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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불매운동/강동형 논설위원

    [씨줄날줄] 불매운동/강동형 논설위원

    인터넷이 널리 보급된 오늘날에는 발 없는 말(言)이 천 리가 아닌 만 리도 갈 수 있다. 명분 있는 불매운동은 한 기업을 죽일 수 있을 만큼 영향력이 커졌다. 불매운동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보이콧(Boycott)은 19세기 말 아일랜드에서 임대업을 하던 보이콧이라는 사람의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그가 임차인들의 임대료 인하 요구를 거부하고 퇴거영장을 보내자 임차인들이 집단으로 보이콧과의 거래를 중단했다. 그는 결국 이 사건으로 아일랜드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현대적 의미의 불매운동은 특정 상품의 제조업체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그 제품이나 회사 제품을 사지 않는 소비자 운동을 말한다. 노조나 단체가 불매운동을 하기도 하지만 이를 소비자 운동으로 규정하는 데는 이견이 있다. 소비자 운동으로서 불매운동은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의 기본권이다. 헌법 124조는 ‘국가는 건전한 소비행위를 계도하고 생산품의 품질 향상을 촉구하기 위한 소비자보호운동을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보장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형법을 위반하는 불매운동은 보호받지 못한다. 제조회사에 전화를 해 업무를 못 하게 방해하는 등의 위력을 행사하면 형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다. 가능한 한 법의 테두리에서 이뤄져야 한다. 특정 기업의 제품이 불매운동의 대상이 됐다면 그 이유를 막론하고 제조회사가 일차적인 책임을 지는 게 상식이다. 전문가들은 자사 제품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위기 대응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신속하고 공식적인 대응을 하고,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며, 모든 자료를 공개하고, 진실성이 있는 사과를 통해 소비자와 공감대를 이룰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위기를 극복한 좋은 사례가 1982년 발생한 ‘타이레놀 독극물 사건’이다. 존슨앤드존슨사는 사건이 발생하자 위기팀을 꾸리고, 사고 피해자에 대한 사과와 금전적 보상을 약속하고, 포장 형태를 바꾸고, 모든 제품을 리콜하는 조치를 취했다. 수사 결과 정신 이상자의 짓으로 드러났지만 회사의 대응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소비자에게 깊은 신뢰감을 주는 전기를 마련했다. 타이레놀 제조사와 가습기 살균제 파동의 당사자인 옥시(현 레킷벤키저)의 대응 방식은 비교하기도 어려울 정도다. 온·오프라인상에서 진행되고 있는 옥시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옥시에 대한 불매운동은 회사의 도덕성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공감까지 얻고 있다. 어제 검찰은 제품 연구자로부터 상부에 가습기 살균제에 독성이 있을 수 있다는 보고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지만, 회사 측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한다. 무엇이 잘못됐는지, 어떻게 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인지 진정성 있는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강동형 논설위원 yunbin@seoul.co.kr
  • [여야 경제통들이 보는 구조조정] 더민주 최운열 당선자 “구조조정·산업개혁 동시 진행”

    [여야 경제통들이 보는 구조조정] 더민주 최운열 당선자 “구조조정·산업개혁 동시 진행”

    더불어민주당의 국민경제상황실장을 맡아 4·13 총선 공약 설계에 깊이 관여했던 최운열 당선자는 21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구조개혁과 신산업 중심의 산업개혁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구조조정과 산업개혁은 따로 갈 성질의 것이 아니다”라고 공감을 나타냈다. 이날 최 당선자는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 공약집에도 신산업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발표한 정부의 구조조정과 구조개혁 방향은 옳은가. -진즉부터 그렇게 했어야 한다. 우리 총선 공약집에도 사물인터넷(IoT), 핀테크 등 신산업 분야가 담겨 있다. 구조조정과 산업개혁은 따로 갈 것이 아니고 무엇이 우선순위라고 볼 문제도 아니다. 구조조정은 기업을 어떻게 정리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산업개혁은 신산업을 발굴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김종인 대표가 구조조정 조건으로 실업 대책을 요구한 것에 대해 정부는 양립하기 힘든 문제로 보는데. -양립해서 가는 게 목표다. 결국 같이 가야 하지 않겠나. 그러나 모든 것을 만족할 수는 없고 어느 쪽이든 고통 분담이 따른다. 양쪽 토끼를 잡기 위해 정부 여야가 따로 움직일 문제는 아니고 서로 지혜를 모아야 한다. →증세 문제는 어떻게 해야 하나. -지난 정부를 봐라. 감세를 통해 우리가 기대했던 효과는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재정 수지만 계속 나빠지고 이건 근본적 문제 해결 방법이 아니다. 현 정부의 문제를 다음 정부로 계속 떠넘기는 것에 불과하다. 증세를 언급하지 않고 덮어놓기만 해서는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이명박 정부에서 내린 법인세만 정상화해도 1년에 24조원을 더 거둘 수 있다. →전날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에 의료산업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발언했는데. -앞으로 어떤 부분이든 금기시하지 말고 드러내 놓자는 취지에서 한 발언이다. 토론도 해 보고 고민도 해 보자고 던진 화두다. 이제는 소수 야당의 신분이 아니지 않나. 제1당이 된 만큼 책임감을 갖고 내년 대선에 대비해 국정을 다룰 준비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료 체계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현재 건보료 부과체계에 문제가 너무 많다. 송파 세 모녀의 한 달 건보료는 5만원이었다. 하지만 김종대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매년 연금도 받는데 부인이 직장에 다닌다는 이유로 한 푼도 안 냈다. 부과체계를 반드시 소득 중심으로 개편해야 하는 이유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정신병원 강제입원은 신체자유 침해” vs “환자 관리조치”

    “정신병원 강제입원은 신체자유 침해” vs “환자 관리조치”

    “보호자·의사 판단만으로 입원… 가족 내 재산 갈등 등 악용 빈번” “환자가 방치·악화되는 것 막아” 자기 의사에 관계없이 보호자의 요청과 의사의 진단만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할 수 있도록 한 정신보건법 제24조 1항을 둘러싸고 헌법재판소에서 격론이 벌어졌다. 이 법 조항이 ‘신체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는 의견과 ‘정신질환자가 방치되는 것을 막는 장치’라는 주장이 충돌했다. 헌재는 14일 오후 정신보건법 제24조 1항 등에 제기된 위헌법률심판의 공개변론을 열고 보호 의무자 동의에 의한 정신병원 입원 제도의 위헌 여부를 심리했다. 해당 조항은 ‘정신의료기관 등의 장은 정신질환자의 보호자 2인의 동의가 있고 정신과 전문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에 한해 정신질환자를 입원시킬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위헌심판을 신청한 박모(60·여)씨의 대리인 측은 이 조항이 신체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악용 사례도 많다고 주장했다. 염형국 변호사는 “응급환자 이송단이 목을 조르고 팔을 묶는 등 불법체포인 경우가 많다”며 “범죄자에게도 지켜지는 적법 절차의 원칙이 정신질환을 이유로 무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치료는 의사가 하지만 인신구속은 사법기관의 판단에 따라야 한다는 게 헌법의 정신”이라며 “강제입원은 영장주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재산다툼 등 가족 내 갈등이나 정신병원 운영상 필요 때문에 강제입원이 남발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실제로 정신질환자의 강제입원 비율은 70%를 넘고, 입원기간도 평균 247일에 이른다. 프랑스의 경우 강제입원 비율은 12.5%, 입원기간은 평균 35.7일이다. 보건복지부 측은 강제입원은 인권 침해가 아닌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라고 반박했다. 정부법무공단 서규영 변호사는 “정신질환자가 방치되는 것을 막고 정신과 전문의의 진단이 아니면 입원시키지 못하도록 하는 등 인권보호를 위해 만들어진 조항”이라고 주장했다. 강지언 대한정신의료기관협회 수석부회장은 “환자 개인이 치료 여부를 결정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서울포토]위헌제청 사건 공개변론

    [서울포토]위헌제청 사건 공개변론

    1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정신질환자를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킬 수 있도록 정하고 있는 정신보건법 24조 제1항 등 위헌제청 사건의 공개변론이 열리고 있다.2016.04.14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삼성물산·아모레 뜨고 포스코·기아차 지고

    삼성물산·아모레 뜨고 포스코·기아차 지고

    저유가와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톱10’의 지형도가 변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전자·한국전력·현대차·삼성물산·현대모비스·삼성전자우·삼성생명·아모레퍼시픽·SK하이닉스·네이버로 나타났다. 2013년 말과 비교하면 포스코(4위)와 기아차(8위), 신한지주(9위)가 톱10에서 밀려났다. 1988년 국민주 1호로 상장해 한때 시총 1위를 차지한 포스코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건 글로벌 경기 둔화와 중국 철강 공급 과잉 우려 탓이다. 포스코 시총은 2013년과 2014년 각각 22조원과 24조원에 달했으나 현재 18조원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서울 삼성동 부지를 10조원이 넘는 가격에 매입한 현대차와 매각한 한국전력이 시총 순위를 서로 맞바꾼 것도 눈에 띈다. 지난해 연말 시총 2위에 자리한 현대차는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고, 3위였던 한전이 2위로 올라섰다. 현대차는 제조업 부진으로 주가가 하락한 반면 한전은 저유가에 따른 연료비 절감 효과를 누렸다. 최근 ‘케이뷰티’(K-Beauty) 열풍을 타고 주가가 급등한 아모레퍼시픽 시총은 22조 3019원으로 8위에 포진, 톱10에 진입했다. 제일모직과 합병해 몸집을 키운 삼성물산은 27조 5999억원으로 4위에 올랐다. 한편 상위 10개 종목 시총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38.35%, 2014년 36.49%에서 현재 33.38%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산업 위주의 대기업 성장세가 둔화되고 새로운 산업이 뜨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2년간 부채 16조 줄여 사업구조 개선

    이자 줄이기·비상판매 프로젝트 가동 3년간 77조 6000억 토지·주택 판매 빚더미 공기업의 상징이었던 LH가 최근 2년 동안 금융부채 15조 8000억원을 줄였다. 불가능하다고 했던 부채 감축을 위해 모든 직원이 판매에 나섰고 사업구조를 개선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하지만 아직도 전체 부채 규모는 어마어마하다. 그래서 경영혁신은 현재 진행형이다. LH 부채는 일반 기업의 부채와 성격이 다르다. 서민 주거복지 확대를 위한 임대주택사업은 펼치면 펼칠수록 부채가 증가한다. 보증금이 모두 부채로 잡히기 때문이다. 택지확보·택지조성 사업비, 국책사업 추진 비용도 조달해야 하기 때문에 금융부채도 피할 수 없다. 임대주택 사업 확대와 과도한 사업을 펼쳐 빚이 눈덩이처럼 커졌다. 하지만 공기업 개혁의 대표 기관이었던 LH가 이젠 공기업 경영의 모범 사례로 탈바꿈하고 있다. 2년간 금융부채 15조 8000억원 감축, 3년간 77조 6000억원 판매실적 달성, 정부와 동일한 수준의 신용등급(AA) 획득, 대형 공공기관 최초로 전 직원 임금피크제 도입 등 부채 공룡 LH가 공기업 혁신의 아이콘이 됐다. 2009년 10월 출범 이후 LH 금융부채는 매년 평균 7조 6000억원 증가했다. 2013년 말엔 금융부채가 최고조에 달했다. 105조 7000억원, 부채비율 458%, 하루 이자만 100억원이었다. 그야말로 부실 공기업의 상징이었다. LH는 금융부채가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는 택지 및 산업단지 조성·공급, 임대주택 건설·관리, 주거복지 등 LH 본래의 기능을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금융부채를 획기적으로 감축시키는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부채감축을 위해 재고자산 판매를 통한 수입 극대화에 사운을 걸었다. 비상판매체제를 구축하는 등 판매에 모든 역량을 결집했다. 총력판매체제를 구성하고 공기업 최초 판매성과 경쟁체제인 판매목표관리제를 도입했다. 결과적으로 LH는 최근 3년간 77조 6000억원 이상의 토지·주택 판매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토지·주택 판매 28조 3000억원, 대금회수 24조 8000억원으로 창립 이후 최대 판매실적 성과를 거뒀다. 실적 개선에 힘입어 2013년 105조 7000억원에 달했던 LH 부채는 2014년 98조 5000억원, 2015년 89조 9000억원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9월엔 국제신용평가기관인 S&P가 LH 신용등급을 AA-로 높였다. 이로써 LH는 세계 3대 국제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AA’등급을 받게 됐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갤S7 혁신, 중국 시장 회복 확신”

    “갤S7 혁신, 중국 시장 회복 확신”

    “유통 현장 발품 팔아 의견 반영…샤오미에 내줬던 시장 되찾겠다” “세계적으로 갤럭시S7에 대한 초기 반응이 뜨겁다. 갤럭시S7으로 중국 시장도 다시 회복하겠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담당인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은 1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삼성의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 S7’과 ‘갤럭시 S7 엣지’ 국내 공개 행사를 열고 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베일을 벗은 제품은 11일 전 세계 50개국에서 동시 판매를 시작한다. 고 사장은 “지난 1년간 중국에서 어려움을 겪은 게 사실”이라면서 “갤럭시S7 시리즈 출시를 준비하면서 중국 3개 이동통신사는 물론 유통단 사장들도 직접 만나 현장 이야기를 들어 보니 잘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2011년 이후 중국에서 줄곧 판매 점유율 정상을 달리던 삼성전자는 2014년 3분기 샤오미(小米)에 1위 자리를 내준 뒤 작년에 처음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영업이익도 2013년 24조 9600억원에서 2015년 10조 1400억원으로 반 토막이 났다. 갤럭시S7이 삼성 재도약의 키를 쥐고 있는 셈이다. 고 사장은 중국에 앞서 이란과 두바이 등 중동을 시작으로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들도 두루 돌며 파트너사들과 만나 신제품에 대한 반응을 바닥부터 점검했다. 그는 “유통 마지막 단계에서 직접 제품을 판매할 사장님들까지 일일이 만났다”면서 “갤럭시S7의 판매 목표 숫자를 말하긴 곤란하지만 전작인 갤럭시S6에 비해 확실히 좋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가 디자인에서 완전히 새롭게 태어났다면 갤럭시S7은 기능적인 혁신까지 이룬 최고 사양의 스마트폰이라고 설명한다. 실제 제품은 기기뿐 아니라 이어폰 잭 등 개별 부품에도 방수·방진 기능을 탑재했고, 추가 메모리를 담는 마이크로 SD카드 슬롯도 적용해 최대 200기가바이트(GB)까지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갤럭시S7엣지의 배터리 용량은 이전 모델보다 18% 커졌다.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와 조리개값 F1.7 수준의 렌즈를 장착해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확보할 수 있다. 갤럭시S6처럼 메탈과 강화유리를 결합한 갤럭시S7은 곡선은 더욱 살리고 테두리 부분은 얇게 해 디자인 면에서도 한층 세련돼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격은 갤럭시S6보다 낮췄다. 갤럭시S7 32GB 메모리 제품은 83만 6000원, 64GB 88만원, 갤럭시S7엣지는 32GB 92만 4000원, 64GB 96만 8000원. 단말기 보조금 규모에 따라 실구매가는 각각 70만~80만원대로 예상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정부 독자 대북제재] 무기 조달 단체 등 13곳 추가… ‘年120억’ 北해외식당도 타격

    [정부 독자 대북제재] 무기 조달 단체 등 13곳 추가… ‘年120억’ 北해외식당도 타격

    美·EU·호주서 제재중인 곳 포함 단체·개인 대거 리스트에 추가 정부, 대북제재 강화 주도 의지 이병철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등 22명 국제사회에 ‘낙인 효과’ 8일 정부가 발표한 독자적 대북 제재안은 북한 핵·미사일 문제의 당사국인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대북 제재 강화를 주도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평가된다. 강력한 독자 제재로 국제사회의 제재 동참을 끌어내고 이를 통해 북한이 변화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제재안은 지난 3일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270호에 비해 제재 영역과 대상이 대폭 확대됐다. 우선 금융 제재 리스트에는 대량살상무기(WMD) 개발과 관련된 인물 및 단체로 이미 미국과 호주, 유럽연합(EU) 등에서 제재 중인 대상들이 대거 포함됐다. 북한의 대남 업무를 총괄하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박도춘 전 노동당 군수담당 비서 등이 대표적인 예다. 장성철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KOMID) 러시아 대표는 안보리 결의에는 러시아의 반대로 빠졌지만 결국 우리 정부의 독자 제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추가된 제재 대상 중 이병철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홍영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등 22명은 정부가 자체 정보에 따라 처음 제재 리스트에 올린 인물들이다. 추후 국제사회에서 ‘낙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단 관심을 모았던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서기실장은 제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단체로는 무역은행 등 외화벌이 기업과 해진선박, 평진선박 등 해운회사가 대거 포함됐다. 정부 관계자는 “제재 대상 확대는 국제사회에 북한 측과의 거래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켜 북한의 활동을 위축시키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해운 제재는 북한 대외 교역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을 기항한 뒤 우리나라로 들어온 제3국의 선박은 66척으로 총 104회 입항하며 철강 등을 수송했다. 선박 운송 계약이 보통 6개월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이 선박들은 앞으로 북한과 운송 계약을 맺는 한 우리나라로는 들어올 수 없는 것이다. 특히 일본 역시 지난 2월부터 이 같은 해운 제재를 실시하고 있어 북한을 거친 선박은 동해 지역에서는 정박할 항구가 없게 됐다. 이에 남·북·러 3국 물류 협력 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도 사실상 중단될 처지에 놓였다. 이 제재를 적용하면 북한 나진항을 거친 선박은 국내로 들어올 수 없기 때문이다. 수출입 통제는 2010년 5·24조치 이후 지속된 것으로 추후 이에 대한 단속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5·24조치 이후 지난해 10월까지 북한산 물품의 위장반입 적발 건수는 71건에 달한다. 또 북한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우리 정부 주도로 감시대상품목 목록을 작성하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이행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북한 해외식당 이용객이 줄어들면 북한의 외화벌이도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된다. 북한은 전 세계 12개국에서 130여개 식당을 운영하며 연간 1000만 달러(약 120억원)가량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전문] “北 개인 40명+단체 30개 금융 제재” 정부 독자적 대북 제재 조치

    [전문] “北 개인 40명+단체 30개 금융 제재” 정부 독자적 대북 제재 조치

    정부는 8일 북한 관련 개인 40명과 단체 30개에 대해 금융 제재를 가하고 해운 제재를 강화하는 내용을 바탕으로 한 독자적 대북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다음은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이 발표한 ‘우리 정부의 독자적 대북 제재 조치 발표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북한은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반대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4차 핵실험을 강행하고 연이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였습니다. 이는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서, 국제사회는 단호한 대응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이러한 대응의 일환으로 유엔 안보리에서는 3월 3일(뉴욕시간 3월 2일) 비군사적 제재결의로는 가장 강력하고 실효적인 결의 2270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하였습니다.금번 결의는 무기거래, 제재대상 지정, 해운·항공 운송, 대외교역, 금융거래 등 기존 제재 조치들을 대폭 강화했으며, 석탄·금 등 광물분야 금수 조치와 같은 북한 관련 제반 측면에 심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새롭고 강력한 제재 조치들을 포괄적으로 망라하고 있습니다.이는 북한이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같은 도발을 계속하는 것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으며, 상응하는 엄중한 대가를 치르도록 함으로써, 북한의 잘못된 셈법을 완전히 변화시켜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단호한 의지의 발현입니다.우리 정부는 안보리 결의 2270호의 철저한 이행을 통해 국제사회의 단호한 의지를 행동으로 옮겨 나가는 데 앞장서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결의 채택 당일 관계부처 회의를 소집하여 동 결의의 철저한 이행 계획 마련에 착수하였으며, 유관 부처 협조 하에 신속히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결의 규정에 따라 안보리에 이행보고서를 조속한 시일내에 제출할 것입니다.우리 정부는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의 직접적인 당사자로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강화를 위해 주도적 역할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차원에서 강력하고 실효적인 안보리 제재의 충실한 이행과 함께, 미국, 일본 등 주요국들의 독자제재 및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을 상호 연계하여 북한을 변화시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들을 취해 나가고 있습니다.2010년부터 5·24조치를 통해 남북간 물품 반출입금지, 북한선박의 우리해역 운항금지, 대북 신규투자 불허 등 포괄적인 대북제재조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지난 2월 10일 개성공단의 전면중단을 결정하였으며, 아울러 국제사회와 함께 추가적인 대북제재 조치를 강구해나가겠다고 공언한 바, 우리의 독자적인 대북제재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들을 금일 취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첫째, 북한과 관련한 금융제재 대상을 대폭 확대할 것입니다.‘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책임이 있는 북한 개인 38명과 단체 24개, 그리고 북한을 우회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제3국적 개인 2명과 단체 6개를 포함, 총 개인 40명과 단체 30개를 금융제재 대상자로 지정하여, 이들과 우리 국민간의 외환거래와 금융거래를 금지하고 국내자산을 동결할 것입니다.둘째, 북한과 관련한 해운 통제를 대폭 강화할 것입니다.외국 선박이 북한에 기항한 후 180일 이내 국내에 입항하는 것을 전면 불허할 것이며, 아울러 제3국 선박의 남북 항로 운항을 금지하는 조치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북한의 제3국 편의치적선박의 국내 입항도 금지해 나갈 것입니다.셋째, 북한과 관련한 수출입 통제를 보다 강화할 것입니다.북한산 물품이 제3국을 우회하여 국내로 위장반입 되지 않도록 현장 차단활동과 남북간 물품 반출입 통제를 한층 강화하는 등 기존의 대북 제재조치를 철저히 이행해 나갈 것입니다.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 특성을 감안한 실효적인 수출통제 기준을 마련할 것입니다. 북한이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관련하여 국제적 통제 대상이 아닌 물품으로도‘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고 있는 만큼, 북한에 특화된 별도의 감시대상품목 목록을 작성·통보함으로써, 각국의 수출입 통제 관련 안보리 제재 결의 이행에 선도적 역할을 해나갈 것입니다. 넷째, 우리 국민, 재외 동포의 해외 북한식당 등 북한 관련 영리시설의 이용 자제를 지속 계도해 나갈 것입니다.북한 해외식당 등 영리시설은 북한의 외화수입 경로 가운데 하나인 만큼, 국민 여러분께서도 해외 여행시 이러한 북한의 영리시설 이용을 자제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금번 우리 정부의 대북제재 조치는 유엔 안보리 결의와 함께 북한 ‘대량살상무기’ 개발 등과 관련된 북한 및 제3국의 개인·단체와의 거래에 대해 주의를 환기시키는 한편, 북한 관련 의심물품 반출입을 차단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정부는 북한이 변화할 수밖에 없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긴밀한 협력하에 북한을 제재 및 압박하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정부의 노력에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을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거친 3국 선박의 국내 입항 금지… 김여정 제재 추가 주목

    北 거친 3국 선박의 국내 입항 금지… 김여정 제재 추가 주목

    WMD 개발 관여 인물·기관 거론…김여정 포함 땐 北 압박 극대화 나진·하산 프로젝트 차질 올 듯 윤병세 “안보리 결의 따라 검토…러시아 측과 지속 여부 곧 협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2270호 채택에 따라 정부가 이번 주 중 독자적 대북 제재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을 거친 제3국 선박의 국내 입항 금지 등 해운 제재와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 관여한 인물 및 기관을 제재 대상으로 추가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차질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는 독자적 대북 제재 방안을 이번 주 중 국무총리실을 통해 발표할 것으로 6일 알려졌다. 5·24조치에 따라 북한 선박은 지금도 국내에 입항할 수 없다. 여기다 ‘세컨더리 보이콧’ 차원에서 북한을 거친 제3국 선박까지 국내 입항을 금지하면 북한의 교역은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된다. 또 정부가 독자적인 제재 대상에 누구를 추가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여동생이자 외화 관리 책임자로 지목된 김여정 노동당 서기실장이 제재 리스트에 추가될지 주목된다. 김 실장은 이번 안보리 결의에서 제재 대상으로 추가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결국 추가 제재 대상 16명에 포함되지 않았다. 당시 김정은 일가를 직접 겨냥하는 데에 중국이 부담을 느낀 것이란 관측이 나왔었다. 외교부 관계자는 “김여정이 WMD 개발에 직접 관여해 돈을 댔다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반론이 있었다”고 전했다. 개성공단 전면 중단으로 ‘결기’를 보인 것처럼 정부가 김 실장을 제재 대상으로 올릴 경우 북한이 받는 압박은 극대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정부는 안보리 결의와 별개로 북한을 지원한 대만·시리아인 등 7명을 제재하고 있다. 정부는 또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지속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안보리 결의에 따라 필요한 검토를 하고 러시아 측과도 협의하는 사항이 올 것”이라며 “(이 문제가) 안보리 결의 내용을 분석해 앞으로 우리 정부에서 어떤 조치를 취할지와 같은 부분과도 관련돼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간 나진·하산 프로젝트가 민간 주도 사업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번 안보리 결의에서 북한발 화물 검색을 의무화하고, 러시아 요구로 예외를 뒀지만 북한의 석탄 등 광물 수출이 금지되면서 사업상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또 정부의 독자적 해운 제재 역시 여기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러시아와의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헬스케어도 이젠 IoT시대

    헬스케어도 이젠 IoT시대

    ‘헬스IoT’ 국제표준 초안 8월 완성…4년뒤 349조원 부가가치 선점 박차 #1. 이른 새벽 머리에 쓰고 나온 ‘뇌졸중을 예고하는 모자’에 달린 뇌파 감지시스템이 스마트폰으로 결과를 알려 준다. 차가운 금속이 아닌 고무 소재로 된 감지시스템은 착용감도 편안하다. 똑똑한 모자는 하루 24시간 내내 뇌파가 정상인지 뇌졸중 위험이 있는지를 알려 준다. #2. 손목에 찬 시계 화면 아랫부분에 오른 손가락을 댔더니 곧바로 화면에 그래프와 숫자들이 뜬다. 혈압 95·135, 심박수 78, 산소포화도 99%. 혈압이 평소보다 조금 높게 나왔지만 걱정 없다. 미국에 있는 담당 의사에게도 이 숫자들이 실시간으로 공유되기 때문이다. 머지않아 현실이 될 ‘헬스케어 사물인터넷(IoT)’의 모습이다. 삼성전자 직원들로 구성된 C랩(Creative Lab)에서는 ‘뇌졸중을 예고하는 모자’를 한창 개발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활용, 뇌파를 분석해 뇌졸중 발생 위험을 판별하는 기기를 만드는 것이다. 이미 시제품을 만들었고 지난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개념이 소개되기도 했다. 2020년까지 삼성전자는 헬스케어 사업에 1조 2000억원을 투자해 매출 10조원, 고용 9500명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스타트업 기업인 휴이노(HUINNO)의 혈압 측정기는 작은 시계 모양 기기로,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혈압, 심박수, 산소포화도,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다. 현재 시제품이 나왔고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품목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중소기업인 비비비가 개발한 ‘엘리마크’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모바일 체외진단기기다. 혈당,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헤모글로빈 등 당뇨, 패혈증, 빈혈, 고지혈증 관련 50여 가지 항목을 측정하고 웹이나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데이터를 꾸준히 관리할 수 있다. 헬스케어 시장은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DC는 헬스케어 시장 규모를 2018년 124억 달러(약 15조 2148억원)로 연평균 10.2% 이상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니퍼리서치도 헬스케어 기능이 접목된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2020년 200억 달러(약 24조 5400억원)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발 앞장서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중심으로 ‘헬스케어 사물인터넷’의 국제표준 초안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8월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국제표준이 완료되면 다양한 헬스케어 사물인터넷 기기 개발과 응용 개발에 적용할 수 있고 기기들 간 호환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래부 관계자는 “헬스케어는 제조업과 함께 가장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분야”라면서 “2020년까지 2850억 달러(약 349조 7000억원)의 사물인터넷 부가가치 창출 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이란 수출 ‘바닷길’도 열렸다

    해운·항만 등 해양산업에 대한 대(對)이란 수출길도 활짝 열렸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28~29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제11차 한·이란 경제공동위에서 해운·항만·수산 분야 관련 주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해수부는 박경철 해운물류국장과 호스로 사라이 이란 항만해사청 물류국장이 양국 간 해운협정에 가서명했다고 전했다. 해운협정이 체결되면 양국 선사는 상대국 항만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고 구난·구조 지원, 선원 신분증명서 상호 인정 등 상대국 선사와 같은 대우를 받게 된다. 협정 적용 대상 선박에는 용선(임대) 선박도 포함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해운협정이 조만간 체결되면 상대국 선사와 동일한 대우를 받게 돼 우리 해운기업의 영업 활동과 양국 교역이 원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부는 이란 경제제재 해제로 인프라 건설과 교역 확대로 인한 물동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이란 항만해사청과 빠른 시일 내 항만개발협력 MOU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이란 항만의 연간 처리 물동량은 1억 4000만t(2013년 기준)이다. 선박검사 서비스 분야에서는 한국선급과 이란선급이 이란 플랜트 설비 인증 및 엔지니어링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회사(JV) 설립 양해각서를 체결해 우리 업체의 진출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해양플랜트 서비스 투자 확대와 기술협력도 합의했다. 이란은 원유 증산을 위해 원유 시추시설 등 육·해상 플랜트 설비의 대량 유지 보수와 신규 건조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돼 관련 우리측 기자재의 인증·건조 검사와 설계 등 엔지니어링 서비스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 방송은 지난 1월 이란 원유 시추시설 개선 비용으로 1000억 달러(약 124조원)가 투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In&Out] 지자체에서 줄줄 새는 장애인 지원 예산/홍원식 통합사회복지법연구원장

    [In&Out] 지자체에서 줄줄 새는 장애인 지원 예산/홍원식 통합사회복지법연구원장

    황교안 국무총리는 지난달 12일 부패방지 4대 백신 프로젝트 중 하나로 국고보조금 수급 차단을 꼽았다. 국정 수뇌부의 반부패 의지에 따라 검찰총장이 출범시킨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이 주목해야 할 신종 범죄 중 하나가 장애인활동지원예산 관련 범죄이다. 새로운 사회복지법인 장애인활동지원법과 관련해 구조적인 불법 행위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보건복지부가 손을 놓고 있어 복지예산의 블랙홀이 되고 있다. 장애 극복을 위해 활동보조인 지원을 신청한 국민은 5만 9979명이고, 이 법에 따라 장애인활동보조인으로 근로를 제공하고자 복지부에 등록한 활동보조인은 6만 1019명(2015년 11월 말)이다. 이 법을 집행하기 위해 기초자치단체들을 통해 지정한 장애인활동지원기관(이하 ‘지원기관’)은 858곳이다. 대략 12만명의 국민이 연관된 장애인활동지원예산은 2016년 현재 총 5009억원으로, 복지부 전체 장애인지원예산(1조 9090억원)의 25%에 달한다. 이 좋은 제도가 안타깝게도 입법상의 한계와 법 해석의 잘못으로 인해 법치주의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첫째, 장애인활동지원사업은 국가사무로 관계 법령에 규정돼 있음에도 국가기관들마저 개인사업자 업무로 오해하는 중대한 과오를 범하고 있다. 장애인활동지원법 제38조는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 법에 따른 권한을 시장·군수·구청장 등에게 위임할 수 있다”고 규정한 것 외에 제6조, 제20조, 제22조, 제24조 등에서 이 사업이 국가 사무임을 명백히 하고 있다. 감독관청은 물론 수사기관들마저 장애인활동지원 업무가 국가 사무라는 인식이 없다 보니, 지원기관 대표들의 불법 행위를 사실상 방조하고 있다. 둘째, 제38조는 복지부 장관이 장애인활동지원과 관련한 업무 ‘전반’을 시·군·구청장에게 위임할 수 있게 하고 있으나, 위임을 받은 지자체장들이 관계법령상의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을 경우, 광역 지자체장 또는 복지부 장관이 필요한 행정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 조항이 없다. 이러한 법적 허점을 아는 일부 지자체장이 수백명의 회원을 가진 지원기관 대표들을 ‘표’로 인식하고 불법 행위자들을 봐주거나, 심지어 이들과 결탁해서 횡령한 돈을 나눠 가진다 해도 복지부 장관은 직접 시정 조치를 내릴 법적 근거가 없는 것이다. 이러한 법적 약점을 악용하는 사례로 장애인인 ‘지원기관’ 임원들이 허위로 활동보조인을 등록시킨 뒤, 급여로 지급되는 국민 혈세를 착복하는 경우다. 더욱 심각한 것은, 불법 행위로 ‘지원기관’이 지정 취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근로자의 임금 지급 등 적법한 청산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불법 행위 당사자들이 잔여 공금을 불법적으로 처분, 착복하는 사례가 없지 않다. 지난해 서울 K구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 관계자들이 사법 처리를 받았다. 진정으로 지원이 필요한 장애인들에게 돌아가야 할 국민 혈세가 불법 행위자들의 축재 방편으로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 이를 위해서는 장애인활동지원법 등에 대한 법률적 미비점을 철저히 검토해 개정해야 한다. 이러한 불법 행위에 대한 신속한 수사와 재판도 필수적이다. 끝으로 불법 행위 적발을 위한 자구책이 제보에 있는 만큼, 제보자에 대한 ‘보복성 무고’를 엄벌하는 등의 보호 대책도 필요하다. 또한 국민의 혈세가 불법의 블랙홀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할 수 있는 중첩적인 제도를 도입하는 법적 보완을 서둘러야 한다. 장애인활동지원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부패 척결 의지에 따라 ‘부패범죄특별수사단’ 차원의 엄중한 수사가 절실하다.
  • 세계 첫 ‘듀얼 픽셀’ 카메라… 게이머들 “혁신 그 이상”

    세계 첫 ‘듀얼 픽셀’ 카메라… 게이머들 “혁신 그 이상”

    “전작인 ‘갤럭시S6’ 시리즈가 혁신이었다면 ‘갤럭시S7’ 시리즈는 S6보다 더 진일보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CCIB)에서 열린 신제품 언팩(공개) 행사에 갤럭시S7 시리즈를 이같이 소개했다. 디자인과 기능 모든 면에서 환골탈태했다며 혁신이란 평을 받은 전작인 갤럭시S6에서 한층 업그레이드했음을 뜻한다. 외신들도 “중요한 기능들을 개선한 부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WSJ)며 기능 개선을 높이 평가했다. S7 시리즈가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카메라다. 카메라는 사람들이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쓰는 기능 중 하나이면서도 향후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촬영하고 구현하는 데 있어 핵심 역할을 한다. 갤럭시S7의 일반형과 엣지형 모두 전문가급인 디지털 일안반사식(DSLR) 카메라에 사용되는 ‘듀얼 픽셀 이미지센서’를 스마트폰 최초로 적용했다. 피사체를 담는 이미지 픽셀을 두 개로 구성한다는 의미인 듀얼 픽셀 기술을 적용하면 화소 수가 갤럭시S6보다 적더라도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등 뚜렷한 화면을 확보할 수 있다. 전면 카메라에도 후면 카메라와 같은 조리개값 F1.7의 렌즈를 탑재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고 선명한 셀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갤럭시S6와 같은 배터리 일체형이지만 배터리 용량을 대폭 개선했다. S7은 S6보다 18%가량, S7 엣지는 S6 엣지보다 배터리양을 38% 늘렸다. 역대 최고 수준인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도 눈길을 끈다. 방수 시간이 무려 30분에 달한다. 삼성전자 측은 스마트폰 모서리에 있는 각종 단자 등을 포함한 전체 구조에 방수 기능을 탑재했다. 갤럭시S6 때는 빠졌던 외장 메모리 장치인 마이크로SD 슬롯을 부활시킨 점도 긍정적이다. VR의 유망 종목으로 꼽히는 게임 기능도 강화했다. 게임의 빠른 실행, 방해 금지, 실시간 녹화 등이 대표적이다. 외모는 갤럭시S6의 메탈(금속)·글라스(강화유리) 스타일을 계승했다. 갤럭시S7 엣지는 5.5인치로 전작(5.1)보다 화면을 키우면서도 앞면과 뒷면 모두 커브드 글라스(휘어진 유리) 소재를 적용해 곡선미를 강조했다. 블랙 오닉스, 골드 플래티넘, 화이트 펄, 실버 티타늄 등 4종으로 다음달 11일 출시된다. 이 같은 기능 강화에 대해 “삼성이 지금까지 선보인 스마트폰 중 최고”(미국 IT 전문매체 더 버지)라는 평이 쏟아짐에도 삼성전자가 VR에 중점을 두는 것은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의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VR이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등과 연결되면 업계에 빅뱅 현상이 나타나 삼성에 또 다른 기회를 가져다줄 수 있다”며 VR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게임체인저’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2009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3.7%에 불과했던 삼성은 2010년 갤럭시S 시리즈 출시 이후 파죽지세로 시장을 키우면서 2014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32.3%를 차지했다. 갤럭시S4의 성공으로 2013년 24조 9600억원으로 고점을 찍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정보기술·모바일 부문) 영업이익은 갤럭시S5의 판매가 부진했던 2014년 14조 5600억원으로 줄었다. 갤럭시S6가 나온 지난해에도 전년보다 30%가량 감소한 10조 1400억원에 그쳤다. 바르셀로나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문턱 높고 稅혜택 야박… ISA 흥행 암운

    문턱 높고 稅혜택 야박… ISA 흥행 암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시장 규모와 성장 속도는 벤치마킹 대상인 영국과 일본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야박한 세제 혜택과 높은 가입자격 문턱, 중도인출 제한 등으로 인해 앞서 흥행에 실패한 재형저축과 소장펀드(소득공제장기펀드)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정부가 세수 감소 걱정에 발목이 잡혀 ‘판’을 제대로 벌이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999년 ISA를 도입한 영국은 지난해 4월 기준으로 가입자 2267만명, 누적 적립금 4696억 파운드(약 820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만 18세 이상 영국인의 46%가 ISA에 가입했다. 가계 금융자산 4만 7740억 파운드의 10%가 ISA에 들어가 있다. 영국 ISA가 초창기부터 활성화된 건 아니다. 제도 첫해인 1999~2000년 가입자는 800만명, 적립금은 290억 파운드(약 50조원)에 그쳤다. 지난 16년간 꾸준한 제도 개선과 정부 지원 속에 20배 이상의 성장을 이뤘다. 2014년 ISA를 도입해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는 일본도 첫해 가입자는 830만명으로 집계됐다. 가입 조건인 만 20세 이상 인구 1억명의 8.3% 수준이다. 한국 ISA는 영국과 일본 같은 활성화는 힘들 것이라는 게 금투업계의 분석이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ISA 첫해 시장 규모를 24조원으로 예측했는데, 영국처럼 800만명이 연 600만원을 납입한다고 가정하고 절반으로 나눈 것이다. 최대 시장 규모 460조원(ISA 가입 자격을 갖춘 국민 2300만명 모두가 연간 납입한도 2000만원씩 투자)의 5% 수준이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은 ISA 첫해 시장 규모가 11조 7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에서 ISA 시장을 여전히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영국과 일본 등에 비해 가입 조건이 까다롭고 세제 혜택도 짜기 때문이다. 영국은 만 18세(예금형은 만 16세) 이상, 일본은 만 20세 이상이면 누구나 ISA에 가입할 수 있지만 한국은 세원 파악이 쉬운 근로·사업소득자와 농어민으로 제한했다. 20세 이상 인구 4000만명 중 40% 이상이 ISA에 가입할 수 없는 것이다. 가정주부와 청년 구직자, 프리랜서,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은 단기 노동자 등은 소외됐다. 영국과 일본이 ISA에서 발생한 모든 소득에 대해 비과세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200만원(연봉 5000만원 이하는 250만원)으로 한도를 설정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종사자는 “정부가 세수 감소를 걱정해 세제 혜택에 인색했다”며 “재형저축 등 기존 절세 상품이 사라져 ISA 가입자는 꽤 있을 전망이지만 납입금이 얼마나 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5년간 중도 인출을 할 수 없다는 것도 걸림돌이다.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계층은 전세금으로 2년마다 목돈이 필요한데 인출 제한은 부담될 수밖에 없다. 앞서 재형저축이 활성화에 실패한 것도 7년간 인출 금지 조건을 뒀기 때문이었다. 영국과 일본은 인출 제한 시 저소득층의 ISA 가입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제약을 두지 않았다. ISA를 담보로 한 대출 신청 등만 막고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실장은 “국민의 자산 증대를 목표로 한 ISA의 취지를 감안하면 가입 조건을 완화하고 비과세 헤택도 지금보다 2배 많은 최대 500만원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

    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을 처음 만난 것은 1999년이었다. 민선 2기 구청장이었던 그의 첫인상은 ‘학자’였다. 당시 일본어를 전공하고 언어학 박사로서 고려대 조교수를 역임했던 이력이 주는 이미지가 크긴 했다. 학자 이미지는 곧 철학이 있는 행정가 본새로 바뀌었다. 형이상학적인 구상을 늘어놓는 대신 ‘눈높이 행정’을 폈고, 깊이 있는 식견과 정연한 논리로 정책의 배경과 방향을 설명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추진력에서는 ‘저돌적’이란 말이 지나치지 않았다. 지역의 역사·문화를 살린 허준박물관, 교육 소외 지역인 강서를 바꿀 장학회, 강서를 미래도시로 변화시킬 마곡지구 개발 등 다양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었다. 다시 만나기까지 16년. 그사이 노 구청장의 삶은 역동적이었다. 민선 1기 구청장이었던 유영 전 구청장에게 민선 3기 자리를 내주고 2년 후 17대 국회의원으로 강서을 지역구에 재등판했다. 정치판의 쓴맛, 단맛을 본 뒤 2010년 민선 5기 기초단체장 선거에 재도전해 성공한 후 민선 6기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의 지향점이 더 나은 주민의 삶에 있다는 것은 매한가지입니다. 그런데 국회의원의 역할은 다소 추상적이에요. 주민 삶의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는 건 구청장의 보람이자 매력입니다.” 노 구청장에게 “왜 또 구청장이었느냐”고 묻자 주저 없이 대답했다. 의지와는 다르게 예비후보 등록 전까지 그는 오는 4월 20대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인물 중 한 명으로 꼭 거론됐다. 지역 주민들에게 익숙한 얼굴이기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꽤 매력적인 인물이다. 하지만 그는 이런 풍설에 이름이 오를 때마다 기함을 하면서 손사래를 친다. “임기는 당연히 채워야 하는 거고, 옮기는 건 구민과 한 약속을 위반한 거니까 절대 안 되죠.” 비록 한 해 예산 62%를 복지 비용으로 사용하고, 재정 자립도(22.4%)가 서울시 하위권이라도 곁눈질을 할 생각이 없다고 못을 받았다. “구청장으로서 할 일이 많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습니다. 한 번은 더 해 보고 싶어요. 물론 우리 구민들이 허락을 해 줘야 하는 것이지만요.” ‘한 번 더’라는 것은 그의 강서 구상이 완벽하게 마무리되는 시점이다. 허준박물관은 지역 명소가 됐고, 강서구장학회에는 기금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그러나 마곡지구 개발은 유난히 더디다. “1999년 당시 고건 서울시장에게 마곡지역 개발의 밑그림을 그리자는 제안을 했고, 서울 시정개발연구원(현 서울연구원)에 용역을 줘서 미래를 내다본 계획을 짰습니다. 그때 나온 그림이 정보기술(IT), 생명공학(BT), 나노기술(NT)을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R&D)산업단지를 만드는 것이었어요.” 그러나 그가 구청장직을 떠난 동안 정체됐다. 그는 전임 서울시장들에게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명박 전 시장이 뉴타운 개발을 하면서 서울 전역을 ‘삽으로 떠 버리는 바람’에 진척을 보지 못했고, 오세훈 전 시장은 한강르네상스 개발을 하면서 마곡지구 일부에 요트 선착장을 만들자고 해 개발 방향이 엉뚱하게 흘렀다”고 말했다. 돌아와서 보니 주민들의 기대심만 부풀려 놓고 진행은 하지 못한 채였다. 서울시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면서 2013년 말부터 마곡지구 개발이 가시화하기 시작했다. LG, 롯데, 이랜드, 넥센타이어 등 50여개 중소·대기업이 입주 계약을 맺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첨단 R&D산업단지로 성장하며 강서의 미래동력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내년 1단계 준공을 한 뒤 2020년에 완성되는 LG사이언스파크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17만여㎡ 부지에 전자, 디스플레이, 화학, 생활건강 등 LG 10개 계열사의 R&D센터가 들어서고 2만 5000여명이 상주하게 된다. 입주를 완료하는 시점에는 고용 유발 9만명 이상, 경제 유발 24조원 이상 등 효과를 보일 것으로 추산한다. 2018년에 이화의료원이 문을 열고, LG문화센터가 입주한 서남권 최대 공원인 서울보타닉공원(가칭)이 개장하면 문화와 경제가 어우러진 도시로 거듭난다. 그의 개발 구상은 의료관광 분야에서도 큰 성과를 냈다. 해외의 관문이 되는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이 가까이 있고, 여성·척추·관절 전문 병원이 즐비한 지역 특성을 살려 지난해 말에는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되도록 했다. 그는 “강서가 높은 성장 잠재력과 경쟁력을 갖춘 의료관광 산업의 신메카로 떠오르게 됐다”며 “강서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은 쾌거”라고 평가했다. 교육과 복지 분야에도 심혈을 기울이지만 갈 길은 아직 멀다. “교육 혜택을 모두 골고루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지역적 편차가 너무 크고 그런 편차를 줄이는 것은 힘들다”는 그는 “그래도 노력해야 한다. 교육 때문에 부모들이 이사 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수준 높은 공교육이 자리잡도록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교육지원청, 지역사회 대표, 교사와 학부모 등으로 혁신교육도시 추진단을 꾸려 지역적 특색에 맞는 교육 프로젝트를 구상했다. 마을 결합형 학교, 학생자치연합회, 울타리 교사 양성 등 교육 혁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혁신교육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울형 혁신교육지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는 10억원을 투입해 ▲학교교육 지원사업 ▲청소년 자치 및 동아리 지원 ▲마을·학교 연계 지원 ▲민·관·학 거버넌스 구축 운영사업 등 7개 분야 36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노 구청장에게 복지와 교육은 같은 선상에 있는 핵심 가치다. “교육처럼 복지도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철학을 품고 있다. 어려운 재정 상황은 민·관·학 협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통반장에게 복지 도우미 업무를 주고, 20개 동별로 위기 가구 발굴 시스템을 적용했다. 사회·자원봉사단체와 공무원 등이 참여한 강서희망드림단, 집배원 및 도시가스 검침원 등과 함께 촘촘한 복지 서비스 전달체계를 만들었다. 교육과 복지를 장기 계획으로 삼는다면 공항 고도 제한 완화와 방화대로 개통은 올해를 기한으로 보는 역점 사업이다. 노 구청장은 “김포공항은 50여년간 서울의 관문이란 영광을 누렸지만 주변 지역 주민들은 고도 제한이란 족쇄에 묶여 재산권 행사를 못 한 채 낙후된 환경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었다”며 “주민의 권리를 찾기 위해 양천구, 경기 부천시와 공동으로 연구용역을 의뢰해 해발 119m까지 고도를 완화해도 비행 안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고도 제한 기준에 따르면 활주로를 기준으로 반경 4㎞ 이내까지 해발 57.86m 미만, 비행기 회전공간을 감안한 원추표면은 5.1㎞ 이내까지 해발 112.86m 미만으로 규제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강서구 면적의 97.3%(40.3㎢)가 공항 고도 제한의 적용을 받는다. 지난해 5월 국내 항공법을 개정해 예외적으로 공항 고도 제한을 완화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놨지만 진척이 별로 없다. 그는 “고통받는 주민들을 생각하면 고도 제한 완화의 발걸음은 지금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천시와 한강 올림픽대로를 잇는 방화대로는 1999년부터 공사가 시작됐지만 구간 중 일부(250m)가 군부대로 막혀 있어 사업에 차질을 빚어 왔다. 노 구청장은 “군부대가 이전하기로 합의하면서 2020년이면 완전 개통할 수 있지만 이 시기가 더 빨라져야 한다”며 “마곡지구 개발에 따른 교통 혼잡이 일어나지 않도록 교통량을 분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곤조곤하던 말투에 힘이 가득 실렸다. “이제 미래 서울의 중심지는 강서가 될 겁니다. 구민 삶에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도록 교육, 문화, 복지 등 전방위에서 체감지수를 높여 나가겠습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뉴스 분석] 3년 7개월 끈 ‘CD금리 담합 의혹’ 공방 새 국면

    [뉴스 분석] 3년 7개월 끈 ‘CD금리 담합 의혹’ 공방 새 국면

    3년 7개월을 끌어온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담합 의혹이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6개 시중은행에 ‘담합 혐의가 있다’는 조사결과서를 전달해서다. 은행들은 펄쩍 뛴다. 다음달 열리는 공정위 전원회의에서 양측의 치열한 격돌이 예상된다. 담합으로 결론 날 경우 시중은행들은 법정으로 가겠다는 태도여서 최종 결론이 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6일 공정위와 금융권에 따르면 공방은 2012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공정위는 시중은행 자금 담당자들의 월례 모임인 ‘자금부서장 간담회’를 금리 담합 창구로 지목했다. 2011년 말부터 2012년 7월 사이 시장금리 중 하나인 통화안정증권(3.51%→3.22%)은 0.29% 포인트 내려간 데 반해 같은 기간 CD 금리(3.55%→3.54%)는 거의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근거였다. 당시 시중은행은 대출금리 산정 때 주로 CD금리를 활용했다. 논란이 됐던 시점에 CD 연동대출 잔액은 약 200조원이었다. 은행들의 반박 논리는 한결같다. “(자금부서장 간담회는) 19개 은행의 자금업무 담당 부서장과 한국은행의 국장급이 참석하는 자리라 담합 모의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간담회는 지금도 매달 열린다. CD금리 담합이 ‘구조상 불가능하다’는 주장도 펼친다. CD금리 고시 기관과 발행(판매) 기관이 증권사와 은행으로 나뉘어 있어서다. CD금리는 하루 두 차례 10개 증권사가 써낸 금리 중 최고·최저금리를 제외한 8개 금리를 평균해 금융투자협회가 고시한다. A은행 자금부장은 “은행들이 금리 고시기관인 10개 증권사를 집단적으로 압박한다는 것은 상상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CD 거래량이 워낙 적은 탓에 시장 왜곡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공정위가 간과했다는 지적도 있다. CD 거래량은 2008년(224조원) 꼭지를 찍고 2011년(54조원) 4분의1 토막 수준으로 오그라들었다. B증권사 관계자는 “당시 CD 발행량이 거의 없어 고시금리 책정 시 참고할 만한 금리가 없었다”며 “이 때문에 전날 금리를 습관적으로 그냥 써내곤 했다”고 말했다. 그러다 보니 CD금리가 ‘고정’이 됐다는 것이다. 반론도 있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당시 CD금리는 신용등급 AAA등급의 7개 시중은행만 발행이 가능했다”며 “몇몇 은행이 CD를 높거나 낮은 금리로 발행하면 CD금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조였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C은행 자금담당 부행장은 “각 영업점이나 본부에서 가산금리 범위 안에서 금리를 깎아 주거나 덧붙이는 것이 가능한 데 ‘목숨’까지 걸어가며 기준금리(CD금리)를 담합할 이유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담합 혐의자로 지목된 6개 시중은행은 소송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 해당 은행의 한 부행장은 “설사 소송에서 이기더라도 (이미 담합 당사자로 지목돼) 금융사 신뢰도와 이미지는 금이 갔다”고 주장했다. 공정위는 민감한 현안이어서 오래 공들여 조사한 만큼 혐의 입증에 자신 있다는 태도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南 자본+北 인력… 남북 경협의 상징, 수차례 위기… 2013년에도 잠정 중단

    南 자본+北 인력… 남북 경협의 상징, 수차례 위기… 2013년에도 잠정 중단

    정부의 전면 중단 결정에 따라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놓인 개성공단은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 이후 경의선, 동해선 연결사업과 함께 남북 교류협력의 상징성을 가진 사업으로 시작됐다. 남측의 자본과 기술, 북측의 토지와 인력을 결합시킨 개성공단은 그간 남북 교류협력의 새로운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개성공단은 2000년 8월 남측의 현대아산과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가 ‘개성공업지구 건설 운영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한 것이 공단 조성의 단초가 됐다. 개성공단 조성은 북측이 2002년 11월 남측 기업의 개성공단 진출을 위해 ‘개성공업지구법’을 제정, 공포함으로써 구체화됐다. 개성공단은 남측의 한국토지공사와 현대아산이 북한으로부터 토지를 50년간 임차해 공장구역으로 건설하고 국내외 기업에 분양해 관리하는 방식으로 조성됐다. 남북은 2003년 6월 100만평 규모의 현지 1단계 지구에서 개성공단 착공식을 열고 실질적인 부지 조성에 들어갔다. 2004년 6월에는 개성공단 시범단지 입주업체가 선정돼 계약을 체결했고 그해 12월에는 시범단지 입주업체에서 생산된 제품의 첫 반출이 있었다. 개성공단은 2015년 11월 기준 124개 기업이 입주해 있고 누적 생산액은 32억 달러에 달하며 북측 근로자는 5만 4000여명에 이른다. 남북 교류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은 남북관계의 경색에 따라 잦은 부침을 겪었다. 2008년에는 북한이 남측의 개성공단 상주 체류 인원을 880명으로 제한하는 ‘12·1조치’를 시행해 위기를 겪었고 2009년에는 북한이 남측에 ‘개성공단 관련 법규·계약 무효’를 통보하기도 했다. 우리 정부도 2010년 천안함 폭침과 관련해 ‘5·24조치’를 발표하며 개성공단에 대한 신규투자를 금지했고 그해 11월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개성공단 방북을 일시 금지하기도 했다. 2013년에는 북한의 3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으로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북한이 개성공단의 북측 근로자를 전원 철수시키고 개성공단 운영을 잠정 중단하는 사태가 있었다. 당시 남북은 수차례 접촉 끝에 2013년 9월 개성공단을 재가동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현대차 매출 92조 최대… 영업익 5년만에 최저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신흥시장의 부진 등으로 인해 사상 최대 판매 및 매출을 기록하고도 영업이익은 5년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현대차는 26일 2015년 매출 91조 9587억원, 영업이익 6조 3579억원, 판매 496만 3023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판매량은 사상 최대치 기록이지만 영업이익은 2010년 5조 9185억원을 기록한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았다. 영업이익률도 6.9%로 전년 대비 1.6% 포인트 하락했다. 당기순이익은 6조 5092억원으로 전년 대비 14.9% 감소했다. 2015년 4분기 기준으로 매출은 24조 764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1% 늘었고 영업이익은 1조 5151억원으로 전년 4분기 대비 19.2%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해외 생산공장이 있는 신흥 국가들의 통화 가치가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2015년 수익성이 다소 둔화됐다”면서 “영업부문 비용은 경상연구비 등의 증가로 금액이 조금 커진 것은 맞지만 비용 관점이 아닌 투자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해에도 세계 자동차 시장의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최근 출시한 친환경 차량 ‘아이오닉’과 지난해 출범한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아이오닉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판매를 늘리고 제네시스 브랜드와 기존 현대차 브랜드의 시너지 효과로 동반 판매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기말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3000원을 현금 배당하기로 했다. 지난해 실시한 중간배당금 1000원을 합하면 현대차는 2015년 역대 최대인 4000원을 지급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中 ‘바오류’ 시대로… 올 경제가 더 어렵다

    中 ‘바오류’ 시대로… 올 경제가 더 어렵다

    중국 경제가 7% 이상의 고속 성장을 유지하던 ‘바오치’(保七) 시대의 막을 내리고 6%대 성장률을 사수해야 하는 ‘바오류’(保六) 시대에 접어들었다. 더욱이 연초부터 환율 상승, 부실 기업 도산, 수출입 급락 등이 겹치면서 중국 경제는 올해 더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9일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에 비해 6.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 발생 이듬해인 1990년 3.8% 이후 25년 만에 최저치이며, 중국 정부가 애초 목표로 제시했던 7.0%에 못 미치는 것이다. 이로써 중국은 2년 연속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6.8%에 그친 것이 심각하다. 올해 성장 둔화 속도가 더 빨리질 수 있음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3분기 성장률이 6.9%로 내려앉자 연간 7% 목표치 달성을 위해 안간힘을 썼다. 지난 연말 사상 최악의 스모그가 빚어진 것도 모든 공장을 풀가동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4분기 성장률은 시장 전망치인 6.9%보다 오히려 낮았다.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6.5% 이하로 예상한다. 노무라증권은 더 비관적인 5.8%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경제 엔진’인 중국의 경기 침체는 세계경제에 직격탄이 된다. 세계경제 성장에 대한 중국의 기여도를 30%로 측정한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의 경기 침체가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3.6%에서 3.4%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은 대중 수출 의존도가 25%를 넘는 만큼 중국 경기 둔화는 한국에 치명적이다. 중국 경제성장률 하락은 주로 투자 부진과 무역 감소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은 전망치(10.2%)를 밑도는 10.0%에 그쳤다. 부동산 개발 투자액도 1.0% 늘어나는 데 그치며 사실상 정체 상태였다. 지난해 수출입 총액은 24조 5849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7.0% 줄었다. 수출은 1.8% 감소했고 수입은 13.2%나 떨어졌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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