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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씨버선길·가든하이킹…백두대간수목원서 가을철 걷기 행사 잇달아

    외씨버선길·가든하이킹…백두대간수목원서 가을철 걷기 행사 잇달아

    백두대간이 지나는 경북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일원에서 가을철 걷기 행사가 잇달아 열린다. 봉화군은 오는 10월 12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일원에서 ‘2025년 외씨버선길 봉화 함께 걷기’ 행사가 게최된다고 27일 밝혔다. 외씨버선길은 우리나라 대표 청정지역인 경북 청송~영양~봉화~강원 영월을 연결하는 총 246㎞에 달하는 걷기 좋은 길이다. 올해 행사는 ‘백두대간 봉자페스티벌(봉화 자생 꽃 페스티벌)과 함께 열린다. 참가종목은 외씨버선길 ‘춘양목솔향기길’ 11구간 중 롱코스(14㎞)와 숏코스(7.2㎞)로 운영된다. 모집은 선착순 300명이다. 참가자들은 정해진 코스를 걸으며 평소에 만나기 어려운 자생식물은 물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로컬푸드존, 버스킹 공연, 수목원 내 호랑이 관람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참가비는 1인당 1만원. 같은 달 25일에는 ‘제3회 백두대간 가든하이킹’이 열린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백두대간을 누비는 호랑이를 주제로 ‘어흥 코스(20㎞)’, ‘으르렁 코스(6㎞)’, ‘어슬렁 코스(4㎞)’에서 펼쳐진다. 하이킹이 펼쳐지는 숲길에는 전통악기 공연과 스탬프 투어, 호랑이 특별 해설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준비 중이며 봉화 사과 홍보 및 판매부스가 운영돼 지역특산품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배번호와 사과를, 완주자에게는 완주 메달과 기념품이 지급된다. 백두대간 가든하이킹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참가자 2000명을 모집한다. 이규명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인구소멸 위기에 직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 참가하셔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한미 정상회담 잘했다” 53.1%…60.7%는 “성과 있었다”

    “한미 정상회담 잘했다” 53.1%…60.7%는 “성과 있었다”

    국민 절반 이상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전날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3.1%이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잘했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잘했음”이 37.6%, “잘한 편”이 15.6%으로 집계됐다. 한미 정상회담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41.5%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오차 범위 밖인 11.6%포인트 많았다. “잘 모름”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5.4%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66.3%)와 경기·인천(57.5%)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특히 높았다. 반면 서울(긍정 45.9%·부정 46.6%)과 대전·충청·세종(긍정 48.9%·부정 48.3%), 대구·경북(긍정 47.0%·부정 44.0%)에서는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맞섰다. 연령별로는 40대(67.5%)와 50대(67.8%)에서 긍정 평가가 높았던 반면 18~29세(58.8%)에서는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부정 평가 비율을 보였다. 70세 이상(긍정 37.8%·부정 46.8%)에서도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이념 성향에 따라서도 평가가 엇갈려 진보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87.8%로 압도적이었던 반면 보수층은 66.4%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응답자의 60.7%는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해 “성과가 없다”(34.6%)는 응답을 크게 앞섰다. 구체적으로는 ‘조선업·제조업 등 경제 협력 확대’(18.0%)가 가장 큰 성과로 꼽혔다. 이어 ‘양국 정상 간의 개인적 신뢰 구축’(14.0%), ‘북미 대화 및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13.9%), ‘한미일 동맹 간 협력 강화’(10.5%), ‘방위비 분담금 및 주한미군 문제 협상’(4.3%)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전화 RDD 자동응답(ARS)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전체 응답률은 5.3%이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폭포 앞 ‘인증샷’ 찍다 미끌”…셀카 참변 ‘이 나라’가 가장 많았다

    “폭포 앞 ‘인증샷’ 찍다 미끌”…셀카 참변 ‘이 나라’가 가장 많았다

    셀카를 찍다가 다치거나 사망한 사례가 가장 많은 나라로 인도가 꼽혔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미 바버 로펌은 2014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전 세계에서 발생한 셀카 사고(부상·사망)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셀카 사고가 가장 많은 나라는 인도였다. 전 세계 셀카 사고의 42.1%를 차지했다. 인도에서 보고된 셀카 관련 사상자 271명 중 214명은 사망자였다. 바버 로펌 연구원들은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이나 절벽이나 기찻길과 같은 위험한 환경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점이 위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소셜미디어(SNS) 문화도 요인으로 꼽혔다. 실제로 지난해 7월 인도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마하라슈트라주 쿰브 폭포에서 인스타그램에 올릴 사진과 영상을 찍던 중 균형을 잃고 미끄러지면서 300피트(약 91m) 협곡 아래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0일에는 인도 카르니타카주에서 한 남성이 야생 코끼리 앞에서 기념 셀카를 찍으려다가 코끼리에 짓밟혀 중상을 입었다. 2위는 미국(사망 37명·부상 8명), 3위 러시아(사망 18명·부상 1명), 4위 파키스탄(사망 16명·사망 0명), 5위 호주(사망 13명·부상 2명)였다. 인도네시아, 케냐, 영국, 스페인, 브라질이 뒤를 이었다.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셀카 관련 사망 사고의 가장 흔한 원인은 낙상으로 전체 사고의 46%를 차지한다. 옥상이나 절벽, 높은 구조물 등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가장 빈번한 동시에 치명적인 경우가 많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바버 로펌의 설립자이자 수석 변호사인 크리스 바버는 “이번 연구는 SNS에서 인정받으려는 노력이 목숨을 앗아가는 심각한 추세를 보여준다”며 “완벽한 사진이 그만한 위험을 감수할 만큼의 가치는 없다”고 밝혔다. 바버는 “특히 우려되는 점은 이러한 비극의 대부분은 몇 걸음 물러나거나 더 안전한 곳을 찾았더라면 피할 수 있었다는 것”이라며 “자신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 아름다운 순간을 포착할 수 있는 안전한 대안은 있다. 아무리 많은 ‘좋아요’를 받는다고 해도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너무 황당해”…경찰청 ‘공익 캠페인’ 하루 만에 중단된 사연

    “너무 황당해”…경찰청 ‘공익 캠페인’ 하루 만에 중단된 사연

    경기북부경찰청이 티켓 거래 플랫폼 티켓베이와 손잡고 실시한 ‘암표 근절 캠페인’이 하루 만에 중단됐다. ‘티켓 리셀(재판매) 업체와 함께 암표를 막겠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라는 비판이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티켓베이는 홈페이지를 통해 “티켓베이X경찰청 암표 근절 캠페인이 내부 사정으로 인해 조기 종료되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행법상 ‘암표 매매’는 매크로를 이용해 예매한 거래”라며 “암표 의심 거래자에 대한 수사 의뢰 및 검거 협조가 있을 경우 경찰청에 협조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2일 티켓베이와 경기북부경찰청은 기초 질서 확립을 위한 암표 근절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에 “암표 거래가 이뤄지는 사이트에서 암표 근절 캠페인을 하는 게 말이 되냐”는 비판이 이어졌고 티켓베이는 캠페인이 시작된 지 하루 만에 관련 게시물을 모두 내렸다. 누리꾼들은 “경찰청이 잡아야 하는 게 티켓베이다”, “황당해서 말이 안 나온다”, “메가스터디와 함께하는 사교육 근절 캠페인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캠페인 홍보물에 ‘정가 이하 티켓 거래 수수료 무료’, ‘암표 매매 현장에서 거래하면 문제 생겨도 방법이 없습니다’, ‘안전 결제 시스템, 투명한 정보 제공’ 등 업체 광고성 문구가 담겨 부정적 여론이 확산했다. 실제로 티켓베이에서는 정가를 초과하는 티켓 리셀 거래가 횡행한다. 27일 한 이용자는 정가 19만8000원인 그룹 NCT WISH 콘서트 VIP석 관람권을 80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수 지드래곤 콘서트 티켓이 티켓베이에서 1000만원에 거래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 ‘수형복 입고 머그샷… 中, ‘교도소 콘셉트’ 술집 인기

    ‘수형복 입고 머그샷… 中, ‘교도소 콘셉트’ 술집 인기

    중국 전역에서 실제 교도소를 그대로 모방한 이른바 ‘감옥 콘셉트 주점’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 술집에 방문한 고객들은 주황색 죄수복을 입고 죄를 자백한 뒤 머그샷을 찍고 실제 감옥과 유사한 공간으로 안내받는다. 내부는 금속 감옥 창살과 낙서, 신문 스크랩 등으로 꾸며져 실제 감옥을 연상시킨다. 심문실에는 수갑, 족쇄, 막대기 같은 처벌 도구로 꾸며졌다. 교도관 복장을 한 종업원들은 고객들에게 무슨 죄를 지었는지 묻거나, “테이블을 훼손하지 말라”는 등의 규칙을 상기시키며 마치 교도관처럼 행동한다. 고객들은 각각의 감옥 체험을 할 수 있다. 해당 콘셉트 주점은 현재 칭다오, 항저우, 충칭 등 다양한 도시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이곳에서는 칵테일, 탄산수, 커피 등 음료를 보통 50위안(약 8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일부 업주들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 aT, ‘2025 가루쌀 제과·제빵 레시피 SNS 경진대회’ 성료

    aT, ‘2025 가루쌀 제과·제빵 레시피 SNS 경진대회’ 성료

    수입 밀가루 중심의 가공식품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국산 가루쌀(분질미)을 활용한 제과·제빵 레시피가 대거 개발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25일 열린 ‘2025 가루쌀 제과·제빵 레시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경진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전국 39개 교육기관에서 127명의 학생이 참여해 총 315건의 창의적인 가루쌀 기반 레시피를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직접 개발한 제과·제빵 레시피로 숏폼 영상을 제작해 SNS에 게시하며 대회에 참여했고, 다양한 제품군에서 가루쌀의 담백한 풍미와 뛰어난 식감 구현력을 선보였다. 대상은 종로산업정보학교의 이서연 학생이 출품한 ‘가루쌀 장미파운드 케이크’, ‘가루쌀 리본빵’ 등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고명외식고등학교 최정현 학생(단호박 크림치즈 깜파뉴·쑥 밤 예비 브레드)과 전남대학교 생활과학대학 배수빈 학생(가루쌀 흑임자 인절미 타르트)이 각각 수상했다. 수상자 전원에게는 상장과 함께 대상 300만원, 최우수상 150만원, 금상 100만원, 은상 50만원, 동상 20만원 상금이 수여됐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수입산 원료에 의존해온 제과·제빵 시장에서 가루쌀은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며 “미래 제빵 명장들과 함께한 이번 경진대회의 뜨거운 호응을 바탕으로 제과·제빵 업계의 가루쌀 소비 확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수상작은 가루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과 SNS 채널에서 ‘#가루쌀제과제빵레시피경진대회’ 해시태그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北, 李대통령 ‘비핵화’ 발언 비난…“너무도 허망한 망상”

    北, 李대통령 ‘비핵화’ 발언 비난…“너무도 허망한 망상”

    북한이 이재명 대통령이 방미 기간 한미가 한반도 평화 정착과 비핵화를 위해 협력하자고 한 발언과 관련해 ‘망상’이라며 맹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비핵화망상증에 걸린 위선자의 정체가 드러났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국위이고 국체인 핵을 영원히 내려놓지 않으려는 우리의 립장은 절대불변”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한국을 “국가의 모든 주권을 미국에 고스란히 섬겨바친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한 정치적 가난뱅이”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의 핵보유국 지위는 외부로부터의 적대적 위협과 세계안보력학구도의 변천을 정확히 반영한 필연적 선택”이라며 “우리의 핵정책이 바뀌자면 세상이 변해야 하고 조선반도의 정치군사적환경이 변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북한을 ‘가난하지만 사나운 이웃’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통신은 “우리를 심히 모독했다”며 “한국을 왜 적이라고 하며 왜 더러운 족속들이라고 하는가를 보여주는 중대한 계기”라고 했다. 또 ‘대한민국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로 한다’는 헌법 제3조를 언급하며 “한국에서 10여 차례 정권이 바뀌여왔지만 반공화국 기조만은 추호도 변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원래 한국은 우리에 대한 대결정책을 국책으로 정한 철저한 적대국”이라며 “리재명정권 역시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집권 초 “마치 ‘조한관계’(남북관계)를 회복할 의사가 있는 듯이 놀아댔다”며 “집권 80여일 만에 ‘조약돌’과 같은 그럴듯한 언사를 늘어놓은 지 불과 10일도 안 돼 본심을 감추지 못하고 대결광의 정체를 낱낱이 드러낸 것”이라고 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한 연설에서 “한반도에서 핵확산금지조약(NPT)상 의무는 철저히 준수돼야 한다. 한국도 이 체제를 철저히 준수하고 비핵화 공약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북한을 ‘가난하지만 사나운 이웃’으로 표현하면서 “억압하는 것으로만 해결되지 않는다. 적절히 관리할 수단도 필요하다”며 “북한과의 대화를 위한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했다.
  • 이 대통령 “한미 관계 미래지향적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

    이 대통령 “한미 관계 미래지향적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앞으로도 국익과 실리를 바탕으로 한미동맹을 글로벌 환경 변화에 맞게 ‘미래지향적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첫 한미 정상회담을 한 뒤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의 연설 후 미국 오피니언 리더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고 “한미동맹은 지난 70년간 우리 외교정책의 근간이 되어왔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현직 의원, 전직 국방부 장관·안보보좌관·국가정보장·무역대표 등 미국 내 주요 외교·안보·통상 분야 관계자들과 만나 한미동맹 강화 방안, 한일 관계, 북한 문제, 국제 정세 등을 논의했다. 돈 바이어 하원의원과 크리스 도드 전 상원의원, 윌리엄 코헨 전 국방부 장관, 로버트 죌릭 전 세계은행총재, 칼라 힐스 전 무역대표부(USTR) 대표,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 등과 존 햄리 CSIS 소장, 빅터 차 CSIS 한국 석좌 등 17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한미동맹과 국제사회의 지원 속에서 성장해온 대한민국이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서도 더 많은 기여와 역할을 해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민주주의, 인권 등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양국 국민들의 상호 지지가 정부의 변화에 상관없이 한미동맹을 지탱할 수 있는 힘이 되어왔다”며 “양국 간 인적 교류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국 정부의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 노력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동력을 창출해나가기 위해 긴밀한 한미 공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 대통령의 이번 방미 내용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이 대통령이 이번 방미를 통해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한동안 중단되었던 정상 외교가 성공적으로 재개됐다”며 “앞으로 양국 정상 간 긴밀한 유대감과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한미동맹이 한층 더 발전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또 참석자들은 “한미 간 조선 협력이 높은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며 “공급망 위기 대응에 있어서도 양국 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 “굿투씨유” 李대통령 영접 트럼프 손에 ‘멍자국’이 또 (영상) [포착]

    “굿투씨유” 李대통령 영접 트럼프 손에 ‘멍자국’이 또 (영상) [포착]

    “굿 투 씨 유.”(Good to see you.)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 도착한 이재명 대통령을 직접 영접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등에서 검푸른 멍자국이 포착됐다. 이날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악수하는 순간을 담은 영상과 사진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손 손등을 상당 부분 뒤덮은 멍자국이 확인된다. AP통신은 이 대통령과 악수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손만 따로 확대 촬영한 사진을 발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때도 손등의 멍 때문에 건강이상설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그 이유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정맥 주사 자국 내지 비타민 결핍 등 여러 추측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지난 1월 취임 기준 79세로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인 그가 독립적 기관의 검진 기록을 공개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면서, 건강상 문제를 숨기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냈다. 이처럼 추측이 무성한 가운데 백악관은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잦은 악수와 아스피린 복용 때문에 연한 조직이 자극받아 손등에 약간의 멍이 있다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심혈관 질환 예방 차원에서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고, 손등의 멍은 아스피린의 잘 알려진 부작용”이라며 “대통령의 건강 상태는 훌륭하다”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해 말 타임지 인터뷰에서 멍 자국에 대해 “악수하면서 생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 [사설] 신뢰 확인한 李·트럼프… 동맹이익 다질 후속 협의 만전을

    [사설] 신뢰 확인한 李·트럼프… 동맹이익 다질 후속 협의 만전을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 달라”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도 만나 달라”고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그를 만나고 싶다”고 화답했다. 북한의 호응 여부에 따라 북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도 점칠 수 있게 됐다. 북미 대화 필요성을 시작으로 화기애애한 대화를 이어 간 두 정상은 조선업·원전 등 경제협력 강화 방침을 확인했다. 우려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청구서도 다행히 없었다. 이 대통령은 취임 82일 만에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지만 동맹 신뢰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성공한 회담으로 평가할 만하다. 북러 밀착 등으로 몸값을 높여온 김 위원장이 당장 북미 대화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다. 비핵화에 거부감을 보여 온 북한의 대화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과속을 하다 비핵화가 실종되는 안보재앙을 맞지 않도록 경계할 필요가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정책연설에서 “한미동맹을 미래지향적으로 현대화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과거처럼 안미경중(安美經中)을 취할 수 없는 상태”라며 ‘친중’ 우려를 해소하려는 의지도 보였다. 국방비를 증액해 미국의 안보 부담을 나눠 갖고 한미 간 첨단 방산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대중국 견제를 위해 미국이 요구하는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강화는 정상회담에서 언급되지 않았다. 예민한 안보협의 사안은 실무 영역으로 넘겨진 셈이다. 주한미군의 기능 변화는 일정 부분 불가피하더라도 적정 규모의 주둔 유지, 한미원자력 협정 개정, 북핵 억제의 보장 등 대북 억지력의 유지·강화 방안을 위한 후속 협의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택 주한미군 기지와 관련해 “임대차 계약을 없애고 우리가 거대한 군 기지를 두고 있는 땅의 소유권을 확보할 수 있는지 보고 싶다”고 했다. 한미상호방위조약과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어긋나는 발언이다. 하지만 주한미군 재배치, 방위비 분담금 인상에 이은 또 다른 동맹 압박용 지렛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해야 할 문제다. 큰 고비는 넘겼지만 남겨진 숙제가 많다. 양국이 평행선을 달리는 세부 쟁점들이 남아 있는 만큼 실무 논의에서의 협상력은 더 중요해졌다. 무역협상과 관련해서도 미국과 우리 정부의 인식은 여전히 온도 차가 크다. 미국 상무장관은 한국 농축산물을 겨냥해 “시장개방을 원한다”고 했다. 쌀·소고기 추가 개방과 대미 직접투자 확대 등 미국의 추가 요구에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될 것이다.
  • [문소영 칼럼] 잘 적응하는 국가만 살아남는다

    [문소영 칼럼] 잘 적응하는 국가만 살아남는다

    찰스 다윈은 1859년 저서 ‘종의 기원’에서 당시 정설이던 신의 창조론을 발칙하게 뒤집은 진화론을 발표했다. 우리는 다윈의 진화론을 적자생존(Survival of the fittest)으로 더 기억한다. 영국 철학자 허버트 스펜서가 1864년 저서 ‘생물학의 원리’에서 처음으로 언급했고, 나중에 다윈이 이를 차용해 확산됐다. 자연선택에 의해 환경에 잘 적응한 생물이 살아남는다는 이론이다. 약육강식과는 다르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는 것이다. 쥐라기와 백악기 최강자였던 공룡의 멸종을 생각해 보라.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의 집무실인 백악관에서 ‘미국의 조선업뿐 아니라 미국 제조업의 르네상스에 대한민국이 함께하게 되기를 기대한다’는 발언을 하는 현장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면서 ‘적자생존한 한국’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올해 광복 80년을 맞은 한국이 세계 10대 교역국으로 발전한 비결 말이다. 19세기 개항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조선은 일제 식민지를 거쳤고 분단으로 오늘날까지 냉전체제의 최대 피해자가 됐다. 해방의 기쁨을 누리기에 세계 최빈국으로서 고통도 심했다. 최극빈 국가가 세계 10대 교역국으로 성장한 배경을 거칠게 설명하자면, 수출입국이란 목표 덕분이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는 꾸준히 교역을 늘려 나갔다. 국제교역량은 1960년대 17%에서 2008년 50%로 늘었다. 한국은 그 거대한 흐름에 편승했다. 1995년 출범한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에 들어갔고, 2001년 중국이 WTO 체제에 편입하자 ‘안미경중’(안보는 미국에 경제는 중국에 의존하는 정책)으로 중국 등에 올라탔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유럽연합(EU) 등으로 지역별 블록경제가 강화하자 한국은 미국, 칠레, 페루, EU 등 59개국과 총 22건의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으며 빠르게 경제영토를 늘려 나갔다. 한국은 ‘FTA 강국’이다. 그 결과 2000년대 이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출 비율이 무려 40%에 이른다. 일본의 GDP에서 수출 비중 15%와 비교할 만하다. 한국은 스스로도 변곡점마다 최적화된 선택을 했다. 조선업이 그 사례. 1990년대까지 세계 1위였던 일본의 조선업은 사양사업이란 판단으로 구조조정을 거쳐 현재 3위로 축소됐다. 하지만 한국은 북한과의 안보 이슈가 있기 때문에 1970년대 말부터 조선업에 과잉 투자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국제교역량 급증의 수혜 덕분에 과잉 투자의 결실도 딸 수 있었다. 한국 조선업은 2015년 이후 구조조정에 성공해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라는 ‘마스가(MASGA) 프로젝트’로까지 이어지게 된다. 미 언론들은 이 대통령이 회담 내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찬양했다고 비판했지만, 정상회담 직전에 SNS에 ‘한국에서 숙청 또는 혁명 같은 것이 보인다’고 했던 트럼프에 맞서 대체 어떻게 협상을 했어야 한다는 말인가. 지난 2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같은 돌발사태나 파국이 없었다는 것만으로도 첫 정상회담은 성공적이라는 판단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에서 이 대통령의 해명을 듣고 “오해한 것 같다”고 했으니, 오히려 잘 마무리된 셈이다. 추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당신은 전사다. 미국으로부터 완전한 지원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국내의 ‘윤어게인’ 세력들은 현실을 직시하길 바란다. 트럼프 2.0 시대를 보면서 ‘제왕적 대통령제란 무엇인가’를 자각한다. 원칙 없는 관세전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어느 나라도 어깃장을 놓고 못한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 집무실 책상 앞에 EU의 지도자들이 조아린 듯한 사진을 보면서 제왕적이란 의미가 새삼스러웠다. EU의 쇠락이 상징적이다. 이번 이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은 관세전쟁에 대한 방어적 성격이 컸다. 대통령실 비서실장까지 동원할 만큼 총력전을 편 거다. 공동선언문이 없다고 잘못됐다고 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이 피스메이커가 된다면, 이 대통령은 페이스메이커가 되겠다는 발언과 회담장의 웃음들이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미래는 불확실하다. 실용주의라고 하든 전략적 유연성이라고 하든 적자생존적인 외교가 필요한 시대다. 문소영 대기자
  • 호반그룹, 소아암 환아에 ‘여름 추억’ 선물

    호반그룹, 소아암 환아에 ‘여름 추억’ 선물

    호반그룹은 지난 24일 충남 예산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소아암 환아 가족 대상 여름캠프 행사에서 문화 체험활동을 지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소아암 환아 가족에게 특별한 여름 추억을 선물한 이번 행사는 ‘소아암NGO한빛’(한빛사랑후원회)이 주최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2박 3일간 진행됐다. 환아와 가족, 운영진 등 110여명이 참여했다. 호반그룹은 캠프 참가자들에게 스플라스 리솜에서 운영 중인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아이들의 창의력과 가족 간 교감을 돕기 위한 활동으로 열을 가하면 크기가 줄어드는 특수 종이 ‘슈링클스’로 키링과 마그넷 만들기, 초벌 도자기에 도안을 입혀 컵과 접시를 채색하는 도자기 페인팅 등이다. 참가자들은 직접 만든 작품으로 가족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소아암 환아와 가족들이 즐겁고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의료 분야와 환아 지원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호반그룹은 소아암 환자 치료에 필수적인 혈액 수급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임직원과 함께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이어 가고 있다. 호반그룹이 의료 연구 인프라 확충과 중증 환아 지원을 위해 연세대 의료원 등 전국 주요 의료기관에 전달한 기부금은 누적 21억원에 달한다.
  • 국립중앙박물관 관람 年500만명 눈앞

    국립중앙박물관 관람 年500만명 눈앞

    올해 국립중앙박물관이 역대 최다 관람객 수 기록을 갈아치우며 개관 80년 만에 연간 관람객 수 500만명 고지를 눈앞에 뒀다. 26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25일까지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418만 982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관람객 수(378만 8785명)는 물론 역대 최다를 기록한 2023년 관람객 수(418만 285명)도 넘어선 수치다. 현재 추세라면 1945년 국립박물관으로 개관한 이후 사상 처음 한 해 관람객이 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영향으로 한국 문화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람객이 꾸준히 늘어나는 분위기다. 지난 1~2월에는 월별 관람객이 각각 51만 3262명, 54만 3361명을 기록하며 두 달 연속 50만명을 넘었고, ‘케데헌’ 공개 이후인 7월에는 74만 7679명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기준으로 어림잡아 하루 평균 2만 4000명이 박물관을 찾은 셈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영화 속 갓, 호랑이 등 전통 모티프가 큰 화제를 모으며 한류가 K팝과 K푸드를 넘어 K전통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람객이 몰리며 한편에서는 박물관의 관람 환경, 주차 등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지난달 취임 간담회에서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박물관 개관 무렵만 해도 연간 관람객 100만명은 ‘꿈의 숫자’였는데, 지금은 400만명을 넘어섰다”며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가 ‘주차 문제’로 관장으로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2005년 용산 개관 당시 배포된 자료에 따르면 국립중앙박물관 전시동 내부는 하루 최대 약 1만 8000명이 관람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파악된다. 박물관 측은 주차 안내 인력을 늘리고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는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또한 안전과 질서 유지 차원에서 방호 인력도 추가 배치한 상태다.
  • ‘핑크는 페이크’… 잔혹한 춤, 카타르시스 부를까

    ‘핑크는 페이크’… 잔혹한 춤, 카타르시스 부를까

    부드럽지만 불안한 핑크색 이중성평범한 일상에서 느끼는 폭력 표현 분홍색은 대체로 사랑스럽고 달콤하다. 풍선껌 분홍으로 불리는 ‘드렁크 탱크 핑크’(drunk tank pink)가 폭력성을 줄인다는 심리학 실험도 있다. 디즈니랜드의 상징인 분홍빛 성은 꿈과 환상의 나라를 완성한다. 안무가 김성훈(43)은 핑크의 이면을 봤다. 문학에서 ‘핑크빛 미래’가 불안을 내포하고 있는 것처럼 부드럽지만 잔혹하다. 그는 “부끄럽고 수치스러울 때 드러나는 홍조, 상처가 남긴 흉터는 모두 핑크빛이다. 일반적인 이미지가 있지만 그렇지 않은 느낌도 내포한 색깔”이라고 풀이했다. 28~3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하는 ‘김성훈 온 싱크 넥스트 25(on Sync Next 25)’는 ‘핑크’를 내세워 무심코 아름답다고 여기는 대상의 이중성을 드러낸다. 공연은 ‘상당한 수준의 선정성과 잔혹성을 포함하고 있다’는 경고를 써 놓은 ‘19세 이상 관람가’다. 가학적인 장면이 있고 때론 무용수가 피 칠갑하고 나체로 춤을 춘다. 지난 25일 세종문화회관 예술동에서 만난 김성훈은 ‘아르토 기법’부터 꺼냈다. 20세기 초 프랑스에서 활동한 앙토냉 아르토가 창안한 ‘잔혹연극’ 이론으로, 깨달음과 감동을 주는 연극은 기만이며 육체 언어를 통해 현실의 삶을 본능적으로 느끼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충격적인 장면, 비정상적인 상황으로 오히려 카타르시스를 일으키는 이 기법은 한국 연극계에서는 다양하게 시도됐지만 무용에선 드문 실험이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서울시무용단 공연 ‘일무’의 공동안무자로 우아하고 강렬한 칼군무를 보여 줬던 그가 이번엔 그 아르토 기법을 가져왔다.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공연에 대한 갈증이 조금 있었고, 그 안에서 누군가는 불쾌함을 느끼고 누군가는 또 아무렇지 않게 여길 법한 기준점이 어디쯤인지 보고 싶었다”고 했다. 무대에는 8명의 남성 무용수가 오른다. 김성훈이 여러 공연에서 동작과 표현력을 보고 ‘찜해 놓은’ 무용수들을 한데 모았다. 이들은 윌리엄 골딩의 ‘파리대왕’에서 섬에 불시착한 소년들처럼 야만적인 본능을 깨우고 집단의 광기를 발산한다. 이날 연습에서 ‘맞고 밟히고 내동댕이쳐진’ 고동훈(30)은 “공연의 의도를 더 정확하게 표현하려 다른 무용수들과 많은 얘기를 하고 있다. 함께 많이 공연했던 친구들이라 합도 잘 맞아 부상 위험은 크지 않다”며 웃어 보였다. 무대는 밝고 단순하다. 무용수들도 평상복을 입고 등장한다. 무용수들의 몸과 약간의 소품들로만 잔혹성을 드러내는 건 “평범한 일상에서 폭력적인 상황이 너무나 많이 발생한다는 걸 더 잘 보여 줄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에서다. 새로운 공연에 대한 기대감은 무용수들에게도 크다. 엠넷 ‘스테이지 파이터’에 출연했던 고동훈은 “매체에선 내 얘기를 줄이고 남과 호흡을 맞춰야 하니까 표현하는 데 결핍이 느껴졌다”면서 “무용수들이 각자 억압된 감정이나 생각, 열정을 다 풀어내면서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고 했다. 김성훈은 “법에 걸려서 그 많은 아이디어를 다 담지 못했다. 이번에 많이 배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하나의 공연 특이점은 관객들에게 자유롭게 퇴장해도 좋다는 사실을 미리 공지한다는 점이다. 김성훈은 “끝까지 보지 못하고 나가는 것조차도 하나의 감각”이라며 “관객들에게 감각을 일으키는 것도 예술가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관객들의 불평을 듣는 게 두렵기도 하지만 세종문화회관의 ‘싱크 넥스트’가 가진 실험성 덕에 이런 시도도 해 본다”며 웃었다.
  • 술집서 다투다 흉기 든 경찰관… 시민이 신고

    술집서 다투다 흉기 든 경찰관… 시민이 신고

    현직 경찰관이 술자리에서 동료와 다투면서 흉기를 들었다가 직위해제됐다. 최근 동료 경찰의 금품 비리 사건에 이어 또다시 불미스러운 사건이 터지면서 울산 경찰의 기강 해이가 도마에 올랐다. 울산경찰청은 26일 울산중부경찰서 소속 A 경감(50대)을 특수협박과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경감은 지난 23일 오전 0시 45분쯤 울산 중구의 한 주점에서 동료 B 경위(40대)와 술을 마시다 말다툼을 벌였다. 이후 B 경위가 자리를 박차고 나가자, A 경감은 주점 주방에서 흉기를 꺼내 들고 뒤따라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본 시민이 “남성이 흉기를 들고 위협한다”며 112에 신고했고, 경찰이 출동했다. 당시 A 경감이 흉기를 휘두르거나 충돌이 발생하진 않았지만, 경찰은 현장 CCTV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실제 위협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들은 전날 경찰서 수사·형사팀장급 족구대회에 참석하고, 저녁 식사를 마친 뒤 다른 직원 1명과 함께 주점으로 이동해 술을 마시다 식당 입구에서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경찰청은 지난 25일 A 경감을 직위 해제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가 끝나는 대로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울산경찰청 소속 B 경감이 도박장 업주에게 단속 정보를 넘기고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된 지 불과 한 달 만에 벌어졌다. 지역 치안을 책임져야 할 경찰관이 잇따라 범죄 의혹에 휘말리면서 “조직 내 기강도 못 챙기는 경찰이 시민 안전을 지킬 수 있느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 카타르서 또 전력망 ‘잭팟’   …중동서 뻗어 가는 대한전선

    카타르서 또 전력망 ‘잭팟’   …중동서 뻗어 가는 대한전선

    대한전선이 카타르에서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며 중동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전선은 지난 25일 카타르 국영 수전력청에서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 낙찰 통지서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담수복합발전소에서 생성한 전력을 카타르 전 지역에 공급하기 위해 송전 시스템을 확장하는 사업이다. 낙찰 금액은 1800억원 규모다. 대한전선은 현지 최고 수준 전압인 400㎸·220㎸급 초고압 전력망의 설계부터 생산, 포설, 시험까지 전 과정을 턴키(일괄 수주) 방식으로 수행한다. 지난 21일에도 대한전선은 카타르에서 약 400억원 규모의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카타르 전력 수요 증가에 대비해 220㎸급 초고압 전력망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턴키 방식으로 진행된다. 카타르는 중동 국가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시장으로, 이번 수주는 대한전선의 기술력이 현지에서 인정받은 결과라고 대한전선은 평가했다. 대한전선은 2008년부터 카타르 수전력청이 진행한 다수의 초고압 전력망 확충 프로젝트에 참여해 현지 주요 공급사로서 입지를 다졌다. 대한전선은 카타르 외 중동 시장에서도 턴키 방식으로 수주를 이어 가고 있다. 쿠웨이트에서 2023년 5월 900억원 규모의 300㎸급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지난해 1월 600억원 규모의 400㎸급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각각 수주한 바 있다. 2023년 9월에는 바레인에서 400㎸급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규모는 850억원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연이은 수주로 대한전선이 카타르의 전력망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중동 지역의 전력 인프라 수요가 커지는 만큼 해저케이블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혀 중동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美 애리조나주 덮친 모래 폭풍

    美 애리조나주 덮친 모래 폭풍

    거대한 갈색 먼지 폭풍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도심으로 몰려오고 있다. 여름철 몬순(계절풍) 강풍이 사막의 흙을 한꺼번에 끌어올리며 발생한 이 폭풍으로 이날 애리조나주 전역의 6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고 공항과 도로 교통도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피닉스 AP 뉴시스
  • 트럼프 , ‘역대 초유’ 연준 이사 해임…리사 쿡 “법적 근거 없다… 안 나가”

    트럼프 , ‘역대 초유’ 연준 이사 해임…리사 쿡 “법적 근거 없다… 안 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택담보대출 사기 혐의로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이사를 전격 해임했다. 미 대통령이 연준 이사를 해임한 건 112년 연준 역사상 전례 없는 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장으로 활동하다 최근 연준에 합류한 스티븐 미란 이사 등 충성파를 동원해 연준 이사회를 장악한 뒤 금리를 대폭 인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쿡 이사는 대통령이 자신을 해임할 법적 근거가 없다며 사임을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쿡 이사에게 해임을 통보하는 내용의 서한을 공개했다. 그는 헌법 2조와 1913년 연준법이 부여한 권한에 따라 쿡 이사를 이사직에서 즉각 해임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에서 “미국민은 정책 입안과 연준 감독을 맡긴 이사들의 정직성을 완전히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금융 사안과 관련한 당신의 기만적이고 범죄일 수 있는 행동을 고려하면 미국민들은 당신을 신뢰할 수 없으며 난 당신의 진실성을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쿡 이사는 2022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로, 최초의 흑인 여성 연준 이사다. 앞서 빌 풀테 연방주택금융청(FHFA) 청장은 팸 본디 법무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쿡 이사가 2021년 주거 목적으로 미시간주와 조지아주 부동산에 대해 각각 20만 3000달러(약 2억 8300만원)와 54만 달러(7억 5500만원)의 대출을 받았으나 이듬해 임대로 내놨다며 사기 의혹을 제기했다. 미국의 주거용 주택담보대출은 투자·임대용보다 금리가 낮고 담보인정비율(LTV)이 높게 책정되는 등 조건이 좋다. 쿡 이사는 즉각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그는 “나는 사임하지 않을 것이며, 2022년부터 해왔듯이 미국 경제를 돕기 위해 내 직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연방 상원 금융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의원은 성명을 통해 “이것은 연준법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권위주의적 권력 장악 시도”라며 “반드시 법정에서 뒤집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 긴축 재정 나섰던 프랑스 총리… ‘신임 투표’ 승부수

    긴축 재정 나섰던 프랑스 총리… ‘신임 투표’ 승부수

    ‘공휴일도 줄이자’며 긴축 재정에 나섰던 프랑수아 바이루 프랑스 총리가 강한 반발에 부딪히자 정부 신임 투표를 의회에 요청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바이루 총리가 2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다음달 8일 프랑스 하원에 특별 회의를 소집, 정부 신임 투표를 요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그는 재정 적자 438억 유로(약 71조원)를 감축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발표했다. 사회보험 급여·복지 수당 등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고 공휴일도 이틀 없애는 안이 포함됐다. 바이루 총리는 이날 “지난 20년 동안 매시간 1200만 유로(194억원)의 부채가 추가로 쌓여 왔다”며 “프랑스의 부채 의존은 만성화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휴일 축소를 비롯해 내년도 예산안의 세부 사항에 대해서만 “토론의 여지가 있고, 수정 가능하다”고 했다. 지난해 말 기준 프랑스 공공부문 부채는 3조 3454억 유로(5400조원)로 국내총생산(GDP)의 113.9%였다. 하지만 주요 야당이 불신임 표를 던질 방침을 발표하면서 정부 총사퇴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다. 프랑스 하원 의석 577석 중 ‘앙상블’로 불리는 범여권은 168석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좌파 연합 신인민전선(NFP) 182석, 극우 국민연합(RN) 143석, 보수 공화당(LR) 43석 등 주요 야당의 의석수는 과반(289석)을 훌쩍 넘는 수준이다. 야당이 모두 불신임에 동의하면 프랑스 헌법에 따라 총리와 장관은 총사퇴해야 한다. 다만 정부가 붕괴되더라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임기는 2027년까지 보장된다.
  • 트럼프 “국방부 명칭 ‘전쟁부’로 개명”… 치안 특수방위군도 창설

    트럼프 “국방부 명칭 ‘전쟁부’로 개명”… 치안 특수방위군도 창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현 국방부(Department of Defense) 명칭을 ‘전쟁부’(Department of War)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미 전쟁부 부활은 78년 만이다. 다음달 중국 견제를 목적으로 한 새 국방전략 발표를 앞두고 군사 패권 강화를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공공질서를 전담하는 특수방위군을 창설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수도 워싱턴DC에 이어 시카고, 뉴욕 등 주요 도시로 치안 유지 명목의 주방위군 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대통령이 직접 전국적 차원에서 주방위군을 상시 동원할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국가방위군 내에 공공질서 전담 특수부대를 창설토록 지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특수방위군은 육군·공군 방위군을 공공질서 유지 임무에 특화된 부대로 편성하는 한편 전국적으로 ‘신속 동원’ 가능하게 꾸려진다. 특히 특수방위군 창설 목적에는 공공 안전, 질서 보장은 물론 ‘각 주의 시민 소요 진압’이 명시됐다. 주지사가 군 지원을 요청하지 않더라도 치안 유지를 명목으로 어느 곳이든 군을 투입할 법적 근거를 만든 셈이다. 그러나 이번 행정명령이 연방군의 국내 치안 투입을 금지한 1878년 ‘포시 코미타투스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바로 제기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뉴욕대 로스쿨 산하 브레넌 사법센터의 엘리자베스 고이테인 선임이사는 “극단적 경우를 제외하고 시민 소요 사태를 진압하는 것은 주 및 지방 법 집행기관의 책임”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도중 “아마도 약 일주일 안에 국방부를 예전처럼 공격적인 명칭으로 되돌릴 예정”이라면서 전쟁부 개명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가 제1·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했을 때 그것(국방부)은 전쟁부로 불렸었다”며 “전쟁부 시절 우리가 믿을 수 없는 승리의 역사를 가졌다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우리는 (전쟁부를) 국방부로 바꿨다”고 했다. 특히 그는 “나는 방어 말고 공격도 원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역사에서 전쟁부는 1789년부터 1947년까지 존재했으나 해리 트루먼 대통령이 1947년 전쟁부를 육·공군으로 분리하고 독립 운영되던 해군을 통합하며 새로 구성된 내각 기관을 국방부로 명명한 바 있다. 다만 국방부는 1947년 의회가 의결한 법률에 따라 설립됐기 때문에 명칭 변경이 추진되면 의회의 승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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