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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산 60억정도… 부채도 25억”/박양실 보사 일문일답

    ◎아들 주민등록 옮긴게 죄되는줄 몰라/주위사람들 권유로 농지 사들였을뿐 부동산 투기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박량실보사부장관은 6일 상오 청와대 국무회의에 참석한뒤 곧바로 청와대 기자실에서 회견을 갖고 자신의 부동산투기여부및 거취등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임명권자인 대통령과 새정부에 누를 끼쳐 대단히 송구스럽다. ­가족명의의 재산이 얼마나 되는가. ▲제일 덩치가 큰 것은 산부인과가 들어 있는 저동빌딩이다.남편이 60년대 의대졸업후 결혼을 해 66년에 그곳으로 이사했으며 이사간 다음 남편이 세상을 떴다.당시 그 집을 산뒤 5년 분할계약으로 구매해 70년도에 정식으로 등기하면서 한 푼의 오차도 없이 상속세를 물었다.소유주는 내 아들로 돼있으며 내 아들과 친권자로서 내 이름으로 등기가 돼있다.대지는 1백33평이며 건평은 1백38평정도다.이 집에서 24년간 살다가 인접한 제일생명부지 1백평을 합쳐 제일생명과 합자해 저동빌딩을 짓게 됐다. 3층부터 8층,그리고 9층 일부와 지하층 반이 내 몫이고 나머지는 제일생명 소유다. ­저동빌딩의 가격이 몇백억원 된다는데. ▲국세청과 내무부 고시가격으로 약 38억원쯤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몇백억원이 된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내 재산은 대충 60억원 정도이며 부채가 약 25억원쯤 돼 순재산은 35억원 정도다. ­부동산 투기등과 관련해 장관직을 사퇴할 용의는 없는가. ▲대통령을 직접 만나 보지 못했다.임명권자가 책임지고 물러나라고 하면 물러나겠다.그러나 사실 나에게는 물러날 자유도 없다.내 스스로 사퇴의사를 표명하지 않겠으며 대통령의 뜻에 따르겠다. ­절대 농지를 불법으로 사들인 사실이 있는가. ▲병원에 오래 있어서 법을 잘 모른다.사들인 농지부근에 친정 아버지 어머니의 묘소가 있고 묘지기가 농지를 사두는게 좋겠다고해 사들인 것 뿐이다.주민등록을 옮겨야 된다기에 아이의 주민등록을 옮겼으나 이렇게 큰 죄가 되는 줄 몰랐다.딸 아이의 아파트는 은행에서 4천3백만원의 대출을 받아 사들였으며 3천만원에 전세를 주고 있다.아직 세무서에서 아파트 구입에 대한 조사가 안 나온 것으로 안다.경남 거창땅 7천평은 내가 잘못 얘기한 것으로 실제로는 3천5백평 정도 된다.여하튼 어리석은 짓을 했다고 생각하며 잘못된 것이다. ­세금은 얼마 정도 냈는가. ▲33년째 의사생활을 하고 있는데 병원소득은 별로 없다.의료보험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알지 않느냐. ­세금을 거의 내지 않았다는 얘긴가. ▲무슨 말인가.다 냈다.
  • 박 보사 부동산투기 물의/자녀명의로 땅 수천평·빌딩 등 매입

    ◎박 장관,“상속·증여세 모두 냈다” 아들의 호화 결혼식 취소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던 신임 박량실보사부장관이 자녀들 앞으로 수천평의 농지를 불법매입하고 재개발아파트를 사들이는등 부동산투기를 해온 것으로 5일 드러났다. 박장관은 장남(30)이 서울대 의대 본과 3년에 재학중이던 86년 3월14일 아들의 주소를 경기도 김포군 대곶면 대릉리 690으로 옮겨 농민이 아니면 살 수 없는 이일대 절대농지 2천2백여평을 사들였다는 것이다. 박장관은 매입당시 농지개혁법 시행규칙 51조3항에는 「농민만이 절대농지를 매입할 수 있다」고 돼 있어 아들의 주소를 옮긴뒤 86년 4월14일 농지를 매입,다음날 등기이전을 했다가 7월에 아들 주소를 다시 서울 중구 저동으로 옮긴 것으로 밝혀졌다. 박장관은 또 91년3월 딸(28)의 주소를 재개발건축 예정지인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공무원아파트로 위장 전입,시가 1억5천만원짜리 15평 아파트를 사들였다. 이 아파트는 현재 재개발될 경우 최대 42평형까지 분양받을 수 있으며 이경우 시가가 4억4천여만원대에 이른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말이다. 또 박장관은 65년 당시 3살이던 큰아들의 명의로 중구 저동2가 73의2 땅 1백50여평을 매입한뒤 91년 제일생명과 공동투자형식으로 지하4층 지상10층의 7백억원대 건물을 지었으며 장관부임전까지 이 건물 3층에서 산부인과를 운영해왔다. 박장관은 이밖에도 경남 거창에 임야 3천3백여평,인천등에 나대지 1백여평 등의 땅과 속초 설악프라자 리조텔의 콘도회원권등을 자녀들 명의로 사둔 것으로 드러났다. 박장관은 특히 산부인과 병원을 운영하면서 69년에 낙태금지법위반으로 입건되기도 했으며 지난 1월에는 향정신성의약품 소홀로 경찰에 입건돼 벌금 30만원을 물기도 했다는 것이다. 박장관일가족명의의 재산은 박장관이 현재 살고있는 서울 성동구 광장동 워커힐아파트(67평형)와 나대지2건등 모두 3건,장남(30·전공의)이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서울 중구 저동2가 지하4층,지상10층짜리 저동빌딩(제일생명보험과 공동소유)을 비롯한 농지·임야·콘도회원권등 4건,딸(28·은행원)의 재건축아파트 1채등 총8건이다. ◎주민등록 이전 시인 박장관은 이와관련,자녀 명의의 부동산소유사실과 이를 사들이기 위해 주민등록을 옮겼던 사실을 시인하고 『그러나 취득세나 증여세·상속세등은 냈다』고 밝혔다. 박장관은 그러나 동부이촌동의 아파트는 은행원인 딸이 은행대출등으로 산것이며 자신의 전체재산은 공시지가 기준으로 약60억원(부채 25억6천만원)이라고 말했다. 박장관은 자신의 부동산 취득및 소유과정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대해 『모두들 그렇게 사는것이라고 하길래 부동산중개업자의 말만 믿고 매입했다』고 밝히고 『법을 너무 몰라서 약간의 실수가 있었던것 같다』고 말했다.
  • 권력·이권결탁이 “정치자금줄”/검은돈 모금실상 이렇다

    ◎재벌의 거액 「보험료」 공공연한 비밀/정당선 공천관련 금품수수도 예사 정당과 정치인은 이제껏 정치자금을 어떻게 마련해 왔는가. 국회의원의 경우 일반적으로 지구당활동비·경조사비용 등으로 월평균 1천만∼1천5백만원이 지출된다고 한다. 계파리더나 고위당직자쯤 되면 소속의원들에 대한 대접·관리비용이 엄청나게 늘어나고 식대와 경조사화환비용만도 월3천만원이 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이같은 평상시 지출도 적게는 2억5천만원,많게는 30억∼50억원에 이르는 선거비용에 비교하면 적은 돈이다. 정당의 경우도 집권당인 민자당은 월평균지출액이 25억원정도이고 제1야당인 민주당도 10억원에 이른다.물론 여기에는 선거비용이 포함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같은 정치비용은 어디서 충당되는가. 현재 정당은 공식적으로 국고보조금과 당비및 후원회모금등 두갈래 수입원 뿐이다. 또 국회의원은 자신의 세비와 개인후원회모금,정당의 지원금,친지의 도움이 전부이다. 이같은 수입과 지출의 엄청난 불균형이 정치권을 이권개입이나 청탁비리에 노출되게 만들고 「정치자금=부정한 돈」이라는 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물론 정치권 전부는 아니지만 이제까지 드러난 음성적인 정치자금모금 방법은 다양하다. 일단 국회의원이 되면 상임위가 배정된다.상임위에 따라 소관부처와 산하단체에 대한 영향력을 가지게 되므로 이른바 「물좋은 상위」가 자연스럽게 노출된다.한예로 재무부·국세청·관세청·시중은행·증권·보험회사 등을 소관으로하는 재무위의 경우 여야의원들이 서로 가려고 다투는 상임위이다.지난 90년 당시 평민당 재무위원이던 모의원이 재무위에서 다른 상위로 배정되자 반발하다 못해 「재무위에 있을 당시 특별당비를 당에 냈다」고 폭로한 사건은 소관부처와 관련한 비리의 소지가 있음을 말해준 것이다.또 입법활동과 관련된 이익집단의 대국회로비도 음성적인 정치자금모금을 부추기고 있다.지난 90년 국회에서 통과된 사립학교법개정안은 학교측 보다는 재단측의 권한을 확대하는 내용으로 사학재단의 이사장과 임원들이 국회문공위원담당배치표까지 만들어 맹렬한 로비를 벌인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국정감사와 관련한 로비자금수수설도 심심찮게 나돈다.의원들이 소관부처나 산하단체에 엄청난 자료를 요구해 이들로부터의 「협상」을 유도하는 것은 일반적인 관행으로까지 치부되고있다. 특히 유력재력가를 증인채택하거나 골프장실태,재벌의 소유토지현황,인사자료 등 상대측에 약점의 소지가 있는 자료의 요구는 불법한 「협상」의 단골메뉴이기도하다. 지난 13대 국회에서만도 수서비리사건,상공위뇌물외유사건,영등포역사특혜분양의혹,농수산위의 입법로비사건등 크고 작은 의원비리로 인해 10명이 넘는 의원들이 구속된 사실은 정치자금과 관련한 흑막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재벌들이 그동안 권부나 정치권에 이권과 결탁한 정치자금을 제공하거나 평상시 「보험료」라 불리는 검은돈을 제공해왔던 것도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지난해말 대선을 앞두고 경제인단체인 전경련이 정치자금모금을 거부키로 결정한 것도 그동안 음성·양성으로 정치자금을 제공해왔었던 관례를 입증한 것이기도 하다. 이제까지의 대형경제비리사건,이권사업 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정치권이나 특정정치인 연루설이 등장한 것은 그만큼 「검은 정치자금」이 정치권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밖에 정당내부로부터 비롯되는 「검은정치자금」으로는 지역구및 전국구공천과 관련한 금품수수도 있다.전국구의 경우 50억원까지 공천대가로 지불한뒤 당선된 의원이 자신의 재산보호나 이권개입에 더 적극적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 14대총선때 국회의원후보자들이 쓴 돈은 여당 후보자의 경우 일반적으로 5억원에서 10억원선이었고 경합·열전지역은 30억원에서 50억원에 까지 이른 곳도 있다고 알려졌다. 이들 대부분 의원 후보자들이 쓴 돈의 출처는 자기 재산은 극히 일부였고 대부분이 지면있는 재벌 또는 기업에서 조금씩 얻어쓰거나 후원회·친지·친구의 도움과 평소 비축했던 자금과 정당과 보스들의 지원으로 충당됐다. 정치인이 계파보스나 재벌·친지·로비스트들로부터 선거자금을 지원받았을 경우 부담감을 느끼게 됐을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의원에 당선되면 본의아니게 이권의 대변자가 될 수도 있고 직무와 관련한 청탁·취직·알선등의 요구를 거절할 수만도 없게한다. 한 국회의원은 『지역구민의 취직및 민원 청탁,도움을 받았던 사람에 대한 고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선거빚도 갚고 품위도 유지하고 다음선거를 생각한다면 경제적인 여유가 가장 우선적 해결과제』라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엄청난 선거자금」「돈쓰는 정치활동」「지역구민의 정치인에 대한 선심요구」「이익집단·재벌들의 정치권에 대한 로비」「정치·경제·사회 전분야의 부패불감증」등이 정치자금은 곧 부정한 자금이며 「정치인은 돈만드는 기술자」쯤으로 인식케하는 정치혼탁·정치불신의 진앙지가 되고 있는 것이다.
  • 증권사 수지 크게 호전/92회계연도/32사,흑자 2천5백억 기록

    ◎대우가 3백30억원으로 1위 증권사들의 영업실적이 92회계연도(92년4월∼93년3월)들어 크게 호전되고 있다. 22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32개전증권사는 지난달 모두 흑자를 기록했으며 흑자규모는 9백25억원이었다.92회계연도들어 지난달의 흑자규모는 월단위로는 지난해 11월의 1천2백86억원이후 두번째로 많은 것이다. 증권사들은 92회계연도들어 10개월동안 모두 2천5백13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91회계연도의 같은 기간에는 1천98억원의 적자였다. 올 회계연도들어 증권사들의 수지가 개선되고 있는 주요인은 8·24증시안정화조치이후 주식시장이 회복되면서 거래량이 늘어난데 따른 수수료수입증가와 채권수익률의 하향안정세로 인한 수입증가때문이다. 올 회계연도의 증권사별 수지는 대우증권이 3백30억원의 흑자를 기록,흑자규모가 가장 컸으며 럭키증권 2백93억원,동서증권 2백7억원,상업증권 1백79억원의 순이었다.32개증권사중 29개 증권사는 흑자였으나 한양증권(59억원) 신한증권(25억원) 선경증권(20억원)등 3개사는 적자였다.
  • “선진국 이산화탄소 규제조치땐/한국손실액 11년간 12조”

    ◎미 연구소 전망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구성하고 있는 서방선진국의 이산화탄소(Co₂)규제조치는 한국경제 전반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미국의 권위있는 경제예측기관인 DRI연구소가 무역협회와 자동차공업협회,철강협회,석유화학공업협회의 공동 의뢰를 받아 실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주요 선진국들이 오는 200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0년 수준으로 동결하기 위해 탄소세 또는 에너지세를 도입할 경우 오는 94∼2005년에 한국의 국내총생산은 연평균 0.4%씩 감소해 순손실만도 1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또 이 기간중 우리나라의 산업생산은 연평균 0.7%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으며 수입물가도 2.5%가 올라 국내 소비자물가는 0.7%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또 9만2천명의 고용감소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연평균 25억달러씩 무역수지가 악화됨에 따라 2005년의 순외채는 3백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산업별로는 자동차 수출이 10만7천대가 감소하고 국내 소비도 18만5천대가 줄어들 것으로 우려됐으며석유화학제품과 철강제품의 국내 생산이 각각 12만5천t과 3백70만t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 “절약 통한 제2생산”에 동자부 골몰(국정탐방)

    ◎실태와 추진방향/에너지정책/공급위주서 수요관리로 전환/87년후 소비증가율 연 10% 웃돌아/산업체 중점 관리… 효율성제고 역점 지난 70년대 초,집권 여당은 「소비가 미덕이 되는 풍요한 사회」라는 미래상을 국민 앞에 제시했었다.의식주 모든 분야에서 궁핍을 면치 못하던 시절이라 제법 국민들의 가슴을 들뜨게 했던 것 같다. 그러나 낭비는 악덕이고 절약은 미덕이다.비는 많이 내리는데도 수자원이 모자라고,에너지와 기타 지하자원은 더더욱 모자라는 현실에서 소비가 미덕이 되는 날은 꿈꿀 수도 없다. 에너지는 오늘날 산업은 물론 일상 생활에서 공기나 물같은 존재이다.그러나 국내의 에너지 자원은 질이 떨어지는 무연탄 뿐이다.어쩔수 없이 필요한 에너지를 외국에서 들여오다 보니 올해 에너지의 수입의존도는 95%에 이르게 됐다.절약이 미덕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수입의존도 95%선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 경제규모가 작기 때문에 1인당 소비량에서 선진국들을 따라가지 못한다.지난 91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은 2.39t(석유환산)이다.일본은 3.54t,프랑스는 3.83t,미국은 무려 7.72t이다.이는 앞으로 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량도 선진국들 수준까지 계속 늘어날 것이며,그렇기 때문에 보다 더 알뜰하게 써야 한다는 두가지 사실을 암시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지난 91년 기준으로 볼 때 국민총생산(GNP) 1천달러 생산에 투입된 에너지량은 우리나라가 0.63t(석유환산)인데 비해 일본은 0.25t,미국은 0.43t,프랑스는 0.34t이다.제일 못 사는 나라가 에너지는 가장 헤프게 쓰는 꼴이다.특히 일본의 에너지 효율은 우리나라의 두배를 넘는다. 전 세계가 인정하는 경제대국 일본과 우리나라를 수평으로 비교하는 것은 다소 무리이다.그러나 지난 90년 기준으로 제조업의 에너지 원단위를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0·66,일본은 딱 절반인 0·33이다.86년의 이 수치는 0·61대 0·38이었다.시일이 지나며 일본의 효율은 개선된 반면 우리의 효율은 악화된 것이다. ○가장 헤프게 쓰는꼴 그러나 우리나라의 절약시책이 느슨한 것은 아니다.지난 해 겪었듯이 섭씨 30도가넘는 한더위를 에어컨을 끄고 견뎠던 것처럼 나름대로 애를 써 온 것은 사실이다.절약에도 돈이 들기 때문에 부익부 빈익빈의 논리가 적용되는 것이다.효율이 높고 값비싼 기계가 있는 줄 알면서도 돈이 모자라 그보다 못한 기계를 쓰는 경우가 허다하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80년대 후반부터 국민소득이 많아지고 생활수준이 높아지며 가전제품과 승용차 보급이 크게 확대돼 에너지 소비가 경제성장률을 웃도는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다. GNP 증가율에 대한 에너지 증가율을 말하는,이른바 GNP에 대한 에너지 탄성치는 지난 80년대 초반 0·7에 불과했으나 86∼88년 0·8로,89년 1·2로,90년 1·5로 높아졌다.경제성장보다 에너지소비가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난다는 반증이다.이 수치는 91년 1·3으로 낮아진 뒤 지난 해에는 다시 1·4로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의 폭발적인 에너지 소비증가율은 이미 국제적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지난 90년대 초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동력자원부에 서신을 보내 『당신들이 보내준 통계자료에 오류가 있는 것 같으니 다시 한번 확인해 달라』는 서한을 보내온 적이 있었다.깜짝 놀랄 정도의 높은 소비증가율이 이해가 되지 않아 혹시 자료에 착오가 있지 않았느냐는 반문이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증가율은 지난 87년 이후 거의 해마다 10% 수준을 웃돌고 있다.86년의 9.2% 이후 87년 10.4%,88년 11%,89년 8.4%,90년 14.1%,91년 11.2%,92년에도 역시 10%를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미국의 경우 88년의 4%가 최대 증가율이고 그 이후 1% 수준을 넘은 적이 없으며 프랑스 역시 91년의 5.3%가 이례적으로 높았을 뿐 매년 2% 내외이다.일본은 88년의 5.7%가 최고치로 거의 3% 수준이다. ○국제기구서도 놀라 다만 대만이 87년 13.6%,88년 9.6%,91년 13.3%로 우리와 비슷한 패턴을 보인다.일본은 말할 것도 없고 대만 역시 우리보다 훨씬 더 착실한 경제성장을 하는 점을 상기하면 마땅히 우리가 부끄러워 해야 할 일이다. 지난해 에너지 수입액은 1백43억달러,이 중 석유를 사오는데 쓴 돈이 1백20억달러이다.총 수입액에서 에너지 수입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17.5%,지난 90∼91년의 15% 수준을 크게 넘어섰다. 에너지의 소비급증이 국제수지 관리 및 경제운용에 주는 부담은 더 이상 강조할 필요도 없다.절약은 제2의 생산이고,절약만이 살 길이다. ◎시책 변천과 성과/자동차10부제 등 묘안 총동원/시설자금도 2조692억 지원 우리나라의 절약시책은 동력자원부가 설립된 이듬해인 지난 79년 에너지이용합리화법을 제정하면서 비로소 체계적인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그 전까지는 TV 방영시간의 단축,사치성 광고의 규제등 일시적이고 단편적인 행정조치가 고작이었다.에너지이용합리화법은 단순절약에서 벗어나 어떻게 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쓰느냐는 점에 초점을 맞춘 최초의 시도였으며 절약시설 투자에 대한 금융 및 세제 지원제도도 처음으로 규정했다. 몇 차례의 개정을 거치며 에너지 소비효율 표시제도,승용차의 연비표시 의무화,냉장고·에어컨·승용차·조명기기에 대한 에너지 효율등급 표시제,대규모 공공사업에 대한 에너지 사용계획 협의제도 등이 도입됐다.건축물의 냉·난방 온도 제한은 국민생활에 불편을 준다는 점 때문에 몇번의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법적으로 의무화됐다. 중앙난방식 아파트의 개별 열량계 설치 의무화,다소비형 사치성 건물의 신축제한,사우나의 주 1회 휴일제,에너지 절약기술 개발지원등의 제도도 도입됐다. 지난 해에는 「에너지 절약의 원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소비절약 종합대책도 마련해 시행했다.자동차 운행 10부제도 이의 일환이다. 지난 80년 이후 에너지절약 시설자금으로 융자해 준 자금은 지난 연말까지 모두 2조6백92억원에 이른다.재원별로는 ▲석유사업기금에서 1조4천7백50억원 ▲은행 자금 5천5백81억원 ▲에너지이용합리화기금 2백61억원 ▲정부의 재정투융자특별회계 1백억원등이다.서민들이 낡은 주택에 단열 공사를 하는데 드는 자금도 80년 이후 총 5백11억원을 지원했다. 폐열회수,보일러나 요로,열병합발전,보온 및 단열시설,연료대체 설비 등의 절약투자시에는 세제지원을 해 주는데 그 대상이 되는 투자액도 87년 1천8백88억원,88년 4천3백99억원,89년 4천3백99억원,90년 2천5백25억원,91년 3천2백31억원·지난해 약 2천억원에 이른다. 전기를 생산하고 그 과정에서 나오는 열도 함께 이용하는 열병합발전도 제법 보급돼 열을 이용하는 지역난방 가구는 21만4천호,열과 전기를 함께 이용하는 공업단지는 반월공단등 7개소에 이른다. ◎“자동차주행세 꼭 실현돼야”/벙커C유 등 저가공급 재고할때/남궁견 에너지정책실심의관(인터뷰) 동력자원부 에너지정책실 남궁견심의관.우리나라 에너지 정책을 총괄하는 실무 책임자이다.며칠 뒤면 부처가 폐지될 운명이지만 에너지 정책의 중요성 때문에 에너지 행정의 기능은 더 강화돼야 한다고 믿고 있다. ­절약시책을 추진하는데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입니까. ▲최고경영자들이 절약에 관심을 갖기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절약시설에 투자를 하면 그 회수에 5∼6년이 걸리는데 경영실적에 대한 평가는 해마다 이루어지니까 장기적인 안목의 투자가 어렵지요. ­절약시책의 성과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절약의 필요성과 절약을 실천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공감대가 상당히 이루어져 있다고 봅니다.그러나절약의 중요성이,에너지의 수급이 불안정할 때만 일시적으로 크게 부각됐다는 반성도 하고 있습니다.민생안정 또는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에너지가격을 낮게 유지함으로써 오히려 에너지의 이용효율을 떨어뜨렸다는 자책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에너지값이 싸다는 얘긴가요. ▲그렇습니다.예를 들자면 85년도의 에너지가격을 평균 1백으로 할 때 87년은 87.2로,89년에는 72.1로,91년에는 71.7로 계속 그 가격이 떨어졌습니다.벙커C유의 값은 85년 1백에서 91년 43.9로 싸졌습니다.벙커C유가 산업체에서 쓰는 연료라는 점을 감안한 정책적인 결정이지요.보통 휘발유의 값도 85년 1백에서 70.7로,전기 역시 74.5로 각각 하락했습니다. ­그래도 외국보다는 비싸지 않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지난해 9월을 기준으로 비교할 때 한국의 휘발유 값을 1백이라 한다면 일본은 1백33,프랑스는 1백37,미국이 1백8로 모두 우리나라보다 비쌉니다.다만 대만이 82로 우리보다 쌀 뿐입니다.등유 역시 일본이 1백33,대만 1백60이고 경유는 일본이 1백68,대만 1백11,프랑스 1백9입니다. ­절약정책의 중점은 어디다 두고 있습니까. ▲전체 에너지의 절반을 산업체에서 쓰기 때문에 산업체의 절약에 중점을 두어야지요.산업체 가운데에서도 1백94개의 다소비업체에서 전체 산업체 에너지의 60%를 씁니다.이들의 절약에는 투자가 앞서야 합니다.결국 에너지절약 시설자금과 연구개발 자금을 더 많이 확보해서 지원하는 일이 시급합니다.수송 분야의 경우 보유세 성격인 현재의 자동차세를,더 많이 굴릴 수록 더 많은 세금을 내는 방식의 주행세로 개편해야 하는데 부처간에 생각이 달라 아직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한 상태입니다. ­에너지 정책의 방향을 수요관리로 바꾸었다면서요. ▲에너지 소비량이 미미할 때는 넉넉하게 공급하기만 하면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그러나 워낙 소비량이 늘어난데다 국제적인 움직임도 달라져 수요 쪽을 합리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필요성이 커졌습니다.예컨대 전에는 오직 필요하다면 발전소를 짓는 일은 매우 간단했습니다.그러나 요즘은 자금이 확보됐다 하더라도 발전소 입지를 구할 수 없게 됐습니다. 더구나 탄소배출량의 동결등 환경에 대한 국제적인 규제가 더욱 강화되고 무역규제도 에너지절약을 강화하는 쪽으로 바뀔 전망입니다.결국 앞으로 산업의 경쟁력은 에너지절약 여부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수요관리가 불가피하지요.
  • 정부시설공사 입찰/토목·건축 분리 적용

    조달청은 오는 15일부터 정부시설공사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제한군을 현행 8개군에서 1∼9군으로 세분하고 공사를 토목과 건축으로 분리해 배정한다고 발표했다. 제한군 조정으로 도급한도액 7백억원이상인 1군업체는 현행 78개사에서 서울의 신일종합조경이 포함돼 79개사로 늘고,2백50억∼6백99억원인 2군은 87개사에서 86개사로 줄었다. 또 도급한도액 1백53억∼2백49억원인 3군은 1백7개사에서 1백11개사로,1백12억∼1백52억원인 4군은 1백5개사에서 1백12개사로,82억∼1백11억원인 5군은 1백11개사에서 1백12개사로,60억∼81억원인 6군은 1백11개사에서 1백14개사로,43억∼59억원인 7군은 1백11개사에서 1백9개사로,26억∼43억원인 8군은 1백9개사에서 1백18개사로,20억∼25억원인 9군은 1백15개사로 각각 조정됐다.
  • 사내복지기금 설립 붐/작년 100개 늘어… 총 4천억 적립

    기업들의 근로자복지후생을 위한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이 활발해지고 있다. 2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말까지 기업에서 설립한 사내근로복지기금은 모두 2백93개 4천3백25억원으로 이 가운데 지난 한햇동안 무려 1백개 7백14억원이 신규로 설립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규모는 지난 91년 신규설립기금수가 19개에 불과한 것에 비해 4배이상 늘어났으며 기금 총액도 91년말 3천3백93억원에서 27.·5%나 증가한 수준이다. 이처럼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은 지난해부터 시행된 사내근로복지기금법에 따라 이 기금이 임의기금에서 법정기금으로 전환된데다 ▲기업이윤이 발생한 사업체에서 성과배분제 도입의 하나로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한 경우가 많았고 ▲근로복지에 대한 노사의 관심이 증대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 밀수규모 대형화/지난해/건수는 줄고 금액은 백86% 급증

    밀수 규모가 갈수록 대형화추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밀수검거실적은 모두 2천5백1건에 2천3백37억1천5백만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지난 91년의 실적인 3천1백14건·8백17억1천4백만원에 비해 건수로는 20%가 줄었으나 금액으로는 무려 1백86%가 증가한 것이다. 이에따라 건당 밀수규모는 지난 91년의 2천6백만원에서 지난해에는 9천3백만원으로 2백58%나 증가했다. 특히 마약밀수는 지난해 검거된 17건의 밀수금액이 1천3백33억1천8백만원으로 지난 91년의 검거실적 40건·75억8천9백만원보다 건수로는 크게 줄었으나 금액으로는 약 16배나 증가했다. 이밖에 마약을 제외한 밀수입에서도 검거 건수가 지난해가 2천2백27건으로 전년의 3천15건보다 20% 감소했으나 금액은 지난해 9백88억9천2백만원으로 전년도의 7백25억2천4백만원에 비해 36%나 증가했다.
  • 가스 유통개선 3백40억 지원

    동력자원부는 20일 총 3백40억원을 가스의 유통개선 및 안전관리 분야에 융자해주는 내용의 93년도 가스안전관리기금의 운용계획을 확정하는 한편 기금의 융자기준도 일부 바꿨다. 이 기금은 가스를 수입하는 호유에너지와 유공가스및 가스를 생산하는 5개 정유사에 대해 ㎏당 4.5원씩 징수해서 조성하는 자금으로 가스 충전업자·도시가스 사업자·용기제조업자·검사기관등에 융자해 주게 돼 있다. 올해의 융자내역을 보면 ▲충전소의 용기 구입에 1백30억원 ▲충전시설 개선에 85억원 ▲저장탱크 미 운반차량 구입에 10억원 ▲노후배관 교체 50억원 ▲안전검사장비 구입 25억원 ▲용기제조 시설 40억원 등이다.
  • 실세금리 하락 영향/단자 영업실적 부진

    시중실세금리의 하락과 여·수신업무 축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단자사들의 영업실적이 부진했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서울의 8개사를 포함,전국 22개 상장 단자사들의 지난해 상반기중(92년7월∼12월)영업수익은 1조5천1백1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3%의 미미한 증가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순이익도 1천61억원에 불과해 0.4% 증가에 그쳤으며 경상이익은 1천5백89억원으로 오히려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8개 단자사는 영업수익이 1조2천50원으로 2.6% 증가하고 순이익은 7백36억원으로 9.3% 늘어나 소폭이나마 증가세가 지속된 반면 지방 단자사는 영업수익이 3천61억원과 3백25억원에 그쳐 각각 7.9%와 15.1% 감소했다. 단자사의 영업부진은 지난해 하반기이후의 금리하락세가 수신금리보다 여신금리에 주로 영향을 미쳐 단자사들의 예대마진이 1%포인트 정도 하락하고 단자사 역할이 단기금융 중개기능에 국한되는등 여·수신업무가 점진적으로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 중기 5천곳 기술 집중지원/공진청,30개 지도기관으로「지원단」설립

    ◎홈닥터식 책임자문제 도입 인력훈련 공업진흥청(청장 신국환)은 올해 1백25억원의 예산과 공업기술원·생산기술연구원·한국능률협회등 30개 기술지도기관의 인력을 투입,5천개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지도를 실시한다. 93년을 중소기업에 대한 총체적 기술지원의 해로 정한 공진청은 13일 중소기업을 위한 국가기술지원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공진청은 모두 1백20명의 학계·연구기관 및 업계전문가들로 중소기업 기술지원단을 구성해 생산현장 애로기술의 순회지도와 에너지 절약 및 폐기물 처리방법등을 지도하기로 했다. 또한 공업기술원의 중소기업에 대한 홈닥터식 책임지원제를 강화하는 한편 기업체와 대학등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의 부족 기술인력극복을 위한 교육과 훈련을 강화하기로 했다.아울러 지방공업기술원을 지역기술지원센터로 육성하고 농공단지에 이동기술원을 설치·운영하여 지방및 오지의 중소기업에도 기술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공진청은 민간연구소에도 기술지원에 참여토록하고 기술지도 성과가 나타난 기업에는 자금지원등의 혜택을 줄 방침이다. 주요 기술지도 대상은 ▲수입대체 및 품질향상이 시급한 기계류 부품과 소재 ▲대일 무역역조 개선을 위한 수출유망상품 ▲수입자유화로 경쟁력 저하 예상품목 등이다.
  • 현중 5억 국민당 추가유입/검찰 확인/어충조씨 등 2명 소환조사

    현대중공업의 비자금 유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는 11일 현대중공업 선박수출대금의 수표추적결과 지금까지 밝혀진 25억원외에 5억원이 더 국민당으로 흘러들어간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그동안 현대중공업 비자금의 수표추적과정에서 현대중공업이 선박수출대금을 이용,지난해 7월부터 12월사이에 조성한 비자금 5백65억원 가운데 모두 30억원이 수표형태로 국민당 각지구당에 유입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따라 이 사건과 관련돼 업무상 배임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됐으나 자진출두의사를 밝힌 현대중공업 최수일사장이 금명간 검찰에 나오면 비자금의 조성경위·사용처및 국민당 정주영대표의 관련여부등을 집중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또 어충조 현그룹 종합기획실장등 2명을 불러 정대표가 정치자금의 출처라고 주장한 주식매각대금 1천2백억원의 사용처등에 대해 조사했다.
  • 대학생 학자금융자/국민은행 신청 접수

    국민은행은 9일 가계가 곤란한 대학생 1만명에게 장기학자금으로 75억원,단기학자금으로 25억원등 모두 1백억원을 올해 1학기 학자금으로 융자해주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이를 위해 각대학별로 추천서를 배부하고 있으며 가계가 곤란한 대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장기학자금의 이자납입 방법을 채무자가 원하는 대로 매월,3개월,6개월단위로 선택하여 납입할 수 있도록 했다. 융자한도는 교재대,졸업비,학생회비등을 제외한 등록금 납입금액 범위내로 융자취급기간은 1학기 등록기간중이다.
  • “첨단과기 개발로 경기침체 극복”(정부출연연구소/새해사업:1)

    ◎과기연/CFC대체물질 등 중·대형연구에 주력/과기원/우리별2호 9월 발사,곧 광주과기원 착공 과학기술이 국가발전을 좌우한다.국가의 힘과 경제력은 과학기술의 창조물들에서 나오기 때문이다.새해 과학기술계는 어느해보다 굳은 다짐들을 하고있다.그것은 EC통합으로 유럽이 단일시장화되고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결성등으로 경제블록이 강화되어 갈수록 뛰어난 과학기술력이 해결의 열쇠를 쥐고있기 때문이다.새해를 계획하는 연구소들의 신년사업계획,연구등을 알아본다. 신한국의 건설이 첨단과학기술개발에 달려있다고 해도 무리는 아니다. 올해는 그 어느해보다 과학기술분야의 혁신이 필요한 해이다. 계속되는 경기침체를 일으키고 두터운 선진기술장벽을 뚫기위해 첨단기술개발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과학기술처 김진현장관이 새해 아침에 『과학기술의 결정체가 바로 그 국가의 경제적 힘』이라고 강조했듯이 정부출연연연구기관들도 기능의 정비와 개선을 통해 새해 설계를 세워 추진하고 있다. 이에따라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밝힌 올 연구개발 청사진을 알아본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21세기의 변화에 대비한다는 방침아래 G7기술개발,특정연구등 국가차원의 연구사업을 적극 참여하는 한편 경제적,기술적 파급효과가 큰 중·대형 연구프로그램을 산·학·연협동으로 수행할수 있는 체제를 세우는데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산업계의 수탁연구사업 비중을 확대해 나가 정부재정에의 의존을 점차적으로 줄여 나간다는 것이다. 또 우리 산업 실정에 적합한 기술개발에 앞장서며 이미 기술이 축적된 CFC대체물질개발 연구등 중·대형 연구사업에 주력,대외적으로 다른 연구기관 과의 연구활동및 성격을 차별화할 계획이다. 또 「전문 연구개발 운영교육원」을 개설해 정부,연구소,산업계,개발도상국등의 과학관계자들에게 프로젝트관리및 연구기관 운영관리등을 교육시켜 국제교류를 넓히고 연구생산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와함께 한·러,한·중과학기술협력사업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 상대국과의 권역별,분야별,협력망을 구축해 기술도입및 이전,인력교류,연구개발등을 추진한다. 현재 실시하고 있는 대학과의 학·연협동사업을 확대 운영하며 기업에의 기술이전도 더욱 노력한다는 것이다. 한편 연구원들의 의식개선을 위해 승진및 승급제도,연구평가제도등 기존 제도를 철저히 시행,연구문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우리별1호에 이어 「93 EXPO」행사중인 오는 9월 국내에서 우리 기술진에 의해 제작된 우리별2호를 발사,본격적인 우주연구시대를 열 계획이다. 특히 총사업비 7백70여억원을 투입,오는95년 문을 열 광주과학기술원건립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오는 3월 기공식을 가질 광주과기원은 주첨단과학산업단지안에 세워져 미국의 실리콘벨리처럼 산업현장과의 연구협력을 더욱 다지게한다는 것이다. 광주과기원은 정보통신등 4개 공학부아래 14개 전공학과에서 석·박사과정 5백80명을 모집한다. 또 해외교포자녀가운데 고등학교나 대학생을 대상으로 여름방학동안 「국제여름학교」를 개설해 우리나라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를 마련한다. 이달안에 기술혁신센터의 기공식과 함께 동력자원부로부터 25억원을 지원받아 「에너지환경연구센터」설립을 위한 삽질을 할 예정이다. 올 연구개발 계약목표액은 2백여원에 달한다.
  • 현중,허위전표로 비자금 조성/재정부직원 넷 조사

    ◎부품 수입대금으로 속여 빼돌려 현대중공업의 비자금 유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이종찬부장검사)는 6일 이 회사 재정부 정기송과장(38)등 직원 4명을 불러 수출대금가운데 5백65억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경위및 회계절차등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또 이날 상오 서울지검에서 경찰청 수사2과장,국세청 조사국 조사1과장,은행감독원 검사 6국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갖고 비자금 행방 추적과 이 회사 최수일사장(56)등 수배자들의 검거에 주력,사건을 빠른 시일안에 매듭짓기로 의견을 모았다. 검찰은 이에 앞서 5일 경찰청에 자진출두한 이 회사 재정부 외화금융과 직원 장연희씨(27)의 신병을 넘겨받아 자금조성 경위와 이를 지시한 상부선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장씨는 검찰에서 『담당과장인 문종박 외화금융과장(수배중)의 지시에 따라 선박수출대금으로 받은 1천1백9억원상당의 미화를 한화로 바꾸는 과정에서 5백65억원을 선박부품 수입대금으로 지출한 것처럼 허위전표를 작성해 빼돌렸다』고 진술했다. 장씨는 또 이 돈은 지난해 12월 비자금 조성을 폭로한 정윤옥씨(27)를 통해 외부로 전해졌다고 말했다. 검찰은 그동안 자금추적결과 5백65억원 가운데 경찰이 압수한 1백14억원과 현금인출됐거나 수표번호가 확인안돼 추적이 불가능한 81억원,국민당 50여개 지구당으로 유입된 것으로 확인된 25억원원을 제외한 3백45억에 대한 자금추적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 앞으로 215일(93대전엑스포 소식)

    ◎서울홍보관/방학맞아 중·고생 북적/꿈돌이 등 기념스탬프 10개 제작/대회장 시설운영 참가신청 급증 ○11월까지 모두 31건 ○…대전엑스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면서 엑스포장의 각종 시설을 운영하겠다는 참가신청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지난해 11월말까지 박람회장내 주요 운송수단인 곤돌라 모노레일을 비롯,인공호수·구내교환기등 총31건에 신청한 금액은 6백36억원이나 된다. 조직위는 앞으로 85건에 4백25억원에 이르는 시설물이나 장비에 대해서도 참가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시설참가는 개인이나 법인 또는 기타 단체가 엑스포개최 및 운영에 소요되는 각종 시설과 장비 용역의 전부나 일부를 무상으로 직접 제공하거나 소요되는 비용을 현금으로 기증함으로써 박람회에 참여하는 사업을 말한다. ○총 93개 선보일 예정 ○…대전엑스포 기간중 93개의 기념스탬프가 선보이게 된다.기념스탬프는 세계적인 대회나 행사를 할 때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찍어 기념품으로 간직할 수 있도록하는 것으로 지난 서울올림픽과 세비야 박람회에서도큰 인기를 얻었다. 기념스탬프사업 상품화권자인 동화기획사는 엑스포기간중 각종 스탬프인장을 기업독립관·놀이터·극장·각국 대표관등에 비치할 계획이다.현재 엑스포 홍보관을 통해 일부 선보이는 기념스탬프는 「꿈돌이」의 각종 모습과 대전관,현충사등 10여개의 형태로 제작됐다. ○국제관 등 모형전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서울홍보관이 초·중·고생들의 겨울방학을 맞아 학습실습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 홍보관에는 1백여개 국가의 전시관이 들어설 국제관과 상징탑,정부관,자동차관,우주탐험관,자기부상열차관,미래항공관등이 모형으로 전시돼 있다.국내기업들의 이미지를 방영한 독특하고 미래지향적인 각양각색의 모형들과 문화·과학행사를 살펴볼 수 있다.
  • 중기조정지원자금/내년 3천8백억원

    내년에는 자동화 와 시설근대화 등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사업에 올해보다 7백25억원이 늘어난 3천8백70억원이 투입되며 농공단지 입주기업에 1천5백3억원이 지원된다. 또 아파트형 공장과 김포 대벽단지,포천 양문단지,경산 자인단지등 3개 중기전용공단 조성에 3백86억원이 지원되며 2천여개의 기업과 3만1천8백명에 대해 기술·경영지도와 연수가 실시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29일 이같은 내용의 「93년도 중기 구조조정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 내년 축산사업에 1조 지원/개방대비 한우경쟁력 제고

    농림수산부는 28일 수입개방에 대비한 한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내년도 축산사업에 모두 9천8백68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올해 정부가 축산사업에 지원한 7천2백15억원보다 37% 늘어난 것이다. 지원계획에 따르면 한우단지와 한우목장조성,진입로개설,용수개발,조사료 생산장비지원 등에 1천6백1억원,축사시설의 자동화·기계화에 1천2백25억원,축산단지조성에 1백89억원등 모두 4천2백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축산물공판장·부분육가공공장·비축공장·도축장등의 시설현대화사업에 1천37억원을 지원하고 소·돼지가격 안정을 위해 올해 1천1백억원이던 축산물가격안정운용자금을 1천5백억원으로 늘렸다. 농림수산부는 이밖에 수출전략품목으로 육성하고 있는 양돈업에 대한 수출관련지원을 올해 50억원에서 1백86억원으로 늘리는 한편 양축농가의 축산폐수처리를 위해 올해 3백88억원을 지원한데 이어 내년에는 46% 늘어난 5백66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이같은 내용의 축산사업지원을 위해 ▲국비에서 3백31억원 ▲농어촌발전기금에서 2천5백76억원 ▲축산진흥기금에서 6천9백61억원을 충당할 계획이다.
  • 교원주택조합비 25억 사취/건설대행사 대표 잠적 물의

    ◎“교육청서 주관”… 80명,대책 요구 교육청이 가입을 권장한 직장주택조합 부지가 건축불가능한 자연녹지이며 건설을 맡은 조합주택건설대행회사 대표가 토지매입비명목으로 1인당 3천5백만원에서 4천만원씩 모두 25억여원을 받은뒤 잠적,교직원등 주택조합에 가입한 조합원들이 교육청에 피해배상등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승구교사(서울창덕국민학교)등 서울북부교육청 제1직장주택조합 조합원인 교직원 80여명은 26일 북부교육청에 『교육청의 주관으로 결성됐고 교육청에서 공문까지 보내 적극 가입을 권고한 주택조합과 관련한 사기사건인 만큼 교육청에서 피해배상을 책임져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하고 피해배상을 요구했다. 한편 서울청량리경찰서는 피해자들의 진정에 따라 지난21일 토지매입대금을 갖고 잠적한 건설대행사 대표인 해창건설 강태원씨(59·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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