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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노조 ‘20억의 고민’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가 고민에 빠졌다. 지난해 총파업으로 중징계를 당한 조합원들의 생계를 지원하고 노조 사업비로 사용하기 위해 매월 20억원이 필요하지만 쉽게 걷힐 분위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전공노 관계자는 10일 “조합원 10만명으로부터 매달 2만원씩 걷기로 했으나 분위기가 갈리고 있다.”고 걱정했다. 공무원노조는 지난 6일 전국 대의원대회에서 조합비를 1인당 3000원에서 2만원으로 인상키로 결의했다. 파업 참여도가 높았고 중징계 조합원이 많이 발생한 강원·울산·인천·충남·경남본부의 조합원 5만여명은 ‘얼마든지 내겠다.’며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반면 타 지역 조합원들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조합비 납부를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노는 특히 서울본부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전공노의 한 간부는 서울본부 2만명 조합원 중 절반 정도가 인상된 조합비 납부를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또 있다. 울산이다. 전공노는 매월 희생자 구제비(생계비)로 18억원을 책정했지만 이는 울산의 중징계자가 50명을 넘지 않았을 때의 계산법이다. 징계의뢰자 625명 가운데 중징계자가 150명 이상 되면 예산을 다시 짜야 한다. 한편 전공노는 행정자치부가 조합비 원천징수를 불법으로 규정함에 따라 조합비를 통장에서 자동인출되는 CMS방식 등으로 받기로 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구정 이삭]

    ●서울 노원구는 12일(수)까지 홈페이지(www.nowon.seoul.kr)에서 ‘주부 무료 영어회화’에 참가할 주부 70명을 모집한다. 강좌는 광운대 언어교육원에서 24일(월)∼다음달 18일(금) 매일 1시간씩 진행된다.(02)940-5304∼6. ●서울 마포구 상수동 주민자치위원회는 12일(수)까지 초등학생 마술교실 수강생 25명을 모집한다. 강습은 13일(목)부터 매주 목요일에 열린다. 재료비 1만 2000원.(02)322-5277. ●서울 중랑구 자원봉사센터는 12일(수)부터 4주간 매주 수요일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청소년 자원봉사학교’를 운영한다.1회 80명씩 참가할 수 있으며 신청은 하루 전까지 하면 된다.(02)490-3827. ●경기 남양주교육청은 12일(수)까지 기능직 지방공무원 사무보조 6명, 조무 17명의 채용지원서를 접수한다.18∼40세의 구리·남양주시 거주자에 한하며 학력 및 경력에는 제한이 없다.(031)550-6202. ●서울 성북구는 13일(목)∼22일(토) 사랑의 수화교실 중급반 수강생 3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강습은 25일(화) 성북구 자원봉사센터에서 개강, 매주 화·금요일 오후 4시부터 2시간씩 진행된다.(02)920-3358. ●서울 동작구는 15일(토)까지 교통문제연구를 담당할 계약직 공무원채용 지원을 받는다. 교통분야와 관련된 학위취득 후 경력이 필요하다.(02)820-1213.
  • 올 입법고시 PSAT가 좌우

    올 입법고시 PSAT가 좌우

    오는 30일 치러지는 제21회 입법고등고시에 처음 도입되는 PSAT(공직적성평가)는 지난해 외무고시의 PSAT와 유형이 사실상 같다. 입법고시를 주관하는 국회사무처가 외무고시 기출문제를 토대로 입법고시 PSAT를 출제해줄 것을 출제위원들에게 주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입법고시 PSAT의 시험시간 배정은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험시간 배정 조정될 듯 입법고시 1차는 PSAT 가운데 언어논리영역과 자료해석영역, 헌법, 한국사 등으로 치러진다. 영어과목은 토익이나 토플 등 영어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된다. 시험과목만 놓고 본다면 외무고시와 똑같다. 국회사무처는 올해 처음 도입되는 PSAT 유형과 외무고시의 유형이 같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입법고시는 국회사무처에서, 외무고시는 중앙인사위원회에서 각각 출제하지만 출제유형은 같게 하겠다는 것이다. 국회사무처 관계자는 “지난해 외무고시 PSAT 출제위원과 올해 입법고시 PSAT 출제위원이 일부 중복될 뿐 아니라 지난해 외무고시 PSAT를 토대로 문제를 출제해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에 범주는 사실상 같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험시간 배정은 수험생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다는 것이 국회사무처측의 설명이다. 외시는 오전에 각각 40문제씩 출제되는 헌법과 한국사를 80분 동안 함께 푼 뒤 오후에 언어논리영역을 80분 동안, 자료해석영역을 80분 동안 풀어야 했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PSAT의 경우 1문제당 2분씩 배정을 하더라도 시간이 부족하다면서 시간조정을 요구해 왔다. 이를 반영, 국회사무처는 헌법과 언어논리영역을 120분 동안 한꺼번에 치르고, 한국사와 자료해석영역을 120분동안 한꺼번에 치르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1문제당 1분씩 배정된 한국사와 헌법의 경우 상대적으로 빨리 풀 수 있어 그 시간만큼 PSAT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회사무처는 오는 15일쯤 시험시간 배정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실전처럼 시간배분해 PSAT 푸는 연습이 필요 PSAT는 난이도보다는 워낙 지문이 길어 주어진 시간 안에 푸는 것이 관건이다. 이 때문에 실제 시험처럼 시간을 정해두고 문제를 푸는 연습이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국법학교육원 관계자는 “문제를 빨리 풀기 위해서는 문제유형을 한눈에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므로 문제유형에 익숙해지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고시전문학원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PSAT에 대한 준비는 다른 과목만큼 안 하는 편”이라고 지적한 뒤 “PSAT는 암기해서 될 과목도 아닌 만큼 지난해 외무고시 기출문제를 기본으로 연습문제를 지속적으로 풀어 감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까지 마감된 입법고시 원서접수 결과 25명을 뽑는 행정사무직(5급)에 3979명이 대거 지원해 15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 309대 1보다는 하락한 것으로, 선발인원이 지난해보다 6명이 늘어난 데다 PSAT 시행에 따른 수험생들의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직렬별로는 일방행정직이 8명 채용에 무려 2170명이 지원,27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예산정책처 재경직이 133대 1, 사무처 재경직 103대 1, 법제직 72대 1의 순이었다. 강충식 강혜승기자 chungsik@seoul.co.kr
  • 김해인구 마산 추월 ‘경남2위’

    경남 김해시 인구가 마산시를 따돌리고 경남 시·군 가운데 창원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경남도는 9일 지난해 말 기준으로 김해시 인구가 42만 7432명으로 마산시 42만 7248명보다 184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도청 소재지인 창원시 인구는 50만 7161명으로 조사됐다. 김해시 인구가 창원에 이어 그동안 2위를 지켜왔던 마산 인구를 따돌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시과 창원시와 인접해 있는 김해시의 인구 증가는 장유와 북부지역 신도시 건설로 인구 유입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해시 인구는 97년 30만 4488명에서 2001년 35만 3768명,2003년 40만 7368명 등으로 계속 늘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의 영향으로 진해시(15만 1393명)와 조선경기 활성화에 따라 거제시(19만 141명), 부산·울산시 사이에 위치한 양산시(21만 3695명)의 인구도 지난해보다 늘었다. 이에 비해 마산·진주(33만 7425명)·통영(13만 2959명)·사천(11만 2670명)·밀양시(11만 5459명)를 비롯해 도내 다른 시·군은 해마다 인구가 주는 추세다. 도 관계자는 “이같은 추세로 볼때 앞으로 몇년 뒤에는 김해시 인구가 창원을 추월에 도내 1위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외교가 ‘한사모’를 아시나요”

    “인간적 유대를 기본으로 국익 증진에 기여하는 ‘보이지 않는’ 민간 외교의 가교가 돼야지요.” 이만섭(73) 전 국회의장은 주한 외국대사 4명과 갖는 모임인 ‘한국을 사랑하는 대사 모임’(한사모)에 대한 기대를 9일 이같이 밝혔다. ‘한사모’는 이 전 의장과 리빈(李濱) 중국 대사, 페렌레이 우르진훈데브 몽골 대사 등 한국어에 능통한 주한 외국대사 4명이 한달에 한 차례씩 모여 국제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한국의 정치와 경제, 사회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다. 모임 이름은 우르진훈데브 몽골 대사가 제안했다. 이 전 의장은 “국회의장 재직 당시 자주 만나던 외국 대사들 중 인간적으로 가깝게 지내는 사람들끼리 자주 모였다.”면서 “2년째 모임을 가지면서 양국의 우호관계를 비롯해 해당국 대사들이 공식적으로 우리 정부에 제기하지 못하는 문제를 흉금없이 털어놓는 등 돈독한 인간관계를 맺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의장에 재직할 때부터 외교력 확대에 관심을 가졌다는 이 전 의장은 최근들어 외국 대사들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탈북자 문제 등 미묘한 사안에 대해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이 전 의장은 한사모 모임을 가지면서 외교는 인간적인 친밀감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과 일본 등 강대국과는 공식·비공식적인 채널이 많지만 러시아와 중국, 아시아 지역은 상대적으로 빈곤한 네트워크라 ‘한사모’를 내실있게 꾸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장은 “지난번 출판기념회 때 외국대사 25명이 참석해 축하하는 자리가 있었다.”면서 “앞으로 이들 이외에도 헝가리와 체코 등 최근 새롭게 부임한 외국 대사들도 한사모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의논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우르진훈데브 몽골 대사가 ‘순번 주빈’으로 초청하는 새해 모임은 오는 19일 리빈 대사와 즈엉 징 특 베트남 대사, 비탈리 V 펜 우즈베키스탄 대사 등 4개 국 대사와 이만섭 전 국회의장이 부부 동반으로 참석한 가운데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서울시공무원들이 꼽은 꼴사나운 상관

    서울시공무원들이 꼽은 꼴사나운 상관

    “혼자 잘난 체 말라?” 서울시 하급직원들이 간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쏟아냈다. 서울시청 공무원직장협의회(직협·대표 하재호)가 5급 이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간부에 대한 바람을 쓰라는 서술형 설문을 실시한 결과, 334명 가운데 인격 모독을 꼬집은 응답이 35%인 117명으로 나타나 가장 많았다. ●‘인격 모독 없어야’ 35%로 최다 이어 ▲일방적인 상명하복 지양 24%(80명)▲동기부여 필요성 지적 15%(50명)▲아랫사람을 무시하면서 윗사람에겐 무조건 좋다고 하는 ‘예스맨’이어서 싫다는 글이 8%(27명)였다. 기타 18%(60명) 가운데에도 ‘업무과정에서 주관있게 처신했으면 한다.’와 ‘큰 틀에서 방향을 제시했으면 한다.’ 등이 많아 아랫사람을 무시하는 태도가 부하직원의 의욕을 크게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반영했다. 지난해 12월20∼23일 실시한 설문은 당초 국장급 25명을 포함해 4급 이상 간부 112명에 대해 평가를 통해 ‘베스트, 워스트 간부’를 선정했으며, 설문 마지막에 이같은 자유 의견 개진의 자리를 마련했다. 설문에는 5급 이하 2600명 중 51.3%인 1361명이 참여했다. ●“문제점 지적할 때는 대안 제시하라 ” 이들이 간부들에게 하고 싶은 말 가운데에는 ‘결재를 할 때 사소한 문구에 매달리기보다는 전체의 틀을 내다보거나 대안을 내놓고 문제점을 지적하라.’‘간부들 대부분이 고시출신으로, 나이가 많은 직원에게 반말을 한다.’‘아집과 선입견, 편견을 버려라.’‘지시 일변도에서 벗어나 공평하게 대하라.’는 내용이 눈에 띄었다. 특히 ‘현장 순찰 등 움직이는 행정을 통한 효율적인 근무 태도를 보여라.’‘부하로 여기기보다는 동료, 협력자로 예우하라.’‘정치 공무원으로 비쳐져 안 됐다.’는 글은 간부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잖았다는 평가다. 직협은 이종상 도시계획국장, 김용호 촉진지구사업반장, 권혁소 주택기획과장 등 베스트 간부 명단은 물론 총무과 김호연 서무팀장, 청사관리반 정헌종 시설관리팀장, 주택기획과 서재율 주택행정팀장, 공원과 이원영 공원관리팀장 등 ‘같이 근무하고 싶은 팀장’과 워스트 국·과장 명단, 간부에게 하고 싶은 말 내용 등 일체를 지난해 12월31일 이명박 시장에게 전달했다. 직협은 과장과 국장에 대한 평가 설문을 따로 만들었다. 실무진과 접촉이 많은 과장에 대한 설문의 경우 팀워크 평가 4개, 업무추진 평가 3개, 업무 및 직원관리 스타일 평가 3개 항목이다. 국장에 대해서는 ‘업무보고시 적절한 판단, 합리적인 방향 제시’‘직원 동기부여’ 등 5개 항목이다. 각 항목에 대해 5단계로 평가하도록 해 항목별 가중치로 점수를 매겼다. ●겸손한 국장 ‘베스트 간부’ 뽑혀 ‘베스트’에 선발된 이종상 국장은 “부하직원들을 배려한다고는 하지만 존댓말을 쓰는 등 이렇다 할 노력이 따른 게 아니라, 똑같이 다그쳐도 다행히 뒷말이 안 나올 정도”라고 겸손해했다. 그러면서도 “특히 핵가족제 아래에서 자란 젊은 직원들이라 인격적인 문제에 매우 민감하지만 근거를 제시하고 질책하는 등 합리적인 지적에 대해서는 이해해준 결과”라고 덧붙였다. 직협 하 대표는 “팀장 392명 가운데 2회 이상 베스트 포인트를 받은 경우가 53.3%인 213명에 이르고, 워스트 포인트를 받지 않은 경우가 65.1%인 255명이나 된다는 점에서 팀장들의 자질이 우수한 것으로 추정됐다.”고 설명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李 교육부총리 ‘도덕성 논란’ 확산

    이기준 신임 교육부총리에 대해 시민단체가 임명철회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 도덕성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 관련 사이트는 물론 일선 교사들 사이에서도 비난과 반대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 부총리는 5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갔다. ●“무거운 책임감 느낀다” 이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16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여러 모로 부족한데 중책을 맡게 돼 개인적인 영예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도덕성 논란 탓인지 취임식은 다소 어색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교육부 고위 관계자들은 기자들에게 “일단 취임했으니 지켜보자. 잘 하시도록 도와줘야 하지 않겠느냐.”며 애써 분위기를 바꾸려는 모습을 보였다. ●“참여정부 도덕불감증 위험수위” 참여연대는 이날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교육부총리 임명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이 부총리는 서울대 총장 재직시 판공비를 부당하게 집행하고, 사외이사직을 맡는 등 공직자 10대 준수사항을 위반, 공직자로서 도덕성에 하자가 있는 인물”이라면서 “임명이 철회되지 않으면 퇴진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현 정부의 도덕 불감증이 위험수위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정권 차원의 도덕성을 의심케 한다.”고 지적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논평에서 “이 부총리가 교육개혁이라는 국민 열망을 실현할 교육철학을 지닌 인사인지 회의가 든다.”면서 “서울대 총장을 도중에 그만둔 문제들에 대해 어떤 해명도 없이 교육부 수장으로 임명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서울 J고에서 일반사회를 가르치는 김모(27·여) 교사는 “교육분야가 흑자를 내기 위한 사업도 아닌데 업무능력만을 우선으로 여기고 도덕성을 간과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서울 S고 국어담당 이모(25) 교사는 “시작부터 도덕성 논란을 빚은 부총리가 학생들에게까지 나쁜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네티즌 88% “부적절 인사”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교육부총리 임명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이라는 질문에 이날 오후 11시 현재 응답자 6925명 가운데 88.2%인 6108명이 ‘부적절하다.’고 답했다.‘적절하다.’는 8%인 554명에 불과했다. 다음의 설문조사에서도 4580명의 응답자 가운데 ‘부적절한 인사, 반대’가 90.5%인 4145명을 차지했다.‘업무능력 우선, 찬성’은 9.5%인 436명에 그쳤다.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이틀째 비난 글이 쏟아졌다.‘노사모회원’이라는 네티즌은 “청와대의 변처럼 누구나 흉은 있겠지만, 아들의 병역기피 등 도덕성 문제는 교육부총리가 되는 데 상관없는 작은 흉이 아니다.”면서 “전두환, 노태우를 국방장관에 임명하면서 ‘누구나 흉은 있다.’고 말한다면 공감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李 부총리 “호적등본 떼보고 알았다” 한편 이기준 신임 교육부총리의 장남이 지난 2001년 우리나라 국적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부총리의 장남 동주(38)씨는 지난 89년 현역 1급 판정을 받았지만 미국에 장기체류하면서 입영 통보가 취소됐다. 그러나 98년 11월 이 신임 부총리가 서울대 총장으로 선출되면서 병역기피 의혹이 일자 이듬해 3월 경기도 고양시 화전 육군 모사단에 공익근무요원으로 입대했다. 이후 2001년 5월 병역을 마친 직후 우리나라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 부총리는 “나와도 전혀 상의하지 않고 혼자 결정했으며, 나중에 다른 일로 호적등본을 발급하는 과정에서 국적을 포기한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재천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창업 19%줄고 폐업 7%늘어

    내수불황의 여파로 신규사업자 수는 전년에 비해 줄어들고 폐업자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2003년 부가가치세를 새로 신고한 신규 사업자는 100만 6779명으로 전년의 123만 9370명에 비해 18.8% 줄었다. 이 중 간이과세 신규사업자의 감소율이 23.7%로 가장 컸고 신규법인은 15.8%, 일반과세 신규사업자는 14.2% 줄었다. 반면 부가세 신고대상자 가운데 폐업자는 80만 261명에서 85만 7033명으로 7.1% 늘었다. 법인의 폐업 증가율이 가장 커 29.2%를 기록했고, 일반과세 폐업자는 15.9% 늘었으나 간이과세 폐업자는 2.1% 줄었다. 한편 2000년 이후 업태별 사업자수 점유율 변동을 보면 소매업자와 음식점업자의 비중은 축소된 반면 부동산임대업자와 대리·중개·도급업자의 비중은 커져 대조를 이뤘다. 소매업자는 2000년 61만 1961명으로 전체 사업자의 18.0%를 차지했으나 2003년에는 15.8%(62만 9510명)로 줄었다. 그러나 부동산임대업자 비중은 같은 기간 13.6%(45만 9525명)에서 17.9%(71만 5039명)로, 대리·중개·도급업자 비중도 2.8%(9만 3441명)에서 4.0%(13만 6395명)로 각각 증가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서울시 ‘베스트·워스트 간부’ 선정

    “이명박 시장님도 직장협의회의 평가에 신뢰를 보내고 있습니다.”“정기 인사에도 반영될 것입니다.” 서울시청공무원직장협의회(직협·대표 하재호)는 4일 지난해 12월20일부터 23일까지 국장급 25명을 포함해 4급 이상 간부 1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베스트, 워스트 간부’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12월31일 이 시장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하 대표는 “이명박 시장에게 설문결과를 전달했는데 2003년 평가 때처럼 각종 인사에 반영하겠다는 호의적 반응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평가결과는 ‘베스트간부’는 공개하지만 ‘워스트간부’를 포함한 나머지 명단은 시장과 평가에 참여한 일부 직협 간부만 알 수 있다. 베스트 간부의 영예는 이종상 도시계획국장과 김용호 촉진지구사업반장, 권혁소 주택기획과장이 안았다. ‘같이 근무하고 싶은 팀장’에는 총무과 김호연 서무팀장과 청사관리반 정헌종 시설관리팀장, 주택기획과 서재율 주택행정팀장, 공원과 이원영 공원관리팀장이 선정됐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새해벽두 지구촌 선거 잇따라

    올해는 중동 지역의 대선·총선 등 지구촌 곳곳에서 역사적인 선거가 잇따라 치러질 예정이다. 오는 9일 실시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선거와 30일 치러질 이라크 총선은 중동 평화의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75명의 제헌의원을 뽑을 이라크 총선은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3일 이야드 알라위 임시정부 총리가 이끄는 이라크민족화합(INA)의 바그다드 본부 앞에서 자살차량폭탄테러가 발생,3명이 숨지고 25명이 부상하는 등 새해에도 크고 작은 테러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소수파인 수니파는 총선 불참을 선언했고 무장단체들은 총선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라크 이슬람군’이란 단체는 이날 미국 본토에서 올해 테러를 가할 것이라는 위협까지 했다. 이 단체는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무자헤딘은 미국 밖에서 미국인들의 아들들을 깜짝 놀라게 해 줄 큰 사건을 준비중이며 미국 내에서 미국인들을 경악하게 만들 일을 준비중이다.”라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수반 선거에서는 ‘온건파’마흐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의 당선이 유력시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65%의 지지율로 단연 앞서고 있다. 이스라엘과 미국도 아바스에 우호적이어서 중동 평화협상에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이란은 오는 6월 모하마드 하타미 대통령의 후임을 뽑는 대선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2월 총선에 이어 1년여만에 보수파와 개혁파가 재대결을 벌이게 됐다. 이집트에서는 오는 9월 대선이 치러진다.4차례 연임에 성공하면서 23년째 통치하고 있는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5차 연임을 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40여년만에 지방선거가 실시된다. 이밖에 동유럽의 크로아티아에서는 지난 2일 대통령선거가 실시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중도파 스티페 메시치 현 대통령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지만 과반수 득표에 실패, 오는 16일 결선투표를 하게 됐다. 태국에서는 2월, 영국에서는 오는 5월 총선이 치러진다. 현 집권당이 승리할 경우 탁신 친나왓 태국 총리는 연임,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3차 연임을 하게 된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지진 해일 대재앙] 국내 구호단체 현지활동 본격화

    동·서남아 지진해일 피해지역에 대한 시민·종교단체의 긴급구호 활동이 새해 들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기아대책은 3000명 가까운 난민이 모여 있는 인도네시아 아체주 반다아체시의 한 대학에서 긴급의료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국내 관계자들이 2일 전했다. 현지에서 분유·설탕·빵 등 구호물품을 분배해 온 기아대책은 농심 켈로그가 기부한 2억 5000만원 상당의 시리얼 4만 7000상자와 J&B 어패럴이 지원한 모포 1000장도 곧 인도네시아로 보내기로 했다. 기아대책은 2차 구호팀을 반다아체로 추가 파견하기에 앞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한편 온라인 모금도 벌이고 있다. 의사와 간호사를 비롯해 정신적 충격을 덜어줄 상담가, 수자원 전문가, 통역을 맡을 자원봉사 희망자를 찾고 있다. 선한사람들 의료봉사단과 긴급구호팀은 스리랑카 마타라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이규 의료팀장은 7개 구호캠프를 돌며 응급의료 교육을 하고 있다. 선한사람들은 25명 규모의 긴급복구팀을 4일 파견할 예정이며, 마타라 군수가 요청한 여성 내의 등을 수도 콜롬보에서 조달하는 대로 전달하기로 했다. 월드비전의 한비야 긴급구호팀장 일행은 동부의 바티칼로아에 머물며 현지 조사를 계속했다. 이들은 막대한 피해를 입은 동부 암파라를 거쳐 3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월드비전은 이들이 보고한 현지상황을 토대로 추가 구호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굿네이버스는 4일 파견할 10명의 2차 의료진에 한국인 남편과 한국에 살고 있는 스리랑카인 프리양가(31)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굿네이버스는 “프리양가는 고향의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자원봉사를 자청했다.”면서 “현지에서 한국인 의료진의 통역과 안내를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리랑카에 긴급구호단을 보낸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도 콜롬보에서 4시간가량 떨어진 피해지역 골에 긴급 구호캠프를 설치하고 공수된 구호물자를 나눠주는 구호 활동을 시작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동료 25명 정규직 전환

    한진중공업 마산공장 비정규직 노동자 김춘봉씨 자살사건은 30일 새벽 노사가 전격적으로 합의, 타결됐다. 노사는 재발방지를 위해 특수직종 촉탁사원 25명에 대해서는 계약만료시점부터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나머지 촉탁계약자 17명은 담당업무가 계속되는 한 정년을 보장키로 합의했다. 비정규직 확대방지책으로 정규직의 업무를 근로자 파견·용역·하도급 등으로 전환하지 않으며, 부득이한 경우 조합과 합의키로 했다. 이와 함께 회사는 사과문을 노조에 전달하고, 유족보상 및 장례는 별도 합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의회] 의료재단 운영 강북구 윤영석 의원

    [의회] 의료재단 운영 강북구 윤영석 의원

    “60세 이상의 노인과 장애인들에게는 진료비를 단 한 푼도 받지 않습니다.” 5년째 불우노인들에게 무료 진료를 제공하고 있는 강북구 의회 윤영석(尹永錫·57·번2동)의원의 말이다. 윤 의원은 지난 99년 자본금 5억원으로 상록재단을 설립, 번2동에서 금강산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진료비의 30%인 본인부담금을 상록재단에서 부담하는 형식이다. 하루에 다녀가는 500여명의 환자 가운데 30%가량이 무료진료 대상자다. 그동안 지원됐던 금액도 어림잡아 2억여원에 이른다. 윤 의원의 의료봉사에는 가슴아픈 사연이 있다. 시장에서 장사를 하며 4남매를 키워낸 어머니가 지난 78년 병원치료도 제대로 못받고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이후 몸이 불편한 어르신에게 봉사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고, 당시의 다짐을 20여년 만에 실천하고 있는 것. 금강산병원은 건평 350평 규모로 물리치료실, 내과, 치과, 한방치료실 등을 갖추고 있는 중견의원이다. 특히 물리치료실에는 6명의 치료사와 25명의 처치대가 있어 신경통, 관절·근육통 등을 앓는 노인들이 즐겨 찾고 있다. 윤 의원은 “동네에 임대아파트 단지가 조성되어 저소득 가정들이 많다.”며 “어르신들이 집안형편이 어려워 자식들에게 병원 가야겠다는 말을 꺼내는 것이 눈치보인다는 얘기를 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건설위원회 소속인 윤 의원은 이달초 번동사거리∼주공5단지 1.5㎞구간에 인도(人道)를 설치했다. 도로폭이 6m밖에 안되는 이 구간은 그동안 인도가 없어 교통사고가 빈번했다. 땅주인들과의 마찰탓에 보도 설치가 미뤄졌지만, 지난해 예산을 배정받아 인도를 만들게 됐다. 윤 의원은 “주공5단지∼번동중학교 2㎞에 인도를 설치하는 일도 마무리하고 싶었지만 해를 넘기게 됐다.”며 “내년에는 인도를 추가로 설치하는 일에 주력해서 주민들이 통행하는 데에 지장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내년 공무원 3만4000여명 뽑는다

    내년 공무원 3만4000여명 뽑는다

    내년도 공무원 채용규모가 올해보다 대폭 축소된다. 전체 공무원 선발예정인원은 올해보다 1만여명 줄어든 총 3만 4000여명으로 집계됐다. 그 가운데 국가직 공무원 공개채용 인원은 소폭 증가했다. 중앙인사위원회는 29일 내년도 국가직 공무원 공채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조창현 위원장은 이날 “2005년도에는 공개채용을 통해 국가공무원 3098명을 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2874명보다 224명(8%) 늘어났다. ●국가직 7급 공채인원 40% 증가 내년도 국가직 공채규모가 소폭 증가한 것은 격년제로 실시되는 공안직군 충원 때문이다. 공안직을 제외하면 공채규모는 사실상 예년 수준을 유지한 셈이다. 그중 7급 공채규모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7급 선발인원은 660명으로 지난해 468명보다 4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18명에 그쳤던 공안직이 127명으로 대폭 확대됐고, 행정직과 기술직에서도 선발인원이 조금씩 증원됐다.5급 고등고시 선발인원은 약간명 늘어났다. 행정고시 283명, 외무고시 20명 등 총 313명으로 지난해보다 28명이 증원됐다. 반면 9급은 실질적으로 축소됐다.9급 전체 선발인원은 2125명으로 지난해 2121명과 큰 차이가 없지만 직렬별로 살펴 보면 행정직 신규채용이 많이 줄었다. 올해 1326명이 선발됐던 행정직에서는 내년에 1156명만을 뽑을 예정이다. 올해보다 12.8%나 축소된 규모다. 기술직 역시 선발인원은 314명으로 올해 355명보다 11.5% 줄어들었다. ●지방직 및 교원 1만명 감소 국가직 공채규모가 늘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공무원 채용규모가 크게 줄어들게 됐다. 특히 지방공무원과 교원 선발인원이 삭감될 것으로 보인다. 인사위가 집계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내년도 전체 공무원 선발예정인원은 총 3만 4885명이다. 국가직 공무원 채용인원은 인사위 공채로 선발되는 3098명을 포함해 2만 3065명이며, 지방직 공무원은 1만 1820명선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보다 1만명 정도 축소된 규모다. 지방공무원 선발인원이 7000여명, 교원이 3000여명 줄었다. 인사위 관계자는 “지방직 공무원의 경우 올해 선발예정인원이 1만 2000여명선이었으나 실제로는 6000여명 많은 1만 8000여명을 뽑았다.”면서 “지방직과 교원은 올해 워낙 충원규모가 컸기 때문에 내년에는 추가 채용할 만한 수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내년에 실시되는 지방직 공무원 채용시험에서는 공채로 9284명, 특채로 2536명을 각각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범죄로 본 2004 서울] 동기없는 ‘묻지마 범행’… 괴담만 떠돌아

    [범죄로 본 2004 서울] 동기없는 ‘묻지마 범행’… 괴담만 떠돌아

    2004년은 어느 해보다도 범죄피해에 대한 불안이 컸다. 희대의 살인마 유영철 사건을 비롯, 서울 각지에서 흉악 범죄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서울 서남부 지역에서는 부녀자 피살 및 피습사건이 잇따랐다.‘서울판 살인의 추억’이라는 괴담까지 떠돌았지만, 경찰은 용의자조차 특정하지 못한 채 해를 넘기고 있다. 서울신문은 범죄전문가들에게 의뢰해 올 한 해 서울에서 일어난 살인 및 피습사건을 분석했다. 구로·관악·동작·강서구 등에서 잇따른 7건의 ‘서남부 연쇄살인’은 동일범에 의한 연쇄범행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가양동의 20대 여성 살인사건과 용답동 모녀 살인사건은 ‘비오는 목요일’에 일어나 연쇄살인 괴담을 증폭시키는데 한몫했지만, 수사 결과 내연관계에 의한 치정살인으로 드러났다. 지난 5월 대림동 중국동포 살인사건 역시 평소 피해자와 금전 문제로 갈등관계에 있던 탈북자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고 있다. ●’비오는 목요일’은 없다 우연히 사건발생 요일과 날씨가 같았을 뿐 범행도구도 일치하지 않았다. 신림4동 여고생 피습사건에서는 10㎝ 정도, 신대방동 보라매 공원 여대생 살인사건에서는 18∼20㎝ 길이의 흉기가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피해자가 여성이라는 점은 일치하지만 연령은 10대에서 40대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연쇄살인범은 비슷한 범행대상을 고르고, 도구에 집착하는 성향도 짙다. 유영철 역시 20대 전화방 도우미와 출장마사지사를 주로 범행대상으로 골랐다. 형사정책연구원 최인섭 범죄동향연구실장은 “올해같은 ‘살인 괴담’이 등장한 것은 화성 연쇄살인사건 이후 처음”이라면서 “살인사건이 연속적으로 근접한 지역에서 일어나고, 일부 언론이 이를 과대포장하면서 막연한 공포심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최 실장은 “경기불황으로 어려워진 시기에 강력사건까지 잇따라 공포로 시민들의 삶은 더욱 움츠러들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올해 강력범죄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으로 ‘무(無)동기 범행’을 꼽았다. 범행동기나 목적이 뚜렷하지 않다는 것이다. ●범인추적 단서가 없다 신대방동 보라매공원 여대생 살인사건의 피해자는 사망 직전 “모르는 사람이 찔렀다.”는 말을 남겼다. 지난 8월 미아4동과 9동에서 10분 간격으로 일어난 심야 부녀자 피습 사건의 피해자들 역시 “갑자기 뒤에서 아무 말 없이 찔렀다.”고 진술했다. 고척2동 여대생 살인사건은 범인이 피해자의 집 현관 앞에서 기다렸고, 피해품이 없는 것으로 미뤄 원한에 의한 면식범 소행으로 추정했으나 주변인 수사는 성과가 없었다. 대부분 피해자를 흉기로 난자했다. 잔인한 범죄는 원한이 개입된 것이라는 상식도 뒤엎었다. 경기대 이윤호 행정대학원장은 “잇따르는 무동기 범죄는 금품을 목적으로 하는 생계형 등 ‘도구형 범죄’가 아니라 사회 전체에 대한 불만 등을 분출하는 ‘표출형 범죄’의 전형”이라고 분석했다.30년 경력의 한 형사는 “용의자가 주변인을 벗어나면 동종전과자에서 사회불만자, 여성혐오자까지 수사대상이 거의 무한대로 넓어진다.”면서 “범행동기조차 뚜렷하지 않아 범인 검거는 더욱 힘들다.”고 털어놨다. 대낮에 사람들의 출입이 잦은 상가에서 흉기를 휘두르고, 범행현장에 불을 지르는 등 범죄의 흉포화·지능화 성향도 짙었다. 지난 8일 오후 1시쯤 석촌동 상가에서 발생한 연쇄피살 사건은 피해자가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는 비디오방 안에 손님이 있는데도 성인남성 2명을 여러 차례 흉기로 찌른 뒤 유유히 사라지는 대담함으로 시민들을 경악케 했다. ●흉포화 끝이 없다 부녀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많았지만 성추행이나 성폭행 시도가 거의 없었던 것도 특징적이다. 정액이나 체모 등 증거가 남을까봐 일체의 성접촉을 하지 않았다는 것. 고척2동과 보라매공원 살인사건 등을 비롯, 지난 5월 용산 원효로에서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된 20대 여성에게도 성폭행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모방범죄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 16일 서대문구 홍제동 다세대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50대 여성은 머리에 둔기로 수차례 맞아 함몰된 상처가 있었다. 지난 19일 광진구 중곡동에서 50대 건물주를 살해한 세입자 역시 둔기로 피해자의 머리를 수차례 때렸다. 모두 유영철 사건에서 수법을 착안했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 10월 금천구 독산4동에서는 40대 중국동포 여성의 토막난 시체가 여행가방에 든 채로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대 표창원 교수는 “독재정치나 경제적 궁핍 등 국민을 위협하는 대형이슈가 사라지면서 개인의 범죄피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커지고 있지만, 최근 범죄는 현장에서 과학적인 증거를 잡지 않는 이상 용의자를 특정하기조차 힘들다.”면서 “웰빙 등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살인을 저지르고도 잡히지 않는 ‘괴물’의 존재는 새로운 위협적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유지혜 이재훈기자 wisepen@seoul.co.kr ■ 수난의 공권력-올 25명 순직… 공격받는 경찰 2004년에는 범인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경찰관이 목숨을 잃는 사례가 유난히 많았다. 흉기에 찔리거나 총상을 입는 등 공무를 수행하다 부상을 입은 경찰관도 급증했다. 올 한해 순직한 경찰관은 모두 25명이다. 이 가운데 범인에게 피격을 받아 숨진 경찰관은 이학만 사건에서 순직한 2명을 포함, 모두 3명이다. 지난 2003년과 2002년 순직자는 각각 27명,39명으로 올해보다 많았으나, 범인에게 피격된 사망자는 2003년 1명,2002년에는 한명도 없었다. 그만큼 경찰관이 목숨을 위협받는 강력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지난 8월 부녀자 폭행피의자 이학만을 검거하려다 경찰관 2명이 흉기에 찔려 숨진 사건은 경찰이 사건현장에서 처해 있는 위험성을 그대로 드러냈다. 상대는 흉기상해까지 저지른 전과 10범이었지만, 두 경찰관은 맨손으로 이에 맞서다 변을 당했다. 지난달에는 대구에서 경찰관이 수십차례에 걸쳐 절도와 방화를 저지른 모자 일당을 검거하려다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이 경찰관은 중상을 입고서도 범인들을 추격, 휴대전화로 지구대에 연락한 뒤에야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공무를 수행하다 다치는 경찰관도 크게 늘었다. 올해 1088명으로 지난해 896명보다 21.4%나 급증했다.2002년에는 803명이었다. 이처럼 범인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경찰관이 잇따르자 경찰의 총기사용규정 절차가 너무 복잡하고 제한이 많아 실질적으로 범인 제압에 총기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힘들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난 9월 경찰이 총격전 끝에 날치기범들을 검거한 것은 총기사용의 선례를 남긴 것으로 평가받는다. 현장에 출동한 영등포경찰서 박현수(45) 경위는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오른쪽 엄지손가락이 잘리는 부상을 입으면서도 실탄을 발사, 총기를 소지하고 있는 범인을 검거했다. 함께 출동한 고남귀(30) 경장 역시 허벅지와 엉덩이에 총상을 입고도 2인조 일당 검거에 일조했다. 지난달에도 서울 서부경찰서 한재군(29) 경장이 강도강간 피의자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흉기에 찔려 부상을 입었으나, 현장에 출동한 경찰들이 실탄을 발사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 범인을 제압했다. 서울경찰청 송좌균 강력실장은 “갈수록 범죄가 흉포화하고 있어 경찰관도 언제 어디서 공격을 당할지 모른다.”면서 “총기 사용 교육을 강화한다는 것을 전제로 규정을 좀 더 완화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범죄로 인생역전” 한탕주의 기승 올해는 부유층을 노린 범죄가 어느 때보다 만연했다. 경기불황이 장기화하면서 로또복권처럼 ‘한방’에 ‘인생역전’을 꿈꾸는 범행이 잇따라 불황을 힘겹게 헤쳐가는 서민의 마음을 씁쓸하게 했다. 지난 1월30일에는 재력가 집안 여성이 자주 드나드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강남구 청담동의 최고급 옷가게 앞에서 가게 주인(72·여)이 떼강도 일당 5명에게 폭행을 당하고 납치된 뒤 현금 1500만원을 뜯겼다.9월에는 용산구 후암동 모 이동통신회사 전 사장(51) 집 앞에서 부인(51)과 처이모(60)가 금품을 노리던 성모(34)씨에게 흉기로 찔려 처이모가 숨지고 부인이 중상을 입었다. 특히 11월에는 일당 5명이 중소기업 회장(77)과 일가족 3명을 납치한 뒤 대낮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버젓이 현금 5억원을 건네받아 사라진 초유의 사건이 발생, 온 국민을 경악케 했다. 범인들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한탕’이라는 카페에서 만나 범행을 꾸민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하지만 한탕을 노린 범죄들은 결국 성공에 이르지 못했다. 한탕 범죄를 위해 모인 집단은 대부분 돈을 보고 모인 범인들이라 조직력이 허술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소 수억원 이상을 노렸던 청담동 옷가게 주인 사건의 범인들은 현장에서 챙겼던 1500만원이 의외로 적어 밖에서 지휘하던 공범들의 의심을 살까봐 일부러 돈을 가져가지 않기도 했다. 중소기업 회장 일가 납치사건을 수사한 남대문서 송용욱 수사과장은 “한탕을 노리고 다수가 가담하는 범죄는 결국 허점이 남을 수밖에 없다.”면서 “순간적인 허영심으로 한탕을 노린 결과는 결국 초라한 결과를 낳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예산안 처리 늑장, 지자체 ‘발동동’

    예산안 처리 늑장, 지자체 ‘발동동’

    올해 정부 예산안 처리가 늦어지면서 내년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이뤄져야 할 경기부양책들이 일부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는 재정지원에 차질이 예상된다.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사업 등도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여야가 헌법에 규정된 예산안 처리기일(12월2일)을 한참 넘긴 오는 30일에야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하면서 각 부처가 예산집행을 준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벤처기업 촉진지구를 육성·지원하는 방법으로 벤처붐을 뒷받침하겠다는 복안을 세우고 있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벤처기업 활성화 대책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예산안 확정이 늦어지면서 상반기에 100억원의 예산을 전액 집행하겠다는 목표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재정자립도가 높은 지방자치단체의 경우는 관련 예산 확정이 늦어져도 대용지방비 등을 활용하면 문제가 없지만, 자립도가 낮은 지자체는 지원에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경우에 따라서는 절반에 이르는 50억원가량이 집행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창출사업도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노동부는 해외취업 지원사업 예산으로 106억원을 잡고 있다. 그러나 예산안 처리가 늦어지면서 올 상반기에만 1500명을 선발할 계획 중 일부는 집행이 어려울 전망이다. 해외취업 지원사업은 지난해에도 예산안 처리가 늦어져 올해 1·4분기에 불과 14.1%(2500명 중 325명 선발)만 집행하는 데 그쳤다. 이공계 미취업자 현장연수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산업자원부는 이공계대 미취업자에 대한 현장연수 예산으로 150억원이 책정될 것으로 보고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차질이 예상된다. 실제로 보건복지부 농어촌 의료서비스 개선사업의 경우 올해 7월말까지 집행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고 문화관광부의 공립문화시설 건립지원도 7월말을 기준으로 중앙정부의 교부금 지원기준으로 73%가 집행됐지만 지자체 기준으로는 8.7%만 집행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정인학칼럼] 성탄절과 사채업자와 국세청장

    [정인학칼럼] 성탄절과 사채업자와 국세청장

    성탄절 아침이다. 얼어 붙은 땅에도 성탄절은 왔다. 해가 오가는 길목에서 함께 사는 미학을 실천하라는 예수의 강령일 것일 것이다. 유난히 사람들이 많이 몰려왔다 몰려가는 지하도에선 딸랑딸랑 구세군의 종소리가 울려댄다. 아무렇게나 밟고 지나가는 그 지하도가 숱한 노숙인들에겐 모진 추위에 몸을 의지하는 안방임을 일깨워주려는 것일 게다. 세상에 어둠이 내리면 정부 중앙청사와 국세청 등이 자리한 서울 세종로 일대는 환한 불빛에 눈이 부신다. 자그마치 10만개의 깜박등을 가로수에 매달았다고 한다. 세상의 어둠을 밝혀보겠다는 다짐일 것이다. 뭐라도 자기 사업이라고 판을 벌였던 사람들은 성탄절 연휴가 끝나기가 무섭게 경찰서로 조사를 받으러 가야 한다. 올해는 세금조차 못 낸 사람이 유난히 많았나 보다. 국세청은 전국 세무서에 불호령을 내렸다. 인정 사정 볼 것 없이 세금을 받아내라고 몰아붙였다고 한다. 일선 세무서는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이 이들을 모조리 경찰에 고발해버렸다. 세금을 내지 못했으니 경찰에 고발한 것은 적법한 세무행정이요, 경찰은 고발됐으니 징역도 보내고 벌금도 물려야 할 것이다. 세금을 못 낸 사람을 처벌한다는데 누가 감히 토를 달 수 있단 말인가. 성탄절이 되면 TV는 앞을 다투어 성탄 특집을 내보낸다. 이들에는 사채업자가 등장한다. 처지가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사람을 대상으로 돈을 빌려준다. 그리고 빌려 준 돈을 받아내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한다. 내 돈을 내가 받겠다는데 누가 감히 토를 다느냐고 기염을 토한다. 그러나 성탄 특집들은 사채업자에게 돌을 던지며 끝을 맺는다. 빌린 돈을 갚기 위해 사람이 사는 게 아니라, 사람이 살기 위해 빌린 돈도 갚아야 하는 까닭일 것이다. 함께 사는 미학을 깨우쳐 준다. 국세청이 세금을 제대로 걷질 못했다고 한다. 올해 걷힐 세금은 118조 1370억원으로 당초 목표액 121조 4658억원에서 3조 3288억원이나 빠진다는 것이다. 실적에 급급한 나머지 국세청은 미납자들 쥐어짜기에 나섰고 손쉬운 대로 경찰에 고발했다는 것이다. 사채업자가 빌려준 돈을 받으려는 방식을 닮았다. 국세청 주변에 10만개의 깜박등을 매달아 어둠을 밝히겠다는 성탄절 맞이와는 거리가 너무 멀다. 세금을 못 냈다 해서 정말 어둠에 몰아넣어야 할 그들이란 말인가. 그러니까 지난 토요일이라고 한다. 김성진 중소기업청장이 재래시장을 찾아 하루동안 옷을 팔았다고 한다. 실종된 실물 경기를 목격하며 애를 태우다 목이 메었다고 한다. 노동부는 올해 실업 급여를 신청한 사람이 42만 6625명이라고 밝히면서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최대 규모라고 우려했다고 한다. 지난해 39만 9600명보다 무려 3만명가량 늘었다. 어디 그뿐인가. 엊그제 한국은행은 일반 가정과 영세 사업자 등의 개인 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500조원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누구의 잘잘못은 차치하고라도 요즘 세상이 이렇다. 국세청장의 성탄절 아침 맞이가 궁금해진다. 성탄 특집물의 사채업자 행태에 주먹을 쥐었던 울분을 혹시 잊은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국가세정의 책임자쯤 됐으면 국가 사회의 ‘행복’을 볼 줄 아는 안목도 있어야 한다. 세금이 걷히지 않는다 해서 국민을 위한 국가가 사채업자를 흉내내서야 되겠는가. 세금조차 못 내는 그들을 헤아릴 줄도 알아야 한다. 탈세자라면 엄벌에 처해야 한다. 그러나 일상적인 생활마저 걱정해야 하는 그들이 있다면 옥석을 가려 당장 고발을 취하해 벌금이라고 덜어 주는 게 도리일 것이다. 국세청의 다음 ‘조치’를 지켜 볼란다. 교육 대기자 chung@seoul.co.kr
  • 실업급여 신청 환란이후 최다

    실업급여 신청 환란이후 최다

    올해 실업급여 신청자가 외환위기 이후 최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실업급여 신청자 수는 모두 42만 6625명으로 지난해 37만 9600명보다 5만명 가까이 늘어났다. 이는 IMF 관리체제에 있던 지난 1998년 43만 8465명 이후 최대 규모다. 실업급여 신청 사유의 경우 권고사직이 27만 5160명으로 전체의 64.5%에 달했다.▲계약기간 만료 5만 943명 ▲도산과 폐업 3만 5045명 ▲정리해고 2만 6430명 ▲정년퇴직 1만 1169명 ▲질병 등 기타 2만 7878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권고사직은 98년(21만 9959명) 규모를 넘어섰으며 비정규직의 계약 만료로 인한 실직도 2002년 3만 2216명, 지난해 3만 8375명 등에 이어 3년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100인 미만 사업장의 실업급여 지급액이 8837억원으로 전체 1조 3184억원의 67%를 차지, 중소기업 근로자의 실직이 훨씬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알뜰살뜰 정보]

    ●그랜드마트는 내년 1월13일까지 신년설계 도우미 상품전을 열고 다이어리 및 전자수첩을 20∼40% 할인 판매한다. 캐릭터형 다이어리 1만 2000∼2만 8000원, 지퍼형 가죽 다이어리 1만∼2만원, 어린이용 다이어리 3000원 등이다. ●농심은 소비자 의견이나 아이디어를 제공할 중·고·대학생 사이버모니터 요원을 다음달 9일까지 모집한다. 활동기간은 내년 1월11일∼6월 30일이며, 인터넷을 통해 제품에 대한 품평·아이디어 모집·시장조사 및 설문조사를 하면 문화상품권 등이 지급된다.www.nongshim.com,(02)820-7634. ●롯데백화점 본점은 23일 식품매장에 ‘웰빙식품 전문숍’을 열었다. 최근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과 웰빙트렌드를 반영해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실용적인 식품매장으로, 갑각류 전문숍·두부요리 전문숍 등 특화 매장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CJ홈쇼핑은 25일 오후 6시10분부터 20분간 사회복지법인 월드비전과 공동으로 결식아동을 돕기 위한 ‘사랑의 도시락’ 2차 판매를 실시한다. 개당 2000원의 ‘사랑의 도시락’을 주문하면, 구매한 수량의 도시락이 월드비전의 ‘사랑의 도시락 나눔의 집’을 통해 결식아동에게 전달된다. ●신세계 이마트는 내년 3∼4월까지 신선한 제주산 햇농산물을 전문적으로 선보인다. 현재 감자·당근·브로콜리 등을 내놓았으며, 특히 26일까지는 제주산 감자(100g)를 20% 할인한 288원에 판매한다. ●시저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애견식 ‘시저 홀리데이 팩’을 한정 판매한다.100g들이 애견식 6개와 애견의 사진과 이름·연락처를 기입할 수 있는 ‘포토 네임택’이 들어 있다. 가격은 7200원. ●LG백화점 부천점은 30일까지 ‘추억의 생활용품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는 나무 책상과 의자, 풍금이 있는 학교 교실과 만화책, 딱지 등의 추억의 놀이기구를 비롯해 LP레코드판, 영화포스터 등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전시물 2000여점을 선보인다. ●애경의 헤어케어 브랜드 ‘케라시스’에서 다음 달 1일부터 25일까지 대학생(대학원생 포함)을 대상으로 ‘케라시스 패키지디자인’을 공모한다. 케라시스 브랜드 이미지를 살려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디자인을 제안하면, 대상(1팀) 상금 300만원, 최우수상(1팀) 상금 200만원, 우수상(1팀)에게 상금 100만원 등이 지급된다.www.kerasys.net,(02)851-5755. ●삼성 테스코 홈플러스는 23일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 대형 슈퍼마켓인 수퍼익스프레스 7호점인 불광점을 열었다. 영업면적 150평 규모로 신선식품을 비롯해 반조리·완전조리식품, 채소, 언더웨어, 기초잡화류 등 다양한 생활필수품을 취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26일까지 ‘신세계가 원하는 선물을 드립니다.’ 행사를 진행한다. 구매(금액 무관) 소비자들 대상으로 응모권을 받으며,25명을 추첨해 응모권에 적힌 상품(100만원 이내)을 증정한다.
  • 改名신청 한해 4만여건…65%가 여성

    改名신청 한해 4만여건…65%가 여성

    지난해 말 어려서부터 꿈꾸던 스튜어디스 시험에 응시해 최종 임원면접을 앞두고 있었던 박후남(24)씨는 제복을 보자마자 고민이 생겼다. 스튜어디스를 상징하는 비행기 날개 문양 옆에 달린 이름표가 마음에 걸렸기 때문. 어려서부터 이름 때문에 놀림을 당하던 후남씨는 지난 3월 법원에 개명 허가 신청을 냈다. ●“개명신청자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여성” 이름을 바꾸려는 여성이 꾸준히 늘고 있다.21일 대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개명을 신청한 4만 8886명 가운데 83.9%인 4만 1025명이 이름을 바꿨다. 지난 2000년에는 3만 3210명이 신청,79.9%인 2만 6535명이 개명 허가를 받았다. 개명 신청자나 허가율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5년 동안 개명신청을 대행하고 있는 법무사 장성일(40)씨는 “최근에는 한달 평균 80여명의 고객 가운데 65%가 여성이며, 젊은층보다 30∼50대가 많다.”고 밝혔다. 김정자(29)씨는 결혼 8개월 만인 지난달 이름을 바꾸고 혼인신고를 했다. 연애할 때는 가명을 사용하던 김씨는 혼인신고를 차일피일 미루다 끝내 남편에게 본명이 탄로났다. 주부 김화분(36)씨는 지난 5월 자영업에 종사하는 남편의 수입이 줄자 대형 할인점에 자리를 알아봤다.‘○○엄마’라고만 불리던 김씨는 막상 본명으로 사회생활을 하려니 어린 시절 놀림받던 기억이 떠올라 개명 신청서를 냈다. ●개명 1995년 이후 활발 신향미(32·申香米)씨는 대학시절 교수의 농담섞인 말 한마디 때문에 개명을 결심한 케이스. 강의 도중 “이름에 ‘미’(米)자가 들어가면, 평생 닭이 모이를 쪼듯 콕콕 쪼이면서 살 것”이라고 한 말이 마음에 남았다. 신씨는 “이후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이름 탓이라고 생각됐다.”고 털어놨다. 신씨는 2002년 ‘쌀 미(米)’자를 ‘아름다울 미(美)’로 바꿨다. 개명 신청이 본격화된 것은 1990년대 중반이다. 슬기·보람·하늘·이슬 등 ‘한글이름’붐이 일어난 1989년 전후 출생한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자 한 학급에 같은 이름을 가진 학생이 2∼3명에 이른 것. 급기야 법원은 ‘놀림을 받는 이름에 한한다.’는 단서를 달았지만 1995년 한해 동안 한시적으로 초등학생에 한해 학교장의 허락만 받으면 개명을 허용했다. 이전까지만 해도 이름을 바꾸려는 사람도, 실제 바꾼 사례도 드물었지만, 당시 개명사례가 일반인에게 알려지면서 개명 신청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깜찍한 한글 이름이 어른이 된 다음에는 오히려 놀림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개명을 원하는 사람도 꾸준하다. 수원에 사는 주부 신문자(39)씨는 “1991년 딸을 낳은 뒤 대학생 조카가 추천하는 ‘슬비’라고 이름을 지었지만, 크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라면서 “슬비를 좋은 뜻을 가진 한자 이름으로 바꾸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름도 시대 유행 반영 지난 2000년 인기드라마 ‘가을동화’가 방영된 직후에는 주인공 은서, 준서의 영향을 받아 신생아 이름에 ‘서’자 돌림이 유행하기도 했다.2∼3년 전에는 영어식 표기가 편한 ‘유리’‘지나’ 등이 인기를 얻었다. 부모의 성을 이름에 넣는 것도 새로운 추세. 연예인 부부 김태욱·채시라씨는 딸의 이름을 ‘김채니’라고 지었다. 최근에는 ‘한가족 한자녀’현상이 두드러지고 여성의 사회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은재·현경·민성·성인 등 중성적인 이름도 유행하고 있다. 8년째 구청을 찾는 민원인을 대상으로 신생아 1800여명의 이름을 무료로 지어주고 있는 이동우(53) 서초구청 민원여권과장은 “80년대 후반 ‘한글이름’붐처럼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이름이 사회변화와 꾸준히 연관지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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