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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경자 차녀 “위작 미인도, 해외 기관에 감정 의뢰해야”

    “25년간 곪아 온 미인도 위작 논란은 어머니에게 크나큰 아픔이고, 작품 생애에 어두운 그림자를 남겼습니다. 이를 거둬 낼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6일 귀국해 8일 검찰에 모습을 드러낸 고 천경자 화백의 차녀 김정희(62)씨의 목소리가 미세하게 떨렸다.미인도 위작 논란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배용원)는 8일 김씨를 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미국 몽고메리칼리지 미술과 교수이기도 한 김씨는 올해 4월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 등 관계자 6명을 사자 명예훼손과 저작권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소한 바 있다. 김씨와 변호인들은 미인도가 명백한 위작임에도 계속해서 진품이라고 소개하는 것은 명예훼손이자 저작권 침해라고 주장해 왔다. 미인도를 둘러싼 논란은 국립현대미술관이 1991년 ‘움직이는 미술관’ 전시회 때 소장 중이던 미인도를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미인도는 1979년 10·26 사태 이후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이 소유하고 있던 것을 정부에서 압류한 이후 1980년 문화공보부가 현대미술관이 관리하게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당시 작품을 직접 본 천 화백이 “내가 그린 작품이 아니라 가짜”라고 주장하면서 25년째 진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1991년 국립현대미술관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지만 사실상 감정 불가 판정이 나온 것도 혼란을 부추기는 계기가 됐다. 검찰은 분석 기술이 향상된 만큼 국과수에 다시 분석을 맡기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 검찰은 이날 임의제출 형식으로 국립현대미술관으로부터 미인도 원본을 넘겨받았다. 하지만 김씨가 “국내 기관이 아닌 해외의 전문기관에 감정을 의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감정기관을 결정하는 데도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野 초선들 ‘고스펙 보좌진’ 영입

    여의도에 고급 인력들이 몰려들고 있다. 20대 국회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야당 초선 의원들이 ‘고(高)스펙’ 보좌진을 잇달아 영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전 국회 보좌관들이 정책 입안보다는 의원 보좌역에 치중했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의 변화는 주목할 만하다. 국회가 정쟁보다는 정책 대결로 갈 수 있는 여지를 보여주는 신호로 여의도 정가에서는 받아들이고 있다. 안전행정위원회를 지망하는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경찰대 5기)은 경찰대 후배들로 보좌진을 구성해 아동 범죄와 여성 범죄 등 안전 이슈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경찰대 7기인 최대규 보좌관은 1999년 경찰청 제도개선기획단에서 표 의원과 함께 근무한 직속 후배다. 최 보좌관은 기획·외사·여성보호 분야에서 25년간 근무하다 지난 5월 총경으로 명예퇴직했다. 표 의원의 경찰대 교수 시절 제자인 김병수 비서관(경찰대 20기)은 연세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후 경찰에 복직했다가 보좌진으로 합류했다. 기업 구조조정 이슈를 주도할 정무위원회를 지망하는 국민의당 채이배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재벌 저격수’로 활약한 더민주 김기식 의원실의 이미래·송시현 비서관을 채용했다. 채 의원과 경제개혁연대에서 7년간 재벌개혁과 경제개혁 활동을 함께했던 강정민 보좌관도 합류했다. 국방위원회를 지망하는 국민의당 김중로 의원은 3사관학교 교수로 복무 중인 이월형 육군 대령을 수석 보좌관으로 임명했다. 국방경제학 박사인 이 보좌관은 김 의원이 3사관학교 교수부장이던 시절 인연을 맺었다. ‘방산비리 저승사자’로 벌써부터 국방부와 군의 경계 대상 1호로 떠오른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보좌관 두 명을 모두 정치외교학 박사로 뽑았다. 특히 방산비리 분야를 샅샅이 파헤치기 위해 공군 예비역 소령인 부승찬 보좌관과 현직 변호사인 최종호 비서관을 임명했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를 지망하는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은 새누리당 민병주 의원실과 국민의당 장병완 의원실에서 미방위를 경험한 최춘규·유재은 비서관을 임명했다. 미방위를 지망하는 더민주 김성수 의원은 국민의당 최원식 의원실에서 미방위 정책 분야를 담당했던 이아영 보좌관을 임명했다. 로스쿨 출신 변호사인 이 보좌관은 최연소 4급 보좌관으로 알려졌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세계서 가장 큰 여아, 인도서 탄생…체중 6.8kg

    세계서 가장 큰 여아, 인도서 탄생…체중 6.8kg

    세계에서 가장 큰 여자 아기가 인도에서 태어났다. 아직 이름을 짓지 않은 이 여아의 몸무게는 6.8kg으로, 신생아 평균 몸무게인 3.4kg보다 두 배 더 무거운 셈이다. 지난 23일 밤(현지시간) 인도 카르나타카주(州) 하산의 한 정부운영 병원에서 난디니(19)라는 이름의 젊은 산모가 재왕절개술로 체중 6.8kg의 건강한 첫 아이를 낳았다고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이 보도했다. 아이가 이렇게 큰 것은 어쩌면 산모의 영향일지도 모른다. 난디니는 키 179.8cm에 몸무게가 94kg이다. 그럼에도 의료진은 이 정도까지 큰 아기가 태어날 것으로는 처음에 예상하지 못했다. 산모의 남다른 몸집은 당수치가 높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의료진은 그녀가 일반적으로 신생아 비만을 유발하는 당뇨병이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현재 아기는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지내고 있다. 의료진은 앞으로 며칠 더 아기의 건강 상태를 관찰할 계획이다. 이 아이의 탄생은 산모와 의료진은 물론 모든 사람을 놀라게 만들었다. 산모와 아이의 안전을 위해 이번 제왕절개술을 담당한 산부인과 전문의 푸르니마 마누 박사는 “아기는 우리 모두를 매우 놀라게 했다. 수술은 30분 정도 진행됐고 어떤 위험도 없었다”면서 “아기는 정말 크고 아름답다”고 말했다. 또한 “아기는 불규칙한 당수치나 갑상선 이상과 같은 어떤 건강 문제도 없으며, 호흡도 잘하고 있다”면서 “처음에는 당수치가 걱정됐지만, 정상이다”고 말했다. 산모는 임신 이후 정기적으로 병원에 들려 검진을 받았고 임신성 당뇨병이나 갑상선 질환 등 이상 증세는 나타나지 않았다. 마누 박사는 “산모와 아이 모두 잘 지내고 있다”면서 “아이 건강이 확인되면 함께 퇴원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소식에 배테랑 의사들도 놀랐다. 카르나타카주 관할 보건 공무원 벤카테시 라주 박사는 “개인적으로 아기를 보러 갔었다. 그녀는 신의 아름다운 선물이다”면서 “그녀가 잘 지내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난 25년간 의사 생활을 해오면서 이렇게 큰 아기가 태어난 것은 본 적이 없다. 그녀는 기적”이라면서 “그녀는 인도에서 가장 큰 아기일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큰 여아”라고 말했다. 산모 난디니는 2년 전 남편 아룬과 결혼했다. 부부는 이번 첫 아이의 탄생으로 매우 기뻐하고 있다. 이제 부모가 된 부부는 하루 빨리 아이를 데리고 집에 갈 날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큰 여아의 몸무게는 6.09kg으로, 2013년 스페인에서 기록됐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큰 남아는 1955년 이탈리아에서 몸무게 10.19kg으로 태어났으며, 이 기록은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더민주 김현권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더민주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비례대표 당선자는 20대 국회 유일한 ‘농민 대표’다. 서울대 천문학과 재학 중 학생운동을 하다 2년간 징역을 살기도 했던 김 당선자는 졸업 후 고향인 경북 의성으로 내려가 25년간 부인과 소를 키우며 농업에 종사했다. 당초 더민주 비례대표 후보자 중에서 당선권 밖으로 분류됐지만, 순위 투표를 실시하자 단숨에 1위에 오른 돌풍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Q. 정치적 최대 관심사는. A. 농업 정책. 한두 가지 문제만 고친다고 개선될 수 없다. 농업 정책의 큰 틀을 새로 짜야 한다. 우선 농업 예산의 편성부터 바꿔야 한다. 지금은 사업비 위주로 짜여 있다. 낭비되는 예산이 많다. 농민들에게 예산이 직접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 Q. 중점 추진 정책은. A. GMO 표시 의무화. 유전자재조합식품(GMO)는 국민의 건강권과 직결된다. 그러나 아직 국민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GMO의 실상을 자세히 알리고 공론화해야 한다. 현재는 GMO 표시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를 완전히 의무화해야 한다. 또 최소한 학교 급식에는 GMO 농산물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 Q. 쌀 과잉 생산 대책은. A. 단기적으로는 대북 지원. 농업정책은 한 번 삐끗하면 돌이키기 어렵다. 쌀이 일시적으로 남는다고 생산을 축소하면 나중에 더 큰 문제가 생긴다. 단기적으로는 북한에 주는 방법이 있다. 지금 정부는 북한과 대화의 문을 닫은 상태다. 쌀을 먼저 주면서라도 관계를 풀어야 한다. Q. 비례대표 투표 1위 비결은. A. 진정성. 중앙위원들에게 내가 살아온 과정을 이야기했다. 진정성이 느껴졌던 것 같다. 그동안 농업이 소외된 데 대한 부채의식도 작용했다. 우리 농업은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농촌 고령화, 수입 농산물 등에 대한 대처가 필요하다. 나는 농사를 지어본 사람이다. 누구보다도 농업의 현실을 잘 안다. 절실하게 느껴본 사람만이 제대로 된 정책을 펼칠 수 있다. Q. 소속 정당과 잘 맞는가. A. 생각보다 잘 맞는다. 밖에서 봤을 때 싸움만 하는 것 같았다. 같은 정당 소속 의원들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20대 국회에서는 ‘개인플레이’보단 ‘팀플레이’를 하자는 분위기가 강하다. 당선자 워크숍에서도 다선 의원들이 초선 당선자들을 많이 배려했다. 한 중진은 “선수는 계급이 아니다. 소신껏 발언하라”고도 하더라. Q. 당내 운동권 세력이 부활했다. A. 운동권 타이틀이 생경하다. 당선되고 나서 언론에서는 나의 학생운동 경력을 조명한다. 내가 청년 시절을 뜨겁게 보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뒤로 오랫동안 농사만 지었다. 나의 정체성은 한마디로 ‘일하는 선비’다. 갑자기 운동권으로 묶이는 데 대해 생경하기만 하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프로필 ▲1964년 경북 의성 출생 ▲충암고, 서울대 천문학과, 경북대 행정학 석사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경북북부지역혁신협의회 산업발전분과위원장, 의성한우협회 회장
  • 파키스탄계 버스기사 아들, 런던시장 되다

    파키스탄계 버스기사 아들, 런던시장 되다

    “모든 런던 시민 대표하는 시장 되겠다”… 뉴욕시장 “주택정책 논할 파트너” 반겨 “모든 런던 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이 되겠다.” 사디크 칸(45) 영국 런던 신임 시장의 취임 일성에선 힘이 배어났다. 소수인 무슬림 이민자 가정 출신 정치인으로선 처음으로 서방 세계 주요국 수도의 시장에 당선된 칸은 7일(현지시간) 런던 서더크 대성당에서 취임을 서약했다. 그의 당선과 취임에 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트위터에 “파키스탄 버스 기사의 아들이자 노동자 권리와 인권의 수호자가 런던 시장이 됐다”며 축하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도 “주택정책을 논할 파트너가 생겼다”며 반겼다. 칸은 지난 5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집권 보수당 후보로, 금융 명문가 로스차일드 가문의 사위인 잭 골드스미스(41)를 제치고 당선됐다. 칸의 당선은 당장 ‘흙수저’ 성공 신화를 양산하고 있다. 런던의 방 3개짜리 공공주택에 살면서 공립학교를 나온 서민층 지도자인 덕분이다. 칸의 부모는 칸이 출생하기 직전인 1970년 영국으로 이주했다. 아버지는 25년간 버스 기사로 일했고 어머니는 재봉사였다. 8남매 중 다섯째인 칸은 성인이 될 때까지 신문 배달과 공사장 막일로 살림을 도왔다. 15세 때 노동당에 가입했다. 칸은 현지에선 ‘인권 변호사’로 더 유명하다. ‘법정의 운동가’란 애칭이 따라다닌다. 런던 경찰의 최대 감시자로 ‘경찰 킬러’란 별명도 붙었다. “논쟁을 좋아한다”는 담임 교사의 조언에 따라 치의대 진학을 포기하고 북런던대 법학과에 입학했다. 변호사 개업 뒤에는 종교·인종 차별을 뒤엎는 역사적 판결들을 끌어내 주목받았다. ‘중도 좌파’인 칸은 사실 ‘고든 브라운 키드’다. 노동당의 브라운 전 총리는 2005년 하원에 처음 당선된 칸을 차관으로 기용하며 중앙 무대로 이끌었다. 칸은 2009년 교통부 장관으로 임용돼 영국 각료 회의에 참석하는 첫 이슬람 교도가 됐다. 칸의 취임식에는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영국 BBC는 강경 좌파인 코빈과 포용을 중시하는 중도 좌파인 칸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칸은 당선 직후 주말판인 ‘옵서버’에 기고한 글에서 “노동당은 지지를 받는 (소수) 활동가들을 위한 정치가 아닌 (정치적으로 모든 세력을 포용하는) ‘빅 텐트’ 전략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 6월 찬반 국민투표가 진행되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놓고는 정치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보수당 정부와 만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한전, 日홋카이도서 태양광 발전 25년간 3174억어치 전력 판매

    한국전력공사가 LS산전 등 국내 기업, 금융기관과 함께 처음으로 해외 태양광발전 사업에 진출했다. 한전은 20일 일본 홋카이도 지토세시에서 조환익 한전 사장, 구자균 LS산전 회장, 임맹호 산업은행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양광발전소(28㎿급)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내년 하반기까지 홋카이도 신지토세 국제공항 인근 109만㎡에 13만대의 태양광 모듈을 설치할 예정이다. 한전은 25년간 홋카이도 전력회사에 약 3174억원의 전력을 팔고 총 640억원의 배당수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6시 내고향’ 6000회 특집에 ‘의자 방송사고’ 재조명

    ‘6시 내고향’ 6000회 특집에 ‘의자 방송사고’ 재조명

    김재원 KBS 아나운서가 지난해 ‘6시 내고향’ 생방송 도중 겪었던 의자 방송사고에 대해 입을 열었다.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홀 앞 광장에서 진행된 KBS1 교양프로그램 ‘6시 내고향’ 60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김재원 아나운서는 “생방송 도중 겪었던 의자가 내려가는 사고를 모두 다 아실 것”이라며 “당시 의자가 내려가면서 내 동영상이 전 세계 유튜브 250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가장 좋은 방송사고는 아무도 시말서를 쓰지 않고 시청자만 즐거운 방송사고”라며 “대한민국 최고의 방송사고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시 방송을 함께 진행했던 김솔희 아나운서는 “재미있는 경험이었다”며 “그날 이후 의자가 내려갈까 봐 잘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2월 10일 방송된 ‘6시 내고향’에서는 전라북도 전주의 한 농장에서 재배하는 버섯 ‘신 백화고’를 주제로 소식을 전하다 김재원 아나운서의 의자가 서서히 내려가는 뜻밖의 방송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김솔희 아나운서는 “왜 이렇게 내려가 계시죠?”라고 물어보면서 참았던 웃음을 터뜨렸고 김재원 아나운서도 “제가 몸이 좀 무거워진 모양이다”라고 대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14일 방송으로 6000회를 맞는 KBS ‘6시 내고향’은 지난 1991년 5월 20일 첫 방송된 이후 25년간 전국 구석구석 고향 어르신을 만나고 농어촌에서 생산한 먹거리를 소개해왔다. 영상=Jacky Entertainment/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일본 ‘국민 아이스크림’업체 100원 때문에 대국민사과

    일본 ‘국민 아이스크림’업체 100원 때문에 대국민사과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100여 명이 두 손을 모은 채 고개 숙여 사과한다. 일본의 빙과업체 아카기 유업(赤城乳業)이 최근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의 내용이다. 기업들의 만연한 갑질 횡포에 ‘이 기업은 또 무슨 큰 잘못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이유는 다름 아닌 25년 만에 가격 인상 때문. 일본에서 국민 아이스크림으로 불리며 사랑받고 있는 자사 아이스크림 ‘가리가리군’(ガリガリ君)의 개당 가격을 60엔에서 70엔(부가세 제외)으로 10엔(103원) 인상하는 것에 대한 대국민 사과다. 영상에는 임직원 100여 명의 사과와 함께 가격 인상을 하고 싶지 않았다는 내용의 곡 ‘가격인상’(値上げ)이 배경 음악으로 깔렸다. 이어 영상은 ‘25년간 버텼지만 결국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라는 자막과 함께 끝이 난다. 아키기 유업 측은 “아이들의 미래에 투자하는 의미에서 가격을 지금까지 60엔으로 유지해왔으나 원자재 및 물류비, 인건비의 현저한 상승으로 자사의 노력으로는 원가절감이 가능한 수준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은근슬쩍 가격을 인상하는 행태 속에 본보기가 될만한 태도라며 아카기 유업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 한편 아카기 유업 아이스크림 ‘가리가리군’(ガリガリ君)의 기존 가격은 일본의 아이스크림 평균 가격에 절반에도 미치지 않았다. 사진·영상=赤城乳業株式会社/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핫뉴스] ‘동물농장’ 고무줄로 입 묶인 개 ‘쫑이’ 사연▶[핫뉴스] 신호위반 차량…통화하며 횡단 아이…태권도 사범 극적 구조 ‘화제’
  • 이용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뉴욕서 “한일 합의 거짓…못 받아들여”

    이용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뉴욕서 “한일 합의 거짓…못 받아들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88) 할머니는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법적 배상을 거듭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뉴욕시의회 로리 컴보 여성인권위원장이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입장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전날 뉴욕에 도착한 이 할머니도 참석했다. 이 할머니는 “일본이 공식 사죄하고 법적 배상을 해야 한다”면서 “일본이 해결하면 전 세계에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된다”고 밝혔다. 이 할머니는 “내가 위안부 피해자인데, 일본은 거짓말만 하고 있다”면서 “진실은 결코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할머니는 지난해 말 한일 정부 간 위안부 문제 합의에 대해서도 “할머니들이 25년간 일본대사관 앞에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일본의 공식적인 사과와 배상을 요구했다”면서 “그게 무슨 합의냐. 거짓이다.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마련한 컴보 의원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입장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군이 성노예를 동원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일본 정부가 공식 사과해야 한다는 위안부 피해자의 요구를 지지한다”면서 “일본 정부는 위안부 피해자들이 존엄을 회복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컴보 의원은 뉴욕시의 위안부 결의안 채택과 관련해서는 “뉴욕시는 국제문제에 한정된 결의안을 통과시킬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할머니는 기자회견에 이어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출입기자단이 마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15살 때인 1943년 타이완의 일본군 부대로 끌려가 겪었던 참혹했던 위안부 생활에 대해 증언을 이어갔다. 이 할머니는 그러면서 “일본 총리가 한국의 일본대사관 앞에 와서 무릎을 꿇고 사죄하고 법적 배상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낚싯배로 한·일 밀입국 알선자 검거

    일본에서 활동하며 한국과 일본 간 밀입국을 알선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남해해양경비안전본부 국제범죄수사대는 밀항단속법 위반혐의로 김모(57)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김씨는 2013년 5월 국내 밀입국 조직원 박모씨와 공모해 조모(44·여)씨 등 여성 4명에게 낚싯배를 이용해 일본에 밀입국시켜 주겠다며 1인당 12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부산에서 출발한 배가 일본에 도착하면 이 배로 한국에 밀입국할 사람을 모집하는 등 일명 ‘양방향 밀입국’ 알선도 계획했다. 일본에서 25년간 생활해온 김씨는 올해 1월 비자를 연장하기 위해 현지 출입국사무소에 들렸다가 한국에서 수배 중이란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난 3일 한국으로 강제추방됐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영화 多樂房] 감독 미카엘 하네케, 칸이 사랑한 거장 10년 동안의 기록

    [영화 多樂房] 감독 미카엘 하네케, 칸이 사랑한 거장 10년 동안의 기록

    칸이 사랑한 영화감독, ‘퍼니게임’(1997)과 ‘피아니스트’(2001), ‘하얀리본’(2009)과 ‘아무르’(2012)를 만든 이 시대의 거장 미카엘 하네케. ‘7번째 대륙’(1989)으로부터 시작되는 그의 필모그래피는 대체로 충격적이었고 자주 불편한 감정을 불러일으켜 왔지만, 그 작품들이 현상(現象) 이면에 깔려 있는 진실을 갈구하고 있다는 점, 그 부단함과 집요함이 전달하려는 메시지에 철학적 깊이를 더해주고 있으며 표현 방식 또한 대단히 미학적이라는 점 등은 부인할 수 없다. 지난 25년간 하네케의 작품들이 영화계는 물론이요 관객들에게 미친 영향력을 생각해 볼 때, 그 주인공을 스크린에서 만난다는 것, 그의 작업 현장을 관찰하고 동료들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은 매우 특별한 경험이 아닐 수 없다. 비평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이브 몽마외르 감독은 바로 이 점을 인식한 듯 새로운 형식을 추구하기보다 하네케라는 인물의 정확한 묘사에 집중하면서 담백하고 명쾌한 다큐멘터리를 완성시켰다. 사생활이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하네케 감독은 자신의 이름을 딴 다큐의 인터뷰에서조차 영화에 대해서만 이야기할 것을 요구한다. 이 까다로운 조건에 맞추기 위해 몽마외르 감독은 10년간 촬영 현장을 따라다니며 스케치한 장면과 그렇게 완성된 영화의 클립을 교차시키며 하네케 작품들의 실체에 조금씩 다가간다. 이러한 방식은 내레이션 없이도 하네케가 현장에서 발휘하는 창조성이 영화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를 잘 설명한다. 이 솔직한 다큐는 또한, 영화 작업에 대한 하네케의 진지함이 강박증적 완벽주의로 표출되는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주기도 하는데, 소문난 ‘통제광’으로서 그의 면모는 때론 살벌할 정도지만 그것이 결국 그의 영화를 특별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라는 점도 간과하지 않는다. 즉, 배우들과의 적극적인 소통, 구체적인 연기 지도, 작은 소품 하나까지 직접 세팅하는 세심함이 지금껏 하네케 영화의 높은 완성도를 유지해 온 원동력임이 영화 전반에 드러나고 있다. 하네케와 함께 작업했던 뮤즈들의 인터뷰는 그의 비범한 재능을 좀더 선명하게 드러내 준다. 가령, 이자벨 위페르는 그가 ‘배우들을 생각지 못한 경지로 이끌어 준다’고 했고, 같은 맥락에서 에마뉘엘 리바는 ‘한계 이상을 하는 것이 하네케의 강점’이라고 증언한다. 무엇보다 ‘얼굴의 움직임을 따라 카메라가 이동하며 가면을 벗은 인물의 민낯을 보여주는 방식’에서 잉마르 베리만 감독과의 유사점을 지적한 쥘리에트 비노슈의 평가는 음미해 볼 만하다. 하네케의 영화가 천착하는 다양한 ‘고통’이 그토록 생생하게 관객들에게 전달되는 것은 인물의 얼굴을 재현하는 방식에서 차별점을 가지기 때문이며, 이것은 베리만 영화의 한 특징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70대 중반의 나이에도 청년 같은 에너지로 현장을 장악하는 거장의 모습은 인상적이다. 다음 작품에서도 세월을 따라 깊어진 혜안과 녹슬지 않는 지력의 조화를 기대해 본다. 15세 이상 관람가. 25일 개봉. 윤성은 영화평론가
  • [데스크 시각] 샌더스는 ‘벼락스타’가 아니다/박상숙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샌더스는 ‘벼락스타’가 아니다/박상숙 국제부 차장

    막이 오르기 전 미국 대선은 뻔한 결말이 예상되는 지루한 드라마처럼 보였다. 1988년 이래 고정 출연 중인 부시 가문과 클린턴 집안의 식상한 경쟁을 두고 언론이 호들갑을 떨수록 유권자들의 관심은 멀어졌다. 지리멸렬 대선판을 뒤엎은 건 민주당 경선 주자 버니 샌더스다. 올해 74세로 미국 역사상 최장수 무소속 의원으로 기록된 샌더스는 젊은 유권자들의 가슴에 민주주의에 대한 불을 지폈다. 자칭 사회주의자인 그는 애초 ‘미국판 허경영’으로 폄하됐다. 너무 이상적인 공약 탓이다. 의정활동 25년간 불평등 해소에 천착해 온 샌더스는 국공립대학 무상교육, 보편적 의료보험 확대, 최저임금 15달러 인상, 월가 개혁과 더불어 부자증세를 통한 2700만명 빈곤층 구제 등을 약속했다. 민주당 주류는 물론 ‘대세’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하는 유력 매체들은 “좌파적”이라거나 “허무맹랑하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클린턴 또한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말라”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청년 세대의 생각은 전혀 다르다. 정규직은 언감생심이고, 학자금 대출 상환을 위해 매주 40시간 식당에서 일하면서도 병원 한번 마음 놓고 갈 수 없는 절망적 현실에 허덕이는 젊은 유권자들은 샌더스에게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발견했다. 아이오와 첫 경선에서 0.2% 포인트 차이로 ‘사실상 무승부’를 이루고, 뉴햄프셔에서 압승을 거둔 샌더스를 받치는 집단이 바로 ‘밀레니얼 세대’(18~34세)다. 사흘 전 네바다 코커스에선 졌지만 차이는 근소했다. 사회 정의와 공평 분배를 외치는 샌더스 앞에서 나름 진보적이라는 클린턴의 색깔은 바래졌다. ‘금수저’인 까닭에 양극화에 대한 청년 세대의 불만을 감지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클린턴을 지지하는 뉴욕타임스는 답답한 나머지 최근 사설을 통해 중산층 소득 확대를 주장하는 클린턴이 최저임금 12달러 인상이라는 ‘인색한’ 공약으로 큰 그림을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탐욕의 상징’ 월가와 클린턴 집안의 유착은 공직을 수행하면서 개인 이메일을 사용했다는 비난만큼 성가신 논란이다. 2008년 금융위기가 거론될 때마다 남편 빌 클린턴이 대통령 재임 당시 펼친 친(親)월가 정책에 대한 원망이 따라온다. 국내에서도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빅쇼트’는 당시 사태를 불러온 금융자본의 추악한 민낯을 되새기게 해 준다. 600만명이 실직하고, 500만명이 집을 잃었으나 책임을 진 사람은 고작 한 명이었다. 혈세를 빨아들여 회생한 대형 은행은 여전히 복잡한 파생상품을 팔며 그들만의 파티를 벌이고 있다. 정치권의 월가 개혁 시늉에 분노해 ‘월가를 점령하라’며 거리로 뛰어나왔던 젊은 유권자들은 불의 타파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절감했다. 지난해 말 퓨리서치센터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30세 이하 국민은 정치와 정부가 불평등 해소를 위해 더 많이 개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유일한 세대로 나타났다. ‘1대99 사회 혁파’라는 정치철학을 실천해 온 샌더스는 ‘벼락스타’가 아니라 신세대들이 만들어 낸 ‘준비된 후보’인 셈이다. ‘정치 혁명’을 주창하는 할아버지 정치인의 유세장에 손자뻘 젊은이들이 몰려와 비틀스의 ‘레볼루션’(Revolution·혁명)을 합창하는 광경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일이 아니다. 평생 초지일관해 온 샌더스는 없고, 막말 트럼프들만 무성한 지금 이곳의 정치 현실이 마냥 씁쓸하다. alex@seoul.co.kr
  • 정운찬 창조혁신 최고경영자과정 1기 수료식, 박갑주 원장 외 150명 참석 성황리 개최

    정운찬 창조혁신 최고경영자과정 1기 수료식, 박갑주 원장 외 150명 참석 성황리 개최

    정운찬 이사장, 박갑주 원장, 1기 원우와 가족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운찬 창조혁신 최고경영자과정 제1기 수료식이 라마다서울 호텔 2층 그랜드볼룸 신의정원에서 2016년 2월 3일(수) 성황리에 개최됐다. 수료식 후 축하 행사로 배일호, 허수경, 이해리 등 초대 가수들의 공연과 1기 원우로 함께 수료한 코미디언 엄용수의 재치 있는 입담과 노래가 이어지면서 성대하게 진행되었다. 행사에 참석했던 원우들과 가족들은 수료식이 대형 행사로 진행된 것에 대하여 매우 즐거워하며 만족해 했다. 정운찬 창조혁신 최고경영자과정은 전 국무총리를 역임한 동반성장연구소 정운찬 이사장과 CEO교육 전문가 박갑주 미래창조연구원 원장이 협력하여 개설한 것이다. 대기업 임원과 중소기업체 CEO들이 새로운 10년을 대비하고 기업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차별화된 새로운 CEO 교육과정을 시작한 것이다. 정운찬 전 총리는 40대 대한민국 국무총리와 23대 서울대 총장,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한국경제학회 회장, 서울대 금융경제연구원장 등을 역임한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지성인이고 한국 사람이라면 모두가 다 아는 저명인사이자 만나기를 희망하는 명사이다. 서울대 총장과 국무총리를 역임하여 국민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과 25년간 1만 여명의 CEO를 교육시킨 최고경영자과정 교육의 명인 박갑주 교수가 함께 진행하는 최고경영자과정이어서 교육과정이 개설되자마자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관심을 받았다. 이 최고경영자과정은 2015년 10월 7일 제1기 입학식 때 교육생 모집 두 달 만에 모집인원 50명이 성황리에 마감되었고, 모집 정원 50명을 훌쩍 넘긴 60명이 입학하여 처음부터 서울, 경기지역 CEO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저명한 인사와 군 장성, 법조인, 대기업체 임원, 중견 및 중소기업체 CEO 등 사회 각 분야의 저명인사와 성공한 중소기업체 CEO들이 대거 입학 한 것이다. 정운찬 창조혁신 최고경영자과정은 ‘CEO의 미래를 바꾼다’는 캐치 프레이즈를 내걸고 미래(Future)를 대비하는 커리큘럼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함께 정운찬 창조혁신 최고경영자과정을 개설한 박갑주 교수는 25년간 1만 명 이상의 대기업체 임원과 중소기업체 CEO를 교육시킨 CEO 교육 전문가다. 박갑주 원장은 “미래를 대비하고 경영혁신과 블루오션을 창출하여 기업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할 수 있는 길을 찾게 하겠다”며 "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 사람을 바꾸는 것은 교육" 이라고 말하며 CEO들에게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의 교수진은 기업체 CEO들이 변화하는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통한 비즈니스 해법을 찾을 수 있는 차별된 내용이며 대한민국 최고의 저명한 명사들의 강연으로 진행된다. 정운찬(前 국무총리), 문국현(前 창조한국당 대표), 김창준(前 미국 하원의원), 오 명(前 부총리, KAIST 이사장), 이희범(前 한국무역협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갑주(미래창조연구원 원장), 송 자(명지학원 이사장), 김홍신(건국대학교 석좌교수), 윤종록(前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이민화(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 KAIST 교수), 박현주(미래에셋 회장), 김명곤(前 문화관광부 장관), 이상용(뽀빠이, 방송인), 고승덕(변호사), 김병조(방송인), 이금룡(코글로닷컴 회장), 박영숙(UN미래포럼 대표) 등이다. 이번 수료식 때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은 “창조혁신 최고경영자과정 1기 여러분 수료를 축하드리며, 수료식 행사에 자리를 빛내주신 가족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지금까지 뜨거운 열정과 리더십으로 본 최고경영자과정의 교육을 진행하느라 많은 수고를 해주신 박갑주 원장님과 교육운영진께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1기에 사회 지도층 인사와 성공한 기업체 CEO분들이 대거 입학하셔서 짧은 6개월 기간 이지만 함께 공부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면서 “그런데 벌써 수료식을 개최하게 되어 감개무량하다”고 덧붙였다. 이 교육과정은 동반성장연구소와 미래창조연구원이 합심해 시작한 CEO교육 프로그램이다. 본 교육과정의 개설 목적은 21세기 글로벌 환경에서 CEO가 갖추어야 할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미래의 환경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처 할 수 있는 지식과 전략을 습득하여 글로벌 리더로서 성공하도록 돕기 위하여 개설됐다. 수료식장에서 본 최고경영자과정 1기를 수료한 한 CEO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사분들의 강연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과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고 재미있는 커리큘럼과 각종 행사로 6개월 동안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을 정도이다”며 “지금까지 최고경영자과정을 10곳 이상 다녀봤지만 정말 만족스러운 교육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정운찬 창조혁신 최고경영자과정에서는 제2기 수강생을 모집 중에 있다. 제2기는 2016년 3월 16일(수)부터 7월 13일(수)까지 진행되며 교육 문의는 전화(02-577-4440)로 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하츠,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가스쿡탑 3구 출시

    하츠,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가스쿡탑 3구 출시

    공기 질 관리 기업 ㈜하츠(대표 김성식)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가스쿡탑(GC-3605SDSH/SASH)’ 을 3월 출시한다고 밝혔다. 하츠는 25년간 후드와 주방을 전문적으로 연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렌탈 후드, DIY 후드 등 고기능에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국내 후드 시장을 선두하고 있는 기업이다. 후드 이외에도 빌트인 기기와 최근 출시한 아로마 디퓨저 등 소비자 중심의 제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에 하츠가 직접 개발한 가스쿡탑은 자체 생산라인 구축 이후 처음 출시되는 상품으로, 3,440kcal(4kW)의 고화력으로 빠르고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다. 최초 점화 시 눌러서 돌리면 바로 켜지는 퀵 스타트(Quick Start) 기능으로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감각적인 직선과 유기적 곡선의 조화로 주방 공간을 깔끔하게 연출하는 심플한 디자인의 제품이다. 또한 소화안전장치가 있어 불꽃이 꺼지면 가스를 자동으로 차단하고 국물이 흘러도 제품 내부로 들어가지 않는 실드 버너로 안전까지 고려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파워코드선 타입과 건전지 타입으로 선택이 가능하고, 클립삽입형으로 설치도 편리해 사용자 편의성 중심으로 제품을 개발해 온 하츠만의 노하우가 반영되어 있다. 하츠 관계자는 “공간 활용 및 인테리어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하츠가 자체 개발한 가스쿡탑은 높은 화력에 심플한 디자인으로 편리한 요리뿐만 아니라 깔끔한 주방 공간 연출이 가능해 트렌디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츠는 지난 18일(목) 서울 역삼동 노보텔앰배서더 호텔에서 2016년 하츠 딜러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 현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하츠는 가스쿡탑 자체생산 능력을 확보함으로써 후드와 더불어 빌트인 가전 전문업체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 하츠 가스쿡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haatz.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콜마, 제1회 석오기술상 개최 연구원 5명에 상금 및 상패 수여

    한국콜마, 제1회 석오기술상 개최 연구원 5명에 상금 및 상패 수여

    한국콜마가 제1회 석오기술상을 개최하고 연구원 5명에게 상금 및 명패를 수여했다. 석오기술상은 연구소별로 비정기적으로 개최되던 시상 제도를 통합해 한국콜마 기술연구원에서 제정한 상이다. 2016년은 글로벌 R&D 역량을 강화할 계획인 만큼 연구원들의 사기 진작과 핵심인재 육성을 위해 제정됐다. 수상자는 매출 성과, 신기술-신사업의 우수성, 개발기술을 이용한 시너지 효과창출 등을 기준으로 1, 2차 심의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대상은 ‘고기능성 자외선 차단 유무기 신소재 융합 기술’을 개발한 색조화장품연구소 홍원기 수석연구원이 선정돼 상금 500만원과 상패를 수여 받았다. 또한 수상 후 1년간 기술연구원 중앙회의실을 대상 수상자 이름으로 명명해 운영, 1년 후에는 명예의 전당에 명패를 영구 보존된다. 홍 수석연구원은 국내 최초의 유무기 하이브리드 산업화 기술을 통해 기존의 무기 자외선 차단제가 가지는 문제점을 개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13년 다산기술상을 수상한 이 기술은 현재 비비크림,선블록,컨실러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되었으며, 유명 글로벌 업체 및 북미, 동남아, 일본, 프랑스, 중국 등에 수출되어 매출 성장에 큰 역할을 한 바 있다. 아울러 최우수상에는 풀케어 제네릭인 '시클로윈스 네일라카'를 개발한 생명과학연구소 김남향 이사가 선정되어 상금 100만원과 상패를 수상했다. 우수상은 색조화장품연구소 탁기민 책임연구원, 장려상은 기초화장품연구소 김은종 선임연구원, 콜마비앤에이치 정수정 주임연구원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기술연구원 강학희 원장은 “R&D경영은 한국콜마를 이끌어 온 핵심 경영철학”이라고 밝히며 “앞으로도 연구원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연구인력 발굴 및 양성에 힘써 글로벌 기준의 기술력과 품질력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콜마는 1991년 창립 이후 25년간 매년 매출의 5%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전 직원의 30%를 연구원으로 구성하는 등 R&D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서 실천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보람상조, ‘국가 소비자중심 브랜드 대상’ 3년 연속 수상 영예

    보람상조, ‘국가 소비자중심 브랜드 대상’ 3년 연속 수상 영예

    -‘2016 국가 소비자중심 브랜드 대상’ 3년 연속 수상- 연초부터 연이은 수상, 명실상부한 대표 상조 기업으로 인정받아 상조회사 브랜드 인지도 1위 기업 보람상조(최철홍 회장)가 연초부터 연달아 수상 소식을 전하며 활기찬 2016년의 포문을 열고 있다. 지난 26일 ‘2016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3년 지속 수상에 이어, 28일 개최된 ‘2016 국가 소비자중심 브랜드 대상(NCDB)’에서도 상조서비스 부분 대상에 3년 연속 선정돼 명실상부한 대표 상조기업으로 인정받았다. ‘2016 국가 소비자중심 브랜드 대상’은 기업의 소비자중심 경영활동 문화 확산과 소비자의 기본 권익을 증진하고 공정한 거래의 모범적인 사례를 널리 전파해 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와 국가경쟁력 발전에 이바지 하고자 마련되고 있는 시상이다. 보람상조는 이번 시상식에서 외부전문가 30명과 학계 6명으로 구성된 전문가들이 리더십, 소비자중심 경영체계, 소비자 정보시스템, 소비자 불만 관리프로세스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1:1 설문조사를 실시해 1, 2차 심사를 한 결과, 상조서비스 부문 대상에 선정됐다. 보람상조는 지난 25년간 ‘내 부모, 내 형제처럼 정성을 다하는’ 기업이념 아래, 업계 최초로 고급 링컨콘티넨탈 장의리무진 서비스 도입, LED영정액자, 고품격 장례앨범, 모바일 부고 알림 서비스 그리고 사이버추모관 등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여왔다. 보람상조 최철홍 회장은 “고객중심경영을 펼치며 차별화된 상품과 혜택,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편의성을 높인 결과”라며 “2016년에도 꾸준히 고객을 위해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람상조는 지난해 10월 창립 25주년을 맞이해 출시한 ‘프리미엄스페셜’ 상품이 큰 인기를 끌어 올해까지 연장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보람상조 홈페이지(www.boram.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여전히 치유되지 않은 상처 ‘25년간의 수요일’ 되짚어보기

    여전히 치유되지 않은 상처 ‘25년간의 수요일’ 되짚어보기

    1992년 1월 처음 시작된 수요집회를 이끄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의 윤미향 상임대표가 수요집회 25년의 기록을 담은 ‘25년간의 수요일’(사이행성)을 펴냈다. 윤 상임대표는 서문에서 “어느덧 길거리에서의 삶이 25년이 됐다”면서 “평화로, 정의로 우리에게 우뚝 서 있는 할머니들이지만, 사실 여전히 상처가 치유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책은 일본군 위안부 제도의 역사적 과정과 주요 쟁점을 실제 증언과 사료를 바탕으로 꼼꼼하게 짚어 나간다. 피해 할머니들이 25년이라는 시간을 거쳐 인권을 위한 운동가, 평화를 위한 투사가 되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린다. 책은 5년 전에 출간된 ‘20년간의 수요일’에 할머니들의 지난 5년 동안의 활동과 수요시위 이야기를 더했다. 2011년 천 번째 수요집회가 열리던 날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지던 이야기 등도 추가됐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한인 쌍둥이 자매의 기적 스토리 ‘트윈스터즈’ 티저 예고편

    한인 쌍둥이 자매의 기적 스토리 ‘트윈스터즈’ 티저 예고편

    25년 만에 재회한 한인 쌍둥이 자매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오는 3월 국내 관객을 찾는다. 영화 ‘트윈스터즈’는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 살았던 사만다와 아나이스가 우연히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25년 만에 재회하게 된 기적 같은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2013년 창립 10주년을 맞은 페이스북은 전 세계 이용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 ‘페이스북 10대 이야기(Ten Stories)’를 선정했다. 그 중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끈 것이 사만다와 아나이스의 사연이다. 어느 날, 프랑스에 사는 아나이스가 우연히 할리우드에서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사만다의 영상을 접하게 된다. 이후 그녀는 사만다에게 페이스북 메시지를 보내면서 이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같은 날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각기 다른 나라에서 25년간 서로의 존재를 모르고 살았던 쌍둥이 자매의 이 기적 같은 만남은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한 통의 페이스북 메시지로 시작한다. “안녕 난 아나이스야. 프랑스에서 자랐어. 몇 달 전, 친구를 통해 네 유튜브 영상을 봤어. 나랑 신기할 정도로 많이 닮았더라”라는 메시지는 수신자인 사만다를 비롯해 이를 지켜보는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어 화상 채팅으로 처음 대면하게 된 사만다와 아나이스는, 평생 다른 곳에서 자랐음에도 똑 닮은 모습을 하고 있어 놀라움을 자아낸다. 또 지구 반대편에 있는 아나이스를 직접 만나려고 준비하는 사만다의 들뜬 모습을 비롯해 처음으로 서로 마주하게 되는 특별한 순간은 ‘진짜 이야기의 설렘’을 고스란히 전한다. 오는 3월 3일 국내 개봉 예정. 사진 영상=CGV아트하우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스키점프 맏형, 희망을 날았다

    스키점프 맏형, 희망을 날았다

    “한국 스키점프가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줘서 다행입니다.” 지난 23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컵 스키점프 15차 대회 남자 노멀힐(K-98) 개인전에서 1위를 차지한 ‘한국 스키점프의 맏형’ 최흥철(35·하이원리조트)은 24일 담담한 목소리로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예전에는 잘했는데 지금은 못하지 않느냐는 이야기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면서 “하지만 요즘에도 월드컵 대회에 나가 10위권 안에 종종 들곤 하는데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 넘어가는 것 같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최흥철은 2003년 타르비시오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와 2009년 하얼빈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2009년에는 최흥철과 동료 선수들을 모델로 한 영화 ‘국가대표’가 개봉해 스키점프에 대한 관심도가 최고조에 달했었다. 하지만 그 이후 국제대회에서의 성적이 다소 주춤하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대중들로부터 외면을 받기 시작했다. 무관심이 힘들지 않냐는 물음에 최흥철은 “오히려 더 좋다. 나중에 평창올림픽에서 한 방을 터뜨릴 것이니 괜찮다”며 덤덤한 모습이었다. 이어 “지금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 대회가 다가올수록 부담이 생긴다”며 “나는 지금 잘하고 있고 앞으로 그것을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고 덧붙였다. 1991년 운동을 시작한 뒤 ‘한국 스키점프 1세대’로서 25년간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겪다 보니 이제는 내성이 생긴 모습이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최흥철은 고군분투 중이었다. 매 시즌 여름과 겨울의 대부분을 유럽에서 보내며 대회 참석과 훈련을 반복해 왔다. 이번 대회도 오스트리아에서 지난 19일 귀국해 시차 적응이 안 돼 세 시간밖에 못 잔 상태에서 경기에 나섰다. 오는 28일 일본으로 떠나 월드컵을 치른 뒤 2월 3일에는 다시 유럽으로 건너가 남은 시즌을 준비한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알펜시아 스키점프대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흥철의 다음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이다. 그는 “중위권을 바라보고 운동한다는 정도의 포부를 갖고 운동을 했다면 예전에 벌써 그만뒀을 것”이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어 “스키점프는 홈 이점이 거의 없는 종목이지만 그래도 약간이나마 영향을 미치는 것을 찾자면 관중들의 함성”이라며 “경기장 아래쪽에서 수만 명의 관중이 한꺼번에 환호성을 지르면 그 입김이 점프대로 향해 맞바람이 불면서 상승 기류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대중들의 외면도 이젠 괜찮다고 말했던 최흥철이지만 평창에서의 기적을 위해선 역시 국민들의 관심이 절실해 보였다. 글 사진 평창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로봇, 내 퇴직금을 굴려줘

    로봇, 내 퇴직금을 굴려줘

    25년간 다니던 미국 제약회사에서 한 달 전 은퇴한 빅 브랜던(56). 자산 관리의 ‘자’자도 모르고 돈 버는 데만 바빴던 그는 퇴직금으로 받은 30만 달러(약 3억 6000만원) 가운데 일부를 로보어드바이저에 맡기기로 했다. 상장지수펀드(ETF)·주가연계증권(ELS) 등 복잡한 금융상품을 잘 모르는 브랜던을 대신해 로보어드바이저가 자산을 ‘알아서’ 관리해 주기 때문이다. 고액의 자산가들이나 이용하는 프라이빗뱅커(PB)를 찾지 않아도 집에서 쉽고 저렴하게 자산 관리를 할 수 있어 부담없이 가입했다. 브랜던은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한 뒤 비밀번호로 본인 인증을 했다. 나이, 소득, 투자 금액, 목표 수익률, 위험 성향, 투자 경험 등을 묻는 질문이 차례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응답하듯 차례로 입력하고 저장하자 추천 포트폴리오가 나타났다. ‘계약을 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예’를 선택했다. 포트폴리오에 대한 성과 보고서는 매달 이메일을 통해 받아 보기로 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과 ‘어드바이저’(자문가)가 합쳐진 말이다. 투자 금액, 투자 성향 등 투자자의 정보를 넣으면 미리 짜여진 알고리즘에 따라 자동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짜 주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다. 한마디로 로봇이 자산을 관리해 준다는 얘기다. 최근 자산 관리 방식으로 로보어드바이저가 뜨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10년 자산운용과 자문업이 발달한 미국을 중심으로 급성장한 로보어드바이저는 상위 11개 업체가 관리하는 자산이 2014년 12월 기준으로 190억 달러(약 22조 7000억원)에 이른다. 같은 해 4월 115억 달러에서 3분기 만에 65.2%나 늘었다. 노무라종합연구소는 2020년까지 로보어드바이저가 관리하는 자산이 2000억 달러(약 239조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국내에서는 최근 ‘핀테크’(금융과 정보기술의 융합) 바람을 타고 들어와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NH투자증권과 KDB대우증권은 이미 투자자문사, 핀테크 업체 등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구축을 거의 마무리한 상태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5월 로보어드바이저와 비슷한 형식으로 온라인상에서 고객이 직접 자산 관리를 할 수 있는 ‘글로벌 자산배분솔루션’을 내놓기도 했다. 현대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등 대형 증권사들과 삼성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 등 운용사들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자산 관리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금융 당국도 지난해 10월 발표한 ‘국민 재산 늘리기 프로젝트’에 온라인 투자자문업 도입을 포함시켰다. 투자자문에 대한 인식이 미미한 국내 자본시장에서 국민들이 온라인을 통해 쉽게 투자 조언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이런 점에서 온라인을 기반으로 저렴한 수수료로 투자자문을 하는 로보어드바이저는 접근성과 대중성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 고객이 직접 자산운용사나 투자자문사를 방문해 고액의 수수료를 지불하면서 상담받지 않아도 종잣돈만 가지고 적정 수준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온라인으로 설계할 수 있다. 실제 미국에서도 자산 5억 달러 미만의 25~35세 젊은층이 주요 수요자다. 미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투자자문업체 베터먼트(Betterment)는 최소 투자금액에 제한을 두지 않고 수수료를 0.15~0.35%로 잡고 있다. 직접 상담의 3분의1 수준이다. 국내 증권사들 역시 최소 투자 금액을 500만원 수준으로 하고 수수료는 최대한 낮춘다는 방침이다. 오인대 KDB대우증권 스마트금융본부 팀장은 “로보어드바이저는 고수익을 추구하기보다 예금보다는 금리가 높으면서도 연 10% 수준의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로보어드바이저가 실제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수수료를 주고 자산 관리를 맡기거나 자문하는 일이 보편화된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투자자문을 일종의 서비스 차원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 때문에 수수료가 적다 하더라도 이를 부담하려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전업 투자자문사는 170곳으로 대부분 개인보다는 기관이나 회사를 대상으로 계약을 맺고 있다. 자산운용사나 증권사, 은행 등이 겸업으로 투자자문 인가를 받은 데는 98곳으로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인가는 받았지만 실제 수수료를 받고 투자자문 영업을 하는 곳은 많지 않다. 정인 KB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자문 서비스가 무료라는 인식이 강한 데다 고액 자산가들은 직접 전문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산을) 관리하는 것을 선호한다”며 “로보어드바이저가 정착되려면 자산을 쉽고 편하게 굴리는 데 대해 대가를 지불하는 문화가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상에서 투자 일임 계약을 하기 위해서는 자본시장법 개정도 필요하다. 지금은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고 고객의 자산 관리를 자문사가 알아서 해 주는 ‘투자 일임 계약’을 할 때 서면으로 계약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대면 계약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로봇을 법상 투자 권유 대행인으로 볼 수 있을지 논란의 소지가 있다”면서 “현재 오프라인 위주로 규제가 적용되고 있어 온라인 투자자문업의 일종인 로보어드바이저가 정식으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검토해야 할 사항이 많다”고 설명했다. 로보어드바이저가 독립된 투자자문업이 아니라 서비스 차원에서만 활용되거나 온라인에서 이용이 어려워진다면 근본적으로 투자자문업의 활성화가 더욱 힘들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 연구위원은 “만약 수수료 없이 서비스 차원에서만 제공된다면 오히려 투자자문의 질을 더욱 떨어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자동화된 투자자문인 만큼 아직 검증이 덜 됐다는 지적도 있다. 대부분의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는 미국 증시가 호황일 때 생겨나 금융위기와 같은 큰 악재를 경험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정해진 법칙대로만 움직이는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이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럽은행감독청(EBA) 등 유럽의 감독 당국이 최근 자동화된 금융 서비스에 대해 규제 강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사이버 보안 문제나 고객 이탈이 쉽다는 점도 거론된다. 우희성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그동안 전문적인 서비스를 받기 어려웠던 소액 자산가들이 돈을 맡기면서 자산운용 시장이 양적으로 커질 수 있다”면서도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 소재가 불분명한 점이 추후 논란거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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