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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군2함대 거동수상자는 부대병사…음료수 자판기 다녀오다가…

    해군2함대 거동수상자는 부대병사…음료수 자판기 다녀오다가…

    지난 4일 경기 평택의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발견된 정체불명의 거동수상자는 부대에서 경계근무 중이던 병사로 확인됐다. 이 병사는 근무 도중 음료수를 사먹으려 자판기에 다녀오다가 걸렸으나 두려운 마음에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방부는 “국방부 조사본부가 수사단을 편성해 현장수사를 실시하던 과정에서 오늘 오전 1시 30분 ‘거동수상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검거된 인물은 당시 합동 병기탄약고 초소 인접 초소에서 경계근무 중이던 병사로 확인됐다. 조사결과 이 병사는 초소에서 동료병사와 동반근무 중 “음료수를 구매하기 위해 잠깐 자판기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소지하고 있던 소총을 초소에 내려놓고 전투모와 전투조끼를 착용한 채 경계초소를 벗어났다. 자판기는 이 초소에서 약 200m 떨어진 생활관 건물에 있다.이 병사는 경계초소로 복귀하던 중 탄약고 초소 경계병에게 목격됐고 수하(어두워서 상대편 정체를 식별하기 힘들 때 아군끼리 약속한 암호를 확인하는 일)에 불응한 채 도주했다. 국방부는 “(사건 발생) 이후 관련자와 동반 근무자는 두려운 마음에 자수하지 못하고 근무지 이탈사실을 숨기고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관련자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 후 적법하게 처리할 예정”이라며 허위 자백 관련 사항, 상급부대 보고 관련 사항 등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 12일에야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특히 조사과정에서 부대 장교가 무고한 병사에게 허위자백을 제의한 사실과 함께 국방부 등 상급기관에 늑장보고를 한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논란이 됐다.이낙연 국무총리는 전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번 사건에 관련된 보고를 12일 오전에 받았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영관장교가 부하 직원들이 고생할까봐 가짜 자수를 시키는 엉터리 같은 짓을 하다 발각됐다”며 “(영관 장교가) 아주 못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정경두 장관 지시로 국방부조사본부 수사단 25명, 해군 2함대 헌병 6명, 육군 중앙수사단 1명 등을 이번 사건 수사에 투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해군2함대 거동수상자 발견사건…‘허위자수’ 제의, 은폐에 늑장보고까지

    해군2함대 거동수상자 발견사건…‘허위자수’ 제의, 은폐에 늑장보고까지

    경기도 평택에 있는 해군 2함대사령부 안에서 정체불명의 거동수상자가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해 군 당국이 조사에 착수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수사 과정에서 부대 장교가 무고한 병사에게 허위 자백을 제의한 사실이 드러난데다 국방부 등 상급기관에 대한 ‘늑장보고’ 의혹까지 제기됐다. 12일 해군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0시 2분 해군 2함대사령부 탄약 창고 근처에서 신분이 밝혀지지 않은 거동수상자가 근무 중인 경계병에 의해 발견됐다. 합동생활관 뒤편 이면도로를 따라 병기탄약고 초소 쪽으로 달려서 이동한 이 사람은 세 차례에 걸친 초병의 암구호에 응하지 않고 도로를 따라 도주했다. 모자를 쓰고 가방을 멘 상태였던 용의자는 도주 과정에서 랜턴을 2∼3회 점등하기도 했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다. 이에 해군은 즉시 부대방호태세 1급을 발령하고 기동타격대, 5분 대기조 등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지만, 검거에 실패했다. 부대 안에 설치된 폐쇄회로(CC) TV에서는 이 인물을 확인할 수 없었고, 부대 울타리나 해상 등에서도 특별한 침투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군은 ”다음날 새벽까지 최초 신고한 초병 증언과 주변 정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외부에서 침투한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며 ”부대원 소행으로 추정해 상황을 종결하고 수사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사 과정에서 A병장이 당시 거동 수상자는 본인이었다고 진술했지만, 지난 9일 헌병수사 과정에서 ‘허위 자백’으로 밝혀졌다. 해군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많은 인원이 고생할 것을 염려한 직속 상급자(영관급 장교)가 부대원들에게 허위자수를 제의했고, 그 제의에 응한 A병장이 허위 자백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을 폭로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중로 바른미래당 의원은 해당 부대의 ‘은폐·늑장보고’ 의혹도 제기했다. 김 의원은 관련 상황이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에게도 보고가 안됐다며 ”만약 제보가 들어오지 않았다면 아직도 모르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해군 고위 관계자는 “처음에는 합참 주관으로 상황 관리가 진행됐지만, 대공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면서 해군 2함대에서 이 사건을 관리하게 됐다”며 “중간 수사상황은 따로 국방장관, 합참의장에게 보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부대 울타리 아래에서 의문의 ‘오리발’이 발견됐다는 김 의원의 의혹 제기에는 ”개인용 레저장비로, 체력단련장 관리원 소유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이날 국방부 기자실을 찾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송구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앞서 이날 오전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단장 등 25명을 현장에 급파했다. 군 당국은 도주자 행방을 계속 추적하는 한편 ‘허위자수’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새벽 4시에 나이아가라 폭포 오르려다 추락했는데 멀쩡한 남자

    새벽 4시에 나이아가라 폭포 오르려다 추락했는데 멀쩡한 남자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을 이루는 나이아가라 폭포의 높이는 57m쯤 된다. 그런데 한 남자가 이곳 절벽을 거슬러 오르려다 추락한 뒤 급류에 휩쓸리고도 멀쩡한 상태로 발견됐다고 영국 BBC가 10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나이아가라 폭포 공원 경찰은 지난 9일 새벽 4시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남자가 절벽을 거슬러 오르다 추락하는 장면이 목격됐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경찰은 당연히 죽거나 심하게 다쳤겠지 생각하고 폭포 아래를 수색하기 시작했는데 이 남자는 나이아가라 폭포를 구성하는 세 폭포 가운데 가장 큰 말발굽 폭포 아래 “바위에 앉은 채로”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폭포 안 쪽을 연결한 전망대와 보도가 멀지 않은 위치였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목숨에 영향을 줄 만한 부상은 전혀 없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나이아가라 폴스의 짐 디오다티 시장은 역대 가장 높은 수위 때문에 이 남자가 목숨을 구했을 수 있다면서 “이리 호수와 온타리오 호수 모두 엄청난 수량을 뿜어내 말발굽 폭포 아래 바위들을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목숨을 구하는 것은 이례적이며 폭포 밑에는 커다란 바위들이 즐비해 절대 이런 짓을 따라 하면 안된다고 경고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나이아가라 공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폭포는 분당 600만 큐빅피트의 엄청난 물을 방류한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방류 속도라고 공원은 소개하고 있다. 현지 매체 버팔로 뉴스에 따르면 해마다 이 폭포에 놀러갔다가 25명 정도가 목숨을 잃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17일부터 사립대 종합감사 연세대 시작… 16개교 실시

    연세대를 시작으로 교육부의 사립대학 ‘감사 태풍’이 몰아친다. 연세대는 개교 이래 처음으로 교육부의 종합감사를 받는다. 교육부는 9일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를 열고 오는 17일부터 2주 동안 연세대에 대한 종합감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교육부는 개교 이래 한 번도 종합감사를 받지 않은 사립대 중 학생수 6000명 이상인 대규모 학교 16곳을 2021년까지 종합감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세대는 종합감사 대상인 대학 중 재학생이 3만 6000여명으로 규모가 가장 크며 지난해 교육부로부터 241억원을 지원받았다. 회계사 등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합동감사단 총 25명이 투입되며 시민감사관도 참여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고액도박자 검거

    해외에 서버를 두고 수천억원대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업자와 고액 상습 도박자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도박 장소 개설,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A(38) 씨,B(41) 씨 등 도박사이트 운영자 4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또 모집책,대포통장 공급자,상습 도박행위자 81명 등 10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 씨 등 25명은 2015년 10월까지 태국 방콕에 사무실을 차리고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 3개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판돈이 3000억원이 넘고 회원수가 4000여명에 달했다. 이들은 자체 운영하는 음란사이트에 도박사이트 배너 광고를 띄우거나 수십 명의 지역 총판을 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회원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총판들은 회원들을 모집하고 일정 수수료를 받아챙겼다.불법 도박사이트에 접속해 최대 16억원의 돈을 건 고액,상습 도박자 81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B 씨 등 9명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중국에서 회원 1800명을 상대로 판돈 340억원 규모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 8개를 운영한 혐의다. 이들은 타인 명의의 대포통장 30여개를 구입해 범행에 이용했다. 경찰은 B 씨로부터 현금 5000여만원을 압수했다.경찰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해당 도박사이트 11곳을 통보해 폐쇄 조치하고 범행에 사용된 은행 계좌 59개를 동결 조치했다. 또 국세청에 통보해 탈루 세금을 환수토록 하고,달아난 공범은 인터폴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기관장 55% 근무지 안 살아… 혁신도시, 주말엔 ‘유령도시’ 된다

    기관장 55% 근무지 안 살아… 혁신도시, 주말엔 ‘유령도시’ 된다

    전국 공공기관의 혁신도시 이주가 마무리됐음에도 불구하고 기관장이 근무지로 주소를 이전한 비율은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장 2명 중 1명은 수도권 과밀해소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혁신도시 조성 취지를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신문이 7일 전국 10개 혁신도시와 세종시로 이전한 주요 공공기관장 60명의 주소지를 확인한 결과 조사대상의 55%인 33명이 근무지인 혁신도시로 주민등록지를 옮기지 않았다. 이들은 해당 공공기관 소재지가 아닌 서울 수도권 등에 주소를 두고 있다. 주소지가 서울과 경기인 기관장이 76%인 25명으로 가장 많았고, 비수도권은 24%인 8명으로 나타났다. 전국 혁신도시 조성은 노무현 정부 때인 2003년 6월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을 발표하면서 첫발을 뗐다. 6월 현재 이전 대상 공공기관 총 153곳 가운데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1곳을 제외한 152곳(99.3%) 모두 본사를 지정된 혁신도시로 옮겼다. 하지만 이들 기관을 이끄는 공공기관장 2명 가운데 1명은 여전히 근무지로 주소(주민등록지)를 이전하지 않은 것이다.지역별로는 전남 공공기관장의 이전율이 가장 저조했다.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등 조사 대상 6개 기관장 모두 혁신도시로 주소지를 옮기지 않았다. 이어 울산 6명 중 5명, 경북 5명 중 4명, 경남 5명 중 3명, 충북 3명 중 2명이 수도권 등에 주소를 두고 있었다. 주민등록법에 따르면 시장·군수·구청장은 30일 이상 거주할 목적으로 관할 구역에 주소나 거소를 가진 자를 등록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전입신고는 주요 생활근거지에 대한 신고자 판단에 맡기고 있어 법으로 강제할 방법은 없다. 반면 세종·충남·대전지역 공공기관장의 주소 이전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8명 중 절반이 넘는 5명이 본사가 있는 세종 등으로 옮겨 다른 지역과 큰 차이를 보였다. 부산 10명 중 5명, 강원 7명 중 4명이 혁신도시로 주소를 이전했다. 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는 “서울에서 가끔 지역으로 출퇴근하면서 어떻게 해당 기관과 지역의 발전을 꾀할 수 있겠느냐”면서 “기관장들은 공공기관의 지방 정착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주소지를 이전하는 식으로 혁신도시를 완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잠원동 건물 붕괴, 가설 지지대 또는 1~2층 기둥 손상 때문”

    “잠원동 건물 붕괴, 가설 지지대 또는 1~2층 기둥 손상 때문”

    1차 현장 감식… 붕괴 지점·원인 집중 조사기둥·보 손상 등 추정… 잔해 치운 후 2차 감식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잠원동 철거건물 붕괴 사고에 대한 합동 감식이 진행 중인 가운데, 감식팀이 가설 지지대 또는 지상 1~2층 기둥과 보의 손상을 사고 원인으로 추정했다. 감식팀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추가 감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전기안전공사 관계자 25명은 5일 오후 사고 현장에 대해 약 2시간 동안 1차 합동 감식을 벌여 붕괴 지점과 원인 등을 조사했다. 감식팀은 “현장조사와 포크레인 기사의 진술, 폐쇄회로(CC)TV 영상을 종합한 결과 철거 중 가설 지지대 또는 1~2층 기둥이나 보의 손상이 붕괴의 직접적 원인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2차 합동감식은 건물 잔해를 제거한 뒤 진행될 예정이다. 지상 5층, 지하 1층인 해당 건물은 전날 오후 철거 작업이 절반가량 진행된 상태에서 붕괴됐다. 잔여물이 순간적으로 무너져 내리면서 인접한 도로를 지나던 차량 3대를 덮쳤다. 이 사고로 예비신부 이모(29)씨가 숨졌고 이씨와 결혼을 약속한 황모(31)씨는 중상을 입었다. 다른 차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 2명도 부상을 입었다. 1996년 준공된 사고 건물은 6층짜리 근린생활시설을 짓기 위해 지난달 29일 철거공사를 시작해 이달 10일 완료 예정이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전날 브리핑에서 “지하 1층 철거 작업을 하다가 무너졌다. 정확한 붕괴 원인은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사고 건물의 외벽이 며칠 전부터 휘어져 있었고 시멘트 조각이 떨어지는 등 붕괴 조짐이 있었다고 주장도 나오고 있다. 경찰은 전날 공사 관계자들을 불러 현장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위험 징후가 감지됐는데도 공사를 강행한 것은 아닌지 등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인보사 환자 관리할 20여개 거점병원 지정”

    “인보사 환자 관리할 20여개 거점병원 지정”

    10월까지 환자 등록·15년간 추적관리 이우석 대표 “취소 사과… 안전성 확신”허가받지 않은 세포가 의약품에 함유됐다는 사실이 밝혀진 코오롱생명과학의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사태와 관련,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를 투여한 환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전국에 20여개 거점병원을 지정하고, 안심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인보사 투약 환자 안전관리 종합대책안’을 발표하고 인보사를 투여한 환자 케어 프로그램으로 거점병원 협약, 안심센터 운영, 인과관계 추적관리, 환자소통 간담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보사는 의약품 성분 논란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통·판매가 중지된 지난 3월 31일까지 438개 병·의원에서 3707건이 투여됐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 가운데 현재 1725명의 인보사 투여 환자가 장기추적조사를 위한 등록을 마쳤으며 앞으로 등록 안내 우편을 발송하고, 콜센터 회선을 확충해 오는 10월까지 모든 투여 환자에 대한 등록을 마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향후 15년 동안 임상시험 수준의 추적관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인보사를 투여받은 환자와 투자자들은 이미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인보사 투여 환자를 대리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 중인 법무법인 오킴스 엄태섭 변호사가 등장해 “환자의 이상반응을 임상시험 수준으로 관리하겠다고 했는데, 이 결과를 다른 의약품 개발에 이용하려는 목적이 아닌지 의심된다”며 “이미 발생한 손해를 배상해 주는 게 먼저”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날 이우석 대표는 식약처의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 결정에 대해 “환자, 투자자, 의료계에 심려와 혼란을 끼친 데 대해 회사 대표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보사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해서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더이상 방법이 없어 올라갑니다… 목숨까지 거는 ‘끝장투쟁’

    더이상 방법이 없어 올라갑니다… 목숨까지 거는 ‘끝장투쟁’

    도로公 수납원 톨게이트 고공농성 5일째 영남의료원 해고자도 병원 옥상서 농성 진압 어렵고 공론화 효과에 마지막 선택 장기간 고립 땐 육체적 고통 커 후유증도‘벼랑 끝 투쟁’의 수단으로 고공농성을 택하는 노동자가 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톨게이트(TG) 구조물 위에서 4일로 닷새째 버티고 있는 요금 수납원들과 대구 영남의료원 옥상에 올라가 나흘째 농성 중인 이 병원 해고자들이 대표적이다. 지난달 27일엔 시각장애인들과 부모 25명이 서울시 종로장애인 복지관 옥상에 올라 이틀을 지냈다. 이들은 왜 불편하기 짝이 없는 높은 곳으로 올라갔을까. 고공농성은 관심이 덜했던 여론의 시선을 끌어 공론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한국도로공사에 직접고용을 요구하다가 해고된 수납원들이 서울 TG에 오른 것도 이 때문이다. 이 TG에는 하루 10만여대의 차가 오간다. 도명화(48·여) 민주일반연맹 톨게이트지부장은 “서울 TG가 시선을 모으기에 효과적인 곳인 데다 우리가 일했던 상징적 건물을 점거해 도로공사를 압박할 목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수납원들은 도로공사를 상대로 한 1·2심 판결에서 승소해 공사 직원임을 사실상 인정받았지만 공사 측은 직접고용 대신 자회사 편입만 허용하고 있다. 지상에서 온갖 방법을 써 봤지만 변화가 없어 최후의 수단으로 고공농성을 택하는 사람들도 있다. 박문진(59·여) 전 보건의료노조 지도위원과 송영숙(43·여) 영남대의료원 노조 부지부장은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영남의료원 옥상에 올랐다. 이들은 “단식·삭발·삼보일배·혈서·삼천배 등 온갖 방법을 다 써 봤지만 바뀐 게 없어 올라왔다”고 호소했다. ‘장애인 서비스 종합 조사’ 지표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각장애인 고공농성을 추진한 시각장애인권리보장연대도 기자회견, 집회, 국회·청와대·보건복지부 면담이 통하지 않자 복지관 옥상에 올랐다. 고공 생활은 극한의 고통을 동반한다. TG 구조물 위 여성 노동자들은 빗물 배수구에 물이나 흙과 함께 대소변을 내려보내며 버티고 있다. 도 지부장은 “남녀 노동자가 뒤섞여 올라오면 더 불편할 것 같아 40명 넘는 점거농성 인원을 여성으로만 꾸렸다”고 말했다.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고공농성자들은 페트병 등에 대소변을 따로 담아 땅 위의 동료에게 줄로 내려보낸다. 식사도 지상의 도움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영남의료원에서는 농성 첫날 병원 측의 방해로 사측과 노동자 간 충돌이 벌어져 간신히 음식을 올려보낼 수 있었다. 5일차 농성에 접어든 요금 수납원들은 첫날부터 고통을 호소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드나드는 차량 행렬을 내려다봐야 하는 탓에 멀미가 났다. 이들은 “차량이 뿜어내는 매연 때문에 온몸에 그을음이 묻었다”고도 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비정규직이나 약자 등 다수를 동원할 수 없는 사람들이 고공농성을 택한다”면서 “농성을 막으려는 자들의 접근이 어려운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너무 극적인 행동으로 치달으면 오히려 대중에게 설득력 없는 과격투쟁으로 비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성적 지상주의 민낯… 아마·생활체육까지 ‘검은 유혹’

    5년간 168명 적발… 유소년 25명 달해 성장기 청소년은 심각한 부작용 초래 올해 초부터 보디빌더들이 불법 약물을 복용해 몸을 만들었다고 소셜미디어에서 폭로하는 이른바 ‘약투’가 도마에 오른 가운데 테스토스테론·클렌부테롤 등 스테로이드 약물들이 급속히 아마추어 스포츠와 생활 체육에 침투해 있는 양상이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가 최근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이후 5년간 아마 체육인 168명이 도핑 검사에서 적발됐다. 보디빌더가 117명으로 전체의 70%에 달했고, 배구, 사격, 컬링, 럭비, 자전거, 태권도, 레슬링, 아이스하키에 이어 장애인 종목까지 아마추어 대회에서도 불법 약물 사용이 광범위했다. 전직 프로야구 선수 이여상이 자신의 야구교실에서 유소년 선수들에게 금지 약물을 투여한 것으로 드러난 상황을 뒷받침하듯 5년간 도핑이 적발된 유소년 선수도 25명이나 됐다. 종목별 도핑방지 교육이 이뤄지고 있지만 프로 못지않게 아마추어에게도 약물 유혹은 컸다. 프로 종목의 경우 시즌이 이어지며 실력을 보일 기회가 많지만 아마추어는 그야말로 단기 이벤트에서 성적을 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금지 약물을 복용해서라도 성적이 좋으면 된다는 인식이 아마나 생활체육 대회에서도 통용되는 현실이다. 유소년 선수들은 더 절박하다. 경기 성적이 대학 진학이나 프로 진출 여부와 직결되다 보니 감독 등 지도자들이 부모를 회유하는 경우도 있다. 농구 선수 출신인 임용석 충북대 체육교육과 교수는 “운동만 잘하면 대학에 갈 수 있고 돈을 벌 수 있는 우리 체육의 민낯이 바로 약물 파문”이라고 말했다. 일반인들도 여름 시즌마다 몸만들기에 나서는 헬스 업계는 약투의 진앙지다. 보디빌더 출신 유튜버 박승현이 공개적으로 보디빌딩 업계의 스테로이드 남용과 치부를 밝혔고, 일부 선수들이 인정하면서 파장이 커졌다. 약물 투여가 고소전으로 비화된 상황이다. 금지 약물은 눈에 띄는 효과만큼 부작용도 크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제제가 투여되면 갑상선 기능 저하 등 심각한 신체 손실이 초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어린 선수들의 미래도 위태로워진다. 스포츠혁신위원인 정윤수 성공회대 교수는 “불법 약물 사용은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성적 지상주의와 입시를 둘러싼 학부모들의 열망과 지도자들의 욕심이 맞물린 구조적 문제”라고 진단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서울 105개·경기 1683개교 급식 중단…도시락·빵·우유로 대체

    서울 105개·경기 1683개교 급식 중단…도시락·빵·우유로 대체

    서울 초·중·고 792개교는 정상 급식 진행 광주 공립학교는 절반 급식 제공 안 돼 특수학교·초등 돌봄교실 정상 운영 방침 “연례행사인데 교육청 무대책 일관” 분통학교비정규직노조가 3일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전국 상당수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된다. 학생들은 사흘간의 파업 기간 동안 도시락이나 빵, 우유 등으로 점심을 때워야 한다. 앞서 2017년 총파업에는 경기 6300여명, 부산 1300여명 등 총 1만 5000여명이 참가해 전국의 1929개 초·중·고교에서 사흘간 급식을 중단한 바 있다. 파업 첫날인 3일 서울에서는 105개 학교의 급식이 중단될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교육청은 급식중단 학교 중 77개교는 빵과 우유 등 대체식을 주고 25개교는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가져오게 할 예정이다. 3개교는 오전만 수업한다. 서울시 공립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 1026곳 중 792개교는 파업과 상관없이 정상적으로 급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지역 전체 학교비정규직노조원 8.1%인 1525명이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에서는 253개 공립 초·중·고교 가운데 132개교에서 급식을 제공하지 않을 것으로 파악됐다. 105개교는 빵이나 우유 등 대체 급식을 제공하거나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했고 27개교는 기말고사나 단축 수업으로 점심 전 학생들이 하교한다. 4일(29개교)과 5일(26개교)에도 급식에 차질이 예상된다. 경기에서는 급식이 중단돼 대체급식을 하는 학교가 1683개교로 잠정 집계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이틀째인 4일에는 779개교, 5일에는 615개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6000여명의 경기지역 비정규직이 총파업에 참여한다. 충북도는 파업 첫날 도내 학교 496곳 가운데 22.8%인 113곳에서 정상 급식이 어려울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에서 급식이 중단되는 학교는 전체 526개교 중 72개교로 집계됐다. 이 중 69곳은 빵 등으로 대체 급식한다. 충남에서는 전체 742개 학교 비정규직 8278명 중 138개교 1013명이 파업에 참여한다. 56개 학교가 빵, 우유 등 간편식을 제공하고 25개 학교는 도시락 지참을 통보했다. 울산지역에선 37곳에서 급식이 중단된다. 전국 시도교육청은 특수아동 지원과 방과후 돌봄교실 운영의 경우 특수교사와 교직원 등 학교 내 인력을 활용해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지만 혼란은 불가피하다. 울산 학부모 김모(42·여)씨는 “비정규직 파업은 예견된 연례행사인데도 교육청과 학교가 근본적인 대책은커녕 대응책도 제대로 마련하지 못했다는 게 한심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각 지역 연대회의에 따르면 조리실무사, 돌봄전담사, 특수교육 실무사 등 학교 비정규직은 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공공 부문 비정규직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여한 뒤 4~5일 지역별로 돌아가 파업을 이어 간다. 주최 측은 경기 6000여명, 부산 3000여명, 충북 3000여명, 경남 3000여명, 대구 1000여명, 전남 1900여명, 광주 1600여명, 울산 700여명, 세종 593명 등 총 5만명 이상이 총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국종합·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3일 학교 비정규직 파업…서울 105개교 급식 중단

    3일 학교 비정규직 파업…서울 105개교 급식 중단

    파업률 10.2%…77개교 빵·우유돌봄교실·특수학교는 정상운영기본급 인상 등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3일 파업에 돌입하면서 서울 105개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공립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 1026곳 가운데 10.2%인 105개교에서 급식이 중단된다고 집계했다. 2일 오후 4시 기준이다. 급식중단 학교 중 77개교는 빵과 우유 등 대체식을 주고 25개교는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가져오게 할 예정이다. 3개교는 오전만 수업한다. 792개교는 파업과 상관없이 정상적으로 급식이 진행된다. 초등학교 돌봄교실과 유치원 방과 후 과정은 파업 기간 모두 정상운영된다. 8개 공립 특수학교도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또 129개교는 기말고사로 애초부터 급식이 필요 없는 상황이어서 파업에 영향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과 5일 급식 중단학교는 각각 76개교와 56개교로 집계됐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파업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파업 첫날인 3일에는 전체 교육공무직의 8.1%인 1525명, 4일과 5일에는 각각 전체의 6.2%(1167명)와 4.9%(928명)가 파업할 것으로 파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 105개 학교 급식중단…초등돌봄은 모두 정상운영

    서울 105개 학교 급식중단…초등돌봄은 모두 정상운영

    서울 105개 공립학교 대체급식·도시락·단축수업3일부터 전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하는 가운데 서울지역은 105개 학교가 파업 동참으로 인해 급식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공립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 1026곳 중 10.2%다. 서울교육청은 3일 이 같이 밝히고 792개교는 파업과 상관없이 정상적으로 급식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급식중단 학교 중 77개교는 빵과 우유 등 대체식을 주고 25개교는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가져오게 할 예정이다. 3개교는 오전만 수업한다. 방과후 초등돌봄교실은 서울 전체 공립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파업이 예정된 4일과 5일 급식 중단학교는 각각 76개교와 56개교로 집계됐다. 서울교육청은 파업 첫날인 3일에는 전체 교육공무직의 8.1%인 1525명이 파업에 동참하고, 4일과 5일에는 각각 전체의 6.2%(1167명)와 4.9%(928명)가 파업을 이어 갈 것으로 파악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전남도, 양성평등주간 맞아 성 평등 비전 열어

    전남도가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2일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평등을 일상으로, 행복한 전라남도! -함께 한 100년, 함께 할 100년’이라는 슬로건 아래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박병호 전남도 행정부지사, 이용재 전남도의장과 도의원, 조영애 도 여성단체 회장과 여성단체 회원을 비롯한 도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해 향후 100년 전남의 성 평등을 위한 비전을 함께 열었다. 행사는 성 평등한 사회 구현에 기여한 유공자 시상, 양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다짐, 평등을 일상으로 행복한 전라남도를 주제로 한 퍼포먼스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기념행사에서 양성평등 실현에 기여한 정문택, 김선숙 씨 등 25명이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박병호 부지사, 이용재 의장 등 각 기관?단체를 대표한 10명이 양성평등 실천을 다짐했다. 특히 ‘부부 공동 육아’, ‘워라밸 직장문화’, ‘여성 취업 지원’ 등 실질적 성평등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다짐을 선언해 많은 도민들의 공감과 신뢰를 이끌어냈다. 1000여명의 참석자들이 ‘내 삶이 바뀌는 전남 행복시대’를 만들겠다는 결의를 힘껏 다지는 대형 현수막을 함께 펼쳐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전남도청 윤선도홀에서는 부대행사로 전남 여성기업·마을기업들이 참가해 제품을 전시했다. 전남지역 새일센터·전남여성가족재단·전남여성복지시설연합회 등도 참여해 취·창업 상담 및 일·가정 양립 캠페인, 폭력 예방교육 홍보 등의 활동을 벌여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했다. 박병호 부지사는 “성차별적 사회구조를 개선하고, 다양한 양성 평등 정책으로 성평등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며 “여성과 남성이 일상에서 평등한 삶을 누리고 행복하게 살도록 도부터 솔선수범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성평등주간’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일·가정 양립 실천을 통한 실질적 양성평등 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양성평등기본법이 대통령령으로 제정된 것을 기념해 정해졌다. 매년 7월 1일부터 7월 7일까지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신창현 의원, ‘집배원 과로사 방지대책 토론회’ 다음달 개최

    집배원들의 잇따른 과로사로 인력 증원 필요성에 대한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집배원 과로사의 방지대책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린다. 신창현 의원은 다음달 1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집배원 노동조건개선 기획추진단 7대 권고사항 이행 여부 점검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기획추진단이 권고한 7대 합의사항의 이행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신 의원에 따르면 집배원 사망자는 2015년 16명에서 지난해 25명으로 해마다 늘었고, 안전사고 또한 2015년 296건에서 지난해 781건으로 2.6배 늘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해 10월 노사가 합의한 노동조건 개선 기획추진단의 권고사항 이행 여부를 점검하는 토론회로 집배원 과로사 방지대책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토론회 발제는 이정희 전기획추진단 전문위원과 오현암 전국집배노동조합 집배국장이 맡고 우정사업본부 류일광 우편집배과장, 고용노동부 편도인 근로감독기획과장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신 의원은 지난 5월에 “지난해 과로사 집배원 15명… 2010년 이후 최고” 보도자료를 내기도 했다. 신 의원은 “집배원 과로사 예방을 위해 특별팀까지 만들어 합의한 권고안을 이행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집배원 1000명 증원예산을 이번 추경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현대자동차, 사회공헌에 11년간 1594억… 미래 향한 파트너로

    현대자동차, 사회공헌에 11년간 1594억… 미래 향한 파트너로

    현대자동차그룹이 2016년 ‘미래를 향한 진정한 파트너’라는 중장기 비전을 선포한 이후 사회공헌 사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설립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1년간 1594억원을 사회공헌 사업에 집행했다. 미래 인재 양성 분야에 579억원, 소외계층 지원에 629억원, 문화예술 진흥에 266억원, 기타 분야 120억원이 쓰였다. 정 회장이 이 재단에 사재 출연한 금액만 8500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현대차그룹은 또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해부터 2022년까지 5년간 340억원을 투자해 ▲사회적기업 성장 단계별 지원 ▲일자리 창출형 사회적기업 육성 ▲재취업 일자리 창출 모델 구축 ▲소상공인 창업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창출되는 신규 일자리는 3000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2006년 설립된 사회적기업 ‘안심생활’과 함께 여성을 위한 일자리 확대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안심생활은 2012년과 2016년 임신, 출산, 육아 등의 이유로 경제활동을 중단한 경력 단절 여성의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우수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안심생활 운영 초창기부터 휠체어 리프트차와 침대차와 같은 특수차량을 비롯해 15대의 차량을 기증했다. 또 매년 기부금과 운영비 지원, 사무실 무상임대 등 꾸준한 지원을 이어 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5060세대의 일자리 창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출범한 ‘굿잡 5060’은 신중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현대차그룹의 신규 사회공헌 사업으로, 2022년까지 1000명을 대상으로 17주간 재취업 교육을 실시하고 전문 취업 컨설턴트를 통해 취업을 돕는 역할을 한다. 소상공인이 창업에 필요한 차량과 지원금을 제공하는 ‘기프트카 캠페인’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2010년 기프트카 캠페인을 시작한 이후 올해 3월까지 총 366대의 차량을 자립에 나선 저소득층, 소외계층, 청년들에게 전달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대학생 교사를 선발해 소외 청소년을 지도하게 함으로써 교육 격차를 해소한다는 취지의 대학생 교육봉사단 ‘H점프스쿨’도 매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6년간 선발된 대학생 교사 592명은 저소득층과 다문화 가정 청소년 2225명에게 총 19만 7000여 시간의 교육 봉사를 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내가 트럼프 대항마” 민주 첫 토론 승자는 카스트로

    “내가 트럼프 대항마” 민주 첫 토론 승자는 카스트로

    유일 라틴계 카스트로, 이민정책서 압도 워런 “상류층만 위한 경제” 트럼프 저격 에어포스원서 지켜본 트럼프 “지루” 트윗 진정한 ‘트럼프 대항마’는 누구일까. 미국 민주당의 2020년 대선 경선 레이스가 2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첫 TV 토론을 시작으로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은 사실상 민주당 경선 레이스의 첫 관문으로 여겨지는 이날 토론의 승자로 멕시코 이민 3세인 훌리안 카스트로 전 주택도시개발 장관을 꼽았다. WP는 카스트로 전 장관에 대해 “예상을 뒤엎었다. 태세를 갖춘 채 몇 번이고 치고 나왔다. 아마도 최고의 연기자였다”고 평가했다. 유일한 라틴계 후보인 카스트로 전 장관은 개인적인 스토리를 내세워 청중의 환호를 이끌어 냈고, 일부 발언을 영어가 아닌 스페인으로 해 표심에 호소했다. 최대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베토 오루어크 전 하원의원과 이민정책에 대해 벌인 설전 역시 카스트로 전 장관의 압도적인 승리였다는 평가다. 지난 대선 때부터 ‘트럼프 저격수’를 자처하며 줄곧 상위권을 달려온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도 경제와 건강보험 이슈에서 선명성을 드러내 승자로 꼽혔다. 워런 의원은 “이 경제는 진정 누구를 위한 것인가. 상층부의 얇디얇은 일부를 위한 위대함인가”라며 현 정부가 최대 치적으로 내세우는 경제 성과를 저격했다. 후보들은 앞다퉈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였다.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은 대이란 대응과 관련, “이 나라의 외교정책이 오전 5시에 목욕용 가운을 입은 채로 정해져서는 안 된다”며 새벽 시간대 트윗으로 국내외 현안에 대한 중요 결정을 알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120분간 진행된 이날 토론에선 각 후보에게 총 10분 정도밖에 할애되지 않아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토론을 지켜본 뒤 “지루하다”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미 전역에 생중계된 이날 토론에는 25명의 후보 중 기준 미달로 떨어진 4명과 토론 일정 확정 후 경선에 뛰어든 1명을 제외한 20명에서 추첨으로 A조에 배치된 10명이 참여했다. 공교롭게도 여론조사 1·2위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27일 조에 배치돼 ‘바이든 대 샌더스’의 대결이 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은명초 화재 규모 왜 컸나…재활용수거장서 시작

    은명초 화재 규모 왜 컸나…재활용수거장서 시작

    경찰과 소방당국이 지난 26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서울 은평구 은명초등학교에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합동 감식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필로티 구조의 건물 형태 잘 타는 알루미늄 패널을 덧댄 외벽 때문에 불이 빠르게 번졌고 많은 연기가 발생했다고 분석했지만 정확한 화재 원인을 찾진 못했다. 은명초는 화재 피해 수습을 위해 오는 28일까지 이틀간 휴업에 들어갔다. 방과후교실과 돌봄교실도 운영하지 않는다.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4시쯤 학교 건물 1층 주차장의 재활용수거장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불은 학교 건물로 옮겨붙어 삽시간에 1층부터 5층까지 태웠다. 주차장에 있던 차량 19대도 불탔다. 불은 1시간 30분여만에 완전히 꺼졌다. 소방당국은 4억원가량의 재산 피해가 났다고 추정했다. 이 불로 방과 후 학습 중이던 학생과 교사 등 125명이 대피했다. 교육청은 학생과 교사, 병설 유치원 학생·교사 등 158명이 긴급 대피한 것으로 파악했다.소방당국은 “필로티 구조와 알루미늄 패널의 가연성 외벽으로 급격히 연소가 확대됐고, 연기가 많이 났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이날 오전부터 합동 감식을 진행 중이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발화 지점·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중고차 단순 손상 수리 안해야 더 좋은 가격”

    “중고차 단순 손상 수리 안해야 더 좋은 가격”

    67% “연식보다 주행거리 평가 높아”중고차 시장에 자동차를 내 놓을 때 사소한 손상은 수리하지 않아야 더 높은 가격이 매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유통플랫폼인 AJ셀카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자사의 중고차 진단 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 중고차 판매 시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대해 설문한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AJ셀카에 따르면, 중고차 전문가 30명 가운데 25명(83.3%)이 단순 스크래치나 손상된 외관은 수리하지 않고 그대로 판매해야 가격 책정 시 더 좋은 평가를 받는다고 답했다. AJ셀카 관계자는 “중고차 구매자 입장에서 손상된 부분이 수리가 돼 있으면 어떤 문제로 수리받았는지 확인하기 어려운데, 그런 점이 가격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중고차가 최신 모델일수록 비싸다’는 인식도 항상 옳은 것만은 아니었다. 중고차 전문가 67%는 ‘연식’보다 ‘주행거리’가 중고차 가격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실제 3년 동안 10만㎞ 이상 주행한 차보다 10년 동안 5만㎞ 미만 주행한 차가 가격 책정 시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무조건 큰 차보다는 옵션이 많이 장착된 차가 중고차 시장에서 더 비싸게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 88%는 신차 가격이 같은 ‘기본형 중형 세단’보다 ‘풀옵션 준중형 세단’에 더 높은 가격을 매겼다. AJ셀카 관계자는 “신차를 구매할 때 나중에 중고차로 팔 것을 고려한다면 선루프 등 옵션을 장착하는 데 더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단종된 중고차 중에서는 완전변경으로 인한 단종 모델이 아예 단종돼 역사 속으로 사라진 모델보다 값을 더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최저임금위원회,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 위한 ‘줄다리기’ 시작

    최저임금위원회,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 위한 ‘줄다리기’ 시작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각계의 줄다리기가 시작됐다.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최저임금위원회는 1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3차 전원회의를 개최해 최저임금에 관한 심의를 시작했다. 앞서 권역별 공청회를 3차례 열었으며 현장 방문 조사 또한 마쳤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전무는 모두발언에서 “지난 2년간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이 있어 사업주, 심지어 근로자까지 그 부담의 영향이 미치는 것 같다”고 지적하며 “최저임금 안정화를 통해 상징적인 시그널(신호)을 노동시장에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태희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 또한 “지난 2년간 30%에 가까운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에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최대한 감내하고 준수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렇지만, 이제 더는 인상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근로자위원인 이주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정책실장은 “최저임금 1만원은 현 정부의 공약이기도 하고, (지난 대선에서) 모든 후보가 말한 공약이기 때문에 저희는 하나의 사회적 약속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또 ‘최저임금 속도 조절론’을 언급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서도 “기재부는 가장 힘 있는 부처로서 최저임금 1만원과 관련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중소 자영업자의 지불 능력 강화를 위한 경제민주화 실현에 집중하는 게 역할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성경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사무총장 역시 “일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타격을 입었다는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대기업과 중견기업 이상은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로 인한 영향 범위에서 벗어났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한편 근로자위원들은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최저임금 인상이 빨랐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있다”면서 속도 조절론을 정당화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진의가 그런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번 전원회의에는 재적 위원 27명 가운데 근로자위원 8명, 사용자위원 9명, 공익위원 8명 등 25명이 참석했다. 근로자위원인 백석근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전날 경찰이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과 관련된 회의에 참석하느라 이번에는 불참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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