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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바다의 무법자’로 등장한 중국 어선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바다의 무법자’로 등장한 중국 어선

    지난 18일 오전 11시쯤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西沙)군도, 베트남명 호앙사 군도)에서는 강풍과 높은 파도가 일고 있었다. 악천후를 만난 베트남 어선 20척은 서둘러 조업을 포기하고 암초로 대피했다. 베트남 어선에는 어부 100여 명이 타고 있었다. 하지만 느닷없이 나타난 대형 중국 어선들의 위협에 혼비백산한 베트남 어선들은 곧바로 물러났다. 베트남 어선들은 베트남 재난대응수색구조위원회에 급히 도움을 요청했고 베트남 당국은 중국 측에 현지 상황을 설명하고 구조 지원을 당부했으나 끝내 허사였다. 지난 5월에도 많은 중국 어선들이 해양경비대를 대동하고 베트남 중남부 리 선 섬으로부터 불과 40 해리(약 74㎞) 떨어진 해역에서 조업했으며 수십 척의 중국 선단이 베트남 어선들을 쫓아낸 경우도 수차례 있었다. 중국 어선들이 ‘바다의 무법자’로 등장했다. 중국 어선들은 우리 서해를 비롯해 가까이로는 동중국해·남중국해, 멀리는 인도양과 아프리카, 남미 해역까지 진출해 세계 어장을 독식하는 것은 물론 다른 나라 어선들을 공격하는 일도 서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어민은 2000만명이 넘고 동력 어선만 해도 70만척에 이르는 엄청난 숫적 우세를 바탕으로 전 세계 바다에서 무람없이 횡포를 부리고 있는 것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전 세계 어장에서 오징어를 남획하는 바람에 자원 고갈, 가격 급등, 수익성 악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오징어 어선들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자국 연안은 물론 세계 각국의 인근 공해로 나아가 공격적인 조업을 하고 있다. 이들은 멀리 아르헨티나 인근 공해까지 가서 긴 줄에 낚시를 여러 개 달아 낚는 전통적인 오징어 조업과 달리 그물로 한꺼번에 대량으로 잡는 싹쓸이 조업을 하고 있다고 SCMP가 전했다. 속초에서 오징어잡이를 하는 박정귀씨는 “중국 어선들이 첨단장비로 바다 바닥을 긁어내듯 오징어 싹쓸이를 하면서 낡은 등에 의존해 오징어잡이를 하는 한국 어선들은 중국의 15%밖에 잡지 못하고 있다”며 “수입이 60%나 급감해 배 연료비용도 안 나올 지경”이라고 말했다. 일본과 동남아 국가들과 영유권 분쟁 중인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일대에서는 이들은 ‘해상 민병’으로 불리며 군사훈련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어선 위에 살수장치를 장착하고 다른 나라 어선이나 선박이 분쟁해역 내에 들어오면 쫓아내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1970년대 중반부터 영유권 분쟁지역뿐 아니라 우리 서해상에서도 해상민병을 활용 중이다. 더군다나 해양강국 건설을 모토로 하는 중국 정부는 어업을 더욱 강화시키기 위해 불법 조업 단속에는 미온적이다. 환경단체 그린피스에 따르면 서아프리카에서 중국 깃발을 단 선박은 1985년 13척에서 2013년 462척으로 30배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8년 동안에 걸쳐 잠비아, 기니, 모리타니아, 세네갈, 시에라리온 인근 해안에서 적발된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은 114건으로 집계됐다. 이 어선들은 이 부근 바다를 현지 어업 허가권 없이 수시로 들락거렸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구촌은 오징어를 연평균 270만t 가량 소비하고 있다. 중국은 전 세계 오징어 어선의 50~70%를 보유하고 오징어 어획량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오징어는 1년 정도밖에 살지 못하는 특성상 군집의 크기와 위치 추적이 쉽지 않아 관련 정보 확보가 중요하다. 중국 정부는 인공위성과 정부 소유 탐사선을 통해 오징어 군집의 성장과 이동에 대한 정보를 대량 수집해 자국 오징어 어선에 알려준다. 중국 어선들의 오징어잡이 추적 정확도가 90%에 이르는 것도 이 덕분이다. 중국이 막대한 정부 지원을 통해 모니터링 능력에서 다른 국가들을 압도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거액의 예산을 들여 어선 대형화를 지원하고 연료 보조금을 대주는 등 중국 정부는 각종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중국 어선과는 달리 ‘각자도생’(各自圖生)해야 하는 다른 나라 어선들이 이들을 당해낼 재간이 없다. 중국의 한 전문가는 “해양대국으로 부상하려는 중국 정부는 전 세계 바다에서 다른 나라의 해군력에 맞서 자신의 힘을 과시하길 원한다”며 “오징어 조업은 이를 위한 하나의 ‘리트머스’ 시험지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쉽게 말해 중국이 오징어 등 어족 자원은 물론 원유, 광물 등 다른 천연자원을 탐사하고 채굴하는 과정에서 유사한 전략을 펼 수 있다는 얘기다.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큰 고통을 겪고 있다. 중국 오징어 어선이 몰려드는 바람에 지난해 한국의 오징어 어획량은 2003년보다 48% 감소했으며 그 여파로 오징어 가격은 40% 이상 폭등했다. 같은 기간 일본은 더 큰 피해를 입어 어획량이 무려 73% 곤두박질쳤다. 대만도 중국 오징어 어선의 조업으로 인해 어획량 급감과 가격 급등의 고통을 겪고 있지만, 중국 오징어잡이 정보력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항의도 제대로 못 하고 있다. 중국에서 오징어를 수입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도 가격 급등에 시달리기는 마찬가지다. 품질이 좋은 오징어는 중국 내에서 소비되는 바람에 이들 나라의 수입 오징어 질이 자꾸만 떨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이 중국이 근시안적인 싹쓸이 조업 행태를 그만두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지속 가능한 어업’을 추구해야 한다고 지적하는 것도 이런 까닭에서다. 중국해양대 톈융쥔 교수는 “원양 어업의 역사가 중국보다 훨씬 긴 서구 국가들은 어업은 물론 어족 자원의 보존에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중국이 진정한 해양대국이 되기 위해서는 이들을 본받아 지속 가능한 어업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과 베트남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에서는 중국 대형 어선들이 베트남 어선을 잇따라 공격하는 바람에 베트남 정부와 어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베트남 어업협회는 지난 4월 파라셀 군도의 링컨 섬 근처에서 중국 대형 어선 2척의 공격을 받고 침몰한 베트남 어선에서 어부 6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중국 어선들이 베트남 어선을 쫓아와 들이받았고 이후 무장 괴한들이 베트남 어선에 올라 어구와 어획물을 강탈하기도 했다. 중국 어선들이 레이저 공격을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미 과학기술 잡지 파퓰러 메카닉에 따르면 중국이 어선을 훈련시키고 선원들에게 보급품을 지원하고 있다, 이 어선들은 중국 군 당국의 눈과 귀 역할을 담당하면서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해역을 드나들고 있다”며 “해상민병 역할을 하는 이들 어선이 레이저를 이용해 저공 비행하는 미국 정찰기 등을 공격하고 있다”고 파퓰러 메카닉이 전했다. 때문에 피해 당사국들은 어선 나포, 벌금 부과, 선원 재판 회부 등으로 갖가지 방법으로 대응하고 일부 국가는 총격과 전투기 출동 같은 무력 대응도 불사하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인도네시아 해군은 2016년 나투나 제도 앞바다에서 중국 어선이 불법 조업을 하자 구축함을 파견해 승무원 8명을 억류했다. 이 과정에서 조업 중단 명령을 거부하는 중국 어선에 발포까지 했다. 인도네시아는 불법 조업을 단속하기 위해 나투나 제도에 F-16 전투기 5대를 배치하기로 했다. 필리핀 해안경비대도 같은 해 바부얀 해협에서 필리핀 국기를 달고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했다. 필리핀은 어획물을 압수하고 선원 25명을 억류했다. 아르헨티나 해군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1460km 떨어진 푸에르토 마드린 연안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에 발포해 침몰시켰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중국 어선 3척을 불법 조업과 배타적경제수역(EEZ) 무단 침입 혐의로 억류하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노후건물 도시재생… 주민 뜻대로 동대문 개발지도 완성”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노후건물 도시재생… 주민 뜻대로 동대문 개발지도 완성”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 당선자는 20일 당선 일성으로 ‘지역현안 해결’을 강조했다. 유 당선자는 “민선 7기 근무 첫날인 오는 7월 2일 취임식 대신 주민, 직원, 전문가들과 함께 지역 현안 문제를 이야기하는 토론회를 하겠다”면서 “주민들이 답답해하고 안타까워하는 문제에 집중해 최대한 빨리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유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상대 후보를 6만 7547표 차로 따돌리면서 민선 5~6기에 이어 3선 임기를 이어 간다. 지난 민선 2기 경력까지 더하면 총 4선 구청장으로 서울 25명의 구청장 중 최다선이다. 다음은 일문일답.→당선 소감은. -여러 번(민선 2·5·6·7기) 선택받은 데다 동대문구 내 역대 최다 득표(11만 2735표)를 한 만큼 주민 기대에 부응하도록 더 잘해야 한다. 이렇게까지 더불어민주당과 저에 대해 압도적인 지지와 애정을 주셨는데 기대에 못 미치면 실망과 비난이 더 커지는 만큼 어깨가 무겁다. 친절, 청렴, 안전은 기본이고, 신뢰와 성실함을 바탕으로 주민과 더 잘 소통해서 살기 좋은 동대문구를 만드는 데 성심을 다하겠다. 동시에 (구청장) 선·후배 간에 소통하고 서울시장과도 협의하면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24개가 민주당인데. -득표 결과를 보면 전에 민주당이나 저를 지지하지 않으셨던 분들까지 표를 몰아주셨다. 그만큼 우리가 제대로 하는지 더 예의주시할 것이다. 무엇보다 구청장은 특정 당이 아닌 주민을 보고 일한다. 저는 당에서도 오래 근무했기 때문에 비유하자면 당은 저의 친정이고 동대문구로 시집온 셈이다. 친정이 중요하지만 친정 문화를 시댁에 모조리 적용하려 하면 곤란해지는 것처럼 시대와 환경에 맞게 오로지 주민만 보고 주민을 위해 구정으로 승부하겠다. →지역 현안이 많다고 했는데. -그렇다. 청량리 역세권 랜드마크 조성 추진(청량리 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이문동 흥명공업사 부지 주차장 및 복합시설 건립, 장안동 화물터미널부지 주민편의 중심 개발, 청량리종합시장 일대 및 답십리·장안동 부품상가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사업 추진, 전농7구역 학교·문화부지 활용, 삼천리 연탄공장 조기 이전 등 현안이 많다.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좀더 과감하게 해결하겠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장기간 나대지로 방치되고 있는 전농동 학교·문화부지 문제이다 구민들은 이 부지에 대해 학교 유치와 종합문화예술회관 건립을 바란다. 전농7구역 부지는 학교부지와 문화부지로 지정돼 있어 두 부지를 연계 개발하는 쪽으로 검토되고 있다. 최근 학교법인 경희학원에서 학교부지와 문화부지에 경희중·고교 이전, 주거·의료·문화 시설을 건립하겠다는 제안을 우리 구에 제출해 서울시와 협의 중이며 경희학원의 제안과 문화부지 내 종합문화예술회관 건립 방안을 함께 검토해 사업이 연속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다른 개발 사업들도 많은데. -서울시가 최근 주택을 전수조사한 결과 노후건물이 가장 많은 곳이 동대문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옛 구도심으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도시인 만큼 제반 시설이 낡아 도시재생이 절실하다. 동대문구의 자족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하드웨어를 보강하고 개발해야 한다. 당장 청량리 4구역 재개발은 동대문구를 새롭게 만들어 줄 사업이다. 연내 착공 예정인 청량리 4구역 사업으로 2021년까지 청량리 일대와 인근 동부청과시장 부지까지 합쳐 주상복합, 백화점, 호텔, 오피스텔 등이 입주하는 50~60층짜리 건물 9개 동이 들어선다. 이외에도 이문동 흥명공업사 부지 개발, 청량리 종합시장 및 장안평 자동차부품상가 재생사업 추진, 이문·휘경과 답십리·전농 뉴타운을 비롯해 동대문 곳곳에서 진행 중인 개발 사업에 대해서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주민들이 원하는 동대문 개발지도를 완성하겠다. →선거하면서 느낀 점은. -서울 25개 자치구청장 중 가장 먼저 구청장 예비후보등록을 한 후 선거전에 돌입했다. 선거 기간 중 지역 어르신들께서 “우리 구청장 왔어”라며 반겨 주셨을 때의 기쁨은 잊을 수가 없다. 물론 경선 때 상대 후보 쪽의 네거티브가 심해 힘들었지만 경선 이후 모든 게 잘 마무리됐다. 유종의 미를 거뒀다. 문제는 민생이다. 자영업 하시는 분들께서 많이 힘들다고들 말씀하신다. 경기가 너무 안 좋다. 무엇이든 도울 수 있는지 찾아보겠다. 좌절한 주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줘야 한다. →임기 시작과 함께 구청 인사가 있는데 원칙은. -능력 본위 인사를 하면서 탕평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국장급 주요 보직에 있어 영호남, 중부권 등 지역 안배를 염두에 두고 해 왔다. 과장, 팀장급도 마찬가지다. 4선을 하면서 한 번도 부구청장이 저와 같은 고향(호남)인 적이 없었다. →이번이 마지막 임기인데. -구청장 임기는 2022년 6월로 끝나고 같은 해 5월에 대선이 있다. 민주당과 이 당의 지자체장이 계속 선택받을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하겠다. 구민을 안전하게 지키고 동대문구를 크게 키워 달라는 명을 받들어 몸으로 실천하고 발로 뛰는 구청장이 되겠다. →민선 7기 초선 구청장 13인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지자체장은 여러 권한을 가지고 있다. 권력 남용을 절대 경계해야 한다. 항상 몸과 마음가짐을 바르게 해야 한다. 일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직자로서 지켜야 할 기본을 잊어선 안 된다. 또 취임 직후 특정 직원이 전임 구청장 사람이라는 이유로 인사를 내는 등 조직을 뒤흔드는 일도 삼가야 한다. 일정 기간 지켜본 뒤에 인사를 해라. 성격에 따라 과잉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은 성실하게 일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팩트 체크] 난민 신청만 하면 지원금 준다 ‘거짓’…대부분 남성이다 ‘사실’

    [팩트 체크] 난민 신청만 하면 지원금 준다 ‘거짓’…대부분 남성이다 ‘사실’

    내전을 겪고 있는 예멘에서 온 500여명이 제주에서 난민 신청을 하면서 난민 허용을 두고 찬반 논란이 거세졌다. “세금으로 난민들을 대폭 지원해 준다”, “우리나라만 난민을 대거 허용하고 있다”는 등의 오해와 함께 중동 국가의 난민이 유입되면서 테러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불안감까지 확산되고 있다.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난민들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을 짚어 본다. ① “예멘 난민들에게 매달 138만원 지원” →사실 아님 “정부가 제주의 예멘 난민들에게 매달 138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난민 신청자들은 처음 6개월간 체류하며 생계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신청자들이 6개월 동안 머무를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모두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1년 동안 지원금을 신청한 난민은 785명이고 이 가운데 436명에게 평균 3개월간, 총 8억 1705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됐다. 신청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돈을 받았지만, 우리나라에 입국한 난민이 9942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4.4%에 불과한 수치다. 난민의 지위를 획득한 뒤에도 생계 보조금이 나오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난민 지위를 획득한 이들은 극소수다. 월 지원 금액은 1인 가구일 때 43만 2900만원이고 4인 가구는 117만 400원, 5인 가구가 138만 5900원으로 4인 가구 이상이 돼야 월 100만원 이상을 받게 된다. 시설에 입소한 경우 1인 21만 6450원, 5인 가구 69만 3450원을 지급한다. 올해 우리나라 1인 가구의 최저생계비는 66만 8842원이다. 법무법인 어필의 이일 변호사는 “지원금은 난민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살라고 주는 것이 아니라 난민 심사를 대기하는 동안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하면서 난민 신청을 할 기회를 보장해 주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② “난민 대부분은 남성이다” →사실 제주에 들어온 난민 신청자들의 사진이 실린 기사마다 “젊고 건장한 남자들”이라고 지적하는 댓글들이 이어진다. 여성이나 노인, 아동도 아닌데 왜 우리가 받아들여 지원을 해야 하느냐는 주장이다. 지난해 난민 신청자 9942명 가운데 남성이 7825명(78.7%), 여성은 2117명(21.3%)으로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은 사실이다. 특히 내전 중인 예멘에서는 반군의 강제 징집을 피하려는 젊은 남성이 대거 탈출하고 있다. 제주에 온 561명 중 504명(91.8%)이 남성이고 여성은 45명에 그쳤다. 20대 남성이 307명으로 가장 많고 30대 남성이 142명으로 뒤를 이었다. ③ “난민이 늘어나면 범죄가 증가한다” →근거 없음 젊고 건장한 예멘 남성들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쏟아지는 것은 이들이 각종 사회적 문제를 촉발시킬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종교 갈등으로 벌어진 내전, 세계 각국에서 테러를 자행한 IS 등 중동 국가들이 겪고 있는 모순이 난민 유입으로 우리에게 보다 현실적으로 다가왔다고 느끼고 있다. 그러나 아직 국내에서 난민의 범죄와 관련된 연구나 통계 자료가 없다. 국내에서 벌어진 외국인 범죄에 대해서만 통계가 잡히는데, 대검찰청의 범죄 분석에 따르면 2016년 국내에서 일어난 살인, 강도, 성폭력, 절도, 폭행 등 5대 강력범죄를 기준으로 외국인 가해자는 중국인들이 가장 많았다. 국내에 머무는 중국인이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하게 많기 때문에 벌어진 현상이다. 중동 국가들은 통계상 별도로 구분되지 않고 ‘기타’ 국가로 분류됐는데 살인 사건(1.1%)을 제외하고 나머지 범죄들은 모두 1% 미만으로 집계됐다. 유럽 국가들 가운데 난민을 대거 수용한 스웨덴이나 독일에서 범죄가 늘어났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실제로 난민들이 저지른 범죄가 발생하기도 했다.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에서 범죄가 10%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독일의 호르스트 제호퍼 내무장관은 지난해 독일에서 발생한 범죄가 전년보다 9.6% 줄었고 특히 비(非)독일인 범죄도 22.8% 줄었다고 발표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강동, 카페베이커리 전문가 양성

    서울 강동구가 ‘카페베이커리 전문가 양성과정’을 개설하고 다음달 6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교육은 강동구에 있는 동부기술교육원이 주관한다. 교육비는 무료다. 교육 기간은 다음달 17일부터 9월 22일까지다. 참여자들은 매주 화·목·토요일 주 3회 7시간씩 총 280시간의 교육을 받는다. 교육은 커피 이론을 배우고 커피 추출, 라테아트 등을 만들어 보는 바리스타 과정과 제과·제빵 이론을 배우고 직접 실습을 해보는 베이커리 과정이 주를 이룬다. 과정 수료자를 대상으로 바리스타와 제과기능사 자격증 취득과 카페취업·창업도 지원할 예정이다. 카페베이커리 관련 분야로 취·창업을 희망하는 강동구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구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서류와 면접 등의 심사를 거쳐 총 25명의 교육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임병택 시흥시장 당선자 ‘시민과 함께하는 인수위원회’ 공식 출범

    임병택 시흥시장 당선자 ‘시민과 함께하는 인수위원회’ 공식 출범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 당선자 인수위원회가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18일 임 당선자 측에 따르면 ABC행복학습타운에서 열린 민선7기 인수위 현판식에 황희석 자문위원장 등 전문가로 구성된 인수위원과 공직자 등이 참석하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인수위원들은 인수위 구성 내용과 앞으로 활동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인수위원장에는 심기보 전 시흥시 부시장이 선임됐다. 인수위는 일반행정을 비롯해 경제산업·문화체육·보건복지교육·도시교통환경 분과 등 5개 분과에 25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날 인수위원들은 역할을 충실히 하고 도덕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취지로 자발적인 보안서약서를 작성해 임 당선자에게 전달했다. 임 당선자는 “지방정부 최초로 SNS를 통해 시민 인수위원 100인을 공개 모집했다”며, “시민과 직접 소통하며 새로운 시흥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흥시 민선7기 인수위원회는 19일 오전 감사담당관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국별 기능과 역할 업무보고 등을 열고 공약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한국암웨이 아티스트리, 소셜 인플루언서로 활동할 ‘패셔니스타’ 선발

    한국암웨이 아티스트리, 소셜 인플루언서로 활동할 ‘패셔니스타’ 선발

    암웨이의 글로벌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 아티스트리(ARTISTRY)가 소셜 인플루언서로 활동할 ‘패셔니스타(Passionista)’를 선발하고, 프로그램을 공식 론칭한다고 18일 밝혔다. 암웨이 사업 파트너(ABO, Amway Business Owner) 중 35세 이하의 감각있는 여성 사업자들로 구성된 패셔니스타는 인스타그램에서 개성 있고 참신한 시각으로 이미지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 및 확산을 통해 젊은 고객층과의 공감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티스트리는 패셔니스타의 첫 번째 활동으로, 오는 6월 22일 분당에 위치한 암웨이 브랜드 센터(Amway Brand Center)에서 최종 선발된 25명의 패셔니스타를 대상으로 원데이 워크샵을 진행한다. 이번 워크샵에서는 패셔니스타를 대상으로 하반기 출시 예정 주력 신제품에 대한 소개 및 인스타그램 콘텐츠 제작 실무 교육, 디지털&소셜 활동시의 윤리 사항에 대한 교육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패셔니스타에게는 앞으로도 신제품 체험 및 아티스트리의 주요 프로모션 행사에 직접 참가하여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 또한 올해로 7년 연속 부산국제영화제 다이아몬드 스폰서십 공식 후원 자격으로, 매년 영화제 현장에서 이색적인 콘셉트의 이벤트 및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는 아티스트리의 2018 부산국제영화제 행사에도 패셔니스타들이 참가하여 활약할 예정이다. 한국암웨이 김장환 대표이사는 “아티스트리 패셔니스타를 통해 젊은 사업자에 대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진행함과 동시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밀레니얼 세대와의 공감대 형성 및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일상 속의 세련된 젊은 감성의 라이프 스타일을 담은 브랜드로서 고객들에게 다가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선발된 패셔니스타는 14개월 동안 아티스트리 브랜드의 소셜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게 되며, 아티스트리는 지속적으로 패셔니스타를 선발하고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비타민D 수치 높으면 유방암 위험 낮아진다(연구)

    [건강을 부탁해] 비타민D 수치 높으면 유방암 위험 낮아진다(연구)

    체내에 축적된 비타민D가 많을 경우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은 폐경 여성 3325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2건과 1713명을 관찰한 자료를 2차 분석했다. 관찰 대상 여성들은 모두 55세 이상, 평균 연령 63세의 폐경여성이었으며, 연구가 시작될 당시 유방암에 걸린 여성은 없었다. 평균 4년간 관찰한 결과, 이중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은 77명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들 여성들의 혈중 비타민D 수치와 유방암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비타민D 수치가 60ng(나노그램)/㎖ 이상인 여성은 20ng/㎖ 이하인 여성에 비해 유방암 발생 위험이 5분에 1에 불과했다. 연령과 체중, 칼슘섭취 여부와 흡연 여부 등 유방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요인을 고려하면, 체내 비타민D 수치가 높을수록 유방암의 위험이 낮아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폐경 여성만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폐경 전 여성에게서도 비타민D가 같은 효과를 내는지 추가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다만 폐경 이후 여성들의 유방암 위험을 낮춰주는 비타민D의 혈중 수치를 60ng/㎖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양의 비타민D를 복용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비타민D 보충제 4000~6000IU를 매일 복용해야 체내 비타민D가 위의 수치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과량의 비타민D를 섭취할 경우 고칼슐혈증과 코칼슘뇨증을 일으키고 신장과 심혈관계에 손상이 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비타민D 중독 증상으로는 식욕부진과 메스꺼움, 근력 약화, 두통과 신장결석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비타민D의 하루 권장량은 400~600IU로 국가마다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미국의 경우 1세 이전은 400IU, 1~70세는 600IU, 70세 이상은 800IU로 보고 있다. 혈중 비타민D 수치와 유방암 간의 상관관계를 밝힌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300년전 세계 핫 플레이스를 걷다

    300년전 세계 핫 플레이스를 걷다

    18세기 도시/정병설 외 24명 지음/문학동네/372쪽/2만 2000원18세기 한양의 술집 가운데 가장 이름난 곳은 종로에 있었던 ‘군칠이집’이었다. 술을 잘 빚는 데다 개장국 요리와 각종 안주의 맛이 좋아 술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명성이 자자해지자 너도나도 ‘군칠이집’이라는 이름을 걸고 술장사를 했다. 조선 후기 문신 이면승이 쓴 ‘금양의’에 따르면 “골목이고 거리고 술집 깃발이 서로 이어져 거의 집집마다 주모요 가가호호 술집”일 정도로 성행했다고 한다.술꾼들의 쑥덕대는 소리와 기생들의 노랫가락으로 왁자했던 조선처럼 18세기 세계의 각 도시는 저마다의 이야기로 시끌벅적했다. 유럽에서는 영국을 중심으로 산업혁명이 시작됐고 미국의 독립혁명, 프랑스혁명 같은 굵직한 사건이 일어났던 뜨거운 변혁의 시대였으니 그럴 만하다. 동아시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중국은 강희제, 건륭제의 통치 아래 경제적 번영을 누렸고 한국도 영조, 정조와 같은 탕평 군주에 의한 정치적 안정 속에서 문예 부흥을 이뤘다. 새 책 ‘18세기 도시’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18세기 도시’를 키워드로 파리, 피렌체, 뉴욕, 암스테르담, 나폴리, 방콕, 서울 등 각 장소에 얽힌 이야기를 탐사했다. 도시의 상층을 구성하는 정치권력과 경제권력, 토목 건축·조각·회화·문학 등 문화예술, 도시 유흥과 소수자의 삶 등을 훑어본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휴가 여행지로 손꼽는 도시들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탈리아의 항구 도시 나폴리는 당시 유럽 사람들도 여행지로 선호할 만큼 풍광이 빼어났다. 사람들은 아름다운 경치에 취하다가도 이내 불쾌감을 느꼈는데 ‘라차로니’ 때문이었다. ‘나폴리에서 가장 낮은 계층의 야만적인 민중 집단’을 가리키는 이들은 변변한 직업 없이 길과 광장을 거처로 삼았다. 햇볕에 얼굴이 탄 라차로니들이 여기저기 누워 있는 모습을 본 여행자들이 기겁할 정도였다. ‘유럽의 정원’으로도 불리는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튤립은 한때 투기 대상이었다. 튤립 구근 값이 4년 사이에 20배 폭등하면서 인생 역전을 노리는 사람들을 현혹했다. 꽃 값이 계속 오르자 땅속에 묻힌 것까지 미리 사기도 했다. 이동과 교역이 활발해지고 여행을 떠나는 풍토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오락과 여흥을 즐기는 문화도 발달했다. 영국의 온천 도시 바스는 수세기 동안 피부병을 앓는 병자들이 찾는 작은 지방 도시에 불과했지만 온천수 치료법이 유행하면서 부유층이 선호하는 휴양지로 변모했다. 사람들은 온천수를 마시는 ‘펌프룸’에서 음악을 듣거나 사람들과 오락거리를 즐겼다. 젊은이들의 연애 장소로도 주목받았다고 하니 오늘날로 치면 ‘핫 플레이스’였던 셈이다. 이탈리아 베네치아는 가면 덕분에 귀족과 부르주아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다. 대표 축제인 카르네발레 기간 동안 사람들은 가면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린 채 일종의 일탈을 즐겼다. 겉으론 아닌 척 해도 속으론 사회적 관습과 책임을 벗어던지고 자유를 만끽하고 싶었던 것이다. 머리말을 쓴 정병설 서울대 국문학과 교수는 “수천년 역사의 옛 도시 구도심에 내려 호텔에 짐을 풀고 천천히 시내를 걸어다니다가 노천카페에 앉아 커피 한 잔 마시는 자세로 읽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18세기학회 소속 학자 25명이 각 도시에 대해 써 내려간 내용을 묶다 보니 한 곳에 깃든 유구한 역사를 세세히 파악하기엔 아쉬운 감이 있다. 다만 같은 시대 다양한 빛깔을 지녔던 도시의 풍경을 한눈에 보고 싶다면 제격일 듯하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성남시, 20일부터 아동수당 신청받아

    성남시, 20일부터 아동수당 신청받아

    경기 성남시는 20일부터 아동수당 사전 신청을 받는다고 15일 밝혔다. 정부가 시행하는 월 10만원의 아동수당을 9월부터 지급하기 위한 절차다. 대상은 가구 소득 인정액이 2인 이상 전체 가구의 90% 수준 이하인 경우의 만 6세 미만(0∼71개월·2012년 10월 1일 이후 출생) 아동이다. 소득인정액은 집이나 자동차 등 재산을 소득으로 환산한 뒤 해당 가구의 월 소득과 합산해 계산한 금액이다. 3인 가구는 월 1170만원, 4인 가구는 월 1436만원 이하가 대상이다. 성남지역 대상 아동 수는 4만4925명이다. 성남시는 172억원의 아동수당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아동수당 지급일은 매월 25일이며, 추석 연휴와 겹치는 오는 9월 지급일은 21일이다. 보호자 또는 대리인이 아동의 주민등록 주소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복지로 앱 및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아동수당은 신청한 대상자에게만 지급한다. 아동수당은 신청한 달부터 지급함에 따라 9월분부터 아동수당을 받으려면 9월 말까지 신청해야 한다. 10월 1일에 신청하면 9월분을 받을 수 없다. 신생아의 경우는 출생신고 기간을 고려해 출생 후 60일 이내 신청하면 출생한 달부터 소급해 아동수당을 지급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동시야, 노~올자

    동시야, 노~올자

    “아이들에게 시를 돌려주고 싶다. 봄이면 봄의 노래를, 가을이면 가을의 시를, 괴로울 때나 답답할 때나 누구나 다 쓸 수 있는 시를 쓰면서 스스로 위로하고 용기를 갖고 살아가도록 해주고 싶다.”(아동문학가 이오덕)동심을 잊고 사는 요즘, 단순하고 명쾌한 언어로 삶의 참뜻을 노래하는 동시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잡지들이 잇따라 탄생했다. ‘공부 기계’가 되어 버린 아이들에게 시심을 돌려주는 동시에 어른들 역시 동시를 읽으며 마음을 정화하는 계기를 마련하라는 바람이 모였다.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소속 교사들과 출판사 양철북이 손잡고 만든 어린이시 계간 잡지 ‘올챙이 발가락’이 이달 말쯤 창간호를 낸다. ‘올챙이 발가락’은 어린이들이 직접 쓴 시 30여편과 어린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 2편, 아이들의 일상을 담은 사진 2~3장, 교사들이 교실에서 아이들과 생활하면서 쓴 교실 일기 1편 등을 싣는다. 조재은 양철북 대표는 “아이들이 시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에 맺힌 응어리를 풀고 스스로를 위로할 수 있다”면서 “선생님들도 표정이나 겉모습만 보고는 몰랐던 아이들의 심정을 어린이시를 통해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황수대 아동문학평론가와 박방희, 이묘신 등 시인 4명이 편집동인으로 참여하는 동시 계간 ‘동시 먹는 달팽이’는 지난 4월 창간호를 펴냈다. 좋은 동시를 발굴하고 다양한 동시 담론을 생산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이 잡지는 매호 시인 25명이 창작한 동시와 청소년시를 싣는다. 발행인 겸 편집주간을 맡고 있는 황 평론가는 “아동문학은 주로 동화가 강세인 탓에 동시인들 사이에 동시가 고사할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이 있었다”면서 “작품을 발표할 수 있는 지면을 마련해 시인들에게 창작 기회를 주는 동시에 동시를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잡지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올챙이 발가락’, ‘동시 먹는 달팽이’처럼 전통적인 잡지 형식이 아닌 신선한 아이디어를 접목한 잡지도 눈에 띈다. 지난 3월 창간호를 펴낸 계간지 ‘동시YO’는 동시를 바탕으로 만든 동요와 동시와 노래에 관한 평론이나 에세이 등을 싣는다. 25년간 대중음악기획자 겸 제작자로 활동한 김재욱(꿈휴)씨가 발행하는 이 잡지는 동요 악보 아래 동요를 실제로 들을 수 있도록 유튜브로 연결하는 QR코드를 함께 싣는다. 잡지에 실린 동요를 작곡한 김씨는 “동시는 다른 장르 특히 음악과 연결되었을 때 전파 가능성이 커지고 다수가 쉽게 향유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면서 “교과서 시가 지니지 못한 놀이의 기능을 살려 많은 이들이 동시를 즐길 수 있는 대상으로 인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지난해 10월 창간호를 발행한 격월간 웹진 ‘동시빵가게’는 동시의 다양한 경향성을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기 위해 인터넷을 소통 창구로 삼았다. 매호 새로 소개하는 시 15~20여편을 ‘갓 구운 빵’, 지난호에 실린 시를 ‘숙성된 빵’, 웹진을 운영하는 실무진을 ‘빵장’과 ‘제빵사’ 등으로 부르는 점이 독특하다.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동시를 즐길 수 있도록 독자들과 시인들이 함께 작품을 읽고 감상을 나누는 ‘동시빵 시식회’도 준비돼 있다. 최근 잇따르는 동시 전문 잡지 출간과 관련해 전병호 한국동시문학회 회장은 “기존 문학잡지와 똑같은 형식과 방법을 따르지 않고 새로운 실험을 통해 다양한 동시를 소개하려는 시도는 잡지가 다양한 색깔을 지닐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본다”면서 “어린이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독자 범위가 가장 넓은 문학 장르인 동시를 편견 없이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지역민들이 어르신 건강 챙긴다”

    서울 양천구는 오는 11월까지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어르신 신체활동 사업’을 한다고 11일 밝혔다. 신체활동리더가 사회복지관, 경로당, 데이케어센터 등을 찾아 주 1회, 1시간 정도 낙상예방을 위한 근력운동, 치매예방 운동, 대·소근육 스트레칭, 라인·실버댄스 등을 진행한다. 구 관계자는 “양천구에는 신체활동리더 25명이 활동하고 있다”며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다”고 전했다. 신체활동리더 문명란(44)씨는 “어르신 건강도 챙기고, 고령친화도시 조성에도 동참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신체활동리더로 참여해 건강한 양천 만들기를 선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구민 건강을 위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마련,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박근혜·김기춘 빠진 국정교과서 17명 수사 의뢰

    박근혜·김기춘 빠진 국정교과서 17명 수사 의뢰

    진상위 권고한 25명보다 대폭 줄어 이병기·김상률·김관복 등은 포함 “교육 적폐청산 용두사미” 지적도박근혜 정부의 대표적 ‘교육 적폐’였던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진상조사가 청와대·교육부 공무원 등 17명을 수사 의뢰하는 선에서 일단락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틀 만에 국정교과서 폐기를 지시하며 ‘적폐 청산’에 나선 지 1년여 만이다. 하지만 ‘국정화 총감독’으로 지목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은 수사 의뢰 대상에서 빠져 “용두사미로 끝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교육부는 8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 조사 내용을 담은 242쪽짜리 백서를 내며 “국정화 추진 때 심각한 위법행위를 한 공무원·민간인 17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사 의뢰 대상자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이병기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김관복 전 청와대 비서관과 국정교과서 홍보업체 관계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역사교과서 국정화 의지를 피력했던 박 전 대통령과 김 전 비서실장, 서남수·황우여 전 교육부 장관 등 윗선은 수사 의뢰 대상에서 빠졌다. 앞서 사학자·변호사 등으로 구성됐던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위원회’는 25명을 수사 의뢰하라고 교육부에 권고하면서 박 전 대통령 등을 포함시켰다. “교과서 국정화는 박근혜의 청와대가 기획하고, 교육부가 손발이 돼 벌인 농단”이라는 게 진상조사위의 결론이었다. 교육부 측은 조사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 등이 직접 지시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진상조사위가 현직 교육부 공무원 등만 조사할 수 있었고 휴대전화 통화 목록, 업무 수첩 등은 압수할 수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진상조사위는 국정화 관여자를 폭넓게 수사하길 바란 것 같다”면서 “하지만 장관은 공적 책임감 속에 대상자를 추리다 보니 다소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진상조사위에 참여했던 변호사는 “검찰 수사나 감사를 벌이면 박 전 대통령 등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과정에 개입했다는 증거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수사 의뢰를 권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가 수사 의뢰 기준으로 본 위법행위는 ▲국정화 찬성 학자에게 정부의 학술 연구 지원을 몰아주고, 반대 학자는 배제한 ‘블랙·화이트 리스트 작성’(직권남용) ▲국정교과서 홍보물 방영 계약을 하면서 ‘광고’가 아닌 ‘협찬’ 방식으로 진행(업무상 배임 등) ▲관변단체를 동원해 사학자들이 국정화 반대 성명을 발표하려는 현장에 난입시키거나 국정교과서 지지 광고를 신문에 싣도록 압력(직권남용 등)을 가한 혐의 등 3가지다. 이병기 전 비서실장과 김상률 전 교문수석 등은 관변단체 동원 등을 직접 기획한 증거가 있어 수사 의뢰 대상에 포함됐다. 또 교육부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공무원 6명에 대해 인사혁신처에 징계를 요구하기로 했다. 역사교과서 정상화 추진단 부단장을 맡았던 교육부의 박성민 국장과 ‘국정화 비밀 태스크포스’ 단장이었던 오석환 국장은 행정상 중징계를 요구하고, 과장·팀장급 이하 산하기관 직원 4명은 경징계를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진상조사위가 징계를 요구한 10명 중 가담 정도가 경미한 4명은 빠졌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적폐청산 활동 때) 정책 결정권자에 대해 책임을 물을 수 있겠지만 정부 방침을 따랐을 뿐인 중·하위직 공직자들에게는 불이익을 줘선 안 된다”며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바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술 취해 고속도로 탄 운전자 60명 적발

    술 취해 고속도로 탄 운전자 60명 적발

    경기남부지역 주요 고속도로에서 음주운전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 7일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 관할 지역 주요 고속도로 진출입로 32곳에서 음주단속을 벌여 60명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60명 중 혈중알코올농도 0.1% 이상 면허취소 대상은 26명, 0.05% 이상 면허정지 대상은 30명이었다. 나머지 4명은 채혈을 요구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직업별로는 회사원이 42명으로 가장 많았고, 연령별로는 40대가 25명으로 다수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47명이었으며, 여성은 13명이었다. 경찰은 음주 벤츠 역주행 사고 이후 고속도로 음주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새벽 영동고속도로 양지터널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76%의 만취 상태로 벤츠를 몰고 역주행하던 노모(27)씨가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 30대 가장인 택시 승객이 숨지고, 50대 택시기사가 크게 다쳐 위중한 상태에 있다. 경찰은 사고 다음 날 고속도로 음주단속을 벌여 모두 93명을 적발한 데 이어 일주일 만인 7일에도 고속도로 음주단속에 나설 계획이라고 사전 예고했었다. 경찰 관계자는 “대대적인 단속을 예고했는데도 단 2시간 만에 60명의 음주 운전자가 적발됐다”며 “앞으로도 고속도로 음주단속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배움이 즐거운 우리 동네] 놀이에 관심 있는 초보 엄마 찾아요

    서울 동작구가 어린이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고, 건강한 놀이 문화를 확산하고자 ‘동작구 놀이 워크숍’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모집 인원은 놀이에 관심을 가진 초보 엄마·개인·지역 모임 등 25명이다. 사흘(오는 20일과 다음달 5일, 7월 11일) 과정으로 꾸린다. 수강료는 받지 않는다. 놀이 활동 전문가 3명이 강사로 나서 놀이에 대한 이해 및 접근방법, 자녀 양육과정에서 실천한 놀이 활동사례, 마을 놀이터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등 놀이 활동 전반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다. 워크숍을 수료하면 희망자에 한해 놀이 활동가로 위촉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부산지법 부장·단독판사 “사법행정권 남용 주도자 철저수사 하라”

    양승태 사법부 시절 법원행정처가 특정 재판을 놓고 청와대와 거래를 시도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부산지법 부장·단독판사들이 7일 검찰 수사를 통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오전 2시간여 비공개회의를 열어 이번 파문과 관련한 입장과 요구사항 등을 의결했다. 부장판사들은 “이번 사태로 재판·법관 독립에 대한 국민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돼 참담함을 느끼며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에 주도적으로 관여한 전·현직 담당자에 대한 형사상 조치를 비롯한 철저한 책임 추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회의에는 부산지법 소속 부장판사 44명 가운데 25명이 참석했다. 부산지법 단독판사 12명(정원 15명)도 같은 시각 회의를 열고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들 단독판사들은 “이번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에 주도적으로 관여하거나 가담한 전 현직 사법행정 담당자들에게 대해 철저한 책임조치와 함께 형사적이 처벌도 배제 되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5일에는 부산지법 배석판사 32명과 부산고법 고법판사 5명·배석판사 10명도 각각 회의를 열어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를 주도한 자들의 형사 조치를 요구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후보가 말하는 ‘나의 삶 나의 길’

    지지 후보를 정할 때 공약만큼 중요한 것이 후보가 걸어온 삶의 궤적이다. 서울 교육감 후보 3명은 교육 철학이 다른 만큼 이력에도 차이가 난다. 서울 교육감 중 처음 재선에 도전하는 조희연 후보는 교육감 경험과 새 분야를 개척한 추진력을 자신의 강점으로 꼽는다. 박원순 변호사(현 서울시장)와 함께 1994년 시민단체인 참여연대 창립을 주도해 국내 시민운동의 기틀을 마련했다. 1990년부터 성공회대 교수로 일하며 이재정 전 총장(현 경기교육감)과 함께 ‘NGO 대학원’을 만드는 등 이 학교를 종합대학으로 키웠다고 자평한다. 1978년 유신헌법 등에 반대하는 유인물을 배포했다가 3년간 투옥한 것도 조희연 후보가 강조하는 이력이다. 조영달 후보는 “후보 중 교육 분야 전문성은 최고”라고 강조한다. 29세 때 서울대 사범대 조교수로 임용된 그는 김대중 정부 때인 2001~2003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으로 일했다. 조영달 후보 선거 캠프 관계자는 “교문 수석 당시 ‘콩나물 교실’을 개선하기 위해 한 학급당 학생수를 25명으로 줄였고, 교사를 무한경쟁으로 몰아넣는 정부의 ‘성과 연봉제’ 추진에도 맞섰다”면서 “후보의 소신을 보여 주는 일화”라고 자평했다. 또 지난해 대선 때는 당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캠프의 교육혁신위원장을 맡아 ‘5·5·2 학제 개편안’(초등 5년, 중·고등 5년, 진로탐색 2년)을 내놨었다. 박선영 후보는 “워킹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후보”라는 점을 내세운다. 그는 대학 졸업 뒤인 1977년부터 12년간 MBC 기자로 일했다. 여성 인력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심했던 시절, 맞벌이하며 아들 둘을 키워 봤기에 워킹맘 학부모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는 설명이다. 기자 일을 그만두고 뒤늦게 법학자가 된 그는 경기대·가톨릭대 등에서 교수로 지내다 2008년 자유선진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다. 국회의원 시절 탈북자의 북송을 반대하며 11일간 단식했던 경험을 들어 자신의 강단을 강조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축구광 시진핑 러시아 월드컵 직관갈까

    축구광 시진핑 러시아 월드컵 직관갈까

    중국 축구 팬 10만명이 2018년 월드컵 직관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6일 중국이 본선 진출에 실패한 이번 월드컵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 대신 쑨춘란(孫春蘭) 국무원 부총리가 특사 자격으로 12~15일 개막식에 참석한다고 보도했다. 쑨 부총리는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부인 25명의 정치국원 가운데 유일한 여성으로 교육·과학·문화 등의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 측은 “지난 1~7월 러시아 여행 예약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증가했으며, 약 10만명의 중국인이 월드컵 기간 중에 러시아로 여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중국 관광 진흥협회 관계자도 “중국이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이렇게 많은 중국 팬이 월드컵에 참여하는 것은 예상하지 못한 일”이라고 말했다.  씨트립에 따르면 월드컵 경기 입장권 구매자의 57%는 여성이다. 푸젠성의 한 남성은 85만 위안(약 14억원)을 지불하고 경기를 관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중국 팬은 러시아에 이웃한 폴란드나 라트비아에 머물며 러시아까지 비행기를 타고 왔다 갔다 하면서 월드컵에 참여하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늑대를 의인화한 러시아 월드컵의 공식 마스코트 자비바카 인형도 중국에서 주문자 상표 부착 방식으로 생산됐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중국 국내 축구 리그인 슈퍼 리그 출신 선수 9명이 활약할 예정이다. 벨기에 국가대표팀의 미드필더인 악셀 위첼은 지난해 톈진 취안젠에 합류해 중국 슈퍼 리그에서 뛰고 있다. 나아지리아팀의 스트라이커 오디온 이갈로도 2017년 창춘 야타이에 합류했다. 광저우 에버그란데 소속의 한국 국가대표 김영권도 올해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여기는 남미] 세계 최초 교도소 내 ‘옥중 레스토랑’ 오픈

    [여기는 남미] 세계 최초 교도소 내 ‘옥중 레스토랑’ 오픈

    남미의 한 여자교도소가 '옥중 레스토랑'을 열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여자교도소 내에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 문을 연 건 세계에서 처음이다. 갇혀서(?) 먹는 묘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은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 있는 산디에고 여자교도소. 옥중 레스토랑에 들어가려면 핑크색 철문을 통과해야 한다. 에피타이저, 메인 요리, 디저트로 구성된 정식의 가격은 음료를 포함해 30달러, 원화로 3만2000원 정도다. 와인이나 위스키 등 주류는 별도로 돈을 내야 한다. 옥중 레스토랑답게 요리사부터 웨이트리스까지 종업원(?)은 전원 이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재소자들이다. 교도소생활을 하기 전 식당 경험은 전무하지만 옥중 레스토랑이 오픈하기 전 전문가들로부터 집중 교육을 받아 모두 맡은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 이색적인 교도소가 문을 열기까진 콜롬비아의 유명 여배우 요하나 바하몬의 공이 컸다. 재단까지 설립해 여자재소자들의 출소 후 새로운 출발을 돕고 있는 그는 지금으로부터 약 2년 전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남자교도소가 세계 최초로 옥중 레스토랑을 열었다는 말을 듣게 됐다. 바하몬은 곧바로 이탈리아로 날아갔다. 바하몬은 "뉴스를 보고 바로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직접 현장을 방문한 뒤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추진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서빙과 요리교육을 시키면서 교도소 내에 빈 공간을 레스토랑으로 리모델링하고, 메뉴를 개발해 문을 열고 보니 세계 최초의 여자교도소 옥중 레스토랑이었다. 옥중 레스토랑의 수익은 교도소 예산으로 사용된다. 주로 재소자들의 교육과 편의시설을 개선하는 데 쓰인다. 현재 옥중 레스토랑에서 일하고 있는 여자재소자는 25명. 재소자들은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됐다고 입을 모은다. 교도소에 수감된 지 2년째라는 실비아 론돈은 "제빵, 요리, 서빙 등을 배우면서 새로운 삶을 꿈꾸게 됐다"면서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게 된 게 가장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사진=인포바에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과테말라 화산 폭발… 최소 25명 사망

    과테말라 화산 폭발… 최소 25명 사망

    과테말라의 푸에고 화산 폭발로 최소 25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3일(현지시간) 용암과 화산재가 쏟아져 내린 에스쿠인틀라 지역에서 구조대원이 소녀를 안아 안전 지대로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화산재 구름이 1만m까지 치솟은 화산 폭발로 분출된 용암은 8㎞가량 흘러내렸고, 44㎞ 떨어진 곳까지 화산재가 쏟아져 내렸다. 에스쿠인틀라(과테말라) EPA 연합뉴스
  • 목포대양산단, 김가공 2개기업과 320억 투자협약

    목포대양산단, 김가공 2개기업과 320억 투자협약

    목포시와 전라남도가 4일 전남도청에서 광천김㈜, ㈜아사쿠라식품코리아 등 김가공업체 2개 기업과 320억원 투자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125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광천김㈜는 충남 홍성에 본사를 둔 업체로 전세계 50여개국에 수출하는 국내 최대 조미김 가공회사다. 대양산단내 1만 3353㎡부지에 250억원을 투자한다. 원초가공공장과 해외수출물량 증가에 따른 제조공장을 건립하고 100여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아사쿠라식품코리아는 대양산단에 투자하는 제1호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일본 기업인 아사쿠라노리텐(주)의 현지 법인이다. 아사쿠라노리텐㈜는 일본 지바현, 중국 장쑤성 등에서 조미김 가공 공장을 운영 중이다. 70억원을 들여 대양산단내 5163㎡부지에 김가공 거점공장을 건립하고 25명을 채용한다. 정순주 목포시장 권한대행은 “목포 대양산단의 가치를 믿고 투자를 결정한 업체 대표들께 감사드린다”며 “기업들이 더욱 경쟁력 있는 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협약으로 대양산단에는 16개 김가공 기업이 입주하게 된다. 대양산단은 입주기업이 본격 가동하면 전국 마른김의 25% 이상을 생산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김가공 생산단지로 우뚝서게 된다. 대양산단은 물김 등 원재료 확보가 쉽고, 각 필지별로 해수와 광역상수도가 공급돼 위생적인 제품 생산이 가능해 김 가공업체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고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 상해, 동남아시아와 국내 최단거리 등 입지여건도 큰 장점이다. 대양산단은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 국립 김 연구소, 국제 김 거래소 유치 등을 추진 중이어서 앞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산식품 생산·가공·수출 중심기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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