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5명
    2026-06-25
    검색기록 지우기
  • CEO
    2026-06-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326
  • 초·중·고 교사 안식년제 9월 시범운영

    초·중·고교 교사도 대학 교수처럼 일정기간 교실을 떠나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안식년을 갖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교사들의 사기를 높이고 우수한 교사를 발굴하기 위해 오는 9월부터 ‘학습 연구년제’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학습연구년제가 시행되면 앞으로 초·중·고교 교사들도 교과부의 지원을 받아 국내외 연수기관에서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연수 기간은 6개월이며, 선발 인원은 서울 16명, 경기 25명 등 100여명이다. 단, ‘교육 경력 10년 이상’, ‘정년 잔여기간 5년 이상’ 등의 조건을 갖춰야 하며, 각 시·도교육청이 여기에 조건을 추가해 자율적으로 대상자를 선발하도록 했다. 선발된 교사는 자신이 작성한 연구계획서에 따라 국내외 기관에서 연수한 뒤 교육과학기술연수원에 보고서를 제출하면 되며, 교사 1인당 약 600만원이 연수비로 지원된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골프신동 돌풍, 잉글랜드에선 내가”

    “골프신동 돌풍, 잉글랜드에선 내가”

    “나도 15세.” 미국의 15세 ‘골프 신동‘ 알렉시스 톰슨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마스터스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공동 2위에 오른 건 지난 25일. 이번엔 또 다른 15세 골퍼가 프랑스가 아닌 영국 땅에서 돌풍의 주인공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양자령(광동고 1). 지난해 8월 학습과 골프를 병행하기 위해 영국 로레토스쿨 유학길에 오른 양자령은 지난 26일 끝난 브리티시여자오픈 최종 2차 예선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다른 6명의 선수와 함께 공동 7위에 올라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82명이 참가한 최종 예선의 문을 통과, 브리티시여자오픈 본선에 발을 내디딘 선수는 모두 14명. 이 가운데 아마추어 선수는 양자령을 포함해 단 두 명뿐이었다. 앞서 양자령은 12일 유럽여자골프(LET) 투어 선수들과 아마추어가 참가한 1차 예선에서 4언더파 68타를 때려 25명을 선발하는 1차 예선의 관문을 1위로 통과했다. LET 홈페이지는 “브리티시여자오픈 최종 예선에서 42세의 린넷 브루키(뉴질랜드)가 67타로 1위에 오른 가운데 15세의 줄리 양(양자령)이 훌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 등 다른 6명과 함께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려 처음으로 대회 본선에 나서게 됐다.”면서 “그는 예선 통과자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선수”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자령은 브리티시오픈 본선에 오른 144명의 선수 가운데서도 최연소 출전 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초청 선수를 포함, 이 대회에 출전하는 아마추어 선수는 양자령을 포함해 모두 5명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통합 춘천도시공사 11월 출범

    춘천도시개발공사와 춘천시시설관리공단이 통합해 ‘춘천도시공사’로 새롭게 출범한다. 춘천시는 27일 행정안전부의 지침에 따라 오는 10월말까지 시설관리공단을 청산하고 공사 운영 관련 조례 및 규정 정비, 양 기업의 합병결의, 임원추천협의회 구성 후 도시공사 사장 및 이사 임명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1일부터 통합 춘천도시공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공사와 공단을 모두 운영하고 있는 지자체는 통합하라는 행정안전부의 지방공기업 경영개선 명령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다. 시는 행안부의 권고 로드맵에 따라 춘천도시개발공사가 시설관리공단을 흡수 통합하는 방식을 결정하고 최근 도시개발공사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전부 개정해 입법예고했다. 통합 유예기간은 내년 3월까지이지만 다음달 열리는 2010 춘천월드레저총회 및 경기대회 폐회 후 예정된 조직개편에 맞춰 출범할 수 있도록 당초 예상보다 빠른 시일 내에 통합이 추진된다. 조직은 1공사 1처 2본부 7개팀 형태로 구성, 전문 개발업무와 일반 관리업무로 나눠 운영해 업무성격이 상이한 두 공기업의 통합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공사의 예산 및 관리업무 담당 부서는 별도로 구성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두 공기업의 직원들이 명예퇴직, 본인 의사에 따른 사직 등의 이유로 인원이 자연 감소할 때까지는 통합으로 인한 인원 감축 등 구조조정은 없을 전망이다. 두 공기업의 현재 인원은 도시개발공사 25명, 시설관리공단 138명 등 모두 163명으로 통합 공기업 정원은 150명 정도가 될 전망이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통합 춘천도시공사의 정원, 청사, 조직구성 등 세부사항은 검토중으로 11월1일 출범을 목표로 통합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전문적이면서도 효율적인 공기업이 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내고장 인재 산실]경남 산청 우정학사

    [내고장 인재 산실]경남 산청 우정학사

    기숙형 공립학원인 경남 산청 우정학사가 교육여건이 열악한 농촌지역에서 우수한 인재를 발굴해 길러내는 인재의 산실로 주목받고 있다. 경남 산청군은 지역의 취약한 교육환경을 보완하고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산청 우정학사를 2003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우정학사는 지역 중·고생 가운데 우수한 학생을 뽑아 방과후 집중 교육을 하는 공립 학습관이다. 현재 산청군 관내 중·고등학교에서 선발된 학생 158명이 방과후 우정학사에서 실력을 다지고 있다. 우정학사 시설은 산청읍 정곡리 옛 지품초등학교 건물을 개·보수하고 기숙사는 새로 지었다. 교무실 1실과 강의실 6실, 47석을 갖춘 자습실 1실 등은 지품초등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해 쓰고 있다. 120명을 수용하는 3층 규모의 생활관(기숙사)은 ㈜부영에서 지어 산청군에 기증했다. 우정학사 입소생은 일년에 1·2학기로 구분해 산청군 지역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기마다 선발시험으로 뽑는다. 중학생은 학년마다 30명, 고 1·2학년은 25명씩, 고 3학년은 20명을 시험 성적순으로 뽑는다. 입소 선발 시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추세다. 중3~고3년 입소생은 월 10만원씩을 내고 우정학사에 딸린 기숙사에서 생활을 한다. 우정학사 입소 학생들은 학교수업을 마치면 통학버스를 이용해 우정학사로 이동해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방과후 수업을 한 뒤 기숙사 생활을 하지 않는 학생들은 집으로 돌아간다. 강의 경험이 많고 실력있는 유명학원 출신 전임 및 시간강사 8명이 각자 전공 과목을 가르친다. 강의과목은 국어·영어·수학·과학·사회 5개 과목이다. 학교가 쉬는 2·4주 토요일에는 우정학사에서 하루종일 집중 수업을 한다. 방학때는 수준별 프로그램을 마련해 오전 9시부터 밤 11시까지 강의를 한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들은 강의가 끝난 뒤 강의실과 자습실에 남아 자율적으로 공부를 한다. 기숙사에서는 남·녀 사감 1명씩이 밤 시간에 학생들을 보살핀다. 운영 첫해인 2009년 대학 입시에서 우정학사 출신 6명이 부산과 진주 등의 국립대학을 비롯해 4년제 대학에 진학했다. 올해는 우정학사 출신 학생들의 대학 진학실적이 2009년보다 3배 넘게 올랐다. 우정학사에 입소해 공부했던 20명 전원이 연세대를 비롯해 전국 각지 국·사립 4년제 대학에 합격했다. 서울 유명학원에서 영어 강의를 하다 올해 산청 우정학사로 내려온 서문광성(39·서울대졸) 강사는 “우정학사 입소생 가운데 고등학교 저학년과 중학년반으로 내려갈수록 우수한 학생들이 많아 해가 거듭될수록 학업 성취도와 진학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산청군은 (사)향토장학회를 설립, 52억여원의 장학기금으로 지역 초·중·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장학금을 지원한다. 산청지역 고등학교 출신으로 서울대에 입학하면 장학금 1000만원을 주고 국·사립 유명대학에 진학하면 700만원을 지급한다. 산청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2010 여름 이적시장] ‘빅 세일’ 맨시티의 대방출

    [2010 여름 이적시장] ‘빅 세일’ 맨시티의 대방출

    2010년 여름, 이적시장의 중심은 단연 ‘부자구단’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다. 선수들의 몸값 거품으로 인해 대부분의 빅 클럽들이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맨시티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2천억원에 가까운 이적자금을 사용하며 여름 이적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일찌감치 독일 대표팀의 차세대 수비수 제롬 보아텡(함부르크, 1000만 파운드)를 영입했고 이어 야야 투레(바르셀로나, 2400만 파운드)와 다비드 실바(발렌시아, 2400만 파운드) 그리고 알렉산데르 콜라로프(라치오, 1400만 파운드)와 계약을 맺으며 빅4를 넘어 프리미이리그 우승까지 넘볼 수 없는 스쿼드를 구축했다. 물론 맨시티의 이적시장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마리오 발로텔리(인터밀란)를 영입하기 위해 540억원을 배팅한 상태며 제임스 밀너(아스톤 빌라), 랜던 도노번(LA갤럭시),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 등 올 여름 이적시장의 핫 아이템으로 떠오른 선수들과 지속적으로 연결되고 있다. ▲ EPL 25인 로스터 도입, ‘빅 세일’ 예고! 문제는 뉴페이스의 영입으로 인해 방출해야 하는 선수들의 숫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맨시티의 스쿼드는 포화상태를 한참 넘어섰다. 발레리 보지노프(파르마), 마르틴 페트로프(볼턴 원더러스), 벤자니, 시우비뉴(이상 방출) 등이 팀을 떠났지만 새 시즌을 앞두고 팔아야 하는 선수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올 시즌 EPL이 처음 도입하는 ‘25인 로스터’도 맨시티가 하루빨리 선수단을 정리해야하는 이유다. 이는 25명의 1군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시즌을 치르는 제도로 21세 이전에 잉글랜드 또는 웨일즈에서 3년 이상 훈련한 선수 8명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며, 부상으로 선수가 이탈할 경우 21세 이하의 유스 선수로 대체할 수 있다. EPL이 ‘25인 로스터’ 제도를 갑작스레 도입한 이유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잇따른 국제대회 부진 때문이다. 잉글랜드는 유로2008 본선 진출 실패에 이어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졸전 끝에 16강에서 탈락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이번 제도를 통해 자국 출신 선수들의 비율을 높여 대표팀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로 인해 바빠진 클럽은 맨시티다. 앞서 언급했듯이 맨시티의 선수단은 포화상태다.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맨시티가 25인 로스터 제도로 인해 최소 12명에 달하는 준주전급 선수들을 급히 내다 팔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선수단 제출시한이 9월 1일로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선수들의 빅 세일이 예상 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맨시티를 떠날 것이 유력한 선수들은 누구일까? <스카이스포츠>는 “호케 산타크루스, 크레이그 벨라미, 조, 펠리페 카이세도, 마이클 존슨, 숀 라이트-필립스, 스티븐 아일랜드, 나이젤 데 용, 파블로 사발레타, 마이카 리차즈, 네둠 오누오하, 빈센트 콤파니” 등이 급매물로 이적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브라질에서 돌아온 호비뉴는 빅딜을 위한 이적카드로 사용될 전망이다.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맨시티가 발로텔리 영입을 위해 호비뉴를 맞교환 카드로 내세울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스페인 언론은 바르셀로나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호비뉴의 빅딜을 예상하기도 했다. 맨시티의 빅 세일 예고에 다른 클럽들의 움직임도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맨유, 첼시, 아스날, 토트넘 등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팀들은 물론, 아스톤 빌라, 에버턴 등 빅4 경쟁을 다투는 클럽들 모두 수준급 실력을 갖춘 맨시티의 급매물에 호감을 나타낼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맨시티의 ‘창고 대방출’에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호비뉴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비리감사 ‘컨트롤타워’ 생긴다

    공직자 감찰 대표기관인 감사원이 고위공무원의 비리와 토착비리 등을 전담하는 공직감찰본부를 신설한다. 최근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공직복무관리관실로 개명)의 민간인 사찰 파문으로 공백이 생긴 공직자 감사기능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도 대두된다. 22일 감사원이 발표한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공직감찰본부는 그동안 공직자들의 비리를 감사했던 감사원 제2사무차장 산하의 특별조사국과 감사청구조사국에 감찰정보단(25명 규모)과 공공감사운영단(18명 규모)을 통합해 발족한다. 감사원 관계자는 “공직감찰본부는 공직자 비리와 토착비리를 뿌리뽑기 위한 감사에 매진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면서 “그동안 제2사무차장이 다양한 분야를 관장하느라 공직 및 토착비리에 전문적으로 관여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워 별도 조직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최근 들어 고위직 비리나 토착 비리, 교육비리 등이 잇따라 불거지는 만큼 감사원 차원에서 체계적인 대응 체계를 갖춰 감찰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癌’ 직업병 범위 넓힌다

    ‘癌’ 직업병 범위 넓힌다

    직업성 암의 산업재해 인정 기준 폭이 이르면 내년부터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해마다 6만여명이 암으로 사망할 만큼 치명적이고 흔한 병인데도 암을 직업병으로 인정받기 위해 넘어야 할 문턱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을 정부가 수용했다. 현재 산재 보상 기준으로 공식 인정받는 발암물질은 방사선 피폭, 크롬, 벤젠, 석면, 염화비닐, 실리카, 검댕과 타르 등 7종이며 이에 더해 니켈, 카드뮴, 포름알데히드, 미네랄오일 등 상당수 유해물질이 추가 지정할 가능성이 높다. 21일 정부·노동계 등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산재보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직업성 암 인정범위를 확대하기로 하고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지난 4월부터 ‘직업성 암 등 업무상 질병에 대한 인정기준 합리화 방안’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며 이 결과를 토대로 산재보험법 등 관련법 정비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직무 과정에서 암이 발병했다며 산재 요양을 신청한 근로자는 125명이었고 이 가운데 17명만이 보상혜택을 받았다. 승인율이 13.6%에 그친 것으로 같은 해 전체 산재 승인율(52.1%)보다 크게 낮았다. 노동계는 현행 산재보상체계의 직업성 암 인정기준이 지나치게 까다로워서 생긴 결과라고 주장해 왔다. 현행 산재보험법 등에 명시된 7종의 법정 발암물질은 1963년 법제정 이후 한 번도 고치지 않았다. 법으로 인정받는 발암물질이 늘어나면 해당 물질을 다루는 업무 종사자가 암을 직업병으로 인정받기 쉬워진다. 산재판정 기준을 구체화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암을 직업병으로 인정받으려면 특정 발암물질에 일정 농도 및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노출돼야 한다는 등 기준을 명확히 해 산재 판정을 돕겠다는 것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그러나 산재 인정범위 확대에 대해 경영계가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문제”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이탈리아, 인간 광우병 발생..확산조짐? ‘공포감↑’

    이탈리아, 인간 광우병 발생..확산조짐? ‘공포감↑’

    이탈리아의 ‘인간 광우병’ 발병 소식이 세상을 들썩였다. 이탈리아 현지 ANSA통신은 21일(현지시각) 이탈리아에서 인간 광우병 확진이 내려진 42세 여성 환자가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라는 사실을 보도했다. 이 여성 환자는 지난 6월, 밀라노 신경의학 병원에서 인간 광우병의 정식 병명인 크로이츠펠트-야콥병 (Creutzfeldt-Jakob disease. CJD) 변종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고 서부 토스카나주(州) 에 위치한 전문병원으로 옮겨졌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공포감을 드러냈다. 국내 광우병에 대한 불안감이 극에 달했던 지난 2008년이 회상됐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광우병 잠복기간은 5∼10년이라던데 이제부터 시작인건가”, “광우병 확산이 너무 무섭다.”, “너도 나도 다 걸리면 어쩌나”, “한동안 잊고 지냈는데 이게 모두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등 불안을 표하는 의견을 올렸다. 이와 관련 국립보건원 측은 “이탈리아에서 두 번째 환자가 발생했다고 하여 광우병의 발병률이 증가됐다고 해석할 수는 없다”며 “가장 많은 보유환자가 있는 영국(170명 발병 / 4명 생존)과 프랑스(25명 발병)의 발병률에 주목하고 있으며 2차 감염에 따른 폭발적인 전염 증가가 없는 현재 광우병의 발병이 증가한다는 것은 섣부른 판단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탈리아 보건부는 지난 2002년 시칠리아에서 첫 번째 인간광우병이 발생한지 8년 만에 재 발생 한 ‘인간 광우병’에 대해 환자가 어떤 경로를 통해 감염 됐는지 경로 추적에 나섰다. 사진 = EBS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 이탈리아 인간광우병 발생… 확산조짐 공포

    이탈리아 인간광우병 발생… 확산조짐 공포

    이탈리아의 ‘인간 광우병’ 발병 소식이 세상을 들썩였다. 이탈리아 현지 ANSA통신은 21일(현지시각) 이탈리아에서 인간 광우병 확진이 내려진 42세 여성 환자가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라는 사실을 보도했다. 이 여성 환자는 지난 6월, 밀라노 신경의학 병원에서 인간 광우병의 정식 병명인 크로이츠펠트-야콥병 (Creutzfeldt-Jakob disease. CJD) 변종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고 서부 토스카나주(州) 에 위치한 전문병원으로 옮겨졌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공포감을 드러냈다. 국내 광우병에 대한 불안감이 극에 달했던 지난 2008년이 회상됐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광우병 잠복기간은 5∼10년이라던데 이제부터 시작인건가”, “광우병 확산이 너무 무섭다.”, “너도 나도 다 걸리면 어쩌나”, “한동안 잊고 지냈는데 이게 모두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등 불안을 표하는 의견을 올렸다. 이와 관련 국립보건원 측은 “이탈리아에서 두 번째 환자가 발생했다고 하여 광우병의 발병률이 증가됐다고 해석할 수는 없다”며 “가장 많은 보유환자가 있는 영국(170명 발병 / 4명 생존)과 프랑스(25명 발병)의 발병률에 주목하고 있으며 2차 감염에 따른 폭발적인 전염 증가가 없는 현재 광우병의 발병이 증가한다는 것은 섣부른 판단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탈리아 보건부는 지난 2002년 시칠리아에서 첫 번째 인간광우병이 발생한지 8년 만에 재 발생 한 ‘인간 광우병’에 대해 환자가 어떤 경로를 통해 감염 됐는지 경로 추적에 나섰다. 사진 = EBS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 부산 성범죄 우범자 원도심·서부권에 많아

    부산 성범죄 우범자 원도심·서부권에 많아

    부산지역 성범죄 우범자들은 원도심과 서부산권에 주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이들 지역에 치안강화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1일 부산경찰청이 한나라당 안경률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부산지역 성범죄 우범자 1575명의 동별 거주지는 동부산권보다 서부산권과 원도심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범죄 우범자는 범죄횟수와 경중에 따라 매월 1회 중점관리 대상자 41명, 분기별 1회 첩보수집 대상자 418명, 자료보관 대상자 1116명 등으로 분류된다. 거주지별로 주요 우범자(중점관리와 첩보수집 대상)는 여중생을 납치해 살해한 ‘김길태 사건’이 터진 사상구 78명, 부산진구 58명, 해운대구 51명, 남구 42명, 영도·북구 28명, 연제구 27명, 서·금정구 25명 순이었다. 가구당 대비 주요 우범자 거주지는 사상구가 1194가구 중 1명으로 역시 많았고, 이어 영도구(259가구 중 1명), 서구(2060가구 중 1명),강서구(2084가구 중 1명), 남구(2630가구 중 1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우범자의 동별 거주지와 동별 인구수를 감안하면 이 같은 쏠림현상은 더욱 두드러져 서구 남부민동과 부산진구 부전동은 각각 672명 중 1명이 우범자로 나타났다. 이어 중구 남포동(714명 중 1명), 서구 아미동(792명 중 1명), 중구 부평동(867명 중 1명), 영도구 신선동(884명 중 1명), 강서구 녹산동(942명 중 1명), 서구 초장동(971명 중 1명), 사상구 괘법동(1002명 중 1명)순으로 분석됐다. 부산경찰청 정규열 생활안전계장은 “원도심과 서부산권에는 빈집과 폐가 등 범죄취약지역의 분포가 상대적으로 많아 방범활동에서 어려움이 많다.”라며 “최근 이들 지역에 방범초소와 CCTV,보안등을 확대 설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감사원, 내주 지방특정감사단 출범

    감사원, 내주 지방특정감사단 출범

    정부가 지방재정 악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지방 공기업 개혁의 칼을 빼들었다. 감사원은 별도의 지방공기업 감사조직을 신설하고, 행정안전부는 8월부터 두 달 동안 광역지방자치단체 공기업에 대한 긴급점검에 나선다. 이후엔 기초지자체 산하 공기업으로 확대한다. 20일 이명박 대통령이 지방 공기업 개혁을 위한 일제점검을 지시한데 따른 것이다. 지방공기업의 방만 및 부실 경영을 전담 감시·감독하는 감사조직이 감사원에 신설된다. 감사원은 21일 방만한 조직과 부실운영 등으로 지자체 재정악화의 주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지방공기업과 지방공사 등을 상시 감사할 수 있는 ‘지방특정감사단’을 신설, 운영한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오는 26일쯤으로 예정된 인사 발표 때에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공감법) 시행에 따라 구성되는 공공감사운영단과 함께 이 감사단을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지방특정감사단은 국장급의 단장 아래에 1과(지방공기업담당)와 2과(지방공사담당) 등 2개과로 구성, 운영된다. 1과에는 13명, 2과에는 12명 등 모두 25명의 감사관이 배치될 예정이다. 그동안 지방공기업과 지방공사 등의 감사는 자치행정감사국 소속 6개과가 서울, 경기 등 16개 시·도별로 감사를 실시할 때 함께 진행됐다. 하지만 앞으로는 지방특정감사단이 감사를 전담하게 돼 지방공기업과 지방공사 등의 부실 및 방만경영 등에 대한 감시·감독이 훨씬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감사원 관계자는 “그동안 자치단체 감사를 통해 지방공기업 등의 운영상태를 모니터링해 왔으나 앞으로는 전문인력이 체계적으로 이들 기관을 감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당신들과 우리들의 대한민국]숫자로 본 해외입양

    [당신들과 우리들의 대한민국]숫자로 본 해외입양

    해외입양의 역사가 50년을 넘었다. 1980년대 ‘아동 수출국’ 1위라는 불명예는 벗었지만 지난해도 1125명의 한국 아이가 미국·캐나다·스웨덴 등 9개 나라로 떠났다. 1958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이 해외로 보낸 아이는 16만 2683명. 전 세계 해외입양아의 3분의1에 해당한다. 20~30년 후 입양아는 되돌아와 ‘뿌리 찾기’에 도전한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입양정보원 통계를 토대로 해외입양인의 오늘을 조명한다. [3700명-작년 방한한 입양인] 5년 사이에 ‘뿌리’를 찾으려고 방한한 해외입양인이 4만 6000명이다. 지난해만 해도 3700명이 우리나라를 찾았다. 그러나 실제로 부모를 확인한 경우는 극히 드물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995~2005년 7만 6646명이 친부모를 찾아나섰지만, 2113명(2.7%)만 성공했다. 입양기관별로 기록을 따로 쥐고 있는데다 관리 미흡으로 손실되거나 왜곡·조작된 경우가 많다. 일부 기관은 친부모의 사생활 보호를 내세우며 입양기록의 공개를 거부한다. 1980년대 떠난 입양아 6만 5321명이 성인이 됨에 따라 귀환자는 늘어날 전망이다. [64.2%-해외 입양아중 남아비율] 지난해 해외입양아는 1125명으로 남아가 722명(64.2%), 여아가 403명(35.8%)이었다. 국내입양아 1760명 가운데 남아가 459명(34.9%), 여아가 855명(65.1%)인 것과 대조적이다. 국내 입양부모가 여아를 선호하기에 남아는 주로 해외로 입양된다. 친모의 나이는 20세 이상(823명), 학력은 고졸 이상(685명)이 대부분을 차지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되면 자녀를 키울 여성이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는 내다봤다. [2007년-국내입양 > 해외입양] 국내입양아동이 해외입양아동을 처음 앞지른 것은 2007년. 입양아 2652명 가운데 국내입양이 1388명(50.4%), 해외입양이 1264명(46.6%)이었다. 한국의 해외입양은 한국 전쟁 직후에 시작됐다. 50년대는 혼혈아동이 대다수를 차지했고, 1960~70년대에는 가난으로 아이를 떠나보냈다. 최고조는 한국 경제가 발전한 1980년대로 한해 평균 6532명이 해외로 떠났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아동수출국’이라고 외신이 비판하자 정부가 해외입양 쿼터제를 도입했다. 이때부터 18년간 매년 해외입양은 2200명 안팎을 유지했다. [3분의 1-전세계 입양중 한국비율] 1958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에서 해외로 입양 보낸 아동은 16만 2683명이다. 이 가운데 67%인 10만 9072명이 미국으로 보내졌다. 다음으로 프랑스(1만 1173명), 스웨덴(9381명), 덴마크(8723명) 순이다. 미국에서 한국 출신 해외입양인은 전체 24%로 1위다. 해외입양아가 줄고 있지만 지난해에도 과테말라, 중국, 러시아, 에티오피아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학자들은 한국 출신 입양인을 20만명으로 추정한다. 해외입양을 입양기관(4곳)이 주도해 한국 정부가 통계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 입양기관은 민영이라 한국아이를 입양하기 위한 비용을 받는다. 홀트인터내셔널의 수수료는 1만 7215달러(약 2069만원)이다. 등록비, 서류작업 비용, 에스코트 비용 등은 별도다. 비용은 현지 입양기관과 한국 입양기관이 나눠 갖는다. 입양 특례법에 따르면 한국 입양기관은 최대 961만 6000원을 받아야 한다. 국내 입양수수료(220만원)보다 4.3배나 많다. 연간 1300만달러(약 156억원)가 넘는다. 미혼모가 아이를 낳을 때까지 보살피는 비용 등에 쓰인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이틀간 최대 330㎜… 인명피해 속출

    이틀간 최대 330㎜… 인명피해 속출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16일과 17일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속출했다. 이틀간 최대 330㎜ 이상 내린 비로 인명피해는 물론 주택·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재산피해가 잇따랐다.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강원 원주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5분쯤 강원 원주시 부론면 남한강대교 인근 강변에서 물놀이를 하던 이모(11·충북 충주시·초교 4년)양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고 이양을 구하려고 물에 뛰어든 언니(13·초교 6년)는 실종되고 함께 뛰어든 오모(14·중1년)양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과 119구조대는 사고 현장 일대에 구명보트 4대와 130여명의 구조인력을 투입, 언니 이양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였다. 17일 오후 5시27분쯤엔 충남 아산시 인주면 삽교천에서 오모(70)씨가 논에 물꼬를 내다 발을 헛디뎌 익사했다. 이에 앞서 오후 2시11분쯤 경남 함양군 서상면 영취산 자락에선 계곡을 건너던 배모(37)씨가 불어난 물에 목숨을 잃었다. 또 오후 4시쯤에는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한 아파트 재건축 공사 현장에서 10m 높이의 옹벽이 무너지면서 인근 공장을 덮쳐 작업 중이던 최모(56)씨가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주택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대구에서 주택 40여채가 침수되는 등 전국에서 주택 95채가 물에 잠겼다. 이로 인해 대구와 전남 목포 지역 등에서 25명의 이주민이 발생해 초등학교와 이웃집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농경지 피해도 잇따라 전남 광양 400㏊, 여수 335㏊, 경북 고령 250㏊, 충남 태안 176㏊ 등 1750여㏊가 침수피해를 입어 물빼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경북 성주군 오도천 등 하천 11곳의 제방이 붕괴되고, 도로 31곳의 법면이 유실돼 응급복구반이 투입됐다. 18일 현재 누적 강수량은 서울 148㎜, 충남 태안 331㎜, 경남 산청 222㎜, 전남 여수 290㎜ 등을 기록했다. 전국종합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지자체 무료급식자 선정 ‘제각각’

    지자체 무료급식자 선정 ‘제각각’

    여름방학 기간 중 무료급식을 지원받을 초·중·고교생 선정 기준이 지방자치단체마다 제각각이어서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로 인해 방학 중 급식을 지원받아야 할 학생이 자칫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밥을 굶어야 하는 상황이 초래될까 우려되고 있다. 18일 전국 지자체 등에 따르면 여름방학을 맞아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및 차상위(최저 생계비 120% 이하, 학교 급식비 지원 대상자 중 차상위 이하) 저소득계층 가정 중 가정 내 식사 제공이 어려워 결식우려가 있는 아동(초·중·고교생 등)들을 대상으로 무료 급식(중식)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지자체들은 해당 시·도 및 시·군·구 교육청이 1차 조사한 급식 지원 대상자 명단을 넘겨 받아 전화, 서면 및 방문 조사를 실시한 뒤 시·군·구의 ‘아동급식위원회’를 통해 급식 대상자들을 확정했다. 지자체들은 이 과정에서 자체 조사를 통해 급식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아동도 대상자에 포함시켰다. 경북 구미시는 최근 여름방학 급식 지원 대상자를 6867명으로 확정했다. 시는 구미시교육청 및 도 교육청으로부터 통보받은 여름방학 급식 지원 아동 명단 5469명의 95.1%인 5201명을 대상자에 포함시켰다. 나머지 268명은 시의 방문 조사 등의 과정에서 다른 지역으로 전출한 것으로 확인되거나 본인 및 가족의 거부 등으로 대상에서 제외했다. 시가 자체 선정한 대상자는 1666명이었다. 안동시도 시·도 교육청의 급식 지원 아동 통보 명단 2244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 등을 통해 2054명(통보 명단의 91.5%)을 대상자로 선정하고 190명은 탈락시켰다. 시의 올 여름방학 급식 지원 전체 대상자는 2404명이다. 반면 도내 일부 지자체들은 급식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면서 교육청이 통보한 명단을 대거 탈락시켜 대조적이었다. 경산시는 전체 급식 대상자 2225명을 선정하면서 교육청 통보 인원 3430명 중 1755명(51.2%)을 무더기 탈락시켰다. 이들은 시 자체 조사에서 집에 식사를 차려줄 가족이 있거나 가족 또는 본인 거부, 급식방법 기피, 다른 지역 전출로 확인됐기 때문이라는 것. 대신 550명을 자체 선발했다. 여름방학 급식 대상자를 총 3470명으로 확정한 경주시도 교육청의 통보 인원 3110명 가운데 2127명(68.4%)만 지원 대상자 명단에 올렸다. 탈락자는 983명에 달했다. 문경시도 교육청의 통보 명단 646명 가운데 261명(40%)을 식사를 차려 줄 가족이 있다는 이유 등으로 지원 대상에서 뺐다. 이처럼 지자체별 실제 급식 지원 대상자 선정 시 조사 방법 및 기준에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지자체들이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교육청의 통보 명단에 대해 지나치게 느슨하거나 엄격하게 심사하는 등 서로 다른 잣대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는 지자체들이 교육청의 급식 지원 대상자 명단을 그대로 선정해 이런 문제가 없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지자체별로 급식 지원 대상자의 편차가 거의 없거나 큰 것은 부실한 조사 때문으로 보여진다.”며 “특히 일부 지자체 등이 행정편의주의식으로 급식 지원 대상자를 선정했다면 문제는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자체별 전면 재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북도 관계자는 “정부의 아동 급식 대상 지침이 포괄적이고 재량권 또한 커 지자체별 대상자 선정 기준 등이 다를 수 있다.”고 해명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MB후반기 여론파악 기회 보·혁 균형 반영 최우선

    서울신문이 창간 106주년 특별기획으로 실시한 ‘전문가 106명 설문조사’ 결과가 16일 보도되자 각계에서 다양한 관심과 의견을 보내 왔다. 이명박 정부 집권 후반기와 민선 5기 지방자치시대 개막 등에 맞춰 오피니언 리더들의 여론 동향을 뚜렷하게 파악하는 계기가 됐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뤘으나, 설문에 응한 전문가 집단의 선정 과정 및 기준 등에 대해 설명을 요청하는 목소리도 일부 있었다. 설문의 질문 구성과 대상자 선정은 전체 편집국 차원에서 진행됐다. 설문지는 정치부, 사회부, 경제부 등 편집국 부서별로 작성한 질문들을 한데 취합한 뒤 최종적으로 14개 항목을 추려 확정했다. 설문 대상자는 경제·산업 40명, 정치 25명 등 분야별로 전문가 집단의 규모를 안배하고 담당 기자들을 통해 섭외했다. 이 과정에서 보수 성향 인사와 진보 성향 인사의 수적 균형을 맞추는 데 역점을 두었다. 응답자군의 이념 성향에 따라 답변이 한 방향으로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이념의 균형이 맞지 않거나 답변을 거부하는 바람에 섭외에 애를 먹은 경우도 있었다. 상대적으로 진보 성향 인사들이 전면에 많이 포진한 문화 분야가 대표적이었다. 정치·외교, 경제·산업·과학, 문화·체육·방송 등 분야별로 진행된 파워 엘리트 조사는 답변의 다양성을 제약하지 않기 위해 사전에 특정 인물 후보군을 제시하지 않고 3명을 무순(無順)으로 추천하는 방식을 썼다. 이 과정에서 답변을 생략한 전문가들도 상당수 있었다. 이런 조사 방식의 특성상 최근에 임명·당선됐거나 사회적 논란 등으로 언론에 크게 부각됐던 인물이 다른 인물들보다 지명도가 높게 나왔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 [날씨로 본 2010 여름] 닭이 죽어야 소·돼지가 산다?

    [날씨로 본 2010 여름] 닭이 죽어야 소·돼지가 산다?

    삼복(三伏)이 시작되는 7월은 닭에게 잔인한 달이다. 19일이 초복, 29일 중복, 다음달 8일이 말복이다. 여름철에 삼계탕 집을 찾는 손님이 늘면서 전국 36개 도축장은 바쁘게 움직인다. 아이러니하게 닭의 성수기다 보니 소나 돼지는 덜 도축된다. 16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지난해 7월 한 달 간 전국 36개 도축장에서 도축된 닭은 모두 8281만 9646마리다. 이는 전년 7월이나 전월과 비교했을 때 가장 많았던 월별 도축량 기록이다. 또 이 숫자는 주민등록 인구보다 1.5배를 웃돈다. 애 어른 할 것 없이 한 달간 평균 닭 한 마리 반은 먹었다는 얘기다. 올해는 구제역 파동과 월드컵 16강 진출 등으로 닭의 소비가 증가해왔다. 도축 통계가 집계된 5월 현재까지 닭의 소비는 평균 7.6% 올라갔는데 이런 추세라면 이번 달에 도축되는 닭은 8900만 마리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닭 도축사(史)에 새 기록이 세워질 전망이다. 지난 한 해 도축된 닭은 6억 8000만 마리다. 국민 한 사람이 한해 13마리 반(수입 닭 제외)을 먹었다는 계산인데, 올해 도축될 닭의 수만 7억 3000만 마리를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보다 한 마리 가량 늘어나 1인당 연간 14.7마리를 먹는 셈이다. 삼복때 도축의 대상은 삼계탕용 닭(400~500g)이다. 부화한 지 30일 만에 잡는데 지난해 7월에는 2373만 마리가 도축됐다. 평소 월평균 도축량(962만 마리)보다 2배 반이나 많았다. 삼계탕용 닭은 일반 닭보다 덜 자라는 대신 육질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다. 일반 닭인 육계 도축량도 만만찮다. 닭 볶음탕 등으로 많이 쓰는 일반 육계는 병아리를 35일 가량 키워 중량이 700~1100g 가량 됐을 때 잡는다. 전통적으로 육류 소비는 계절이나 명절 등의 변수에 따라 수요가 크게 변한다. 보양식 수요가 몰리는 7월은 닭고기와 개고기가, 추석 명절이 낀 9월에는 쇠고기 소비량이 급증한다. 예를 들어 지난해 우리 국민 1인당 먹은 쇠고기의 양은 8.0㎏이다. 한달 평균 한 가구가 소비하는 쇠고기는 1.5㎏이지만 추석이 낀 9월(4주 평균)은 구매량이 2.1㎏까지 늘어난다. 하지만 삼복때는 다른 보양식 덕에 쇠고기 소비는 크게 감소한다. 실제 지난해 7월에는 월 평균 도축량(6만 8000마리) 보다 적은 5만 9000마리의 소가 도축됐다. 다른 고기에 비해 돼지는 월별 소비패턴이 뚜렷하지는 않다. 그만큼 무난하게 애용된다는 얘기다. 국산 돼지도 삼복의 덕을 봤다. 지난해 7월엔 평소보다 적은 113만 8000마리가 도축됐는데 소와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면 2만 1000마리 정도가 닭 덕에 덜 도축된 셈이다. 그렇다면 삼복때 즐겨찾는 개고기의 도축량은 얼마나 될까. 안타깝게도 정확한 통계는 없다. 현행 축산법과 축산품가공처리법시행령상 개를 도축하는 행위가 불법이니 공식적으로 이를 셈할 수가 없다. 다만 2006년 국무조정실이 식용견 정책을 정리하며, 설문조사를 한 결과 설문 응답자 1025명 가운데 55.3%가 “개고기를 먹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를 통해 4년전 정부가 추산한 개고기의 연간 소비량은 165만∼205만마리 정도. 이에 따른 시장규모가 1조 3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추정했다. 개고기는 닭고기에 비해 오히려 보양식의 개념이 더 강해 100만마리 이상의 개가 삼복에 맞춰 세상을 뜬다고 봐야 할 것같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김국방 ‘천안함 감사 유감’ 전군에 지휘서신

    김국방 ‘천안함 감사 유감’ 전군에 지휘서신

    김태영 국방부 장관이 감사원의 천안함 감사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는 내용의 지휘서신을 전군에 하달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김 장관이 감사원의 직무감찰 결과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담은 공식문서를 발표함에 따라 또다시 천안함 감사를 둘러싼 정부 부처 간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 장관은 14일 각군 여단장급 이상 지휘관에게 내린 A4용지 4장 분량의 ‘장관 지휘서신 제3호’를 통해 “감사원 감사결과가 작전적 판단과 군사적 조치에 대해 규정과 절차만을 엄격히 적용해 논란을 일으켰다.”면서 “유감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감사원이 문제로 지적한 사항들이 작전적 판단과 군사적 조치에 대한 이해가 없이 군 규정집에 나온 문구상의 규정과 절차만을 적용해 논란을 일으켰다는 취지다. 김 장관은 특히 “본인은 감사결과에 대한 조치과정에서 특정 개인이 억울하게 처리되는 일이 없도록 명확한 검증과정을 거쳐 올바른 방향으로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장관은 감사원이 통보한 징계대상 25명에 대해 ‘권고사항’이지만 철저한 조사를 거쳐 잘잘못을 가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휘서신에서 감사원의 감사결과가 규정과 절차를 작전에 대한 이해 없이 엄격하게 적용됐다고 강력하게 주장함에 따라 국방부의 재조사가 당사자들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해석될 여지를 남겼다. 김 장관은 서신에서 “감사원의 직무감찰은 천안함 피격사건 초기에 비등했던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국방부가 먼저 요청해 실시한 만큼 겸허히 결과를 수용해야 할 것”이라는 전제를 달기는 했다. 이에 군 고위 관계자는 “군사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은 감사원의 일방적인 감사에 대해 군의 불만이 높은 상황에서 장관이 이를 풀어주기 위한 표현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이날 열린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서 “(군 내부 인사들이) 외부사람들과 천안함 사건에 대해 논의할 때 설명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천안함 사건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 논리를 갖추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서울 G20 정상회의 2010] 행사준비委 누가 있나

    [서울 G20 정상회의 2010] 행사준비委 누가 있나

    11월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를 위해 1년 전 G20준비위원회가 조직됐다. 청와대·기획재정부·외교통상부 등에 흩어져 있던 조직을 일원화해 만들어진 대통령 직속기구다. 실력파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위원장은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대통령 경제특보 등을 역임한 사공일 위원장이다. 국제금융·경제계에 다양한 인맥을 보유, G20 정상회의 유치에 많은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부위원장은 대통령 정책실장, 준비위원은 정·부위원장을 포함해 18명이다. G20 재무장관회의 의장인 윤증현 재정부 장관, 유명환 외교부 장관,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포함돼 있다. 실무는 기획조정단과 행사기획단, 홍보기획단으로 짜여졌다. 각 부처에서 파견된 인력은 70여명이다. 2005년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회의 때 파견인원 25명의 세 배 수준이다. 준비위 관계자는 “초청 대상의 면면, 우리나라가 의장국 지위라는 점 등을 감안할 때 APEC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회의”라면서 “성공적 개최를 위해 각 부처의 실력파 공무원들이 대거 모여들었다.”고 말했다. ‘야전사령관’은 이창용 기획조정단장이다. 이명박 정부 들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이 단장은 이번 G20 준비를 위해 친정인 서울대에 사표를 냈다. 의장국에 부여된 의제 개발, 각국과의 사전 조율을 통한 의제설정 등을 맡고 있다. 재정부가 자랑하는 국제금융통인 최희남 의제총괄국장, 세계은행에 5년여 근무한 경력의 김용범 국제금융시스템개혁국장, 외교부 핵심 보직인 국제경제국장을 거친 권해룡 무역국제협력국장 등 3인이 이 단장을 보좌한다. APEC정상회의 회담지원대사를 역임한 이시형 행사기획단장은 회의 개최에 필요한 시설과 인력 준비를 담당한다. 각국 정상에 대한 의전도 행사기획단 몫이다. 홍보기획단은 국내·외 언론을 상대로 G20 정상회의를 알리는 역할을 책임진다. 김희범 전 해외문화홍보원장이 단장을 맡고 있다. 준비위 소속은 아니지만 신제윤(G20재무차관 회의 대표) 기획재정부 국제업무 관리관, G20 이외 국가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외교부 안호영 통상교섭조정관, 이광주 한국은행 국제 담당 부총재보 등도 G20 준비위 활동에서 뺄 수 없는 인물들이다. 회의장소인 코엑스가 위치한 서울시와 강남구도 준비에 여념이 없다. 두 기관은 준비위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숙박·교통·안전 등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 호텔 종사자 교육, 위생상태 점검 등도 이들 몫이다. 가로녹지와 꽃길 조성사업도 늦어도 10월까지는 마무리할 계획이다. 행사 기간을 전후한 11월9일부터 13일까지 2600여명의 자원봉사대도 운영해 통역과 관광안내에 활용하기로 했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큰 혼란 없었지만 갈등 불씨 여전

    큰 혼란 없었지만 갈등 불씨 여전

    13일 오전 9시. 전국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교실에서 일제히 시험지가 배포됐고, 정해진 시간에 시험이 치러졌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가 치러지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전국 1만 1000여 학교에서 193만여명이 평가에 응시했다. 같은 시각. 대안학교인 서울 성산동 성미산학교 초등 6학년생 10여명은 다른 학교에서 온 9명과 함께 체험학습에 나섰다. 체험학습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자기소개, 공동체 놀이, 마을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도시공동체로 유명한 성미산마을의 명소 5곳을 직접 둘러보는 ‘마을투어’에 나선 학생들은 “시험보다 훨씬 재밌다.”고 입을 모았다. 강모양이 “초등생에게 시험도 모자라 등수까지 매기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라고 말하자 박모양도 “중학교 가면 공부만 할 텐데 초등학생은 가만 뒀으면 좋겠다.”라고 맞장구를 쳤다. 체험학습을 이끈 진모 교사는 “하루 체험학습으로 많은 걸 깨달을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아이들에게 ‘선택의 자유’가 무엇인지는 알게 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일제고사를 대체하기 위해 마련된 체험학습은 성미산학교를 비롯해 상계동 틔움학교·남양주 산돌 등 서울권 3곳에서 진행됐다. 교과부는 이날 체험학습을 이유로 시험을 보지 않은 학생이 87명이라고 집계했다. 충남이 25명으로 가장 많고, 전남 12명, 서울과 경기 각각 9명, 부산 8명, 울산 6명, 경북 5명, 충북 4명, 대구·강원·경남 3명씩이다. 지난해 첫날 체험학습 참가자수 69명보다 많지만 2008년 체험학습 참가자 97명보다는 줄어든 수치다. 교과부에 반기를 들었던 시·도에서는 등교했다가 시험을 보지 않고 대체수업을 받은 학생이 많았다. 서울에 18명, 강원에 137명, 충북에 1명, 전북에 172명이었다. 일제고사 대신 체험학습을 하거나 대체학습을 한 학생은 전체 응시생의 0.02%인 430여명에 불과했다. 일제고사 거부 이슈가 크게 표출되지 않았지만 여전히 잠복한 이슈임을 보여줬다. 일부 학교에서는 혼란도 없지 않았다. 전북 전주의 한 중학교에서는 도교육청 지시에 따라 미응시생을 위한 대체학습을 마련, 전날까지 학생 4명이 참가하기로 했다. 하지만 “미응시생을 ‘무단 결과’로 처리하라.”는 교과부 공문이 도교육청을 거쳐 일선 학교에 전달되자 학생 전원이 시험장으로 향하기도 했다. 밤새 방침이 바뀐 것이다. 교과부와 교육청이 시각차를 보여 오전까지도 일선 학교에서는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교과부는 미응시자를 대학입시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무단 결석’이나 ‘무단 결과’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서울시·전북도·강원도교육청 등은 내신 불이익이 없는 ‘기타 결석’이나 ‘기타 결과’로 처리하겠다며 교과부와는 다른 입장을 보였다. 우려됐던 집단적 시험거부 사태는 없었으나 미응시생의 출결 상황을 어떻게 처리할지를 두고 교과부와 일부 교육청 간에 여전히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미응시생에게 어떤 불이익을 줄지를 두고 교과부와 교육청이 맞서는 갈등국면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험을 치른 학생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서울 송파 잠신고 2학년 최모군은 “일제고사가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학교와 학생을 서열화하려는 시험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나 같은 학교 황모군은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는 기회도 되고, 다른 학교와 비교할 수도 있어 긍정적인 면이 있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홍희경기자·전국종합 saloo@seoul.co.kr
  • 마포·한강·원효대교 ‘자살대교’ 오명 왜?

    마포·한강·원효대교 ‘자살대교’ 오명 왜?

    투신자살자들이 단골로 찾은 한강다리는 ‘마포대교·한강대교·원효대교’ 순으로 나타났다. 접근성이 좋고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데다 한강다리의 상징성을 고려한 측면이 강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2일 경찰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2007년부터 지난달까지 투신자살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다리는 마포대교였다. 3년 6개월 동안 222명이 목숨을 끊었다. 한 달에 5.2명꼴이다. 이어 한강대교(189명), 원효대교(125명), 성산대교 (103명), 양화대교(95명), 영동대교(91명)가 뒤를 이었다. 투신자살자가 적은 다리는 강동대교(7명), 당산철교(12명), 잠실철교(13명) 순이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지하철역 등 대중교통과의 접근성이 좋고 통행인원이 많은 교량에서 자살사건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2007년 이후 광진교의 투신자살 건수는 21건인데, 대부분이 지난해 7월 한강르네상스사업의 일환으로 4차선 도로를 2차선으로 줄이고 인도를 확충한 이후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현장구조대원인 박종열 마포소방서 소방사는 “마포대교는 통행이 잦고 난간이 낮아 올라가기 쉬워 주거지와 상관없이 자살 시도자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백동현 경원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신문과 방송에 자주 등장하는 한강 다리로 자살자들이 몰리는 경향이 짙다.”고 분석했다. 투신자살자도 갈수록 늘고 있다. 2007년 431명에서 2008년 475명, 2009년에는 649명으로 해마다 급증하는 추세다. 그러나 한강다리 중 폐쇄회로(CC)TV나 SOS긴급전화 등 구조용 시설이 설치된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투신방지벽이 설치된 다리 역시 없다. 더구나 배치되는 순찰 인원도 턱없이 부족하다. 서울시내 한강 다리 25곳에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투입되는 순찰인력은 경찰관 2명, 소방관 2명, 마포·행주·영동대교에 설치된 교량초소 근무자 6명 등 총 10명에 불과하다. 서울시 소방본부 측은 “시설물 등은 예산 사업으로 추진 중이라 예산 배정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해명했다. 김희준 한국자살예방협회 사무국장은 “자살자가 많은 다리를 고위험교량으로 선정한 뒤 난간을 높이고 자살방지 시설을 설치하는 등 특별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성우 부경대 안정공학부 교수도 “교량에 자살방지용 CCTV를 설치하는 것이 자살을 막을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