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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취업하려는 장년 경비교육 받으세요

    ‘경비원 취업의 필수과목인 호신술을 무료로 배우세요.’ 서울 종로구는 다음달 1~3일까지 중장년층 남성 선호 직종인 ‘일반 경비 신임 교육’을 무료로 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3개월 동안 종로일자리플러스센터에 구직 신청을 희망한 45세 이상 중장년층 남성 299명의 취업 희망직종을 살펴보면 39.1%에 해당하는 117명이 경비직종을 원했다. 하지만 경비교육을 받을 기회는 부족해 구직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구는 대부분 경비업체에서 경비교육 이수자 채용을 선호하는 점을 반영해 ‘경비교육’을 추진하게 됐다. 그동안 경비원 신임 교육은 일단 경비업체에 채용돼야 수강이 가능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경비원으로 채용되기 전에도 개인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경비업법 일부가 개정돼 이번 신임 교육이 이뤄지게 됐다. 교육 대상은 경비직종 취업 의사가 있는 45~65세의 종로주민 남성 36명이다. 이번 교육은 경비업법에 따라 경찰청장의 허가를 받은 경비업체에 채용되기 전에 24시간을 이수해야 하는 법정 교육이다. 교육 내용은 경비업법, 범죄예방론, 체포·호신술, 신변보호 실무, 시설경비 실무, 장비사용법 등 10개 과목으로 실제 경비원으로 일하려면 꼭 필요한 내용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모든 종로구민이 재취업에 성공해 행복하고 당당한 제2의 인생을 설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퇴근 후엔 카톡도 쉬자…‘서울공무원 퇴근 후 카톡 지시 금지’ 조례 발의

    퇴근 후엔 카톡도 쉬자…‘서울공무원 퇴근 후 카톡 지시 금지’ 조례 발의

    서울시 공무원들의 ‘퇴근 후 카톡지시’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조례안이 서울시의회에 발의됐다. 김광수(더불어민주당·도봉2) 의원 등 서울시의원 15명은 이달 17일 ‘서울시 지방공무원 복무조례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사생활 보장 조항을 신설, 근로시간 외 과도한 업무지시로부터 서울시 공무원을 보호하는 내용을 담았다. 구체적으로 개정안은 “서울시장은 공무원의 휴식권을 보장하고, 근무시간 이외 시간에 전화, 문자메시지, SNS 등 각종 통신수단을 이용한 업무지시로 공무원의 사생활 자유를 침해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김광수 의원은 “공무원이 시민을 위해 24시간 깨어있는 자세로 일하는 것이 맞지만, 지나치게 부담스러운 업무환경으로부터 헌법상 기본권을 보호하기 위해 발의했다”고 말했다. 앞서 올해 6월 국회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신경민(서울 영등포을) 의원이 퇴근 후 문자나 SNS로 업무지시를 할 수 없게 하는 내용을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신 의원은 근로자들이 퇴근 후에도 ‘항상 연결(온라인)’ 상태로 있어 야간·휴일에도 업무를 이어가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법 개정을 통해 근로자의 사생활을 존중하고 보장해야 한다”고 입법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서울시 공무원들은 ‘여가 시간이 보장될 것’이라며 환영하는 의견과 ‘카톡의 편리성이 제한될 것 같다’며 부담스러워하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서울시 B 주무관은 “부서 특성이나 부서장 스타일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다수가 카톡 지시로 주말에도 일감을 떠안아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원칙적으로 이를 금지하면 저녁·주말 시간엔 편히 쉴 수 있을 것 같다”며 환영했다. C 과장은 “카톡 스트레스는 직급이 낮은 직원뿐 아니라 중간관리자나 고급관리자도 마찬가지”라면서 “업무를 지시하는 입장에서는 카톡이 편리한 점이 많은데, 조례가 개정되면 아무래도 부담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6 베스트브랜드 대상] 삼성화재 - 당신의 봄

    [2016 베스트브랜드 대상] 삼성화재 - 당신의 봄

    삼성화재는 회사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당신의 봄’을 2014년 12월부터 선보이고 있다. 삼성화재의 브랜드 철학인 ‘좋은 보험’에서 비롯된 ‘당신의 봄’은 따뜻한 봄날을 연상시키는 꽃잎으로 형상화했다. 이는 ▲보험이 고객과 세상의 위험을 살펴본다는 의미의 ‘봄’과 ▲보험을 통해 고객이 따뜻한 ‘봄날’을 누린다는 의미를 동시에 담고 있다. 또한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당신에게 좋은 보험’은 고객의 불안을 해소하는 보험의 본질을 바탕으로, 보험이 밝고 희망찬 세상을 선사하는 원동력이 되겠다는 약속을 나타낸다. 삼성화재는 장기·자동차·일반보험 등 다양한 보험상품을 판매한다. 하지만 과거에는 ‘애니카’(자동차보험), ‘올라이프’(장기보험) 등 개별 보험 종목을 알리는 형태로 브랜드가 존재했다. 따라서 모든 보험 종목을 포괄하는 상위 개념의 브랜드 도입을 통해 종합보험회사로서의 삼성화재를 부각시키고자 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당신의 봄 브랜드 도입은 보험에 대한 사람들의 부정적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려는 삼성화재의 노력”이라며 “견실경영의 일환으로 장기적인 글로벌 경쟁을 위해 브랜드를 키우려는 시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최근 손해보험과 생명보험의 경계가 모호한 상황에서 ‘좋은 보험’에 대한 이미지 선점을 통해 모든 보험권의 대표 보험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당신의 봄’ 브랜드를 알리는 데 나서고 있다. 특히 TV 광고는 ‘고객을 자세히·제대로·보고또 봄 했더니 정말 봄이 왔다’는 내용을 통해 삼성화재의 고객 만족 의지를 담았다.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 브랜드 도입, 24시간 사고접수 서비스, 대표 콜센터 전화번호 사용 등 다수의 국내 최초 타이틀을 보유한 선도적 보험사다. ‘좋은 보험’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변화도 새로운 브랜드를 통해 먼저 시작함으로써 업계를 선도하는 삼성화재의 이미지를 다시 한 번 각인시키고 있다. 삼성화재는 임직원 및 보험설계사, 보상직원 등 모두가 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고객 안내장·홈페이지 등 회사의 모든 분야에 신규 브랜드를 적용하고 있다. 또한 고객들에게도 ‘당신의 봄’에 담긴 좋은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SNS 등을 활용한 커뮤니케이션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삼성화재 안민수 사장은 “삼성화재가 먼저 좋은 보험에 대한 이야기를 꺼낼 때라고 판단했다”며 “좋은 보험상품과 서비스 등을 통해 불안하지 않은 희망찬 당신의 봄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서울의 新성장동력 ‘디지노믹스 메카’ 열린다

    서울의 新성장동력 ‘디지노믹스 메카’ 열린다

    박원순 “4차 산업혁명 전진기지” 서울의 4차산업 혁명과 빅데이터 기업의 전진기지가 될 개포디지털혁신파크가 28일 개관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6일 개포동 옛 일본인학교를 리모델링한 디지털혁신파크에서 현장 설명회를 열고 시설과 운영 계획을 설명했다. 신관과 본관, 체육관 등 3개동, 총 6178.85㎡ 규모로 조성된 공간이다.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정보통신기술(ICT) 스타트업 창업 및 교육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꾸몄다. 지난해부터 지난달까지 125억원을 들였다. 운영·관리는 서울디지털재단이 맡아 민·관·학 연계·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365일, 24시간 열린 공간으로 운영될 혁신파크는 국내외 유수 ICT 기업·연구소가 입주해 중심 역할을 한다.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과 공동 운영하는 ‘도시 데이터 사이언스 연구소’는 내년 초 입주를 마치고 도시환경·소음·교통 등 도시문제 해법을 연구하고, 청년 인재 양성, 청년창업 지원 등을 한다.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점유율 세계 1위 기업인 독일 SAP도 내년 3월 혁신센터에 둥지를 튼다. 디자인 중심 문제해결을 하는 ‘디자인싱킹’(Design Thinking) 교육 및 디자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내 대표 민간 창업지원센터 ‘디 캠프’(D-CAMP)도 올해 말 이곳에 분원을 낸다. 특히 4500여종의 공공·민간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서울시 ‘빅데이터 캠퍼스’가 상암DMC에 이어 입주한다. 시는 혁신파크가 서울의 신성장동력으로 올해 2월 채택한 ‘디지노믹스’(Diginomics)를 실현할 중심축 공간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디지노믹스는 디지털(Digital)과 이코노믹스(Economics·경제학)를 합한 신조어다. 내년 3월이면 대부분의 기업이 입주를 마치고 정상 가동될 전망이다. 박 시장은 “혁신파크가 IT개발자, 스타트업, 시민이 함께 만드는 열린 공간이자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인하대병원, 다음달 2일 권역응급의료센터 개소

    인하대병원, 다음달 2일 권역응급의료센터 개소

    인하대병원은 다음달 2일 병원 3층 강당에서 권역응급의료센터 개소식 및 심포지엄을 갖는다고 26일 밝혔다. 병원은 지난해 12월 인천권역 응급의료센터 선정 이후 인프라를 확충해 심뇌혈관질환센터와 연계한 응급중환자실 병상을 확충했다. 또 국가 재난 감염병 관리를 위한 음압 격리 병상을 구축했다. 인하대병원 응급의료센터는 24시간 응급의학전문의가 상주하며 중증응급환자의 전문의 진료, 응급실 내 중환자실 수준의 환자 모니터링과 간호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영모 병원장은 “지역사회 중증응급의료환자의 적절한 진료를 통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생존율을 높일 수 있게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며 의료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OECD 가입 20년 만에 GDP 3배… 삶의 질 향상 ‘숙제’

    OECD 가입 20년 만에 GDP 3배… 삶의 질 향상 ‘숙제’

    무역규모 세계 15위→ 6위로 뛰어 1인 GDP 작년 3만 4549弗 22위 성장 둔화… 성장률 2년째 2%대 고령화 심각… 생산성 더 높여야 25일은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협정에 서명한 지 만 20년 되는 날이다. 1996년 10월 김영삼 정부는 OECD 가입을 선언하며 “명실상부한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다”고 자축했다. 우리나라가 29번째로 합류한 OECD는 부자 나라들의 모임으로 여겨졌다. OECD 회원국이 된다는 것은 곧 개발도상국 꼬리표를 뗀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OECD 가입으로부터 20년이 지난 지금 한국 경제의 위상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거시경제 측면에서는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가파른 성장을 거듭했다. 하지만 급격한 고령화와 저출산, 생산성 약화는 미래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특히 ‘삶의 질’ 개선이란 측면에서 보면 경제의 외형적 확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많다. ●성장률 7.6%서 작년 2.6%로 낮아져 1996년 5574억 달러에 불과했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지난해 1조 4000억 달러로 거의 3배가 됐다. 국민의 소득 수준을 말해 주는 1인당 GDP도 35개 회원국 중 27위(1만 4428달러)에서 지난해 22위(3만 4549달러)로 올라섰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수출은 1996년 1297억 1500만 달러에서 2015년 5267억 5700만 달러로, 수입은 1503억 3900만 달러에서 4364억 9900만 달러로 수출입 규모가 15위권에서 6위권으로 뛰었다. 그러나 한때 OECD에서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나라로 꼽혔던 우리나라는 최근 들어 성장 동력의 약화가 뚜렷해졌다. 1996년 7.6%에 달했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2.6%로 내려앉았다. 올해에도 2년 연속 2%대 성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은 4.9%에서 0.7%로 감소했다. 한국은 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빨리 늙어 가는 나라’이기도 하다. 2014년 기준 만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12.7%로 멕시코, 터키, 칠레 다음으로 적지만 2050년이 되면 일본, 스페인과 함께 고령 인구가 70%가 넘는 나라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가임기 여성 1명이 낳는 아이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1.21명으로 OECD에서 가장 낮다. OECD는 최근 한국의 가입 20주년을 맞아 낸 보고서에서 “급격한 고령화와 저출산은 은퇴자를 부양할 근로자 수가 크게 감소한다는 뜻으로 예상되는 노동 투입 감소를 상쇄하려면 생산성 증가 속도를 더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OECD는 한국 GDP의 59%를 차지하고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서비스업 분야의 생산성이 대기업 위주인 제조업 생산성의 절반에 그치는 점도 과제로 꼽았다. ●성장 촉진·불평등 감소 개혁 추진해야 개인의 행복과 삶의 질 개선도 시급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회지표에서 한국의 자살률은 OECD 내 1위, 도로사망률은 미국에 이은 2위를 유지하고 있다. 근로자의 연평균 노동시간은 2124시간으로 멕시코 다음으로 길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한국은 노령 인구 빈곤 문제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등 넘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면서 “포용적 성장의 길을 계속 가려면 성장 촉진과 불평등 감소를 위해 상생적 개혁을 우선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1m 연속 낙하 시험만 수 백번… 美국방부도 인정한 ‘V20 품질’

    1m 연속 낙하 시험만 수 백번… 美국방부도 인정한 ‘V20 품질’

    내구성·성능 테스트 등 1000개 품질 기준 6만개 통과해야 출고 美출시 앞두고 V20 생산량 늘려 ‘품질로 한판 붙자.’ 지난 19일 LG전자 경기 평택의 ‘LG 디지털파크’ G2동 4층에 위치한 스마트폰 조립 라인에 들어서자 벽면 곳곳에 “방치하면 불량 제품, 집중하면 고객 만족”, “생산계획 100% 독하게 달성합시다” 등의 문구가 큼지막하게 쓰여 있었다. 조립라인 입구에 놓인 모니터에도 “상식 이하 검출 사례가 발견됐다”면서 생산 직원들의 경각심을 높였다. 이달 말 프리미엄 스마트폰 V20의 미국 상륙을 앞두고 최대한 고삐를 죄는 듯한 분위기였다. 월 330만대 수준의 생산 능력을 보유한 이곳에서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V20, G5, V10 등이 생산된다. 이 중 6개 라인에서 V20이 1시간에 400대꼴로 쉴 새 없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조립 라인을 통과한 제품은 50개씩 박스에 담겨 300개 단위로 포장실로 옮겨졌다. 김승렬 LG전자 단말제조팀 부장은 “미국에 수출하려면 최소 2주 전에는 출발해야 한다”면서 “최근 밀려들어 오는 주문에 V20 생산 라인을 1~2개 더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원음에 가까운 음질로 승부를 건 V20은 품질 테스트도 가혹할 정도로 거쳤다. 내구성, 안전, 성능, 수명에 관한 시험 등 각종 테스트 수가 1000개에 이른다. 품질 기준만 6만개에 달할 정도다. 김균흥 LG전자 MC개발품질보증실 부장은 최근 경쟁사 제품이 단종된 이후 품질 테스트를 추가로 하느냐는 질문에 “이미 엄격한 기준을 갖고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추가 테스트는 없다”면서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G2동 3층 제품인정실에서 진행되는 품질 테스트 중에서도 내구성 테스트인 낙하 시험이 눈에 띄었다. 낙하 시험은 크게 무작위 연속 낙하 시험과 단순 낙하 시험으로 구분된다. 연속 낙하 시험은 1m 높이에서 V20을 떨어뜨려 기기 결함, 액정 깨짐, 성능 저하 등을 점검하는 테스트다. 수백번 이상 반복한다. 단순 낙하 시험은 성인의 허리 높이에서 제품을 떨어뜨린다. 전면과 측면부의 손상 여부를 살피기 위해 두 가지 방식으로 실시한다. 제품이 철판 밑에 닿을 때 2대의 카메라가 촬영해 즉시 데이터를 연구소로 보낸다. 김 부장은 “낙하 시험은 미 국방부 군사표준 규격을 통과할 정도”라면서 “이렇게 테스트를 거친 제품은 전량 폐기 처분한다”고 말했다. 일본으로 수출되는 제품에 한해 방수 시험도 별도로 진행한다. 낙하 시험 장소 옆에 위치한 수명 시험 공간에서는 조만간 출시 예정인 스마트폰, 태블릿 제품들이 무한 리셋 등의 검증 작업을 거치는 중이었다. 이 제품들이 2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지를 점검하기 위해 24시간 내내 평소 사용률보다 5~6배 가속해 제품을 테스트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제품이 나오기까지 최소 5000시간 동안 검증 작업을 거친다”면서 “여기서 통과하지 못하면 제품 출시 자체가 안 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4차 산업혁명 대비책은 융합기술교육”

    “4차 산업혁명 대비책은 융합기술교육”

    “AI중심 생산방식 혁신 대비…3차산업중심 교육 탈피해야” “4차 산업혁명은 한마디로 생산 방식의 혁신을 말합니다.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소프트웨어와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빅데이터 기술, 최신 로봇 기술이 합쳐져 근로 형태가 혁신적으로 변화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육과 직업훈련도 기존 3차 산업 중심에서 탈피해 융합기술의 길로 가야 합니다.” 이우영(56) 한국폴리텍대 이사장은 20일 인천 노동복지합동청사에서 가진 취임 2주년 인터뷰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비책으로 ‘융합기술’을 거듭 강조했다. 올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의 ‘미래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기술 발전으로 2020년까지 71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반면, 새로 생기는 일자리는 200만개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이사장은 지난 5월 일본의 자동차 제조업체 미쓰비시 공장, 8월엔 독일의 기계 및 생활용품 제조업체 지멘스를 방문해 변화의 흐름을 읽었다고 했다. 이 이사장은 “특히 지멘스는 5000억개 이상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자동화 생산라인을 갖추고 가상현실(VR) 설계시스템을 구축해 주문받은 제품을 맞춤형으로 제작한 뒤 24시간 이내에 고객에게 전달하는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해 눈길을 끌었다”고 소개했다. 지멘스와 아디다스 등 독일 대기업들은 이런 방식으로 비용을 절감해 해외로 이전했던 생산기지를 본국으로 속속 복귀시키고 있다.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기는커녕 오히려 고용이 늘었다. 이 이사장은 “놀라운 사실은 이런 공장들이 과거와 동일한 근로자 수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독일 실업률은 2010년 6%에서 올해 4.6%까지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이 이사장은 취임한 뒤 줄곧 급진적 변화에 대비해 왔다고 했다. 지난 3월에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융합기술교육원’을 건립했다. 여기에서는 데이터융합 소프트웨어과, 임베디드시스템과, 생명의료시스템과 등 미래 유망분야 교수들을 초빙해 직업훈련을 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기계공학 같은 전통산업 기술은 이미 갖춰져 있기 때문에 융합적 사고를 높이는 데 방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인재양성 예산도 내년에만 90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올해엔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팩토리 등 신기술 분야 6명, 학생들의 심리상담과 인적자원개발(HRD) 분야 6명 등 총 79명의 교수를 채용해 미래 변화에 대비할 계획이다. 올해 초 교수 39명은 직업훈련 선진국인 호주에서 직업훈련 평가 인증을 받기도 했다. 이 이사장은 “지식·기술·인성을 겸비한 참다운 스승이 인재를 길러낸다는 의미의 ‘참인폴리텍’과 늘 새로운 대비를 하자는 뜻의 ‘광휘일신’을 최우선 모토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졸업생 취업률은 85%를 기록했다. 공공기관 경영평가 A등급을 받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다음달 2~3일에는 한국폴리텍대 출범 10주년을 맞아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를 주제로 ‘한국폴리텍 엑스포’를 개최한다. 전국 35개 캠퍼스의 145개 학과가 참여해 직업체험과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한 융합기술 전망을 제시한다. 끝으로 이 이사장은 “2019년 개교 예정인 경기 파주시의 폴리텍대 경기북부캠퍼스에 탈북민과 통일에 대비한 교육시스템 구축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통일 직후 대량실업에 대비해 탈북 고학력자 직업훈련 교사 양성, 남북한 훈련용어 분석 등의 작업을 서두르겠다”고 강조했다. 글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사진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김석동의 한끼 식사 행복] 소박한 고향의 맛 - 잔치국수

    [김석동의 한끼 식사 행복] 소박한 고향의 맛 - 잔치국수

    잔치국수는 결혼, 환갑 등 마을 잔치 때 국수발처럼 오래오래 행운을 누리며 살라는 뜻으로 손님들에게 대접하던 음식이다. 이제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국수를 접할 수 있지만 옛날에는 귀한 밀가루로 만드는 음식이었기에 마을 잔칫날에나 특별히 마련하는 잔칫집 대표 음식이었다. 지금도 결혼식에 가면 양식, 중국식, 뷔페식을 불문하고 잔치국수는 거의 빠지지 않는다. 잔치국수는 제면소가 만든 국수를 사서 쓰므로 레시피도 비교적 간단하다. 끓는 물에 국수를 삶아 찬물에 헹구어내고, 멸치육수를 붓고 유부, 애호박, 계란 지단, 김 가루, 김치 등을 고명으로 얹은 다음 양념장을 곁들이면 끝이다. 밀가루가 흔해진 후에는 집집마다 별식으로 만들어 먹고 있어, 저마다의 비법과 손맛을 자랑한다. 그 나름대로의 비법과 손맛의 잔치국수를 값싸게 제공하는 식당이 주변에 적지 않아 바깥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서울 용산구 효창동 효창공원앞역 인근에 ‘맛있는 잔치국수’라는 20년 가까이 국수를 팔고 있는 가게가 있다. 원래 인근 길거리에서 컨테이너 박스 같은 두세 평짜리 조그만 가게를 하다 1년 전쯤 지금 장소로 이사해 좀 커졌다. 과거에는 손님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는 작은 가게에서 각자 한쪽 벽을 보면서 먹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옮긴 집에서도 옛날 간판을 담장 한쪽 모서리에 그대로 달아놓아 단골손님들을 옛 추억에 잠기게 하고 있다. 이 집 국수는 계란 지단, 김, 부추, 호박 등 고명을 얹고 고추양념을 더해 푸짐하게 나온다. 가격도 3000원(곱빼기도 마찬가지)으로 저렴하다. 삼각지 골목 안쪽에는 ‘옛집’이라는 30년 이상 된 국숫집이 있다. 전남 순천 해룡면 출신의 주인 할머니와 딸이 경영하는 가게로, 서너 평으로 시작해 지금은 꽤 커졌다. 국수 면발이 부드러우면서도 약간 쫄깃해 씹는 감촉이 좋다. ‘온국수’를 시키면 멸치육수를 넣은 큰 대접에 국수를 넣고 유부 몇 쪽만 띄워 주는 간단한 작품이 나온다. 3000원짜리 온국수에 김밥 한 줄 곁들이면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하다. 따끈한 멸치국물을 들이켜면 소주 한 잔이 생각난다는 손님들이 많지만, 술을 팔지 않는다. 가지고 가도 못 먹게 한다. 할머니의 엄격한 방침이란다. 경복궁역 인근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 골목 안에는 충남 대천 출신 아주머니가 10년 넘게 한곳에서 국수와 전을 팔고 있는 ‘체부동 잔치집’이 있다. 잔치국수는 이 집 대표 메뉴로 멸치국물에 계란 지단, 김, 파, 고춧가루, 양념 등이 얹어진 옛날에 먹던 스타일 그대로다. 뜨겁고 진한 국물에 부드러운 면을 말아내는데 소박한 옛맛이 살아 있고 매콤한 김치도 일품이다. 이곳을 찾은 유명 인사들의 서명이 가게 벽에 즐비하게 걸려 있다. 24시간 영업하지만 점심 때 가면 긴 줄을 서야 한다. 같은 체부동 인근에 또 다른 국수 전문점 ‘옛날 국수 맛집’이 있다. 이 자리에서 13년간 해오는 집으로 멸치국물 국수가 대표 메뉴다. 딴 집과는 달리 찬물에 헹군 면을 중탕을 해서 도자기 그릇에 담겨 나와 구수한 국물에 뜨거운 국수가 특징이다. 깔끔한 멸치국물에 국수를 듬뿍 말아주는 잔치국수. 이제 우리 주변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어 바쁜 일상에서 한 끼 식사를 해결하는 데 손색이 없는 메뉴임에 틀림없다. 게다가 먹으면서 ‘잔치’에 초대받았음을 느낀다면 금상첨화다.
  • “北이 바라는 美 차기 대통령은 트럼프”

    “北이 바라는 美 차기 대통령은 트럼프”

    북한이 미국 대통령 선거에 큰 관심을 두고 있으며, 특히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9일 보도했다. 지난달 말 평양과 원산을 다녀온 후쿠다 게이스케 일본 ‘주간 동양경제’ 편집위원은 VO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정부나 공적 기관에 있는 사람들은 미국 대통령 선거에 관심이 많고, 그 결과를 조심스럽게 지켜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후쿠다 씨는 “미국 민주당 정권이 계속 권력을 잡아왔기 때문에 뭔가 변화를 기대하면서 결과를 지켜보는 것 같다”며 “어떤 사람은 트럼프가 되면 뭔가 확실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북한 대외선전용 매체 ‘조선의 오늘’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 트럼프는 ‘현명한 정치인’이고 ‘선견지명이 있는 대통령 후보감’이라고 치켜세웠지만, 힐러리에 대해서는 ‘우둔하다’고 평가절하했다. 후쿠다 씨는 “어떤 사람은 민주당보다 공화당이 얘기가 통한다고 말했다”면서 “상대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보면 그동안 북한에 별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후쿠다의 방북은 1998년부터 매년 이어져 이번이 여섯 번째다. 그는 “(이번에는) 공장이나 기업소 등 주로 경제 쪽 인사들을 만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쌀과 기름 등의 물가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안정적이었으며, 식품과 생필품은 중국산이 거의 사라지고 북한산이 늘었다고 전했다. 또 “올해 처음 정전을 경험하지 않았다”며 “원산에서는 24시간 전기 공급에 문제가 없다는 말도 흔히 들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목! 이 상품] 우리은행 부동산대출 ‘위비 방콜론’

    [주목! 이 상품] 우리은행 부동산대출 ‘위비 방콜론’

    우리은행이 모바일 부동산 중개 플랫폼 ‘방콜’과 제휴해 모바일 전용 부동산 대출상품인 ‘위비 방콜론’을 출시했다. 방콜을 통해 원룸이나 오피스텔 등 방을 구하면서 추가적으로 일부 자금이 필요한 경우 24시간 365일 신청할 수 있다. 서울보증보험증권 발급이 가능하면 소득, 직업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다. 대출 한도는 1000만원으로 위비톡 이용 시 금리 우대 혜택이 있다.
  • ‘핵잠수함 도입론’ 수면 위로… 우라늄 확보·동북아 파문 ‘난제’

    정부가 18일 당정협의회에서 새누리당의 강한 요청에 따라 원자력추진 잠수함 도입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그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당정은 이날 북한의 5차 핵실험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위협 등에 대응하는 국방전력의 조기 확보를 강조했지만, 기존에 예정된 전력화 사업을 앞당기겠다는 것 외에 뚜렷한 해법을 보여주지 못해 ‘땜질 처방’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의 SLBM 위협이 가시화되면서 그 보유 필요성이 대두된 원자력추진 잠수함은 기존의 디젤 잠수함보다 잠항능력이 우수해 적의 기지를 빠져나오는 잠수함을 24시간 감시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한다. 우리 군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3000t급인 ‘장보고Ⅲ’ 배치1(1~3번함)을 건조하는 데 이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장보고Ⅲ’ 배치2(4~6번함) 건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일각에서 배치2나 아직 건조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배치3부터 원자력추진 잠수함을 건조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군 당국은 군사적 측면에선 원자력추진 잠수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실제 이를 추진하기 위해 고려해야 될 부분들이 워낙 많아 난색을 표하고 있다. 원자력추진 잠수함의 기술적 측면과 동북아 군사력의 균형 등이 해결해야 될 과제로 꼽힌다. 국내 잠수함 전문가인 문근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은 “기술적 측면만 따지면 우리 군은 2~3년 내로 원자력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핵잠수함에 원료로 쓰일 20~90%로 농축된 우라늄을 확보하는 것이다. 지난해 개정된 한·미 원자력협정에 따라 한·미 양측의 서면 약정을 체결하면 미국산 우라늄을 20%까지 농축할 수 있지만, 이를 이용하는 문제에는 두 가지 해석이 나온다. 국방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나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규정한 각종 원자력 사용 제한에 원자력추진 잠수함이 저촉되진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원자력협정 자체가 ‘평화적 이용’을 강조하며 ‘어떠한 군사적 목적도 포함하지 아니한다’고 명기하고 있어 군 잠수함의 동력원으로의 사용도 금지한다는 해석도 존재한다. 국제 정치적으로 미칠 파문도 최우선 고려 사안이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우리가 원자력추진 잠수함을 갖게 되면 동북아 군사력의 균형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과 러시아 등의 반발은 물론 일본과 대만 등도 원자력추진 잠수함 확보에 나서는 등 군비 경쟁이 촉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수익형부동산, 배후수요-유동인구 필수... 대형 지식산업센터 상가 주목

    수익형부동산, 배후수요-유동인구 필수... 대형 지식산업센터 상가 주목

    유동인구는 상권형성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이는 통상적으로 접근성과 수익성이 좋아 불황기에 큰 타격을 받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중 대기업 연구단지는 분양시장에서도 향후 권리금이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반도체 화성공장과 기흥공장, 대기업 연구단지가 주변에 있는 용인시 기흥 서천지구가 이에 해당된다. 이러한 가운데 삼성계열사가 밀집해 있는 이 지역에 블루칩 투자처인 지식산업센터 상가 원희캐슬 상업시설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교통과 입지가 뛰어나고 풍부한 배후수요에 따른 상권활성화가 쉬워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프리미엄 원희캐슬 단지 내 상업시설은 기흥구 농서동 일반 455외 2개 필지에 들어서는 연면적 101,614.26㎡,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로 조성되는 지식산업센터 상업시설이다. 초대형 지식산업센터와 기숙사(276실) 등 자체 건물 상주인구와 주변 막강한 유동인구 유입의 대로변 사거리 코너에 위치한 데 이어 삼성계열사가 도보5분 거리로 가까운 곳이며, 삼성은 물론 계열사와 협력업체 등 이른바 ‘삼성벨트’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이 상가의 가장 큰 장점은 풍부한 배후수요에 있다. 삼성반도체 주요단지 속 유일무이 입지로 안정적인 임대수익으로 투자자 만족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기흥반도체 3만여 명, 삼성전자 화성반도체 4만여 명, 삼성연구소(DSR타워) 2만여 명을 배후수요로 두고 있어 향후 프리미엄 상승 가치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원희캐슬은 지식산업센터 입주업체 근무자 및 기숙사의 자체수요를 갖춰 24시간 영업권을 보장받을 수 있다. 가산, 반월지구의 광역수요도 기대할 수 있다. 가산, 반월지구 약 8000여 세대의 주요 이동동선인 신설도로를 통해 상가 접근성이 용이해 인접 지역 및 시내에서 지속적인 유동인구 유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지식산업센터는 용인시와 서천택지개발지구에 프리미엄 지식산업센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서의 기대감도 갖게 한다. 협약에 따라 ㈜프리미엄 원희캐슬은 총 1,700억원을 투입해 10월 착공, 오는 2018년 3월 지식산업센터를 완공할 계획이며, 이곳에는 제조업과 지식산업·정보통신산업 등 약 350개 업체가 입주해 1천여명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분양 관계자는 18일 “사원아파트 거주자들의 도보 출퇴근길 사거리 코너에 위치하여 유동인구 확보 등 입지적 장점은 기본에 다양한 외관설계로 차별성까지 더해 상가 이용객들에게 새로운 만남의 장을 제공해 집객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원희캐슬 분양 홍보관은 용인시 기흥구 농서동에 마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즈 in 비즈] ‘쿠팡맨·로켓배송’ 실패와 혁신 사이

    [비즈 in 비즈] ‘쿠팡맨·로켓배송’ 실패와 혁신 사이

    소셜커머스(구매자를 모아 낮은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업체인 쿠팡이 지난 11일 무료배송 구매액 기준을 9800원에서 1만 9800원으로 인상했습니다. 기존에는 9800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배송이었지만 이제 1만 9800원 이상 구매하지 않으면 배송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표면적 이유는 배송 서비스의 질적 향상입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그동안 쿠팡이 마케팅 전면에 내세웠던 24시간 내 로켓배송과 쿠팡맨을 통한 시장 확대가 한계에 다다른 것이라 지적합니다. 실제로 쿠팡은 지난해 매출의 절반에 가까운 547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흑자 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쿠팡은 최대 경쟁력으로 내세웠던 무료배송의 기준을 높이면서 사실상 쿠팡맨의 실패를 인정한 셈이 됐습니다. 이어지는 적자에 두 손을 든 것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무리하게 무료배송 구매액 기준(9800원)을 잡았고 결국 이 전략이 실패한 것”이라면서 “무료배송 기준을 올린 것은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그럼에도 쿠팡맨과 로켓배송은 업계에선 여전히 새로운 성장과 서비스 혁신의 가능성을 지닌 위협적 존재입니다. 특히 유니폼을 입은 배송 직원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물품 배송이 별개 서비스가 아닌 전체 판매 서비스의 연장이란 인식을 심어 줘 기존 온라인 쇼핑의 서비스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합니다. 쿠팡의 무료배송 기준 상향 관련 기사에 “9800원은 현실적으로 너무 낮은 금액이었다. 기준이 올라가더라도 쿠팡맨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고 싶다”는 댓글도 보입니다. 실제로 1인 가구 시대에 우리 집에 항상 물건을 배송해 주는 전담 배송직원이 있다는 사실은 쿠팡 로켓배송 서비스의 최대 강점으로 꼽힙니다. 다만 논란이 지속되는 쿠팡맨에 대한 처우와 높은 퇴사율 등은 쿠팡이 우선적으로 해결할 과제입니다. 쿠팡의 무료배송 기준 상향으로 일단 온라인마켓의 출혈경쟁은 잦아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기회에 국내 온라인마켓 시장이 제 살 깎아먹기식 가격 경쟁에서 나아가 서비스 다변화를 통한 질적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재홍 기자maeno@seoul.co.kr
  • 日 사가현, ‘2016년 사가 열기구 세계선수권’ 진행…열기구 역사 체험

    日 사가현, ‘2016년 사가 열기구 세계선수권’ 진행…열기구 역사 체험

    일본 규슈 북서부에 위치한 사가현은 힐링과 맛의 도시로 한국인 관광객에게도 인기 있는 여행지 중 하나다. 사가현은 인천공항에서 티웨이 직항편으로 편도 1시간 20분거리면 닿는 이곳에는 다양한 축제와 행사 등 볼거리가 풍부하기로 유명하다. 특히 이 곳은 1980년부터는 매년 ‘사가 인터내셔널 벌룬 페스타’를 열며 열기구의 도시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1989년과 1997년 2회의 ‘열기구 세계선수권’을 개최하고, 올해 10월 28일부터 11월 6일까지 가세가와 하천부지 일대에서 세번째 세계 선수권 대회인 ‘2016년 사가 열기구 세계선수권’을 진행하게 됐다. 10월 31일~11월6일 동안 경기 비행이 치러지며, 전 세계 각국의 유명선수와 일본 정예를 포함한 약 100기의 열기구가 하늘에 오를 예정이다. 아시아 최대규모의 열기구 페스티벌답게 2016 열기구 혼다 그랑프리 최종전도 함께 진행되고 변형 기구도 소개된다. 열기구가 생소한 이들은 이달 초 오픈한 ‘사가 벌룬 뮤지엄’에서 스카이 스포츠의 매력을 간접 체험해 보는 것도 좋다. 사가공항에서 사가시영버스로 20분, JR사가역에서 현청방면으로 도보 17분 거리에 세워진 ‘사가 벌룬 뮤지엄’은 열기구와 함께한 사가의 역사, 경기 종류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학습체험코너와 카페 등이 마련되어 있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 밖에도 사가현은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24시간 무료 다국어 지원 콜센터(한국어, 영어, 중국어, 타이어)와 관광 앱 ‘DOGANSHITATO’를 운영하며 교통, 숙박, 먹거리, 쇼핑정보 등 여행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매주 화, 금, 일요일에는 한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우레시노-다케오-사가공항을 오가는 사가공항 투어 셔틀버스도 운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훨씬 강력한 대북 독자제재 검토”…윤병세 장관, 파워 유엔 美대사 기자회견

    “훨씬 강력한 대북 독자제재 검토”…윤병세 장관, 파워 유엔 美대사 기자회견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서맨사 파워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에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 윤 장관은 파워 대사는 지난 10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면담을 갖고 대북 제재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특히 윤 장관은 “우리 정부도 지난 3월에 취했던 독자 제재에 이어 훨씬 더 강력한 독자 제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병세 장관 북한의 5차 핵실험 문제 관련해 현재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에서 집중적인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서맨사 파워 대사의 한국 방문이 아주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9월 초에 뉴욕을 방문해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회담에서 3국 외교장관들은 강력한 추가 안보리 제재 결의안과 더불어 각국이 취할 수 있는 독자 재제의 내용과 그 시기에 대해서도 협의를 갖자고 논의한 바 있다. 오늘 파워 대사와의 협의를 포함해 한미간에는 다양한 레벨에서 독자 제재 문제에 대해서 조율하고 있다. 또 우리 정부도 지난 3월에 취했던 독자 제재에 이어서 훨씬 더 강력한 독자 제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한미간 협의에 추가해 지난주 제가 방문한 EU(유럽연합)나 일본도 추가적 독자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 (제재) 시기와 관련해서는 제재 효과룰 극대화할 수 있는 시기가 되지 않겠는가 생각한다. ◇서맨사 파워 대사 장관님과 굉장히 생산적인 회담을 가졌다. 여러가지 배운 하루였다. 청와대와 통일부에서 면담했을 뿐만 아니라 여러 탈북자들을 만났다. 민주주의에 대한 정보를 북한에 제공하는 탈북자부터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만났다. 간호사, 엔지니어, 변호사가 되고 싶어하는 청소년들은 북한 지도부가 이들의 인권을 유린하지 않는다면 그곳에서도 얼마나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를 보인 사례였다고 생각한다. 현재 미국 뉴욕에서는 한미간에 협상이 진행중이다. 협상에는 제재의 핵심이 되는 정치적 질문들은 물론 기술적 이슈들도 포함됐다. 경화(돈)를 오직 대량파괴무기의 진화에만 사용하는 정권의 경화의 출처도 살펴보고 있다. 그래서 (앞선) 결의 2270호는 매우 야심차고 중요한 결의였다. 한미간에 긴밀히 협의했고 정보를 공유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는 24시간 새로운 협상안이 가능한 빨리 통과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결의안 초안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에 있는 동안에도 뉴욕의 변호사 등 전문가들과 연락을 취해왔다. 한국에서 위협의 근접성을 직접 보고 느꼈다. 우리는 기존 결의안에 대해서도 단합된 입장을 보일 뿐 아니라 내용적으로도 변화를 일으키고 북한 지도부 셈법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결의안에 대해서도 단합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빨리 진행시켜 결의안을 부족하게 만들 의도는 없고 가능한 실용적인 결의안이 되길 바란다. 중국 정부와도 최고위급에서 이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오바마 대통령께서 시진핑 주석과 협의했고 결의안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하셨다. 또 2주전 리커창 총리와도 논의했다. 최고위급에서 이 문제를 대화한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심화할 예정이다. 러시아 및 다른 국가와 관해서도, 강력한 결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우리는 모든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다. 핵실험 이후 저와 저의 팀이 24시간 노력한 것 처럼 다른 국가의 지지를 보완하기 위해 24시간 동안 노력하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병세 외교부 장관 “훨씬 강력한 대북 독자제재 검토”

    윤병세 외교부 장관 “훨씬 강력한 대북 독자제재 검토”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10일 훨씬 강력한 대북 독자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방한 중인 서맨사 파워 유엔주재 미국대사와 면담 직후 기자들에게 “우리 정부는 지난 3월 취했던 독자제재에 이어 훨씬 더 강력한 (대북) 독자제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장관은 “한미간 협의에 추가해 EU(유럽연합)나 일본도 독자제재를 검토하고 있다. (독자제재) 시기와 관련해서는 이런 제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오늘 파워 대사와의 협의를 포함해 한미 간에는 다양한 레벨에서 독자제재 문제에 대해 조율하고 있다”고 밝혀 이날 면담에서도 대북 독자제재에 대한 한미간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음을 시사했다.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까지 폐쇄하고 남북관계가 단절된 상황에서 윤 장관이 어떤 독자제재를 염두에 두고 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윤 장관과 나란히 선 파워 대사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논의와 관련해 “우리는 24시간 동안 새로운 협상안(결의안)이 가능한 한 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내일 비행기를 타면서(출국하면서) 이 협상을 매듭짓기 위한 열의를 갖고 (유엔으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뉴욕에 있는 변호사는 물론이고 전문가들이 함께 드래프트(결의안 초안)를 만듦에 있어 (제가) 한국에 있는 동안에도 연락을 취하고 있다”면서 “오늘 윤 장관님과 사안의 시급성에 대해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파워 대사는 “매우 강렬한 협상이며, 정치적 질문은 물론 기술적 이슈도 포함돼 있다. 북한이 대량파괴무기의 진화에 사용하는 돈의 원천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우리(한미)는 내용적으로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북한 지도부의 셈법을 바꿀 수 있는 결의안에 대해서도 단합된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가진 야심을 희생시키거나 이 결의안을 부족하게 만들 의도는 없다”고 강조했다. 파워 대사는 결의안 채택을 위한 중국과 러시아와 협조 문제에 대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 주석 및 리커창 총리 등과 진행한 협의를 거론하며 “중국 정부와 최고위급에서 대화를 나눴고, 최고위급 논의 기조를 유지하고 심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및 다른 국가들과 강력한 결의안 도출을 위해 모든 정치적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학교서 숨졌는데도 이상한 근무표 탓 산재 인정 못 받는 경비원

    학교에서 숨진 학교경비원이 산업재해 인정을 받지 못해 유가족들이 근로복지공단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10일 유족들에 따르면 충북 충주의 한 중학교에서 야간경비원으로 일하던 박모(당시 59세)씨가 지난해 10월 28일 오전 7시 42분쯤 학교 3층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씨를 처음 발견한 것은 이날 아침 등교한 학생이었다. 야간당직 전담 경비원이었던 그는 매일 오후 4시 30분 출근해 이튿날 오전 8시까지 15.5시간 동안 학교에 머무르며 경비 일을 했다.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은 24시간동안 학교에 있었다. 이렇게 한달동안 일해 받은 월급은 99만원이 전부였다. 유족들은 박씨의 죽음이 과도한 업무시간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지난 3월 산업재해 신청을 냈지만 근로복지공단은 산재보험 부지급 판정을 내렸다. 업무상 재해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과중한 업무로 일주일 평균 60시간(발병 전 12주 평균) 이상 일했다는 내용이 확인돼야 하는데 박씨는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근로복지공단이 이렇게 판단한 것은 박씨의 이상한 근로계약 때문이다. 박씨 근무표는 출근 후 퇴근까지 근무와 휴식을 반복하는 형태로 짜여 있다. 근무표만 보면 평일 박씨의 총 근무시간은 4.5시간에 휴식시간이 11시간이나 됐다. 하지만 혼자서 교내로 들어오는 사람들을 감시하느라 학교를 지키며 밤새 제대로 쉬지 못했다는 게 유족들의 주장이다. 또한 유족들은 휴식시간의 자유로운 이용이 보장되지 않고 실질적으로는 지휘·감독하에 놓여 있는 시간이었다면 이는 근로시간에 포함돼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주말과 공휴일도 사정은 비슷하다. 박씨는 24시간 학교에 머물렀지만 근무와 휴식이 반복되는 근무표 때문에 실제 근무로 인정받는 시간은 6.5시간이 고작이다. 유족들은 박씨의 일주일간 실제 근무시간이 70시간이 넘는다며 근로복지공단에 재심을 신청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재심 결과는 다음 주쯤 나올 예정이다. A씨 대리인인 한범동 노무사는 “박씨가 제대로 쉬지 못하고 일한 게 확실해 보이지만 혼자 근무한 탓에 증언해줄 동료가 없는 등 입증하기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며 “오전 8시 30분에 퇴근을 하는데, 8시부터 8시 30분까지 휴식으로 근무표가 짜여 있는 등 근무표가 매우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씨처럼 외부 용역업체를 통해 학교경비원으로 일하거나 민간아파트 야간경비원들의 경우 대부분 이런 식으로 근로계약을 맺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최근 감시·단속 업무 종사 근로자들을 위해 업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근로계약에서 형식적으로 휴식시간을 규정하더라도 ‘제재나 감시·감독 등에 의해 근무장소에서 강제로 대기하는 시간’은 근로시간으로 봐야 한다. 노동계는 정부가 마련한 경비원들의 업무 가이드라인이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질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감독을 촉구하고 있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국내 멸종 따오기, 37년 만에 창녕 우포늪서 날갯짓

    국내 멸종 따오기, 37년 만에 창녕 우포늪서 날갯짓

    우리나라에서 멸종된 따오기를 복원·증식을 통해 37년 만에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따오기 복원·증식은 2008년 5월 27일 중국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 때 후진타오(胡錦濤) 당시 국가주석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따오기 한 쌍을 기증하겠다”고 약속한 게 계기가 됐다. 9일 환경부와 경남도, 창녕군에 따르면 따오기가 살기에 좋은 환경으로 꼽히는 우포늪 인근에 따오기복원센터를 조성하고, 2008년 10월 17일 전세기로 중국에서 따오기 수컷 ‘양저우’(洋洲)와 암컷 ‘룽팅’(龍亭) 한 쌍을 들여와 복원·증식사업을 시작했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우포늪 바로 옆 야트막한 산속 분지에 요새처럼 있어 외부에서의 접근이 어렵다. 양저우와 룽팅은 2003년 태어났다. 이름은 따오기가 많이 사는 중국 마을 지명을 따 중국이 지었다. 중국에서 2000여㎞를 건너 한반도 남쪽 경남 창녕으로 이주한 양저우와 룽팅은 남다른 부부애를 과시하며 2009년에 한국 따오기 1세대인 암컷 ‘따루’와 ‘다미’ 2마리를 낳아 가족을 불리고 있다. 따오기는 일부일처제 습성을 가진 조류다. 서로 호감을 표시한 암수가 한 번 짝짓기를 하면 죽을 때까지 일편단심으로 짝을 바꾸지 않는다. 올해 77마리가 태어나 우포 따오기 가족은 모두 167마리로 늘었다. 내년에는 200마리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암컷이 49마리, 수컷이 41마리다. 올해 태어난 따오기는 아직 성별 확인을 하지 않았다. 생후 1년쯤 지나 유전자 검사로 확인한다. 근친교배를 피하고 유전자 다양성 확보를 위해 2013년 12월 중국에서 수컷 2마리를 추가로 들여왔다. 복원센터는 따오기 수를 300마리 안팎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질병 감염 등으로 따오기가 멸종되는 최악의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센터에서 10㎞쯤 떨어진 창녕군 장마면에 별도로 분산번식케이지를 만들어 2쌍을 기른다. 이달에는 복원센터 따오기 가운데 50쌍을 분산번식케이지로 옮길 예정이다. ●2만㎡ 부지에 83억원 투입 시설 복원센터는 지난해 태어난 건강하고 튼튼한 따오기 21마리를 선발해 지난 4일부터 일반인들에게 공개했다. 사육케이지 안에서 조용하게 지내다 관람케이지로 옮긴 따오기들은 큰 날개를 펄떡이며 케이지 안을 훨훨 날기도 하고, 케이지 안에 조성된 작은 연못에서 미꾸라지를 먹거나 휴식하며 관람객들을 만난다. 관람케이지는 가로 36m, 세로 25m, 높이 12.5m 크기다. 지난 4일 관람케이지를 찾은 이자현(창녕군 이방초 6년)군은 “실제 따오기를 가까이에서 보니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크다”며 “환경을 깨끗하게 만들어 산과 들에서도 따오기를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복원센터 측은 따오기는 주위 환경에 예민해 낯선 사람이 나타나거나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면 난폭한 행동을 하고 화려한 색깔에도 불안한 반응을 보여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환경부와 경남도는 내년에 따오기 야생 방사를 할 예정이다. 내년 10월쯤 20여 마리를 시작으로 해마다 방사할 계획이다. 1979년 판문점 근처에서 관찰된 것을 끝으로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춘 따오기를 산과 들에서 다시 볼 수 있을지 기대된다. 복원센터는 1만 9810㎡ 부지에 국·도·군비 83억원을 들여 연구관리동·검역동·번식케이지·관람케이지·부화육추동·방사훈련장 등의 시설을 갖췄다. 육추동에는 따오기용 인큐베이터도 4개가 있다. 방사훈련장은 따오기를 방사하기 전 야생적응훈련을 시키는 시설이다. 길이 70m, 폭 50m, 높이 20m, 면적 3070㎡ 크기의 타원형 모양으로 그물로 둘러싸였다. 야생적응훈련 때는 훈련장 안에 자동차와 농기계 등을 넣어 시끄럽게 경적을 울리는 등 실제 자연환경과 비슷한 여건을 만들어 3개월간 훈련시킬 계획이다. 김성진 복원센터 박사는 “비행·사냥·사회성·대인훈련·대물훈련 등 모두 5단계 훈련을 통과한 따오기만 방사하게 된다”고 말했다. 도와 복원센터는 환경부 등과 논의해 방사 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복원센터는 방사되는 따오기가 자연 서식지로 이용하도록 센터 주변 국유지 논과 밭 20여㏊에 무논(논습지)을 조성하고 있다. 이성봉 계장은 “방사 따오기에 위치추적장치를 달아 이동 경로와 서식 실태 등을 관찰하고 분석해 다음 방사 때 참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복원센터는 따오기를 방사하면 상당수가 야생에 적응하지 못해 죽거나 다른 동물한테 잡아먹힐 가능성도 있지만 방사를 계속해 한두 마리라도 꾸준히 개체수를 늘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류 전문가들은 따오기를 방사해도 자연 번식해 개체수가 늘어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따오기는 온순하고 전투력이 강하지 않아 야생에서 생존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조류·환경 전문가들은 “철새인 따오기가 우리나라로 찾아오지 않고 멸종된 이유는 농약 살포, 도시화 등으로 환경이 오염·훼손됐기 때문”이라며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따오기는 겨울에 우리나라를 찾았던 철새여서 복원해도 텃새가 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새 전문가인 윤무부 박사는 “따오기는 우리나라에서 멸종되기 전에도 겨울철에만 몇 마리씩 찾아왔던 철새”라며 “따라서 중국에서 대규모로 번식해 우리나라로 찾아오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경남도와 창녕군은 따오기 복원은 국민들에게 청정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심어 주고 대한민국의 깨끗한 자연을 세계에 알리는 데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CTV·소득시설 등 보안·방역 철저 복원센터는 보안과 방역이 철저하다. 외곽에는 24시간 전기가 흐르는 전기목책기가 4㎞ 길이로 설치됐다. 멧돼지나 고라니, 삵 등 야생동물이 따오기를 해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폐쇄회로(CC)TV도 30여곳에 설치돼 있다. 조류 전공 박사급 2명, 조류 전문가 1명 등 모두 8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밤에도 1명 이상이 당직을 한다. 산란철인 3~7월 사이에는 3~5명씩 당직한다. 출입구에는 소독시설을 설치했다. 직원들도 복원센터를 출입할 때마다 거쳐야 한다. 이 계장은 “조류인플루엔자(AI)를 비롯한 조류 질병이 복원센터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예방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며 “따오기가 질병에 걸리면 모두 살처분해야 하기 때문에 복원을 위해 들인 수백억원의 예산과 밤낮으로 쏟은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14년 초 AI가 확산됐을 때 복원센터 직원들은 설 연휴를 포함해 2주일 동안 센터 안에서 숙식하며 격리 생활을 하기도 했다. 따오기는 오전 9시와 오후 2시 하루 두 차례 먹이를 준다. 오전에는 콩·밀·옥수수를 볶아 빻은 가루를 소고기에 섞은 먹이를 주고 오후에는 산 미꾸라지를 준다. 따오기 1마리가 하루 평균 소고기 70g과 미꾸라지 100g을 먹는다. 먹이값만 한달에 2500여만원이 들어간다. 글 사진 창녕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용어 클릭] ■따오기 황새목 저어샛과다. 자라면 몸길이가 약 75㎝, 날개 길이 38~44㎝, 부리 길이는 16~21㎝에 이른다. 부리는 아래로 굽었다. 머리와 몸은 흰색, 얼굴과 다리는 붉은색이다. 1968년 천연기념물 제198호로 지정됐고 2012년 환경부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 보호종으로 지정됐다. 1960년 국제조류보호회의에서 국제보호대상 조류로 지정했다. 1998년 국제자연보호연맹이 멸종위기종 부호 제27번 국제보호조로 등록해 보호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79년 1월 18일 판문점 비무장지대(DMZ)에서 마지막으로 관찰됐다.
  • 화물연대 파업 현실화… 육로도 막힌 물류수송

    화물연대 파업 현실화… 육로도 막힌 물류수송

    국토부 “명분 없는 집단행동” 대체 차량·비상 콜센터 운영 화물연대가 예정대로 10일 0시부터 집단 운송 거부(파업)에 돌입했다. 화물연대는 9일 “물류대란을 막기 위해 정부에 진정성 있는 대화를 촉구했으나 대화를 전면 거부해 총파업이 불가피하다”고 파업 강행 이유를 밝혔다. 지난달 27일 시작된 철도노조 파업이 3주째 이어지고, 한진해운 사태로 해상 물류수송도 정상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화물연대 파업이 현실화되면서 산업 전반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수출입 물량이 많은 부산항 등은 당장 화물 운송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부산항은 우리나라 컨테이너 물량의 75%를 처리한다. 화물연대 소속 차량(1만 4000대)이 모두 운송 거부에 나서면 하루 평균 컨테이너 처리량 3만 765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 중 1만 2112TEU가 수송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화물연대에 가입하지 않은 차량도 파업에 가세해 참여율이 71.8%까지 올라가면 수송 차질 물량은 2만 733TEU로 늘어난다. 국토교통부는 “화물연대 파업 강행은 명분 없는 집단행동”이라며 컨테이너 대체 운송차량 800대를 확보하고 유가보조금 지급 중단 등 기존에 발표한 강경 대책을 실천에 옮기기로 했다. 국토부는 군 위탁 차량 100대와 쉬고 있는 차량 674대, 관용차량 21대를 투입한다. 관용 화물차 21대는 의왕 컨테이너기지(ICD), 부산항 등 주요 물류거점에 배치된다. 자가용 화물차(트랙터, 8t 이상 카고)의 육상 운송을 유도하기 위해 절차를 간소화해 신청과 동시에 허가하기로 했다. 허가받은 자가용 화물차는 이달 16일까지 영업할 수 있고, 집단 운송 거부가 장기화되면 1주일 단위로 영업 기간이 자동 연장된다. 10일 오전 9시부터는 24시간 비상 콜센터(1899-8207)도 운영된다. 콜센터는 운송 방해 행위 신고를 접수하고 대체 차량 연결을 지원한다. 한편 코레일은 컨테이너 화물열차를 현재의 하루 28회에서 평소의 60.6% 수준인 40회까지 늘린다. 화차 편성도 30량에서 33량으로 확대해 평시 수송량의 87.4%를 처리할 예정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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