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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들 독서논술 가르치려다 인문학 내공 단단해진 엄마들

    아이들 독서논술 가르치려다 인문학 내공 단단해진 엄마들

    “장점과 단점이 함께 보이면 사랑이 아니라는데, 동의하기 어렵더군요. 단점이 있는데도 사랑하는 게 진짜 사랑 아닌가 해요.” 30일 관악구 늘푸른도서관에서 만난 ‘책꿈맘’(책으로 꿈꾸는 엄마선생님) 회원 박경란씨는 이렇게 말했다. 회원들은 철학자 강신주의 ‘감정연습’ 첫 챕터를 읽고 토론을 벌였다. 아이 키우는 엄마들의 토론회여서인지 테이블 옆에는 6개월 된 아기가 기어다닌다. 엄마는 틈틈이 아이를 챙겨가며 토론하기에 바쁘다. 아이 키우는 엄마들의 토론이라고 무시하다간 큰 코 다친다. 수준이 웬만한 대학생 독서토론보다 높다는 평가를 듣는다. 엄경미씨는 “희로애락 정도만 구분하던 감정을 48가지로 나눠 짚은 게 가장 좋았다”면서 “항상 감정을 억제해야 하는 것으로 우리 사회는 가르치는데 어찌 보면 감정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대응하는 게 옳지 않나 싶다”고 자기 주장을 펼쳤다. 이들이 보통 이상의 인문학적 내공을 쌓게 된 것은 7년에 걸쳐 꾸준히 책을 읽고 독서모임을 가진 덕택이다. 진추국(50) 책꿈맘 회장은 “아이들의 독서논술을 엄마가 직접 가르쳐 보자는 생각에 2007년 독서지도학교 참가자 중 지원자를 받아 모임을 만들었는데 현재 25명으로 늘었다. 또 공부한 게 아깝다는 생각에 지역아동센터와 공부방에 나가 책읽기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악구가 책읽기 사업을 벌이면서 경제적 지원을 받아 책값 걱정은 사라졌다”고 동네 자랑을 보탰다. 지식문화특구를 표방한 관악구는 지역 47개 독서동아리에 책값을 지원한다. 작은 도서관이 독서문화를 위한 인프라라면 독서동아리 지원사업은 소프트웨어다. 구 관계자는 “‘저자와의 만남’과 ‘책읽기 플래시몹’ 등 커다란 행사도 중요하지만 동네 엄마들이 모여 책을 읽는 게 진정한 독서문화 발전이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구는 최근 ‘책읽는 도시’ 선포식도 가졌다. 구 관계자는 “내년 ‘대한민국 독서대전’ 유치를 통해 서울의 문화·지식 중심임을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문민정부부터 총 30차례… 통합 명분 정치·기업인 혜택 ‘논란’

    문민정부부터 총 30차례… 통합 명분 정치·기업인 혜택 ‘논란’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잇따라 기업인 가석방 및 사면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비리 기업인들에 대한 현 정부의 기조 변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해당 기업으로선 드러내 놓고 반길 수는 없겠지만 현실화되길 바라는 눈치다. 현 정부가 비리 기업인들을 선처한다면 ‘경제 살리기 동참 기회 제공’ 등을 명분으로 내걸어 문민정부 이후 31번째의 특별사면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역대 정권의 특별사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역대 대통령들은 취임 초기와 말기에는 국민 통합을 명분으로, 설날·광복절·추석 등에는 사회 화합을 강조하며 특별사면을 했다. 특별사면은 형이 확정된 사람의 형 집행을 면제하거나 선고 효력을 없애는 것으로 헌법이 보장한 대통령의 권한이다. 하지만 특사 때마다 정치인과 기업인 등이 포함되면서 ‘유권무죄, 유전무죄’ 비판도 끊이지 않았다. 1993년 문민정부 출범 이후 현재까지 역대 대통령들은 모두 30차례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김영삼 정부가 8차례, 김대중 정부가 6차례, 노무현 정부가 8차례, 이명박 정부가 7차례 특별사면을 했다. 현 박근혜 정부는 취임 후 처음으로 지난 1월 28일 5925명을 특별사면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 중 구속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임기 말인 1997년 특별사면했다. 전 전 대통령은 사형, 노 전 대통령은 징역 12년형이 확정돼 복역했지만 2년 만에 풀려났다. 전 전 대통령을 따르던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과 장세동 전 안기부장, 안현태·이현우 전 청와대 경호실장, 이양호 전 국방부 장관 등도 석방되거나 남은 형량을 면제받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주로 비리 경제인들을 선처했다. 정태수 전 한보그룹 총회장과 김선홍 전 기아 회장, 회계 부정에 연루됐던 대우그룹 임원들이 대거 특별사면됐다. 또 학생운동 및 노동운동을 하다 처벌받은 40명의 공안사범도 사면됐다. 1999년 4월 범인도피 혐의에 대한 대법원 유죄 확정 판결로 피선거권이 박탈됐던 당시 이명박 전 한나라당 의원도 김 전 대통령 재임 중인 2000년 ‘광복절 특사’로 피선거권을 되찾고 2년 뒤 서울시장 선거 당선에 이어 2007년 대권까지 거머쥐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5년 개인 비리로 구속됐던 자신의 후원자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을 사면했다. 2006년에는 최측근인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여택수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을 사면했고, 임기 말에는 자신의 집사로 불렸던 최도술 전 대통령총무비서관을 사면했다.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등 기업인들도 은전을 받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기업인 사면이 두드러졌다. 2008년 광복절 특사 때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기업인 74명을 사면했다. 2009년 12월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에 필요하다며 이건희 삼성 회장 한 명만 특사를 단행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이 회장은 세금포탈과 배임행위 등에 대한 유죄가 확정된 상태였다. 임기 말에는 대선 일등공신이자 ‘멘토’인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측근인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을 사면해 ‘측근 구하기’ 비판이 제기됐고, 2010년 광복절 특사 때는 사면 시 공개 대상자인 비리 법조인 8명을 비공개로 사면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대선 때 대통령의 특별사면권 제한을 공약으로 내세운 박 대통령은 지금까지는 신중하게 사면권을 행사하고 있다. 첫 특별사면에서도 정치인과 기업인은 제외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난 알바… 욕설·성추행도 참아야지, 뭐”

    서울 은평구의 한 프랜차이즈 빵집에서 아르바이트하는 대학생 조모(19·여)씨는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7시에 나와 6시간씩, 주 24시간을 쉼 없이 일한다. 1주일에 15시간 이상 근무하는 노동자에게 제공되는 유급휴일 수당인 주휴수당도 법적으로는 약 2만 5000원을 받을 수 있지만 조씨에겐 언감생심이다. 시급이 최저임금인 5210원이어서 한달벌이는 5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열악한 임금보다 더 받아들이기 힘든 건 손님들의 반말과 고성이다. “40~50대 손님들이 가게를 많이 찾는데 대부분 ‘여기, 이거 하나 계산해 줘’, ‘어이, 이건 얼마야?’ 하고 무턱대고 반말을 하세요. 특별히 불친절하게 응대하지도 않았는데 ‘너 뭐야’, ‘너 무슨 말버릇이냐’는 식으로 쏘아붙이는 손님도 많고요. 자식처럼 생각하고 배려해 줬으면 좋겠는데….” 청년들이 생애 처음 노동을 경험하는 아르바이트 현장에서 반말, 욕설, 인격 비하 등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도 높은 ‘감정노동’(고객 응대를 위해 자신의 감정을 숨기며 일하는 노동)의 일선에 있는 것이다. 24일 청년유니온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12일까지 15~29세 아르바이트생 225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79.0%(177명)가 ‘내 일은 감정적으로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기분에 상관없이 항상 웃거나 즐거운 표정을 지어야 한다’고 답한 비율도 85.3%(192명)로 높았다. 조사 대상의 53.8%(121명)는 지난 1년간 고객으로부터 무리한 요구를 받았고 인격 무시 발언이나 욕설 등의 폭언을 들은 비율도 각각 50.7%(114명), 39.6%(89명)로 집계됐다. 성희롱이나 신체 접촉도 잦아 15.1%가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종로구의 한 바에서 일하고 있는 대학생 박모(24·여)씨는 “‘아빠뻘이니까 볼에 뽀뽀를 해 달라’고 하거나 ‘재워 달라’는 등 성희롱을 하는 손님이 너무 많다”며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그때부터 욕설을 퍼붓기 일쑤”라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응답자 중 62.7%(141명)는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고객을 피할 수 없다’고 답했다. 청년유니온은 고객의 무리한 요구나 폭력, 부당한 행동 등을 아르바이트생들이 거부할 수 있도록 사용자가 의무적으로 거부권을 보장해 줄 것과 감정노동자들에 대한 사회의 인식 제고 등을 촉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아태지역 젠더정책 워크샵 및 정부 대화 29~3일

    아태지역 젠더정책 워크샵 및 정부 대화 29~3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아태지역 젠더정책 워크샵 및 정부간 대화’ 행사를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국제회의장 등에서 개최한다. 이 프로그램에는 사포운 선 캄보디아 국회의원, 아맛 달소노 인도네시아 여성역량강화 및 아동보호부 성 주류화국장, 킨 마르 툰 미얀마여성연맹 사무총장, 호앙 티 투 후엔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 양성평등국 부국장 등 동남아 4개국의 여성정책 관련 고위 공무원 및 전문가 25명과 UNDP(유엔개발계획) 아태지역 젠더전문가, 본원 연구진과 국내 여성정책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4개 참가국 여성정책에 대한 지식과 발전경험을 논의하고, 여정연의 현지공동연구 결과와 시사점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정연은 지난 2011년부터 국제개발협력팀을 중심으로 아태지역 양성평등 정책과 젠더분야 ODA(공적개발원조) 사업 발굴 등을 통해 한국 ODA 선진화에 기여하기 위해 아태지역 양성평등정책 인프라 강화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2011년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정책전문가들의 역량강화 워크숍 모듈개발’, 2012년 ‘수원국의 수요를 반영한 여성정책 모형개발’, 2013년 ‘여성정책 지식공유 기반구축’을 주제로 연구를 수행했으며. ‘아태지역 젠더정책 워크샵 및 정부간 대화’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주민증·혼인관계증명서 등 중국발 서류 위조조직 검거

    야구 동호회 활동에 푹 빠져 있던 전남의 한 종합병원 내과 과장 심모(48)씨는 지난 5월 엉뚱한 생각을 했다. 심씨는 동호인 야구 대회 우승을 위해 고교 시절 선수였던 정모(27)씨 등 3명을 출전시키고 싶었지만 대회 규정상 불가능했다. 고민 끝에 인터넷 검색을 통해 ‘신분증을 위조해 준다’는 사이트를 발견했고 중국에서 활동하는 위조책과 접선해 건당 50만~100만원을 주고 3명의 주민등록증을 위조했다. 그러나 키보드 안에 숨겨 들여오던 위조 주민증이 세관에 적발되면서 심씨의 허황된 꿈은 깨졌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3일 중국 내 한국인 위조책에게 의뢰해 주민등록증, 혼인관계증명서 등 각종 공·사문서 위조를 의뢰한 심씨 등 2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렌터카업체에서 차량을 빌린 뒤 대포차로 되팔기 위해 운전면허증을 위조하려던 김모(40)씨를 공문서 위조와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 등은 인터넷을 통해 중국 위조책과 접선해 건당 50만∼600만원의 수수료를 내고 공·사문서를 위조하고 국제 택배 등을 통해 전달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 의뢰인들은 약혼자에게 이혼 사실을 숨기려고 혼인관계증명서를 위조하거나 국내 취업에 사용할 목적으로 중국 대학 졸업증명서와 성적증명서를 위조하기도 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보수와 진보주의자는 ‘몸 냄새’도 서로 다르다 (美연구)

    보수와 진보주의자는 ‘몸 냄새’도 서로 다르다 (美연구)

    본인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 가치관에 따라 몸에서 나는 냄새도 상이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펜실베이니아 주립 대학 정치학과 연구진이 “본인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 신념에 따라 몸에서 나는 냄새도 달라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각각 보수적, 진보적, 중립적 정치관을 가지고 있는 18세~40세미만 실험참가자 146명을 대상으로 각각 그들이 강하게 지지하는 정치적 신념이 무엇인지 물어보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연구진은 보수적, 진보적 정치관이 가장 뚜렷한 21명을 선정, 이들에게 붕대 패드를 24시간동안 겨드랑이 사이에 끼고 지낼 것을 주문했다. 단, 이들은 해당 시간동안 씻거나 향수를 사용하거나 잠자리를 공유해서는 안 된다는 주문을 연구진에게 받았다. 24시간이 지난 후 연구진은 붕대 패드를 모두 수거한 뒤, 이를 다시 남아있던 125명에게 제공한 후 냄새를 맡게 한 뒤 느끼는 불쾌감을 조사했다. 참고로 이들은 해당 붕대 패드의 주인이 어떤 정치적 가치관을 지녔는지 전혀 알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후 나타난 결과는 흥미로웠는데, 진보주의자 대부분은 보수주의자의 체취에서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으며 같은 진보주의자끼리는 긍정적인 성향을 드러냈다. 또한 보수주의자 역시 같은 보수주의의 체취를 긍정적으로 여긴 반면, 진보주의자의 체취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는 사람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몸 냄새에 차이가 나고, 사람들도 자신과 같은 가치관의 냄새에는 호의적이지만 반대일 경우는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는 점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펜실베이니아 주립 대학 정치학과 피터 하테미 교수는 “몸 냄새와 정치관 사이에 분명한 연결고리가 있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이 연구결과는 아주 약간의 관련성을 찾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채롭다”며 “특히 민주주의 사회에서 구성원들이 유사한 정치적 환경을 가진 파트너를 선택할 때 외형적 부분뿐 아니라 체내 면역체계, 체취 같은 생물 환경적 요소까지 무의식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 정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Political Science)에 게재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허리디스크, 수술 없이 한방 비수술 허리디스크 치료법으로 해결 가능

    허리디스크, 수술 없이 한방 비수술 허리디스크 치료법으로 해결 가능

    의자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고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많이 접하는 현대인의 생활습관 때문에 허리디스크와 목디스크 등 척추질환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환자들은 좀 더 안전하면서도 효과가 확실한 척추질환 치료법을 찾기 시작했다. 10여 년 전만 해도 허리디스크는 대 수술을 받아야 하는 심각한 질병이라는 것이 상식이었다. 지금도 서양의학자들 사이에서는 허리디스크에 대해 수술치료법과 비수술치료법의 효과에 대해 다양한 연구와 찬반논란이 이루어 지고 있다. 세계적인 의학자 닥터 웨버박사가 1983년, SPINE지에 “좌골신경통에 대한 비수술치료와 수술치료방법은 4년이 지나면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논문을 발표하면서 수술치료를 지지하는 학자들과 비수술치료를 선호하는 학자들 사이에 논란이 가속화 되었다. 최근 네덜란드에서 이루어진 대규모 무작위 대조군 임상연구(헤이그 스터디)에 의하면 허리디스크의 경우 조기에 수술을 받는 것이 비수술치료를 받는 것보다 빠른 통증경감을 보이기 때문에 경제적인 효과가 크다는 연구가 발표되어 수술치료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이 힘을 얻기도 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1대비 2013년 질병?행위 통계를 살펴보면 허리디스크 환자(상병코드 M51 : 기타 추간판 장애)의 전체 환자수는 약 9% 증가(약170만명->약185만명)했으며, 전체 치료비용은 약 13% 증가(약4744억원->약5357억원)했다. 그 중 입원환자는 약 27%가 증가(약18만명->약23만명)한 것으로 나타나 입원이 필요한 중증 허리통증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전체 치료비용 중 입원치료비가 차지 하는 비율이 48%로 나타나 입원치료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상당히 크게 지출 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이러한 환자들의 마음을 이해한 듯이 시중의 대부분의 척추전문병원들과 일반 척추병원은 각기 저마다의 방법으로 수술을 하지 않는 치료법, 즉 ‘비수술’ 척추치료를 내세워 환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양방 비수술치료법과 한방 비수술치료법은 이름만 같을 뿐 치료방법과 내용에 큰 차이가 있다. 한방 비수술 허리디스크 치료법은 침 치료법과 추나수기치료법, 뼈와 인대를 강화하는 한약 등 한의학 고유의 치료법을 사용하는 반면 양방 비수술 치료법의 경우 물리치료와 운동치료, 통증을 경감시키는 주사치료 등 통증을 줄이는데 1차 목적을 두는 경우가 많다. 또한 비수술 이라는 명칭만 사용할 뿐 제자리를 이탈한 디스크 수핵을 레이저로 태워버리는 일종의 수술법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아 환자들은 혼란스럽기 그지 없다. - 허리디스크 질환의 수술과 비수술 치료법을 비교한 세계적인 연구논문 ‘헤이그 스터디’ 양방 비수술 치료법에 대해서 매우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2007년에 발표된 일명 헤이그 스터디가 바로 그것. 헤이그 스터디는 국제적으로 가장 신뢰받고 있는 SCI급 학술지 잉글랜드 저널 오브 매디슨(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 impact factor 54.42)에 발표되어 세계의 인정을 받았다. 헤이그 스터디 연구자들은 좌골신경통 증상을 보이는 허리디스크 환자 283명을 무작위 단순추출방법으로 구분하여 조기수술치료 그룹(141명)과 비수술치료 그룹(142명)으로 구분했다. 이 중 수술 치료 그룹의 환자 141명 중 16명은 중간에 상태가 호전되어 수술을 받지 않았고, 125명(89%)은 평균 1.9주 안에 예정대로 수술치료를 받았다. 비수술 그룹으로 배정된 142명의 환자는 물리치료, 진통제처방, 교정교육 등의 일반적인 방법을 통해 비수술 치료를 받았는데 이중 55명(39%)은 평균 14.6주 후에 통증을 참지 못하고 다시 수술 치료법을 선택했다. 이뿐 아니라 비수술 그룹의 환자를 5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11명이 추가되어 총 66명(46%)의 환자가 수술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기존 비수술 치료법의 한계를 극복한 한방 비수술 허리디스크 치료법, 3년 후에도 치료효과 유지 한편 이러한 헤이그 스터디와는 대비 되는 연구결과가 국내의 척추전문병원에서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자생한방병원의 자생척추관절연구소(JSR)는 한방 비수술 치료를 받은 허리디스크 환자를 대상으로 3년 간 추적 조사한 연구결과를 SCI급 국제 학술지 BMJ Open에 발표했다. 이 논문은 지난 2010년 SCI급 국제학술지 Complementary Therapies in Medicine에 발표된 요통질환 환자의 한방 비수술 허리디스크 치료의 임상연구결과 의 환자들을 3년 간 추적 관찰한 연구 논문이다. 자생한방병원에서는 과거 임상실험에 참가한 150명의 대상자 중 24주간의 한방 비수술 허리디스크 치료를 완료한 12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매년 추적조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MRI촬영 불가, 휴대전화 교체로 인한 연락두절, 환자 개인사정으로 인한 병원방문 거부 등으로 128명 중 3년 간 지속적인 추적관찰이 가능했던 환자는 73명이었다. 자생한방병원은 3년간 추적관찰이 가능했던 73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요통기능장애지수(ODI), 허리통증시각척도(요통VAS) 하지통증시각척도(방사통VAS) 등을 확인 하고 MRI촬영을 통해 허리디스크의 상태변화를 확인 했다. 환자들은 치료 후 24주까지 통증이 대부분 사라졌으며 치료 후 1년까지는 지속적으로 통증이 감소하고 기능장애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대부분의 환자가 3년까지 이 상태를 유지하였다. 3년 추적기간 동안 허리통증이 거의 없는 사람은 65명(89%)이었고, 방사통의 경우는 통증이 거의 없는 사람들이 66명(90%)이었다.(표-3) 요통기능장애지수(ODI)의 경우 거의 일상적인 생활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는 환자가 58명(79%)이었고, 자생의료재단이 입원환자 분류기준으로 삼고 있는 ODI 30점 이상의 기능장애를 호소하는 사람은 없었다. 연구에 참여한 128명의 환자 중 전화통화와 병원방문을 통해 수술여부를 알 수 있는 환자는 98명이었고 이 중 24주간의 치료 후 수술을 받은 환자는 2명뿐이었다는 것은 비수술 그룹의 46%의 환자가 수술을 받은 헤이그 스터디의 연구결과와는 사뭇 대비되는 점이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 또 하나 주목할 점은 환자들의 만족도 부분이다. 임상연구에 참여한 환자 중 27명은 3년 동안 몇 번의 요통이 발생했고 이중 85%(23명)가 다른 치료법이 아닌 한방 비수술 치료법을 또 다시 선택했다는 점이다. 이것은 한방 비수술 치료에 대한 환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이번 자생한방병원의 연구를 진행한 자생척추관절연구소의 하인혁 원장은 “이번 연구는 한방 비수술 허리디스크 치료법이 허리디스크 치료에 매우 뛰어난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 것뿐 아니라 허리디스크로 인해 수술치료를 할 가능성도 매우 낮은 점을 확인 할 수 있었다”며, “이후 한방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5년 추적관찰 연구논문을 통해 ‘헤이그 스터디’와 같은 대표적인 국제 학술연구를 반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공직 통해 ‘코리안 드림’ 실현 다문화 출신 공무원 맞춤 교육

    공직 통해 ‘코리안 드림’ 실현 다문화 출신 공무원 맞춤 교육

    다문화 출신 공무원들이 공직을 통해 ‘코리안 드림’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맞춤형 교육이 실시된다. 교육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 출신 공무원들이 공직사회에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전국에 있는 다문화 출신 공무원 모두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다. 안전행정부 지방행정연수원은 2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경찰청 등 중앙행정기관과 각 시·도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근무하고 있는 다문화 출신 공무원 78명을 대상으로 특별 전문교육 과정을 개설·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교육은 ‘공직제도의 이해’ ‘국가관과 공직관’ ‘정부3.0 이해’ ‘정보화 시스템의 활용’ 등 공직 수행에 필요한 직무능력 배양과 올바른 공직관을 함양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또 협업행정 등 일하는 방식에 대한 실무적인 교육과 함께 다문화 출신 공무원들이 미래 비전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특히 이라 전 경기도의원과 출입국관리사무소 자원봉사자로 다문화 봉사왕에 선정된 박춘애씨 등이 강사로 나서 경험담을 나눈다. 전주 한옥마을에 있는 전통문화관을 찾아 궁중음식을 만들고, 우리 민요를 배우는 전통문화 체험 기회도 갖는다. 다문화 출신 공무원들은 16개국 출신 78명으로 주로 다문화가정 지원, 국제협력, 통역, 출입국 및 외사 업무 등에 종사하고 있다. 기관별로는 경찰청 14명, 법무부·해양경찰청 5명, 특허청 1명 등 중앙행정기관에 25명이 근무하고 있다. 자치단체에는 서울시 18명을 비롯해 경기도 9명, 경북도 6명, 전북도 5명 등 모두 53명이 있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42명으로 가장 많고, 베트남 8명, 일본·캐나다 각 5명, 미국·몽골 각 3명 등이다. 성별로는 여성이 63명, 남성이 15명이다. 중국 출신으로 전북 무주군청에 근무하고 있는 예경아씨는 교육 참여에 앞서 “이번 교육을 통해 한국 공직자로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어 기대가 되고, 무엇보다 같은 처지의 공직 동료들을 만나 다양한 경험을 나눌 수 있어서 힘이 난다”고 말했다. 임채호 지방행정연수원장은 “다문화 출신 공직자들이 정책 결정에 참여하고, 출신 배경이 같은 주민들의 의사를 대변하는 역할을 통해 사회통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우리 국적 취득자, 외국인 근로자, 외국인 유학생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다문화 출신 공무원들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전문가 진단] ■ 황선준 경기도교육硏 연구위원 “인종차별 기류 혁파 가장 시급한 과제” 스웨덴 현지 감사원과 교육청에서 ‘다문화 출신 고위공무원’으로 14년을 일한 경험이 있는 황선준 경기도교육연구원 초빙연구위원은 다문화정책과 관련, 가장 시급한 과제로 “한국 사회에 여전한 인종차별 기류의 혁파”를 꼽았다. 그는 지난 19일 “많은 한국인들이 스스로 외국인들에게 친절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외국인 시각에서 보면 인종차별을 나타내는 표현과 몸짓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해서 충격을 받곤 한다”면서 “우리가 얼마나 인종차별이 심한 문화를 갖고 있는지 깨닫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웨덴 여성과 결혼해 다문화가정을 이룬 그는 “미국이나 북유럽처럼 잘사는 나라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은데,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 등 한국보다 못산다 싶으면 대단한 우월감을 보인다”고 꼬집기도 했다. 황 연구위원은 “아무래도 한국어가 외국어이기 때문에 어떤 실수도 있을 수 있는데 그런 걸 이해해 주는 작은 배려가 없다면 외국 출신 공무원들이 발붙일 곳이 없게 된다”면서 “외국 출신 우수 인재들을 육성하는 게 국가적으로도 이익이라는 걸 인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스웨덴 정부는 한국이 지금보다 훨씬 못살 때였는데도 흔쾌히 나를 고위공무원으로 발탁해 줬다”면서 “그런 과감한 정책적 노력이 있기 때문에 스웨덴이 지금처럼 선진국이 될 수 있었다고 본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현정은, 아·태 女기업인 14위

    현정은, 아·태 女기업인 14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아·태평양 여성기업인 25인에 선정됐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미국 경제지 포천은 현정은 회장이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아·태평양 여성 기업인 25명 중 14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국내 여성 기업인 중 1위다. ‘포천’은 매년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통해 ▲회사의 규모▲글로벌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치▲사회·문화적 영향력 등을 따져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인을 선정해 발표해 오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1위는 호주의 금융그룹 웨스트팩의 최고경영자(CEO)인 게일 켈리가 선정됐다. 국내 여성 기업인 중에는 현 회장이 14위, 권선주 기업은행장이 15위에 올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10억弗 이상 부호’ 155명 늘어 2325명

    재산 규모가 10억 달러(약 1조 410억원)를 넘는 ‘억만장자’가 전 세계 2325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물려받은 재산 없이 오롯이 자신의 힘으로 부를 일군 사람만 절반이 넘었다. 싱가포르 자산정보업체 웰스엑스와 스위스 UBS은행이 17일(현지시간) 발표한 ‘2014 억만장자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억만장자는 지난해 2170명에서 올해 2325명으로 155명(7.1%) 증가했다. 이들이 보유한 전체 재산은 6조 5160억 달러에서 7조 2190억 달러로 11.9% 늘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보도했다. 남자가 87.7%를 차지했으며, 평균 연령은 63세였다. 개인별 평균 재산은 31억 달러였다. 스스로 돈을 번 자수성가형이 54.8%에 달했다. 상속 재산이 대부분인 억만장자는 19.5%에 불과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57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190명), 영국(130명), 독일(123명), 러시아(114명) 순이었다. 한국에 거주하는 억만장자는 모두 21명으로 작년보다 2명이 줄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부부싸움 잦으면 자녀 감정제어 능력 떨어져” (美 연구)

    “부부싸움 잦으면 자녀 감정제어 능력 떨어져” (美 연구)

    앞으로는 자녀가 있는 곳에서는 부부싸움을 자제해야 할듯하다. 부부싸움이 잦은 가정은 자녀가 감정 제어를 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미국 뉴욕대(NYU)와 노스캐롤라이나대 채플힐캠퍼스 공동 연구팀이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어린이 1025명을 대상으로 생후 2개월부터 5세가 되기 직전까지 장기간 추적 조사를 시행함과 동시에 이들 부모의 가정 내 불화 등을 인터뷰를 통해 조사했다. 그 결과, 부부싸움은 당사자들에게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되는 것은 물론 자녀들에게도 똑같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부모의 싸움을 목격한 아이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경계심을 강화하는 ‘과각성’(Hypervigilance)이라는 심리적 상태에 돌입하게 되는 데, 이는 장기적으로 아이의 정서 적응에 해롭다고 연구팀은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부부싸움을 자주 봐온 아이는 학교 등 ‘심리적으로 위협이 되는 요소’가 적은 장소에서도 자신의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부부가 자주 몸싸움을 벌인 가정일수록 아이는 간단한 ‘감정’의 차이조차 파악할 수 없었으며 말싸움이 심한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감정에 대한 ‘지식’이 평범한 아이보다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어떻게 싸우던 부부싸움은 자녀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셈. 연구를 이끈 시벨레 레이버 뉴욕대 응용심리학과 교수는 “아이에게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싶다면 부모가 먼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케임브리지 대학교 출판사에서 발간하는 학술지 ‘발달과 정신병리학’(Journal Development and Psychopathology) 온라인판 12일 자로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임신 중 암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할까”

    “임신 중 암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할까”

    최근 결혼시기가 늦어져 고령임신이 증가하면서 임신 중 암 발생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최석주 교수팀은 1994년 10월부터 2012년 2월까지 이 병원을 찾은 4만 7545명의 임산부를 분석한 결과, 임신 중 암으로 진단된 환자는 모두 9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1만명 당 19.1명 꼴로 암을 진단 받은 셈이다.  이는 여성 1만명 당 29.7명꼴로 암에 걸린다는 국가암정보센터 2010년 암환자 등록현황에 비춰볼 때 결코 적지 않은 규모다. 특히 연도별로 봤을 때 임신 중 암이 발생하는 환자 수는 최근의 고령임신 경향과 맞물려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994~1999년의 경우 암 진단을 받은 환자는 12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2000~2005년 사이에는 33명, 2006~2012년 사이에는 46명이 암 진단을 받았다. 10년 전에 비해 4배 가량 늘어난 규모다.  암 종별로는 자궁경부암이 18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방암 16명, 소화기암 14명, 혈액암 13명, 갑상선암 11명, 두경부종양 7명, 난소암 6명, 폐암 3명, 기타 암 3명 순이었다.  최석주 교수는 “3차 의료기관에 고위험 임산부가 많았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전체 인구 중 임신 중 암 발생률 0.1%인 점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2000년 이후 지속적인 출산율 감소를 감안하면 임신 중 암의 증가율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물론 임신 중 암이 발생한다고 대책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암도 치료하고 태아도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암은 종류와 발생 부위, 병기, 임신 주수 등에 따라 진단 및 치료 방법이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지만, 임신 중 암이 발견됐다고 모든 임산부가 유산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최 교수는 “임신 중 암으로 인해 임신 종결을 해야 하는 경우는 태아의 생존 가능성이 없는 임신 전반기에 진행성 말기암 진단을 받았거나, 임신을 유지한 상태에서 암 치료를 받을 수 없는 경우 등 제한적인 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임신 중 암 발병 환자 91명 중 암으로 임신 종결을 한 경우는 21명(23.1%)에 그쳤다. 평균 임신 주수는 13.6주로 태아의 생존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에 국한됐다.  반면,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70명은 임신을 유지해 성공적으로 출산을 마쳤다. 70명 중 44명은 출산 후 치료를 받았고, 26명은 임신 중에 수술, 항암화학치료 또는 복합 치료까지 받았다.  임신 중 암의 치료 결과 및 예후도 암의 종류, 병기 등에 따라 달라진다. 임신 중 암 발병 환자 91명 중 암으로 사망한 환자는 25명으로, 대부분 발견 당시 이미 3~4기 이상의 진행성 암이었다.  암종별로 보면, 갑상선암은 사망이 없었고 자궁경부암 88%, 난소암 80%, 혈액암 75%, 유방암 67% 순으로 환자 생존율이 높았다. 이에 비해 두경부암, 폐암, 소화기암 생존율은 50%에 못미쳤다.  의료진은 “같은 암이라도 초기에 발견, 적극적으로 치료한 경우에는 예후가 좋기 때문에 임산부에서도 조기 발견,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최석주 교수는 “임신 중 암을 진단받더라도 아이와 산모 모두 안전하게 지킬 방법이 있다”면서 “특히 임산부라고 검사나 치료를 받지 않고 무조건 참는 것은 임산부와 태아 모두에게도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암이 의심되면 미루지 말고 필요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아사히신문 관계자 100여명 살해 예고 논란…기자 “신변 위험 느껴”

    아사히신문 관계자 100여명 살해 예고 논란…기자 “신변 위험 느껴”

    일본군 ‘위안부’나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오보 문제로 흔들리고 있는 아사히신문에서 많은 기자가 살해 예고를 받는 소동이 일어났다고 일본 매체 히가시스포츠웹(東スポWeb)이 17일 보도했다. 이는 인터넷상에 100명 이상의 신문기자와 관계자의 이름을 나열한 ‘아사히 관계 살충 구제 목록’이 공개됐고 일부 기자가 “신변의 위험을 느낀다”고 도움을 요청하면서 알려진 것. 트위터에 공개되며 논란이 된 중심은 ‘아사히 관계 살충 구제 목록’이라는 이름의 명단이다. 게시자로 보이는 남성은 “이 목록에 올린 ‘쿠소무시’(糞虫·구더기)와 그의 가족은 죽여도 좋다는 법률이 생겼다. 인근에서 보이면 가족마다 제거하자”라고 설명했다. 이 트위터 계정에는 아사히신문 기자 125명부터 아사히 기자 출신인 마쓰시마 미도리(松島みどり·58) 법무상, 지방 아사히신문 판매점의 ‘유루캐릭터’(ゆるキャラ, 지역 홍보 메시지가 포함된 친근한 느낌의 마스코트 캐릭터)까지도 목록에 포함돼 있다. 애초 이 목록은 ‘아사히 관계자 살해용 목록’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었다. 스포츠 스모 담당 N 기자는 14일 목록에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것을 받아보고 자신의 트위터에 “신변의 위험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후 “‘한신(阪神)지국 습격사건’으로, 실제 기자가 사살되고 있는 아사히신문의 기자로서는 세상과 연결하는 ‘공공장소’인 트위터에서 ‘살해 예고 ’와 같은 태도를 분명하게 밝힌 것을 결코 웃고 넘길 문제가 아니다”고 호소했다. 그러자 목록 작성자는 “살해는 마치 아사히신문사에 사람이 있는 것과 같은 오해를 준다”고 트윗하며 아사히신문 소속 언론인들을 사람이 아닌 것으로 비하했다. 또 이 작성자는 트위터에 공개한 ‘살해용 목록’을 ‘살충 구제 목록’으로 수정했지만, 이미 다른 트위터 사용자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N 기자도 “이번 사건은 이미 회사가 엄정하게 대응한다고 했으므로, 회사에 일임하고 있다”고 밝혀 장난이나 허언 정도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잇단 오보 문제 이후 오사카 토요나카 지국에서 간판이나 주차 차량의 기물 파손이 일어나 관계자에 대한 인권 침해와 위협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살해 예고 소동까지 일어나게 된 것은 처음으로 전해졌다. 사진=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가정돌봄 전문가로 인생 2막을

    가정돌봄 전문가로 인생 2막을

    서울 용산구가 중·장년층 여성에게 인생 재설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11월 25일까지 ‘홈케어매니저(가정 돌봄 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가정에서 필요한 돌봄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다기능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구는 지난 15일까지 45세 이상 여성을 후보로 모집했으며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2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수강료는 없고 45회차 과정(주 5회)으로 운영되며 교육 장소는 신계동 용산여성인력개발센터다. 취업대비 교육, 산후관리사, 아이 돌봄이, 정리수납 컨설턴트, 산후영양 및 유아기 영양식단 등 5과목이다. 취업대비 교육은 일반적인 취업을 위해 필요한 보이스메이크업, 이미지 메이킹, PR기법 등을 배우는 과목이다. 산후관리사는 산모 및 신생아 목욕, 마사지 방법 등을 강의한다. 아이 돌봄이는 놀이지도 및 영·유아 상담기법, 놀이 교육 등을 가르치고 정리수납 컨설턴트 과목에서는 수납전문가의 역할과 전망, 공간별 정리수납 방법 등을 배우게 된다. 산후영양 및 유아기 영양식단 과목에서는 산모식 조리법, 이유식 조리법 등을 깨우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홈케어매니저 교육은 여성의 장점과 노하우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중원대학교, 항공우주·의료보건·신성장동력 인재 양성…세계 대학 꿈꾼다

    중원대학교, 항공우주·의료보건·신성장동력 인재 양성…세계 대학 꿈꾼다

    올해로 개교 5주년을 맞은 충북 괴산의 중원대학교가 차별화된 교육환경과 특성화 전략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4개 단과대학, 33개 학과와 대학원을 갖추면서 종합대학으로 성장한 중원대는 장학금과 교원 확보 등 다양한 교육환경에서 경쟁 학교들을 앞지르고 있다. 2013년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중원대의 학생 1인당 지급되는 장학금은 490만원으로 충북도 내 대학 가운데 가장 많다. 전국 대학 평균보다는 200여만원이 많다. 학교가 학생 1명에게 투자하는 교육비 역시 1493만원으로 충북지역 선두다. 16%를 기록한 학생들의 대학원 진학률, 107%인 전임교원 확보율 역시 모두 전국 평균보다 높으며 충북에서 최고를 자랑한다. 전임교원 확보율은 인문대학은 학생 25명당 교수 1명, 공과대학은 학생 20명당 교수 1명이 확보됐을 때를 100%로 본다. 전임교원 확보율이 100%를 넘는다는 것은 교수 1명이 가르치는 학생 수가 적어 집중적인 지도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어 특성화 과정도 눈에 띈다. 중원대에 입학하면 학생들은 영어 능력 테스트를 통해 5단계로 나눠 수준별 영어능력 향상 수업을 받는다. 학생들은 스피킹 위주로 진행되는 이 수업을 4년 동안 500시간 이상 받게 된다. 이 수업을 착실하게 받은 학생들 가운데 일부는 4학년이 돼서 영어로 논문을 쓰고 외국 학술대회에 참가해 영어로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또 원어민 강사와 교직원의 개인 및 집단 영어멘토링제를 운영하고 올해부터는 기초영어회화에 대한 자신감 고취를 위한 신입생 영어캠프를 시행하고 있다. 교내 모든 건물과 사무실의 패찰이 영어로만 만들어져 있는 등 영어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돼 있다. 캠퍼스 시설은 국내 대학들 가운데 단연 돋보인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18홀 친환경 골프코스와 실내스크린 골프연습장을 보유하고 있다. 골프코스는 스포츠과학부의 골프과학전공 학생들의 필드경기 감각을 키우는 실습장으로 활용된다. 학생들의 교양수업 공간, 교직원들의 복지, 외부인들의 여가활동에도 이용된다. 전교생을 수용할 수 있는 원룸형 친환경 기숙사는 호텔급으로 건물과 방 전체가 대리석 세라믹으로 마감 처리됐다. 4년간 기숙사비의 절반이 지원돼 학생들의 부담이 적다. 내부에는 욕실, 침대, 책상, 랜선이 깔려 있다. 부대시설도 최고 수준이다. 스터디룸, 영어카페, 서점, 스파, 피트니스클럽, 탁구장, 당구장, 문구점, 미용실, 마트, 양식당, 한식당, 단체식당,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한국어학당 등이 마련돼 있다. 국제대회 규격을 갖춘 50m 8레인의 실내수영장과 잔디축구장, 다양하고 진귀한 유물들을 볼 수 있는 박물관, 자연의 향기가 가득한 식물원도 있다. 중원대는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라 항공우주산업 인재 특성화, 의료보건인재 특성화, 신성장동력 산업 인재 특성화 등 3대 특성화 분야를 설정,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항공우주산업 인재 특성화를 위해 중원대는 교육용 활주로와 항공기는 물론 대규모 첨단 항공훈련시설 등을 구비하는 등 집중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항공우주산업 인재는 지구촌 일일생활권에 맞춰 영어는 물론 다양한 언어구사 능력을 겸비하고 문화적 소양을 갖춘 인재로 육성된다. 올해 항공학부를 신설해 신입생을 모집했으며 내년부터는 항공대학을 4개 학과로 구성된 단과대학으로 독립시켜 신입생을 뽑기로 했다. 항공대학에선 조종사, 승무원, 정비사 등 항공 분야의 모든 인재가 배출될 예정이다. 의료보건 인재 육성을 위해 중원대는 2011년 간호학과를 신설했고 지난해에는 의료보건대학을 단과대학으로 독립시켰다. 또 이공대학에선 의료보건 연관 학과인 의생명과학과, 의료공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이공대학에 의약바이오학과를 통합 신설하고 예체능대학에 스포츠 및 건강 관련 4개 학과를 레저스포츠학과로 통합 신설할 예정이다. 신성장동력 산업 인재 특성화는 국가의 3대 신성장동력인 녹색기술산업, 첨단융합산업, 고부가서비스산업에 기여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다. 기존의 탄소 중심 에너지개발과 채굴 방식의 개발이 아닌 지속 가능한 에너지와 자원 공급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기존의 3개 관련 학과를 통합해 내년부터 신재생에너지자원학과를 운영하기로 했다. 외국 대학들과의 교류를 통해 국제대학의 모습도 갖춰 나가고 있다. 현재 16개국 31개 대학과 학술연구 및 학생교류 협약을 맺었고 다음달에는 중국 칭화대, 미국 클리블랜드대학과 공동으로 자동제어 공동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중원대에 마련되는 이 연구소는 사람의 조작 없이 기계가 기계를 제어하는 시스템을 연구한다. 한편 중원대는 2015학년도 수시모집을 통해 4개 대학, 3개 학부, 28개 학과에서 총 913명을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오는 18일까지다.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전남 특성화고 취업률 67.3%

    전남 지역 특성화고가 기업 맞춤교육으로 전국 최고 취업률을 자랑한다. 지난 4월 현재 67.3%로 전국 최고를 차지했으며 졸업생 6000여명 중 4101명이 취업했다. 12일 전남 지역 특성화고에 따르면 2010학년도 28.1%에 불과했던 취업률은 2011학년도 36.1%, 2012학년도 37.6%에 이어 2013학년도에 67.3%로 크게 높아졌다. 2013학년도 졸업자의 주요 취업처는 안전행정부 10명, 한국전력공사 15명 등 공사 합격자 84명, 광주은행 17명, NH농협 중앙회·단위농협·축협 25명, 삼성그룹 관리직 28명, 한화그룹 69명 등이다. 올해는 7월 현재 전남교육청 일반직 9급 공채에 5명, 삼성그룹 13명, 우리은행 5명 등 금융기관 21명, 국민건강보험공단 9명 등 556명의 취업이 확정됐다. 이달 이후부터 취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지난해보다 취업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수학여행서 자연 공부한다

    행락 중심의 학생 수학여행이 자연학습형 생태관광으로 바뀐다. 환경부는 12일 교육부의 협조를 받아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생태관광 수학여행 프로그램을 시·도 교육청과 일선 학교에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설악산과 오대산 등 전국 21개 국립공원에서 25개의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저렴하고 실속 있는 여행을 위해 사회적기업 형태의 4개 여행사를 협력사로 선정했다. 또 생태관광 다양화를 위해 부산 낙동강하구와 강원 양구 비무장지대(DMZ), 경남 창녕 우포늪 등 환경부가 지정한 생태관광지역의 생태·마을 체험도 포함시켰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공단 직원과 자연환경해설사 등 프로그램 진행요원 197명에 대해 현장체험학습 안전 과정을 이수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생태체험 기회 확대를 위해 ‘생태나누리’ 사업의 일환으로 학교장 추천을 받은 저소득층이나 도서지역 청소년에 대해서는 20만원의 여행 경비도 지원한다. 생태학습은 1박2일 또는 2박3일 일정이며 프로그램당 참여 인원은 25명 안팎으로 진행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제주도민 76% “카지노 신규 허가 반대”

    제주도민 대다수가 중국 등 외국 자본의 제주 외국인 카지노 신규 허용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제주MBC에 따르면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지난달 31일 제주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76.2%가 외국인 카지노 신규 허가에 반대했다. 찬성 의견은 19.6%에 그쳤다. 제주 외국인 영리병원 허용에 대해서는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이 59.4%, ‘필요하다’는 찬성 의견이 35.6%로 조사됐다. 논란을 빚는 중국 자본이 일부 투자하기로 한 제주시내 초고층 카지노 빌딩인 드림타워(높이 218m)에 대해서는 ‘기존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13%에 불과했다. ‘고도를 낮추고 카지노를 없앤 뒤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50.6%, ‘전면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은 31.9%로 나타났다. 인터넷 언론인 제주의소리가 3~5일 지역 여론주도층 인사 441명(공무원 55명, 교육계 36명, 경제계 28명, 전문직 84명, 1차 산업 종사자 25명, NGO 29명, 기타 17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부의 외국인 카지노(신규) 허용 방침에 대해 ‘허용해야 한다’는 찬성 의견은 21%에 불과했고 47%는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중국 등 외국 자본의 제주 카지노 진출 시도에 대해 제한적 카지노 허용 입장을 밝혔다. 원 지사는 지난 8일 KCTV 제주방송과의 대담에서 “제주가 국제관광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카지노도 필요하다”며 “국제적 수준의 관리감독, 복합 리조트로서 다른 산업과의 기여 등을 따져 엄격하게 제한적으로 카지노를 유치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또 원 지사는 초고층 카지노 빌딩인 드림타워에 대해서는 “50층이 넘는 초고층 빌딩의 교통유발 문제와 한라산 자연경관하고 어울리는지 등을 따져 봐야 한다”며 “전임 도정에서 설계 변경을 허가했지만 직권취소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원 지사는 “드림타워는 투자자들도 고민하고 있고 전임 도정을 신뢰해 투자가 유치된 만큼 가급적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향으로 풀어 나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사설] 軍 초급간부 높은 자살률 윗선 책임 크다

    군 초급간부들이 한 해 평균 20명꼴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고 한다. 선임 간부의 폭언·폭행과 병사관리에 따른 스트레스의 이중고를 견디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 병사가 상급자의 가혹행위와 폭행 등에 시달리다 죽음으로 내몰리는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초급간부까지 병영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충격적인 현실을 보여준다. 초급간부를 관리, 감독해야 할 상급부대 지휘관들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국방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하사·중사·소위·중위 등 초급간부 자살자 수가 2010년 17명, 2011년 25명, 2012년 18명으로 나타났다. 10만명당 자살자 수로 따지면 2012년 기준으로 초급간부는 14.4명, 병사는 8.2명이다. 병사들과 동고동락하며 병영생활을 이끌어야 할 초급간부들이 정작 자신의 고충은 처리하지 못한 채 위기에 내몰린 형국이다. 최근에는 초급간부의 자질·역량 문제도 대두됐다. 군사법원 자료에 따르면 전체 군 간부 8만여명 가운데 6.7%가 지난해 인성검사에서 ‘위험 및 관심’ 판정을 받았으며 이는 주로 초급 간부의 군 적응과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지적됐다. 한민구 국방장관이 최근 전군에 하달한 지휘서신 1호에서 밝혔듯이 초급간부의 리더십이야말로 병영문화 혁신의 핵심 동력이다. 그런 점에서 초급간부의 위기는 군 전체의 위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방부는 지난달 병영문화 혁신 과제의 하나로 초급간부 역량 강화를 제시했다. 전방부대 소대장에 장기·복무연장 희망자를 우선 선발하고 우수 소대장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내용이다. 올 초 발표한 ‘국방개혁 기본계획’(2014~2030)에서는 초급 간부의 전문성과 숙련도 등을 높이기 위해 중위·소위 및 하사 정원을 점진적으로 감축하고 장기복무 선발비율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방안들은 군 인사적체와 예산 문제 등을 감안할 때 단시일에 현실화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결국 현재의 병영문화를 개선해 나가는 데서 당장의 해법을 찾을 수밖에 없다. 선임 간부와 상급부대 지휘관의 관심과 노력이 긴요하다. 병사 관리의 1차 책임이 초급간부에게 있는 것처럼, 초급간부를 책임감과 능력을 갖춘 정예 간부로 키우는 일은 선임 간부와 상급부대 지휘관의 몫이기 때문이다. 대대·연대급 차원에서 초급간부의 소명의식과 리더십을 키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내실있게 운용하는 것도 현실적 접근법이 될 수 있으리라 본다.
  • 상어는 남자를 더 미워한다?…女보다 공격률 높아

    상어는 남자를 더 미워한다?…女보다 공격률 높아

    추석 연휴를 맞아 외국 해변으로 물놀이를 떠날 예정이라면 다음 조사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의 4일자 보도에 따르면, 상어가 이유 없이 남성을 공격할 확률이 여성을 공격할 확률보다 약 9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본드 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상어의 공격을 받은 피해자 중 84%가 남성이었으며, 상어의 공격으로 사망한 남성은 여성에 비해 89% 더 많았다. 이는 남성이 여성보다 바다에 머무는 평균 시간이 더 길기 때문인 것으로 연구팀은 추측했다. 1982~2011년 동안 상어가 이유 없이 사람을 공격해 사망한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호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호주에서 발생한 ‘상어 사고’는 총 171건으로 이중 32명이 사망했으며, 같은 기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공격 받은 사람은 132명, 사망자 28명, 미국에서는 769명 중 25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호주에서 사고가 더 많이 발생한 이유는 호주 사람들이 유독 물놀이를 많이 즐기기 때문이며, 특히 호주에는 백상아리나 황소상어 등 사람을 공격하는 성향이 짙은 상어가 많이 서식하기 때문인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물놀이의 종류에 따라 상어 관련 사고의 비율도 달라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서퍼가 일반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보다 상어의 공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 기간 중 상어의 공격을 받은 서퍼는 63명이었지만, 일반 해수욕객은 44명, 스쿠버 다이버는 26명에 불과했다. 다만 스쿠버 다이버와 스노클러가 서퍼보다 치명상을 입을 위험이 높았는데, 이는 스쿠버 다이빙과 스노클링은 대체로 몸 전체가 물속에 잠긴 채 즐기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머리와 상반신을 공격당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서퍼는 팔다리를 공격당할 확률이 더 높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이번 주에 발간되는 ‘연안관리 국제저널’(journal Coastal Management)에 실릴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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