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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기주도학습·인성평가 강화… 학습계획·지원동기 당락 좌우

    이달 11~15일 강원도 소재 외국어 고등학교의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다음 달 초 서울·경기지역 주요 외고의 원서접수가 본격화되면서 2013학년도 외고 입시의 막이 올랐다. 내년도 외고 입시는 2012학년도에 비해 일반전형 정원이 10% 정도 줄어드는 데다 국제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비교 내신제 적용이 확대돼 일반 중학교 출신 지원자들이 더욱 불리해질 전망이다. ●일반전형 10%축소 경쟁 높을 듯 전국 31개 외고는 내년도 입시에서 모두 6989명을 선발한다. 이는 지난해 정원 7368명에 비해 5.1% 정도 줄어든 규모다. 서울지역 6개 외고의 경우 지난해보다 128명이 줄어든 1856명, 경기지역 외고는 지난해보다 213명이 감소한 1916명을 뽑는다. 전체 정원을 놓고 보면 지난해보다 5~6% 정도 감소한 규모지만 전형별로 나눠서 보면 일반전형의 정원이 대폭 줄어들어 일반전형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경쟁률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각 외고들은 내년도 입시에서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을 확대하고 일반전형에서 약 10%에 가까운 정원을 감축했다. 서울의 경우 일반전형 모집자는 6개교를 합해 모두 1483명으로, 지난해 모집인원인 1685명보다 13.6%나 줄어들었다. ●국제중 졸업생 비교내신 적용 게다가 일반중에 비해 특목고 진학률이 높은 국제중 가운데 비교내신을 적용받는 학교가 늘어 일반중 출신 지원자는 더욱 불리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비교내신제를 적용받았던 서울의 대원중·영훈국제중, 부산의 부산국제중은 올해도 비교내신이 유지되고, 경기도에 있는 청심국제중은 같은 경기도권 내의 외고에 지원할 경우 올해 처음으로 비교내신제가 적용된다. 비교내신제는 여건이 다른 학생들의 내신점수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비교평가를 치른 뒤 그 점수를 내신점수로 환산하는 제도다. 비교내신제를 적용받는 국제중이 늘어나면서 지난해에 이어 이들 학교 출신이 외고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중학교 출신 지원자 불리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영어 내신 합격가능 점수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입시전문업체 하늘교육이 지난해 서울지역 외고 1차 전형에 합격한 2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일반전형 영어내신 커트라인은 160점 만점에 평균 156.7점(2~3학년 내신 평균 1.45등급)이었다. 대원외고가 1.2등급으로 가장 높았고 대부분 1.38~1.71등급에 분포했다. 경기지역 외고는 커트라인 평균이 155.4점(1.6등급)이었고 대부분이 1.2~2.2등급에 걸쳐 있었다. 1차 전형을 통과한 지원자 중 가장 낮은 영어내신 점수를 보인 학생은 서울지역이 3.0등급, 경기는 3.3등급이었다. ●영어내신 합격점수도 상승할 것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일반전형의 경우 정원 축소와 국제중 졸업생의 비교내신 적용이 맞물려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난해 합격자의 평균 영어내신이 1.5등급 정도로 올해 1단계 선발 가능 평균등급은 최소 2.0등급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내년도 외고입시에서는 자기주도학습 전형과 인성평가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1단계 영어내신과 출결사항, 2단계 자기개발계획서와 면접 등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하는데 지원자들의 내신성적이 대부분 비슷한 만큼 자기개발계획서와 면접이 당락의 주요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 내년도 입시부터 인성평가가 새롭게 도입됐지만 기존 봉사활동 경험과 체험활동에 대한 평가에서 명칭만 바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내년도 입시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자기주도학습과정 및 지원동기, 학습계획이 변별력을 좌우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서민대출 연체율 급상승

    서민대출 연체율 급상승

    경기 불황의 여파로 서민금융상품인 미소금융과 햇살론의 연체율이 급격하게 오르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8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미소금융의 연체율은 4.7%로 지난해 같은 달(2.6%)에 비해 두 배가량 증가했다. 햇살론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사실상 연체율을 의미하는 대위변제율(대출자가 갚지 못한 빚을 신용보증재단이 대신 갚아준 비율)이 8월 말 9.4%로 전년 동월(2.5%)에 비해 약 4배 올랐다. 이는 대출금의 약 10분의1을 정부가 대신 갚아주고 있다는 의미다. 미소금융은 은행 등 제도권 금융회사를 이용하기 어려운 저신용 계층에 창업자금을 연 2~4.5%의 금리로 지원하는 소액대출사업이다. 햇살론은 저신용·저소득자에게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 10%대의 금리로 생계형 대출을 해주는 상품이다. 미소금융과 햇살론의 연체율이 급등한 데는 경기 불황이 지속돼 대출자들의 상환 능력이 떨어졌고 자영업자들의 줄도산이 이어진 탓이 크다. 미소금융으로 사업자금을 지원받은 1만 7753명 가운데 425명(2.4%)은 휴·폐업 상태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유커 뿔났다] (하) 다양한 관광 콘텐츠 개발을

    [유커 뿔났다] (하) 다양한 관광 콘텐츠 개발을

    지난 7, 8월 내한한 중국 관광객이 2개월 연속 일본을 제치고 수위를 차지했다. 사상 초유의 일이다. 게다가 8월까지 내한한 외래 관광객의 25% 이상이 중국인이었다. 한국 관광시장의 미래가 중국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신호다. 중국 관광시장에서도 한국은 최고의 해외 여행 목적지다. 2011년 중국 국가여유국이 밝힌 순수 아웃바운드(내국인의 국외여행) 규모는 2031만명 수준이다. 이 기간에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은 237만명. 전통적으로 중국인들이 즐겨 찾았던 태국(152만명)은 물론 타이완(185만명)까지 멀찌감치 따돌리고 한국이 독주하고 있다. 중국인들의 한국 여행은 서울과 제주 중심으로 이뤄진다. ‘서울은 쇼핑, 제주는 관광’이란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그렇다 보니 머지않아 중국 관광객 증가세가 둔화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남해안 관광벨트의 재발견 종래의 콘텐츠만 답습해서는 해외 여행 증가율 22.42%(2011년)의 중국 여행객들을 우리나라로 끌어오는 데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관광 콘텐츠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관광업계 안팎에서 쏟아지는 이유다. 여기서 남해안 관광벨트를 재인식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중국은 하이난다오(海南島) 외에 내놓을 만한 섬이 없다. 바닷물도 맑지 못하다. 우리 남해안은 다르다. 부산에서 목포에 이르는 구간의 코발트빛 바다 위로 아름다운 섬들이 빼곡하다. 중국의 해안이 갖지 못한 풍광을 우리 남해안이 갖고 있다는 얘기다. 여행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남해안권의 핵심 지역은 부산이다. 예전엔 중국인들이 4박 5일 이상의 일정으로 한국을 찾을 경우 서울과 제주에 이어 부산도 여행 목적지 중 한 곳으로 삼았다. 그러나 비행기로 갈아타는 시간과 비용이 문제가 됐다. 그 와중에 쇼핑은 서울에, 관광은 제주에 밀린 부산이 도태되고 말았다. 하지만 부산이 갖는 강점은 여전하다. 우선 대한민국 제2의 도시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유인 요소가 된다. 숙박·쇼핑 등의 관광 인프라도 비교적 잘 갖춰졌고, 부산영화제 등 한류 관광객을 유인할 콘텐츠도 충분하다. 제 몫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게 문제다. 중국 관광객들에게 호소할 수 있는 ‘캐릭터 설정’이 필요하다. 한국관광공사의 한화준 중국팀장은 “부산은 서울과 연계된 여행상품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며 “서울이 제공하는 편리함과 제주가 선사하는 만족도를 충족시킬 콘텐츠를 남해안권 지자체와 함께 만들어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남해안 일대 지자체와 관광공사, 여행업체 등이 참여하는 ‘남해안권관광협의회’ 등 실무 기구를 서둘러 발족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부산의 대두는 남해안 관광벨트 중흥의 키워드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부산과 가거대교로 연결된 거제·통영, 세계박람회가 열렸던 여수, 2013년 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순천 등 남해안의 여행지들이 동반 상승할 여력을 갖기 때문이다. ●크루즈 관광 집중 육성 크루즈로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 또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중·일 영토 분쟁이 심화되면서 중국의 크루즈 관광객들이 우리나라에 몰리는 부수적인 효과까지 얻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우리와 지리적으로 인접한 동부 연안 도시들에 경제력이 집중돼 있어 크루즈 여행 상품 개발에 한결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예약 건수 기준으로 지난해 15만명, 올해 27만명, 내년엔 40만명가량의 크루즈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았거나 찾을 예정이다. 크루즈 관광산업은 각 기항지를 중심으로 소비가 일어난다는 점에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크다. 기항지에서의 쇼핑, 관광지 방문 등의 관광소비와 선박 입출항료 등의 항비 수입, 그리고 선박 운영관련 물품 구매 등을 통한 연쇄 경제효과가 발생한다. 관광공사의 ‘내입항 크루즈 관광객 만족도 조사’ 자료에 따르면 크루즈 관광객 1인당 국내 소비액이 2009년 125달러에서 2010년 350달러, 2011년 427달러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크루즈 관광은 일반적인 패키지 관광과 다소 다르다. 항구에 기항하는 ‘짧은 시간’에 ‘많은 손님’을 받는다. 이들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관광 인프라가 잘 조성돼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3000명이 탑승한 크루즈선이 기항하면 이들을 실어 나르기 위해 100대 정도의 버스가 필요하다. 버스 한 대 길이가 대략 12m쯤 되니 100대면 버스의 차체 길이만 1㎞가 넘는다. 쇼핑과 관광, 음식 등의 분야로 나눠 순차적으로 이동한다고 해도 지방 도시에서 수용할 만한 규모를 넘어선다. 따라서 여행업계는 먼저 주차와 이동 등에서 정책적으로 이들을 배려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게 순서라고 주장한다. A여행사의 중국팀장은 “경찰차 호위 등을 통해 교통 마비를 피하고 지역 주민과 여행사가 모두 불편하지 않겠다는 확신이 설 때라야 (남해안) 크루즈 상품이 제대로 만들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 관광객을 잡아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간한 ‘2011년 기준 관광 동향에 대한 연차보고서’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래 관광객은 약 980만명으로 2010년 대비 11.3%가 늘었다. 이에 견줘 지난해 의료 관광객은 약 12만 2297명으로 전년 대비 49.5% 증가했다. 통계 집계 첫해였던 2009년 6만 201명의 두 배가 넘는다. 지난해 진료 수입도 1809억원에 달했다. 메디컬 스파 등을 즐기는 웰니스 의료관광(13만 1000여명), 피부 미용(26만 3000명, 이상 2010년 기준) 등 연관 산업까지 포함하면 약 57만명의 의료 관광객이 한국을 찾아 약 1조원에 가까운 돈을 썼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의료 관광객 비중에서 미국·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경우 증가세가 한층 가파르다. 2009년 4725명에서 2010년 1만 2789명, 지난해엔 1만 9222명으로 급증했다. 우리가 중국 의료 관광객 유치에 한층 신경 써야 할 이유다. 한국관광공사의 진수남 의료관광사업단장은 “의료 관광에 대해 국부 유출이라는 시각이 중국 내에 팽배한 상황”이라며 “정부가 직접 나서기보다 병원 등 유치 업체가 먼저 나서고 관광공사가 측면 지원하는 전략을 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유치 업체의 과도한 중개 수수료도 서둘러 개선해야 할 문제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네이버·다음의 ‘악플 삭제 리스트’ 공개된다

    앞으로 포털 사이트 등 인터넷 사업자들은 악성 댓글에 대한 조치 내용을 공표해야 한다. 또 인터넷 분쟁 조정 기능을 강화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명예훼손분쟁조정부를 센터 규모로 5배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는 28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게시판 본인확인제’의 위헌 결정에 따른 후속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인터넷 사업자들이 인터넷상의 사생활 침해, 명예훼손 등 권리침해 정보의 유통 현황을 분석, 공표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는 인터넷 사업자가 피해 당사자의 요청이 있는 경우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임시조치(접근제한 조치)를 취해야 하지만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피해가 확산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차원에서 불법 게시자 제재와 피해자 권리구제에 대한 표준약관과 윤리강령을 제정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임시조치 절차도 보완해 임시조치 후 30일간 게시자와 피해자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자동 상정돼 처리 방안을 결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피해자가 악성 댓글 삭제를 요청하는데도 조치를 취하지 않아 피해가 커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보고 인터넷 게시판 운영자의 잘못에 따른 피해 확산에 대해 피해자가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피해자 권리구제 절차도 강화해 방통심의위에서 운영하는 명예훼손분쟁조정부를 센터 규모로 확대해 인원을 5명에서 25명으로 늘리고 조정뿐 아니라 중재 기능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관세사 시험 합격자명단 발표

    관세청은 26일 2012년도 제29회 관세사 시험(일반전형) 최종합격자 7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은 한국산업인력공단 웹사이트(www.q-net.or.kr/site/custom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수석 합격은 정연조(25·중앙대 문헌정보학과 4)씨가 차지했고, 최연소 합격자는 변달수(21)씨로 충남대 무역학과에 재학 중이다. 여성 합격자는 33%인 25명으로 지난해(30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합격자 연령은 20대가 80%(60명)를 차지한 가운데 30대가 10명, 40대 이상이 5명으로 집계됐다. 최종 합격자는 관세사회가 실시하는 6개월간의 실무수습을 이수해야 관세사로서 직무를 행할 수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홍익학원, 불법 적립금 131억으로 이자놀이

    학생들이 낸 수업료와 교육청 지원금을 별도의 계좌에 관리하면서 8년간 100억원대의 적립금을 쌓아 온 사학재단이 교육청 감사에서 적발됐다. 이 재단은 100억원대의 불법 적립금을 넣어둔 계좌에서 무려 24억원의 이자수익까지 올렸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7월 학교법인 홍익학원과 산하 8개 학교에 대해 감사를 실시한 결과 교비회계에서 131억원을 불법으로 전출해 법인재산을 형성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면영(83) 홍익학원 이사장 및 8개 학교의 전·현직 교장, 행정실장 등 25명을 횡령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했다. 홍익학원은 홍대부속초·홍대부속중·홍대부속고·홍대부속여중·홍대부속여고·홍익디자인고·경성중·경성고 등을 운영하는 학교법인이다. 이 이사장은 현재 홍익대 이사장을 겸하고 있다. 감사 결과 8개 학교는 학교회계 수입을 다른 회계로 빼낼 수 없다고 규정한 사립학교법을 위반, 학생 등록금 등을 재단 적립금에 포함시켜 법인재산을 불렸다. 학교 적립금을 사용해 교내 건물을 공사할 경우 사전에 교육청에 보고해야 한다는 사학기관 재무회계규칙도 위반했다. 홍대부속초는 한 해 수업료 전부를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사용해야 하지만 2003~2010년 8년간 법인의 기본재산 형성을 위해 50억원을 빼냈다. 홍대부속중 등 7개 학교 역시 학생들이 낸 수업료와 교육청의 보조금 가운데 일부를 교육활동에 쓰지 않고 8년간 80억원을 재단의 기본재산 계좌로 빼돌렸다. 경성고는 2008년 학교건물을 개축하면서 교육청 지원금을 제외한 공사비의 30%를 법인전입금으로 부담한다고 해놓고 실제로는 경성 중·고교와 홍익디자인고의 학교회계에서 35억원의 적립금을 빼내 법인이 부담한 것처럼 가장하기도 했다. 시교육청은 기본재산 형성에 사용한 109억원 가운데 72억원은 해당 학교회계에 보전하도록 하고 나머지 37억원은 시교육청에 반환하도록 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송파구의 ‘슈퍼스타 K’

    송파구의 ‘슈퍼스타 K’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기존 행정 서비스 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구청이 이번에는 연예기획사로 변신(?)했다. 연기자가 되고 싶은 주민들을 위해 공간을 마련하고 전문 교육까지 시켜 꿈을 이뤄 주고 더불어 일자리 창출까지 한다는 취지다. 송파구는 지난 25일 구청 대강당에서 ‘연극·뮤지컬 연기자 양성과정’ 교육생 선발을 위한 ‘오디션 S(송파)’를 개최했다. 여기에는 서류 전형을 거친 배우 지망생 70여명이 참가해 열띤 분위기 속에서 각자 그동안 갈고닦은 연기, 노래, 춤 실력을 뽐냈다. 참가자들의 기량은 다들 수준급이었지만 오디션을 통해 합격의 기쁨을 누린 건 단 25명뿐이었다. 특히 송파구는 이번 오디션의 응시 자격을 만 18세 이상 미취업자 중 대안학교나 실업계 고등학교 재학생·졸업생으로 제한했다. 오디션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전문교육을 충실히 이수하도록 해 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다. 배우의 꿈을 위해 구청 문을 두드린 한 참가자는 “많이 떨렸지만 연습한 대로 해서 스스로가 자랑스럽고 뿌듯하다.”며 “기회가 된다면 여기서 연기자의 꿈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수강생들은 새달부터 내년 2월까지 무료로 전문 연기 교육을 받게 된다. 영화감독 정흠문, 배우 김흥수· 신성록 등이 재능 기부 형태로 강의를 맡았다. 수업은 연기·발성 실습, 연출 및 관련 이론, 감독 특강, 졸업 공연 등으로 구성된다. 강의를 위해 송파구는 잠실3사거리 신천지하보도 내에 212㎡ 규모의 전용 공간을 마련했다. 구는 양성 교육이 끝나면 수료생들을 모아 극단을 창단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수료생들이 배우로서 차근차근 이력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복안이다. 또 내년 연말쯤에는 극단을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해 가난한 예술가들의 생계를 뒷받침하는 역할까지 하도록 할 계획이다. 유용기 일자리지원담당관은 “문화, 예술은 이제 국가와 지역의 미래를 좌우하는 콘텐츠”라며 “재능 있는 젊은이들이 생계 걱정 없이 문화, 예술 분야에 종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일진회, 전국에 600개

    중·고교 폭력 서클인 이른바 ‘일진회’가 전국적으로 600개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0개 중·고교 가운데 한 학교꼴로 폭력 서클이 있다는 의미여서 충격적이다. 일진회가 있는 학교와 지역별 맞춤형 대응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찰청이 25일 국회 학교폭력대책특별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박홍근 의원에게 제출한 ‘학교 일진 관리 현황’에 따르면 이른바 ‘일진회’로 불리는 학교 폭력 조직이 전국 5339개 중·고교 가운데 11.2%인 597개교에서 활동하고 있고, 일진 조직원은 632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별로는 중학교 폭력 서클이 382개(3928명), 고교 215개(2397명)였다. 치안 당국 차원에서 학교 일진 현황이 공개된 것은 처음으로, 경찰의 첩보 수집 및 탐문조사 결과다. 폭력 서클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로, 전체 707개 중·고교 가운데 83개교에 일진회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전남이 84개교, 경기가 78개교 등의 순이었다. 대부분 지역에서 고교보다 중학교에서 일진 조직이 더 많이 활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10만명당 일진 학생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충남(328명)으로 전체 28만 1869명 가운데 일진 학생수는 927명이었다. 이어 전남(212명), 강원(161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10만명당 일진 학생이 적은 지역은 경기(58명), 대전과 경남(각 61명) 등으로 조사됐다. 박 의원은 “학교 폭력 현황을 좀 더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들이 협력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학교 일진의 대물림과 성인 폭력조직과의 연계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사립학교 친인척 교직원 1년새 26%↑

    사립 중·고등학교의 재단 이사진과 친인척 관계에 있는 교직원이 지난 1년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유기홍(민주통합당) 의원에게 제출한 ‘전국 사립 중·고교 학교법인 고용실태’에 따르면 사립학교 재단 이사진(감사 포함)과 6촌 이내의 친인척 관계에 있는 교직원은 7월 말 기준 913명으로 지난해 725명보다 188명(25.9%) 늘었다. 친인척 교직원은 교사가 404명으로 가장 많았고 행정실장·과장(184명), 직원(157명), 교장(138명), 교감(30명) 순이었다. 학교법인 이사장과 6촌 이내의 친인척 중 법인 임원으로 재직 중인 사람도 490명에 달했다. 이사장과의 관계자는 자녀가 131명, 배우자가 88명이었다. 형제자매(54명), 모친(19명), 사위(12명), 처남(10명) 등도 여럿이었다. 사립학교법은 개방이사제 도입, 족벌사학 규제 등을 골자로 2005년 말 개정안이 통과됐다. 당시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이 주도했다. 하지만 2007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이 사립학교 자율성 보장 등을 이유로 무효화를 추진해 개정 사립학교법은 시행도 되지 못하고 다시 개정돼 대부분 조항들이 사라졌다. 유 의원은 “사학 비리가 끊이지 않는 것은 사립학교의 친인척 독점체제 때문인데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사장·이사 배우자나 직계 존비속의 학교장·회계직원 임명 제한, 법인 회계직원의 학교 회계직원 겸직 금지 등이 제도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새달 ‘상무위원 선출’ 장쩌민·후진타오 파워게임 승자는?

    새달 ‘상무위원 선출’ 장쩌민·후진타오 파워게임 승자는?

    중국의 권력교체가 예정된 제18기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전대)가 다음 달로 바짝 다가왔다. 이번 전대는 향후 10년간 중국을 이끌 새로운(5세대) 지도부를 구성하고, 당 총서기의 정치보고를 통해 중국의 발전방향을 확정하는 최대 정치 행사이다. 특히 미국을 견제할 주요 2개국(G2)의 반열에 오른 중국의 새로운 최고 지도자를 선출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공산당의 전대가 중요한 이유는 중앙위원을 뽑고 이들이 다시 중앙위 회의를 열어 공산당 총서기 등 권력 핵심부를 선출하기 때문이다. 전대에서는 8260만여명의 공산당원 가운데 선출된 대표위원 2270명이 중앙위원회 위원과 후보위원을 선출한다. 전대에서 선출될 중앙위원들은 앞서 지난 7월까지 선거를 마무리한 31개 성·시의 지역 당서기와 상무위원 402명 등 총 433명 중에서 나온다. 중앙위원들은 최고 지도부를 뽑는 일을 하지만, 선거권이 없는 후보위원을 포함해 그들 자신이 장관급 이상의 요직을 맡는다는 점에서 그 자체가 하나의 권력 집단이다. 17기 전대 당시 선출한 중앙위원은 204명, 중앙위 후보위원은 167명이었다. ●상무위원 7인 축소·9인 유지설 병존 전대를 통해 구성되는 제18기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전대 바로 다음 날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18기1중전회)를 소집해 중앙정치국위원(25명)을 뽑는다. 이어 정치국 위원 중 정치국 상무위원(9명)을, 상무위원 중 최고 지도자인 총서기를 뽑는다. 중앙군사위 주석과 부주석 등 군 지도부 인사도 중앙위를 통해 선출된다. 이번 전대에서 현재 9명의 정치국 상무위원 중 차기 총서기 등극이 확실한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과 총리 자리를 예약한 리커창(李克强) 상무 부총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연령제한에 걸려 물러난다. 5세대 지도부에선 상무위원 정원이 현재 9인에서 7인으로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9인 유지설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정치국 상무위원 자리를 놓고 10년 전에 퇴임한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과 ‘살아있는 권력’인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이 자기 사람을 앉히기 위해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는 후문이다. ‘미래권력’인 시 부주석도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개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차기 상무위원에 진입할 후보들은 크게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상하이방(上海幇)·태자당 등 3대 계파에서 나온다. 우선 후 주석의 공청단 계열로는 리 부총리, 리위안차오(李源朝) 당 중앙조직부장, 류윈산(劉雲山) 당 중앙선전부장, 왕양(汪洋) 광둥(廣東)성 당서기, 류옌둥(劉延東) 국무위원 등이 꼽힌다. 류 부장은 장쩌민 계열로 돌아섰다는 설도 있다. 공청단은 이번에 선출될 중앙위원 및 중앙위 후보들을 대거 확보하고 있는 데다 제6세대 지도부를 이룰 차차기 지도자 후보들도 많다. 실제 올 들어 선출된 31개 성·시의 당서기와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당 상무위원 402명 등 총 433명 가운데 148명이 공청단 출신이다. 장 전 주석 계열인 상하이방 후보로는 장더장(張德江) 부총리 겸 충칭(重慶)시 당서기, 장가오리(張高麗) 톈진(天津)시 당서기 등이 있다. 이들과 느슨한 연대 관계인 쩡칭훙(曾慶紅) 전 부주석을 중심으로 하는 태자당 후보로는 시 부주석, 왕치산(王岐山) 부총리, 위정성(兪正聲) 상하이시 당서기가 있다. 정치국 상무위원뿐 아니라 6세대 지도부의 등용문인 정치국 위원(25인) 선정과 이들의 자리 배정 문제를 둘러싸고 물밑에서 계파간 경쟁과 견제가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차차기 권력 정치국위원 다툼도 치열 전대에서 중앙위 선출은 뽑는 사람보다 후보가 많은 차액(差額)선거 방식을, 중앙위의 정치국위원 선출은 무기명 투표 방식으로 이뤄진다. 그러나 이미 대상자가 결정돼 있어 요식행위란 시각도 있다. 후보자 명단은 통상 8월 초에 열리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에서 확정된다. 이어 예정된 정치국 회의는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결정된 당 대회 일정과 선거 후보자 명단을 확정한 뒤 18기 전대 마무리 점검 회의인 17기 중앙위원회 제7차 전체회의(17기 7중 전회)에 건의하는 형식으로 전달한다. 17기 7중 전회는 당의 헌법인 당장(黨章) 수정안 등 18기 전대에서 결의할 의제들은 물론 일정을 최종 확정한 뒤 17기 중앙위를 해산하면서 끝난다. ●정치국회의 미정… 전대 연기설 여전 보통 전대보다 한 달가량 앞서 열리는 정치국 회의가 열리지 않아 전대 연기설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정치국 회의는 전대 일정을 공표하는 역할을 해 왔다. 예컨대 지난 17기 전대는 10월 15일 열렸는데 8월 28일에 열린 정치국 회의에서, 11월 8일 열린 16차 전대는 8월 25일 열린 정치국회의에서 일정이 발표됐다. 18기 전대가 오는 10월 중순에 열리려면 적어도 이달 초에 정치국회의에서 대회 일정을 공표했어야 하지만 회의가 열리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정치국 회의가 이달 말 개최돼 알려진 대로 오는 10월 중 전대가 열릴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中 차차기 지도자군 ‘60허우’ 띄우기

    中 차차기 지도자군 ‘60허우’ 띄우기

    중국 관영 언론들이 1960년대에 태어난 차기 지도자 그룹 ‘60허우’(60後) 띄우기에 나섰다. 언론들이 주목하는 60허우 선두주자 가운데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정점으로 하는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출신이 많다. 권력교체가 예정된 중국공산당 18기 전국대표대회(전대)를 앞두고 이들이 ‘미래 권력’인 정치국 위원(25명)에 진입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해외판과 관영 신화통신은 20일 눈에 띄는 60허우로 후춘화(胡春華·49)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당서기, 쑨정차이(孫政才·49) 지린(吉林)성 당서기, 저우창(周强·52) 후난(湖南)성 당서기, 루하오(陸昊·45) 공청단 중앙서기처 제1서기, 누얼 바이커리(努? 白克力·51)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주석을 꼽았다. 쑨 서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공청단 출신이다. 후 서기, 쑨 서기, 저우 서기는 시진핑(習近平) 부주석, 리커창(李克强) 부총리 등 5세대 지도부를 이을 차차기 지도자군(群)으로 거론된다. 후 서기는 16세에 베이징대에 입학해 43세에 공청단 중앙서기처 제1서기에 올랐으며 20년 동안 ‘핵심지역’인 시짱(西藏·티베트)에서 근무한 것이 강점이다. 이번 18기 전대에서 최고지도부인 상무위원 진입이 예상되기도 했다. 쑨 서기는 43세 때 최연소 장관(농업부장)에 오른 데 이어 역시 46세 때 최연소로 성 당서기가 됐다. 사법 전문가인 저우 서기는 37세에 공청단 중앙서기처 제1서기 자리를 꿰찼다. 중국 언론들은 이들이 모두 특별한 부모 배경 없이 기층에서 시작해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 왔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들 60허우는 40허우나 50허우와 달리 개혁개방 시기에 청년기를 보내 사고가 열려 있으며 친서민적이고 경제에 밝은 게 특징이라고 치켜세웠다. 60허우의 대학 전공은 인문계열(61.4%)이 이공계(38.6%)를 압도한다. 언론들은 중국의 ‘이공계 치국’시대가 저물고 ‘인문계 굴기’가 본격화됐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낯선 몸짓들…色다르거나 자유롭거나

    낯선 몸짓들…色다르거나 자유롭거나

    공연시간이 무려 4시간에 육박하거나 무대에 물이 차오르는 연극부터, 발레와 결합하거나 힙합과 만난 현대무용까지, 예사롭지 않은 공연들이 무대에 오른다. 오는 10월 나란히 개막하는 ‘2012 국제공연예술제’와 ‘서울세계공연축제 2012’는 독특하고 실험적인 국내외 연극과 무용으로 포진했다. ●대학로서 세계공연예술의 현재·미래 진단 다음 달 5일부터 23일 동안 서울 대학로에서 2012 국제공연예술제(SPAF)가 펼쳐진다. 한국공연예술센터 최치림 이사장은 “형식과 표현에 있어서 시대의 사상과 고민을 아우를 수 있는 12개국 27개 작품을 선정했다.”면서 “공연예술의 미래를 진단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간휴식을 포함해 공연시간이 4시간 15분에 이르는 폴란드 연극 ‘(아)폴로니아’로 축제의 문을 연다. 유대인 어린이 25명을 구한 폴란드 여인 아폴로니아를 비롯해 이피게니아(아이스킬로스의 ‘오레스테이아’), 알케스티스(에우리피데스의 ‘알케스티스’)로 희생의 의미를 탐구한다. 라이브 음악과 서커스, 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했다. 세기의 연인 카미유 클로델과 로뎅의 이야기를 춤과 대화로 그린 루마니아의 ‘나, 로뎅’도 기대작이다. 벨기에 무용수와 안무가, 프랑스 극작가, 루마니아 연출가와 배우가 뭉친 이 작품은 세계 각국에서 초청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연극도 실험적이다. 극단 노뜰의 ‘베르나르다’는 스페인 대문호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을 원작으로, 사회적 규범에 저항하는 현실을 그렸다. 원영오 연출은 “홍수로 집에 물이 차오르는데 그것도 모른 채 서로를 억압하는 현실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공연창작집단 뛰다의 ‘내가 그랬다고 너는 말하지 못한다’는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현대 정치상황으로 각색했고, 극단 작은신화의 ‘트루 러브’는 미국 포스트모던 작가 찰스 미 주니어의 작품으로, 성 문제를 공론화한다. 무용 참가작들은 몸과 움직임에 집중한다. 프랑스 현대무용의 주역으로 꼽히는 마틸드 모니에의 ‘소아페라’는 커다란 비누거품과 무용수들이 유기적으로 조화하면서 춤과 시각예술의 융합을 보여 준다. 독일·스위스가 공동제작한 마마자의 ‘커버업’은 드러난 것과 감춰진 것의 관계를 들여다보고, 독일 안무가 헬레나 발드만의 ‘리볼버를 들어라’는 인간 두뇌의 해방과 망각을 표현한다. 국내 무용작은 11개가 준비돼 있다. 분단 상황에 놓인 두 사람이 만나는 과정을 그린 JK프로젝트의 ‘홈워크18’, 탄성·중력·마찰 등 물리현상에서 새로운 움직임을 찾은 노경애의 ‘마스’, 임지애의 ‘생소한 몸’, 숨 무브먼트의 ‘내밀한 무한’, 댄스씨어터 4P의 ‘도시의 부재’ 등이다.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www.spaf.or.kr) 참조. ●서울을 물들이는 53개 무용단의 ‘춤 성찬’ 새달 5~20일에는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가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를 연다. 16개국 53개 무용단이 참가해 예술의전당, 강동아트센터, 서강대 메리홀 등 서울 곳곳에서 공연한다. 이종호 예술감독은 “국제적 명성을 가진 무용단과 안무가를 소개하고, 무용 예술의 대중화와 춤의 공공성을 위한 무대”라고 말했다. 도발적이고 전위적인 현대발레를 선보이는 스웨덴 쿨베리 발레단이 개막공연을 한다. 리허설과 공연의 경계를 넘나들며 춤의 자유를 강조한 ‘공연중’, 해학을 담은 ‘검정과 꽃’ 등 발레와 현대무용, 연극적 요소를 골고루 갖춘 작품을 선보인다. 캐나다 안무가 다니엘 레베이예는 의상과 무대 장식을 거부한 ‘사랑, 시고 단단한(큰 사진)’을 준비했다. 신체 그 자체에 집중하면서 가혹한 삶, 무거운 육체에서 도피하고픈 욕망을 그렸다. 반면 이스라엘 안무가 야스민 고더의 ‘러브 파이어’는 무용수들의 복잡하고 소란스러운 춤으로 60여분을 채운다. 성적 코드의 은유가 녹아 있어 19세 이상 관람가다. 발레에서 스트리트 댄서로 전향한 독특한 이력을 가진 무용수 왕현정은 비보잉과 현대무용, 스트리트 댄스 등을 결합한 ‘힙합의 진화 Ⅵ’를 선보인다. 이 무대에서 이영일은 낯설고 상반된 일들에 맞닥뜨린 한 남자의 상상을, 안수영은 ‘15분 뒤에 죽는다면 과연 무엇을 할 것인가’를 몸으로 표현한다. 일정은 홈페이지(www.sidance.org) 참조.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국세청, 고액체납자 은닉 재산 8633억 추적징수 백태

    #1 파산한 주택건설업체 사장 A씨는 법인세 등 총 320억원의 세금을 체납했다. 회사는 망했지만 수백억원의 지방 부동산을 미등기로 숨겨뒀다. 사전 증여와 일감 몰아주기로 부인과 자녀에게 대형 빌딩과 골프장을 넘겨준 뒤 국세청과 검찰의 추적을 받자 외국 휴양지로 도피해 장기 체류 중이다. 국세청은 미등기 부동산을 찾아내 공매 처분한 뒤 체납액 전부를 현금 징수했다. #2 상장사 대표 B씨는 경영권과 보유 주식을 팔아 수백억원을 챙기고도 본인 명의 재산이 없다며 파산 신청을 했다. 회사 매각 대금은 B씨→임직원→임직원의 배우자와 자녀→B씨 장모 등 73차례나 자금세탁을 거친 뒤 부인에게 넘겨졌다. 부인은 이 돈으로 고급 아파트를 사고 10여개의 수익증권과 가상계좌를 개설해 돈을 굴렸다. 그래도 국세청의 추적이 불안해 자금세탁과 차명계좌 이용을 계속했다. 국세청은 임직원을 설득해 B씨 재산을 추적, B씨 아내 명의 주택을 가압류해 8억원의 조세채권을 확보했다. ●올 1~7월 체납액 1억이상 1425명 국세청은 올해 1~7월 고액 체납자(체납액 1억원 이상) 1425명에게서 8633억원의 체납 세금을 징수·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체납 처분을 고의로 회피한 체납자와 이를 방조한 친인척 등 62명은 체납 처분 면탈범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고액 체납자에는 유명인도 포함돼 있다고 귀띔했다. ●62명 檢 고발… 유명인도 포함 중견 기업 회장 C씨는 부동산을 팔았으나 자금난을 이유로 양도소득세 60억원을 체납했다. 그러나 미국 뉴욕에 수십억원짜리 초호화 콘도미니엄을 두고 회사 명의의 고급 승용차를 이용하며 빈번하게 해외를 드나들었다. 국세청이 외국 부동산 소유 사실을 확인하고 압박하자 밀린 세금을 내기로 약속했다. 수출법인 대표인 D씨는 허위 수출에 의한 부정 환급 추징 세액 수백억원을 체납했다. C씨 명의의 국내 재산은 없었다. 세무조사가 예상되자 본인 소유로 된 수십억원짜리 건물을 부인에게 증여한 뒤 본인 재산은 금융기관에 근저당으로 잡혀 대출을 받았기 때문이다. 국세청은 해외 출장에서 C씨가 광산 개발 관련 수수료를 받게 된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71억원의 조세채권을 확보했다. 김연근 국세청 징세법무국장은 “출입국 기록이 빈번하거나 국외 송금이 지나치게 많은 사람 등을 중점 관리 대상자로 선정해 추적 조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파키스탄 의류공장 화재로 310명 사망

    1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최대 도시 카라치의 한 의류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310명이 사망했다. 같은 날 동부 도시 라호르에서는 신발공장에서 불이 나 25명이 숨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구조대원들이 아직도 현장에서 시신을 수습 중이라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6시쯤 카라치 외곽에 위치한 4층 공장건물(연면적 1700㎡)에서 발생한 화재는 8시간 이상 맹렬한 기세로 건물을 태웠다고 AFP가 보도했다. 파키스탄 일간 더익스프레스트리뷴에 따르면 화재 발생 당시 공장 내부에서는 1500여명이 근무 중이었다고 보도했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당국은 공장주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규모의 사망자가 나오게 된 주요 원인으로는 공장 건물에 비상구가 없었다는 점이 꼽힌다. 환풍시설도 없어 사망자의 대부분은 질식으로 숨졌다. 건물벽에 화재에 취약한 자재가 사용된 것도 참사 규모를 키우는 원인이 됐다. 불을 끄는 데 사용되는 물도 부족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근무자 가운데 100여명은 불이 나자 창문을 깨고 땅으로 뛰어내려 목숨을 건졌다. 이 과정에서 골절 등 부상이 속출했다. 현재 공장은 붕괴 직전이다. 아직도 공장 내부에는 최소 30명이 갇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21년만에 소말리아 민선 대통령 모하무드

    비정부기구(NGO) 활동가, 대학 강사 출신의 정치 신인이 소말리아의 새 대통령이 됐다. 1991년 독재자 무하마드 시아드 바레 전 정권이 붕괴한 뒤 소말리아에서 연방정부 대통령이 선출된 것은 21년 만이다. 주인공은 2011년 평화발전당(PDP)을 창당하며 정계에 입성한 하산 셰이크 모하무드(56). 모하무드는 10일(현지시간) 소말리아 의회에서 열린 대선 결선투표에서 샤리프 셰이크 아흐메드 전 과도정부 대통령을 190대79라는 압도적인 표 차로 누르고 승리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당초에는 아흐메드 전 대통령의 당선이 유력했다. 25명의 후보가 겨룬 1차 투표에서도 모하무드는 60표를 얻어 아흐메드(64표 획득)에 뒤졌으나 결국 역전극을 이뤄냈다. 이변을 만든 건 부정부패의 핵심 배후라는 의혹을 받아 온 아흐메드 전 대통령에게서 돌아선 민심이었다. 투표를 앞두고 각계에서 분열과 부패를 초래한 정치권의 변화와 새로운 얼굴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아미나 모하메드 압디 의원은 “모하무드야말로 소말리아의 고질적인 무정부 상태를 해결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최근 유엔은 보고서를 통해 아흐메드가 이끄는 과도정부에서 조직적인 횡령과 공금 착복 등이 벌어졌다며 부패상을 고발했다. 1981년 소말리아 국립대를 졸업하고 인도에서 석사학위를 딴 모하무드는 유니세프(1993~1995년) 등 여러 국제 비영리단체에서 활동했다. 하룻밤 새 아웃사이더에서 승자가 됐지만 모하무드 대통령은 과도정부 체제 수습과 해적, 테러, 대규모 난민 등 숱한 난제를 앞두고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작가, 소수의 교만을 언어로 극복해야”

    “작가, 소수의 교만을 언어로 극복해야”

    ‘문학 올림픽’으로 불리는 제78차 국제펜(PEN) 대회가 10일 경북 경주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한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나이리지아의 월레 소잉카(78)와 프랑스의 장 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72)는 개회식 후 기자회견을 갖고 ‘언어의 자유’와 인터넷 시대의 소통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1986년 아프리카 작가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잉카는 “국가의 힘으로 저지른 테러나 종교의 힘으로 저지른 테러나 모두 테러”라며 “국민의 한 사람인 작가도 (테러의 피해로부터) 비켜 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가는 자신에게 주어진 최고의 무기인 언어를 이용해 소수의 교만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잉카는 하지만 자신은 최고의 무기인 언어를 현실정치에 투영하는 데는 실패했다고 고백했다. 소잉카는 2010년 나이지리아에서 인민민주전선동맹(DFPF)의 당대표로 실험정치에 뛰어들었으나 설득을 앞세운 계도정치는 좌절됐다. ●“글쓸 자유·읽을 자유 있어야” 소잉카는 자신의 삶을 가리켜 “권력은 구속을 좋아하지만 창조는 끊임없이 영역을 개방하면서 안일함에 도전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억압’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인류는 동일하고 보편적인 생활방식을 갖고 있는데 이를 지역과 고정관념에 따라 규정짓는다면 억압이라고 했다. 아프리카 여성의 성년식을 예로 들면서 “여성이 전통에 따라 가슴을 드러내놓고 춤을 춰도 본인의 의지에 따른 것이라면 야만적이 아니지만 특정국가의 상원의원처럼 7세 여아와 성매매를 갖고도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다면 이것이 야만”이라고 강조했다. 수년 전 북한에 가 북한 작가들과 합동으로 문학 행사를 가질 계획이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는 경험담도 털어놨다. 소잉카는 “국제펜대회든 아니든 이런 단체는 일종의 부족이고, 이 부족에 소속된 이들의 임무는 한가지, 글쓰는 것”이라면서 “글을 쓰려면 자유가 있어야 하고, 쓴 글을 읽을 자유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르 클레지오도 “소잉카 교수의 어린 시절, 나도 비슷한 시기에 나이지리아에 머물렀는데 내게 아프리카는 인간보다 자연의 비중이 더 컸다. 이는 식민 지배자의 관점이었을 것”이라고 회고했다. 르 클레지오는 이어 인터넷에 대한 정부의 규제에 대한 질문에 “커뮤니케이션을 규제할 때 신중하지 않으면 검열을 떠올리게 된다.”고 경계했다. ●르 클레지오 “소통 규제 경솔하면 검열” 한편 존 롤스톤 소울 국제펜 회장은 “신문지면에선 허용될 수 없는 비방과 인격파괴가 디지털(온라인) 세상에선 범람한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과 관련된 일종의 권리장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경주선언’으로 불릴 이 선언은 오는 14일 총회에서 투표에 부쳐질 예정이다. 오는 15일까지 진행될 이번 대회에선 노벨문학상 수상자들이 고은 시인과 함께 ‘나의 삶 나의 문학’을 주제로 문학포럼을 열고 시낭송회 등의 행사가 마련된다. 또 탈북 문인 25명으로 구성된 ‘망명북한작가PEN센터’가 회원으로 가입한다. 이번 경주 대회에는 해외 문인 250여명과 국내 문인 300여명이 참석했다. 경주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세종시 ‘교육대란’ 현실로

    세종시 ‘교육대란’ 현실로

    세종시 주민은 아직 절반도 입주하지 않았는데, 지난 1일 문을 연 인근 학교는 벌써 정원을 거의 채우는 등 우려했던 ‘세종시발 교육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 교육당국이 뒤늦게 학교 증설을 위한 도시계획변경을 요청하기로 했으나, 학생과 학부모는 당분간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9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아파트 단지에 문을 연 한솔초등학교는 36학급 900명 정원에 이미 850여명이 전입했다. 한솔초로 전입하는 2단계 아파트 주민의 입주율은 현재 40% 정도여서, 중앙부처 공무원의 입주가 본격화되면 학교 운영에 차질이 예상된다. 학급당 인원은 정원 25명보다 2~3명을 더 받고 있다. 인근 1단계 아파트에 지난 3월 개교한 참샘초도 30학급 750명 정원에 650명이 전입했고, 곧 입주할 주민 수요를 감안하면 학생을 추가로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아울러 아파트 단지 주변에는 학교를 더 지을 수 있는 땅도 없다.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세우지 않는 한 앞서 약속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의 교육환경 조성은 구호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김종배 세종시교육청 과장은 “전입생을 인근 학교에 임시 배치한 뒤 교실을 증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역시 문제점을 안고 있다. 교육청이 마련한 임시 배치 학교는 금남초와 종촌중, 한솔고이다. 금남초는 3㎞ 정도 떨어져 통학버스를 이용해야 하고, 변두리 지역에 있다. 중·고교에 초등학생을 배치하는 것 역시 주민들의 반발을 살 것으로 예상된다. 국공립유치원 시설도 태부족이다. 교육청은 수요의 80%를 공립유치원으로 수용할 계획이지만, 이미 정원을 넘어섰다. 교육청 홈페이지에는 교육행정을 비난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학부모 이인숙씨는 “8월 초에 이사왔는데 단지 내 어린이집은 이미 정원이 차 어이가 없었다.”고 하소연을 했다. 세종시 유치원·초등학교 부족은 정부의 수요예측 잘못으로 보인다. 당초 예측한 첫마을 아파트 초등학생은 1200명이었으나 9일 현재 1600여명에 이른다. 정부가 ‘공무원 이전이 주춤하고 젊은층이 많이 이주하지 않을 것’으로 섣불리 판단했기 때문이다. 스마트 교육, 최고 학군 조성 등 홍보 효과와 일부 학생들의 위장전입도 교실난을 부추긴 것으로 추정된다. 첫마을 아파트에 들어서는 초등학교는 24학급 규모로 지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수요조사에서 학생이 늘어나자 참샘초는 학교 안에 들어설 예정이던 보육시설을 일반 교실로 변경했다. 다만 세종시의 중·고교는 아직 여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 관계자는 세종시와 행복도시건설청에 학교 증설을 위한 도시계획변경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시 첫 ‘혁신교육지구’ 구로·금천에 130억 투입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시내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구로구와 금천구를 ‘혁신교육지구’로 지정해 각종 인프라를 집중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내년에만 두 지역에 모두 130여억원을 투입한다. 시교육청은 9일 “내년에 시작하는 혁신교육지구 사업 지역을 물색한 결과 구로구와 금천구의 인적·물적 교육 여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혁신교육지구는 곽노현 교육감이 임기 후반의 역점 사업으로 꼽고 있다. 사업 첫해인 내년에는 130억원의 예산으로 시작해 2014년부터 대상 지역을 확대한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구로구, 금천구 내 학교에 정규 수업을 지원하는 수업 보조교사를 단계적으로 배치하고 3년 내에 학급당 평균 학생 수를 25명 이하로 줄일 방침이다. 이 지역 학생들에게는 수학여행, 체험학습, 준비물 등의 비용을 지원하는 보편적 교육 복지 사업도 진행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CEO 최고 요람’ 명패 바뀌었다…연대 경영학과 서울대 누르고 1위

    ‘CEO 최고 요람’ 명패 바뀌었다…연대 경영학과 서울대 누르고 1위

    재계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전공은 연세대 경영학과, 대학은 서울대 출신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CXO연구소가 1000대 기업 CEO 1248명의 출신 대학과 전공을 조사한 결과 연대 경영학과 출신이 40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51명이었던 서울대 경영학과는 올해 39명으로 줄었다. 고려대 경영학과도 39명이나 배출했다. 지난해 연·고대 경영학과 출신은 똑같이 36명이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1960년대 이후 출생한 젊은 CEO 가운데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은 8명에 불과한 반면 연대 경영학과 출신은 15명으로 더 많았다.”며 “재계 주도권이 젊은 기업가로 옮겨지면서 CEO 최고 요람지 명패도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재계에서 활약 중인 연대 경영학과 출신 기업가로는 정은섭(74) 대주산업 회장, 장형진(66) 영풍그룹 회장, 이동욱(64) 무림그룹 회장, 서경배(49) 아모레퍼시픽그룹 사장 등 오너 기업가와 김창근(62) SK케미칼 부회장, 백우석(60) OCI 사장, 최세훈(45)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 등 전문경영인이 대표적이다. 서울대·고대·연대를 일컫는 ‘SKY’대 출신 비율은 해마다 감소 추세로 능력 중심의 CEO 중용 흐름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2007년 59.7%이던 SKY대 출신 비율은 2008년 45.6%, 2010년 43.8%, 2011년 41.7%로 떨어졌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낮아진 40.5%를 기록했다. 그러나 여전히 30대 그룹 계열 상장사 SKY 출신 비중은 59.1%로 전체 비중보다 높았다. 1000대 기업 CEO 자리에는 서울대 출신(274명·21.3%)이 가장 많이 포진하고 있었다. 2위는 고려대(125명, 9.7%), 3위는 연세대(122명, 9.5%) 순이다. 이어 한양대(97명·7.6%), 성균관대(55명·4.3%), 중앙대(41명·3.2%), 한국외국어대(35명·2.7%) 등의 순이었다. 전체 대상 기업 CEO의 개별 전공은 경영학(21.2%), 경제학(7.4%)의 순이었으나 전자·기계 등 이공계열 출신은 2010년 43.0%에서 올해 44.3%로 높아지는 등 증가 추세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음란 전단 배포자 첫 구속

    성매매를 암시하는 음란 전단을 뿌린 40대가 구속됐다. 음란한 사진과 퇴폐적 문구가 실린 전단이 성매매 등 불법행위를 부추긴다는 이유로 전단 배포자가 구속되기는 처음이다. 부산지방경찰청은 모텔 등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여성의 나체 사진과 퇴폐적 문구가 인쇄된 음란 전단을 배포한 김모(49)씨를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쯤 부산 사상구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모텔 밀집지역에서 성매매를 암시하는 명함형 불법 음란 전단 300여장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성매매를 암시하는 음란 전단을 배포한 행위만으로 구속된 전국 첫 사례”라며 “음란 전단 살포는 취약시간대에 은밀하면서도 신속하게 이뤄져 배포자를 검거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또 해운대경찰서는 성행위 장면이 있는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려 배포한 고모(32)씨 등 225명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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