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4시간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원고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혈액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출간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홍보물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849
  • [우주를 보다] 눈이 내린듯…얼어붙은 화성의 북극과 남극

    [우주를 보다] 눈이 내린듯…얼어붙은 화성의 북극과 남극

    우리의 이웃 행성인 화성은 여러모로 지구와 비슷한 행성이다. 지구처럼 대기를 가지고 있으며 하루는 24시간 37분이다. 그리고 놀랍게도 극지방에는 지구처럼 얼음이 존재한다. 화성의 남극과 북극에서는 물과 이산화탄소가 얼어서 형성된 얼음이 존재하는데 망원경으로 봤을 때 마치 모자처럼 보인다고 해서 빙관(ice cap) 혹은 극관이라는 명칭을 갖고있다. 최근 유럽우주국(ESA)은 화성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Mars Express)가 촬영한 화성의 극지방 모습을 담은 흥미로운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6월 17일 마스 익스프레스가 촬영한 데이터로 만들어진 이 사진에서 화성의 극지방은 말 그대로 빙관의 뚜렷한 모습을 보여준다. 사진 속에서 화성의 북극을 눈처럼 덮고있는 것은 구름이며 푸르게 보이는 것이 바로 얼음이다. 흥미로운 점은 화성의 남극과 북극은 서로 같은듯 다르다. 화성의 북반구의 경우 천체 충돌로 인한 크레이터가 남반구에 비해 적고 평원도 낮다. 반대로 남반구는 산과 크레이터가 많다.ESA 측은 "화성의 가장 큰 특징은 남반구와 북반구가 지리의 고도도 1~3㎞ 차이가 날 만큼 서로 다르다는 점"이라면서 "왜 이렇게 형성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가장 큰 미스터리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또한 ESA는 마치 아이스크림처럼 보이는 화성 북극의 모습도 공개했다. ESA와 러시아연방우주국(Roscosmos)이 함께 운영 중인 엑소마스(ExoMars) 가스추적궤도선(TGO·Trace Gas Orbiter)이 촬영한 화성의 북극은 아름다우면서도 독특하다. 화성 북극의 얼음은 섬세하게 조각된 것처럼 보이는데 이산화탄소의 얇은 층으로 덮여 있으며 봄이 오면 이산화탄소는 증기로 변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한혜진 전남친 집착 언급 “녹화 3~4시간 사이에 180통 전화”

    한혜진 전남친 집착 언급 “녹화 3~4시간 사이에 180통 전화”

    한혜진이 전남자친구의 집착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2 예능프로그램 ‘호구의 차트’에서는 ‘연애할 때 내가 했던 호구짓 TOP 10’을 키워드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4위에는 ‘24시간 연락에 집착했다’가 올랐다. 이와 함께 분 단위로 연락을 하고, 부재중 전화를 80통이나 남겨 놓는 집착남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를 들은 한혜진은 “쉽지 않다. 80통이 뭐냐. 180통도 온다. 녹화 3~4시간 사이에 180통이 왔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를 듣던 장성규는 “남자친구 입장에서 여자친구가 혜진씨면 불안할 수도 있겠다”고 말했고 전진도 “평범한 회사를 다니는 사람이면 상대가 연예인 여자친구가 불안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한혜진은 “연예인은 안 그럴 것 같냐. 똑같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MC들은 상대가 누구였는지 궁금해 알려달라고 재촉하는 듯 귀를 쫑긋하며 한혜진에게 다가갔다. 한혜진은 “너무 웃기다. 아니다. 단톡방에 올리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사진=JTBC2 ‘호구의 차트’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24시간 연중무휴…마포 ‘화장실 혁명’

    24시간 연중무휴…마포 ‘화장실 혁명’

    유동균 서울 마포구청장이 공공기관 화장실을 연중무휴 24시간 여는 ‘화장실 혁명’에 나선다. 휴일이나 업무가 끝나면 닫혔던 공공기관의 화장실을 상시 개방하는 시도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최초다. 지난 19일 마포구 대흥동 주민센터에서 만난 유 구청장은 주민센터 화장실 앞에 ‘개방 화장실’이라는 안내 문구가 적힌 표지판을 달며 정책의 첫발을 뗐다. 유 구청장은 “마포구는 홍대거리, 마포 고기 골목 등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아 관광객 등 방문객이 늘지만 가까이서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공중화장실은 턱없이 부족해 불편함이 컸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기관이 앞장서 화장실을 시민들에게 휴일 없이 24시간 열어주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구는 다음달부터 내년까지 공공기관 화장실 40곳을 단계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구 청사를 비롯해 동 주민센터, 문화체육 시설, 복지 시설 등이 대상이다. 올해는 구 청사를 비롯해 대흥동, 망원2동, 도화동 주민센터와 공영주차장 4곳, 마포창업복지관 등 9곳의 화장실이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활짝 열린다. 지난해 7월 민선 7기를 시작하자마자 내건 공약사항을 실현한 유 구청장은 “앞으로는 건립 예정인 공공시설 화장실도 설계 단계에서부터 상시 개방이 가능한 방안을 반영할 계획”이라며 “공공기관이 선도적으로 화장실을 열면 민간 화장실의 개방도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야간, 휴일에 발생할 수 있는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화장실 출입문에는 폐쇄회로(CC)TV를 설치한다. 해당 공공기관 업무시설 입구에는 보호문도 따로 마련할 예정이다. 관광객이나 시민들이 마포구를 찾았다가 주변에 이용 가능한 화장실의 위치를 알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구는 24시간 개방 화장실임을 알리는 표지판을 부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올해 안에 지역의 공공기관 화장실, 공중 화장실, 민간 화장실의 위치에 대한 정보를 구축해 서울시 공간활용정보시스템에 제공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의 위치 정보 사용 활성화 상태에서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나 다음 지도를 열어 ‘화장실’을 검색하면 주변 화장실을 안내받을 수 있다. 유 구청장은 “한강을 중심으로 다채롭고 유구한 역사가 숨 쉬는 마포가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거듭나려면 도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만큼이나 편의시설 이용에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며 “마포의 행정이 전국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구정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세관 감시현장 근무 내년까지 3조 2교대로

    2020년까지 공항과 항만의 세관 감시현장 근무가 24시간 맞교대(2교대)에서 ‘3조 2교대’로 전환된다. 대상은 인천공항과 부산항 등에 설치된 17개 세관이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공항만의 수출입 통관 및 여행자·수출입 화물 등에 대한 검사를 맡고 있는 감시 인력(엑스레이 검색 포함)은 국가기관 중 유일하게 전일을 근무하고 다음날 쉬는 ‘24시간 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 이러한 과도한 근무로 인한 피로도 상승과 업무 비효율성, 취약시간 사각지대 발생 등이 우려됐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사회 안전 강화 및 현장 근무자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주간(12시간)·야간(12시간)·휴무’하는 3교대 근무 체제를 2018~2020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현재 수요가 많은 인천공항 등에서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3교대 근무 도입 시 출근일이 현행 12일에서 15일로 3일 늘지만 월평균 근무시간은 288시간에서 240시간으로 48시간 줄어들게 된다. 이를 위해 2018년 29명에 이어 올해 50명이 증원됐고 내년 34명을 추가 선발하면 하반기부터 17개 세관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3교대 근무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불규칙한 생활 방식으로 인한 불편함과 출근일 증가에 따른 교통비·시간 부담 등이 불만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다수는 1박 2일 근무 탈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근무시간 단축에 따른 만족도가 높았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아내의 맛’ 함소원 진화, 베이비시터 두고 의견 차이..육아 대전 예고

    ‘아내의 맛’ 함소원 진화, 베이비시터 두고 의견 차이..육아 대전 예고

    ‘아내의 맛’ 함소원 진화 부부가 육아 베테랑 베이비시터를 두고 삼각관계에 빠지는 ‘육아 대전 선포’에 돌입한다. 오는 24일 방송되는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함진 부부가 베이비시터를 둘러싼 ‘육아 대전’을 치르며, 또 다른 전쟁을 예고한다. 함소원은 육아 베테랑 베이비시터를 만나게 된 후 24시간 육아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된 상태. 그러나 진화는 시터 이모님이 있어도 철통 혜정이 케어에 나서는, 완벽주의자 육아를 보여 시터 이모님과의 사이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긴장감을 조성했다. 무엇보다 함소원이 외출한 사이, 진화와 시터 이모님, 두 사람만 남은 가운데, 평소 모든 일에 “괜찮아요”를 외치던 진화가 딸 혜정이 육아에서만큼은 “안 괜찮아요”를 외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모든 것에 걱정하고 간섭하는 진화로 인해 시터 이모님이 결국 폭발해버린 것. 이후 진화는 혜정이 예방접종을 위해 시터 이모님과 함께 소아과를 방문했고, 접종 중 눈물을 그치지 않는 혜정이를 바라보며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이어 “지난번엔 병원에서도 안 울었는데”라며 시터 이모님이 낯설기 때문이 아닌지 노파심에 사로잡히는 모습으로 불안감을 높였다. 결국 외출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함소원을 붙잡은 시터 이모님은 “40년 시집살이 당한 것보다 진화가 더 심해”라고 하소연을 하던 끝에 “그만두고 싶다”고 충격 발언을 건네, 함소원을 멘붕에 빠지게 했다. 함소원은 “어떻게 구한 시터 이모님인데...”라며 절대 놓칠 수 없다고 진화를 향한 설득에 나섰지만, 진화가 육아에 있어서는 누구라도 괜찮지 않다는 꿋꿋한 마음을 내비치면서 곤혹스러운 상황이 펼쳐졌다. 여기에 진화 시집살이까지 감수해야 하는 시터 이모님과의 갈등이 더해진 것. 육아에 대한 세 사람의 삼각관계가 어떤 결말을 맺게 될지, 불꽃 튀는 육아 대전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작진은 “지난 방송에서 함진 부부의 상황을 이해하고 센스 있게 혜정이를 돌보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베이비시터가 진화와 부딪히게 되면서 함소원이 예상치 못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며 “베이비시터를 고용한 부부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게 되는, 육아에 대한 현실 고충을 함진 부부는 어떻게 헤쳐나갈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조선 ‘아내의 맛’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안양시, 500만 화소 초 고화질 CCTV 설치 범죄 예방

    안양시, 500만 화소 초 고화질 CCTV 설치 범죄 예방

    경기도 안양시가 500만 화소의 초 고화질 방범용 폐쇄회로(CC)TV 설치로 범죄 예방에 나선다. 시는 119개소에 고화질의 방범용 CCTV를 추가 ,교체했다고 20일 밝혔다. 평소 취약지로 지적되던 39개소에 2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질 CCTV를 신설되고, 80곳을 교체했다. 특히 추가 설치된 2곳은 500만 화소의 초 고화질을 자랑한다. CCTV에 필요한 저장용량, 통신 속도, 화질 등을 분석 4차 산업혁명에 부응하는 초고화질 CCTV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설치에 국비와 도비 20억원을 들였다. 시는 CCTV설치 확대와 함께 ‘노란천사 프로젝트‘의 하나로 CCTV기기 일체가 어두운 곳에서도 눈에 잘 띄도록 했다. 올해부터는 CCTV지주를 노란색상으로 바꾸고, CCTV안내판과 비상벨을 발광다이오드(LED)방식으로 바꿨했다. 현재 지역에는 1111개소에 5223대의 방범용CCTV가 설치돼 있다. 이번 CCTV설치 확대로 더욱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범죄를 차단하는 구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의 ‘스마트도시통합센터’는 관제요원을 통해 24시간 CCTV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그 간 980여건에 걸쳐 범인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달 초에는 여성과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안전시스템을 구축 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고화질의 방범용CCTV로 교체하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나가 전국 최고의 안전한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블랙페이스’ 트뤼도 총리… 총선 앞두고 인종차별 역풍

    ‘블랙페이스’ 트뤼도 총리… 총선 앞두고 인종차별 역풍

    한때 아이돌급 인기를 누리던 ‘다양성’과 ‘포용’의 상징 쥐스탱 트뤼도(48) 캐나다 총리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이며 궁지에 몰렸다. 2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전날 “과거 ‘블랙페이스’ 분장을 몇 번이나 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면서 “가장 최근 보도된 영상도 기억에 없다”고 말했다. ‘블랙페이스’란 백인이 유색인종인 것처럼 얼굴과 신체를 까맣게 칠하는 것으로 북미에서는 심각한 인종차별 행위로 여겨진다. 트뤼도 총리에 대한 논란은 지난 18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한 장의 사진을 공개하며 불거졌다. 타임은 2001년 밴쿠버의 한 사립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던 트뤼도 총리가 ‘아라비안나이트’를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 ‘알라딘’을 연상케 하는 흑인 분장을 한 채 터번을 쓰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트뤼도 총리는 즉각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고 사과했으며 자신이 고등학교 시절 자메이카 노래를 부를 때도 블랙페이스를 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튿날 캐나다 매체인 글로벌뉴스가 1993~1994년 얼굴을 검게 칠한 채 혀를 내민 총리의 영상을 공개하며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트뤼도 총리는 24시간 만에 또다시 사과의 말을 하면서도 정계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캐나다 CBC방송은 ‘다양성의 챔피언이냐, 유명한 위선자냐’는 제목의 기사에서 총리의 과거 행적을 둘러싸고 여론이 분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성과 유색인종 등의 인권 신장을 주장하며 진보 표심을 모은 트뤼도 총리의 자유당이 다음달 21일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 내각은 총리의 인종차별 문제가 드러나기 전에도 건설사 SNC 라발린의 기소 면제를 종용한 것이 드러나며 신뢰도에 타격을 입었다. 이날 현재 여론조사기관인 나노스연구소의 일일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의 자유당 지지도는 34.2%로, 보수당(37.4%)과 백중세를 보였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극단적 선택 전 92% 신호 보내… 가족 77%는 몰랐다

    극단적 선택 전 92% 신호 보내… 가족 77%는 몰랐다

    대한민국, OECD 15년 연속 자살률 1위 오명 씻으려면 ‘정신과 치료’ 낙인 없애야관계당국이 자살시도자 정보 공유하는 ‘자살예방법’은 국회 계류중 자살 전 경고 신호를 보낸 361명 중 278명(77%)은 가족 등 주변 사람들이 이 신호를 ‘자살 경고 신호’로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중앙심리부검센터와 전국 19~75세 성인 1500명을 대면 조사하고 전국 38개 응급실을 방문해 자살시도자 1550명, 자살 유족 121명(자살자 103명) 등을 분석한 자살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가운데 2003년부터 15년간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벗지 못했다. 최근 5년간 자살은 감소하고 있지만 관련 지표를 종합하면 여전히 자살은 한국 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로 남아있다. 2017년 인구 10만 명당 자살사망률은 24.3명으로 OECD 국가 가운데 최고로 높은 수준이다. 2017년 연령별 3대 사망원인 중 자살은 10~39세 연령군에서 1위, 40~59세 연령군에서 2위다. 보고서는 “자살을 단순히 불행한 개인의 죽음으로 봐선 안된다”면서 “사람을 자살로 몰고 가는 사회환경적 원인을 없애기 위해 국가와 사회공동체 차원의 적극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했다. 자살하는 이유를 한 가지로 단정지을 수는 없었다. 2018년 심리부검 면담에 참여한 자살 유족 121명의 면담을 바탕으로 자살사망자 103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자살 사망자가 자살을 결심하는 데 결정적 영향을 미친 위험 요인은 대개 중첩됐다. 12개의 위험 요인이 한 사람에게 겹친 사례도 있었다. 사람 당 평균 위험 요인은 5.05개로 위험 요인이 3개(23.3%)인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4개(19.4%), 5개(17.6%) 순이었다. 특히, 자살 시도(36건), 우울장애(32건), 업무부담(30건), 부부관계문제(23건) 등이 고빈도 위험 요인이었다. 처음으로 자살할 마음을 먹고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은 평균 120.89개월이 걸렸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자살로 사망한 391명의 심리 부검 결과, 391명 중 361명(92.3%)이 사망 전 경고 신호를 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경고 신호를 보인 361명 중 278명(77.0%)은 주변에서 이를 사망 전 경고 신호임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 관계 단절’이 공통된 특징으로 발견되는 만큼 주변 사람들이 변화를 알아차리는 것이 자살을 막을 수 있는 결정적 단초가 될 수 있다. 사망 전 경고 신호는 감정상태 변화(180명)가 가장 많았다. 수면상태 변화(164명), 식사상태 변화(133명), 무기력, 대인기피, 흥미상실(131명), 자살이나 살인, 죽음에 대한 말을 자주 함(130명) 등이 뒤따랐다. 이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자살사망자의 심리부검결과를 종합한 결과다. 자살 시도를 한 사람 중에서 전문가 상담을 받은 적 있는 사람은 2013년 11.2%에서 2018년 4.8%로 오히려 줄었다. 2018년 조사에서 전문가 상담을 받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 같아서’가 40.3%를 차지했으며, ‘상담으로 해결되지 않을 것 같아서’는 2013년 20.5%에서 2018년 30.3%로 거의 10% 포인트가량 올랐다. ‘추후 상담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32.8%로 2013년의 39.0%에 비해 줄었다. 최초 실태 조사를 한 2013년부터 2018년까지의 통계를 보면 자살 사고는 줄어들고 있다. 또, 2013년에 비해 국민들이 주변에 상담 전문가나 상담 기관에 대한 정보를 더 잘 알고 있음에도 정신과 치료로 찍힐 낙인때문에 상담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 장영진 자살예방정책과장은 “우리 사회의 자살에 대한 인식은 2013년에 비해 오히려 악화됐다”면서 “자살고위험군에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국회에서 경찰·소방이 자살시도자에 대한 정보를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에 동의 없이 제공하는 자살예방법 개정안이 계류중이다. 만약 법안이 통과되면 관계당국의 초동대처가 훨씬 더 빨라진다. 한편 심리부검(Psychological Autopsy)은 자살 유족의 진술과 사망자가 생전 기록 등을 검토해 자살사망자의 심리 양상과 변화를 확인하고 자살의 구체적인 원인을 검증하는 조사 방법이다. 국가가 자살고위험군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적극적으로 자살률을 줄이는 정책의 근거로 심리부검 자료를 활용할 수 있어 유의미하다. 심리부검 면담은 경찰서나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진행한다. 유족이 홈페이지나 전화로 직접 면담을 신청해도 가능하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우혜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타살 혐의점 없어”

    경찰 “우혜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타살 혐의점 없어”

    오디션프로그램 ‘보이스코리아’ 출신 가수 우혜미(31)가 세상을 떠났다. 22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서울신문에 “21일 밤 마포구 망원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타살 협의점은 없다”고 밝혔다. 우혜미는 고등학생 때 옥주현이 진행하는 MBC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DSP엔터테인먼트에서 1년간 연습생 생활을 했고, 이후 호원대 실용음악과에 진학했다. 한영애 밴드의 코러스 활동을 하며 무대 경험을 쌓은 우혜미는 2012년 엠넷 ‘보이스 코리아’ 시즌1에서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연상시키는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톱 4’까지 진출했다. 우혜미는 ‘보이스코리아’ 출연 당시 코치를 맡았던 가수 길의 소속사에 들어가 2015년 ‘MIWOO’라는 예명으로 ‘못난이 인형’이라는 자작곡을 발표했다. 우혜미는 “여고시절 조금만 달라도 따돌림받고, 명품만 찾는 학교 분위기에서 자연스럽게 튕겨져 나왔다. 날 버리고 모두 똑같아지려 하는 모습을 떠올렸다”고 곡의 배경에 대해 인터뷰하기도 했다. 우혜미의 빈소는 서울 강동 성심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소속사는 공식 입장문에서 “유족의 뜻에 따라 조용히 장례가 치러질 예정”이라면서 “짧은 생을 마감한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간곡히 바란다”고 밝혔다. 고인의 인스타그램 계정(@woohyemi)에 4일 전 마지막으로 올린 게시물에는 누리꾼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혜미 갑작스런 사망 소식…“이틀 전부터 연락두절”

    우혜미 갑작스런 사망 소식…“이틀 전부터 연락두절”

    오디션프로그램 ‘보이스코리아’ 출신 가수 우혜미(31)가 세상을 떠났다. 22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서울신문에 “21일 밤 마포구 망원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타살 협의점은 없다”고 밝혔다. 우혜미의 소속사 다운타운이엔엠 관계자는 “우혜미가 이틀 전부터 지인들과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싱글곡 ‘꽃도 썩는다’를 공개하고 8월에는 미니앨범 ‘s.s.t’를 내며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었던 만큼 소속사는 “갑작스레 우혜미가 세상을 떠나 경황이 없다”고 밝혔다. 우혜미는 고등학생 때 옥주현이 진행하는 MBC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DSP엔터테인먼트에서 1년간 연습생 생활을 했고, 이후 호원대 실용음악과에 진학했다. 한영애 밴드의 코러스 활동을 하며 무대 경험을 쌓은 우혜미는 2012년 엠넷 ‘보이스 코리아’ 시즌1에서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연상시키는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톱 4’까지 진출했다. 우혜미는 ‘보이스코리아’ 출연 당시 자신을 코치했던 가수 길의 소속사에 들어가 2015년 ‘미우(MIWOO)’라는 예명으로 ‘못난이 인형’이라는 자작곡을 발표했다. 강남의 한 여고를 졸업한 우혜미는 “여고시절 조금만 달라도 따돌림받고, 명품만 찾는 학교 분위기에서 자연스럽게 튕겨져 나왔다. 날 버리고 모두 똑같아지려 하는 모습을 떠올렸다”고 곡의 배경에 대해 인터뷰하기도 했다. 호원대 실용음악과 동문이자 ‘보이스코리아’ 시즌1 결승에서 우혜미와 경쟁했던 가수 손승연(26)은 “언니 먹고 살기 바쁘다고 연락도 자주 못하고 만나지도 못했던 못난 동생을 용서해. 다같이 술 한 잔 기울이면서, 힘든거 있음 힘들다고 얘기하지… 그건 좀 밉다”면서 “언니는 내가 아는 가수 중 제일 독특했고, 아티스트였고, 작사·작곡도 잘하는… 천생 음악인이었어”라고 썼다. 사망하기 일주일 전인 지난 16일 우혜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woohyemi)에 미국 가수 ‘CUCO’의 ‘Hydrocodone’ 뮤직비디오 영상 일부와 가사를 올렸다. 우혜미가 올린 가사는 “난 내 방에 앉아 있어. 나는 완전히 혼자야. 매일 너를 그리워하고 있어. 하지만 이제 바라는 건 없어. 부서지고 부식되어 바닥에 떨어지면서 천천히 무너지고 있어. 이젠 안녕을 말해야 할 때야” 등의 내용이다. 우혜미의 빈소는 서울 강동 성심병원 장례식장 1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3일 오전 11시며 장지는 서울 추모공원이다. 소속사는 공식 입장문에서 “유족의 뜻에 따라 조용히 장례가 치러질 예정”이라면서 “짧은 생을 마감한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간곡히 바란다”고 밝혔다. 고인이 4일 전 마지막으로 올린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누리꾼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농협 고양시지부, ASF 차단 방역 총력

    농협 고양시지부, ASF 차단 방역 총력

    농협중앙회 고양시지부(지부장 김재득)가 고양축협과 함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양시지부는 돼지열병이 처음 발생한 경기 파주시 연다산동에서 약 7km 떨어진 송포 양돈단지에 고양축협 공동방제단 차량 2대를 동원해 10톤의 물방역활동을 전개하고 생석회 100포를 공급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측은 고양시와 함께 거점 소독시설 및 이동초소를 확대·운영하고 있다. 김재득 고양시지부장은 “전염병은 차단 방역과 철저한 예찰이 가장 중요하다”며 농가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고양시는 재난대책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고 거점소독시설 2개소, 방역통제초소 3개소, 가축방역차량 5대를 이용해 모든 농가에 1일 1회 이상 점검 및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농식품부 장관 “파주 돼지열병 의심 2건 음성”

    농식품부 장관 “파주 돼지열병 의심 2건 음성”

    농식품부 장관 “3주간 긴장 늦춰선 안 된다” 20일 돼지가 폐사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들어왔던 경기도 파주 양돈농장 2건의 사례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1일 “어제 경기도 파주 양돈농장에서 신고된 2건은 모두 아프리카돼지열병 음성으로 확인됐다”면서도 “앞으로 3주간은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전날 오전 파주시 적성면에서 돼지 2마리가, 파평면에서 돼지 1마리가 각각 폐사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정밀 조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된 것이다. 김 장관은 회의에서 “태풍 ‘타파’가 북상하고 있어 방역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축사 지붕, 농장 울타리, 매몰지 등 비바람에 취약한 방역 요인 관리에 힘쓰고, 태풍이 지나간 뒤에는 농가 입구에 생석회를 뿌리고 소독 차량을 동원해 꼼꼼하게 소독할 것을 지시했다. 또 3주간 양돈 농가에 대한 인력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거점 소독시설도 24시간 제대로 운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18일 두 번째 확진 사례가 나온 이후 추가로 발생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정부는 잠복기를 포함한 향후 3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는 다음 달 4일까지 취약지역 돼지 농가를 대상으로 전국적으로 정밀검사를 시행한다. 특히 파주·연천·포천·동두천·철원·김포 6개 시군을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점관리지역으로 정해 소독을 강화하고 통제 초소를 설치 관리하고 있다. 현재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파주·연천과 역학적으로 관련됐거나 방역대 내에 있는 554개 농가를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시행 중이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던 경기 연천 농장이 돼지를 출하한 도축장에 출입했던 차량이 다녀간 경북 축산기술연구소의 돼지 정밀진단검사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화웨이의 ‘1g 미학’… 483g은 합격, 484g은 불합격

    화웨이의 ‘1g 미학’… 483g은 합격, 484g은 불합격

    ‘세계 2위’ 화웨이 스마트폰 생산 라인 공개메인보드 조립은 로봇이, 불량검사는 ‘더블체크’포장된 스마트폰 1개씩 출고되는 데 28.5초화웨이, 생산 라인 적극 공개하며 투명성 강조주주구성와 지배구조도 이례적으로 적극 설명“런정페이 회장 1.01%뿐, 직원노조 98.99%” 지난 20일 중국 광둥성 둥관(東莞)에 있는 세계 2위 스마트폰 제조 업체 화웨이(華爲)의 남방공장. 120m 길이의 한 생산 라인에서 프리미엄 단말기 ‘P30’ 모델이 생산되고 있었다. 부품 준비, 메인보드 제작과 조립, 소프트웨어 입력, 기능 검사 등 일련의 과정을 마친 스마트폰은 박스 포장을 거쳐 28.5초마다 1개씩 새 생명을 얻었다. 무엇보다 불량 스마트폰을 솎아내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 메인보드 제작과 조립은 100% 로봇이 도맡아 했다. 조립에 이상이 있으면 로봇이 살펴보고 알아서 걸러냈다. 로봇이 합격 판정을 내려도 검사가 끝난 건 아니었다. 화웨이 직원이 메인보드가 결합된 제품을 돋보기로 다시 한번 꼼꼼하게 검사했다. 생산 라인 모니터에는 합격률 98.05%, 불량품 5개라고 표시돼 있었다. 메인보드 조립이 끝난 스마트폰은 소프트웨어 입력 작업을 거쳤다. 스마트폰 전원이 켜졌고 화면에는 기본 애플리케이션이 나타났다. 로봇은 디스플레이를 직접 눌러보며 반응 여부를 확인했다. 그러고 나면 화웨이 직원이 다시 한번 더 ‘더블체크’했다. 한 직원은 이어폰을 귀에 꽂고 소리를 들으며 이상이 있는지 살폈고, 다른 직원은 앱과 카메라를 작동해보며 결함을 찾으려 애썼다. 이 과정을 통과한 스마트폰은 생산 라인 마지막 단계인 박스 포장 과정으로 옮겨졌다. 화웨이 직원은 자기 앞으로 넘어온 새 스마트폰을 현란한 손놀림으로 빈 박스에 넣고 바코드를 입력하고 뚜껑을 닫았다. 그의 포장 실력은 ‘달인’이라 불릴 정도로 능수능란했다. 1개의 스마트폰이 완전히 포장되는 데 빠르면 15초, 늦어도 22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 직원은 포장이 끝난 제품을 곧바로 저울 위에 올렸다. 모니터에는 0.483㎏이 표시됐고 초록색 불이 켜졌다. ‘합격’이란 의미였다. 다음 제품은 0.482㎏. 이 역시 초록색 불이 들어오며 합격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세번째 제품은 0.484㎏을 기록해 빨간불이 켜졌다. 1g이 더 나가 ‘불량품’이란 것. 단 1g 오차에 스마트폰의 운명이 갈린 셈이다. 옆에 있던 다른 직원은 0.484㎏ 제품의 포장을 모조리 풀어 1g이 어디서 늘었는지 확인하기 시작했다. 스마트폰과 동봉된 보증서, 어댑터 등을 3분 이상 면밀하게 살폈다. 그러고 나서 재차 무게를 측정해 합격선에 들어오면 통과시켰고, 1g의 오차가 그대로면 불량품으로 판단하고 걸러냈다. 합격 판정을 받은 스마트폰이 박스에 담기면 무인 운반 로봇인 ‘AGV’(Automated Guided Vehicle)가 와서 제품을 직접 집하 장소로 옮겼다. 화웨이 관계자는 “2013년에는 하나의 생산 라인에 80여명이 투입됐지만 지금은 상당 부분 자동화를 이뤄 17명만 일하고 있다”면서 “현재 하루에 2400대의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라인 10여개를 가동하고 있고, 자동화된 생산 라인은 24시간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루에 생산되는 스마트폰은 2만 6000~8000대 안팎으로 추산된다.이처럼 화웨이는 최근 스마트폰 생산 라인과 제조 과정을 언론에 적극 공개하고 있다. 회사가 베일에 가려져 있지 않고 투명하다는 것을 세계 각국에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화웨이가 받고 있는 5G(5세대) 통신 장비를 통한 정보 탈취 의혹을 해소하려는 의도도 일부 깔려 있는 듯하다. 화웨이는 이날 중국 광둥성 선전(深圳)에 있는 본사 전시홀에서 자사의 주주구성과 지배구조를 한국 언론에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화웨이 관계자는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은 1.01%의 지분만 갖고 있고, 나머지 98.99%는 9만 6768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노동조합의 몫”이라고 설명했다. 화웨이가 중국 공산당 조직과 결탁한 사실상 국영 기업이 아니냐는 오해를 지우고 ‘민영기업’임을 강조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둥관·선전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포토] 윤세아 ‘가을 분위기 물씬’

    [포토] 윤세아 ‘가을 분위기 물씬’

    배우 윤세아가 20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린 ‘날 녹여주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날 녹여주오’는 24시간 냉동 인간 프로젝트에 참여한 남녀가 미스터리한 음모로 인해 20년 후 깨어나면서 맞이하는 가슴 뜨거운 이야기를 그렸다. 2019.9.20 뉴스1
  • 돼지열병 초기 대응 총체적 부실… ‘48시간 골든타임’ 놓쳤나

    돼지열병 초기 대응 총체적 부실… ‘48시간 골든타임’ 놓쳤나

    역학적 관련 농가·시설 전국에 507곳 파주서 고작 7곳 음성… 상황 낙관 안 돼 파주·연천 농장 7곳서 19일 새벽까지 1만 5659마리 중 5177마리만 살처분 용역업체 늑장 등 ‘24시간내 처리’ 실패 검역본부 인력 부족… 환경부 대응 안일 차관급 대책본부 결성도 안이한 판단아프리카돼지열병(ASF) 예방을 호언장담하던 방역 당국이 ASF 발생 이후 안일하고 미숙한 초기 대응으로 도마에 오르고 있다. 지난 5월 북한 ASF 발생 당시 경고음을 무시하고 부실하게 준비해 조기 진압에 중요한 48시간의 골든타임을 흘려보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7일 경기 파주에서 ASF 발생이 확인된 이후 이틀간 전국 6300여 돼지농가 등에 대한 전화 예찰과 소독을 완료해 전국 농가에 발령한 48시간의 일시이동중지명령을 19일 오전 6시 30분에 해제한다고 밝혔다. 발병 농가들과 교류가 있어 역학적으로 관련이 있는 농가와 시설은 전국에 507곳이다. 농식품부는 파주 발병 농가와 관련 있는 농가 280가구를 대상으로 차례로 정밀검사를 벌여 이날 오전까지 7곳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사가 더디게 진행 중이고 고작 7곳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는데 상황을 낙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ASF 확산 방지를 위해 24시간 내 완료해야 할 살처분 작업도 지연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날 새벽까지 파주와 연천 농장 7곳의 살처분 대상 돼지 1만 5659마리 가운데 5177마리를 살처분했다고 밝혔다. 파주에서는 지난 17일 오전 6시 30분 처음으로 확진 판정이 나왔지만, 이곳 돼지 4927마리의 살처분 작업은 용역업체의 늑장 대응으로 같은 날 오후 5시에 시작돼 18일 오후 6시쯤 완료됐다. 연천 지역은 18일 오전 7시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용역업체의 장비, 인력 부족으로 돼지 1만 732마리 가운데 250마리에 대한 살처분만 완료됐다. 일부 현장에서는 지침을 어겨 죽지 않고 의식이 남은 돼지를 그대로 생매장했다. 검역을 맡은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인력 부족과 환경부의 안일한 멧돼지 개체수 조절 대응이 ASF 확산을 막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검역본부의 동물검역관은 234명으로 식물검역관 430명에 비해 부족하다. 2013년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식약처로 승격하면서 164명이 넘어갔는데, 이후 77명만 충원됐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보조인력 121명을 배치했지만 이들은 수의사 자격이 없는 홍보·통역 인력이 다수다. 농식품부는 ASF 감염원으로 지목받는 멧돼지 개체수를 ㎢당 3마리까지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환경부는 총기사고 발생 우려 등을 이유로 반대했다. 행정안전부 장관이 통솔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신 차관급이 맡는 ‘범정부대책지원본부’를 결성한 것도 안이한 판단으로 꼽힌다. 정현규 한수양돈연구소 대표는 “농식품부가 전염병을, 환경부가 멧돼지 관리를 맡는 상황이라 국무총리가 나서서 관리를 일원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이국종 교수 “이재명 선처해달라” 대법원에 탄원서 제출

    이국종 교수 “이재명 선처해달라” 대법원에 탄원서 제출

    “그가 국민 생명을 수호할 수많은 정책을 추진해 우리 사회 발전에 밑거름이 되도록 선처를 부탁드립니다” 이국종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항소심 당선무효형 판결과 관련, 탄원서를 19일 대법원에 제출했다. 이 교수는 10쪽 분량의 자필 탄원서에서 “이 지사에 대한 판결은 경기도민의 생명과 안전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깊이 헤아려 주셔서 도정을 힘들게 이끌고 있는 도정 최고책임자가 너무 가혹한 심판을 받는 일만큼은 지양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는 “차가운 현실정치와 싸워가며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선진국형 중중외상환자 치료체계’ 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현직 도지사에 대해 대법관분들이 베풀어 주실 수 있는 마지막 관용인 동시에 여러 중증외상환자를 위한 중단 없는 도정을 위한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이라고 탄원 이유를 밝혔다.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 교수는 이 지사와 손잡고 24시간 닥터헬기 도입을 비롯한 중증외상환자 치료체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이와 관련, 이 교수는 탄원서에서 “선진국형 중증외상 치료 제도 구축이 기존 체계와 이해당사자들의 반발로 방향성을 잃고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할 때, 이 지사가 생명존중을 최우선 정책순위에 올리고 어려운 정책적 결단과 추진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직설적인 업무 추진 방식과 빠른 실행력이 오히려 혐의 사실에 악영향을 줬을지 모른다는 추측을 하게 된다”면서 “(소년공 시절 부상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심하게 변형된 이 지사의 팔꿈치를 봐달라”고 호소했다. 이 교수는 이 지사의 재판상황을 김훈 소설 ‘칼의 노래’에서 이순신 장군이 압송돼 취조받을 당시의 한 장면을 인용했다. 종사관 김수철이 ‘전하, 이순신 제독(통제공) 죄를 물으시더라도 그 몸을 부수지 마소서, 제독(통제공)을 죽이시면 사직을 잃을까 염려되옵니다’라고 말한 대목을 인용하고 “‘몸’은 ‘이 지사에 대한 사법처리 결과’, ‘사직’은 ‘경기도정 전체에 해당한다”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를 “불가항력에 가까운 현실의 장애물을 뚫어내면서 도민을 넘어 대한민국 국민의 허무한 죽음들을 막아내고 있는 능력이 출중한 행정가이자 진정성 있는 조직의 수장이라고 믿는다. 국민 생명을 수호할 수많은 정책을 추진해 우리 사회 발전에 밑거름이 되도록 선처를 부탁드린다”고도 했다. 앞서 함세웅 신부(전 민주주의 국민행동 상임대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이부영 자유언론실천 재단 이사장, 박재동 화백 등 종교·정치·학계 인사들도 18일 “대법원을 통해 사법정의를 세우고 도정공백이 생기지 않게 현명한 판결을 희망한다”며 ’경기도지사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대책위‘ 구성을 제안하고 나섰다. 대책위는 동참 서명을 받은 뒤 25일(잠정) 국회 정론관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준비 중이다. 경기도의회도 여야 의원 120여명이 1심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한 데 이어 2차 탄원서를 대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염종현(부천1) 대표는 “2차 탄원서를 준비하고 있다”며 “10월 중순 회기가 시작되면 의원들과 함께 논의해 탄원서 서명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가 지난 6일 항소심에서 유죄로 판단돼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고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오키나와 남쪽서 곧 태풍 발생…한국 향해 빠르게 접근”

    “오키나와 남쪽서 곧 태풍 발생…한국 향해 빠르게 접근”

    2016년 ‘차바’와 강도·경로 비슷할 것으로 전망 일본 오키나와 남쪽에서 곧 태풍이 발생, 한국으로 빠르게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필리핀 동쪽 바다에서 발생한 열대저압부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550㎞ 해상에서 시속 13㎞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이 열대저압부의 중심기압은 1000h㎩(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15m(시속 54㎞)다.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17m 이상을 기록하면 태풍으로 발달했다고 간주한다. 기상청은 “앞으로 28도 이상의 고수온 해역을 통과하면서 저기압 순환이 강해져 24시간 이내에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우리나라로 접근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본 규슈나 대한해협을 통과할지 아니면 한반도에 상륙할지 등은 변동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태풍으로 발달할 이 열대저압부는 2016년 가을 남해안을 강타한 태풍 ‘차바’와 강도, 경로 등이 비슷할 가능성이 있다. 2016년 9월 28일 태평양에서 발생한 ‘차바’는 10월 5일 새벽 제주도에 상륙한 뒤 오전에 경남 해안을 할퀴고 지나갔다. 향후 진로와 무관하게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대 규모와 강도가 커 일요일인 22일부터 23일까지 남부지방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강남 관광이 더 즐거워지는 ‘더강남’

    강남 관광이 더 즐거워지는 ‘더강남’

    명소·편의시설 등 한 번에 파악 가능 정순균 구청장 “스마트시티 만들 것”서울 강남구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개발한 통합모바일서비스 ‘더강남’이 17일 본격 상용화에 들어갔다. 강남구는 이날 오후 코엑스 케이팝광장에서 더강남 정식 출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엔 정순균 강남구청장을 비롯해 구민, 평가단 등이 참석했다. 더강남은 사물인터넷(IoT)과 블루투스 비콘(근거리 무선통신 기술) 센서를 기반으로 환경·교통·관광·편의시설·민원서비스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통합모바일서비스로, 지난 1년간 주민 의견 수렴과 고도화 과정을 거쳐 구축됐다. 강남구민뿐 아니라 강남을 찾는 누구나 더강남을 통해 지역 축제·맛집·명소 등 최신 관광 콘텐츠를 파악할 수 있다. 공공와이파이, 개방화장실, 공영·민영주차장 등 편의시설도 손쉽게 찾을 수 있고, 동별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온·습도, 소음 등 생활환경정보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공유경제 플랫폼을 통해 장난감·도서 등 물품을 이용자 간 공유할 수 있고, 회의실·강당 등도 대여할 수 있다. 소상공인들은 마케팅 기능을 통해 자신들의 상점을 홍보할 수 있다. 구는 수준 높은 관광·생활편의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곳곳에 350개의 비콘과 100개의 대기환경측정 통합센서를 설치했고, ‘부킹닷컴’, ‘다이닝코드’, ‘모두의주차장’ 등 숙소예약·맛집검색·주차정보제공 전문 기업과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정 구청장은 지난해 7월 민선 7기 구청장 취임 이후 ‘IoT 기반 스마트강남 구축’의 하나로 더강남 개발에 착수했다. 올 2월 더강남 1단계 구축 후 주민·소상공인·학생 등 240명의 평가단을 구성해 만족도 조사를 하고, 의견 수렴을 하며 꾸준히 보완했다. 지난 5월엔 평가단 의견을 토대로 사용자환경(UI) 디자인을 개선했고 7월엔 병의원, 도서관·문화센터, 공공모빌리티(따릉이) 등 콘텐츠도 확대했다. 전입신고, 생활불편신고, 24시간 민원신청 등 주민 편의서비스도 신설했다. 구 관계자는 “지속적인 개선 결과 지난 8월 만족도 조사에서 92.9%가 만족감을 드러냈다”며 “앞으로도 기능을 계속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 구청장은 “더강남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과 블록체인 기술이 결합된 최첨단 통합모바일서비스”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공공콘텐츠와 민원서비스 기능을 확대해 ‘스마트시티 강남’, ‘미래형 매력도시 강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성동구표 ‘리빙랩’ 진화 중… 구민청 제안 댓글 토론 후 정책 결실

    성동구표 ‘리빙랩’ 진화 중… 구민청 제안 댓글 토론 후 정책 결실

    서문숙(44)씨는 지난 5월 늦은 밤 주택가 골목길을 걷다 멈칫했다. 보안등이 꺼져 있어 길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누군가 갑자기 튀어나올 것만 같아 등골이 오싹했다. 구청에 고장신고를 하려 해도 너무 캄캄해 보안등 식별번호가 보이지 않았다. 서씨는 이튿날 ‘성동구민청’에 ‘지역 내 보안등을 보안등관리센터에서 24시간 고장 여부를 실시간 파악, 즉시 대처할 수 있는 스마트보안등으로 교체하자’는 의견 글을 올렸다. 서씨 제안은 2개월간 주민들의 전폭적인 공감을 얻어 구 사업으로 추진하게 됐다.서울 성동구의 ‘리빙랩’(Living Lab) 실험이 결실을 보고 있다. 말 그대로 성동구 전역이 ‘살아 있는 실험실’로 진화, 지역 곳곳에서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 리빙랩은 주민들이 정책 결정과 시행뿐 아니라 이후 보완·수정도 주도하는 게 핵심이다. 리빙랩 원리는 덴마크의 한 장애인 학교에서 나왔다. 개발자들이 장애인들에게 가장 편리한 휠체어를 만들기 위해 장애인 학생들에게 휠체어를 나눠준 뒤 의견을 들었다. 학생들이 사용하면서 불편한 점을 말하면 개발자들은 즉각 반영, 휠체어를 개선했다. 이 과정을 여러 차례 반복, 최종적으로 만든 게 요즘 상용화된 ‘조이스틱 전동휠체어’다. 성동구는 이 원조 개념을 구에 적용, 구민들이 살기에 가장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성동구 리빙랩은 온·오프라인에서 진행되고 있다. 온라인 전초기지는 구가 지난 3월 전국 최초로 구축한 ‘성동구민청’이다. 주민이 참여하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주민들이 구 전역을 실험실로 삼아 정책 설계부터 해법 도출, 보완·수정까지 한다. 주민이 의견을 게재하면 댓글을 통해 공론화를 거치고, 주민 50명의 공감을 얻으면 구 정책과 사업으로 추진된다. 사업 추진 전 과정이 주민들에게 공개되고, 주민들은 언제 어디서든 의견을 올리며 최상의 결과물을 도출한다. 구는 지난 4월부터 4개월간 동주민센터, 학교 등을 찾아 성동구민청을 중심으로 한 리빙랩 홍보에 힘을 쏟았고, 서씨가 제안한 ‘스마트보안등’이 리빙랩 첫 사업으로 선정됐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해당 제안에 “주민 신고에 의해 유지 보수를 하는 종전 방식과 달리 구청에서 실시간 고장 상황을 접수하고 처리하면 공공서비스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다. 성동구민청을 통해 접수된 제안 중 구 정책으로 실현되는 첫 번째 사례가 됐다”고 직접 답변을 달았다.구는 2억 2000만원을 투입, 이달부터 보안등 7815개 중 교체가 시급한 보안등부터 스마트보안등으로 바꾼다. 스마트보안등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은 기본,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양방향 점멸기, 미세먼지 센서 등 첨단 기능이 들어간다. 구 관계자는 “보안등 관리부서에서 양방향 점멸기 기능을 통해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보안등 고장 여부를 실시간 확인, 즉시 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7일 현재 성동구민청엔 주민 제안 70건이 올라와 있다. ‘QR코드를 활용한 왕십리역 내 길 찾기’, ‘응봉산 서울숲 케이블카 연결’, ‘반려견 놀이터 또는 반려견 산책로 조성’ 등 다양하다. 오프라인에선 ‘리빙랩 생활연구단’이 리빙랩 활성화를 이끈다. 생활연구단은 성동구민청과도 연계 활동한다. 성동구민청엔 현재 동별·분야별 커뮤니티 35개가 조성, 온라인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생활연구단은 지난해 10월 ‘안전한 통학로 조성 사업’을 위해 처음 결성됐다. 지역 내 초등학교별 학부모, 교사 등 34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경동·금북·무학·마장·용답초등학교 5곳을 1단계 리빙랩 사업지로 선정, 각 학교 통학로를 다니며 위험 요소를 파악했다. ‘성동형 공공빅데이터 표준모델 구축’ 연구 용역 결과에 따른 안전 통학로 분석 자료도 공유하며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로를 조성했다.성동형 공공빅데이터 표준모델 구축 연구 용역은 서울시·도로교통공단 등으로부터 수집한 교통사고 관련 객관적 데이터 6300여건과 학생·학부모가 생각하는 위험 지역을 온라인상에 직접 표시한 주관적 데이터를 분석한 자료다. 연구단은 동명·행당·응봉·금호·옥정·경일·송원 7개 초등학교를 2단계 사업지로 정하고, 지난 2월 성동형 공공빅데이터 표준모델구축 연구용역을 마쳤다. 3월엔 ‘어린이 안전정책 주민공청회’를 열고 의견 수렴을 했다. 한 학부모는 “어린이 통학로 구석구석까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문제 요소와 관련해선 온라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해결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8월엔 학부모·대학생 등 주민 70여명이 ‘왕십리 스마트 트랜스시티 조성’ 생활연구단을 구성했다. 이 사업은 5개 지하철 노선과 도로망이 교차하는 왕십리역 일대를 교통 분야 대표적인 주민 체감형 스마트시티로 만드는 것으로, 지난 3월 국토교통부의 ‘테마형 특화단지 공모’에 선정됐다. 생활연구단은 첨단 기술을 활용한 교통 문제 해결 방안을 마련한다. 지난 5월 행정안전부의 ‘국민 참여 협업 프로젝트 지원사업’에 선정된 소방차 스마트 진입로 시스템도 ‘소방차 씽씽 주민 생활연구단’이 꾸려져 온·오프라인 리빙랩을 견인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능형 무인 감시 시스템과 불법주차 이동알림 자동시스템을 구축, 화재 때 불법주차 차량 소유자에게 차량 이동 조치 전화나 문자 발송을 통해 소방차 진입로를 신속하게 확보하는 것으로, 생활연구단은 사업 대상지인 응봉동 일대를 실험실로 삼아 최적의 시스템을 구축한다. 구 관계자는 “생활연구단엔 학생, 학부모, 어르신, 장애인 등 다양한 주민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각계각층의 목소리와 소망이 성동구를 세계 유수의 도시로 우뚝 서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단독] “의사소통 안 돼 119 신고 주저” 외국인 구조 골든타임 놓칠라

    [단독] “의사소통 안 돼 119 신고 주저” 외국인 구조 골든타임 놓칠라

    전국 109명 근무… 시도 7곳은 ‘0명’ 지역별 인력 운용 방식도 천차만별 전담자 없는 경우 ‘3자 통화’로 접수 위급 상황 땐 효율적인 대처 어려워올해 1월 경기 남양주의 가구거리에서 일하던 한 방글라데시 출신 이주노동자 A씨가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 한국말이 능숙하지 못한 동료들은 119 응급구조를 요청하지 못하고 A씨를 택시로 병원까지 이송하려 했다. 택시기사의 승차 거부에 골든타임을 놓친 A씨는 끝내 숨졌다. 지난해 10월 경남 김해 원룸 화재 사고로 숨진 우즈베키스탄 출신 아동 두 명도 한국말이 서툴러 “불이 났다”는 말을 듣지 못해 신속하게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체류 외국인이 급속히 늘어 240만명(국내 전체 인구의 4.5%)에 육박하고 있지만 이들이 위급한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할 119신고센터에는 외국인 전담 인력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언어 장벽으로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골든타임’을 쉽게 놓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119신고센터 외국어 전담 인력 현황’에 따르면 외국인 전담 인력은 올해 6월 기준 전국적으로 109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소방청별 편중 또한 심해 외국인 전담 인력이 한 명도 없는 시도 119신고센터는 전체 18곳 중 7군데나 됐다. 전담 인력이 가장 많은 곳은 광주로 57명이었고, 창원(15명), 충남(14명), 대전(7명)이 뒤를 이었다. 경기, 강원, 충북, 경북, 경남, 제주, 서울은 전담 인력이 한 명도 없었다. 전담 인력 운용 방식도 지역청마다 천차만별이다. 광주소방은 57명의 일반인 자원봉사자를 119통역도우미로 위촉해 휴대전화 24시간 대기 체제로 운영한다. 충남은 도내 거주 외국인 중 한국어와 해당 언어 능통자로 동시통역 가능자를 선발해 전담 인력으로 운영한다. 시 단위의 119신고센터가 별도로 마련돼 있는 창원은 한국어와 여러 언어에 능통한 지역 내 거주 외국인을 추천받아 전담 인력을 마련했다. 이 밖에 전담 인력이 없는 곳은 외국인의 신고를 받은 직원이 외부 연계 기관으로 전화를 걸어 3자 통화로 신고를 접수하거나, 센터 내 외국어 가능 인력을 연결해 응대한다. 이 때문에 질병이나 안전·재난사고의 위급 상황에서 효율적인 대처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소방청은 119앱 서비스 등을 마련했지만 전담 인력에 견주면 차선책에 그친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다야 라이 이주노조 위원장은 “119 신고처럼 생명이 달린 주요한 일에는 내외국인 상관없이 시급하게 필요한 안전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국내 외국인 거주자가 급속히 증가하는데도 정작 우리 사회의 대비책은 미비한 상황”이라며 “소방청 내 다국어 소통 인력 및 예산을 보충해 안전 문제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