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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원 전공별 정원 지원율 따라 조정

    2학기부터 전국 대학원의 전공별 모집인원이 학생들의 지원율에 따라 조정되는 ‘총괄 정원제’가 첫 도입된다. 이에 따라 대학원의 전공별 모집인원이 학생들의 선호에따라 차이가 나게 돼 논란이 예상된다.지금까지는 대학측이 일방적으로 전공별 모집인원을 정했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6일 사회 수요에 맞춰 효율적으로 석·박사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대학원 총괄정원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지난 3월 고등교육법 시행령을개정,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김화진(金華鎭)대학행정지원과장은 “특정 분야 석·박사의 과잉 양성을 막고 심각한 박사 인력의 실업을 해소하기위해 모집 때부터 학생의 지원율에 따라 전공별 정원을유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생명공학의 박사 과정에 50명,영문학에 20명,철학에 8명이 지원했다면 전체 정원 범위 안에서 지원 비율에따라 25명,10명,4명을 모집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이미 박사급 실업률이 70∼90% 가량되는 국문학·철학·역사학·수학 등의 전공에는 학생들이 지원을 기피,전공 과정 운영에 대한 개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교육부의 99년 박사 인력의 취업률 집계에 따르면 이공계는 74.1%에 이른 반면 인문사회계는 51%에 그쳤다.정보통신(IT) 분야는 부족하지만 인문 분야는 공급과잉이라는 것이 교육부의 분석이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최근 연구 결과에서도 지난해까지박사학위를 받고도 취직을 못한 박사 실업자(시간강사 포함)는 36.5%인 1만3,454명에 달했다.분야별로는 인문계 54.4%,사회계 31.7%,이학계 41.8%,공학계 18%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장기적으로 고급 인력의 수급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박사 지망생들이 올바른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조폐공사 창립 50주년 ‘돈’소재 사진작품 공모

    한국조폐공사(사장 柳寅鶴)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돈’을 소재로 한 사진작품을 공모한다고 3일 밝혔다. 응모대상은 우리나라 돈을 소재로 한 창작작품으로 11″×14″ 크기의 컬러 또는 흑백 사진(컴퓨터그래픽 사진 제외)이며 1인당 5장까지 오는 7월2일부터 13일 동안 접수한다. 시상은 대상(1명·200만원)과 금상(2명),은상(3명),동상(5명),장려상(25명) 등으로 나누어 모두 950만원의 상금과 상장 등이 주어진다.이번 공모에 선정된 작품은 오는 10월 중 대전 조폐공사 본사 화폐박물관에 전시할 예정이다.(042-870-1180,www.komsep.com)최여경기자
  • kdaily.com 인터뷰 25명 돌파

    대한매일뉴스넷(www.kdaily.com)이 자체 기획으로 제공하는 ‘kdaily(케이데일리)인터뷰’가 4월 세번째 인터뷰로김성환 월간 ‘말’지 편집국장 편을 내보냄으로써 인터뷰이 25명을 돌파했다.그동안 kdaily인터뷰가 만난 인물은노무현 전 해양수산부 장관,김민석 의원 등 정계 인사는물론이고,야후코리아,하나로통신 등 대표적인 IT업체 대표,유명 네티즌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5월호 언론문건 게재로 논란에 휩싸인 월간 ‘말’지의 김성환국장은 “(언론개혁과 관련)한나라당의 이중성을 좌시할 수 없었다”고 보도 배경을 설명하고 “내일신문에 보도된 것인지는 사전에 알지 못했으며 관계자들에겐 지면을 통해 사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월간조선 조갑제 사장이 재향군인회 등 관변단체에서 반정부 선동강연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앞서 4월 두번째 인터뷰에서 지령200호로 창간9주년을 맞은 교수신문 발행인 이영수 경기대 교수는 “지성계와교육당국이 썩었다”고 일갈하고 “타성에 젖어 주체적인학문영역을 살리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비판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밖에도 허정무 전 월드컵 감독,손석희 MBC 아나운서,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작가 이외수 등의 인터뷰는 독자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 모았다. 최진순 kdaily.com기자 soon69@
  • 검색포털들 업그레이드 경쟁

    ‘검색엔진,절대로 뒤질 수 없다’ 인터넷 포털업체들이 검색엔진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99년 ‘문장으로 찾는 검색포털’ 엠파스가 야후를 상대로 비교광고를 하면서 불붙었던 검색엔진 경쟁은지난해 다소 주춤했다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MSN이 ‘니들 정말 이렇게 밖에 못 찾을래?’라는 문구와 함께 엠파스와 라이코스코리아를 상징하는 토끼와 개를 지하철 광고에 등장시켜 다시 불붙게 됐다.다른 포털들도 뒤질세라더욱 빠르고 정확한 검색엔진을 선보이며 네티즌 공략에나섰다. ■우리가 최고/ 공격적인 광고로 경쟁에 불을 지핀 MSN(www..msn.co.kr)은 25명의 전문 에디터들이 검색결과 사이트를 수작업으로 찾아주는 지능형 검색서비스 ‘썬더볼’에이어 오는 6월 새로운 버전 ‘아고스’를 서비스할 예정이다.아고스는 월별·계절별 웹사이트 링크순위를 보여주는등 보다 진전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이버(www.naver.com)는 기존 검색서비스인 ‘넥서치’를 강화,문장형 검색과 웹페이지의 링크인기도를 결합한‘넥서치시그마’를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시작했다.이서비스는 ‘2002년 월드컵 개막일은?’ 등의 자연어(문장형) 질문에 대한 검색이 가능하다. 또 ‘포켓몬스터’를 입력하면 이미지 검색이,‘god’를넣으면 Mp3·사운드도 찾아준다.네이버측은 “야후재팬측이 네이버재팬 사무실을 방문하는 등 일본에서도 치열한검색서비스 경쟁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심마니(www.simmani.com)는 5월부터 검색서비스 개시 7년만에 새로운 검색엔진을 선보인다.검색엔진 전문가 6명을투입,2년간 개발한 것으로 검색 로봇을 통해 자연어 검색이 가능하며 중복문서 배제기능,최신정보 갱신서비스 등이추가됐다. 야후코리아(www.yahoo.co.kr)는 웹페이지 검색 이외에 백과사전·뉴스·쇼핑·경매정보 검색기능을 추가했다.별도의 프로그램을 내려받으면 다른 사이트에서도 검색할 수있는 ‘야후퀵서치’ 서비스도 시작했다.다음(www.daum.net)은 5월중 사용 중인 검색엔진 ‘파이어볼’에서 기능을강화한 검색엔진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밖에 라이코스코리아(www.lycos.co.kr)는 7월부터 동영상 멀티미디어 검색 이외에 키워드별 인기도를 반영한 인공지능 검색을 추가하며,엠파스(www.empas.com)도 상반기중 자연어 검색을 강화한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포털기본으로 돌아가자/ 포털들이 앞다퉈 검색엔진을 강화하기 시작한 것은 검색서비스에 대한 네티즌들의 요구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웹사이트 주소나 카테고리를 보여주는디렉토리 검색에서 이미지·사운드까지 찾아주는 멀티미디어 검색으로 소비자들의 기호가 옮겨가고 있다.또 지난해포털들이 벌였던 각종 사업들이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자‘검색기능’이라는 본연의 역할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으로분석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지방공무원 인사교류 활성화

    연고지 배치를 중심으로 한 지방자치단체간 지방공무원인사교류가 활성화된다. 30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전국 6급 이하 지방공무원 20만명을 대상으로 전보희망자를 조사한 결과 모두 2,100명이 전보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부분이 부모 봉양,부부 합류 등을 이유로 전보를희망함에 따라 행자부는 이들에 대한 연고지 배치가 이뤄지도록 상호협조할 것을 각급 지방자치단체에 적극 권고하기로 했다. 전보희망자는 시·도간 인사교류가 762명,시·군·구간교류가 1,338명이었다.지역별로는 경남의 전보희망자가 287명으로 가장 많았고,충남이 275명,경북 238명 순이다. 시·도간 희망자가 원하는 전보지로는 대전이 총 115명으로 가장 많았고,서울(107명),경기(94명),대구(89명),광주(84명)가 뒤를 이었다. 이중 충남도→대전시의 희망자 73명,경북도→부산이 51명,전남도→광주가 45명 등으로 도에서 광역시로 전보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시·도간 전보 사유로는 부모 봉양 351명(46%)이었으며,부부 합류 280명(36.8%),고향근무 64명(8.4%),기타 67명(8.8%) 등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하위직 공무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서라도 희망하는 모든 공무원이 가급적 연고지에 배치되도록할 방침”이라며 “지자단체에서도 상호협조할 것을 적극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4년부터 추진해온 연고지 배치는 매년 평균 3,000여명이 희망해왔으며,지난해에는 3,119명이 정기교류를 희망해 수시교류 지방공무원을 포함한 3,225명이 연고지에서 근무하게 됐다. 최여경기자 kid@
  • 한·중 스타들 “한국 관광 오세요”

    한국과 중국의 스타들이 한국으로의 외래관광객 유치에나선다. 24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중국,일본,타이완 등 동남아 관광객을 더 많이 끌어들이기 위해 오는 5월26일부터 8일 동안 양국의 톱스타들이 참여하는패션쇼가 서울과 경기도의 관광명소에서 열린다.‘쇼핑 코리아-한중스타 패션쇼’로 이름 붙여진 이 행사에는 영화‘와호장룡’의 장쯔이와 인기가수 쑨이웨,배우 오천련 외에 중국내 최대 패션잡지 ‘스샹(時尙)’에서 선발한 정상급 모델 20명과 안재욱,이영애 등 25명의 국내 연예인이나선다. 순회 패션쇼는 물론,한복 패션쇼,앙드레 김 컬렉션 등과뮤지컬 ‘난타’ 등이 어우러질 공연 장소로는 서울 명동과 경기도 양수리의 ‘공동경비구역 JSA’ 세트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하는 것을비롯,CC-TV,북경TV,상해동방TV 등이 생중계한다. 임병선기자 bsnim@
  • 공무원 연금 대출 2년만에 곧 재개

    법을 개정할 정도로 자본 잠식이 심했던 공무원연금 재정이 급속히 회복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정부는 지난 99년부터 중단돼온 공무원 가계자금 연금 대부를 곧 재개할 방침이다. 대부이율은 연리 8.5%로 시중 대출 금리보다 낮게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현재 38만2,000명에 달하는 공무원들이 시중은행 등에서 대출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금액도 무려 5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24일 “연금 기금을 공무원 가계자금으로 대부하려는 것은 연금 활용과 공무원 가계지원이라는 ‘윈-윈’전략”이라면서 “연금 대부가 시작되면 고율의 시중은행 대출 금리 인하를 유도하면서 공무원의 어려운 가계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금리 하락 등으로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상태에서공무원들에게 시중 금리보다 싼 이율로 대부,기금증식에도움이 되고 공무원에겐 가계지원 성격을 띨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공무원 연금재정에 여유가 있는 것은 공무원 연금법 개정과 함께 올해부터 명예퇴직 공무원수가 급격히 줄어들고있기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연금법 개정에 따라 공무원 본인과 정부가 1% 포인트씩더 부담하고 있다.또 연금 지급 개시 연령제를 확대,수지구조상 불합리한 제도가 대폭 개선됐다. 공직사회의 안정으로 명퇴 공무원의 급속한 감소도 재정건전화에 기여하고 있다.명퇴 공무원은 지난 99년 2만3,870명에서 지난해에는 6,125명으로 줄어들었고,특히 올 1·4분기 명퇴자는 275명에 불과했다.99년보다 급격하게 줄어든 지난해 같은 기간에도 명퇴 공무원은 846명에 달했다. 홍성추기자 sch8@
  • 窮民으로 몸 낮춘 師·士

    국민연금 지역가입자로 등록된 의사·변호사·회계사 등전문직 12개 직종 종사자 3만4,535명 가운데 938명(2.7%)이 자신의 월소득을 88만5,000원 이하로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88만5,000원은 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4인가구 한달 최저생계비인 96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액수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이 24일 국회 보건복지위 심재철(沈在哲·한나라당)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같이 신고한 지역가입자 전문직 종사자를 직종별로 보면 건축사가 492명(52.4%)으로 가장 많았고 ▲수의사 251명(26.7%) ▲의사 37명(3.9%) ▲한의사 41명(4.8%) ▲세무·회계사 56명(6%) ▲변호사 2명(0.2%) 등이었다. 또한 287만원 이하로 신고한 전문직 종사자도 1만2,548명(36.3%)이나 됐으며 이 가운데는 한의사(2,325명)·의사(2,083명)·치과의사(1,860명) 등이 많았다. 자료분석 결과 변호사 가운데 최소 소득신고자는 서울에서 개업중인 K씨(35)로 34만원으로 신고했고,의사로는 경기와 충북에서 개업한 L씨(52)와 K씨(35),충북의 치과의사 O씨(43)는 각각 22만원을 신고했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이 분류한 표준보수월액 등급은 모두 45개로,월소득 360만원 이상(45등급) 신고자는 월 14만4,000원의 연금보험을 내는 데 비해 88만5,000원 이하(20등급)는 3만4,000원을 낸다. 이지운기자 jj@
  • [이사람] 장애 입양아 키우는 신주련씨

    장애인들에게 척박한 이 땅에 한떨기 들꽃처럼 피어난 아름다운 사람이 있다.장애 입양아를 키우는 신주련씨(40). 그는 우리시대의 ‘천사’다.신씨는 온갖 정성과 사랑으로 아이를 돌보고 있다.너무 힘들어 지칠 때도 많다.그러나신앙과 사랑의 힘으로 고단한 삶의 계단을 오르고 있다.그의 사랑으로 아이는 이제 방끗 웃을 수 있다.그는 탐욕의세상에 사랑의 위대함을 전파하고 있다.그의 사랑은 세상을 바꿀 큰 힘은 아닐지 모른다.그러나 그의 사랑은 큰 감동이 되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 있다. 신씨를 4월 중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운영하는 일산병원에서 만났다.입양 딸인 아영이는 14개월째의 선천성 뇌기형 아기.아영이는 엄마품에서 천진난만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웃는 아이를 내려다 보는 신씨의 얼굴도 아이만큼 맑았다. 아영이를 입양한후 병원이 그의 ‘집’이 됐다.많은 병원을 전전해야만 했다.본격적인 재활치료를 위해 1월10일부터 2월13일까지 세브란스 소아재활병동에 입원했었다.3월7일부터 4월14일까지는 일산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지금대전에 있는 자신의 집에 머물고 있다.그가 집으로 돌아오며 온 가족이 오랜만에 다시 모였다.부산 이모집에 있던 딸 하영이도 집으로 돌아왔다.신씨의 가족은 다섯 식구.남편 전순걸씨(40),자신이 낳은 삼천중학교 1학년인 아들 현찬이,네살짜리 입양 딸 하영이 그리고 아영이. 하영이는 지난 98년 5월 IMF경제위기 때 파산가정으로부터 입양했다. 신씨 가족은 오랜만에 단란한 시간을 즐기고 있다.그러나 가족들은 그 단란함이 길지 않음을 잘 안다.아영이가 5월7일 일산병원에 다시 입원해야 하기 때문이다.하영이는 다시 부산에 있는 이모집으로 가야한다.많은 사람들이 5월의 봄을 즐길 때 신씨 가족은 이산의 아픔을 겪어야 한다.헤어짐은 이제 익숙한 일이 되었지만 그래도 힘겨운 슬픔이다.대전에는 다시 아들과 남편만이 남게된다.남편은 대전에 있는 홍인호텔에서 경리를 맡고 있다. 가족들은 홀로 떠나야 하는 하영이와의 헤어짐을 특히 안쓰러워한다.이모네 있을 때 목소리라도 듣고 싶어 전화를하고 싶지만 참는단다.전화를 하면 “엄마 아빠가 보고 싶어”라며 울까봐 전화를 못할 때가 많다고 한다.그 말을하는 신씨의 눈에는 눈물이 글썽였다.“현찬이에게 따뜻한 밥을 제대로 챙겨줄 수 없는 것도 가슴아픈 일입니다”라고 말할 때도 눈물이 고였다.그는 인터뷰하는 동안 여러번 눈물을 글썽였다.그 눈물은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듯했다.그래도 아영이가 웃을 때는 그의 얼굴에도 웃음이돌아왔다. 아영이가 신씨 가정에 입양된 것은 2000년 3월.아영이는미혼모의 아이였다.34주만에 태어난 미숙아로 몸무게는 2. 4kg.아영이는 처음부터 힘들었다.너무 많이 울어 이웃 아파트 주민들로부터 많은 불평을 들어야 했다.눈도 사시고,숨도 몰아쉬고,몸도 뻣뻣하고,잠도 안자고….아영이 때문에 잠을 잘 수 없어 너무 힘들었다고 신씨는 말한다.여러병원을 다녔으나 이유를 알 수 없었다.입양한지 7개월이지난 지난해 10월에야 정밀검사결과 선천성 뇌기형임이 밝혀졌다.병원에서는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그 말을 듣는순간 앞이 캄캄했습니다.집에 돌아와서도 참 많이 울었습니다.” 주위에서 포기하라는 말을 많이했다고 한다.친정 어머니의 ‘간절한 설득’이 특히 가슴을 아리게 했다.어머니에게 “저 생각하지 말고 엄마 편한대로 살아가면 안돼요”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한다.그때 “너는 네 아이 때문에울지만 나는 내 딸인 너 때문에 운다”는 어머니의 말을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장애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편견은 아직도 심하다.우리는 지금 적지않은 장애아들이 버려지는 황량한 세상에 살고있다.장애아란 이유로 자신의 아이를 죽이는 사람까지 있다.장애인들에게는 너무나 척박한 우리 사회에서 장애아를 입양하여 키우는 신씨 부부는 어떤 사람일까.그들은 어릴 때부터 특별난 사람들은 아니었다.신씨는 고향인 부산의선화여상을 졸업하고 81년 은행에 들어가면서부터 사회봉사에 눈을 떴다.부산 조흥은행 동료들과 봉사활동을 하며‘나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여기’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재활원·고아원 등을 다니며 그들에게 밥도 먹여주고몸도 닦아주고 함께 어울려 놀았다.그것이 즐거웠고 작은행복이었다.그러던 중 여동생 남자친구의 소개로 지금의남편을 만났다.그때 남편은 경성대 3학년이었다.남편도 청년시절부터 교회 봉사활동을 많이 해왔다.그들은 87년 9월 결혼했다.남편의 직장을 따라 대전으로 왔다. 그들은 아이들을 입양할 수 있는데까지 입양하자고 약속했다.봉사활동을 통해 사랑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이 너무많음을 알았다.IMF 경제위기때 많은 아이들이 버려지는 것을 방송이나 신문을 통해 알고 괴로웠다.‘입으로만 입양한다고 했지 행동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그들은 사랑을 행동으로 실천하기로 했다.그들의 아름다운 꿈은 하영이의 입양으로 현실화되기 시작했다.아영이는 그들의 두번째 꿈이다. 아영이는 너무나 힘겹게 자라고 있지만 신씨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신씨는 재활치료를 받으며 아영이가 조금씩 나아지는 것에 행복을 느낀다.“늦었지만 앞니가 두개나 났다”고 자랑하는 신씨는 행복해 보였다. 그래도 힘들 때가 많다.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다.겨우 먹고 사는 정도다.경제적 여유도 없으며 장애 입양아를 키우는 그 힘의 원천은 무엇일까.신씨는 너무나간단하게 말한다.“신앙과 사랑입니다.”말은 간단하지만 실천은 보통사람들의 눈으로 볼 때 많은 희생의 연속이다. 신씨도 보통사람들의 편한 생활을 동경할 때가 없는 것은 아니다.“편하게 살고 싶을 때가 있어요.저도 사람인걸요.그러나 하나님이 저를 크게 쓰기 위해 선택했다고 받아드립니다.그것은 저에게 축복이죠.”신씨의 얼굴에 경건함이 스쳐 지나간다. 신씨 부부와 아영이는 지난 4월7일 소중한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롯데호텔에서 한국을 방문중인 애덤 킹(한국이름오인호)과 그의 미국인 아버지를 만난 것이다.그때 애덤킹의 아버지는 앨범 속의 입양한 어린이들의 사진을 보여주며 “나는 행복합니다”라고 신씨부부에게 말했다고 한다.신씨는 그 ‘행복’을 공감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다리도 없고 손가락도 네개밖에 없는 애덤 킹이 티타늄 다리로 우뚝 서 희망의 볼을 던지는 밝은 모습은 감동적이었습니다.나도 아영이를 저렇게 당당하게 키워야겠다고 다짐했죠.” 애덤 킹은 한국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보여주었다.그러나많은 장애인들이 외국으로 입양돼 가는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자화상도 함께 보여주었다.한국사람들은 장애아 입양을 무척 꺼린다.신씨 부부는 우리의 부끄러운 자화상을 조금은 아름다운 색깔로 물들이고 있다. 신씨는 “시간이 흘렀을 때 후회하지 않도록 오늘도 정성껏 아영이를 돌보고 있다”고 말했다.한국입양홍보회 홈페이지(www.mpak.co.kr)에는 아영이의 쾌유를 기원하는 글이 많이 올라온다.그러나 아영이의 미래는 사실 불투명하다. 어느 정도까지 나을지 알 수 없다.병원비도 걱정이다.지금까지는 한국입양홍보회를 비롯한 여러사람들의 도움이 있었지만 앞으로가 걱정이다.그러나 아영이의 밝게 웃는 모습에서 미래의 희망을 본다.신씨 부부는 장애아들도 사랑의 보살핌을 받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일산 이창순편집위원 cslee@. *장애아 입양 현실. 우리나라의 장애아 입양 현실은 너무나 부끄럽다.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2000년 장애아 국내 입양은 전체 국내입양 1,686명중 1.07%인 18명이었다.같은해 장애아 해외입양은 전체 해외입양 2,360명 중 26.8%인 634명이었다.그나마 조금 다행인 것은 최근 국내 장애아 입양이 조금씩 늘어나는 것이다. 98년에는 전체 국내입양 2,289명중 장애아는 0.26%인 6명에 지나지 않았다.같은해 해외입양은 2,443명이었으며 그중 장애아는 917명이었다.99년에는 전체 국내 입양 2,492명중 장애아는 0.56%인 14명이었다.같은해 전체 해외입양2,409명중 장애아 입양은 825명이었다. 장애아 입양 가정에는 월 20만원의 생활비와 연 40만원까지의 의료비가 지원된다.그러나 장애아들은 병원 치료가필요한 경우가 많아 정부지원액은 크게 모자란다고 입양가정들은 말한다.
  • 김아현 파소나기닷컴 사장 인터뷰

    “멀티미디어 패션콘텐츠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업체로 우뚝 서겠습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테헤란밸리 사무실에서 만난 패션콘텐츠 전문업체 파소나기닷컴(www.fashonaki.com)의 김아현(金我炫·42)사장은 지난해 5월 4년간 몸담았던 여성전문 케이블방송 국장직을 뒤로 한 채 닷컴업계에 도전장을 냈다. 전세계 패션산업을 이끄는 뛰어난 콘텐츠만 있다면 ‘벤처신화’를 이룰 수 있다는 믿음에서였다. “회사이름이 특이하지요.‘소나기’처럼 밀려오는 ‘패션’의 흐름과 e비즈니스의 속도감을 담고 싶었습니다” 독특한 회사명에 대한 명쾌한 답변이다. 김 사장은 멀티미디어 사업과 이벤트,전자상거래를 결합,수익성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내놓았다.전세계 유행의 흐름을파악하기 위해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직원 25명과 함께 국내외 패션쇼를 비롯,패션업체와 전문 디자이너 등을 밀착 취재해 정보를 동영상으로 담는다.올들어서도 런던·뉴욕·파리·밀라노 등 세계 4대 패션쇼를 돌면서 새로운 콘텐츠를수집했고,국내 최초로 동경 콜렉션을 화면에 담아화제를 모았다. 이렇게 모은 양질의 콘텐츠는 다양한 경로로 제공된다.김사장은 “케이블 여성방송을 비롯,위성방송·포털·쇼핑몰·패션업체 등에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SK텔레콤(011)·신세기통신(017)과도 제휴,다음달부터 휴대폰을 통해 생활속에 파고드는 패션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콘텐츠 제공으로 얻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패션상품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전자상거래를 장기적인 목표로 세우고 있다.온라인상에서 브랜드 상품들을 생생하게 보여줌으로써 일반인들의 구매를 유도한다는 전략이다.그 첫단계로올 하반기중 전문 디자이너들이 만든 단체복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는 “그동안 패션업계는 콘텐츠가 아닌 브랜드 광고 등으로 수익을 내는 구조적인 모순이 있었다”면서 “콘텐츠 유통은 물론,유통·가격을 파괴한 e커머스가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들어 올린 매출은 10억원.아시아·유럽 등 세계시장도 공략,연말까지 7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김 사장은 “패션은 섬세함을 갖춘 여성들이 두각을 낼 수있는 사업분야”라면서 “업계의 선두주자로서 틈새시장을계속 개척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 “”中,러 지원으로 對美 정찰 강화””

    [홍콩 연합] 중국은 중·미 군용기 충돌 사건 후 정찰 능력 제고 필요성을 인식,러시아의 지원으로 3개 전구(戰區)와 전략지역에 TU-154M 정찰기를 배치하는 등 미국 상대 정찰을 강화해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이를 위해 ▲전자정보 수집 ▲전자작전 ▲도상정찰 등 기능별로 계열화한 3종의 TU-154M 시리즈를 제공,중국이 21세기 내에 악천후 및 야간정찰 등도 가능한 전천후,전시공(全時空) 정찰능력을 갖춰 미국에 대항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홍콩 신문들이 17일 보도했다. 홍콩 일간 둥방(東方)일보와 태양보(太陽報)는 17일 중국계 통신사인 중국신문사 보도를 인용,3개 전구 등에 분산배치될 TU-154M 정찰기가 이미 계열화가 끝난 상태라고 전했다. 둥방일보는 또 한허정보평론(漢和信息評論)을 인용,인민해방군이 중·인도 국경의 청두 전구와 중·한,중·일 수역을관장하는 지난(濟南)전구에 TU-154M기를 배치해 인도,남북한,일본 등에 대한 정찰을 강화하며 특히 미·일 전자정보계통에 대한 정찰은 전천후로 실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민해방군은 현재 난찡군구(南京軍區)에 4대의 TU-154M을배치하고 있다.둥방일보는 또 중국신문사가 18일 시작되는미군 정찰기 반환 협상을 앞두고 모스크바 공정장비과학연구센터 관계자의 말을 인용,이같은 보도를 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논평한 뒤 “이 보도는 정찰기 사건 후 사과 문제를둘러싸고 양국간 무수한 설전을 펼치는 등 양국 갈등과 무관하지 않다”고 풀이했다. TU-154M기의 제원은 ▲시속 900㎞ ▲정찰비행 속도 350㎞▲순항 고도 500∼1만2,000m ▲최대 이륙 중량 102t ▲탑재능력 14t ▲순항거리 6,500㎞ ▲(조종사 등) 필수 탑승요원 5명 ▲정찰지원 인원 약25명 등이며 구매 대상의 요구에 따라 특수 개조도 가능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한국국방연구원의 김상범 박사는그러나 “러시아는전술정찰기밖에 보유하지 못했다”고 지적,“러시아의 중국정찰지원이나 설사 두 나라가 합동으로 정찰 연대를 한다해도 SR-7 및 U-2기 등 여러 종류의 전략 정찰기 다수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정찰활동에 대항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 비뚤어진 직장 性문화…공금으로 집단매춘 파티

    일부 직장에서 남성들의 성 모럴해저드(moral hazard)가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 사장을 포함한 임·직원이 공금으로 집단매춘(買春)에 나서는가 하면,사무실에서 근무시간중 정부(情婦)와 밀회를 즐기는 등 도덕불감증이 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일부 남성 직장인들의 이같이 그릇된 직장 성(性)문화에 직장여성들은 근무의욕이 꺾인다고 호소하고 있으며 일부는 사표제출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직원이 총 25명인 한 외국계 컴퓨터 소프트웨어 관련 회사인 S사는 한달에 2∼3차례 회식이 끝나면 2차로 한국인 사장이 남자직원들과 함께 관행적으로 ‘매춘(買春)파티’에나선다.비용은 사장판공비로 충당한다.여직원들이 이를 미국 본사의 인력 담당 매니저에게 알렸으나 C사장은 “한국의 비즈니스 관행상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해 여전히 관행이 이어지고 있다. 이 회사의 여직원 이모씨(27)는 “직장 상사에 대한 믿음과 존경심이 사라져 일하고 싶은 맘이 들지 않는다”면서“조만간 사표를 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 법률회사에서비서로 일하는 J씨(27·여)는 낮에 유부남인 상사가 사무실에서 젊은 여성을 자주 만나,골머리를앓고 있다. 정씨는 “회사에서 정부와 몇시간씩 사무실 문을 닫아 걸고 있는데 정말 보기 싫다”고 지적했다. 이런 일부 남성의 파행은 이뿐만이 아니다.각 여성단체에따르면 삐뚤어진 직장 남성문화를 견디다 못해 하소연하는전화가 쉴새없이 걸려온다.여성단체연합의 김기선미 정책부장(30)은 “직장분위기를 털어놓으며 대처방안을 묻는 전화가 꽤 많다”면서 “평등한 남녀공존문화를 해칠 경우 성회롱이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외국여성들은 무모하리 만큼 많은 민사소송을 제기하면서 차별적 관행을 고쳐나갔다”고 밝히고 “여성들이여성부의 차별개선국에 남녀차별 및 성희롱문제를 더 많이신고하는 등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성단체협의회의 오순옥(33) 정책부장은 “회사별로 구체적인 방안을 찾고 실천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런 노력이있어야 남녀 모두가 발전적 관계를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힘있는 부처만 정원 늘린다

    공무원 직제 증설과 증원에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나타나고 있다.이른바 힘있는 부서는 직제가 늘어나거나 증원이 된 반면 일반 부처는 대부분 동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대한매일 행정뉴스팀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정부가올해 허가한 공무원 증원 숫자는 9개 부처에 200명인 것으로 밝혀졌다.증원의 대부분을 재경부와 법무부,검찰청,중앙인사위원회,산업자원부 등 5개 부처에서 차지하고 있다. 이중 법무부가 100명으로 가장 많고,검찰청 25명,산자부 23명,인사위 18명,재경부 15명 순이다.법무부는 내년부터 사법시험 관리감독권이 이관됨에 따라 필요한 인원과 보호·관찰인력 수요가 늘어 증원이 많았다.법무부는 원래 960명의 증원을 요구,18개 부처 중 가장 많은 수의 증원을 요구했었다. 검찰청은 검사 증원에 따른 보조요원 등 필수인원 증가요인 때문에 늘어났다. 23명이 증원된 산자부는 전기위원회가 신설되면서 늘어난수치다.전기위원회는 주로 한전의 구조조정과 전력시장 검사기능을 맡게 된다.이 위원회에는 모두 3개과가 허가된다. 65명이 근무하는 ‘미니부서’인 중앙인사위는 18명이나늘어난다.1처 1심의관 체제에서 1처 2심의관제로 증설,2급‘국장’자리 하나가 더 만들어진다. 원래 37명의 인원 증원을 요구했던 재경부는 15명을 배정받았다.공적자금관리 업무의 필요 때문이라는 것이 행정자치부의 설명이다.이밖에 외교부,건설교통부,환경부,통일부등의 증원 수는 몇명씩에 불과하다. 지난달 18개 중앙 행정부처에서 1,800여명을 늘려달라고행자부에 요구한 것에 비하면 이번 정부의 허가는 많은 수는 아니다. 그러나 정원을 늘리지 못한 기관에선 직제 증원도 부처의힘에 비례하느냐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재경부,법무부,검찰청,인사위 등 막강 파워를 자랑하는 부처는 인원이 늘어났으나 각 146명의 인원을 요구했던 문화재청,산림청 등은한 명도 배정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편 정부의 직제 증설과 공무원 증원안은 13일 차관회의를 거쳐 내주 국무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 홍성추기자 sch8@
  • 韓銀 분석, 외한위기뒤 경제체질 허약

    외환위기 이후 우리경제의 체질이 크게 허약해진 것으로드러났다. 한국은행은 12일 ‘98년 산업연관표 작성결과’를 발표,97년 외환위기 충격으로 대외의존도가 심화되고 부가가치율이 하락하는 등 경제구조가 크게 바뀌었다고 밝혔다.소재부품 국산화및 구조조정 등을 통한 체질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외의존도 껑충=외환위기 이후 수출이 상대적으로 크게 늘었다.원화가치 하락으로 수출상품의 가경쟁력이 확보됐기 때문이다.하지만 내수는 급격히 위축돼 전체 수요에서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 대외의존도가 95년 24.9%에서 98년 30.7%로 뛰었다.일본(95년)의 9.1%와 비교하면매우 높은 수준이다. ●수입유발적 생산구조 심화=국내총산출에 투입되는 수입중간재 비중은 95년 10.9%에서 98년 13.1%로 증가했다.일본(2.9%)의 4배다.부품 국산화율이 낮은 정보통신산업의비중이 늘고 환율상승으로 원재료 수입가격이 상승한 여파다.국산중간재 투입비중이 높을 경우 이는 곧바로 국내생산 증가로 연결되지만 수입중간재 투입비중 증가는 GDP(국내총생산) 증대에 하등 도움이 안된다.수입중간재 투입비중이 커지면서 부가가치율도 44.7%에서 44.4%로 하락했다. ●정보통신산업 발달로 고용효과는 반감=10억원어치를 산출해내는데 필요한 취업자수를 나타내는 취업계수는 서비스업이 25명으로 나타났다.반면 제조업은 6명에 불과했다. 즉 실업자 해소측면에서는 관광산업 등 서비스업이 발달하는 게 도움이 된다.이에 반해 정보통신산업은 고도의 기술집약 성장산업으로 생산성이 높은 반면 고용유발 효과는떨어진다. 안미현기자
  • 통계청 집계 ‘2000년 인구이동’

    통계청의 ‘2000년 인구이동 집계결과’를 보면 93년 이후 99년까지 활발했던 인구이동성향이 다소 주춤해졌다.그러나,수도권으로의 인구유입은 여전히 증가추세이며,지난98년 외환위기 이후 여성의 인구이동이 남성보다 활발한상태도 지속되고 있다. ◆인구이동 진정국면=지난해 읍·면·동 경계를 넘어 이동한 사람은 900만9,000명으로 99년보다 42만6,000명이 감소했다.99년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활발했던 인구이동성향이경기둔화로 주춤해진 셈이다.93년 이후 가장 활발한 인구이동성향을 보였던 99년 총이동률(인구 100명당 이동한 사람수)은 20%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예년(97년)수준인 19%를 유지했다. ◆이동자의 절반은 20∼30대=총이동자 중에서 20대 및 30대가 각각 215만2,000명(23.9%),213만7,000명(23.7%)으로전체의 47.6%를 차지했다.20대는 학업·취업·결혼 때문에,30대는 10세 미만의 자녀와 함께 주택사정 등으로 동반이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성별로는 남자보다는 여자의 이동률이 높았다.20대와 50대 중반 이후 여자의 이동률이 특히 높았다.20대 여자는군복무로 인해 이동이 제한된 남자보다 상대적으로 이동기회가 많고,50대 중반은 인구 자체가 여자가 남자보다 많기 때문이다. ◆전입초과 1위 용인시,전출초과 1위 서울 성북구=전국 232개 시·군·구 중 전입초과 1위는 경기 용인시로 3만142명이다.다음은 경기 수원시(2만4,972명),경기 남양주시(2만200명)이다. 전출초과 1위는 서울 성북구의 1만5,615명이며,이어 서울 송파구(9,498명),대구 서구(9,067명)순이다. ◆중부권,인구유출권역으로 전환=대전·강원·충북·충남등 중부권은 95년 이후 인구유입이 꾸준히 증가추이를 나타냈으나 99년 수도권으로의 전출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인구유입이 현저히 감소했다.지난해 6년만에 인구유출권역으로 전환됐다. ◆수도권으로의 인구유입 1위는 전주시=수도권을 제외한전국 166개 시·군·구 중 수도권으로의 순인구유입(전입-전출)이 가장 많은 곳은 전북 전주시(4,925명)이다.수도권에서 인구유출이 가장 많은 곳은 충남 천안시,아산시,충북 진천군 순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아시아변화 이끄는 25인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과 이재웅(李在雄)다음커뮤니케이션스사 사장이 세계적인 정보기술(IT) 전문사이트에 의해 ‘아시아의 변화를 이끄는 25인’의 한 사람으로 선정됐다. 6일 삼성에 따르면 세계 양대 IT 전문사이트의 하나로 꼽히는 미국의 ZDNetAsia는 최근 발표한 ‘아시아의 변화를이끄는 25인’의 명단에 국내 인사로 이들 두 사람을 올려놨다. 25명 가운데 천수이볜 대만 총통,테오 치히안 싱가포르 교육장관,탁신 시나와트라 태국 총리,마누엘 록사스 2세(필리핀 통상장관) 등 4명을 제외한 21명이 재계인사였으며,이들은 IT업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삼성은 전했다. 이 사이트는 ‘놀라운 개혁가’라는 제목으로 이건희 회장을 소개하면서 삼성은 다른 대기업에 비해 한국에서 가장성공적인 기업이며,이는 ‘처 자식을 빼고 모두 바꿔라’라는 구호를 앞세워 93년부터 전개한 이 회장의 신경영 바람이 상당부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임태순기자 stslim@
  • [자랑스런 공무원] 서울 송파구 사회복지과

    “불편한 몸으로 운전 연습에 몰두하는 장애인들을 볼 때면 눈물이 맺힐 때가 많습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첫 장애인 운전연습장을 만드는 데 실무를 담당했던 서울 송파구 사회복지과 김창옥(金昌玉) 사무관은 운전대를 잡고 있는 장애인들을 보고 있으면 말로표현할 수 없는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송파구 사회복지과는 전국 처음으로 지난 99년 장애인 운전연습장과 시각장애인 전용축구장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장애인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애초부터 쉬운 사업은 아니었다. “당시 김성순 구청장(현 민주당 국회의원)이 결단을 내렸죠.‘장애인 사업은 어느 수익사업보다도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98년에 계획이 확정되고 공사는 시작됐다.장애인 자동차운전연습장은 가락동 탄천빗물펌프장 옆 하천부지에,시각장애인 전용축구장은 올림픽공원 옆 하천부지에 인조잔디구장으로 마련됐다. 전용축구장은 장애인 복지시설이 잘 돼 있는 스페인의 시설을 원용했다.직원을 현지로 보내 현황을 파악했고 스페인 시각장애인협회 회장을 초청,세미나도 가졌다.가장 조용한 올림픽공원 하천부지에 배려,소음문제도 해결했다. 현재 운전연습장에는 6명의 강사가 장애인들을 돕고 있다. 지난해에는 2,000여명이 신청해 1,000여명이 운전면허증을 땄다.지난 2월에는 33명이 수강을 신청,25명이 면허증을 따는 등 이용자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전용축구장도모두 7,500여명이 이용하는 등 반응이 좋다. 최근에는 주일 내내 신청이 끊이지 않아 만원사례다.구청은 지난해부터는 전국 시각장애인 축구대회를 열고 있다. 김창옥 사무관은 “올해부터는 서울시에서 운영비를 전액보조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민간단체를 참여시켜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경영난 골프장 흑자로 전환 배당금 지급

    부도와 함께 회원들에게 인수된 뒤 1년만에 흑자로 돌아선 골프장이 국내 골프업계에서는 처음 배당금까지 지급해 화제다. 화제의 골프장은 27일 오후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주주총회를 개최한 신원CC(대표 이동주).신원CC는 IMF 구제금융 시절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경매에 들어가자 지난해회원들이 직접 이를 인수하면서 이미 한차례 화제가 됐던골프장으로 1년이 지난 이날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주당액면가(100만원)의 50%씩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회원들의 인수 당시만 해도 “지배주주가 없는 골프장 경영이 가능하겠느냐”며 회의적인 시선이 앞섰던 게 사실.그러나 신원CC는 가장 큰 어려움이었던 부킹과 경영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주회원 25명씩을 30개조로 편성,각조에서 이사와 운영위원을 추천하는 등 회원들의 의견을 효율적으로경영에 반영해 영업 초기부터 이익을 발생시키는 성과를 이뤄냈다. 곽영완기자
  • [은행 신풍속도](8)은행장 ‘3D직종시대’

    은행장은 ‘4D’업종인가. 김병주(金秉柱)서강대 교수가 지난달 21일 열린 금융기관연찬회 석상에서 은행장을 ‘3D업종’이라고 칭했다.이에김경림(金璟林)외환은행장이 한발 더 나가 ‘4D’라고 맞받았다.기존 3D(Difficult,Dirty,Dangerous)에다 ‘Death Devoking’(죽음을 유발할 정도의)을 추가해야 한다고 풀이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환위기 이후 지난해 말까지 3년 동안 구속·교체된 행장만도 무려 25명에 이른다.올 들어서도 한빛·평화·광주·경남은행장이 갈렸고,일부 행장의 교체설도 나돌아 30명을 훌쩍 넘을 전망이다. 지난해 8월 재정경제부 차관에서 자리를 옮긴 엄낙용(嚴洛鎔)산업은행총재는 “6개월이 1년 같다”고 털어놓았다.그는 취임하자마자 대우자동차 처리,회사채 신속인수제도 등국가경제와 직결되는 사안들을 떠맡아야 했다. 다른 은행장들도 마찬가지다. 한쪽으로는 부실기업 퇴출 등 끊임없이 구조조정에 관한결단을 내렸고,다른 한쪽으로는 합병 등 구조조정의 당사자로 홍역을 치러야 했다. 위성복(魏聖復)조흥은행장은 “예전엔 행장이 대장급으로혼자 모든 걸 다했으나 지금은 여신 분야 등이 본부장급으로 넘어가 행장의 시야가 넓어진 점은 긍정적인 변화”라고전제한 뒤 “큰 사안들을 결정해야 하는 데다 잘못됐을 경우 책임을 져야 해 정신적 스트레스가 너무 많다”고 고백했다. 그런 탓인지 은행장들 가운데 독주가가 적지 않다.김경림외환·김진만 전 한빛 행장이 대표적이다. 정부의 금융정책 협조 압력에 시달리는 점도 오롯이 행장몫이다.외국인 대주주의 등장으로 ‘시어머니’가 둘이 됐으며,직원들의 눈치도 살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구조조정 한파를 거친 은행원들은 예전처럼 순종적이지 않다.툭하면 행장실을 점거한다. 스스로를 ‘증권사 장돌뱅이’라고 표현하는 김정태(金正泰)주택은행장은 “‘CEO 주가’라는 말이 생겨나 주가에도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행장들은 해외IR(투자설명회) 등 강행군을 마다하지않는다. 호리에 제일은행장은 앞으로는 행장직이 ‘뉴3D’(Demanding 하고싶어하고,Desirable 바람직하며,Deserving 가치있는)로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은행장의 자질로 ‘이프티’(IFTI)를 꼽았다.Integrity(정직),Foresight(미래예측력),Technical Knowledge(정보산업지식),International Confidence(국제 감각)이다.신은행장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안미현기자 hyun@
  • 각계 여성파워 거세다

    경찰,군인,법조계 등 남성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직업군에 여성의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그러나 ‘여성박사=실업자’라는 등식이 형성될 만큼 학계에서는 여성이 여전히‘왕따’신세다. 23일 교육인적자원부,행정자치부,여성부 등에 따르면 여성경찰관 숫자는 지난 86년 680명에서 올해 2,374명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경찰의 꽃인 총경 2명을 비롯해 경정 4명,경감 25명 등 간부급도 많다. 지난 20일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는 사상 최초로 여성장교 18명이 임관했으며 여생도가 졸업성적 3등을 차지했다. 법조계 역시 ‘여성바람’이 거세다.지난달 12일 임용된106명의 신규검사 중 여성이 사상최대 규모인 21명에 달했고,예비판사 107명 가운데 여성판사가 24명에 이르렀다.특히 전체 법관 1,476명 가운데 여성 법관이 처음으로 100명에 달했다. 경제계에서는 ‘여성발탁인사’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여성대리 109명을 과장으로 승진시켰고대한항공도 스튜어디스 출신을 처음으로 임원으로 임명했다.또 조흥은행은 전국 지점장 562명 중 13명이 여성이다. 이와 관련,장성자(張誠子) 여성부 여성정책실장은 “여성들이 그동안 가지 않던 곳에 눈을 돌리고 교육의 힘에 의해 자신감이 붙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여성이 아직 푸대접을 받고 있다.여성박사는 연평균 22%씩 증가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66%가 실업상태다.전국 대학에서 여교수가 차지하는 비율은 고작 12%이며 국립대는 6∼7%로 더욱 낮다. 윤창수기자 g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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