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5년간
    2026-06-16
    검색기록 지우기
  • 전달식
    2026-06-16
    검색기록 지우기
  • 최동훈
    2026-06-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35
  • 25년 하숙집 주인이 대학에 1억 쾌척

    25년 하숙집 주인이 대학에 1억 쾌척

    고려대 인근에서 25년간 하숙을 치면서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들에게 넉넉한 인심을 베푼 하숙집 아주머니가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면서 고려대에 1억원을 쾌척했다. 고려대는 3일 오전 10시 본관 총장실에서 ‘하숙집 아주머니’ 최필금(54)씨가 고려대에 발전기금으로 써달라며 1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경남 밀양이 고향인 최씨는 30살 때부터 고려대 인근에서 방 7개짜리 건물을 세내 학생 10명을 하숙치며 고대생들과 인연을 맺었다. 최씨는 하숙집 건물세를 내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생들 보살피는 일을 계속 하고 싶어 빚을 내 건물을 지어 자신의 하숙집을 차렸다. 최씨는 아직도 갚아야 할 빚이 남아있지만, 매달 30만원씩을 모아 고려대 학생들을 위해 내놓았다. 고려대는 기부한 돈을 일반 발전기금과 운초우선교육관 기금으로 사용하기로 하고 교내 운초우선교육관 308호를 ‘유정 최필금 강의실’로 명명, 현판까지 걸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구의회 의장을 만나다] 관악구 전익찬 의장

    [구의회 의장을 만나다] 관악구 전익찬 의장

    전익찬(56) 서울 관악구 의장은 느릿느릿한 말투와 옆집 아저씨 같은 분위기다. 충북 청원군 시골 출신인 덕분이다. 1972년 청원에서 서울로 와 명동을 거쳐 관악구에서 30여년간 살면서 관악구를 제2의 고향으로 여기고 있다. 관악구청 산하의 아동위원협의회 회장으로 25년간 활동할 만큼 봉사하는 것을 좋아한다. 전 구의회 의장은 “관악구에서 현재 가장 중요한 사업은 일자리 창출”이라고 답했다. 청원 시골에서 6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나 농사와 야간고를 병행하다가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올라왔던 그로서는 일자리의 중요성을 너무나도 절실하게 깨닫고 있다. 그는 “관악구의 재산은 관악산인데, 새로운 사업을 하기가 어려울 만큼 빈 땅이 없다.”면서 “서울대의 인재를 활용해서 일자리를 창출할 방법을 서로 찾고 노력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관악산을 찾는 사람은 많아도 호텔이 없고, 종합병원도 한 곳이 없는 것을 개선할 예정이다. 국립대인 서울대가 관악구에 있지만, 서울대학병원은 종로구에 있다. 전 의장은 서울대학병원을 관악구로 옮겨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 의장은 또한 “동네 작은 가게들이 잘돼야 돈이 관악구를 중심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대형 마트나 백화점은 잘된다고 해도 그 돈이 관악구로 흘러들어오지 않는다.”고 했다. 재래시장과 동네 작은 가게들이 살기 좋은 방법을 찾아봐야겠다고 말했다. 전 의장은 관악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좋겠다는 파격적인 사업제안까지 했다. “연주대에 올라가서 내려다보면 아름다운데, 노약자, 장애인들이 올라가지 못하니까 안타깝다.”면서 “노약자들을 위한 방법을 모색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관악구 의회는 재선의원이 50%인 관악구의회에서 전익찬 구의장은 90%의 지지로 의장에 올랐다. 구의회 22명은 민주당 11명, 한나라당 9명, 민노당 1명, 진보신당 1명 등이다. 특이한 것은 민노당 이동영 의원에게 도시건설위원장이 돌아갔다는 것이다. 전 의장은 “이 위원장이 재선이고, 열심히 구의정 활동을 하기 때문에 모든 의원들이 100% 위원장을 밀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흔히 민노당과 진보신당이 민주당을 밀어줄 것 같지만, 사실은 중립적이다 못해 독립적인 활동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후문이다. 상임위는 운영위에 주순자 위원장과 나경채 부위원장, 행정재경위는 소남열 위원장과 정예숙 부위원장, 도시건설위는 이 위원장과 임창빈 부위원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소 행정재경위원장은 “관악구청에서 보낸 도서관 관련 추경예산을 거의 통과시켜 줬다.”면서 “도서관과 관련한 행정조직 개편안도 거의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말했다. 소 위원장은 “행복한 관악구를 만들기 위해 기본에 충실한 의원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관악, 주민센터도 복합청사로 탈바꿈

    “오늘의 나를 만들어 준 것은 조국도, 어머니도 아닌 동네의 작은 도서관이었다.”는 빌 게이츠의 발언이 조만간 관악구 어린이들 입에서 나올 것 같다. 관악구는 봉천·인헌동 주민센터를 지하 1층, 지상 4층 전체면적 1497.1㎡ 규모의 작은 도서관이 있는 복합청사로 탈바꿈한다고 31일 밝혔다. 지하 1층에는 주차고·창고 등이, 지상 1층에는 동주민센터가 들어선다. 2층과 3층에는 작은 도서관, 체력단련실, 다목적실, 취미실, 대회의실 등 자치회관이 들어선다. 특히 인헌동의 작은 도서관은 장서목록 전산화를 통해 도서관에 없는 책도 곧장 배달 편으로 빌려 볼 수 있도록 ‘통합 도서관 네트워크’로 운영할 예정이다. 1986년 준공한 인헌동 옛 청사는 25년간 사용돼 낡고 협소하다. 또한 주차공간이 모자라 이용자들의 불편이 컸다. 이에 구에서는 2008년 10월 인헌동 복합청사 신축계획을 수립해 지난해 12월 설계용역을 실시하고 올해 7월 시공자 선정과 서울시 디자인 심의를 마쳤다. 42억원의 예산이 들어가고 내년 7월까지 완성된다. 구는 조직개편을 통해 도서관 관련 사업만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하고, 동네마다 소규모 도서관을 두는 ‘작은 도서관’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구는 최근 기존 기획재정국의 명칭을 지식문화국으로 바꾸고 그 아래 도서관과를 두는 ‘행정기구 설치 일부개정 조례안’을 구의회에 제출했다. 구 관계자는 “도서관 건립과 관리만 담당하는 부서를 만드는 것은 전국에서 관악구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관내 곳곳에 소규모 도서관을 확충, 동네마다 걸어서 1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도록 구민의 도서관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것은 유종필 구청장의 핵심 공약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곽정희 고백 “친정엄마 작고후 우울증·폭식증까지”

    곽정희 고백 “친정엄마 작고후 우울증·폭식증까지”

    배우 곽정희가 2년 전 친정어머니를 잃고 심각한 우울증을 겪은 사실을 고백했다.곽정희는 11일 방송된 KBS 2TV ‘박수홍 최원정의 여유만만’에 가수 장미화와 함께 출연, 친정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우울증으로 고통스런 시간을 보낸 사연과 이혼 후 ‘싱글맘’으로 살아온 25년 세월에 대해 털어놨다.이날 곽정희는 “2년 전 어머니가 화장실에서 쓰러졌고 병원에서 6개월 있다가 돌아가셨다”고 운을 뗀 뒤 “당시 심한 우울증으로 벽을 엄마라고 생각하고 대화하기도 했다. 또 스트레스로 계속 뚱뚱해졌고 악순환이 계속 됐을 때 언니(가수 장미화)가 도와줘 극복할 수 있었다”고 심각했던 과거를 회상했다.이어 우울증 증세에 대해 “보름 이상 현관문을 안 열었다”고 밝히며 “너무 외로워 고양이 3마리를 키웠다. 고양이들과 대화하고 그러면서 살았다”고 당시의 심각성을 솔직하게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곽정희는 방송 말미에 “이제는 우울증을 극복했고 연기자로서 ‘제2의 인생’을 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이밖에도 그녀는 딸이 태어난 지 7개월 무렵 이혼한 후 25년간 홀로 두 자녀를 키워온 속내를 고백하기도 했다. 점심값을 아끼려 매일 300원짜리 우동을 사먹으며 홀로 아이를 키우다 결국 영양결핍으로 간에 무리가 와 2년간 투병한 사연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사진 = KBS 2TV ‘여유만만’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한장희 소속사 "사생활 문란..’엘프녀’도 조작" 폭로 ▶ 미쓰에이 수지, 학생시절 공개 ‘귀염돋네!’ ▶ 비, ‘빨간 마후라’ 주연 물망…군대 또 연기? ▶ 오세정 성형고백 "화 난 아버지보다 튜닝한 코가 더 걱정" ▶ 은지원 "내 몽유병에 놀란 아내, 잠들기 전 청심환 먹어" ▶ 박명수, 애매리카노와 함께 시크한 된장남 등극 ▶ ’제빵탁구’ 주원, 연기력 논란 해명 "내 자신도 어색"
  • 공교육 바꿔? 버려?

    공교육 바꿔? 버려?

    교육감의 행보가 어지간한 정치인의 그것보다 주목 받는 요즘, 한국의 공교육 문제를 다룬 두 권의 책이 나란히 출간됐다. ‘우리 학교가 달라졌어요’와 ‘학교를 버리고 시장을 떠나라’다. 두 책은 ‘아이들을 바르게 길러 내자.’는 목적은 같지만, 이를 수행하는 방법에서는 다른 길을 걷는다. 전자는 학교를 변화시키자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따라서 현실적이고 체제 순응적이다. 반면, 후자는 학교를 버리라는 입장이다. 다분히 체제 비판적이고 이상적이다. 정답은 뭘까. 분명한 것은 우리 공교육은 현실에서건 이상에서건 변화의 단초를 찾아야 한다는 점이다. ●가즈히로 교장의 학교개선 분투기 기업체 경영 일선에 있던 인사들이 교육 현장에 투신하는 경우가 우리나라에서도 심심치 않게 있었다. 교직 경력이 전혀 없는 르노삼성자동차회사 부사장이 지난해 부산 자동차고 교장에 취임해 화제가 됐고, 올 초에도 풍산금속 기술고문이 울산 정보통신고, LG전자 상무가 구미 전자공고 교장으로 각각 영입되면서 이목을 끌었다. 2001년부터 일찌감치 교장직을 개방한 일본에서는 이른바 ‘CEO(최고경영자)형 교장’들이 돌풍을 일으키며 교육 개혁의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우리학교가 달라졌어요’(후지하라 가즈히로 지음, 전선영 옮김, 부키 펴냄)는 2003년 일본 도쿄도(東京都) 스기나미 구립 와다중학교에 도쿄도 최초의 기업인 출신 교장으로 취임, 화제를 모았던 후지하라 가즈히로(藤原和博) 교장의 ‘좋은 학교 만들기 분투기’다. 교장 재임 시절 아사히 신문 등에 연재했던 글을 정리했다. 취업정보회사인 리크루트에서 25년간 일한 기업인 출신의 후지하라 교장은 취임 후 5년만에 와다중학교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학생 수가 모자라 폐쇄 직전에 이른 학교가 전국 67개 지역 초·중등학교 가운데 입학 희망 개선도 2위에 오르는 인기 학교가 됐고, 학생들의 학력 또한 지역 1위에 올랐다. 그가 학교에 내린 처방은 어떤 것이었을까. 입시학원과 연계한 ‘방과 후 수업’, 수준별 맞춤 수업인 ‘토요 글방’,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세상 수업’, ‘농사체험 수학여행’ 등이다. 우리 학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프로그램들과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인다. ‘4학기제’를 운영해 한 학기를 제대로 보내지 못한 학생에게 만회 기회를 준다거나, 교장문고를 운영해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 것 등이 다소 신선하게 느껴질 정도다. 해답은 프로그램 실행의 진정성에 있다는 얘기다. 2008년 5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뒤 현재 오사카부 교육 특별고문으로 활동 중인 그는 “그릇(학교)은 관계없다.”며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풍요로운 세계관과 인생관을 배울 수 있느냐 없느냐다.”라고 강조한다. 1만 2000원. ●‘학벌없는 사회’ 학벌타파 투쟁기 이 나라에 살고 있는 학부모인 이상, 자신의 자녀를 정규 학교가 아닌 대안 학교에 보내는 것을 한번쯤은 생각해 보지 않았을까. 다만 그로 인해 인생의 중대한 변곡점을 지나게 될 자녀의 미래에 대한 ‘확신’이나 ‘담보’가 없고, 그 탓에 실행할 ‘용기’도 갖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터다. ‘학교를 버리고 시장을 떠나라’(김상봉 외 7명 지음, 메이데이 펴냄)는 이런 고민을 안고 사는 학부모들에게, 그리고 학생들에게 ‘결단’하고, ‘저항’하며, ‘연대’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학벌 타파 운동을 벌이고 있는 시민단체 ‘학벌없는사회’가 단체의 이름을 내걸고 벌인 시리즈 중 첫 번째인 책은 더 이상 이 땅에 학교는, 공교육은 없다고 단언한다. 학교는 교육이 아니라 반교육을 하는 곳이고, 지금 학교를 망치고 있는 주범은 교육에 침투한 시장경쟁의 논리라는 것이 그 이유다. 책 전반부에 저자들의 생각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한국의 학교처럼 나쁜 공간도 없다. 야수적 경쟁과 폭력의 전시장이 오늘날 한국의 학교”이니 “가능하면 학교를 다니지 않는 것이 좋다.”고 충고한다. 학교를 나온 뒤에는 “대안학교에 가는 것이 좋은데, 그럴 수 없을 경우에는 (학교보다) 차라리 학원을 찾으라.”고 권한다. 책은 공교육이 무너지고 있는 현상과 원인은 물론 대책도 분석적으로 논한다. 체제의 요구 일체를 거부하는 ‘내부로의 망명’ 떠나기, 학교밖 청소년에 주목해 다양한 학교 밖 배움터 만들어내기, 국립대 서열 없애기, 입사원서에 학력란을 없애는 ‘블라인드 채용’ 의무화 같은 제도적 개선책과 학벌체제를 거부하는 학생과 학부모의 자세 등을 새로운 탈출구 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다. 우리는 이미 공교육의 위기를 인식하고 있다. 책은 우리에게 결단을 강권한다. 자, 결단의 시점은 어느 때라야 옳을까. 우리 아이들 세대? 아니면 그 다음 세대? 1만 3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한전, 멕시코 민간발전시장 진출

    한국전력이 멕시코 민간 발전시장에 진출했다. 한전은 최근 멕시코 연방전력위원회가 국제경쟁입찰을 통해 발주한 433㎿급 노르테II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사업비 규모는 약 4억 2000만달러로 발전소 건설은 삼성엔지니어링 주도하에 멕시코 현지기업 테킨트가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한전은 지분 56%를 보유한 대주주로서 사업의 전체적인 운영과 발전소 운영·관리(O&M)를 맡는다. 한전은 이를 통해 25년간 2억 2000만달러의 사업수익과 발전소 O&M 수익 1000만달러를 확보하게 됐다. 한전은 오는 12월까지 사업에 필요한 모든 계약을 체결한 후 착공에 들어가 2013년 5월 말부터 발전소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공동사업주인 삼성물산·테킨트와 함께 설립할 멕시코 현지법인을 통해 한국수출입은행, 국제상업은행 등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래리 킹 “이혼 안할것”

    래리 킹 “이혼 안할것”

    CNN 간판 스타 래리 킹(76)이 8번째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지 않기로 결정했다. 8일(현지시간) CBS 등에 따르면 킹의 대변인인 하워드 루벤스타인이 성명을 통해 “7일 이혼 소송 취하 서류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킹은 성명에서 “그동안 우리에게 많은 새로운 일들이 일어났으며 현재 아이들과 함께 가족으로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 이혼하지 않기로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킹과 그의 7번째 부인 숀 사우스위크(56)는 지난 4월 서로 불륜을 저질렀다며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동시에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킹은 지금까지 7명과 8번 결혼을 했으며 숀과는 1997년 부부가 됐다. 당시 킹이 숀의 여동생과 바람이 났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킹은 이를 부인했다. 이혼 소송을 낸 것이 알려진 뒤인 지난 5월에는 숀이 약물 과다 복용으로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다. 미 언론들은 이혼 문제로 마음고생을 했던 숀이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달 29일 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5년간 진행해온 ‘래리 킹 라이브쇼’에서 오는 가을쯤 하차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뜻을 밝혔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앰배서더호텔그룹, 고품격VIP ‘멤버십’ 가치 제공

    앰배서더호텔그룹, 고품격VIP ‘멤버십’ 가치 제공

    앰배서더 호텔 그룹은 2010년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3개월간 앰배서더 플러스 확장 론칭 기념 경품 이벤트를 펼친다. 앰배서더 플러스 멤버십 포인트는 멤버십 가입과 동시에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창원 씨티세븐 풀만 앰배서더,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 노보텔 앰배서더 부산, 노보텔 앰배서더 대구,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이비스 앰배서더 명동,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에서 VIP로 특급 서비스를 받는다. 앰배서더 플러스 멤버십은 가입비에 따라 골드가 330,000원이며 블랙은 480,000원, 플래티넘은 790,000원인 세 종류로 구분된다. (부가세 포함) 세종류의 멤버십 가입시 객실 요금의 경우 성수기, 비수기 시즌별 최저 가격에 5~15% 추가 할인과 레스토랑 이용 시 10~20% 할인, 연회 주중 10% 할인 등 호텔 이용에 대한 실질적인 VIP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가입과 동시에 ‘골드’ 멤버십의 경우는 600,000원 상당과 ‘블랙’은 1,100,000원 상당, ‘플래티넘’은 1,800,000원 상당의 호텔 이용권 패키지가 제공된다. 특히 회사측은 플래티넘 멤버십의 경우 앰배서더 계열 호텔 이용권 뿐만 아니라 제휴 골프장 그린피 무료 이용권, 스파 마사지 무료 이용권 등 다양한 고급 혜택이 제공돼 멤버십 가치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또 멤버십에 가입시 마일리지 프로그램 ‘앰배텔 포인트 카드’와 자동 연동돼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객실 이용 시 지불 금액의 5%, 레스토랑 이용 시 지불 금액의 1% 적립이 가능하며 적립된 포인트는 천원 단위로 7개 앰배서더 호텔(창원 씨티세븐 풀만 앰배서더와 노보텔 앰배서더 부산 제외)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이벤트 기간 동안 전국의 9개 앰배서더 계열 호텔의 객실이나 레스토랑을 이용하는 고객과 앰배서더 플러스 멤버십 가입 고객은 응모권을 통해 경품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공개 추첨을 통해 선정된 고객 경품은 1등(1명)에 앰배서더 플러스 플래티넘 1년 회원권 무료 제공과 2등(1명)은 창원 씨티세븐 풀만 앰배서더 스위트 룸 1박 숙박권, 3등(10명) 피부 관리 초대권이다. 이어 4등(10명)에는 앰배서더 호텔 이그제큐티브 룸 1박 숙박권, 5등(20명)은 앰배서더 호텔 2인 뷔페 식사권, 6등(20명)의 경우 경기도 포천 베어크리크 골프장 주중 그린피 무료 이용권 등 총 62명에게 제공될 예정이다.한편 앰배서더 호텔 그룹은 글로벌 호텔 관광 전문 그룹 프랑스 아코르(Accor)와 25년간 파트너쉽 관계를 맺고 있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가을 얼굴 화장 포인트는 붉은 입술·검은 아이라인

    가을 얼굴 화장 포인트는 붉은 입술·검은 아이라인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꾸미는 과한 화장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화장은 그 사람 그대로의 모습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끌어내는 것이죠.” 24일 서울 대치동 아우디 센터에서 열린 메이크업 브랜드 맥(MAC)의 가을·겨울 메이크업 트렌드 발표회에 나선 고든 에스피넷의 말이다. 그는 캐나다 브랜드인 맥의 미국 진출과 함께 토론토에서 뉴욕으로 이주했고, 지난 25년간 패션쇼 무대에서 수많은 모델의 화장을 책임졌다. 에스피넷이 제시한 올가을 화장 포인트는 자연스러운 붉은 입술과 검은 아이라인, 한 편의 시처럼 우아하고 부드러운 피부다. 최근 몇년간 입술 화장의 대세는 립스틱이 아닌 스펀지 팁을 찍거나 튜브를 짜서 바르는 립글로스였다. 하지만 립스틱 가운데 특히 붉은색 립스틱이 가진 고전적인 우아함은 시대를 뛰어넘어 또다시 유행이 되고 있다. 영원불멸의 입술색인 ‘빨강’을 올 가을·겨울에는 전통적인 색깔은 유지하되 새로운 방법으로 바르라고 에스피넷은 조언했다. 흔히 60년대 히치콕 영화에 나오는 여배우처럼 번쩍거리지 않게 붉은색 립스틱을 바르는 방법이 정석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위에 반짝이는 글로스를 덧바르는 것도 창의적이다. 이때 마스카라는 생략하는 등 눈화장은 거의 하지 않는 것이 자연스럽다. 맥이 제안하는 검정 눈화장은 기존에 유행했던 스모키 눈화장 방법을 그대로 따르지 않는다. 1960년대의 유명모델 트위기처럼 검은색 아이라이너를 눈꼬리 부분에서 살짝 튕겨 올려주기보다 길게 당기듯 빼주고, 아이섀도를 눈 위에 자연스럽게 펴 바르기보다는 이등변 삼각형이나 직사각형을 그려주기도 한다. 오는 9월 한정판으로 출시될 신제품 가운데는 ‘미네랄라이즈 SPF 15 파운데이션’이 눈길을 끈다. 대대적인 광고와 함께 히트 상품이 된 SK-2의 에센스인 파운데이션과 비슷한 개념의 고체 크림타입 파운데이션이다. 경쟁 제품처럼 비단 같은 부드러운 느낌과 풍부한 수분을 지닌 데다 자외선 차단 기능까지 추가됐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지구는 내가 접수”… 55세 동갑 세 천재의 IT대전

    “지구는 내가 접수”… 55세 동갑 세 천재의 IT대전

    20세기 말 이후 지금까지 전세계 경제를 이끌어가는 가장 큰 산업은 정보기술(IT)이다. 앞으로 이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2010년 5월26일은 당분간 잊히지 않는 날이 될 것 같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영원한 2인자 애플이 절대 강자 마이크로소프트(MS)를 누르고 IT분야 시가총액 1위에 등극했다. 애플과 MS의 성공스토리에는 1955년생, 55살의 동갑내기 천재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가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들이 25년간 이어온 전쟁에 이제 두 사람의 친구인 구글의 에릭 슈미트가 본격적으로 가세했다. 세 사람이 전세계를 무대로 벌이는 IT삼국지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짚어본다. 게이츠, 잡스, 슈미트는 IT산업이 낳은 최고의 스타들이다. 이들의 한마디에 소비자들은 열광하고, 이들이 움직이면 IT를 넘어 사람들의 생활이 바뀐다. 적어도 지난 20년간 그랬다. 전세계 언론은 행사장마다 이들이 어떤 제품을 들고 나타나느냐에 관심이 집중됐다. 2006년 서울디지털포럼에 나타난 MS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발머는 의자를 밀치고 일어선 후 헤드셋을 끼고 회견을 시작했다. 단상을 오가며 열정적으로 손짓하며 청중과 눈을 맞추고 대화하는 발머의 모습도 이들이 만들어낸 문화의 일부다. 동갑내기 세 사람의 인생역정은 컴퓨터를 기반으로 출발했다는 점 이외에는 판이하게 다르다. 게이츠는 고등학교 시절 어머니가 학교에 설치한 공유 터미널 시설을 통해 프로그래밍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하버드대를 중퇴하고 1975년 마이크로소프트(MS)를 창업한 것도 이때 얻은 자신감 덕분이었다. 개인용컴퓨터(PC) 시장의 선두주자 IBM과 손잡은 MS는 92년 윈도3.1을 출시하면서 ‘PC=윈도’의 공식을 만들어냈다. 윈도NT, 윈도95, 윈도98, 윈도ME, 윈도XP는 MS가 세운 제국 확장의 역사였다. ●미국인의 사랑받는 애플 애플이 사랑 받는 것은 이들이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영웅담’과 ‘성공스토리’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입양아 출신인 잡스는 집안 사정으로 교양학부 대학 리드칼리지를 한 학기 만에 그만뒀다. 대신 18개월 동안 학교에 머물면서 디자인에 빠져들었다. 애플이 사용자환경(UI)을 중시하게 된 것도 그의 이런 성장배경과 직결된다. 1976년 창고에서 창업한 잡스는 세계 최초의 PC ‘애플1’을 만들어 백만장자 대열에 들어섰다. 그러나 IBM이 PC산업에 뛰어들자 곧바로 내리막길을 걸었고, 급기야 1985년 회사에서 쫓겨나는 처지로 전락했다. 그로부터 12년. 그는 1997년 애플에 복귀하자마자 10억달러 적자에 허덕이던 기업을 1년만에 4억달러의 흑자기업으로 만들었다. 당시 생긴 추종자들은 그를 ‘신’이라 부르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2000년대 이후에는 아이팟, 아이튠즈, 아이폰, 아이패드에 이르기까지 전타석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슈미트는 세 사람 중 유일하게 창업자가 아닌, 밑바닥부터 최고경영인(CEO)까지 오른 인물이다. 개발자로서의 그는 전설적이다. 선마이크로시스템스에서는 운영체제 구분 없이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는 자바(JAVA) 개발을 주도했다. 2001년 슈미트는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의 혁신적인 사고와 통찰력에 감탄해 구글에 합류했다. IT업계에서 쌓은 그의 풍부한 경험은 구글에 그대로 반영됐고, 덕분에 구글은 세계 최고의 인터넷 검색엔진을 거쳐 애플과 MS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IT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 천재의 판이한 경영 철학 최고의 기업을 일궜지만, 이들의 경영스타일은 극명하게 갈린다. 게이츠는 ‘직원 배려 리더십과 비즈니스 감각’, 잡스는 ‘통찰력과 카리스마’, 슈미트는 ‘신중함과 조정능력’으로 대표된다. 게이츠는 사업가적 기질이 탁월하다. 본인이 만든 프로그램의 복사본이 나돌자 프로그래머들에게 ‘도둑질’이라는 말을 날려 초기 소프트웨어 시장을 상품의 영역으로 만들어버린 것이 바로 그다. 직원 관계에 있어서는 철저하게 상대를 배려한다. 신입사원들도 자유롭게 그에게 메일을 보낼 수 있었고, 회사 정책에 반대하는 의견조차도 비교적 자유롭게 받아들였다. 그가 2008년 6월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 MS는 정점을 내려오기 시작했다. 게이츠는 퇴직 연설에서 “다른 사람들이 부각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지만 그의 바람은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일각에서 그가 MS의 퇴보를 예측했기에 미련 없이 물러났다고 비판하는 이유다. 실제로 윈도비스타와 윈도7의 부진한 실적은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주는 빌미를 제공했다. 그가 마지막으로 예언한 TV의 미래 ‘스마트TV’는 MS가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기도 전에 구글과 애플의 전장이 됐다. 잡스는 PC의 창조자이면서도 IBM이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잡자 과감히 이를 포기했다. PC 운영체제에 있어서도 윈도가 대세인 세상에서 매킨토시를 고집했다. 한마디로 표준과는 늘 동떨어진 길을 걸었다. 직원들에게도 이를 요구한다. 대신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UI(User Interface,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집중했다. 소비자들에게 강요하는 대신 소비자들이 쓰지 않고는 못 배길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전통적인 조직관계도 무너뜨렸다. CEO이면서 실무자와 직접 소통하고, 논리적인 설명보다는 직관을 더 중시한다. 자신감도 넘친다. 아이패드 출시 당시 잡스는 “앞으로 몇 년 후면 아마존의 전자책 ‘킨들’은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장담하기도 했다. 슈미트는 절대 튀지 않는다. 대신 조용하고 침착하게 관리하고, 기발한 천재 창업자들의 아이디어가 현실화될 수 있도록 돕는다. 2001년 슈미트가 구글에 합류한 첫 달 구글은 처음으로 분기흑자를 기록했고,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분기 실적이 떨어지지 않았다. 기술분야에서만 줄곧 일해온 그는 속마음을 숨기는 데 익숙하다. 화법 역시 직설적이지 않고, 중의적인 표현으로 다른 사람이 해석하도록 맡긴다.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이 “IT시장에서 가장 안정감 있는 투자를 원한다면 슈미트가 있는 혁신적인 구글에 투자하라.”고 조언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20일 개봉 ‘내 깡패 같은 애인’으로 컴백 박중훈

    20일 개봉 ‘내 깡패 같은 애인’으로 컴백 박중훈

    박중훈(44)은 역시 간단치 않은 배우였다. 그는 기자가 궁금해하는 것과 자신이 하고 싶은 말 사이에서 묘하게 균형을 잡아갔다. 25년간 40편의 영화에서 쌓은 공력은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었다. 새 영화 ‘내 깡패 같은 애인’(20일 개봉)으로 스크린에 돌아온 그를 지난 12일 서울 태평로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이번 영화에서 제대로 웃긴 것 같다. 솔직히 최근 몇몇 코미디 영화에서 실력 발휘를 제대로 못한 적도 있지 않았나. 예전의 감을 되찾은 것인가. -이 영화가 꼭 코미디 영화라고 생각지는 않는다. 단지 웃음이 많은 휴먼, 액션, 멜로 영화다. 신인 감독의 데뷔작이지만, 영화의 설계도에 해당하는 시나리오가 워낙 탄탄했다. 의미와 재미를 잘 찾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다. →극중에서 삼류 건달 동철(박중훈)이 분식집에서 여학생들에게 조용히 하라고 고함을 지르거나 옆집 사는 취업준비생 세진(정유미)에게 라면값까지 받아내는 장면에서 코믹 연기가 압권이다. -이번에 짧은 머리에 수염을 기르고, 얼굴도 태우는 등 일단 외양에서 신선함을 주려고 노력했다. 연기가 좀 차지지 않은가.(웃음) 동철은 이 시대의 ‘루저’이자 아웃사이더이다. 현실에서 엘리트들이 권력을 잡지만, 그러지 못한 사람이 대부분이 아닌가. 이 영화는 주인공이 아닌 조연들의 이야기다. ‘주변인 정서’가 공감을 산 것 같다. →그러나 영화 속 동철과 달리 실제 박중훈은 ‘주류’의 삶을 살아 오지 않았나. 20대에 청춘스타 반열에 올라 일찍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이 안 좋은 점도 있었나. -10~20대 때 겸손함과 배려심을 배우고, 중년이 되면 패기와 에너지를 잃지 않도록 노력하며 사는 것이 보통의 삶이다. 요즘엔 10대 때 스타가 되는 친구들도 많은데, 어릴 때 먼저 빛을 봤다는 것은 나중에 그만큼 그림자가 더 길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충무로의 대표배우로서 위기가 있을 때마다 ‘인정사정 볼것 없다’(1999), ‘라디오스타’(2006) 등 작품으로 돌파했다. 본인이 생각하는 위기는 언제였나. -출연한 영화가 연달아 흥행에 실패할 때 특히 힘들었다. 내 얼굴로 연기한 영화란 상품을 팔면서 결과가 부진할 때 상실감이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수많은 성공과 실패를 오가면서 성패에 흔들리지 않는 굳은살이 박였고, 노하우도 생겼다. →위기를 극복한 ‘박중훈식 노하우’는 어떤 것인가. -잘될 때 기고만장하면 안 되고, 안 될 때 당황하지 않는 ‘평정심’이다. 인생이라는 게 순류와 역류가 있지 않은가. 사람들은 앞으로 나가야 할 순류일 때 헤엄을 치지 않고, 가만히 버텨야 할 역류일 때 발버둥치는 경우가 많다. 나도 아직 멀었다. 마흔 언저리쯤 돼서야 깨달았다. →‘박중훈쇼’를 진행할 때도 그렇고, 여러 토크쇼 게스트로 나올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비유와 상징에 능한 ‘달변가’ 스타일이다. 비결이 따로 있나. -배우는 사람을 연기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평상시에 사람에 대한 성찰을 많이 하는 편이다. 부모님의 권유로 신문을 25년 넘게 꾸준히 읽었다. 시각이 다른 여러 신문을 비교해 가며 읽다 보니 이젠 스스로 균형을 잡고, 편집자로 기사를 조합해 볼 수 있는 능력까지 생겼다. →정치나 시사에 대한 관심은 신문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것인가. 지난 총선 때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선거운동에 적극 참여했는데. -정치는 좋든 싫든 우리의 삶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책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노 대표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애정이 크고 바르게 사는 것 같아서 도왔던 것이다. 그러나 난 사람을 좋아하는 것이지, 그가 속한 당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다양성 차원에서 정치계에 그런 사람이 한 명쯤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3만명의 팔로워(추종자)를 거느린 ‘트위터 스타’로서 정치권 진출을 염두에 두고 ‘표밭관리’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단언컨대, 난 정치를 할 생각이 전혀 없다. 그냥 3만명과 수다 떠는 것을 즐길 뿐이다. 트위터는 우월적인 지위 없이 누구나 140자 주어진 공간에서 소통한다. 그 광장에서 여과없이 대중에게 내 얘기가 전달되고, 그들의 충언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것이 좋다. →‘박중훈쇼’ 진행 때 톱스타들의 잇단 출연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인맥 관리에 탁월한 것 같다. 인정 많은 휴머니스트 같기도 하고, 자기 관리에 엄격한 스타일 같기도 하고…. -휴머니스트라는 말을 좋아한다. 성공에 여러가지 항목이 있겠지만. 요즘 같은 세상엔 관계를 잘 맺는 사람이 성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연기는 관계의 표현이고, 캐릭터도 관계 속에서 나오는 것이다. 한번을 만나도 관계를 소중히 생각하고, 늘 따뜻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바라보고 진심으로 대하려고 노력한다. →영화 속에서 단련된 근육을 자랑하던데 항상 젊게 사는 비결이 뭔가. -이성에 대한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물론 실행에 옮기지 않지만. (웃음) 세상엔 음과 양의 기운이 항상 존재하는데, 배우들은 동성이나 이성에 대한 긴장을 늦추는 순간, 매력을 잃는다고 생각한다. →영화감독 데뷔를 준비 중이라고 들었다. -내년쯤에 사람 사는 얘기를 다룬 영화로 데뷔할 생각이다. 4~5년 전부터 꿈꿔왔던 일이다. 자신에게 있어 “영화는 종교”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박중훈. 배우는 타인을 연기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선(善)해야 한다는 그의 연기관은 요즘 후배들이 새겨들어야 할 덕목인 듯싶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교정대상 수상자] 형처럼 따뜻하게… 재소자 출소땐 일자리 알선

    [교정대상 수상자] 형처럼 따뜻하게… 재소자 출소땐 일자리 알선

    │대상│ 이영화 대구교도소 교위 “아무리 죄질이 나쁜 사람이라도 진심으로 다가가면 마음을 엽니다. 수형자들을 엄하게 대하기보다 따뜻하게 다독여야 교화시킬 수 있죠.” 제28회 교정대상을 받는 대구교도소 이영화(52) 교위는 교도관이 ‘천직’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이 교위가 교도관의 길을 걷기 시작한 것은 1981년. 당시 경찰공무원 시험과 교도관 채용시험에 동시에 합격했지만, 교도관을 선택했다. 작고한 선친의 친구가 교도관이었는데, 그를 통해 어렸을 때부터 교도관의 삶과 사명감에 대해 익히 들었던 까닭이다. 이 교위는 수용사동 근무만 18년을 했다. 그만큼 수형자들의 애환을 잘 알고 있고, 이들이 교화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했다. 이 교위는 자신을 거쳐간 많은 수형자 중에서도 1985년에 만났던 무기수를 또렷하게 기억한다. 20대 초반이었던 이 수형자는 강도살인죄로 복역 중이었다. “강도살인을 했으니 끔찍한 흉악범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 친구는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술을 마시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이었죠. 저랑 나이가 비슷해 많은 대화를 나눴고, 나중에는 호형호제할 정도로 친해졌습니다.” 이 교위의 따뜻한 관심을 받은 이 수형자는 이후 모범적인 생활을 했고 징역 20년으로 감형받았다. 또 그의 권유로 목공 기능사 자격증을 땄고, 2000년대 초반 출소해 지금까지 잘 적응하고 있다. 이 교위는 수형자들이 출소하면 직장을 알선해 주기 위해 발이 닳도록 뛰어다닌다. 2003년에는 테니스동아리에서 만난 한 자동차부품 공장 사장에게 수형자를 채용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 수형자는 이 교위의 기대대로 열심히 일을 했고, 지금은 경북 구미의 큰 공장으로 옮겼다. 최근에는 결혼도 했다. 이 교위도 결혼식에 참가해 축하해 줬다. 이 교위는 수형자의 자살을 가장 큰 ‘사고’로 꼽는다. 2005년에는 절도죄로 수감 중이던 한 수형자가 자살하기 위해 숨겨 놓은 끈을 찾아내고는 호되게 나무랐다. 하지만 따뜻한 말도 잊지 않았고 수형자가 형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그는 교도소 밖에서도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 민간단체와 연계한 봉사단체를 만들어 정기적으로 복지시설을 찾는다. 세탁과 이발·설거지·목욕 등 온갖 궂은일이 그의 몫이다. 교도소 인근 초등학교에 소년소녀가장이 2명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매달 10만원씩 후원하고 있다. 이들은 이 교위의 도움으로 고등학생이 됐다. 이 교위는 “많은 교도관들이 묵묵히 맡은 일을 하며 수형자들을 교화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선배들이 흘린 땀방울이 부끄럽지 않도록 자긍심과 사명감을 갖고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교정발전특별상│ 곽성구 육군교도소 6급 1979년 군무원으로 임용된 후 30년6개월간 창의적이고 성실히 근무한 모범 군무원이다. 책상과 서류함 등 각종 군 비품의 금형을 제작·공급했고, 비품을 생산하는 각종 공정의 불편사항을 개선한 공로로 2004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2005~2009년 수형자 461명이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도왔다. 또 병영생활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6만 2909개의 침대를 만들어 250여 부대에 공급해 예산 20억여원을 절감했다. 수형자들의 아버지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재범방지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 교정 공무원 │면려상│ 송창규 대전교도소 교위 1981년 교도관에 임용돼 수용사동 현장업무를 20년간 담당했다. 장기수형자와 자살우려자, 사형수 등과 300여회나 개별상담을 가졌다. 70여건에 달하는 무의탁수용자 자매결연을 주선했고, 1000여만원의 영치금을 지원해 출소자로부터 신망이 두텁다. 2006년부터 기동순찰팀에 근무하면서 교도소 수용질서 확립에 적극 기여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5월 수형자 사물가방을 투명비닐로 교체하자는 제안을 해 ‘기동순찰팀 워크숍 수범사례’로 채택되기도 했다. 2001년에는 전국교도관 검도연합회를 창단해 연합회장으로도 활동했다. │성실상│ 박종일 성동구치소 교사 1996년부터 교도관으로 일하면서 10년 동안 수용사동 현장업무를 담당하며 교화에 힘썼다. 상담을 희망하는 수용자들에게 항상 최선을 다해 고충을 처리해 주고, 때에 따라서는 종교위원들과의 상담도 주선하는 등 수용자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 보안과에 근무할 때는 철저한 신입자 몸수색을 통해 숨기고 있던 칼과 담배를 적발했는가 하면 유서를 남기고 자살을 기도한 수용자를 찾아내 자살을 막기도 했다. 두 차례 지방교정청장 표창을 받았으며, 장애인 시설인 ‘신소망의 집’ 등에서 가족과 함께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다. │창의상│ 정종혁 수원구치소 교사 1996년 교도관으로 임용된 뒤, 불우한 수형자 가정에 쌀과 라면 등 생필품을 지원했으며, 수감자 거주지 주민센터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펴왔다. 2002년 교정사고 예방에 기여한 공로로 지방교정청장 표창을 받았다. 또 응급구조사 2급 자격증을 취득, 직원과 경비교도관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및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 직원들의 위기대처능력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4월 ‘사랑의 손잡기 운동 1과 1가정 결연’으로 매년 12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수범상│ 허성우 마산교도소 교사 2000년 교도계에 몸담은 이래 재소자의 취업을 알선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2002년 3월에는 거실수검을 통해 담배 17갑을 발견하는 등 교정사고 방지에 주력해 대구지방교정청장 표창을 받았다. 복지과 에너지 담당으로 근무할 때는 상수도 사용량을 전년보다 5.3%나 절약함으로써 연간 28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데 기여했다. 현재 마산시 복지원에서 목욕서비스, 오락프로그램, 재활프로그램 등의 업무를 돕고 있으며, 지난 설날에는 불우 수용자 가족에게 20만원의 교육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교화상│ 나병삼 광주교도소 교사 1997년 교도관으로 임용된 이후 12년4개월간의 근무기간 대부분을 수용사동 현장에서 보냈다. 보안과에 근무할 때는 외부인들이 수용자에게 전달하려고 법원 화장실 등에 숨겨둔 담배 등을 적발, 회수함으로써 교정사고 방지에 기여했다. 2002년부터는 수용자들이 중국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 어학용 재생 카세트, 비디오테이프, 중국 소학교 교과서, 중국어 교육용 영상 테이프, CD 등을 자비로 구입해 희망 수형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 교정 참여인사 │박애상│ 문장식 서울구치소 종교위원 서울 상문교회 목사로 1984년 종교위원으로 위촉됐다. 26년간 종교활동으로 수용자를 교화해 모범 종교위원으로 선정됐다. 수용자의 세례식 등 종교행사를 주도하고 취업 알선, 정신 교육을 통한 심성 순화에도 관심을 쏟았다. 수용자와 가족들에게 1780만원 상당의 금품을 기부하고, 10년간 직원 기독교 모임인 ‘신우회’와 경비교도대 ‘부활회’의 지도 목사로 일했다. 매주 기간요원에 대한 목회 활동을 진행한다. │자비상│ 박인근 안양교도소 종교위원 안양 도광사 주지로 1982년부터 28년간 종교 봉사활동을 펴왔다. 240회에 걸쳐 수용자 3만 6000명에게 불교 종파 및 종교상담 등을 실시했다. 또 19차례 봉축법요, 수계식, 독경대회 등에 참석해 수용자 3800여명에게 법문을 지도했다. 안양교도소 불교분과위원으로 활동하며 월례회의, 교정위원간담회 등에 100여회 참석했다. 수원지부 갱생지원, 서울소년 분류 심사위원, 안양경찰서 경승위원을 거치며 재범 방지에도 관심을 쏟았다. │자애상│ 박정규 진주교도소 종교위원 1991년부터 19년간 천주교 봉사활동에 몸담아 수용자 교화에 남다른 애정을 쏟았다. 천주교 종교집회 및 교리지도에 123회나 참석했으며, 천주교 교정사목회 회장으로 불우 수용자에게 매월 20만~30만원의 영치금을 지원하도록 주선하기도 했다. 독거 노인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고, 매월 요양시설인 ‘진주시립양로원’을 방문해 목욕 봉사도 한다. 후원금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공로상│ 황규태 영등포교도소 교화위원 교정협의회 회장으로 1998년부터 12년간 교화 봉사활동을 벌여 수용자 교화 및 교정발전에 기여한 모범 교화위원이다. 교정위원 합동 수용자 상담, 징벌위원회에 192회나 참석하는 등 수용질서 확립에도 힘썼다. 수용자 체육대회, 사회봉사활동, 합동 생일교화 등에 참석해 39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증했다. 불우 수용자 345명에게 742만원의 영치금을 지원하고, 모범수형자와 함께 혜명양로원, 연세사회복지관 등에서 봉사활동도 펴고 있다. │봉사상│ 강철언 홍성교도소 교화위원 서광건설 대표이사로, 17년간 교화 봉사활동을 펼쳐 왔다. 무의탁 수용자 위로회 15회, 무기·장기수형자 생일잔치 17회, 수용자 체육대회 15회에 참석해 1600만원 상당의 영치금 및 생필품, 다과류 등을 지원했다. 1996년부터 한보철강, 극동정유 등과 협의해 수용자 사회견학 및 사회봉사 활동을 6차례나 주선하기도 했다. 지역사회 불우이웃돕기와 장학금 지원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서산지청 범죄예방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애상│ 박경례 안동교도소 종교위원 20년간 종교 봉사활동으로 수용자를 교화해온 86세의 모범 종교위원이다. 고령임에도 대구에서 버스를 타고 매주 2차례 안동교도소를 방문한다. 3700만원 상당의 음식물과 500만원의 신앙도서도 기증했다. 1996년부터 자매결연을 맺어 140회에 걸쳐 수용자 1000여명을 상담했고, 영치금 800만원을 지원했다. 수용자 150명과 8000여통의 서신을 주고받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용자의 마음 안정을 도모했다. │자비상│ 윤선애 순천교도소 종교위원 순천 홍선사 주지로 1999년부터 11년간 종교봉사 활동을 실천해 오고 있다. 불교법회를 130여회 주관했으며, 50여회에 걸쳐 2000만원 상당의 떡, 과일 등을 지원했다. 자매결연자 교화상담 및 교리지도를 151회(926명)나 가졌으며, 1180만원의 영치금을 보탰다. 전남지방경찰청 경찰관 고충상담 전문위원으로 일하며 무료급식소 봉사, 시각장애인 돕기 등 사회봉사 활동에도 활발히 참여했다. 모범 종교위원이다. │자애상│ 김계순 대전교도소 종교위원 2000년부터 10여년간 천주교 종교봉사 활동으로 수용자 교화에 힘썼다. 지금까지 189회에 걸쳐 천주교 종교집회에 참여했으며, 2004년 4월부터 매월 1회 이상 천주교 교리지원 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2000년부터 명절 때마다 수용자에게 모두 200만원 상당의 특식을 제공하고, 수용자 체육대회, 교정작품 전시회, 교정위원 간담회 등에도 적극 협조했다. 모범 종교위원으로 선정됐다. │공로상│ 진외택 포항교도소 교화위원 교정협의회장으로 25년간 수용자 교화 및 교정발전에 기여해 왔다. 무의탁 수용자들과 자매결연을 맺어 541명을 상담하고, 72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지원했다. 2008년 불우 수용자 가족 4명에게 80만원, 2009년 시각장애 수용자에게 점자도서 54권(100만원 상당)을 기증했다. 매년 수용자 체육대회에 참석해 214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제공했다. 청사와 각 사무실 환경미화용 그림, 사진(1000만원 상당)을 기증하기도 했다. │봉사상│ 정길수 군산교도소 교화위원 군산시의회 시의원으로 바쁜 중에도 15년간 교화 봉사활동에 힘쓴 모범 교화위원이다. 1994년부터 수용자 체육대회에 14회 참석해 380만원 상당의 상품을 제공하고, 불우 수용자와 자매결연을 맺어 영치금 140만원을 지원했다. 장애수형자 교화행사, 가족만남의 날 행사, 사회봉사활동, 검정고시 응시자 격려 등 각종 교화행사에 적극 참여했다. 직원 체육시설과 도서실에 550만원 상당의 운동기구와 기자재를 지원하기도 했다.
  • 이승철, 25년 회고 “표절논란 때 가장 힘들었다”

    이승철, 25년 회고 “표절논란 때 가장 힘들었다”

    가수 이승철이 데뷔 25주년을 맞아 그간 걸어온 길을 되짚어봤다. 이승철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까지 여러 일들을 겪었지만 표절논란이 일었을 당시 은퇴를 고려할 만큼 가장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승철은 지난 2006년 발매한 정규 8집 앨범 ‘리프렉션 오브 사운드’(Reflection Of Sound)의 타이틀곡 ‘소리쳐’로 표절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이승철은 발 빠른 대처로 표절논란을 불식시켰지만 20여 년간 올곧게 가수의 길을 걸어온 그에겐 큰 상처였다. 이승철은 “가수는 돈보다 대중에게 사랑받기 위해 노래를 부르는 건데 그간의 모든 것들이 표절논란으로 매도되고 비난이 쏟아지니 이제 그만해야 하는 건가 싶었다. 아내와 은퇴에 대해 상의했을 정도”라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큰 시련을 맞았지만 이승철은 표절논란에 대해 누구보다 신속하게 대처했다. 이전까지 표절논란에 휘말렸던 타 가수들은 지지부진한 조치로 의구심만을 증폭해왔던 터라 이승철의 대응법은 화제를 모으기에 충분했다. 이승철은 “표절은 여러 사람의 노력을 헛수고로 만들고 피해 또한 만만치가 않다. 누가 표절을 하겠느냐”며 “최대 피해자는 제작자와 가수다. 그간 표절에 대처하는 모습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하기 싫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철은 당시 표절논란이 일자마자 원작자를 찾아 원곡과 ‘소리쳐’를 직접 비교해 판단하도록 했다. 당시 원작자로 지목된 사람은 “분위기만 비슷할 뿐 표절이라고 볼 순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 이승철은 그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공동작곡가에 이름을 올리게 했다. 이승철은 “어떻게든 그 곡을 살리고 싶었다. 결국 ‘소리쳐’는 내가 공연에서 엔딩곡으로 자주 부르게 될 만큼 사랑받는 곡이 됐으니 그걸로 의미는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이승철은 그간 자신이 발표한 곡들 중 가장 고마운 노래를 꼽기도 했다. 25년간 정규앨범, OST 등 총 34장의 앨범에 200곡을 훌쩍 넘기는 곡들 중 몇 곡을 선정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이승철은 “가수 활동을 하다보면 자신의 위치를 만들어주거나 도약의 계기가 되는 곡들이 있다.”며 ‘희야’,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네버 엔딩 스토리’,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등을 선택했다. 한편 지난 1985년 그룹 부활의 보컬로 데뷔해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이승철은 지난 4일 타이틀곡 ‘너에게 물들어간다’를 비롯해 후배 가수들이 피처링한 그간의 히트곡들까지 총 10곡을 담은 25주년 기념앨범을 발매했다. 이어 오는 6월 5일 잠실 주경기장에서 25주년 콘서트 ‘오케스트락’을 열 예정이다. 사진 = 루이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공무원 퇴직급여 미리 알아보세요

    공무원연금공단은 공단 홈페이지(www.geps.or.kr)에서 본인 인증을 거쳐 올해 개정된 연금법을 기준으로 퇴직급여를 추산해 볼 수 있는 조회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최근 밝혔다. 25년간 근무하다 지난해 4월 사무관(5급 23호봉)으로 퇴직했다면 연금으로 월 187만원, 명예퇴직수당으로 4782만원을 받을 수 있었다. 1년 더 근무해서 올 4월 퇴직했다면 퇴직수당은 4972만원으로 190만원 늘어나고 월 연금 수령액은 195만원으로 8만원가량 늘어난다. 재직기간이 늘어나고 호봉이 오른 점이 반영됐다. 물론 1년 동안 320만원가량의 기여금도 더 냈다. 이 시스템 마련에 퇴직을 몇년 앞둔 공무원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공무원들의 기여금 부담률은 지난해 보수월액의 5.5%에서 올해 기준소득월액의 7%로 늘어났다. 보수월액에는 본봉, 정기상여금, 장기근속수당만 포함됐다. 그러나 과세 대상 소득이 연금의 기준이 돼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보수월액에 초과근무수당, 연가보상비 등이 더해진 기준소득월액이 기여금 납부의 기준이 됐다. 이 과정에서 공무원연금공단은 2월10일부터 3월 말까지 자신의 기준소득월액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1만 8769명이 오류를 신고, 수정됐다. 수당과 보상비가 더해지면서 본인의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 많았기 때문이다. 공무원들은 지난해 월평균 18만 9500원의 기여금을 냈으나 올해는 23만 3100원을 내고 있다. 월 4만 3600원이 늘어났다. 행안부 관계자는 “공무원연금을 국민연금과 같은 맥락에서 보는 것은 무리”라면서 “국민연금도 소득이 있을 때 기여금을 늘려 연금액을 늘리는 방식으로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올해부터 신규 임용된 공무원들이다. 개정된 연금법에 따라 이들은 60세가 아닌 65세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다. 행안부 고위 관계자는 “이들이 3~4년차 정도 됐을 때 연금 공백이 발생하는 5년간을 준비할 수 있는 교육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서울 ‘일자리플러스센터’ 고마워요

    #사례1 일본에서 25년간 운영하던 선술집을 정리한 김융성(70)·백순덕(61·여)씨 부부는 귀국 후 백방으로 일자리를 알아봤지만 나이가 걸림돌이었다. 하지만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의 문을 두드린 결과 김씨와 백씨는 각각 노인종합회관 급식도우미와 외국인학교 청소직으로 뽑혔다. 성실하게 근무한 덕분에 계약 종료 후에는 한국씨니어연합에서 운영하는 음식점 종업원으로 합격해 함께 일하고 있다. #사례2 송미경(49·여)씨는 남편이 암으로 세상을 떠난 후 1남1녀를 둔 가장이 됐다. 설상가상으로 다니던 공장마저 문을 닫았다. 하지만 나이가 적지 않은 데다 여성인 탓에 1년여 동안 일자리를 찾지 못해 생계가 막막한 상황이었다. 일자리플러스센터에 들러 상담을 통해 간호조무사라는 경력을 살려 한의원에서 한약을 달이는 탕전업무를 맡게 됐다. #사례3 지체장애 2급이자 여성 가장인 구경애(43·가명)씨는 여성직업훈련기관에서 피부·경락 관련 교육을 수료하고, 피부관리사·경락마사지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자격증 따기보다 어려운 게 일자리 구하기였다. 그러나 일자리플러스센터의 도움으로 구씨는 현재 한의원에서 피부·경락 마사지사로 일하고 있다. 행정기관이 운영하는 일자리센터는 ‘생색내기용’에 그치기 일쑤다. 하지만 운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구직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효자손’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월 문을 연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에 등록한 구직자는 지난달 말 현재 2만 3726명이다. 이 가운데 42.1%인 1만명이 상담을 거쳐 취업에 성공했다. 하루 평균 31명이 센터의 도움으로 새 일자리를 얻었다는 얘기다. 취업에 성공한 구직자는 연령별로 15~29세가 2606명(26.1%)으로 가장 많았다. 55세 이상 고연령층은 2409명(24.1%), 40~54세와 30~39세도 각각 27.1%(2710명)와 22.8%(2275명)를 차지해 연령 분포가 다양하다. 취업자 중 남성이 58.5%로 여성 41.5%에 비해 많다. 반면 구직 등록자 대비 취업자 비율은 남성 39.2%보다 여성이 44.8%로 높게 나타났다. 취업자들의 학력도 대졸 이상 39.2%, 고졸 36.4%, 전문대졸 14.4% 등으로 골고루 분포됐다. 취업자들이 받는 월평균 급여는 100만~150만원이 전체의 40.7%를 차지해 비교적 낮은 편이었다. 다만 월평균 급여가 200만원을 넘는 취업자도 7.8%에 달해 ‘행정기관 알선 일자리=저임금 단순직’이라는 등식을 깨고 있다. 이처럼 센터가 ‘일자리 은행’으로 빠르게 자리잡은 배경은 전문 상담사 배치를 꼽을 수 있다. 23명의 상담사들은 1대1 상담을 통해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는 구직자의 ‘취업 코디네이터’ 역할을 한다. 센터는 또 지난 1월부터 서울시 산하 72개 취업정보센터의 구직·구인정보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 어디에 어떤 종류의 일자리가 있는지 손쉽게 찾을 수 있다. 게다가 센터에서 3회 이상 일자리를 추천했음에도 취업이 되지 않은 구직자를 대상으로 취업준비 교육을 하고, 이 교육을 받고도 취업이 되지 않으면 직업훈련도 연계해 준다. 이계헌 시 일자리지원담당관은 “서울형 사회적 기업을 발굴하고, 민·관 취업지원기관과의 제휴를 통해 안정적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센터는 태평로1가 서울신문사 건물 5층에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열고, 전화(1588-9142)나 인터넷(job.seoul.go.kr) 상담도 가능하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스폰서 검사’ 규명위 현직 28명 우선소환

    ‘스폰서 검사’ 의혹을 조사 중인 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성낙인 서울대 법대 교수)는 28일 박기준(51·사시 14회) 부산지검장과 한승철(46·17회)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등 전·현직 검사 57명을 모두 조사하기로 했다. 위원회 소속 진상조사단(단장 채동욱 대전고검장)은 이날 “25년간 검사를 접대했다.”고 폭로한 경남지역 건설업체 전 대표 정모(51·구속)씨를 부산고검으로 불러 첫 진술을 들었다. 수표계좌 추적과 통화기록 조회 등을 통해 범죄사실이 드러나면 정씨는 물론 검사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규명위는 또 이날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에서 가진 첫 회의에서 “공소시효, 징계시효에 구애받지 않고 신속하고 철저하게 사실관계를 조사한다.”는 원칙을 거듭 밝혔다. 진상규명위원 9명 가운데 7명이 참석한 첫 회의를 1시간30분 만에 마친 뒤 하창우 변호사는 “부서 회식의 경우 평검사까지 전원 참석하기 때문에 관련자까지 합치면 100여명에 이른다.”면서 “실명이 거론된 현직 검사 28명을 우선 조사한다.”고 밝혔다. 특히 규명위가 추후 검토할 수 있도록 조사단이 조사내용을 영상녹화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5명의 현직 검사로만 조사단이 구성돼 철저한 조사가 어려울 것이라는 비판을 고려한 조치다. 성낙인 위원장은 “조사단의 활동이 미흡할 경우 즉각 보완 지시를 내리고, 경우에 따라 전면 재조사를 명하겠다. 필요하면 위원들이 직접 조사에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여성단체 대표 57명은 ‘스폰서 검사’들을 성매매 특별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같은 검사들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고발한 참여연대는 서울중앙지검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정은주 임주형기자 ejung@seoul.co.kr
  • [부고] 영화 ‘서울의 지붕밑’ 이형표감독

    [부고] 영화 ‘서울의 지붕밑’ 이형표감독

    1960~80년대 사실주의 영화와 코미디물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했던 이형표 감독이 26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88세. 이 감독은 1961년 데뷔작인 ‘서울의 지붕밑’을 시작으로 ‘먼 여행 긴 터널’(1986)에 이르기까지 25년간 모두 90여 편의 작품을 연출했다. 서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그는 1953년 공보처에서 현상소 시설과 운영을 담당하면서 ‘대한뉴스’ 제작을 주관했다. 이후 ‘동심초’(1957)의 촬영감독으로 신상옥 감독과 인연을 맺어 신 감독이 운영하는 ‘신필름’에서 촬영 등 주로 영화 기술분야에서 활약했다. 특히 신상옥 감독의 대표작인 ‘성춘향’을 컬러 필름으로 촬영해 화제를 모았다. 신필름에서 제작한 ‘서울의 지붕밑’으로 데뷔한 이 감독의 대표작으로는 ‘엄마의 일기’(1968), ‘미인’(1975), ‘말띠 며느리’(1979) 등이 있다. 유족으로는 아들 대양씨 등 3남1녀가 있으며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28일 오전 6시. (02)3010-2236.
  • [검사와 스폰서 질긴 악연] (하) 수사지휘·기소독점권

    “검사는 성스러운 존재가 돼야 한다.” 대구고검장을 지내고 지난해 9월 퇴임한 이준보(57) 변호사는 최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을 위한 사법제도개혁-검찰관계법’ 공청회에서 “검사의 결정에 국민이 승복하려면 정치권이 검사의 성스러운 존재성을 유지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 聖域 비판 높아 27년간 검사로 살아온 ‘노병(老兵)’의 고백은 당황스럽지만, 현실을 대변한다. 검찰은 그의 말처럼 침범할 수 없는 ‘성역(聖域)’이며,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적 원리가 작동하지 않는 조직이다. 이는 검찰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수사지휘권으로 경찰을 통제하지만, 검찰을 견제할 기관은 없다. 법무부가 수사지휘권을 지녔지만, 법무부도 주요 직책은 검사 또는 검사 출신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견제할 장치가 없으니 부실 수사 논란이 끊이지 않고 무죄율도 높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수사한 대형 사건의 무죄율은 2008년 27.2%로 일반 형사사건 무죄율(1.5%)의 18배였다. 더 강한 권력은 기소독점권이다. 경찰, 국가정보원 등은 수사만 하고, 형사재판에 넘겨 처벌을 받게 할지는 검찰만이 결정한다. 이론상 어떤 범죄자라도 검찰이 형사처벌을 면해 줄 수 있다는 얘기다. 사안이 중대해 무혐의로 처분하지 못하더라도 벌금형이 나오도록 ‘약식기소’로 낮춰 줄 수도 있다. 공개 재판과 달리 ‘비공개 수사실’에서 이뤄지는 결정이라 이 같은 위험성이 항상 맴돈다. 2008년 검찰의 불기소율은 48.7%였다. 스폰서는 검찰의 수사하지 않을 권리, 기소하지 않을 권리, 즉 ‘봐주는 권한’을 탐한다. “25년간 검사들을 접대했다.”고 주장한 건설업체 전 대표 정모(51)씨는 “‘무슨 어려운 일 있다.’ 이러면 진짜 100% 봐준다.”고 ‘PD수첩’에서 밝혔다. 그리고 성매매·불법 오락실·게임업소 단속을 무마해 주겠다, 성폭력 피의자를 석방시켜 주겠다며 수천만원을 받았다. 검사를 접대하며 ‘봐주는 권한’에 기생했던 것이다. 대안은? 민주당은 고위공직자 비리조사처 신설을 말한다. 홍콩의 염정공서(廉政公署)나 싱가포르의 부패행위조사국과 같은 고위 공직자의 비리를 수사할 특별사정기구를 두자는 것이다. 그래야 ‘성스러운 검사’도 수사해 스폰서를 끊어낼 수 있다는 주장이다. ●野 고위공직자 비리조사처 신설 제안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재정신청 대상사건을 고발사건까지 전면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대형비리·부패사건은 시민단체 고발 등으로 수사가 시작되는 경우가 많은데 검사가 이를 기소하지 않으면 견제할 수단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검사의 불기소 결정이 옳았는지 법원이 심사하는 재정신청은 현재 범죄 피해자가 고소한 사건에서만 가능하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박기준 부산지검장 사의…접대폭로 정씨 자살기도

    박기준 부산지검장 사의…접대폭로 정씨 자살기도

    경남 지역 검사들을 25년간 접대했다고 폭로한 건설업자 정모(51)씨가 23일 음독자살을 기도했다. 또 정씨로부터 향응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박기준(51·사시 24회) 부산지검장이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정씨는 오후 검찰의 구속집행정지처분 취소 신청에 대한 법원 심문을 앞두고 법무법인 ‘부산’의 회의실에서 수면제로 추정되는 다량의 흰색 알약을 복용했다. 정씨는 “이대로 구속되면 아무것도 못한다. 가족들과 통화하고 싶다.”고 주위 사람들을 회의실 밖으로 나가게 한 뒤 자살을 시도했다. 정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위 세척을 받았으며, 현재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검사들에게 향응 및 성접대한 사실을 폭로한 뒤 주변에 정신적 압박감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지법은 이날 오후 재구속 여부에 대해 변호인 3명만 참석한 가운데 당사자 심문을 열었지만 최종 판단은 다음주로 보류했다. 앞서 정씨의 표적이 된 박 지검장은 오전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박 지검장은 ‘사직의 변’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일과 관련해 모든 책임을 떠안고 사직한다.”면서 “진실은 진상규명위원회에서 밝혀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비위공직자 의원면직에 관한 규정에는 비위와 관련해 조사가 진행 중일 때는 의원면직에 제한을 두고 있어 박 지검장의 사표 수리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와 관련, 법무부 한 관계자는 “검사징계법 등을 신중하게 검토해서 사표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사표를 바로 처리하는 것이 국민 감정에 맞는 것인지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밥값 대신 내주는게 뭐…” 죄책감 마비된 검찰윤리

    “밥값 대신 내주는게 뭐…” 죄책감 마비된 검찰윤리

    “25년간 검사 57명을 스폰서(후원)했다.”는 건설업자 정모(51)씨의 폭로를 계기로 검찰의 ‘스폰서 문화’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천성관 검찰총장 내정자가 스폰서 문제로 낙마한 지 9개월 만이다. 1997년 의정부 법조 비리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검사의 금품수수·향응 사건은 10회를 넘는다. ‘검사와 스폰서’ 그 고질적 악습은 왜 사라지지 않는 것일까. 서울신문이 스폰서 문화의 원인과 대책을 긴급 진단한다. “어느 정도는 인지상정 아니겠습니까.” 지난해 3월30일, 당시 창원지검 차장검사에게 경남지역 전 건설업체 사장 정씨를 소개받은 K 부장검사는 2주일 후인 4월13일 부서 회식에 정씨를 참석시켰다. 부장검사와 평검사 11명이 참석한 회식의 1차 밥값 60만원, 2차 룸살롱 술값 150만원을 정씨가 계산했다. K 부장검사는 “회식 때 보통 우리가 계산하는데 그런 사람들(스폰서 정씨)이 와서 그렇게 (접대한다고), 수차례 거절하다가 그런(접대받는) 경우가 있다.”고 방송에서 밝혔다. ●지연·학연 얽혀 ‘우정’ 취급 ‘PD수첩’이 ‘검사와 스폰서’를 방송한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한 19일, 대검찰청의 한 검사는 “고향 후배랑 밥 먹은 것 갖고 방송이 너무한다.”고 평했다. 수차례의 법조 비리 사건에도 불구하고 ‘스폰서 문화’가 남아 있는 이유는 첫째, 검찰의 ‘모럴 해저드’ 때문이다. 지연·학연으로 얽혀 ‘형’ ‘동생’하며 접대를 받아도 사건 수사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 괜찮다는 뿌리 깊은 믿음을 검사는 갖고 있다. 함께 술을 마시고 돈을 낸 쪽은 ‘보험’이라고 생각하지만, 얻어먹는 쪽은 ‘우정’이라고 생각한다. 이렇다 보니 죄책감 없이 스폰서 관계가 형성된다. ●“스폰서 문화는 옛날 얘기” 검사장 출신의 한 변호사의 증언을 들어보자. “회식을 하면 수백만원이 나오는데 검사 월급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 이때 고향 친구가 와서 살짝 내준다. 잠시 빌렸다가 퇴직해 변호사로 개업하면 갚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는 접대받는 쪽의 자기변명일 뿐이다. 접대하는 쪽은 검찰의 힘을 활용하려고 유혹하고, 실제로도 그렇게 했다. 정씨도 2005년 2월 검찰 인맥을 통해 성매매 단속을 무마해 주겠다며 업주에게서 2000만원을 받았고, 2001년 2월에는 구속된 성폭력 피의자를 항소심에서 석방시켜 주겠다며 1000만원을 받았다. 외부인 접촉에 관대한 검찰 문화도 ‘스폰서 형성’에 기여한다. 재경지역 한 부장검사는 “인맥이 넓으면 제보도 들어오고 수사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기업인, 정치인과 친분이 두터운 검사를 ‘잘나간다.’고 치켜세우는 분위기다. 건설업체 대표였던 정씨도 1984년 7월 경남 진주지역에서 10년 넘게 갱생보호위원을 지내며 검사들과의 인맥을 튼 것으로 전해졌다. ‘검사와 스폰서’의 역사가 깊지만, 젊은 검사들은 ‘옛날 얘기’라고 강조한다. 최근 여검사가 무더기로 들어오면서 회식과 2차 문화가 확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폰서 문화가 그래서 완전히 근절됐느냐는 물음에는 “아직은…”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