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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광둥성 “도박과의 전쟁”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홍콩, 마카오 등과 인접한 중국의광둥(廣東)성 정부가 ‘도박과의 전쟁’을 선언했다. 광둥성 정부의 도박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당정 및 국유기업간부들이 하룻밤에 100만위안(약 1억 6000만원)을 날리는데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 도박 등부패행위가 극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홍콩 영자지인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23일 “광둥성 당 기율검사위원회와 검찰원이 최근 부패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도박을 하는 부패한 당정 및 국유기업 간부들에대해서는 당적 박탈 등 강력히 처벌하라는 지시를 내려 ‘도박과의 전쟁’을 선포했다.”고 보도했다.광둥성 정부의이같은 방침은 1994년 당정 관리들에 대해 마약이나 도박,매춘 등 부정부패를 금지하는 규정을 발표, 시행해오고 있으나 지켜지지 않고 있는 탓이다. 광둥성 정부에 따르면 지난 3년동안 당정 및 국유기업 간부 1025명을 대상으로 도박 등 부정부패 혐의를 조사한 결과 혐의가 드러난 662명에 대해 중징계 조치했다.이중 133명과 62명에 대해서는 각각 당적 박탈 및 면직 등의 엄중한 조치를 취했다.광둥성 정부는 특히 ▲도박장 운영 ▲자금 대여 ▲공금 사용 ▲도박자 옹호 ▲단속정보 제공 ▲업무시간 중 도박행위 등에 대해서는 한층 가혹한 처분이 명시돼 있는 새로운 도박금지 처벌조항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도박과의 전쟁’에 대해 회의적인반응을 보이고 있다.광둥성의 한 당 간부는 “누가 누구를고발하거나 감시하겠느냐.”며 성 정부의 가혹한 규정도무용지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hkim@
  • 국제기구 진출 ‘전력투구’

    ‘국제기구를 장악하자.’ 외교통상부가 유엔 사무국 및 각종 산하단체,국가간 기구등 국제기구에 한국인들을 진출시키기 위해 다각적 노력을기울이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22일 “다자외교의 중심무대인 유엔 등에서의 활동이 국가이익에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고위직급뿐 아니라 산하단체 실무직까지 가능한한많은 자리에 한국인들이 진출하도록 외교노력을 경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외교부는 최근 국제기구 채용 정보를 알리는 별도의 홈페이지(www.unrecruit.go.kr)를 개설하는 한편,한국인들이 보다 많은 고위직급에 채용될 수 있도록 주 유엔대표부 차원에서 해당 국제기구들과의 교섭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공개채용 시험을 통해 유자격자들을 선정,2년간 국제기구에 파견한 뒤 채용되도록 돕는 국제기구 초급전문가(JPO) 선발시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현재 각종 국제기구에 진출한 한국인은 37개 단체 210여명.유엔 사무국 25명,세계은행 39명,아시아개발은행(ADB) 38명,국제원자력기구(IAEA) 20명 등이다.2000년 4월 유엔 사무차장급인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 사무총장에 임명된 김학수(金學洙) 전 외교부 국제경제담당 대사를비롯,부국장급(D-2) 이상 고위직에 진출한 한국인은 모두 8명이다.특히 IAEA에는 ‘한국인이 없으면 움직이지 않는다. ’는 말이 나올 만큼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전풍일 원자력국장에 이어 지난해 말 김병구(金炳九) 박사가 IAEA 기술협력국장으로 선출됐다. 외교부는 올해부터 우리나라가 유엔에 내는 분담금이 지난해 1.318%에서 1.866%로 뛰면서 유엔 사무국에서의 한국인직원 비율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영우(千英宇) 국제기구정책관은 “이제까지는 한정된 수의 고위직 진출에 국가체면을 걸고 매달려온 게 사실”이라면서 “앞으로는 ‘떨어져도 좋다.’는 생각을 갖고 보다폭넓은 기구의 직위에 도전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자치 안테나/ ‘세계 섬 축제’조사특위 구성

    제주도의회는 21일 ‘2001 제주 세계 섬 문화축제’의 실패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위원장한현섭의원)를 구성,13일간 조사에 들어갔다.특위는 제주도와 축제조직위,축제대행사 관계자 25명을 증인으로 조사한 뒤 다음달 2일 결과 보고서를 채택한다.특위는 이번 조사에서 ▲사업비 90억원의 집행내역 ▲대행사 선정과정 ▲검증되지 않은 공연단 초청 ▲유치관람객 목표미달 ▲집행기관 관리·감독 ▲대행사와의 정산문제 등을 집중적으로조사할 예정이다.
  • NGO/ 환경정의시민연대 ‘다음을 지키는 엄마 모임’

    *** “毒이 되는 밥상 차리지 말자”. “요즘 생활 협동조합이나 백화점의 유기농산물 매장에서는 채소나 현미를 없어서 못판대요.” 먹을 거리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환경정의시민연대의 ‘다음을 지키는 엄마 모임’에 가입하고 싶다는 전화가 크게 늘었다.지난 주 들어 주부 등 60여명이 새 회원으로 등록했고,17일 열린 정기모임에도 주부 10명이 찾아와 참석했다. 이 모임은 2년전 성장에 영향을 주는 환경 문제에 관심이많은 주부들이 만들었다.회원 25명이 매주 목요일 정기모임을 갖고 먹을 거리,교육,생활 환경 문제를 놓고 토론한다.토론장 옆에서는 모임에서 고용한 ‘베이비 시터’들이 애들을 돌봐준다. 회원 박경선(32)씨는 “얼마 전 모 방송에서 패스트 푸드와 된장·김치 등 전통음식이 각각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비교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한 뒤 채식열풍이 불고있다.”면서 “일회성 반짝 유행으로 그치지 않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그는 “전통음식을 먹자는 것은 전혀 새로운 얘기가 아니며,생활 방식을 바꾸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모임은 2000년 유해 음식 현황을 파헤친 ‘차라리 아이를 굶겨라’라는 책을 출판,파장을 일으켰다.곧 ‘아토피를잡아라(가제)’라는 책도 펴낼 예정이다.피부염·천식 등을일으키는 알레르기의 일종인 아토피의 원인·예방·치료법등을 담았다. 가을에는 두부 만들기,묵 쑤기 등 ‘건강 밥상’을 차리는요리법을 담은 책도 발간한다.‘차라리…’는 2만부나 팔려환경정의시민연대의 재정에 큰 도움을 주었다. 박명숙(35)대표는 “처녀 시절 입에 달고 살았던 고기,콜라,햄버거,피자 때문에 둘째애가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고생하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임신 7개월째인 박씨는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려면 먼저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고 믿고 있다.이 모임에 참여한 뒤 그동안 ‘완전 식품’이라고 교육받았던 우유,달걀 등이 일부 아이에게는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박씨는 “이 시대에 태어난 아이들은 아토피 등 환경의 부작용에서 자유로울수 없지만,주부들이 ‘내가 차리는 밥상이 아이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자각하면 아이들을 훨씬 건강하게 키울 수있다.”고 강조했다. 회원들은 각종 생활협동조합 등에서 판매하는 유기농 식품을 애용한다.값은 15%쯤 비싸지만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면 결코 ‘비싼 가격’이 아니라는 설명이다.회원들은 “과자,음료수 등 인스턴트 식품을 멀리하는 등 친환경적 생활 태도를 몸에 익히면 오히려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매주 정기모임 때는 집에서 도시락을 싸와 함께 먹는다.신입회원들 가운데 분위기를 모르고 흰 쌀밥을 싸오는 사람도 있지만 모임의 분위기에 익숙해지면 금방 까만 잡곡밥으로 바뀐다. 회원들은 다른 주부들에게 “채식 먹기를 한때의 유행으로여기지 말고 꾸준하게 인스턴트 식품과 육류를 먹는 횟수를줄여 나가야 한다.”면서 “쌀과 현미의 비율을 서서히 조정해 입맛에 맞춰나가면 현미밥도 금방 익숙해질 것”이라고충고했다. 이오이(33·주부) 부장은 “앞으로 두달마다 아이와 엄마가 함께 밤따기,모심기 등 친환경적인 활동을 갖고,아이들 방학 때는 생태캠프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 ■환경호르몬 독을 피해 건강하게 사는 법. 1.유기농산물 먹기2.아기에게 모유 먹이기3.전자레인지에서 플라스틱 용기 대신 유리·도자기 용기 사용4.염소표백 세정제,위생용품 사용 억제5.먹이사슬에서 낮은 위치에 있는 음식 먹기6.손을 자주 씻고 실내 바닥과 창문을 깨끗이 하기7.PVC로 된 창문 블라인드 설치 안하기8.환기를 자주 하고 집안 페인트칠과 도배는 환기가 잘 되는 여름에 하기9.새 이불,새 옷은 며칠 바람 쐰 뒤 사용하기10.몸에 쌓인 오염물질을 해독하기 위해 비타민과 섬유질이풍부한 곡류의 씨눈,야채,과일,콩류,고구마류,해조류 많이먹기
  • 클릭 2002월드컵/ 美사냥 ‘역삼각 편대’ 출격

    ‘역삼각 편대’로 미국 잡는다. 거스 히딩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북중미골드컵대회첫 상대인 미국을 잡기 위해 역삼각 공격대형 카드를 뽑아들 전망이다.멕시코 코스타리카 에콰도르 미국 등 2002월드컵 진출 5개국이 대거 출전,‘미니 월드컵’을 방불케할 이번 대회에서 미국 쿠바와 B조에 속한 한국은 20일의미국전 등 조별리그 2경기를 전승으로 장식해 조 1위를 확정한다는 1차 목표를 세웠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1위를 차지할 경우 A조 2위가 점쳐지는 과테말라와 28일 4강 진출을 다투게 될 전망이다.그러나 미국에 조 수위를 내주고 2위로 밀릴 경우 강호 멕시코와 4강 길목에서 힘겨운 한판대결을 펼치게 될 것으로보인다. 목표 달성의 가장 큰 관문은 역시 미국전이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4위로 월드컵에 6번 출전해 4강과 16강에한차례씩 든 미국은 한국이 쉽사리 넘을 수 있는 장벽이아님에 틀림 없다. 그러나 조 1위로서 8강에서 약체를 만나기 위해서는 미국전에 사활을 걸어야 할 입장이다.더구나 미국이 월드컵 본선에서 우리와 같은조에 편성된 점까지 감안하면 미국은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다. 지난해말 서귀포 평가전에서 이긴 경험이 있지만 이번엔상황이 다르다.미국이 홈 이점을 안고 있는데다 잉글랜드토튼햄 소속의 주전 골키퍼인 케이시 켈러를 급히 불러들이는 등 전력을 한층 보강했기 때문이다.미국은 또 유럽파인 수비수 프랭키 헤이디(레버쿠젠)를 합류시키는 등 각별히 수비에 신경을 쓰는 눈치다. 따라서 거스 히딩크 감독은 지난번과 다른 공격대형으로허를 찔러 다시 한번 미국의 기를 꺾을 심산이다.한국은이를 위해 18일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칼 폴리대학 운동장에서 가진 전술훈련에서 최용수 황선홍을 투톱으로 세워마무리 공격에 무게를 실으면서 이천수를 게임메이커로 기용하는 역삼각 공격대형을 선보였다. 하루전 LA 갤럭시와의 연습경기에서 김도훈 최용수를 투톱으로 세운 것과 달리 이번엔 황선홍을 김도훈 대신 내세워 해결사역을 맡겼다. 히딩크 감독은 이날 연습에서 이을용을 다시 제자리인 왼쪽 미드필더로 배치하고 김남일 송종국을 수비형 미드필더,박지성을 오른쪽 미드필더로 세우는 포지션 변화를 단행했다. 수비는 김태영 유상철 최진철이 나란히 3백 라인을 형성해 이전과 변함이 없었다.일단 수비라인은 기존 틀을 유지하면서 공격 쪽에서 무언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한 조치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이날 훈련참가중인 25명 가운데 18명을 골라 엔트로 대회조직위에 접수시켰다.엔트리에서 제외된 선수는 발목부상에서 회복중인 이동국을 비롯,최태욱이민성 최성용 권정역 김용대 등이다. 패서디나(미 캘리포니아주) 박해옥특파원 hop@
  • 군인 정보화교육 강화

    지난해 군에서 전역한 장병 26만1625명 가운데 81.7%인 21만3847명이 인터넷 정보검색사 자격증을 딴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17일 대대급 1600여곳과 중대급 6800여곳에 인터넷교육장 설치를 완료하고 전역을 앞둔 장병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정보검색,홈페이지 작성기법 등을 교육한 결과,이 같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교육장을 처음으로 설치한 2000년 4월부터 따지면 자격증을 획득한 장병은 35만6639명에 이른다.대대급 교육장은인터넷 PC 5대와 별도의 서버,중대급 교육장은 486급 PC 3대와 586급 PC 1대를 갖췄다. 군 관계자는 “올해안에 사단 및 여단급 부대에 586급 PC20∼30대를 갖춘 교육장 170여곳을 설치하면 연간 30만명의 장병들이 체계적으로 인터넷 교육을 받게 돼 한 사람이1개 이상의 관련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전이경, 최고의 동계오륜선수 25인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후보에 오른 쇼트트랙 여왕 전이경(26)이 ‘최고의 동계올림픽 선수 25명(Top25 Winter Olympians)’에 뽑혔다. 미국 유타주에서 발행되는 일간지 솔트레이크트리뷴은 지난 52년 헬싱키대회부터 50년간 동계올림픽 기록영화를 제작해온 버드 그린스펀 감독이 역대 선수 가운데 최고의 가량을보인 25명을 선정하고 이 가운데 10명의 경기장면을 담은 영화를 만들어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기간(2월8∼24일)중 상영할 예정이라고 16일 보도했다. 이번 동계올림픽 기간중 참가 선수들의 투표로 4명을 뽑는IOC 선수위원 후보에 오른 전이경은 이로써 자신의 인지도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 오늘부터 공직 암행감찰 벤처·주식비리 집중조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연두회견에서 ‘가차없는 부패척결’ 의지를 표명한 이후 감사원이 대규모 암행 감찰활동에시동을 걸었다. 감사원은 17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20여일간 감찰국인 5국요원 60여명을 투입,올해 첫 공직기강 기동 암행감찰 활동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5국 7개 부서 가운데 민원분야 2개 부서를 뺀 전 감사관이 투입되는 이례적인 대규모 감찰이다. 감찰 대상은 전 중앙부처와 산하기관,공기업,지방자치단체등이 총망라된다.특히 최근 사회문제가 된 벤처 비리와 관련한 지원기관과 지방선거를 앞둔 지자체의 선심성 행정에 대한 감찰에 인력을 중점 투입한다.감찰반은 5개팀으로 나뉘어 서울 30명,지방 30명씩 현장에 투입된다. 감사원은 이번 감찰활동에 앞서 온라인 및 전화 민원 접수창구인 ‘188신고센터’에 접수된 비리 제보와 현장에서 직접 수집한 자료 검토를 마쳤다. 감사원 관계자는 “연초 공직기강 점검 및 설을 앞둔 복무기강 점검 차원의 올 첫 암행감찰”이라면서 “문제가 되고있는 공직자의 벤처 및 주식과 관련한 비리 적발 등 집중적이고 강도높은 감찰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행정자치부도 지난 14일부터 26일까지 2주일간의 일정으로 자치단체 사정활동에 착수한 상태다.5개팀 25명이 전국 16개 광역 시·도에서 암행 감찰활동을 펴고 있다. 행자부는 선출직 지방공직자의 경우 지방선거를 의식한 특혜성 인·허가 계약이나 인사 비리에 감사의 중점을 두고 있다. 한편 행자부는 지난해까지는 1급 이상 공직자가 재산등록때 주식보유 현황만 신고토록 했으나 올해부터는 주식거래 내용까지 등록토록 하는 등 재산변동 사항 심사를 강화하기로했다.행자부는 재산공개 대상자가 아닌 벤처기업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2∼4급 공무원이 재산등록을 할 때 직무상 취득한 정보를 이용,주식투자로 재산을 늘렸는지 여부도 정밀조사할 방침이다. 정기홍 김영중기자 hong@
  • 이게이트 핵심 김영준씨 체포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이씨의 삼애인더스 주가조작 및 정·관계 로비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D금고 실소유주 김영준씨(42)를 15일 밤 10시쯤 강남구 삼성동 모 호텔에서긴급 체포했다. 김씨는 지난해 1월 이용호(李容湖·수감중)씨와 공모,삼애인더스가 발행한 해외 전환사채(CB) 300만달러 어치를매입한 뒤 이 회사의 주가를 끌어올려 154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얻는 등 이씨의 주가조작 및 해외전환사채 발행 과정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씨는 이 해외 CB를 이용해 사설펀드를 운용하면서정·관계 인사들을 다수 참여시켜 시세차익을 얻게 해주는수법으로 로비를 펼쳤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특검팀은 김씨를 이틀간 조사한 뒤 17일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또 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承煥·구속)씨가 10여명의 검사들을 접촉한 사실이 기재된다이어리와 별도로 검사 15명의 이름이 들어있는 명단을추가로 입수,내용을 분석중이다. 이로써 신씨의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게 된 검사는모두 25명 정도로 늘어났다.특검팀은 신씨를 상대로 이 명단에 기재된 검사들을 접촉한 경위 등을 파악한 뒤 조사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검찰 수사무마 로비 의혹과 관련,지난해 6월을전후해 신씨와 접촉한 검사들에게 16일 서면조사장을 보내기로 하는 등 전면 수사에 착수했다.특검팀은 서면조사 결과를 토대로 소환 대상자를 선별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15일 G&G그룹 회장 이용호씨에 대한 검찰의 내사 및 수사 자료를 토대로 신씨와 이씨를 소환,지난해 6월을 전후해 신씨가 검사들과 만나고 전별금을 건넨 경위 등을 추궁했다.서면 조사 대상자에는 신씨로부터 전별금을받은 J·K검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씨가 접촉한 검사들이 검찰의 이용호 게이트 수사에영향을 미쳤는지 밝히기 위해 검찰에 지난해 6월을 전후한내사 및 수사에 관여한 검사들의 명단을 검찰에 요구키로했다. 한편, 특검팀은 정현준 게이트에 연루돼 이미 구속된 전국가정보원 경제단장 김형윤(金亨允)씨를 16일 소환조사키로 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美, 필리핀 테러전 파병

    필리핀 남부 정글지대를 거점으로 활동 중인 이슬람 반군세력 진압작전을 지원할 미 특수부대 병력 25명이 현지에도착, 필리핀 정부군과 작전 준비작업에 들어갔다고 미 국방부 소식통들이 10일 전했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대 테러작전이 막바지에 이름에 따라 테러범들의 거점이 있는 다른 나라로의 확전을 기정사실화해왔으나 미군 특수부대의 파병이 이루어진 것은이번이 처음이다. 필리핀군에 대한 장비지원 및 정글전투 훈련지원 등을 위해 지난해 11월 파견된 이들 미군은 앞으로 그린베레 100여명 등 500명선으로 증원되며 C-130 수송기 및 10대의 수송·전투용 헬기도 포함될 예정이다. 추가파병은 빠르면 일주일안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국방부 소식통들은 밝혔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방미중인 로버트 힐 호주 국방장관과의 회담을 마친 뒤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군이 직접 전투에 참가할지 여부는 밝히지 않은 채 “필리핀 정부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테러범 소탕을 위한 공동작전에 참가중”이라고 확인했다. 디오메디오 빌라누에바 필리핀 군참모총장도 9일 알 카에다 조직과 연계된 필리핀내 게릴라들을 소탕하기 위한 작전에 미 군사고문관이 전선에 직접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빌라누에바 장군은 그러나 미군이 직접전투에 참가하지는 않고 필리핀군에 대한 교육훈련,장비지원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과 필리핀 정부군의 이슬람 반군진압작전은 알 카에다와의 연계의혹과 함께 지난해만도 수십여명을 납치,배상금을 요구하는 인질납치 활동으로 악명 높은 아부 사야프 게릴라 조직을 주목표로 전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 장애아 입양 年10여명뿐

    “장애아로 태어난 것도 서러울 텐데,따뜻한 가정에 입양마저 안되니 딱한 노릇입니다.” 입양기관인 대한사회복지회 강영임(52)부장.강씨는 장애아 국내 입양이 극히 저조해 안타깝다고 말했다.장애아든비장애아든 보육시설보다는 따뜻한 가정에서 자라는 것이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뇌성마비 장애아를 친자로 입양,11년째 키우고 있는 홍모(50)씨는 “뒤늦은 늦동이 때문에 새로운 삶을 사는 느낌”이라며 “장애아에 대한 편견이 없는 사회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장애아들의 국내 입양실적은 한해 10명 안팎에 불과하다.지난 96년 17명이었던 장애아 국내입양은 97년 12명,98년 6명으로 줄어들다가 99년 14명,지난해 18명으로 늘었으나 아직도 미미한 숫자다.그러나 장애아 해외입양은 지난 99년 825명,지난해 634명으로 꾸준한 실적을 유지하고있다. 보건복지부 이우철(李雨哲)아동보건복지과장은 “입양후장애아에 대한 경제적 부담 때문에 선뜻 장애아 입양에 나서는 사람들이 별로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대한사회복지회 강 부장도 “어렵사리 장애아를 입양했다 하더라도양육비 부담도 만만찮은 데다가 만약 이들이 잘못돼 사망이라도 하게 되면 가슴에 묻어야할 서러움이 더 크기 때문에 입양을 꺼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대전에 사는 김모(가명)씨는 뇌기형을 앓는 장애아를 입양했다가 1년에 1,000만원이 넘는 치료비를 부담하지 못해 차를 파는 등 가정경제가 큰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보호자가 없는 아동의경우 아동복지시설에서 생활하면 생계비와 의료비 전액을국가가 부담하지만 일반 가정에 입양되면 그 부담을 입양가정이 지게 된다.정부는 장애아 입양을 권장하기 위해 월 20만원의 양육비와 연40만원의 의료비를 지원해 왔다.또중·고교 수업료 및 입학금이 지원되고 18세까지 무료진료 혜택이 주어진다. 그럼에도 장애아 입양이 좀처럼 늘어나지 않자 정부는 9일 양육비 지원을 월 50만원으로 250% 인상하고,의료비도연 120만원으로 300% 올렸다. 김용수기자 dragon@
  • 분양권 전매 1,074명 조사

    국세청은 서울 강남지역의 아파트분양권 전매와 재건축아파트 단기양도자 1,074명에 대해 정밀 분석작업을 벌이고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이중 단기전매를 통해 1억원 이상 양도차익을 얻은것으로 추정되는 225명에 대해서는 금융계좌 추적을 포함한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은 이날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가수요자 등에 대한 종합세무대책’을 발표했다. 국세청은 지난해 10월 이후서울 강남·서초구 지역의 거래분이나 2000년 1월 이후 강남·서초구 이외 강남지역의 분양권 전매자료,재건축추진아파트의 단기 거래자료를 추가로 수집,분석결과 세금탈루 혐의가 짙은 사람에 대해서도 이른 시일내에 2차 세무조사를실시하기로 했다. 육철수기자 ycs@
  • 집중취재/ 건설 인력난·고령화 실태

    “칠순 노인이 새벽밥 드시고 잡부라도 하겠다고 나오시는걸 보면 기가 막힙니다.30대는 물론 40대 초반도 막내 취급을 받습니다.” 체감온도 영하 20도의 칼바람이 몰아치던 8일 새벽.서울 종로구 창신동 산비탈을 힘겹게 오르자 M건설의 아파트 신축현장이 나왔다.날씨가 워낙 추워 작업은 이뤄지지 않고 현장주변을 정리하는 잡부 4명만이 눈에 띄었다.모두 40대 중반이었다.50대 근로자 1명도 나왔으나 ‘몸이 아프다’며 곧장돌아갔다고 한다. 김현수(金顯秀·51) 직영반장은 직종을 가릴 것 없이 젊은일꾼을 찾아볼 수가 없다며 혀를 끌끌 찼다.60대 형틀 기술자가 허드렛일을 거들며 기술도 배우는 조공을 ‘모셔오지’ 못해 직접 재료를 준비하고 기계를 설치하다 보니 작업이제대로 진척되지 않는다고 탄식했다. 건설노련이 2000년 10월과 지난해 9월 노동력 수급상황을조사한 결과 전체 기능인력의 75%를 차지하는 12개 직종에서 인력부족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2000년 10월 8만300원이던 일당이 지난해 9월에는 8만6,323원으로 올랐고,숙련공 노임은 12만∼15만원으로 치솟았다. 다세대주택 신축붐 등 수요 초과로 인한 공급 인력 부족으로 임금 상승이 초래됐다는 관측이 일부에서 제기됐으나 피상적인 분석이라는 게 현장의 반응이다.심규범(沈揆範·37)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외환위기가 닥치기 전인 96년의 건설투자 총액은 87조원이었던 반면 지난해에는 72조원내외였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같은 상황에서 비롯된인력난은 건설경기 과열 때보다 훨씬 위험하다”고 진단했다. 지금처럼 고령화 및 젊은층 이탈로 인해 임금이 오르면 숙련수준 저하,생산성 하락,채산성 악화,공기 차질 등 악순환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서울 관악구 봉천11동의 원룸주택 건설현장.제때 인력을 투입하지 못해 공기를 맞추지 못한 탓에 비닐을 덮어씌운 채온풍기를 틀고 마감공사를 하는 다세대주택 건축현장이 많았다. 건축업자 김금선(金金宣·45)씨는 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어렵게 따낸 공사를 포기한 아픔을 털어놓았다.건물 100평당타일 기능공 5명이 매달려야 하므로 500평이면 25명이 필요한데 일손이 달려 두 손을 들고 말았다는 것이다. 여러 직종의 기능공들을 한데 모았다가 그중 1명이 다른 현장으로 옮기는 바람에 나머지 기능공들은 집에 돌아간 사례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의 K건설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만난 이명래(李明來·47)씨는 미장·방수·타일부문 기능장으로 뽑힌 숙련공.그는 얼마전 자격증 시험 감독으로 나갔다가 70세 노인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젊은 놈들은 하나도 없었어…” 이씨는 건설업종의 특성과 현장과의 연계성을 살린 교육기관이 부족한 데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기능사 자격증을 따고 취업해도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하는 것도 건설 기능공을 기피하는 요인으로 지적됐다.경력20년 이상인 기능장이 십장만도 못한 대접을 받는다는 것이다. 인력 부족은 조선족 등 외국 인력의 유입을 초래했다.외국인력은 연간 2,500명으로 채용 총원이 묶여 있지만 불법체류자들로 인해 건설인력풀의 10∼15%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서울 창신동 ‘인력시장’에서 만난 철근공 이철환씨(가명·47)는 “전국의 현장에서 불법취업한 조선족 등을 쉽게찾아볼 수 있다”고 전했다. 김종태(金鍾台·40) 서울지역 건설일용노동조합 위원장은“기능인력을 존중하는 풍토가 조성돼야 해결책이 나올 수있다”고 강조했다. 임병선기자 bsnim@ ■“외국궁궐 짓던 솜씨 代끊길판”. “40여년이나 익힌 목공 일을 전수해줄 재목을 아직 못 구했으니 참 한심하죠.하기야 기능올림픽 메달리스트들도 제밑에 와서 일하다가 인테리어가게를 차려 나가는 형편이니…” 인천광역시 남구 주안4동에서 문짝과 문틀을 아파트나 고급 주택에 납품하는 목공·창호 기능장 가풍국(賈豊局·56)씨는 한숨을 내쉬었다.톱밥 먼지가 날리는 30평 남짓한 허름한 건물에서 앳된 얼굴의 청년과 함께 나무를 켜는 가씨의 어깨에는 힘이 느껴지지 않았다. 가씨는 “이런 작업환경에서 어떤 젊은이들이 일하려고 하겠느냐”며 넋두리한다.옆에 있던 청년이 힐끔거리자 아들재현(在賢·25)씨라고 소개한다.아들에게는 물려주지 않으려고 뜯어말렸는데 굳이 나서는 바람에 지고 말았단다. 가씨는 70년대 초반 4년 동안 일본 굴지의 건설회사 스미토모(住友)에서 작업반장을 지냈을 정도로 빈틈없는 솜씨를 자랑했고,그뒤 이란으로 건너가 팔레비 전 국왕의 별장을 지으면서 미국인 기술자들과 어깨를 겨루기도 했다. 화려한 경력에도 불구하고 그가 여태껏 길러낸 제자는 60명 남짓하다.일을 배우겠다는 사람들이 터무니없이 많은 돈을요구해 내친 결과다. “일본 목수들은 작업이 끝나면 옷도 갈아입지 않고 지하철을 탑디다.그런데 양복차림의 신사가 벌떡 일어서더니 ‘얼마나 고생이 많으시냐’면서 어깨를 두드리며 자리를 내주는 겁니다.까무러칠 정도로 놀랐지요.” 기능공을 대접하는 풍토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건설 기능인력의 맥은 끊어지게 된다는 게 가씨의 생각이다. “정부와 건설업체 등은 왜 젊은 인력들이 현장을 떠나는지를 곰곰이 생각해봐야 합니다.언젠가 기능인을 깔보고 방치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겁니다.”임병선기자
  • 아시아나機 또 ‘아찔’

    7일 오후 6시20분쯤 제주공항에 착륙하던 서울발 아시아나항공 8933편(B767기종) 항공기의 꼬리부분이 활주로에닿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돼 승객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제주항공관리사무소는 착륙시 뒷바퀴가 먼저 활주로에 닿아야 하지만 이 항공기는 꼬리밑에 붙어 있는 알루미늄으로 된 동체파손 경고장치의 하나인 ‘테일스키드(Tail-skid)’ 부분이 먼저 활주로에 닿으면서 약간의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항공기에 타고 있던 225명의 승객들은 순간적이지만 큰 불안감에 떨어야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후 연결편인 6시50분 제주발 서울행 8936편을 결항처리했으며 서울로 가려던 승객들이 거세게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1일에도 승객 244명을 태운 서울발아시아나항공 8941편이 제주공항에서 이같은 상황이 발생해 승객들이 크게 불안해 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월드컵 소식/ 디오프 佛1부 랑스 입단

    ●지난해 11월 한국 대표팀과의 원정 평가전에서 결승골을넣은 세네갈의 파페 부바 디오프가 프랑스 1부리그 랑스에입단했다. 골잡이 엘 하지 디우프,페르디낭 콜리,파페 사르 등 세네갈 대표 트리오를 보유한 랑스는 5일 디오프를 스위스의그라스호퍼로부터 5년6개월간 계약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달 20일 말리에서 개막하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대표1차명단 25명에 포함된 디오프는 국내리그 다카르팀에서활약하다 지난해 1월 취리히에 연고를 둔 그라스호퍼로 이적했다. ●이탈리아에서 활약중인 일본의 ‘축구영웅’ 나카타 히데토시(파르마)가 슬럼프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지난달 해고된 파사레야 감독에 이어 파르마의 지휘봉을잡은 제데오네 카르미그나니 감독은 베네치아전 선수 명단에서 나카타를 제외시켰다. 이로써 지난해 7월 AS로마에서 파르마로 이적한 뒤 부진때문에 잇따라 벤치를 지키며 이적설까지 나돈 나카타는새 감독으로부터도 신임을 못받게 돼 이적을 통한 돌파구마련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나이지리아축구협회는 6일 이사회를 열고 경선을 통해체육기자 출신으로 한때 프로리그 운영을 맡았던 찰스 오주그바나를 새 회장으로 선출했다. 나이지리아는 월드컵 본선에서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스웨덴과 함께 ‘죽음의 조'로 불리는 F조에 속해있다.
  • 언론인 윤태식株 보유/ 도마오른 언론계 ‘모럴해저드’

    ‘패스21’의 윤태식씨 정·관계 로비의혹에 스무 명이 넘는 언론인들이 무더기로 연루,언론계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검찰의 ‘윤태식 게이트’ 수사가 고위 정·관계인사 대신 중하위 공무원 및 언론인에 과도하게 집중돼 물타기 수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들린다.그러나 우리 사회가 언론에 대해 어느 분야보다도 높은 윤리의식을 기대하고 있는 점을 생각할 때 언론계는 도덕적으로 느슨한 그간의 관행을 반성해야 마땅하다.윤태식 게이트의 언론인로비 수사상황 및 언론인 로비관행 타파방안등을 살펴본다. ■유형과 처벌 가능성. 상당수의 언론 관계자들이 ‘수지김 살해 사건’의 범인으로 구속기소된 윤태식씨가 대주주인 벤처기업 ‘패스21’의 주식을 가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일부 언론인들은형사처벌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현재까지 알려진주식 보유 언론 관계자는 25명이지만 앞으로 더 늘어날수도 있다.이들이 어떤 경위로 얼마에 주식을 보유하게 됐는가에 따라 사법처리의 여부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구속된 전 SBSPD 정모씨에게는 사기 혐의가 적용됐지만 다른 언론 관계자들에게는 대부분 배임수재 혐의가 적용될가능성이 높다.연루된 언론 관계자들을 4가지 유형으로 나눠 사법처리 가능성을 가늠해 본다. ●청탁을 받은 뒤 주식을 받은 경우= 윤씨로부터 “잘 써달라”는 직·간접적인 청탁을 받고 실제로 보도를 한 뒤 무상 또는 시가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에 주식을 받았다면 일단 사법처리 대상이 되는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지금까지는 200주 이상을 받은 사람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검찰은 “당시 주가 및 대가성 여부에 따라 구속영장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또 배임수재는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재산상의 이익을 받은 때’ 적용하기 때문에 청탁과 함께 주식을 받았다면 실제 보도를 하지 않았더라도 처벌이 가능할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정상취재 후 보도하고 1회성으로 주식을 받은 경우=검찰은 노골적으로 윤씨가 언론 관계자에게 청탁을 하고 주식을 준 사례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문제는 패스21의 보도자료를 보고기사를 썼거나 본인의 판단으로 이 회사의 기술을 높이 평가해 보도를 한 뒤 윤씨측으로부터 사례 명목으로 주식을 무상 또는 싼 값에 넘겨받은 경우다. 배임수재의 요건인 ‘부정한 청탁’이 있었다고 인정할 수있는지가 사법처리의 관건. 검찰 관계자는 “‘부정한 청탁’이라는 개념을 넓게 해석할 경우 보도를 한 다음에 주식을 받은 경우도 포함될수 있다”며 사전에 청탁을 받지 않았더라도 처벌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했다.그러나 법 적용을 적극적으로 할 경우 사법처리 범위가 지나치게 넓어지기 때문에 받은 주식의 수,매입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법처리 여부를결정할 전망이다. ●정상취재 후 보도한 뒤 주식을 받고 계속 유리한 보도를 한 경우= 앞의 유형보다는 사법처리 가능성이 훨씬 높다. 배임수재 혐의를 적용하는 데에는 ‘대가성’이 필수 요건은 아니다.하지만 대가성이 인정된다면 죄질이 더 나쁜 것으로 본다.비록 처음에는 청탁을 받지 않았더라도 일단 윤씨측으로부터 주식을 받고 계속 홍보성 보도를 해줬다면결과적으로 재산상이득을 얻은 것에 대한 대가 행위를 해준 것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 ●보도는 했지만 정상매입한 경우= ‘재산상 이익’의 기준은 매입 당시 시가와 구입 가격의 차이다.따라서 주식을얼마에 샀는지가 중요하다.시가와 별 차이없이 주식을 샀다면 이전에 윤씨에게 유리한 보도를 했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또 자신도 모르게 윤씨가 주주 명단에 등재해 놓은 경우도 있는데 역시 사법처리에서 제외될 공산이 크다. 장택동기자 taecks@ ■해당 언론사 반응. 검찰이 ‘패스21’의 주식을 실명 및 가명으로 소유하고있는 언론인들을 잇따라 소환하자 해당 언론사는 검찰의수사결과를 예의주시하면서 주식취득 경위 등에 대한 자체조사를 벌이고 있다.일부 언론사가 이미 해당자에 대한 징계조치를 내린 가운데 언론계 안팎에서는 이를 계기로 언론인들의 윤리의식 제고를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패스21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전현직 사원이 4명인 서울방송의 경우 내부감사가 진행중이다.그러나 이미사표를 제출한 정모 전PD를 제외하고는 대개 공개적인 유상증자때 현금으로 주당 5만∼6만원을 주고 실명으로 구입한 데다 회사에 소득공제 신고까지 마친 상태여서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2명의 사원이 패스21의 주식을소유하고 있는 대한매일은 패스21의 주식을 주당 5만원에200주,유상증자때 200주를 구입한 박모 팀장의 보직을 4일자로 해임시켰다.현재까지 징계성 조치가 가시적으로 드러난 곳은 이들 2개사뿐이다.조선일보,매일경제,서울경제,연합뉴스,MBC,KBS 등은 검찰조사를 지켜본 뒤 해당자들에 대한 후속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한 언론사 부장급 간부는 “대가성이 인정돼 검찰의 소환 등 수사가 본격화되면 회사측으로선 묵인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언론인윤리문제와 회사 명예훼손 차원에서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소위 ‘윤태식 리스트’에 패스21 주식소유자로 올라있는 언론인은 모두 25명.이들은 시중가격보다 훨씬 싼 액면가(5,000원)에 차명으로 소유한 경우와 시중에서 혹은 유상증자 때 정상가격으로 실명으로 구입한경우 등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양자 가운데 전자의 경우대가성이 큰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으며,이에 해당하는 6∼7명에 대해서는 사법처리를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럴 경우 각 사별 후속 징계조치가 자연히 뒤따를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지난해 11월 산별노조 출범 1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언론인 자정선언’을 표방한 전국언론노조(위원장 최문순)의 김용백 사무처장은 6일 “지회 별로실태를 먼저 파악해 자정선언 실천요강에 따라 해당자들의명단과 비리내용의 공개를 적극 검토하겠다”며 “이번사건을 계기로 언론인들의 윤리의식 고양운동을 실천적인사안 중심으로 줄기차게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사장 성유보)은 2일자 성명을통해 “수지김 살해혐의로 구속기소된 윤태식씨의 로비의혹사건에 언론인이 개입되어 있다는 사실은 분노를 넘어안쓰러울 지경”이라며 “검찰은 해당 언론인들의 명단을공개하라”고 촉구했다.특히 민언련은 “해당 언론인들은언론현장을 떠나고 해당 언론사는 국민들 앞에 사죄하라”면서 “이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언론인 윤리규정을사회적 합의하에 다시 만들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한신문사 노조위원장은 “선언적인 언론인 윤리선언을 이제본격 실천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이번사건을 계기로 각 언론사별 노조가 자체적으로 대책마련을논의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韓流열풍 월드컵으로 잇자

    월드컵의 해를 맞아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중국에서 일고있는 한류(韓流)열풍을 월드컵 특수로 이어가려는 움직임으로 바쁘다.대회 중 중국 관광객이 최대 10만명 정도 몰려 690억원대를 소비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이에 따라 지자체들은 중국과 항로 개설을 추진하는가 하면 중국인 극성 축구팬 ‘치우미’를 위한 야영텐트촌 등을 운영하기로 했다.일부 지자체는 더 나아가 중국 관광객의 ‘지갑을 열’ 묘책을 찾아 나서고 있다. ▲중국에 직접 홍보=인천시는 월드컵 대회동안 자매 도시칭다오(靑島) 등에 위성TV를 통해 인천을 직접 홍보하는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경북도는 1월부터 베이징(北京)시 소년궁 학생 대표단 등 중국의 기관·단체 회원을 월 200∼300명가량씩 초청,관광하게 하는 형식으로 중국에 경북 붐을 조성하기로 했다. ▲중국어 하루 한마디=광주시는 중국 특수를 붙잡기 위해‘중국어 50문장 말하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시는 중국어학과 교수와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필수회화 50문장을선정,백화점과 쇼핑센터 등에 배부하는 한편 시청 홈페이지(gwangju.go.kr) 등에 중국어 50문장 말하기 운동 콘텐츠를 개설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중국어 명예통역 안내원 125명을 확보하는 한편문화유산 해설사 120명을 주요 관광지에 배치키로 했다. ▲중국인의 입맛을 잡아라=제주시는 중국인들이 즐기는 깐밴유러우스(쇠고기 요리),짱차유즈(오리 요리) 등을 개발중이다.북제주군은 4월까지 중국 회사측과 합작,애월읍 수산유원지에 중국인 전용식당을 개설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수성구 들안길 음식점거리에 중국 관광객을 위해 한자메뉴판 비치운동을 전개하기로 했고 경기도는 경기장 주변에 중국인을 위한 식당을 확충하는 한편 중국인 취향에 맞는 ‘홈호스트’와 ‘홈스테이’를 개발하기로 했다. ▲볼거리를 다양하게=제주시는 중국 국공(國共)내전 당시1948년 피란선으로 제주에 10여년간 정박했던 해상호(海祥號)를 복원하기로 했다.당시 선상생활을 했던 화교들은 제주에 중국 문화를 소개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서귀포시는 정방폭포 인근에 진시황의 불로초 사신 ‘서불(徐市)’의 전설을 전해주는 서불과지 전시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또 6월 시립야구장에서 중국 관광객을 위해 전통춤 공연,노래·장기자랑 등의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 ▲지갑을 열게 만들자=제주도는 중국 관광객을 겨냥,연동지역에 중저가 쇼핑몰을 개관할 예정이다.또 인천시는 중구 북성동 차이나타운과 신포시장을 중국인을 위한 쇼핑거리로 만들 방침이다. 전북 전주시는 40년대부터 중국 산둥(山東)반도에서 건너온 화교들이 정착했던 완산구 다가동 일대에 ‘차이나 타운’을 조성,중국 가요와 홍등을 붙여 중국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지갑을 열게 할 작정이다. 전국종합 정리 이기철기자 chuli@
  • [사설] 尹게이트·언론인 유착 밝혀야

    윤태식씨 주식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은 관련 공무원을 조사한 데 이어 신문 방송사 기자 등 언론인들도 계속소환,조사하고 있다.얼마전까지만 해도 언론 개혁이 국민적관심사가 되어온 마당에 ‘수지 김 사건’의 범인이자 벤처기업 ‘패스21’의 대주주인 윤씨의 비리 게이트에 언론인이 연루되어 있는 것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그동안 끊임없이 나돌던 일부 벤처 업계와 정계·관계 유착에 언론계까지 포함된 것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관련 당사자들은 사회의 감시자가 돼야 할 언론인의 본분을 크게 망각한 데 대해 반성해야겠지만 언론계 전체의 신뢰를 실추시켰다는 점에서 응분의 조치를 감수해야 될 것이다. 물론 검찰이 확보한 주주명부에 올라있는 25명의 언론인이모두가 비리와 연계되어 있다고는 할 수 없다. 개중에는 단순 투자 차원에서 주식을 선의로 취득했을 수도 있고,엉뚱하게 이름이 오르내린 이도 있을 것이다.주식을 공짜로 받았는지,헐값으로 샀는지,주식 취득을 전후로 하여 이 회사에 유리한 기사를 써 주가 띄우기에 기여했는지 등의 흑백은 검찰의 조사 과정에서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 언론사 간부·기자가 ‘패스21’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두 경제지의 경우,‘패스21’이 설립된 1998년 이후윤씨와 이 기업에 관한 기사를 집중적으로 게재했다고 한다.한 신문보도에 의하면 한국언론재단의 기사검색 사이트를통해 집계한 결과,이 신문들은 모두 90여건의 기사를 취급했으며,이는 관련 주식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 다른 두 경제지의 관계 기사 40여건에 비해 2배가 넘는 빈도였다는 것이다.빈도뿐만 아니라 기사의 양이나 내용면에서도 파격적으로 대우를 해줬다고 한다. 증권시장의 주가조작은 이른바 ‘작전세력’만 하는 것이아니다.과거 실적이 거의 없거나 사업 성공 여부가 불투명한 벤처기업일수록 공신력을 생명으로 하는 언론의 보도가해당 기업의 성패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이런 상황에서 ‘패스21’을 두고 ‘세계 최고 보안인증기술 자신’등의 기사가 나갈 경우, 그 파급효과는 클 것이다.넓게 보면 특정 업체에 ‘유리한 기사’를 지속적으로보도하는 것은 작전세력의 범주에 포함시켜도 변명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언론인들도 취재 과정에서 취득한 정보를 이용하여 사익(私益)을 취해서는 안된다는 직업윤리 의식을 다시 한번 가다듬어야 한다.검찰은 차제에 윤씨 로비의혹 사건과 관련하여 정·관·언론계의 유착관계를 규명하는 것은 물론 국정원 등 권력기관의 윤씨 비호 관계도 철저히 규명해야 할 것이다.
  • ‘패스21’ 주주 추적 결과…윤게이트 官·言비리로

    아직까지 윤태식씨의 정치권에 대한 뚜렷한 로비 흔적이포착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윤태식 게이트’ 수사의 초점이 우선 공무원과 언론인의 비리 쪽에 맞춰지고 있다. 패스21 주식 보유자 52명이 적혀 있는 명단에는 공무원 11명과 언론계 인사 25명의 이름이 있지만 검찰은 주식 보유자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어 관계·언론계의보유자도 늘어날 전망이다. ◆드러나는 공무원 비리=3일 소환된 B씨는 재정경제부 사무관으로 재직하던 지난 99년말 은행 신용카드에 지문인증시스템을 도입하는 문제와 관련,패스21측에 유리하도록 유권해석을 해주고 주식 1,200주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유권해석을 내린 시점과 주식을 받은 시점에 4∼5개월정도 차이가 있어 대가성을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또 정보통신부 국장급 간부도 조만간 소환할 예정이다.패스21 주식 200주를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는 이 간부는 패스21의 보안시스템 도입 문제에 관여했는지가 관건이다.본인은 “주식을 갖게 된 것은 직무와 무관하다”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미 청와대 4급 직원 1명과 철도청 전·현직 간부 2명,중소기업청 전·현직 간부 2명,서울지하철 공사 직원1명 등을 적발했다.이들은 패스21의 기술도입 또는 행정적지원과 관련해 주식 또는 현금로비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또 경찰관 2명은 수지김 살해 사건 수사와 관련해 윤씨로부터 주식로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확산되는 언론계 비리=검찰은 이날 패스21의 주식 100주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기자 등 언론사 관계자 2명을 소환,조사했다. 지난해 말 모 경제신문 사장 K씨의 부인 Y씨를 소환,조사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언론인을 소환한 것은 처음이다.이들은 2000년 1월쯤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검찰은 정확한 주식 보유 동기 및 부정한 청탁을 받았는지 여부를 추궁하고 있으며 배임수재 혐의로 사법처리를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4일에도 언론계 인사 2명을 추가 소환할 예정이다. 이들은 3일 소환된 언론계 인사들보다는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다. 주식을 갖고 있는 언론인이라고 해도 순수한 투자 목적으로 회사 주식을 산 사람은 소환이나 사법처리 대상에서 제외된다.배임수재의 요건인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 여부도 확인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검찰은 관측하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2002 정치풍향 국회의원 설문조사/ 정치자금법 개정 ‘발등의 불’

    여야 의원들은 선거의 해인 새해 공정한 선거를 위한 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의 개정을 최우선 정치개혁 과제로 꼽았다. 이같은 사실은 대한매일이 여야 의원 25명을 상대로 직접면접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드러났다.여야 정치인들은 정치문화를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한 우선 과제로 경제회복과실업난 해소를 지목, 정쟁이 더이상 경제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된다는 점을 직시하고 있었다. ■정치개혁 과제. “정치가 제대로 되기 위해선 선거와 정치자금 관련 법부터 고쳐야 한다.” 우리 정치문화를 한 단계 격상시키기 위해 반드시 이뤄져야 할 정치개혁 과제로 여야 의원들은 ‘공정한 선거를 위한 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개정’을 압도적으로 꼽았다.25명가운데 20명이 이를 거론했다. 이에 관한 한 여야와 선수(選數),계파를 초월했다. 선거에서 당선된 현역의원들이 선거법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그 만큼,현행 선거법에 결함이 많다는 얘기가 될 수 있다. 정치자금법 개정에 대한 열망 역시 현행 정치자금법에 비현실적인요소가 다분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이는 무슨 뇌물 사건만 터지면 정치인들의 이름이 줄줄이 거명되는 현실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당정분리를 통해 대통령의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는 응답도 여야와 계파 구분 없이 많았다.당권-대권 분리론이 대세를 형성하고 있음이 강하게 느껴진다. 민주당에서 이희규(李熙圭)·추미애(秋美愛)·김방림(金芳林)·김성순(金聖順)의원이,한나라당에서는 박근혜(朴槿惠)·최병렬(崔秉烈)부총재,이상득(李相得)·홍사덕(洪思德)의원이 대통령의 권력 독점에 거부감을 나타냈다. ‘4년 중임제로의 개헌을 통한 대통령의 책임정치 강화’를 주장한 의원도 여야,계파 구분 없이 많았다.민주당 박양수(朴洋洙)·김희선(金希宣)·이낙연(李洛淵)·신기남(辛基南)·유재건(柳在乾)의원과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김무성(金武星)·김덕룡(金德龍)의원 등이 이 문제를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신당출현을 통한 정계개편’을 꼽은 의원은 자민련과 민국당 등 군소정당에 쏠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민련 김학원(金學元)·정진석(鄭鎭碩)의원,민국당 강숙자(姜淑子)의원이 정계개편을 주장했으며,민주당에서는 쇄신파인 김태홍(金泰弘)의원이 유일하게 신당출현을 바랐다. 한나라당내 대표적 비주류인 박근혜·이부영(李富榮)부총재,김덕룡 의원 중에서는 이 부총재만이 정계개편을 주장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내각제 개헌 실현’을 개혁과제로 꼽은 의원은 민주당내비주류 개혁파인 조순형(趙舜衡)의원이 유일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대선 좌우할 주요변수. 여야 의원들은 올해 대선을 좌우할 최대변수로 유력한 후보인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에 대응하는 ‘반창(反昌) 연대결성여부’를 손꼽았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25명의 의원중 과반수가 넘는 13명의의원이 현재 여론조사 수위를 달리고 있는 한나라당 이 총재에 맞설 수 있는 연대 가능성에 주목했다.특히 한나라당김덕룡(金德龍)·이부영(李富榮)·박근혜(朴槿惠)·홍사덕(洪思德) 의원 등 개혁성향의 중진 의원들이 ‘반창 연대’에 관심을 표명했다. 자민련에서도 김학원(金學元)·정진석(鄭鎭碩)의원 등이최대 변수로 꼽았다.민주당에서는 이낙연(李洛淵)·김희선(金希宣),유재건(柳在乾) 의원 등만 관심을 보였다. 여야 의원 10명은 반창 연대 못지않게 ‘제3후보’의 출현을 주요 변수로 점쳤다. 이들은 민주당-한나라당-자민련 등 현재의 3당 구조가 깨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영남 신당’의 출현과 정치권이 진보와 보수로 나뉘는 정계개편에 무게를 두고 있는것으로 해석된다. 신기남(辛基南)·김성순(金聖順)·김태홍(金泰弘) 의원 등주로 민주당 의원들과 민국당 강숙자(姜淑子) 의원이 제3후보의 출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했다. 9명의 여야 의원은 올해 대선도 극심한 지역주의 대결이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윤여준(尹汝寯),민주당 조순형(趙舜衡)·박양수(朴洋洙)·이희규(李熙圭) 의원 등이 지역주의를 대선의 주요 변수중 하나로선택했다. 특히 최병렬(崔秉烈)·김무성(金武星)·이상득(李相得)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 6명이 ‘민주당의 경선 후유증’을 예측하고 큰 변수로 거론한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경선 후유증 가능성을 배제해 대조적이었다. 이밖에도 5명의 의원이 월드컵 성공적 개최와 경제회생을대선의 주요 변수로 제시했고,‘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영향력’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답방’을 선택한의원들도 다수 있었다. 이종락기자 jrlee@ ■최우선 추진 국정과제. 정치권도 침체의 늪에 빠진 국내 경제를 회복시키는 것이현 정부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25명의 의원들 가운데 한 명을 제외한 여야의원 모두는 국민의 정부가 임기 1년을 남겨놓은 시점에서추진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어려운 경제상황을 선택했다. 이와 연관해서 구체적으로 최근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실업난을 해소해 줄 것을 주문하는 의원들도 많았다.민주당 김성순(金聖順) 이낙연(李洛淵) 이희규(李熙圭),한나라당 이상득(李相得) 권오을(權五乙)의원,민국당 강숙자(姜淑子)의원 등 7명이 경제회복과 함께 실업난 해소방안도 함께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유재건(柳在乾) 신기남(辛基南) 추미애(秋美愛) 김희선(金希宣) 김태홍(金泰弘) 박양수(朴洋洙) 김방림(金芳林)의원 등 여당 의원 대부분은현 정부가 추진해야 할 선결과제로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 등 남북관계 개선을 꼽은 반면,야당측에선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의원만이 선택,대조를 이뤘다. 한편 여야 개혁성향의 의원들은 ‘이용호(李容湖)·진승현(陳承鉉)게이트’ 등 지난 한해를 얼룩지게 한 각종 비리·의혹과 관련,정부를 비롯한 정치권의 자정노력을 강조했다. 민주당 조순형(趙舜衡)의원은 국가 공권력의 도덕성 회복을,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의원은 정치개혁이 이뤄지도록현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이밖에 소수 의견으로는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강재섭(姜在涉) 윤여준(尹汝雋)의원,자민련 정진석(鄭鎭碩)의원 등 야당 의원 4명이 최근불거진 공교육 붕괴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를 반영,교육개혁이 하루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해 줄 것을촉구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국회의원 설문조사문항. 1. 현 정부가 최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국정과제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우선순위를 두어 먼저 추진해야 할 과제를두 가지만 꼽아 주시고, 다른 의견은 기타란에 구체적으로기술해 주십시오. ①경제성장세 회복 ②실업난 해소③교육개혁④김정일 국방위원장 답방 등 남북관계 개선⑤의약분업 갈등 해소 ⑥기타. 2. 올해 우리 정치문화를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한 차원에서 반드시 이뤄져야 할 정치개혁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두 가지만 선정해 주십시오. ①공정한 선거를 위한 선거법.정치자금법 개정②당정분리 통해 대통령의 독주 견제③4년 중임제 개헌 ④내각제 개헌 실현 ⑤신당 출현을 통한 정계개편 ⑥기타. 3. 대선의 향방을 좌우할 주요 변수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가장 영향력이 크다고 생각하는 변수 2가지만 꼽아 주십시오. ①반창(反昌·반 이회창)연대 결성 여부 ②민주당 일부 경선주자 탈당(또는 분당) 등 경선 후유증③영남 신당 등 기존 정당이 아닌 제3후보 출현 ④김대중 대통령의 영향력,즉 이른바 김심(金心) 논란⑤지역주의 심화⑥김정일 국방위원장 답방 등 남북 평화무드,또는 그 반대의 북풍변수 ⑦월드컵 성공적 개최와 경제회생⑧기타. ◆ 설문조사에 응답한 의원 명단. [민주당] 김근태(金槿泰),김방림(金芳林),김성순(金聖順),김태홍(金泰弘),김희선(金希宣),박양수(朴洋洙),신기남(辛基南),유재건(柳在乾),이낙연(李洛淵),이희규(李熙圭),조순형(趙舜衡),추미애(秋美愛)[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권오을(權五乙),김덕룡(金德龍),김무성(金武星),박근혜(朴槿惠),윤여준(尹汝雋),이부영(李富榮),이상득(李相得),최병렬(崔秉烈),홍사덕(洪思德)[자민련] 김학원(金學元),정진석(鄭鎭奭)[민국당] 강숙자(姜淑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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