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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동 못하는 14세 소년 마스코트 로봇으로 그라운드 대신 입장

    거동 못하는 14세 소년 마스코트 로봇으로 그라운드 대신 입장

    잉글랜드 프로축구 에버턴의 주장 필 자기엘카가 14세 소년 팬이 만든 로봇 마스코트를 안고 그라운드에 들어갔다. 화제의 주인공은 여러 가지 건강 문제 때문에 리버풀의 집안에서만 지내는 잭 맥린든. 그는 24일(현지시간) 뉴캐슬과의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가 열리기 전 자신이 원격 조종하는 마스코트 로봇이 전송하는 동영상을 태블릿 PC를 통해 보고 관중의 환호성을 들었다. 로봇에 달린 마이크를 통해 구디슨 파크 입장 터널 안에 있던 에버턴 선수들과 대화를 나눴다. AV1이란 이름의 이 로봇은 노르웨이 회사 노 아이솔레이션이 장기간 투병하거나 집을 떠나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느라 외로움과 싸워야 하는 젊은이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영국 자선단체 웰차일드(WellChild)가 이 회사와 협력해 거동이 불편한 잭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했다. 잭의 집은 경기장 에서 3.2㎞ 밖에 떨어져 있지 않지만 24시간 내내 산소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하는 그에겐 그라운드 입장은 꿈같은 일이다.에버턴 구단의 스콧 매클레오드 국장은 “잭에게 이런 경험을 할 수 있게 기회를 준 데 대해 짜릿함을 느끼고 있으며 영원히 간직할 기억을 제공했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 아이솔레이션의 공동창업자이며 최고경영자(CEO)인 카렌 돌바는 “가장 좋아하는 축구 클럽의 마스코트가 되고 싶다는 잭의 꿈은 몸상태 때문에 불가능한 일처럼 여겨졌는데 이뤄졌다”고 밝혔다. 잭의 응원 덕인지 에버턴은 지난 1월 이후 처음 득점을 기록한 테오 월콧의 후반 6분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기고 레스터 시티를 제치며 8위로 올라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신생아 사망’ 이대목동병원, 상급종합병원 신청 자진 철회

    ‘신생아 사망’ 이대목동병원, 상급종합병원 신청 자진 철회

    이대목동병원이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자진 철회했다.이대목동병원 관계자는 23일 “내부 논의를 거쳐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자진해서 반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상급종합병원은 암이나 중증질환 등 난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정 기준을 충족한 최고등급의 의료기관으로, 건강보험 수가를 다른 병원보다 높게 받을 수 있다. 이에 앞서 보건복지부는 의료법 위반과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준 위반 사항을 비롯한 현지 행정조사 결과를 지난 5일 이대목동병원에 사전 통보한 뒤 2주간에 걸쳐 이의신청을 받았지만, 의견제출 마감시한인 지난 18일까지 이의신청을 하지 않았다. 복지부 현지 조사결과, 이대목동병원은 상급종합병원 지정요건의 하나인 ‘신생아 중환자실(NICU) 전담전문의사 24시간 배치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대목동병원이 상급종합병원에서 빠지면서 전국 상급종합병원 수는 43개에서 42개로 줄어들었다. 이대목동병원은 제1기(2012∼2014년)부터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돼 제2기(2015∼2017년)에도 그 지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중환자실 신생아 4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같은 달 발표된 제3기(2018∼2020년) 상급종합병원 지정 평가 결과에서 상급종합병원 지정이 보류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물을 달라”… 가뭄 식수난

    [그때의 사회면] “물을 달라”… 가뭄 식수난

    1960년대 서울의 상수도 보급률은 50~60%였다. 10가구 중 네댓 가구는 우물물이나 공동수도에 의존했다는 말이다. 가뭄이 심할 때면 우물도 말라붙고 수돗물도 제한적으로 공급해 시민들은 고통을 겪었다. 특히 마실 물조차 구하기 어려운 고지대 주민들의 고통은 극심했다. 1965년 봄 서울에 6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닥쳤다. 기우제도 지냈지만 소용없어 동네 우물은 바닥을 드러냈고 공동수도도 물이 나오지 않았다. 독립문 근처에 살던 주민들은 물을 구하러 15리(약 6㎞)나 떨어진 봉원사나 세검정까지 다녔다(경향신문, 1965년 6월 2일자). 자기 땅인지는 모르지만 봉이 김선달처럼 약수를 돈을 받고 팔았다. 홍제동 논골약수터에서는 한 여인이 물 한지게를 2원씩에 팔아 한 달에 400~500원을 번다고 기사는 전하고 있다. 쌀 한 가마 값이 3500원일 때이니 수입이 적지 않았다. 보광동 공동수도는 시간을 정해서 제한급수를 했는데 물을 확보하려고 24시간 주민들이 장사진을 쳤다. 시에서는 급수차를 운영했는데 몇 대에 불과해 급수차 운전기사는 주민들이 모아준 돈을 받는 비리에 엮일 만큼 갑의 위치에 있었다. 도심지도 예외는 아니어서 고급주택은 수세식 화장실에 물이 나오지 않아 악취가 진동했고 목욕탕은 휴업할 수밖에 없었으며 음식점도 물이 없어 문을 닫았다. 서울시는 군의 도움을 받아 공동우물을 새로 팠지만 물 부족을 해결하지 못했다. 1970년에도 가뭄이 극심했다. 물을 구하려는 경쟁은 범죄를 불렀다. 서울 성북구의 어느 동에서 물을 얻으러 간 아낙네와 물을 못 주겠다는 집주인 사이에 싸움이 붙어 살인사건으로 번졌다(경향신문, 1970년 6월 1일자). 서울 용두동에서는 수도관에 구멍을 뚫어 수돗물을 중간에서 빼낸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에서는 급수차 물을 받으려고 서 있다 새치기 시비가 붙어 폭행사건으로 이어진 일도 있었다(동아일보, 1970년 5월 23일자). 시위와 농성도 잦았다. 서울 봉천동 주민들은 상도동 배수펌프장으로 몰려가 물을 달라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1966년 8월 서울 염리동 주민 200여명은 서울시청 2층으로 몰려들어가 “물을 달라”며 집단농성을 벌였다. 1967년 7월 서울 구로동 주민들이 선거 전에 그나마 나오던 물이 선거가 끝난 뒤 한 방울도 나오지 않는다며 서울시청 안에서 농성하는 바람에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서울 응암동 시영아파트 주민들도 넉 달째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다며 시청에서 물을 달라며 농성했다. 수도 사정은 점차 나아졌지만 마실 물이 부족한 상황은 1990년대 초까지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사진은 1968년 5월 서울의 어느 동네에서 급수차의 물을 받으려고 물지게를 지고 줄지어 선 시민들. 손성진 논설주간 sonsj@seoul.co.kr
  • “우리 애 놓고 편히 죽을 수 있을까요”...발달장애 부모로 산다는 것

    “우리 애 놓고 편히 죽을 수 있을까요”...발달장애 부모로 산다는 것

    “아무도 책임져 주지 않는 우리 아이, 저 없으면 어쩌나 싶은 마음에 차라리 같이 죽을까 생각까지 해요. 제가 세상을 떠날 때 아이를 생각하며 웃을 수 있을까요?”지난 18일 청와대 인근 종로장애인복지관 앞에는 발달장애를 가진 자녀를 부둥켜안은 부모 20여명이 보도블록 위에 녹색 돗자리를 깔고 앉아 있었다. ‘발달장애인 국가책임제’라는 손팻말을 든 채였다. 이들은 지난 2일부터 보름 넘게 간이 천막을 치고 24시간 릴레이 농성을 하고 있다. 매일 밤 5~6명의 부모는 천막 속 차가운 바닥에서 오지 않는 잠을 청한다.농성 중 서울신문과 만난 홍인화(여·가명)씨는 전북 전주에서 지적장애 1급 자녀를 키우고 있다. 37세 성인 자녀지만 지능은 유치원생 수준에 머물러 있다. 홍씨는 자녀 이발에서부터 뒷물을 받아 내는 것까지 오롯이 홀로 감당한다. 가장 힘든 점을 묻자 “내가 죽을 때,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가 걱정”이라고 답했다. 홍씨는 “사실 지난해 딸과 극단적인 선택을 했었다”고 조심스레 털어놨다. 그러곤 “지난해 6월 응급실에 누워 딸과 위세척을 받으면서 다시는 이러지 말아야지, 끝까지 지켜 줘야지 굳게 다짐했다”며 왈칵 눈물을 쏟아냈다. 곁에 있던 자녀는 우는 엄마를 보곤 그 가슴에 마구 얼굴을 비벼 댔다. 홍씨의 이야기를 함께 듣던 다른 부모들은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은 다들 극단적인 선택을 두고 고민한 적이 있을 것”이라고 입을 뗐다. 자녀를 돌보기 싫다거나 미워서가 아니다. 부모가 죽고 나면 자녀가 살 방도가 없어 차라리 같이 죽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단다. 부모들은 “내가 죽을 때 아이의 생사를 걱정하지 않게끔 아이가 사회 구성원으로 살 수 있게 국가가 나서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발달장애인은 지적장애인과 자폐성 장애인을 통칭하는 말이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정상 성장하지 못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말한다. 영화 ‘말아톤’이나 ‘맨발의 기봉이’의 주인공이 바로 발달장애인이다. 이들이 성인이 돼 의무 교육이 끝나면 지능은 여전히 아이에 머물러 있더라도 갈 곳은 사라진다. 많은 성인 발달장애인들은 집에서 TV를 보며 하루를 보낸다. 보건복지부가 3년마다 실시하는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4년 자폐성 장애인의 82.9%(지적장애인 65.3%)는 부모의 돌봄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적장애인의 4.5%, 자폐성 장애인의 1.5%만이 홀로 일상 생활이 가능했다. 2014년 4월 ‘발달장애인법’이 제정되자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은 크게 안도했다. 그러나 법률만 생겼을 뿐 갈 길이 멀다. 중증장애인 직업훈련 시설, 낮 활동 지원 제도 등이 추진돼야 하지만, 일부 지방자치단체나 관련 시설에서만 작은 규모의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을 뿐이다. 발달장애인 부모들은 국가 수준의 지원 종합 계획을 수립해 달라고 입을 모았다. 최소한 ‘주간 활동 서비스’를 제도화해 사회 구성원으로 살 수 있는 기반을 닦아 달라는 것이 이들의 바람이다. 19일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이런 내용이 담긴 호소문을 청와대에 제출했다. 글 사진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나의 아저씨’ 이선균, 이 시대에 필요한 ‘등 돌리지 않는’ 어른

    ‘나의 아저씨’ 이선균, 이 시대에 필요한 ‘등 돌리지 않는’ 어른

    이지은을 처음으로 미소 짓게 했던 ‘나의 아저씨’ 이선균이 이번에는 그녀를 처음으로 소리 내 울게 했다. 이지은의 불우했던 과거도, 그로 인한 거칠어진 모습도 중요하지 않았다. 그 속에 감춰진 진짜 모습을 봤고, 기꺼이 편이 돼줬다. 이선균이 시청자들에게 이 시대에 필요한 진짜 어른이라는 호응을 얻고 있는 이유다.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초록뱀미디어)의 거친 여자 지안(이지은)은 감정표현에 몹시 메마른 인물이다. 오로지 살기 위해 먹고 일하는 삶을 버티는 이유는 병든 할머니 봉애(손숙)를 건사하는 것뿐. 이처럼 퍽퍽한 삶은 지안에게 마음껏 웃고 울 여유를 허락하지 않았다. 아직 사회 초년생인 그녀가 혼자 지고 가기엔 삶의 무게가 너무 힘겨웠다. 그래서일까 지난 7회 방송에서 자신의 인생을 향해 힘내라는 듯 “행복하자”라고 말하는 동훈(이선균)의 앞에서 마음 편히 웃는 지안은 가슴 한쪽을 찡하게 하는 먹먹함을 불러일으켰다. 지안에게는 언제나 건조하고 차가웠을 세상에서 유일하게 좋은 어른으로 마주한 동훈을 통해 조금씩이나마 ‘보통 사람’으로 변해가는 모습이 몹시 반갑고 대견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난 9회에서 지안이 광일(장기용)의 아버지를 죽였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마주하고도 등 돌리지 않은 동훈의 진심은 결국 지안을 소리 내어 울게 했다. 춘대의 입을 통해 비로소 알게 된 지안의 과거사는 가슴 아팠다. 어린 나이에 엄마가 남긴 빚을 모두 떠안고 병든 할머니를 보시고 살아온 지안. 과거에는 사채업자인 광일의 아버지에게 시달렸고, 현재에도 광일의 괴롭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안의 인생은 그녀를 경직된 인간으로 만들었다. 이후 지안의 빚을 대신 청산하려 광일을 찾은 동훈은 그보다 더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됐다. 광일의 증오가 시작된 이유는 지안이 광일의 아버지를 죽였기 때문이라는 것. “아무도 모르면, 아무 일도 아냐”라던 동훈에게 지안이 “어쩔 땐 이렇게 평생 불안하게 사느니. 그냥 세상 사람들 다 알게 광화문 전광판에 떴으면 좋겠다”고 말했던 이유였다. 그리고 당시 불우하고 끔찍했던 과거가 알려질까 두려워하는 지안에게 “너에 대해서 무슨 얘기를 들어도, 모른 척해줄게”라고 약속했던 동훈은 지안을 향해 손가락질하지 않았다. 나 같아도 내 식구를 괴롭히는 사람에게는 다르지 않다는 동훈의 외침에는 비난이 아닌 진심이 담겨있었고 그래서 지안은 오열했다. 춘대는 사실 과거 지안 집안의 빚쟁이였지만 어린 그녀를 건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사실이 뭐였는지 중요한가요. 마음이 어디 논리대로 가나요”라고 했다. 이처럼 이성과 논리가 아닌 묵묵한 이해와 진심으로 곁을 지켜주는 것, 자신도 모르는 새 지안에게 좋은 어른이 된 동훈이 그녀를 웃고 울게 만든 이유다. 그리고 세대, 차이, 격차 등을 넘어 등 돌리지 않는 진심을 담은 이해가 이 시대를 겪어내는 힘겨운 청춘들에게 꼭 필요한 진짜 어른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 오늘(19일) 밤 9시 30분 방송되며, 국내 방영 24시간 후 매주 목, 금 밤 9시 45분 tvN 아시아를 통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도 방영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드루킹 이끄는 경공모 “‘안철수=MB아바타’ 공격, 우리가 주도”

    드루킹 이끄는 경공모 “‘안철수=MB아바타’ 공격, 우리가 주도”

    더불어민주당 전직 당원의 댓글 조작 사건의 주범인 김모(49·드루킹)씨가 이끌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이 지난해 대선 기간 중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후보를 상대로 ‘MB 아바타’ 등의 댓글 작업을 주도했다고 밝혔다.지난 1월 13일 경공모 회원들을 대상으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강연했을 때 경공모가 외부 소개용으로 만든 자료에 따르면 경공모는 “(대선 때) 문꿀오소리 등 (문재인 후보) 극렬 지지자들과는 별개로 상대 후보를 비방하지 않고 방어하는 데 집중했다”면서 “유일하게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37%까지 올랐을 때 5일간 ‘안철수는 MB 아바타’라는 대대적인 네거티브 공격을 했다”고 밝혔다고 중앙일보가 19일 해당 자료를 입수해 보도했다. 한국갤럽이 지난해 4월 11~13일 실시한 대선 다자대결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후본느 37%로 문재인 후보(40%)를 바짝 따라붙었으나, 이후 ‘MB 아바타’론이 본격 제기되면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이 자료에서 경공모는 “온라인 활동은 MB 등 보수 진영의 댓글부대 공격에 대응해 2016년 9월부터 전개했다”면서 “(평소) 일일 기사 대응 300~400건가량, 대선 기간에는 일일 700건 이상의 기사에 대응했다”고 밝혔다. 경공모는 “회원들이 24시간 교대로 온라인 모니터링을 하고, 대선 기간에는 민주당 대신 실질적 온라인 대응 활동을 담당했다”고 소개했다. 또 민주당 경선 기간에는 “문재인 지지자와 안희정 지지자를 이간질하는 손가혁(이재명 후보 지지그룹)을 주로 견제하고 안희정 후보가 2위가 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드루킹은 비슷한 시기인 4월 11일 자신의 블로그에 “총선이든 대선이든 선거에는 타이밍이 있다”면서 ▲(문재인 후보에 대한) 선플이 달려 있으면 10개 정도 추천 ▲선플이 없다면 선플을 작성 ▲(문재인 후보에 대한) 악플들에 비추천 등의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드루킹이 주도한 친문 블로그인 ‘경인선(경제도 사람이 먼저다)’도 선플 운동을 전개해 왔다. 당시 안철수 캠프 관계자는 “드루킹은 2012년 ‘MB 아바타’론을 처음 만들었고, MB 아바타를 제기하는 댓글들도 드루킹이 운영하던 카페나 블로그에서 나온 게 많아 캠프 때도 주목해 왔던 인물”이라고 중앙일보에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이스2‘ 이진욱-이하나-이승영 감독, 최강 군단 “환상 호흡 기대”

    ‘보이스2‘ 이진욱-이하나-이승영 감독, 최강 군단 “환상 호흡 기대”

    장르물 역사에 한 획을 그은 OCN 오리지널 ‘보이스’가 이진욱-이하나 주연, 이승영 감독 연출의 더욱 강력해진 시즌2로 돌아온다.장르극의 명가 OCN이 또 한번 브라운관을 들썩이게 할 OCN 오리지널 ‘보이스2‘(극본 마진원, 연출 이승영, 제작 콘텐츠케이)를 오는 하반기에 선보인다. ‘보이스2’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센터 대원들이 잔혹한 범죄와 맞서 싸우는 치열한 범죄와의 기록을 그린 소리추격 스릴러 드라마다. 지난 2017년 1월 방송한 ‘보이스 시즌1은 평균 5.7%, 최고 6.3%라는 기록적인 시청률을 내며 장르물 역사를 새롭게 썼다. 시청률뿐 아니라 ‘보이스’는 최초 범죄 신고가 들어오는 112신고센터가 더 이상 경찰조직의 변방이 아닌, 24시간 365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군분투하는 초동수사의 중심이 되는 부서로 인식의 전환을 가져오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오는 하반기 첫 방송하는 ‘보이스2’는 더욱 강력해진 112신고센터 골든타임팀이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범인을 추격하는 과정을 박진감 있게 그릴 예정이다. 먼저 ‘보이스2’의 남자주인공으로 배우 이진욱이 확정됐다. 이진욱은 ‘보이스2’에서 범인의 머리로 현장을 보는 팩트폭력 형사 ‘도강우’를 연기한다. ’보이스2‘의 여자주인공 ’강권주‘ 역에는 시즌1에 이어 배우 이하나가 활약한다. 강권주는 원칙과 감성을 적절히 안배해 골든타임팀 팀원들을 통솔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여장부다. 시즌1에서 강권주는 112신고센터 내 골든타임팀을 만들고 4년 전 자신의 부친을 살해한 범인을 잡기 위해, 아내를 잃은 진혁(장혁 분)과 공조한 후 체포에 성공했다. 제작진은 “다부지고 강단 있는 체격에 매력적인 외모를 지닌 도강우 캐릭터에 배우 이진욱이 가장 적합했다. 탄탄하고 깊이 있는 연기력을 갖춘 이진욱이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면서도 남모를 비밀과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도강우의 다양한 매력을 120% 끌어내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자부한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어 “강권주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즌1을 성공적으로 이끈 배우 이하나가 시즌2에서도 활약을 이어간다. 이진욱과 이하나가 만들어 낼 환상의 호흡을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보이스2’의 연출은 이승영 감독이 맡는다. 이승영 감독은 ‘조선과학수사대 별순검’, OCN ‘특수사건전담반 TEN’, ‘실종느와르M’ 등을 연출하며 높은 완성도를 자랑해왔다. 극본은 ’보이스‘를 탄생시킨 마진원 작가가 시즌2도 이어 집필한다. 시청자들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는 마진원 작가의 탄탄한 스토리와 묵직한 메시지에 다시 한 번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OCN 오리지널 ‘보이스2’는 오는 하반기에 첫 방송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세월호 4주년] NSC, 24시간 철통 대응… 중대 재해 땐 대통령이 직접 지휘

    “대통령·靑이 재난 컨트롤타워” 위기관리센터, 재해 경중 판단 중대 위기 땐 대통령 직접 보고 상황 따라 매뉴얼도 탄력 적용 “국민 안전은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 대통령과 청와대가 국가재난의 컨트롤타워가 되겠다.” 지난해 2월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대선 공약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재난대응시스템 구축’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당선 직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부터 복원했다. 안보와 재난을 국가적 위기로 규정하고 재난 관리의 최종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래서 명칭을 ‘위기관리센터’에서 ‘국가위기관리센터’로 변경했다. 국가의 안전시스템을 청와대 중심으로 다시 세우는 이 작업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반성에서부터 시작됐다.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는 2014년 7월 세월호 참사 후속대응 과정에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국가위기 상황 종합 컨트롤타워’라는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의 내용을 무단 삭제했다. 대통령의 책임 회피라는 비판이 일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집중 호우로 충북 청주·괴산, 충남 천안 지역이 막대한 피해를 입자 같은 달 27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청와대가 컨트롤타워가 아니라는 말도 있었는데 중대한 재난은 청와대가 컨트롤타워가 아니라고 할 도리가 없다”면서 지난 정부의 책임 방기를 꼬집기도 했다. 현재 국가안보실(NSC) 산하 국가위기관리센터는 24시간 근무 체계를 유지하며 안보 위기와 재난 위기를 책임지고 있다. 재난이 발생하면 중대 재해, 일반 재해, 경미한 재해로 분류한다. 중대 재해는 청와대가 총괄하고 일반 재해 등은 행정안전부 등 관련 부처에서 대응하되 청와대가 이를 뒷받침하는 시스템이다. 재해 대응 수준은 국가위기관리센터의 최초 상황평가 회의에서 결정된다. 경미한 재해로 판단되면 위기관리센터와 관련 부처에서 마무리한다. 일반 재해면 현안점검회의나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대응과 관리 방안을 논의한다. 중대 위기가 발생하면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한다. 이 경우 대통령이 상황 관리자가 된다. 국가위기관리센터 관계자는 16일 재해 수준을 결정하는 기준에 대해 “인명·재산 피해 규모에 사회적·정무적 판단을 곁들여 판단할 때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상자나 재산 피해가 적더라도 사회적 파장이 크다면 중대 위기로 보기도 한다”면서 “정형화된 틀은 없다”고 설명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두고 2017년 11월 15일 경북 포항 지진이 발생했을 때, 수능을 일주일 연기한 것은 사회적·정무적 판단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1차 지진 보고를 듣고 수석·보좌관회의를 열어 ‘수능 연기’를 결정했다. 지난해 12월 3일 인천 영흥도에서 낚싯배가 전복돼 13명이 숨지는 해양 참사가 발생했을 때도 대통령이 직접 대응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사고 접수 52분 만인 오전 7시 1분 1차 보고를 받고 “구조작전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오전 9시 25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적시에 필요한 의료조치를 취할 것과 희생자 가족 심리 안정 지원, 구조작전 상황을 언론에 적극적으로 공개할 것 등 6개 항의 세세한 지시를 내렸다. 위기관리 매뉴얼도 현실에 맞게끔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월 26일 경남 밀양 요양병원 화재 참사가 발생했을 때는 소방청 대신 보건복지부가 사고수습 지원에 나섰다. 청와대 관계자는 “매뉴얼대로라면 소방청이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꾸려야 하지만 화재 진압에 바쁜 소방청에 후속 조치까지 맡길 수 없어 복지부와 행안부가 중심이 돼 사고 수습과 복구를 책임졌다”고 설명했다. 현장 상황에 따라 매뉴얼을 융통성 있게 적용한 첫 사례다. 정부는 현실에 맞도록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을 개정할 예정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나의 아저씨’ 이선균-아이유의 미소 ‘촬영현장은 유쾌+따뜻’

    ‘나의 아저씨’ 이선균-아이유의 미소 ‘촬영현장은 유쾌+따뜻’

    ‘나의 아저씨’가 유쾌하고 따뜻한 촬영현장이 담긴 비하인드 스틸을 전격 공개했다.첫 방송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8회 방송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평균 5.3%, 최고 6.2%) 기록한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초록뱀미디어) 제작진이 드라마 팬들의 뜨거운 사랑에 감사하며 촬영 비하인드컷을 대방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동훈(이선균)과 지안(이지은)의 감동적이었던 저녁 식사와 노모 요순(고두심)을 위해 뭉친 삼형제 가족의 생일파티는 물론 안전진단 3팀 멤버들의 모습까지, 뜨거운 열정과 탄탄한 연기로 ‘나의 아저씨’를 촘촘히 그려내는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무엇보다 환하게 웃고 있는 배우들의 모습을 통해 훈훈한 현장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특히 거친 여자 지안 역을 맡은 이지은의 예쁜 미소가 눈에 띈다. ‘나의 아저씨’는 지난 8회에서 처음으로 세상을 알려준 어른 동훈 때문에 변화한 지안의 모습을 그렸다. 세상과의 소통을 단절하고 차갑고 냉소적으로 살아온 그녀가 처음으로 누군가를 지키기로 결심한 것. 그러나 지안을 괴롭혀온 광일(장기용)이 그녀의 변화를 눈치채고 이를 빌미로 그녀를 협박하면서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예고했다. 게다가 윤희(이지아)와의 외도가 발각된 후 지안에게 한층 더 위험한 거래를 제안한 준영(김영민)까지 더해져 오는 18일(수) 방영될 9회에 드라마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제작진은 “뜨거운 호응을 보내주시는 시청자분들의 사랑에 힘입어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더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면서 ‘나의 아저씨’를 사랑해주는 시청자를 향한 감사 인사와 함께, “중반을 넘어선 ‘나의 아저씨’, 더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라며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했다.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 방송되며, 국내 방영 24시간 후 매주 목, 금 밤 9시 45분 tvN 아시아를 통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도 방영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관가 인사이드] 6·13 투표율 높여라… 선관위 공무원들의 24시간 선거방송 ON

    [관가 인사이드] 6·13 투표율 높여라… 선관위 공무원들의 24시간 선거방송 ON

    오는 6월 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각 시·군·구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졌다. 지방선거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의 중립성에 대한 지도, 본격적인 선거운동 전부터 기승을 부리는 온라인상의 비방과 흑색선전에 대한 모니터링 등 선거관리 업무 때문만은 아니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부터 이번 선거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대국민 투표 독려 홍보에도 행정력을 집중해야 하기 때문이다.시·군·구, 광역시·도 의원와 지방자치단체장, 교육감 등을 직접 뽑는 지방선거지만, 역대 투표율은 50%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제3회 지방선거에서 48.8%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던 투표율은 이후 51.6%(4회), 54.5%(5회), 56.8%(6회)를 기록했다. 유권자 10명 중 4명은 선거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선거는 딱딱하고 재미없고, 실생활과 동떨어져 있다’는 인식에 매번 선거 때마다 다양한 투표 독려 캠페인이 이어진다. 유동인구가 많은 길거리에서 열리는 투표 독려 캠페인, 동네 곳곳에 걸린 투표 독려 현수막, 온라인상에서 찾아볼 수 있는 사진과 영상 등 각종 콘텐츠가 있지만 큰 효과가 없었다.선관위는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내심 방송의 효과가 나타나길 기대하고 있다. 선관위는 지난해 4월 시작한 한국선거방송(eTV)이라는 채널을 통해 단순한 투표 독려뿐 아니라 다양한 선거 정보와 토론의 중요성, 후보자들의 정책과 공약 등 구체적인 정보를 담아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4시간 선거 관련 내용만 나오는 채널이다 보니 지속적으로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광고나 관련 콘텐츠도 방영할 수 있다. 박종진 선관위 미디어과장은 “선거가 정치를 넘어 사회, 문화, 경제 등 우리 생활 주변의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도구라는 점을 알려 ‘나와 상관없는 선거’가 아닌 ‘내 생활과 밀접한 선거’라는 인식이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해 동네민주주의의 실현에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선관위는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4분 내외 영상인 ‘지방선거 알리미’를 방영한다. 지방선거의 역사, 선거통계시스템, 사전투표, 개표절차, 투표절차 등 유권자가 꼭 알아야 할 핵심 정보를 담은 영상이다. 후보자가 선거공보를 제출하는 6월부터는 지역별 출마 후보자의 정보 및 선거공약 등을 알기 쉽게 구성해 알려주는 프로그램도 제작할 예정이다. 사전투표일(6월 8~9일)과 투표 당일(6월 13일)에는 사전투표소 5곳, 투·개표소 7곳 등 전국 투·개표소에서 상황을 전달하는 생중계도 예정돼 있다. 투·개표소 생중계는 지난해 19대 대통령선거에서도 방영됐고, 온라인에서만 총조회수가 925만 9481회를 기록했다. 선관위가 eTV를 운영하게 된 것은 선거나 국민투표,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 등 각종 정보를 상시적으로 알릴 수 있는 매체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월드리서치의 선거정보 미디어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선거 전문 매체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응답자는 71.8%였고, 효과적인 매체로는 TV(74.2%)가 가장 많이 꼽혔다. 채널이 생긴 지 1년 정도 되면서 2002년부터 선관위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겸 가수 장나라가 진행한 ‘추억의 선거영상’,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참여한 ‘임형주와 사람’, 김소영 전 아나운서가 MC를 맡고 있는 ‘산책길에서 만난 선거’ 등 연예인이나 유명인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재미없고 딱딱한 선거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직원들의 공이 컸다. 여느 선거철 때처럼 각 지자체로 선거법 교육을 나가고 있는 진혜영 인천광역시선관위 사무관은 자신이 출연한 ‘스윙보트’를 교육참고 자료로 활용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방선거에서 공무원과 유권자가 알아야 하는 선거법 주요 내용을 영화, 퀴즈, 실제 사례에 빗대 이야기로 풀어나가는 내용이다. 신영일 전 아나운서와 방송인 박슬기씨가 진행하고, 진 사무관과 정미나 사무관이 출연해 어려운 공직선거법 관련 내용을 설명하는 방식이다. 진 사무관은 “지방선거 특성상 아무래도 지자체 공무원들의 선거 관여 등 중립의무에 대한 교육이 대통령선거나 국회의원선거보다는 강조되는 편”이라면서 “방송 프로그램을 활용한 교육은 딱딱하지 않고 쉽고 재미있어서 좋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관위가 진행한 공무원 대상 공직선거법 교육에는 이 프로그램이 활용됐다. 이 밖에도 사전투표부터 선거범죄까지 선거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는 ‘선거? 궁금해!’, 영화평론가 오동진씨와 영화감독 강제규씨,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 등이 출연한 ‘선거 토크콘서트’ 등에도 선관위 구성원들이 패널이나 진행자로 출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어미잃은 아기 매너티, 마음씨 좋은 가족 덕에 목숨 구해

    어미잃은 아기 매너티, 마음씨 좋은 가족 덕에 목숨 구해

    알 수 없는 이유로 어미를 잃은 새끼 매너티 한 마리가 눈썰미 좋은 한 가족 관광객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사연이 인터넷상에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 어류·야생동물보호협회(FWC)는 지난 10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오하이오주에서 온 한 가족 관광객의 도움으로 새끼 매너티 한 마리가 구조된 소식을 전했다. 이 소식에 페이스북 사용자 2300여 명이 ‘좋아요’(추천)를 눌렀고 댓글도 170건 이상 달렸다. 게시물이 공유된 횟수는 1100건을 넘어섰고 이번 사연을 일부 외신이 보도하기도 했다. 이날 플로리다 스튜어트에 있는 트윈리버스 공원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던 한 가족 관광객은 얕은 물에서 혼자 있는 작은 매너티 한 마리를 발견했다. 이들은 근처에 어미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즉시 FWC의 야생동물 구조를 위한 긴급 연락망에 신고했다. 이들 가족은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새끼 매너티 곁을 지켰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즉시 새끼 매너티의 상태를 확인하고 즉시 인근 마이애미 해양수족관으로 옮겼다. 새끼 매너티는 며칠 동안 어미 보살핌을 받지 못해 영양 실조 증세를 보였지만, 수족관 직원들이 24시간 내내 보살핀 덕분에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기력을 회복한 새끼 매너티는 우유도 잘 먹는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들은 새끼 매너티에게 ‘록키 로드’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록키 로드는 몸길이 90㎝, 몸무게 13㎏으로 태어난지 얼마 안 된 수컷으로 확인됐다. 사육사들은 록키 로드가 이곳으로 재활을 위해 온 매너티들 중 몸집이 가장 작다고 밝혔다. 만일 새끼 매너티가 살아남는다면 충분히 클 때까지 인공 포육한 뒤 처음 발견됐던 곳 근처에 방생할 계획이라고 FWC는 밝혔다. 매너티는 해우 또는 바다소로도 불리는 해양 포유류로, 주로 미국 남동부의 따뜻한 바다에 사는 멸종위기 동물이다. 다 자란 매너티는 몸무게가 500㎏에 달하지만 성격이 온순하고 겁이 많아 대개 인간을 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그날, 바다’ 감독 “조사기간만 3년 반…편집기 훼손당하기도”

    ‘그날, 바다’ 감독 “조사기간만 3년 반…편집기 훼손당하기도”

    다큐멘터리 영화 ‘그날, 바다’를 만든 김지영 감독이 제작기간과 그 과정에 대해 공개했다.김지영 감독은 12일 “조사하는 기간만 3년 반 정도 걸렸다. 전 정부에서 나온 세월호 관련 자료들이 서로 일치하지 않았다. 그 중에 사실은 어떤 것인지 분석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릴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의문의 인물이 편집기를 훼손한 일화도 언급했다. 김 감독은 “영화의 편집기 CPU핀이 휘어져 있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세월호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있던 다른 감독이 마침 CCTV를 숨겨놨는데 영상을 봤더니 누군가 하얀 복면을 쓰고 들어와 편집기를 분해하고 CPU핀을 휘어놓고 재조립해 나갔다”고 전했다. 이 사건 이후 김지영 감독과 제작팀은 교대로 사무실을 24시간 지켜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세월호 탑승객의 증언부터 CCTV 기록, 블랙박스 분석, 세월호 침몰 현장을 처음 목격하고 구조 활동에 참여한 두라에이스호 문예식 선장의 인터뷰 등 약 4년에 걸쳐 수집한 귀중한 취재 자료들이 훼손되거나 유출돼선 안 됐기 때문이다. 영화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의 항로를 기록한 AIS를 추적해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침몰 원인에 대해 과학적인 분석과 증거로 접근하는 추적 다큐멘터리다. 각종 기록 자료를 비롯해 물리학 박사를 포함한 각계 전문가들의 자문 하에 사고 시뮬레이션 장면을 재현했다. 4년간의 치밀한 취재 과정에 배우 정우성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관객들의 몰입감을 높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국민은행, 필리핀 페소 바로송금 서비스 KB국민은행은 필리핀 페소화(PHP)로 직접 송금이 가능한 ‘KB 필리핀 페소(PHP) 바로송금 서비스’를 출시했다. 단일 환율을 적용해 비용 부담을 줄인 점이 특징이다. 기존 송금 서비스는 미국 달러화(USD)로만 송금해 수취인이 페소화로 지급받을 경우 이중 환율이 적용됐다.●신한은행, 앱에서 외화예금 계좌 개설 신한은행은 통합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 ‘쏠’에서 외화예금 계좌를 만들고 환테크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기존에는 영업점을 방문해야만 외화입출금통장을 만들 수 있었지만 이제 만 19세 이상이면 간편 인증방식으로 24시간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또 환테크용 자동매입 기능으로 환율이 낮다고 판단하면 더 매입할 수 있고 높을 때 덜 매입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전·월세 보증금 대출 확대 카카오뱅크는 전·월세 보증금의 최대 80%, 최대 2억 2200만원까지 대출해 주는 ‘전월세보증금 대출’의 대상 주택 범위를 확대했다. 새롭게 추가된 주택은 구분 등기가 이뤄지지 않은 다가구 및 단독주택, 사용승인 이후 1년 이내 미등기 주택, 주택 소유주가 주택금융공사가 인정하는 임대사업자인 경우 등이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입출금 통장 잔고 중 별도로 보관하면서 연 1.2%의 금리를 주는 ‘세이프박스’의 한도 금액을 기존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올렸다.●SK증권, 연 5% 금리 ‘마이피그 CMA’ SK증권이 로보어드바이저에 투자하면 ‘마이피그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도 연 5% 금리를 주는 이벤트를 연다. SK증권의 자산관리 서비스인 ‘시럽웰스’의 로보어드바이저 계좌인 ‘마이로보’에 투자한 만큼 CMA 계좌에 입금하면 5% 금리를 받을 수 있다. 1인당 투자한도는 3000만원이고, 이벤트 규모는 100억원이다. 시럽웰스는 ‘시럽월렛’ 이용자면 별도로 앱을 설치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키움증권 연 7.5% 수익 추구 ELS 공모 키움증권이 세전 연 7.5%의 수익을 추구하는 주가연계증권(ELS)을 공모한다. ‘키움 제803회 ELS’의 기초자산은 코스피200, S&P500, HSCEI지수 등이다. 만기 3년 상품으로 6개월 주기의 조기상환평가일에 세 기초자산의 평가가격이 모두 기준가격의 90%(6개월, 12개월), 85%(18개월, 24개월), 80%(30개월) 이상이면 조기상환 기회를 제공한다. 만기 시에는 세 기초자산의 평가가격이 모두 기준가격의 80% 이상이면 수익을 얻게 된다. 청약 마감은 13일 오후 1시.
  • 양천, 신월3동 주차타워 건설

    양천, 신월3동 주차타워 건설

    서울 양천구는 신월3동에 여울공영주차장(조감도)을, 목2동에는 거주자우선주차장을 신설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천구는 “신월3동과 목2동은 주택가 밀집 지역으로 주차난이 심각하다”며 “주차 불편을 겪어 온 두 지역에서 주차난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했다.신월3동 여울공영주차장은 지상 4층·연면적 3129.26㎡ 규모로, 구비 42억원과 시비 47억원이 투입됐다.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되며 총 76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다. 주차요금은 5분당 50원이다. 월 정기권은 전일 5만원, 주간 3만원, 야간 2만원이다. 11일 오후 2시 개장식이 열린다. 목2동 42~37호엔 구비 12억원을 들여 총 1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거주차우선주차장을 조성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주차장 건설은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고 부지 확보에도 어려움이 많지만 주민 편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우창윤 서울시의원 ‘120다산콜센터 심야서비스 중단 계획’ 질타

    우창윤 서울시의원 ‘120다산콜센터 심야서비스 중단 계획’ 질타

    서울시의회 우창윤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9일 오전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120다산콜재단 업무보고 청취 중에 120다산콜센터 심야서비스 중단 계획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현재 120다산콜센터는 24시간 운영 중이다. 서울시는 지난 1일 “심야 상담시간의 조정 운영을 연초부터 다각적으로 검토해 왔다”며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한 뒤 시의회·유관기관과 충분한 절차와 협의를 거쳐 추진하겠다.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120다산콜재단은 업무보고를 통해 24시간 상담운영체계 일부 조정하여 심야시간대(02시~07시)는 구청당직실 이용 및 온라인 상담으로 전환하고, 심야시간대 근무인력을 상담 집중시간대에 배치하여 대기시간 단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우창윤 의원은 “120다산콜센터의 설립 취지가 25개자치구로 나뉘어 있는 전화 행정서비스를 120으로 일원화하여 시민들의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하는 방향 인데, 심야 서비스 중단은 이를 역행하것”이라 질타했다. 이어 우 의원은 “재택근무를 비롯하여 다양한 방안이 있음에도 120다산콜센터는 시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보다는 조직의 편의를 위해 시민들을 불편하게 만든다”며 “실적을 올리기위한 ‘양’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서비스를 받는 한사람의 시민이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질’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바라기센터 작년 이용자 71.3%가 성폭력 피해자

    지난해 성폭력피해자통합지원센터(해바라기센터)를 이용한 피해자 중 71.3%가 성폭력 피해자였으며, 이 가운데 0~12세 남자아이 피해자가 61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9일 ‘2017 해바라기센터 운영통계’를 통해 지난해 총 이용자 수 2만 7225명 중 성폭력 피해자는 1만 9423명이라고 밝혔다. 성폭력 피해자 중 남성은 1117명으로 전체의 6.5%다. 연령별로는 0~12세 유·아동이 617명, 13~18세 청소년이 223명이다. 진흥원에 따르면 가해자는 대부분 남성이다. 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피해자 등에 대해 365일 24시간 상담·의료·수사법률 지원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성폭력 피해자 통합지원센터다. 전국 주요 도시에 38개 센터가 설치돼 있으며 의료기관 내에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어촌이 늙어간다] 갈등의 바다… “텃세에 귀어 포기” vs “어촌계 장벽 당연”

    [어촌이 늙어간다] 갈등의 바다… “텃세에 귀어 포기” vs “어촌계 장벽 당연”

    수년 거주 등 어촌계 문턱 높아 가입비 1000만원대 웃돌기도 귀어인, 낚싯배 하다 ‘도시 유턴’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귀어(歸漁) 정책으로 도시 출신 귀어인이 늘면서 어촌 곳곳에서 기존 어민들과의 충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심각한 고령화에도 많은 어촌이 진입장벽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고, 그 장벽을 뚫고 어렵사리 어촌에 정착한 뒤에도 어민과의 마찰을 못 견디고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 귀어인도 적지 않다. 도시 출신 귀어인은 어민들이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텃세를 부린다고 비난하는 반면 어민들은 그동안 자신들이 어촌에 기여한 몫은 무시한 채 귀어인과 똑같이 대접하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항변한다. 9일 오후 3시쯤 충남 홍성군 남당리에서 만난 윤모(55·여)씨는 “인천에 살다가 2016년 7월 귀어자금 2억원을 정부로부터 융자받아 보령 오천항에 내려갔는데 어촌계 가입 장벽이 너무 높아 엄두도 못내고 낚싯배를 운영했다”며 “하지만 어민들과 자꾸 부딪히고, 벌이도 시원찮아 4개월 만에 배를 되팔고 여기로 와 낚시가게만 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배 경험이 없어 선장과 선원을 고용해 낚싯배를 부렸고 자신은 뭍에 낚시가게를 차렸다고 한다. 하지만 낚싯배 영업은 쉽지 않았다. 홍씨는 새벽 2~3시에 떠나는 낚싯배 손님들을 배웅하고 가게에 있었지만 배 고장이 자주 났다. 그는 “낚싯배를 몰다 어민이 쳐 놓은 그물이 배 밑 스크루에 걸리면 잠수부를 불러야 했는데 한 번에 200만원까지 줘야 했다. 넉달 새 두 번이나 불렀다”며 “가을까지 낚싯배를 해도 선장과 선원에게 인건비를 주면 남는 게 없었다”고 했다. 어민의 텃세도 꼬집었다. 윤씨는 “어민들이 텃세를 부릴 때마다 연방 ‘죄송하다’고 했고, 시비가 붙을까봐 항상 웃는 얼굴로 대했다”면서 “어민 행사가 열리면 기부금 조로 50만~100만을 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귀어인은 낚시 포인트를 몰라 두당 7만~10만원인 뱃삯을 절반가로 ‘덤핑’쳐 손님을 받기도 하는데, 그러면 경쟁하는 기존 어민들이 “그 가격으로는 기름값도 빠지지 않는다”며 출조를 포기하고 귀어인에게 불만을 쏟아냈다고 한다. 윤씨처럼 경험이 없는 귀어인들이 낚싯배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어민공동체인 어촌계의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이다. 웬만한 해안은 이미 기존 어촌계들이 빽빽이 점유하고 있기 때문에 외지인은 어촌계 문턱을 낮추지 않으면 계원이 되고 싶어도 되기가 힘들다. 수년간의 거주기간과 많게는 천만원대를 웃도는 가입비 등 가입조건이 까다롭다. 반면 낚싯배는 개인 면허인데다 활동 구역인 바다가 넓어 텃세가 덜하다. 충남도가 2016년 도내 전체 167개 어촌계를 조사해 보니 가입비와 거주기간이 없는 곳은 24개에 그쳤다. 장벽 있는 143곳 중 137곳은 가입비(100만~500만원 93곳) 징수, 91곳은 거주기간(1~5년 63곳)에 제한을 뒀고 두 조건을 모두 적용하는 곳도 85곳에 달했다. 경기 평택에 사는 김모(51)씨는 4년 전 남당리에서 6.3t 어선으로 통발(철사와 그물로 만든 바구니 모양의 어구) 어업을 하다 포기했다. 그는 “당시에는 어촌계 가입비가 비싸 가입을 못하고 배를 사 운영했다”며 “처음에 배 운전을 못해 월급 선장을 고용했는데 그 사람이 밀물 때 고의로 배를 육지 쪽으로 깊숙이 올려놔 썰물 때 뻘에 걸리게 해 배가 못 나가는 일이 많았다”고 했다. 나중에 배를 직접 몰게 된 뒤에는 선원 부족이 문제였다. 김씨는 “5명이 필요한데 한두 명밖에 못 구했다”면서 “고용노동부에 외국인 노동자를 신청했지만 한 명도 받지 못했다”고 했다. 결국 2년 만에 귀어의 삶을 포기하고 평택으로 ‘유턴’해 원래 하던 축산물 유통업을 하고 있다. 이들처럼 낚싯배나 어선어업은 고사하고 어촌계 가입마저 안 된 귀어인은 어려움이 더 크다. 서산시 팔봉면에서 만난 70대 귀어 부부는 “겨울에 바닷가에 자생하는 감태를 따 몇 푼 벌지만 바지락은 마을 양식장에 있어 캘 수 없다”며 “이 때문에 여기 온 지 3년이 됐지만 봄부터 가을까지 할 일이 없어 인근 양파, 마늘, 생강 농가에 가서 품팔이를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어민들은 어촌계에 대한 비판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양식장 조성·관리는 물론 해산물 도둑을 막는 데도 돈이 많이 든다는 것이다. 충남 최서단 유인도인 보령시 외연도의 경우 어민들이 해삼·전복·홍합 양식장에서 24시간 순찰을 돈다고 한다. 관리선 구입에 어촌계 돈 1억원이 들었고, 매년 운영비로 1억원씩 쓴다. 진세민(64) 어촌계장은 “양식장 주변에 폐쇄회로(CC)TV와 레이더 탐지기까지 설치했다”고 말했다. 귀어인의 낚싯배 운행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다. 남당어촌계 사무실에서 만난 김영달(60) 홍성군 선주연합회장은 “귀어인은 요트 등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만 있으면 필기시험 하나 보고 소형선박 면허를 딴 뒤 낚싯배를 모니 사고를 자주 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옆에 있던 50대 어민 A씨는 “정부가 귀어를 시키려면 배 경험이라도 더 쌓게 한 뒤 보내라”고 언성을 높였다. A씨는 또 “귀어인이 옆은 아랑곳하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서 우리 배하고 충돌할까봐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작업도 잠시 멈춘다”며 “아무 데서나 낚싯줄을 던지는 바람에 그물을 손질하다가 그물에 걸린 낚싯바늘에 손이 찢어진 적도 많다”고 했다. 이어 “정부가 귀어인 창업어업 자금으로 3억원까지 주는데 어업을 물려받으려는 후계자금은 2억원밖에 융자해 주지 않는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글 사진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해바라기센터 이용 성폭력 피해자 3.2% 0~12세 남자 아이

    해바라기센터 이용 성폭력 피해자 3.2% 0~12세 남자 아이

    지난해 성폭력피해자통합지원센터(해바라기센터)를 이용한 피해자 중 71.3%가 성폭력 피해자였으며, 이중 4.4%는 0~18세 남자 아동·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9일 ‘2017 해바라기센터 운영통계’ 결과 지난해 총 이용자 수 2만 7225명 중 성폭력 피해자는 1만 9423명이며 이 가운데 0~12세 남자 아이는 617명(3.2%)이라고 밝혔다. 성폭력 피해자 중 남성 비율은 전체의 6.5%(1117명)이며 이 중 55.2%(617명)가 0~12세 유·아동, 13~18세 청소년이 20.0%(223명)로 나타났다. 진흥원에 따르면 가해자는 대부분 남성이다. 0~18세 남자 아동·청소년 성폭력 피해자의 경우 2016년 703명에서 지난해 840명으로 19.5% 증가했다. 0~12세 남자 아이의 해바라기센터 이용률도 지난 2년간 43% 이상 급증했다. 2015년 986명이던 센터 이용 남자 아동은 2016년 1403명, 2017년 1734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피해자들은 해바라기센터를 통해 36만 1457건의 서비스를 이용했다. 피해자 1인당 평균 13.3건에 해당한다. 가장 많이 지원받은 서비스는 상담지원(11만 4927건)이었으며, 의료지원(8만 7213건), 수사법률지원(5만 6380건), 심리지원(3만 4619건) 순으로 나타났다. 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피해자 등에 대하여 365일 24시간 상담·의료·수사법률 지원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성폭력 피해자 통합지원센터이다. 전국 주요도시에 38개 센터가 설치되어 있으며 의료기관 내에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아무도 몰랐던 증평 모녀 비극…“안타깝고 가슴이 먹먹해”

    아무도 몰랐던 증평 모녀 비극…“안타깝고 가슴이 먹먹해”

    지난 6일 오후 충북 증평군 모 아파트 4층 A(41·여)씨의 집 안방에서 A씨와 딸(4)이 침대에 누워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은 시신 상태 등을 고려해봤을 때 모녀가 적어도 두 달 전 숨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아파트 관리비 고지서에도 수도사용량이 작년 12월부터 0으로 표시됐다. A씨 모녀의 사망은 관리비 연체가 계속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의해 확인됐다. 숨진 A씨는 남편과 사별한 뒤 빚 독촉에 시달리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집 안에서는 ‘남편이 숨진 뒤로 너무 힘들었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4년전 발생한 송파 세모녀 사건과 빼닮은 이번 사건은 여전히 심각한 복지사각지대의 단편을 보여주고 있다. 네티즌들은 “아이를 봐서라도 좀 더 힘내셨으면 좋았을 것을 안타깝네요. 부디 아이도 엄마도 하늘나라에선 행복하시길 빕니다”, “자식 키우는 부모로서 정말 가슴이 먹먹하네요. 오늘도 버스 운전하면서 뉴스를 듣는데 어찌나 가슴이 먹먹하던지. 정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아가야 내세에는 행복한 가정에 태어나거라. 그리고 미안해”라고 적었다. 그 밖에 “당장 내일의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24시간 상담 가능한 기구가 설립되길 바랍니다”, “사회가 점점 더 나아져서 더 이상 안타까운 일이 없도록 시스템이 잘 갖춰지길 바랍니다”라는 댓글도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매장에 점원이 사라진다

    매장에 점원이 사라진다

    인건비 상승 여파 무인 결제시스템 도입 급속 늘어… 고용 감소 따른 신규 일자리 발굴 서둘러야 매장 직원의 업무를 디지털 기기가 대체하는 무인점포가 유통업계의 화두다. 지난해가 관련 기술을 도입·실험하는 시기였다면 올해는 본격적으로 상용화에 돌입하는 단계가 될 거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이는 국내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은 2016년 12월 미국 시애틀에 계산대가 없는 미래형 무인 식료품 매장 ‘아마존고’를 시범적으로 선보인 데 이어 지난 1월 정식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일본 편의점 상위 5개 업체(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 로손, 미니스톱, 뉴데이스)도 향후 10년 안에 모든 점포에 집적회로(IC) 태그 기술을 활용한 무인 계산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공언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도 항저우에 무인 편의점인 ‘타오카페’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세계적으로 유통 패러다임을 바꿀 원년이 될까. 또 우리가 마주할 미래의 무인점포는 과연 편리하기만 한 것일까.“증정품이 포함된 상품입니다. 확인 후 수령하세요.” 지난 4일 오후 무인점포로 운영되는 서울 중구 소공동의 이마트24 서울조선호텔점에서의 첫 셀프 구매 시도는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구운 달걀과 과자를 골라 셀프 계산대에서 차례로 상품 바코드를 인식하자, 구운 달걀 구매 시 이마트24의 자체브랜드(PB) 상품인 500㎖들이 생수 한 병을 공짜로 준다는 알림 문구가 계산대 화면에 떴다. ‘그냥 물건을 가져가면 되는 건가? 아니면 증정품도 따로 바코드를 읽어야 하나?’ 잠시 고민하는 사이 화면은 이미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 마음이 조급해졌다. ‘멋모르고 생수를 가져갔다가 행여나 도둑이라는 의심을 받으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덜컥 앞섰다. 머리 위에 작동하고 있는 폐쇄회로(CC)TV의 시선에 괜스레 뒤통수가 따가웠다. ●CU, 고객이 상품을 스마트폰 스캔하고 결제 증정품을 과감히 포기하고 나자 구매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신세계 전용 간편결제 앱인 ‘SSG페이’ 또는 신용카드 중 하나로 결제 방식을 선택하자 1분도 안 돼 구매 작업이 모두 끝났다. 계산대를 지키는 직원이 없다는 점만 다를 뿐 구매 과정의 편의성 측면에서는 일반 편의점과 대비되는 혁신적인 변화를 찾기는 어려웠다. 건물 지하 1층 구석에 위치한 이마트24 조선호텔점은 ‘셀프 스토어’(self store)라는 간판이 빛나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여느 매장과 다를 바 없는 외관이었다. 다만 유동인구가 거의 없는 데다 호텔 직원들이 주로 사용하는 매장이어서 그런지 퇴근시간을 살짝 지난 저녁 무렵에는 인적이 드물었다. 유리문으로 막힌 매장 출입구는 신용카드를 꽂아 신원을 확인하는 간단한 작업 뒤에 열렸다. 매장 내부도 일반 매장과 마찬가지로 가공식품, 냉장·냉동식품, 생필품 등이 차례로 진열돼 있었다. 양쪽 모서리에 대각선으로 2대의 CCTV가 설치돼 사각지대를 없앴다. 매장에서 큰 소리가 나면 저절로 담당자에게 알림 메시지를 전송하는 고음 인식 시스템도 갖췄다는 것이 이마트24 측의 설명이다. 신원 확인이 제한적인 매장인 만큼 판매대에서 주류를 찾아볼 수 없었다. 다만 매장 한쪽 구석에 담배 자판기가 마련돼 있었다. 신용카드를 이용해 성인 인증을 거쳐야 하지만 자판기에서 담배를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미성년자가 부모 등 다른 사람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물품을 구매하더라도 이를 확인하거나 제재하기는 어려워 보였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좀더 정교한 형태의 보안·인증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풀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편의점은 무인점포 도입이 가장 활발한 업종 중 하나다. 지난해 5월 세븐일레븐은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핸드페이’ 기술을 활용한 손바닥 정맥인증 결제 서비스를 도입한 무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를 개장했다. 이어 지난 2월에는 서울 중구 롯데손해보험 건물에 2호점을 열었다. 이마트24도 전국 6개 직영점에서 무인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 조선호텔점과 전주교대점은 24시간, 성수백영점과 장안메트로점은 심야시간대에 무인으로 운영된다. CU는 지난해 무인점포 도입을 위한 모바일 결제 앱 ‘CU 바이셀프’를 선보였다. 업계 최초로 고객이 자신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직접 상품을 스캔하고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GS25도 지난해 5월 KT와 ‘퓨처 스토어’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미래형 점포 개발에 착수했다. 미니스톱은 자판기형 편의점을 올해 상반기 안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마트는 2016년 말 유통 관련 기술 개발·연구조직 ‘에스랩’을 내부로 흡수하는 조직 개편을 통해 첨단 기술을 활용한 유통 채널 도입을 준비해 왔다. 편의점뿐 아니라 창고형 할인매장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스타필드 하남점에도 최근 무인 계산 시스템인 고속 자동 스캐너를 설치해 시범운영에 나섰다. 물건을 구입한 고객이 계산대에 상품을 올려두면 자동으로 인식해 계산이 이뤄지는 장치다. 이마트 측은 고객의 반응을 보고 빠른 시일 안에 서비스 가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일부 이마트 점포에 설치된 무인 계산대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마트는 성수점, 죽전점, 왕십리점 등 3개 매장에 모두 16대의 무인 계산대를 운영 중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달 “조만간 트레이더스 매장에서 자율주행 카트 시범운영에 돌입할 것”이라고 공표하기도 했다. 여준상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무인점포 확산은 가격 대비 신속하고 간편한 서비스 제공이 목적인 ‘가성비’가 우선시되는 업종, 또 기계 사용에 친숙하고 불필요한 대면 접촉을 지양하는 젊은 소비자에 친숙한 형태의 매장에서 우선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맥도날드 매장 절반이 ‘키오스크 주문’ 도입 물론 이런 무인점포의 가장 큰 목적은 인건비 절약이다. 올해 상대적으로 큰 폭의 임금 인상이 이뤄지면서 점포 대부분을 가맹점주가 운영하는 편의점이나 프랜차이즈 업종을 중심으로 인건비 감축에 나섰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올해 최저임금은 역대 최고액(1060원)이 오른 7530원으로 책정됐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이번 인상에 따라 올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추가로 부담해야 할 금액이 1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창 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의 경우도 오바마 정부 말기에 임금을 대폭 올린 뒤 무인점포 상용화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면서 “특히 인건비 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사회 전체적인 변화 흐름으로 관측되면서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돌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업계의 무인화 바람을 고용 축소 문제와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는 이유다. 대체로 가맹점 형태로 운영되는 패스트푸드점이나 음식점을 중심으로 키오스크(무인 종합정보 안내시스템)를 활용한 셀프 주문 서비스가 증가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2015년에 처음 키오스크 주문 시스템을 도입한 맥도날드는 전국 440여개 매장 중 220여개 매장에서 이를 운영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올해도 50곳 이상에 키오스크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지속적으로 미래형 점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롯데리아도 2014년 이를 도입해 전국 1300여개 매장 중 610여개 매장에서 운영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2014년 5월 세계 최초로 선보인 모바일 앱 셀프 주문·결제 시스템 ‘사이렌오더’도 지난달 기준 이용건수 4000만건을 돌파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스타필드 고양과 하남에 입점한 남성 전용 편집매장 ‘하우디’는 대형 벤딩머신이 설치돼 고객이 화면 속 제품 사진을 터치하면 거대한 로봇 팔이 해당 제품을 고객에게 직접 갖다준다.●화면 속 사진 터치하면 로봇 팔이 제품 내줘 여준상 교수는 “고객에게 제공되는 상품 가치에는 제품의 성능뿐 아니라 이를 구매하는 경험에서 소비자가 느끼는 심리적 만족감도 포함되는데 이런 섬세한 수준의 서비스까지 기계가 대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면서 “편의성이 상향평준화될수록 외려 이 같은 감성적 만족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욕구도 함께 상승하기 때문에 미래의 서비스 형태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무인화·자동화 시스템과 더 비싼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인간이 직접 보살펴주는 맞춤형 서비스가 공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창 교수도 “이미 무인화로 인한 서비스의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저렴한 가격과 효율성을 앞세운 무인점포와 감성적 만족감을 충족시키는 고가의 대인 서비스로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금은 무인점포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걸음마 단계지만 조만간 엔터테인먼트적인 성격까지 갖춘 시스템이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교수는 “과거와 같이 기계가 일방적인 운영 체제를 갖춘 것이 아니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을 활용해 좀더 직관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한 스마트 기기로 진화했기 때문에 미래에는 무인점포를 통해 기존에 인간만이 제공할 수 있었던 수준의 섬세한 상호작용까지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고용 감소는 무인점포의 필연적인 부산물”이라면서 “이 문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또 다른 업태나 신규 업종 발굴을 통해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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