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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사장 목수서 건설회장으로 “비상”/「연결고리」 김인수는 누구

    ◎부인에도 행적 안알리는 “베일속의 인물”/김영호 도피하자 자료폐기… 치밀함 보여 정보사부지를 둘러싼 거액사기사건에서 전 합참군사연구실 자료과장 김영호씨와 성무건설 회장 정건중씨등을 연결해준 대가로 25억원을 챙긴뒤 잠적한 김인수씨(40)는 어떤 인물일까.김씨는 지난 3월30일부터 이번 사건이 드러나기 직전까지 「명화건설」이란 회사의 회장으로 행세해온 것으로 밝혀져 이번 사건에서의 김씨역할과 비중 등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난 김씨는 국민학교만 졸업한뒤 고향에서 농사를 짓다 지난 78년 인천으로 이사,목수일 등을 하며 공사판을 전전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씨는 그러나 지난해 12월중순 공사판 주변에서 어깨너머로 알게된 부동산시세 등에 대한 정보를 활용,토지브로커 등과 사귀면서 일대 변신을 꾀한 것처럼 보인다.수배중인 토지브로커 임환종씨(52)를 통해 김영호씨를 소개받으면서 이번 사기극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검찰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1월과 3월 이번사건에서 챙긴돈으로 남산의 서울타워 1층에 사무실을 얻어 광고대행업체인 「피손하빌라」와 명화건설을 잇달아 설립한 뒤 골프잡지사를 경영하던 한창섭씨(38·여)를 사장,수배중인 임씨를 부사장으로 거느리면서 거물급 행세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업체가 입주한 서울타워는 체신공제조합이 운영하는 5층 건물로 정보통신 방송시설이 모여있는 1급보안시설로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는 곳.이 회사에 성무건설회장 정건중씨의 형인 정명우씨와 부인 원유순씨가 여러번 드나들었던 것으로 출입자대장에 기재돼 김씨가 이번 사건에서도 핵심자들간의 연결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수사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1천8백만원짜리 전세집에 살면서 전세금 5백만원을 겨우 올려줄 정도였던 김씨는 지난 4월 『월4억원의 수입을 올린다』는 소문속에 최고급 자동차인 그랜저를 굴리며 졸부행세를 해왔다.그러나 부인조차 무슨일을 하는지 모를 정도로 베일속에 행동을 해왔다. 김씨는 김영호씨가 홍콩으로 달아난 직후인 지난달 20일 명화건설의 자료를 모두 폐기하고종적을 감췄다.
  • 1백83억 어디로 갔나/은감원 발표로 본 660억의 흐름

    ◎현금 2백30억 정대리가 인출/어음 2백억 신용금고서 할인/수십차례 유통… 할인수수료만 83억원 은행감독원의 수표추적 결과는 그동안 세인의 의혹을 증폭시켜온 정보사부지매입대금의 행방을 속시원히 밝혀내지 못했다. 이번 조사를 담당했던 권령진은행감독원 검사6국장은 사기단이 챙긴 금액중 일부가 정영진씨등 사기단주범의 예금계좌에 있는 것을 확인했으나 이는 검찰이 종합발표할 예정이며 정씨등의 자금세탁과정이 워낙 교묘해 추적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밝혔다. 감독원 조사결과 밝혀진 예금인출과 어음발행·돈세탁과정및 돈의 행방을 알아본다. ▷예금인출◁ 제일생명과 정명우씨는 지난해 12월23일 정영진씨의 입회아래 정보사부지 3천평을 6백60억원에 매매하는 한 약정서를 체결했다. 양측은 약정서상에 본 계약을 위해 2백억원이상의 예금예치증명서를 첨부해야 한다는 조항을 삽입했고 제일생명측은 같은 날 국민은행 압구정서지점에 윤성식상무명의로 개설된 보통예금통장에 2백70억원을 입금시켰으며 이는 그대로 계약금의 구실을 했다.정씨가 형인 정덕현대리의 예금실적을 높여주기 위해 이곳을 지급창구로 이용한 것이다. 제일생명의 입금액은 자체자금 50억원과 단자사 차입금 2백20억원으로 충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금이체를 책임진 정대리는 같은날 입금액중 2백50억원을 국민은행 석관동지점의 정명우씨 계좌로 이체하고 10억원은 압구정서지점에 있는 정씨계좌에 1백16장의 수표로 쪼개 입금시켰다. 나머지 10억원은 정대리가 수표로 인출,동생 정씨에게 전달했다. 이어 12월26일 정대리는 석관동지점의 정씨통장을 해약,새로운 통장에 1백억원을 예치하고 1백50억원은 제일생명 앞으로 3억∼9억원짜리 수표 20여장으로 쪼개 제일생명의 거래은행인 조흥은행 논현동지점에 보냈다. 올 1월7일 제일생명은 윤상무 이름으로 1백20억원,13일 하영기사장명의 1백억원,17일 하사장 명의 30억원 등으로 나눠 국민은행 압구정서지점에 보통예금으로 예치했다. 윤상무의 예금액중 60억원은 석관동지점의 정씨 수표로 충당된 사실이 추적결과 드러남으로써 최초의 계약금 2백70억원이 대부분 재예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제일생명은 하사장 통장에서 정대리가 20억원을 22일 인출,윤상무에게 수고비조로 주었다고 했으나 감독원측은 그날에는 돈을 인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2백30억원은 1월13일부터 2월13일까지 정대리가 자신이 만든 가짜통장과 위조인감을 사용하거나 무자원입출거래 등을 통해 모두 빼내 동생 등 주범들에게 건네줬다.진짜통장 3개는 제일생명이 보관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정대리는 1월에만 70∼80차례의 입출금을 반복하고 정씨 등 10여명의 이름과 통장을 사용,돈의 출처를 흐리게 했다. ▷어음발행◁ 윤상무는 2월17일 중도금및 잔액조로 총 4백30억원을 약속어음 24장으로 쪼개 발행,사기단에게 건네줬다. 이 가운데 제일생명은 5월13일 정영진씨로부터 80억원짜리와 20억원짜리는 어음으로 회수했고 40억원짜리와 30억원짜리는 현금으로 결제받았다.6월2일에는 만기도래한 어음 60억원을 결제했다. 나머지 2백억원의 어음은 3월17일부터 4월8일까지 사채업자 박모·송모씨등을 통해 신용금고에서 전액할인,수수료83억원을 뺀 1백17억원이 사기단을 통해 시중으로 흘러들어갔다. 어음할인은 충남 K상고출신인 정대리가 고교선배인 박·송사채업자에게 부탁,이들의 주도 아래 이뤄졌다. 신용금고측은 어음을 할인해 주기전에 제일생명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를 걸어 해당어음이 부지매입중도금 지급용임을 확인했다.이 과정에서 신용금고측이 어음의 액수가 너무 커 동일인 여신한도에 걸린다며 난색을 표하자 제일생명이 인감증명까지 첨부한 42명의 이름으로 발행한 5억원짜리 어음으로 바꿔준 것으로 밝혀졌다. ▷돈의행방◁ 정씨등은 금고에서 할인받은 현금으로 D투금등 단자사에서 기업여신과 관련해 꺾기 용도로 발행한 어음을 할인해 준뒤 이 어음을 다시 유통시켜 현금화해 은행·단자사등의 가명계좌에 넣었다 빼는 3∼4단계의 자금세탁 과정을 거쳐 출처를 감추는 수법을 사용했다. 또 정명우씨는 지난해 12월23일 국민은행 석관동지점의 입금액 2백50억원을 조흥은행에 1백35억원·제일은행 60억원·보람은행 27억원·국민은행압구정서지점에 15억원등으로 분산시켰다. 이때에도 주변인물 20여명의 실명과 가명을 써가며 효도신탁·금전신탁·자유저축예금등의 상품에 분산시켰다. 제일생명의 피해액 4백30억원 가운데 지금까지 사용처가 밝혀진 내역은 ▲김영호지급 81억5천만원 ▲김인수 25억원 ▲곽수렬 30억원 ▲정건중 9억2천만원 ▲원유순 5억6천만원 ▲정덕현 2억원 ▲성무건설 10억원 ▲어음할인수수료 83억원등 2백46억3천만원 가량이다. 그러나 나머지 1백83억7천만원 정도는 범인들의 교묘한 자금세탁과 위장분산 때문에 정확한 소재파악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 472억원 행방 “아직도 안개속”/어디로 흘러갔고 배상 어찌될까

    ◎수없이 「돈세탁」… 수표추적 기대/확인된 부동산 매입 31억원뿐/할인어음 보상등 법정비화 불보듯 정보사부지를 둘러싼 사기사건의 윤곽이 거의 모두 드러나고 수사또한 종반에 접어들면서 이 사건에서 거래된 돈 가운데 피해액 4백72억7천만원의 처리가 어떻게 될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건관련 핵심인물들이 거의 모두 수사당국에 검거 또는 자진출도함에 따라 이들의 사기행각은 속속 드러나고 있지만 사기한 돈의 정확한 행방은 아직 제대로 잡히지않고 있기 때문이다. ▷제일생명피해액◁ 지난91년12월23일 제일생명측의 윤성식상무가 성무건설 정건중회장 박삼화·김인수씨등에게 서울 서초동 정보사부지 1만7천평가운데 3천평을 매입하는 조건으로 국민은행압구정서지점에 2백50억원을 입금했으며 이가운데 20억원은 브로커인 성무건설 정영진사장의 소개비조로 되찾아갔고 2백30억원은 은행 정덕현대리를 거쳐 사기단에 넘어갔다.이어 제일생명측은 중도금및 잔금명목으로 어음 4백30억원을 정씨등 사기단에게 추가로 건네줘 사기단에 넘어간 돈은모두 6백60억원이었다. 이가운데 어음으로 발행된 4백30억원은 ▲50억원은 부도처리 ▲20억원짜리 1장과 80억원짜리 1장 등 1백억원은 제일생명측에서 회수,폐기처분했고 ▲70억원은 사기단의 한사람인 박삼화씨등이 지급기한이 오기전에 결제했으며 ▲17억3천만원은 정영진씨가 제일생명측에 변제하는 등으로 실제 피해액은 4백72억7천만원에 이른다. ▷범인들 분배◁ 정건중씨 형제등 성무건설측은 김영호전합참군사연구실 자료과장과 문제의 땅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김씨에게 계약금조로 76억5천만원,소개비로 5억원등 모두 81억5천만원을 주었다.정씨측은 이와함께 김씨쪽 곽수렬씨에게 30억원,김인수씨에게 25억원을 건넸다.따라서 정씨등은 4백72억7천만원 가운데 이 액수를 제외한 3백36억2천만원을 차지했다고 볼 수 있다.이 돈이 지난 3월30일 교육부에 중원공대 설립계획 승인신청서를 낼때 출연금으로 첨부한 정건중씨의 국민은행 압구정서지점발행 1백23억여원,정씨부인 원유순씨의 상업은행 압구정지점발행 1백억여원,정영진씨 앞으로 된 국민은행 압구정서지점발행 1백억여원등 모두 3백24억여원의 예금잔액증명서에 나타난 금액일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사기금사용처◁ 김영호씨는 정씨측으로부터 받은 돈을 홍콩등으로의 도피자금 2천만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돌려주었다고 진술했으며 곽·김씨의 사용처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정씨 등은 자신들이 차지한 3백36억2천만원 외에 김영호씨로부터 돌려받은 80억여원을 포함,4백17억원 이상을 부동산매입 등에 빼돌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씨쪽에서는 지난 4월 정영진씨와 정건중씨의 부인 원유순씨 공동명의로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 159일대 임야 7천9백평을 4억여원에,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문혜리 산304일대 임야를 17억5천만원에 매입하는등 철원일대와 충남예산 등에서 모두 31억여원어치의 땅 23만여평을 매입했거나 매입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건중씨 형제와 정영진씨 등이 심경의 변화를 일으켰다거나 가족들의 설득으로 자수했다지만 이미 입을 맞췄을 가능성이 농후하고 또 제일생명 어음의 할인도 신용금고에서 할인이 가능한 1억∼5억원 단위로 다시 쪼개 받아 충남 K상고 동문사채업자만을 통하는 등 철저하고 조직적인 「돈세탁」을 해온 행적으로 볼때 돈이 어디 숨어있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실정이다.다만 수표추적을 하고 있는 은행감독원과 검찰수사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처리방법◁ 제일생명의 피해액은 대부분 정씨측 사기단에 가있다고 볼 수 있다. 이 가운데 범인들이 이번 사건관련 자금으로 구입한 사실을 밝히는 부동산 등 형체가 드러난 것도 법원의 압류를 통해 소유권행사를 막은뒤 소송절차 등을 통해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분쟁가능성◁ 수표로 사기단에 넘어간 2백30억원에 대해서는 돈이 입금된 시기만 일치할뿐 출금시기와 금액에서 국민은행측과 제일생명측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검찰의 대질신문 결과에 따라 진위가 가려질 전망이다. 이번 사건의 경우 국민은행측은 예금원장과 원래의 통장과 동일한 인감이 찍힌 예금청구서를 갖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제일생명측은 예금원장과 예금청구서에 찍힌 도장은 보관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것이며 정덕현대리가 위조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결국 신용을 생명으로 하는 금융기관이 당사자인 점 때문에 법정으로까지 비화하지 않겠느냐는 게 일반적 시각이다. 이와함께 2백42억원의 어음도 정상적인 거래로 판정날 경우 발행자가 물어줘야 한다.그러나 사채시장이나 중소신용금고를 통해 현금화되고 D건설·S신약등의 담보문건이 등장하는 등 제3자 명의로 할인된 것도 있어 선의의 피해자들은 결국 거대 금융기관을 상대로 장기간의 법정투쟁을 벌여야 하는 고통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 2개조직의 절묘한 사기이중주/주범들 진술로 재구성해본 정보사땅사건

    ◎“불하받아 되팔자” 최초 각본/성무 3정/「계약서」대가 1백36억 챙겨/김영호패/사옥부지 급해 정씨등에 4백72억 물려/윤상무 정보사부지를 둘러싼 사기사건은 성무건설회장 정건중씨(47)와 정씨의 형 명우씨(52),사장 정영진씨(31)등 3명과 전합참군사연구실자료과장 김영호씨(52)및 김인수(40)·곽수렬씨(45)등 3명의 2개 사기조직이 제일생명측을 상대로 벌인 합작사기극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7,8일 이틀동안 잇따라 자수해온 성무측 3명과 검찰조사를 받고있는 김영호씨등 다른 관계자들의 진술을 통해 확인됐다. ▷사건모의◁ 성무건설 정건중씨와 정영진씨등은 지난해 10월 오래전부터 이전설이 나돌아 부동산투기꾼들의 군침을 흘리게 했던 정보사부지를 불하받은뒤 되팔아 그 차액을 챙기기로 모의했다. 이를 추진하던 정씨등은 부동산브로커 박삼화씨(39·수배)로부터 제일생명 윤성식상무(54)가 사옥신축부지를 물색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박씨를 통해 윤상무에게 접근했다. ▷범행◁ 정씨등은 지난해 12월23일 윤상무와 만나 『정보사부지를 틀림없이 사게 해 주겠다』고 꾀어 정보사부지 가운데 3천평을 6백60억원에 매매 약정을 체결한뒤 정씨의 형 정덕현대리(37)가 근무하던 국민은행 압구정서지점에 2백30억원을 예치하도록 했다. 이들은 이와함께 임환종씨(51)를 통해 토지전문브로커인 김인수씨등을 소개받은뒤 군부대 부지관련업무에 밝았던 김영호씨와 선을 댔으며 김씨등도 정씨등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이기로 공모했다. ▷자금분배◁ 정씨등은 지난 1월21일 김영호씨 사무실에서 김씨쪽 3명과 만나 국방부장관 고무인이 찍힌 「매도인 김영호,매수인 정명우」명의의 엉터리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매매대금으로 김영호씨에게 76억5천만원을 주었다. 또 소개비 명목으로 곽수렬씨에게 30억원,김인수씨에게 25억원을 주었으며 김영호씨에게도 따로 5억원을 주었다. 정씨등은 이 가짜매매계약서를 윤상무에게 보여주고 2월이후 중도금및 잔금조로 모두 4백30억원을 견질어음으로 받아냈다. 그뒤 정영진씨의 형 정덕현대리는 동생의 말에따라 예치돼 있던 2백30억원을 인출해 주었으며 이돈 가운데 1백36억5천만원을 김영호씨등 3명에게 계약금과 소개비명목으로 나눠 주었다. ▷제일생명 윤상무주변◁ 윤상무는 사옥부지를 마련하는 일이 시급한 현안이었으며 개인적으로도 봄철임원인사에서 이사선임문제가 걸려 있는데다 박씨가 제일생명측에서 이전에 토지사기사건에 말려들뻔한 것을 미리 방지케 해준 적이 있어 쉽게 정씨일당의 사기행각에 말려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 정영진이 사취자금 총괄/정건중­김영호 2개파 「합작사기」

    ◎정대리,동생지시따라 230억 입출금/자수 「3정」 오늘중 구속키로/제일생명 하사장 오늘 소환조사/정보사땅사기 국군정보사령부 부지를 둘러싼 거액사기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는 8일 구속된 국민은행 정덕현대리의 동생 정영진씨(31)가 이 사건의 자금총책이며 전 합참군사연구실 자료과장 김영호씨(52)도 본인의 처음 주장과는 달리 사건을 주도한 핵심인물임을 밝혀내고 김씨를 우선 공문서위조등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검찰은 7일 저녁 정명우씨(52),8일 새벽 정씨의 동생이자 성무건설 회장인 정건중씨(47)와 성무건설 사장 정영진씨등 이 사건 주모자 3명이 잇따라 자수해옴에 따라 이같은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 3명도 9일중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등 혐의로 구속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국민은행 정대리가 성무건설 사장인 동생 영진씨의 말에 따라 제일생명측이 토지매입자금으로 입금시킨 2백30억원을 임의로 입출금시킨 사실도 밝혀내고 공모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수사에서 7일 검찰에 자수한 성무건설 회장 정건중씨등 3명이 지난 1월21일 국방부로 김영호씨를 찾아가 가짜 매매계약을 체결한뒤 김씨에게 81억5천만원을 계약금과 사례금 명목으로 준 것 말고도 김씨쪽 김인수씨(40)에게 25억원을,곽수렬씨(45)에게 30억원을 소개비조로 준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 돈이 제일생명측이 국민은행에 입금시켰다가 정대리가 동생에게 인출해준 2백30억원 가운데 일부일 것으로 보고 나머지 돈의 행방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 수사결과 정대리의 동생 영진씨는 제일생명측이 국민은행에 입금시킨 2백30억원을 인출시켜주도록 지시하는등 이번 사기사건의 사기자금을 총괄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당초 『자금의 입출금은 제일생명측이 「정영진씨가 요구하면 내주라」고 하는 등 제일생명측의 의사에 따른 것이었다』는 당초 정대리의 주장과는 달리 정영진씨의 주도로 입출금이 이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9일중 제일생명 하영기사장(67)과 제일생명발행어음의 이서인으로 돼있는 사채업자 송진국씨를 소환해 정보사부지의 매입을추진하게 된 경위와 자금지출 과정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장관직인 김영호가 찍어/김인수·곽수열도 소개비 55억 챙겨 또한 정명우씨와 김영호씨사이에 체결된 매매계약서에 찍힌 국방부장관직인도 정씨측에서 미리 찍어온 것이라는 김씨의 주장과는 달리 김씨측에서 미리 찍어 준비했던 것으로 수사결과 밝혀졌다. 김씨는 지난 1월21일 국방부사무실에서 정명우씨등과 정보사부지 1만7천평을 한평에 4백50만원씩 7백65억원에 팔기로하는 매매계약을 체결한뒤 갖고 있던 국방부장관의 고무인을 날인하고 4월27일에는 부대이동등 추진계획을 충실히 이행한다는 내용의 국군제9033부대장의 직인을 날인,공문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지난 5월7일 매매계약의 중도금지불을 준비하라고 협조를 요청하는 내용의 국군 제9033부대장의 직인을 날인했다는 것이다.
  • 장영자씨 재산 2백억 라이프주택도 가압류/서울민사지법 수용

    지난 82년의 「이-장 거액어음사기 사건」과 관련,조흥은행이 6백40억원의 채권을 회수하기 위해 지난 16일 가압류신청을 내기전에 이미 라이프주택도 장영자씨(48)를 상대로 가압류신청을 내,받아 들여진 사실이 23일 뒤늦게 밝혀졌다. 서울 민사지법 합의50부(재판장 정지형부장판사)에 따르면 지난 4월20일 장씨소유의 서울 종로구 평창동 일대 임야 1만여평 등 부동산 4건에 대해 라이프주택이 신청한 2백25억원의 가압류신청을 『이유있다』고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 8백억대 어음사취단 적발/6개파 4명 구속

    ◎유령회사 차려 헐값 판매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액면가 8백여억원의 어음을 발행해 이를 할인판매하는 수법으로 75억원을 사취한뒤 부도를 낸 어음전문사기단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17일 액면가로 모두 2백50억원의 어음을 부도내고 25억여원을 사취한 양성인씨(46·서울 은평구 진관외동 80)등 어음전문사기단 6개파 13명에 대해 상법위반및 사기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영기씨(39·서울 용산구 청파동 10의11)등 15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과 같은 수법으로 5백40여억원을 부도낸 이정우씨(40)등 30여명을 수배했다. 이들은 이름뿐인 이른바 「바지사장」을 내세워 주식회사를 만든뒤 시중은행에 당좌계좌를 개설해 은행에서 발급받은 어음을 액면가의 10%에 중간판매책에게 넘겨 할인판매하고 어음결제일 직전에 부도를 내는 수법을 써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상법에 주식회사설립자본금으로 5천만원을 은행에 입금해야 하는데도 이들이 별도의 자본금 없이 법무사등에게 2백여만원의 수수료를주고 회사를 차린 사실을 밝혀내고 회사설립에 관여한 법무사들을 상대로 공모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 주가 6공최저치 기록/투매현상속 5P 내려 5백63

    증시안정기금의 개입에도 불구,종합주가지수가 6공최저치를 기록했다. 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5포인트 떨어진 5백63.65로 6공 최저치인 지난 90년9월17일(5백66.27)을 깨뜨리며 지난 88년 1월12일(5백52.96)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후장 초반 증권전산 정보문의 단말기의 고장으로 투자자들이 매매체결을 제대로 알수 없게됨에 따라 거래량도 1천2백67만주로 지난 3월16일(1천2백43만주)이후 가장 적었다.후장들어 증시안정기금의 개입도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전업종에서 투매현상까지 보였다. 후장 중반부터 증시안정기금이 국민주 대형주를 중심으로 3백50억원의 매수준문을 내며 주가 난폭을 줄였으나 역부족이었다. 거래량은 1천2백67만주 거래대금은 1천6백25억원이었다.90개 종목이 올랐으며 6백98개 종목이 내렸다.
  • 현대,창립 45년만에 최대위기/주거래은,어제부터 여신제제 시작

    ◎13개 계열사 대출길 막혀 자금난 심각/신용도 추락… 해외건설입찰등 치명타 외환은행은 1일 정주영씨등 대주주가 빌려간 가지급금을 현금으로 회수하지 못한 현대건설등 13개 계열사에 대한 신규대출금지등의 제재조치에 들어갔다. 외환은행은 현대건설등 18개계열사가 정씨등 15명의 대주주에게 빛려준 총2천25억5천8백만원의 가지급금중 지난달말까지 1백37억3천9백만원밖에 회수하지 못했기 때문에 가지급금이 남아있는 회사에 대해 당초 통보대로 제재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대산업개발80억7천만원 ▲금강개발 6억3천만원 ▲고려산업개발 2억6천만원 ▲현대미포조선1억9천만원 ▲선일상선1억5천만원등 5개계열사들은 정몽구씨와 몽윤씨등에게 빌려준 93억2천6백만원을 전액회수했기 때문에 제재조치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들5개사외에도 안소승현대백화점사장등 임직원들이 빌려쓴 대여금 31억9천만원을 갚았으며 현대정공등 9개 계열사도 비록 일부 액수이지만 총 62억2천만원을 회수함으로써 미회수 가지급액은 5월말 현재 1천8백38억원으로줄어들었다. 외환은행이 현대그룹에 대해 강력한 금융제재를 내린것은 주거래은행이 거래기업에 대해 재무구조개선등의 경영지도를 할수있는 여신관리규정에 따른 것이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10월 국세청의 조사결과 현대정공이 정몽구회장에게 가지급금을 빌려준 것을 적발한 이후 지금까지 현대측에 8차례나 공문을 보내 가지급금의 조기 회수를 독촉해왔다. 이는 대주주들이 영업목적에 관계없이 빌려 쓴 돈을 하루빨리 회사에 상환,90년말 현재 30대재벌의 평균자기자본비율 20.8%에 크게 못미치는 17.6%의 취약한 재무구조를 개선하라는 뜻에서 였다. 또 지난해 이후 주식매각 대금과 배당금 등으로 정주영씨등 대주주가 3천억원이상을 갖고 있으면서도 8백억원만 가지급금상환에 충당한것은 「가지급금의 1년내 상환원칙」이라는 회계원리를 무시한 것이고 상도의에도 어긋난다는 것이 외환은행측의 지적이다. 특히 정주영씨는 정치에 참여,3·24총선 전후 현대그룹과의 인적·물적 관계를 단절하겠다고 공언해온 것과는 달리 1천억원 가량을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음에도 이번에 5백20억원의 가지급금중 단지 1천7백만원만을 갚는데 그쳤다. 현대측은 이번 제재대상에 모기업인 현대건설과 자동차·정공등 주요 계열사가 망라됨으로써 극심한 자금난을 겪을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자금부족에 시달려온 현대건설은 신규대출중단과 지급보증및 대환금지에 따라 해외신용도 추락과 해외의 신규공사 입찰에 참여할 수 없게돼 가장 큰 타격이 우려된다. 현대건설은 1일 만기도래한 4천7백만달러의 해외차관에 대해 외환은행이 지급보증을 거절하자 국내 외환시장에서 자체조달,상환했으며 이달말까지 추가로 1천3백만달러를 갚아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또 매달 돌아오는 2천억∼3천억원대의 여신연장이 불가능해져 직접 금융시장에 이어 은행권등 간접금융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이 더욱 어렵게 됐다. 현대그룹은 지난 3월말 현재 현대자동차의 4천26억원을 포함,모두 2조원에 달하는 은행빚을 비롯,제2금융권에서 총10조원을 웃도는 돈을 끌어다 쓰고 있다. 현대그룹은 창립45년만에 최대위기를 맞고 있는 셈이다.현대의 부도가 국민경제의 파탄을 초래한다는 것을 담보로 버티는 정주영씨가 과연 얼마나 빨리 가지급금을 갚을지 궁금하다.
  • “오염없는 우리강산 보존” 국가가 나섰다

    ◎「환경보전 국가선언」 제정/국민­기업의 책임·의무 명시/새달 선포/10년간 7개분야 8천억 투자/22개 환경관련 핵심기술 개발/환경처 정부는 날로 악화되고 있는 우리의 환경을 개선하고 헌법에 규정된 환경권 보장을 위한 국가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환경보전을 위한 국가선언」을 제정,공포하는 한편 국민과 기업인이 지켜야할 책임과 의무를 규정한 「환경보전기본원칙」을 만들어 강력히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우리의 환경관련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앞으로 10년동안 8천여억원을 투자,7개분야의 22개 핵심기술을 단계적으로 개발·향상시켜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21일 국무회의를 열고 「환경보전을 위한 국가선언」 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전문과 14개 분야별 환경보전기본원칙으로 돼 있는 이 선언은 유엔인간환경선언선포 20주년이 되는 오는 6월5일 세계환경의 날에 노태우대통령에 의해 선포될 예정이다. 이 선언은 전문에서 「환경은 우리 인간존재의 근본이며 삶의 터전이므로 환경을 잘 보전하는 것은 우리 인간생활의 윤리이며 가치임」을 강조하고 있다. 또 14개분야별 환경보전기본원칙은 ▲쾌적한 환경창출을 위한 국민과 정부의 공동노력 ▲지속적 성장을 위한 개발과 환경보전의 조화있는 추진 ▲환경보전을 위한 기업인의 책임과 의무 ▲훼손된 자연환경과 파괴된 생태계복원 ▲지구환경문제에 적극 동참 등을 규정하고 있다. 한편 환경처가 이날 확정 발표한 환경과학기술개발 10개년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올 하반기부터 2001년까지 환경기술개발 22개 프로젝트에 총 8천1백5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권이혁환경처장관은 이날 투자의 세부내용과 관련,▲이미 추진중인 G­7프로젝트(주요선도기술개발사업)에 포함된 환경기술개발에 2천6백25억원(공공1천9백55억원·민간 6백70억원) ▲기반기술개발분야에 2천4백40억원 ▲종합환경연구단지조성등 기술지원사업에 1천6백89억원 ▲순수민간투자 1천4백1억원등이라고 밝혔다. 환경기술개발 10개년계획은 오는94년까지의 1단계에서는 프레온가스대체물질개발·고효율 전기집진기개발등 단기과제에 역점을 두고 95∼97년까지의 2단계에서는 오·폐수 고도처리기술개발,대기탈황·탈진기술개발등 중·대형과제에 각각 역점을 두고 추진된다. 98년부터 목표연도인 2001년까지는 폐기물소각로기술,이산화탄소 제거기술개발과 함께 개발된 기술의 실용화·산업화를 중점 추진토록 하고 있다.
  • 대민간 국가채무 27조6천8백억/작년말 현재

    국가가 각종 사업의 재원조달을 위해 민간부문으로부터 조달한 차입금·국채등의 국가채무는 지난해말 현재 27조6천8백11억원으로 1년전(24조5천4백52억원)보다 3조1천3백59억원(12.8%)이 불어났다. 반면 일반회계·특별회계·기금등 재정에서 민간부문에 빌려준 융자금이나 관유물매각대·조세채권등의 국가채권은 지난해말 현재 33조1천7백25억원으로 90년말(25조1천9백43억원)보다 7조9천7백82억원(31.7%)이 늘었다.9일 재무부가 밝힌 「국가채권및 채무현황」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국가채무 내역은 ▲국내차입금 2조5백36억원 ▲해외차입금 5조7천4억원 ▲국채 17조8백31억원 ▲국고채무부담행위 2조8천4백40억원 등이다.
  • “해외의존도 91%” 에너지절약 소홀하다

    ◎과소비의 실태/폭발적 소비증가 이대로 둘것인가/작년수입 1백26억불… 전체의 15%/소득상승속 가격 낮아져 “흥청망청”/연료소모 많은 산업구조도 원인 차량10부제운행등 각종 절약시책에도 불구하고 계속 늘어나는 에너지소비를 줄이기 위한 정부의 종합대책이 나왔다.국제수지 악화의 주 요인인 에너지의 과소비를 억제하기 위한 그동안의 여러가지 절약시책이 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에너지소비량은 계속 세계 최고수준으로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절약을 위한 정책과 제도를 마련하는 정부는 절약해야 한다는 총론에는 각 부처가 이구동성으로 찬성하지만 각론 단계에서는 난색을 표하며 뒷걸음을 치는 사례가 많다.예컨대 현 자동차세를 연료값에 얹어 차를 많이 굴리는 사람이 더 많은 세금을 내도록 하는 주행세의 경우가 대표적이다.모두 합리적 제도라고 찬성하지만 재무부는 세법체계상 어려움이 있다며,내무부는 자신들이 직접 걷는 지방세가 국세로 바뀌는데 따른 불이익을 우려해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산업체의 경우도 전체 원가에서 차지하는 에너지비용이 미미해 대부분의 최고경영자가 절약에 별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다소 관심이 있더라도 절약에 따르는 번거로움에 비해 실익이 크지 않아 실천에 소극적이다. ○부처별 손발 안맞아 가정살림도 소득은 높아졌으나 에너지값은 오히려 싸져 절약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4∼5인 가족의 경우 한달치 취사용 가스비용이 기껏해야 5천원,월 전기요금도 많아야 2만원 정도라 알뜰한 주부라도 아둥바둥해가며 절약할 필요성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에너지 자원이라고는 저질 무연탄 밖에 없는 나라형편에서는 절약의 필요성은 절실하다.거의 전부 외국에서 들여오므로 더 쓰는만큼 외화지출도 늘어나고 해외 의존도도 높아진다. 지난 해 에너지 수입액은 1백25억9백만달러로 총 수입액 8백15억4천만달러의 15.3%를 차지했다.석유수입만 1백1억7천2백만달러였다.해외의존도는 91.2%에 달했다.머지 않아 1백%에 도달할 전망이다.2차 석유파동의 여진이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 85년에는 에너지수입액이 65억7천5백만달러,전체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1%, 수입의존도는 76.2%였다. 에너지 값이 아무리 비싸더라도 안 쓸 수는 없다.에너지는 현대 문명사회를 움직이는 혈액에 비유될 정도로 우리 생활을 지배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쓰더라도 가장 높은 효과를 거두도록 아껴써야 한다. 그러나 우리의 에너지소비는 흥청망청이다.국민총생산(GNP)이 한 단위 높아질 때 늘어나는 에너지의 증가율을 말하는 에너지의 GNP탄성치는 우리의 경우 1.5(90년)이다.성장률을 1% 높이려면 에너지는 1.5%를 더 써야 한다는 얘기이다.반면 풍부한 자원을 갖고 있는 미국은 0.2,서독 0.49,일본 0.71,프랑스 1.3이다. 반면 석유로 환산한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은 우리나라가 2.17t으로 미국의 7.9t,서독 4.26t,프랑스 3.63t,일본 3.52t에 비해 절대량으로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선진국보다 적게 쓰면서도 효율은 엄청나게 떨어진다는 얘기이다. 제조업에서 1천달러어치의 제품을 생산하는데 쓰이는 에너지량(석유환산)을 말하는 원단위도 우리가 평균 0.66t(90년)인데 비해 일본은 꼭 절반인 0.33t이다.지난 75년에는 우리 0.91,일본은 0.72였다.일본의 절약노력이 우리보다 주효했음을 말해주는 수치이다. ○개인 마음가짐 중요 85년과 91년의 원단위(1백만원당 t)를 업종별로 보면 섬유는 0.48에서 0.59로,화학 0.98에서 1.36으로,철강 2.9에서 3.27로 대부분 늘어나 제조업 평균치가 0.74에서 0.81로 증가했다.나름대로 애를 썼음에도 절약의 성과는 없는 셈이다. 우리의 에너지 씀씀이가 헤픈 것이 비단 낭비성향 때문만은 아니다.국민소득의 급격한 증가와 함께 자동차와 에어컨등의 보급이 늘어나는데다 산업구조 역시 에너지를 많이 쓰는 단계에 머물러 있는등 구조적 요인도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에너지값이 소득에 비해 너무 싸다는 점을 근본원인으로 꼽는다.예컨대 85년도 평균가격을 1백으로 할 때 석유제품은 88년 60.5,90년 55,올 2월 56.7로 싸졌다.전력요금은 85,4→74.8→79.7로 내렸다.같은 기간 중 소비자물가는 1백13.4→1백30.2→1백48.4로 올랐고 GNP는 1백43·4→1백67(90년)로 높아졌다. 소득은 2배 가까이 오른 반면 값은 거의 절반으로 내렸으니 절약의 절박성이 덜해진 셈이다.산업용 전기요금이나 산업용으로 쓰이는 벙커C유의 경우 경쟁력을 높여준다는 취지로 값을 싸게 책정했으나 거꾸로 기업의 절약노력을 저해하는 부작용을 빚는다는 지적이 나올 지경이다. 제도적인 절약책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개개인의 마음가짐이 우선이다.절약이 생활화되지 않는한 각종 절약대책도 할때뿐 곧 시들해지고 만다.종이 한장,쌀 한톨도 아끼던 선조들의 생활습관을 본받아야 한다.유치원에서부터 우리의 에너지 현실을 가르쳐 어릴 때부터 근검·절약하는 습관이 몸에 배도록 해야 할것이다. ◎외국의 경우/건물마다 열량소비 상한선 설정/자동차 주행설 부과… 경차엔 보험료등 혜택/「절약형 가전품」개발 중장기 목표세워 지원 우리보다 부유한 선진국들은 70년대 말 제 2차 석유파동을 계기로 강력한 절약시책을 펴 왔다.10여년이 지난 현재 이들의 석유소비는 절대량이 오히려 줄었다. 미국 우리와 달리 자동차에 주행세를 채택,휘발유와 경유에 연료세와 도로세등을 물려 소비절약을 유도하는 한편 사회간접자본의 재원을 마련한다.일부 주에서는 수급사정에 따라 시간대별로 전기요금을 변경하고 소비자들에게 이를 알려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피크시간의 전기사용을 자제하도록 유도한다. 주요 가전제품에 대해 최저 허용효율과 3∼5년의 중기 목표효율을 각각 설정,효율이 높은 제품의 개발과 생산을 촉진한다.건물의 단위 면적당 에너지 소비량의 상한치를 설정해서 이를 넘는 건물을 짓지 못하도록 하며 고효율 창문과 창틀의 사용도 일부 주가 의무화하고 있다.또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주정부가 설정,이를 충족시킬 때에만 매매를 허용하는 지역도 있다. 배기량 1천㏄ 이하의 경승용차가 널리 보급되도록 경승용차에 대해 주차료와 통행료등 자동차 관련시설의 이용료를 싸게 해주는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취득세·등록세·보험료등은 이미 연비별로 차등화,소형차에 유리하게 돼 있다. 일부 주는 1∼2명이 탄 승용차에 대해서는 출퇴근시 주요 통근도로의 통행을 금지하고 있다.또 자동차 보험료를 산정할 때 연간 주행거리를 감안하는 제도도 곧 시행할 계획이다. 효율이 높은 에너지 사용기기를 구입하는 소비자에게는 구입비의 일부를,판매자에게는 일정률의 보너스를 전력회사가 제공한다.전력회사는 또 고효율 전구를 무료로 배달해 주거나 또는 빌려주기도 한다. 일본 미국처럼 주행세를 시행하고 있다.자동차를 많이 굴릴 수록 더 많은 세금을 내도록 함으로써 소비절약을 유도하는 것이다. 경승용차에 대한 혜택,단위 면적당 에너지소비 상한치 설치,가전제품의 목표효율 설정등도 미국과 마찬가지이다.가정에서 단열재를 설치하거나 고효율 난방기기와 급탕시설을 설치할 때 최고 70만엔까지 유치원에서부터 에너지 절약 교육을 실시,생활화하고 있다.자금을 지원해 준다. 기타 네덜란드는 주요 에너지에 기금을 부과,에너지절약 투자재원으로 활용한다.프랑스는 전력회사가 지정한 피크기간의 높은 요율부담을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피할 수 있도록 「피크데이 회피 요금제도」를 시행하고 있다.프랑스와 덴마크는 일정 규모 이상의 난방기기에 대해 주기적으로 정기진단을 의무화하고 있다.영국은 주택에 1∼10등급의 에너지 효율등급을 부여,매매시 첨부토록 함으로써 절약형 주택의 구매를 유도하고 있으며 덴마크는 모든 주택에 정부가 에너지 증명서를 발급,이의 소지를 의무화하고 있다.자가용 운행의 억제를 위해 버스 및 카풀에 대한 전용차선제 및 주택의 단열의무화는 모든 나라들이 공통적으로 시행하는 제도이다. ◎처방은 있다/“「이용효율 높이기」 정보 공급을”/고성능기자재 구입에 인센티브 필요/이회성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에너지 절약의 일차적 책임은 소비자 개개인에게 있다.우리 생활 속에서 불요불급한 에너지사용을 억제하고 나아가 에너지의 효율적 소비절약을 위한 각종 생활기기의 공급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이 소비자에게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의 소비자는 그런 권한을 잊어버린지 이미 오래인것 같다.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석유소비·전력소비가 이를 반영한다. 에너지가격은 실질적으로 하락하고 소득은 연율 10%이상 증가하는 여건에서 에너지절약의 당위성과 그 기법을 소비자에게 심어주는 방법은 무엇인가?우리나라 에너지절약정책의 핵심은 바로 이 문제의 해답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효과적 에너지절약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절약정보의 확산이다.에너지절약 기법·기술절약기자재·기기의 에너지효율성 등에 관한 모든 정보가 항상 소비자 가까이 있어야 한다. 첨단기술을 써야만 에너지절약이 되는것은 아니다.지금 개발되어있는 기술만으로도 에너지소비를 30%이상 줄일수 있다고 OECD의 국제에너지기구는 분석하고 있다.일본에서 석유·석탄등 화석에너지와 전력의 구입이 전혀 필요없는 주택을 전시하고 있는것도 한 예라 할수 있다. 둘째,절약투자에 대한 보조다.자금부족으로 에너지절약투자가 지연되거나 축소되어서는 안될 것이다.에너지고효율기자재는 일반적으로 매우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그리고 기업의 인식부족으로 에너지절약투자는 우선순위에서 처지고 있다.이것을 극복할 수 있도록 기기구입자에게는 충분한 인센티브가 주어져야 한다. 절약정보가 제아무리 확산되어있어도 그것을 활용할 돈이 없다면 그림의 떡에 지나지 않는다.석유·전기를절약하기 위해 투입되는 비용은 이들 에너지를 확보하고 공급하기 위해 투입되는 비용보다 저렴하다.그러나 절약투자에 대한 인식부족과 자금부담 때문에 투자가 부진한 실정이다.절약투자에 대한 폭넓은 보조로서 이를 해소해야 한다. 셋째,기업 최고경영자의 관심이다.이들이 적극적으로 에너지효율개선을 위한 모든 방안에 관심을 갖고 높은 우선순위를 부여할 때 절약 효과는 획기적 일 수 있다.경영자는 에너지가격 인하를 희망하는 단기적이고 손쉬운 에너지경영관리의 타성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할것이다. 끝으로,에너지절약을 떠받쳐주는 강력한 로비그룹의 형성이다.에너지절약을 사업으로·생업으로 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많아져야 하고 그들의 목소리가 커져야한다.이들의 입을 통해서 에너지가격인상의 당위성이 여론화되어야 한다.이들의 영향력이 에너지공급산업의 영향력에 뒤지지 않을 때 우리나라에서 에너지절약은 제 위치를 확보할 수있을 것이다. 도덕성과 시민적 양심이 호소하는 에너지절약은 쉽게 잊혀지는 단점이 있다.그러나 에너지절약을 기업화할때 그 효가는 근원적이고 항구적인 것이 될 것이다.
  • 취임 한돌 바르게살기협 김동수회장(인터뷰)

    ◎“「10% 절약」 확산… 올 4조원 효과 기대/4천3백69개 기업 참여… 과소비 추방/「어린이 씀씀이줄이기」 새 실천덕목에/“임기 마치면 본업인 도자기사업에 전념할터”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 김동수회장(56)은 아직도 이름이 나 있는 명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처음 회장으로 믿었을 때 극구 고사했던 까닭 뒤에는 명사가 아니라는 소박한 심리가 얼마간은 작용했다.그러나 뒤늦게 수락한 그 자리에서 벌써 1년을 맞게 됐다.한햇동안 자신의 이름 석자를 알리기보다 바르게살기운동의 뿌리를 내리게 했고,민주화에 걸맞는 민간운동의 새로운 가능성을 드러내 보였다. ○등불인물 계속 발굴 『우리 스스로의 평가는 자칫하면 자화자찬밖에 되지 않습니다.바깥에서 본 눈으로 채찍질을 해주어야 올바른 판단이 설 것입니다.한해를 돌아보면 사실상 큰 일이라곤 아무것도 한 것이 없습니다.목표 자체가 작은 일들이었는지 모르긴 합니다만…』 조금도 과장이 없는 말씨와 한햇동안 벌인 캠페인 「작은 봉사·작은 친절」이라는 어휘들이 조화를 이루어 쉽게가슴에 와 닿는다.이 작아 보이는 캠페인 명제는 실천불가능한 과대포장의 허상적 목표보다 설득력이 더 강하다는 느낌이다. 이를테면 어른 알아보기,내가 인사 먼저하기,고운말 쓰기 등은 평범한 일 같지만 오늘날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도덕성 회복이라든가,인간성 실현을 위한 기본규범이라는 것이 김회장의 생각이다.친절하고 정직하기로는 세계 제일이라는 일본의 경우도 이러한 일련의 일들이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정착됐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서울올림픽을 치른 우리에게는 사뭇 교훈이 아닐 수 없었다. 『그래서 우리 협의회는 묵묵히 묻혀 올바르게 사는 사람들을 발굴하고 있습니다.역시 작은 친절과 작은 봉사로 사회에 작은 불빛 구실을 한 사람들을 찾아보자는 사업입니다.권위주의시대 유산이 처벌이라면 민주화시대에 해야 할 일은 올바른 삶을 사는 사람들을 부추기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그런 사람들을 귀감으로 삼아 보다 밝은 사회를 지향하자는 뜻에서 시작한 일이 얼마간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바르게 살기대상이나 친절·선행기사 시상제 등이 바로 밝은 사회를 바라보면서 운영하는 사업이다.서울교통봉사대를 비롯,푸른교통봉사대,한마음교통봉사대,방범봉사대,야간계도순찰대 등 이 협의회가 포용한 단체는 일일이 예시할 수 없을만큼 많다. 『어린나무 한그루를 심는 마음으로 깜량껏 뛰었습니다.지난 일년 사이에 얼마간은 자라주었고 아주 작은 열매도 거두었지요.그러나 바르게 살기운동을 더 가지가 많은 큰 나무로 키워야 합니다』 지난해가 저무는 10월부터 「1주일에 하루 자가용 안타기」나 「10% 절약운동」의 성과를 작은 열매로 치부했다. ○경비 1천억원 절감 1백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한 냉혹스런 국제무역질서 속에서 국민자각운동으로 번진 이들 캠페인을 통해 4천3백69개 기업과 직장이 절약운동에서만 9백89억이라는 실질수치의 경비절감효과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근검·절약이 조금씩 생활화 되어가는 징후도 있고해서 올해는 약 4조원의 효과가 기대됩니다.하지만 아직도 낭비의 구석은 많이 남아 있습니다.지난해 실천덕목 이외에 올해 두가지를 더 추가했습니다.그 하나가 어린이 씀씀이 줄이기 운동입니다』 오래전부터 느껴온 어린이들의 과소비문제도 올해는 꼭 한번 딛고 넘어갈 작정이다. ○“정치 무관” 입증된셈 특히 어린이들의 용돈을 그냥 보아넘길 일이 아니라는 그는 극히 예외이긴 하나 어린아이가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를 들고 문방구를 찾는 세태를 걱정했다.수표를 손에 쥐어준 어른들과 함께 감염된 이 극단적 황금만능주의는 건강한 사회를 위해 반드시 치유돼야 할 병리현상이라는 지적이다. 『정치 말씀입니까? 그것은 제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우리 협의회와도 무관한 것입니다.그런데도 정부 또는 여당의 어용단체라는 오해를 받은 적도 있습니다.지난번 14대총선을 통해 정치와 유착된 단체가 아니었다는 것이 어느 정도 입증되긴 했습니다.제 소신은 국민운동이 관주도로 이루어지거나 관주도로 움직여서도 안된다는 것입니다.어디까지나 민간주도형으로 운영되면서 다만 재정적 지원은 뒤 따라야 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힌바도 있습니다.「바르게살기조직육성법」이 통과된 것도 재정적 측면의 지원이 고려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지않나 합니다』 정치유착설에 대해서는 조용히 머리를 저었다.14대 국회의원총선에 출마한 위원들도 없을 뿐 아니라 회장 자신도 선거기간동안 고향 선거구에 내려가지 않았다.기초와 광역등에 1천여명의 회원이 진출한 것은 지방의회 의원직이 봉사의 자리어서 정치와 연결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육성법에 따라 올해 25억원의 국고지원을 받게 됐다.그러나 12만명의 회원들이 1백억원의 회비를 따로 보탤 계획이고,김회장 자신도 지난해부터 1억원의 연 회비를 납부하고 있다.회장은 연 회비 이외에 지난해 1억여원을 바르게살기운동에 더 썼다. 그는 임기를 마치면 (주)한국도자기 회장으로서의 본업에 전념할 계획이다.현제 세계 20위를 랭크하는 한국도자기를 10위권안의 세계도자기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집념을 가지고 있다.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와 한때 학자를 꿈꾸다 가업을 승계,연간 1천5백만달러어치의 도자기를 수출하는 세계적 명성을 이미 얻어 놓았다. 『오늘 점심은 굶기로 했습니다.고난주일 하루를 지키는 뜻도있고해서…』 마침 사무실 전체가 「주1회 도시락지참」을 생활화한 요일이었으나 김회장은 이날 도시락을 싸오지 않았다.기독교의식에 따른 고난주일이라 굶을 요량을 한 그는 점심 때 남대문 근처에 약속이 있어서 일어났다.서울 중구 충무로3가 극동빌딩 사무실에서 남대문까지는 꽤 초간한 거리인데 차를 버리고 휘적휘적 걸어나섰다.
  • 재벌 초과출자에 과징금/새달 20일부터/초과분의 10% 부과

    정부는 현대등 61개 재벌 계열사의 출자한도초과분 해소시한이 이달말로 만료됨에 따라 해당그룹에 초과분해소를 촉구하는 한편 이를 해소하지 않은 그룹에 대해서는 다음달 20일부터 주식매각명령과 함께 초과분의 10%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같은 제재를 받고도 이행하지 않는 그룹에 대해서는 초과분이 해소될 때까지 2∼3개월시차를 두고 매번 10%의 과징금을 계속 부과하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지난87년 공정거래법상 대규모기업집단지정이후 5년간 출자초과분해소를 촉구해온데 따라 많은 기업들이 초과출자분을 해소했으나 아직도 일부 그룹이 초과출자분을 완전해소하지 않고 있다』며 그룹별 출자해소내용을 서면으로 제출받아 4월부터 실태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87년 경제력집중완화를 위해 지금까지 지정된 대규모기업집단은 61개(9백15개 계열사)로 지난해 4월1일 현재 출자한도를 초과한 금액은 총6천6백억원이며 기업집단별로는 ▲동원산업(1천5백54억원) ▲현대(9백98억원) ▲진로(8백26억원) ▲대우(6백60억원) ▲고려통상(3백25억원)의 순이다.
  • 제조업 직접금융조달 늘었다/작년 10조7천억

    ◎71%… 90년비 8% 높아져 기업이 금융기관을 통하지 않고 자력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직접금융실적중 제조업및 중소기업 점유비중이 높아져 직접금융시장에서의 자금흐름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의 주식및 회사채 발행을 통한 직접금융조달액은 15조1천4백78억원으로 이 가운데 제조업분야가 10조7천1백49억원으로 전체의 70.7%를 차지했다. 직접금융중 제조업분야의 점유비중은 지난 89년에는 32.9%에 불과했으나 90년 62.7%에 이어 지난해에는 70.7%로 매년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제조업분야의 직접금융조달액도 지난 89년 6조5천2백68억원에서 90년에는 8조7천7백58억원,91년에는 10조7천1백49억원으로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또 지난해 중소기업의 직접금융조달액은 3조7천9백14억원으로 전체 직접금융의 25%를 차지했다. 전체 직접금융조달액중 중소기업의 점유비중은 지난 89년 14.5%에 불과했으나 90년에 22.7%에 이어 지난해에는 25%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직접금융조달액도 지난 89년 2조8천8백25억원에서 90년에 3조1천7백39억원,91년 3조7천9백14억원으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직접금융조달총액은 주식시장의 장치침체로 15조1천4백7억원으로 지난 90년(14조16억원)보다 8.2%가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89년(19조8천6백14억원)에 비해서는 23.7%가 줄어들었다.
  • 공대 6곳에/백69억 출연/무협

    한국무역협회는 18일 국내 6개 공과대학에 산업기술전문인력양성 지원기금 1백50억원을 출연키로 결정하고 오는 4월2일 기금출연식을 갖기로 했다. 대학별 출연금 규모는 ▲서울대 30억원 ▲고려대 35억원 ▲연세대 15억원 ▲서강대 25억원 ▲전북대 30억원 ▲충북대 15억원으로 매년 출연금의 5분의 1씩 분할지급된다.
  • “공사비 완불했다”/청와대 당국자

    청와대 당국자는 11일 현대건설이 청와대본관 신축공사대금 가운데 2백25억원을 지급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국가를 상대로 청구소송을 낸 것과 관련,『이 공사는 89년 12월28일 1백85억8천9백만원에 현대건설측과 계약했으나 설계가 변경돼 91년1월4일 수정계약으로 32억원을 증액했으며 수정계약분을 포함한 2백17억8천9백만원을 전액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청와대는 91년11월15일 건물이 준공된 뒤 계약서상의 내용대로 잔여대금을 지급하여 모든 절차가 종료됐다』고 말하고 『현대건설측에서 주장하는 공사대금 미지급 운운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 무용분야에 10억원 지원/문진청,진흥기금 사업계획 발표

    한국문화예술진흥원(원장 정한숙)은 92년도 문예진흥기금사업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올해 문예진흥원의 전체 예산은 지난해 총예산 4백82억7천만원에 비해 약 99억원이 늘어난 5백81억7천만원. 이중 공익자금과 국고보조등 3백3억원은 문예진흥기금 3천억원 조성계획에 따라 우선 적립되며 모금수수료등 기타 53억6천만원을 제외한 2백25억6천만원(전년대비 38억9천만원 증액)이 순수 문예진흥사업비로 쓰이게 된다. 문예진흥사업비를 내역별로 살펴보면 ▲창작진흥을 위한 문학·미술·공연예술등 예술진흥부문 48억2천만원 ▲문화향수권 균형신장을 위한 청소년문화·생활문화·교육연수등 문화촉매부문 22억1천만원 ▲해외 문화소개·예술교류등 국제문화교류부문 22억9천만원 ▲창작기반 조성을 위한 지역문화시설 확층 각종 문화통계조사 및 연구부문 71억9천만원▲대중 예술진흥을 위한 영화부문에 55억원등이다. 올 지원사업에서는 개인창작활동에 대한 개별적 직접 지원보다는 관련분야 전반에 걸쳐 지원의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단체창작활동 및 예술창조환경 조성등 장기적 측면의 간접적 지원을 우선시했다. 또 지난해의 연극 영화의 해에 이어 금년도 춤의 해를 맞아 10억원의 예산을 무용진흥에 특별 배정했다. 한편 종합문예회관 건립등 지역문화시설 확층지원을 위해서는 지난해보다 10억원이 더 많은 45억원을 배정하였다. 이밖에 작년 12월말 준공된 무대예술연수회관(경기도 벽제)을 4월중에 개관하여 무대미술장치의 제작,보관기능은 물론 무대예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연수기능을 본격화하여 공연예술의 취약부문을 점차 해소시켜나가기로 했다.
  • 재벌 출자한도 계속 제한/초과분 해소않을땐 강력 제재

    ◎기업집단 지정기준도 완화 안해 정부는 재벌의 경제력 집중을 지속적으로 해소시켜 나가기 위해 대규모 기업집단의 지정기준과 출자한도를 당분간 완화하지 않기로 했다. 또 61개 대규모 기업집단의 출자한도 초과분의 해소시한이 이달말로 다가옴에 따라 기한내에 이를 해소하지 않는 기업집단에 대해서는 과징금 부과와 주식매각명령 등의 제재를 내리기로 했다. 지난 87년 경제력 집중완화를 위해 지금까지 지정된 대규모 기업집단은 61개(9백15개 계열사)로 지난해 4월1일현재 출자한도를 초과한 금액은 6천6백억원이며 기업집단별로는 ▲동원산업(1천5백54억원) ▲현대(9백98억원) ▲진로(8백26억원) ▲대우(6백60억원) ▲고려통상(3백25억원)의 순이다. 정부는 오는 4월1일을 기준으로 출자한도 초과분을 완전히 해소하지 않는 기업집단에 대해서는 주식매각 명령을 통해 강제처분을 유도하거나 초과분의 10%까지로 돼있는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그동안의 여건변화 등을 고려,87년에 제정된 대규모 기업집단의 지정기준(자산총액 4천억원)과 출자한도(상호출자 전면금지,타회사 출자순자산액의 40%이내)의 완화를 검토했으나 올해는 조정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 공공사업규모 17조6백억원/올 건설경기 활황 전망

    올해 정부,지방 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 등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건설사업의 규모가 총 17조6백13억7천만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같은 대규모 공공사업의 추진에 따라 민간부문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올해 건설경기가 상당히 활황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7일 관계당국 집계에 따르면 올해 공공부문의 건설사업 규모는 ▲주거용 건물신축 1조2천1백62억5천만원 ▲비주거용 건물 신축 2조3천6백32억1천만원 ▲토목공사 13조3천2백64억9천만원 ▲보수공사 1천5백54억2천만원 등 모두 17조6백13억7천만원에 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앙행정기관의 건설사업 규모는 ▲청사·문화시설·연구시설 등의 신축을 포함한 비주거용건물 신축 3천93억1천만원 ▲도로·상하수도·하천·항만·공항·철도 등 토목부문 사업 2조3천8백20억8천만원 ▲보수공사 1천3백25억1천만원 등 총2조8천2백39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정부투자기관의 올해 건설사업 규모는 ▲주거용 건물 신축 1조1천8백90억3천만원 ▲비주거용건물 신축 5천57억5천만원 ▲토목공사 5조4천44억1천만원 등 7조9백91억9천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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