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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박원순 역점 사업 간부 승진 인사

    서울시가 16일 서울역 고가 공원화, 아이서울유 브랜드 등 박원순 시장의 핵심 정책을 이끈 국장급 7명, 과장급 25명에 대한 승진을 발표했다. 이들은 오는 1월 1일자로 4·5급에서 3·4급으로 승진한다. 1일자로 전보 인사가 함께 있을 예정이며 더이상의 승진 인사는 따로 없다. 3급 승진자들은 지원부서보다는 사업부서에서 일한 사람이 대부분이다. 이택근 재생사업반장은 서울역 고가 공원 조성 사업을 진행하면서 주민과의 소통에 앞장섰다. 준공업지역 발전계획을 재정비한 이정화 도시계획과장은 3급 승진자 가운데 유일한 여성 과장이다. 김진만 시민소통담당관은 시의 홍보를 총괄 기획하고 시민청을 운영했다. 이해우 경제정책과장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강필영 환경정책담당관은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을 추진했다. 이대현 자치행정과장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를 추진 중이며, 최경주 주택정책과장은 서민 주거 안정에 기여했다. 강태웅 행정국장은 “이번 승진 인사에서는 사업부서에서 실질적 성과를 낸 이들을 발탁했으며, 직접 발로 뛰는 부서를 우선으로 하는 서울시의 인사 의지를 보여 준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제8회 교통문화발전대회] 대통령 표창

    [제8회 교통문화발전대회] 대통령 표창

    ●이동우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울산 중부지회장 선진 교통문화 정착 활동 및 기초질서 확립전개운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한 등굣길 만들기의 일환으로 주 5회, 연간 240회 관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통학지도를 하고 있다. 교통사고 예방 활동으로 울산시청, 울산교육청 등과 합동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시민 홍보 활동으로 교통사고 현장 사진전시판을 자체 제작해 매달 1회 관내 주요 교차로 및 보행자가 많은 지역에 게시하고 도시공원지킴이 활동도 하고 있다. 야간 음주운전 단속 보조 활동 중 추돌 사고를 당해 장애 1급 판정을 받은 회원의 생활비 보조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최지원 전국 모범운전자연합회 충북 제천지회장 명절과 연휴를 가리지 않고 정기적으로(매주 2회) 교통근무 및 교통안전 캠페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수능시험 기간 교통지도와 수험생 무료 수송 활동으로 교통문화 발전에 이바지했다. 매월 1회 관내 공무원과 인근 하천 환경정화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음주운전 근절 캠페인을 벌이고 합동단속에도 참여해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에 노력하고 있다. 자녀 안심하고 학교 보내기 운동에도 동참하고 불법 주정차 단속뿐 아니라 불우이웃 돕기 및 효도관광 행사 활동을 펼침으로써 좋은 이웃의 표본이 되고 있다. ●정용삼 경찰청 교통안전과 경위 각종 조난과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일에 몰두하고 있는 경찰관이다. 주민 중심의 치안 인프라 구축으로 교통 사망 사고를 대폭 줄이는 데 이바지했다. 올해는 고속도로 화물차 집중 단속계획을 세워 꾸준히 추진(화물차 불법행위 만연, 중요 법규 위반 시 유관 기관 합동 집중 단속)해 사고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고속도로 만들기 운동을 전개함으로써 고속도로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는 ‘졸음쉼터’ 예산을 추가 확보하는 데도 기여했다. ●정용삼 경찰청 교통안전과 경위 각종 조난과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일에 몰두하고 있는 경찰관이다. 주민 중심의 치안 인프라 구축으로 교통 사망 사고를 대폭 줄이는 데 이바지했다. 올해는 고속도로 화물차 집중 단속계획을 세워 꾸준히 추진(화물차 불법행위 만연, 중요 법규 위반 시 유관 기관 합동 집중 단속)해 사고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고속도로 만들기 운동을 전개함으로써 고속도로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는 ‘졸음쉼터’ 예산을 추가 확보하는 데도 기여했다. ●이미경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강사 봉사 정신이 투철해 녹색어머니회와 안실련 활동을 통해 교통안전 지도와 안전교육을 시키는 데 주력하고 교통사고 줄이기에 헌신하고 있다. 캠페인·스쿨존 위험 실태조사, 안전띠 착용률 실태조사 등을 실시해 교통질서 확립과 교통사고 예방의 선봉을 맡아 솔선수범하고 있다. 각종 세미나에서 교통사고 줄이기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이송호 금호고속 상무 1990년 금호고속에 입사해 안전·영업·전세담당 임원으로서 안전운행, 친절봉사, 능률 극대를 중심으로 금호고속 경영 혁신 활동을 주도, 7년 연속 교통안전 우수 회사로 선정됐다. 고속버스와 시외운송업계에도 건전한 교통문화를 전파, 선도하고 있다. 국내 최초 안전운행 경진대회를 개최해 2013년 대비 사고 건수가 15.5%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밖에 교통안전 증진을 위한 제도 및 기술 개선 등으로 교통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한국교통안전봉사회 어린이 자전거 안전운전 교육 및 자격시험 시행(68회), 김해자전거교육장(유아교육기관 이색자전거 안전운전 체험 590개원, 1만 9000여명) 운영, 녹색교통학생봉사단 지도 및 청소년 지킴이 활동 실시 등을 통해 교통안전에 대한 조기교육을 실천하는 단체다. 또한 교통사고 피해 가정을 지원(10회, 125명 4300여만원)하고 교통질서 확립 및 교통사고 예방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마음을 여는 약속 캠페인 자전거 홍보 활동 및 독거노인 행사 차량 지원으로 교통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 세계 억만장자 클럽에 자수성가형 아시아 여성 약진

     전 세계 억만장자 클럽에 자수성가형 아시아 여성들이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은행 UBS와 컨설팅업체인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PwC)가 15일(현지시간) 내놓은 ‘억만장자 통찰’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억만장자는 1995년 255명에서 2014년 1천347명으로 늘었다.  절대 인원수에선 크게 못 미치지만,여성들이 남성들보다 더 빠른 속도로 억만장자 클럽에 합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억만장자는 1995년 22명에서 2014년 145명으로 6.6배로 늘어났다.이에 비해 같은 기간 남성 억만장자는 233명에서 1천202명으로 5.3배로 불어났다.  보고서는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경제가 인원은 적지만 엄청난 부를 창출한 여성 기업인들의 수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2005년 아시아 여성 억만장자는 3명에 불과했지만 2014년에는 25명으로 8.3배로 증가했다.이 같은 비율은 각각 2.7배와 1.7배인 유럽과 미국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아시아 여성 억만장자 가운데 절반 정도는 창업한 기업인이었다.이로 인해 전체 아시아 여성 억만장자들의 평균 나이가 53세로,미국(59세)과 유럽(65세)에 비해 젊었다.  반면 유럽과 미국의 여성 억만장자는 유산을 물려받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유럽 여성 억만장자의 93%,미국 여성 억만장자의 81%가 가족으로부터 유산을 상속받은 부자들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자수성가한 여성 억만장자는 각각 19%,7%에 그쳤다.  한편,전 세계 전체 억만장자들이 가진 재산은 모두 5조4천억달러에 달했다.20년 전의 6천억달러에서 9배로 늘어난 것이다.  또한 1995년에도 억만장자였던 126명이 20년이 흐른 지금 여전히 억만장자 클럽에 남아있다.  보고서는 “나머지 66명은 사망했고 24명은 가족 분화 탓에 명단에서 사라졌으며,73명은 사업 실패나 다른 이유로 억만장자 클럽에서 이탈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년간 억만장자를 유지해온 사람들은 이 기간 모두 1조달러에 달하는 재산을 증식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신뢰받는 군을 위하여] 작년 병영 내 자살자 58%가 관심병사… 軍, 관리 허점 여전

    [신뢰받는 군을 위하여] 작년 병영 내 자살자 58%가 관심병사… 軍, 관리 허점 여전

    “언제부터인가 모르겠지만 왜 살아가는지 모르겠다. 내 자아와 자존감, 나의 외적인 것들, 내적인 것들 모두 싫고 죽고 싶다. 사람들을 다 죽여버리고 나도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박증이 돼 간다. 후회감이 밀려오는 게, GOP(최전방 일반전초) 근무 때 다 죽여 버릴 만큼 더 죽이고 자살할 걸 기회를 놓친 게 후회된다.” 지난 5월 13일 서울 서초구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총기를 난사해 동료 2명을 살해하고 자살한 예비군 최모씨가 사건 전날 남긴 유서의 일부분이다. 전방 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2013년 8월 전역한 최씨는 현역 복무 시절 병영생활에 적응하기 어려운 ‘관심병사’(B급)로 분류됐고 우울증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해 6월 집단 따돌림을 당해 동료들에게 총기를 난사한 육군 22사단 임모 병장 사건을 계기로 부각된 관심병사 문제가 이제 군의 울타리를 벗어나 사회로까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군 당국은 관심병사 문제를 저출산 등으로 인해 군에 들어와서는 안 되는 ‘불량한 자원’이 입대해 문제를 일으킨다는 점만 강조하며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 예비군 최씨가 현역 복무 시절 동료로부터 가혹행위나 집단 따돌림을 당했는지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진상조사를 벌이지 않았다. 군이 끊임없이 사고 예방을 다짐하지만 복무 부적응을 호소하는 장병들의 목소리는 높아가고, 병영 내 사고는 그치지 않아 관심병사 제도가 실효성이 있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군 당국은 2005년부터 ‘자살 우려자’나 ‘특별 관리 대상’ 병사들을 ‘보호·관심병사’라는 용어로 불렀다. 군은 자살이 우려되는 병사는 A급, 조금이라도 사고를 유발할 위험이 있거나 한부모 가정 자녀 또는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병사는 B급, 입대한 지 100일 미만의 병사는 무조건 C급 관심병사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군 전체의 보호·관심병사는 9만 6000여명에 달했다. 국방부는 올해부터 이를 도움·배려병사라는 다소 생소한 용어로 단순화해 재분류했다. 이는 기존 관심병사 제도가 특별히 병영 생활에 문제가 없는 병사들까지 보호관심 대상으로 지정해 행정력이 과도하게 투입됐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사고 유발 가능성이 높은 병사들은 ‘도움 그룹’으로, 상담이 필요하나 교육을 통해 군 복무에 적응할 가능성이 있다면 ‘배려 그룹’으로 배정했다. 13일 국방부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군의 관심병사는 4만 9841명이며 이 가운데 9503명이 도움 그룹, 4만 338명이 배려 그룹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대상자보다는 줄어든 수치나 여전히 육군 5개 사단 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다. 관심병사 판정은 해당 병사의 중대장뿐 아니라 대대장, 군의관, 상담관 등이 참가하는 병력결산심의위원회가 결정한다. 하지만 이는 정밀한 조사 대신 주관적 면담 위주로 판단해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일선 장교들은 관심병사들이 애초 입대 전부터 문제를 안고 온 경우가 많아 관리하기 어렵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예전에는 현역 판정률이 60~70% 수준이었지만 이제 90% 수준까지 올라와 다소 문제 있는 장병까지 입대를 하게 됐다는 이유다. 야전부대 중대장을 맡았던 한 육군 소령은 “부대에 문제가 있는 병사가 자살이나 탈영 사고를 일으키면 지휘관이 아무리 탁월한 능력을 갖췄다 해도 본인의 앞길이 막히게 된다”면서 “그렇다 보니 지휘관들도 작전과 상관없는 부분에 많은 시간을 쏟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군에서 자살한 병사의 절반가량은 이미 자살의 우려가 있다는 사실을 군에서 인지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군이 관리 소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백군기 의원실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자살한 병사 136명 가운데 47.8%인 64명이 사전에 자살 가능성이 있는 병사로 분류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에는 전체 자살 병사 40명 가운데 23명(57.5%)이 관심병사로 지정돼 있었고,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자살한 병사 13명 중 8명(61%) 또한 관심병사로 분류돼 있었다. 하지만 군은 이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지 못해 자살을 방치한 셈이다. 특히 대다수의 병사가 자살 전에 우울증 등의 증상을 보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자살한 병사의 절반 이상이 ‘자살 우려자’로 식별조차 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관심병사 선정 과정에 여전히 허점이 있다는 점을 반영한다. 김종대 정의당 국방개혁기획단장은 “관심병사 제도가 단기적으로는 관리자의 편의성을 도모하는 측면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치유와 해결까지 갈 수 있는 데는 거리가 멀다”고 평가했다. 임태훈 군 인권센터 소장은 “관심병사 제도는 지휘관들에 있어서 일종의 ‘부적’과도 같아 유지하고 있으면 안심이 되지만 과학적이라거나 객관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정도가 심한 관심병사들의 부대 적응을 돕기 위해 ‘그린캠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각급 부대에서 복무 부적응자, 자살 우려자를 전문적으로 관리하기 힘들기 때문에 전문 캠프에 입소시켜 2주 동안 집단 상담을 받게 한다는 취지로 육군 20곳, 해군 4곳에 설치했다. 여기서는 개별 상담 이외에 미술 치료, 음악 치료, 웃음 치료 등을 비롯한 분노 조절 교육을 실시하고 민간 전문 치료사와 군단 병영생활 전문 상담관이 상주한다. 입소 인원은 2012년 2582명, 2013년 2657명, 지난해 3132명, 올해는 6월까지 1725명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주간의 단기 교육을 갖고 성과를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2년부터 3년간 그린캠프 프로그램을 이수한 뒤 부대에 복귀해 자살한 병사들도 5명이다. 군의 고민은 이 프로그램을 이수한 뒤 치유됐다고 판단돼 부대에 복귀하는 인원이 올해 상반기 기준 46%에 불과하고 치유하기 어렵다고 판단돼 군 복무가 적합한지를 심사하는 병역관리심사대에 입소하는 병사들도 26.9%에 달한다는 점이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사실상 부적응 병사들마다 고민과 증상의 정도가 다른데 군이 전문적 관리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문제는 정부 차원에서 장병 상담 치료가 우선순위라는 인식을 아직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최재숙 현대로템 고문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최재숙 현대로템 고문

    한국 철도산업의 기술력이 세계에서 손꼽히는 수준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런 우리나라에서 ‘철도 인생 50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있는 주인공이 있다. 최재숙 현대로템 고문은 한국 철도 변천사의 산증인이다. 철도 관련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18살 나이에 철도청 공채 1기로 공직에 입문해 국내 최연소 기관사가 됐다. 이어 25년을 지하철공사와 함께하다 첫 민간 도시철도인 서울지하철 9호선에서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랐다. 만년엔 국내 선두 전동차 제작 및 유지·보수 기업에서 고문을 맡고 있다. 10일 그의 50년 역정에 대한 회고담을 들어 봤다. →하실 말씀이 많겠지만 걸어 온 길을 하나씩 풀어 보자. -경북의 시골에서 태어나 도시 생활을 하고 싶은 마음에 대전으로 가 철도고교를 다녔다. 2학년 재학 중에 철도청 공무원시험에 합격했다. 아버지도 공직에 있었고 그땐 공무원의 인기가 높았다. 1967년 당시엔 경부고속도로도 없었고 철도가 전국을 여행할 수 있는 유일한 교통수단이었던 게 철도인의 길을 걷게 한 것 같다. 칙칙폭폭 요란한 기적과 함께 희뿌연 연기를 뿜으며 달리는 증기기관차는 어린 마음을 설레게 했다. →뜻한 바를 이뤄 기쁨이 컸을 텐데. -(입가에 미소) 기관사 보조로 대전에서 경북 김천을 오가는 통학열차에 올랐는데, 하는 일은 기차의 연료인 석탄을 끊임없이 화로에 넣는 일이었다. 온통 숯검정이 될 수밖에 없었다. 지친 몸으로 숙소에 돌아와서는 흰 장갑을 깨끗이 빨아 말려 아침에 다시 꼈다. 흰 장갑은 기관사의 멋이자 상징이었다. →디젤기관차가 등장했을 때도 직접 운행을 했나. -지금의 KTX처럼 제일 빠른 디젤기관차의 노선이 ‘특급열차’였는데 이를 직접 운전하는 게 소원이었다. 그러나 운전은 철도청의 직급인 7급 이상만 가능했고 나는 8급이었다. 다만 기능경진대회에서 입상하면 특급열차 운전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밤낮으로 노력해 전국 1위로 입상했고 대전과 서울을 오가는 특급열차의 핸들을 잡았다. 신형 기관차를 운전해 서서히 플랫폼에 들어서면 26살 총각의 기분은 날아갈 듯했다. →서울지하철공사(현 서울메트로)로는 언제 옮겼나. -1979년 ‘서울시 지하철 운영사업소’의 기관사로 발령이 났다. 지하철이 등장한 지 5년밖에 되지 않아 정부와 사회의 관심이 대단했다. 전기의 힘으로 달리는 지하철과 총 37년의 인연이 시작된 셈이다. 처음엔 청량리와 인천을 오가는 전동차를 운전했고 이후엔 열차 운행을 제어하는 관제사와 운행 계획을 짜는 업무, 기관사들을 지도하는 업무 등을 했다. →근무하면서 기억에 남는 점을 꼽는다면. -서울 시민의 발로서 우리나라 지하철의 발전과 늘 함께한다는 자긍심이 컸다. 아울러 내 직업에 대한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해 준 시간이었다. 단순히 전동차를 운전하는 데 만족하다가 지하철을 매일 이용하는 시민이 무엇을 불편하게 여기는지, 무엇을 바라는지, 또 그 귀중한 시간의 가치를 어떻게 지켜줄 것인지 등을 깊이 생각하고 고민했던 시기다. 이제는 민간 기업일지라도 고객이 원하는 바를 찾지 못하면 존속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렇다면 성과는 무엇인가. -승객들이 특정한 위치의 승강장이나 전동차 안을 만날 약속 장소로 정하는 모습을 봤다. 그래서 10량의 전동차에 1호차, 2호차 등 식별 표지를 붙였다. 표지를 기준으로 삼으면 서로의 약속이 어긋날 일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사의 계단에도 A, B 등으로 표지를 붙였다. 2003년 대구지하철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는데, 이후 1944개 전동차 전량을 불연성 내장재로 교체했다. 또 매월 방재훈련을 시행했고 신속 대응 매뉴얼도 만들었다. 그 매뉴얼은 국내는 물론 외국 지하철에서도 그대로 따라서 도입했다. →서울지하철에 대해 평가한다면. -외국에 나가 지하철을 타 본 사람은 느꼈겠지만 우리 지하철은 설비나 운영 측면에서 꽤 높은 수준에 있다. 가끔 전동차가 운행 중에 멈추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설비나 시스템이 노후화된 탓이지 운영, 관리에서 생기는 문제는 거의 없다. 이는 지하철 사고가 아니라 운행 장애라고 해야 한다. 외국의 사례와 비교하면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문제다. →강성인 지하철노조가 파업으로 시민에게 불편을 준 적도 있는데. -물론 인정한다. 기술적 설비와 시스템만으로 시민의 안전, 정확한 운행 서비스를 보장할 수는 없다. 그보다 사람이 핵심이다. 7200여명의 직원을 관리해야 하는 운영본부장으로 재직할 때 선택한 길은 상생이었다. 노조원들은 강경파이기 이전에 나와 함께 시민, 또 지하철의 안전을 지켜야 할 직원들이기 때문에 내가 먼저 격의 없이 대했다. 매일 새벽 4시 30분에 출근해 숙직실에서 졸린 눈을 비비며 일어나는 직원들을 만났다. 가벼운 격려와 함께 요구르트를 돌리곤 했는데, 나중엔 별명이 ‘요구르트 본부장’이 됐더라. →9호선 지하철의 대주주인 외국계 회사가 운영권을 맡겼는데. -특별한 인연은 없었고, 한국에서 운영·관리의 전문가를 찾다가 사장직을 제안한 것으로 안다. 다시 한번 ‘익숙한 것과의 이별’을 시작했다. 기꺼이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여 혁신을 준비했다. 교통수단이라는 공공성과 민영 회사의 생산성을 접목시켜 조화를 이루는 경영에 대해 고심했다. 생산성 향상도 결국 시민들에게 이익으로 돌아간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경영 혁신을 위해 도입한 제도를 소개한다면. -무(無)숙직 제도를 도입했다. 자정을 넘겨 일을 마친 기관사 등을 퇴근하도록 했다. 이로써 경영 비용도 줄였지만 가족의 품으로 귀가하는 직원들이 먼저 반겼다. 불편한 환경에서 숙직을 하면 이튿날 하루를 쉬어도 몸이 상한다. 밤늦게라도 퇴근한 뒤 이튿날 오후 늦게 나오면 견딜 만하다. 또 각 역의 역장을 없애고 5개 역을 묶어 ‘그룹장’을 배치했다. 3명의 그룹장이 시간대별로 현장에서 근무하면서 관리도 가능하게 한 것이다. 각 역의 사무소를 폐쇄한 뒤 그룹장들이 본사 종합통제소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한다. 인력 효율화 덕분에 여성 인력의 채용도 늘었다. →역무원이 적으면 안전 문제나 고객 불편이 발생하지 않나. -출입문이 닫힌 역무실이나 매표소가 없는 대신에 승객들이 실내를 훤히 볼 수 있는 곳에 ‘고객안전원’을 배치했다. 고객안전원은 자동 시스템을 통해 매표, 신호 조작, 유지 보수 등을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전기·통신·기관안전 등 관련 자격증 소지자다. 고객 안내만 하는 게 아니라 스크린도어의 장애, 선로전환기의 이상, 무연변전소의 문제 등 승객 안전과 관련된 모든 것을 점검하고 이상 발생 초기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역사 곳곳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가 그의 신속한 업무 처리를 돕는다. →‘지하철 보안관 제도’도 9호선이 처음 도입한 것인가. -9호선의 장점은 한국이 스스로 터득한 운영 노하우와 프랑스 등 외국 지하철의 장점을 접목시켜 시너지 효과를 얻은 것이다. 승객의 안전과 전동차 내의 질서를 확인하며 순찰하는 보안관 제도는 외국 지하철로부터 도입된 것이다. 혁신은 단순한 창조가 아니라 변화를 향한 노력이라고 본다. 9호선에는 585명의 보안관이 활동하는 것으로 안다. 9호선 재임 중에 외국에서 모두 106회에 걸쳐 1244명이 방문했다. 연간 20여 차례였다. 선진국에서 온 방문객들도 한국의 지하철 설비는 물론 운영 체계의 우수성에 감탄하며 돌아갔다. →9호선 경영 효율화의 성과를 구체적으로 본다면. -운영 인력이 ㎞당 25명에 불과했다. 44명에서 68명인 다른 지하철에 비해 거의 절반 수준이다. 처음에 목표한 하루 승객은 24만 3196명이었지만 지금은 이보다 많은 25만 6420명에 이른다. 이런 목표치를 넘기는 사례는 거의 없다. 일부 경전철 등의 문제점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급행을 함께 운영한다고 했을 때 적은 인력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재임 6년 동안 큰 탈이 없었다. →한국 철도의 미래 모습은 어떤가. -우선 유라시아 철도의 완성이 필요하다. 세계 철도 운송의 관건은 부산에서 북한을 거쳐 중앙아시아, 유럽으로 연결되는 철로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항공이나 선박보다 훨씬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연구와 정책 추진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 또 한국 철도의 수출이 중요하다. 전동차와 유지·보수 산업은 이미 수출이 이뤄지고는 있지만 사실 이보다 경쟁력이 강한 쪽은 운영 기술력이다. 이는 개발도상국뿐만 아니라 구미 등 철도 선발국을 상대로 해도 경쟁력이 있다.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성공적인 ‘철도 인생’을 마무리하면서 젊은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성공이라는 말은 쑥스럽고, 다만 요즘 청년 세대가 ‘스펙’을 쌓는 것에만 몰두한다는 말을 들으면 씁쓸하다. CEO가 인정하는 것은 스펙이 아니다. 밑바닥 현장에서 하나씩 경험을 축적하면서 자신만의 전문 분야를 향해 지치지 않고 매진하는 것을 원한다. 그러면 기회는 반드시 오고, 이게 성공의 길로 이어진다. 전문성이 결국 나만의 무기가 되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편한 길은 없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최재숙 현대로템 고문 ▲경북 김천(66) ▲방송통신대 법학과·서울시립대 경영대학원 수료 ▲철도청 기관사 공채 1기·관제원 ▲전 서울지하철공사 기관사 ▲서울메트로 운영본부장 ▲서울지하철 9호선 운영㈜ 사장·회장 ▲현대로템 고문
  • 하나고 편입학때 부당 가산점 드러나

    하나고 편입학때 부당 가산점 드러나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는 지난 9월 ‘하나고 특혜의혹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에서 제기된 하나고등학교의 신입생 선발 비리와 교원 채용 법령 위반 등의 의혹을 해소하고 학교법인 및 설치‧경영학교의 학교폭력, 예산편성과 집행, 법인 이사회 운영 등 법인 및 소속 학교의 업무처리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여 사학비리를 척결하고 학교 정상화에 기여하고자 특별감사를 실시했다. 감사결과 신입학 및 전‧편입학전형 성적 관리 부당 처리, 교원 채용업무 부당처리, 계약업무처리 부적정, 수익자 부담경비(기숙사비) 목적외사용(시설충당 적립금 등), 이사장의 부적절한 학생행정 개입 등 총 24건의 지적 및 처분을 받았고 9명이 고발됐다. 사안별로 내용을 보면, 2011학년도 신입학 및 전‧편입 전형에서 특정 지원자 28명에게 0.10점∼1.70을, 2012학년도에도 지원자 25명에게 0.10점∼4.93점을 구체적인 점수 부여 기준 없이 부여하여 1단계 서류전형을 합격시켰고, 2단계 모든 심층면접 대상자에게 평가기준대로 평가 요소별 점수를 부여하지 않고 합격자에게만 5점을 일괄 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전‧편입 전형의 경우 1단계 서류평가 합격자 7명 중 1명에게만 전‧편입학 전형소위원회에서 1점을 부여하여 최종 합격시키는 등의 성적 관리 부당 처리한 사례도 있었다. 또한 학교폭력 발생사실을 알고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개최하지도 않고 담임 종결 사안으로 처리했으며. 또한 2010 ~ 2014학년도까지 총 10명의 기간제 교사를 정교사로 채용하면서 공개채용 절차를 거치지 않고 근무성적 평가 및 면담(이사장, 교장)을 통하여 부적정하게 정교사로 전환하고 공개채용 업무가 공정하게 이루어 졌는지 확인할 수 없도록 하는 등 교원 채용 업무에도 부당처리도 있었다. 이 외도 계약업무처리 부적정, 이사장의 부적절한 학사행정 개입, H국제영어캠프 회계업무 부당 처리, 수익자부담경비(기숙사비) 목적 외 사용 등이 지적됐다. 우창윤 의원(하나고특혜의혹 서울시의회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위원)은 “학교법인 하나학원, 하나고등학교 특별감사에서 드러난 사학 비리의 최대 피해자는 결국 재학중인 학생이다”라며 “총 24건의 지적사항이 적발된 하나법인 대해서는 철저히 책임을 묻고 이와 같은 사학비리가 근절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간호·유아교육… 빠른 취업 원하면 전문대도 좋아요

    간호·유아교육… 빠른 취업 원하면 전문대도 좋아요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를 받아든 학생 중 예상보다 낮은 점수에 낙담하는 경우가 상당수 있을 것이다. 학교생활에 충실했지만 의외의 결과에 충격을 받았을 수 있다. 망쳐버린 수능 탓에 섣불리 재수를 결심하기엔 이르다. 취업을 원한다면 4년제 대학만 고집할 필요가 없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전문대학에 다시 입학하는 이른바 ‘유턴 입학생’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수능 반영 비율이 낮은 전문대학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에 따르면 올해 전문대학 정시모집 선발인원은 모두 3만 4268명이다. 2016학년도 전체 대입 모집인원 21만 5451명의 15.9% 수준으로, 지난해 4만 52명에 비해서는 5784명(14.4%) 감소했다. 전문대학 정시모집은 크게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나뉜다. 우선 132개 대학이 정시 모집인원의 65.6%에 이르는 신입생을 일반전형으로 선발한다. 일반전형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수능 성적이다. 일반전형에서 가장 많은 인원인 1만 7225명(76.6%)을 ‘수능 위주’로 선발한다. 이어 ‘실기 위주’가 2437명(10.8%), ‘학생부 위주’가 2070명(9.2%), ‘면접 및 서류 위주’는 764명(3.4%)을 뽑는다. 수능을 반영하는 대학 중 2개 과목을 보는 대학이 60곳으로 가장 많다. 3개 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은 44개교, 4개 과목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28개교다. 27개교는 B형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한다. 특별전형으로는 124개 대학에서 1만 1772명을 선발한다. 정원 내로 특기자, 경력자, 추천자, 출신고교 유형 등으로 뽑는다. 정원외로는 대졸자(전문대 졸업 포함), 기회균등대상자, 장애인, 재외국민, 성인학습자 등이 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7일 “일반전형에서 수능 위주를 제외한 나머지 전형과 특별전형의 대부분 전형이 수능 이외의 선발요소를 활용해 신입생을 뽑는다”며 “수능 점수가 낮다면 과목 수를 적게 반영하는 대학을 우선순위에 놓고 이에 따른 유불리를 따져 지원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자신의 강점과 함께 전망 있는 학과를 선택하는 일도 중요하다. 전문대학의 가장 큰 장점은 졸업 후 취업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는 것. 전문대교협은 2012년부터 올해까지 4년 동안 유턴 입학생이 5017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유턴 입학생이 가장 많이 몰린 곳은 간호학과다. 지난 4년 동안 1809명이 입학해 전체의 36.1%를 차지했다. 간호학과에 이어 유아교육과(343명), 물리치료과(302명) 등도 졸업 뒤 바로 취업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분야별로 봤을 때 간호보건 분야가 114개교에서 7364명을 선발한다. 유아교육, 사회복지, 비서행정 등 인문·사회·교육 분야는 122개교에서 7347명을 선발한다. 자동차, 철도, 조선, 기계공학 등 기계·전기·컴퓨터 분야의 경우 98개교에서 6490명을 뽑는다. 최근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방송·음악·예술 분야의 경쟁률도 껑충 뛰었다. 64개교에서 3191명을 뽑는다. 77개교에서 2217명을 선발하는 건설·안전 분야도 주목받고 있다. 호텔경영, 항공운항 등 관광·호텔·항공 분야는 82개교에서 1611명을 선발한다. 오병진 전문대교협 학사지원부장은 “전문대학은 졸업과 동시에 취업하기 때문에 학과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수험생 자신이 진짜로 좋아하는 게 뭔지, 자신의 강점이 뭔지 꼼꼼히 따지고 미래 전망까지 내다보고서 지원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전문대학은 정시 접수기간 내에 일반 4년제 대학에 복수지원할 수 있다. 전문대학은 일반대학과 달리 군별 모집을 하지 않기 때문에 지원 횟수에도 제한이 없다. 다만 전문대학 수시모집에 최초 합격했다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충원합격을 하더라도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수시 충원합격 여부 등은 지원 대학에 확인하도록 한다. 경찰대학, 육·해·공군사관학교와 한국폴리텍대학(기능대학)과 각종 학교(한국방송통신대,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전통문화대, 한국농수산대 등)는 복수지원과 이중등록 금지원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다만 전형일정 종료까지 2개 이상 대학(일반대학, 산업대학, 교육대학, 전문대학)에 합격한 학생은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1차 접수기간은 이달 24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13일 동안이다. 1차 접수기간 시작일과 마감일은 모든 전문대학이 동일하다. 정시 2차 접수는 내년 2월 11~15일 5일 동안이다. 특히 2차 모집을 실시하지 않는 대학이 있으므로 각 대학의 1차 접수 마감 이후 2차 접수 실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대학구조개혁 평가 결과에 따라 신입생을 대상으로 학자금대출 또는 국가장학금 지원이 제한되는 대학이 있다. 대학 지원 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고려하는 게 좋다. 지원하려는 대학이 제한 대학에 포함됐는지는 교육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문대학포털(mycollege.kr)에서 전문대학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올해를 다 가진 여왕

    올해를 다 가진 여왕

    ‘메이저 퀸’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4개의 트로피에 ‘베스트 플레이어’ 상까지 싹쓸이하며 2015년을 ‘전인지의 해’로 마무리했다. 전인지는 7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털볼룸에서 열린 2015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시즌 상금을 비롯해 다승과 평균타수에 이어 최우수선수상 격인 대상 부문에서 정상에 올랐다. 한 선수가 주요 4개 부문을 싹쓸이한 건 지난해 김효주(20·롯데)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전인지는 지난 4월 삼천리 투게더오픈을 시작으로 두산매치 챔피언십,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KB금융 스타챔피언십까지 5승을 거두며 가장 많이 투어 대회를 우승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상금 9억 1376만 833원을 벌어들인 전인지는 또 시즌 3승을 수확하며 상금 2위(7억 3669만 82원)에 오른 박성현(22·넵스)을 1억 7707만원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상금왕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비록 상금왕을 놓쳤지만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뒤 하반기 2승을 보태면서 내년부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게 될 전인지를 대체할 ‘흥행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박성현은 팬들이 인기상을 수상했다 최우수 선수상 격인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도 전인지(435점)는 마지막 대회까지 이정민(408점)과 겨뤘지만 결국 27점 차로 이정민을 따돌렸다. 매 라운드 고른 성적을 의미하는 평균타수 부문에서도 전인지는 70.56타로 1위에 올라 4관왕을 달성했다. 이 밖에도 전인지는 25명으로 구성된 한국골프기자단이 선정하는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의 영예까지 안았다. 시즌 성적을 비롯해 5개 부문 합계 총 1250점 가운데 전인지는 1185점을 획득해 박성현(1125점)과 이정민(1053점)을 각각 60점과 132점 차로 따돌리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인지는 이날 시상식을 끝으로 국내 일정을 모두 마치고 내년부터는 LPGA 투어 정식 멤버로 뛰게 된다. 전인지는 지난 6월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에서 열린 US여자오픈에 초청 선수로 출전, 양희영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해 LPGA 투어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편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는 신지애(27)는 KLPGA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2005년 프로에 데뷔한 뒤 2010년 명예의 전당 입회 포인트 100점을 쌓았고, 입회 10년을 채운 올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JLPGA 투어에서 7승을 거두며 올해의 선수, 상금왕, 최저 평균타수상을 휩쓴 이보미(27)는 해외특별상을 받았다. 막판까지 각축을 벌였던 신인상은 박지영(19·하이원리조트)이 받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슈&이슈] 신도심으로 옮기는 젊은층 끊이지 않는데…‘청춘 조치원’ 성공할까

    [이슈&이슈] 신도심으로 옮기는 젊은층 끊이지 않는데…‘청춘 조치원’ 성공할까

    “옛날에는 모든 게 조치원에서 이뤄졌는데 시청도 교육청도 다 빠져나가고, 상실감이 커서 참….” 세종시 조치원읍 신흥5리 이장 박종구(56)씨는 6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조치원 관공서가 죄다 신도심지역(중앙행정부처 이전지 일대)으로 옮겨 시가 조치원 살리기 사업을 도전적으로 내놨지만 ‘그게 될까’하고 의구심을 갖는 주민이 많다”면서 “읍은 하루가 다르게 침체되고 사업은 피부에 아직 와 닿지 않는다”고 말했다. 세종시가 지난해 이춘희 시장 취임 후 ‘청춘조치원 프로젝트’를 내놓았지만 추진 과정과 실효성을 놓고 시민들 사이에 기대와 의구심이 교차하고 있다. 첨단 명품도시로 건설되는 예정지와 달리 침체 현상이 갈수록 현실화되고 있는 옛 연기군 소재지 조치원읍을 살리려는 이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을지 가늠하기 쉽지 않다. 조치원의 가장 큰 변화는 관공서 이전이다. 시청은 지난 6월 신도심지역의 보람동으로 옮겨갔다. 시의회는 조치원에 있는 옛 시청사에 잔류하고 있지만 이마저 내년 10월 시청사 옆 의회동으로 이전한다. 박씨는 “의료보험조합 등도 이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혀를 찼다. 경찰서만 남았지만 신도심지역에 별도 경찰서 신설이 추진돼 두 지역을 구분 짓는 상징성이 한층 짙어지면서 조치원읍 주민의 우려를 더욱 키울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교육청은 올해 초 시청보다 앞서 옮겼다. 2012년 7월 시가 출범할 때 초등학교 1곳과 중·고등학교 각각 2곳에 불과하던 예정지의 학교 수도 구도심과 엇비슷해졌다. 신도심지역에는 현재 초등학교 17개, 중학교 9개, 고등학교 8개가 들어서 있다. 조치원읍을 비롯한 구도심에는 초등학교 19개, 중학교 8개, 고등학교 3개가 있다. 지금도 중·고등학교는 신도심지역에 더 많다. 내년에 신도심지역에 초등학교 2곳과 중·고등학교 각각 1곳이 문을 열 예정이어서 초등학교 숫자도 구도심과 같아진다. 신도심지역 인구는 이미 구도심을 추월했다. 지난 10월 현재 20만 5734명의 시민 중 한솔동 등 신도심지역 3개 동에 사는 주민이 10만 6660명으로 구도심인 1읍 8면의 주민 수보다 많다. 신도심지역 주민은 세종시가 출범할 때 8351명에 불과했다. 중앙행정타운 주변에 아파트 등 주택단지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급증했기 때문이다. 요즘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구도심에서 신도심지역으로 이사하는 경우가 끊이지 않는다. 1년 전 4만 7400여명이던 조치원읍 주민은 현재 4만 6200명으로 줄었다. 구도심의 중·고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도 28명에서 25명으로 감소했다. 조치원읍 관계자는 “젊은이는 신도심지역으로 노인들은 구도심으로 몰려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조치원읍이 늙고 있다”고 전했다. 시는 지난해 하반기 신설한 ‘청춘조치원팀’을 올해 초 ‘과’로 확대하고 조치원 살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각종 활성화 사업을 담은 ‘청춘조치원 프로젝트’라는 대책도 야심 차게 내놓았다. 이는 이 시장의 공약이기도 하다. 프로젝트는 2025년까지 조치원을 10만명이 살 수 있는 경제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김성수 과장은 “시민 대표, 전문가 그룹과 함께 힘을 합쳐 도시재생, 인프라 구축, 문화·복지, 지역경제 활성화 등 4대 전략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성시켜 주민 갈등을 최소화하고 활력 있는 마을공동체를 회복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도시재생 사업은 진척이 빠르다. 옛 시청사에 민원실, 농업정책과 등 일부 시 부서를 잔류시켰다. 올해 가축위생연구소도 신설했다. 지난 9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도 이곳에 입주했다. 이곳을 복합행정타운으로 만드는 계획이다. 옛 시교육청은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로 활용하고 있다.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옛 읍장관사에서 문을 열었다. 1970년대 골목길이 있는 허름한 침산지구는 2018년까지 80억원을 들여 도로 등 주거환경을 바꾼다. 또 그때까지 국비 등 372억원을 들여 서창리에 450가구의 임대주택을 건립한다. 고려대·홍익대 조치원 캠퍼스 통학생과 신혼부부를 붙잡으려는 정책이다. 인근에 도서관도 짓는다. 구도심 중심가인 조치원역 주변 환경개선 사업도 있다. 조치원역~청주 방향 등 도로 2133m의 전선을 지중화하고, 보행 장애물인 은행나무 가로수를 교체한다. 인프라 부분은 교통 연결망에 중점을 뒀다. 2019년까지 연기리~번암리 구간은 8차선으로 확장해 신도심지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와 연결하고 오송역~조치원 2.86㎞는 신설한다. 2020년까지 1184억원을 들여 동서연결도로를 만든다. 이는 경부선 철도가 동서로 갈라놓아 지역발전에 장애가 되는 것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문화복지 분야는 2018년까지 복합문화타운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전국 문화자료를 전시하는 향토문화자료관을 유치하고 세종문화원, 도서관 등을 한곳에 지어 조치원을 문화의 중심지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고용복지통합센터와 평리에 문화마을을 만들고 내창천 1.5㎞와 조천 7㎞를 정비해 생태하천으로 바꾸는 것도 있다. 반이작(72) 조치원발전위원회 위원장은 “계획이 획기적이고 잘 돼 있다”고 평가하고 “내년부터는 사업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 프로젝트로 조치원이 크게 좋아지지 않겠지만 죽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여러 우려되는 문제를 지적했다. 구도심을 살리려면 기업이 많이 입주해야 하지만 행정도시 건설로 땅값이 크게 올라 쉽지 않다는 것이다. 구도심에 위락시설을 유치하는 등의 발전사업도 이 같은 이유로 여의치 않다. 신도심지역 주민들의 불만도 걸림돌이다. 이들은 “우리들이 낸 (아파트 등 거래에 따른) 취득세를 조치원에만 쏟아붓는다”고 불평한다. 조치원읍 주민들은 “국가가 신도심지역에 투입하는 돈을 조치원에도 떼줘라”고 반박한다. 1931년 대전·광주와 함께 읍이 됐는데도 발전이 안 된 조치원읍이 이번에는 신도심지역에 치인다는 볼멘소리다.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총사업비 1조 4704억원도 부담이다. 국비 3980억원에 시비만 1조 694억여원에 이른다. 김영오 시 도시재생계장은 “시 재정부담을 덜기 위해서 우선 급한 사업부터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신도심지역과 비교하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계획대로만 된다면 조치원 주민들이 만족할 정도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이화여대, 국내최초 여성 ‘이화국악관현악단’ 창단

    이화여자대학교(총장 최경희)가 한국음악전공 졸업생과 재학생으로 구성된 이화국악관현악단을 창단했다. 이화국악관현악단은 현재 예술활동 중인 석·박사생을 비롯해 가야금, 거문고, 대금, 소금, 피리, 해금, 타악 등을 전공한 이화여대 한국음악전공 출신 40여명으로 구성됐다. ‘한국음악의 아름다움, 이화의 꽃으로 피어나다’라는 모토 아래 한국음악전공 곽은아 교수가 예술감독을 맡고, 원영석 교수가 지휘자로, 김선옥 학과장 등이 연구위원으로 참여했다. 이화국악관현악단의 창설은 이화여대가 1925년 국내 최초 음악과 창설에 이어 1974년 한국음악전공을 개설함으로써 일찍이 우리 음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교육시켰던 이화의 정신을 살려 지난 40년간 행해온 교육의 중요한 결실로 볼 수 있다. 이화여대 한국음악전공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국악교육의 산실로서 황병기 교수와 5명의 강사를 중심으로 시작해 현재는 각 악기 및 이론, 작곡, 지휘 등 분야별 우수 전임교수진의 심도 있는 교육을 통해 1211명의 학부 졸업생과 152명의 석사, 25명의 박사를 배출하며 전문 여성 국악인 양성에 앞장서왔다. 일부 대학에서 국악관현악단을 운영하고 있지만 여성으로만 구성된 국내 최초의 국악관현악단이라는 점에서 이번 창단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예술감독 곽은아 교수는 “우리나라에 서양문화가 유입된 그 시절 한국음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교육시켰던 이화의 정신을 되살려 우리음악의 세계화 보급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국악관현악단은 창단을 기념하고 축하하기 위한 연주회를 오는 8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개최한다. 정단원뿐 아니라, 객원 및 준단원 80여명이 모두 무대에 서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이화여대 한국음악전공(작곡과) 안현정 교수의 ‘이화 풍요’가 최초 연주될 예정이다. 조선시대 선비들이 즐기던 대표적인 예술 성악곡인 가곡에 뿌리를 두고 만들어진 이 곡은 풍류음악 중 수명이 천년만년 이어지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천년만세(千年萬歲)’의 선율과 산조 선율이 어우러지며 웅장한 국악관현악의 모습을 만들어간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커버스토리] “안전·위생 등 소비자 보호시스템 미흡… 기존업계에도 적응 시간 줘야”

    공유경제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정부도 규제 완화에 착수했지만 성급하게 도입했다가는 자칫 소비자 피해와 기존 업계와의 갈등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은 4일 “공유경제 확산이 세계적인 흐름이지만 안전과 위생 문제 등 충분한 소비자 보호 시스템이 없는 상태”라면서 “아직은 도입 초기여서 큰 문제가 없지만 본격적으로 확산되면 소비자 피해가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배 부원장은 “예컨대 호텔은 안전 요원이 따로 있고 방에 강도가 들어 물건을 훔쳐가거나 투숙객이 다치면 호텔에서 일정 부분 책임을 진다”면서 “하지만 숙박 공유 업체와 빈방을 빌려준 개인 공급자의 경우 방값을 넘는 손실이 발생했을 때 소비자 배상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공유경제 서비스를 악용한 범죄도 우려된다. 실제로 미국과 인도에서는 지난해 우버 기사가 승객을 성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올 들어 미국에서는 살인, 납치, 성범죄 등 강력 범죄 전과자 25명이 우버 기사로 일한 사실이 검찰 수사로 드러났다. 정부가 공유경제 규제를 완화하더라도 호텔과 민박, 택시와 렌터카 등 기존 업계와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연택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공유경제 플랫폼과 개인 공급자는 소득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세금을 꼬박꼬박 내는 기존 업체와의 갈등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남훈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택시 등 기존 업계에 공유경제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시간을 줘야 한다”면서 “공유경제 업체가 난립해 기존 업계와 소비자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정부가 규제를 단계적으로 풀어주고 벌칙은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2명 뿐인 감염병 역학조사관 연내 30명으로 확충

    2명 뿐인 감염병 역학조사관 연내 30명으로 확충

    현재 전국에 2명뿐인 감염병 역학조사관(정규직)이 연내 30명으로 늘어난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검역의 최전선인 인천국제공항 검역소의 검역관도 15명 증원된다. 행정자치부와 보건복지부는 1일 국무회의에서 역학조사관과 공항검역관 등 현장인력을 연내 충원하는 내용의 ‘보건복지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메르스 사태 당시 역학조사관은 34명이었으나, 이 중 32명이 비정규직인 공중보건의였다. 공중보건의는 신분상 제약이 있어 공무원처럼 현장에서 필요한 행정명령을 내리기 어렵고, 의무 복무기간이 지나 민간인 신분으로 복귀하면 그만이다. 일의 연속성이 없다 보니 전문성이 쌓이지 않는 데다, 메르스 사태 때는 격무로 인한 극도의 피로감에 역학조사관이 업무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지경에 내몰렸다. 정부는 지역 감염병 대응 역량도 강화하고자 내년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각 2명씩 정규직 역학조사관을 신규 채용하도록 했다. 또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과, 결핵조사과, 예방접종관리과, 혈액안전감시과, 생물테러대응과, 감염병감시과 등 6개 과에서 역학조사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공무원 25명을 역학조사관으로 임명해 비상대응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평상시에는 각 부서에서 맡은 업무를 하고 메르스와 같은 국가적 재난이 닥치면 비상대응팀에서 활동하게 한다는 구상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조치가 차질없이 이행되면 내년 초에 최소 89명의 전문성을 갖춘 정규직 역학조사관이 전국에서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차 방역관문인 인천공항의 검역관은 현재 42명에서 57명으로 15명을 증원한다. 인천공항검역소는 이번에 검역관을 비롯한 정원을 142명까지 늘려달라고 요청했지만, 예산 문제 때문에 10분의1 수준으로 축소됐다. 검역관 42명은 14명씩 한 팀을 꾸려 3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 인천공항 내 검역 거점은 14곳으로 14명이 각각 한 곳을 맡고 있으나, 중동발 항공기가 들어오면 게이트 검역을 위해 검역관 6~7명이 몰려가 일을 해야 하다 보니 다른 검역 거점을 비우는 일이 많다. 15명을 증원하더라도 한 팀당 1명밖에 인원이 늘지 않아 모든 검역 거점을 관리하기 어렵다. 중동에서는 매일 1200~1500명이 입국하고 있다. 정부는 시급한 인원을 우선 충원하고서 2차 인원 충원을 검토할 계획이다. 인원이 여전히 모자라지만 검역관이 15명이나 증원된 것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2009년 신종플루 집단감염 사태 때도 검역관은 7명만 충원됐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지구촌 아티스트 함께 어울리며 스스로 성장시켜”

    “지구촌 아티스트 함께 어울리며 스스로 성장시켜”

    “라익스아카데미는 판에 박은 예술가들을 양성하는 곳이 아닙니다. 다양한 국적과 예술분야, 정치적 배경을 가진 예술가들이 함께 어울리며, 서로 배우고 소통하면서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곳입니다.” 네덜란드 라익스 아카데미의 엘리자베스 판 오데크 원장은 지난달 27일 인터뷰에서 “정해진 프로그램이나 커리큘럼이 없고, 작가가 무언가를 하도록 압박하는 것이 아니라 집중하게 한다”면서 “작가들은 스스로를 위해 도전하고 우린 그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주도록 최선을 다한다”고 강조했다. 2년간 진행되는 라익스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50명이 정원이며 절반에 해당하는 25명이 매년 새로 들어온다. 오데크 원장은 “매년 12월 공고를 하고 두 달 동안 모집해 서류심사를 통과한 지원자들을 인터뷰한다. 정치, 종교, 문화에 관계없이 미술교육을 마치고 3~5년 이상 독립적으로 활동한 작가들을 대상으로 모집하는 데 전 세계에서 1300명 정도가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전체 인원 중 25명은 선발이고, 25명은 초대를 한다. 오데크원장은 “우리는 완성도가 높은 작가를 찾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예술적 방향성을 지닌 작가들, 잠재력이 있는 작가를 우선적으로 선발하며 이는 결국 다양성으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오데트 원장은 “한국에서 문화예술위원회가 레지던시 참여자들을 지원하는 것처럼 다른 나라에서도 공적인 조직에서 작가를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네덜란드와 각국이 공동으로 지원하는 것을 지향하는데, 국가기관이 연계되면 작가들과 기관 양측이 모두 책임감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암스테르담 함혜리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대법 “인사평가 따른 업적연봉도 통상임금”… 근로자 손 들어줘

    대법 “인사평가 따른 업적연봉도 통상임금”… 근로자 손 들어줘

    인사평가에 따라 근로자마다 차등 지급되는 ‘업적연봉’도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는 대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 통상임금이 시간외수당 등 다른 임금의 기준이 되는 만큼, 근로자들이 더 많은 월급을 받을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다만 대법원은 앞서 “통상임금을 추가로 지급할 때에는 경영 상태를 고려해야 한다”는 판결을 이미 내린 바 있어 월급봉투가 실제로 두툼해질지는 회사 사정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26일 한국GM 직원 1025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지급 청구 소송에서 업적연봉과 가족수당 등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한 원심 판단을 대부분 유지했다. 다만 귀성여비, 휴가비, 개인연금보험료, 직장단체보험료를 통상임금으로 판단한 부분은 다시 심리하라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2007년 한국GM 근로자들이 회사의 임금 산정 방식에 반발해 시작된 이번 재판의 핵심 쟁점은 업적연봉이 ‘정기성·일률성·고정성’을 특징으로 한 통상임금에 해당하는지였다. 회사 측은 2000~2002년 연봉제를 도입하면서 일률적으로 지급하던 상여금을 직원들의 인사평가에 따라 변동되는 업적연봉으로 전환했다. 전년도 평가 결과에 따라 기본급을 차등 지급하고, 월 기본급의 700%를 이듬해 12개월분으로 나눈 업적연봉으로 줬다. 업적연봉과 조사연구수당, 휴가비 등은 통상임금에서 제외됐다. 대법원 재판부는 “업적연봉은 해당 연도에는 액수 변동 없이 고정적으로 지급되며 해당 연도의 근무성적에 따라 지급 여부나 액수가 달라지지 않아 고정성 있는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면서 “전년도 인사평가 결과는 이후 정해지는 업적연봉의 산정 기준일 뿐 지급 조건이 될 수 없다”고 판시했다. 또 사측이 통상임금에서 제외한 조사연구수당·조직관리수당·가족수당 등도 통상임금으로 인정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귀성여비 등은 특정 시점에 재직하지 않은 노동자에게는 지급되지 않는 등 고정성이 인정되지 않아 통상임금이 아닐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앞서 1심은 업적연봉을 “인사평가 등급에 따라 금액에 상당한 차이가 발생한다”며 통상임금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2심은 “업적연봉도 해당 연도 근무성적과 상관없이 결정되고, 액수가 고정돼 있으므로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며 근로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은 2013년 12월 “중대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초래하는 경우 추가 법정수당 청구는 신의성실의 원칙에 어긋나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 판결 이후 파기환송심에서는 회사마다 통상임금 지급 여부가 엇갈렸다. 서울고법은 지난 2일 한국GM 근로자들이 회사를 상대로 낸 ‘정기상여금 등을 통상임금에 포함시켜달라’는 청구를 기각했지만 한국남부발전 직원들이 낸 같은 내용의 소송에서는 근로자 편을 들었다. 한국GM의 경우 통상임금 포함에 따른 추가 수당 부담을 견딜 수 없지만 남부발전은 이를 감당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집값 2~3년뒤 지방부터 조정”

    “집값 2~3년뒤 지방부터 조정”

    집값이 2~3년 뒤 지방부터 조정될 것이라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최근 주택공급물량이 지나치게 많은데 집을 살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2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최근 주택시장 상황 및 전망’ 보고서를 내놨다. 이는 주택산업연구원, 대학교수 등 시장 전문가 25명과 전국 307개 부동산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지난 10월 23일부터 11월 12일까지 조사한 결과다. 전문가들은 수도권(58.0%)보다 지방(83.3%)의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중개업소는 지역별로 크게 달랐다. 제주권의 조정 가능성에 공감하는 중개업소는 없었다. 인구가 계속 들어오고 중국인 등의 투자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동계올림픽으로 관련 지역개발사업이 추진 중인 강원권도 조정 가능성을 보는 중개업소가 10.0%에 그쳤다. 반면 대구·경북권(84.0%), 부산·울산·경남권(83.1%), 호남권(81.8%), 충청권(74.4%), 수도권(70.5%) 등에서는 조정 가능성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내년 집값은 상승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의 경우 모든 응답자가 상승세를 지속할 거라고 응답했다. 5% 이상 오를 거라는 응답도 16%에 달했다. 반면 지방은 응답자의 33.3%가 하락할 거라고 답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서울대 지원자, 2지망은 고대보다 연대

    서울대 지원자, 2지망은 고대보다 연대

    세 번까지 지원이 가능한 대입 정시모집에서 서울대에 원서를 낸 학생은 다른 두 번의 기회를 어느 대학에 주로 쓸까.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정시모집 결과를 분석한 결과 ‘가’군인 서울대 지원자들은 ‘나’군에서는 연세대에, ‘다’군에서는 중앙대에 가장 많이 원서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나’군에서 고려대보다 연세대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이는 26일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서울시교육청 산하 서울특별시 교육연구정보원의 ‘2016 대입 정시전형 진학지도’ 자료집에 나타난 결과다. 이 자료는 교육연구정보원이 교사들에게만 배포한 것으로, 서울과 지방의 지난해 정시 지원자 1만 9000여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것이다. 서울대 인문계 지원자 표본 268명의 ‘나’군 지원 성향을 분석한 결과 65.0%인 165명이 연세대에 지원해 90명(33.6%)이 지원한 고려대의 2배에 달했다. 성균관대와 한양대는 각각 3명(1.1%)만 지원했다. ‘다’군에서는 중앙대에 가장 많은 42명(15.7%)이 지원했다. 이어 상지대 40명(14.9%), 순천향대 4명(1.4%) 순이었다. 인문계와 자연계 전체 표본 825명 중 ‘나’군을 지원한 학생은 824명이었지만, ‘다’군은 427명으로 절반 수준이었다. 김해용 교육연구정보원 연구사는 “‘나’군에 연세대와 고려대, 성균관대가 몰려 있어 ‘다’군의 중앙대가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지대, 순천향대에 지원한 것은 한의학과 의대의 교차 지원이 가능했기 때문”이라며 “서울대 지원자들은 ‘나’군에 집중하는 경향이 뚜렷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자연계에 지원한 학생들은 연세대, 고려대와 함께 지방대학의 의대, 치대, 한의학과에 지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표본 557명 중 ‘나’군에서 연세대에 262명(47.0%), 고려대에 135명(24.2%)이 지원했다. 이어 기타 대학의 의·치·한이 66명(11.8%)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연세대와 고려대가 빠진 ‘다’군에서는 중앙대 대신 기타 대학의 의대, 치대, 한의학과가 135명(24.2%)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를 제외한 다른 서울의 주요 대학에서는 ‘가’군과 ‘나’군에서 한 곳은 상향 지원을 하고 한 곳은 안정 지원을 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예컨대 ‘가’군 서강대 지원자는 ‘나’군에서 고려대와 연세대에 상향 지원했다. 그러나 합격률은 낮았다. 서강대에 지원한 330명은 ‘나’군에서 고려대에 92명이 지원, 44명이 합격했고 연세대에는 85명이 지원, 37명이 합격했다. ‘나’군에서 성균관대에 지원한 학생들은 ‘가’군에서 경희대와 한양대에 안정 지원을 했다. ‘나’군의 성균관대 지원자 176명 중 27명은 ‘가’군 경희대에 지원, 19명이 합격했다. 한양대에는 24명이 지원해 21명이 합격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정시전형은 군별로 1개 대학씩만 지원할 수 있어 눈치작전이 치열하다”며 “최상위권과 상위권 대학이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어 상향 지원과 안정 지원을 하나씩 하는 게 기본 패턴”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5년 내 7000만명 빈곤 탈출” 시진핑, 빈곤과의 전쟁 선포

    중국 최고 지도부인 공산당중앙 정치국원 25명(상무위원 7명 포함)이 매월 한 차례씩 모이는 정치국 회의가 지난 23일 개최됐다. 향후 5년 동안의 국가발전 계획을 확정한 중국 공산당 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 이후 처음 열린 정치국 회의인 데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긴 해외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라 관심이 집중됐다. 24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회의의 주요 안건은 빈곤 타파였다. 회의에서 시 주석은 “향후 5년 내에 7000만명에 이르는 빈곤층을 모두 구제해야 한다”면서 “각급 당과 정부 조직, 특히 빈곤 지역의 당과 정부 조직은 가난으로부터 인민을 해방시로는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각오로 ‘군령장’(軍令狀)을 엄숙하게 받으라”고 지시했다. 빈곤 타파를 전쟁과 군령에 비유한 것은 빈곤층 문제 해결을 국가의 핵심 과제로 삼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 시한을 5년으로 못박은 이유는 공산당 창당 100주년이 되는 2021년 이전까지 전면적인 샤오캉(小康) 사회를 달성하는 게 중국의 당면 과제이기 때문이다. 샤오캉 사회는 모든 인민이 먹고사는 데 걱정이 없고 어느 정도의 복지 혜택도 누리는 사회를 뜻한다. 빈곤층을 그대로 둔 전 샤오캉 사회를 말할 수 없다는 게 시 주석의 판단이다. 시 주석은 회의에서 “이제 빈곤 구제의 마지막 단계이자 가장 힘든 단계에 진입했다”면서 “빈곤 구제는 근본적인 복지이며 공산당 통치의 기초인 동시에 사회 질서의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연 소득이 2300위안(약 41만원) 이하인 계층을 절대 빈곤층으로 분류하고 있다. 2014년 말 현재 이 계층은 7017만명에 이른다. 시 주석은 마지막 남은 빈곤층을 구제하기 위한 5대 전략으로 빈곤 지역 기초시설 강화, 재정 집중 투입, 빈곤층을 위한 금융 개발, 도시와 농촌 간 협력, 교육 등을 통한 자립심 고취를 제시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소백산에 대피소 신설… 백두대간 절경 한눈에

    소백산에 대피소 신설… 백두대간 절경 한눈에

    백두대간의 ‘허리’에 속하는 소백산에 첫 대피소가 마련된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2일 소백산국립공원에 있던 군시설을 기부채납받아 개보수한 ‘연화봉대피소’를 신설, 다음달 1일 개장한다고 밝혔다. 대피소가 설치된 국립공원은 설악산·덕유산·지리산에 이어 4번째다. 연화봉대피소는 지상 2층, 연면적 761㎡의 규모로 125명을 수용할 수 있다. 겨울철 상고대와 설경이 빼어난 해발 1357m에 마련됐다. 탐방안내소와 백두대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하는 등 기존 대피소와 차별화했다. 숙박은 일반실(111명)과 가족실(6인 1실, 8인 1실)로 나뉜다. 죽령탐방지원센터에서 2시간(5.2㎞) 거리이며 대피소에서 소백산 최고봉인 비로봉(1439.5m)까지는 2시간 10분(6.1㎞) 정도 소요된다. 공단은 옛 군부대 시설이 정상부 경관을 훼손한 점을 고려해 무엇보다 주변 경관과의 조화를 꾀하고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피소 이용은 다음달 1일부터 공단 누리집(reservation.knps.or.kr)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백두대간 중심인 소백산에 설치되는 첫 대피소로 안전한 탐방 및 공원 관리에도 유용한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양천 수액주사’ C형 간염 45명으로 늘어

    방역당국이 서울 양천구의 한 병원에서 발생한 C형 간염 집단 감염과 관련해 현재까지 45명이 항체 검사 결과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22일 밝혔다. 다만 이들 가운데 15명은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현재 감염된 상태이며 나머지는 과거에 감염된 적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까지 중증 합병증이 확인된 환자는 없다. 질병관리본부와 양천구는 지금까지 신정동의 ‘다나의원’을 이용한 환자 등 2269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항체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45명은 모두 이 병원에서 수액주사(정맥주사)를 투여받았으며 이 가운데 25명은 2008년부터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병원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동일한 유전형(1b형)의 C형 간염 바이러스가 확인되고 있다”며 “병원에서 제공된 수액 제제 처방(정맥주사용 의약품 혼합 제제) 등과 관련한 처치 과정에서 혈류 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에 대해 심층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다나의원을 이용한 환자들은 전화(양천구보건소 02-2620-4920~9, 질병관리본부 국번 없이 109)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한국사 국정교과서 40여명 필진 구성 완료

    국사편찬위원회가 40여명의 한국사 국정교과서 집필진 구성을 20일 마무리했다. 당초 방침과 달리 절반 이상을 공모가 아닌 초빙 형식으로 선정했다. 그러나 대표 필자를 포함한 전체 집필진의 신상은 일정 시점까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국사편찬위는 이날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 등 이미 내정된 대표 집필진 5명을 포함해 모두 40여명에 이르는 집필진 구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원래는 공모로 25명, 초빙을 통해 11명의 집필진을 구성하기로 했지만 공모 지원자가 적어 집필진의 절반 이상을 초빙으로 구했다. 여기에 정치·경제·군사·헌법·문화 등 역사학자 이외의 집필진을 추가하면서 전체 집필진 수가 40명을 넘겼다. 집필진 명단 공개에 대해서는 비공개 방침을 최종 확정했다. 내년 3월쯤 교과서 초안이 완성되고 나서 명단을 공개할 것이라는 소문도 나왔지만, 교육부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집필진 공개는 집필진의 의견 수렴을 거쳐 결정해야 할 사항”이라며 “아직 전체 의견을 모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필진 구성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교과서 집필 실무작업이 시작된다.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은 오는 30일 구체적인 집필 기준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 교과서 집필 과정을 심의할 교과서 편찬심의위원 구성은 다음주쯤 마무리된다. 이들의 명단도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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