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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4개 시·군·구 CCTV 통합관리

    행정안전부는 국비와 지방비 408억원을 투자해 서울 중구와 부산 금정구 등 34개 시·군·구에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한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시·군·구에서 운영 중인 CCTV는 업무별·용도별 특성에 따라 설치돼 용도 이외에는 사용할 수 없고 각종 범죄 발생 시에도 영상정보를 공유할 수 없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통합관제센터가 설치되면 시·군·구의 CCTV 관제기능을 하나로 통합, 연계해 각종 범죄예방과 치안유지, 생활안전 업무 등에 활용하게 된다. 특히 주간과 평시에는 방범, 교통 및 주차단속, 어린이보호 등 당초 CCTV 설치 목적으로 사용하고, 야간 또는 각종 사건사고 발생 시에는 대부분의 CCTV를 방범용으로 전환하게 된다. 또 전문 관제인력이 24시간 실시간으로 감시함으로써 각종 범죄와 불법 행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고 경찰 등 관련기관 간 유기적인 정보공유 및 협조체계가 가능해진다. 실제로 2009년 3월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한 안양시의 5대 범죄검거율은 구축전 87%에서 구축 이후 93%로 향상됐다. 행안부는 통합관제센터를 올해 34개 시·군·구에 우선 구축하고, 2015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2800억원을 투자해 전국 시·군·구에 모든 시군구로 확대할 방침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인터넷하다 어려운 거 118에 다 물어봐”

    “인터넷하다 어려운 거 118에 다 물어봐”

     ”우리 집엔 방화벽 없어요.”(상담원이 PC 방화벽 설정이 너무 높아 접속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안내하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원장 서종렬)은 18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KISA 대강당에서 임직원과 민원인,유관 콜센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118 개소 1주년 보고회’를 가졌다. 상담 건수는 1년 만에 3만건에서 10배가 넘는 30만건으로 증가했다. KISA는 서비스 1년간에 일어났던 주요 상담 내용도 소개했다.  KISA는 또다른 상담 등의 사례로 ▲”야한 방송 좀 틀어주세요”(케이블 TV를 신청한 민원인이 야한 방송이 나오지 않는다며) ▲ “스팸 신고 많이 했는데 포상금 없나요”(스팸 신고를 자주하는 민원인이 징수한 과태료를 어디에 쓰는지 궁금하다며) ▲ “제 PC가 해킹 당한 거 같아요···어? PC 전원코드가 빠져 있었네요.”(PC가 작동하지 않는다고 했다가) 등을 소개했다.  118 상담서비스는 해킹,바이러스,개인정보,스팸 등 정보보호 관련 상담을 비롯 스마트폰 등 IT기기 활용과 같은 인터넷·IT분야에 대한 종합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KISA의 대표적인 서비스다. 365일 24시간 운영되며, 전국 어디에서나 118 번호만 누르면 해킹,바이러스,개인정보 침해,인터넷 도메인 등 인터넷 관련 각종 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서종렬 원장은 “해킹,스팸,개인정보 침해 관련 문의뿐만 아니라,인터넷을 이용하다가 고충이 있거나 궁금한 점이 있을 때는 118 상담서비스를 이용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중구, 교육·복지·보육에 역점

    중구는 출산에서 양육까지 토털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유아플라자를 오는 6월 개관한다. 다음달 문을 여는 신당구립도서관에는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 대상 도서코너를 별도로 설치·운영한다. 올해 정책의 핵심은 ‘원칙과 상식이 존중 받는 사람 중심의 중구’로 교육, 복지, 보육 분야에 중점을 두었다. 중구는 18일 오후 3시 구민회관에서 주민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 신년인사회’를 개최해 주요시책을 밝힐 예정이다. ●구립도서관에 다문화가정 코너 설치 신당동 흥인초등학교 옆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문을 여는 영유아플라자와 여성회관은 시간제 보육시설, 장난감 대여시설, 보육정보센터, 취업지원 상담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다음달 신당6동 공영주차장 옆에 개관하는 신당구립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유아·어린이자료실, 모자휴게실, 종합자료실, 디지털자료실, 문화강좌실 등이 갖춰진다. 다문화 시대에 부합하도록 중구 최초로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 대상 도서 코너를 별도로 설치했다. 중풍, 노인성 치매 등 기능 장애가 있는 노인들을 위해 장충동 2가에 장·단기 보호치료를 할 수 있는 노인요양시설을 12월 건립한다. 신학기부터 관내 9개 공립 초등학생 6000여명에게 1인당 1만원 내에서 학습교구 등을 지원한다. 안전한 초등학교를 만들기 위해 공립 초등학교에 전담 보안인력인 학교보안관도 2명씩 배치한다. 교육청과 서울시 무상급식 추진계획과 연계해 공립 초등학생들에게 친환경 무상급식도 제공할 계획이다. ●공립 초교생 6000명에 학습교구 지원 방학기간을 이용해 중학교 1학년생 670여명에게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키우기 위한 프로그램(무박 3일, 하루 8시간)을 제공한다. 이 밖에 차없는 거리로 지정된 남대문시장에는 평일 및 토요일은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일요일 및 공휴일은 24시간 차량 운행이 통제된다. 거주자우선주차제 배정방식을 바꿔 장기거주자, 경차·소형차, 법적 감면대상자, 장기 대기자들을 우대하며, 주정차위반 과태료 체납자는 선정에서 배제한다. 그동안 외교통상부에서만 발급해 온 여권발급 기록조회서(국문·영문), 여권발급신청서 사본 등 여권기록에 대한 증명발급 업무도 새롭게 시작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참여정부 지분 안희정·이광재 40%… 나는 2%정도”

    “참여정부 지분 안희정·이광재 40%… 나는 2%정도”

    지난해 9월 초, 한나라당의 최고위관계자가 언론사 정치부장들과 만찬을 함께했다. 이 관계자는 “차기 대선에서 가장 두려운 야당 후보가 누구냐.”는 질문을 받자 서슴없이 “김두관 경남지사”라고 답변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국무총리에 발탁하려 한 것도 김 지사를 견제하기 위한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같은 질문을 받은 한나라당의 또 다른 고위관계자도 김 지사를 지목했다. 그때부터 정치권에서 김 지사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빈도가 부쩍 높아졌다. 그렇다면 정작 김 지사 본인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서울신문은 지난 14일 김 지사와 인터뷰를 가졌다. 김 지사는 오후 3시 30분부터 1시간 40분 동안 서울신문사 19층 기자클럽에서 가진 이도운 정치부장과의 인터뷰에서 정치 역정과 경남지사로서의 업무,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관계는 물론 정치현안 및 2012년 대선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가 취임 이후 서울에서 가진 첫 인터뷰였다. 대담 이도운 정치부장 ●경남지사 →한나라당에서 김 지사를 강적으로 지목한다. -(빙그레 웃으며) 사람 잡는 소리다. 당선이 어려운 지역에서 승리해서 그런지 역량보다 3, 4배 더 쳐주는 것 같다. 하지만 도정을 맡은 지 7개월밖에 안 됐고, 글을 잘 쓰거나 이슈 파이팅을 잘하는 사람도 아니다. 4년 동안 도정에만 전념할 생각을 갖고 있다. →취임 7개월째다. 업적을 논하기는 이르지만, 경남도에 어떤 변화가 왔나. -경남 자치 16년 역사에 시민사회와 야 4당이 지지하는 무소속 도지사가 탄생된 것 자체가 첫 변화다. 함께 출마했던 민주노동당 강병기 후보를 정무부지사로 임명하고 민주도정협의회를 만들었다. 촘촘한 복지도 시도했다. 이제 겨우 자리를 잡을까 말까 한 느낌이 든다. 나의 리더십 부족도 있고 경남의 정치 지형이 만만치 않은 이유도 있다. 그러다 보니 지난해 너무 바빴다. 농담이지만 그래서 올해를 ‘노는 해’로 정했다. →촘촘한 서민복지는 어떤 의미인가. -의료개혁연대가 제안한 ‘간병인 없는 병원’ 공약을 지방선거 때 내놓았다. 사회적 기업을 통해 간병인을 하루 3교대하면 보호자 없이 24시간 환자를 간병할 수 있다. 또 영농법인과 농협이 참여하는 급식지원센터를 통해 친환경 무상급식을 추진하고 있다. 또 틀니가 필요한 노인 5만여명 중 2만명 정도에게 무상으로 혜택을 줄 계획이다. →경남도 재정자립도가 35%인데, 전체 예산의 26%를 복지에 쓴다. 도 재정운용에 부담되지 않나. -도 예산 가운데 복지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복지·교육·환경·문화 부분에 예산과 행정력을 좀더 투입해서 삶의 질을 높이자는 거다. 복지를 강화하지 않으면 국민 통합을 이룰 수 없다. →전임 김태호 지사의 정책 가운데 승계한 것이 있나. -전임 지사나 대통령이 했던 중요한 정책은 승계해서 마무리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 김 전 지사의 업적 중 ‘남해안 프로젝트’는 눈에 띄는 사업이다. 84개 사업 중 올해 8개 사업부터 시작하려 한다. 김 전 지사가 특별히 잘못한 건 없는 것 같다. →김태호 전 지사의 낙마는 지방 정치인에 대한 중앙 정치인들의 텃세 때문이라는 말도 있다. 동의하나. -그런 인식이 좀 있었다. 김 전 지사의 정치력과 대중친화력이 우리 정치에 도움되길 바랐는데 안타까웠다. →인사청문회 당시 경남도에서 청문 위원들에게 자료가 많이 갔다고 하는데. -국회에서 요청한 자료는 줬다. 한나라당이 143건, 야 4당이 145건이었다. 야당에 자료를 많이 줘서 그렇게 됐다는 것은 오해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여소야대 상황에서 시의회와 대치 중이다. 동병상련을 느끼나. -의회의 견제를 받는 면에서 양상은 비슷하지만 내용은 정반대다. 나는 친환경 무상급식을 확대하겠다고 했고 도의회는 예산을 깎았다. 그러나 서울시의 경우 의회는 하려고 하고 시장은 안 하려고 한다. →오 시장과 서울시의회는 아직 합의의 틀을 찾지 못했다. 경남은 어떤가. -무상급식비 235억원, 노인 틀니 20억원 예산을 짰다. 그런데 한나라당이 노인 틀니 예산 전액 삭감, 무상급식 예산 118억을 삭감했다. 의회 예결위에서 노인 틀니 예산은 모두 복원됐고 무상급식 예산은 35억 복원됐다. 지난해 연말, 경남도의회와 대의적 차원에서 합의했기 때문에 무난하게 결론냈다.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이 50%를 넘는다. 김 지사는 몇 점을 주겠나. -나를 만난 사람들은 야박해서 그런지 30점 정도밖에 안 주는 거 같다. 절차적 민주주의가 결여돼 있다. 공권력을 남용한다는 지적을 새겨들어야 한다. 특히 현 정권 들어 경제적 민주주의는커녕 정치적 민주주의도 후퇴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박정희 모델을 복원하려 했고 국민들도 삶의 질이 나아질 걸로 기대했다. 그런데 지금은 그 선택에 참담한 후회를 하고 있다. 더 이상 박정희 모델이 대한민국 발전 모델이 아니란 게 증명된 것이다. ●지역 선거와 전 대통령 →6·2 지방선거에서 김 지사가 53.5%를 얻어 당선됐고, 부산에서도 민주당 김정길 후보가 45% 지지를 얻었다. 어떤 의미가 있는가. -선거 당시 변화와 혁신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를 느낄 수 있었다. 1995년 지방선거 이후 16년 동안 한나라당이 단체장을 독점한 데 대한 비판이다. 나와 김 후보의 선전은 지역주의가 허물어졌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그런 흐름이 4·27 김해을 재·보선에서도 이어질까. -내가 야 4당과 시민사회의 야권 단일화 후보였다. 또 지역에서 5번 깨져도 도망 안 갔기 때문에 도지사가 됐다. 4·27 김해 선거에서도 야권 후보 단일화가 되고 후보가 경쟁력이 있으면 팽팽할 거 같다. →김태호 전 지사는 출마할 것으로 보나. -정치를 아시는 분이 김해 재·보선의 판을 키울지 의문이다. 본인이 정치 재개를 위한 시기를 언제 잡느냐가 관건이겠지만, 출마한다면 야권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다. →2012 대선에서는 지역구도가 사라질까. -내가 당선된 자체가 지역주의를 넘은 거다. 노 대통령이 지역주의라는 큰 나무둥치를 8번 찍고 내가 2번 찍어 쓰러뜨렸다. 영남에서 제2, 제3의 김두관이 나와 시장, 군수도 하고, 한나라당이 호남에서도 지지 받아야 의미가 있다. 다만 2012년 총선에서 영남 유권자들이 박근혜 전 대표의 대선 승리를 위해 한나라당에 표를 몰아줘야 한다는 바람이 불면 장담할 수 없다. 같은 경상도라도 경북과 경남은 많이 다른 것 같다. 결국 지역구도를 무력화시킬 카드를 제시해야 야권에 승산이 있을 거다. 특별한 변화 없이 한나라당과 민주당, 기타 진보정당이 기존 구도대로 선거를 치른다면 지역구도를 흔들기 어려울 것 같다. →6·2 선거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광재 강원지사 당선도 주목받을 만하다. 두 사람의 장점은 뭐라고 보나. -‘주식회사 참여정부’의 지분을 따지면 노무현 대표가 60%, 안희정·이광재 지사가 각각 20%를 갖고 있다. 나는 노 대통령으로부터 2% 정도 주식을 얻었다고 본다. 안·이 지사는 성골이지만 나는 진골도 아니고, 6두품쯤 되나. 그러나 성골보다 왕에게 더 사랑받은 것은 맞다. 안·이 지사는 참여정부를 탄생시킨 기획자이자 동지들이다. 노 대통령은 동업자라고 했다. 정권 탄생을 공동 작품이라고 말한 지도자는 노 대통령이 유일하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분이 없다는 뜻도 되는 것 같다. 친노 정치인 가운데 누가 노 전 대통령의 뜻을 잇고 있다고 보나. -노 전 대통령은 한 사람이 승계하기에는 너무 큰 인물이 됐다. 노 대통령의 가치를 따르겠다고 한 사람들이 집단지성 형태로 승계해야 하지 않을까.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은 김두관이 승계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정치개혁은 유시민이, 안희정·이광재는 양극화 극복이나 경제 비전을 맡는 것이 좋지 않을까. 지금까지 노 대통령의 정치를 뒷받침했다면 이젠 자기 정치에 대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 →이광재·안희정 지사도 국가를 이끌만 한 재목이 된다고 보나. -검증을 받아야겠지. 지금까지는 노 전 대통령을 뒷받침한 역할이었으니까. 나도 마찬가지다. 4년 하는 걸 봐서 도지사 이상으로 할 만한 사람이다, 도지사 맡기기도 아깝다, 유권자들이 그런 판단들을 하겠지. →국민의 정부와 참여 정부는 어떻게 구별되나.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민주개혁정부 1기로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대통령만 바뀌었지 대외정책 기조는 같았다. 2012년 민주개혁 2기 정부를 수립하면 여당 소속 도지사가 돼서 예산도 많이 따겠다.(웃음) →언제까지 무소속으로 정치할 수는 없지 않나. -정치는 당이 하는 것이 맞다. 솔직히 당선되고 싶어서 당을 선택하지 않았다. 그래서 색깔 있는 무소속이라고도 하고 4당 대표 야권 도지사라고도 한다. 도지사로 있는 동안 정당 가입을 안 한다고 약속했다. 4년 끝나고 나면 뜻이 같고 괜찮은 당을 선택할 것이다. ●2012년 대선 →현재 대한민국에 필요한 리더십은 무엇이라고 보나. -애국심, 통찰력, 정책 역량이다. 거기에다 국민과 소통하고, 전문가들 의견을 잘 수용한다면 누구나 국가를 경영할 수 있다고 본다. →2012년 대선의 가장 중요한 어젠다는 무엇일까. -복지가 아닐까 싶다. 사회·경제적 약자를 보호하지 않으면 우리 사회가 제대로 못 간다. ‘줄푸세’를 주장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까지 생애주기별 복지를 이야기할 정도 아닌가. →2012년 대선 때는 여야 후보 중 누가 유리할까. -2007년처럼 500만표 싸움으로 가진 않을 것이다. 야권 단일후보가 결정되면 40% 지지율이 될 거고, 여권 후보도 비슷한 지지율이 될 거다. 나머지 20% 놓고 11%를 차지하려는 싸움 아닐까. 이회창·김대중 후보와 노무현·이회창 후보 당시 격차 정도 날 것 같다. →박근혜 대세론이 강하다. 인정하나. -현재 흐름은 인정하지만 아직 대선이 2년 남아 있고 야권 후보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시간이 좀더 가야 대세론의 실체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정치인 박근혜’는 잘 몰라서 평가하기 어렵다. 옛날엔 박정희 대통령의 딸이라는 평가가 강했는데 이제는 ‘박근혜’라는 독자적 이미지를 굳힌 느낌이다. 하지만 4대강 사업 등 국민들이 찬반으로 갈린 정책에 대해 국정을 책임지겠다고 하는 분이 입장을 전혀 언급하지 않는 것이 올바른가 싶다. →민주당은 수권 능력이 있다고 보나. -민주정부 10년의 국정운영 경험을 갖고 있는 분이 많고 야권의 대표 정당임엔 틀림없다. 그러나 민주당만으로는 집권이 어렵다. 그렇다고 민주당을 빼고 집권할 수 있겠나. 그래서 손학규 대표도 야권 연대를 말하는 것 아니겠나. →2012년 야권 대선후보를 꼽는다면.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정세균·정동영 최고위원, 국민참여당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 박원순 변호사 정도 아닐까 싶다. →일부에서 김 지사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합하면 완벽한 후보라고 한다. 그러나 그건 불가능하다. 두 분 가운데 누가 낫다고 생각하나. -유 전 장관이 월등하게 경쟁력 있다. 확실한 지지층을 갖고 있고 젊은층에 인기가 많다.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에도 강하고 지적 능력도 뛰어나다. →김 지사 본인의 차별적인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보나. -시민들과 소통이 가장 잘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바닥에서 커서 그런지 주민들과 유대감이 강하다. 새 역사는 변방으로부터 온다는 말이 있다. 기존 우리 사회를 주도했던 쪽에 많은 경험이 없는 게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있는 기반이 되지 않을까. ●정치 역정 →1986년 구속됐는데 이재오 특임장관은 본인 탓이라고 미안해하더라. -이 장관 때문에 구속된 건 아니다. 1986년 당시 이 장관이 서울 민통련 부의장이었고 내가 사회팀 간사였다. 직선제 개헌투쟁을 할 때 청주로 내려갔다가 잡혀서 바로 구속됐다. 100일 감옥살이하는 동안 고향으로 가서 농민운동하면 지역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겠다 생각했다. 오늘의 김두관을 만든 계기다. →1989~95년 남해신문을 발행했다. 언론관이 무엇인가. -언론이 도정이나 정치 비판하는 건 좋다. 다만 침소봉대하는 것은 곤란하고, 섭섭하다. 특히 정치적 왜곡과 편향이 너무 심하다. 그렇게 되면 영향력은 있을지 몰라도 좋은 신문이라고 할 수는 없다. 참여정부 시절에 기득권적 입장에서 과도한 비판을 한 것은 섭섭했다. →최연소 군수를 거쳐 최연소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냈다. 최연소라는 데 의미를 두나. -노 전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시골 군수를 행자부 장관으로 앉히지 않았을 거다. 고건 총리와 몇분이 굉장히 반대했는데, 노 전 대통령이 나를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적임자로 밀었다고 했다더라. 주민투표제 도입을 발표한 날, 고 총리가 전화를 걸어 ‘협의도 안 하고 왜 한건주의로 했느냐.’고 질책했다. 다음날 아침 노 대통령도 전화해 ‘너무 빠른 거 아니냐.’고 물었다. 그쯤 되면 장관이 꼬리 내리는데 내가 밀어붙이는 기질이 있다. 그 법이 통과돼 제주특별자치도가 탄생했다. →행자부 장관을 거치며 공무원에 대해 어떤 시각을 갖게 됐나. -공무원은 행정개혁 주체이자 대상이다. 공무원을 혁신의 동력으로 써야 한다. 확정된 정책을 실행하는 면에선 공무원만 한 조직이 없다. →신고된 재산이 3800만원이다. 청빈도 좋지만 돈이 너무 없어 걱정은 안 되나. -1998년 남해군수 선거 당시 재산은 2000만원이었다. 당시 토론회에서 상대 후보가 ‘자기 가정 살림도 못하면서 남해군 살림을 어떻게 맡느냐.’고 몰아세웠다. 남해신문 운영하느라 물려받았던 논밭도 다 팔아치웠다. 군수 7년 동안 연봉을 5000만원씩 받았지만, 군수 마치고 나니 빚만 1억 5000만원 남았다. 선출직 나서는 사람은 돈을 모을 수가 없다. 노 전 대통령 유서 중에 ‘너무 많은 사람에게 신세졌다.’는 말이 있는데 가슴 깊이 와닿는다. →자녀 교육은 어떻게 했나. -자유방임이었다. 딸은 중국 인민대 4학년이고, 아들은 군대 갔다 와서 올해 경남대에 입학한다. 공부를 썩 잘하진 못해도 착하게 커줘 고맙게 생각한다. →군 복무는 어떻게 마쳤나. -경기도 의정부에서 육군 병참병으로 30개월간 복무했다. 군 생활 속에서 우리 사회의 모순을 많이 느꼈다. 보직과 계급에 따른 불평등 같은 것들이다. 군 생활하면서 한번도 졸병들에게 구타나 잔소리를 하지 않았다. 군 동지들과 지금도 만난다. 이 친구들이 후원금도 모아준다. 정리 구혜영·유지혜기자 koohy@seoul.co.kr
  • [현장 행정] 구청장과 주민간 소통·화합 결실… 구로구청 앞 광장 시위·집회 ‘뚝’

    [현장 행정] 구청장과 주민간 소통·화합 결실… 구로구청 앞 광장 시위·집회 ‘뚝’

    서울 구로구에는 여느 행정기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민원인들의 집회가 없다. 구청 앞 집회와 시위를 탓할 일만은 아니지만, 때론 정도나 요구가 지나쳐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14일 구로구에 따르면 민선 5기 들어 구청 앞 집회가 사라진 비결은 바로 ‘소통’과 ‘화합’이다. 변화의 시작은 이성 구청장이 취임 일성으로 “구청장이 앞장서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화합을 이루겠다.”고 밝힌 후 주민들과의 접촉 면을 넓히면서부터다. 이 구청장은 “공무원은 법과 규정을 들이대며 안 된다고 할 게 아니라 주민을 도와줄 방법을 창의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소신을 가지고 이 구청장이 먼저 행동에 옮겼다. 그는 취임 후 6개월 동안 30분 단위로 시간을 쪼개 하루 평균 10~20차례 민원인이나 주민과 상대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고척시장의 민원 분쟁이었다. 고척시장은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이뤄진 쇼핑센터로 1971년부터 영업을 해오다 2008년 건물 소유자가 임대차계약 종료 등으로 명도소송을 제기하면서 분쟁이 시작됐다. 상인들은 매일같이 구청을 찾아와 사무실과 복도에서 농성을 벌였다. 24시간 점거농성까지 했다. 상인들의 집회는 구청 광장 집회 37일, 구청 점거농성 79일, 민원제기 방문 29일 등 145일이었다. 해결 방법이 없어 보이던 이 분쟁은 이 구청장이 취임하고 개발주와 상인들 사이에서 중재와 타협을 시도한 끝에 지난해 10월 양쪽이 보상에 합의하면서 종결됐다. 지난 연말에는 구로구가 지역의 통·반장 인원을 줄이려는 개혁이 기존 통·반장들의 반발을 샀다. 이 구청장은 집무실의 문을 활짝 열고 통·반장들을 불렀다. 그는 주민 수에 비해 통·반장의 수가 많아 행정 비효율을 초래한다는 점과 점진적으로 주민 수에 비례해 통·반장 수를 조정한다는 점에 대한 이해를 구했다. 현재 통·반장의 임기는 보장한다는 약속을 해 통·반장들의 마음을 돌려놨다. 그의 대민 소통이 확성기 소리가 요란하게 울리던 구청 앞 광장을 평화의 광장으로 만들어 놓은 셈이다. 글 사진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브라질 ‘물바다’… 361명 사망

    브라질 남동부 지역에서 연일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브라질 재난당국은 13일(현지시간) 리우 데 자네이루주 인근에 내린 집중호우로 홍수와 산사태가 이어지면서 34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번주 초 상파울루 주에서도 폭우로 13명이 숨져 이번 폭우에 따른 사망자는 361명으로 늘었다. 12일 이른 새벽 리우 북부 세라나 지역에 24시간 동안 한 달 강수량에 맞먹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비탈과 강기슭이 무너져 주택들이 파괴되고 자고 있던 사람들이 숨지는 등 피해가 컸다. 또 리우 주 내 빈민촌에서 주요 도로가 침수되면서 교통이 통제되고 있는 가운데 노바 프리부르고 지역에서는 구조작업에 나선 소방대원 가운데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현재 피해 지역별로 구조작업과 함께 시신 인양이 이뤄지고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상파울루 시에서는 연일 계속된 폭우로 도로 100여곳이 침수되는 바람에 일부 도시 기능이 부분적으로 마비됐다. 폭우로 인한 피해가 갈수록 커지자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12일 피해가 심한 도시에 7억 8000만 헤알(약 4억 6500만 달러)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브라질 기상당국은 폭우 피해지역에서 뎅기열이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서울시 올해 보육정책 보니

    서울시 올해 보육정책 보니

    민주당이 ‘무상보육’을 당론으로 앞세우면서 각 지방자치단체의 무상보육 정책에 국민적 관심이 쏠린다. 서울시는 정부 방침에 따라 새해부터 무상보육 대상을 소득 하위 50%에서 70% 이하 가구로 확대했다고 12일 밝혔다. 다른 광역시·도의 경우에도 규모 차이는 있지만 제한적으로 무상보육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보육료의 30~60%를 지원받던 아동 1만 5000명이 올해부터 전액을 지원받는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무상보육 혜택을 받는 인원은 9만 5000명에서 11만 1000명으로 늘어난다.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다문화가정 아동 3000여명은 소득과 관계없이 보육료를 전액 지원받는다.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아동의 양육수당 지원도 차상위계층 이하 가정의 부담 경감 및 형평성을 고려해 24개월 미만에서 36개월 미만으로 넓혔고, 월 지급액도 10만원에서 최대 20만원으로 늘렸다. 셋째 아이가 보육시설을 이용할 때 소득과 관계없이 보육료 50%를 지원한다.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경우엔 양육수당을 올해부터 ▲0~12개월 20만원 ▲24개월까지 15만원 ▲ 35개월까지 10만원씩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 무상보육 대상을 소득 하위 80%까지로 확대하겠다는 민주당 발표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예산은 축소되고 세수는 감소하는 마당에 시민들 부담이 커질 수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올해 보육 예산을 지난해 6081억원에서 6977억원으로 증액 편성했다. 보육료 지원 3862억원이 포함된다. 민간시설의 수준을 국·공립시설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2014년까지 연 900억원을 들여 서울형 어린이집을 2550개에서 해마다 100곳씩 늘릴 예정이다. 맞벌이 부부와 장애인 및 다문화가족 자녀 등 취약층의 보육이 늘어남에 따라 1년 365일 24시간 문을 여는 어린이집을 운영한다. 이는 7월에 새로 문을 여는 국·공립시설 5곳에서 시범 운영되다가 2014년까지 25곳으로 확대된다. 정부는 서울형 어린이집을 벤치마킹해 올해 전국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야간산불 ‘활활’ 예방책은 ‘잠잠’

    야간산불 ‘활활’ 예방책은 ‘잠잠’

    연일 건조한 날씨로 산불 위험이 커지고 있으나 전국 자치단체의 야간산불 대책은 허술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주간에 활동한 산불감시원은 야간에 철수하고, 열을 감지하는 열화상 폐쇄회로(CC)TV마저 거의 없어 예방 및 초동조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12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이날까지 전국에서 287건의 산불이 발생, 298.02㏊(피해액 45억 2872만원)의 산림을 훼손했다. 특히 최근 야간에 발생했던 산불은 상당수 방화로 추정되면서 소방당국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산림청이 2000년부터 2009년까지 10년간 전국의 산불 발생 시간대를 분석한 결과 ▲오후(2~6시)가 49%로 가장 많았고 ▲정오 시간대(오전 11시~오후 1시·34%) ▲야간(오후 7시~ 다음날 오전 5시·11%) ▲오전(6~10시·6%) 등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방화성 산불은 경북 27건, 강원 20건, 울산 18건, 서울 11건, 경남 10건, 부산·인천 9건 등으로 집계됐다. 방화성 산불은 2006년 23건 이후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울산 등 감시원 야간에 철수 실제 2007년부터 울산에서 발생한 산불 230건 중 33%(76건)가 산불감시원의 퇴근 시간과 맞물린 오후 5시 이후에 발생했다. 그러나 소방·행정당국은 감시원 순찰과 CCTV에만 의존해 야간 산불 예방에 허점을 노출하고 있다. 울산은 문수산과 무룡산, 봉대산, 염포산 등에 20여개의 CCTV와 60여개의 산불감시초소(감시원 206명)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전체 CCTV 가운데 야간에 산불감시가 가능한 열화상 CCTV는 동구 봉대산 1곳에만 설치돼 효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다 산불감시원들도 오후 6시면 모두 퇴근해 야간 예방대책이 사실상 없는 셈이다. ●부산 열감지 CCTV 1대 불과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부산시는 산불감시 초소 453곳(감시원 841명)과 CCTV 9대(열화상 1대)를 운영하고 있고, 충북도는 산불감시 초소 131곳(감시원 1200명)과 CCTV 33대(열화상 4대)를 설치, 운영하고 있지만 야간에는 산불감시원이 없는 데다 열화상 CCTV 몇 대에 의존할 뿐이다. 울산지역의 한 공무원은 “밤에 산불이 나면 헬기를 통한 진화도 어려워 산불이 민가로 확산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 울산 북구가 최근 염포산 등의 야간 방화성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공무원과 산불감시원, 공익요원 등으로 구성된 ‘24시간 산불진화대’를 출범시켜 관심을 끌고 있다. 배익수 경상대 소방학과 교수는 “야간 산불은 예방이 최우선인 만큼 주요 지점에 순찰조를 편성하고, 예산이 부족하더라도 열화상 CCTV를 설치해야 한다.”면서 “야간 산행을 즐기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야간 입산통제와 화기 단속 등 제도적 장치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무대감독의 치열한 일상 엿보기

    무대감독의 치열한 일상 엿보기

    관객에게 훌륭한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기획과 연출, 음악, 연기도 중요하지만 공연을 잘해 낼 수 있도록 최상의 무대 환경을 만드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최근 영화 ‘김종욱 찾기’에서 배우 임수정의 극중역할을 떠올리면 될 법하다. 화려한 무대 뒤의 어둠 속에서 일하는 무대감독의 일상을 EBS ‘극한직업’이 2회에 걸쳐 소개한다. 12~13일 오후 10시 40분. 무대감독에게는 작은 실수도 허용되지 않는다. 무대에 쓰는 나사 하나가 잘못돼 인명사고로 이어지거나 일반인들은 별것 아니라고 생각할 5㎝의 오차 때문에 눈물을 쏙 빼는 경우도 허다하다. 화려한 무대와 어두컴컴한 무대 뒤를 오가며 배우들의 세세한 움직임이나 동선을 파악하고, 조명감독이나 음향감독과 이견을 조율해 완벽한 무대 세팅이 될 수 있도록 쉴 틈 없이 뛰어다닌다. 조명과 음향, 무대 장치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필수. 밤 새워 무대 세팅을 하기 위한 체력은 ‘옵션’이다. 12일 1부에서는 뮤지컬 ‘삼총사’의 화려한 무대 뒤에서 이유원 무대감독을 만난다. 이 감독은 ‘지킬 앤 하이드’ ‘ 삼총사’ ‘락 오브 에이지’ 등 국내 유명 뮤지컬의 무대를 도맡아 진행하고 있다. 3개의 공연이 모두 비슷한 시기에 진행되고 있어,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다. ‘삼총사’는 일찍부터 시작된 공연이라 완벽하게 무대가 세팅된 상황이지만, ‘락 오브 에이지’는 이제 막 시작하는 공연이라 세트 설치부터 공연까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게다가 뮤지컬 전문 공연장이 아닌 일반 강당에서 이뤄지는 터라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두배는 더 늘어난다. 13일 2부에서는 대학로 소극장에서 진행되는 아동극, 가족뮤지컬 무대 등에서 꿈을 키워 가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큰돈을 벌지는 못하지만, 관객의 웃음소리를 들을 수만 있다면 어떤 곳이든 천국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을 만나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경기지자체 행정서비스 출동

    경기지자체 행정서비스 출동

    “어디든 달려가겠습니다.” 경기지역 지자체의 ‘행정서비스’가 주민 곁으로 다가가고 있다. 민원인을 기다리지 않고 민생 현장을 찾아가 즉석에서 민원을 처리해 주는 등 ‘찾아가는 행정’이 확산되고 있다. 범위도 단순 행정처리 민원에서 벗어나 구인·구직 서비스, 서민돌봄, 도시주택상담, 부동산 상담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기동성을 갖추기 위해 버스·승합차량은 물론 전철이나 어업지도선을 동원하는 등 육·해상작전을 방불케 한다. 경기도는 교통 불편 및 시간적 어려움 등으로 직접 일자리센터를 방문하기 어려운 구인·구직자들을 위해 찾아가는 일자리지원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1호선 민원실 대출 등 서비스 승합차량을 이용해 산업단지, 대학, 다중집합시설 등을 찾아가 취업상담·알선, 일자리 발굴, 동행면접, 구인업체 탐방(기업방문단) 등의 채용 및 취업지원 사업을 벌인다. 찾아가는 서비스는 중소기업이 생산활동에 전념하면서 일자리센터를 방문하지 않고, 구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현장 구인등록, 채용상담, 취업알선을 하게 된다. 도는 앞서 전역을 직접 버스로 찾아다니며 민원을 처리하는 ‘찾아가는 도민안방’과 전철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한 ‘민원전철’을 운행하고 있다. 민원전철은 서동탄∼성북 구간을 운행하는 1호선 전철의 중간차량 1량을 민원실로 개조해 만든 것으로, 민원실에서는 일자리 상담과 무한돌봄 및 복지 상담, 생활민원 상담, 건강 상담, 금융대출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수유실과 농수산물 코너가 마련되고, 스마트폰·휴대전화 충전과 생수 지원, 양심도서 제공 등 부가서비스도 제공된다. 안산시 대부동 풍도와 육도를 오가는 이동 민원선 ‘경기 바다콜센터’는 서해 섬마을 주민들의 발이 되고 있다. 풍도와 육도에는 각각 63가구 112명, 26가구 42명이 살고 있으나 인천에서 운항하는 여객선이 육지로 연결되는 유일한 길이어서 주민들이 민원 처리에 큰 불편을 겪었다. 도는 이에 따라 80t급 어업지도선 1척과 안산시가 보유한 18t급 어업지도선 1척을 이동민원선으로 투입, 환자를 이송하거나 민원서류 전달 등의 행정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수원역에 문을 연 경기도청 민원센터는 6개월 동안 제증명발급과 일반상담, 일자리 상담, 서민금융상담, 무료법률상담 등 3만 6134건을 처리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성남시는 지방세 과오납금을 돌려주려고 대상 가정을 직접 찾아가 안내하는 등 ‘지방세 과오납금 찾아주기’ 특별활동에 들어갔다. ●성남, 지방세 과오납금 찾아줘 시는 지난해 지방세 과오납금 가운데 2억 4200만원을 납세자가 찾아가지 않아 시 공무원들이 직접 대상 가정을 찾아가 환급금을 안내하고 있다. 수원시 영통구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각종 민원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영통 8888민원 콜센터’(031-288-8888)를 운영하기로 했다. 콜센터에는 공무원 3명이 배치돼 24시간 365일 주민들이 신고한 각종 불편사항을 접수, 현장에 출동해 해결하거나 해당 부서에 협조를 요청, 처리하게 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충북 ‘구제역 방역’ 전방위 지원 나선다

    충북도가 구제역 확산으로 파김치가 된 시·군 공무원들을 돕기 위해 지원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10일 도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도내 민간단체 회원들이 방역초소에 투입되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가 최근 새마을회와 자유총연맹 등 시·군에 조직을 갖고 있는 도내 민간사회단체 10곳의 대표들에게 협조를 당부했기 때문. 지난 9일에는 민간단체 회원 162명이 11개 초소에서 방역 활동을 전개했고, 44명은 초소 주변 청소, 얼음 깨기 등의 봉사활동에 나섰다. 민간단체 회원들은 구제역이 소멸될 때까지 지원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시·군 공무원을 중심으로 진행되던 구제역 방역에 도청 공무원도 투입된다. 도청 직원들은 그동안 도청 내에 설치된 구제역 통합 지원 상황실 지원 근무만 해왔지만 11일부터 8개 실·국별로 1개 초소씩 맡아 24시간 방역 활동을 전담하기로 했다. 1개 초소마다 2명씩 3교대 근무로, 하루에 총 48명이 8개 초소에 투입된다. 도내 구제역 방역 초소는 총 199곳이다. 도 관계자는 “구제역 방역에 민간단체와 도청 직원들이 투입되는 것은 처음”이라며 “민간단체 회원들은 시·군 상황에 따라 적절한 인원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11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 50분) 우수에 찬 눈동자, 날렵한 턱선을 가진 꽃미남 황태자가 황태마을에 떴다. 진부령 끝자락에 고즈넉히 자리 잡은 황태마을 용대리. ‘가업을 이어야 한다.’는 집안 어르신들의 명을 받아 2년 전 고향으로 내려온 이상진씨. 칼바람 황태덕장의 말단 노릇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하루하루가 시험날인 상진씨의 24시간을 만나본다. ●꼬마과학자 시드(KBS2 오후 3시 5분) 시드는 가수와 과학자를 함께 하고 싶은 꼬마 과학자다. 시드는 판다 박제가 운동장 비탈길의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꾸미고 싶다. 이를 위해 시드와 친구들은 바퀴, 경사면, 지렛대, 도르래와 같은 기계들을 사용할 계획을 세운다. 과연 시드는 판다 박제를 꼭대기까지 올려 보낼 수 있을까. ●몽땅 내 사랑(MBC 오후 7시 45분) 김 원장은 새로 생긴 필승학원이 홍보에 열을 올리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승아에게 밖에서 홍보하라고 다그친다. 태수는 추운 날씨에 밖에서 전단지를 돌리는 승아를 보고 마음이 아파 도와주려 하지만 번번이 우진에게 선수를 뺏긴다. 한편 태수는 정 집사를 골탕 먹이기 위해 영옥 할머니의 젊은 시절 사진을 정 집사에게 보여준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 30분) 한 지붕 아래 1분 1초도 함께할 수 없는 부자가 있다. 매일같이 집안이 떠나가라 들리는 소리, “아빠 나가.” 아빠에게 반경 1m 내 접근금지 명령을 내린 주인공은 바로 5살 어진이다. 가족 모두가 5년 동안 꼭꼭 숨겨온 비밀이 어진이와 아빠를 멀어지게 했다는데…. 도대체 어진이네 가족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세계테마기행(EBS 오후 8시 50분) 방글라데시 제2의 도시이자 가장 큰 항구도시 치타공에서는 30년 경력의 전문 서커스단원 부모와 함께, 방글라데시 방방곡곡을 다니며 서커스를 하는 아홉 살 소녀 루마가 있다. 공중곡예를 펼치는 것이 일상생활인 루마에게 학교는 꿈나라 속 일일 뿐이다. 하지만 루마에겐 이루고픈 소망이 하나 있다고. 루마의 꿈은 무엇일까. ●멜로다큐 가족(OBS 오후 11시 5분) 양지서당에는 조선시대에나 있을 만한 훈장님 가족들이 있다. 주인공 가족은 큰 훈장님을 비롯해 둘째 아들 정우, 셋째 아들 정욱 등인데, 모두 훈장님들이다. 훈장님이라고 해서 옛날 구식 훈장님들이 아니다. 휴대전화 사용은 물론 카레도 맛있게 먹을 줄 안다. 계룡산 깊은 골짜기, 개성 넘치는 신식 훈장님 삼총사를 만나본다.
  • “교장이 회초리 드니 학생·학부모 불만 없어요”

    “교장이 회초리 드니 학생·학부모 불만 없어요”

    “교장이 회초리를 드니까 학생이나 학부모가 불만이 없어요.” 안홍렬(61) 충남 천안중학교 교장은 학생이 잘못하면 직접 회초리를 든다. 학생들은 교장실을 ‘따끔이 교실’로 부른다. 교사 체벌 금지가 논란을 부르고 있는 가운데 교장이 회초리를 들어 학생을 가르치고 교권도 바로 세우고 있는 것이다. 이 학교의 교사들은 학생이 불손한 행동을 하거나 지각, 두발상태 불량 등이 있으면 두말하지 않고 학생을 교장실로 데려간다. ●“엄정함 전하기 위해 정자관 써” 안 교장은 학생에게 회초리를 들 때 옛 훈장처럼 정자관(程子冠)을 쓴다. 그는 “교사가 직접 학생을 체벌하면 감정이 개입할 수 있고, 학생에게 마음의 상처가 생길 수 있다.”면서 “정자관을 쓰는 것은 나름의 형식을 갖춰야 엄정함을 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 교장은 대신에 교사들의 체벌을 철저히 금지시키고 있다. 안 교장은 회초리를 들기 전에 무엇을 잘못했는지 조목조목 지적한 뒤 학생이 반성하면 동의를 얻어 할아버지의 마음에서 종아리를 3~5대 때린다. 회초리는 손가락 굵기의 볏과 식물인 신우대로, 결코 부러질 만큼 때리지는 않는다. 안 교장은 “학생들에게 내가 모범을 보여 공감을 얻어야 학생들이 따른다.”고 했다. 안 교장의 별명은 ‘이사도라’이다. 24시간 학교를 돈다고 해서 학생들이 붙여줬다. 매일 오전 5시 30분에 학교에 나와 운동장 등을 청소하고 점심시간에 급식실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학생들이 밥을 먹고 간 식탁을 닦는다. 지난해 말 학교축제 때는 말썽꾸러기 학생 4명과 함께 문제 학생이 학교생활에 적응해 가는 과정을 그린 인형극 ‘하늘 편한 서당 금깨비이야기’를 공연하기도 했다. 안 교장이 회초리를 든 것은 1998년 교감이 되고서였다. “체벌이 사회문제로 불거져 교사들이 학생을 가르치는 데 부담을 느끼는 것 같아 내가 대신 짐을 지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명문이던 천안중을 10여년 만인 2008년 3월 다시 와보니 한부모가정 등이 늘면서 교육에 문제가 빈발해 회초리를 더 들게 됐다.”고 회고했다. ●“체벌 사라져도 훈육은 남아야” 교장이 회초리를 들자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다. 교사의 체벌을 받은 학생이 경찰에 신고하는 일이 없어졌다. 최근에는 ‘머리를 단정하게 깎으라’는 지적을 거부하고 달아났던 학생의 학부모가 다음 날 자식을 데리고 교장실로 찾아와 잘못을 빌게 하는 일도 있었다. 면학 분위기가 좋아져 ‘왕따’나 금품갈취 등 불미스러운 사고도 크게 줄었다고 한다. 그는 다음 달 말에 정년퇴직하지만 퇴직 후에도 운동장 청소와 식탁 닦아주기 봉사는 계속할 생각이다. 안 교장은 “체벌은 언젠가 없어져야 하지만 학교에는 반드시 어른이 있어야 하고 훈육 자체가 사라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구제역 조마조마… 청도 싸움소 지켜라

    위·수탁 계약 문제 등으로 장기간 표류했던 전국 유일의 경북 청도 소싸움 상설 경기장이 개장 7개월여를 앞두고 또 다른 복병을 만났다. 전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이다. 구제역으로부터 싸움소를 제대로 지켜내지 못할 경우 경기에 출전시킬 싸움소 확보의 어려움으로 운영 차질은 물론 관광객들이 수년간 기다려 온 개장 기대가 물거품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다. 청도 소싸움 경기 시행자인 청도공영공사는 오는 9월 3일 소싸움장 상설 개장에 대비해 이달부터 전국의 싸움소 주인들로부터 연간 출전등록을 받을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대상은 싸움소 1000여마리 중 기량이 뛰어난 160마리이다. 이들 싸움소의 몸값은 적게는 2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을 훨씬 웃돌고 있다. 공사는 등록된 싸움소를 대상으로 매주 토·일요일 하루 13회 안팎의 경기를 벌일 계획이다. 싸움소는 회당 출전수당 70만~90만원과 승리수당 40만~50만원을 받게 된다. 그러나 구제역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공영공사에 싸움소 확보 비상이 걸렸다. 싸움소가 주로 사육되고 있는 경남 진주·함안·의령·창녕·김해·창원 및 청도까지 구제역이 덮칠 경우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공영공사가 키우고 있는 싸움소 100여마리도 구제역의 안전지대에 놓인 상황은 아니다. 때문에 최악의 경우 어렵사리 성사된 경기장 개장을 재연기하는 사태까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공영공사와 전국의 싸움소 주인들은 방역당국에 백신 접종과 함께 싸움소를 구제역으로부터 격리하기 위한 특별 자금 30억~40억원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싸움소 18마리를 키우는 최진호(38·청도군 화양읍)씨는 “고액 몸값을 뽐내는 싸움소를 구제역으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24시간 방역에 매달리고 있으나 장담할 수 없다.”면서 “하루빨리 백신 접종이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공영공사 관계자는 “우여곡절 끝에 경기장 개장을 앞두고 구제역이 통제 불능의 사태로 확산돼 정말 난감하다.”면서 “제발 싸움소만은 구제역에 감염되질 않기를 하늘에 빌 뿐”이라고 말했다. 청도 소싸움 경기장은 2007년 800여억원을 들여 완공됐으나 공영공사와 경기장 민간 건설회사인 한국우사회㈜가 위·수탁 계약 등의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는 바람에 개장이 미뤄졌다. 청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합참 민군심리전부 신설

    합참 민군심리전부 신설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해 합동참모본부가 조직을 재정비했다. 특히 북한 급변사태에 대비한 안정화 작전을 담당하는 민군심리전부를 신설했다. 합참은 5일 효율적인 작전지휘 및 군령 보좌를 위해 올해 1월 1일부로 조직을 개편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조직 개편은 현재의 3본부 13부 체제를 유지하되 전력발전본부를 ‘군사지원본부’로 명칭을 바꾸고 기능과 편제를 조정했다.”면서 “합참 조직을 슬림화해 전체적으로 지난해 대비 물자과 등 8개과 42명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평시 심리전과 북한 급변사태 때 안정화 작전을 지휘하는 민군심리전부를 신설하는 한편 신속한 상황처리를 위해 지휘통제실을 보강했다. 전략기획본부의 군사기획과를 개편한 민군심리전부는 민군작전과·심리전과·계엄과·해외파병과가 소속됐다. 북한 급변사태에 대비한 개념계획 5027에 따라 안정화 작전을 주도하기 위한 부서다. 지난해 말 발간된 국방백서에서 우리 군이 북한정권과 북한군을 주적으로 판단함에 따라 북한 주민과 사회에 대한 안정화 작전의 중요성이 반영됐다. 합참에 근무하는 육·해·공군 대령들의 순환보직이던 지휘통제실장을 4명의 지통실 소속 대령이 각각의 팀을 구성해 교대근무를 하게 된다. 1개 팀은 24시간 근무 체제로 운용된다. 작전1처장이 합동작전과와 지휘통제실을 일원화해 지휘하게 된다. 이번 개편에 따라 작전본부 아래는 작전부와 작전기획부, 공병부, 교리연습부가 편성됐으며 군사지원본부 소속으로는 인사부와 군수부, 지휘통신부, 합동실험분석부, 민군심리전부가 각각 편성됐다. 전략기획본부는 전략기획부와 전력기획부, 전력발전부로 이뤄졌다. 합참의 작전본부장과 군사지원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은 모두 육군 중장이 보임됐다. 특히 합참 내 육군 편중현상이 심했다는 평가에 따라 육·해·공군의 편성비율을 전체적으로 육군과 해군, 공군 2.2대1.1대1(개편 전 2.4대1대1)로 편성했다. 하지만 장군은 2.7대1대1로 변화가 없으며, 대령은 2.5대1대1에서 2.3대1대1의 비율로 바뀌었다. 기존 합동작전본부가 작전본부로 이름만 바뀌고 군사지원본부는 과거 인사군수본부와 같은 기능이란 점에서 합참 조직이 2년 전 과거로 돌아간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사설] 지금이 ‘구제역 국회’ 여야 흥정할 때인가

    여야가 구제역 국회 소집을 놓고 설전을 주고받고 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구제역 피해지역을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해 주면 국회 본회의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그 조건보다는 농업재해보상법이 더 낫다고 반박했다. 가축전염병 처리 등을 위한 구제역 국회는 한시가 급해 조건에 좌우될 때가 아니다. 그런데도 여야는 구제역 대란을 수습하려고 앞장서기는커녕 책임 공방만 벌이고 있다. 당장 입싸움을 멈추고 국회에서 머리를 맞대야 한다. 구제역 확산으로 소·돼지 78만 마리를 땅에 묻었다. 핏물 지하수로 2차 오염이 현실로 드러났다. 방역 인력은 소독액마저 얼어붙는 한파에 24시간 사투를 벌이느라 사상자가 잇따르고 있다. 구제역이 소·돼지·땅은 물론 사람까지 잡는 지경이다. 여야가 겨우 내일에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를 여는 것만 해도 늑장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그도 모자라 여당은 야당의 장외 투쟁을, 야당은 4대강 공사를 구제역 확산 이유로 내세우며 낯 뜨거운 책임 공방까지 벌이고 있다. 초동 대응과 방역 실패 탓만 하지 말고 국회 차원의 대책을 강구하는 게 순서일 것이다. 정부가 조속히 수습하고, 방역 체계를 다시 짜도록 독려해서 제2의 구제역 대란을 막는 게 정치권의 책무다. 민주당은 특별재난구역 선포를 등원 조건으로 제시했다. 이는 민주당이 먼저 요구할 사안이 아니다. 서민·중산층 편에 서겠다는 손학규 대표의 다짐이 허언에 그치지 않으려면 조건을 달지 말고 구제역 국회에 응하는 게 도리일 것이다. 한나라당은 특별재난구역보다는 농업재해보상법대로 하면 농민에게 더 큰 보상이 주어진다고 주장한다. 어느 것이 농민에게 더 보탬이 되는지가 중요하며, 이는 국회에서 따져보면 될 일이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구제역 대처를 위해 정쟁을 중단하자고 제안했다. 민주당이 응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언제까지 장외투쟁만을 고집할 수는 없다. 일시적이라도 응해 원내 복귀할 길을 열어 놓는다면 명분이나 실리에서도 손해날 게 없다. 여야는 자식 같은 소·돼지를 땅에 묻고 텅빈 축사를 바라보는 농민의 심정을 헤아려야 한다. 이번 사태를 조속히 정상화시키고,축산 농가로 달려가기를 기대한다. 소·돼지에게 사료를 주고, 축사를 청소하는 여야 지도부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 ktcs 행안부장관 표창

    114 안내기업인 ktcs가 4일 한국정보화진흥원 콜센터의 성공적 운영 공로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ktcs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 청각이나 언어장애가 있는 사람과 비장애인 간 소통이 가능하도록 24시간 서비스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여자가 되고파”…스스로 성전환 청년 ‘발칵’

    성정체성 혼란으로 고민해온 영국의 20대 남성이 집에서 스스로를 ‘거세’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해 영국 사회에 적잖은 충격을 줬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은 “더비셔 체스터필드에 사는 보안상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22세 청년이 스스로 집에서 성전환수술을 했다.”고 지난 2일(현지시간) 전했다. 성전환술은 숙련된 전문의가 환자를 전신마취 시킨 뒤 진행하는 정밀한 수술이지만 이 남성은 성정체성으로 고민하다가 우발적으로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놀라운 건 이 남성은 ‘거세’한 지 24시간이 지난 그 다음날에서야 응급실을 찾았다는 사실. 차를 몰고 홀로 병원에 온 청년은 “여자가 되고 싶어서 집에서 성기를 잘랐다.”고 담담히 고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자른 성기를 집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공원 주차장에 버렸다고 고백했으며 “끔찍한 고통을 마취도 없이 어떻게 버텼냐.”는 질문에 “예상할 만큼 까무러치게 아프진 않았다.”고 태연하게 대답해 주위를 한번 더 놀라게 했다.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이 남성은 현재 퇴원한 상태다. 의료진은 “정신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저지른 일”이라면서 “감염이나 출혈로 인한 쇼크 위험이 있기 때문에 거세는 절대 시도하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오프라 윈프리 케이블 채널 ‘OWN’ 떴다

    오프라 윈프리 케이블 채널 ‘OWN’ 떴다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1일(현지시간) 자신의 이름을 내건 24시간 케이블 채널 ‘오프라 윈프리 네트워크(OWN)’를 공식 출범시켰다. AP통신에 따르면 윈프리는 OWN의 개국을 알리며 “여러분 모두와 함께 내 인생의 두 번째 막을 올리는 날”이라고 기뻐했다. 윈프리가 운영하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하포사(社)와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이 1억 8900만 달러를 공동 투자한 채널은 로스앤젤레스에 본부를 두고 기존의 ‘디스커버리 헬스’를 대체해 약 8000만 가구에 프로그램을 전달할 예정이다. 그러나 토크쇼의 명성에도 불구하고 성공 여부는 미지수다. 산업컨설팅 회사 SNL케이건의 분석가 데릭 베인은 “오프라는 강력한 브랜드 네임을 가졌으나, 시청자들에게 시청습관을 바꾸어 새 채널을 선택하게 하는 일은 무척 어렵다.”고 지적했다. 개국 초기 OWN의 간판 프로그램으로는 영국 앤드루 왕자의 전 부인 세라 퍼거슨이 진행하는 ‘파인딩 세라’(Finding Sarah)와 그래미상을 수상한 캐나다 출신의 가수 샤니아 트웨인이 출연하는 ‘와이 낫’(Why Not)이 주목받고 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서울신문 신년특집] 지방행정 NEW 스타트 - 집행부·의회 갈등 해소

    [서울신문 신년특집] 지방행정 NEW 스타트 - 집행부·의회 갈등 해소

    민선 5기 출범 6개월이 지났지만 집행부와 의회 간 갈등은 접입가경이다. 단체장과 다수당의 정당이 다른 지자체에서는 지자체 역점사업을 놓고 양보 없는 대결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고래싸움에 새우등만 터진다.”는 주민들의 목소리는 외면당한 지 오래다. 주민 복지는 뒷전이고 자신들의 이익에만 빠져 있는 의회도 꼴불견이다. 서울시의회는 새해 예산 법적 처리기일을 넘겼다. 집행부와 의회 다수를 점한 민주당과의 갈등 때문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통과시킨 무상급식 조례를 ‘부자급식이자 망국적 포퓰리즘’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오 시장은 시의회 민주당이 조례안을 의결하자 시정질문에 출석하지 않는 등 시의회와의 시정 협의를 전면 중단하기도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의회의 정당한 견제와 감시 권한이 훼손됐다.”고 주장한다. 성남시에서는 시의회가 이재명 시장의 핵심공약과 시 산하기관 상임이사 임명동의안을 부결시키고 복지예산인 지역아동센터 지원금을 깎자 이 시장이 절차와 규정에 없는 의회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등 마찰을 빚었다. 과천시는 의회가 의원발의로 개정한 ‘과천시 사무의 민간위탁에 관한 조례안’이 단체장의 권한을 침해하고 있다며 재의 요청을 검토하는 등 반발했다. 화성시의회는 예산심의를 하면서 교육 관련 예산을 줄줄이 삭감했다. 학교 지원 예산은 도교육청의 예산과 직결되기 때문에 해당 학교 입장에선 손해가 막심했다. 신입생 학부모는 “건물만 덩그러니 짓고 학생들만 뽑았다고 해서 명문학교가 되겠느냐. 이런 여건 속에 과연 21세기를 이끌 글로벌 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해결의 실마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경기도와 도의회도 무상급식 문제를 놓고 평행선을 달렸다. 도 공무원들은 도의회가 무상급식 예산을 편성하기 위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 계수조정을 통해 400억원을 삭감하자 “도를 무장해제시키는 것과 같다. 이 정도의 예산 칼질은 처음 본다.”고 혀를 찼다. 도와 도의회는 친환경급식으로 타협점을 찾았다. 도는 무상급식이 아닌 친환경급식을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친환경급식 등 지원’에 40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물론 삭감된 예산의 상당부분도 살려냈다. 양쪽 모두 명분을 찾으면서 ‘윈윈’하는 길로 합의를 본 것이다. 유연채 도 정무부지사는 “집행부와 의회 모두 파국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여당 집행부와 야당 도의회가 원만한 타결을 통해 새해 예산을 통과시킨 것은 새로운 정치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의원 모럴해저드 점입가경 외유성 해외연수·폭행에 성추행 추태까지 민선5기 지자체 출범 6개월이 지났는데도 지방의회 의원들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가 점입가경이다. 모라토리엄을 선언해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경기 성남시 의원들은 수천만원을 들여 외유성 출장을 나섰다가 국민들의 질타를 받았다. 지자체의 사업성 경비는 깎으면서도 별 소득 없는 해외 출장은 빼먹지 않고 다녀오는 지방의회 의원들의 꼴불견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지방의회 존폐론까지 나올 정도다. 그래도 ‘숲’을 보자며 지방의회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전문가가 많지만 지방의회 의원들의 행태에 대해서는 비난의 강도를 낮추지 않는다. 해외연수는 특히 지적의 대상이다. 말이 연수지 대부분 외유다. 상당수 지방의회가 남은 예산을 쓰기 위해 해외연수를 급조한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는다. 임기 말에는 노골적인 외유성 출장이 극에 이른다. 성남시의회 일부 의원들은 시가 지불유예를 선언한 지난해 10월 10박12일 일정으로 미국과 캐나다로 연수를 떠났다. 프로그램은 고작 워싱턴·뉴욕시내 관광, 나이애가라 폭포 관광, 캐나다 토론토·오타와 문화탐방 등에 그쳤다. 평택시의회도 두 달 넘게 파행을 겪다가 원 구성을 마치자마자 해외연수를 추진해 논란을 빚었다. 충북도의회 모 상임위원회는 해외연수 경비가 남자 해외연수를 급조, 3박4일간 중국으로 연수를 떠나기도 했다. 다행스러운 것은 경기 과천시의회 등 일부 지방의회가 해외연수계획서는 물론 업무추진비 사용내역까지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하는 등 개선의 노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충북 괴산군의회는 새해 예산안 가운데 의원 해외연수비 전액을 삭감하기도 했다. 폭행사건도 꼬리를 물었다. 경기 시흥시의회 A의원은 송년회 자리에서 몸싸움을 벌여 상대방이 입원하는 추태를 보이기도 했다. 대구시 중구의회 의원들은 공무원들과 함께 술을 마시다 공무원을 폭행하기도 했다. 대구시의회는 의원간담회 자리에서 의원들끼리 통장 심사 문제를 놓고 언쟁을 벌이다 찻잔을 집어던지는 사건을 일으켰다. 경기 고양시의회 모 의원은 성추행 혐의로 피소됐다. 지방의회의 병폐를 개선해야 진정한 지방자치가 실현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높다. 연수기획을 여행사가 아닌 정책전문기관이나 시민단체, 학계에서 만들자는 의견이 나오는 것도 이때문이다. 이현우 경기개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의원들의 국외여행은 사후관리 결과보고서 작성만 의무화하고 있을 뿐 체계적인 로드맵이 마련되지 않았다.”며 “본래의 목적에 맞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절차적으로 사전 심의제도와 사후관리제도를 강화하고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종합·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주민행복 ‘3安(안전·안심·안정)’서 나온다 강북구 ‘아토피 안심학교’ 운영 수원시 24시간 민원상황실 인기 경기 안양에 사는 초등학교 5학년생 서예은(12)양. 서양은 지난해 말 가정 붕괴와 우울증으로 등교까지 거부하는 심각한 상태에 빠졌다가 안양시의 도움으로 겨우 행복을 되찾았다. 서양의 부모가 건강이 좋지 않아 경제활동을 할 수 없는 데다 100일 된 동생을 사고로 잃었다. 치료비는 그만두고 생계비조차 벅찼다. 가정 불화는 아이의 우울증으로 번져 등교를 거부하는 사태까지 이어졌다. 이때 희망을 준 곳이 바로 안양시였다. 시는 서양과 부모의 치료비를 지원하고 낡은 집도 고쳐줬다. 붕괴 일보 직전의 가정을 다시 세워주면서 서양은 웃음을 되찾았다. 민선5기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서 지방자치단체는 한결같이 ‘서민 속으로’를 외치며 현장 행정에 뛰어들었다. 특히 보편적 복지가 사회적인 이슈로 부각되며 재난관리 중심으로 형성됐던 지자체의 사회안전망이 폭을 넓혀 개인의 생활과 밀접한 곳으로 파고들고 있다. 또 정부-광역지자체-기초자치단체-민간으로 이어지는 통합시스템 구축은 해당 지자체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의 안전(安全)·안심(安心)·안정(安定)을 추구하기 위한 수단으로 재편되고 있다. 주민들의 행복이 3安에서 나온다는 판단 때문이다. 수원·의정부시 등은 24시간 문을 여는 민원 상황실을 운영, 잠들지 않는 사회 안전망을 구축했다. 도로파손 복구, 단수 지역 비상급수, 지하철공사로 인한 야간소음민원 현장출동, 가출여성청소년 여성전문쉼터 입소조치 등 다양하고 구체적인 주민 욕구가 새벽시간에도 해결된다. 안산시는 보건소까지 24시간 운영돼 새벽시간 생명과 직결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주민 안정을 위한 쉴 새 없는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서울 성동구는 청소년들의 안전을 위해 학교, 생활주변 145곳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노인과 청소년지도협의회 회원 400여명이 학교 주변 순찰에 나서 부모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강북구는 아토피 질환의 예방과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아토피 안심학교를 지정·운영하는 등 특정 질병에 대한 대책도 마련했다. 지자체와 민간이 공동으로 단순한 취약계층 구제정책에서 벗어나 좀 더 촘촘하고 개인적인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바로 민선 5기 지자체들이 향후 추구하는 주민 행복정책 방향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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