량이 풍부해 신에너지 차량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중국 정부는 기대했다. 네오디뮴은 자기력이 뛰어나 작은 부피의 전기차 모터가 강력한 출력을 낼 수 있도록 한다.
  • “고생만 한 아들”… 대전 화재 희생자 첫 발인

    “고생만 한 아들”… 대전 화재 희생자 첫 발인

    “고생 많았어. 이제 편히 쉬어.” 대전 자동차 부품 공장 참사 희생자의 발인이 25일 시작됐다. 발인식이 열린 장례식장은 ‘헤어질 결심’을 하지 못한 유가족들이 고인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해 주변을 숙연케 했다. 첫 발인이 이뤄진 충남대병원 장례식장. 영정 속 최모씨는 검은 양복에 넥타이를 맨 채 환하게 웃고 있었다. 유가족은 입관·발인이 진행되자 장례식 내내 참아왔던 울음을 쏟아냈다. 멀찍이서 지켜보던 최씨의 아버지는 운구 행렬이 시작되자 다가와 “우리 아들 고생했다. 이제 가자”라고 말했다. 최씨는 지난 20일 대형화재가 발생한 안전공업 참사 현장에서 사망했고 23일 주검으로 가족에게 돌아왔다. 최씨의 부친은 “아들이 조금이라도 편히 쉴 수 있게 장례 절차를 밟겠다”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의 어머니는 영정 앞에서 “우리 아들이 보고 싶다”면서 “생때같은 두 아들을 남겨두고 어떻게 먼저 가느냐”고 오열했다. 열 살배기 첫째 아들은 연신 눈물을 닦으며 할머니를 끌어안았다. 아버지와 이별을 앞둔 순간 아이는 영정을 매만지며 “아빠 나 여기 있어”라며 울음을 터트렸다. 을지대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김모씨의 발인식이 열렸다. 고인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아들의 마지막 모습을 바라보며 말없이 눈물을 훔쳤다. 운구차에 오른 유가족들은 이별을 인정할 수 없다는 듯 멍한 표정으로 앞만 주시했다. 이번 화재로 14명이 숨지고 60명이 부상을 당했다. 참사 희생자는 신원 확인이 마무리돼 9개 병원에 나뉘어 안치된 상태다. 화재 원인과 책임 소재 규명을 위한 수사도 본격화하고 있다. 경찰과 고용 당국 등은 이날 5일 차 화재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경찰은 1층 공장 생산라인 천장 덕트에서 불꽃이 튀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하고 안전공업 관계자와 부상자, 관련 업체 관계자 등 45명을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한편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6차 회의를 열고 부상자 치료비 지급 보증과 부상자를 간병하는 가족에 대한 아이돌봄서비스 제공 등 피해자가 치료와 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 고개 꼿꼿이 들고 삿대질… 9년 만에 송환된 ‘마약왕’

    고개 꼿꼿이 들고 삿대질… 9년 만에 송환된 ‘마약왕’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해 현지에서 복역 중이던 ‘마약왕’ 박왕열(48)이 25일 국내로 압송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3일 한국-필리핀 정상회담에서 임시 인도 요청을 한 지 22일 만이다. 박왕열은 이날 새벽 필리핀에서 출발한 아시아나 OZ798편을 타고 오전 6시 34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수염이 덥수룩한 채로 야구 모자를 눌러쓴 박왕열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양팔에 있는 문신을 드러낸 채 꼿꼿한 자세였다. 그는 “사탕수수밭 살인 사건 피해자나 유족에게 할 말 없냐”, “국내로 송환된 심정이 어떤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입을 다물었다. 다만 특정 기자와 눈이 마주치자 “너는 남자도 아녀(아니야)”라고 내뱉으며 째려봤다. 해당 기자는 과거 박왕열의 마약 밀매 조직을 직접 추적 보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왕열은 출국장을 나온 지 3분 만에 호송차에 실려 경기북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로 향했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집행해 그를 조사한 뒤 의정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했다. 구속영장은 26일 신청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송환과 관련해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대한국민을 해치는 자는 지구 끝까지 추적해서라도 반드시 잡는다”고 적었다. 박왕열은 필리핀에서 ‘전세계’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텔레그램 등 메신저를 이용해 필로폰과 엑스터시, 케타민, 대마 등 마약류를 한국에 대량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필리핀 교도소 수감 이후에도 외부와 연락을 이어가며 조직을 운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마약수사관 14명 등 모두 20명으로 전담 수사팀을 꾸려 조직 전체를 추적하고 있다. 또 범죄 수익이 가상자산 등으로 은닉됐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자금 흐름을 집중 분석하고 있다. 다만 2016년 필리핀의 한 사탕수수밭에서 한국인 3명을 총기로 살해한 사건은 이번 수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해당 범죄는 이미 현지 사법 절차에 따라 처벌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다단계 금융 사기를 벌이다 필리핀으로 도주한 박왕열은 살인죄 등으로 두 차례 수감됐다가 두 차례 탈옥한 뒤 다시 붙잡혀 2022년 필리핀 법원에서 징역 60년을 선고받았다.
  • [단독] 특검, 前공주지청장 정조준… ‘김건희 불기소 문건’ 작성 의심

    [단독] 특검, 前공주지청장 정조준… ‘김건희 불기소 문건’ 작성 의심

    23일 공주지청장실 압수수색“공주지청 근무 검사 가담 정황”기존 수사팀 불러 조사할 방침불기소장 재사용 의혹도 규명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불기소 문건’ 작성자로 전 공주지청장인 A부장검사를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은 해당 문건이 김 여사 불기소장에도 사용된 것으로 보고, 조만간 기존 도이치 수사팀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2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종합특검은 이러한 판단을 기반으로 지난 23일 대전지검 공주지청장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공주지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나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앞서 김건희 특검은 대검찰청·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해서만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특검은 이날 언론 공지에서 “공주지청에서 근무하던 검사가 수사무마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할 수 있는 정황을 확인했다”며 “해당 정황은 김건희 특검의 압수수색영장 청구 당시에는 확인되지 않았던 사항으로, 종합특검이 사건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파악된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김 여사 조사 2개월 전인 2024년 5월 ‘불기소’ 내용이 담긴 문건이 작성된 데 주목하고 있다. 김 여사 조사는 같은해 7월에 진행됐는데, 조사 전부터 불기소를 전제로 수사했다는 게 특검 측의 시각이다. 또 김 여사가 2024년 10월 무혐의 처분을 받은 이후 수사보고서가 수정된 것에 대해서도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다. 특히 일명 ‘불기소 문건’의 작성자로 A부장검사를 의심하고 있다. 특검은 A부장검사가 도이치 수사팀에서 공주지청장으로 인사이동한 이후에도 수사에 참여했고, 관련 문건이 그대로 김 여사 불기소장에도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수사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종합특검 관계자는 “(A부장검사 의혹 등)가장 의심할 만한 부분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건희 특검도 지난해 12월 종료 직전 A부장검사를 소환해 조사하려 했지만, A부장검사가 불응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건희 특검 관계자는 “당시에도 핵심적으로 조사해야 할 사람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봐주기 수사’ 의혹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특검이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당 문건이 검찰 실무상 통상적으로 작성되는 검토용 초안과 무엇이 다른지, 기존 수사팀 기록과 연속성 부분에서 차이가 있는지를 규명해야 한다. 또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등 지휘부로부터 ‘지시’가 있었는지를 증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A부장검사는 윗선으로부터 수사 결론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있었냐는 질문에 “(수사 과정에서) 문제가 될 만한 일은 전혀 없었다”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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