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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어촌 교단이 흔들린다

    “사표를 내고 다시 임용시험을 치렀다가 떨어지는 상황이 겁나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하지만 현직에서도 임용시험을 볼 수 있다니 올해 서울에 도전해볼 생각이다.”(충남 C초등 서모교사) “사표를 내고 임용시험을 다시 보려는 교사는 그래도 양심적이다.요즘 서너명만 모이면 임용시험 준비 얘기를 나눈다.”(강원 J초등 김모교사). 교육인적자원부와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이 오는 11월23일 실시할 초등교원 임용시험에서 현직 교사의 응시제한을 폐지할 방침인 가운데 농어촌 초등학교의 교사들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읍·면·군 단위 뿐만 아니라 시 지역의 교사들도 마찬가지다.주로 교직 경력이 5년 미만인 20·30대의 젊은 교사들이 동요하고 있다.가족과 떨어져 근무하는 40대의 교사들도 적지 않다. 이같은 현상은 교사들이 다른 시·도로 가기 위해 임용시험을 치르려면 사직한 뒤 2년이 지나야 응시할 수 있도록 한 시·도 교육청의 임용시험 공고에 대해 대법원이 부당하다고 판결한 데 따른 결과이다. 아울러 교원의 지방직화에 대비,미리 재정형편이 좋은 서울·수도권·광역시 등 대도시로 근무지를 옮기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이에 따라 도서 및 산간 벽지가 많은 전남·전북·충남·경북·강원 등 시·도지역에서는 교원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젊은 교사들,전출희망 많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 3월1일 기준으로 전국 16개 시·도 초등교원을 대상으로 다른 시·도의 전출희망을 조사한 결과,3858명으로 집계됐다.원하는 곳은 서울 927명,경기 658명,광주 502명,대전 321명,부산 112명 등 대도시가 전체의 91.4%를 차지했다. 특히 가족과 떨어져 있는 ‘별거 교원’ 1725명(전체의 40.8%) 가운데 5년 미만의 젊은 교원은 67.8%인 1170명이다.별거교원에게는 응시자격 제한 폐지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교육청별 전출희망 교원의 경우,78.8% 이상이 농어촌 학교인 전남이 80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광주 희망이 56.8%인 456명이다. 경북은 741명,충남은 399명,충북은 252명,강원은 174명이다.일선 교육청들은 “해마다 전출희망 교사 중 시·도간의 교류로 혜택을 받는 교사는 9∼10% 정도에 그치기 때문에 농어촌 교사들의 상당수는 잠재적으로 임용고시 응시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전남교육청의 관계자는 “최근 사표를 낸 젊은 초등교사는 15명 정도”라면서 “이들보다 현직에 있으면서 시험을 준비하는 즉,마음이 떠난 교사가 더 문제”라고 말했다. 경북교육청측은 “떠나겠다는 교원을 말릴 수는 없다.대부분 20·30대의 젊은 교원들이 마음을 잡지 못하고 있다.”며 씁쓸해 했다. ●농어촌 지원자 적다 전국 시·도 교육청은 올해 초등교원 임용시험을 다음달 23일 공고한 뒤 11월23일 치를 계획이다.올해는 순수 증원될 초등교원 2240명,정년퇴직에 의한 자연감소 1450명,기간제교사를 대체할 정규교원 3881명 등 모두 8300여명을 충원해야 한다.예비교원 자원은 교대 졸업생 5800명,교대 특별편입생 2499명,복직 교사 1000여명으로 수치상으로는 오히려 충원 계획을 넘어선다.하지만 교대 졸업자들의 10∼20%만 농어촌 지역을 응시하는 현실이 문제이다.응시 나이를 40세 이상까지 높게 잡았어도 지난해 경기는 1715명·충남은 1289명,경남은 715명,전남은 275명을 뽑지 못했다. 경북 교육청측은 “대구교대의 졸업생 중에서 70%는 대구로,10%는 서울로,나머지 20%만 경북에 남는다.”고 말했다. 대법원은 지난 7월25일 초등교원 임용시험의 응시자격 제한과 관련,“퇴직후 일정기간이 경과해야 한다는 지침은 법적 근거가 없어 법률로써만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제한하게 한 헌법의 법률유보의 원칙과 공무담임권을 침해한다.”고 판결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작년 11만명 암 발병

    지난 한해 동안 11만명이 암에 걸린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유방암(11.1%),대장암(11%),췌장암(8.7%),전립선암(8.6%) 등이 평균보다 훨씬 높은 8%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서구화된 식생활과 이로 인한 비만환자의 급증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3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2년 건강보험 암환자 통계분석’을 발표했다. 지난해 암에 새로 걸린 사람은 모두 11만 147명으로 2001년에 비해 4.7% 늘었다.남성이 6만 711명으로 여성(4만 9436명)에 비해 1만명 이상 많았다.지난해까지 국내의 누적 암환자수는 모두 29만 1820명이다. 암환자는 신규 환자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236명꼴이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미국(476명),독일(423명),이탈리아(418명)보다는 낮고 영국(249명),일본(205명)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신규 환자는 위암(18.9%),폐암(12.4%),간암(11.5%),대장암(10.9%),유방암(7.3%)의 순으로 많았다.암발생 1위인 위암은 2배,2·3위인 폐암,간암은 각각 3배 가까이 남성이 여성보다 많이 걸린 것으로 집계됐다. 누적암환자는 위암(20%),대장암(11.7%),유방암(10.8%),간암(9.2%),폐암(8.9%)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신규 암환자를 지역별로 보면 노인인구 비중이 높은 전남이 10만명당 323명으로 가장 많았고,평균 연령이 낮은 울산이 181명으로 가장 적었다.누적환자 기준으로 전국 암환자 평균은 10만명당 625명이었다.지역별로는 충남이 804명으로 가장 많고,울산이 468명으로 가장 적다. 김성수기자 sskim@
  • 9급 공무원시험 본사 자체분석/낯선문제 출제…과락자 2배 늘어

    올해 9급 국가직 공무원시험에서는 시험문제가 어렵게 출제되면서 40점을 얻지 못한 과락자 비율이 지난해보다 2배 가량 늘었다.합격자가 당초 선발예정인원에 못 미치면서 취업기회 박탈이라는 논란도 불러오고 있다.수험전문가들은 남성은 일반행정직 등에서,여성은 기술직에서 합격 가능성이 높다고 내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조언한다. ●과락자 비율 2배 증가 대한매일이 21일 9급 공무원시험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직렬별 합격선이 평균 4∼5점 하락했고,과락자는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49개 세부 직렬 가운데 지난해보다 합격선이 상승한 직렬은 철도청행정·세무·기계·농업·임업·전송기술직 등 6개 직렬에 불과했다. 가장 많은 수험생들이 응시한 일반행정직의 합격선은 82.5점으로 지난해(87.5점)보다 5점 하락했고,화공직은 76.66점(지난해 85.5점)으로 8.84점이나 떨어졌다. 특히 지원자 11만 6509명 가운데 시험을 치른 7만 8252명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58.6%인 4만 5902명이 과목별로 40점 이상을 득점하지 못한 ‘과락자’로 나타났다.이는 과락자가 응시자(6만 3736명)의 31.8%인 2만 285명이었던 지난해보다 두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합격선을 넘는 점수를 얻더라도 과락이 한 과목이라도 나오면 불합격된다. 이같은 현상은 행정자치부가 올해부터 단순암기식 문제는 줄이고,대학수학능력평가 방식의 이해력을 묻는 문제를 많이 출제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어서 난이도 상승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관계자는 “응시생의 실력도 향상되고 있기 때문에 문제를 어렵게 출제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남성은 일반행정,여성은 기술직 유리 올해부터 처음 적용된 ‘양성평등채용목표제’에 따라 남성은 일반행정·정보통신직(부산)에서 9명,여성은 전기직·토목직·행정직(장애인)에서 8명 등 모두 17명이 추가 합격했다. 수험전문가들은 “남성은 일반행정·교육행정직 등에서,여성은 기술직에서 추가합격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정부가 최근 기술직 채용인원을 전체의 50%까지 늘리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여성의 기술직 합격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기술직 합격자(296명)는 전체의 15.7%에 불과했다.여성 합격자는 전체의 48.2%인 908명으로 지난해보다 0.4% 포인트 하락했다. 합격자의 92.6%가 4년제 대학 재학 이상의 고학력자로 분석됐다.4년제 대졸자가 69.8%인 1315명으로 가장 많고,대학 재학·중퇴자 402명(21.4%),전문대 졸업·재학·중퇴자 115명(6.1%),대학원 이상 26명(1.4%),고졸 이하 25명(1.3%) 등이다. 연령별로는 23∼26세가 38.9%로 가장 많고,27∼29세 33.6%,21∼23세 16.5%,30∼32세 10.8% 등이었다.평균 연령은 26.3세로 지난해(26.6세)와 비슷했다. ●취업기회 박탈 논란 이번 시험 합격자는 당초 선발예정인원(1936명)보다 53명이 부족한 1883명이었다.국가직과 지방직 공무원시험에 동시에 합격한 수험생들이 국가직을 포기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청년실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는 상황에서 이같은 현상은 다른 수험생들의 취업기회 박탈과 공직사회 인력공급 불균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낳고 있다. 한 수험전문가는 “공무원시험은 중복지원이가능하기 때문에 한 수험생이 두 개 이상의 시험에서 합격할 수 있다.”면서 “이럴 경우 합격자가 임용을 포기하더라도 차점자를 추가합격시키지 않는 현 제도 하에서는 다른 수험생들의 취업기회 박탈이라는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 모든 피해지역 ‘특별재해’ 선포 검토

    김두관 행자부장관은 15일 태풍 피해복구와 관련,“전체 피해액이 1조 5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돼 전국의 모든 피해지역에 대해 특별재해지역을 선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긴급 소집된 국회 재해대책특위에 출석,여야 의원들로부터 특별재해지역을 전국 단위로 선포해야 한다는 요구를 받고 “가능하면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각종 재해·재난을 예방,관리할 소방방재청 신설과 관련,“곧 소방방재청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마련,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김 장관은 또 “재난보험제도 도입,안전관리실명제,재난영향평가제 확대,안전관리헌장 제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재난안전관리기본법 제정안도 함께 제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정부는 17일 소방방재청 신설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할 예정이다. 박봉흠 기획예산처장관은 “피해복구비로 올해 미사용 재해대책예비비 1조 1800억원을 조기 집행하고,부족할 경우 1조원 규모의국고채 발행 또는 추경예산 편성을 검토하기로 했다.”면서 “16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8개 시·도에 예비비 1000억원을 조기 배정,집행토록 하겠다.”고 보고했다.한편 중앙재해대책본부는 16일 오전 1시 현재 인명피해는 125명(사망 95명,실종 30명)으로 늘어났으며 재산피해는 2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산했다. 전광삼 장세훈기자 hisam@
  • NGO / 한국은 세계로 세계는 한국으로 국경·국적 없는 NGO

    ‘세계는 한국으로,한국은 세계로’ 비정부기구(NGO)의 활동무대가 국경을 넘나들고 있다.국내 NGO 활동가들이 반전 평화운동에 나서거나 외국 NGO 활동가들이 국내 환경·평화집회에 참석하는 등 국내외 NGO들의 교류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라크 반전평화활동과 북핵 문제,새만금 갯벌보전 등에서 국내외 시민·사회단체들의 연대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또 국적과 국경을 넘어 국내 시민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외국인들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세계무대로 가는 국내 NGO 지난 2월 이라크 전쟁 당시 국내 시민·사회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함께 가는 사람들’이 ‘한국이라크반전평화팀’을 구성,이라크 현지에서 평화활동을 벌이면서 한국 NGO운동의 지평을 넓혔다.그동안 낙후지역에 대한 해외 봉사활동에 국한됐던 국내 NGO의 시야가 확대된 것이다. 6개월간의 반전평화팀 활동을 끝내며 지난달 가진 기자회견에서 반전평화팀의 한상진 총무는 “한국에서 최초로 분쟁지역에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직접 가서 활동을전개했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면서 “세계평화를 실현하는데 국경은 더이상 장애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반전평화팀은 이라크 반전운동의 경험을 살려 앞으로 팔레스타인평화팀을 결성해 현지로 떠날 예정이다.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 소속 대학생 해외봉사단 33명은 여름방학을 이용해 지난달 말 러시아 연해주의 오레호뷔 마을에서 이·미용,한방치료,태권도 교육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대학사회봉사협의회가 주관하는 대학생 해외봉사는 1997년에 처음 실시된 이래 지금까지 4000여명의 대학생이 12개국에서 봉사활동을 벌였다. 또 ‘2003 해외인터넷청년봉사단’ 단원 174명은 지난 7∼8월 케냐와 네팔,방글라데시아 등 전세계 4개 대륙,30개 국가에서 인터넷 교육 등 봉사활동을 했다. 이밖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환경운동연합,한국여성단체협의회,자유총연맹,굿네이버스 등 10여개 시민단체들도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에 가입해 세계적 NGO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국내에서 뛰는 외국 NGO무엇보다 영국과 미국,호주 등 국제 환경단체들의 참여가 활발하다.세계야생생물기금(WWF)과 ‘지구의 벗 국제본부’ ‘습지와 새 보전을 위한 네트워크’ 등이 국내 갯벌 보전 문제 등에 대해 한국정부에 집단으로 항의서한을 보내거나 국내 집회에 직접 참가하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북핵 6자회담 개최에 앞서 국제평화국,군축과 안보를 위한 태평양캠페인,피스보트 등 48개 외국 NGO들은 한반도 전쟁위협 반대와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회담 참가국들에 촉구했다. 외국인이 참여하고 있는 대표적인 단체는 ‘국제친선클럽’(IFC)으로 회원 1500여명 가운데 3분의1이 외국인이다.이 단체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세계 각국 인사 6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중동부 최전방지역인 강원도 양구군 방산면 두타연(淵)에서 ‘2003 세계평화 대행진 페스티벌’을 열었다. 이와 함께 국내 NGO에서 자원봉사 활동가로 뛰는 외국인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외국인 활동가는 독일의 긴급의사회(KCA) 소속 의사인 노어베르트 폴러첸 박사.그는 지난 2000년 평양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하다가 추방된 뒤 탈북자 지원활동을 펴고 있다. 지난해 3월 탈북자 25명을 중국 베이징의 스페인 대사관을 통해 국내로 망명시키기도 한 그는 지난달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는 북한 기자단과 충돌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로즈 거시오(80) 수녀는 경실련 발행 영문 계간지 ‘Civil Society’의 편집장과 영문 홈페이지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녹색연합에는 미국인 에이미 레빈(24·여·노스캐롤라이나대)이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으며,밝은사회국제클럽의 나카후지 히로히코(39·경희대 박사과정),위안부 할머니들이 모여사는 ‘나눔의 집’에서 봉사활동하는 봉휘련(26·여·말레이시아) 등이 있다. 지난 7월에는 이라크인 수아드 압둘카림(49·여)이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수요집회에 참석한 뒤 ‘한국여성의 전화 연합’을 방문하는 등 한국 시민활동의 현주소를 살펴본 뒤 돌아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사설] 한 정부에 두 ‘과학 수장’인가

    청와대가 과학기술정책 자문기관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를 확대 개편해 대통령 과학기술보좌관이 사무총장을 맡는 사실상의 정책조정 실무기구로 만들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이는 기존의 행정체계를 무시하고 청와대가 중요한 정책 실무를 직접 간여하려는 또 하나의 사례로서 심히 우려할 만한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현재 정부에는 국민의 정부 핵심 공약 사업으로 설치된 국가과학기술위원회(국과위)가 있다.국과위는 13개 관계부처 장관 등 25명이 위원이 되고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아 과학기술진흥 관련 중요 정책을 수립·조정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와대가 직접 나서 또 하나의 정책조정 기구를 운영한다면 기존 조직이 무력화될 것은 뻔한 이치 아닌가. 순수 민간기구로서 자문회의의 기능 실종도 문제다.과학기술계 석학들이 과학기술 기본정책 방향 등에 대해 대통령에게 자문하는 것도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중요한 기능이기 때문이다.이 조직에 청와대비서실장·정책실장·과학기술보좌관 등이 당연직 위원이 된다니 그게 어울리기나 한 일인가.당초 계획에는 자문회의 의장을 대통령이 맡도록 할 계획이었다니 어이가 없을 따름이다. 미국의 과학기술정책국(OSTP)처럼 대통령 직속 조직이 국가과학기술 정책 조정기능을 총괄하는 국가가 없지는 않다.그러나 이는 따로 과학기술 전담 부처가 없기 때문에 나온 현상일 뿐이다.미국의 경우도 자문위원회(PCAST)는 순수 민간인 자문 기구다.우리 자문회의에 과학기술부 차관이 당연직 위원으로 돼 있거나 국과위 간사위원을 과학기술부 장관이 맡도록 한 데서 오는 문제점도 제기될 수는 있다.그러나 이는 보완해야 할 일이지 과학기술 살림을 따로 차려 될 일은 아니다.
  • 영종도 국제高 2006년 개교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국제고등학교가 설립된다. 인천시교육청은 5일 중구 운서동 인천교육연수원 옆 2만 9700㎡에 영재교육을 담당할 국제고교를 신설해 2006년 3월 개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국제고교는 한 학급에 25명씩 학년당 5학급이 편성돼 모두 375명을 수용하게 되며 수업은 일반교과 50%,영어·제2외국어 등 외국 관련 과목 50% 등으로 진행된다. 이 학교는 인천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전형과 외국 중학교에서 1년 이상 수학한 학생만 응시할 수 있는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세계 최고’ 꿈꾸는 성균관·숭실大

    대학들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과감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성균관대(총장 서정돈)는 ‘비전 2010+’을,숭실대(총장 이중)는 ‘3H 구축안’를 내놓았다. ●성균관대 ‘2010+’는 오는 2010년까지 10개 분야에서 국내 최고와 3개 이상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진입을 목표로 삼고 있다.이에 따라 현재 교수 1인당 35∼40명(의대 제외)에 이르는 학생수를 2010년까지 25명으로 끌어내릴 계획이다.교수 확보율을 올리는 것이다.하지만 정년보장 비율도 현행 100%에서 70%로 낮춰 경쟁체제를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국제화와 여학생의 증가 추세에 맞추기 위해 외국인 교수는 30명선에서 100명선으로,여성 교수는 20명선에서 100명선으로 증원할 방침이다. 또 2학년까지 포괄하는 학부대학(University college)을 신설하는데다 자유전공제를 확대하기로 했다.학부대학은 기숙학교의 형태이며,스파르타식의 학사관리를 통해 우수한 인재 양성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이른바 ‘귀족학교’의 유형을 갖춘다는 것이다.아울러 현재 시행중인 인성품·국제품·정보품등 3품에서 ‘건강품’을 추가,학생들이 골프·승마·수영 등도 고급 스포츠도 익힐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서 총장은 “세계적인 대학이 되려면 학교이름만 빼고 모든 것을 다 바꿔야 한다는 위기 의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대학 모델을 창출,명품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숭실대 ‘교육환경이 곧 대학의 경쟁력’이라는 모토 아래 앞으로 7년 동안 1400억원을 투입,캠퍼스의 리모델링과 함께 형남공학관 등 5개동을 신축할 계획이다.이는 호텔같은 서비스와 청결한 캠퍼스(Hotel),어디를 가도 안전하고 편안한 캠퍼스(Hospital),집처럼 아늑하고 쾌적한 공간의 캠퍼스(Home) 즉,3H안에 따른 구상이다. 우선 지상 15층의 형남공학관을 오는 2005년까지 완공하는 한편 정문을 새로 만들고 기존 공학관도 리모델링하기로 했다.또 운동장을 복층화해 수영장과 빙상장을 갖춘 스포츠 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숭실대는 시설 개선 작업이 끝나면 야간학과의 주간화와 함께 정보통신(IT) 분야의 특성화를 비롯,영상예술분야 등의 학과도새로 개설하기로 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뉴스플러스 / 건교위, 개성공단 현장 국감 추진

    국회 건설교통위는 3일 북한 개성공업지구(개성공단)에 대한 국정감사 현장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손성태 건교위 수석전문위원은 “피감기관인 한국토지공사가 개성공단에서 시행하고 있는 철도와 도로사업 등 공사진행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건교위원 25명이 다음달 2일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일 코스로 버스를 이용,비무장지대를 통과해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현재 국방부와 통일부,북측과 협의중에 있으며 오는 5일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미군 사격장시위 ‘배후’ 대학생 검거

    경찰청은 3일 경기도 포천 미군 사격장에서 대학생들의 기습시위를 배후 조종한 김모(24·K대 경영학과 3년)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 남측본부 통일선봉대 간부인 김씨는 지난달 7일 서울 동국대에서 플래카드와 태극기,성조기 등 시위용품을 정모(20)씨 등 한총련 소속 대학생 12명에게 전해주고 포천까지 인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4일 포천 미군 사격장 기습시위 배후 조종 혐의로 또 다른 김모(27·K대 중국어과 4년)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9기 한총련에서 활동한 혐의로 수배를 받고 있던 전 강원총련 의장 허모(26)씨와 전 연세대 총학생회장 장모(26)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한편 한총련 수배자 25명은 이날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과 부산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총련 관련 수배·연행자를 전원 불기소 또는 불구속 수사할 것을 촉구한 뒤 각각 관할 경찰서에 자진출두했다. 자진출두한 수배자는 이산라(28·단국대),주진완(27·동국대),이만호(25·부산대)씨 등 서울·부산지역 5개 대학 출신 이다.한총련은 4일에도 김세룡(충남대)·송용한·진영하(고려대 서창캠퍼스)씨 등 3명이 자진출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하반기도 취업 좁은문/대기업 15.2% 계획없어 39.3%는 채용규모 축소

    올 하반기에 공채를 하는 대기업은 10곳 중 4곳에 불과하고 6곳 중 1곳은 아예 채용을 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보다 채용인원을 줄이겠다는 기업은 전체의 39.3%로 하반기 취업문이 지난해보다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채용정보업체 잡코리아가 국내 대기업 112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3일 발표한 ‘2003년 하반기 대기업 채용전망’에 따르면 전체의 39.2%인 44개사가 하반기 공채를 하겠다고 답했다. 수시채용 형태로 인원을 충원하겠다는 업체가 15.2%였으며 채용을 아예하지 않기로 한 업체는 15.2%였다.30.4%는 아직 채용계획을 정하지 못했다. 채용규모에 대해서는 지난해에 비해 축소하겠다는 업체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업체가 각각 39.3%,37.5%였으며 채용규모를 늘리겠다는 업체는 5.4%인 6개사에 그쳤다.이에 따라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한 기업(69.6%,78개사)들의 채용예상 인원은 지난해보다 37.5% 줄어든 48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10월에 채용계획이 있는 대표적 기업은 포스코(20명),기업은행(100여명),한국수출입은행(20여명),SK텔레콤(100여명),벽산건설(25명),삼보컴퓨터(40명),교원(25명) 등이다.효성도 10월쯤 두자릿수 규모의 공채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달에는 삼성공조(15∼20명),SK㈜(20∼50명),한국타이어(80명),현대오토넷(30명),CJ시스템즈(40명),제일모직(○○명) 등이 대졸 신규 인력을 충원한다.동부한농화학,세아제강,고려제강,효성데이타시스템즈(20명) 등은 10∼11월에 공채를 할 예정이다. 윤창수기자 geop@
  • 조계종 10~13일 해외입양 템플스테이

    조계종이 추석연휴 기간 중 해외에 살고 있는 한국 출신 입양인들을 위한 템플스테이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조계종 포교원이 해외입양인 모임인 Goal과 함께 10일부터 13일까지 3박4일간 충남 공주 갑사 일대에서 운영하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미국 프랑스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에 살고 있는 20대 후반∼30대 25명이 사찰에서 생활하면서 좌선,행선(묵언산행) 등 불교 의식과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한편 조계종은 지난 대구유니버시아드 기간 중 대구경기장에 불교관을 운영해 외국인 선수와 임원들의 관심을 모았으며,3∼4일 강원도 양양 낙산사에서 호주 언론인 초청 프로그램을 마련한 데 이어 26∼28일에는 일본 청소년 30명을 강화도 전등사로 초청할 예정이다.
  • 이라크 시아·수니파 연합過政 구성

    |바그다드 AFP 연합|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가 1일 내년 총선이 치러질 때까지 이라크를 통치할 과도정부 각료 2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명단은 계파간 안배에 따라 시아파 13명,수니파와 쿠르드족이 각 5명씩,투르크메니스탄계와 기독교계가 각 1명씩으로 구성됐다.여성 각료도 1명 포함됐다.주요 자리인 석유장관에는 시아파 출신의 이브라힘 모하마드 바르 알 울룸,내무장관 역시 시아파인 누리 바드란에게 돌아갔다.외무장관직에는 쿠르드족인 호시아르 알 지바리가 선임됐으며,재무장관은 수니파인 카멜 알 칼리아니가 차지했다. 과도정부는 총리를 뽑지 않고 대신 각료들이 돌아가며 의장직을 수행토록 했고,국방부·정보부는 두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수백명의 사상자를 낸 이라크 중부 나자프의 차량폭탄테러를 계기로 이라크 내 종파간 충돌이 확산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과도정부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시아파 최고 종교기구는 지난달 31일 2명의 와하비(이슬람부흥운동) 운동가가 시아파 지도자 무하마드 바키르 알 하킴이 사망한 이번 테러의 용의자로 체포된 것과 관련해 과격 수니파에 강력한 보복 경고를 보냈다. 한편 미군과 과도정부 관계자들이 나자프 테러의 배후로 후세인 추종세력들을 지목하고 있는 가운데 카타르 위성방송 알 자지라는 1일 나자프 폭탄테러는 자신이나 자신의 추종세력이 저지른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목소리로 추정되는 녹음 테이프를 방영했다.시아파 종교 지도자들이 이틀 내에 추가 테러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한 가운데 이라크 보안당국은 1일 알 하킴의 장례가 치러질 나자프 인근 도시인 쿠파 외곽에서 폭발물을 실은 차량 2대를 발견,운전자 2명을 체포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 나자프 폭탄테러, 종파 대립·반미 감정 산물/이라크 재건 타격 불가피

    지난 29일 이라크 중부 나자프의 이슬람 시아파 성지에서 발생한 차량폭탄테러의 파장이 확산일로다. 무엇보다 이라크 내 종파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미국의 과도정부 수립 계획에도 큰 차질이 예상된다.테러의 배후가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 추종세력과 그의 지지기반이었던 수니파 중 가장 교조적인 입장인 와하비즘의 신봉자들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테러 자행의 근저에는 종파간 대립과 반미 감정이 뒤섞여 있어 사태 수습을 어렵게 하고 있다.이는 미국의 전후 재건에 협조적이었던 시아파의 명망있는 지도자 아야톨라 무하마드 바키르 알 하킴이 테러의 주 표적이었던 데서도 짐작된다. ●후세인 정권 붕괴후 최대 테러 사건 발발 이틀후인 30일 사망자수가 당초 알려진 80여명보다 훨씬 늘어나고 있다. CNN 인터넷판은 이날 나자프의 한 병원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사망자가 최소한 125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CNN은 이어 다른 병원에서 관련 정보가 수집되면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최근 10년간 중동에서 일어날 폭탄테러 중 최대 규모의 사상자를 낸 것이다. 앞서 아랍어 위성방송 알 자지라 등은 82명이 사망에 229명이 부상했다고 전했었다. ●이슬람 근본주의 와하비즘이 테러의 배후? 테러의 확실한 주범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30일 현재까지 체포된 용의자 19명의 국적과 소속,그리고 바그다드 유엔본부 및 요르단 미대사관 테러 등 앞서 발생한 일련의 테러와 유사성을 통해 그 배후를 추론할 수 있을 뿐이다. 이라크 수사당국은 나자프의 폭탄테러 직후 이라크인 2명과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자 2명을 검거해 범행을 자백받았다고 아랍언론들이 전했다. 수사당국은 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쿠웨이트인 2명과 요르단 여권을 소지한 팔레스타인인 6명 등 15명을 추가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AP통신 등은 이들 대부분이 수니파의 분파인 와하비운동(Wahhabism) 추종자들로, 테러조직 알 카에다와 연계돼 있다고 수사당국은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18세기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퍼진 와하비즘은 엄격하고 청교도적인 수니파 이슬람 근본주의 운동이다.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도 와하비 사상에 경도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질 불가피한 전후 복구작업 이라크 전후 복구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은 사상자수 못잖게 알 하킴이 사망한 사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과도통치위원회의 최대 협력세력의 구심점이 사라진데다 인구의 65%를 차지하는 시아파 내 권력 진공이 생기면서 이라크 내부의 종파·종족간 갈등이 증폭될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그 조짐은 이미 나타나고 있다.시아파 지도자로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 위원인 모하마드 바르 알 울룸은 30일 나자프의 폭탄테러에 항의하기 위해 위원회에서 자신의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폭탄테러가 발생한 이맘 알리 사원 보호에 이라크통치위원회가 무관심을 표명했기 때문이라면서 미군측에 불만을 나타냈다.미군측은 시아파에게는 메카와 메디나 다음가는 최고 성지라는 민감성을 감안해 알리 사원에는 병력을 배치하지 않았었다. 한편 이번 테러에 자극을 받은 미국과 이라크 관리들은 대규모 이라크 민병대 창설 가능성을 논의중이라고 뉴욕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민병대는 다양한 정파들에서 선발된 수천명의 이라크인들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구본영기자·외신 kby7@
  • 민·관합동 청년실업 대책 마련/인적자원개발 합동기획단 구성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위한 인적자원개발종합대책이 민·관 합동으로 수립되고 청년층 실업난 해결을 위한 청년층의 직업·진로지도 활성화 계획도 마련된다. 또 교육과정과 훈련기준,자격검정기준을 산업현장 요구에 맞게 개선하기 위한 국가직무능력표준(KSS)이 도입된다.특히 국가직무능력표준을 바탕으로 한 교육과정을 밟고 일정 수준의 자격을 갖추면 학력으로 인정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7일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인적자원정책 관련 부처 장·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2003년 제5차 인적자원개발회의를 열고 ‘차세대 성장 동력보고회 인적자원분야 후속조치계획’ 등 안건을 심의했다. 회의에서 교육부는 소득 2만달러를 위한 인적자원개발 종합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민·관 합동기획단을 구성,내년 2월까지 수립하기로 했다. 기획단은 정부 관계자와 산업계,대학 총·학장,학계·연구계 관계자 등 25명 안팎으로 구성된다. 교육부는 또 관계 부처와 공동으로 ‘10대 신 성장동력’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방대 육성과 대학의 특성화유도,산학협력 활성화,교육국제화 종합방안 및 구조조정 방향 등을 내용으로 한 대학경쟁력 강화방안도 세우기로 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美범죄율 작년4.8% 감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살인사건을 제외한 미국의 범죄율이 3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24일 미 법무부 사법 통계국이 발표한 범죄희생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범죄 건수는 2300만건으로 2001년보다 4.8% 감소했다.조사를 처음 시작한 1973년 4400만건의 절반 가까이 줄었다. 강도와 강간,폭력 등 지난해 강력 범죄율은 12세 이상 미국인 1000명에 23명으로,2001년 25명,1993년 50명보다 크게 떨어졌다.가택침입과 자동차 절도 등을 포함한 재산관련 범죄는 1000명에 159명이다.2001년에는 167명,1993년에는 319명으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범죄 희생자는 여자보다 남자,백인이나 히스패닉보다는 흑인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이번 조사에서는 연방수사국(FBI)이 발표하는 살인사건은 제외됐다.지난해 6월 발표된 통계자료에 따르면 살인범죄율은 2001년보다 0.8% 증가했다. mip@
  • 메트로 플러스 / 공공근로사업 참가자 모집

    경기 시흥시는 다음 달 3일부터 9일까지 제 4차 공공근로사업 참가자를 모집한다.모집인원은 325명으로 대상은 만 18∼60세의 실업자 또는 정기소득이 없는 일용근로자,노숙자 등이다.임금은 사업별로 1일 2만 4000∼2만 7000원이 지급된다.(031)310-2288.
  • 박용성 한·중 민간경협회장 재선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은 20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한·중 민간경제협의회’ 총회에서 임기 3년의 회장직에 재선출했다.총회에서는 또 협의회 운영의 활성화를 위해 부회장단을 20명에서 25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 원주 토지문화관 작가 요람으로

    “당신 말이 맞아.작은 천국같은 집이야.글도 시작했어.아이디어가 샘솟는데.” “즐겁다니 기뻐.밖엔 나가봤어?” “고요한 평화를 즐기는 중이야.”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영화 ‘스위밍 풀’에서 영국의 성공한 미스터리 소설가와,그에게 프랑스 별장을 빌려준 편집장이 나누는 대화다.작가에게 창작공간이 절실함을 잘 보여준다.우리나라도 개인 창작실을 갖고 있는 이들이 더러 있지만 일부 이름있는 경우이고 대다수 작가들에겐 요원하다.더구나 신인작가에겐 그림의 떡이다. 그러나 2년 전 강원도 원주시 토지문화재단(이사장 박경리)이 무료로 운영하는 창작실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양상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매년 20∼25명의 작가들이 토지문화관의 13개 창작실에서 작품을 쓰거나 구상한다.방 2개로 된 창작실엔 늘 작품을 곰삭이는 진지한 열기가 넘친다. 국내 최초로 ‘작가들의 천국’을 구상한 박경리 이사장은 “문인들의 연구와 창작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어 마련했다.”며 “깨끗한 공기와 조용한 환경 등 창작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하려고 최선을 다한다.”고 말한다.그는 감자 옥수수 등 손수 지은 무공해 부식을 작가들에게 제공하면서 작가 사랑을 실천한다. 당연히 창작실은 작가들에게 ‘꿈의 공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지금까지 다녀간 소설가 박완서 강석경 김영현 김남일 정도상,평론가 도정일,시인 이재무 고진하 등 원로·중견작가는 물론 신인작가들까지 한결같이 만족스러운 감상문을 남겼다. 지난해와 올해 머물렀던 소설가 윤성희는 “개인 작업실 없이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나같은 작가에겐 맞춤”이라며 “책도 읽고 산책을 하다보면 영감이 떠오르고 창작속도가 붙는다.”고 말한다.그는 지난 4∼5월 입주해 단편 1편을 써냈다.지난해에도 단편 ‘그 남자의 책’을 마쳤고 장편 ‘너도 못 생겼어’(가제)의 초고까지 완성했다. 2주일간 입주할 요량으로 들어와 100장 분량의 단편 1편을 막 끝냈다는 소설가 박정애는 “애 둘 키우랴 가사에 신경쓰랴 공부하랴 집에 있으면 산만해 작업에 몰두하기가 어려운데 이곳에선 잠깐이지만 모든 것에서 해방된 채 작업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다.”고 밝힌다. 또 시인 임동확은 “글쓰기엔 최적의 조건”이라며 “창작과 그 밑거름이 되는 사색과 공부도 병행할 수 있어 작가로서의 생산성을 최대로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최근엔 박 이사장이 사재 2억여원을 들여(본인은 “그저 기부”라고 말한다) 지난 6월30일부터 토지문화관 오른쪽 아래 창작실 전용 건물을 짓기 시작했다.방 2칸이 붙어 있는 창작실을 대개 1명이 쓰다보니 효율성이 낮은 데다가 다른 문화행사며 대관 탓에 약간 시끄럽고 때론 작가들이 방을 옮겨야 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박 이사장이 창작실 전용건물을 세우기로 한 것.현재 창작실은 매년 3월까지 신청을 받은 뒤 4월부터 입주할 수 있는데 1인당 10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문화관광부가 첫해엔 3000만원,2002년과 올해엔 5000만원을 지원했다.내년 지원은 어떻게 될지 미지수다.소설가 박정애는 “작가들에게 자부심을 느끼게 하면서 알차게 지원하는 흔치않은 공간인 만큼 계속 지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033)762-1382 원주 글·사진 이종수기자 vielee@ ●토지문화관은 토지공사가 40억원을 들여 1999년 6월9일 원주시 흥업면 매지리 회촌마을 오봉산 기슭 3000여평에 연건평 800평의 4층 건물 2개동으로 문을 열었다. 앞건물 1,2층에는 동시통역시설을 갖춘 대회의실을 비롯 3개의 세미나실,식당과 사무실 등을 갖췄다.본관 뒤 건물 3개층이 창작실이다.문화관의 주요 활동은 연구 및 창작활동 지원,국제학술교류,문화운동 및 교육운동. 운영비는 박 이사장이 토지문화재단을 만들 때 쾌척한 10억원의 이자와 대관료 등을 보태 연 5000만원.박경리 이사장의 생태철학에 대한 소신으로 인해 단순히 한 작가,작품기념의 차원을 넘어 환경과 생명을 생각하고 지구를 살리려는 사람들의 터전으로 자리잡았다.
  • 대우차 4년만에 주야2교대 작업/해고자 416명 2년만에 복직

    “2년 5개월의 해고기간 동안 가정도 엉망이었는데 이제 새롭게 출발할 기회를 갖게 됐습니다.”(이철용·43·샤시부) “이제야 긴 터널을 빠져나온 느낌입니다.”(권순열·41·조립1부) “그동안 가족들이 했던 고생을 조금이나마 덜게 돼 너무 기쁩니다.”(강융형·35·엔진부) 18일 대우인천차 부평공장이 해외시장 수출호조로 99년 워크아웃 이후 4년만에 주야 2교대 작업을 시작했다.이에 따라 지난 2001년 정리해고된 1725명의 직원 중 복직된 416명은 이처럼 한결같이 복직의 기쁨을 표시했다. 이씨는 “회사에서 쫓겨난 뒤 국회의원 사무실,상공회의소,청와대 비서관 등을 찾아다니며 복직 투쟁을 벌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해고된 동료들은 택시기사,족발집 오토바이 배달원 등으로 힘들게 생계를 꾸렸다.”면서 “아직 복직을 기다리는 600여명의 동료들에게는 미안할 따름”이라고 복직의 기쁨을 잠시 뒤로 했다. 해고 당시 13년차이던 이씨가 시간외 근무수당 등을 합해 받았던 연봉은 3000만원 정도였다.현대자동차 직원들에 비하면절반 수준.이씨와 함께 복직한 권씨는 “현대차 직원들은 그만큼 일하니까 돈을 받는 것으로 비교할 수는 없다.”면서 “2교대 근무를 하게 되면 몸은 고달퍼도 급여 수준은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칼로스를 생산하는 부평 1공장에 이어 매그너스를 생산하는 부평 2공장도 대형세단,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의 개발 및 생산과 맞물려 2005년쯤 안에 2교대 가동을 하게 될 전망이다.GM대우차는 대형 세단은 호주 홀덴사의 ‘칼라이즈’나 ‘스테이즈맨’을,SUV는 새턴 ‘뷰’ 등을 기본 모델로 2005년쯤 출시할 계획이다. 김석환 대우인천차 사장은 부평 2공장에서 대형 세단 등을 생산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김 사장은 “2교대 가동으로 GM의 대우인천차 인수시기도 앞당겨져 이르면 2005년이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우인천차는 현재 GM대우와 6년간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상태로 주야 2교대 공장가동,연 4%생산성 향상,GM품질기준 충족,노사평화 유지 등 4가지 조건을 만족하면 GM대우에 통합된다. 닉 라일리 GM대우 사장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GM연례회의에도 불구하고 부평공장 방문을 희망할 정도로 2교대 가동 시작에 매우 고무됐다고 GM대우측은 전했다. 김 사장은 “GM의 인수 이전 매월 500억원의 영업 적자가 발생했는데 올해 적자 폭이 급속도로 줄고 있다.”면서 “GM의 인수는 조건이 만족되면 반드시 해야하는 것으로 부평 2공장도 2교대에 들어가면 적자를 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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