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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지방공무원 2만 5692명 신규 채용…역대 최대 규모

    올해 지방공무원 2만 5692명 신규 채용…역대 최대 규모

    올해 지방공무원 2만 5692명이 신규 채용되는 것으로 확정됐다. 이는 작년보다 5689명(28.4%) 늘어난 것이다.행정안전부는 전국 자치단체의 ‘2018년도 지방공무원 신규 충원계획’에 따라 올해 총 2만 5069명의 지방직 공무원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전체 채용 인원 중 퇴직자 충원 등을 제외한 순수 증원규모는 1만 457명(40.7%)이다. 직렬별로 보면 올해 일반직 7급은 915명, 8·9급은 1만 784명을 각각 뽑는다. 7·8·9급 채용규모는 작년보다 3281명이 증가한 1만 8719명이다. 사회복지직은 작년 12월 중순 1489명을 추가로 선발한 데 이어 올해에도 1765명을 새로 뽑을 예정이다. 내년 1월 국가직 전환을 앞둔 소방직은 2017년보다 2025명(62.6%) 늘어난 5258명을 신규 채용한다. 특히 법정 소방인력 확보율이 낮은 충북(349명)과 전북(466명), 경남(431명) 등에 현장 소방인력 확충이 대폭 이뤄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제히 수십만원씩… 외국인 등록금 ‘묻지마 인상 ’

    대학 측 “인상 이유 말할 수 없어” 내국인보다 저항 덜해서 ‘봉 ’? 일부 “담합 아니냐” 비판도 서울 주요 대학이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을 일제히 5%씩 인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유학생 수 상위 10개 사립대 가운데 8곳이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 인상안을 제시했고, 이 중 6곳에서 5% 인상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담합’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14일 대학별 등심위 회의록과 총학생회 등에 따르면 ‘고려대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 인상 추진’ 보도<서울신문 1월 23일자 10면> 이후 고려대는 결국 외국인 신입생에 한해 등록금을 5% 인상하기로 했다.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건국대, 국민대도 등심위에서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을 5% 인상하고, 학부 등록금은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외국인 유학생 수가 상위 10위권 밖인 서강대와 홍익대, 숭실대, 상명대도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 인상을 추진하면서 5% 인상 대열에 합류하는 분위기다. 대학정보 공시 사이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유학생 수는 고려대(5938명), 경희대(3963명), 성균관대(3525명), 연세대(3443명), 한국외국어대(2274명), 한양대(2245명), 중앙대(2220명), 동국대(2218명), 국민대(2189명), 건국대(1889명) 순이다. 이 가운데 2년간 외국인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은 대학은 연세대뿐이다. 동국대는 3% 인상하기로 했다. 올해 동결 혹은 1% 인상안을 추진 중인 한국외대와 경희대는 이미 지난해에 각각 8%, 7%씩 올렸다. 하지만 대학 측은 ‘5%’ 인상 배경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한양대 등심위 회의록에 따르면, 학교 측은 “5% 인상률은 물가상승률 수준에 해당하는 1.8%와 외국인 학생들에게 추가 제공되는 각종 교육서비스에 대한 부담분”이라는 정도로만 설명했다. 성균관대 측도 등심위에서 “외국인들만의 서비스가 필요하고 2018학년도 외국인 장학금, 한국어 능력시험 지원, 문화행사 지원 예산이 확대됐다”고만 언급했다. 왜 일제히 5%씩 인상하느냐는 질문에 해당 대학 관계자들은 “정확히 모르겠다”라거나 “아직 예산안이 확정되지 않아 인상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이에 등심위 학생 측 위원들은 “사립대들끼리 똑같이 5%씩 인상하자고 입을 맞춘 게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 등심위가 내국인 학생 중심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학교 측의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 인상안에 대한 저항이 덜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태구 고려대 총학생회장은 “5차(최종) 등심위에 대학원 측 유학생 위원장이 들어오니, ‘내국인과 외국인 학생은 당연히 달라야 한다’던 학교 측 발언 강도가 약해졌다”면서 “외국인 유학생 위원회가 설립되도록 돕고, 내년 등심위에 유학생 대표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연탄불처럼 조용히 따듯하게 어려운 학생들 돕는 나눔단체 ‘연탄회’

    경남 함양지역 한 나눔단체가 가정형편이 어려운 지역 학생 40여명을 4년째 연탄불처럼 따듯하게 조용히 후원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함양군은 14일 지역 주민과 출향인사 등 25명이 참여하고 있는 나눔·친목단체인 ‘연탄회’가 자발적으로 기부금을 모아 가정형편이 어려운 지역 학생들에게 4년째 매월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탄회는 초대 회장을 맡고 있는 박종태(60)씨를 비롯한 지역주민 등이 3년전 지역사회에 뜻있는 일을 해 보자며 만든 순수 친목단체다. 박 회장은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들끼리 2015년 겨울 어느날 연탄화로가 있는 한 곳에 둘러앉아 연탄불을 쪼이며 이야기를 나누다 ‘갈수록 각박해지는 세상에 연탄불 처럼 따스한 온기를 전하는 일을 해 보자’고 뜻을 모아 모임을 만들고 이름을 연탄회로 짓게 됐다”고 소개했다. 회원들은 모임을 결성한 뒤 1인당 매월 5만~10만원씩 기부금을 내 지역 아동양육시설 1곳과 어려운 청소년 40여명에게 매월 정기적으로 6만~10만원씩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까지 3200만원을 후원했다. 올해는 매월 아동양육시설 한곳과 고등학생 4명에게 각 10만원, 중학생 7명에게 8만원씩, 초등학생 11명에게는 6만원씩 등 한달에 모두 172만원씩 한해 2064만원을 지원한다. 연탄회는 비록 학업성적은 우수하지 않더라도 열심히 성실하게 생활하는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군으로 부터 추천받아 생활비 명목으로 후원금을 전달한다. 학생들이 후원을 받는데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학생들과 만남이나 전달식 행사 등은 하지 않고 매월 은행계좌 자동이체로 조용히 후원한다. 연탄회와 후원받는 학생들은 서로 누군지 모르는 가운데 후원이 이뤄진다. 연탄회는 앞으로 체계적인 후원과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비영리 법인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태 회장은 “어려운 형편에서도 미래를 개척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생활하는 학생들에게 연탄회 후원이 적지만 어려움을 녹이는 따뜻한 연탄불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함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현장 행정] 세 토끼 잡은 용산공예관

    [현장 행정] 세 토끼 잡은 용산공예관

    지난 8일 서울 용산구에 문을 연 용산공예관. 1층 판매장에 들어서자 나전칠기 보석함에서부터 각종 도자기까지 우리나라 전통이 깃든 공예품이 전시돼 있었다. 전국 명장뿐만 아니라 건물에 입주한 청년과 어르신 공예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곳이다. 2층에 마련된 도자기 체험장에는 열댓 명의 학생들이 열심히 도자기 빚는 법을 배우고 있었다. 같은 층 한복 체험장에는 전통 한복을 입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3층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예 교육을 하는 공예 배움터와 한지·종이, 규방·자수, 금속·칠보 등 분야별 공방 5개 실이 있고 4층 옥상에는 야외공연장이 자리했다.‘한국 속의 외국’이라 불리는 이태원 근처에 우리나라 전통을 즐길 수 있는 공예관이 문을 연 것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공예관 설립 추진 배경에 대해 “외국에 나가보면 그 나라 물건을 사고 싶은데 살 게 마땅치 않았다. 그런데 외국 사람이 우리나라에 와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성 구청장은 또 “공예 기술을 갖춘 어르신들이 공예 배움터에서 작품을 제작하고 후학을 양성하면서 전통을 계승시키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예관 조성을 통해 어르신 공예가 25명, 도자기 체험강사 1명, 상품 판매 및 교육보조 인력 16명 등 46개의 공공일자리도 생겼다. 특히 용산공예관은 민간기업인 파리크라상이 지하 1~3층을 최장 20년간 주차장으로 무상 사용하는 조건으로 건축비 55억원을 부담해 건립했다. 부근에 파리크라상이 운영하는 매장들이 있는데 항상 주차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기업은 건축비를 부담해 주차장을 사용할 수 있게 됐고 용산구는 9억여원의 인테리어 비용만 지불하고 공예관을 설립할 수 있게 됐다. 성 구청장은 “용산공예관은 전통문화 계승과 일자리 창출, 주차 문제까지 해결하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태원 거리 풍경도 많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용산구는 지난 7일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와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한복을 입은 관광객이 식당이나 매점 등 이태원관광특구 내 업소를 이용하면 사용한 금액의 10% 이상을 할인해 주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용산공예관 한복 체험관이 활성화되면 주변에 한복 대여소들이 많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한복을 입은 관광객들이 늘어나면 외국인들에게 한복의 아름다움과 전통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최순실 첫 선고 방청권 경쟁률 2.2대 1 ‘뚝’

    13일 열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 ‘비선 실세’ 최순실(62)씨의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1심 재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재판은 현직 대통령 탄핵이란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를 일으킨 최씨에 대한 사법부의 첫 번째 판단이다. 최씨 등에 대한 1심 선고를 앞두고 12일 진행된 법정 방청권 추첨 결과 2.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서울회생법원 제1호 법정에서 최씨와 안종범(59)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신동빈(63) 롯데그룹 회장 재판의 방청권을 추첨했다. 재판이 열릴 417호 대법정 150석 중 일반인에게 배정된 좌석은 30석으로, 이날 응모엔 66명이 참여했다. 2016년 12월 최씨의 첫 공판준비기일 당시 525명이 몰렸던 것에 비하면 다소 관심도가 낮아졌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사람들이 모였다. 방청권을 신청하러 온 문모(62)씨는 “나라 전체를 뒤흔든 사건의 선고를 직접 현장에서 보려고 신청했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의 선고 공판은 그동안 진행됐던 국정농단 관련 재판들의 종합판이자 아직 유일하게 심리를 마치지 못한 박 전 대통령 재판 결과의 가늠자가 될 예정이다. 최씨가 기소된 공소사실만 18개로 주요 혐의인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뇌물)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강요죄에 얽혀 있는 기업만 해도 삼성, 롯데, SK, 현대자동차, 포스코, KT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을 비롯해 그랜드코리아레저(GKL), KEB하나은행까지 최씨의 영향력이 미친 것으로 지목됐다. 박 전 대통령의 혐의 가운데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만 제외하고 모든 공소사실에 최씨가 등장한다. 검찰의 공소장에 따르면 최씨는 스포츠 에이전트인 더블루케이와 광고기획사인 플레이그라운드를 설립해 정부와 기업을 압박해 사업을 따내는 방식으로 이권을 챙겼고, 나아가 지인들의 인사나 기업 운영에도 도움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모두 박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통한 영향력을 이용해서였다. 이 가운데 다른 공범들의 재판을 통해 KT(차은택), GKL(김종) 등에 압력을 가한 혐의에 대해선 공모관계가 인정되기도 했다. 검찰이 적시한 최씨의 범죄 금액도 1000억원대가 훌쩍 넘는다. 대기업들로부터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명목으로 774억원을 받아낸 혐의, 삼성으로부터 딸 정유라씨에 대한 승마 지원 등 총 298억여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 등이 핵심이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1·2심 판단이 엇갈리면서 이번 선고가 더욱 관심을 모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중국판 애국 영화’ 연이은 흥행… 영화 통해 확장되는 소프트파워

    ‘중국판 애국 영화’ 연이은 흥행… 영화 통해 확장되는 소프트파워

    중국이 사회주의 핵심 가치를 장려하는 영화를 통해 소프트파워를 확장하는 데 적극적이다. 지난달 9일 개봉한 영화 ‘훙하이싱둥’(紅海行動)이 긴긴 설 연휴를 맞아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영화의 모티브는 지난해 아시아 영화 사상 최대 흥행 성적을 거둔 ‘특수부대 전랑2’와 같다. 두 영화 모두 2015년 예멘 내전 당시 중국 인민해방군의 자국민 철수 작전을 그리고 있다. 예멘 반군이 정부를 전복하자 중국 군함은 예멘 남쪽 아덴만에 진입한 뒤 자국민 600여명과 외국인 225명을 태워 홍해(紅海) 건너편 아프리카로 옮겨 갔다. 중국판 애국 영화들은 아직 할리우드 액션 영화를 모방한 수준이지만 강력해진 중국의 소프트파워를 드러낸다. 사회주의 가치를 담은 영화들은 상업자본과 해외 경험이 많은 감독들이 투입되면서 현대화된 만듦새를 보여 준다. 1년에 34편의 외국 영화만 중국에서 상영할 수 있기 때문에 할리우드는 중국과의 합작영화 제작에도 적극적이다. 장후이위 베이징대 연구원은 최근 ‘여섯 번째 성조’(sixth tone)란 온라인 미디어를 통해 “지난해 56억 위안(약 9600억원)의 수익을 거둔 ‘전랑2’는 중국을 강력한 힘을 가진 현대화된 국가로 그리고 있다”며 “1980년대 중국 영화는 풍자, 비판, 정치 시스템에 대한 환멸로 가득 찼는데 요즘 영화와 드라마는 공산당이 주도하는 사회 변화를 받아들인다”고 설명했다. 중국판 람보의 활약을 그린 영화들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집권 이후 아프리카에 군사 기지를 건설하고, 국외 문제에 적극 나서는 등 중국의 변화한 외교 정책과도 무관하지 않다. ‘훙하이싱둥’은 중국 해군과 합작으로 인민해방군 창설 90주년을 기념해서 만들어졌다. 2020년에는 중국이 할리우드보다 더 큰 영화시장이 될 것이란 게 중국 정부의 생각이다. 지난해 말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 측은 현재 세계 2위로 올라선 중국 영화 시장을 두고 “3년 안에 중국 내 영화 스크린 수는 6만개, 연간 영화 제작편 수는 800편, 연간 흥행 수입은 700억 위안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이명박 전 대통령, 평창올림픽 개막식·리셉션 참석…황교안과 나란히

    이명박 전 대통령, 평창올림픽 개막식·리셉션 참석…황교안과 나란히

    이명박 전 대통령이 9일 오후 평창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문 대통령이 주최한 사전 리셉션에도 참석했다.이 전 대통령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나란히 앉아 리셉션 행사를 관람했다. 외국 정상급 인사가 아니어서 문 대통령과 악수는 생략한 채 일반 출입구로 행사장에 들어갔다. 정세균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이진성 헌법재판소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 등 정치권 인사도 대거 참석했다. 최문순 강원지사,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 소설가 이외수 씨, 테니스 선수 정현 등도 참석했다.리셉션 헤드테이블에는 문 대통령 내외와 바흐 IOC 위원장 내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한정 중국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내외가 앉았다.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한정 중국 상무위원 등 한반도 문제 관련 당사국인 북미일중 정상급 인사가 모두 참석했다. 펜스 부통령과 아베 총리는 리셉션장에 늦게 도착했고, 아베 총리는 김영남 위원장과 악수 및 대화를 나눴다. 이밖에도 최문순 강원지사,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 소설가 이외수 씨, 테니스 선수 정현 등이 참석했다.문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과 평창에 보내주신 따뜻한 성원과 우정에 국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지켜본 주요 외신들은 극적인 개막식이라며 남북한 공동입장을 주요 뉴스로 전했다. 대한민국에서 30년만에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은 역대 최대규모인 92개국 2925명이 출전해 15개 종목, 306개 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경기도, 올 지방공무원 채용 대폭 증원

    경기도 내 지자체들이 올해 모두 3874명의 지방공무원을 선발한다. 경기도는 9일 오전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계획’을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gg.go.kr/sihum)에 공고했다고 밝혔다. 올해 공무원 선발 규모는 지난해 3848명에 비해 26명 늘어난 수준이나 2500명가량 채용해온 예년에 비해서는 대폭 증원된 것이다. 올해 선발 인원을 직렬 및 직급별로 보면 이미 지난달 27일 선발계획이 공고된 경력경쟁임용시험 수의 7급 33명 외에 △행정 9급 1551명 △사회복지 9급 538명 △시설 9급 459명 △세무 9급 122명 △행정 7급 60명 △환경·토목·지적·건축·환경 등 기타 1111명 등이다. 시·군별 선발 인원은 △도 140명 △수원시 358명 △고양시 95명 △용인시 231명 △성남시 129명 △부천시 264명 △안산시 95명 △화성시 410명 △남양주시 166명 △안양시 129명 △평택시 208명 △의정부시 119명 △파주시 176명 △시흥시 195명 △김포시 149명 △광명시 64명 △광주시 54명 △군포시 54명 △이천시 63명 △오산시 42명 △하남시 69명 △양주시 80명 △구리시 42명 △안성시 25명 △포천시 42명 △의왕시 56명 △여주시 46명 △양평군 38명 △동두천시 71명 △과천시 58명 △가평군 84명 △연천군 89명이다. 특히 도는 올해 8·9급 공개경쟁임용시험을 통해 장애인 213명과 저소득층 195명을,7급 공개경쟁임용시험을 통해 장애인 6명을 선발해 사회적 약자의 공직 진출 기회를 대폭 확대한다. 이와 함께 특성화고교와 마이스터고교 졸업(예정자 포함)자를 대상으로 하는 고졸 경력경쟁임용시험 선발 인원을 지난해 20명에서 올해 30명으로 늘렸다. 이밖에 이번 선발계획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올 하반기 별도 수요 조사를 거쳐 시행 예정인 8·9급 민간경력자 채용을 통해 공직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높일 방침이다. 필기시험 일정은 8·9급을 선발하는 제1회 공개경쟁임용시험은 5월 19일,7급을 선발하는 제2회 공개경쟁임용시험은 10월 13일,8·9급을 선발하는 제2회 경력경쟁임용시험은 4월 7일,연구·지도사를 임용하기 위한 제3회 경력경쟁임용시험은 6월 23일,고졸자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제4회 경력경쟁임용시험은 10월 13일이다. 도의 올 공무원 임용시험 일정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도청 및 시·군 인터넷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도청 인사과 인재채용팀(031-8008-4040,8008-4045∼4047)으로 문의하면 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사설] 막 오른 평창올림픽, 한마음 돼 평화의 場 만들자

    평창동계올림픽이 지구촌 최대의 겨울 스포츠 제전으로 오늘 개막돼 17일간의 대장정에 오른다. 1988년 서울올림픽 후 꼭 30년 만에 올림픽 성화가 이 땅에 타오르는 것이다. 사상 최대 규모인 92개국 2925명의 선수들은 15개 종목 306개의 금메달을 놓고 백두대간 산등성이와 평원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낸다. 두 번의 유치 실패 후 세 번째 도전 만에 따냈고, 북핵으로 개최 여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마저 제기됐기에 평창올림픽의 의미는 남다르다. 우여곡절 끝에 남북 공동 참가와 공동 입장이 성사되고 북한의 핵심 인사들이 참가함으로써 평창올림픽은 남북 화합의 훈풍을 몰고 온 평화올림픽으로 성공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30년 전 88서울올림픽은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계 속에 드높였고 2002년 한·일 월드컵은 국가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이번 평창올림픽은 경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한반도 위기를 타개하고 평화를 정착시킬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평창올림픽을 역대 최고의 동계 스포츠 축제, 평화의 한마당으로 성공시키기 위해 한마음이 돼 힘을 모아야 한다. 정치권도 올림픽 기간만큼은 정쟁과 상호 비방을 중단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힘을 합쳐 아낌 없는 성원을 보내야 할 것이다.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인 피에르 드 쿠베르탱은 “올림픽의 의의는 승리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참가하는 데 있고, 인간에게 중요한 것은 성공보다 노력이다”라고 말했다. 바로 올림픽 강령이다.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은 그동안 흘린 땀과 눈물을 평창에서 보상받을 자격이 있다. 메달 획득을 위한 경쟁에 앞서 그들이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경기 진행에 허점을 보여서는 안 될 것이며 음식과 잠자리에도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국제사회도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북핵의 평화적 해법 모색을 위한 진지한 접근이 필요한 때다. 펜스 미국 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친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평창에 온다.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도 폐막식에 참석한다. 북측은 부인했지만 북·미 접촉과 대화의 가능성도 없지 않다. 대화는 성사되지 않더라도 한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화해와 대화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다만 미국이든, 북한이든 불필요한 격한 언행은 자칫 모처럼 찾아온 화해 분위기를 망칠 수도 있으니 스스로 자제하는 게 옳다. 평화와 화합을 위한 노력은 ‘근대 올림픽의 이상은 스포츠에 의한 인간의 완성과 경기를 통한 국제 평화의 증진에 있다’는 올림픽 본연의 정신에 부합한다. 무엇보다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중요한 것은 국민의 관심과 참여라는 점을 우리 모두 알아야 한다.
  • 태양광 뒤에 가려진 한전 직원들 비위

    태양광 뒤에 가려진 한전 직원들 비위

    한국전력 직원들이 공공기관운영에 관한 법률 등 규정을 어기고 가족 명의로 몰래 태양광 발전소 사업을 운영하다가 대거 적발됐다. 이들은 관련 업무를 부당 처리하거나 시공업체로부터 금품을 받는 등 부당 이득도 챙겼다.감사원은 이런 내용의 ‘태양광 발전사업 비리점검’ 결과를 발표하고 47명(한전 38명·지자체 9명)에 대해 징계를, 25명(한전 13명·지자체 12명)에 대해 주의를 요구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가운데 비리 혐의가 커 해임 요구된 한전 직원 4명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도 의뢰했다. 민간 태양광발전소는 한전과 연계돼야만 전기를 팔 수 있다. 하지만 지역별로 연계 가능용량이 제한돼 있어 태양광발전소 신청이 쇄도하면 일부 발전소는 연계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연계 가능 용량을 초과할 경우 변압기 고장 등 비상 상황에서 안전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다. 한전 지사의 A팀장은 2014년 한 시공업체가 태양광발전소 49곳을 운영하겠다고 신청하자 연계 가능 용량을 넘었음에도 이를 모두 연계 처리해 줬다. 이렇게 처리된 태양광발전소 중에는 A팀장의 부인 명의 2개, 아들 명의 1개, 처남 명의 1개 발전소도 포함됐다. A팀장은 또 2016년 아들 명의 발전소를 이 업체에 1억 8000만원에 판 것으로 계약한 뒤 실제로는 2억 5800만원을 받아 차액 7800만원도 따로 챙겼다. 한전 지사 B과장은 2016년 태양광발전소 13곳을 연계 가능한 것으로 처리했다. B과장는 해당 업체 발전소 1곳을 배우자 명의로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한 뒤 “아파트를 팔면 돈을 주겠다”며 1억 9000여만원을 업체가 대신 내게 했다. B과장은 업체로부터 발전소 시공비 1500만원을 감액받고 발전소 구입비 대납에 따른 이자액만큼 이득도 챙겼다. 한전 지사 C파트장은 2014년에 태양광발전소 1곳만 연계 가능한데도 4곳이 연계 가능한 것으로 처리해 주고 이 가운데 1곳을 아들 명의로 2억 2500만원에 시공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는 당초 다른 일반인에게 시공한 금액보다 2500만원이 낮은 액수다. 이에 대해 한전은 “재발을 근본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제도를 개선한 뒤 추진하고 있다”면서 “감사원의 요구사항에 대해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올림픽 기간 10일부터 성남~평창·강릉 간 무료 셔틀버스

    올림픽 기간 10일부터 성남~평창·강릉 간 무료 셔틀버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이틀째인 10일부터 폐막일인 25일까지 경기 성남시청과 평창·강릉 올림픽경기장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 ‘평창 e버스’가 운행된다. 성남시는 7일 오후 버스 공유 플랫폼 운영사인 ‘위즈돔’과 업무협약을 했다고 8일 밝혔다. 협약 내용을 보면 성남발 강릉행과 평창행, 강릉발 성남행, 평창발 성남행 등 4개 노선이 31인승 우등버스로 무료 운행된다. 올림픽 경기 티켓이나 평창·강릉 문화올림픽 공연 티켓을 가진 사람이면 인터넷·스마트폰으로 선착순 예약할 수 있다. 포털 사이트에서 ‘평창e버스’를 검색하거나, 예약 사이트(http://www.ebusnvan.com)에 접속하면 된다. 성남발 강릉행은 오전 9시 40분 성남시청을 출발해 오전 11시 55분 강릉하키센터에 도착하고, 성남발 평창행은 오전 10시 성남시청에서 출발해 낮 12시 알펜시아 스포츠파크에 도착한다. 강릉발 성남행은 오후 7시 강릉 올림픽파크 경기장을 출발해 오후 9시 20분 성남시청에 도착하고, 평창발 성남행은 오후 6시 45분 평창 IBC 국제방송센터에서 출발해 오후 9시 성남시청에 도착한다. 평창동계올림픽에는 성남시청 소속 3명의 빙상스타 김민석, 김현영(이상 스피드스케이팅), 최민정(쇼트트랙)과 북한 선수 등 92개국의 2925명이 출전해 102개 세부종목에서 경기 열전을 펼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핫플레이스를 검색하는 마음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핫플레이스를 검색하는 마음

    근무하는 건대 앞에 몇 년 전부터 다니는 식당이 있다. 동해 직송 해물을 파는 곳인데 음식 솜씨가 좋아 밑반찬도 맛있다. 이곳은 골목 안으로 10분 넘게 걸어야 하는 후미진 곳이고 허름한 외관이라 처음 갈 때 점점 인적이 드물어지면 무서워하고 반신반의하게 되는 곳이다. 언제든 환대해 주며 늦은 밤에는 천천히 드시라고 옆에서 누워 쉬는 사장의 마음 씀씀이가 좋아 아끼는 사람들만 몰래 데리고 가곤 했다. 그러던 중 작년 유명 미식 프로그램에 소개된 후 상황이 바뀌었다. 예약 없인 가기 어렵다는 소식을 들었고 자연히 발을 끊었다 지난주 늦은 시간에 찾아갔다. 분위기는 여전했지만 9시가 넘은 시간인데도 왁자지껄했다. 얼굴이 핀 사장의 얼굴이 반갑고 나 또한 기뻤지만 이제 나만 알던 곳이 사라져 아쉬운 마음도 든 것도 사실이었다. 사람들은 왜 이리 유명한 프로그램에서 소개되거나, 블로그에서 많이 검색되는 곳을 찾아가게 되는 것일까. 동시에 자기만 알던 한적하지만 특색 있는 곳이 유명해져 버리면 ‘관광지화가 됐다’며 실망을 하고, 낯선 이들에게 침탈을 당했다고 여기기까지 한다. 이제 우리는 TV에서 맛있어 보이는 곳이 나오면 바로 스마트폰을 들어 검색을 했다가 저장을 하고, 놀러 갈 일이 생기면 ‘맛집 검색’을 하는 게 일상이다. 그러면서 막상 가보면 다 거기가 거기 같지만 실망을 하더라도 이왕이면 알려진 곳을 가보고 싶다. 이런 행동의 첫 번째 심리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다. 어쩌다 한 번 가는 여행지에서, 혹은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과 식사 자리를 한다. 이때 내 선택이 실패로 판명 나 전체 모임을 부정적 기억으로 남기고 싶지 않다. 그러니 부단히 검색을 해서 남들에 의해 이미 검증된 곳을 찾는다. 어쩌다가 실패해도 내가 아닌 그 정보의 탓으로 넘길 수 있는 보험이다. 여기서 나오는 두 번째 심리가 평판이다. 로빈 던바는 영장류는 보통 개체 수가 30이 넘으면 무리가 갈라서는데, 인간은 보통 25명을 중심으로 집단을 구성한다고 했다. 뇌가 발달해서 더 큰 개체 간 상호작용이 가능해서 25명씩 소그룹이 모인 후 더 큰 집단을 형성하지만 이 경우도 200명이 한계라는 것이다. 그보다 더 커지면 이제는 직접 상대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른 구성원의 평가와 소문을 통해서 상대가 믿을 만한지 혹은 위험한 존재인지 파악하는 것을 의존하게 된다. 그렇게 진화 과정에 사회적 평판으로 진위를 판단하는 시스템이 발달했다. 이건 사람뿐 아니라 식당과 여행지도 마찬가지다. 내가 생활하는 작은 공간이라면 (25명 이하의 집단) 하나하나 직접 여러 번 가보고 평가를 할 수 있다. 그곳을 넘어서는 곳이라면 모든 곳을 직접 가볼 수 없으니 평판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과거에는 지인의 소개였다면, 21세기 입소문과 평판의 소스는 미디어의 유명 인사 입이나, 다수의 블로거 콘텐츠다. 남들이 좋다는 곳을 일단 한 번은 가봐야, 실망을 하더라도 “나 거기 가봤는데 별로야”라는 말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마지막으로 희소성의 법칙이다. 다이아몬드의 가치는 희소성 덕분이다. 남들이 모르는 나만의 식당도 이 희소성의 법칙을 따른다. 널리 알려지는 것은 희소성이 줄어드는 것이며 동시에 그 개인적 가치도 함께 떨어진다고 느끼게 된다. 인간은 생명체가 아닌 것에도 감정적 애착을 갖는 존재라 나만 알던 식당을 남들도 아는 모두의 곳이 되면 더이상 온전한 애착을 유지하지 못한다. 나와 그곳 사이의 일대일의 관계가 희석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참 여러 가지 심리가 핫플레이스를 검색하고 찾아가는 것에 작동하지 않는가. 그렇다고 검색을 끊을 수도 없다. 간판 큰 곳만 무턱대고 가기는 싫으니 말이다. 이럴 때 평소 신뢰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올리는 블로거 등을 찍어 놓는 편이다. 맛집 정보가 아닌 다른 정보나 의견을 올리는 것으로 사용자의 신뢰도를 평가한 후 그의 식당 취향을 믿는다. 얼마 전 제주도에 갔을 때 일이다. 소소한 제주도 일상과 의료에 대한 생각이 좋아 읽고 있던 한 의사의 블로그에 소개된 곳을 찾았다. 제주시 골목 안 식당의 각재기국과 장대국이 추운 겨울에 제격이었다. 어디냐고? 알려 줄 수 없다.
  • ‘신현희와 김루트’ 신현희, 대만 지진 피해..“이게 웬 날벼락...너무 무섭다”

    ‘신현희와 김루트’ 신현희, 대만 지진 피해..“이게 웬 날벼락...너무 무섭다”

    그룹 신현희와 김루트의 보컬 신현희가 대만 지진 피해를 겪었다. 7일 오전 그룹 신현희와 김루트의 신현희(26)가 대만에 체류하다 지진을 직접 겪었다고 밝혔다. 신현희는 SNS를 통해 지진이 났을 당시 상황과 함께 현지에서 겪은 공포를 생생히 전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틀 전 (강도) 6.1 지진이 발생하고 계속 멀미 끼와 언제 또 지진이 날까 두려웠는데 방금 또 6.4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며 “누워 있다가 화장실 세면대 밑에 숨어 있다가 지금은 로비에 나와 있는 상태인데 여진이 계속돼 너무 겁난다”고 적었다.이어 “라면 맛있게 먹고 쉬고 있었는데 이게 웬 날벼락”이냐며 “아 진짜 너무 무섭다. 혹시 대만 공항에서 당일로 항공편 구하는 방법이 있냐”라고 덧붙였다. 신현희는 글과 함께 지진 발생 당시 상황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바닥에 납작 엎드린 채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에는 벽과 의자 다리가 흔들리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신현희는 이날 오후 결국 대만을 떠나기로 했다.그는 “도저히 무서워서 대만에 못 있겠다고 판단, 새벽에 공항으로 와서 한참을 항공권을 알아봤다”며 “도저히 한국행 티켓을 못 구해서 홍콩으로 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많은 한국 분들이 공항에 모여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6일 오후 11시 50분쯤 대만 동부 화롄 지역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 대만 중앙재해센터가 이날 집계한 인명피해는 사망자 4명, 부상자 224명, 행방불명자 225명이다. 사진=신현희 인스타그램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사설] 가상화폐까지… 北 해킹은 속수무책인가

    북한이 지난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을 해킹해 260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탈취했다고 국정원이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밝혔다. 백신을 무력화하거나 해킹 이메일을 발송해 거래소와 거래자의 암호를 무력화하는 방식을 썼다고 한다. 하루 수천억원이 거래되는 가상화폐 거래소의 보안이 어떻게 이토록 허술한지 도무지 납득이 가지를 않는다. 북한의 해킹 도발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란 점에서 정부는 그동안 대체 무얼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국정원은 얼마 전 일본에서 발생한 5700억원 규모의 가상화폐 탈취 사건도 북한 소행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대북 제재로 어려움을 겪는 북한이 조직적으로 전 세계를 겨냥해 가상화폐 해킹을 시도하고 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지난해 9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4개 업체 25명에게 당국을 사칭한 이메일이 발송됐다고 밝히면서 해킹 배후로 북한을 지목한 바 있다. 이메일의 악성 코드가 과거 북한이 쓰던 것과 일치한 탓이다. 해킹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음에도 가상화폐 거래소들의 보안 수준은 한심할 정도다. 서버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구분해 당장 거래에 필요한 최소한의 가상화폐만 온라인에 두고 나머지는 오프라인 서버에 둬야 하는데 모두 온라인에 연결된 서버에 보관함으로써 대형 사고를 자초한다는 지적이 많다. 서버를 분리해 운용하면 인력과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다. 가상화폐 자체는 블록체인이라는 최강 보호 시스템으로 무장한 반면 거래소의 거래 시스템은 허약하기 짝이 없는 것이다. 방송통신위원회 등이 지난해 국내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 10곳의 보안 실태를 점검한 결과 기준을 통과한 거래소는 전무했다. 거래소들이 돈벌이에만 눈이 멀어 기본적인 보안 시스템조차 갖추지 않고 영업을 한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 북한의 사이버 공격 역사는 짧지 않다. 멀게는 2009년 ‘7·7 디도스 공격’부터 시작해 2011년 농협 전산망 해킹 사건, 2013년 언론사 전산망 해킹 사건, 2016년 국방부 전산망 공격 사건 등 굵직한 것만도 10여건이 넘는다. 모두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졌거나 의심받는 사건들이다. 지난해 5월 세계를 강타한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배후로도 북한이 지목되고 있다. 반면 우리 정보 당국의 대비는 허술하기 짝이 없다. 그동안 엉뚱하게 정치 댓글이나 관리하면서 북한의 사이버 공격을 방조하지는 않았는지 묻고 싶다. 북한 소행임을 밝히는 것 못지않게 북한에 뚫리지 않도록 방비를 튼튼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 檢, ‘채용비리’ 의혹 KB국민은행 압수수색

    금융권의 채용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이 6일 KB국민은행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종오)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민은행 본점에 담당 검사와 수사관 25명을 투입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사무실과 채용담당 부서 등 6곳을 업무방해 혐의로 압수수색하고 관련 증거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신입 사원 채용과 관련한 인사 자료를 통해 채용 과정에 부당한 개입이 있었는지 살필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20명으로 된 ‘VIP 리스트’를 관리하며 최고경영진(CEO)의 친인척 등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확인한 국민은행의 채용비리 의심 사례는 모두 3건이다. 특혜가 의심되는 3명 중에는 윤 회장의 종손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회장의 종손녀는 2015년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840명 가운데 813등, 1차 면접 300명 중 273등이라는 성적에 그쳤다. 하지만 2차 면접에서 경영지원그룹 부행장과 인력지원부 직원이 최고 점수를 주면서 120명 가운데 4등으로 합격했다. 김모 전 사외이사의 자녀는 서류전형에서 탈락권인 공동 840등을 기록했지만, 갑자기 서류통과 인원이 870명으로 늘어나면서 통과했고 결국 최종 합격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친 은행권 채용 실태조사를 통해 채용청탁 9건, 면접점수 조작 7건, 불공정 전형 6건 등 채용비리가 의심되는 사례 22건을 적발했다. 이어 국민은행·하나은행 등 시중은행 2곳과 부산은행·대구은행·광주은행 등 지방은행 3곳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대검찰청은 이 가운데 국민은행의 채용비리 사건을 남부지검에 배당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춤·노래로 배워요~ 환경 뮤지컬 2편 성남시청서 막올라

    춤·노래로 배워요~ 환경 뮤지컬 2편 성남시청서 막올라

    춤과 노래로 환경의 소중함을 배우는 어린이 뮤지컬 공연이 오는 10일과 11일 성남시청 1층 온누리에서 열린다. 성남시는 오는 10일 ‘맹꽁이들의 합창’, 오는 11일 ‘엄마의 비밀 레시피’ 등 환경 뮤지컬 2편을 각각 3차례씩 모두 6차례 무대에 올린다고 5일 밝혔다. ‘맹꽁이들의 합창’은 무분별한 개발로 삶의 터전을 잃은 맹꽁이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자연환경 보호와 배려에 관한 메시지를 전한다. ‘엄마의 비밀 레시피’는 건강한 식단을 고집하는 엄마와 갈등하는 사춘기 소녀 수정이의 일상을 다뤘다. 엄마의 요리책에서 본 친환경 식품에 관해 공연한다. 이 두 작품은 사회적기업인 ‘극단 날으는자동차’가 만들었다. 각각 25명과 12명의 어린이 배우가 출연해 공연을 펼친다. 환상적인 조명과 음악, 율동, 퍼포먼스로 같은 어린이의 시각에서 쉽고 재미있게 환경 문제를 풀어낸다. 공연 시간은 이틀간 각각 오후 2시, 오후 4시 30분, 오후 7시다. 별도 예약없이 공연 한 시간 전부터 성남시청 온누리 앞에서 관람표를 나눠준다. 초등학교 1학년 이상이 입장할 수 있다. 매회 선착순 600명씩 모두 3600명이 무료 관람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동호회 엿보기] 전체 직원10% 참가, 정현백 장관 시탁…26일 역대급 ‘핑퐁게임’

    [동호회 엿보기] 전체 직원10% 참가, 정현백 장관 시탁…26일 역대급 ‘핑퐁게임’

    #창단 첫 여가부 탁구대회…선수 선발·화합 도모 오는 26~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지하 2층에서 ‘제1회 여성가족부 탁구대회’가 열린다. 여가부 탁구 동호회가 생긴 지 7년 5개월 만이다. 참가자 사기를 북돋고자 정현백 여가부 장관이 시탁도 한다.동호회가 결성될 때부터 지금까지 총무를 맡은 조영오 주무관은 “매년 4월 무렵 열리는 중앙행정기관 탁구동호인대회에 내보낼 선수를 선발하고, 그때까지 열기를 이어나가려는 목적으로 대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여가부 탁구 동호회 회원은 25명이다. 여가부 소속 공무원이 250여명 정도인 걸 생각하면 전체 인원의 10%가 탁구부에 소속돼 있는 셈이다. 이 중 여성은 5명에 불과하지만, 주도적인 역할은 이들이 한다. #8년 전 복지부 100여명 이관…조화 위해 첫 결성 동호회가 처음 결성된 건 2010년 7월이다. 취미나 운동을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다른 동호회와 달리 뚜렷한 목표가 있었다. ‘조직 내 화합’이 바로 그것이다. 배경을 살펴보면 이렇다. 2010년 3월 보건복지부로부터 가족·청소년 정책이 여가부로 이관되면서 당시 해당 과에서 근무하던 복지부 직원 100여명이 여가부에 오게 됐다. 당시 김교식(현 아시아신탁 회장) 여가부 차관은 서로 다른 조직에 몸담았던 이들이 조화롭게 일하기 위해선 ‘동호회’가 필요하다고 역설하며, 탁구 동호회를 만드는 게 어떻겠냐고 권유했다. 이에 김태석(현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이사장) 전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이 1대 회장을, 조영오 주무관이 총무를 하게 됐다. 현재 3대 회장은 김중열 대변인이다. 여가부 탁구 동호회만의 특별한 이름은 따로 없다. 언젠가 ‘탁사모‘(탁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로 하자는 의견이 나왔지만 회원들로부터 외면당했다. 이후엔 그저 여가부 탁구부라는 이름을 쓰고 있다. #회원 승진 땐 탁구 라켓 선물로 기쁨 함께 나눠 대신 이들만의 독특한 전통이 있다. 승진 시 모든 회원에게 탁구라켓을 선물하는 것이다. 기쁨을 나눈 덕분에 승진하는 사람도, 새 라켓을 받는 사람도 행복해 한다. 가족 같은 분위기에 한 번 들어오면 나가는 경우는 별로 없다. 외부로 파견을 갔다가도 돌아오면 동호회 활동을 다시 시작할 정도다. 회원들의 올해 목표는 중앙부처 탁구대회 2부 리그 우승이다. 지금까진 참가에만 의의를 뒀지만 결성 10주년이 다가오는 만큼 괄목할만한 성적을 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고 조 사무관은 전했다. 경찰청이나 특허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처럼 강력한 우승후보들이 경쟁하는 1부 리그에 진출하긴 어렵지만, 2부 리그 우승은 꿈꿀 수 있을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지난해 2부 리그 우승팀은 행정안전부였다. 부서내 인원만 3500여명. 여가부 인원의 14배 정도다. 쉽지 않은 목표를 설정한 만큼 열의도 대단하다. 조 주무관은 “경기 한 달 전부턴 매일 퇴근 후에 연습해요. 일주인 전부턴 배달 음식을 먹어가며 연습량을 늘릴 계획이에요”라고 덧붙였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IOC “러시아 15명 추가 출전 여부 패널 검토” 시간 때우기 아닐까

    IOC “러시아 15명 추가 출전 여부 패널 검토” 시간 때우기 아닐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결정으로 도핑 징계에서 풀려난 러시아 선수 15명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허용할지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3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안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열린 IOC 집행위원회 첫날 브리핑을 갖고 “IOC 초청 검토 패널이 러시아 선수 15명의 평창동계올림픽 초청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기자가 대회 개막이 임박한 상황에서 IOC 초청 검토 패널이 언제쯤 결론을 낼 것이냐고 재차 물었지만 애덤스 대변인은 알 수 없다고 답해 이들이 과연 평창행 막차를 탈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CAS는 이틀 전 같은 곳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년 전 소치동계올림픽 도핑에 연루돼 올림픽 무대에서 영구 추방된 39명의 러시아 선수 중 28명에 대한 IOC의 징계를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효화하고 11명의 징계는 평창 대회에만 적용해 다음 베이징 대회에는 출전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전날 은퇴하지 않은 현역 선수 13명과 코치 2명 등 15명의 평창 출전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했다. IOC는 CAS의 결정 직후 반발하는 성명을 냈고, CAS의 증거 불충분 사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판결문을 꼼꼼히 살핀 뒤 태도를 정리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스위스 연방재판소 상고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런 대응과 별개로 CAS의 징계 무효 처분을 받은 28명 가운데 15명의 평창행 허용 여부를 초청 검토 패널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IOC 집행위원회는 또 국내에서 최근 논란이 됐던 북한 선수단의 규모를 당초 선수 22명과 임원(코치 포함) 24명에서 선수 22명과 임원(코치 포함) 25명 등 47명이라고수정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4일 집행위원회를 마친 뒤 MPC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한편 장웅 북한 IOC 위원은 고려항공편을 이용해 3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에 도착해 “내일 오후 한국에 들어갈 예정”이라면서 “강릉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장 위원은 4일 오후 아시아나 항공편을 이용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베푸는 만찬 참석을 위해 강릉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세베리아서 첨단도시로… 나는 여섯 살 ‘세종’입니다

    세베리아서 첨단도시로… 나는 여섯 살 ‘세종’입니다

    숱한 우여곡절 끝에 2012년 출범한 세종시는 이제 명실상부한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아무것도 없던 허허벌판에서 출발한 세종시는 어느새 인구 28만명을 넘어섰으며, 각종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최근 부동산 관련 통계에서 땅값·집값 상승률 1위를 휩쓸고 있는 데 이어 2일에는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전이 확정됐다. 어느새 건립 6년차를 맞은 세종시 변천사를 세종시의 입장에서 되짚어 봤다.제 이름은 세종시입니다. 2012년 7월 충남도에서 분리되면서 태어난 저는 이제 6살도 채 안 된 신도시입니다. 제가 태어나기 몇십년 전부터 저를 두고 여기저기서 다툼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 건설 위헌 판결, 세종시 수정안 등 골치 아픈 일들이 많았습니다. 저의 또 다른 이름은 행정중심복합도시입니다. 줄여서 행복도시라고도 부릅니다. 어렸을 때 제 별명은 ‘세베리아’였습니다. ‘세종+시베리아’라는 뜻인데요. 몇 가지 재미있는 일화를 소개하겠습니다. 2012년 12월. 국무조정실과 기획재정부 등 1단계 이전 부처들이 이곳으로 내려왔습니다. 그해 겨울, 세종에는 정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세종 한가운데에 정부세종청사만 덩그러니 있었고, 주변은 모두 공사장이었습니다. 어찌나 스산하던지요. ‘세베리아’ 시절에는 밥 한 끼 먹기도 참 어려웠습니다. 점심시간만 되면 공무원들이 청사 구내식당으로 몰리다 보니 복도 끝까지 줄이 늘어서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구내식당 반찬이 너무 빨리 떨어져 조금이라도 늦게 가면 냉동만두, 냉동돈까스 같은 즉석식품이 나오기도 했죠. 구내식당을 못 가서 청사 옆 아파트 공사장에 있는 ‘함바집’에서 끼니를 때우는 공무원들도 많았습니다. 제대로 된 밥을 먹으려면 차를 타고 조치원이나 공주까지 나가야 하는데, 왕복 2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점심 한 끼 먹는 데도 ‘전쟁’을 치러야 했습니다. 하지만 ‘세베리아’도 이젠 옛말입니다. 이제는 서울 못지않은 식당가가 들어섰습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세종시 내 생활밀착형 업소는 7993곳으로 2016년 말(5692곳)에 비해 약 40% 증가했습니다. 음식점이 1174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동산 697곳, 커피숍 207곳, 이·미용 195곳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많은 사람이 세종시로 이사를 오면서 저의 ‘몸집’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세종시의 인구가 28만 4225명이라고 합니다. 세종시가 처음 생긴 2012년 말(11만 5388명)과 비교하면 2배 이상이 늘어난 것입니다. 지난 6년 동안 전국에서 세종시로 17만 7195명이 새롭게 이주한 것이지요. 통계청의 ‘2017년 국내인구이동 통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세종 순유입 인구(3만 5000명) 중 대부분은 가까운 대전(40.3%) 출신이었다고 합니다. 경기(11.9%), 충남(11.2%) 지역에서도 많이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전입 이유를 살펴보니 흥미롭습니다. 지난해 세종 전입 사유를 조사해 봤더니 주택(16.4%)이 직업(8.9%)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습니다. 직전 해인 2016년만 하더라도 세종 전입 사유로 직업(11.1%)이 주택(10.3%)보다 더 많았는데 말이죠. 예전에는 공무원들이 주로 많이 왔는데, 요즘은 꼭 그렇지도 않은가 봅니다. 이렇게 제가 쑥쑥 성장하게 된 배경에는 무엇보다 정부세종청사가 있습니다. 지금 40개 기관의 공무원 1만 4699명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또 내년에 서울과 과천에 있는 행안부와 과기정통부가 세종시로 이전하게 되면 제 덩치는 더욱 커질 것 같습니다. 여기에 중소벤처기업부 입주와 국회 세종시 분원 설치 얘기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저는 다른 도시들에 비해 젊은 편입니다. 세종시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총 28만 4225명입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을 조사해 보니 36.7세였습니다.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나타난 전국 평균 연령이 41.5세이니까, 확실히 비교가 될 겁니다. 참, 요즘 뉴스를 보면 제가 1등을 했다는 소식이 많이 나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땅값 상승률은 3.88%였는데, 세종시(7.02%)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2016년엔 제주가 상승률 1위(8.33%)였지만 순위가 바뀐 것입니다. 집값도 덩달아 올랐습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세종시의 평균 누적 아파트값 상승률은 11.17%로 전국에서 1위였으며, 국토부가 조사한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률 역시 5.77%로 전국 평균(5.5%)을 웃돌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는 제주도와 비교가 참 많이 됩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지난해 12월 전국 시·도별 주민 500명씩 상대로 생활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세종시 주민의 67.6%가 ‘만족한다’고 답해 1위를 기록했습니다. 누구나 한번쯤 살고 싶어 하는 제주도(64.8%)를 2위로 밀어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소식이 마냥 기분 좋지만은 않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세종시가 서울 강남 못지않은 ‘투기중심도시’로 변했다고 하면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정부는 세종 부동산이 과열 양상을 보였다고 판단해 청약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또 주변 충청권 인구를 세종시가 자꾸 블랙홀처럼 빨아들인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기분 좋은 소식도 있습니다. 요즘 같은 저출산 시대에 세종시의 출산율은 전국 1위를 자랑합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세종시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출산하는 자녀수)은 1.82명으로 전국 평균(1.17명)보다 월등히 높았습니다. 처음 이주가 이뤄진 2012년에는 1.6명이었는데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이 유일하게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은 앞으로 제가 더 똑똑해질 것이라고 합니다. 얼마 전 세종 5-1 생활권(274만㎡)이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로 선정됐기 때문입니다. 가까운 미래 이곳에는 운전기사가 없는 자율주행 버스가 다니고, 재난대응 인공지능(AI) 시스템이 주민들의 안전을 책임질 것입니다. 상상 속에만 존재했던 미래도시가 눈앞에 펼쳐지는 것입니다. 개헌 논의와 맞물려 저의 염원이었던 세종시 행정수도 명문화가 14년 만에 현실화될지 여부도 기대됩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개헌안에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헌법에 명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저의 발전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저를 관리하는 ‘보호자’ 격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세종시를 단순히 하나의 신도시에 머무르지 않고 도시 혁신과 상생을 통해 대한민국의 역사를 새롭게 써 가는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콘돔과 올림픽, 무슨 관계일까

    콘돔과 올림픽, 무슨 관계일까

    평창 대회에서는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인 11만개의 콘돔이 배포된다. 2010년 밴쿠버, 2014년 소치 대회보다 1만개가 늘었다. 선수 2925명이 참가하는 점에 비춰 1인당 37.6개를 나눠 주는 셈이다. 2년 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때는 무려 45만개, 하계 대회 때 1만명이 출전한다는 점을 고려해도 너무 많았다.●선수 1인당 콘돔 37개 배포… 동계 최다 선수들에게 처음 콘돔을 무료로 나눠 준 것은 1988년 서울올림픽이었다. 당시 8500개를 뿌렸다. 3년 전 국내 첫 에이즈 환자가 발생해 확산을 막겠다는 일념에서였다. 2008년 베이징 대회 땐 10만개를 올림픽의 모토인 ‘더 빠르게 더 높게 더 강하게’라고 인쇄된 포장지에 담아 또 입길에 올랐다. 리우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NCBI)에는 흥미로운 논문이 실렸다. 지난 50년 동안 운동선수의 성관계 연구를 종합한 결과 성생활이 운동능력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결론이었다. 실험의 특성 때문에 표본 수가 많지 않았고, 저마다 회복 시간에 차이가 있는 점은 분명하지만 평균적으로 경기 시작 2시간 전까지 성관계를 해도 운동능력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었다. 심지어 10시간 전에 행한 성관계는 호르몬 분비를 늘려 운동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도 있었다. ●美연구 “경기 2시간 전까지 성관계 OK” 일각에선 4년마다 ‘섹스 올림픽’이 열린다고 비아냥대지만 과장됐다는 얘기가 적지 않다. 리우올림픽에 다녀온 국내 한 선수는 “선수들이 기념품으로 들고 가는 것이지, 무슨 능력으로 그 많은 양을 짧은 기간에 다 쓰겠느냐”고 되물었다. 한 코치는 “실제로 선수들은 긴장하고 경기에 집중하기 때문에 성관계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다”고 말했다. 우리네 30년 전처럼 리우가 그렇게 많은 양의 콘돔을 살포(?)한 것도 지카바이러스가 성관계를 통해 확산되지 않게 하겠다는 것이었지, 성생활을 장려하려는 목적이 결코 아니었다. ●“긴장한 선수들, 실제 사용 적어” 증언도 혈기 왕성한 젊은이들이 선수촌에 갇혀 지내니 불상사도 일어나기 마련이다. 리우올림픽 수영 여자 싱크로나이즈드 10m 다이빙에 출전한 잉그리드 데 올리베이라(브라질)는 룸메이트였던 지오바나 페드로소에게 방을 비워 달라고 했다. 남자친구와 밤을 보내겠다는 것이었는데 엄청 다툰 끝에 페드로소가 양보했다. 둘은 다음날 결선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며 메달을 따지 못했다. 페드로소는 화가 치밀어 브라질올림픽위원회에 일러바쳤고, 결국 올리베이라는 선수촌에서 쫓겨났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육상 남자 창던지기에 출전한 브로 그리어(미국)는 매일 세 여성과 잠자리를 가졌다고 떠벌린 뒤 자신의 최고 기록(87.68m)을 훨씬 밑도는 79.91m로 망신을 산 뒤 무릎 부상 탓이었다고 둘러댔다. 6년 전 런던올림픽 땐 데이트 상대를 찾아주는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가 급증해 다운되기도 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뭐 그렇다는 얘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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