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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특위서 책임 소재 공방

    국회 특위서 책임 소재 공방

    11일 국회 천안함 침몰사건 진상조사특위에서는 김황식 감사원장과 김태영 국방장관이 천안함 사건에 대한 책임 소재를 놓고 진실 공방을 벌였다. 오전 김 감사원장은 특위에 출석해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해 징계를 권고한 25명 가운데 12명은 군형법을 적용해 형사처벌할 소지가 있는 대상자들로, 이들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범죄혐의를 확인해 필요하면 기소하도록 권고했다.”고 밝혔다. 김 감사원장은 형사처벌 대상자를 묻는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하면서 “감사를 진행하면서 군인사법상 징계대상과 군형법상 기소할 형사처벌 대상을 구분했다.”고 답했다. 민주당 정장선 의원이 “위기조치반을 소집했다고 허위보고한 것은 누구의 책임이냐.”고 묻자 “국방정책실장이 위기조치반 소집 책임자이고 그 차원에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안함 어뢰피격 판단 보고를 묵살한 것에 대해서는 “2함대 사령관의 지시”라고 말했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김 장관은 언제 처음으로 피격사실을 인지했는지 묻자 그는 “사건 당일 국방장관은 폭발음이 없었다는 등의 정보를 갖고 청와대에 들어갔고, 김 장관은 천안함 함장과 이야기 나눈 4월4일 처음 인지했다.”고 말했다. 김 감사원장은 또 이상의 합참의장이 사건 당일 대전에서 저녁회식 중 음주한 것과 관련, “CCTV로 봤을 때 1시간 동안 10잔의 양주를 마셨다.”고 말했으나 잔을 채워서 마셨는지 주고받으며 조금 마셨는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합참의장은 음주 후 비화가 되지 않는 KTX를 이용했고 보안유지가 되지 않은 휴대전화로 지휘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어진 국방부의 보고에서 김 장관은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그대로 수용하기에 적절치 않은 부분이 있다.”며 반박했다. 김 장관은 천안함으로부터 침몰원인이 ‘어뢰피격으로 판단된다.’는 보고를 2함대가 누락했다는 감사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좌초냐 어뢰피격이냐, 피로파괴냐 처음부터 논란이 있었다.”면서 “사건 당일 이명박 대통령이 지하벙커 회의에서 있을 수 있는 모든 상황을 놓고 검토하자고 했고 중간중간에 어뢰 가능성을 보고한 적도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외부 폭발에 의한 침몰이라고 인지한 것은 4월15일 천안함 함미가 인양된 이후로 지난달 20일 조사결과를 발표할 때까지는 계속 조사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천안함 침몰에 따른 인책문제에 대해서도 “(군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 형사적인 처벌을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상의) 합참의장은 (군 형법상 처벌 대상에) 없을 것 같다.”고 반박했다. 또 자신의 거취와 관련, “사표는 이미 제출했다.”면서 “제가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軍, 초동대처 비난 우려 사고시각 조작·삭제 사실로

    軍, 초동대처 비난 우려 사고시각 조작·삭제 사실로

    감사원이 10일 중간 발표한 ‘천안함 침몰사건 대응실태’에 대한 감사 결과는 발생 시간이나 보고서의 조작 사실, 일부 군 간부들의 부적절한 대응 등 새로운 사실을 많이 밝혀냈다. 하지만 짧은 기간에 이뤄진 감사로 인해 국민들의 의혹을 완전히 없애는 데는 미흡했다는 평가다. 게다가 징계 대상을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제외한 합참의장까지로 국한한 것에 대해 국민들이 얼마나 납득할지도 과제로 꼽힌다. 감사원 감사는 지난 4월20일 김태영 국방부 장관이 군 지휘보고체계와 초동조치 등에 대해 직무감찰을 요청하면서 지난달 3일부터 시작됐다. 이날 감사원의 중간발표는 감사 착수 38일 만에 이뤄진 것으로 천안함 사태 전반에 걸쳐 군 위기관리 시스템의 난맥상이 드러난 만큼 신속하고 철저한 감사로 국민 불신과 의혹을 해소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감사원은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해군작전사령부, 관련 부대를 대상으로 국방 분야의 감사 경험이 많은 정예요원 29명을 선발해 감사에 착수했다. 감사는 ▲지휘보고 체계의 적정성 및 정상작동 여부 ▲구조활동 지연 경위와 구조전력 배치의 적정성 ▲자료은폐 등 국민적 의혹 규명 등 크게 3가지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감사는 예정보다 1주일 연장돼 같은 달 28일까지 총 18일간 이뤄졌다. 하지만 감사가 군 인사 문제와 맞물리면서 지난 8일 긴급 감사위원회를 열어 전투준비와 대응조치 등을 제대로 취하지 못한 이상의 합참의장 등 주요 지휘부 간부 25명의 명단을 국방부에 통보하기로 우선 의결했다. 감사원은 지난 9일 관련자 명단을 포함한 내용을 국방부에 통보한 데 이어 10일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 현장에는 취재기자 100여명이 몰리는 등 감사 결과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해군이 사고발생 여러 날 전에 북한 잠수정의 특이 동향을 파악했다는 등의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다. 북으로 향하는 미확인 물체에 사격을 가한 속초함도 애초에 ‘북한의 신형 반잠수정으로 판단된다.’고 보고했다가 상부의 지시로 ‘새떼’로 보고를 변경한 것으로 밝혀졌다. 군은 초기대응 과정에서부터 초동대처 지연 등에 따른 비난을 우려해 사고발생 시각을 조작하고 폭발음 청취 등의 내용을 삭제한 채 김태영 장관 등에게 보고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감사내용은 국가 안보에 저해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공개되지 않아 국민의 불신과 의혹을 해소하기에는 미흡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날 발표 뒤 기자들과 가진 질의응답에서도 감사원 측은 “군사 기밀에 속하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일부에서는 이상의 합참의장을 비롯, 국방부에 징계 등의 조치를 취하는 데 참고하도록 통보한 관련자 명단 등 국민적 관심이 쏠린 사항을 밝히지 않은 것은 지나친 처사가 아니냐는 불만도 제기됐다. 이 밖에 감사원은 속초함이 미확인 물체를 반잠수정으로 판단한 근거, 미확인 물체를 반잠수정이나 새떼 등으로 결론 내리기 어려운 이유 등에 대해서도 입을 다물었다. 감사원은 ‘유사시 군 지휘보고 체계 정비’와 ‘구조활동 시스템 보완’ 등 제도 개선 사항과 그 밖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개선 방안을 마련, 추후 국방부 등 관계기관에 통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이번에 국방부에 통보된 25명 외에 추가 인사 조치 대상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국방부 장관에게는 책임이 없는지, 있다면 어떻게 책임을 물을지 등도 궁금증을 더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박시종 행정안보감사국장은 “검토과정에서 인사자료 통보 대상자가 더 나올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동구·남상헌기자 yidonggu@seoul.co.kr
  • “軍운용 감안 실명 비공개”

    감사원은 천안함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 속시원한 해답을 내놓지는 않았다. 군사 기밀이 그 이유였다. 다음은 박시종 감사원 행정안보감사국장과의 일문일답. →국방부에 통보한 군 지휘부 25명에 대해 일부만이라도 공개할 수 없나. -실명은 공개하지 않는다. 대상자가 현직 작전지휘관임을 감안할 때 군 운용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합참의장을 비롯해 합참에만 15명이란 사실만 말씀드린다. →각종 보고나 초동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것에 대해 군은 어떻게 해명했나. -위기조치반을 소집하지 않은 걸로 볼 때 초기에 사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발생시간을 임의로 수정한 것은 아마도 상황보고나 초동대처 지연에 따른 비난을 의식해서, 또는 적 도발에 대한 경계가 소홀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한다. →열상감지장비(TOD) 동영상을 편집해 늦게 공개했다고 돼 있는데 왜 그런 것인가. -처음에 발표한 사고 시간인 오후 9시30분을 유지하기 위해 그런 것 같다. →사고 당시 TOD 영상이 존재하는지는 확인했나. 교신기록은 확인했나. 왜 공개하지 않나. -사고 시점 TOD 영상은 없다. 교신기록은 모두 확인했다. 하지만 그 안에 있는 천안함 호칭 등은 그 자체가 비밀이다. 누출되면 암호를 다 바꿔야 한다. →음주 등 합참의장과 관련한 의혹이 있다. 징계대상에 오른 데는 개인책임도 있나. -지휘자의 책임과 개인책임이 같이 포함돼 있다. 개인책임을 밝히는 건 적절치 않다. →속초함이 이상물체를 신형 반잠수정으로 판단한 시간, 2함대가 새떼로 보고한 시간은. -속초함은 오후 10시55분 이상 물체 발견, 59분에 경고사격, 11시1분 격파사격, 13분에 물체 해소된 후 복귀했다. 27일 0시21분 속초함이 반잠수정으로 1차 보고했지만 이후 오전 2시52분에 2함대의 의견에 따라 새떼로 최종 보고했다. →백령도에서 들었다는 소음의 실체는. -소음은 백령도 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 →속초함이 추적했던 고속이동물체의 속도는. -40내지 45노트로 보고 있다. 연어급 잠수함은 그 정도 속도는 안 나오는 것으로 안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합참의장 교체땐 육사 31·32기 대장 대이동

    합참의장 교체땐 육사 31·32기 대장 대이동

    감사원이 10일 천안함 사태에 대한 감사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국방부와 군에 ‘피바람’이 몰아칠 전망이다. 국방부는 일단 겸허히 수용한다는 입장이지만 예상보다 큰 폭의 대규모 징계 통보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인사 후폭풍, 의장은 징계 못해 감사원이 국방부에 통보한 징계대상자는 대장 1명·중장 4명·소장 3명·준장 5명 등 장군 13명과 대령 9명·중령 1명 등 영관장교 10명, 고위 공무원 2명이다. 대장은 이상의 합참의장, 중장은 박정화 해군작전사령관, 황중선 합참 합동작전본부장, 오창환 공군 작전사령관, 김기수 전략기획본부장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장은 김동식 해군 2함대사령관, 김학주 합참 작전참모부장 등 3명이다. 준장은 5명으로 이들은 합참과 해군의 작전계통에 있는 장군들이며, 고위 공무원은 모두 국방부 소속 공무원이다. 국방부는 일단 감사원이 통보한 대상자들에 대한 사전 심의를 통해 징계 대상자를 선별할 예정이다. 감사원의 통보는 강제력이 없어 국방부와 군이 징계 대상자를 다시 검토해야 하기 때문이다. 징계 대상자가 선별되면 군 인사법상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징계절차를 밟게 된다. 이에 따라 중장 이하 장군들은 다음 주로 알려진 장성급 인사에서 징계성 인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대장인 합참의장은 임면권을 가지고 있는 대통령의 ‘결심’이 없으면 징계할 수 없다. 이 의장이 김태영 국방장관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하고 전역지원서를 내면 징계성 인사를 대신하게 된다. 일단 이 의장이 교체되면 육사 31기와 32기 출신 대장들의 이동이 예상된다. 32기 출신 중에서 대장 승진자가 추가로 나오게 되며 장성들의 대규모 인사가 불가피하다. 게다가 징계 통보가 이뤄진 장성들 중 사실상 전역이 예정됐던 장군들이 포함돼 있어 후속인사는 메가톤급 인사폭풍으로 번질 전망이다. 군 고위관계자는 “뼈를 깎는 심정으로 이번 인사를 통해 군 구조개혁을 이뤄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온정주의를 배제하고 능력에 맞는 파격적인 인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겉으론 겸허, 속으론 당혹 현역 대장을 포함해 25명의 고위 인사들이 징계대상에 오르면서 국방부와 군은 침통한 표정이다.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국방부는 감사원의 조사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면서 “이번 조사결과를 기초로 관행적으로 해 오던 일을 철저히 돌아보고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공식적으로 겸허한 입장과 차분한 모습이다. 하지만 군 일선과 국방부 내부에선 침통함 심정을 드러냈다. 특히 25명 중 15명의 징계대상자가 소속된 합참은 말 그대로 ‘초상집’ 분위기다. ●15명 징계대상 합참 초상집 분위기 합참의 한 장교는 “모시고 있는 지휘관부터 동료까지 모두 징계대상자에 포함됐다.”면서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징계를 받아야 하지만 외부기관으로부터 감사를 통해 징계권고를 받았다는 점에서 씁쓸하다.”고 말했다. 일선 부대의 한 장교는 “감사 결과가 충격적”이라면서 “보고가 생명인 군 내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일부 합참 및 국방부 관계자들은 군의 고유 기능인 ‘작전’ 분야에 대해 첫 외부기관 감사결과가 충격적으로 드러나면서 후속 불똥이 어디로 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軍 안보태세도 두동강 났다

    북한 장산곶이 지척인 최전선에서 벌어진 천안함 칠몰사고였지만 우리 군(軍)의 안보태세는 허점투성이였다. 어뢰에 의해 천안함이 침몰한 3월26일 9시22분 전후 군의 대응은 국민들을 허탈하게 했다. 10일 감사원의 천안함 사태 중간감사 결과에서 드러난 군의 대북 대응태세는 한심 그 자체였다. 안이한 대응이 천안함 침몰을 방조했고, 허위보고가 군과 국민의 눈까지 흐리게 했다. 군령권자인 이상의 합참의장은 ‘개인적인 사유’로 지휘 라인을 이탈해 있기까지 했다. 감사원은 전투예방·준비태세 및 상황보고·전파, 위기대응 조치, 군사기밀 관리 등에서 군의 ‘총체적 부실’을 꼬집었다. 이 의장을 비롯, 장군급 13명과 영관급 10명 등 현역 군인 23명, 국방부 고위 공무원 2명 등 군 주요 지휘부 25명에 대한 징계 요구와 함께다. ●3월26일 이전, 우리 군은 무방비였다 군의 대비태세부터 엉망이었다. 지난해 11월 대청해전 이후 합참과 해군은 잇따라 전술토의를 가졌다. 대승에 이은 보복전에 대비하자는 취지였다. ‘서북 해역에서 북 잠수정에 의한 도발 가능성’도 예측해 냈다. 2함대사령부는 천안함 침몰 며칠 전 북한 잠수정의 특이동향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걸로 끝이었다. 감사원은 대잠 능력이 부족한 천안함을 백령도 근해에 배치한 것 자체를 ‘부적정 조치’로 지적했다. ●3월26일 당일, 군은 잠들어 있었다 군은 일격을 당하고도 우왕좌왕 소란만 떨었다. 보고 누락에 조작도 서슴지 않았다. 3월26일 오후 9시28분 해군 2함대사령부는 다급한 보고를 받았다. 천안함의 침몰 사건 보고였다. 해군은 머뭇거렸다. 합참에 보고하는 데까지 17분이 걸렸다. 2함대는 곧이어 9시53분 ‘어뢰 피격’이라는 보고를 받았다. 하지만 상부보고는 없었다. 그 사이 합참 지휘통제실은 사고 원인을 몰라 갈팡질팡했다. 어뢰를 쏜 미상의 공격 주체가 유유히 도망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셈이다. 사정은 합참도 다르지 않았다. 해군에서 17분 지연된 보고는 합참의장 귀에 들어가기까지 26분이 더 걸렸다. 국방장관은 이보다 3분 늦게 들었다. 이마저도 조작된 보고였다. 합참은 김태영 국방장관에게 사건 발생 시각을 ‘9시45분’이라고 보고했고, 폭발음 등 외부 공격 정황은 아예 보고에서 뺐다. 게다가 사건 당일 음주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이 함참의장은 다음날(3월27일) 안보관계장관회의가 열렸을 때 지휘통제실을 지켜야 하는 규정을 어기고 자리를 비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3월26일 이후, 군은 해명에만 급급했다 군은 도처에서 드러난 안보 구멍을 가리는 데만 급급했다. 진상 규명보다 구명이 먼저였던 셈이다. 그런 탓에 갖가지 의혹만 자초했다. 국방부와 합참은 해병 초병이 찍은 열상감시장비(TOD) 동영상을 큰 수확인 양 공개했다. 전체 분량이라고 해놓곤 편집본을 내놓았다. 그것도 최초 사건 발생시간이라고 둘러댄 당일 9시30분에 맞춰진 영상이었다. 하지만 계속 쏟아지는 의문과 의혹에 못 이겨 9시30분 이전 영상을 털어놔야 했다. 감사원은 “9시30분 이전 동영상이 나가면 사건 발생 시간이 틀어지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추정했다. 군은 또 해명에 급급한 나머지 보안은 뒷전으로 내팽겨쳤다. 합참의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 함정 간 호출부호가 해명과 보도자료 형식으로 줄줄이 샜다. 군 관계자는 “너무 많은 기밀이 유출돼 북한 입장에선 이게 진짜인지 의심스러울 정도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동구·홍성규·남상헌기자 yidonggu@seoul.co.kr
  • [사설] 軍 전투태세 전면정비, 무너진 자존심 세우길

    감사원이 어제 군의 천안함 사태 대응 체제에 대한 감사 중간결과를 발표하면서 군 지휘부 25명의 징계를 요구했다. 징계 요구 대상자는 장성급 13명과 영관급 10명 등 현역 군인 23명, 그리고 국방부 고위 공무원 2명이다. 현역 군인은 대장 1명, 중장 4명, 소장 3명, 준장 5명이었고 영관급은 대령 9명과 중령 1명이었다. 대규모 징계 요구는 군 대응태세가 문제투성이였음을 상징한다. 국방부는 조만간 대상자의 징계 여부와 주의, 경고, 견책, 감봉, 정직, 강등, 해임, 파면 등 징계 수위를 정할 예정이다. 우리는 징계가 적정하게 이뤄질지를 지켜보겠다. 또 군 전투태세를 전면 정비할 것을 촉구한다. 감사원 감사 결과 군은 위기대응 과정에서 어이없는 허점들을 노출했다. 사건 발생 이후 끊임없이 제기된 지휘보고체계 및 초동조치 문제점이 사실이었음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46용사의 목숨을 앗아간 천안함 침몰사건에서 보여준 군 당국의 대응은 종합부실세트였음이 드러났다. 특히 상황보고 및 전파 등 군 지휘체계, 전투준비태세 등 위기 예방 및 대응조치에서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구멍이 곳곳에서 노출됐다. 국민들을 아찔하게 하는 군의 현주소가 염려스럽다. 어제 감사원 발표에서는 군사 기밀과 관련된 예민한 사항이 고스란히 제외돼 군의 대응실태는 더 커다란 문제들이 많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감사원은 공개해도 군의 작전 등에 큰 차질이 없는 것만 선별해서 발표했다고 밝혔다. 그래서 감사원의 발표는 천안함 사태 대응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 가운데 빙산의 일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군 당국의 문제는 감사원이 공개 지적한 내용보다 훨씬 심각할 것으로 추정된다. 군에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각오를 요구하는 이유다. 그런데도 군 일각에서 벌써 대규모 문책성 인사를 자제해야 한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천안함 사태는 테러성 기습공격인데 군수뇌부에 대한 대규모 문책성 인사를 할 경우 자칫 군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는 소리다. 하지만 사기를 내세워 징계수위 물타기를 하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부적절하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군은 뼈를 깎는 자성을 통해 전투태세를 전면 정비해야 한다. 일벌백계를 통해 무너진 군의 자존심을 다시 세우는 것만이 군의 사기를 회복하는 유일한 길이다.
  • “쓰레기 주워오면 키스를…” 中 이색 캠페인女

    최근 중국의 한 대로에서 키스를 퍼붓는 여대생이 등장해 관심을 불러모았다. 지난 8일 쓰촨성 청두시의 유명 쇼핑거리에는 키 170㎝의 훤칠한 몸매와 커다란 눈망울, 하얀 피부를 자랑하는 한 여대생이 등장했다. 시화대학 3학년인 리샤오허(20)양이 행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유는 이색 캠페인 때문. 그녀는 “쓰레기나 담배꽁초를 줍는 사람들에게 키스해 드립니다.”라는 팻말로 사람들을 유혹했다. 리 양은 “친구들과 매일 거리를 걷다 보면 아무렇지도 않게 쓰레기와 담배꽁초를 버리는 사람들을 보고 이해살 수 없어서 생각해낸 방식“이라며 ”모르는 사람에게 키스하는 것이 비록 어색하지만 점점 익숙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가 2시간 동안 쓰레기를 주워 온 사람에게 답례로 키스를 해 주었는데 이중에는 중년의 신사, 애인과 함께 온 남성 뿐 아니라 심지어 결혼한 여성도 있었다. 싱가포르에서 온 한 대학생 여행객은 리 양의 캠페인을 본 뒤 “독특한 방식으로 환경을 보호하려는 중국 여성의 발상이 놀랍다.”고 감탄했다. 1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키스를 한 뒤 자리를 뜬 그녀는 “공공환경을 보호해야 하지만 알면서도 실천하기가 어렵다.”면서 “더욱 색다른 방식으로 우리의 환경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포털사이트인 시나닷컴에서는 리양의 이색 캠페인을 두고 찬반 투표를 진행했는데, 10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총 투표에 참여한 4만8925명 중 찬반의 비율이 48.8:44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세욱 풀뿌리 정치]6·2지방선거 평가와 과제

    [정세욱 풀뿌리 정치]6·2지방선거 평가와 과제

    6·2 지방선거는 한나라당 참패, 민주당 대(大)약진으로 끝났다. 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의 역풍을 맞아 2004년 4월 총선에서 대패한 뒤 심기일전, 그 후 두 번의 재·보선, 2006년 지방선거, 2007년 대선, 2008년 4월 총선에서 연승가도를 달렸다. 그러나 2008년 여름 광우병 촛불시위에 시달린 후 지난해 4월과 10월 치러진 재·보선에서 연패하며 내리막길로 들어섰다. 하지만 집권세력은 경고신호를 감지하지 못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대통령 지지율이 50%에 가까운 데다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선거와 관련한 다른 정치이슈들이 묻혀버렸기 때문이다. 결국 민심은 한나라당을 호되게 심판했다. 민주당은 한껏 고무되어 있다. 그러나 민주당이 잘해서 압승한 게 아니라 집권세력에 대한 견제의 통로로 민주당을 활용했다고 보여진다. 정권으로부터의 민심 이반에 따른 반사적 이익을 얻은 민주당이 마치 개선장군처럼 ‘내각 총사퇴’를 주장하는 것은 도를 벗어난 행위다. 6·2 지방선거는 숱한 교훈과 과제를 남겼다. 지난해 재·보선에서 패배한 후 한나라당에는 세종시 수정안과 4대강 사업을 국민과의 소통 없이 밀어붙이지 말라, 권력의 오만함을 버리라, 친이·친박계 간의 분열을 봉합하라는 등 국정쇄신 요구가 쏟아졌지만 지금까지도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선거의 직접적 패인은 여기에 있다. 세종시 문제로 친이·친박은 더 갈렸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를 통해 지방권력을 장악함으로써 수권정당의 면모를 갖춰야 할 시험대에 올랐다. 그동안 민주당은 수권능력을 가진 제1야당이라기보다는 ‘대안 제시 없는 투쟁,’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는 정치집단으로 국민에게 각인됐다. 툭하면 국회 회의장을 점거하고 물리력으로 의사진행을 방해했고, 세종시 수정안, 미디어법, 한·미FTA 등 쟁점이 불거질 때마다 거리로 뛰쳐나갔다. 의회정치의 주역이기를 포기하며 당격(黨格)을 추락시켰다. 이제는 반대에만 집착하지 말고 지난해 5월 발표한 ‘뉴 민주당 플랜’에 담긴 약속과 다짐을 실천하여 수권정당으로 달라진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 여야의 정당공천은 국민을 분노케 했다. 민선 4기 기초단체장 230명 중 113명(49.1%)이 인·허가와 공무원 채용·승진 등 비리혐의로 재판을 받았고, 그중 45명(19.6%)이 물러났다. 막대한 헌금을 받고 공천을 한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기초단체장의 비리를 부추긴 셈이다. 하지만 지역구 국회의원 누구도 책임진 적이 없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그랬다. 후보의 도덕성·능력·당선가능성을 무시하고 고액의 공천헌금 납부자나 ‘자기 사람’만 공천했고, 이로 인해 도처에서 공천잡음이 일었다. 특히 한나라당, 민주당 깃발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영·호남에서 심했다. 영·호남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기초단체장에 당선된 수는 경북 6명, 경남 6명, 전남 7명이다. 전남 4개 대도시 중 여수·순천·광양의 현·전 시장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당선된 것은 정당공천의 문제점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여야는 잘못을 인정하고 기초단체 정당공천을 금지해야 한다. 이번 선거도 지방이 실종된 지방선거였다. 세종시, 4대 강에 이어 천안함 침몰이란 돌발변수까지 겹쳐 과거에 비해 중앙정치가 더 소용돌이쳤고 지역쟁점은 뒷전으로 밀려났다. 후보자 개개인의 신상과 그들이 제시한 지역공약도 가려졌고, 차분한 정책경쟁은 찾기 어려웠다. 이번 선거에서 같은 기호의 후보자에게 찍는 ‘줄투표’ 행태는 다소 줄었다. 서울시장은 한나라당 후보를, 구청장은 25명 중 민주당 후보 21명을 뽑았고, 강원도지사는 민주당 후보를, 시장·군수는 18명 중 한나라당 후보 10명을 뽑은 것이 이를 입증한다. 정부·여당은 이번 선거결과를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의 평가로 받아들여 환골탈태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정권의 향방이 갈릴 것이다. 민주당도 변해야 할 때 변하지 못하면 민심은 민주당에서 떠나갈 것이다. 경남 도지사는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고, 한나라당 광주시장과 전북·전남 도지사 후보는 10% 넘는 득표를 했다. 6·2 지방선거는 정당들에 보내는 국민의 공개경고라고 보아야 한다. 민심은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 세계 최대 2240㎡ ‘비치타올’ 공개

    세계에서 가장 큰 ‘비치타올’이 스페인에서 공개됐다. 이 거대 비치타올은 특별 제작팀 25명이 15일간 노력한 끝에 완성됐다. 전체 면적은 무려 2240㎡. 스페인 그란카나리아섬 라스팔마스 해변에 이 타올을 옮겨 펼칠 때는 50명 넘는 사람들이 힘을 합쳐야 했다. 타올이 공개된 당일 1000명 넘는 사람들이 이 타올 위에서 해변의 휴가를 보냈다. 이로서 이 거대 타올은 기네스협회로부터 ‘세계 최대 비치타올’로 인정받았다. 종전 기록은 키프로스 해변에서 세워졌다. 이 기사를 커뮤니티 게시판 여러 곳에서 본 네티즌들은 반응을 보였다. “대단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상당수는 “그저 크게 엮기만 하면 되는 것 아니냐”며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았다. 사진을 첨부해 이를 소개한 ‘오렌지’는 최근 국내에도 보도된 ‘세계 최대 햄버거’ 기록 경신 소식도 함께 전하며 ‘가장 큰 것들’에 대한 관심을 일으켰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외무고시 2차 女風 재현

    지난해 40%대로 떨어졌던 외무고시 2차 여성 합격자 비율이 다시 과반을 회복했다. 행정안전부는 2010년도 외시 2차 합격자 분석 결과 42명의 합격자(외교통상직 40명, 영어능통자 2명) 가운데 여성이 25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59.5%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합격자 명단은 7일 오후 6시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에서 공표했다. 특히 외시 2차 합격자 중 여성 비율은 2007년 59.5%, 2008년 66.7%로 점차 오르다 지난해 48.9%로 떨어졌었다. 특히 상위 20% 이내 고득점자 9명 가운데 6명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난해는 합격선인 64점(외교통상직) 바로 아래에 여성수험생이 집중분포해 합격자 비율이 하락했다.”면서 “전통적인 여성 강세가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외시 2차 시험에는 모두 308명(외교통상직 297명, 영어능통자 11명)이 응시해 8.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합격선은 외교통상직 62.59점, 영어능통자 55.11점으로 지난해 64점, 63.92점보다 다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합격자 평균연령은 26.4세로 지난해와 같았고, 응시연령상한제 폐지로 인해 지난해부터 시험을 볼 수 있게 된 30세 이상 수험생은 전체 합격자 가운데 7명(16.7%)으로 파악됐다. 지난해에는 47명의 합격자 가운데 4명(8.5%)만 30대 이상이었다. 한편 올해부터 외시면접시험은 1박2일 합숙으로 진행된다. 18~19일 경기 성남에 있는 한국국제협력단에서 실시되며, 최종합격자는 오는 25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삼성 ‘열린장학금’ 수혜자 수기공모전 시상식

    삼성 ‘열린장학금’ 수혜자 수기공모전 시상식

    삼성은 4일 정부중앙청사 여성가족부 대회의실에서 총 1만 8000명에 이르는 열린장학금 수혜학생을 대상으로 한 수기 공모전의 시상식을 열었다. 2004년 시작된 이 공모전에서 올해는 이영호(가명) 학생을 포함해 25명이 수상했다. 대상을 받은 이군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빈자리를 3남매의 맏이로서 꿋꿋하고 희망차게 이겨내는 과정을 잘 표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군은 삼성이 만든 열린장학금의 취지를 살려 평생을 살아가며 어려움에 처해 있는 이웃들에게 따스한 사랑을 나눠 주는 사람이 될 것을 다짐했다. 삼성은 수상작들을 책으로 발간해 전국 고등학교에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이창렬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은 장학생들의 경험과 노력이 고스란히 전달돼 어려움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檢, 시·도지사 등 당선자 65명 수사

    檢, 시·도지사 등 당선자 65명 수사

    검찰이 6·2지방선거가 종료됨에 따라 선거사범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대검찰청 공안부(부장 신종대)는 3일 선거범죄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해 1개월 내에 신속히 사건을 마무리할 것을 전국 검찰청에 지시했다. 또 기소된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수사검사가 공판에 직접 참여해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 대검에 따르면 선거일인 2일까지 검찰은 선거사범 1667명을 입건해 이 가운데 66명을 구속했다. 유형별로는 금품살포 등 ‘돈선거’가 596건(35.7%), ‘거짓말선거’ 247건(14.8%), ‘불법 선전’ 153건(9.1%) 순으로 여전히 금권선거 사범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선거사범의 신분별로는 현직 단체장 125명(구속 2명)을 포함해 공무원 433명(구속 9명)을 입건했고, 104명(단체장 28명)을 기소했다. 특히 자치 행정 및 교육 수장의 당선자 상당수가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광역단체장 당선자 8명, 기초단체장 당선자 54명, 교육감 당선자 3명 등 65명에 대해 검찰이 집중 수사하고 있다. 이들의 당선이 무효화될 경우 대대적인 재보궐 선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서 신종 선거범죄도 등장했다. A씨는 공천과정에서 여론조사에 대비, 단기전화 508회선을 개통해 특정 번호로 착신시켜 여론조사에 응하는 등 공천업무를 방해했다. B씨는 다른 사람의 아이디를 도용, 인터넷에 특정 후보의 홍보성 선전문구를 무차별적으로 올려 후보자의 인지도를 높이는 수법을 사용하기도 등장했다. 트위터를 통해 특정 후보를 위한 선거운동을 한 유형도 있었다. 한편 지방선거 국면에 접어들면서 검찰이 그동안 보류했던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수사 재개 여부도 주목된다. 검찰은 당초 지방선거 이전이라도 한 전 총리에 대한 수사를 계속한다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선거국면에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판단으로 수사를 잠정 보류해 왔다. 한 전 총리 수사 재개와 관련, 검찰 안팎에선 여론의 역풍을 우려했다. 한 전 총리가 젊은 층의 지지로 의외의 선전을 한 데다 검찰 자신도 ‘스폰서 검사’ 의혹으로 도덕성에 상처를 받았기 때문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교육현장이 바뀐다] (상) 교육현안 어떻게되나

    [교육현장이 바뀐다] (상) 교육현안 어떻게되나

    6·2지방선거에서 서울과 경기 등 6명의 진보 교육감이 나란히 당선되면서 교육현장에 일대 변혁이 예상된다. 교육정책을 총괄하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정책에 대해 정면 비판하던 인사들이 대거 당선됐기 때문이다. 비단 진보 측뿐만이 아니다.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김복만 울산시교육감 당선자는 3일 “물가인상에도 불구하고 학원비가 6~7년 동안 동결된 것은 모순”이라면서 “학원비 인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학원비 인상은 사교육비 억제 드라이브를 걸어 온 교과부 정책과는 방향이 다르다. 이처럼 진보·보수를 막론하고 교육감 당선자들은 공약 관철을 내세우며 ‘소신 행보’를 펴고 있어 주목된다. 현 정부 들어 2008년 교과부로부터 이양받은 교육감의 권한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교과부의 정책 방향이 마뜩지 않을 경우 교육감이 집행을 거부하고 독자 노선을 밟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만큼 지역별·교육청별 개성이 발휘될 공간이 생겼다. 여기에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당선자는 이날 “16개 시도교육감 협의회 회장을 관례적으로 서울시교육감이 맡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협의회를 통해 교과부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와 대학교육협의회 등과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했다. 직선 교육감들이 스스로 영향력의 폭을 넓혀 가겠다는 의지로 들린다. ●무상급식 예산확보 난제로 교육감들의 영향력이 커지다 보면 교과부가 갖고 있던 기득권과 충돌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곽 당선자의 경우에도 ▲자율형 사립고·국제중 지정 동결 ▲입시 위주로 변질된 특수목적고 폐지 ▲학급당 25명인 서울형 혁신학교 지정 등의 공약을 내세우며 교과부 정책과 차별성을 보였다. 전국에 마이스터고·기숙형고·자율형 사립고·자율형 공립고와 같은 특성화 학교 300개를 만든다는 정부의 ‘고교 다양화 정책 300’이 실현 불가능할 것이라는 섣부른 관측도 나왔다. 곽 후보는 자신이 내세운 정책이 교과부와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 관계에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혁신학교만 해도 교육 낙후지역의 초·중·고에 수준높은 수업을 제공해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방편이라는 것이다. 교과부 관계자도 “교과부 입장에서 교육감이 학급당 학생수를 줄인다는데, 말릴 일이 아니라 오히려 도와줄 일”이라고 했다. 지방선거 기간 이슈였던 무상급식과 관련해서도 이 관계자는 “교육감 당선자들은 지자체 예산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한 것으로 안다.”면서 “교과부는 예정대로 2012년까지 26.4%까지 무상급식 비중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예산이 한정됐다는 데에서 비롯된다. 교육감 당선자들은 지자체 예산 등을 끌어오겠다고 했지만, 수도권에서는 한나라당 지자체장-진보 교육감-여소야대 시·도의회 구도가 조성돼 예산 조달 과정이 단순하지 않게 될 전망이다. 2009년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교육청 예산은 6조 3158억원이지만, 인건비 등 고정비를 제외하고 교육감이 가용할 수 있는 예산은 6500억원 정도이다. ●일제고사·수능성적공개도 갈등 학교와 교사 감독과 징계, 학생인권 문제 등은 장기적으로 진보 교육감과 교과부가 맞부딪칠 사안으로 꼽힌다. 곽노현·김상곤 교육감 당선자는 학생인권조례 입법화에 적극적이다. 당장 민주노동당 가입 교원에 대한 징계를 하는 시·도와 징계하지 않는 시·도, 일제고사를 보는 시·도와 일제고사를 부분적으로 보는 시·도, 전국교직원노조 명단을 교과부에 제출하는 시·도와 제출하지 않는 시·도 등으로 시·도별로 편가르기를 할 수 있는 이슈가 산재했다. 곽 당선자 등은 특히 일제고사와 수능 성적 공개 등을 학생 인권 문제와 연결지어 보고 있다. 시·도 교육청별로 변신이 불가피해진 상황에서 4년 뒤 교육감 당선자들의 공과를 분석할 때 시·도별로 각각 다른 기준이 적용될지, 지금처럼 획일적으로 성취도에 따른 기준이 적용될지 궁금하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비상장 배당 10억이상 44명

    비상장 주식을 통해 10억원 이상을 배당받는 부자들이 44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은 비상장 회사의 2009 회계연도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배당 내역을 집계(지난달 31일 기준)한 결과, 1억원 이상의 억대 수령자가 125명이었다고 2일 밝혔다. 1위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으로, 현재까지 확정된 배당금 총액이 163억원에 이른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지분율 54.33%)과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79.81%)이 주당 2500원과 100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함에 따라 각각 123억 800만원과 39억 9300만원을 받는다. 박 회장은 본인과 부인, 자녀들이 대주주로 있는 KRIA(43.68%)와 미래에셋캐피탈(37.89%) 등 다른 계열사들이 앞으로 현금 배당을 의결하면 수령금액이 더 늘어나게 된다. 지난해 배당금 1위에 올랐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당시 비상장이던 삼성생명이 지난달 상장되면서 삼성종합화학, 삼성SDS 등 비상장 계열사로부터 총 7억 1000만원을 받는 데 그쳐 64위로 밀려났다. 학습지로 유명한 교원그룹의 장평순 회장이 비상장 계열사인 교원과 교원구몬으로부터 62억 6000만원과 39억 6000만원의 배당금을 각각 받아 박 회장에 이어 2위에 올랐다. 3위는 현대엠코, 이노션 등의 주식을 갖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96억 7000만원), 4위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동생인 허정수 GS네오텍 회장(83억원), 5위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74억 7000만원)이었다. 박병구 모빌코리아 대표이사(68억 6000만원), 정몽용 성우오토모티브 대표이사(60억원), 설윤석 대한전선 부사장(45억 8000만원),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45억 200 0만원),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44억 8000만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42억원),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41억 5000만원) 등도 비상장사들로부터 거액을 배당받았다. 억대 배당부자 125명 중 여성은 22명이었으며, 최고령자는 올해 88세인 신격호 롯데 회장(5억 1000만원), 최연소자는 허용수 GS전무의 아들인 아홉살 석홍(1억원)군이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그리스·나이지리아 최종명단 확정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B조에서 한국의 첫 상대인 그리스가 최종 엔트리(23명)를 1일 확정했다. 오토 레하겔(72) 감독이 이끄는 그리스 대표팀은 지난달 22일부터 스위스 바트라카츠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리고 25명의 선수로 담금질을 계속해 왔다. 그리스 대표팀은 마지막으로 수비수 기오르고스 차벨라스(파니오니오스)와 미드필더 그리고리스 마코스(AEK) 등 2명을 제외한 23명을 추려냈다. 공격수 테오파니스 게카스(프랑크푸르트)와 게오르기오스 사마라스(셀틱) 등 주요 선수들은 그대로 남았다. 그리스는 3일 오전 1시30분 스위스 빈터투어에서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치른 뒤 남아공행 비행기에 오른다. B조 마지막 상대인 나이지리아도 34세의 백전노장 은완쿼 카누(포츠머스)를 포함한 최종 엔트리(23명)를 확정했다. 나이지리아 축구협회는 31일 홈페이지에서 “1996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주장 카누가 세 번째 월드컵 무대에 나서게 됐다.”면서 “라르스 라예르베크 감독이 런던 전지훈련 캠프에서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주장인 카누를 포함해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존 오비 미켈(첼시)과 역시 부상 악몽에서 벗어난 조지프 요보(에버턴), 2002년 한·일월드컵부터 활약한 존 우타카(포츠머스), 오바페미 마틴스(볼프스부르크) 등 해외파 주력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특히 전날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동점골을 터트렸던 루크먼 하루나(모나코)도 라예르베크 감독의 선택을 받으면서 첫 월드컵 출전 기회를 잡았다. 최종 엔트리를 확정한 나이지리아는 6일 런던에서 북한과 최종 평가전을 치른다. 한편 개최국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주전 공격수인 베니 매카시(33·웨스트햄)를 제외한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포스코 광고대행사 ‘포레카’ 출범

    포스코가 광고대행사 ‘포레카’를 출범시켰다. 포스코는 1일 브랜드를 통합 관리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광고대행사 포레카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인하우스’ 개념의 광고대행사로 포스코 본사와 26개 계열사 광고를 전담 제작하고, 브랜드 관리를 맡는다. 인원은 25명 안팎으로 내부 직원과 광고분야 전문가들을 스카우트해 충원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2년마다 광고 대행사를 선정하다 보니 통일된 기업 이미지(CI) 구축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포레카의 출범으로 브랜드 통합 경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쏟아지기를 기대하는 차원에서 그리스의 수학자 아르키메데스가 외친 유레카(EUREKA·알았다)와 포스코를 합쳐 사명을 포레카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 직원들의 ‘창의 놀이방’인 포레카를 그대로 차용했다. 포스코가 광고 시장에 새로 진입함에 따라 포레카는 올해 250억원, 내년엔 500억원대의 매출(취급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패밀리사’ 물량만으로도 단숨에 광고업계 30위권에 진입하게 된다. 한편 포스코는 계열사의 브랜드 통합 경영에도 불구하고 대우인터내셔널의 사명을 바꾸지 않기로 했다.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대우 브랜드’를 활용하는 것이 영업에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1일 오후 4시 최종엔트리 발표

    최종엔트리를 향한 마지막 시험무대인 벨라루스전이 30일 끝났다. 허정무 감독은 이번에 ‘옥석가리기’를 마무리할 작정이었지만 머릿속은 오히려 복잡해졌다. “만족할 게 없는 경기”라고 할 만큼 선수들이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기 때문이다. 허 감독은 부상 중인 이동국을 제외한 25명을 모두 투입하려 했지만, 오스트리아축구협회의 반대에 부딪혀 교체선수를 6명으로 제한했다. 17명만 점검할 수 있었고, 고심 끝에 라인업을 내놨다. 이동국·김정우·구자철·김보경·오범석·김형일·이영표·김영광·정성룡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최종엔트리의 큰 틀은 이미 잡혀 있다. 23명은 골키퍼 3명과 필드플레이어 20명으로 구성된다. 멀티플레이어를 고려한다 해도 기본원칙은 한 포지션에 두 명씩이다. 결국 공격수와 미드필더에서 3명을 추려내야 한다. 공격수는 ‘이(李)의 전쟁’이다. 이동국과 이근호, 이승렬 중 하나가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 이동국의 부상 회복 정도가 관건이다. 그리스와의 본선 1차전 출장도 불투명하고, 100%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근호는 허정무호의 ‘개국공신’이지만 14개월째 A매치 골이 없다. 벨라루스전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못했다. 좀처럼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영건’ 이승렬은 쟁쟁한 공격수 사이에서 경쟁력이 없어 보였지만 가능성을 보여 허 감독의 결정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미드필더이지만 공격수로도 활용 가능한 염기훈은 부상을 딛고 극적으로 합류했지만 밋밋한 플레이로 일관해 안심할 상황은 못된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자리는 미드필더. 박지성·김정우·김남일·기성용·이청용이 이미 허심을 사로잡았다. 신형민·김재성·구자철·김보경이 마지노선에 있다. 신형민은 일본전과 벨라루스전 연속 선발출장, 수비에서 발군의 능력을 보였지만 여러 차례 가슴 철렁한 실수를 범해 변수가 될 듯하다. 에콰도르전에서 부상을 당했던 김재성은 이날 복귀전에서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내 여유로운 편이다. 구자철은 탈락이 사실상 확정적이다. 최근 세 차례 평가전 중 에콰도르전 후반 교체 출장이 전부였다. 공격적 성향이 강한 탓에 본선 상대들과 맞지 않는다는 평가. 김보경은 에콰도르전과 일본전에 꾸준히 출격했지만 최종엔트리 발탁을 자신할 수 없다. 허 감독은 떨어지는 세 명에 대해 못내 속상한 눈치다. “언론들이 최종엔트리에 너무 큰 관심이 있다. 우리는 26명 모두 남아공에 간다는 마음이다.”고 ‘우리’를 강조했다. 허 감독은 1일 오후 4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할 최종엔트리 23명을 발표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월드컵 16강 응원하면 선물이 ‘팡팡’

    월드컵 16강 응원하면 선물이 ‘팡팡’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서울신문NTN’과 ‘TV리포트’가 함께 월드컵 대표팀 16강을 기원하는 이벤트를 열 예정이다. 6월1일부터 15까지 진행되는 이 이벤트에 참여하면 고급 DSLR카메라를 비롯해 호텔 숙박권 등 다양한 상품을 획득할 수 있다. 첫 번째 이벤트는 ‘월드컵 유저갤러리 이벤트’로 이벤트 기간 동안 유저 갤러리에 월드컵 관련 동영상이나 사진을 올린 유저 중 다른 유저들로부터 추천 조회수를 받은 유저에게 푸짐한 상품이 제공된다. 1등(1명)에게는 ‘고급 DSLR 카메라’, 2등(1명)에게는 ‘노보텔 앰배서드 강남 일식 혣미 식사권’ 2매, 3등(6명)에게는 ‘남녀 화장품 세트’가 상품으로 제공된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리지 않고 클릭만 해도 상품이 쏟아진다. 이벤트 기간 동안 뉴스 및 유저 갤러리에 올라온 글에 대해 ‘좋아’ 혹은 ‘별로’ 버튼을 많이 클릭한 유저를 선정한다. ‘드래곤 힐 스파스타 찜찔 이용권’(25명 각 2매)과 ‘싸이월드 도토리 100개’(40명)가 주어진다. 태극전사들에게 센스 만점의 응원 메시지를 달아주는 유저들에게도 경품의 행운이 돌아간다. 이벤트 메인페이지에 접속해 응원 메시지를 달아주는 사람 중 7명을 선정, 1등 1명에게는 ‘아이리버 E북’ 1개, 2등 1명에게는 ‘호텔서교 숙박권’, 3등 5명에게는 ‘롯데시네마 프리티켓’ 2매씩이 제공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신문NTN(www.seoulntn.com) 혹은 TV리포트 홈페이지(www.tvreport.co.kr) 팝업창을 참고하거나 이벤트 메인페이지(www.tvreport.co.kr/main.php?cmd=event/wc_event/eventhome)에 접속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시교육감 후보 공약 실천 이렇게 곽노현 후보

    서울시교육감 후보 공약 실천 이렇게 곽노현 후보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후보의 공보물 첫 장을 열면 “MB교육은 공정택과 함께 체포, 구속됐다.”는 제목이 눈에 띈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곽 후보를 추대한 195개 시민단체의 이름이 빼곡하게 적혀 있다. 진보 단일 교육감 후보인 곽 후보는 이처럼 정권과 대척점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일선 초·중·고교 교원 경험이 없는 곽 후보는 정권을 직접 비판하는 식으로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곽 후보는 이번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 “획일적인 경쟁을 강요하는 정책”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특히 소수만 혜택받는 체제를 만들면서 전 학생을 경쟁체제로 내몰고 있는 귀족학교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후보들에 비해 학생 인권과 자율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곽 후보 공약의 특징이다. ① 서울형혁신학교 구성원 자치 보장 정권을 싸잡아 비판하는 내용으로 그가 내세운 첫 번째 공약인 ‘혁신학교 300’은 현 정부의 ‘고교 다양화 300’과 명칭이 비슷하다. 하지만 인식에서부터 차이가 있는 공약이라고 곽 후보는 설명했다. 그는 “혁신학교의 정의는 학교 구성원의 자발적인 혁신의지와 교육청의 지원을 바탕으로 선진국형 수업을 실현, 공교육 혁신의 모범을 제시하는 학교”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 여건이 열악한 지역의 학교와 자발적인 혁신 의지가 높은 학교부터 혁신학교로 지정하겠다.”면서 “학급당 학생수를 초등학교 25명 이내, 중·고교 30명 이내로 줄이고 학교별로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해 창의성·인성·적성 교육을 전면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혁신학교에서는 교장공모제와 우수 교원 초빙제를 본격 실시하고, 학교당 연간 2억원씩 지원해 교육여건 개선에 쓴다고 했다. 곽 후보는 혁신학교의 철학으로 ▲상명하달식 연구시범학교 방식이 아니라 학교장과 교사의 혁신 의지를 중시하는 자발성 ▲학교의 상황·특성에 맞는 운영계획을 제시하는 지역성 ▲‘소수를 위한 수월성 교육’에서 ‘다수를 위한 우수성 교육’으로 전환하는 원동력이 될 창의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있고 학교가 민주주의와 인권 체험학습장이 되도록 하는 공공성을 들었다. 곽 후보측은 “학생과 학부모의 자치활동을 보장하고, 환경·인권·지역사회 공헌 등 학교의 사회적 책임 보고를 의무화할 것”이라고 했다. 곽 후보측은 임기 내에 서울형 혁신학교를 초등학교 150곳, 중·고교 150곳 등 300곳을 만들 계획이다. 예산은 교육청 자체예산과 지방자치단체 대응투자로 조달할 방침이다. ② 中운영비 폐지 등 공교육비도 절감 곽 후보는 또 사교육비와 더불어 공교육비도 절감시키겠다고 밝혔다. 역시 교육청 자체예산과 서울시 대응투자를 합산해 재원을 마련하겠는 것이다. 곽 후보는 “학습 준비물 지원금을 1인당 5만원씩 지원하고, 중학교 학교운영비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사교육비 절감 대책과 관련해서는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무료 인터넷 가정학습을 EBS보다 훌륭하게 만들겠다. 일제고사 대신 기초학력 진단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외국어고·국제중·자율형사립고 등 특권교육을 바로 잡겠다.”고 했다. 곽 후보는 이어 “시도교육감-대학 협의체를 구성, 대학 서열화 완화와 대입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③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 진보 진영 단일화 후보답게 곽 후보는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를 주요공약으로 비중있게 다뤘다. 곽 후보는 “2011년 초·중학교부터 무상급식을 실시하겠다.”면서 “사업 평가 뒤 2012년부터 고교로 무상급식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그는 “위탁급식을 직영급식으로 전환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급식을 제공하고, 지역교육청에 급식지원센터를 설치해 학교급식 전반을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곽 후보의 친환경 무상급식 정책은 학생인권 조례 제정·학교폭력 근절·학생 자치활동 강화 등의 공약으로 연결된다. 곽 후보가 교육계와 인연을 맺은 계기 자체가 경기도 김상곤 교육감과 경기도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는 데서부터 출발한 점을 감안하면 자연스러운 행보라는 평가를 받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D-14] 오스트리아 전훈 첫날 표정

    축구대표팀이 고지대와 시차, ‘두 마리 토끼잡기’에 들어갔다. 일본과의 평가전을 기분 좋은 승리(2-0)로 장식하고 26일 오스트리아에 도착한 태극전사들이 27일 노이슈티프트 캄플훈련장에서 첫 훈련을 시작했다. 오스트리아 훈련의 화두는 ‘고지대와 시차적응’이다. 캄플훈련장은 고지대(1200m)에 있는 데다 한국과의 시차도 남아공과 같아 훈련캠프로 낙점됐다. 2008년 유럽선수권대회 챔피언 ‘무적함대’ 스페인이 대회 전 담금질을 했던 ‘행운의 장소’인 것도 내심 끌린다. 일본전 다음날 오스트리아까지 장시간 비행기를 탄 탓에 피로가 쌓였지만 그라운드에 나선 26명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다. 허벅지 근육을 다쳐 재활 중인 이동국(전북)이 레이몬드 베르하이옌 피지컬 코치와 따로 몸을 풀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팀 훈련에 참가했다. 에콰도르전에서 발목을 다쳤던 김재성(포항)도 부상 후 처음으로 팀 훈련에 나섰다. 일본전에 선발출전했던 선수들은 러닝과 공 뺏기 등을 하면서 가볍게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출전시간이 적었거나 벤치에 있던 선수들은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첫날 회복훈련은 90분간 이어졌다. 선수들은 고지대에 대한 부담은 아직 없는 듯했다. 차두리(프라이부르크)는 “날씨가 덥지 않아서인지 특별한 차이가 없다. 다만 시차를 빨리 극복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첫날은 회복에 중점을 뒀지만 이틀째 훈련엔 공포의 ‘체력테스트’가 기다리고 있다. 일명 ‘공포의 삑삑이’로 불리는 체력테스트는 20m셔틀런(왕복 달리기)이다. 선수들의 가슴에 단 무선 심장박동 측정센서를 통해 피로 회복속도를 확인한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 4강의 밑거름이 됐던 체력훈련이지만 강도가 워낙 높아 선수들에게 악명 높다. 고지대에서의 뜀박질이라 피로도는 더하다. 허정무 감독은 지난해 12월 체력테스트를 통해 남아공-스페인 전지훈련 멤버 25명을 추렸다. 이후 1월 스페인 전지훈련, 3월 코트디부아르 평가전을 앞두고도 훈련을 겸한 약식 체력테스트를 했었다. 허 감독은 “평지에서 측정했을 때와 체력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보겠다.”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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