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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테러와의 전쟁, 20년의 교훈/군사전문가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테러와의 전쟁, 20년의 교훈/군사전문가

    9·11 테러 20주년이 되고 이틀이 지난 13일 브라운대학의 왓슨연구소는 ‘9·11 테러 이후 펜타곤의 지출 급증으로 수혜자가 된 기업들’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시작된 이래 국방부 지출은 총 14조 달러가 넘었고, 그중 3분의1에서 2분의1이 록히드 마틴, 레이시온, 제너럴 다이내믹스, 보잉, 노스먼 그루먼 5개의 방위산업체에 흘러갔다”고 소개한다. 전쟁 중 무기 계약의 투명성 부족으로 미 국방부가 2018년부터 얼마나 많은 군사장비를 테러와의 전쟁에 투입했는지 분명치 않다. 집계조차 포기했다는 게 맞을지 모를 일이다. 이 기간 동안 5명의 국방장관 중 4명이 방위산업체 출신이었다. 지난 2년간 무기 제조업자는 25억 달러를 로비에 지출했고, 지난 5년간 의회 의원보다 많은 평균 700명의 로비스트를 매년 의회에 투입했다. 보잉 부사장이었던 해리 스톤사이퍼는 9·11이 일어나던 해 한 언론에서 “이 나라를 지키는 데 필요한 자금을 반대하는 의원은 내년 11월(의회 선거) 이후 새 일자리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그리고 방위산업으로 흘러갈 엄청난 현금을 방류하는 수문이 열렸다. 방산업체의 엄청난 영향력에도 불구하고 값비싼 무기가 넘쳐흐르던 미국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실패했다. 더 놀라운 것은 이렇게 많은 군비 지출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러시아의 최첨단 군사기술은 오히려 미국과 동등해지거나 미국을 추월하고 있다는 점이다. 5개의 하드웨어 장비 제조업자에게 미국의 국방이 종속되는 동안 실리콘밸리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빼내간 중국은 어떤 면에서는 미국을 추월했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작년에 발간된 ‘킬 체인’이라는 책으로 주목을 받은 크리스티안 브로세는 “방위산업체에 돈을 벌어 주느라고 미국이 값비싼 재래식 플랫폼에 몰두하는 동안 중국은 지능형 기계나 우주 무기 등에서 이미 미국을 앞섰다”며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킬 체인에서 미국은 계속 실패했다”고 주장한다. 전쟁 상황에서 인식하고, 결심하고, 실행하는 군사능력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이다. 최근 국방부는 내년부터 5년간 315조원을 투입해 한국군의 전력을 강화하는 ‘중기국방계획’을 발표했다. 경항공모함, 차기 잠수함과 고성능 미사일, 무인기 등이 망라되는 2025년의 한국은 세계 5위권의 군사강국으로 도약하게 된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그러나 값비싼 플랫폼이 획기적으로 늘어나는 데 반해 과연 한국군이 북한을 압도할 수 있는 진정한 능력을 갖게 되는지는 의문이다. 이런 무기가 아무리 많더라도 시간에 민감한 표적을 제때 찾지 못하거나, 찾더라도 표적을 공유할 수 있는 데이터 통신과 클라우딩 컴퓨팅이 활성화되지 않으면 이 많은 무기는 쓸모가 없다. 그러나 우리 군의 수준을 보면 아직 정보화 혁명의 초기 단계다. 이를 개량하려고 하면 무기 공급 업체인 하드웨어 제조사의 일정에 종속돼 버리기 때문에 제때 개량이 불가능하다. 여전히 한국의 국방비도 미국의 방산업체로 흘러간다. 미국과 같은 운명을 향해 가는 것이다. 지금 한국군의 수천억원 군사장비도 통신과 정보 처리 능력이 필자의 핸드폰 수준에도 훨씬 미치지 못한다. 세계 최초로 5G 통신을 상용화한 나라의 정보통신 능력이 한국군에는 전혀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테러와의 전쟁에서 돈을 만드는 방산업체의 로비 영향권에 한국처럼 깊숙이 들어간 나라도 없다. 런던대학 심리학 교수였던 노먼 딕슨이 제시한 ‘군사 무능의 심리학’이라는 개념에 따르면 구식 전통에 대한 집착으로 예전에 하던 대로 하려는 관성, 사용 가능한 기술을 외면하거나 오용하는 경향, 입맛에 맞지 않거나 선입견과 상충되는 정보를 거부하거나 무시하는 경향, 적을 과소평가하고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군대를 무능하게 한다. 이런 무능의 상태에 도달하면 세계 최강의 군대라도 속절없이 무너지는데, 이것이 바로 미국 방위산업체가 돈을 만드는 토양이었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된다. 현대 과학기술, 정보통신 혁명과 계속 멀어지면서 특정 장비를 구매하라는 유혹에 빠지는 것, 그것이 중기국방계획이 만들어진 배경이라면 곤란하지 않겠는가.
  • 거래 절벽인데 신고가 행진… 추석 이후에도 집값 오를까

    거래 절벽인데 신고가 행진… 추석 이후에도 집값 오를까

    서울 아파트 매맷값 7주 연속 상승매매량은 작년 7월의 반토막 수준마포자이, 4개월새 1억 5000만원↑“입주물량 감소로 내년 봄까지 상승”서울 아파트 시장에 매물이 끊긴 ‘거래 절벽’ 속에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다. 거래량이 줄면 가격이 하락한다는 통념과는 반대로 움직이는 것이다.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사전청약 공급도 집값 상승세를 꺾지 못하고 있다. 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달 첫주부터 7주 연속 0.2%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상승률은 5.29%로 지난해(3.01%) 상승률을 벌써 넘겼다. 같은 기간 0.4~0.5%의 상승폭을 보인 수도권 누적 상승률은 13.11%로, 작년(9.08%)의 1.4배 수준이다. 반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급감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7월 아파트 매매 건수는 4698건으로, 지난해 7월(1만 664건)의 반토막이다. 이날 기준 8월 거래량은 3858건이다. 아파트 거래량 급감 속에 ‘국민 평수’로 불리는 전용면적 84㎡의 신고가는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는 지난달 21일 25억 3000만원(22층)에 매매 계약이 이뤄졌다. 7월 12일 작성한 종전 최고가인 24억 2000만원(23층)보다 1억 1000만원 올랐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는 지난달 24일 신고가인 36억원(17층)에 손이 바뀌었다. 지난 7월 최고가 34억 5000만원(20층)에서 한 달새 1억 5000만원이 더 올랐다. 마포구 염리동 마포자이는 지난달 21일 18억 5000만원(6층)에 신고가를 썼다. 종전 최고가인 지난 4월 17억원(13층)과 비교하면 4개월 만에 1억 5000만원 올랐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내년에는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보다 2만 가구정도 감소한다”면서 “지금 집값이 역대급 상승은 맞지만 내년 봄까지는 하락 요인을 찾을 수 없어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정부의 금리인상과 대출규제 극약처방에도 수급이 개선되지 않으면 시장 분위기를 바꾸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노원구 공릉동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우려에 매수를 망설이는 수요자도 나오고 있다”며 집값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 [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세상을 바꾸는 신약, 그 존재의 이유

    [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세상을 바꾸는 신약, 그 존재의 이유

    신약의 탄생/윤태진 지음/바다출판사/256쪽/1만 7500원 주사 한 방이면 낫는 희귀 난치병이 있다. 근육이 점차 위축되는 척수근위축증. 그러나 환자들은 주사를 맞지 못한다. 가격 때문이다. 지난 5월 허가를 받은 ‘졸겐스마’는 일명 ‘원샷 치료제’이지만, 가격이 25억원에 달한다. 혈액암 치료제 킴리아는 5억원, 심근병증 치료제 빈다맥스는 2억 5000만원에 달한다. 건강보험 재정 악화 우려 때문에 당국은 쉽사리 보험 급여 적용을 결정하지 못한다. 신약 연구자 윤태진은 ‘신약의 탄생’에서 신약 개발이 ‘화학, 생물학, 의학, 분석과학 등 현대과학의 모든 정수가 녹아 있는 자연과학의 종합예술’이라 말한다. 여러 분야의 협업으로 아직 정복하지 못한 질병 치료의 돌파구를 찾는 일이기 때문이다. 1980년대 암은 곧 죽음이라는 인식이 강할 정도로 공포의 질병이었다. 각국 정부와 제약사가 천문학적 예산을 투입해 암 정복에 나섰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저자는 이 대목에서 치료제, 즉 신약을 개발하는 과정이 상상보다 길고 더디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약물에 대한 기초 연구가 시작되고서도 치료제가 정식 유통되기까지 보통 20년 이상 시간이 걸린다. 전 세계가 지금 그 현장을 목도하고 있다. 모든 사람이 코로나19 치료제와 안전한 백신 탄생을 고대하지만,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저자는 항암제는 물론 알츠하이머, 자가면역질환 등의 질환 치료를 위한 약물 개발의 역사를 되짚으면서 최근 신약 개발의 동향까지 상세하게 설명한다. 신약을 포함한 현대 의학의 중요한 목표는 사람들이 병에 걸리지 않도록 신체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노화는 현대 의학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다. 의학이 발전하고 모든 질병을 치료하는 신약이 등장하면, 그래서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해도 젊고 건장한 몸을 유지할 수 없다면, 그 자체로 저주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노화가 ‘세포의 손상에 따라 비정상적으로 발달한 세포들이 쉽게 제거되지 못한 채 비정상적인 활동을 계속함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이라 정의하면서, 요즘 많이 회자되는 항노화 물질의 효과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아울러 자동차 키, 침대, 칫솔, 변기 등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사물들이 인간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도 보여 준다. 신약 개발에 천문학적 연구가 들어가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다만, 신약을 개발하는 진짜 이유가 생명을 살리려는 것이라면, 그 쓰임새를 넓힐 수 있도록 다각도의 모색이 필요해 보인다. 출판도시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장
  • 경실련 “서울시·SH, 장기전세아파트 저평가해 적자 사업으로 둔갑”

    경실련 “서울시·SH, 장기전세아파트 저평가해 적자 사업으로 둔갑”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장기전세주택의 자산 가치를 의도적으로 낮게 평가해 서민에게 보급하는 공공주택 사업을 적자 사업으로 둔갑시켰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SH는 이러한 이유로 장기전세주택 보급을 늘리는 게 어렵다고 설명해 왔지만 이를 다시 반박한 것이다. 경실련은 15일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시, SH공사 등이 취득한 총 209개 단지 3만 2964세대 장기전세아파트의 취득원가, 장부가, 시세를 비교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장기전세아파트는 주변 시세의 80% 이하 수준으로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공공주택이다. 2년 단위로 재계약되며 5% 정도 임대보증금을 올릴 수 있다. 경실련에 따르면 서울시와 SH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장기전세주택의 자산가치는 전체 33조 7000억(호당 평균 10억)이었다. 하지만 SH가 공개한 장기전세주택의 장부가는 7조 5000억(호당 2.3억)으로 시세의 5분의1에 불과했다. SH 장부가는 시세보다 26조 2000억원(가구당 7억 7000만원) 정도 낮게 평가돼 있었다. 이중 장부가와 시세 차이가 가장 큰 곳은 강일1지구였다. 1667세대가 공급된 강일1지구는 시세는 1조 6930억원이지만 장부가는 3502억원으로 시세보다 1조 3000억원 이상 축소평가 됐다. 호당 기준으로 가장 많이 축소 평가된 아파트는 아크로리버파크(전용 59㎡)로 시세는 25억원이지만 장부가는 1억원이다. 공공택지에서는 장지10단지(전용 59㎡)가 시세는 12억원, 장부가 1억원으로 축소 평가됐다. 아울러 경실련은 장기전세주택의 보증금을 낮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기전세주택은 주변 시세의 80% 이하 수준의 가격을 보증금으로 받지만 서울 집값이 급등하면서 이마저도 서민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다. 장지지구 아파트의 2007년 전세보증금은 59㎡(약 17.9평) 기준 1억 1000만원이었으나 지난 8월 SH가 동일 아파트에 제시한 보증금은 4억 5000만원이었다. 2007년 입주 기준으로 2년마다 최대 5%씩 올린 보증금인 1억 5000만원보다 4배 이상 높다. 경실련은 “오세훈 시장은 과거 시행했던 분양원가 공개, 후분양제, 분양가상한제 등 주택정책을 부활시키기 바란다”면서 “특히 SH의 집장사, 땅장사를 중단시키고 진짜 공공주택 확대를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개발·재건축 매입임대는 지금처럼 용적률 완화에 따라 일부만 기부채납 받아서는 공공주택 증가효과는 미흡하고 오히려 공공주택 확대를 명분삼아 무분별한 재개발·재건축만 조장할 뿐”이라면서 “공공주택 확대를 빌미로 재개발·재건축 개발에 나서기 이전에 개발이익환수 장치부터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추승우 서울시의원 “알뜰교통카드 예산 마련 적극 나서야”

    추승우 서울시의원 “알뜰교통카드 예산 마련 적극 나서야”

    서울시의회 추승우 의원(서초4,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서울시의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알뜰교통카드 국비 내시액에 따른 서울시 예산 전액 확보를 위해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협조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최대 20% 지급하고 카드사에서 약 10% 추가 할인을 제공해 30% 수준의 대중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다. 서울시 알뜰교통카드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6월 기준 서울지역 가입자는 6만 220명으로 월평균 4324명이 신규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이용횟수로는 137개 시·군·구 중 서울지역이 월평균 40.7회로 가장 많았다. 이처럼 대중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는 알뜰교통카드는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지만, 서울시는 올해 말이면 알뜰교통카드 국비내시액인 25억 원 범위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여 신규가입을 중단한 상태이다. 또한 2022년 국비 내시액 57억 원에 따른 시비 매칭액 57억 원에 대한 예산확보 여부도 불투명하다. 추 의원은 “알뜰교통카드 사업은 17개 전국 시도가 추진하고 있고 전 국민이 대중교통비 할인 혜택을 받고 있는 국정사업”이라고 강조하며 “2022년 국비 내시액에 따른 알뜰교통카드 예산 전액 확보를 위해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협조해야할 것”을 촉구하며 5분 자유발언을 마쳤다.
  • 독일 축구스타 제롬 보아텡 3년 전 여친 때려 25억원 물어내야

    독일 축구스타 제롬 보아텡 3년 전 여친 때려 25억원 물어내야

    독일이 2014년 월드컵을 우승했을 때 멤버이고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뛰었던 축구선수 제롬 보아텡(33, 올랭피크 리옹)이 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법원에서 지난 2018년 옛 여자친구를 때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180만 유로(약 25억원)를 물어내라는 명령을 받았다. 보아텡과의 사이에 쌍둥이 딸을 둔 셰린이란 여성인데 3년 전 7월 카리브해에서 휴가 중 말다툼을 벌이다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램프와 휴대용 아이스박스를 던지기도 해 셰린은 한때 호흡이 안될 정도로 다쳤다. 물론 그의 법정 증언은 완전 달랐다. 주먹을 휘둘러 다친 것은 입술 정도이고, 밀치긴 했지만 셰린이 제풀에 넘어진 것이며, 테이블 너머로 베개를 던졌을 뿐이고, 램프는 굴러 떨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 독일의 가정폭력 법률에 따르면 보아텡이 벌금형을 받아들이지 않았더라면 징역 5년형에 처해질 수 있었다. 보아텡은 이날 오전 짙은 남색 정장을 입고 경호원에 둘러싸인 채 법정에 나타났다. 목격자 네 명도 진술을 하기 위해 법정에 섰다. 당초 이날 재판은 지난해 12월 열릴 예정이었지만 목격자 한 명이 나타나지 않는 바람에 미뤄졌다. 유럽 언론들은 한때 세계적인 명성을 날렸던 ‘바이에른 레전드’ 보아텡의 추락을 앞다퉈 보도하고 있다. 1988년생인 보아텡은 이달 초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올랭피크 리옹에 입단했다. 한 살 위 이복형 케빈 프린스 보아텡은 헤르타 BSC 소속이며 가나 대표팀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해 둘은 형제 축구선수로 유명하다. 제롬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22차례(챔피언스리그 2회, 분데스리가 9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독일 대표로도 2014년 브라질월드컵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가 여자친구 문제로 구설에 오른 것이 처음도 아니었다. 지난 2월 보아텡의 또 다른 연인이었던 모델 카샤 렌하르트(25)가 베를린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극단을 선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보아텡은 클럽월드컵 원정 경기를 앞두고 카타르에서 훈련 중이었다. 독일 언론들은 보아텡이 사건 전 렌하르트와의 관계를 끝냈다고 보도했다.
  • 성남 재개발 예정지에 집 43채 사 150억 차익 LH 직원 구속

    성남 재개발 예정지에 집 43채 사 150억 차익 LH 직원 구속

    LH 성남재생사업단에서 근무하며 경기 성남시 신흥·수진 지역의 재개발사업 내부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로 150여억원의 차익을 챙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7일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LH 직원 A씨와 부동산업자 B씨 등 2명 포함, 모두 3명을 구속하고, 지인 등 9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성남시 수진 1동과 신흥 1동 일대가 LH와 성남시의 재개발사업에 포함된다는 내부정보를 이용해 재개발 계획이 공개되기 전인 2016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이 일대 다가구주택과 오피스텔 등 43채를 약 92억 원에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일대는 지난해 12월 신흥·수진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고 A씨 등이 사들인 집들의 가격은 현재 약 244억 원으로 올랐다. A씨는 당시 성남시 재개발 사업을 담당하던 LH 성남재생사업단에서 근무하며 내부정보를 빼돌린 뒤 평소 알고 지내던 B씨 등 부동산업자 2명과 함께 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인 B씨와 C씨에게 재개발사업 정보를 알린 후 수진1동에 부동산중개소를 개업시키고, 관련 법인도 3개를 설립하도록해 투기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 3명 외에도 A씨의 LH 동료, 지인 등 9명이 더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모두 12명을 입건했으며 이 가운데 혐의가 중한 A씨 등을 전날 구속했다. 또 A씨 등이 사들인 집값의 현재 시세에 해당하는 244억 원에 대한 기소 전 몰수보전을 검찰에 신청했다. 현재 A씨 등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남부경찰은 또 광명 노온사동 개발 예정지 일대에 25억원 상당의 토지를 매입한 사실이 드러나 지난 4월 구속된 LH 직원 C씨의 또 다른 투기 정황을 확인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C씨는 2015년 LH 전북지역본부 재직 당시 내부 정보를 활용해 골프연습장을 헐값에 산 뒤 100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과 매년 1억원 상당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전주 서남부지역 도시개발 사업에서 환지 계획수립 및 시행 업무를 담당했던 C씨는 효천지구 내 골프연습장 시설이 개발 이후에도 존치된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LH 동료 2명과 함께 각자의 가족 명의를 쓴 차명 법인을 만든 뒤 유찰 사실을 내세워 감정가의 5%에 불과한 9700만 원으로 연습장 시설을 낙찰받고, 대출금 33억원과 개발 지구 내 미리 매입한 15억원 상당의 토지를 합쳐 49억여원으로 연습장 부지를 인수했다. 이후 C씨는 효천지구 내 ‘명품화 사업’을 직접 담당하며 연습장 주변에 공용주차장과 테마공원, 교량 등이 세워지는 과정에 관여했고 그 결과 골프연습장 가치는 현재 160억여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구속중인 C씨와 함께 차명으로 골프연습장을 매입한 LH 동료 2명과 C씨의 친인척 D씨 등 3명을 추가로 구속하고 연습장 시설과 부지에 대해서도 기소 전 몰수보전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구속한 LH 직원들은 전문가인 부동산업자들을 채용한 뒤 법인을 만들어서 투기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며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인물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성역 없이 엄정히 수사할 방침이며 투기로 취득한 재산상 이득은 반드시 환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계급 상승의 욕망 ‘부동산’… 남편은 왜 내게 떠넘길까

    계급 상승의 욕망 ‘부동산’… 남편은 왜 내게 떠넘길까

    과거 ‘복부인’ 명칭 여성 혐오로 형성이젠 부동산 투자 잘해야 좋은 아내잘못된 정책으로 투기 부추기는 정부그 뒤에서 팔짱 끼고 동의한 남성들부동산·여성 문제 속 사회 민낯 들춰부동산 투기 논란과 관련해 최근 가장 눈에 띄는 인물로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을 들 수 있다. 그는 청와대 대변인 시절인 2019년 3월 재개발 지역이었던 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25억 7000만원짜리 상가 건물을 사들였다. 당시 10억원의 대출을 받은 게 확인돼 투기 의혹에 휩싸였고, 결국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 집을 팔며 챙긴 양도 차익이 무려 8억 8000만원이었는데, 당시 눈길을 끌었던 건 “아내가 나와 상의도 없이 투자했다”는 그의 해명이었다. 적지 않은 인물이 부동산 투기, 위장전입 등 문제가 불거지면 ‘아내’를 언급한다. 여성학자인 최시현 연세대 국학연구원 연구교수는 이런 ‘해명’과 맞물려 있는 한국의 부동산 역사 속 여성에 주목했다. 저자는 애초 정부의 주택 정책이 근대와 현대 가족 구성에 어떠한 영향력을 끼쳤는지 연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관련자들을 인터뷰하면서 방향을 틀었다. 자녀 교육을 위해 아파트를 갈아탄 여성, 명의위장 등 편법으로 부를 일군 여성 등 다양한 이유로 집을 욕망하는 여성과 마주하면서 ‘부동산은 어떻게 여성의 일이 되었나’를 통해 우리가 지금껏 간과했던 다면적이고 복합적인 여성의 모습을 그려 냈다. 한국에서 부동산 투기에 뛰어든 이들은 197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기업가, 고위 관료, 토지 브로커 등 정보와 돈이 충분한 특수 계층이었고 대부분 남성이었다. 강남 개발이 본격화하고 주택의 상품화 경향이 가속하면서 양상이 달라졌다. 바깥 일하는 남편 대신 집안에서 가사노동을 수행하던 여성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1980년대 초반부터 내 집 마련 일환으로 시작한 부동산 투자가 엄청난 시세 차익을 남긴 사례가 속속 등장했다.저자는 이를 두고 ‘여성이 자본력을 바탕으로 가정 내 자율성과 주체성을 획득하는 과정’으로 풀어낸다. 과거 여성 부동산 투자자에게 덧씌운 ‘복부인’이라는 명칭도 이 관점으로 설명한다. 남성들은 직장에 다니며 고상한 일을 하고, 아내는 투기 등 도덕적으로 지탄받을 만한 ‘더러운 일’을 수행해 준 여성혐오 담론이 형성됐다는 내용이다. 정부 정책이 헛발질하면서 이제는 좋은 엄마가 되려면 부동산 투자도 잘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여성은 이웃 엄마들이나 온라인 카페에서 정보를 얻어 부동산에 큰돈을 투자하는 CEO(최고경영자)가 됐다. 가족의 행복과 계급 상승을 위해 어떠한 편법도 마다하지 않는 중산층 여성의 모습도 생경하지 않다. 부동산 투자에도 성공해 강남에 살지만 자신을 서민이라 생각하는 고영실(가명)씨의 이면에는 정부의 세금 환수에 대한 불만을 정당화한 논리가 숨어 있다. 다주택자 규제를 피하려 명의를 위장한 차미경(가명)씨는 범법 행위를 절세 행위로 여기며 스스로 도덕적인 책임을 회피한다. 저자는 이런 여성의 뒤에는 잘못된 정책으로 부동산 투기를 부추기고도 적절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 정부, 뒤에서 팔짱 끼고 이에 동의한 남성이 있었다고 지적한다. 잘못된 정책과 허위의식, 속물근성이 버무려진 부동산 투기를 가리켜 저자가 “한국의 도시 중산층 가족의 구성 원리이자, 한국의 계급정치가 애써 눈감아 온 현실”이라 말하는 이유다. 책은 부동산 문제와 여성 문제를 결합해 사회에 깔린 우리 의식을 날카롭게 들췄을 뿐만 아니라 곳곳에 흥미로운 분석이 가득하다. 누구보다 먼저 김 의원이 일독하길 권한다.
  • 종부세 개정에… 15억 아파트 납부 제외·20억 아파트는 부담액 절반으로

    종부세 개정에… 15억 아파트 납부 제외·20억 아파트는 부담액 절반으로

    1가구 1주택자의 종부세 과세 기준선을 9억원에서 11억원으로 상향하는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이 적용되면 시가 15억원 주택을 보유한 1가구 1주택자는 종부세 납부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억원짜리 주택 보유자는 부담액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29일 부동산 세금계산서비스 ‘셀리몬’의 종부세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종부세 개정안을 적용하면 시가 15억원(공시가격 10억 5000만원 선) 주택을 보유한 1가구 1주택자는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기존 과세 기준선을 적용하면 61만원을 내야 한다. 5대5로 지분을 나눈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 역시 6억원씩 총 12억원의 공제를 받는 만큼 종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이러한 계산은 고령자·장기보유 같은 공제 효과를 배제하고 공시가 현실화율 70%로 적용한 것이다. 정부는 올해 공시가 현실화율 목표치를 78.3%로 제시했지만, 전문가들은 실제 현실화율은 70% 안팎에 머물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시가 20억원(공시가격 14억원) 주택을 보유한 1가구 1주택자는 개정 전후 부담액이 247만원에서 123만원으로 절반 이상 줄어든다. 시가 25억원(공시가격 17억 5000만원) 주택은 570만원에서 351만원으로, 시가 30억원(공시가격 21억원) 주택은 953만원에서 734만원으로 줄어든다. 다만 공제 효과나 공시가 현실화율 등을 감안하면 실제 수치는 달라질 수 있다. 최근 여야는 1가구 1주택자의 종부세 추가 공제액을 3억원에서 5억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에 합의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까지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기존 공제액(6억원)을 감안해 과세 기준선은 9억원에서 11억원으로 올랐다. 이번 종부세법 개정안은 본회의까지 통과되면 올해 납부분부터 바로 적용된다. 국회 예산정책처와 여당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과세 기준선 상향으로 전체 종부세 납부 대상자는 85만 4000명에서 76만 5000명으로 8만 9000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 시흥시도 내년부터 여성청소년에 생리용품 보편 지원

    경기도 내 14개 시군에 이어 시흥시도 내년부터 만 11∼18세 모든 여성청소년에게 생리용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안에 관련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다. 조례가 시행되면 시흥 관내 거주 1만8700여명의 여성청소년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된다.여성가족부로부터 같은 지원을 받는 청소년들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금은 1인당 월 1만1500원, 연간 13만8000원으로 지역화폐로 지급될 예정이다. 시는 이 지원사업에 필요한 연간 예산 25억8500여만원을 도비 30%,시비 70% 비율로 마련할 방침이다. 시흥시 관계자는 “관련 예산 확보 등이 늦어지면서 도내 다른 14개 시군과 같은 시기에 지원을 시작하지 못했다”며 “내년부터 차질없이 지원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과천·흑석 ‘국민평수’ 25억에 다시 뛰는 강남 집값

    과천·흑석 ‘국민평수’ 25억에 다시 뛰는 강남 집값

    정부의 집값 고점 경고와 사전청약 물량 확대, 금융권의 대출 규제와 기준금리 인상 예고에도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인근 지역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강남4구가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는 인식에 다시 오름세를 주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넷째(23일 기준)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조사 시계열에 따르며 이들 4개구가 포함된 서울 동남권의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이 0.24%로, 전주의 0.23%보다 상승폭을 확대했다. 2019년 12월 셋째주(0.33%) 이후 1년 8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동남권 상승률은 15억원 초과 아파트 대출 금지 규제가 담긴 2019년의 ‘12·16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가장 높다. 동남권의 상승률은 서울 전체 상승율(0.22%)보다 상승율이 높아 서울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강남4구의 주간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8월 들어 0.19%→0.22%→0.23%→0.24%로 고공행진하고 있다. 구별로 보면 이번주 강남구는 중대형 중심으로 신고가로 거래되며 대치·도곡동 위주로 올랐다. 8월에는 0.18%→0.23%→0.25%→0.28% 등으로 오름폭을 크게 키웠다. 이번주 토지거래허가구역 인근 지역인 신천동 재건축과 가락동 신축 위주로 오른 송파구는 이달 들어 0.22%→0.24%→0.24%→0.27%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방배동 재건축 또는 인기단지 위주로 오른 서초구 역시 8월에는 0.20%→0.22%→0.24%→0.23%로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이번주 명일·고덕동 위주로 오른 강동구는 8월들어 0.14%→0.16%→0.16%→0.18%로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대체로 매물 부족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토지거래허가구역 인근의 중대형이 상승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지역인 강남구 삼성·청담·대치동과 압구정동 아파트지구 24개 단지, 송파구 잠실동 등이다. 강남 인근의 아파트 가격 상승에 강남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인식을 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의 전용면적 84.91㎡는 지난 3일 25억원(20층)에 거래됐다. 또 과천 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9일 신고가인 25억 3000만원(30층)에 손바뀜했다. 강서구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마스터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8일 15억원에 거래되는 등 ‘국민평수’로 불리는 84㎡가 15억원선을 뚫는 것은 어렵잖게 볼 수 있다. 인근 지역의 상승세에 강남에서는 중대형에서 신고가가 계속 나왔다. 서초구 잠원동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전용면적 133㎡는 이달 6일 38억 9000만원(25층)에 주인이 바뀌었고,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면적 94㎡는 이달 20일 37억 1000만원(12층)에 거래되면서 각각 최고가를 기록했다.
  • 경북 칠곡 알루미늄 공장 불… 3개동 태워 25억원 재산피해

    경북 칠곡 알루미늄 공장 불… 3개동 태워 25억원 재산피해

    경북 칠곡의 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수십억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4시간 만에 진화됐다. 27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9시 56분쯤 경북 칠곡군 왜관읍의 한 알루미늄 인쇄판 생산업체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장 3개 동이 소실돼 소방서 추산 25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나자 소방차 38대를 동원해 27일 오전 1시 43분께 진화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서울 8월 아파트 매매 ‘4분의1 토막’… ‘거래절벽’ 현실화

    서울 8월 아파트 매매 ‘4분의1 토막’… ‘거래절벽’ 현실화

    규제 강화에 대출 제한으로 매물 가뭄빌라도 1342건… 절반에 크게 못 미쳐흑석동 아크로 신고가 등 오름세 여전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8월 하순이 되도록 1000건에도 못 미치는 등 ‘거래절벽’이 현실화하고 있다. 거래 실종에도 집값 오름세가 계속되는 데다 정부의 대출 규제가 은행에 이어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으로 확대되면서 실수요자가 막다른 골목에 몰리고 있다. 2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는 994건에 그쳤다. 1월 5796건, 2월 3874건, 3월 3788건, 4월 3666건, 5월 4797건, 6월 3936건, 7월 4469건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4분의1 토막’이다. 아파트값 상승으로 패닉바잉(공황 매수)이 일었던 빌라(연립·다세대) 거래량은 1~7월 4500~6000건이었으나, 이달엔 1342건에 불과하다. 올 들어 가장 거래량이 적은 달이다. 거래 급감 현상은 정부의 규제 강화에 따른 매물 가뭄이 원인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양도소득세 중과 시점인 6월 1일을 지나면서 매물이 줄고 있다. 이날 부동산 업체 아실의 통계를 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양도세 중과 한 달 전인 5월 1일 4만 8152건에서 3만 9084건으로 18.9% 감소했다. 최근 금융권의 대출 제한 기조가 강화하는 데다 기준금리 인상도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라 역대급 거래절벽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NH농협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 등이 당국의 강력한 대출 총량 관리 방침에 따라 일부 가계 대출 상품을 제한하거나 중단했고 제2금융권도 같은 요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있어 금융권이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강화하면 거래절벽 현상은 심해질 수 있다”고 했다. 거래 급감 속에서도 집값은 오르고 있다.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의 전용면적 84.91㎡는 지난 3일 25억원(20층)에 주인이 바뀌었다. 지난 6월 같은 면적 거래보다 3억 1000만원 올랐다. 강동구 성내동 현대아파트 전용 59㎡는 지난 3일 9억원(11층)의 신고가로 매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지난 4월의 기록(7층 8억원)을 4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원장은 “세금 중과와 대출 규제로 주택 시장이 인위적으로 뒤틀렸다”면서 “집주인은 매물을 철회하고 버티기에 들어간 반면 집값 상승 기대 심리로 매수세는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 열린민주 “김의겸 부동산 투기 의혹 새 내용 없어 별도 조치 안해” (종합)

    열린민주 “김의겸 부동산 투기 의혹 새 내용 없어 별도 조치 안해” (종합)

    권익위 ‘김의겸 부동산 의혹’ 조사 결과에 “기존 주장 옮겨 적은 것에 불과” 평가절하“김의겸 해명 사실에 부합…검증 문제 없어”“권익위 무책임한 조사결과” 권익위 비판열린민주당이 24일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 자당 소속 김의겸 의원이 업무상 비밀을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했다며 부동산 법령 위반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새로운 내용 없이 기존의 주장을 옮겨 적은 것에 불과하다”며 당 차원의 조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열린민주당은 김 의원의 해명이 사실에 부합한다며 소명됐다고 강조했다. 최강욱 “업무상 비밀이용? 근거 없다”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이번 권익위 발표에 새로운 내용이 없다는 점과 김의겸 의원의 해명이 사실에 부합하는바, 별도의 조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권익위는 전날 부동산거래 전수조사 결과 법령 위반 의혹 소지가 있는 국민의힘 의원 12명(13건)과 열린민주당 의원 1명(1건)을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에 수사 의뢰했다. 권익위는 ‘업무상 비밀을 이용한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김 의원의 경우 새로운 의혹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특수본에 사건을 송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권익위의 발표 내용을 반박했지만, 당적 문제는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했다. 김성회 대변인은 “아무런 추가 정황이나 근거 없이 기존의 문제제기가 있었으니 조사해야 한다는 식의 형식적이고 무책임한 조사결과를 보내온 권익위의 태도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열린민주당은 2020년 후보 선정 과정에서 이와 관련한 김의겸 후보의 해명을 검증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후보로 선정했으며 유권자와 당원들도 그 결과를 알고 김의겸 후보를 선택했다”고 강조했다.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도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권익위가 인편으로 전달한 문서 내용을 보니 ‘업무상 비밀이용 의혹’의 근거가 전혀 없다”면서 “당 차원의 조처를 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김 의원이 청와대 대변인 신분으로 흑석동 상가주택 건물을 매입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을 당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함께 근무했다. 최 대표는 “김 의원이 청와대 대변인으로 일할 당시 서울 동작구 흑석동 상가를 매입했으니 업무상 비밀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 정도에 그쳤다”면서 “이미 다 나온 논란 아닌가. 지도부 차원의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의 당적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김 의원은 입장문에서 자신의 당적 문제와 관련해 “전적으로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었다.‘부동산 의혹’ 김의겸, 권익위에 “내가 어떤 비밀 얻었는지 공개하라” 김의겸 의원은 전날 권익위 전수조사 발표에서 ‘업무상 비밀이용’ 의혹이 드러난 것과 관련, “제가 청와대 대변인으로 일하면서 어떤 비밀을 얻었고 거기에 어떤 의혹이 있다는 건지 권익위는 공개해주기를 요청한다”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김 의원은 입장문에서 “공직자가 무리하게 빚내서 집을 샀다는 비판은 감수할 수 있다. 그러나 공직을 토대로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는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김의겸,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 중 靑 대변인 당시 재개발 흑석동 건물 매입1년 만 25억→34억… ‘내로남불’ 논란 앞서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가 다주택자들에 대한 규제 강화와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부동산 투기 근절 방침을 강조하던 2018년 7월 서울 재개발 예정지인 흑석동 상가주택 건물을 12억원의 예금에 대출을 끼어 25억 7000만원에 매입했다. 해당 건물은 1년 만에 34억 5000만원으로 34.2% 뛰었고 ‘내로남불’이란 거센 역풍에 직면한 뒤 청와대 대변인에서 사퇴했었다. 이후 김 의원은 지난해 4·15 총선에 출마하면서 세금·중개수수료 등을 제외한 3억 7000만원을 한국장학재단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의원은 총선으로 곧바로 국회 입성하지 못했고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서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해 국회의원이 됐으며 재산신고 대상이 됐다.
  • 김의겸 “미공개 정보 이용? 결코 사실 아니다”

    김의겸 “미공개 정보 이용? 결코 사실 아니다”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23일 국민권익위원회가 서울 흑석동 상가주택 매입 과정에 대해 ‘업무상 비밀 이용’ 판단을 내린 데 대해 전면 부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권익위 발표 직후 입장문을 통해 “공직자가 무리하게 빚내서 집을 샀다는 비판은 감수할 수 있다”며 “그러나 공직을 토대로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는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청와대 대변인이던 2018년 7월 흑석동 상가주택 건물을 25억원 7000만원에 매입해 거센 비판을 받고 대변인에서 사퇴했다. 김 의원은 이어 “흑석 재개발 9구역은 2017년 6월 사업시행인가가 났고, 2018년 5월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제가 부동산을 구입한 날은 두 달 뒤인 7월이다”며 “누구나 살 수 있는 매물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총선 더불어민주당 공천 신청 당시 공직후보자검증위가 ‘문제 없음’으로 결론 내린 조사결과보고서를 공개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6월 권익위 발표 후 두 달이 지나도록 후속 조치에 소극적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민주당은 당시 불법거래 의혹 12명 의원에게 탈당을 권유하며 초강수 조치라고 자화자찬했다. 이후 비례대표 2명을 출당 조치했으나 지역구 의원 10명에 대해선 여전히 당적을 정리하지 않고 있다. 우상호 의원 등 5명은 탈당을 거부했고, 당의 권고를 수용해 탈당계를 제출한 5명도 소속은 그대로다. 민주당은 지난 20일 우 의원이 농지법 위반 의혹에 무혐의를 받았다며 탈당 권고를 철회했으나, 이날 권익위는 “공소시효 경과를 이유로 불입건 조치가 된 것으로 안다. 무혐의와 불입건은 명시적으로 차이가 있지 않나”라고 밝혔다. 민주당의 ‘뭉개기 선례’에 야당의 조치도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 김의겸, 권익위 부동산 조사에 “업무상 비밀 이용? 사실과 달라”

    김의겸, 권익위 부동산 조사에 “업무상 비밀 이용? 사실과 달라”

    국민권익위원회가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12명 및 열린민주당 소속 의원 1명의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법령위반 의혹의 소지가 적발됐다고 23일 밝힌 가운데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강력하게 반발했다. 김 의원은 “공직자로서 무리하게 주택을 구입한 행동은 어리석은 짓이었기에, 두고두고 꾸중을 듣겠다”면서도 “권익위가 판단한 ‘업무상 비밀 이용 의혹’은 사실과 달라도 너무 다르다”고 항변했다. 김 의원은 권익위가 업무상 비밀 이용 의혹으로 본 흑석 재개발 9구역 매입에 대해 2017년 6월 사업시행인가가 났고, 2018년 5월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으며, 자신은 두 달 뒤인 7월에 상가주택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업무상 비밀 이용은 아무도 모르는 정보를 가지고 부동산을 사는 것 아닌가”라며 “누구나 살 수 있는 매물을 산 것이었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이어 이번 권익위 조사결과와 관련된 흑석동 상가주택 매입은 2019년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1년 8개월이 지나도록 검찰이 아무런 결론을 내지않고 ‘시간끌기’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의 조속하고도 철저한 수사를 바란다”면서 “두 달 전 국민의힘 쪽에 ‘흑석 김의겸부터 조사받겠다’고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 동참할 것을 요구한 바 있으니 이번에도 나서서 조사받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청와대 대변인으로 재직하던 2019년 재개발 지역인 서울 동작구 흑석동 상가 주택을 25억7000여만원에 매입한 사실이 알려져 투기 의혹이 일자 사퇴했다. 그해 12월 이 부동산을 팔아 8억8000만원의 시세 차익을 봤는데, 총선에 출마하면서 세금과 이자 등을 뺀 차액 3억7000만원을 한국장학재단에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 4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사퇴한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의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했다. 국회 재산신고 결과 지난해 7월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있는 전용 면적 130㎡(약 40평) 아파트를 13억8000만원에 산 사실이 알려졌다. 열린민주당의 징계 수위에 대해서는 “권익위 발표에 따른 당적 문제는 제가 거론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전적으로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 대기업 오너도 제쳤다… 강효원 400억 ‘연봉킹’

    대기업 오너도 제쳤다… 강효원 400억 ‘연봉킹’

    피독, 스톡옵션 행사로 막대한 차익 남겨‘삼성전자 트로이카’ 연봉 합쳐도 못 이겨 나영석 PD 10억대… CJ 이미경보다 많아카카오 임직원은 오너 김범수 뛰어넘어 성과급·스톡옵션 다수… ‘능력주의’ 확산올해 국내 상장사 임직원 ‘연봉킹’은 기업 오너 중에서 나오지 않았다.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하이브의 강효원(예명 피독) 수석 프로듀서가 38세의 나이로 올 상반기에만 400억원의 보수를 받아 1위를 찍었다. 국내 정보기술(IT)·벤처·엔터테인먼트 업계에도 나이나 직급에 얽매이지 않고 회사에 기여한 임직원에게는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이나 성과급을 듬뿍 선사하는 ‘능력주의’ 기조가 널리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강 프로듀서는 스톡옵션 행사이익 399억원 2800만원과 급여 3800만원, 상여 1억 1100만원을 합쳐 회사로부터 상반기만 총 400억 7700만원을 받았다. 강 프로듀서는 2016년 11월 행사가격 1062원에 받은 스톡옵션 12만 8000주를 회사 주가가 31만 3000원일 때 행사해 막대한 차익을 남겼다. 삼성전자의 트로이카 대표이사인 김기남(35억원) 부회장, 김현석(23억원) 사장, 고동진(28억원) 사장의 상반기 보수를 다 합쳐도 강 프로듀서에 한참 못 미친다. 강 프로듀서는 BTS가 데뷔할 때부터 함께 작업하며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봄날’, ‘DNA’, ‘온’, ‘아이돌’ 등의 히트곡에 작사·작곡가로 참여했다. BTS가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하면서 최근 3년 연속으로 국내 저작권료 수입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CJ ENM에서도 ‘꽃보다할배’, ‘삼시세끼’, ‘신서유기’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연출한 나영석 PD가 회사 내 최고액인 10억 8100만원을 챙겼다. 이미경(10억원) CJ그룹 부회장보다도 많이 가져갔다.IT·벤처 기업 중에서는 카카오에서 기업 창업가인 김범수(7억 5000만원) 의장의 보수를 뛰어넘는 이들이 대거 나왔다. 배재현(81억원) 투자부문 책임자가 카카오 임직원 중에 보수가 가장 높았고 신정환(65억원) 신사업 담당, 권승조(62억원) 전 지적재산부문 책임자, 조수용(43억원) 공동대표, 정의정(42억원) 기술부문 책임자, 여민수(24억원) 공동대표 등도 김 의장보다 보수가 많았다. 국내 시가총액 1위 게임사인 크래프톤에서는 권정현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25억 6500만원, 국내 시총 5위 게임사 펄어비스에서는 천봉근 실장이 8억 2300만원, 올해 ‘쿠키런: 킹덤’으로 흥행 대박을 낸 데브시스터즈에서는 홍성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24억 1700만원으로 각사의 대표나 창업자를 제치고 보수 최고액을 받아갔다. IT·벤처·엔터 회사마다 ‘연봉킹’을 살펴보면 순수 급여만으로 고액의 수당을 챙기는 사례는 거의 없다. 스톡옵션이나 성과급이 대다수를 차지할 때가 잦다. 이들 기업은 생산 설비보다는 인재에 거액을 투자하는 것이 더 중요한 곳이다. 회사를 위해 능력을 발휘한 이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해줘야 동기 부여가 생기고 인력 유출을 막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IT·엔터 창업주들은 자수성가한 사례가 많아서 능력주의 기조가 더욱 확실하다”고 말했다.
  • IT·엔터 기업은 철저한 실력주의…‘능력자’는 오너보다 연봉 높다

    IT·엔터 기업은 철저한 실력주의…‘능력자’는 오너보다 연봉 높다

    올해 국내 상장사 임직원 ‘연봉킹’은 기업 오너 중에서 나오지 않았다.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하이브의 강효원(예명 피독) 수석 프로듀서가 38세의 나이로 올 상반기에만 400억원의 보수를 받아 1위를 찍었다. 국내 정보기술(IT)·벤처·엔터테인먼트 업계에도 나이나 직급에 얽매이지 않고 회사에 기여한 임직원에게는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이나 성과급을 듬뿍 선사하는 ‘능력주의’ 기조가 널리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강 프로듀서는 스톡옵션 행사이익 399억원 2800만원과 급여 3800만원, 상여 1억 1100만원을 합쳐 회사로부터 상반기만 총 400억 7700만원을 받았다. 강 프로듀서는 2016년 11월 행사가격 1062원에 받은 스톡옵션 12만 8000주를 회사 주가가 31만 3000원일 때 행사해 막대한 차익을 남겼다. 삼성전자의 트로이카 대표이사인 김기남(35억원) 부회장, 김현석(23억원) 사장, 고동진(28억원) 사장의 상반기 보수를 다 합쳐도 강 프로듀서에 한참 못 미친다. 강 프로듀서는 BTS가 데뷔할 때부터 함께 작업하며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봄날’, ‘DNA’, ‘온’, ‘아이돌’ 등의 히트곡에 작사·작곡가로 참여했다. BTS가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하면서 최근 3년 연속으로 국내 저작권료 수입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CJ ENM에서도 ‘꽃보다할배’, ‘삼시세끼’, ‘신서유기’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연출한 나영석 PD가 회사 내 최고액인 10억 8100만원을 챙겼다. 이미경(10억원) CJ그룹 부회장보다도 많이 가져갔다.IT·벤처 기업 중에서는 카카오에서 기업 창업가인 김범수(7억 5000만원) 의장의 보수를 뛰어넘는 이들이 대거 나왔다. 배재현(81억원) 투자부문 책임자가 카카오 임직원 중에 보수가 가장 높았고 신정환(65억원) 신사업 담당, 권승조(62억원) 전 지적재산부문 책임자, 조수용(43억원) 공동대표, 정의정(42억원) 기술부문 책임자, 여민수(24억원) 공동대표 등도 김 의장보다 보수가 많았다. 국내 시가총액 1위 게임사인 크래프톤에서는 권정현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25억 6500만원, 국내 시총 5위 게임사 펄어비스에서는 천봉근 실장이 8억 2300만원, 올해 ‘쿠키런: 킹덤’으로 흥행 대박을 낸 데브시스터즈에서는 홍성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24억 1700만원으로 각사의 대표나 창업자를 제치고 보수 최고액을 받아갔다.IT·벤처·엔터 회사마다 ‘연봉킹’을 살펴보면 순수 급여만으로 고액의 수당을 챙기는 사례는 거의 없다. 스톡옵션이나 성과급이 대다수를 차지할 때가 잦다. 이들 기업은 생산 설비보다는 인재에 거액을 투자하는 것이 더 중요한 곳이다. 회사를 위해 능력을 발휘한 이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해줘야 동기 부여가 생기고 인력 유출을 막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IT·엔터 창업주들은 자수성가한 사례가 많아서 능력주의 기조가 더욱 확실하다”고 말했다.
  • 이낙연 ‘명낙대전’ 도발에… 팔짱 낀 이재명, 총대 멘 김·추

    이낙연 ‘명낙대전’ 도발에… 팔짱 낀 이재명, 총대 멘 김·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 측이 1대1 토론을 거듭 촉구하며 이재명 경기지사 측을 압박했다. 1대1 구도를 만들어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를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대해 이 지사 측은 무대응 전략을 구사하는 가운데 ‘빅2’끼리의 1대1 구도가 달갑지 않은 나머지 후보들이 대신 나서 이 전 대표 측 논리를 반박하는 모양새다.이낙연 캠프 최인호 종합상황본부장은 11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 캠프는 네거티브 중단선언이 정책과 자질 검증을 회피하려는 책략이 아니라면 1대1 무제한 맞짱 토론을 수용하라”고 밝혔다. 그는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맞짱 토론을 최초로 제안했다. 설훈 선거대책위원장도 MBC 라디오에서 “6명이 한꺼번에 하는 것보다는 각 후보끼리 붙는 게 훨씬 빠르고 전달도 정확히 된다”고 말했다. 이달 들어 상승세가 주춤하자 1대1 토론을 통해 주목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능력과 도덕성 우위를 부각시키겠다는 게 이낙연 캠프의 복안이다. 실제 이 지사는 예비경선 TV토론에서 ‘바지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실점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 지사가 응하지 않더라도 ‘토론을 기피한다’, ‘검증에 자신이 없다’는 프레임을 씌울 수 있다는 속내도 엿보인다. 이 지사 측은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캠프의 핵심 관계자는 “이 전 대표 측 지지율 상승이 주춤하고 이재명 대세론이 형성되자 흙탕물로 끌고 들어가 네거티브하겠다는 의도에 불과하다”고 잘라 말했다. ‘네거티브 중단’ 국면이 불안정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설 위원장은 이른바 ‘형수 욕설’을 거론하며 본인이 촉발시킨 ‘경선 불복론’의 여진을 이어 갔다. 그는 “이낙연을 지지하는 분들의 32% 정도가 이재명 후보로 합쳐지면 지지하지 못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다. 역대 이런 현상이 없었다”며 “이분들이 이재명 후보의 욕설을 들었을 텐데, 내가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는 얘기”라고 했다. 네거티브 무대응 원칙을 천명한 이 지사 측 대신 참전한 김두관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설 위원장을 향해 “일반 당원들도 경선 불복에 대해서는 언급하면 안 되는 정도인데 상위 후보 선대위원장이 그렇게 입장을 밝혔다”며 “겁박으로 들렸다”고 직격했다. 이 지사의 지사직을 둘러싼 시비도 여전하다. 설 위원장은 “법적으론 문제가 없지만, 직위를 이용해서 홍보비를 34억원이나 쓰면서 ‘기본시리즈’ 광고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낙연 캠프의 박래용 대변인도 논평에서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상반기 언론 광고비 25억 9400만원 중 기본주택 광고비만 19억 5100만원을 썼다”며 “도민의 피땀 어린 세금을 선거 홍보에 쓰는 것만이라도 멈춰 달라”고 요구했다. 반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KBS 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 측을 겨냥해 “지사직 사퇴 문제를 가지고 네거티브 신경전을 벌인다는 것 자체가 집권당으로서 참 쪼잔하다. 어처구니없다”고 비판했다.
  • 1대 1 구도 압박하는 이낙연vs말려들지 않으려는 이재명

    1대 1 구도 압박하는 이낙연vs말려들지 않으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 측이 1대1 토론을 거듭 촉구하며 이재명 경기지사 측을 압박했다. 1대1 구도를 만들어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를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대해 이 지사 측은 무대응 전략을 구사하는 가운데 ‘빅2’끼리의 1대1 구도가 달갑지 않은 나머지 후보들이 대신 나서 이 전 대표 측 논리를 반박하는 모양새다.  이낙연 캠프 최인호 종합상황본부장은 11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 캠프는 네거티브 중단선언이 정책과 자질 검증을 회피하려는 책략이 아니라면 1대1 무제한 맞짱 토론을 수용하라”고 밝혔다. 그는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맞짱 토론을 최초로 제안했다. 설훈 선거대책위원장도 MBC 라디오에서 “6명이 한꺼번에 하는 것보다는 각 후보끼리 붙는 게 훨씬 빠르고 전달도 정확히 된다”고 말했다.  이달 들어 상승세가 주춤하자 1대1 토론을 통해 주목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능력과 도덕성 우위를 부각시키겠다는 게 이낙연 캠프의 복안이다. 실제 이 지사는 예비경선 TV토론에서 ‘바지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실점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 지사가 응하지 않더라도 ‘토론을 기피한다’, ‘검증에 자신이 없다’는 프레임을 씌울 수 있다는 속내도 엿보인다.  이 지사 측은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캠프의 핵심 관계자는 “이 전 대표 측 지지율 상승이 주춤하고 이재명 대세론이 형성되자 흙탕물로 끌고 들어가 네거티브하겠다는 의도에 불과하다”고 잘라 말했다.  ‘네거티브 중단’ 국면이 불안정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설 위원장은 이른바 ‘형수 욕설’을 거론하며 본인이 촉발시킨 ‘경선 불복론’의 여진을 이어 갔다. 그는 “이낙연을 지지하는 분들의 32% 정도가 이재명 후보로 합쳐지면 지지하지 못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다. 역대 이런 현상이 없었다”며 “이분들이 이재명 후보의 욕설을 들었을 텐데, 내가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는 얘기”라고 했다.  네거티브 무대응 원칙을 천명한 이 지사 측 대신 참전한 김두관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설 위원장을 향해 “일반 당원들도 경선 불복에 대해서는 언급하면 안 되는 정도인데 상위 후보 선대위원장이 그렇게 입장을 밝혔다”며 “겁박으로 들렸다”고 직격했다.  이 지사의 지사직을 둘러싼 시비도 여전하다. 설 위원장은 “법적으론 문제가 없지만, 직위를 이용해서 홍보비를 34억원이나 쓰면서 ‘기본시리즈’ 광고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낙연 캠프의 박래용 대변인도 논평에서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상반기 언론 광고비 25억 9400만원 중 기본주택 광고비만 19억 5100만원을 썼다”며 “도민의 피땀 어린 세금을 선거 홍보에 쓰는 것만이라도 멈춰 달라”고 요구했다.  반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KBS 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 측을 겨냥해 “지사직 사퇴 문제를 가지고 네거티브 신경전을 벌인다는 것 자체가 집권당으로서 참 쪼잔하다. 어처구니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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