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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위징계 외무공무원 성과평가·심사 강화

    비위징계 외무공무원 성과평가·심사 강화

    앞으로 비위 행위를 저질러 징계를 받은 외무 공무원에 대한 성과평가와 자격심사가 강화된다. 최근 칠레·중동 등지에서 근무하는 외교관의 성추문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나온 대책이다. 인사혁신처는 5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17년 특정직 공무원 인사혁신 및 인사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특정직 공무원은 경찰, 소방 등 담당 업무가 일반 공무원에 비해 특수해 채용 등 인사관리에서 특별법이 우선 적용되는 공무원을 말한다. 인사처는 “전체 공무원 110만명 가운데 군인을 제외한 특정직 공무원이 50만명”이라며 “이번 개선 방안은 이들의 직무역량을 강화하고 근무여건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먼저 외무 공무원의 징계 사실이 성과 평가에 반영될 수 있도록 외교부 성과 평가 지침이 개정된다. 종전에는 외무 공무원이 심각한 비위 행위를 저질러 징계를 받아도 성과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면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가장 낮은 수위의 징계인 ‘견책’을 받더라도 심의를 거쳐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되면 최하위 등급을 받게 된다. 성과 평가는 성과급·성과상여금으로 직결된다. 이로써 비위 행위를 억제하겠다는 것이 이번 개선안의 취지다. 이와 함께 재외공관장을 임용하기 위한 자격심사에서 여러 평가 항목 가운데 후보자의 도덕성이나 리더십, 비위 행위 등의 비중이 커진다. 이 밖에 외교협정 등 전문 분야 외무 공무원이 4~8년간 장기 재직해야 하는 ‘전문직위’를 올해 안에 5개에서 21개로 늘리기로 했다. 공립학교 교원에게만 도입됐던 ‘자율연수휴직’ 제도가 사립학교 교원에게 확대 적용된다. 10년 이상 근무한 교원이 1년 이내 기간 동안 학업 등 자기개발을 위해 무급 휴직을 하는 제도다. 지난 한 해 공립학교 교원 500여명이 자율연수휴직 제도를 이용했다. 여군이 결혼 후 3~5년간 배우자와 함께 살 수 있도록 전보와 직위발령을 배려하는 제도도 새롭게 도입된다. 또 1년에 단 1회 실시됐던 군인·군무원의 근무평가를 연 2회로 늘리고, 승진에 반영하는 평정 기간도 ‘최근 2~3년’에서 ‘10년 이내’로 확대한다. 또 소방 공무원의 근무 방식도 개선된다. 기존에는 3일을 주기로 첫 이틀은 각각 9시간, 15시간 근무한 후 하루를 쉬었다. 앞으로는 첫날 24시간 근무한 후 이틀을 쉬게 된다. 올해 시범적으로 일부 소방관서에서 시행한 후 내년부터는 개별 소방관서의 선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안에 도서벽지 지역에 근무하는 교원을 위한 통합관사 884가구가 경기·강원 등 8개 시·도에 준공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文 “검찰 수사권 경찰에… 대통령 24시간 공개할 것”

    文 “검찰 수사권 경찰에… 대통령 24시간 공개할 것”

    “촛불 민심, 靑·檢·국정원 변화 원해” 국정원 개혁, 4년 전 공약보다 날서 “정치 개입 더는 못하게 할 것” 의지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 추진 다음주 재벌 개혁·민생 대책 발표 5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밝힌 권력 적폐 청산 3대 방안의 핵심은 결국 ‘촛불 민심’에 대한 응답이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긴급좌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촛불 민심이 요구하는 적폐 청산,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한 사회 대개혁 과제에 대해 이제 정치가 답을 해야 할 때”라며 “가장 핵심적인 적폐라고 생각되는 청와대, 검찰, 국가정보원 개혁의 큰 방향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캠프 발족 이전임에도 이미 2012년 대선 공약보다 한층 구체적이고 날이 서 있다는 평가다. 특히 국가정보원에 대해서는 2012년 당시 ‘국회 통제를 강화하고 정치적 중립을 확보하겠다’는 원론적 수준을 훌쩍 뛰어넘어 사실상 해외파트만 남긴 채 ‘한국형 CIA(미국 중앙정보국)’로 전면 개편하겠다고 선언했다. 2012년 대선 당시 국정원의 댓글공작 등에 대한 트라우마가 반영된 것은 물론 국정원 고위 간부가 최순실씨 등 비선 실세와 유착하는 등 여전히 국내 정치에 개입하는 행태를 이참에 발도 못 붙이게 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대통령의 24시간’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비선 실세에 의한 밀실인사를 막기 위한 ‘인사 추천 실명제’를 도입하는 것은 “헌법(대통령중심제)이 문제가 아니라 운용을 잘못한 것”이라는 문 전 대표의 생각과 맞닿아 있다. 현행 헌법으로도 얼마든지 ‘제왕적 대통령’을 막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와 관련, 문 전 대표는 “대통령은 일분일초가 아깝다. 세월호 7시간 동안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도 대통령의 직무를 유기한 것”이라며 “만약 그때 남북 간의 중대한 안보 상황이 생겼으면 어떻게 하겠나. 대통령의 24시간은 공공재이고, 제대로 사용하려면 공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2년 공약집에도 담겼던 검·경 수사권 독립에 대해 문 전 대표는 “(참여정부 때) 검·경 수사권 조정은 경찰과 검찰 간의 자율적인 조정 협의에 맡겼다가 여러모로 지지부진해졌고 국회 상임위의 벽을 넘지 못해 입법에 실패했다”면서 “그런 점들을 거울삼아 정권 교체가 이뤄진다면 초기부터 강력하게 밀어붙이겠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 측은 이번 구상들을 탄핵 국면이 본격화하던 지난해 10월쯤부터 가다듬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표 측의 한 의원은 “이번에는 인수위(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간이 따로 없다. 당선자로 확정되는 순간 대통령 지위가 부여된다”며 “앞으로 발표할 공약들도 이렇게 구체적인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변인 격인 김경수 의원은 “다음주에는 재벌 개혁과 민생 안정화에 대한 구상을 발표한다”면서 “(대통령이 된 것처럼 행세한다는 일부 시각에 대해)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 공약도 없이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그런 말은 고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文 “국정원 국내 정보수집·수사권 폐지”

    文 “국정원 국내 정보수집·수사권 폐지”

    문재인(얼굴)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국정원을 해외안보정보원으로 개편하겠다”며 국내 정보 수집 및 수사 기능을 폐지하고, 대북 및 해외, 안보 및 테러, 국제범죄를 전담하는 ‘한국형 CIA(미국 중앙정보국)’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통령의 24시간’을 샅샅이 공개하고 밀실 인사를 없애기 위한 ‘인사추천실명제’를 도입하겠다고 공언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권력 적폐 청산을 위한 긴급 좌담회에서 “적폐 중의 적폐인 청와대, 검찰, 국정원의 적폐가 곪아 터진 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라며 ‘권력 적폐 청산 3대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정권 교체를 통해 말씀드린 방안을 실천할 기회를 갖기를 희망한다. 정권 교체가 답”이라며 “기득권의 강력한 저항과 험난한 과정이 있겠지만, 타협하지 않고 버텨내겠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국정원 개혁과 관련, “그동안 국민 사찰, 정치와 선거 개입, 간첩 조작, 종북몰이 등 4대 범죄에 연루되고 가담한 조직과 인력은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또 국정원의 수사 기능을 없애는 대신 경찰 산하 안보수사국을 신설해 대공 수사에 허점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한 “무소불위의 검찰 권력을 제어하기 위해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겠다”며 검찰이 독점한 일반적 수사권을 경찰에 넘기고, 검찰은 기소권과 함께 기소와 공소유지를 위한 2차적·보충적 수사권만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대통령 집무실을 세종로 정부서울청사로 옮기고 청와대와 북악산, 대통령 휴양지인 저도(경남 통영)를 국민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 직속 청와대 경호실을 경찰청 산하 ‘대통령 경호국’으로 위상을 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석동의 한끼 식사 행복] 서민의 겨울 보양식 ‘닭곰탕’

    [김석동의 한끼 식사 행복] 서민의 겨울 보양식 ‘닭곰탕’

    따끈한 닭곰탕은 삼복더위에 먹기도 하지만 그래도 찬바람이 부는 겨울철에 더욱 잘 어울리는 보양식이다. 닭곰탕은 소고기 곰탕에 비해 값도 저렴하고, 집에서도 요리하기가 비교적 손쉬운 가정 메뉴다. 그 옛날 어머니들이 손맛을 자랑하며 식구들에게 특별식으로 내어놓던 추억의 음식이기도 하다. 레시피도 그리 복잡하지 않아 가족의 건강을 챙기는 초보 주부나 모처럼 나서서 솜씨를 발휘하려는 아빠들의 실전메뉴로도 추천할 만하다. 먼저 생닭을 손질해서 삶은 후 물을 한 번 버려 기름기를 덜어낸다. 삶은 닭과 함께 파, 양파, 생강, 마늘 등을 넣고 잘 삶은 뒤 닭을 국물에서 건져 내어 잘게 찢어 소금, 후추 등으로 간을 한다. 닭 국물에 다시 닭살을 넣고 부추 등을 더해 한 번 더 끓이면 완성이다. 입맛대로 매콤한 다대기나 파, 후추 등 양념을 더해서 즐기면 된다. 닭곰탕은 여느 음식에 비해 비교적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은 대중식당 메뉴다. 1990년대 초 식당에서 2000원 했는데 지금도 6000~7000원 수준이다. 그럼에도 어떤 탕 종류에도 지지 않는 맛을 자랑하는 닭곰탕을 내어놓는 집들이 곳곳에 포진하고 있다. 닭곰탕 하면 지금도 많은 이들이 기억하는 곳이 있었는데, 1980년대 이름을 날리던 서울 중구청 인근 광희동에 있었던 ‘버드나무집’이다. 웬만한 사람은 다 알았었고, 젊은 시절에 꽤나 다녔던 추억의 집인데 아쉽게도 오래전에 없어졌다. 물론 지금도 주변 곳곳에 닭곰탕의 맛과 역사를 이어오는 명가들이 적지 않다. 남대문시장 갈치골목 초입에는 55년 된 원조 닭곰탕 전문 식당 ‘닭진미’가 있다. 옛날 ‘강원집’에서 이름을 바꿨다. 복잡한 시장통에 자리잡은 옛날 분위기가 그대로 남아 있는 가게다. 주문을 하면 양푼냄비에 닭다리와 고기가 듬뿍 들어 있는 탕과 김치, 깍두기, 마늘이 나온다. 국물이 담백하고 개운하다. 고기를 찍어 먹는 양념장과의 궁합도 최고다. 시장상인과 고객들이 찾는 쉼터다. 마포 대흥동에는 ‘마포닭곰탕’이 있다. 24시간 영업하는 기사식당이다. 원래 안주인이 시작했는데, 바깥주인도 외환위기 이후 모범택시를 그만두고 본격 영업에 나섰다. 프랜차이즈로 시작했지만 곧바로 독립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맑은 국물에 닭고기를 푸짐하게 넣어 든든한 한 끼 보양식으로도 손색이 없다. 다대기를 넣어 매콤하게 먹는 것도 별미다. 오래전부터 영업해 온 가게 건물이 헐리는 바람에 이곳으로 옮겼다. 기사식당이라는 이름대로 술은 팔지 않는다. 반입도 물론 못한다. 을지로 3~4가 사이 인현상가 앞에 자리잡은 ‘황평집’은 가게 모습대로 50년 역사를 자랑한다. 원래 주인부부가 황해도, 평안도 출신이어서 황평집이란 상호로 30년 가까이 경영하다 은퇴했고, 지금 주인이 이어받은 지도 20년이 됐다 한다. 담백한 국물, 쫄깃한 닭고기, 닭 껍질이 조화를 이룬다. 매콤한 닭 무침도 인기 있는 메뉴다. 점심때는 많이 기다려야 한다. 이 집에서 200m 떨어진 같은 인현동 골목 안쪽에는 ‘호반집’이 있다. 20여년을 해 온 전 주인으로부터 수년 전에 이어받아 총 30년 가까이 됐다. 커다란 대접에 깔끔한 국물과 닭고기를 듬뿍 넣어 준다. 쫄깃한 닭 껍질은 씹는 맛이 있다. 부추, 마늘, 다대기로 국물 맛을 내면 좋다. 요즘 조류인플루엔자(AI) 때문에 그런지 손님이 줄었다는 주인들의 걱정이 많이 들린다. 푹 끓여 삶는 닭곰탕은 아무 문제가 없는데도 말이다. 아무쪼록 닭요리의 진미를 이어온 많은 가게들이 힘을 내도록 성원하는 마음으로 이번 글의 테마를 닭곰탕으로 선택해서 소개한다.
  • QLED vs 슈퍼UHD…TV, 화질 넘어 삶을 바꾼다

    QLED vs 슈퍼UHD…TV, 화질 넘어 삶을 바꾼다

    2000㎡ 넘는 부스… TV전쟁 정점 삼성, 연결선 줄이고 테두리도 없애 LG, 화면 외 부속 요소 최대한 배제 3800여개 참가 업체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약 24만㎡ 전시공간에서 최첨단 가전기술을 선보이는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 2017’에서 LG전자와 삼성전자의 ‘맞수 대결’이 치열할 전망이다. 올해 50주년인 CES의 역사는 국내 두 회사의 성장사와 맥이 닿아 있다. 1973년 흑백 TV로 CES와 인연을 시작한 LG전자, 1979년 처음으로 CES에 참석한 삼성전자는 올해 CES에서 주목받는 기술과 제품, 전 영역에서 최첨단 기술을 구현하는 기업이 됐다. 미국 정부기술(IT) 전문지 시넷은 이번 CES에서 ▲사물인터넷(IoT)을 채택한 생활가전 ▲음성 인공지능(AI) 비서 플랫폼 ▲진일보한 자율주행차 기술 ▲더 크고 선명해진 TV ▲견고해진 랩톱 등을 주목할 제품으로 꼽았고, 두 회사는 모든 영역 라인업을 갖췄다. LG와 삼성 간 TV 경쟁은 올해 정점을 찍는다. 참가 업체 중 가장 큰 2600㎡ 규모 전시관을 꾸리는 삼성은 전시관 입구에 ‘삼성 QLED TV 시대’를 알리는 선명한 영상을 상영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이란 주제로 2044㎡ 규모로 마련된 LG 부스 입구엔 올레드 사이니지 216대를 이용한 초대형 ‘올레드 터널’이 세워진다. LG는 화면 이외 부수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신제품과 함께 독자적인 나노셀 기술을 탑재해 색을 보다 정확하고 현실감 있게 표현하는 ‘슈퍼 울트라HD TV’ 신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이 선보이는 ‘QLED TV’는 퀀텀닷 나노 입자에 메탈 소재를 더해 더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 제품으로 올해 신제품엔 연결선을 줄이고 TV 화면 옆 테두리인 베젤을 없애 디자인 경쟁력을 높였다. 두 회사 모두 정면이 아니라 옆에서 TV를 보면 색이 달라지는 ‘시야각 문제’를 해결하는 데 공을 들였다. IoT, AI, 자율주행차 등 미래 기술 분야에서 삼성과 LG는 이제 ‘기술 개발’보다 ‘마케팅’을 중시하기 시작했다. 소비자들이 해당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곧바로 생활에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이 무르익었다는 얘기다.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받은 삼성의 IoT 냉장고 ‘패밀리허브 2.0’엔 음성인식 기능이 탑재된다. 삼성 부스에선 또 BMW7 시리즈와 연동된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LG가 선보일 스마트홈 서비스 ‘스마트씽큐’도 독자 개발한 딥러닝(기계학습) 기술이 적용된 ‘딥씽큐’로 진화한다. 카메라, 각종 센서, 와이파이 등을 통해 클라우드에서 사용자 데이터를 축적해 활용하는 ‘딥씽큐’가 적용되면, 에어컨은 사용자가 주로 머무는 곳 위주로 냉방하고 로봇청소기는 청소하다 사람의 발을 만나면 지나갈 때까지 3초 정도 대기하게 된다. 노트북 하드웨어 경쟁도 치열하다. LG는 용량을 기존의 약 1.7배인 60Wh까지 늘린 LG화학의 신소재 배터리를 탑재, 풀충전을 하면 24시간 동안 쓸 수 있는 노트북 ‘올데이 그램’을 전시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노점 43곳 자진정비… 강남대로 훤~ 해졌다

    서울 강남대로가 불법노점상이 사라지고 간이 식물공원과 벤치가 들어서 걷기 좋은 거리로 탈바꿈했다. 서초구는 지난달 25일 강남대로(강남역~신논현역) 및 이면도로에 들어서 있던 노점상 43곳의 자진정비에 나서 ‘불법노점상 없는 강남대로’를 조성했다고 4일 밝혔다. 도시 미관과 보행권 확보를 위해 그동안 구는 노점상들과 40여 차례 면담한 끝에 40곳이 푸드트럭, 부스형 판매대 등 허가노점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강남역 9~10번 출구, 강남대로 이면도로에 ‘푸드트럭 존’이 지정됐고 지난 1일 총 9대의 푸드트럭이 영업을 시작했다. 나머지 노점상들도 강남역 7~8번 출구, 서초초등학교 주변 푸드트럭 존에서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부스형 판매대도 교대역, 매헌역, 사당역 등 별도로 협의된 역세권 16곳에서 운영하기로 했다. 신용불량으로 비용을 마련하기 힘든 업주에게는 구가 크라우드 펀딩 같은 낮은 금리를 적용받도록 안내했다. 서초구는 노점상이 사라진 강남역 10번 출구부터 신논현역 6번 출구까지 강남대로 650m 구간에 띠녹지 4곳, 벤치 플랜터 10곳, 간이 플랜터 28곳, 펜스형 벤치 28곳 등 가로환경 시설물을 설치해 거리환경을 개선하고 불법노점상이 들어서지 못하도록 했다. 푸드트럭 존의 원활한 운영과 신규 불법노점상 난립을 방지하기 위해 24시간 순찰로 불법 영업을 원천봉쇄할 계획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강남대로 정비와 푸드트럭 활성화를 통해 시민과 업주가 상생할 수 있는 해결책을 만들었다”며 “우리 구만의 차별화된 제도를 통해 격조 높은 거리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스피카 “그룹 활동 모든 문제 숙소생활서 시작돼”

    스피카 “그룹 활동 모든 문제 숙소생활서 시작돼”

    시간이 흐를수록 각자의 개성을 뚜렷하게 드러내는 실력파 걸그룹 스피카와 bnt 화보가 만났다. 총 두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는 스피카만이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을 확연히 드러냈다. 첫 번째 콘셉트에서 캐주얼 룩으로 자연스러움을 연출했고 이어 레쉬가드 패션으로 그들의 개성을 돋보이게 만들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들은 누구보다 솔직하게 대답했다. 그룹 활동을 잠시 접고 개인 활동으로 바쁘게 지내고 있는 스피카의 보아는 ‘힙합의 민족2’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이미쉘을 누르고 세미 파이널에 진출한 소감에 대해 “배우고 있는 단계였기에 걱정이 많이 됐지만 투표해주는 분들이 좋게 봐줘서 감사했다”며 답했다. 보형은 ‘걸스피릿’에서 우승 소감에 대해 “부담감과 책임감이 너무 컸던 프로그램이다. 스스로 준비하면서 연습도 많이 했고 나의 능력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 같이 출연했던 친구들에게 배운 것이 많다. ‘걸스피릿’으로 인해 실력도 많이 늘었고 내가 알려지면서 다른 프로그램도 촬영하게 되어 고맙다”며 말했다. 시현은 다이어트 비법에 대해 “안 먹고 운동하는 방법이 최고인 것 같다. 정말 살을 많이 빼고 싶으면 하루에 500키로칼로리만. 맛없는 500키로칼로리를 먹느니 맛있는 음식을 한입 먹고 운동을 한다”며 전했다. 나래는 김신영과 라디오 호흡에 대해 “신영 언니와 일락 오빠가 성격도 좋고 입담도 좋아서 낯을 많이 가리는 나를 빨리 적응하게 해줘서 지금까지 잘 유지해온 것 같다”며 감사함을 드러냈다. 지원의 뮤지컬 키스신에 대해 “키스신은 예전 챕스틱 광고 때 입맞춤 정도로 했었다. 배우들이 키스신을 하면 그 분들의 연인이 화가 날 것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막상 무대에서 하고 나니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났다. 그냥 연기를 하고 내려오는 기분이다.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말했다. 스피카 앨범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에 대해 “Tonight. 활동 당시의 상황도 그랬고 가장 많은 변화가 있었던 시기였기에 애착이 간다”며 밝혔다. 각자 성격에 대해 보형은 “의외로 터프하고 털털하다. 약한 사람에게 약하고 강한 사람에게는 강한 편이다”며 나래는 “긍정적이고 낙천적이다. 표현이나 행동이 조용하면서 사차원적이다. 혼자 지내는 것을 좋아한다”며 시현은 “성격이 급하고 쿨하다. 자기반성이 빨라서 스스로를 조금 힘들게 한다”며 말했다. 이어 지원은 “사람들과 잘 어울렸었는데 성격이 조금 변한 것 같다. 일이 많아지다 보니 혼자 연구하고 지내는 시간이 늘었다. 내가 이렇게 친구가 없는지 얼마 전에 알았다. (웃음)”며 보아는 “화가 많은 편이다. 겁도 많고 답답한 것을 잘 못 참는다. 하지만 스피카 멤버 중 가장 여성스럽고 손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최근 립 보호제를 만들어서 멤버들에게 선물했다. (웃음)” 전했다. 멤버끼리 부딪히는 일이 있을 것 같다는 질문에 “모든 문제는 숙소에서 나온다. 우리도 그전에는 열심히 연습하고 웃고 떠들었다. 어린 친구가 아니다 보니 서로 이해하려고 하니 응어리가 생긴다. 서로 크게 다툰 적은 없지만 24시간을 같이 있다 보니까 싸우게 된다”며 말했다. 가창력 있는 걸그룹 스피카에 대해 시현은 “우리 콘셉트가 분명하지 않아 얘기가 나오지만 욕심을 내자면 보컬 그룹에 대한 느낌 하나에 치우쳐서 스피카를 생각하는 것 보다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모습으로 바라봐줬으면 좋겠다”며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나래는 “그전에는 스피카 중심으로 돌았다면 이번에는 개인활동에 집중하는 시간이 될 것 같다”며 말했다. 팬들에게 보아는 “무대에서 노래를 할 때 지칠 때가 있다. 가끔 내가 뭘 하고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 때가있다. 팬들의 응원을 보면서 힘을 얻는다. 너무 감사하다 진심으로. 그분들이 없었으면 지금까지도 노래를 못했을 것이다”며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터폴 “신병 확보 목적 달성”…정유라 적색수배 발령 보류

    인터폴 “신병 확보 목적 달성”…정유라 적색수배 발령 보류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이 정유라(21)씨의 적색수배 발령을 보류했다. 덴마크에서 지난 1일(현지시간)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돼 신병이 확보됐기 때문이다. 앞서 인터폴에 정씨의 적색수배 발령을 요청했던 경찰청은 3일 “덴마크 당국이 정씨를 검거하고 구금 연장을 결정해 신병 확보라는 적색수배의 본래 목적이 달성된 만큼 인터폴 규정에 근거해 적색수배 발령을 보류했다고 인터폴이 통보했다”고 전했다. 정씨가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관리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근 정씨의 체포영장을 받아 지명수배하고, 인터폴이 정씨의 적색수배를 발령해줄 것을 경찰청에 요청했다. 또 외교부를 통해 여권 무효화 절차도 진행했다. 경찰청의 국제공조수사 매뉴얼에 따르면 경찰은 살인·강도·강간 등 강력범죄, 폭력조직 중간보스 이상, 50억원 이상의 경제범죄, 그리고 수사기관이 요청한 중요 사범에 대해 인터폴에 적색수배 요청이 가능하다. 정씨가 체포된 덴마크 올보르시를 관할하는 법원은 정씨의 구금 기간을 오는 30일 밤 9시까지 4주 연장했다. 덴마크 경찰은 정씨를 24시간 또는 72시간 구금할 수 있다. JTBC 취재진의 신고로 정씨를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를 한 상황에서 불법체류 사실이 입증된다면 72시간 구금이 가능하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24시간이 지나면 풀어줘야 한다. 이에 현지 경찰은 올보르 법원에 구금 기간 연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심리를 거쳐 정씨의 구금 기간을 오는 30일까지 연장했다. 한국 정부도 정씨에게 여권 반납 명령서를 전달했다. 이에 따라 정씨는 일주일 안에 여권을 반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씨의 여권은 효력을 상실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수입 신선란 식탁에 오른다

    수입 신선란 식탁에 오른다

    4일부터 신선란·계란액·계란가루 등 8개 품목 9만 8000t이 관세를 내지 않고 국내에 들어올 수 있게됐다. 정부는 3일 오전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계란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계란·계란가공품 관세율을 0%로 낮추는 할당관세 규정을 확정했다. 할당관세란 국내 가격 안정이나 산업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일정 물량에 한해 기존보다 낮은 관세율을 한시적으로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식용으로 계랸을 대량 수입한 적은 없었다. 이번 조치로 관세율이 8∼30%였던 신선란·계란액·계란가루 등 8개 품목 9만 8000t을 4일부터 관세를 내지 않고 수입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할당관세 조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탓에 치솟는 계란값을 안정시키위한 것으로 6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이후 시장 수급동향을 고려해 연장여부를 정하기로 했다. 무관세 계란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한국식품산업협회를 통해 실수요자 배정 방식으로 할당하기로 했다 정부는 오는 5일 계란유통협회·제과협회·수입업체 등 실수요업체와 의견을 교환하고서 6일 구체적인 할당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정부는 계란이 원활하게 수입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일단 미국산 신선란 수입에 필수요건인 ‘해외 수출작업장 등록 신청’ 절차를 가능하면 신청 당일 처리하기로 했다. 신속한 수입을 위해 검역이나 검사 등 관련 절차를 단축하고 24시간 통관을 벌인다. 그동안 신선란은 식용으로 대량 수입한 전례가 없다. 따라서 수입업체가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이려는 대책도 내놨다. 6일부터 aT 홈페이지를 통해 시장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하며, 특히 소규모 업체를 대상으로 수입절차 컨설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특히 계란 수요가 집중되는 설에 대비해 집중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필요하면 추가 공급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계란값 인상에 덩달아 다른 가공식품 가격 인상을 막으려고 소비자단체를 통해 감시를 강화하고, 사재기 등을 합동 단속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덴마크 올보르 법원 “정유라 구금 오는 30일까지 4주 연장”

    덴마크 올보르 법원 “정유라 구금 오는 30일까지 4주 연장”

    정유라(21)씨가 체포된 덴마크 올보르시를 관할하는 법원이 정씨의 구금 기간을 오는 30일 밤 9시까지 4주 연장했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1일(현지시간) 올보르시 외곽에 있는 한 주택에서 은신해 있다가 밤 9시쯤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정씨의 도주를 우려한 JTBC 취재진이 현지 경찰에 신고한 일이 계기가 됐다. 덴마크 경찰은 정씨를 24시간 또는 72시간 구금할 수 있다. 취재진의 신고로 일단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를 했는데, 불법체류인 것이 명확하다면 72시간 구금이 가능하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24시간이 지나면 풀어줘야 한다. 이에 현지 경찰은 올보르 법원에 구금 기간 연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심리를 거쳐 정씨의 구금 기간을 오는 30일까지 연장했다. 그러나 정씨의 변호인은 법원의 연장 결정에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법원 결정을 기다리는 동안 정씨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아이와 함께 있게 해주면 언제든 귀국하겠다”고 말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조건부 자진귀국 의사를 간접적으로 전달했다. 또 “삼성이 승마선수 6명을 지원했는데 나는 그 중 한 명”이라면서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화여대 학사 부정과 관련해서는 학교에서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과 류철균 교수를 단 한 번 만난 것 밖에 없다고도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라쿤 한 마리 구조하려 ‘20시간’ 전력 쏟은 구조대

    라쿤 한 마리 구조하려 ‘20시간’ 전력 쏟은 구조대

    미국 구조대원들이 무려 20시간에 걸친 작업 끝에 라쿤(미국너구리과 포유류) 한 마리를 구조했다고 NBC 등 현지 언론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 구조대는 한 노숙인으로부터 쇼핑센터 주차장에 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조사 결과 라쿤 한 마리가 주차장에 있는 배수구 파이프에 끼여 옴짝달싹하지 못한 채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라쿤은 온 몸에 진득거리는 오물이 묻은 채 지친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었고, 구조대는 즉시 라쿤 구조를 위해 동물 보호소 관계자, 산타크루즈시의 도시 건설부문 관리를 맡고 있는 공공업무부서 관계자, 수의사 등에게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다. 라쿤 한 마리를 구조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모였지만 작업은 쉽지 않았다. 배수구 구조상 라쿤을 구조하기 위해서는 파이프를 감싸는 콘크리트를 부수고 파이프의 중간을 잘라낸 뒤 라쿤을 꺼내야 했기 때문. 이에 도시건설부문 관리자는 구조가 불가능하다는 뜻을 피력했지만, 소방대원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소식을 들은 건축 및 동물구조 전문가들이 자발적으로 현장에 달려와 구조작업에 동참했고, 당일 새벽 3시부터 시작된 구조작업은 약 20시간 뒤인 밤 10시 30분이 돼서야 완료됐다. 파이프에서 구조된 라쿤은 곧장 인근 동물병원으로 후송됐다. 검사 결과, 사고를 당한 라쿤은 구조대가 오기 전까지 24시간이 넘도록 배수구 파이프에 끼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구조 작업 초기에는 심한 저체온증 및 탈수증상을 보였고, 구조가 마무리 된 뒤에는 스스로 몇 걸음을 떼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쓰러졌다. 결국 라쿤은 많은 사람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스트레스 및 근질환(점진적인 근력감소로 인해 보행능력 상실 및 호흡 근력, 심장 기능 등이 약화되는 질환)으로, 구조 다음 날 아침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당시 구조작업에 동참했던 한 수의사는 “비록 라쿤은 세상을 떠났지만, 열악한 환경에서 이 동물을 구해내기 위해 애쓴 사람들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면서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빅뱅! 4차 산업혁명-새물결을 주도하자] 생각 하는 공장

    [빅뱅! 4차 산업혁명-새물결을 주도하자] 생각 하는 공장

    암베르크 공장이 놀라운 건 이곳에서만 1000개가 넘는 변형된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의 생산 라인에서 하나의 제품만을 만들 수 있는 일반 공장과 비교하면 혁신이다. 예를 들어 일반 공장이 자동차용 PLCs와 선박용 PLCs를 만들기 위해선 2개의 생산 라인을 설치해야 한다. 그러나 암베르크 공장에선 컴퓨터에 입력하기만 하면 같은 생산 라인에서 자동차용 PLCs와 선박용 PLCs를 함께 만들 수 있는 것이다. 1년에 5000여 차례나 생산 라인이 자유자재로 바뀌는 ‘트랜스포머’ 공장이다. 비용 절감은 물론 고객이 직접 디자인한 다양한 상품을 실시간으로 만들 수 있다. 획일화되고 정형화된 틀에서 뽑아내는 기성품은 취급하지 않는다. 귄터 베이팅커 암베르크 공장 대표는 “24시간 안에 전 세계 6만명의 고객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 있다”며 “미래의 공장은 신속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유연하게 고품질의 물건을 생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암베르크 공장의 모든 부품은 일련번호가 있어 이상 발생 시 어느 지점에서 어떤 부품이 잘못됐는지 즉시 확인할 수 있다. 기계 이상과 불량품 생산을 감지하는 1000개의 센서와 스캐너가 설치돼 있다. 제조 공정 각 단계마다 제품의 이상 유무를 점검한다. 모니터 클릭 한 번으로 불량품이 나온 생산 라인을 멈추고 문제가 된 부품을 교체할 수 있다. 불량품을 막기 위해 하루 5000만개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생각하는 공장’이다. 암베르크 공장은 1년에 1500만개의 제품을 생산한다. 휴일을 제외한 한 해가 230일인 걸 감안하면 초당 한 개꼴로 만드는 셈이다. 1989년 설립된 이 공장은 지난 수십년간 스마트 공장으로 차츰차츰 진화해 생산량을 9배로 늘렸다. 그러나 전체 근로자 수는 공장 설립 때와 비슷한 1300여명이다. 3교대인 걸 감안하면 300~400명이 공장을 돌린다. 인간과 기계가 조화를 이룬 공정 덕분에 인력을 늘리지 않으면서 생산성은 크게 끌어올렸다. 암베르크 공장이 가장 자랑하는 건 품질이다. 수율(정품 생산비율) 99.9989%, 즉 100만개당 불량품이 11개에 불과하다. 1989년에는 100만개당 500개에 달했으나 50분의1로 줄었다. 비슷한 제품을 생산하는 일반 공장 불량률은 100만개당 300~400개(0.03~0.04%)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50년까지 지구의 인구는 100억명에 달할 전망입니다. 100년 전과 비교해 4배 증가한 겁니다. 따라서 물건도 당시보다 4배 더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더 빠르고 더 정교하게 물건을 만드는 스마트 공장은 미래 사회를 위해 꼭 필요합니다.” 뮌헨에 있는 지멘스 본사에서 만난 게르하르트 폴크바인 디지털공장부 이사는 독일 정부가 기치로 내건 ‘인더스트리 4.0’의 핵심은 ‘온디멘드’(On-Demand·수요자 중심)라고 설명했다. 온디멘드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때 공급하는 걸 말한다. 그는 “맞춤 양복처럼 지금도 수요자 중심의 생산은 존재하지만 수작업을 통한 소규모 생산만 가능하다”며 “그러나 운동화나 자동차 등 공장에서 자동화로 대량 생산되는 제품도 수요자 맞춤형으로 만드는 게 미래 공장의 목표”라고 말했다. 지멘스는 물건을 생산하기 전 컴퓨터에서 먼저 만들어 본다. 공장과 똑같은 조건으로 꾸며진 가상현실(VR)에서 생산 라인을 만들고 물건을 찍는다. 실제와 똑같은 물건이기 때문에 ‘디지털 쌍둥이’로 불린다. 디지털 쌍둥이를 보며 상품성이 있는지, 오류는 없는지 등을 검사한다. 실제 물건에선 실수나 시행착오가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일종의 시뮬레이션인 셈인데, 디지털 쌍둥이는 상품 개발-생산-사용의 모든 과정을 포괄한 개념이다. 물건을 잘 팔고 재고를 줄이기 위해선 고객 수요와 패턴을 정확히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지멘스가 개발한 산업용 클라우드 ‘마인드스피어’는 물건을 산 고객을 ‘빅브러더’처럼 관찰하며 실시간으로 기업에 정보를 전달한다. 예를 들어 캐논 카메라를 산 사람이 얼마나 자주 사진을 찍는지, 어떤 설정을 자주 쓰는지, 줌은 어느 정도 당기는지 등을 낱낱이 파악해 서버에 전송한다. 카메라 각 부품마다 센서가 달려 있어 정보 수집이 가능하다. “이렇게 모인 정보는 방대할 수밖에 없어요. 또 보안이 중요합니다. 캐논 같은 회사는 IT 기업이 아니라 관리가 쉽지 않아요. 그래서 우리가 마인드스피어로 도와주는 거죠. 우리는 빅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하는 플랫폼만 제공하면 됩니다. 정보 해석은 물건을 만든 곳이 가장 잘하기 때문에 그들에게 맡깁니다.” 지멘스는 외부의 우수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활용하는 ‘개방형 혁신’에도 적극적이다. IBM의 인공지능(AI) 시스템 ‘왓슨’을 마인드스피어에 탑재해 정보 분석 능력을 높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마인드스피어를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에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멘스 고객들은 한층 편리하게 마인드스피어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폴크바인 이사는 “1992년 전 세계에서 인터넷이 가능한 물건은 100만개에 불과했으나 2020년에는 500억개로 늘어나고 데이터양은 무려 44조 기가바이트에 달할 것”이라며 “모든 것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시대는 비즈니스 세계에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암베르크·뮌헨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최순실 살던 ‘피엔폴루스’ 가장 비쌌다

    최순실 살던 ‘피엔폴루스’ 가장 비쌌다

    전국 주요 도시의 오피스텔 기준시가가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상가건물 가격도 9년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최근 저금리 추세가 이어져 부동산 시장의 갈 곳 없는 유동자금이 아파트와 달리 투기 관련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오피스텔,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으로 대거 몰렸기 때문이다. 국세청은 30일 수도권(서울·인천·경기) 및 5대 광역시(대전·광주·대구·부산·울산)의 오피스텔과 상업용 건물의 새로운 기준시가(2017년 1월 1일 기준)를 고시했다.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분석해 봤다. ●오피스텔 3.84%·상가 2.57% 상승 오피스텔은 전년 대비 평균 3.84%, 상가는 2.57% 상승했다.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2012년(7.45%) 이후 최대 상승폭이고, 상가는 2008년(8.00%)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이번에 고시된 가격조사 기준일은 지난 9월 1일이고, 시가 반영률은 지난해와 같은 80%다. 국세청은 가장 비싼 오피스텔과 상가 건물의 순위도 공개했다. 가장 비싼 오피스텔은 ‘국정농단’의 주인공인 최순실(60)씨가 구속돼 서울구치소로 거처를 옮기기 전까지 살았던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피엔폴루스로 나타났다. 단위면적(1㎡)당 517만 2000원이었다. 3.3㎡(1평)에 1706만 7600원인데, 오피스텔의 전용면적이 공급면적의 절반이 약간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평당 가격은 3000만원이 넘는 셈이다. 2007년 신세계건설에서 준공한 피엔폴루스는 지하 5층~지상 23층이고, 오피스텔은 50평대부터 117평까지 모두 92가구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는 김영재 의원과 함께 비선 의료 의혹에 휘말린 차병원 차움의원 등이 입점해 있고, 24시간 보안요원이 상주한다. 실제 임대가격은 전용면적이 27평인 55평형의 경우 보증금 1억원에 월세 400만~500만원, 전용 40평인 78평형은 보증금 1억원에 월세 700만원 수준이고, 주로 전세나 매매 거래가 이뤄지는 전용 60평인 117평형의 전세가는 20억원, 매매가는 27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117평형으로 따져보면 1㎡당 실거래가는 690만원으로, 기준시가보다 30% 넘게 비싸다. 오피스텔 기준시가가 가장 많이 오른 도시는 부산이었다. 6.53%가 상승했다. 이어 서울 4.70%, 광주 3.38%, 경기 2.24% 순이었다. 반면 울산은 0%로 가격이 정체됐고 대전이 0.76%, 대구가 1.42% 오르는 데 그쳤다. 상가 가격도 부산이 5.76%가 올라 전국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광주 4.19%, 대구 4.14%, 서울 2.47% 등이 뒤를 이었다.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의 직격탄을 맞은 울산의 상가 가격은 -1.43%로, 전국 주요 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이 이렇게 강세를 보인 이유는 아파트 시장에 적용되는 투기 규제의 적용을 받지 않아 ‘풍선효과’를 누렸기 때문이다. 지역적 특성상 업무, 상업, 문화 시설 등이 도심에 집중돼 있다 보니 오피스텔의 수요가 많아 임대수익률이 높은 것도 이유다. 실제 부산역 근처인 동구 7.83%, 부산시청이 있는 연제구 6.23% 등으로 전국 평균 임대수익률 5%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 제일 비싼 오피스텔은 1㎡당 기준시가 282만 3000원인 남구 대연동의 썬샤인7이었다. 상가는 남구 대연동의 대연힐스테이트푸르지오 상가 301동으로 1㎡에 878만 2000원이었다. 주상복합 중에서는 광안리 해변과 가깝고, 광안대교가 보이는 수영구 광안동의 이린타워로 1㎡에 302만 4000원으로 조사됐다. ●청평화시장 건물 ㎡ 당 1678만원 부산이 많이 뛰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기준시가 상위 5곳은 모두 서울 강남·서초에 있었다. 피엔폴루스에 이어 서초구 서초동의 강남아르젠(1㎡당 510만 6000원), 강남구 신사동의 현대썬앤빌(469만 2000원),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3차(453만 2000원), 강남구 도곡동의 타워팰리스 지(G)동(416만 8000원) 순이었다. 상가가격 전국 상위 5곳은 모두 서울 청계천 주변에 자리잡고 있다. 서울 중구 신당동의 청평화시장 건물이 ㎡당 1678만 1000원으로 가장 비쌌고, 종로구 동대문종합상가 D동(1502만 4000원), 중구 신평화패션타운(1490만 7000원), 제일평화시장상가 1동 775번지(1442만 7000원), 제일평화시장상가 1동 774번지(1412만 40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오피스텔과 상가 기준시가 상승에 따라 내년부터 상속 및 증여, 매매 시 내야 할 세금도 늘어나게 된다. 국세청이 고시한 기준시가는 양도·상속·증여세 과세에 활용되기 때문이다. 양도소득세의 경우 실지거래가액으로 과세되지만, 취득 당시 실지거래가액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 환산취득가약으로 과세되고 이때 고시된 기준시가를 활용한다. 환산취득가액은 취득 당시 기준시가를 양도 당시 기준시가로 나눈 값에 양도 당시 실지거래가액을 곱한 값으로 계산된다. 상속(증여)세는 재산의 시가를 기준으로 과세되지만, 시가를 알 수 없는 경우에는 고시된 기준시가를 과세기준으로 한다. ●익명성 보장 등 범죄에 자주 이용 올해는 오피스텔이 가격도 많이 올랐지만,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는 사건에서 구설에도 유난히 많이 올랐다. 그 시작은 세간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단초로 지목되고 있는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법조 로비 사건이었다. 이 사건에 연루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홍만표 변호사는 오피스텔 갑부인 것으로 드러났다. 홍 변호사는 경기 용인·평택과 충남 천안 등지의 오피스텔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의 한 건물 오피스텔 53실을 무더기로 매입했고, 그가 운영에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부동산 업체 A사 명의의 오피스텔까지 합하면 모두 123실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최씨가 전국에서 가장 비싼 오피스텔에 살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오피스텔은 주택과 달리 월세 거래가 일반적이어서 1%대 저금리 시대에 5%대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처로 여겨져 왔다. 또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세금을 절약할 수 있고, 연간 임대소득이 2000만원 이하라면 소득세도 내지 않는다. 또 오피스텔은 업무와 주거 등 복합적 용도로 사용되고, 임차인이 자주 바뀌기 때문에 누가 드나드는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또한 도심과의 접근성과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범죄에도 자주 이용된다. 불법 도박과 성매매, 의료행위, 고액 비밀과외 등 다양한 유형의 범죄가 발생한다. 고독한 도시에 어울리는 공간인 셈이다. ●국내 첫 오피스텔은 마포 성지빌딩 ‘오피스’(office)와 ‘호텔’(hotel)의 합성어로 알고 있는 오피스텔은 전형적인 ‘콩글리시’다. 미국에서는 ‘스튜디오(studio) 아파트’라고 해야 알아듣는다. 우리나라 최초의 오피스텔은 1983년 서울 마포 재개발지구에 등장한 17층짜리 성지빌딩으로, 당시 4개 층이 오피스텔이었는데 입주자는 주로 오퍼상(무역대리업자)이 가장 많았고, 지방 본사의 서울연락소, 회계사무소, 설계사무소 등 1인 사업자가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美·日 동해서 北탄도미사일 공동 감시체계 운영

    日 함정 공백 생기면 美해군 대체 올가을부터 24시간 활동 체제로 일본과 미국이 동해 상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시 요격을 위한 공동감시체계를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은 30일 미국 해군이 지난가을부터 동해에서 일본 자위대의 ‘24시간 북한 탄도미사일 요격 체계’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위대의 이지스함이 급유나 정비 등의 이유로 동해를 벗어나 요격 체계에 공백이 생길 경우 미 해군 이지스함이 대신 현장에 들어가 감시와 요격 임무를 맡는 방식이다. 일본 정부는 탄도미사일이 일본까지 날아올 우려가 있을 때 중간에 이를 요격하도록 하는 ‘파괴조치명령’을 발령해 놓고 있다. 특히 지난 8월부터는 이 명령을 ‘상시 발령’ 상태로 확대했으며,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의 생일인 내년 1월 8일 등에 맞춘 북한의 도발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 상태를 줄곧 유지해 왔다. 일본은 동해 상에 요격미사일(SM3)을 탑재한 이지스함을 대기시키고 지상에는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엇(PAC3)을 배치해 2단계에 걸쳐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도록 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 같은 공동 감시활동은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이 지난 9월 방미 당시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 장관에게 요청해 이뤄졌다고 전했다. 자위대의 실제 임무를 미군이 맡아서 대신하는 사례는 이례적이다. 그동안 미해군 요코스카 기지 소속 탄도미사일방어(BMD) 대응형 이지스함이 동해로 나가, 한 차례에 1주일 전후로 일본의 해상 자위대가 빠진 자리에서 자위대를 대신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경계해 왔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일본 정부가 지난 22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안보관련법에 따라 미국 함정 방호를 결정한 것도 동해에서의 미·일 제휴를 토대로 한 것이다. 일본 해상 자위대는 미사일 경계에 집중하는 미국 이지스 함의 주변을 호위해 나갈 방침이다. 미 해군 요코스카 기지에는 미 해군의 7척의 BMD 대응형이 배치돼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국민의당 원내대표에 호남 4선 주승용…호남색채 더 강해지나

    국민의당 원내대표에 호남 4선 주승용…호남색채 더 강해지나

    국민의당 원내대표에 4선의 주승용(전남 여수을) 의원이 선출됐다. 이에 따라 러닝메이트였던 4선의 조배숙(전북 익산) 의원이 정책위의장으로 당선됐다. 주 신임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35표 가운데 절반이 넘는 18표를 먼저 득표해 당선됐다. 국민의당은 18표를 먼저 득표한 후보자가 나올 경우 개표를 중단하기로 해 전체 득표수는 집계되지 않았다. 신임 김 원내대표와 권 정책위의장의 임기는 당헌·당규에 따라 내년 5월까지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다음달 15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하기 위해 이날 사퇴했다. 주 원내대표의 당선에는 같은 호남 의원들의 지지가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당원권이 정지된 박준영 박선숙 김수민 의원을 제외한 35명 의원 가운데 호남권은 22명에 달한다. 특히 주 원내대표는 일찌감치 원내대표를 준비해오면서 의원들과 스킨십을 쌓은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주 원내대표의 당선으로 국민의당은 호남색채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주 원내대표는 당선인사에서 “여야 3당에 여·야·정 국정 협의체를 시급히 구성해서 국회가 24시간 불을 밝히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게 국회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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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목! 이 상품]

    ●신한은행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서비스’ 신한은행은 28일부터 모바일과 인터넷으로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서비스’를 시행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신한S뱅크(모바일 애플리케이션)나 인터넷뱅킹으로 대출을 신청하고 관련 서류를 팩스로 발송한 후 전자문서로 대출 약정 서류를 작성해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기존 거래 고객은 물론이고 거래가 없는 고객도 본인 명의의 아파트를 갖고 있으면 365일 24시간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SC제일은행, 삼성화재 다이렉트와 제휴 이벤트 SC제일은행은 내년 3월 말까지 홈페이지와 모바일뱅킹을 통해 삼성화재 다이렉트 자동차 및 운전자보험, 해외여행보험의 보험료를 확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신세계상품권(1만원)과 스타벅스 모바일쿠폰 이벤트를 실시한다. 또 삼성화재 다이렉트 홈페이지를 통해 ‘SC제일은행-삼성카드3 V2’를 발급받은 고객이 자동차보험료를 20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1만 8000원을 청구 할인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 ‘펀드 포트폴리오 동시 신규 서비스’ KB국민은행은 27일부터 인터넷뱅킹을 통한 ‘펀드 포트폴리오 동시 신규 서비스’를 시작했다. 투자자가 분산 투자를 위해 2개 이상 펀드에 가입하고자 할 때 신규 절차를 통합해 간소화한 것이다. 인터넷뱅킹을 통해 KB자산관리플랫폼 투자 설계에서 추천하는 펀드를 선택해 ‘장바구니’에 담아 두고 일괄 신규 신청하면 된다. ●신한금융투자 ‘빠른 베트남 통화 환전 서비스’ 신한금융투자는 베트남 투자자를 위한 ‘더 빠르고 저렴한 베트남 통화 환전 서비스’를 지난 26일부터 시작했다. 원화를 베트남 통화인 동(VND)으로 환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최장 4일에서 1~2일로 단축시켰다. 환전 소요 기간 단축은 물론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하나금융투자 ‘환매조건부채권 달러 투자’ 하나금융투자는 시중에서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대표적 단기금융상품인 환매조건부채권(RP)을 달러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 ‘달러 RP’는 증권사가 보유한 달러화 채권을 투자자에게 나눠 팔고 약속된 기간이 지나면 다시 매입해 이자를 지급하는 구조다. 단기적으로 달러를 투자하기에 적합하다. 환차익에 대한 세금이 발생하지 않는 장점도 있다.
  • 1년 밤낮 소녀상 지킨 학생들 “위안부 합의 폐기 때까지 계속”

    1년 밤낮 소녀상 지킨 학생들 “위안부 합의 폐기 때까지 계속”

    “한·일 위안부 합의가 폐기될 때까지 소녀상을 지킬 겁니다. 벌써 1년이 다 됐는데, 2년까지는 안 갔으면 해요.”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는 대학생들이 노숙 농성을 시작한 지 364일째인 27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만난 이소영(22)씨는 “소녀상은 단순한 동상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돌아보게 하는 상징”이라며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서술을 축소한) 국정 역사교과서를 발간하는 마당에 소녀상까지 사라지면 아무도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억하지 못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소녀상을 지키려 지난 학기 휴학했다. 꼬박 1년 전 한·일 양국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합의문을 발표했고 이틀 뒤인 30일부터 희망나비 등 대학생 단체는 노숙 농성에 돌입했다. 합의 무효를 주장하고, 정부가 소녀상을 철거하거나 이전할 수 있다며 반발했다. 현재도 두세 명이 조를 이뤄 24시간씩 소녀상을 교대로 지키고 있다. 이씨는 “거의 매일 시민들이 핫팩을 가져다 주고, 전기난로를 준 분도 있었다”며 “한 온라인 카페에서는 9월부터 매일 피자와 치킨을 보내 주는데, 이런 시민들의 관심과 격려가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일주일 전에는 할아버지 두 분이 와서 행사 포스터를 찢고 소리를 질렀다”며 “소녀상 주변에 경찰이 이렇게 많은데 누구 하나 할아버지를 제지하지 않아 시민들이 말려 줬다”고 말했다. 가끔 찾아오는 일본인 관광객에게 위안부 문제를 알려 주면 ‘정말 그런 일이 있었느냐’며 깜짝 놀란다고 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도 국회에서 결국 가결됐다”며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군 위안부 생존 피해자 11명과 숨진 피해자 5명의 유족은 이날 일본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8일 서울중앙지법에 소장을 낼 예정이다. 글 사진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노숙인·쪽방 살피는 영등포

    분주한 연말연시일수록 소외 이웃들은 더욱 힘들고 외로워진다. 특히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강추위가 계속될 경우 이들은 보다 움츠러들기 마련이다. 지역 내 관청의 따뜻한 손길이 꼭 필요한 이유다. 서울 영등포구가 소외 이웃들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거리 노숙인 및 쪽방 주민들을 대상으로 생활안전 지원 확대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영등포구 노숙인은 시설 입소 노숙인 480명과 거리 노숙인 약 90명 등 총 570명 정도다. 쪽방 주민들은 65세 이상 홀몸 어르신 110명을 포함해 총 520여명이다. 우선 구는 구청 및 지역 내 노숙인 시설의 거리상담반을 24시간 근무체제로 확대 운영한다. 이전에는 오전 7시부터 새벽 2시까지였던 것을 확대해 사각지대를 없앴다. 따뜻한 잠자리 제공을 위해 응급 구호방, 응급 쪽방도 운영한다. 경찰, 소방, 의료기관 등 유관기관 간 현장 응급 구호 시스템도 24시간 가동해 노숙인들의 안전에 신경쓴다. 영등포구는 추운 방에서 취약한 환경에 놓인 쪽방 주민들을 위한 건강·안전관리도 강화했다. 초고령자, 질환자 등 건강 관련 특별 취약자를 중심으로 방문간호사가 1일 1회 방문해 건강 상태 및 안부를 확인한다. 병원이나 보건소 등과 연계해 이들의 건강관리를 돕는다. 겨울철 화재에 취약한 쪽방촌 내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총 161가구를 점검하고 부적합 시설은 지난 11월 개·보수를 마쳤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추위와 각종 안전사고에 취약한 거리 노숙인과 쪽방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생활 안정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산업기반 흔드는 AI] 빠르고 독한 AI, 더딘 살처분… 산란계 정상화 1년 이상 걸릴 듯

    [산업기반 흔드는 AI] 빠르고 독한 AI, 더딘 살처분… 산란계 정상화 1년 이상 걸릴 듯

    역대 최악의 조류인플루엔자(AI)가 국내 가금 산업의 존립을 뿌리부터 위협하고 있다. 전체 사육 규모의 4분의1 이상이 이미 도살된 산란계 산업의 경우 정상화까지 길게는 1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축산농가에 대한 살처분 보상금으로만 1500억원 이상의 국고 지출이 예상된다. 정부가 단호하고 예외 없는 초기 방역 대신 농가와 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소극적인 대책을 내놓는 바람에 피해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통령 탄핵 과정의 국정 공백으로 AI 대응이 늦어졌다는 비판에서도 정부는 자유롭지 못하다. ●경북·제주 빼고 모든 시·도 뚫려 첫 발생은 지난달 16일이었다. 전남 해남 산란계 농장과 충북 음성 육용오리 농장에서 AI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 정부가 충남 천안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6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밝힌 지 닷새 만이었다. ●오리는 전체의 24.1% 211만 마리 묻어 이후 충청·호남권 오리 농장을 중심으로 퍼지던 AI는 이달 초 경기 포천 등 산란계 농장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급기야 ‘AI 안전지대’로 남아 있던 경남의 양산 산란계 농장에서 지난 24일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이튿날 경남 고성 육용오리 농장에서도 폐사 신고가 들어왔다. 경북과 제주를 제외한 8개 시·도 32개 시·군의 방역망이 뚫린 것이다. 26일 기준 531개 농가에서 2614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다. 계란을 낳는 산란계는 국내 사육의 26.9%인 1879만 마리가 몰살됐다. 산란계를 낳는 종계는 전체 사육 규모의 44.6%인 37만 8000마리가 땅에 묻혀 말 그대로 ‘씨가 마른’ 상황이다. 오리는 전체의 24.1%인 211만 5000마리가 살처분됐다. 또 농가는 아니지만 대구에서도 AI에 감염된 야생조류 사체가 발견됐다. 대구지방환경청이 지난 22일 대구 동구 신서동 아파트단지에서 발견한 큰고니 사체를 국립환경과학원에 맡겨 검사한 결과, AI 바이러스(H5N6형)가 이날 검출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해는 두 가지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됐다. 국내에 처음 들어온 H5N6형은 병원성이 강해 폐사 속도가 빠르다. 반면 지난 19일 경기 안성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확인된 H5N8형 AI는 잠복기가 길어 발견이 쉽지 않고 전염도 막기 어렵다. 2014년부터 2년에 걸쳐 국내 농가를 끈질기게 괴롭힌 유형이다. 정부는 지난 19일부터 AI 위기경보 단계를 가장 높은 ‘심각’으로 올려 사실상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AI 확산세는 잡힐 기미가 없다. 특히 경남 최대 산란계 밀집 사육지역인 양산에 바이러스가 옮겨붙자 방역당국은 망연자실한 분위기다. 지난 2일 창녕 우포늪에서 발견된 큰고니 사체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됐을 때만 해도 정부는 가금 사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고, 전국에 적용되는 AI 긴급행동지침(SOP)보다 훨씬 강화된 방역조치를 경남에서 시행 중이라며 ‘낙동강 전선’ 사수에 자신감을 보였었다. ●이동제한 위반 등 방역 허술 AI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살처분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살처분 발생 농가는 24시간 내 처리가 원칙이다. 살아 있는 닭으로부터 바이러스가 대량으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살처분과 방역에 지금까지 7만 1520명이 동원됐지만 아직 살처분 대상인 50개 농가 159만 7000마리의 처리는 지연되고 있다. 성환우 강원대 수의학과 교수는 “신속한 살처분을 위해 자위대를 투입한 일본처럼 우리도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군 부대 인력의 지원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방역 허점도 문제다. 당국에 따르면 소독을 하지 않은 사례 8건을 포함해 이동 제한을 위반하는 등 방역 법령을 어긴 경우가 25건에 이른다. 일부에서는 효과가 떨어지는 ‘물소독약’을 원인으로 지목하기도 한다.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올해 초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시판 중인 소독제의 효능을 시험한 결과 170개 중 27개의 효능이 미흡하다고 판정돼 생산을 중단하고 모두 수거했다”면서 “다만 아직 반납되지 않은 약을 농가가 가진 경우가 많아 재수거를 하고 외부 기관을 동원해 효능을 다시 시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4년·2015년 AI 땐 2381억 들어 AI 피해 규모가 늘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들인 돈도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정부는 가축을 살처분한 농가에 귀책사유에 따라 시가 수준의 5~80%를 제외한 금액을 보상금으로 준다. 지금까지 국비 1268억원, 지방비 317억원 등 1585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농식품부는 추산했다. 이 외에 생계안정자금(10억원)과 소득안정자금 등이 지급된다. 지자체가 부담하는 살처분에 드는 인건비(인당 13만~15만원)와 매몰비용 등은 별도다. 정부는 2014~2015년 AI 발생으로 2381억원의 재정을 쓴 바 있다. 이 차관은 “살처분 보상금에 편성된 올해 예산 280억원과 내년 예산 400억원이 부족하면 축산발전기금을 투입하고 그것마저 모자라면 예비비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2016 공직열전] ‘노사 상생’ 실현 핵심업무… 노동현장 차별 해소도

    [2016 공직열전] ‘노사 상생’ 실현 핵심업무… 노동현장 차별 해소도

    고용노동부의 핵심 정책 중 하나는 ‘상생의 노사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격차 해소, 열정페이 근절, 노사 화합 등 노동정책 업무의 영역은 한계를 설정하기 쉽지 않을 정도로 넓다. 그래서 고용부의 많은 핵심 인재들이 노동정책실 간부로 포진해 있다. 고용부의 ‘두뇌’ 역할을 하는 기획조정실도 마찬가지다. 예산·기획 업무를 진두지휘할 뿐만 아니라 대외 업무와 국제관계 업무를 담당해 간부들은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낸다. 박종길(51·행시 30회) 기획조정실장은 고용부에서 ‘해결사’로 불린다.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쉽게 풀어가는 능력이 돋보인다. 2013년 불산 누출 등 대형 산업재해가 잇따라 발생하자 ‘중대 재해 예방 종합대책’ 등을 도입해 사업장 안전관리체계를 개편했고, 이후 사망사고가 급감했다. 불필요한 스펙 쌓기로 고통받는 청년들을 돕기 위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능력중심채용’을 도입했고, 대기업의 취업준비생 교육지원 프로그램인 ‘고용디딤돌’을 직접 설계하기도 했다. 현대·기아자동차 ‘주간 2교대제’도 그가 근로시간위반 집중 단속을 통해 이끌어낸 성과다. 많은 간부들이 국회 등 대외업무에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박 실장의 조언을 구한다. 상황 판단이 빠르고 대변인 출신답게 편안하면서도 능수능란한 말솜씨가 돋보인다. 무조건적인 복지보다 ‘일하는 복지’를 신념으로 여겨 영세사업장 저임금근로자에게 국민연금과 고용보험 일부를 지원하는 ‘두루누리 사업’을 개발하는 데 일조했다. 김용호 정책기획관(51·행시 37회)은 청와대와 기획재정부에서 정책, 예산, 조직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뛰어난 소통 능력을 보이며 부처 간 이견을 조율하는 데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점심시간에는 직원들과 스스럼 없이 탁구를 치는 덕장(德將)이기도 하다. 일자리 중심의 예산 편성에 공을 들여 내년 고용부 예산은 18조 8000억원으로 올해와 비교해 9%나 증액됐다. 정민오(51·행시 35회) 국제협력관은 주제네바 유엔 사무처 노무관 등 다년간의 해외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업무에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외 고용·노동 정보뿐만 아니라 각국의 경제 동향에 늘 관심을 갖고 업무에 반영하려고 노력한다. 업무를 꼼꼼하게 챙기지만 평소 넉살 좋은 웃음으로 직원들을 대해 부담이 없다는 평판이다. ‘고용부의 입’으로 통하는 정형우(54·행시 33회) 대변인은 고용·노동 분야를 두루 거친 실력파다. 프랑스 파리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대표부 노무관으로 6년간 일해 국제 고용정책 흐름에도 능통하다. 고용부의 대표적인 고용지원서비스인 ‘취업성공패키지’가 그의 작품이다. 취업성공패키지를 도입했던 고용서비스정책과장 시절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뒤에도 매일 새벽 2시까지 일할 정도로 뚝심 있게 일을 추진해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 신입 직원이 들어오면 제일 먼저 소통하는 자리를 만드는 등 후배 사랑이 남다르다는 평도 듣는다. 전문성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언론과의 소통에도 능하다. 조병기(54·행시 31회) 감사관은 산재보험과장, 산재보험 재심사위원장 등으로 활동한 산재보험 전문가다. 문제가 있으면 현실적으로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바로 판단해 돌파하는 정공법을 추구하는 스타일이다. 외모는 날카롭게 보이지만 실제로 만나면 의외로 많은 상황에서 유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성품은 강직해 주변에서 감사관으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임서정(51·행시 32회) 노사협력정책관은 고용부 직장협의회에서 선정하는 ‘베스트 리더’에 여러 차례 선정됐고, 직원들 사이에서 ‘꼭 같이 일하고 싶은 간부’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시작하는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직원들을 잘 아우른다는 평을 듣는다. 고용서비스 혁신, 고용률 70% 로드맵, 노동개혁 현장 실천 등 고용·노동 분야 핵심 업무를 두루 맡아 안팎의 신망이 두텁다. 정지원(50·행시 34회) 근로기준정책관은 임금체불과 열정페이 근절, 비정규직 대책 등 노동정책의 핵심 분야를 맡고 있다. 기획재정과장과 대변인, 고용서비스정책관, 주미 노무관 등 요직을 거쳤다. 유머와 위트 있는 성격으로 고용부 내 ‘분위기 메이커’로 알려져 있지만, 업무를 수행할 때는 뚝심 있고 날카롭다는 평이다. 자영업자 고용보험과 두루누리 사업의 산파 역할을 했다. 최근 열정페이 근절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전자근로계약서를 도입하는 등 취약근로자 보호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황보국(52·행시 36회) 공공노사정책관은 고용서비스정책관 시절 부처 간 소통에 앞장서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설치하는 등 고용·복지 전달체계를 혁신적으로 개편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강한 추진력과 뛰어난 상황 판단으로 복잡한 노사관계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이다. 박화진(54·행시 34회)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고용부의 거의 모든 분야를 섭렵해 어려운 문제도 쉽게 잘 풀어나갈 수 있는 경험을 갖췄다. 털털한 성격으로 직원들을 대하지만 일을 할 때는 ‘매의 눈’으로 분석력을 발휘해 지장(智將)과 덕장의 장점을 모두 갖췄다는 평을 듣는다. 협력업체 안전보건관리 책임강화, 근로자 건강보호를 위한 정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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