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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범 국가유공자 18명 훈포장·표창

    정부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13일 김한섭(金漢燮·63·4·19상이자 6급)에게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하는 등 모범 국가유공자 18명에게 훈·포장 및 대통령·국무총리 표창을 각각 수여했다. 국가보훈처 회의실에서 열린 포상식에서 백정현(白正鉉·71·공상군경 1급)씨에게는 국민훈장 목련장,김상규(金相奎·49·전상군경 3급)씨와 김요섭(金要燮·52·전몰군경유자녀)씨에겐 국민포장이 각각 수여됐다. 김한섭씨는 경희대 한의학과 재학중 4·19혁명에 참가,부상했음에도 불구하고 75년부터 25년간 소외된 이웃에게 의료봉사를 편 공로를 인정받았다.백정현씨는 60년 수도사단 헌병대 교관으로 교육중 척추를 다쳐 전역한 뒤에도 부산의용촌을 건립,상이용사들의 자립을 지원했다. 다음은 대통령 및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 명단이다. ◇대통령 표창 ▲양석(54·파월전상 5급) ▲유영호(69·전상군경 5급) ▲유재철(73·전상군경 5급) ▲장정수(63·공상군경 5급) ▲한효기(46·공상군경 1급) ▲엄노미(72·전몰군경 미망인) ▲박정용(51·애국지사 유족)◇국무총리 표창 ▲김대복(71·전상군경 3급) ▲김석호(66·전상군경 1급) ▲이종록(76·전상군경 2급) ▲황동춘(55·공상군경 2급) ▲서정용(54·전몰군경유자녀) ▲박수근(55·인헌무공훈장)노주석기자 joo@
  • [공직인맥 열전](63)특허청

    특허청은 정책수립·집행기관이라기보다는 지적재산권 보호와 육성을 담당하는 ‘서비스’기관이다. 업무도 특허·실용신안·상표·의장 등 변리사 수준을 요구하는 전문영역이다.그래서 일반행정가가 아닌 전문가를꿈꾸는 5급·7급 공무원시험 합격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작은 정부’ 실현을 위한 공무원 감축바람에도 특허청은 ‘무풍지대’다.특허심사만 3년 이상 걸리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95년부터 인력을 대폭 늘려 450여명의 심사·심판관 및 박사급 인력을 영입,다른 부처로부터 눈총을 많이 받았다.덕분에 석·박사 학위 소지자가 전체 25%(240명)를 차지하는 등 부처중 우수인력이 가장 많은 ‘두뇌집단’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변리사 제도의 개편으로 5급기준 5년 이상 근무자에게 자동으로 부여됐던 변리사 자격이 올해부터 없어지면서 우수인력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금까지 변리사 자동부여제도를 통해 자격증을 취득한행운아(?)는 총 167명.대부분 서기관 이상 간부급이다.특허청 내부에서는 “좋은 시절 다 갔다”는 자조적인 목소리마저 나온다. 인력을 많이 충원했지만 특허출원이 급증,업무추진은 여전히 역부족이다.미국·유럽 등 선진국에 비해 심사관 1명이 1년간 특허·실용신안을 처리하는 건수가 5배에 이른다. 1인당 심사하는 기술분야도 178개로 미국(18개)·일본(63개)보다 턱없이 많아 전문성이 떨어지고 처리기간이 지연되는 단점이 있다. 5급 이상 668명 중 행정고시·기술고시 출신이 334명으로 50%를 차지하지만 본청 국장급은 대부분 산업자원부 출신이다. 임내규(林來圭)청장은 아이디어맨이다.기존 행정조직과별도로 ‘특허행정혁신 종합대책 추진반’을 구성,정부부처 최초로 출·퇴근 시간을 선택하는 ‘탄력적 근로시간제’ 등을 시행했다. 25년간 산자부에서 경력을 쌓은 유영상(劉永祥)차장은 자상한 업무 스타일로 따르는 직원들이 많다.임 청장과 팀워크가 잘 맞는다. 연원석(延元錫)특허심판원장은 87년부터 특허청에서 일해온 특허행정 전문가.업무처리가 치밀하고 빈틈없는 외유내강형으로 특허심사의 신속성을 위해 제도개혁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왔다.김기호(金基鎬)기획관리관은 온화한 성격으로 인터넷 특허기술정보 무료검색 서비스와 온라인 전자출원 시스템인 ‘특허넷’의 브라질 수출 등을 적극 추진해 왔다. 임육기(林陸基)관리국장은 올해부터 5월을 ‘발명의 달’로 선포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이성재(李成宰)심사1국장은 ‘사이버 특허청’ 구축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상표·의장법 정비에 힘써 왔다. 김진(金鎭)정보자료관은 외국인에 대한 지식재산분야 국제연수를 전담하는 등 특허행정의 글로벌화에 노력해 왔다. 14년째 특허청에 몸담아온 정용철(鄭用澈)심사4국장은 지난해 심사국 최초로 개방형으로 공개임용된 뒤 전자상거래관련 심사지침을 제정,시행했다.정양섭(鄭禳燮)심사2국장은 77년 특허청 개청과 동시에 전입,기술분야 심사과장·심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인물.‘발명과 특허의 세계’등 필독서 4권을 펴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공직인맥 열전](61)중소기업청

    중소기업청은 개청한 지 5년 밖에 안되는 젊은 조직이다.96년 2월 통상산업부(현 산업자원부) 산하 공업진흥청이 없어지고 통산부의 중소기업 관련 정책기능을 흡수하면서 중소기업 전담조직으로 탄생했다.문민정부 시절 서둘러 개청이 추진되면서 전직원이 벽에 ‘D-30’을 붙여놓고 밤샘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초창기 중기청은 공진청의 기술·품질검사 업무에서 벗어나 중소기업을 위한 종합행정기능을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경험을 쌓은 전문인력을 대거 수혈했다.통산부·재정경제원·노동부·건설교통부 등 각 부처로부터 정책 전문가들을 국장급으로 영입했다. 중기청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조직개편에 따른부침이 심했다.개청 당시 943명으로 시작했지만 산하연구원인 국립기술품질원이 99년 산자부로 이관되고,해마다 직제개편이 이뤄져 현재 560명이 남았다. 잦은 조직개편으로 중기청 내부에서는 ‘힘없는 조직’이라는 신세한탄의 목소리도 나오지만 업무만큼은 독립성과 전문성을 유지하고 있다.중소·벤처기업과 관련된 일이라면 산자부는 물론,관련 정책부처를 상대로 목소리를 높인다.특히 벤처기업 관련 업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 지난 4월 부임한 최동규(崔棟圭) 청장은 자타가 공인하는중소기업 전문가다.중소기업연구원장·강원도 정무부지사를거치면서 쌓은 이론과 실무경험을 정책수립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뛰어난 리더십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현장을 돌아다니며 금융·세제분야 관계자들을 만나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해결하는 스타일이다.부임 2개월만에 정책자금의 지방은행유치를 추진하고,대기업 중심인 교과내용을 수정할 것을 건의하는 등 굵직굵직한 일들을 했다. 지난 25년간 상공부·통산부를 거치면서 산업정책 분야에서 풍부한 경력을 쌓아온 신동오(辛東午) 차장은 직원들로부터 ‘큰형님’ 소리를 듣는다.조용하면서도 치밀하게 업무를추진하는 스타일로,친화력이 뛰어나고 직원들의 애로사항을소리없이 해결해 준다. 10여명의 국장급 인력은 통산부·산자부 등을 거친 행정고시 출신 전문가들이 대부분이다.올해초 중소기업특별위원회사무국장으로 파견된 장지종(張志鍾) 국장은 통산부 중소기업정책과장 출신으로 개청 당시 ‘산파역’을 맡았다.풍부한 이론과 실무를 겸비,중소기업 정책의 산 증인으로 불린다. 안영기(安榮起) 중소기업정책국장은 부산·울산지방중기청장을 거친 실력파.외유내강형으로 직원들의 신망이 높다.허범도(許範道) 경기지방청장은 기획관리관·중소기업정책국장·경영지원국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다양한 경험으로 ‘마당발’ 소리를 듣는다. 최준영(崔俊濚) 벤처기업국장은 청 내에서 가장 바쁜 국장으로 꼽힌다.98년 기능별 조직편성에 따라 신설된 벤처기업국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은 ‘일등공신’으로,벤처정책 및 진흥·창업지원 등 모든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국장급 중 유일한 재경원 출신인 김광수(金光洙) 경영지원국장은 중소기업의 자금·인력·판로·정보화 지원업무를 총괄한다.민영우(閔泳祐) 기술지원국장은 중소기업의 기술정책 및 개발 등 기술정책을 수립,기술력 강화에 앞장서 왔다.정규창(丁奎昶) 서울지방청장은 기술지원국장 출신으로 일선현장지도업무를 적극 수행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日 적군파 40년만에 해체

    일본의 극좌 테러조직 적군파(赤軍派)가결성 40년만에 조직을 해체하고 합법단체로 거듭날 것을 선언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30일 요미우리(讀賣)신문 보도에 따르면 적군파는 이 신문사에 팩스로 성명을 보내 최고간부 시게노부 후사코(重信房子·56·여)가 조직 해체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시게노부는 지난 25년간 적군파를 이끌어오다 지난해 11월일본에서 체포돼 수감중이다. 적군파는 요미우리신문에 보낸 성명에서 “이것은 일본 적군파의 마지막 성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교도통신도 “우리는 내년에 다른 이름으로 쇄신할 것”이라고 적군파의성명을 인용,보도했다. 도쿄 AP 연합
  • IT·SW 투자증가율 6.5%P나 감소

    [런던 연합] 미국의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당초 예상의 2배인 2%로 나타나고 소비자지출도 전분기보다 높은 연 3.1%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지만 경기침체의 위험은 여전하다고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최근호가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그 근거로 투자는 건축부문을 제외하면 1·4분기중 2%가 감소했으며 정보기술 장비와 소프트웨어분야의 투자는 실질증가율 기준으로 6.5%가 감소했다고 전했다.특히 첨단기술 분야의 투자 감소는 10년만에 처음이며 전자제품 신규수주가 급감하고 있어 정보기술분야의 투자도 더욱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수년간 첨단기술주 붐은 자본조달비용을 거의 제로상태로 떨어뜨렸고 이는 정보기술 장비에 대한 기업들의과투자를 초래했다. ‘크레디스위스 퍼스트 보스턴’ 은행에 따르면 미국기업들은 지난 2년간 1,900억달러를 과투자한 것으로 추산됐다. 따라서 정보기술 투자가 올해와 내년에 걸쳐 16% 줄어들어야 과투자를 해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는 연간 8%의기업투자 감소를 의미하는 것이라고잡지는 분석했다. 제조업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전국구매관리자협회지수도 지난 4월 43.2로 거의 변화가 없다.이 지수가50 미만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제조업생산이 계속 위축될 것이며 자동차판매도 4월중 2개월 연속 급감했다. 경제전체로는 이코노미스트 자체 여론조사 결과 올해 성장전망이 1.5%로 지난달의 1.4%보다 높아졌으며 이대로 된다면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지난해 5%의성장에서 이 수준까지 떨어지는 것은 지난 25년간을 통틀어 최대의 낙폭이 될 것이라고 잡지는 말했다.
  • 은희경 신작 장편 ‘마이너리그’

    인기 여성작가 중의 한 명인 은희경의 신작 장편 ‘마이너리그’(창작과비평사)가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3년전 일간지에 연재된 중편을 그간 장편으로새로이 고쳐쓴 것이다.3년전이면 59년생의 작가가 30대 후반의 늦은 나이로 등단한 지 3년밖에 지나지 않은 시기이다.이같은 시간표 체크는 이 신작의 모체인 중편이 여성작가로서는 드물게 부드러운 감정 같은 것에 싹 등을 돌리고,등단 연조에 비해 노숙한 냉소를 내내 띠고 있다는 점에서 필요해 보인다.작가는 그저 생각없이 작품을 장편으로연장 개작한 것이 아니라 여성적 감정에 빠지지 않고 냉소의 비틀린 웃음기를 끝까지 유지한 점이 아까워 공을 들여고친 모양이다. 무엇에 대한 자신의 냉소가 이 작가에게소중해 보였던 것일까. ‘마이너리그’는 ‘이류’ 남성들의 인생 이야기다.일류,메이저 대열에 끼지 못한 인생이란 의미에서,마이너란 말이 들어가 있지만 다수파,우리의 일반적 삶을 지칭한다고할 수 있다.소설의 네 인물들은 중편 연재 당시 만 마흔이되는 58년생 개띠 남자들이다. 만 마흔에자신의 삶이 메이저라고 확신하는 남자는 대한민국에 몇이나 될까. 네 남자들은 고교시절 동창생으로 문제아 그룹을 형성한뒤 이후 25년간 끊어지지 않는 연결과 연관을 맺는다.문제아 그룹이라지만 어떤 깊이있는 친연성에서가 아니라 이류 인생의 네 싹으로 단단히 묶여졌다고 볼 수 있다.예쁘고 똑똑한 여학생을 서로 좋아하나 ‘이류적인’ 우스운모양새로 끝나는데 더 큰 사회,역사와 관련에서도 이류적이기는 마찬가지다.마흔살 대한민국 남자의 알리바이 항목채점에서 빠짐없이 이류 성적인 것이다. 70년대의 유신시대와 80년대의 독재·민주화시대 등을 완전히 자각없는 비주류로 보내며,이후 시대에서 패거리주의,학벌주의 등 야비하고 비천한 사회풍조의 희생자이지만 또 스스로 천민자본주의의 이류 동조자로서 끝없이 뭔가를 시도하나 그럴듯한 성공은 결코 이루지 못한다. 그래서 마흔살에 이들은 이류의 실패한 카피라이터, 엉터리 사진작가,직장만 뻔질나게 바꾸는 바람둥이, 예쁜 여학생을 차지했으나 속에 든 것 없이 살다 이역만리 타국에서비명횡사하는 이력들이다.이 주인공들은 이처럼 다른 대부분의 소설에서처럼 성공하지 못하지만 작가가 그 원인을사회나 역사 탓만으로 돌리지 않는다는 점이 남다르다.사회나 역사가 좀 더 선진적으로 펼쳐졌더라면 마흔살 대한민국 남자는 대부분 더 나은 인생을 살 수 있었겠지만 다른 소설들처럼 이런 사실에 질질 짜거나 분노의 고함을 지르지 않는다.주인공 자체가 이류로서,애초부터 한계가 있는 것이다.작가는 세태와 삶을 분석적으로 살필 줄 아는작중화자를 포함해 소설의 네 남자들에게 정을 다 주지 않는다.그래서 냉소를 유지할 수 있는데 “남자에 대한 환상도 갖고 있지 않고 여자를 미화하지도 않는다”는 작가의책 머리말과 어울린다. 경쾌한 필치 속에 의미있고 재미있는 희화처럼 잘 넘어가는 이 소설을 통해 작가는 무엇을 냉소하고 싶었던 것일까.메이저에 끼지 못한 마흔살 한국 남자들은 분명 아니다. 그런 남자들을 양산한 한국의 이류적 세태,그리고 많은 남자들의 이류적 품성들이 냉소의 대상이다. 김재영기자 kjykjy@
  • 파리시장 좌파 당선

    18일(현지시간) 실시된 프랑스 지방선거 결선투표 결과 파리에서 베르트랑 들라노에 후보(50·사진)가 역사적 승 리를 거둬 130년 만에 처음으로 좌파 시장이 탄생하게 됐 다. 파리 시장직은 1871년 좌파가 장악했던 파리코뮌이 붕괴 한 이후 폐지됐었다.1977년 부활된 이후에도 지난 25년간 우파인 자크 시라크 현 대통령이 줄곧 시장직에 선출돼왔 기 때문데 좌파로서는 한세기가 넘어서야 파리에 재입성하 게 되는 셈이다. 파리 시청은 사회당(PS)의 들라노에 후보가 시장을 선출 할 시의회 163석중 과반수가 넘는 89석을 확보했다고 공식 발표,들라노에 후보의 승리를 선언했다. 승리를 확인한 들라노에 후보는 “용기와 이성의 승리” 라며 환호했다. 우파 공식후보인 공화국연합(RPR)의 필립 세갱 후보는 자 신과 RPR 제명 이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장 티베리 현 파리 시장의 지지율을 합치면 50.3%로 좌파 지지율 48.5%를 넘 는다며 “파리 시장을 직접선거를 통해 뽑는다면 내가 승 리했을 것”이라고 말해 간접선거에 의한 파리 시장 선출 방식을 비난했다. 들라노에 당선자는 1년전만해도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무 명의 정치인.그러나 선거운동중 ‘겸손하며 정직한 정치인 ’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우파의 권력 남용 행위에 염증을 느낀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편 지독한 애연가로 알려진 그는 정치인들 중에는 드물 게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 석상에서 밝히기도 했다. 19 50년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튀니지에서 출생한 들라노에는 10대에 가족과 함께 프랑스로 돌아와 72년 사회당에 입당, 대변인을 지내기도 했다.1993년 사회당 파리시 지부장으로 선출됐고 95년 상원의원에 당선돼 현재 외무·국방위원회 에서 활약하고있다. 특히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그는 자전거 타기를 장려,파리 시내 주요 지하철 역에 자 전거 대여소를 마련하고 강변에 보행자 전용 구역을 설치 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동미기자 eyes@
  • 눈이 내린다…욕망이 날린다…KBS1 TV문학관 ‘홍어’

    자고새면 무릎이 푹푹 빠지게 문간까지 쌓이는 눈.골방에유폐된 어머니는 하루하루 삯바느질로 집나간 지아비에 대한 회한을 삭인다.떠꺼머리 아들아이는 누이뻘 계집애와 눈싸움에,썰매타기에,어머니 속타는 줄은 까맣게 모른 척이고. KBS1의 TV문학관 ‘홍어’(김주영 원작,김병수 극본,장기오 연출,21일 오후11시)는 시종 브라운관을 짓누르는 눈이반은 말해주는 드라마다.눈은 카멜레온처럼 몸을 바꾸며,유예되는 욕망들로 핏기 잃어가는 사람들에게 톡톡한 방점을찍어준다.어스름 내려앉아 푸르스름한 눈,비끼는 노을자락에 겨자빛 도는 눈,어둠 풀려 흡사 심해같은 눈,염색천이나부끼는 희디흰 벌판, 흩날리는 진눈깨비, 먼 눈, 가까운눈…. 눈은 곱다시 배경으로 머물긴 커녕,그 자체 강렬한 캐릭터가 되어 등장인물에,시청자들에게 말을 건넨다. 별명이 홍어인 아버지(임동진)가 기생집 ‘춘일옥’안주인과 눈맞아 도망친 지 5년.어머니(김해숙)가 문설주에 걸어둔 홍어는 말라비틀어졌다.어느날 이집에 18세 삼례(정다빈)가 흘러들자 사춘기가 시작된 아들세영(김수동)은 삶이확 달라져버린 기분이다.안으로 메말라만 가는 어머니와 달리 되바라지기 밤톨같은 삼례는 자전거포 총각과 밤도망을놓더니 어느날 기생이 되어 읍내에 나타난다. 드라마 관건은 엄청 쌓인 눈.3년전부터 기획안만 만지작거려온 KBS는 올해 20년만의 폭설이 내리자 강원도 평창 축산기술연구소 대관령지소에 세트를 짓고 2주만에 촬영을 해치웠다. 25년간 현장을 지켜온 장기오 대PD는 “열세살 시골소년의성장기를 한축으로,어머니의 욕망과 반란을 또 한축으로 한편의 수채화같은 드라마를 엮어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수채화라면 합격점이다.이점 함박눈을 펑펑 쏟아준 올겨울하늘에 고마워해야 할 성 싶다. 하지만 두바퀴라는 드라마는 자꾸 한쪽으로 기우는 느낌이다. 엄마 품에서 벗어나 성에 눈떠가는 세영이쪽 삽화는 그런대로 깔끔한데 어머니 캐릭터가 종내 오리무중이다. 삼례에 목돈을 쥐어 쫓아보낸 뒤 아들에게 털어놓는 넋두리 몇마디에다 흰천에 핏방울 듣는 이미지 몇가지만으론 평온해 뵈는 삶에 섬뜩하니 묻힌 욕망,그 입체적 깊이가 드러나질 않는다.삼례 역시 마냥 발랄한 N세대일뿐 어머니 가슴에 확 불을 댕길만큼 ‘화력’있어 보이진 않는다.그런 탓에 막바지 대반전인 어머니 가출도 왠지 느닷없어 보였다. ‘산뜻한 화면’에 매달린 나머지 눈이 던진 질문들,저 자못 폭력적인 삶의 어둠에 대한 응시는 너무 쉽게 생략해 버린 것 아닌지 아쉽다. 손정숙기자 jssohn@
  • 기로에 선 조총련(상) ‘한덕수의장 체제’ 냉전붕괴로 쇠락

    한덕수(韓德銖)의장의 사망을 계기로 재일조선인총연합회(朝總聯)가 ‘사느냐 죽느냐’의 갈림길에 섰다.1955년 창립 이래 46년간 한 의장의 ‘유일체제’로 지탱해온 조총련은 90년대 냉전체제의 붕괴 이후 급속한 세력약화 등으로 인해 정체성의 위기를 겪어왔다.존폐의 기로에 선 조총련의 과거와현재,그리고 앞날을 두차례로 나눠 점검한다. ◆막내린 한덕수시대 조총련의 전신은 1945년 종전 직후 일본의 좌익계 조선인을 중심으로 결성됐던 ‘조선인연맹’(朝聯)이다.조련은 일본 공산당 간부였던 김천해(金天海)가 자체 치안대까지 두고 제법 체계적으로 이끌었으나 불법행위와 폭력성 때문에 일본 공안당국에 의해 49년 9월 강제 해산됐다.이 조직의 소수파였던 한덕수는 북한 당국과 손을 잡고 1955년 5월25일 재일 조선인 보호를 목적으로 조총련을 출범시켰다. 출범 이후 북한에 대한 경제지원도 끊임없이 해왔다.산하금융기관인 ‘조선신용조합’은 이 과정에서 자금줄의 핵심역할을 했다.‘애국상공인’이라는 칭호 아래 행해지는 대북 경제지원은 무역거래부터 공장 설립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이루어졌다.김일성·김정일 생일이나 건국기념일(9월9일) 때는 거금의 성금을 북한에 보내는 등 90년대 중반에는연간 북한으로의 송금액이 10억달러로 추산될 만큼 막대했다. 재일 조선인의 대북 인력송출도 실시해 59년부터 84년까지25년간 10만여명을 북송선에 태워 귀국시키기도 했다.한덕수는 북한에 대한 경제지원과 재일 조선인의 북송을 기화로 평양을 자주 드나들며 김일성 주석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으며,조총련의 1인 지배체제를 굳게 다져왔다. 조총련은 재일동포에 대한 교육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여 도쿄·교토·규슈 등 일본 전역 10여개 이상 도시에서 수백 곳의 유아원∼대학교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50년대 말∼60년대 중반까지 재일 조선인(종전 당시 97%가 남한 출신)의 90% 이상이 북한 국적을 취득할 정도로 세력이 막강했다. ◆90년 이후 쇠락 가속 조총련의 쇠락이 가시화되기 시작한것은 90년대 초.동구의 자유화 바람에 이어 한-러,한-중 수교 등으로 국제적으로 이념 대립이 무너지면서부터다.특히북송 교포들을 통해 들은 북한의 실상에 실망감이 커지면서조총련을 이탈, 재일대한민국민단(民團)으로 옮기는 조직원이 수만명에 이르렀다.90년대 초반 67만여 재일동포 중 41만명이 민단계,20만여명이 조총련계로 분류됐다.65년까지 재일동포의 90% 이상을 차지했던 조총련이 30여년 동안 얼마나쇠퇴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이같은 급속한 세력약화 속에 조직 안팎에서 변하지 않고는 살아남지 못한다는 절박한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육철수기자 ycs@
  • 야후코리아 염진섭사장 오는 4월말 물러난다

    야후코리아 염진섭(廉振燮)사장이 오는 4월말 대표이사에서물러난다.가장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서다. 염 사장은 14일 “오는 4월30일부로 야후코리아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5월1일부터 고문 및 이사회의 이사직을 맡아 회사의 비전정립 등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자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25년간앞만 보고 달려왔다”며 “일 중독에 가까운 가장의 뒤에는너무 많은 가족의 희생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빠는인터넷 회사 사장으로 유명해지고 인터뷰로 날 새는 줄 모르고 돈도 많이 벌었지만 무능한 아빠는 사랑하는 딸아이에게아무 것도 해줄 수가 없다”는 시를 남겨 평소 자녀에 대한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염 사장의 후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외부의 전문경영인을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美무역대표부 죌릭대표…상원, 만장일치로 인준

    미국 상원은 6일 무역대표부(USTR) 대표로 지명된 로버트죌릭(47)의 인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또 조지 W 부시대통령은 이날 마크 그로스먼 전 터키대사를 정치담당 국무차관에,중동문제 전문가 리처드 하스를 국무부 정책기획국장(대사급)에 각각 임명했다. 죌릭 지명자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각 의석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상원 인준 표결에서 불참한 2명을 제외한 98명의찬성표를 얻었다. 그로스먼 신임 국무차관은 지난 76년부터 25년간 국무부관리로 일해왔으며,97년 8월부터 2000년 5월까지 유럽담당 국무차관보를 지냈다.현재 대외업무 총국장 겸 인적자원국장직을 맡고 있으며 이번에 국무부 서열 3위에 올랐다. 하스 국장은 현재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대외정책연구 국장을 맡고있다.지난 89∼93년엔 부시 전 대통령의 근동ㆍ남아시아 담당 수석보좌관을 지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 포철 “현대에 핫코일 공급못한다”

    포항제철이 현대강관에 대한 ‘자동차 강판용 핫코일 공급불가’ 방침을 분명히 했다.이에 따라 자동차용 냉연강판을 둘러싼 포철과 현대강관의 전면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병창(劉炳昌) 포철 홍보담당 상무는 18일 서울 태평로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쟁업체인 현대강관에 자동차 강판용 핫코일을 공급할 수는 없다”며 “이는 25년간 독자 개발한 기술력의 결정체를넘겨주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유 상무는 또 “현대강관의 냉연강판 감산 제의는 공급과잉을 해결하기 위한 근본대책이 될 수 없다”며 “결자해지의 원칙에 따라 현대강관이 냉연 생산을 포기하거나 핫코일을 외국에서 수입해 쓰면 된다”고 말했다.자동차 냉연강판은 철강제품의 총아로 고도의 노하우와 기술력이 요구되는 품목이다.그런 제품의 원료를 경쟁사에 제공한다는 것은 수십년간 축적해온 기술력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것이다. 실제로 포철은 강관제조용 열연코일은 현대강관에도 공급하고 있지만 자동차강판용 열연코일은 동부제강이나 연합철강에도 공급하지않고 있다. 유 상무는 “세계적으로 자동차업체가 제철소를 보유하고 자동차 강판을 자체 조달한 예는 거의 없었다”면서 “포드자동차가 보유했던루즈스틸이 유일한데 오래 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산자부가 중재를 제의한다면 응할 수는 있지만 공급불가 방침은 바꿀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전광삼기자 hisam@
  • 판교 건축규제 해제하기로

    난개발 방지를 위해 지난 25년간 경기도 판교지역에 내려졌던 건축규제 조치가 사실상 해제됐다.이에 따라 새해부터 건축허가가 가능해‘용인’식 제2의 난개발이 우려된다. 경기도 성남시는 26일 재산권 침해를 내세우는 주민들의 반발을 무시할 수 없어 새해부터 판교지역의 적법한 건축허가에 대해 승인할방침이라고 밝혔다. 성남시는 특히 판교동 250만평에 내려진 시장 명의의 건축제한고시가 오는 31일 만료되지만 이날 현재 연장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는 지난해초 판교지역에 대해 종합개발계획 수립을 전제로 건축제한고시를 취했으나 아직 납득할만한 개발계획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달말 만료되는 건축제한 고시를 연장하려면 15일정도 시일이 필요해 사실상 판교지역에 대한 건축규제가 해제된 상태”라고 말했다.건축법에 따르면 건축제한고시는 1회에 한해 1년 연장이 가능하다. 물론 지자체의 건축제한고시와 별도로 국토관리상 필요할 경우 건교부장관이 직접 건축허가를 제한할 수 있다.그러나 이 경우자치단체장과 주민들로부터 엄청난 반발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현재 판교지역 전체가 녹지로 묶여 있지만 건축규제가 풀릴 경우 상가주택이나 연구실,근린공원 등의 건축허가는 적법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판교지역의 건축제한 고시가 연말 만료되더라도 부지 전체가 보전녹지지역(77.2%)과 자연녹지지역(22.8%)으로 묶여 있어 단기간내에 급속히 개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張기택 前강남경찰서장 末期통증 참으며 아셈현장 지켜

    지난 1년간 서울 강남경찰서장으로 근무하다 22일 대기발령을 받은장기택(張奇澤·52)총경이 지병인 위암과 힘겹게 싸워온 것으로 밝혀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장 총경은 지난달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열리기 직전‘위암 말기’ 선고와 함께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의사의 권유를뒤로한 채 현장에서 경비와 경호 업무를 진두지휘했다. 25년간 경찰에 몸담아 온 그로서는 아셈이 관내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데다 각국 정상들의 숙소가 강남 일대에 몰려 있어자리를 비울 수 없었기 때문이다.‘식이요법’을 위해 집에서 쑤어온죽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계속되는 항암치료로 빠져 가는 머리카락을가발로 감춰가며 밤새 직원들을 독려했다. 부하 직원들은 휴식을 권유했지만 그는 “국가의 중요 행사를 두고공직자가 자리를 비울 수 없는 것 아니냐”며 고집을 꺾지 않았다. 결국 그는 아셈의 마지막 일정까지 모두 끝난 지난달 21일 오후 4시쯤 자신의 사무실에 있는 간이침대에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장 서장은 지난 1년간 ‘전국에서 가장 바쁜 경찰서’ ‘대한민국사건 1번지 경찰서’의 서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하게 해냈다. 서장에 취임하자마자 신흥 폭력조직 8개파를 검거해 서울경찰청 산하 31개 경찰서 중 검거실적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지난 76년 경찰간부후보생 24기로 투신한 뒤 인제경찰서장,인천경찰청 수사과장,서울경찰청 경무과장 등을 역임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정부, “예산 25년간 45조원 필요 농민요구 전면수용 힘들어”

    정부는 농민들의 ‘농가부채 경감을 위한 특별조치법’ 제정 요구를전면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21개 단체가 요구하는 ‘농가부채특별법’의골자는 정부의 정책자금(14조원대) 원리금을 5년간 상환유예한 뒤 10년 거치 10년 분할상환(연리3%)하고,모든 연대보증은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 보증으로 대체할 것,연체 이자는 탕감할 것 등이다. 농림부는 이에 대해 지난 20일 부분적인 수용안을 제시했다.11%대의상호금융 금리를 6.5%대로 낮춰주고 당초 5,000억원으로 잡혀있던 경영개선자금도 1조원으로 늘리는 내용이 골자다.원리금을 상환하면 연체이자는 받지 않고 정책자금중 일정분을 장기분할 상환하는 방안도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농민단체의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일 경우 향후 25년간 45조원의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며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정학수(丁鶴秀)농업정책국장은 “농민단체의 요구는 사실상 빚을 탕감해 달라는 얘기와 같다”면서 “이는 성실하게 빚을 갚은 사람들과의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고,도덕적 해이를 빚을 가능성이 높다”고말했다. 농가부채가 계속 불어난 원인이 우루과이라운드 이후 유리온실 등첨단농업을 하라고 농민을 부추겼기 때문이라는 농민단체의 주장에대해서도 수긍하지 않고 있다.첨단농업에 투자해 고소득을 올린 사람도 적지 않은 점으로 볼때 농업정책의 실패로 볼 수 없다는 반론이다. 그러나 국민의 정부 들어 여섯번이나 농가부채 대책을 발표했지만정부의 부채경감대책이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99년까지농가부채는 25조6,000억원으로 해마다 늘고 있고,부채경감효과는 올연말까지 4,000억원,2005년까지 1조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농림부관계자는 “장기 분할상환을 통해 농민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쪽에부채대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대한시론] 대덕 밸리 선포에 부쳐

    글로벌 지식기반사회 선도라는 새 천년의 국가 비전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서는,우리나라 정보통신과 과학기술분야의 연구개발 메카로성장해 온 대덕연구단지의 기능과 역할도 변화와 도약이 요구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상품 경쟁이 치열해지고,수많은 벤처기업의 탄생으로 기술소요가 폭증함에 따라 대학이나 연구기관 주변은 기술을주문하는 사람들로 붐빈다.개발된 기술을 상품화해주십사 기업체에권유하던 지난날과는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조성후 25년간 연구교육전문단지로 정체해 있던 대덕연구단지는 그러한 추세에 부응하여 이재 산학연 종합 지식단지로 발전해야 한다.엊그제 대통령 참석하에거행된 대덕밸리 선포식은 그런 의미에서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대덕연구단지와 인근 엑스포 과학공원,연구단지 주위의 공업단지 등을 연계하여 대덕밸리로 선포하고,단계적으로 각종 지원환경을 조성하여 대전을 과학기술도시로 육성해 나가자는 것이다. 대덕연구단지는 정부가 70년대에 대덕군에 조성하였지만 지금은 대전광역시로 편입되어 840만평의 부지에 정부출연연구소 20개,민간기업연구소 29개,대학 4개,정부투자기관 연구소 9개,공공기관 8개 등 70여개의 기관이 입주해 있고 1만5,000여명의 과학기술자들이 연구개발에 종사하고 있다. 국내 주요 연구기관들과 KAIST 등 교육기관들이 입주해 있어서 대덕연구단지는 그동안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메카로 불리어 왔다.그러나,서울에서 두시간 거리의 대덕연구단지는 중앙정부 기능이면서도 소외되어 왔고,정부의 관심이 다소 소홀했던 면도 있다.고속전철의 개통과 초고속 정보통신망의 설치로 거리는 대폭 단축될 전망이며,기술소요의 증가로 정부의 관심도 날로 커지고 있다. 그러나,대덕연구단지가 잘 성장한 선진국의 종합지식단지 대열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우선 몇가지 문제들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 첫째,사업체의 입주를 활성화하여 산학연 연계를 극대화하여야 한다76년 단지 조성 이후 연구교육 시설이 아닌 기업체의 입주를 법으로금해 왔기 때문에 오랫동안 학연 단지에 머물러 있었다.금년 3월 입주를 허용하기로 법을 바꾸었지만,입주할 부지가 없기 때문에 벤처기업들이나 기업연구소와 선진 외국의 연구소들의 추가 입주는 아직도거의 불가능한 현실이다. 단지 내의 보육센터를 졸업한 벤처기업들이 서울로 떠나가는 것을 막고,단지내에 정착하도록 추가로 부지를 조성하거나 일부 정부출연연구소의 유휴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지만 지지부진하다. 840만평에 86개의 기관이 입주해 있는 대덕연구단지와,불과 390만평의 부지에 320여개의 기관 및 업체가 입주해 있는 대만의 신죽단지는매우 대조적이다.대덕밸리의 발전을 위해서는 추가 부지의 조성을위해 인근 녹지를 편입시켜야 할 것으로 보이며,우선은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과다 보유하여 유휴지로 놀리고 있는 땅을 정부가 회수하여재분양하거나 입주 희망기업체에 매각케 하면 좋을 것이다. 둘째,대덕밸리가 하나의 공동체문화를 형성하려면 직간접 공용지원시설의 확충이 필요하다.연구단지의 종사자 및 가족들을 위한 문화,의료,체육 오락 등의 복지시설이 필요하며,과학기술전문가 모임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회의시설이 갖추어진호텔도 필요하다. 복지관이나 과학문화센터가 설립되었으나 이미 기능과 용량이 뒤떨어지고,그나마 상업임차에 의한 수익성 위주의 운영으로 이용효율은 저조한 편이다. 그동안 대덕연구단지는 입주기관들이 자립기능을 갖추어 생존에 전념해왔기 때문에 기관마다 갖추고 있는 간접시설의 중복투자는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단지로서의 운영관리기능을 강화하고 공동체환경이많이 조성되어야 한다.이를 위하여 현재 과학기술부 산하기관으로 되어있는 대덕연구단지 관리사무소의 기능을 시설 유지보수 차원을 넘어,단지 전체 공통기능의 발전기획,개발,운용,관리,홍보 등의 기능을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구로 확장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 대덕밸리의 발전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중앙정부 기능인 대덕연구단지와 지자체 기능인 공단,엑스포 공원 등의 협조와 조화가 관건이 될 것이므로 이를 위한 조정기능의 도입이 또한 필요한 요소로보인다. ■정 선 종 대덕연구단지 기관장협회장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 북극 해빙 지구온난화 증거?

    ‘북극의 얼음층이 지구온난화로 녹고있다’‘아니다,온난화 때문이아니다’ 미국 뉴욕타임스가 지난 19일 최근 북극을 다녀온 과학자들의 말을인용,북극 얼음의 해빙은 5,000만년만의 일로 지구온난화가 진행되고있음을 나타내는 강력한 증거라는 주장을 실었다. 이후 반론이 제기되면서 북극 얼음의 해빙이유를 둘러싸고 과학계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구 온도는 지난 100년간 1℉가 상승하고 최근 25년간 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다.1만8,000∼2만년전 마지막 빙하기가 엄습했을 때와 현재의 온도차가 5∼9℉에 불과한 점을 감안,1℉ 상승은 상당히 큰 폭이다.과학자들은 이번 논란이 더 이상 지구온난화를 방치했다가는 엄청난 자연재앙을 맞을 수 있다는 경고를 던졌다는데 이의를 달지 않는다. ●지구온난화 증거다 7월 중순 북극을 다녀온 해양학자 제임스 매카시 하버드대 교수는 6년전 북극을 방문했을 때는 쇄빙선이 2∼3m 두께의 얼음을 깨고 항해했지만 이번에는 얼음층이 얇아져 햇볕이 얼음을 통과,플랑크톤의 광합성 작용을 도울 정도였다며 우려를표시했다.미국 자연사박물관의 고생물학자 말콤 매케나 박사도 얼음이 아닌바다 위에서 북극에 도달했고 10㎞ 가량을 더 항해한 뒤에야 사람들이 디딜 수 있을 정도의 얼음층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유엔후원의 기후변화 정부간위원회 실무그룹을 이끌고 있는 매카시교수는 2주동안 여행하면서 빙산다운 빙산을 목격하지 못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일시적 자연현상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지구온난화의 증거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단순 자연현상이다 상당수의 과학자들은 북극이 맨바다를 드러낸적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있었다며 현단계에서 북극 얼음의 해빙이지구기후 변화와 관련됐다고 할 만한 분명한 증거는 없다고 주장했다.29일자 뉴욕타임스에서 북극일대가 여름이면 90%는 얼음에 덮이고나머지 10%는 맨바다를 드러내며 얼음층은 바람이나 해류,온도 등에따라 장소를 이동하기 때문에 북극이 맨 바다를 드러내는 것은 놀랄만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기상학자 클레어 파킨슨 박사는 70년대 이후 위성사진 자료분석결과북극 얼음층이 연평균 0.25%씩 사라지고 있지만 변동이 심해 30년간의 관측만으로 미래를 예측하긴 어렵다고 말했다.캐나다 레이다셋 무인우주선이 640㎞ 상공에서 사흘간격으로 북극의 얼음상태를 촬영하지만 자료가 4년밖에 축적되지 않아 큰 도움은 안된다. ●한반도에의 영향 정용승 한국교원대 교수는 최근 서울서 열린 국제기후변화회의에서 지난 24년간 서울의 평균기온은 매년 1.8℃씩 높아져 세계평균인 0.6℃를 훨씬 웃돈다고 말했다.지구온난화로 월동기간단축에 의한 바이러스와 박테리아의 확산, 어장의 소멸, 상록 활엽수식생지역 축소등 직접적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저서 100권 출간’문학평론가 김윤식 교수

    문학평론가 김윤식교수(서울대 국문과)가 최근 현장비평서 ‘초록빛 거짓말,우리 소설의 정체’를 펴내 100권째 저서출간이라는 의미깊은 기록을 세웠다.번역,편저,감수 저서까지 합하면 130권이 넘는 김교수를 찾아 책쓰기,문학작품 읽기,그리고 문학 등 여러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언제부터 100권 째 책저술을 의식하게 되셨나요. 내가 일일이 세어 본 것은 아니고 홋데이란 일본 서지학자가 리스트를 만들어 알려줬어요.이미 90권이 넘어섰을 때였습니다.책 숫자가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이처럼 많은 책을 쓸 수 있는 비결이라도 있는지. 다른 사람보다 시간이 많았던 탓입니다.왜 시간이 많았던가.사람은대체로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눠볼 수 있는데 첫번째는 자기 일만 하는,자기 일에만 몰두하는,‘고약한’ 유형이며,두번 째는 자기 일은 내팽개치고 남의 일,사회에 온갖 열정을 갖고 달려드는 사람으로 이도고약한 유형입니다.대부분의 사람은 이 두 유형의 중간을 적당히 걷고 있는데 나는 첫번 째 고약한 타입으로 자기 일에만 몰두했기 때문에 시간이많았고 그 시간을 책보는 데 쏟았던 것입니다. ◆책에다 남달리 많은 시간을 쏟았던 것을 별로 달갑게 여기지 않는인상입니다만. 그렇습니다.처음 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사르트르의 말을 인용해야겠군요.‘문학이란 무엇인가’란 책에서 학자나 비평가 ‘종자’들을 공동묘지에서 시체나 지키는 신세로 꼬집고 있습니다.책은 관이고 도서관은 공동묘지로 남이 쓴 책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시체지기에불과하다는 것이죠.현실을 모르고,시체와의 대화라고 할 수 있는 공부나 하고 있는,인간 축에도 못드는 형편없는 사람이라고 비꼽니다. 사르트르만큼 책을 많이 읽었던 사람은 없다고 할 수 있는데 그 스스로 여기서 뛰어나오려고 이렇게 책과 관련된 것을 비하하면서 참여문학의 기치를 높이 쳐든 것입니다.사르트르의 말에 나를 비쳐볼 때꼼짝없이 들어맞는다는 생각,평생을 그렇게 살아왔다는 생각이 드는것입니다. ◆그래도 책을 쓴다는 건 대사회적인,적극적인 어떤 태도 아니겠습니까. 그렇지요.간접적으로 뛰어나온다고나 할까.극도로 자기 일에만 몰두했다고 스스로 평가하는 나도 알고보면 ‘문제있는’ 카프(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문학 연구가 출발점입니다.1930년대의 카프 활동은 우리의 진정한 근대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73년에 나온 본격적인 첫 책에서 이를 집중적으로 파헤쳤는데 당시는 반공 이데올로기 절대우위의 유신 시절이었습니다.금기시되던 프롤레타리아 문학을 연구했으니 판금도 당하고 보안사에서 내 책을 죄 가져갔습니다.그런데 그때 나한테 대단한 일을 한다는 인식이 있었습니다.그러나 이건 착각이었습니다.이론이나 학문은 어떻든 회색의 세계입니다.괴테가 파우스트에서 ‘생명의 황금 나무는 녹색’이라고 말할 때의 녹색과 대비되는 회색입니다.헤겔은 법철학 서문에서 ‘회색에다 회색을더해봐야 회색’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래도 아무나 책을 내는 건 아닙니다.자신의 책에 대해 더 말한다면. 내가 쓴 책은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비평사 연구 같은 학술적인 것,창작품에 대한 현장비평 즉 평론,그리고 학술 예술 문학 방면의 기행 등입니다.나는 본래 어려서 작가가 되려고 했는데 그러려면 국문과에 가야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마산에서 서울로 와 대학 국문과에 갔습니다.그러나 대학은 학문,과학하는 곳이었습니다.잘못 온 것이죠.작가가 된다는 생각을 때려치우고 연구의 길로 나섰습니다. 시간이 지나다 보니까 그렇게 된 것인데 창작은 못하고 중간적인 비평을 하게 됐고,창작에 가까이 다가가는 마음으로 많은 기행문을 썼습니다.나름대로 유려한 문장을 실컷 쓰고자 했습니다. ◆책을 많이 썼다는 사실보다 남의 글과 책을 많이 읽었다는 사실을더 마음에 두고 있는 것 같는데 남의 글을 읽는 것에 대해 말하면. 남의 글을 읽는 것이 본업이죠.지난 25년간 소설을 주로 해서 새로발표되는 작품은 거의 하나도 빠트리지 않고 읽어왔습니다.왜 이렇게 열심히 읽어왔나,꼭 직업 상의 이유 뿐일까.아까 말했듯 시간이 많아 투자를 많이 한 것이 한 이유가 되고 또 하나는 문학 창작 작품에는 뭔가,인생이란 무엇인가를 알려주는 어떤 것이 들어있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입니다.작가는 평범한 우리와 비슷한 사람으로 결코 비범하다거나 우리보다 뛰어난 사람은 아닙니다.작가들이 작품을 쓸 때는어떤 의도가 있는데 신기한 것은 완성된 작품은 작가가 처음 의도한그런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작가도 모르는 것이 들어가 있는 것입니다.그래서 문학작품이 인간과 세계를 읽는 텍스트가 되는 것이며이 설명하기 어려운 그 무엇에 매료당해 소설을 끊임없이 읽었다고할 수 있습니다.작가는 보통사람들이지만 그들의 작품은 보통이 아닌 것입니다.가치가 있고 나아가 인류의 유산이 됩니다.작품 속에 내가필요로 하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작가는 내 스승인 것입니다. ◆거기서 찾은 의미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통속적으로 쉽게 이야기하면 문학은,우리 문학은 ‘인간은 벌레가아니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인간의 기품,인간성,인간다움을 강조하는 것인데 우리 역사는 여러 가지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벌레 취급을 받아오곤 했습니다.이데올로기 분단 계급 문제의 와중에서 싸우고 죽고 부당한 대접을 받아온 예가 수두룩한데 그런 면에서 우리 문학은 위대합니다.인간의 위엄과 기품을 지키는데 대단히 큰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반공 이데올로기,기관원 시대나 유례없는 경제발전 속에 숱한 노동자가 벌레같이 희생되어 온 노사문제의 시대에 벌레가아니다라는 명제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 왔습니다.황석영의 ‘객지’가 그렇고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그렇습니다. 그런데 소련과 동구가 붕괴되고 역사의 종말이 운위되기에 이르고 말았습니다. ◆우리 문학도 달라져야만 했을 것 같습니다만. 그렇습니다.94년에 나온 윤대녕의 ‘은어낚시통신’에서 뚜렷해지는데 인간은 벌레가 아니다가 아니라 이제 ‘인간은 벌레다’가 됩니다.여기서 벌레는 인간이하의 의미가 아니라 인간을 제한했던 꼬리표가 떨어져 나간,확장의 개념입니다.인간은 이제 연어고 철새고 메뚜기고 게놈인 것입니다.세계문학의 큰 흐름과 궤를 같이 하는 우리 문학의 이런 조류를 나는 생물학적 상상력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비평이란 무엇인가하고 묻는다면. 비평을 학문의 일분야라고 할 때 막스 베버가 ‘직업으로서의 학문’에서 말한 ‘학문은 예술과 달리 언제가 뒷사람에게 추격당한다’는 말만큼 시사적인 것은 없습니다.누구 작품은 어떻고 저떻고 하고수많은 현장비평을 했던 나로서 비평은 ‘남을 창찬하기 위한 교묘한 술책’이라고 정의내립니다.이 말에 대들 사람도 있겠지만 내 생각은 땅처럼 굳건합니다. 김재영기자 kjykjy@. *약력. 김윤식교수는 1936년 경남 진영에서 출생해 서울대 사범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했으며 71년과 80년 일본에서 연구했다.62년 ‘문학방법론서설’로 등단했으며 현대문학 신인상(73년) 대한민국 문학상 문학평론상(87년) 등을 수상했다.평론가 김현과 ‘한국문학사’를 공동집필한 뒤 ‘한국근대문예비평사연구’와 ‘근대한국문학연구’를 냈으며 80년대에는 평전쓰기를 주력해 ‘이광수와 그의 시대’ ‘김동인 연구’ ‘이상 연구’ 등을 냈다.‘우리 소설과의 만남’ ‘현대소설과의 대화’ ‘한국소설의 표정’ 등 현장비평서 외에 ‘한국현대문학사상론’ 등 문학사상사서도 저술했다.
  • 박청수 교무 “내생명 ‘불완전 연소’ 안되도록 최선”

    법정 스님은 그를 보면 천수천안(千手千眼)의 관세음보살을 보는 것같다고 했다.일가기념사업재단과 가나안농군학교가 제정한 제10회 일가상 사회공익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원불교 강남교당 박청수 교무(63). 법정 스님의 말마따나 지구촌 구석구석엔 자비의 나눔을 실천하는 박교무의 따뜻한 발자취가 미치지 않은 곳이 거의 없다. 국립맹아 학교시각장애자와 천주교 성라자로마을 나환자들을 25년간 돕고 있으며 저소득층 탁아시설과 소년원 출소자 쉼터를 마련한 것을 비롯해 장애아 시설 협력과 북한에 옷보내기 운동 등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다. 캄보디아 지뢰제거와 피해자 돕기에 앞장서 한국인 최초로 대인지뢰 제거에 앞장선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이디오피아 르완다 등 아프리카15개국에 의약품을 지원해주었고 북인도 히말라야 라닥엔 기숙학교를세워주었다.그는 이 상은 기독교인들이 주는 상인만큼 종교간 화합과이해 차원에서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수상소감은. 종교간 화해 협력이 강조되는 때에 원불교 교도가 기독교 계통의 상을 받게 돼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오래전부터 일가 김용기 선생의 정신을 존경해왔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감회가 크다.이번상을 세상 사람들을 위해 더 넓고 큰 살림을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 ■아시아의 테레사로 불릴 정도로 국제적인 봉사일꾼으로 소문나 있다.그 엄청난 봉사의 힘은 어디서 나오나. 사람은 각각 삶의 방향이 있다.각자의 삶의 테두리에서 하루하루 사는 것은 바로 생명의 연소다.내 생명이 불완전 연소되지 않도록 살아있는 동안 내가 갖고있는 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생각을늘상 한다.최소한 ‘삶이 무상하다’는 말을 하지 않도록 충실하게살고 싶을 따름이다. ■평소 삶의 큰 원칙이 있다면. 나는 단지 ‘염원의 종자’일뿐이란 생각을 갖고 있다.모든 것이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하지 않는가.마음을 크게 먹고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모든 일을 해 나갈 때는 최초의 한 생각이 좋아야 한다.나와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에너지를 나누어주는 에너지의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 ■출가 배경은. 원불교 가정에서 자라 당연히 원불교 정녀가 된다는 생각이었다.어머니로부터 한 가정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을 위해 일하라는 말씀을 귀에 박히게 들었다.고교졸업후인 19살때 곧바로 원불교 중앙총부로 출가했다.지금도 어머니는 만생명을 계도하라는 당부의 말씀을 들을때마다 마음을 다잡곤 한다. ■종교의 본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바른 가르침이라고 본다.편견과 굴절에 빠지기 쉬운 인간들을 바르게살아가도록 가르치는 것이다.‘선행자(善行者)는 상생의 과보를 받고악행자(惡行者)는 상극의 과보를 받는다”고 했다. 종교는 실천이 밑천이다.실행과 실천이 따라야 사회에서 순기능을 맡을 수 있는 것 아닌가. ■원불교를 포함해 남북 종교교류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은. 지금 모든 종교가 앞다투어 북한에 자신들을 전하려고 든다.지금이야말로 종교인들이 인도주의에 따라 묵묵히 자비 사랑 실천에 힘써야할 때라고 본다.순수한 입장에서 어려운 상황의 북한 동포들을 먼저구해놓은 뒤 북한에 종교 수용분위기가 성숙될때 그때 가서 종교활동을 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평소 생활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항상 외롭다는 생각이다.속마음 알아주는 이가 없다는 것이다.거듭말하지만 나는 염원의 종자일 뿐이다.내가 가진 염원이란 종자를 뜻있는 사람들이 싹틔우고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바란다. ■소망이나 꿈이 있다면. 청소년들에 대한 배려가 모자랐던 것 같다.특히 비행 청소년들이 원만하게 사회와 가정에 수용될 수 있도록 도와주었으면 한다.폐교된학교를 꾸려 70∼80명 정도 수용해 교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있다.이번 상금도 여기에 쓸 것이다.또 오래전부터 생각해온 것으로러시아에 기숙사를 갖춘 한글학교를 세웠으면 한다. 김성호기자 kimus@
  • 대한투신운용 사장 趙星相씨

    대한투신운용은 24일 주주총회를 열고 조성상(趙星相·51) 삼성증권 전무를 사장으로 선임했다.신임 조사장은 동서증권 등 증권업계에서 25년간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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