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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산타 위치 추적/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산타 위치 추적/이순녀 논설위원

    “산타 할아버지 지금 어디쯤 오셨어요?” 크리스마스이브날 전 세계 어린이들이 가장 알고 싶어 하는 궁금증일 것이다. 이런 질문을 받으면 대개 얼버무리기 쉽다. 하지만 어른들이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산타클로스와 루돌프를 향한 동심을 보다 단단히 지켜 줄 방법이 있다. 바로 산타 위치 추적 서비스를 통해 아이와 함께 실시간으로 이동 경로를 확인하는 것이다.미국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와 구글 등 두 곳에서 산타 위치 추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노라드는 한국 시간으로 24일 오후 4시, 구글은 24일 오후 7시부터 홈페이지에서 산타와 루돌프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보여 준다. 전 세계 핵미사일과 전략폭격기의 동향을 24시간 감시하는 군사 조직인 노라드의 산타 위치 추적은 올해로 63년이나 된 유서 깊은 전통이다. 출발은 인쇄 실수에서 비롯됐다. 1955년 미국 콜로라도주의 한 신문에 산타의 전화번호가 소개된 백화점 광고가 실렸다. 그런데 이 번호는 노라드의 전신인 콜로라도스프링스방공사령부(CORAD)의 사령관 직통 번호였다. 느닷없이 산타를 찾는 아이들의 전화를 받게 된 해리 숍 대령은 동심을 깨지 않으려고 산타의 위치를 알려 주기 시작했다. 성탄 전날의 깜짝 이벤트는 1958년 코라드가 미국 공군과 캐나다 공군의 연합방위 조직인 노라드로 개편된 뒤에도 이어졌다. 미 연방정부가 지난 22일 0시(현지시간)부터 일시적 업무 정지인 ‘셧다운’에 들어가면서 노라드의 산타 위치 추적 서비스 중단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노라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올해도 어김없이 산타 위치 추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산타를 찾는 아이들의 성화를 걱정했던 부모들로선 가슴을 쓸어내렸을 법하다. 노라드의 산타 위치 추적은 자원봉사자들과 기업 등 협력업체들의 전폭적인 후원 아래 이뤄진다. 정부 예산은 극히 일부만 사용된다. 매년 15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는데 대통령 부부도 빠지지 않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도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자원봉사자로 동참한다. 구글은 2004년부터 산타 위치 추적 서비스에 나섰다. 2011년까지 노라드와 협력하다 2012년부터 독자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노라드는 구글과 결별한 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았다. 실시간 산타 위치 정확도를 둘러싼 노마드와 구글 간 신경전도 만만치 않다. 노라드는 산타 위치 추적에 정찰위성과 대공레이더망, 전투기까지 동원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썰매의 와이파이 신호로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낸다고 하니 흥미롭다. coral@seoul.co.kr
  • ‘톱스타 유백이’ 김지석, ♥ 전소민 사랑꾼 등극 ‘설렘+애틋’

    ‘톱스타 유백이’ 김지석, ♥ 전소민 사랑꾼 등극 ‘설렘+애틋’

    ‘톱스타 유백이’ 김지석이 빈틈없는 로코 연기로 안방극장을 채웠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드라마 ‘톱스타 유백이’에서는 고백하기 24시간 전으로 돌아가 오강순(전소민 분)의 마음을 얻기 위해 애쓰는 유백(김지석 분)의 낭만적인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광대를 들썩이게 한 것. 김지석의 볼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돋보인 한 회였다. 멋진 고백을 했지만 의도치 않게 강순의 기분을 상하게 만든 유백은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며 강순을 데리고 서울로 갔고 달달한 데이트를 선사, 세상에 다시 없을 로맨티스트의 면모로 설렘을 안겼다. 오로지 강순만을 생각하는 유백의 다정함이 시선을 끌었다. 서울로 가는 도중 유백은 뻔뻔하게 자신의 이력을 어필하다가도 잠든 강순을 보고는 편히 잘 수 있도록 좌석을 뒤로 눕혀주고 옷으로 덮어주는데 이어 강순에게 손수 요리를 해주는 매너를 보이는가 하면, 남조(허정민 분)가 준비해놓은 섹시한 속옷에 민망해하는 등 도도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드러내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또 유백은 강순의 옷차림을 편하게 한 뒤, 라이브 카페로 가서 강순의 우상인 전영록까지 만나게 해주는 깜짝 선물을 했다. 행복한 강순의 표정을 따뜻하게 바라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파고 들었다. 여기에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오강순 널 좋아해, 넌?”이라며 진심이 담긴 고백을 전해 로맨틱함의 정점을 찍었다. 속사포 사랑 공세로 심박수를 끌어올리는 것도 잠시 강순의 할머니(예수정 분)가 쓰러졌다는 연락을 받고 내려가다가 불독 기자가 두 사람을 목격, 위기를 예고했다. 유백은 당황스러운 상황에서도 강순을 안전하게 계단으로 내려 보내고 혼자 기자들 앞에 서서 마지막까지 강순을 지켜보는, 애틋한 배려심으로 안방극장을 뭉클한 감동의 물결로 뒤덮었다. 이처럼 유백은 강순에 대한 사랑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프로 사랑꾼’으로 거듭나며 여심에 불을 지폈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원하는 것을 뭐든 해주려는 환상적인 로맨스를 선보이며, 훈풍을 불어넣었다. 무엇보다 보기만 해도 달콤한 김지석의 연기가 시청자들을 ‘유백 홀릭’으로 빠뜨렸다. 절로 감정을 이입하게 만드는 김지석의 탄탄한 연기력이 저력을 발휘, 사랑이 가득 담긴 눈빛으로 상대를 바라보는 그의 모습은 유백 그 자체였다. 회를 거듭할수록 짙어진 감정 연기로 캐릭터에 더욱 힘을 불어넣고 있는 김지석의 활약에 기대감이 더해진다. 사진=tvN ‘톱스타 유백이’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톱스타 유백이’ 김지석♥전소민, 로맨틱 데이트 현장 포착

    ‘톱스타 유백이’ 김지석♥전소민, 로맨틱 데이트 현장 포착

    ‘톱스타 유백이’ 김지석, 전소민이 로맨틱한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21일 tvN 드라마 ‘톱스타 유백이’ 측은 김지석, 전소민의 데이트 현장 스틸을 공개해 설렘 지수를 높였다. 지난 방송 엔딩에서는 “나의 프레임 안에 오강순이란 여자를 머물게 해주려고 해”라며 겨울에도 꽃을 피우고 하늘의 별도 쏟아지게 만드는 대한민국 톱스타표 프러포즈와 입맞춤으로 전소민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김지석의 모습이 담겼다. 이에 두 사람이 서로의 진심을 깨닫고 쌍방로맨스를 이룰지 러브라인 전개 방향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그런 가운데 전소민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로맨틱 24시간’을 준비하는 김지석과 이에 놀란 전소민의 모습이 포착돼 설렘을 자아낸다. 특히 김지석은 전소민의 옷을 세심히 골라주면서도 연신 입가에 미소가 끊이지 않는 모습. 사랑에 빠진 남자의 귀여운 면모를 보이고 있어 보는 이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한다. 이미 전소민만을 위한 심쿵 프로포즈로 ‘리얼 유니콘남’에 등극한 김지석이기에 그가 준비한 ‘로맨틱 24시간’은 어땠을지 궁금증을 한껏 고조시킨다. 또한 전소민은 프리티우먼룩을 입고 우아하면서 세련된 자체발광 여신 자태를 뽐내고 있다. 특히 유리구슬처럼 투명한 눈동자에 그렁그렁 눈물이 맺힌듯해 눈길을 끈다. 이에 전소민이 환상의 세계에 초대한듯한 김지석의 달콤한 선물에 어떤 대답을 할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tvN ‘톱스타 유백이’ 제작진은 “불꽃 같은 첫 키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요동치게 만든 김지석이 오늘 6회 방송에서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하루를 선사한다”며 “순백커플이 단짠로맨스의 진수를 선보이는 동시에 깜짝 놀랄 엔딩이 기다리고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전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한편, tvN ‘톱스타 유백이’는 21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디지털 피해자 삭제 지원 ‘더 빨리 더 많이’, 미혼모·한부모 가족 시설에 ‘돌보미’ 파견

    디지털 피해자 삭제 지원 ‘더 빨리 더 많이’, 미혼모·한부모 가족 시설에 ‘돌보미’ 파견

    2019년도 업무보고-성평등 사회 기반 조성 목표-중앙부처·지자체 ‘성평등 목표’수립-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확대 강화-아이돌보미 등 돌봄서비스 지원 확대내년부터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을 위한 삭제 지원 서비스가 몸캠 피싱 피해자들까지 확대되고 대기 시간도 단축된다. 시설에 입소한 미혼모·한부모 가족의 경제활동 지원을 위해 처음으로 아이돌보미가 파견된다. 여성가족부는 20일 문재인 대통령과 당·청 인사 40여명을 대상으로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내년도 중점 사업을 보고했다. 업부모고는 내년에 성평등 사회 기반을 마련하고, 가족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를 실현하는 한편, 청소년의 보호와 성장을 돕는 지역사회 조성을 3개 과제를 기반으로 마련됐다.우선 최근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지원이 강화된다. 기존에 불법촬영와 유포 피해자에게 국한됐던 피해자 지원 대상이 사이버 성적 괴롭힘과 몸캠 피싱 피해자로 확대하고 인력도 확충한다. 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관계 부처 간 연계를 강화해 피해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유포물 학제 지원 서비스 대기 시간을 단축한다. 그 외 성폭력이나 가정폭력 피해자를 위해 현장상담원의 동행서비스 지원을 강화하고, 증거채취 등 의료지원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간호사 수도 늘린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채팅앱을 통한 청소년 성매매를 근절하기 위해 랜덤채팅앱 등을 ‘청소년 유해 매체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성평등한 사회 실현을 위해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성평등 전담기능을 강화한다. 성평등 업무를 전담할 담당 부서를 신설해 해당 기관이 달성해야 할 ‘성평등 목표’를 수립하고 여가부는 컨트롤타워로서 목표 수립을 위한 노력도 등을 평가한다. 성평등 아카데미(4개소)를 운영하며 지역주민과 기초의원, 기업 등을 대상으로 성평등 교육을 실시하고, 경찰 등 공무원 대상으로 ‘찾아가는 성평등 교육’를 진행한다. 아울러 동거가족, 한부모가족 등 ‘다양한 가족’에 대한 차별적 제도와 인식을 개선하고자 ‘건강가정기본법’ 전면 개정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가족의 범위를 사실혼까지 확장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지역 특성에 맞는 가족센터로 개편해 가족전용 상담전화인 ‘가족콜’(1577-1366)을 365일 24시간 운영한다. 다문화 가족 상담뿐 아니라 양육비와 한부모 가족 고충 등도 이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 수요과 공급에 차질을 빚었던 ‘아이돌보미’는 돌보미 수가 확충되고, 처우도 개선된다. 실시간 신청·대기관리시스템(어플리케이션)도 구축된다. 아이돌보미 국가자격 제도를 도입해 민간의 베이비시터 서비스와도 연계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시설에 입소한 미혼모·한부모 가족이 자립을 위해 사회생활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120개 시설에 아이돌보미를 무상으로 파견한다. 여가부는 최근 성평등 이슈를 두고 대립하고 있는 청년 세대를 위한 공론장을 만들고 이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하는 ‘2030 청년 성평등 미래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내년 1월까지 청년들이 스스로 이슈를 발굴하고 어떤 정책을 마련할 것인지 등 로드맵을 마련하면 3월부턴 지역별·의제별로 청년들을 별도로 모집한다. 이 밖에 민간 기업의 여성대표성 확대 방안도 마련됐다. 민간 기업과의 협약 체결을 통해 여성 고위관리직 목표제를 수립하고, 이를 이행한 기업에 대해서는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그간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중심으로 관리됐던 학교밖청소년 문제를 지역 차원으로 확대해 사례 관리도 강화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태양계 끝으로, 달 뒷면으로… 설레는 2019 우주 여행

    태양계 끝으로, 달 뒷면으로… 설레는 2019 우주 여행

    열흘 정도 지나면 ‘다사다난’했던 무술년(戊戌年) 한 해가 저물고 2019년 기해년(己亥年)이 시작된다. 기해년이 시작되는 첫날 메시지는 지구로부터 약 65억㎞ 떨어져 있는 태양계 가장 바깥쪽인 카이퍼벨트에서 날아온다.2006년 1월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기지에서 발사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태양계 경계탐사선 뉴허라이즌스호는 2015년 7월 명왕성의 최근접점을 통과하고 얼음과 소행성들로 구성된 태양계의 끝자락인 ‘카이퍼벨트’와 ‘오르트 구름대’로 날아가고 있다. 뉴허라이즌스호는 2019년 1월 1일 카이퍼벨트에 있는 천체인 ‘울티마 툴레’와 첫 조우를 한다. 울티마 툴레는 ‘알고 있는 세계의 너머’라는 뜻의 라틴어로 천문학계 공식 명칭은 ‘2014 MU69’라는 천체이다. 카이퍼벨트는 태양계 가장 끝 행성인 해왕성 궤도 바깥쪽에 있는 천체들이 도넛 모양으로 밀집한 영역이다. 명왕성이 2006년 국제천문연맹(IAU)의 행성분류법 변경에 따라 행성의 지위를 잃고 왜소행성이 되면서 태양계 행성의 가장 끝은 공식적으로 해왕성이다. 카이퍼벨트도 태양계의 일부분이지만 태양과 거리가 너무 멀어 카이퍼벨트에서 바라본 태양은 작은 별 정도로만 보인다. 카이퍼벨트에는 행성의 지위를 잃은 명왕성 같은 왜소행성뿐만 아니라 수십억 년 전 태양계 행성들이 만들어지면서 남겨진 잔해, 물과 얼음으로 된 천체들이 모여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양계의 탄생을 기록한 화석’이라는 카이퍼벨트 내 천체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새해 첫날 뉴허라이즌스호의 조우에 과학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허라이즌스호는 울티마 툴레에서 3450㎞ 떨어져 있는 곳까지 초근접해 촬영한다. 뉴허라이즌스호가 울티마 툴레와 조우하는 시간은 24시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지만 카메라와 감지기, 스캐너 같은 관측장비로 형태와 지질학적 구성 등을 자세히 관찰하게 된다. 울티마 툴레는 30㎞가량의 폭을 가진 길쭉한 암석이 두 개로 나눠져 서로를 돌면서 하나처럼 움직이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뉴허라이즌스호가 보내오는 사진을 통해 그 비밀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 뉴허라이즌스호는 울티마 툴레와 짧은 조우를 마치고 카이퍼벨트 바깥 오르트 구름대로 여정을 계속하게 된다. 오르트 구름대에는 10의 12승~10의 13승개의 천체가 존재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태양계를 껍질처럼 둘러싸고 있는 오르트 구름대를 벗어나면 완전한 외계로 빠져나가게 된다. 뉴허라이즌스호가 1월 1일 울티마 툴레와 만나지만 지구와 멀리 떨어져 있고 정보를 전달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날 조우 결과를 모두 수신하는 데는 20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고 NASA 측은 추정하고 있다. 2019년 1월 1일 찍은 영상정보를 완전 수신하는 것은 2020년 9월쯤이 될 것이라는 말이다. 새해 첫날 뉴허라이즌스호의 심우주 천체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2019년 1월에는 세계 각국의 우주 관련 이벤트들이 쏟아진다.지난 8일 인류 최초로 달의 뒷면 착륙을 목적으로 발사된 중국 달 탐사선 ‘창어 4호’는 현재 달 공전 궤도에 진입했으며 궤도 수정 등의 과정을 거쳐 2019년 1월 1~3일쯤 달 착륙을 시도한다.일본과 중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달 탐사선을 발사한 인도는 두 번째 달 탐사선 ‘찬드라얀 2호’를 1월 3일 발사할 예정이다. 달 표면을 조사할 탐사선과 착륙선, 탐사로봇 로버로 구성된 찬드라얀 2호는 2008년 찬드라얀 1호 발사 뒤 2012년 발사될 계획이었지만 착륙 모델 변경 같은 기술적 문제로 여러 차례 연기됐다. 올해도 8월 발사 예정이었지만 최종적으로 내년 1월 초 발사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NASA는 민간우주기업들과 손잡고 2019년을 ‘우주 비행 상업화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NASA는 스페이스X와 보잉사와 함께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우주인을 실어나르기 위한 유인 우주선 시험발사를 1월 7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발사가 성공해야 현재 러시아의 소유스 우주선이 전담하고 있는 ISS 우주인 운송 업무를 미국이 다시 나눠 수행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미국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 오리진’과 영국 리처드 브랜슨이 운영하는 ‘버진 갤럭틱’ 등 민간우주업체들도 2019년 상반기 중에 재사용 로켓이나 우주왕복선을 활용해 본격적인 우주 관광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현장 행정] 거리엔 폴리·어르신엔 찜질방…강북에선 동장군도 ‘1보 후퇴’

    [현장 행정] 거리엔 폴리·어르신엔 찜질방…강북에선 동장군도 ‘1보 후퇴’

    찜질방 5곳 동의 얻어 안전쉼터 가동 한파특보 땐 저소득 200명 30% 할인 버스정류장 12곳 텐트 ‘따숨터’ 설치 “매서운 추위 24시간 신속 대응할 것”갈수록 기승을 부리는 겨울 추위에 서울 자치구마다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강북구가 버스를 기다리는 주민들을 위해서는 로보카 폴리, 한파로 고통받는 노약자에겐 찜질방이라는 두 가지 묘수를 내놨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19일 수유역 인근 버스정류장에 설치한 임시 대피소를 점검했다. 박 구청장은 “해마다 겨울이면 강북구는 북한산에서 불어오는 산바람이 매섭다”면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미아사거리역, 삼양로 등 12곳에 텐트 형태로 임시 대피소를 설치했다”고 소개했다. 따숨터라고 이름 붙인 버스정류장 임시 대피소는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 ‘로보카 폴리’에 나오는 스쿨비 캐릭터를 활용한 게 특징이다. 박 구청장은 “로보카폴리 제작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덕분에 5년간 무상으로 스쿨비 디자인을 활용한다”고 말했다. 한파 대책으로는 찜질방을 활용한 소형재난 대피소 ‘강북 365 안전쉼터’를 가동한다. 대형재난이 발생하면 학교 강당이나 체육관 등 임시 대피소가 지정돼 있지만 폭염이나 한파와 같은 일시적 재난은 마땅한 대응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했다. 박 구청장은 “주민센터나 학교는 휴게시설이나 관리인력 배치에 시간이 걸리고 경로당은 비회원이 이용하기 힘들다”면서 “이에 비해 찜질방은 냉난방 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24시간 운영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파 등 기상특보가 발령되면 사전 선정된 저소득층 200여명에게 관련 정보를 문자메시지로 전달하고 할인권을 나눠 줘 가까운 찜질방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안전쉼터는 30% 할인해 주고 강북구가 사후 정산해 준다. 강북구는 안전쉼터를 위한 예산 300만원을 우선 마련하되 이용횟수 등을 파악한 뒤 재난안전관리기금을 통한 추가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강북구는 지난여름에는 노인 338명을 대상으로 찜질방 무더위 쉼터 3곳을 운영하는 시범사업을 벌인 바 있다. 이번에 추진하는 안전쉼터는 이들 업소에 2곳을 추가했다. 박 구청장은 지난 4일 지역의 찜질방 5곳(운산사우나, 아쿠아사우나, 삼일사우나, 백두산사우나, 나온힐링대중사우나)과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박 구청장은 “함명수 과장 이하 안전치수과 공무원들이 관내 찜질방을 일일이 돌아다니며 협조를 요청했고, 찜질방 대표들이 흔쾌히 동의해 준 덕분에 신속하게 한파 대책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아내의 맛’ 국가비♥조쉬 런던 집 공개, 촬영에 최적화된 구조

    ‘아내의 맛’ 국가비♥조쉬 런던 집 공개, 촬영에 최적화된 구조

    ‘아내의 맛’ 국가비, 조쉬의 집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18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유튜버 국가비, 조쉬가 첫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두 사람의 영국 런던 살림이 공개됐다. 조쉬는 3백만 구독자를 가진 파워 유튜버다. 그는 전세계 사람들에게 한국 음식과 문화를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국가비는 요리 서바이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유튜브에서 요리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결혼했다. 국가비와 조쉬의 런던 집은 방송에 최적화된 모습이었다. 먼저 반층 아래에는 국가비와 조쉬의 거실이 있었다. 입구에는 촬영을 위해 24시간 대기 중인 카메라가 있었다. 깔끔한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주방과 조쉬의 스튜디오 또한 눈길을 사로잡았다. 마지막으로 국가비, 조쉬의 침실은 아늑한 느낌을 자랑했다.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경찰 “남학생 3명이 여중생 성폭력·명예훼손…기소의견 송치”

    경찰 “남학생 3명이 여중생 성폭력·명예훼손…기소의견 송치”

    지난 7월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한 여중생이 또래 남성 중·고생들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사실이 경찰 수사에서 확인됐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강간 혐의로 중학교 3학년생 A(15)군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또 강제추행 혐의로 고교 3학년생 B(18)군, 명예훼손 혐의로 고교 1학년생 C(16)군을 각각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군은 2016년 평소 알고 지내던 피해자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은 피해자의 성폭력 피해 사실을 알게 된 후 이를 주변에 알리겠다고 협박해 피해자를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C군은 같은 해 소셜미디어에 피해자를 성적으로 비방하는 글을 올려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고인의 유족들은 피해자의 또래 남성 중·고생 3명이 저지른 성폭력과 명예훼손 범죄로 인해 고인이 투신했다면서 이들을 검찰에 고소했고, 사건은 경찰로 이첩됐다. 경찰은 피해자와 가해 학생들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디지털 저장 매체에 남은 정보를 분석) 기법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이 성폭력 피해와 관련한 내용을 주고받은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일부 가해 학생들은 혐의를 거듭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고인의 아버지는 지난달 ‘성폭행과 학교 폭력으로 숨진 딸의 한을 풀어주세요’라는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려 “피해자의 증언을 확보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성폭행과 학교 폭력으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 사건이 잊히지 않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한겨울 노숙인 위해 헌신한 ‘산타 공무원’

    [인터뷰 플러스] 한겨울 노숙인 위해 헌신한 ‘산타 공무원’

    소리소문없이 음지에서 따스한 손길을 보내주는 서울시 공무원들이 있다. 노숙인 위기대응콜을 24시간 운영하며 노숙인 응급 잠자리, 거리 노숙인·쪽방촌의 화재 예방 관리와 현장상담반 운영, 중증질환자 집중관리 등 민초들을 위한 헌신과 노력으로 한겨울에도 불철주야 뛰어다니는 산타 공무원들이다. 바로 서울시 자활지원과이다. 이진산 주무관은 2013년 1월 다시서기 종합지원센터와의 인연 이후 2015년 1월부터 자활지원과 주무관으로 근무 중이다. 이 주무관을 통해 어려운 우리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배운다. 편집자 주→올해 지원한 현황 및 연말 계획을 소개해 주십시오. -서울시는 지난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겨울철 노숙인보호대책을 추진합니다. 지난 11월 15일 경찰, 소방재난본부, 국공립병원, 노숙인시설, 자치구 관련 부서 등 유관기관과 함께 대책 회의를 하고 상호 협조 사항을 논의한 결과 우선 겨울철 대책으로 올해 11~12월분 보조금 1억 6000만원으로 평소 40명인 거리상담반을 약 2.2배인 89명으로 보강하고, 침낭 600개, 핫팩 10만개 등 구호물품을 지원했습니다. 겨울철 가장 중요한 것은 거리 노숙인의 한파 피해 예방입니다. 연말과 겨울에는 긴장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업무를 통해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아무래도 추운 겨울을 사고 없이 무사히 넘겼을 때입니다. 노숙인 분들이 거리 생활에서 지역사회로 자활하고 복귀할 때입니다. 무언가 큰일을 했다는 뿌듯함과 직업의식이 생깁니다. 하늘에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어떤 도움이 필요하고 도움을 주고자 하는 분들은 어떻게 하여야 합니까. -지난달 한 의류디자이너가 직접 디자인하고 자비로 제작한 것으로 롱패딩 형태인데요. 세트로 돼 있어 침낭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매우 실용적인 방한복을 기부받았습니다. 또한 지난 5일 경기도 양주의 무량사 능허스님으로부터 자활하는 노숙인에게 꼭 필요한 코트 100벌을 기증받았습니다. 이분들 모두 기부나 도움을 어떻게 전달해야 하는지 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으셨다고 합니다. 이번 사례로 시민들이 어려움 없이 쉽게 기부를 할 수 있도록 기부방법을 잘 알려드려야겠다는 책임감을 무겁게 느꼈습니다. 서울시는 서울시노숙인시설협회(02-713-3698)와 공동으로 노숙인 희망옷나눔사업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집에 안 입는 옷을 모아 주시면 겨울철 노숙인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노숙인 위기대응콜(☏1600-9582)은 거리에서 몸이 아파 쓰러져 있거나 어린아이를 동반하고 있는 등 위기상황의 노숙인을 발견하였을 때 연락을 주시면 상담원이 현장에 즉각 출동하여 도움을 주는 곳입니다. →시민들께 당부의 말은 무엇인가요. -일부 노숙인들의 음주소란 등으로 노숙인 하면 모두 거리에서 술에 취해 불편을 끼치는 분들로 오해와 고정관념을 갖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일부 그런 분들도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노숙인은 시설에서 자립과 자활을 준비하고 있고 거리에서 지내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분들은 가정과 직장에서 배제되어 우리 사회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며 나아가 우리 사회가 공동으로 책임지고 오늘을 함께 살아가야 할 엄연한 대한민국의 국민입니다.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노숙인을 받아들여 주셨으면 합니다. 허윤정 객원기자 hy1212hy@seoul.co.kr
  • [여기는 남미] 유명 민간치료사, 최소 300명 성폭행 혐의 파문

    [여기는 남미] 유명 민간치료사, 최소 300명 성폭행 혐의 파문

    민간치료사로 활동하면서 최소한 여성 30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발된 브라질 남자가 도피행각 끝에 경찰에 자수했다. 오글로보 등 현지 언론은 '경찰로부터 최후통첩을 받은 민간치료사 주앙 데 뒤오스(76)가 고이아스주 경찰에 자수했다"고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고이아스주 경찰은 15일 낮 12시까지 주앙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 처벌을 피해 도피한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 검찰 역시 "체포영장이 발급된 지 24시간이 경과했지만 주앙의 행적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그를 '도망자'로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브라질에서 가장 유명한 민간 치료사인 주앙이 곤경에 빠진 건 그의 성범죄를 주장하는 고발이 최근 꼬리를 물면서서다. 불을 지핀 건의 그의 친딸 달바 테이시에라(49)다. 그는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10살 때부터 아버지로부터 상습적인 성폭행을 당했다"며 "14살 때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집을 나왔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버지는 괴물"이라고 주장했다. 방송이 나가자 브라질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고발이 빗발쳤다. 브라질 27개 주와 독일, 호주, 벨기에, 볼리비아, 미국, 스위스 등지에서 지금까지 총 335건 고발이 검찰에 접수됐다. 모두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그를 찾았다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다. 궁지에 몰린 주앙은 지난 12일 "고발 내용은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무죄를 주장했지만 경찰의 출두명령이 내려지자 잠적했다. 현지 언론은 "주앙이 자수하기 전 자신 명의 은행계좌에서 3500만 헤알(약 102억원)을 인출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그가 법적 대응을 준비한 것으로 추정했다. 주앙은 브라질에서 가장 유명한 민간치료사로 꼽힌다. 그를 찾은 거물급 인물도 많다. 2012년엔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그를 찾아 화제가 됐다. 최근의 3명 브라질 대통령도 모두 그를 찾았다. 루이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2003~2010년 재임)과 지우마 호세프(2011~2016) 전 대통령은 지난해 암을 치료하기 위해 주앙을 만났다. 미셰우 테메르 현 대통령도 전립선 치료를 위해 주앙을 찾은 적이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사진=글로보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출근길 직접 눈 치우는 관악구청장 “민간 제설반으로 고용 창출”

    출근길 직접 눈 치우는 관악구청장 “민간 제설반으로 고용 창출”

    “강설에 대비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제설 대응 체계를 갖춰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습니다. 올해는 민간 인력으로 이뤄진 제설기동반도 처음 설치해 주민들의 안전뿐 아니라 지역 경제도 함께 지키겠습니다.”새벽부터 흩날린 눈발이 아침 출근길 1.3㎝가량이나 쌓인 지난 14일.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아침부터 관악구 청룡동 일대를 돌며 직접 제설 작업에 나섰다. 박 구청장은 직원들과 함께 주민 통행이 잦은 인도와 도로의 쌓인 눈을 넉가래, 빗자루로 쓸어내며 제설 장비를 꼼꼼히 살폈다. 관악구는 지난 15일부터 재난안전 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하며 강설에 만반의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폭설이 찾아들었을 때 예·경보 발령, 인력 지원, 구호 및 재해 복구 등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했다. 평일에는 강설 예보 3시간 전, 주말에는 24시간 전 비상발령을 내려 신속한 초기 대응에 나선다. 올해 제설대책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처음 도입한 민간 인력 제설기동반이다. 각 동 주민센터에서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 계층, 무직자 등을 대상으로 제설 작업에 참여할 주민을 모집해 부족한 제설 인력을 늘리는 동시에 시간당 1만 5000원가량의 수당을 지급해 일자리도 제공한다는 취지로 마련했다. 구는 결빙이 잦은 지역이나 고갯길 등에 제설기동반을 신속히 투입해 안전사고를 미리 예방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공공에서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가장 중요한 만큼 주민행동요령을 다양한 채널로 홍보해 모든 주민이 안전하게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중국이 콩을 ‘미·중 무역전쟁의 화해 선물’로 선택한 까닭은

    중국이 콩을 ‘미·중 무역전쟁의 화해 선물’로 선택한 까닭은

    중국이 미국과의 90일 간 무역전쟁 휴전에 들어간 이후 첫 선물로 대두(大豆·콩)를 선택했다. 미국의 첨단 제조업 제품이나 보잉 여객기처럼 부가가치가 높고 덩치가 큰 품목이 아닌 콩 수입을 가장 먼저 재개한 중국의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산 대두에 보복관세를 부과한지 5개월여 만인 12일(현지시간) 콩 수입을 재개해 24시간 동안 150만~200만t의 물량을 사들였다. 미국 대두수출위원회는 이날 중국이 주문한 물량은 내년 1분기 선적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콩이 미·중 관계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콩과 해바라기씨 등 기름을 짤 수 있는 오일시드(Oilseed) 부문에서 세계 최대 소비국인 동시에 최대 수입국이다. 대두는 식용유와 기름을 짜낸 뒤의 콩깻묵이 돼지 등 가축사료의 주요 원료 중 하나다. 특히 다양한 식품 가격에 영향을 주는 콩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 당장 물가가 크게 오르는 부정적인 효과가 있는 탓에 서민 생활이 불안정해지는 만큼 시진핑(習近平) 정권의 안정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현안이다.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전쟁 일환으로 지난 7월부터 미국산 콩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두 수입선이 막혀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브라질 등 남미산 의존도가 커지는 바람에 중국은 인플레이션 위기에 놓이게 됐다. 돼지는 중국이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식재료이다. 콩 수입이 급감하면서 돼지고기 사료값이 큰 폭으로 뛰면서 돼지고기 값도 덩달아 수직 상승하는 통에 중국인들의 불만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지난 4~9월 6개월간 매달 콩 가격이 전년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그 여파로 지난 10월 돼지고기 가격은 6개월 전보다 40%나 치솟았다.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휴전에 들어가자마자 곧바로 콩 수입에 나선 것은 그동안 대두 보복 관세로 중국도 커다란 고통을 받았다는 증거인 셈이다. 미국 입장에서도 콩은 ‘귀하신 몸’이다. 미국의 대중국 수출에서 콩은 핵심 농산물이다. 지난해 중국이 사들인 대두 규모는 금액 기준으로 120억 달러(약 13조 5000억원)에 이른다. 미국 대두 수출의 57%를 차지하고 있는데 그 다음으로 많이 수입하는 멕시코보다 8배 이상 많다. 그러나 중국의 보복관세 부과로 올해 1~10월 미국의 대중국 콩 수출 규모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62%나 곤두박질쳤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2016년 대선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중서부 농업지역인 ‘팜벨트’ 농민의 민심이 사나워질 수 있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엄청난 양의 대두를 사들이기 시작했다”며 반색한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콩은 강대국들의 무역전쟁에서 빠지지 않는 전략 무기였다. 중국의 미국산 콩 수입이 증가하게 된 계기는 1980년대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설명했다. 당시 지미 카터 미 행정부가 옛소련에 농산물 금수조치를 취하자 미국 농가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 쪽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2000년대 들어서는 경제발전으로 소득 수준이 높아진 중국에서 돼지 등 가축사료용 대두 수요가 급증한 덕분에 미국의 콩 수출은 급속히 확대됐다. 지난해 중국의 대두 수입량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당시인 2001년보다 7배나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이 미국산 콩 수입을 재개했지만 예전만큼 수입량이 회복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강하다.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부과했던 25%의 관세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데다 중국 기업들의 상당수가 이미 콩 수입선을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남미지역 등으로 옮겼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90일간 휴전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내년 연초 열릴 예정인 미·중 무역협상에서 얘기가 잘 안될 경우 중국의 미국산 콩 수입 재개가 번복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도 존재한다. 중국 동남부 푸젠(福建)성 샤먼(厦門)의 한 콩 수입업자는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를 통해 “25% 관세 부과 때문에 현재 미국산 대두를 수입하지 않고 있고 앞으로 계획도 없다”며 “현재 브라질에서 수입하고 있는 대두가 꽤 괜찮고 아르헨티나에서도 콩을 수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대두 수입업자 역시 “즉각적으로 미국산 콩 수입을 재개하기 보다는 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나서 결정할 것”이라며 “90일 간의 휴전이 중간에 깨질 경우 자칫하다간 수입한 미국산 대두가 통관을 못하고 묶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붕괴 조짐’ 대종빌딩 폐쇄했지만 3분의 1만 이사

    ‘붕괴 조짐’ 대종빌딩 폐쇄했지만 3분의 1만 이사

    붕괴 조짐을 보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종빌딩의 일반인 출입이 폐쇄됐다. 입주한 업체 가운데 3분의 1만 이사를 마쳤고 나머지는 강남구 허가를 받아 짐을 빼고 있다. 13일 자정부터 대종빌딩 출입문을 폐쇄조치한 강남구청은 건물 내 거주자는 없으나 입주 업체 79곳 중 물건이 남은 업체가 일부 있다고 밝혔다. 13일 오후 5시 기준 완전히 이사를 마친 곳은 34%인 27곳이다. 건물주들은 회의를 열고 대표단 4명을 구성해 긴급보강공사와 정밀안전진단 협의에 나섰다. 임차인들도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구는 우선 구가 확보한 안전기금으로 2층 중앙 기둥 주변에 지지대를 설치하는 긴급 보강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약 2개월이 걸리는 정밀안전진단은 건물주의 동의가 필요하다. 대종빌딩은 건물주가 113명에 달해 동의 절차에만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우려됐다. 다행히 건물주들이 이날 회의에서 대표단을 구성해 구와 협의에 나서면서 안전진단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구는 사무실을 구하지 못한 입주자를 위해 동주민센터, 보건소, 청년창업지원센터 등의 빈 공간을 파악해 입주자에게 임시 사무공간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대종빌딩 인근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순찰차 1대가 24시간 교대 근무 중이며, 소방 인력과 3t 규모 소방차가 인근에 대기 중이다. 대종빌딩은 지하 7층 지상 15층에 연면적 1만 4799㎡ 규모로 1991년 준공됐다. 지난달 말 기둥에서 균열이 발견됐고, 11일 긴급안전진단 결과 최하 등급인 E등급으로 추정됐다. 이에 강남구는 전날 구가 직접 관리하는 3종시설물로 지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활달했던 입사 9개월차 마쓰리는 왜 죽음을 택했나

    활달했던 입사 9개월차 마쓰리는 왜 죽음을 택했나

    어느 과로사/다카하시 유키미·가와히토 히로시 지음/다나카 신이치외 옮김/건강미디어협동조합/192쪽/1만 3000원2015년 크리스마스 아침, 일본 최대의 광고회사 덴쓰에서 한 여성이 목숨을 끊었다. 입사 9개월차, 24세의 다카하시 마쓰리. ‘우리의 야근이 도쿄의 야경을 만든다’며 의욕에 넘쳤던 마쓰리를 죽음으로 몰아간 건 무엇일까. 마쓰리의 어머니 다카하시 유키미의 증언에 따르면 마쓰리는 활달하고 적극적인 여성이었다. 입사원서에도 ‘역경에 강한 편’, ‘강한 신념과 노력으로 난관을 헤쳐 나간다’고 쓰고 있다. 그랬던 그의 마지막 말은 이랬다. “그래 이제 더이상 이 세상에 희망을 품지 말고 이만 끝내자.” 이 책은 마쓰리의 어머니와, 산재 인정소송을 맡은 변호사 가와히토 히로시가 마쓰리의 죽음에 이르는 과정과 소송을 기록해 놓고 있다. 기록 속 마쓰미의 업무는 살인적인 수준이다. 그해 10월부터 11월 7일까지만 해도 105시간의 초과근무를 했다. 오후 7시 27분 출근해 다음날 오전 6시 5분 퇴근한 후 곧바로 회사에 돌아가기도 했다. 오전 6시 5분 출근해 이튿날 오후 2시 44분까지 근무하다가 퇴근한 뒤 17분 후 다시 회사로 복귀해 그 다음날 자정이 지나 무려 53시간 연속 근무를 한 적도 있었다. 거듭되는 초과 근무와 잠 못 자는 야근, 업무 이외의 일들…. 여기에 상사의 갑질이 계속됐고 회사도 마쓰리의 근무기록 삭제 지시 등 은폐와 왜곡을 일삼았다. 마쓰리는 우울증을 앓게 되고, 결국 회사 옥상으로 향하는 ‘죽음의 계단’을 오른다. 일본은 과로사와 과로사 자살의 원조국으로 불린다. 업무로 인한 자살자가 연간 2000명이나 된다. 놀랍게도 한국의 공식 노동시간(OECD, 2017년)은 일본의 연 1710시간보다 314시간이나 긴 2024시간이다. 그래서인지 옮긴이 다나카 신이치는 “한국과 일본은 장시간 노동을 비롯해 닮은 부분이 많다”고 쓰고 있다. 마쓰리 어머니의 수기가 절절하다. “제가 진실로 바라는 것은 딸이 살아 있어 주는 것입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일상을 그대로”… 치매 환자 책임 두 팔 걷은 용산

    “일상을 그대로”… 치매 환자 책임 두 팔 걷은 용산

    120명 수용, 식당·카페·수영장 등 갖춰 ‘치매환자 천국’ 네덜란드 호그벡서 영감 직접 돈 내고 시설 이용, 생활 감각 유지서울 용산구가 2021년 말 경기 양주의 옛 구민휴양소 부지에 175억원을 들여 ‘치매안심마을’(조감도)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전국 첫 치매 전담 요양시설이다. 문재인 정부의 보건복지 분야 주요 국정과제인 ‘치매국가책임제’에 발맞춘 사업으로, 선진국 사례를 본떠 치매 어르신들에 대한 ‘관리’나 ‘통제’보다 ‘자율적인 삶’을 꾀하도록 설계한다. 휴양소 부지 1만 1627㎡에 민간 부지까지 더해 짓는 치매안심마을에는 5개 거주동과 복지동, 녹지, 텃밭 등이 들어선다. 거주동은 지상 2층으로 1개동에 24명씩 모두 120명을 수용한다. 거주동 시설 가운데엔 공동으로 이용하는 거실과 간이 주방이 자리한다. 거실 주위로 요양실(1~4인실), 물리치료실, 욕실, 요양보호사실, 환자 가족실이 배치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구상하는 치매안심마을의 가장 큰 장점은 환자들이 ‘생활의 감각’을 이어 가고 계절에 따라 ‘자연의 아름다움’을 체감할 수 있는 시설을 곳곳에 포진시킨다는 점이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인 복지동은 식당과 주방, 카페, 슈퍼마켓, 미용실, 세탁실, 다목적 강당, 수치료를 위한 수영장 등 일상에 필요한 편의시설을 두루 갖춘다. 환자들이 스스로 돈을 내고 이용하도록 해 일상을 계속 영위할 수 있다. 자연을 즐기며 이웃과 교류할 수 있도록 옥외 공간에는 숲속 산책로, 열매 정원, 키움 정원, 그루터기 정원, ‘꽃내음 정원’ 등도 꾸민다. 특히 키움 정원에서는 환자들이 직접 텃밭을 가꿀 수 있도록 한다. 시설장과 사무국장, 사회복지사 등 관리직원 100여명도 둔다. 간호사, 요양보호사들은 24시간 돌아가며 환자를 돌본다. 환자 가족도 수시로 시설을 찾고 시설에서 숙식도 해결할 수 있도록 해 치매 진행 속도를 최대한 늦추는 데 초점을 둔다. 사업비 중 이미 확보한 국·시비 47억원에 특별교부금, 특별교부세 등을 들여 구 자체재원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구는 지난해부터 직원 정책연구팀을 꾸려 일본 등 선진국 치매 대응사례를 꼼꼼히 살폈다. 특히 이번 치매안심마을은 ‘치매환자의 천국’으로 불리는 네덜란드 호그벡에서 영감을 받았다. 성 구청장은 “치매 환자도 햇빛을 보고, 바람도 쐬고, 땅도 밟으며 삶을 누려야 한다. 환자를 통제, 격리하는 데 급급한 기존 시설과 달리 환자들이 내 집처럼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을 처음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위기의 철도, 이번에 이것만은 바꿔야] 인력 감축·운용 경직… 비틀거리는 코레일

    MB·朴정부 효율 내세워 과도하게 줄여 올해 증원됐지만 노조 입김에 관리 제약 격무 인센티브 없어 오지 근무 기피 경강선 유지·보수 50%가 비숙련자 365일 운영 불구 정부 획일적 관리 잣대 시설 첨단화에 맞춰 전문인력 양성 필요 “철도 현장에서는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승진이나 금전적 보상을 기대하기 어려워요. 이런 구조에서 누가 자발적으로 일을 챙기려고 하겠어요?” 우리나라 철도의 기본이 무너졌다. 철도 안전관리 시스템이 부실해졌을 뿐 아니라 안전과 직결된 현장 업무마저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는 평가다. 철도 안전과 인력·예산은 동면의 양면과 같다. 13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코레일이 관리하는 선로는 총 9693㎞로 2014년 8456㎞보다 14.6% 늘었다. 하지만 최대 3만 2000여명에 달했던 코레일 정원은 현재 2만 7000명선에 머물고 있다. 선로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음에도 인력은 되레 줄었다. 코레일은 올해 2000명을 새로 뽑았고 해고자(98명)와 KTX 여승무원(180여명)을 특별 채용했다. 올해 임단협에서는 노조의 3064명 증원 요구도 받아들였다. 그럼에도 인력 부족 현상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철도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이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한 ‘공공기관 효율화’로 인해 인력이 과도하게 줄어들어 나타나는 현상으로 본다. 그렇다면 인력만 늘리면 앞으로 이런 사고나 장애가 없어질까. 코레일 내부에서조차 이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 지금과 같은 주먹구구식 추정이 아닌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제대로 된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또 정확한 역량 평가를 통해 코레일이 제 구실을 다하고 있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번 기회에 철도 현장의 ‘작동 원리’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8일 발생한 경강선(서울~강릉) KTX 열차 탈선 사고는 철도 현장 근무자들의 전문성 부족과 책임의식 부재를 여실히 보여줬다. 코레일은 지난해 12월 22일 경강선을 개통하면서 신규 인력을 전체의 30%나 배치했다. 새로 운행을 시작하는 노선이고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철도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납득하기 어려운 인력 구성이었다. 심지어 유지 보수 인력의 경우 비숙련자 비율이 50%를 넘는다는 말도 나왔다. 코레일 관계자는 “기존 직원 가운데 오지, 그것도 고생할 것이 뻔한 신설 노선을 누가 지원하겠나. 격무에 대한 인센티브가 없다 보니 회사가 직원들에게 사정사정해서 현장에 배치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여기에 문재인 정부 들어서 노조의 입김이 강해지고 근로 조건도 강화돼 인력 운용 경직성이 심해졌다는 평가다. 사측의 인사권을 제약하던 ‘자동 근속 승진 제도’와 ‘강제 순환 전보 제한’이 2014년 이후 폐지됐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암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복직된 해고자 65명 가운데 50여명이 승진해 논란이 크다. 특히 2005년 이후 공사(코레일)로 입사한 직원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획일적 관리 방식에도 개선이 요구된다. 철도 현장은 365일, 24시간 쉬지 않고 운영되는 데도 정부가 코레일 역시 일반적인 공기업과 똑같은 잣대를 들이대다 보니 안전 관리에 차질이 생긴다는 것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초과근무나 휴일수당 지급이 안 되니까 본사나 지역본부 직원들이 대체근무를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공단이) 철도 시설관리 업무에만 치중하다보니 기술자로서의 역할이 부족하다”며 “시설 첨단화에 맞춰 전문인력 양성 교육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정동영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개헌과 맞먹는 정치개혁 핵심”

    정동영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개헌과 맞먹는 정치개혁 핵심”

    “양극화된 ‘양대 정당제’서 벗어날 기회 청와대는 국회 영역이라고 말해선 안돼 민주·한국, 개혁의 길 갈지 결단 내려야”“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이라는 10글자를 가져오면 농성을 풀겠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13일 국회 본청 앞에 설치한 천막당사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선거제 개혁과 관련해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개혁의 길을 갈지 반(反)개혁의 길을 갈지 결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평화당은 지난 3일부터 ‘선거제 개혁 관철을 위한 천막당사’를 만들어 놓고 24시간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어제 민주당이 제안한 ‘1월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합의-2월 임시국회 처리’는 수용할 수 없나. -민주당이 “여야가 논의해온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의 기본방향에 동의한다”고 했는데, 그것은 자기 부정이다. 민주당은 2015년에 이미 당론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안한 독일식 권역별 연동형 비례제에 환호했다. 3년 뒤인 지금 연동형 비례제 도입을 원칙적으로 고려하겠다고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민주당은 야 3당이 단식을 포함한 농성을 먼저 풀고 논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그것은 박정희·전두환 시대 때의 태도와 별반 다름이 없다. 소위 인권을 중시하고 민주주의자들이 모여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이라고 믿기에는 지금 태도가 너무 실망스럽다. 과거 기득권 집권세력의 행태를 너무 빨리 배우고 닮았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는데. -나 원내대표도 보수를 재건하려면 개혁의 길을 가야 한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은 “선거제도 개혁은 국회의 영역”이라고 했는데. -걱정스럽다. 청와대가 이걸 국회의 문제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 ‘87 체제’를 ‘2020 체제’로 바꾸자는, 개헌과 맞먹는 정치 개혁의 핵심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을 개혁주의자라고 하면서 정치 개혁을 국회에서 다 할 것이다라고 하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 →여론은 대표성·비례성 강화에는 찬성하지만, 의원 정수 확대에는 부정적인데. -정치 혐오는 정서의 문제고 나의 삶은 현실의 문제다. 기득권화한 양당을 쳐다볼 게 아니라 비정규직, 청년 등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해 국회에 들어오자는 뜻을 전하고 있다. →민주평화당이 홍대, 광화문에서 실시한 대국민 홍보전에서 시민들의 실제 반응은 어땠나. -연동형 비례제라는 학술용어가 장애물이지만 ‘알고 보니 나의 삶을 바꾸는 핵심이구나’라고 공감하더라. →연동형 비례대표제 외에는 대안이 없나. -연동형 비례제를 도입해 선거제도를 바꾸면 당장 제도적인 ‘온건 다당제’가 실현된다. 양극화된 ‘양대 정당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 또 인물보다 정당이 훨씬 중요해지면서 국민의 지지를 받고자 정책으로 경쟁하고 그 가치를 실현하려고 노력하는 진정한 의미의 정책 정당, 이념 정당, 가치 정당이 되는 것이다. →지금 반드시 선거제를 바꿔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전에는 한국당이 죽기 살기로 반대했다. 영남 기득권 거대 정당이 완강한 거부를 해 불가능했는데 지금은 기회의 문이 열려 있다. 한국당도 이렇게 해볼까, 저렇게 해볼까 고민하고 있다. 여기에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적극적 의지가 가해지면 문이 열릴 수 있다. 지금을 놓치면 이 문이 다시 닫혀버릴 수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클레어 큐브 공기청정기, 2018 굿디자인 어워드 선정 국가기술표준원장상 수상

    클레어 큐브 공기청정기, 2018 굿디자인 어워드 선정 국가기술표준원장상 수상

    공기청정기 브랜드 클레어(대표 이우헌)가 ‘2018 굿 디자인 어워드’에서 Gold Award 인간공학디자인상(국가기술표준원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굿디자인은 상품의 외관과 재료, 기능,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디자인의 우수성이 인정된 상품을 선정하는 것으로, 제품부터 공간, 서비스까지 다양한 부문에서 심사를 진행한다. 클레어 큐브 공기청정기는 블랙과 화이트의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과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인체 공학적인 디자인을 인정받아 상을 수상하게 됐다. 클레어 주식회사 이우헌 대표는 “공기청정기가 생활필수품으로 여겨지는 만큼 다양한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면서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디자인과 기능, 경제성이 우수한 공기청정기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그 결과 탄생한 클레어 큐브로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클레어 큐브 공기청정기는 2.7kg의 가벼운 무게에 30cm를 넘지 않는 높이로 주방과 침실, 사무실, 공부방 등 다양한 장소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27개국에서 특허를 획득한 정전기 집진 방식의 공기 정화 필터인 e2f 필터를 장착해 초미세먼지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해준다. 제일 먼저 플라즈마 이오나이저가 살균과 탈취 작용을 하고 흡입부로 유입된 공기에 극성을 입혀 다음 단계의 기능을 높여주며, 2단계인 e2f 필터는 0.1㎛ 이하의 초미세먼지와 바이러스, 세균, 알레르기 유발 물질, 각종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등을 제거한다. 마지막으로 UV LED가 간접 살균 기능으로 필터에 포집된 각종 오염원들을 한 번 더 살균 처리하는 3단계 필터링 방식을 채택했다. 여기에 최대 6W 이하의 소비 전력을 사용하고 소음이 적어 365일 24시간 내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고, 직관적인 사용 방법과 모던한 디자인을 갖춰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클레어 공식 쇼핑몰에서 21만 8천 원에 판매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산림청 “가리왕산 전면 복원”vs정선군 “곤돌라·관리도로 존치”

    산림청 “가리왕산 전면 복원”vs정선군 “곤돌라·관리도로 존치”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경기장이 들어섰던 강원 정선군 가리왕산의 복원을 놓고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정면 충돌했다. 산림청은 강제 복원을 의미하는 행정대집행을 예고한 가운데 정선군은 현장 봉쇄를 강행하기로 했다.산림청은 12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가리왕산 전면 복원 방침을 재확인했다. 박종호 차장은 “시설지 활용의 전제는 올림픽 이후 산림 복원이었다”며 “사후 활용계획이 있었다면 올림픽 전에 지원위원회나 중앙산지관리위원회 심의를 받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정선군이 곤돌라와 운영도로 존치를 주장하며 정부 투쟁에 나선 것에 대해 “협의 대상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산림청은 국유림 사용 허가 기간이 만료되는 오는 31일 관련법에 따라 복구 명령을 내리고, 이를 거부하면 행정대집행을 진행하기로 했다. 가리왕산 알파인경기장은 총 면적이 154㏊로 이 가운데 142㏊가 국유림이다. 복원지(81㏊) 대부분도 국유림(71.2㏊)이 차지하고 있다. 올림픽 이후 산림청은 강원도에 복원계획을 요청했지만 2021년 남북 공동 동계아시안게임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이유로 미적거려 갈등을 빚었다. 지난달 28일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산림청장과 강원지사가 만나 전면 복원에 따른 복구 비용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등을 논의했다. 그러나 강원도는 지난 10일 곤돌라와 관리도로 존치를 담은 ‘생태복원 기본계획(안)’을 제출해 전면 복원 의지가 없음을 드러냈다. 박 차장은 “오는 21일 예정된 중앙산지관리위원회 심의 이전까지 전면 복원계획을 제출하지 않으면 복원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정선군은 지난 11일 전면 복원을 주장하는 산림청과 대화를 중단하고 투쟁을 선언했다. 최승준 정선군수와 가리왕산 알파인경기장 원상복원 반대 투쟁위원회는 정부의 대안사업과 국비 지원안을 거부하고 현장을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투쟁위는 경기장에서 24시간 농성을 벌이며 사용 기간 종료 후 예상되는 행정대집행 등을 물리적으로 봉쇄할 계획이다. 강원도도 행정소송을 검토하고 있다. 최 군수는 “곤돌라와 관리도로 존치가 아니면 어떤 대안사업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군민 의견”이라며 “정부가 전면 복원을 강행하면 더 큰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올림픽 유산을 보존해 달라는 것뿐인데 정부 관계자들은 현장을 한 번도 찾지 않고 주민 염원을 묵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아하! 우주] 인사이트 첫 ‘셀카’ 공개…화성서 어떻게 찍을까?

    [아하! 우주] 인사이트 첫 ‘셀카’ 공개…화성서 어떻게 찍을까?

    지난달 26일(이하 미 동부시간) 오후 2시 54분께 화성 적도 인근 엘리시움 평원(Elysium Planitia)에 무사히 착륙한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InSight)가 첫번째 셀카 사진을 지구로 보내왔다. 지난 12일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인사이트의 태양 패널과 데스크, 기상 센서, UHF 안테나 등 전체 모습이 선명한 사진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 사진은 지난 6일, 화성기준으로 10솔(SOL·화성의 하루 단위으로 1솔은 24시간 37분 23초로 지구보다 조금 더 길다)에 인사이트가 스스로의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지난달 27일에도 인사이트는 로봇팔의 모습이 부분적으로 보이는 사진을 촬영했으나 전체가 온전히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데 화성에서 촬영된 이 셀카에는 흥미로운 비밀이 숨어있다. 마치 셀카가 아니라 누가 옆에서 찍어준 것처럼 잘 나왔기 때문이다. 이같은 셀카 실력은 인사이트에 앞서 화성에서 탐사 중인 큐리오시티(Curiosity Rover)가 보여준 바 있다. NASA 측이 공식적으로 인사이트의 셀카 비법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큐리오시티와 방법은 똑같다. 먼저 큐리오시티에는 '셀카봉'이 없지만 그 역할을 하는 로봇팔과 여기에 달린 카메라가 있다. MAHLI(Mars Hand Lens Imager)라는 이름의 특수 카메라로, 원래 역할은 화성의 암석 표면을 촬영하는 것이다.그러나 이 카메라를 사용해도 화각이 좁아 한번에 전체 모습을 담아내기 힘들다. 이에 큐리오시티가 여러 장의 사진을 찍어 보내면 연구원들은 이 사진을 합치고 최종적으로 팔의 모습도 지워 '최종 작품'을 완성한다. 인사이트 역시 로봇팔에는 IDC 카메라(Instrument Deployment Camera)가 달려있으며,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총 11장을 합쳐 만들어졌다.  물론 큐리오시티와 인사이트가 소셜미디어(SNS)에 '자랑질' 하기위해 셀카를 찍는 것은 아니다. NASA 전문가들은 셀카를 통해 기기의 외관 등 상태를 파악하며 주변 환경이 어떤 지도 판단한다.한편 지난 5월 5일 발사돼 4억8000만㎞를 날아 화성에 도착한 인사이트는 과거 다른 화성 탐사로봇의 임무보다 한 단계 더 들어간다. 이제까지의 탐사로봇들이 주로 화성 지표면에서 생명의 흔적을 찾는 임무를 수행했다면 인사이트호는 앞으로 2년간 화성 내부를 들여다본다. ‘인사이트’(InSight)라는 이름도 ‘지진 조사, 측지, 열 수송 등을 이용한 내부 탐사’(Interior Exploration using Seismic Investigations, Geodesy and Heat Transport)의 영문 앞글자에서 따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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