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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집 미세먼지 기준 깐깐해진다

    어린이집 미세먼지 기준 깐깐해진다

    지하역사 등 PM2.5 기준치 신설 아파트 라돈 다중시설 수준 강화 시료 채취기간 24시간 이상으로 위반 땐 과태료 부과와 개선명령 미세먼지와 라돈 등 대기오염 물질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어린이집과 지하 역사를 비롯한 생활 주변 시설에 대한 실내 공기질 관리가 깐깐해진다.환경부는 26일 실내 공기질의 기준 향상과 부적합 건축자재 사용에 따른 제재 절차 등을 담은 실내공기질 관리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27일부터 40일간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실내 공기질 기준이 국민 눈높이에 맞춰 상향 조정된다. 어린이집과 산후조리원 등 민감계층 이용시설(4개)의 미세먼지 PM10 기준이 100㎍/㎥에서 75㎍으로 강화되고, 미세먼지 PM2.5는 ‘권고 기준’(70㎍)에서 ‘유지 기준’(35㎍)으로 깐깐해진다. 높아진 PM2.5 기준을 적용하면 어린이집의 22%, 의료기관 33%, 일반시설 중에서는 지하 역사의 40%가 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지 기준은 다중이용시설 소유자 등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관리 기준으로 위반(초과)하면 과태료 부과와 개선 명령이 내려진다. 반면 권고 기준은 다중이용시설 특성에 따라 자율적 준수를 유도하는 것으로 위반 때 개선 권고 조치를 받는다. 지하 역사와 대규모 점포 등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16개)의 PM10 기준은 150㎍에서 100㎍으로 강화되고, PM2.5에서는 유지 기준(50㎍)이 신설된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기준의 강화와 PM2.5 항목의 ‘유지 기준’이 도입됨에 따라 측정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시료 채취 시간을 현행 ‘6시간 이상’에서 ‘24시간 이상’으로 늘린다. 그동안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을 받아 온 공동주택의 라돈 기준과 1급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 기준도 강화한다. 다중이용시설 기준(148㏃/㎥)보다 완화된 기준을 적용받았던 공동주택의 라돈 기준을 동일하게 조정하고, 어린이집의 폼알데하이드 유지 기준도 현행 100㎎/㎥에서 80㎎으로 강화한다. 보육시설은 이용 시간과 노출 빈도가 높아 평생 초과 위해도가 높다는 전문가 의견 등을 반영한 조치다. 이산화질소는 대기환경 기준(0.1)과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 기준(0.1)을 감안해 일반시설의 권고 기준을 현행 0.05에서 0.1으로 완화했다. 개정 기준은 진단과 규제 이행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해 내년 7월부터 적용한다. 차은철 환경부 생활환경과장은 “기준 강화와 병행해 대상 시설의 진단 컨설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관사 운영, 단체장이 결정… 경비 천차만별

    지방자치단체장 관사 운영 비용과 관련한 규정은 ‘천차만별’이다. ‘국가공무원’, ‘지방공무원’ 등 소속에 따라 다르고 지방공무원에 포함되는 17개 광역단체 및 기초단체들도 지자체 자체적으로 운영 근거를 마련할 수 있다. 한마디로 통일된 지침이 없다. 2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관사 존치는 사무로 나뉜다. 관련법인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는 운영비와 관련한 세세한 규정이 없다. 행안부 관계자는 “관사를 운영하는 건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하는 부분으로 단체장 결정 사항이다. 우리가 강제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2010년 말 ‘지자체장의 관사 운영 근거 및 설치 기준을 명확히 하라’는 국정감사의 지적에 따라 시·군·구에 운영 중인 관사의 원칙적 폐지와 존치 불가피 땐 지자체 조례에 관사 면적 등을 규정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예를 들어 서울의 경우엔 ‘서울특별시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 조례’에 관련 내용을 구체적으로 담았다. 조례 54조에 따르면 관사 운영비는 사용자 부담을 원칙으로 해놨지만, 예외를 둬 예산 지출도 가능하도록 했다. 예외에는 건물 전기요금, 전화요금, 수도요금, 공동관리비 등이 포함된다. 단체장이 부담할 돈은 없는 셈이다. 지난해 서울시 공관 운영비는 955만원이다. 시 관계자는 “시장직을 수행하면서 각종 재난·재해를 비롯한 비상 상황 발생 때 신속한 대응 등 24시간 동안 안정적인 시정 운영을 할 수 있는 업무 공간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가공무원은 조금 다르다. 국유재산법에 따라 대통령 관저, 국무총리 및 중앙관서의 장(長) 공관, 국방부 소관 관사 등이 제공되지만 개인 사용 요금을 기획재정부의 ‘공무원 주거용 재산관리 기준’에 따라 사용자 부담 원칙으로 한다. 기준을 보면 제22조 2항과 3항은 각각 ‘전기, 수도, 통신 등 개인 목적을 위해 사용한 요금은 사용자 부담’, ‘전등 등 소모성 비품의 교체 등에 소요되는 비용은 사용자 부담’이라고 돼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미세먼지·라돈 불안감, 실내공기질 관리 강화

    미세먼지와 라돈 등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어린이집·지하역사 등 생활 주변 시설에 대한 실내공기질 관리가 강화된다. 환경부는 26일 실내 미세먼지 기준 강화와 부적합 건축자재 제재 절차 등을 담은 실내공기질 관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27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실내 공기질 관리기준이 국민 눈높이에 맞춰 조정된다. 어린이집·산후조리원 등 민감계층 이용시설(4개)의 미세먼지(PM10) 기준이 100㎍/㎥에서 75㎍으로 강화되고, PM2.5는 ‘권고기준’(70㎍)에서 ‘유지기준’(35㎍)으로 확대, 강화한다. 높아진 PM2.5 기준 적용시 민감시설인 어린이집 22%, 의료기관 33%, 일반시설 중에서는 지하역사의 40%가 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지기준은 다중이용시설 소유자 등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관리기준으로 위반(초과)시 과태료부과와 개선명령 등이 내려진다. 반면 권고기준은 다중이용시설의 쾌적한 공기질 유지를 위해 시설 특성에 따라 자율적 준수를 유도하는 관리기준으로 위반 시 개선권고 조치를 받는다. 지하역사·대규모 점포 등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16개)의 PM10 기준이150㎍에서 100㎍으로 조정되고 PM2.5는 유지기준(50㎍)으로 신설된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기준 강화 및 PM2.5 항목이 유지기준으로 도입됨에 따라 측정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시료채취 시간을 현행 ‘6시간 이상’에서 ‘24시간 이상’으로 조정키로 했다. 그동안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을 받아온 공동주택 라돈과 1급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 등의 기준도 강화했다. 다중이용시설 기준(148㏃/㎥)보다 완화된 기준을 적용했던 공동주택의 라돈 기준(200㏃)을 동일하게 조정했다. 어린이집 등 민감계층 이용시설의 폼알데하이드 유지기준도 현행 100㎎/㎥에서 80㎎으로 강화한다. 보육시설은 이용시간과 노출빈도가 높아 평생 초과 위해도가 높다는 전문가 의견 등을 반영한 조치다. 다만 이산화질소는 대기환경기준(0.1?)과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0.1?)을 감안해 일반시설의 권고기준을 현행 0.05?에서 0.1?으로 완화했다. 개정 기준은 진단 및 개선·보강 등 규제 이행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해 2019년 7월 1일부터 적용한다. 차은철 생활환경과장은 “시설이 개방된 지하역사 등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시 외기 영향으로 시설개선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기준 강화와 병행해 진단 컨설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암기·계산은 AI 시키고…매뉴얼 버리는 日, 생각을 가르치다

    암기·계산은 AI 시키고…매뉴얼 버리는 日, 생각을 가르치다

    ‘매뉴얼 사회’인 일본의 교실에서 매뉴얼을 버리기 시작했다. 기업 등 모든 조직에서 구성원이 원칙·규칙 등을 외우고, 예외 없이 따라 질 높은 제품을 만드는 게 일본을 경제대국으로 키운 힘이다. 교실은 ‘매뉴얼 복종의 원칙’을 몸에 익히는 공간이었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매뉴얼을 지켜 튼튼한 물건을 만드는 건 사람보다 인공지능(AI)이나 로봇이 더 잘한다. 일본 전문가인 이지평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지금까지는 공정을 효율화해 같은 제품을 경쟁국보다 싸고 성능 좋게 만들면 시장에서 통했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세상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물건을 내놔야 생존한다”면서 “결국 이런 인재를 키울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본 교육 개혁의 키워드는 ‘액티브러닝’(학생이 배우는 과정에 적극 참가하는 수업)이다. 학생끼리 토론하거나 가르치며 답을 찾고, 자신의 생각을 에세이로 써내 평가받는다. 그래야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이 생긴다는 것이다. 생존을 위해 시작된 일본 교육 개혁의 현장을 둘러봤다.“계산기가 잘하는 일은 계산기에 맡기면 되지 않나요?”지난 1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현 가이세이 중학교의 수학 교실. 3학년인 요시무라 마코(15·여)는 수업이 시작되자 공학용 계산기와 아이패드를 꺼냈다. 평범한 수학 수업의 모습과 다르다. 일본 교실에서도 원래 계산기를 쓰지 않는다. 한국과 비슷하게 공식을 외우고 문제를 최대한 빨리 풀어 정답을 찾는 연습을 해 왔다. 이 학교 교장인 아이자와 가스와키는 “학생들이 계산 능력이 아닌 생각하는 능력을 익히도록 하는 게 목표여서 기계를 쓰는 데 제한을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이패드를 수업 중 사용하도록 하면 딴짓하는 학생은 없느냐”는 질문에 “물론 있지만, 지엽적 문제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가이세이 중학교는 다른 학교보다 조금 먼저 수업·평가 방식을 바꿨다. 2015년부터 ‘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IB)라는 국제시험·교육과정을 도입해 토론식 수업을 하고, 에세이를 써내 평가받는다. 교사가 칠판에 쓴 내용을 고민 없이 받아 적던 일본의 전통적 교실과 다르다. 학생이 직접 해결해야 할 과제를 정하고 해법을 찾다가 벽에 부딪히면 반 친구나 교사, 전문가의 조언을 구한다. 예컨대 체육 수업 때 단순히 뛰는 능력을 키우는 게 아니라 트랙을 어떤 곡선으로 설계하면 기록을 단축할 수 있는지 분석하는 보고서를 써 원리를 터득하게 한다. 이 과정에서 지역 실업팀 소속인 육상 선수가 직접 학교에 찾아와 학생들의 궁금증에 답해 주기도 한다. 일본 정부는 다른 학교에서도 비슷한 방향의 교육 개혁을 추진 중이다. IB는 마중물일 뿐 일본만의 수업·평가 방식을 준비하고 있다. 아베 신조 내각은 2013년 ‘교육 재건 실행위원회’를 만들어 개혁안을 마련했다. 토론식 수업과 논술·서술식 평가를 통해 생각하는 힘을 기르도록 돕는 게 목표다. 2020년 초등학교, 2021년 중학교, 2022년 고등학교에 새 교육과정이 적용된다. 대학 입시도 달라진다. 우리의 대학수학능력시험 격인 객관식 위주의 ‘대입센터시험’을 2020년 폐지하고 대신 ‘대학입학공통시험’을 도입한다. 지식을 외웠는지가 아닌 지식 활용 능력을 묻는 형태로 국어·수학 과목에서는 서술형 문제도 일부 출제된다. 2024년도 지리·역사·윤리·과학 과목에도 논술 문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센터시험 기출 문제집을 그대로 외워 시험에 대비하는 풍경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또 원활한 교육 개혁을 위해 교사들이 새로운 교수법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교원 자격증 제도도 손볼 예정이다. 일본은 왜 변화를 택했을까. 대구 지역 중학교 교장 등을 지낸 유호선 도쿄 한국교육원장은 “일본은 장인의 기술을 시다(조수)가 그대로 배워 익히고, 그 위에 새로운 걸 하나 더 쌓는 방식으로 기술을 발전시켰다”면서 “천천히 변하는 사회에서는 강점이 있었지만 급변하는 세상에선 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경범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교수는 “일본이 기존 교육을 바꾸려는 건 거창한 교육 담론이나 철학 때문이 아니다. 일본 사회의 생존이 달려 있기 때문”이라면서 “학생들이 미래에 맞는 능력이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쿠나 게니치 일본 문부과학성 협력관은 “과거 주입식 교육의 대안으로 유토리 교육(수업 시간을 줄이는 등 여유를 줘 창의성을 길러 주려는 방식)을 도입했지만 자율성이 강조되다 보니 교과 지식을 충분히 못 가르쳤다”면서 “이런 문제를 보완해 살아가는 능력과 표현력, 창의성을 모두 갖추도록 교육 개혁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사회에도 익숙한 주입·암기식 교육을 포기하는 데 따른 불안감이 없지 않다. 학부모 사이에서는 토론 수업에 따른 학력 저하나 논술·서술식 시험의 채점 공정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아이자와 교장은 “같은 시간을 공부한다면 주입식이 토론식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가르칠 수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교사의 일방적 수업으로 배우면 24시간이 지난 뒤 학생 머릿속에는 5%만 남지만, 토론식으로 하면 50%, 다른 학생을 가르치는 방식이라면 90% 이상 남으니 토론식이 남는 장사”라고 말했다. 이 학교는 채점의 공정성 문제를 우려해 평가 기준을 담은 표(루브릭)를 학생과 학부모에게 사전 공개해 투명성을 높인다고 한다. 요시무라는 “학교에서 내가 배우는 방법이 다른 학교에 다니는 또래들과 비교해 조금 다르지만, 향후 대학 입시가 바뀔 예정이라 불리할 건 없다”고 말했다. 교육운동가인 이찬승 교육을바꾸는사람들 대표는 “일본의 교육 개혁은 대학 입시뿐 아니라 학교 교육과정, 과목 편재, 교사 양성 방법, 교수법 등을 하나로 묶어 비전을 제시하고 추진한다”면서 “대입만 중심에 두고 교육 개편을 얘기하는 우리나라와는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도쿄·삿포로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800시간 수업 대장정… 24시간도 모자란 ‘사무관 사관학교’

    800시간 수업 대장정… 24시간도 모자란 ‘사무관 사관학교’

    공직자가 되기 위해 공부에 청춘을 바친 고시생. ‘합격’은 꿈에 그리던 목표인 동시에 새로운 시작이다. 어려운 시험을 통과했다고 바로 공직자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다. 고시생의 ‘때’를 벗고 ‘사무관’의 직함을 달기 위해선 여전히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다. 합격자는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으로 향한다. 5개월간 빼곡히 짜인 교육 일정을 소화하며 조금씩 공무원이 돼 간다. ‘사관학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쉴 틈 없이 혹독한 시간. 하지만 장차 국가를 이끌어 갈 리더가 되려면 어쩔 수 없다. 그들이 버텨낼 수 있는 건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과 자부심 때문이다. 예비 사무관들은 어떤 교육을 받을까. 일일 교육생으로 이들의 하루를 들여다봤다.“‘커피 핸드드립’을 주제로 발표하겠습니다. 커피를 내리는 방식은 다양합니다. 캡슐 커피는 간편하고 맛이 균일하다는 장점이 있죠.” 지난 15일 오전 9시 인재원 3층의 강의실에선 교육생 손경국(재경직)씨의 ‘커피 강의’가 시작됐다. 정규 수업이 시작되기 전 ‘워밍업’ 차원에서 교육생들은 30분 정도 ‘테드’(TED)식 강연을 한다. 저마다 관심 있는 주제를 정해 연구하고 동기 앞에서 발표한다. 본 수업은 아니지만, 교육생들의 자세는 진지하다. 만날 책상에 앉아 책과 씨름했던 고시생에겐 다소 색다른 경험. 하지만 교육이 끝나면 각 부처에서 관리자가 될 이들에게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 이날 오전은 윤병수 인재원 교수의 ‘정책학 이론’ 수업으로 채워졌다.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시 20분까지 교육생들은 2층 대강당에 모여 윤 교수의 설명을 경청했다. ‘합리 모형’, ‘만족 모형’ 등 정책 결정 유형에 대한 윤 교수의 이론 강의가 이어졌다. 강사의 일방적인 전달에서 그치진 않는다. 교육생들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터졌을 때 국가 대응이 어땠는지를 되짚었다. 비슷한 사건이 터지면 어떻게 대처할지 옆사람과 간단한 토론도 했다. 학습의 농도는 점점 짙어진다. 점심 시간이 끝난 교육생들에겐 ‘포이즌-엠(Poison-M)’ 상황이 주어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7월 중국 신문에서 “중국 수산물에 금지 약물인 Poison-M이 사용됐다”는 기사를 확인했다는 가정이다. 교육생들에겐 1·2·3차에 걸쳐 제한된 정보가 제공된다. 이를 바탕으로 정책 판단을 내려야 한다. ‘국내산 양식어에도 관련된 검사를 해야 하는가’, ‘어느 정도의 양식장을 검사한 다음 발표를 해야 하나’, ‘발표 시점은 언제가 적당한가’라는 질문에 답한다. 담당 교수가 “쉬어 가면서 하라”고 지시했지만, 아무도 쉬 지 않았다. 주어진 사례를 꼼꼼히 정독하며 저마다 주어진 상황에 적합한 답을 찾았다.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으려는 양식장에는 검사를 해 주고, 이 결과를 알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생각이야. 그런데 해당 양식장과 짜고 친다는 의혹이 제기될 가능성은 없나.”교육생들은 자유롭게 대안을 제시했고, 교수는 교육생이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을 짚으며 부족한 점을 보완했다. 교육은 총 20주간 진행된다. 이수하는 과목만 163개다. 수업 시간은 800여 시간에 이른다. 인재원 담당자들이 ‘대장정’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교육 초반 3주엔 합숙도 한다.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스케줄이 빼곡히 짜였다. 주로 공직 가치와 국가관을 함양하는 기간이다. ‘올바른 공직자상’, ‘헌법의 의미와 가치’ 등 과목명은 딱딱하지만, 내용까지 딱딱한 건 아니다. 공직 가치를 주제로 교육생들끼리 영화를 만들거나 ‘공직가치 퍼포먼스’ 발표도 한다. 다양한 직렬로 합격한 공무원들이 한 조가 돼 ‘공직 가치’를 주제로 볼거리를 만들어낸다. 정보보호직 윤승용(27) 교육생은 “합숙 때 같은 조였던 교육생들과 ‘단톡방’(메신저 단체 대화방)도 만들었다”면서 “나중에 각 부처에 가서도 좋은 인연이 돼 공직 활동에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재경직 손태빈(28) 교육생은 “직접 참여한 공직 가치 퍼포먼스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자칫 딱딱하고 원론적으로 흐를 수 있는 분야지만, 체험형 교육을 통해 깊이 생각해 보게 됐다”고 전했다. 비합숙 기간엔 오후 6시면 정규 교육을 끝낸다. 그렇다고 마냥 자유롭게 지낼 수 있는 건 아니다. 일주일에 2~3번의 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보고서 종류는 상황, 요약, 보도 자료, 개선 등이다. 정규 수업이 끝나면 기숙사 또는 진천 인근 숙소로 돌아가는 교육생들은 자정까지 보고서를 작성해 교육 담당자에게 제출해야 한다. 저녁만 먹고 눈 돌릴 새도 없이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느라 골몰한다. ‘어차피 합격했는데, 대충 수업만 따라가면 되겠지’라고 생각하면 큰코다친다. 이곳의 모든 교육과정은 그대로 평가로 이어진다. 개인평가(55점)와 단체평가(45)를 합산해 100점 만점에 60점을 넘지 못하면 수료할 수 없다. 합격이 취소되는 건 아니지만 실무에 투입되지 못하고 다시 교육을 받아야 한다. 일주일에 한 번꼴로 객관식 평가가 있으며, 개인평가 점수에 들어간다. 여기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서 전체적으로 좋은 성적을 받아야 추후 원하는 부처에 갈 확률이 높다. 고시 생활은 마감했지만, 공부하는 생활은 결코 끝나지 않는다.합숙 땐 직군을 혼합했지만, 비합숙 땐 운영 편의상 A(일반행정·소수직렬), B(재경·통상), C(기술)로 반을 나눈다. 17주간 직군에 걸맞은 교육을 받는다. 공통 교과는 4개 분야다. 국정철학·가치, 직무 전문성, 공직 리더십, 글로벌역량 등이다. 주로 합숙 때 공직가치 관련 수업이 진행되고 반이 나뉘는 4주차부터 본격적인 직무 교육이 시작된다. 인재원에서 교육만 전담하는 교수는 5~6명. 필요하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한다. 현직에 있는 공무원이 직접 강의를 하는 일도 잦다. 조직 업무를 하는 행정안전부 직원이 직접 ‘조직 실무’ 강의를 맡는다. 국회 법제관은 ‘국회 실무’를 강의한다. 인사혁신처 대변인실 공무원은 ‘보도자료 실습’이나 ‘홍보기획안 작성’ 과목을 지도한다. 공무원으로서 적합한 언어를 사용하도록 국립국어원 위원이 직접 출강한다. 이외에 ‘행정 절차’, ‘징계 제도’, ‘보안 실무’ 등 공직 관련 다양한 분야의 수업이 열린다. 짜여진 교육 과정을 잘 이수하는 것은 ‘기본’에 불과하다. 인재원 이수 조건에는 ‘개인별 과제’도 있다. 먼저 ‘e러닝’을 총 72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인터넷 강의라 틀어만 놓고 시간을 흘려보내는 ‘꼼수’는 통하지 않는다. 이 중 몇 과목은 따로 필기 시험을 치르기 때문이다. 한자능력검정시험 2급, 독서감상문(4회), 제2외국어 초급 단계 자격 취득도 인재원을 이수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역량개발(학습동아리 활동), 취미소양(악기 배우기 등), 건강관리(등산, 금연 등), 교육자세 등 4가지 항목에서 하나를 자율적으로 선택해 이수해야 한다. 정규교육 과정만으로도 벅차 언제 개인 과제를 할까 싶지만 대부분 교육생이 빠짐없이 해내고 있다. 교육 과정은 1·2학기로 나뉜다. 지난 5월부터 시작해 오는 9월 21일 교육이 마무리된다. 학기 사이에 일주일 정도 휴식이 주어진다. 하지만 이때도 마냥 쉬게 두진 않는다. 일주일 동안 국정과제 실천 방안에 대한 개인 연구보고서를 구상해 제출해야 한다. 이것도 개인평가에 포함돼 대충 낼 수 없다. 교육 마지막에는 합숙 때 다양한 직렬로 꾸려졌던 조원들이 함께 해외 정책연수 프로그램을 짠다. 외국의 정책 사례 중 본받을 만한 점이 있는 곳을 교육생 스스로 선정해 직접 다녀온다. 제3자의 눈으로 보면 ‘비정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혹독한 과정. 하지만 장차 국가를 책임질 공무원을 양성하는 일이라 어쩔 수 없다. 당장 국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정책을 만드는 공무원이 ‘대충’ 양성될 순 없는 노릇이다. 오동호 국가공무원 인재원장은 ‘교육생 입장에서 힘들 수도 있겠다’는 질문에 “힘들겠지만, 국민의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정책을 만들어야 하는 공직자이기 때문에 힘든 건 당연하다”며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지만 공무원은 죽어서 ‘정책’을 남긴다는 마음으로 수습 사무관들이 잘 배워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천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문재인·트럼프·김정은을 아이스버킷 도전자로 지목한 채시라·김태욱 부부

    문재인·트럼프·김정은을 아이스버킷 도전자로 지목한 채시라·김태욱 부부

    루게릭 환우 돕는 캠페인일부 네티즌 “경솔하다”며 비난연예인 부부인 채시라·김태욱 부부가 루게릭 환우를 돕기 위한 아이스 버킷 챌린지의 다음 주자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지목했다. 한반도 비핵화와 세계 평화를 위해 힘쓰는 남북미 정상회담에서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도전할 것을 제안한 것이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루게릭병 환자 돕기를 위한 기부를 활성화하기 위해 얼음물을 뒤집어 쓰는 인증 동영상을 소셜미디어(SNS) 등에 올리고, 3명을 지목하는 캠페인이다. 지목을 받은 사람도 24시간 이내에 얼음물을 뒤집어 쓰는 영상을 올리거나 100달러(약 11만원)를 루게리병 환자를 돕는 단체에 기부한다. 배우 채시라는 5일 전 소재원 작가의 지목을 받아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참여했고 다음 도전자로 남편인 김태욱 아이패밀리SC(아이웨딩) 대표와 배우 장미희, 디자이너 정구호 등 3명을 지목했다. 이에 김 대표는 21일 자신이 운영하는 아이패밀리SC 인스타그램 계정에 아이스 버킷 챌린지 인증 동영상을 올렸다. 직원들과 강릉 워크샵에서 바닷물을 뒤집어 쓰는 영상이다.김 대표는 다음 도전자로 3명을 지목하기 앞서 “다소 엉뚱하고 황당한 얘기일 수 있고, 실현 가능성이 없을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제가 지목하는 세 분이 함께 모일 수만 있다면 더 큰 의미의 멋진 메시지가 울려 퍼지지 않을까하는 상상으로 지목해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먼저 핵 문제를 해결하고 전세계 평화 구축을 위해 열심히 바쁘게 뛰어 다니시는 세분,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을 지목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 세 분(을 지목한다는 게) 말도 안 되죠. 그런데 만약 세 분이 함께 모여 세계 평화를 외치는 날, 아이스 버킷 챌린지를 한다면 정말 멋진 모습이 되지 않을까요?”라면서 “부디 이 세 분이 모여서 루게릭 환우들에게 더 큰 희망을 주실 수 있는 그 날, 상상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는 그 날을 위해 피스(평화)를 세 번 외치겠다”고 말했다.채시라는 이 동영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뒤 “태욱씨도 기부와 함께 임직원들과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면서 “엄청난 세 분을 지목했는데 현실로 이루어진다면 진짜 대박”이라고 적었다. 그러나 이 게시물에는 부정적인 댓글이 연달아 달렸다. 네티즌들은 “탈권위적 대통령님이라 만만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도를 넘진 마세요. 이건 아이스 버킷 챌린지 캠페인도, 문재인 대통령도 가볍게 만만하게 보는 것 같다”, “대통령이 친구인가. 아무리 좋은 취지이고 국민들에게 친근한 대통령이라지만 업무로 바쁘고 무엇보다 연세도 있는데…”라는 반응을 보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성추행범 잡은 CCTV

    성추행범 잡은 CCTV

    광주시 CCTV 통합관제센터가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경기 광주시는 여성을 성추행하고 달아나던 30대 외국인을 CCTV 통합관제센터가 실시간 영상분석 경찰과 추적끝에 18분만에 검거 했다고 21일 밝혔다. 센터는 지난 16일 새벽 2시 30분쯤 여성 성추행 관련, 긴급 무전을 수신했다. 경안동 광주초등학교 부근에서 20대 여성을 성추행하고 달아난 검정색 옷차림의 30대 외국인 남성을 추적해 달라는 광주경찰서의 요청이었다. 이에 통합관제센터 내 근무 중이던 광주경찰서 상주경찰관과 관제요원은 사건 발생장소와 피의자 인상착의를 토대로 즉시 인근 CCTV 실시간 관제 및 녹화영상 분석 작업을 했다. 센터 직원들은 CCTV 녹화영상 검색으로 사건접수 8분 만에 피의자를 광주초등학교 중문에서 발견했으며 이어 경안근린공원 방향, 경안근린공원 경안 제2교차로를 거쳐 광주중앙고등학교 방향으로 도주하는 것을 확인했다. 센터는 정확한 피의자의 인상착의와 함께 도주경로를 경찰서에 전달했으며 경찰은 새벽 2시 48분쯤 광주중앙고등학교 정문 편의점 앞에서 피의자를 검거했다. 사건 접수로부터 18분 만의 일이었다. 이처럼 CCTV 통합관제센터는 지난해 12월 개소 이후 자살기도자 구조, 가출 치매노인 발견, 성추행 피의자 검거 등 각종 사건·사고 예방과 해결에 큰 기여를 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CCTV 통합관제센터는 24시간 시민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운영 중”이라며 “안전취약지역에 지속적으로 CCTV를 설치해 안전도시 인프라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애니멀구조대] 상자에 담겨버려진 고양이 삼남매의 ‘행복 입양기’

    [애니멀구조대] 상자에 담겨버려진 고양이 삼남매의 ‘행복 입양기’

    케어 입양센터 활동가들은 자타 공인 숙련된 ‘엄마들’이다. 젖먹이 새끼부터 병든 노령견(묘)까지 하루종일 견사와 묘사를 오가며 똥오줌을 치우고 사료를 먹이고 산책 시키다 보면 저절로 동물들의 ‘엄마’가 된다. 그 ‘엄마’들이 가장 슬플 때는 어린 새끼들이 센터에 입소할 때, 가장 기쁠 때는 그 새끼들이 자라 좋은 집에 입양갈 때다. 고양이 삼남매 ‘대한', '민국', '만세'가 그런 경우다. 어느 유명 탤런트의 삼둥이 자녀들과 같은 이름의 새끼 고양이 세 마리는 근사한 유모차 대신 허름한 종이상자에 담겨 입양센터 앞에 버려졌다. 출근하던 활동가의 품에 안겨 센터에 강제 입소(?)한 녀석들은 태어난 지 1주일쯤 된 어린 고양이들. 사력을 다해 ‘이야옹~이야옹~’ 쉼없이 울어대던 녀석들은 그날부터 센터를 초비상으로 만들었다. 활동가들은 재빨리 한 마리씩 부드러운 담요로 감싸 떨어진 체온을 높였다. 젖병을 물리자 금세 배가 통통해지면서 쌔근쌔근 잠에 빠져들더니 이번에 번갈아 설사를 쏟아냈다. 어미젖이 아니니 당연했다. 눌러붙은 눈꼽을 떼어내자 여린 피부에선 진물이 흘렀고 어미가 핥아주지 않은 항문 언저리는 벌겋게 헐어 있어 활동가들의 애를 태웠다. 저녁이면 시간마다 인공포유를 해야 하는 탓에 고참 활동가의 집으로 나란히 퇴근해 24시간 특별 보살핌을 받으며 무럭무럭 자랐다. ‘삼냥이’(세마리 새끼 고양이)들은 어미 대신 서로를 의지했다. 한 녀석이 울면 나머지 녀석들도 목이 터져라 따라 울었고 고양이 낚시대도 한데 모여 치고 놀았다. 비슷한 생김새와 달리 성격은 제각각이었다. 셋 중 가장 미모가 뛰어난 대한이(암컷)는 도도했으며 반대로 민국이(암컷)는 수더분했고, 청일점 만세(수컷)는 사람을 유독 따라 센터 활동가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애교냥’이었다. 그러다 올해 대한이가 가장 먼저 센터를 떠났다. 세 자녀를 키우는 다복한 가정의 막둥이가 된 대한이는 큰딸이 적극적으로 주도해 입양이 성사됐다. 평소 케어 입양센터 봉사를 하며 대한이를 눈여겨보던 차에 가족으로 맞아들인 이상적인 경우였다. 뒤이어 민국이도 한 마리의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가정에 입양돼 형제를 떠나 새 친구를 얻었다. 그로부터 얼마 후 수컷 만세도 예쁜 호텔리어 누나와 한 가족이 됐다. 1인 가족이자 초보 집사였지만 만세를 위해 기꺼이 방묘창과 방묘문을 설치하는 애정을 보였다. 입양 당시 “고양이도 산책 시켜도 되죠?”라고 물어 센터 활동가들을 당황시켰던 만세 엄마는 이제 어엿한 ‘캣맘’이 되어 동네 길고양이들의 ‘엄마’가 됐다. 반려묘 만세가 만든 변화다. 동물을 구조해 잘 ‘케어’해서 행복한 가정으로 보내는 것. 동물권단체 케어에서는 이를 ‘1+1의 행복’이라고 한다. 한 마리가 행복을 찾아 떠난 입양센터 빈자리에 거리에서 고통받던 다른 한 마리가 입소하고 가족을 찾을 기회를 얻으니, 입양은 한 마리가 아닌 두 마리의 행복인 셈이다. 대한, 민국, 만세는 무려 세 마리가 행복 찾아 떠났으니 ‘1+1+1의 행복’이 아닐까. 조연서 케어 국장 YeonseoCho@fromcare.org 
  •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도 350억 털렸다

    이상 징후 발견하고 입금 차단 사흘 전 보안점검 하고도 못 막아 코인레일 이어…불신 커질 우려 국내 최대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서 350억원 상당의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 국내 대형 거래소에서 해킹 피해가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거래소 보안에 대한 투자자의 불신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빗썸은 20일 오전 홈페이지에 긴급 공지를 통해 “350억원 상당의 일부 암호화폐가 탈취당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당분간 원화 출금과 암호화폐 입출금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빗썸은 전날 오후 11시쯤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이날 오전 1시쯤 가상화폐 입금 서비스를 차단했다. 이어 자산 점검을 거쳐 오전 9시 40분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한 뒤 지금은 조사가 진행 중이다. 빗썸 관계자는 “시세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리플 외에 어떤 코인이 피해를 입었는지는 공개가 어렵다”며 “고객 피해는 전액 회사 자산으로 보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코인레일에서 400억원어치 코인이 도난된 지 채 10일도 지나지 않은 데다 빗썸은 사고 사흘 전에 자체 보안 점검을 진행하고도 해킹을 막지 못했다는 점에서 투자자의 불안은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투자자들은 “9시간이 지나서야 해킹 사실을 알렸다”며 “지난 16일에도 구체적인 설명 없이 긴급 서버 점검을 진행했는데 결국 해킹이 터졌다”고 비판했다. 빗썸은 공인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의무 대상으로 지정됐지만 KISA 점검 결과 인증을 받지는 못했다. 이전에 해킹 피해를 입은 국내 거래소들과 달리 빗썸은 거래소 내 거래는 열어둔 상태다. 빗썸 관계자는 “고객 자산은 안전을 위해 모두 콜드월릿(인터넷망에 연결되지 않은 지갑)으로 이동했다”면서 “KISA에서 거래 중단 요구가 없었고 조사가 끝나면 보안 대책을 내겠다”고 덧붙였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빗썸은 최근 24시간 거래량 기준 세계 7위(약 4435억원) 거래소다. 이날 오전 9시 50분쯤 746만원대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오전 10시 10분쯤 708만원까지 내려앉았다. 이후 소폭 만회해 오후 3시 30분에는 714만 4000원에 거래됐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은 이번이 벌써 네 번째다. 지난해 4월에는 야피존이 55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도난당했고, 유빗으로 사명을 바꿨지만 또다시 지난해 12월에 172억원어치의 코인을 해킹당했다. 주로 해커가 직원의 이메일을 통해 악성 코드로 업무용 PC에 침투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화폐 거래소가 하루빨리 ISMS 인증을 받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주어진 인증 시한도 올해까지다. 업계에서는 ISMS가 요구하는 보안 요건을 충족하기까지 6개월은 걸린다는 설명이다. 법적 지위도 모호하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가상통화 취급 업소 스스로가 거래 시스템을 더 안정적으로 만들도록 특정금융정보법 개정안이 빠른 시일 내에 통과되도록 국회와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우형찬 서울시의원, 흉기 난동범 제압해 경찰 표창

    우형찬 서울시의원, 흉기 난동범 제압해 경찰 표창

    서울특별시의회 양준욱 의장이 흉기 난동범을 제압한 우형찬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3)이 20일 양천경찰서로부터 살인미수 피의자 검거와 치안질서 확립에 기여한 공으로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우형찬 의원의 이번 행동은 서울시의회의 모범사례이면서 동시에 모든 공직자들에게 귀감이 되는 대표사례라고 말했다. 우형찬 의원은 지난 5월 25일 오후 11시 8분경 양천구 신월동에 위치한 편의점을 찾았다가 한 남성이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현장을 목격하고 양훈모(19)씨와 함께 피의자 A(47)씨를 제압한 바 있다. 당시 신고를 받고 신속히 출동한 경찰에 의해 A씨가 검거되었고, 이틀 후인 27일 서울 양천경찰서는 A씨를 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우형찬 의원은 “긴박한 상황에서 피의자를 제압하는 것도 중요했지만,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신속히 출동해 검거한 것이 더 큰 피해를 막았다고 보기 때문에 24시간 양천구 치안을 감당하고 계신 양천경찰서의 모든 경찰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이번 일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것에 가장 큰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고 밝혔다. 양준욱 의장은 “한 남성이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피범벅이 된 여성이 눈앞에 쓰러져 있다고 할 때 일반적으로 선뜻 나서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이번 우형찬 의원이 보여준 살신성인의 행동은 서울시의회의 모범사례일 뿐만 아니라 모든 공직자들에게 귀감이 되는 대표적인 사례이기 때문에 공직사회 전반에 널리 알릴 것”임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빗썸 350억 해킹 파문…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 일제히 하락

    빗썸 350억 해킹 파문…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 일제히 하락

    국내 최대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서 350억원 규모의 해킹 도난 사고가 발생했다. 빗썸은 ‘리플’을 비롯, 자사가 보유한 가상화폐 350억원어치를 도난당했다고 20일 밝혔다. 빗썸은 19일 오후 11시쯤 이상 징후를 포착하고 2시간여가 지난 20일 오전 1시 30분에 입금 제한 조치를 한 뒤 자산 점검에 들어간 결과 보유한 가상화폐를 탈취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빗썸은 오전 9시 40분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해킹 사실을 신고하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고객들에게 입출금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알렸다. 빗썸은 최근 회원자산을 인터넷과 연결되지 않은 외부 저장장치인 ‘콜드월렛’으로 옮겨둔 상태다. 앞서 중소거래소인 코인레일에서 해킹 공격으로 400억원 상당의 가상화폐가 유출된 지 열흘도 되지 않아 최대 거래소인 빗썸에서 이와 같은 일이 발생했다. 빗썸은 코인레일 해킹 이후 비정상적인 공격이 증가하자 16일 오전 출금 제한 조치를 하고 회원자산을 전수조사했으며,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콜드월렛으로 회원자산을 옮기는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빗썸은 올해 공인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의무대상에 지정됐으나 아직 인증을 받지 않았다. 빗썸은 “지난달 사전신청서를 냈고 이후 수정 보완사항이 있어 보완 중”이라고 해명했다. 빗썸 관계자는 “서버를 업그레이드하고 DB 정보 보안을 강화해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빗썸 해킹이 알려지면서 비트코인이 24시간 전 대비 4.25% 내리는 등 가상화폐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그간의 해킹 사례는 중소 거래소에 국한돼 있었기에 파급력이 크지 않았다. 그러나 빗썸은 업계 1위 거래소인 데다가 그간 보안분야에 투자를 많이 했다고 자부해왔기에 업계와 투자자의 충격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내 최대 거래소 빗썸 고객자산 포함 350억원 해킹…“회사 자산으로 보상”

    국내 최대 거래소 빗썸 고객자산 포함 350억원 해킹…“회사 자산으로 보상”

    국내 최대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이 지난 19일 밤 해킹 피해로 350억원 규모 가상화폐를 도난당했다.빗썸은 20일 오전 9시 47분 홈페이지에 긴급 공지를 통해 “약 350억 상당의 일부 암호화폐가 탈취당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당분간 거래 서비스와 암호화폐 입출금 서비스 제공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밤부터 20일 오전 1시 사이에 빗썸 지갑에서 고객 자산과 회사 자산을 포함해 리플 등 350억원 상당 암호화폐가 해킹됐다. 19일 오후 11시쯤 이상 징후를 포작한 빗썸은 암호화폐 입출금 시스템을 막고, 오전 2~3시쯤 자산 점검을 통해 피해 규모를 확인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KISA가 서울 강남구 빗썸 본사를 방문해 조사 중이다. 빗썸 관계자는 “어떤 종류의 암호화폐가 해킹됐는지는 아직 파악 중이고 진행 상황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겠다”며 “고객 센터를 통해 피해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전액 회사 자산으로 보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빗썸은 피해를 입지 않은 자산은 모두 콜드월렛(인터넷망에 연결되지 않은 지갑)으로 이동해 보관 중이라고 설명했다. 평소 거래소들은 해킹 등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자산 70%를 콜드월렛에 보관한다. 그러나 일부 투자자는 빗썸의 늦은 공지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바로 해킹 사실을 알리지 않고, 약 10시간이 지나서야 거래소를 닫았다는 지적이다. 앞서 이날 빗썸은 오전 1시 9분 “최근 잇따른 보안 위협 시도 증가로 긴급히 암호화폐 입금 지갑 시스템을 변경하고자 한다”며 “피해예방을 위해 빗썸 암호화폐 주소로 입금을 중단해달라”고 공지했다. 빗썸 관계자는 “보안 강화를 했지만, 해킹 방법이 고차원적으로 높아져 해킹을 막지는 못했다”면서 “24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피해를 확인해 새벽에 입출금 시스템을 막았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월드컵 야식, 韓-치맥 vs 中-가맥…가재 수백만 마리 팔려

    월드컵 야식, 韓-치맥 vs 中-가맥…가재 수백만 마리 팔려

    세계 최대 스포츠축제인 월드컵을 맞아 야식업체 및 배달업체가 호황을 누리는 가운데, 이러한 상황은 비단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중국 베이징르바오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월드컵에 열광하는 중국에서는 주요 경기가 있는 날 저녁마다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야식 메뉴와 맥주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알리바바 계열의 중국 최대 배달 애플리케이션인 ‘어러머’(Ele.me)를 통해 월드컵 개막일과 그 다음날까지 밤 9시~새벽 2시 주문량이 전년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봤을 때 중국 현지시간으로 14일부터 3일간 팔린 가재의 수는 305만 마리, 맥주는 40만 병에 이른다. 가재요리는 중국의 ‘국민 야식’으로 꼽히며, 한국의 ‘치맥’과 비슷하게 맥주 안주로 인기가 높다. 또 다른 대형 배달 애플리케이션 업체인 ‘메이투안 디엔핑’(Meituan-Dianping)은 첫 경기가 있었던 당일 밤 9시~12시 사이에만 가재 153만 마리와 맥주 28만 병의 주문을 받았다. 주문이 폭증하는 시간은 경기가 시작되기 50분 전으로 조사됐다. 메이투안 디엔핑에 따르면 이 시간대의 주문은 평소 같은 시간대 대비 40%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들이 ‘월드컵 야식’으로 가재와 맥주만 선호하는 것은 아니다. 베이징르바오는 월드컵 경기 전 과일이나 요거트 등을 주문하는 사람도 폭증했으며, 대부분의 요식업체와 배달업체가 7월 중순까지 24시간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일명 ‘치킨대란’이 일어났을 정도로 월드컵 반짝 특수가 시작됐다. IT기반 배달대행업체 바로고에 따르면 18일 배달대행건수는 전주 월요일(6만3000여건) 보다 40% 가량 늘어난 8만9000여건을 기록했다. 가장 주문이 많은 주말 평균 배달건수 7~8만 건을 상회하는 수치다. 주문앱도 덩달아 바빠졌다. 모바일 주문앱 배달의 민족에 따르면 18일 주문건 중 40%가 치킨주문이었다. 특히 경기가 시작하기 1시간 전인 8시를 전후로 최대 트래픽이 몰려 전주 월요일 대비 3~4배 가량 치킨 주문이 폭주했다. 18일 기준 매출 기준, BBQ 매출은 전주 월요일에 비해 110%, 교촌치킨은 60%, bhc는 80% 가량 뛴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신화통신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In&Out] ‘월화수목금금금’의 나라/정병욱 과로사예방센터소장·변호사

    [In&Out] ‘월화수목금금금’의 나라/정병욱 과로사예방센터소장·변호사

    다음달부터 상시 300명 이상 노동자를 사용하는 사업장과 공공기관은 주당 최대 노동시간이 휴일 노동을 포함해 52시간을 넘을 수 없다. 지난 2월 근로기준법이 개정되기 전에도 근로기준법상 노동시간은 주 52시간을 초과할 수 없었다. 2004년 7월 주 40시간을 시행할 때부터 근로기준법상 노동시간은 ‘1주 40시간’과 ‘1일 8시간’을 넘을 수 없었으며 연장 근로도 ‘1주 12시간’ 한도로 제한됐다. 하지만 고용노동부는 1953년 근로기준법이 제정될 때부터 근로기준법상 1주는 ‘일하는 날’로 한정해 휴일인 토요일과 일요일을 근로기준법상 ‘1주’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해석해 왔다. 이는 고용부가 사용자에게 1주에 포함되지 않는 토·일요일에도 일을 시킬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이다. 근로기준법에는 1주 52시간을 초과해 노동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행정 해석으로 1주에 포함되지 않는 토·일요일엔 노동이 가능해진 셈이다. 결국 주 52시간이 아니라 주 68시간(1주 40시간+평일 연장근로 12시간+토·일요일 각 8시간)으로 늘어났다. 고용부의 이러한 행정 해석으로 우리나라는 1953년부터 65년간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살아왔다. 고용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23일 국회에서 이를 사과했지만 폐기하지는 않았다. 고용부의 ‘안드로메다’급 행정 해석이 여전해 지난 2월 근로기준법 개정안 제2조 제1항 제7호 정의 규정에 ‘1주란 휴일을 포함한 7일을 말한다’고 명시했다. 1주는 휴일을 포함한 7일이라는 당연한 사실을 법으로 강제하기 위해 법률조항으로 넣은 것이다. 그리고 다음달부터 시행하는 ‘주 52시간’을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원래 2004년 7월부터 주 40시간제가 시행된 근로기준법을 ‘있는 그대로’ 적용하는 것에 불과하다. 이른바 비정상의 정상화이고, 당연하다고 여긴 것을 시행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고용부가 ‘1주에 68시간을 노동할 수 있다’라는 마인드를 바꾸지 않는 이상 우리나라는 ‘장시간 노동 국가’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없다. 노동자들은 과로와 이로 인한 각종 질병에 시달릴 수밖에 없으며, 나아가 과로로 자살하거나 직접적인 사인이 될 수도 있다. 이로 인해 우리는 책임감 있고 성실한 사람을 잃어야 하고, 가족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슬픔을 겪을 수도 있다. 여러명이 해야 할 일을 혼자 하거나,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업무를 맡기는 것도 긴 노동시간과 관련이 있다. 더 놀라운 사실은 ‘1주란 토·일요일을 포함한 7일’이라는 당연한 규정이 모든 사업장에 적용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다음달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과 공공기관에만 우선 적용되고, 노동자를 365일 24시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근로기준법 제59조의 특례 규정에서 제외된 사업장(노선버스, 물품판매보관, 금융보험, 영화제작 및 흥행, 통신, 교육연구, 접객, 소각 및 청소, 이용 등)은 내년 7월부터 적용된다. 2020년 1월부터 상시 50명 이상 사업장, 2021년 7월부터 상시 5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된다.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는 5인 미만 사업장에는 아예 예외다. 오래 일하다 죽을 수도 있지만, 어떤 업종의 노동자 죽음은 합법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1주는 ‘월화수목금금금’이 아니다. 엄연히 ‘월화수목금토일’이다. 아마 1주의 의미를 법률에 명시한 나라는 우리나라가 처음일 것이다. 당연한 진리를 굳이 법률에 명시해야 할 정도로 우리나라는 장시간 노동에 익숙한 나라다. 과로로 인한 누군가의 죽음이 합법이 돼서는 안 된다. 문재인 정부가 공약한 나라다운 나라는 1주가 ‘월화수목금토일’이기를 바란다.
  • 여권 없어도 얼굴인식 출국

    이르면 내년부터 여권과 탑승권 없이 얼굴 인식만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이 가능해진다. 해외여행 전 집에서 수하물을 택배로 부친 뒤 공항으로 이동하고 귀국 후에도 집에서 택배로 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생체 인증 출국, 홈 체크인 등의 내용을 담은 ‘인천공항 스마트 100대 과제’를 17일 공개했다. 공사는 지난 3월부터 대국민 공모,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100대 과제를 수립했으며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이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은 내년 초부터 사전 등록한 안면 인식 정보로 탑승권이나 여권을 대체하는 ‘스마트패스’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 여권, 탑승권, 생체 정보를 하나로 묶은 ‘싱글토큰’으로 검색, 심사, 탑승까지 여권과 탑승권을 제시하지 않고 통과할 수 있다. 이르면 2020년부터는 사전 등록 없이 지문, 얼굴 등 정부기관이 관리 중인 생체 정보를 활용해 전 국민이 종이 서류 없이 출국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공사는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 법무부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법령 개정 등을 추진한다.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 집에서 택배회사를 통해 수하물을 맡기는 ‘홈 체크인’ 서비스는 올 하반기 시범 도입된다. 수하물을 공항까지 직접 옮길 필요 없이 택배회사에 위탁하고 전자 탑승권을 발급받을 수 있다. 해외여행 후 입국 때도 세관 검사가 완료된 수하물을 집에서 택배로 받을 수 있다. 신체 검색과 소지품 검색을 통합한 ‘터널형 보안검색’은 2023년 세계 최초로 도입된다. 직접 짐을 가지고 터널을 통과하는 것만으로 보안 검색이 자동으로 완료된다. 주차 로봇을 이용한 자동 발레파킹 서비스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무인 면세매장도 2023년 선보인다. 이 밖에 올 하반기부터는 카카오톡 등 메신저와 여객터미널 키오스크 챗봇을 통해 항공기 운항, 공항 혼잡 정보 등을 24시간 실시간으로 제공받게 된다. 출입국 안내, 교통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지능형 소통 로봇 14대와 터미널 정보를 자동으로 알려주는 모바일 앱도 이용할 수 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美 주차장서 구조된 귀여운 새끼 고양이 알고보니…

    美 주차장서 구조된 귀여운 새끼 고양이 알고보니…

    미국 미네소타주(州)의 한 주차장에서 구조된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흔히 ‘보브캣’으로 불리는 짧은꼬리살쾡이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미네소타 야생동물 재활치료소(WRC)는 12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얼마 전 주차장에서 구조된 새끼 짧은꼬리살쾡이 사진 한 장을 공유했다. 사진 속 새끼 살쾡이의 모습은 일반인이 모르고 보면 고양이라고 착각하기 쉽상이다. 실제로 이 동물을 구조했던 사람도 처음에 버려진 새끼 고양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이 동물을 집에 데려간 뒤 보살피는 과정에서 울음소리가 이상해 집고양이가 아니라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는 것. 이후 구조 24시간 만에 이 동물은 이곳 재활치료소로 오게 됐다. 이곳 자원 봉사자들 역시 구조된 동물이 짧은꼬리살쾡이로 확인되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새끼 살쾡이는 탈수 상태였지만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동물은 며칠 더 이곳에 머문 뒤 좀 더 전문적으로 보살필 수 있는 또 다른 재활치료소로 이송될 계획이다. 한편 짧은꼬리살쾡이는 고양잇과의 하나로, 몸 길이는 75~100㎝이며 몸 윗면은 담갈색에서 적갈색까지 변화가 많으나 점무늬가 약간 있다. 꼬리는 매우 짧고 네 다리는 길고 튼튼하다. 나무타기나 수영을 잘하고 밤에 나와 토끼나 들쥐 따위를 잡아먹는다. 캐나다 남부에서 멕시코에 이르는 삼림이나 소택지, 사막, 바위가 많은 곳에 서식한다. 사진=미네소타 야생동물 재활치료소/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광장] ‘알바 낭인’, 어느 집 귀한 새끼들/황수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알바 낭인’, 어느 집 귀한 새끼들/황수정 논설위원

    이야기가 좀 길다. 지인의 아들은 대학에 합격하자마자 작년 겨울 알바를 시작했다. 숯불에 고기를 얹어 잘라 주는 일이었다. 등록금에 얼마라도 보태겠다기에 기특했던 엄마 마음은 잠시. 숯불 냄새에 온몸이 장아찌가 돼 들어오는 아들을 보며 날마다 짠했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난 올 초. 밤 11시가 넘어 들어온 아들은 손도 씻지 않고 밥부터 찾았다. 심야 밥상을 차리며 엄마는 설마 했다. 고깃집 알바가 밥을 못 얻어먹었을 리가.고깃집 알바는 밥을 얻어먹지 못했다. 손님이 미어터져 짬이 없어서가 아니었다. 최저임금이 뛰어오르자 사장님은 달라졌다. 밥때가 되면 선걸음에 밥 한술은 뜨게 내놓던 김치찌개 냄비마저 치워 버렸다. 알바생 둘은 정리됐고, 겨우 살아남은 둘은 사장님의 밥을 더는 먹지 못했다. “배가 고파 손님이 남긴 삼겹살을 몰래 집어 먹었다”고 아들이 한마디 던진 밤. 엄마는 눈물이 핑 돌고, 꼭지가 팽 돌았다. “천하에 야박한 인간, 망해 버려라!” 엄마의 저주가 통했던 걸까. 고깃집은 지난달 문을 닫았다. 그런데 모르겠다. 이 이야기는 해피엔딩인 것인지, 그 반대인지. 온 가족 일손이 동원되던 고깃집은 과연 최저임금이 갑자기 올라서 폐점하고 말았는지. 이야말로 을(乙)들의 전쟁이다. 을들은 최저임금 논쟁을 고상하게 입으로 주고받을 겨를이 없다. 자영업자와 알바 사이의 생존 샅바싸움은 신속하고 비정하다. 이웃집 아버지와 이웃집 아들딸의 밥벌이 줄다리기. 민망해서 오래 뜯어볼 일이 못 된다. 최저임금법 개정안이 지난달 국회를 통과했다. 생계형 알바들은 숨을 죽이고 있다. 앞으로는 상여금, 식비, 교통비가 최저임금에 포함된다. 올해 최저시급 7530원이 너무 많았다는 비판에다, 내후년까지는 1만원으로 올려 주겠다는 대통령의 약속도 있으니, 이번에는 사용자들 쪽에 유리하도록 계산법을 손봐 준 셈이다. 알바들에게 상여금이야 어차피 딴 나라 이야기. 사업주들은 식대를 따로 못 주면 끼니라도 신경썼지만, 이마저 합법적으로 생략될 게 빤하다. 끼니를 건너뛰는 조건으로 시급을 더 얹어 받는 ‘꿀알바’가 부쩍 늘 수는 있다. 청년 일자리를 걱정하는 정책의 이론적 선의는 현실에서 굴절되고 있다. 지난달 청년실업률은 10.5%로 역대 최대치였다. 지방직 공무원시험을 그때 치러 청년 응시자들이 대거 실업자로 분류된 탓이라고 정부는 또 친절하게 해설했다. 번번이 한 발을 빼는 이런 태도가 지금 가장 답답한 문제다. 청년 일자리의 씨가 마른 것은 변명의 여지 없게 모두 피부로 통감하는 현실이다. “최저임금 인상의 긍정적 효과가 90%”라는 청와대의 해명 한마디가 말꼬리 태풍을 불렀다. 맥락이 같은 문제다. 현실을 교감하지 못하면 정책의 선의는 외면당한다. 청와대 참모들과 경제 관료들은 구름방석에서 내려와 봐야 한다. 몫을 더 챙겨 주겠다는데, 그 현장에서 되레 비명이 터진다. 이론으로 설명이 안 되는 상황이라면 직관이라도 동원해야 한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부터 자정 넘어 야행(夜行) 하루만 나와 보시라. 우리 동네 24시간 편의점은 인건비가 무서워 새벽 1시면 문을 닫는다. 다른 편의점에서는 여학생 알바가 혼자 낑낑대며 셔터를 내린다. 알바 정글의 생태계 근황은 어디까지들 아시는가. 주 52시간 근무로 투잡을 뛰려는 직장인이 가세해 알바계 진입은 취업만큼 힘들어졌다. 인맥으로 물려받지 않고서 이력서로는 어림없다. 고교생 알바들은 방학 때 대학생 알바들이 스펙 쌓기 여행이라도 떠나주기를 목을 빼고 기다린다. 일자리가 귀해지니 근무지는 자꾸 더 멀어진다. 교외에 일자리를 얻은 알바생들은 벌써 걱정이 태산이다. 주 52시간 근무제로 버스가 일찍 끊기면 새벽에 쪽잠은 어디서 자야 하나. “이혼한 부부가 망하면 알바 천국으로.” 무개념 정치인의 망언 ‘이부망천’을 알바생들은 그새 이렇게 바꿔서 자조한다. 알바 낭인들이 제 발목을 자꾸 얼음장 냉소에 담그고 있다. 모두 어느 집의 금쪽같은 새끼들이다. sjh@seoul.co.kr
  • 美 주차장서 구조된 새끼 고양이 알고보니 살쾡이

    美 주차장서 구조된 새끼 고양이 알고보니 살쾡이

    미국 미네소타주(州)의 한 주차장에서 구조된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흔히 ‘보브캣’으로 불리는 짧은꼬리살쾡이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미네소타 야생동물 재활치료소(WRC)는 12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얼마 전 주차장에서 구조된 새끼 짧은꼬리살쾡이 사진 한 장을 공유했다. 사진 속 새끼 살쾡이의 모습은 일반인이 모르고 보면 고양이라고 착각하기 쉽상이다. 실제로 이 동물을 구조했던 사람도 처음에 버려진 새끼 고양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이 동물을 집에 데려간 뒤 보살피는 과정에서 울음소리가 이상해 집고양이가 아니라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는 것. 이후 구조 24시간 만에 이 동물은 이곳 재활치료소로 오게 됐다. 이곳 자원 봉사자들 역시 구조된 동물이 짧은꼬리살쾡이로 확인되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새끼 살쾡이는 탈수 상태였지만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동물은 며칠 더 이곳에 머문 뒤 좀 더 전문적으로 보살필 수 있는 또 다른 재활치료소로 이송될 계획이다. 한편 짧은꼬리살쾡이는 고양잇과의 하나로, 몸 길이는 75~100㎝이며 몸 윗면은 담갈색에서 적갈색까지 변화가 많으나 점무늬가 약간 있다. 꼬리는 매우 짧고 네 다리는 길고 튼튼하다. 나무타기나 수영을 잘하고 밤에 나와 토끼나 들쥐 따위를 잡아먹는다. 캐나다 남부에서 멕시코에 이르는 삼림이나 소택지, 사막, 바위가 많은 곳에 서식한다. 사진=미네소타 야생동물 재활치료소/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루게릭병 전문요양병원 세우자”…연예계 ‘아이스버킷 챌린지’ 열풍

    “루게릭병 전문요양병원 세우자”…연예계 ‘아이스버킷 챌린지’ 열풍

    국내 연예계에 아이스버킷 챌린지 열풍이 뜨겁다. 스타들의 선행에 팬들까지 기부로 적극 동참하면서 이른바 ‘선한 나비효과’가 확대되고 있다.지난 12일 아이돌 스타 강다니엘은 워너원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아이스버킷 챌린지 참여 영상을 공개했다. 강다니엘은 “엑소 찬열 선배의 지목을 받아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한 취지의 2018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함께하게 됐다. 저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더없이 기쁘고 감사하다”며 승일희망재단에 200만원을 기부한 확인증을 함께 올렸다. 팬들도 기부에 동참했다. 강다니엘 팬클럽 ‘갓다니엘’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아이스버킷 챌린지 동참 소식을 전하면서 200만원 기부 영수증을 공개했다. 이와 별도로 개인 팬들의 기부 인증도 잇따랐다. 아이스버킷 챌린지 릴레이의 불씨를 댕긴 가수 션은 이튿날 자신의 SNS에 “강다니엘군이 동참하면서 한때 승일희망재단 홈피가 마비되는 상황까지 만드는 선한 영향력을 보여 줬다”고 화답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루게릭병의 치료법을 개발하고 환자들을 돕자는 취지로 2014년 미국에서 시작됐다. 캠페인 동참에 지목된 사람은 24시간 안에 얼음물을 뒤집어쓰거나 100달러를 기부하고 다음 참여자 세 사람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올해 국내에서는 션이 박승일 승일희망재단 대표와 함께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시작했고 다음 주자로 배우 다니엘 헤니와 박보검, 소녀시대 출신 수영을 지목했다. 릴레이가 거듭되면서 참여 스타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정우성, 장근석, 고아라, 박해진 등 배우들과 한혜진, 장윤주 등 모델들이 참여했고 이승철, 엄정화, 아이유, 조권, 트와이스 등 가수들과 골프선수 리디아 고, 개그맨 박나래 등의 동참으로 이어졌다. 개그맨 송은이는 무려 1000만원의 ‘통 큰’ 기부로 주위를 놀라게 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 열풍에 대해 박승일 대표는 최근 한 매체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요양병원 건립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때 농구선수로 활약했던 그는 2002년 루게릭병 진단을 받았다. 2011년 설립된 승일희망재단은 지난해 말까지 40억원의 기부금을 모았고 최근 경기 용인에 요양병원 건립 부지를 마련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션→박보검→강다니엘 ‘선한 나비효과’ 연예계는 아이스버킷 챌린지 열풍

    션→박보검→강다니엘 ‘선한 나비효과’ 연예계는 아이스버킷 챌린지 열풍

    국내 연예계에 아이스버킷 챌린지 열풍이 뜨겁다. 스타들의 선행에 팬들까지 기부로 적극 동참하면서 이른바 ‘선한 나비효과’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 12일 아이돌 스타 강다니엘은 워너원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아이스버킷 챌린지 참여 영상을 공개했다. 강다니엘은 “엑소 찬열 선배의 지목을 받아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한 취지의 2018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함께하게 됐다. 저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더없이 기쁘고 감사하다”며 승일희망재단에 200만원을 기부한 확인증을 함께 올렸다. 팬들도 기부에 동참했다. 강다니엘 팬클럽 ‘갓다니엘’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아이스버킷 챌린지 동참 소식을 전하면서 200만원 기부 영수증을 공개했다. 이와 별도로 개인 팬들의 기부 인증도 잇따랐다. 팬들은 ‘강다니엘팬’ 등의 이름을 후원자로 적은 후원결과를 SNS에 공유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 릴레이의 불씨를 댕긴 가수 션은 이튿날 자신의 SNS에 “강다니엘군이 동참하면서 한때 승일희망재단 홈피가 마비되는 상황까지 만드는 선한 영향력을 보여줬다”고 화답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루게릭병의 치료법을 개발하고 환자들을 돕자는 취지로 2014년 미국에서 시작됐다. 캠페인 동참에 지목된 사람은 24시간 안에 얼음물을 뒤집어쓰거나 100달러를 기부하고 다음 참여자 세 사람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올해 국내에서는 션이 박승일 승일희망재단 대표와 함께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시작했고 다음 주자로 배우 다니엘 헤니와 박보검, 소녀시대 출신 수영을 지목했다. 릴레이가 거듭되면서 참여 스타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정우성, 장근석, 고아라, 박해진 등 배우들과 한혜진, 장윤주 등 모델들이 참여했고 이승철, 엄정화, 아이유, 조권, 트와이스 등 가수들과 골프선수 리디아 고, 개그맨 박나래 등의 동참으로 이어졌다. 개그맨 송은이는 무려 1000만원의 ‘통큰’ 기부로 주위를 놀라게 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 열풍에 대해 박승일 대표는 최근 한 매체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요양병원 건립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때 농구선수로 활약했던 그는 2002년 루게릭병 진단을 받았다. 2011년 설립된 승일희망재단은 지난해 말까지 40억원의 기부금을 모았고 최근 경기 용인에 요양병원 건립 부지를 마련했다. 국내에 약 3000명의 루게릭병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문요양병원은 없는 실정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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