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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빼서, 좋습니까

    빼서, 좋습니까

    거식증이나 폭식증 등 섭식장애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절반가량이 10~30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섭식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도 5년 만에 20% 가까이 늘었다. 섭식장애는 날씬할수록 미인이라고 강요하는 사회적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거식증(신경성 식욕부진)이나 폭식증(신경성 과식증, 과식 후 고의로 구토) 등 음식 섭취와 관련된 이상행동 증상을 말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4일 발표한 섭식장애 진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섭식장애로 병원을 찾은 여성은 남성보다 약 4배 많았다. 20대에서는 8.8배, 30대에서는 8.4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증가율에서도 남성은 1.6%, 여성은 5.4%로 남녀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섭식장애 진료 인원은 2008년 1만 940명에서 지난해 1만 3002명으로 5년 사이 18.8%가 늘었다. 연평균 4.5% 증가했다. 총진료비 역시 같은 기간 약 25억 6000만원에서 약 33억 9000만원으로 32.4%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7.3%였다. 연령별로는 20대 환자가 23.9%(2012년 기준)로 가장 많았고, 70세 이상이 17.4%, 30대가 16.2%, 40대가 12.3%로 그 뒤를 이었다. 연령 구간별 점유율을 성별로 비교해 보면 남성은 60세 이하에서 약 10% 내외로 고른 분포를 보이다 70세 이후 고연령에 28.7%가 집중됐고, 여성은 20대 26.9%, 30대 18.1%로 젊은 연령에 집중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섭식장애를 치료하는 관건은 식이습관 교정이다. 이를 위해 인지행동 치료, 역동적 정신 치료, 가족치료 등과 함께 적절한 약물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심평원은 “섭식장애 환자는 본인 스스로 낮은 자존감으로 우울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치료를 위해서는 가족 등 주변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초대 국무위원·靑수석 평균 18억6449만원… MB때의 절반 수준

    초대 국무위원·靑수석 평균 18억6449만원… MB때의 절반 수준

    박근혜 정부의 초대 국무위원과 청와대 수석(차관급) 이상 고위 공직자들의 1인당 평균 재산은 18억 6449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정부 첫 청와대 수석·내각(평균 31억 3800만원)의 59% 수준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4일 대한민국 전자관보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 25억 5861만원, 정홍원 국무총리 18억 7739만원 등 청와대 수석 이상 9명, 국무위원(총리 포함) 10명 등 재산공개 대상 고위 공직자 19명의 재산등록 현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미 재산을 공개한 조원동 경제수석과 현오석 경제부총리 등 8명을 포함해 청와대 수석 이상 11명, 국무위원 16명 등 27명의 1인당 평균재산은 18억 6449만원이었다. 박 대통령을 제외한 허태열 대통령 비서실장, 박흥렬 대통령 경호실장 등 청와대 수석 이상 11명의 재산 평균액은 19억 5921만원이었다. 정 총리를 포함한 국무위원 16명의 재산 평균액은 18억 4533만원이었다. 청와대와 내각을 통틀어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46억 9738만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았다. 새 정부 고위 공직자 27명 가운데 29.6%에 달하는 8명은 직계 존비속의 재산 공개를 거부해 전체 행정부 재산공개 대상 고위 공직자 고지거부 비율인 28%보다 다소 높았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첫 국무위원·청와대 수석 이상의 39.1%(23명 중 9명)가 존비속의 재산 고지를 거부한 것에 비하면 10% 포인트 가까이 낮아졌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6000만원 외유’… 변질된 공로연수制 어쩌나

    ‘6000만원 외유’… 변질된 공로연수制 어쩌나

    정년 퇴직을 앞둔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공로연수제’ 폐지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종전까지 시민·사회단체가 주로 제기했던 이 문제가 최근 들어 지방의원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다. 게다가 퇴직 연령에 접어들기 시작한 베이붐 세대(1955~1963년생) 공무원들이 공로연수보다 법이 보장한 정년(60세)까지 근무를 선호하는 현상도 한몫한다. 또 최근 사회적으로 근로 기간(정년) 연장이 추진되는 추세와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공로연수제는 1993년 당시 행정자치부 예규로 중앙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정년 퇴직일을 기준으로 사무관(5급) 이상은 1년, 6급 이하는 6개월 전에 본인 희망에 따라 연수받는 제도다. 이 기간에는 근무수당을 제외한 통상 급여를 받는다. 상당수 지자체는 해외 관광을 시켜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들이 1990년부터 무분별하게 공로연수제를 도입한 데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만들었다. 경북도의회 김영식(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15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예산과 인력을 사장시키는 공로연수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이어 김 의원은 “경북도는 1990년부터 지금까지 20여년간 퇴직 직전 공무원들의 사회적응 훈련 및 인사 적체 해소란 명목 아래 사실상 집에서 놀리면서도 1인당 6000여만원씩 지급하고 있다”면서 “이는 ‘무노동 유임금’은 물론 사회 정서와도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의 조사 결과 최근 3년간(2011~2013년) 도의 연수제 시행 인원과 급여는 39명에 25억 4000여만원에 달했다. 향후 3년간(2014~2016)은 92명(2014년 22명, 2015년 32명, 2016년 38명)으로 증가 추세다. 김 의원은 관련 예산으로 기금을 조성, 퇴직 공무원들의 재취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전북도의회 장영수(민주당) 의원도 최근 도정 질문에서 “공로연수제가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지 못한 채 공무원들을 안방에서 놀게 하거나 산행하도록 하는 등으로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구미경실련도 “인건비도 충당하지 못하는 지자체가 수두룩한 현실에서 공로연수제 시행은 또 다른 특혜이자 도덕적 해이”라고 비난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 듯 구미시는 올해부터 희망자에 한해서만 실시하기로 해 사실상 이 제도를 없앴다. 공직사회 내부에서도 그다지 환영받지 않는다. 경북도 고위 간부는 “연수제가 인사 적체 해소 등의 긍정적 평가도 있지만 심각한 취업난과 경제난을 겪는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없애는 게 맞다”며 “안전행정부가 연수제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한 관련 예규를 없애야 한다”고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요즘은 공로연수 대신 정년까지 일하고 싶어 한다. 어차피 연금이 급여만큼 나오기 때문에 돈의 문제가 아니다”고 전했다. 안행부 관계자는 “지방공무원 공로연수제는 제도 개선 과제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의견을 수렴·검토한 뒤 결정을 내려야 해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6급 이하 공무원을 공로연수 대상에서 배제하는 것은 차별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서울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불황에도 ‘큰손’ 덕 봤네…조선3사, 메이저 수주 ‘쑥’

    불황에도 ‘큰손’ 덕 봤네…조선3사, 메이저 수주 ‘쑥’

    국내 조선사들이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메이저급’ 주문 덕분에 한숨을 돌리고 있다. 글로벌 오일메이저(IOC)나 대형 선사들이 해양플랜트,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을 발주하면서 한국 기업만 찾고 있기 때문이다. 그 바탕에는 한국 조선사들의 기술력과 신뢰성, 발주 선사들의 수익성 등이 있다. 1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조만간 발주되는 25억 달러(약 2조 7747억원) 규모의 나이지리아 ‘에지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프로젝트’의 유력한 낙찰자로 거론된다. 애초 이 프로젝트는 현대중공업이 수주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는데, 이는 발주사인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과 현대중공업의 끈끈한 인연 덕분이다. 하지만 현지 원청사인 국영석유공사(NNPC)가 삼성중공업의 손을 들어주면서 상황이 변했다는 후문이다. 토탈이나 NNPC 모두가 국내 조선사들에는 ‘왕손님’인데, 각자가 신뢰하는 곳이 따로였던 셈이다. 앞서 지난 6일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대 크기인 1만 8400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단위)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을 한꺼번에 수주한 바 있다. 국내 조선 3사가 1996년부터 IOC와 국영석유기업(NOC)으로부터 수주한 주요 대형 해양설비는 총 76기. 회사별로는 현대중공업 37기, 대우조선해양 22기, 삼성중공업 17기 등이다. 현대중공업은 전체 물량 중 세계 최대 에너지업체인 엑손모빌(27%)과 토탈(19%)로부터의 수주 비중이 높았다. 대우조선해양의 해양플랜트 파트너는 미국 2위 정유업체인 셰브런이다. 전체 수주 물량 22기 중 그 비중이 58%에 이른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1990년대 중반부터 앙골라 개발에 나선 셰브런과 우호적인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미국의 글로벌 오일메이저인 쉘과 스타토일의 비중이 각각 23%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자본과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는 해양플랜트의 특성상 글로벌 IOC와 NOP는 과거 자사가 발주했던 프로젝트의 성공 경험을 중시한다”며 “한국 조선사들은 고르게 높은 기술력을 지녔기 때문에 발주사를 보면 수주 결과를 대략적으로 짐작할 수 있을 정도다”고 말했다. 국내 조선사들은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도 독주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다음 달 덴마크 선사인 머스크에 인도할 예정인 컨테이너선도 1만 8330TEU급으로 20척에 이른다. 8년 전인 2005년 1만 TEU급 선박에 ‘울트라급’이라는 별칭을 붙였던 게 무색한 정도로 초대형급이 쏟아지고 있다. 올 들어 선사들이 초대형급 발주를 늘리는 이유는 배가 클수록 수익성이 최대 30% 높아지기 때문이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다문화가정 자녀수 5년간 3.8배 늘었는데 올 교육지원 예산 되레 ‘싹둑’

    다문화가정 자녀 수가 최근 5년간 3.8배 이상 증가하는 등 우리 사회에서 다문화가정의 비중이 급격히 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미래에 대한 투자에 해당하는 다문화가정 학생 교육 예산을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기준 전국의 다문화가정 자녀 가운데 만 6세 이하가 62.1%로 미취학 아동이 절반이 넘는 상황에서 예산 증가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학령기 다문화가정 자녀가 대폭 늘어날 몇 년 뒤 이들을 위한 지원 및 예산 부족이 심각해질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다문화 학생 교육 지원 예산은 국고와 특별 교부금을 합쳐 155억 4000만원으로 지난해 181억원에 비해 25억 6000만원 줄었다. 세부내역을 보면 다문화 친화적 교육체계 구축을 위한 예산이 지난해 61억 9000만원에서 올해 37억 7000만원으로 24억 2000만원 줄었고,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 내실화를 위한 예산도 4억 8000만원에서 올해 1억 8000만원으로 줄었다. 중도입국 자녀를 위해 지원되는 이중언어 강사 양성 예산은 19억 1000만원에서 올해 6억 9000만원으로 크게 삭감됐다. 반면 정규학교 입학 전 한국어를 집중 교육하는 예비학교 운영과 취학 전 예비과정 예산 등 공교육 진입을 위한 서비스 예산은 19억 7000만원에서 27억 4000만원으로, 다문화 학생들의 학교 적응 및 기초학력 지원 예산은 61억원에서 72억원으로 늘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 시작해 올해 끝나는 사업 예산이 줄고 지원 정책의 소프트웨어 강화에 주력하면서 지난해에 비해 예산이 다소 줄었다”고 말했다. 교육부의 다문화 학생 지원 예산은 2009년 65억원, 2010년 62억원, 2011년 88억원을 기록하다 다문화학생 선진화방안이 추진된 지난해 188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전문가들은 “다문화가정 교육 강화는 사회통합과도 직결된다”면서 “다문화가정 자녀를 이방인으로 여기지 않고 더불어 살아가는 학교현장을 위해 특히 다문화 학생 교육 예산은 꾸준히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7살 수리 크루즈, 자기 이름 딴 패션 브랜드 론칭

    7살 수리 크루즈, 자기 이름 딴 패션 브랜드 론칭

    할리우드의 ‘슈퍼 베이비’ 수리 크루즈가 ‘사장’ 명함을 들고 다닐 날이 멀지 않았다. 영국매체 더 선은 10일(현지시간) “톰 크루즈의 7살 딸 수리가 올 가을 경 자신의 이름을 딴 패션 브랜드를 론칭한다.”고 보도했다. 총 230만 달러(약 25억원)가 투자될 것으로 알려진 일명 ‘수리 브랜드’는 어린 소녀들을 대상으로 한 옷과 신발, 액세서리를 자체 디자인 해 판매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수리 브랜드’는 올 가을 미국 뉴욕에 위치한 한 백화점에 입점할 예정이며 반응이 좋을시 내년 북미 전역으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수리 엄마인 배우 케이트 홈즈의 측근은 “수리는 7살의 어린 나이지만 놀라울 정도로 패션에 관심이 많다.” 면서 “현재 뉴욕 생활을 즐기며 학교도 잘 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톰 크루즈와 케이티 홈즈는 결혼 5년 만인 지난해 이혼했으며 현재 수리는 뉴욕에서 엄마와 살고있다. 특히 지난 달에는 LA에 거주 중인 톰 크루즈가 딸과의 ‘거리’를 줄이기 위해 우리 돈 80억원 짜리 전용기를 수리에게 생일선물 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인터넷뉴스팀 
  • 현대重 임직원, 하청업체서 25억 뒷돈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하청업체에 줄 대금을 조직적으로 부풀려 25억원을 챙긴 사실이 적발돼 울산지방검찰청이 수사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초 내부 감사에서 울산공장의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 소속 턴키공사부 간부와 직원 25명이 2001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하청업체 7곳으로부터 25억원을 받은 사실을 적발하고 감사 결과를 검찰에 넘겼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하청업체에 줄 대금을 부풀려 계약한 다음 뒷돈으로 되돌려 받아 개인적으로 유용하거나 야유회비, 접대비 등으로 사용했다. 회사 측은 해당 부서를 해체하고 비위 행위가 드러난 25명 가운데 4명을 해고했으며 나머지는 수위에 따라 정직, 감봉 등의 처벌을 내렸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협력업체에 줄 돈을 부풀려 빼돌렸다는 점에서 사실상 횡령”이라며 “현재 관련 업무의 절차를 대폭 강화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교육행정직 업무부담 줄이기 TF 구성

    스트레스 탓에 올해 초 학교 행정실 직원 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한계에 이른 교육행정직 공무원들의 업무부담을 줄이는 방안이 7월 초까지 마련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일선학교 행정 공무원 등 15명으로 학교행정실직원 역량강화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행정업무 효율화 작업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TF팀은 학교당 25억~30억원에 이르는 예산 편성을 비롯해 회계, 학교공사 감독 책임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는 교육행정 공무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위해 표준 매뉴얼을 마련하고 관련 법규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자료실을 만들 계획이다. 최근 공교육 강화 정책으로 방과후 학교, 돌봄교실 등이 학교현장에 확산되면서 행정실 직원 1명에게 돌아가는 업무가 최소 25가지라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교육행정 공무원들은 임용되자마자 거치는 2주간의 연수과정 외에 체계적인 업무습득 기회를 갖지 못한 채 다른 학교의 정보에 의존해 주먹구구식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TF팀은 또 교원 행정업무 경감 정책으로 교사에게 맡겼던 교원 호봉책정 등 핵심 행정업무가 행정실로 이관됨에 따라 발생하는 교원과 교육행정 공무원 사이의 갈등사례를 연구해 해결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행정 전문가로서의 역량 강화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을 최종 방안에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창조산업’ 공기업이 뛴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창조산업’ 공기업이 뛴다]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18일 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해 정부의 직업능력개발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인 직업능력개발훈련을 고용노동부로부터 인수받았다. 이후 공단은 신청 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하락세에 있던 근로자의 직업능력개발 참여를 301만명에서 361만명으로 19.5% 높였다. 우선 제출 서류를 45종에서 13종으로 줄여 기업의 비용을 25억원 절감했다. 제출 방식도 온라인으로 바꿔 업무처리 시간이 10시간에서 4시간으로 줄어들었다. 직업능력개발 참여가 낮은 중소기업은 ‘일터의 배움터화’를 실현, 참여 기업을 11만 8000개에서 12만 3000개로 전보다 4% 향상시켰다. 어려운 여건의 중소기업을 공단이 직접 방문, 직업능력개발이나 학습문화를 조성해 주는 사업이다. 이런 까닭에 기획재정부가 지난해 28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공모·선정한 경영 우수 사례 25건 가운데 ‘현장밀착형 지원서비스와 상시 훈련 체계가 만들어 낸 공부하는 일터’가 선정됐다. 특히 공부하는 일터와 관련해 공단이 인천시 남동공단에서 시범 운영한 ‘인적자원개발(HRD) 종합서비스센터’가 성공 사례로 꼽힌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대구시민회관 ‘의혹 리노베이션’

    대구시민회관 리노베이션 공사가 문제투성이다. 대구시는 1975년 개관해 시설이 노후한 대구시민회관을 2009년 11월 캠코와 리노베이션하기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2011년 3월에 착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당시 이 사업의 공사비는 499억원이며 시 부담액을 최소화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사업승인된 2010년 10월 사업비를 60억원 증액해 559억원으로 확정했다. 늘어난 사업비도 모두 시가 부담토록 해 총 사업비 중 대구시의 부담액은 336억원에 이른다. 시는 당장 하반기 개관 시점부터 4년 동안 시행사인 캠코에 이를 분할 지급해야 한다. 대구시 홍성주 문화예술과장은 “시민회관이 철도변에 있기 때문에 방음시설이라든지 기타 부대시설이 필요하다는 사업 자문위원회의 결의에 따라 사업비를 증액했다. 자문위원회에서는 100억원 증액을 요구했으나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60억원으로 낮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재녕 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은 “대구시가 캠코와 체결한 계약이나 사업승인할 당시에는 건축 설계서가 없었는데 어떻게 공사발주가 가능한지 밝히고 60억원을 증액한 근거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회관 준공 뒤 관리방식도 허점이 있다는 지적이다. 20년간 임대운영권과 연간 6억원에 이르는 관리비를 시행사에 줘야 한다. 100대 규모의 주차장을 지어 시설 입주자에게 제공해야 한다. 여기에다 임대 운영권에 수반되는 위험성도 시가 떠맡았다. 임대료 수입이 연간 25억원이 밑돌면 부족분을 시가 보전해야 한다. 이는 경기 침체에다 이 일대 상권이 시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실정을 감안하면 비현실적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위원장은 “대구시가 시민회관 시설운영에 무한책임을 지도록 계획돼 있다. 시행사인 캠코에는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면서 투자에 대한 부담은 대구시가 떠안게 돼 있어 무리한 사업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홍 과장은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시행령에 의하면 준공 전에는 많은 리스크를 캠코가 지고, 준공 이후에는 지방자치단체가 일부 지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특허청, 지자체와 지식재산 분야 협력

    특허청과 지방자치단체 간 지식재산 분야 협력이 본격화된다. 특허청은 1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17개 시도와 공동으로 ‘제1차 지역 지식재산정책협의회’를 갖는다. 정책협의회는 지역의 지식재산 정책 발굴 및 지식재산 정책의 지방정부 확산 방안을 마련하고, 중앙·지방 간의 지식재산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허청은 연구·개발(R&D) 사업의 실효성 방안을 적극적으로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부 R&D 사업은 연구과제 기획 단계부터 기술동향 및 연구 중복성 등을 검증하는 특허동향조사사업이 의무화돼 있다. 그러나 지자체의 R&D는 의무가 아닌 자율 사항이어서 효율성 문제가 지적됐다. 실례로 특허청이 지난해 경기도가 선정한 R&D 과제의 선행기술을 조사한 결과 220건 중 40%가 넘는 89건이 동일·유사 특허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선정 과제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예산 25억원을 아낄 수 있었다. 특허청은 또 지자체에 위조상품 단속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현재 위조상품 단속에 대한 특별사법경찰권을 도입한 지자체는 전국에 5곳(기초단체 포함)에 불과하다. 이와 함께 발명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역 발명교실 활성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국립대 고위공직자 68% 재산 불어

    국립대학교의 총장과 부총장 등으로 재직하는 고위공직자 10명 가운데 7명은 지난해 기준 1년 전보다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대학교육연구소는 관보에 실린 국립대 총장, 부총장, 국립대학병원장 등 고위 공직자의 지난해 재산변동 신고 내용을 확인한 결과 재산 공개대상인 66명 가운데 45명(68.2%)의 재산이 1년 전에 비해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재산 증가폭이 1억∼5억원으로 크게 늘어난 공직자가 23명(34.8%)으로 가장 많았고 5000만∼1억원 12명(18.2%), 5000만원 이하 9명(13.6%) 등이었다.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공직자는 장성후 전북대병원장으로 지난해 말 기준 1년 전보다 13억 190만원이 늘었다. 권순기 경상대 총장(5억 9004만원), 김영섭 부경대 총장(5억 5074만원), 오연천 서울대 총장(5억 4276만원) 등도 5억원 이상 재산이 증가했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공직자 역시 장 병원장으로 78억 8840만원을 신고해 2년 연속 가장 많았다. 이어 오연천 총장(42억 482만원), 허향진 제주대 총장(33억 5621만원), 우형식 금오공대 총장(32억 5115만원), 김명진 서울대 치과병원장(25억 2166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원병관 강원도립대 총장은 마이너스 1억 3994만원으로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했다. 같은 기간 동안 재산이 줄어든 공직자 21명(31.8%) 가운데는 5000만원 미만이 10명(15.2%)으로 가장 많았고 5000만∼1억원이 줄어든 공직자가 8명(12.1%), 1억원 이상이 3명(4.5%)이었다. 이번 재산 분석에는 국립대 총장 등 공직자만 포함되고 사립대 총장 등은 제외됐다. 한국대학교육연구소 관계자는 “국립대는 고위공직자 범주에 포함돼 재산을 공개하고 있지만 고등교육의 85%를 담당하는 사립대는 재산공개 의무에서 제외되고 있다”면서 “사립대 이사장과 총장의 재산공개 입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유림 수장’ 성균관장 국고 보조금 빼돌려

    ‘유림 수장’ 성균관장 국고 보조금 빼돌려

    한국 유림의 수장 격인 최근덕(80) 성균관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대구지검 안동지청은 8일 부하직원에게 국고보조금 유용을 지시하고 공금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최 관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 관장은 2009년 7월부터 3년간 문화체육관광부가 ‘청소년 인성교육 현장교실’ 명목으로 해마다 성균관에 8억원씩 지원한 국고보조금 중 일부를 유용하도록 총무부장 고모(52)씨 등에게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관장은 또 부관장 10여명으로부터 받은 헌성금(獻誠金) 수억원과 성균관 공금 5000여만원 등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성균관이 운영하는 영주선비문화수련원 국고보조금 횡령사건을 수사하던 중 최 관장이 연루된 혐의를 포착했다. 앞서 성균관 부관장 장모씨는 “최 관장이 부관장 11명에게서 운영자금 명목으로 매년 수천만원씩 걷어온 성균관 자금 25억여원을 아파트 구입 등 개인 용도로 유용했다”며 최 관장을 횡령 혐의로 서울 중앙지검에 고발했고, 중앙지검은 지난 2월 말 1년간의 수사 내용을 안동지청으로 넘겼다. 최 관장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 “운영자금을 받는 관행은 있지만 횡령한 사실은 없다”며 혐의 내용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지법 안동지원은 9일 오전 최 관장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할 예정이다. 최 관장은 올해부터 시작된 제29대 성균관장에 재추대돼 2004년부터 3대째 관장직을 맡아 왔다. 한편 성균관장은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등을 포함한 국내 7대 종단 대표에 속한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고위공직자 평균 재산 13억…일반가구 순자산의 5배 수준

    고위공직자의 평균 재산이 일반가계 순자산의 5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하위 20% 가계 순자산에 비해서는 13배에 달했다. 31일 국회·대법원·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작년 말 현재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전체 공개 대상 2387명의 평균 재산은 13억 2092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3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가구당 평균 순자산 2억 6203만원의 5배에 달하는 액수다. 가구당 평균 순자산은 한국은행과 통계청, 금융감독원이 전국 2만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서 산출됐다. 고위공직자의 평균 재산은 같은 조사에서 집계된 소득 하위 20% 가구의 평균 순자산 8917만원의 13배에 달했다. 고위공직자 유형별로 보면 국회의원 296명의 평균 재산은 18억 6800만원으로 일반가계 순자산의 7배, 소득 하위 20% 가계 순자산의 21배에 이르렀다. 국회의원의 평균 재산은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등 500억원대 이상 자산가 4명을 제외하고 산출했다. 중앙부처 가급 고위공무원 이상과 광역 지방자치단체장 및 의원, 교육감 등 행정부 고위공직자 1933명의 평균 재산(11억 7000만원)은 일반가계 순자산의 4.5배, 소득 하위 20% 가구 순자산의 13배였다.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재판관 등 헌재 소속 재산공개 대상자 11명의 평균 재산은 25억 7543만원으로, 일반가계 순자산의 10배, 소득하위 20% 가계 순자산의 29배에 달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147명 중 29명이 1억원 이상 늘어, 성낙송 부장판사 5억↑… 증가액 1위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147명 중 29명이 1억원 이상 늘어, 성낙송 부장판사 5억↑… 증가액 1위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고위법관 147명의 평균 재산은 21억 997만원으로, 이 중 66.7%인 98명이 10억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법관 1명당 평균 재산은 1년 동안 5406만원 늘었다. 29일 대법원과 헌법재판소 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법조계 재산공개 대상자 중 최고 자산가는 139억 2529만원을 신고한 최상열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로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지난해보다 4019만원 늘었다. 재산 총액 100억원 이상인 법조계 재산공개 대상자는 최 부장판사를 포함해 모두 4명으로 문영화 사법연수원 수석교수 127억 4493만원, 김동오 서울고법 부장판사 115억 6188만원, 조경란 법원도서관장 100억 8218만원이다. 양승태 대법원장의 재산은 34억 9827만원으로 사법부에서 20위를 기록했고, 재산이 가장 적은 법관은 성지용 대전지법 수석부장판사로 9685만원이었다. 순증감액 기준으로 재산이 늘어난 법관은 111명으로 이 중 29명은 재산이 1억원 이상 증가했다. 증가액이 가장 큰 법관은 성낙송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전년보다 5억 1023만원 늘어난 19억 4538만원을 신고했다.관보에는 부모님으로부터 아파트를 증여받아 늘어난 것으로 되어있다. 헌법재판소 8명의 재판관(이강국 전 소장 제외)의 평균 재산은 16억원이었다. 최고 부자는 28억 4990만원을 보유한 강일원 재판관이다. 지난 22일 퇴임한 송두환 전 재판관의 재산은 21억 5775만원으로 강 재판관 다음이었다. 헌재 소장 후보자로 지명된 박한철 재판관은 급여저축과 예금이자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1억 915만원 늘어난 11억 3662만원을 신고했다. 헌재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은 김택수 사무처장으로 89억 1718만원을 신고했다. 헌재의 재산공개 대상자는 11명이며 이들의 평균 재산은 25억 7943만원이고 모두 10억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키프로스 은행 영업중지 연장…잔액 부족한 현금인출기 속출

    키프로스가 유럽연합(EU) 등 국제채권단으로부터 100억 유로(약 14조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게 됐지만 은행 청산 등에 따른 예금 대량 인출(뱅크런) 우려가 커지면서 은행 영업정지 조치를 28일까지로 연장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키프로스 중앙은행은 25일(현지시간) “미할리스 사리스 재무장관이 중앙은행장의 권고를 수용, 전체 은행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은행들의 영업정지를 2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키프로스 양대 은행인 키프로스은행과 라이키은행을 제외한 다른 은행들이 이번 사태로 영업이 정지된 지 10일 만인 26일부터 영업을 재개한다고 밝힌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나온 조치다. 은행 영업정지를 연장하지 않으면 자본 통제가 힘들어 뱅크런이나 자금의 국외유출 사태로 이어져 통제 불능 상태가 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나온 불가피한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니코스 아나스타시아디스 키프로스 대통령이 중앙은행 발표에 앞서 TV 연설을 통해 대국민 설득에 나섰지만 국민들의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나스타시아디스 대통령은 은행 영업정지 연장은 “일시적 조치”라고 강조했지만 은행 현금자동인출기(ATM)에서 찾을 수 있는 현금이 하루 100유로로 제한된 상황에서 이마저 잔액이 없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고,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를 받는 것을 거부하는 상점 등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국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일각에서는 구제금융이 본격 시작되는 오는 4월 중순까지 이런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은 현금이 부족한 키프로스 은행들에 대해 긴급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날 키프로스에 2011년 제공한 25억 유로 규모 차관의 상환 기한 조정 등 협상을 시작하라고 정부에 지시하는 등 키프로스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리아노보스티통신 등이 전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뉴스 분석] 사회적 기업에 목맨 朴정부… ‘고용률 70%’ 공약 달성 해법?

    [뉴스 분석] 사회적 기업에 목맨 朴정부… ‘고용률 70%’ 공약 달성 해법?

    정부가 최근 사회적 기업 투자펀드에 25억원을 출자하는 등 사회적 기업 지원을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회적 기업이란 일자리 제공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영리활동도 하는 기업을 말한다. 그런데 새 정부 들어 사회적 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부쩍 늘고 있다. 왜 그럴까.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인 ‘고용률 70%’를 달성하기 위해 사회적 기업을 해법으로 삼았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단순히 사회적 기업 수만 늘릴 것이 아니라 유형별로 지원을 달리해 내실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5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 따르면 2007년 인증제가 도입된 이래 사회적 기업은 올 2월 말 현재 801개가 활동 중이다. 서울(183개)에 가장 많이 몰려 있다. 분야별로는 환경과 관련된 기업이 137개로 가장 많고, 그 뒤는 문화(128개), 사회복지(102개), 교육(51개) 순서다. 설립목적별로는 일자리 제공이 495개로 압도적으로 많다. 사회적 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때부터 거론됐다. 고용복지분과 인수위원이던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정부 주도의 복지정책보다는 사회적 기업이나 협동조합 등 민간 영역을 통해 복지와 일자리를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창조적 사회경제론’을 제시했다. 방하남 고용부 장관도 취임사에서 “취약계층에게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마련해주면서 다양한 사회서비스 수요도 충족시킬 수 있는 사회적 기업을 더욱 내실 있게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이렇듯 정부가 사회적 기업에 방점을 찍은 이유는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곧바로 연계되기 때문이다.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으면 인건비와 경영컨설팅 등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1년차 사회적 기업은 90%, 2년차는 70%, 3년차는 50%다. 다만 사회적 기업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 지원 폭은 올해부터 줄였다는 게 고용부의 설명이다. 현장에서는 기업 숫자 늘리기에 급급해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은 845개사 가운데 44개는 이미 폐업했다. 친환경 주택 공급을 목적으로 하는 ‘노나메기’의 변재수 사업단장은 “내년이면 정부의 인건비 지원이 끊기는데 사회적 기업의 특성상 수익 창출이 크지 않기 때문에 (지원이 끊기면)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을 거쳐 대기업으로 가야 하는 것처럼 사회적 기업도 연차와 종류에 따라 지원방식이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액이 5억원을 넘은 ‘노나메기’는 사회적 기업 가운데 비교적 성공 모델로 꼽힌다. 음악교육과 공연 등을 하는 사회적 기업 ‘에듀케스트라’의 배권식 부장도 “제조 분야의 사회적 기업은 공공구매를 늘리는 방향으로 가야 하지만 문화 분야의 사회적기업은 구매가 아닌 다른 식의 맞춤형 지원이 절실하다”면서 “사회적 기업이 많이 생겨나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계속 유지될 수 있는 토양을 만드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상훈 교수는 “장애인들을 위한 사회적 기업에 몇 년만 인건비를 지원하고 끝내면 되겠느냐”면서 “획일적인 현행 지원 시스템을 업종 특성 등에 따른 맞춤형 지원으로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속 가능성이 있는 곳을 선별해 집중적으로 키워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장홍근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좋은 의도로 설립됐다고 하더라도 지원이 끊기면 금방 무너질 수 있는 부실한 사회적 기업도 꽤 많다”면서 “재심사를 통해 지속 가능성을 꾸준히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세일 때 3천원에 산 그릇, 알고보니 25억원 ‘헉’

    세일 때 3천원에 산 그릇, 알고보니 25억원 ‘헉’

    이보다 운 좋을 수 있을까? ‘창고 대 방출’ 세일에서 단돈 3000원에 산 사기그릇이 알고 보니 약 25억 원을 호가하는 ‘보물’로 밝혀져 놀라움과 부러움을 사고 있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미색의 이 사기그릇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한 사람이 2007년 미국 뉴욕에서 3달러(약 3300원)를 주고 구입한 뒤 집 거실에 전시해오다 6년 만에 ‘정체’가 밝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시간 이 사기그릇에 관심 없었던 주인은 어느 날 그 가치가 궁금해져 전문 골동품감정가를 찾아갔다가 뜻밖의 횡재를 만났다. 주인이 창고세일로 구입한 이 사기그릇은 1000년 전 중국의 송(宋)왕조 당시 만들어진 것이며, 이와 비슷한 형태의 도자기가 영국 런던 대영박물관에서 전시중이라는 것. 전문가로부터 상당한 가치를 지닌 작품이라는 평을 받은 주인은 이를 유명 경매업체인 소더비에 내놓았고, 지난 19일 열린 경매에서 무려 222만 5000달러(한화 24억 8310만원)라는 엄청난 낙찰가를 기록했다. 당시 경매는 ‘3달러짜리’ 작은 사기그릇을 놓고 입찰자들이 뜨거운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22만 5000달러에 1000년 전 만들어진 그릇을 산 행운의 낙찰자는 영국의 유명한 예술품 수집가로 알려졌다. 사진=소더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양천구, 어르신일자리 사업 확대

    서울 양천구는 일하기를 희망하는 노인들의 소득 보충과 사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3년 어르신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하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사업 분야와 참가자 수가 늘었고, 참여 기간도 7개월에서 9개월로 연장됐다. 구는 이 사업에 25억 3000여만원의 사업예산을 확보해 총 24개의 사업에서 1317개의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한다. 일자리는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보육시설도우미 등 공익형과 은빛나눔 돌보미, 지역아동센터 연계지원 등 복지형, 노인학대예방 실버수호천사, 꿈과 희망을 전하는 이야기어르신 등 교육형, 웰리카페, 사랑밭희망꽃 등 시장형이 있다. 근무 형태와 조건에 따라 월 36~40시간씩 근무하고 20만원 이내의 임금을 지급받는다. 구는 이날 노인들을 대상으로 발대식과 함께 직무교육, 건강·안전 관리에 대한 소양교육을 실시했다. 전귀권 부구청장은 “유용하고 다양한 일자리를 계속해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규장각 古文 25만점 전자문서화 착수

    서울대가 규장각에 보존된 방대한 자료들을 번역하고 전자문서화하는 등 ‘21세기 신(新)규장각 프로젝트’에 나선다. 규장각에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 일성록(日省錄) 등 역사적 가치가 있는 고문과 지도 등 자료 25만여점이 보관돼 있다.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은 이달부터 소장 고문(古文) 가운데 훼손된 자료를 수리·복원하고 현대 한국어나 외국어로 번역해 전자문서화하는 등 한국학 연구의 핵심 기반 구축 작업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원은 자주 열람해 이미 훼손됐거나 훼손이 우려되는 고문을 복제하거나 모사(模寫)해 보존하고 여러 판본을 모아 정본화(定本化)하는 등 소장 자료를 전체적으로 손볼 계획이다. 김인걸 원장은 “예산 25억원을 확보한 상태로 이 프로젝트를 장기적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연구자들에게 한국학 연구의 핵심 기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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