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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시대] 평생교육시설 양원주부학교 학생 염성려 할머니

    [인간시대] 평생교육시설 양원주부학교 학생 염성려 할머니

    “그래도 4학년까지 다녔으니, 다른 사람들보다는 나은 편이지요.”(염성려·79·서울시 서대문구 창전동) 햇님 사이로 빗방울이 오락가락하는 18일 오후 1시 서울 서대문구 대흥동 18의4 지하철 2호선 대흥역 쪽 한갓진 골목에 들어서 있는 양원주부학교. 학교 입구에는 ‘경축, 대검(대학입학 검정고시) 전국 최고령 합격 신평림(75세)’이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3층 높이로 건물과 건물을 이어 나부끼고 있었다. ●가정형편 어려워 초등학교 4학년 중퇴 늦은 점심 도시락을 챙겨 먹느라 약간은 시끄러운 가운데 얼핏 보기에도 늦깎이 학생인, 머리가 희끗희끗한 할머니와 아주머니들이 차분한 발걸음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점심시간이 끝나고 1시35분쯤 3층 304호 교실에서 수학 수업시간으로 접어들자 ‘어르신 초등학생’ 50여명은 진지하게 ‘손아래뻘 선생님’의 말에 귀를 쫑긋 세웠다. “자, 계산을 시작해요.…. 분모는 분모끼리, 분자는 분자끼리 곱하는 것 아시죠. 그럼 얘는 누구랑 곱해요?” 수학을 맡은 손미진(35·여) 선생님이 유치원 아이들 앞에 서듯 똑 부러지는 말로 묻자, 대부분 언니뻘일 듯한 학생들 사이에서는 “7요,7요.”라고 대답하는 소리가 교실 구석구석에서 메아리처럼 잇달아 터져나왔다. 평생교육시설인 양원주부학교는 대검 최고령 합격자를 낸 데다, 올해 초 성인을 대상으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력인정 초등과정이 생긴 덕분에 더욱 활기가 넘치는 모습이었다. 학생은 졸업만으로 학력을 인정받는 초등부, 염 할머니의 경우처럼 그렇지 못한 기초부와 중등부, 고등부, 전문부, 교양부, 평생부 등 7개 부문에 2425명이 향학열을 불태우고 있다. 50분 수업이 끝나고 복도에서 양원주부학교 ‘초등생’인 염 할머니를 만났다.21일 용산고등학교에서 중학교 입학자격 검정고시를 치르는 염 할머니는 “글쎄, 주위에서는 다들 (합격이) 될 것이라고 얘기하는데 큰 일”이라고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평안북도 신의주에서 출생한 염 할머니는 고향에서 4학년까지 다니다 학업의 뜻을 접어야만 했다. 어려운 집안살림에 당시만 해도 딸들에게 공부를 시켜 무엇 하랴는 편견 탓이었다. 염 할머니는 “그래도 오래 전이나마 그 때 배워둔 게 적잖게 보탬이 되는 것 같다.”고 수줍게 웃었다. ●배움 앞에 나이는 숫자에 불과 6·25전쟁 전 미리 서울로 시집와 2남2녀를 뒀지만 36살 때 병약한 남편이 별세해 홀몸이 됐다. 이후 삯바느질과 시장통 배달 등으로 자녀들을 키우느라 때를 한참 넘기고 나서야 배움에 대한 ‘허기’가 느껴져 지난해 이 학교에 입학했다. 슬하에 4남매 가운데 막내만은 아직 결혼하지 않고 함께 살고 있다는 염 할머니는 “신문에 나가면 애들이 ‘왜 뒤늦게 이름을 알리느냐.’고 핀잔을 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염 할머니는 지난해 2년제인 중학교 검정고시를 거쳐 고검 준비를 하고 있는 양정자(80) 학생을 빼고는 2400여명 중 최고령에 속한다.“충남 서산 등 멀리서 몇 시간 들여가며 공부하러 오는 분들에 비하면 난 행운아”라고 한다. 창전동 집에서 지하철로 한 정거장이니, 운동삼아 걸어오기도 한단다. ●빠짐없이 하루 4시간 예·복습 “나만 해도 학생 신분으로 배우는 입장이니, 나이는 당연히 잊어야지요. 진학이 중요해서가 아니라, 어떤 형태로든 공부해야 하는데…. 세월은 기다려 주지 않는데, 학교 다니면서도 게으름 피우는 것은 철없는 탓이어서 나중에 분명 후회하게 됩니다.” 특히 음악과 자연이 어려우면서도 좋다는 염 할머니는 4시간짜리 수업을 마치고 귀가한 뒤엔 저녁 8시부터, 하루 4시간 동안은 무슨 일이 있어도 예·복습을 한다며 각오를 되새겼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출산준비? 구청으로 오세요

    서울 자치구의 출산장려 프로그램이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출산을 장려하는 정부 정책에 맞춰 출산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과 두려움을 덜어주는 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남호)는 17일 ‘아내와 함께하는 행복한 출산 준비교실’을 보건소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임신과 출산과정에서 모성과 태아의 건강을 부부가 함께 준비토록 지도·관리하는 과정으로 자치단체 보건소에 첫선을 보이는 프로그램이다. 18일과 오는 25일 처음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태교에서부터 순산체조, 감통분만 등 다양한 정보를 부부가 함께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배은경 서초구보건소장은 “당초 50쌍을 대상으로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지원자가 몰려 예비후보 10쌍을 추가키로 결정했다.”며 앞으로 연중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악구(구청장 김희철)는 임신과정의 불편을 덜어주고 두려움을 없애주는 ‘출산준비교실’ 프로그램을 운영,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4주과정으로 연 7회 운영되는데 회당 평균 25명의 예비 엄마들이 다양한 출산정보를 얻고 있다. 이밖에도 강남·광진·성동 등 대부분의 자치구들도 예비 부부를 위한 임신과정, 예비 엄마를 위한 분만과정, 모유수유법, 산후관리 및 신생아 관리법, 임신중 체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출산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과 두려움을 덜어주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동부그룹은 ‘삼성맨을 좋아해’

    동부그룹이 또 ‘삼성맨’을 CEO급으로 영입해 관심을 끌고 있다. 동부아남반도체는 16일 오영환전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연구소장을 사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오 사장은 기획·영업·생산·기술개발·관리 등 경영 전반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로써 동부그룹에는 삼성전자 종합기획조정실장, 삼성SDS 사장을 역임한 이명환 ㈜동부 부회장, 역시 삼성SDS사장 출신의 김홍기 동부정보기술 사장, 삼성화재 부사장을 지낸 김순환 동부화재 사장 등 삼성출신이 주요 계열사 사장으로 포진하게 됐다. 동부그룹 전체 임원 180여명 가운데 50명 이상이 삼성을 거쳐왔다. 동부아남반도체의 경우 25명의 임원 가운데 9명이 삼성 출신으로 채워졌다. 오 사장은 경복고를 졸업하고 미국 뉴멕시코대에서 전자공학·컴퓨터학과 학사·석사·박사를 마쳤다.80년부터 84년까지 미국 AT&T사의 벨연구소에서 DSP(Digital Signal Processor) 칩 설계에 참여했다. 이후 세계적인 반도체회사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에서 신규사업부문 CTO(최고기술책임자)까지 지냈다. 지난 2001년 부사장급으로 삼성전자에 영입될 때는 ‘S(슈퍼)급 인재’로 화제를 모았었다.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 실장으로 있다가 지난해 인텔로 떠난 김병국씨가 99년 영입될 때 전무였고 2001년에야 부사장으로 오른 것에 비춰보면 오 사장의 ‘비중’을 짐작할 수 있다. 오 사장은 삼성전자에서 초대 디지털미디어 연구소장, 시스템LSI사업부 SoC(System on Chip) 연구소장, 디지털미디어총괄 컴퓨터 및 인터넷 시스템 사업부 대표를 역임한 뒤 지난해부터 미국에서 반도체 전문 경영 컨설팅 회사인 ‘감마 하이테크 컨설팅’을 운영해왔다. 동부아남반도체는 오 사장 영입에 대해 “TI, 삼성전자 등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에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은 최고의 반도체 전문가를 영입하게 됐다.”면서 “오 사장이 기술 개발 및 신사업 추진 등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샐러리맨이 37억엔’ 日 고액납세자 1위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고액납세자 가운데 샐러리맨이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기업연금 운용을 주로 하는 투자자문회사 ‘타워투자자문’의 기요하라 다쓰로 운용부장으로 올해 46세다. 기요하라의 납세액은 역대로도 12위인 약 37억엔. 지난해 100억엔의 ‘성공 성과금’을 받은 것이 큰 이유였다. 그는 2002년 납세액 4억엔으로 31위를 차지하면서 처음으로 고액납세자 대열에 오른 뒤 2003년 8위(8억 500만엔)에 이어 이번에는 1위로 도약했다. 기요하라는 도쿄대 졸업후 노무라증권에 입사했다가 미국 유학을 마친 뒤 골드만삭스를 포함, 외국 증권사 등을 거쳐 1998년 타워투자자문사에 입사했다. 기요하라는 지난 1999년부터 타워JK라는 펀드를 운용하면서 매년 15∼35%의 운용실적을 거뒀다.2003년에는 102%의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지난 3월까지 6년간 원금을 6.4배로 키웠다. 회사측은 “큰 실적을 올린 사원에게 높은 보수를 지불하는 것이 회사의 방침”이라고 고수입의 배경을 설명했다. 기요하라가 지난해 받은 성과금 100억엔은 이 회사 영업수익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이밖에 2004년분 소득세액 1000만엔(약 1억원)이 넘는 고액납세자 상위 100위 안에는 기업경영자들은 물론 실적에 따라 거액의 성공 보수를 받은 다른 금융맨 5명도 포함됐다고 16일 일본 국세청이 밝혔다. 이번에 확정신고한 납세자는 모두 744만 1000명으로 전년보다는 50만 8000명(7·3%)이 증가했다. 고액 납세자는 7만 9978명으로 전년 대비 2·3% 늘었다. 소득세액이 10억엔을 넘은 인사는 6명으로 전년의 3배였다.1억엔 이상도 869명으로 125명 증가했다. taein@seoul.co.kr
  • ‘고도제한 완화案’ 도시계획위 상정 보류

    청계천 도심 재개발비리 의혹의 핵심인 M사의 삼각·수하동 지구 도시환경정비구역변경지정 변경안이 17일 열릴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상정 보류될 전망이다. 서울시 도시계획국 관계자는 “을지2지구 2만 8000여평 부지에 높이 148m,1000%의 용적률로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M사의 구역 변경안을 이번 도계위에 상정하지 않는 것으로 잠정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M사 안이 도계위에 상정되지 않은 이유는 검찰이 진행 중인 청계천 비리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 양윤재 부시장을 비롯, 공무원들과 정계 인사에게 사업 승인을 위해 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M사 대표 길모씨의 안을 도계위가 논의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는 뜻이다. 서울시와 청계천 복원사업을 파탄낸 ‘괘씸죄’도 적용됐다. 주택국 관계자는 “상정 여부를 놓고 시에서도 고민이 많았다.”면서도 “길씨의 입 때문에 시 전체가 뒤집어진 마당에 M사의 안이 상정되는 것은 비상식적”이라고 귀띔했다. 도계위는 토지의 용도변경이나 지구단위계획의 결정·변경 등 도시계획 관련 사항을 심의·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이다. 매월 두 차례 열리며, 서울시직원과 서울시의회 의원·민간전문가 등 모두 25명으로 구성된다. 양 부시장이 현재 도계위 위원장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국노총 위기수습 나섰다

    한국노총이 절체절명의 ‘위기’ 수습에 나섰다. 검찰의 칼날이 한국노총 핵심부를 비켜갈 것으로 보이지 않자 환부를 스스로 도려낼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한국노총은 16일 산별대표자 25명, 시ㆍ도지역본부장 16명 등 중앙·지방의 수뇌부들이 참석하는 긴급 연석회의를 열고 특단의 조치를 강구할 방침이다. 검찰수사를 피해 은신한 권오만 사무총장 사태 및 중앙근로자 복지센터 건립 의혹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경우 조직 자체가 엄청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이 확산되는 데 따른 처방이다. 이에 따라 한국노총은 연석회의를 통해 권 총장과의 확실한 ‘단절’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혐의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연락두절 상태인 권 총장을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분위기다. 한국노총을 이 지경까지 이르도록한 장본인이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연석회의에서는 외부감사제와 간부 직원들의 재산공개 도입도 거론할 예정이다. 그동안 지적을 받아온 노조 및 노동단체 회계의 불투명성을 이번 기회에 바로잡는 데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노총의 이같은 변신 노력이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한국노총이 속을 다 까보이겠다며 사실상 항복선언을 하고 나왔지만 늦은 감이 없지않다. 중앙근로자 복지센터 시공사인 벽산건설로부터 받은 발전기금 사용처에 대한 검찰수사가 가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노총은 복지센터 발전기금 사용내역을 밝히면서 운영기금 23억원에 대한 자세한 사용처를 공개하지 않았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캡슐내시경 배터리는 변비약?

    캡슐내시경으로 소장을 검사할 때 변비약을 복용하면 검사 도중 장에서 배터리가 소진되는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대장항문전문 양병원 김경조 과장팀은 14∼15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에서 이같은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캡슐내시경은 기존 내시경으로는 검사할 수 없는 소장을 검사할 수 있지만 내장된 배터리 수명이 짧아 환자의 절반 가량은 소장 중간에서 배터리가 소진돼 완전히 검사를 끝내지 못했다. 이 때 사용되는 검사 캡슐은 24시간 정도가 지난 뒤 배설물과 함께 밖으로 배출된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팀은 25명의 소장검사 대상자에게 위·장 운동을 촉진시키는 변비약 ‘테가세로드’를 복용하게 한 뒤 캡슐내시경 검사를 시도한 결과 89%에 해당하는 환자의 소장을 완전하게 검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변비약이 위장관 운동을 활성화해 연동운동이 촉진되면서 배터리가 소진되기 전에 소장 검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판교 통장거래 51명 적발

    판교 등 인기가 높은 신도시 개발 지역에서 주택 청약통장을 불법으로 사고 판 사람들과 거래를 알선한 ‘떴다방’ 중개업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 경찰청 수사과는 11일 청약통장을 판 강모(46)씨 등 25명을 주택법 등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웃돈을 주고 이를 산 뒤 수수료를 붙여 되판 김모(44·여)씨 등 중개업자 4명을 구속하고, 허모(34·여)씨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분양권의 시세차익을 노리고 중개업자들을 거쳐 통장을 산 하모(45·주부)씨 등 8명도 불구속 입건됐다. 강씨는 지난해 12월 생활정보지에 통장을 산다는 광고를 낸 김씨에게 110차례에 걸쳐 1015만원을 넣은 청약통장을 2200여만원에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강씨는 인감도장을 찍어놓은 매매계약서와 양도각서, 위임장, 주민등록등본 등의 서류도 한꺼번에 넘긴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청약통장의 최종 구매자가 분양권을 얻게 될 경우 통장 가입자와 정상적인 매매거래를 통해 주택을 사들인 것처럼 꾸미기 위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강씨의 청약통장은 6명의 떴다방 중개업자를 거쳐 최종적으로 9000여만원에 하씨에게 넘어갔다. 중개업자들의 알선과정을 일컫는 속칭 ‘청소’를 거치는 동안 수수료만 7000만원 가까이 붙은 셈이다.‘최종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업자는 2배 가까운 가격으로 통장을 사들인 뒤 수천만원의 수수료를 붙여 되팔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분양권 우선순위자인 나이 40세 이상,10년 이상 무주택자 중에도 불입회수와 금액이 많은 통장일수록 ‘상품’으로 취급됐다.”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日, 황후전 궁녀 창밖으로 던져”

    명성황후 시해사건을 목격한 외국인의 증언록 전문이 11일 공개됐다. 명지대 LG연암문고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세계문학연구소 김려춘 교수가 최근 러시아 제국 외교고문서관에서 세르진 사바친의 명성 황후 시해 사건 목격기를 발견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사바친은 고종이 고용한 러시아인 건축기사로 1894년 8월부터 사건 당일까지 경복궁에 살았으며 사건 뒤 중국 산둥(山東)성으로 피신해 이 기록을 남겼다. 다음은 증언록 가운데 명성황후 시해 장면.“새벽 5시 궁궐 공격이 시작됐다. 북동문 밖에서 우렁찬 목소리가 들렸다. 유창한 연설로 보아 사전 연습까지 해둔 것이 분명했다. 궁궐을 지키던 위병들은 사방으로 달아났다. 나는 황후전(건청궁)에 있는 두개의 문 앞을 지키는 5명의 일본인 보초병과 장교 한 사람을 봤다. 동시에 마당에는 훈련대 소대와 오동나무 문장이 들어 있는 일본 옷이나 양복을 입은 20∼25명가량의 일본인이 있었다. 일본인에 붙잡힌 내가 황후전 마당에 서 있을 때, 일본인들은 궁녀 10∼12명의 머리채를 거머쥐고 끌어낸 뒤 창문 밖으로 던져 마당으로 떨어뜨렸다. 궁녀들 중 그 어느 한 사람도 소리를 지르지 않는 완전한 침묵 상태였다. 황후전 마당에 머문 15분의 마지막 순간 일본인 5명이 시뻘개진 얼굴로 사납게 외치면서 황후전 안으로 뛰어 들어가 어떤 궁녀의 머리채를 거머쥐고 달려 나왔다. 일본인 한 명이 내게 황후의 거처를 물었다. 새벽 5시15분쯤 국왕이 유럽인들을 접견하던 전각 부근에 일본 병사 100∼150명과 장교 8∼10명이 있었다. 많은 일본군과 조선인 고관들이 그 곳에 있던 것으로 보아 국왕이 그 곳에 있으리라는 결론을 내렸다.” 연합
  • 홍석현 대사 69년 ‘결핵’ 병역면제

    병무청이 관보를 통해 홍석현(56) 주미대사를 비롯한 신임 공직자 25명의 병역사항을 공개했다. 10일 병무청 인터넷 홈페이지(www.mma.co.kr)에 게시된 관보에 따르면 홍 대사는 1969년 징병검사에서 질병(결핵)으로 제2국민역(면제) 판정을 받았다. 병무청 관계자는 “구체적인 당시 기록이 폐기돼 홍 대사가 결핵으로 면제됐다는 것 말고는 구체적인 사유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홍 대사의 장남은 2001년 5월 육군 병장으로 제대했고, 차남은 유학을 이유로 병역이 연기된 상태다. 현재 공직자 등의 병역사항 신고 및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정무직 공무원과 1급 이상 주요 공직자 등은 임용된 날로부터 3개월 안에 병역사항을 공개토록 돼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4급이상 직군직렬 없앤다

    이르면 6월부터 4급 이상 공무원들은 기술직이니 행정직이니 하는 구분이 없어진다. 이에 따라 기술직도 행정직들이 독점하던 기획관리실장이나 인사부서 등 주요보직을 맡을 수 있고, 행정직도 기술직이 주로 임명되던 직위에서 근무할 수 있다. 파견 중에 승진도 허용된다. 중앙인사위원회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을 12일 차관회의에 상정·처리하고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다음달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임용령 개정안에 따르면 4급 이상 공무원들의 직군과 직렬을 통합해 기술직과 행정직의 구분이 없어진다. 이럴 경우 4급 이상 직위에 직군·직렬간 칸막이가 없어져 능력에 따라 임명할 수 있다. 아울러 승진대상자 명부도 기존에는 기술직·행정직 구분을 했으나 앞으로는 사라지게 된다. 반면 5급 이하 공무원에 대해서는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직군·직렬을 세분화하기로 했다. 행정수요를 감안, 기술직은 새로운 직군과 직렬을 신설하고 행정직도 세분화하는 등 개편작업을 추진중이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현재 각 부처를 대상으로 의견수렴 중에 있다.”면서 “오는 7월까지 5급 이하에 대한 개편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개정되는 공무원임용령에는 지역인재추천제도 포함된다. 이는 학업성적 우수자를 대학에서 추천을 받아 서류전형과 PSAT, 구술시험만으로 선발해 공무원으로 임용하는 제도다.3년간 인턴과정을 거친 뒤 6급으로 임명되는데, 매년 행정·기술분야 25명씩 5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이와 별도로 국무회의에서 고위공무원단 도입을 골자로 한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서울신문 4월19일자 7면보도 참조)을 의결하고,6월 임시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3인의 골잡이’ 킬러전쟁

    #장면1 6월3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경기장. 관중들의 일방적 응원을 뚫고 한국은 내내 경기 주도권을 쥐면서도 좀처럼 골을 넣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전 교체해 들어간 ‘축구 천재’ 박주영은 주눅들지 않았다. 이영표의 왼발 크로스를 받고 돌아서는가 싶더니 어느새 수비수 두 명 사이를 뚫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박주영의 A매치 첫 골이자 본프레레 감독의 ‘원정경기 징크스’를 개운하게 털어낸 결승골이었다. 밤 10시부터 TV 앞에서 조바심내며 지켜보던 국민들의 함성이 밤하늘에 메아리쳤다. #장면2 6월9일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 쿠웨이트시티 경기장은 40도를 넘나드는 찜통. 우즈베크에서부터 다섯시간 남짓 비행의 피로까지 겹쳐 몸 컨디션은 엉망이다. 이럴 때일수록 선제골이 중요하다. 하지만 쿠웨이트의 수비는 완강했고 역습은 날카로웠다. 본프레레호 승선 이후 터뜨린 9골 중 6골을 중동팀 상대로 기록했던 ‘중동 킬러’ 이동국의 진가는 이때 나타났다. 안정환이 찔러준 스루패스를 논스톱으로 차넣으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첫 골 직후 이번에는 안정환이 직접 공을 몰고가다 반 박자 빠른 슛으로 쿠웨이트 그물을 흔들었다. 한국의 독일월드컵 진출 축포였다. 박주영(20·FC서울)과 이동국(26·포항), 안정환(29·요코하마)의 고른 활약으로 원정 2연전을 휩쓸기 바라는 기대를 섞은 가상 상황이다. 하지만 하늘 아래 태양은 하나이듯 국가대표팀의 진정한 킬러 역시 하나. 박주영의 대표팀 합류가 기정사실화됨에 따라 ‘신구 킬러 경쟁’도 한층 가열될 조짐이다. 일단 가장 앞선 쪽은 본프레레 감독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는 이동국. 타고난 체력은 물론 과거 어슬렁거리던 습관도 싹 고쳐 ‘공이 있는 곳에 그가 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부지런해졌다. 안정환이 본프레레호에서 2골에 그친 반면, 이동국은 9골. 그러나 한·일 월드컵과 일본 J리그를 통해 검증된 안정환의 완숙한 킬러 본능과 창조적 플레이는 ‘기록’을 무색케 한다. 큰 경기일수록 안정환이 더욱 돋보이는 이유다. 최근 J리그 소속팀에서도 5게임 연속골을 넣는 등 물오른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축구 천재’의 도전장도 만만치는 않다. 지난 8일 포항전, 본프레레가 지켜보는 앞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해 체면을 구기긴 했지만 박주영은 지난 1월 국제청소년대회 4경기에서 9골을 폭발시킨 감각은 여전하다.K-리그 6골을 기록할 정도로 성인무대 적응도 완전히 마친 상태. 그간 “불면 날아갈 것 같다.”고 혹평했던 본프레레 감독조차 “박주영의 맨투맨 능력이 탁월하다.”고 극찬할 정도다. 축구협회는 10일 박주영 등을 포함한 국가대표팀 예비명단 25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HD방송시대 ‘얼짱’ 전지현·배용준

    HD방송시대 ‘얼짱’ 전지현·배용준

    배용준과 전지현이 누리꾼이 선정한 고화질(HD) 방송시대에 가장 어울리는 남녀 연예인으로 뽑혔다.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의 HD채널인 ‘스카이HD’는 최근 네티즌 2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HD시대에 가장 어울리는 연기자를 묻는 ‘HD 얼짱 연예인을 찾아라’라는 이색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최고의 한류스타’ 배용준과 ‘자연 미인’ 전지현이 남녀 부문에서 각각 최다표를 얻었다고 9일 밝혔다. 남자 톱10에는 고수 권상우 비 소지섭 에릭 원빈 이병헌 장동건 조승우(가나다 순)가 올랐으며, 여자 부문에서는 김미숙 김태희 문근영 송혜교 심은하 이다해 이영애 이효리 한가인(가나다 순)이 포함됐다. 응답자들은 HD시대 연예인의 조건으로 ‘화장을 안해도 맑고 깨끗한 얼굴’(43%)을 가장 많이 선택해 고화질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카이HD’ 관계자는 “이영애 김미숙 김희애 등 나이에 비해 젊고 깨끗한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는 연기자들이 예상 외로 높은 순위를 보였다.”면서 “단순히 앳된 외모를 가진 연기자보다는, 연령에 따라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지닌 연기자들이 HD시대에 재평가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KBS 드라마 프로듀서 29명에게 HD시대 연기자의 조건을 물어본 결과,‘연기력’(25명)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평택·연기 땅 투기 130명 세무조사

    미군기지이전 및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추진 등으로 농지·임야 등의 가격이 많이 뛴 경기 평택과 충남 연기·공주지역 땅 투기 혐의자 130명이 국세청의 강도높은 세무조사를 받는다. 국세청은 9일 “국책사업 추진에 편승, 미등기 전매 등의 방법으로 이들 지역의 토지를 양도·취득한 사람 가운데 세금 탈루 혐의자를 대상으로 오는 17일부터 20일 동안 세무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에게는 10일 세무조사 사전통지서가 발송된다. 평택의 경우 이 지역의 토지를 처분한 사람 가운데 양도차익을 적게 신고한 59명과 부동산 구입자금의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취득자금을 편법으로 물려받은 혐의가 있는 20명 등 79명이 조사 대상이다. 연기·공주지역은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인근지역의 토지양도자 중 세금탈루 혐의자 26명과 토지 취득자금을 편법으로 물려받았거나 거래가 잦은 외지인·연소자 25명 등 51명이다. 국세청은 평택·연기·공주지역과는 별도로 전국 247개 시·군·구 가운데 14개 지역과 180개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투기혐의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오승호기자 osh@seoul.co.kr
  • 美 ‘괴짜 전쟁영웅’ 해크워스 사망

    |뉴욕 연합|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에 참전해 수많은 무훈을 세워 ‘전쟁영웅’으로 불렸으나 괴이한 행동으로도 유명했던 데이비드 해크워스 예비역 대령이 지난 4일(현지시간) 멕시코의 한 병원에서 암으로 숨졌다고 뉴욕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74세. 신문에 따르면 불과 20세의 나이로 한국전에 지휘관으로 참전했고 베트남전에서는 최연소 대령으로 활약하면서 두 개의 무공십자훈장 등 91개의 훈장과 메달을 받을 정도로 혁혁한 무훈을 세운 해크워스는 현역 신분으로 미군의 베트남전 수행방식을 비판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1931년 미 캘리포니아주에서 출생한 해크워스 예비역 대령은 15세 때 ‘가짜 아버지’에게 돈을 주고 입대연령에 도달했다는 보증서를 받아 육군에 입대했다. 이어 한국전이 발발하자 자원 참전,‘울프하운드(이리사냥개) 특공대’로 불린 의용군 부대를 지휘하면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도 전선을 떠나지 않는 불굴의 용기를 보였다. 한국전 종전 후에는 미군의 베트남전에 공수부대의 일원으로 참전했으며 공격용 헬기 부대 지휘관이 됐다. 그가 이끈 헬기부대는 영화 ‘지옥의 묵시록’의 소재가 됐다. 한 전투에서는 2500명의 월맹군 병사들을 몰살한 반면 아군 사망자는 25명에 그치는 대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해크워스는 다른 한편으로는 병사들의 성병 감염 위험을 제거한다는 이유로 부대 주변에 매춘업소를 운영하는 등 기이한 행동으로 눈길을 끌었다.
  • 박주영, 본프레레호 합류

    ‘축구천재’ 박주영(20·FC서울)이 다음주 중 ‘본프레레호’에 합류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요하네스 본프레레 대표팀 감독과 이춘석 코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칭스태프 회의를 갖고 박주영의 성인대표팀 합류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축구협회는 6일 기술위원회에서 청소년대표 가운데 성인대표팀에 발탁되는 선수는 11일 청소년팀 소집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박주영은 청소년팀 훈련에는 참가하지 않고 K-리그에만 출전한 뒤 24일 대표팀에 합류해 월드컵 예선(6월3,8일)을 치르고 곧바로 네덜란드 현지에서 박성화호에 합류할 전망이다. 협회 관계자는 “회의에서는 다음달 두 차례 예정된 독일월드컵 최종예선 원정경기에 참가할 선수 선발을 논의한다.”면서 “박주영도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평소보다 많은 25명 정도를 뽑을 예정이며 구체적인 일정과 명단은 다음주 안에 최종확정한다. 박주영을 성인대표팀에 뽑기로 한 것은 K-리그에서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이미 기량을 입증했고, 설기현·이천수·김남일 등 주전급 대표선수들이 부상 등으로 인해 대표팀에서 빠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대기업 임원은 ‘임시직’ ?

    해외법인에 근무하다 지난해 1월 ‘샐러리맨의 별’이라는 삼성전자 임원(상무보)에 발탁된 김모씨와 전모씨는 불과 1년여만에 회사를 떠났다. 회사와의 협의에 의해 지난해 4월 부여받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4900여주까지 포기했다. 2003년에 임원이 된 김모씨와 구모씨도 최근 회사를 떠나면서 스톡옵션(3160주) 포기각서를 제출했다. 이들이 받은 스톡옵션의 행사가격은 28만 8000원으로 주가가 한참 빠진 요즘 시세(45만원)로 따져도 5억원 이상 차익을 거둘 수 있었다. 하지만 행사기간(올 3월부터) 이전에 회사를 떠나는 바람에 5억원은 허공에 날아갔다. 올 초 삼성전자 임원으로 승진한 부장급은 무려 236명. 지난해에도 225명이 부푼 꿈을 안고 임원을 달았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2∼3년내에 회사를 떠나 임원은 ‘임시직원’이라는 풍자가 단순한 우스갯소리가 아니었음을 실감케 했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상무보(상무보대우)에 오른 새내기 임원 49명 가운데 18명이 지난해 말 이전에 중도 하차한 것으로 나타났다.5년 생존율이 63% 정도에 불과했다. 2001년에 새로 임원 대열에 합류한 96명 중에도 19명(19.8%)이 4년을 넘기지 못하고 자의든 타의든 물러났으며 2002년 새 임원 55명 중에는 벌써 5명이 퇴임했다.2004년 신규 임원 가운데 4명은 불과 1년여만에 회사를 떠났다. 삼성전자 임원은 수억원대 연봉에 고급승용차, 거액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스톡옵션까지 부여받는다. 대우가 파격적인 만큼 임원이 되는 것도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 어렵게 임원이 된다 하더라도 안정된 미래를 보장받지는 못한다. 상무보로 진급한 뒤 2년내에 상무로 승진하지 못할 경우 물러나는 게 관례다. 상무로 3∼5년 일했는데도 전무로 승진하지 못하면 자리 보전이 쉽지 않다. 물론 회사를 떠나는 임원 가운데는 다른 회사로 스카우트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만 450여명이 새로 임원이 됐는데도 회사 전체 임원수는 150여명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말해 사상 최대 승진 뒤에는 사상 최대 퇴진이 있었음을 짐작케 했다. 현대자동차는 임원 물갈이 속도가 삼성전자보다 더 빨랐다. 지난 2001년 새로 임원에 오른 47명 가운데 지난해 말까지 회사를 다닌 사람은 25명에 불과했다.4년만에 절반이 탈락한데다 퇴직자 22명의 평균 임기는 불과 1.5년이고 1년만에 물러난 경우도 15명이나 됐다. 또 2002년에 임원으로 선임된 31명 중 ‘생존자’는 18명(58.0%)으로 3년만에 40%가 떨어져 나갔다. 퇴직자의 평균 임기는 1.31년이었다. LG전자도 지난 2002년 신규 임원 21명 가운데 29%인 6명이 3년을 채우지 못하고 회사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입법고시 최종합격 25명 발표

    국회 사무처는 제21회 입법고등고시 최종 합격자 25명의 명단을 2일 발표했다. 경쟁률 159대 1을 기록한 가운데 일반행정직에 지원한 이형진(28·고려대 독문졸)씨가 2차 시험 평균 성적 64.70점으로 수석합격의 영예를 차지했다. 최고령 합격자는 법제직에 지원한 장영환(32·고려대 법학졸)씨, 최연소 합격자는 국회사무처 재경직에 지원한 허수진(22·서울대 경제4)씨로 나타났다. 다음은 합격자 명단. ◇일반행정 구슬이 김소정 김정규 김지영 이윤국 이지연 이형진 정민주 ◇법제 이동훈 이세진 장영환 조승래 조정익 ◇재경(사무처) 김건호 김상우 서정덕 유혜령 허수진 ◇재경(예정처) 김대은 김승현 김현중 이재윤 정상훈 정석배 황선호
  • 불법조업 중국어선 4척 어민들이 잡아 해경에 넘겨

    인천 연평도 어민들이 1일 북방한계선(NLL) 남방 180m 해역에서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 4척을 7시간동안 억류하다 인천 해양경찰서로 넘겼다. 해경은 중국 선원을 영해 및 접속수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인천 해경에 따르면 연평도 꽃게잡이 어선 30여척은 이날 오전 10시50분쯤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북서쪽 0.4마일 지점에서 중국 어선 4척을 에워싸고 연평도로 예인해 왔다. 중국 어선은 30∼50t급 형망어선으로 선원 25명이 타고 있었다. 연평도 어선들은 이날 조업을 나갔다 중국 어선이 보이자 선박 통신망을 이용, 실력행사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한꺼번에 조업구역을 벗어나 NLL 남방 180m 지점까지 쫓아가 중국 어선을 붙잡았다.NLL 남방 2마일 해역은 해군조차 접근이 제한된 곳이다. 해군은 어선의 집단행동을 감지하자마자 고속정 4척을 투입했지만 동시에 움직이는 30척을 막지 못했다. 어민들은 한때 중국 선원을 강제 억류하고 해군의 인계 요청을 거부했었다. 중국 어선의 ‘싹쓸이 조업’으로 극심한 꽃게 흉작이 계속되자 어민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것이다. 인천지역 꽃게 어획고는 2002년 1만 4281t(1180억 4000만원),2003년 6547t(829억 7000만원), 지난해 1390t(292억 8000만원)으로 2년 전에 비해 10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 어선들이 남북 상황을 악용,NLL을 넘나들며 꽃게 등 어족자원을 싹쓸이하기 때문. 낮에는 NLL 위쪽에서 조업하다 밤에 해군의 감시를 피해 한계선을 넘고 있다. 최율 연평어민회장은 “해경이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면서 “앞으로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우리 스스로 중국 어선에 대해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폐암치료제 ‘이레사’ 동양인에 큰 효과

    비소세포성 폐암치료제인 ‘이레사’(성분명 게피티니브)가 서양인보다 동양인에게 더 효과적이라는 임상 결과가 제시됐다. 다국적 제약기업인 아스트라제네카는 말레이시아를 비롯, 필리핀, 싱가포르, 타이완, 태국 등지의 동양인 말기 폐암환자 342명을 2개 그룹으로 나눠 각기 이레사와 위약을 투여한 뒤 평균 생존기간을 분석한 결과 이레사 투약그룹(235명)의 생존 기간이 9.5개월로 위약 투약그룹(107명)의 5.5개월보다 평균 4개월 더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이레사 임상시험(ISEL) 결과는 최근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미국암학회(AACR)와 말레이시아에서 아시아권 기자들을 대상으로 개최된 ‘이레사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공식 발표됐다. 폐암 중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선암(腺癌) 환자를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도 이레사 복용그룹의 평균 생존기간이 6.3개월로 위약 복용군의 5.4개월보다 더 길었다. 또 영국 맨체스터대학의 종양전문의 니컬러스 대처 박사가 서양인을 포함한 비흡연 폐암 환자 375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에서도 이레사 복용그룹(250명)의 평균 생존기간이 평균 8.8개월로 위약 복용그룹(125명)의 6.1개월보다 2개월 이상 연장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동·서양을 구분하지 않고 세계 각국의 ‘진행성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 1700명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는 이레사 투약그룹과 위약 투약그룹 간 생존 기간에 주목할만한 차이가 없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앞서 국내에서도 서울대병원 내과 허대석 교수팀이 이레사를 복용한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의 23.3%가 이레사에 반응했다는 임상보고를 냈었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임상연구는 1,2차 화학요법 치료에 실패한 폐암 환자에게 이레사(250㎎)를 단독 처방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며 “서양인 폐암환자의 경우 비흡연자의 생존기간 연장효과가 나타나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동양인보다 치료효과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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