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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일본] ‘평민’ 마코 전 공주의 뉴욕 생활 첫 포착…호화 아파트 입방아

    [여기는 일본] ‘평민’ 마코 전 공주의 뉴욕 생활 첫 포착…호화 아파트 입방아

    왕족 신분을 포기하고 미국 뉴욕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한 일본 마코 전 공주의 모습을 담은 파파라치 사진이 공개됐다. 평민이 된 마코와 남편 고무로 게이는 일본 현지시간으로 14일 신혼을 시작할 미국 뉴욕으로 향했다. 왕족 신분을 포기했음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거웠다. 고무로 부부가 뉴욕에 도착하자 뉴욕시 경찰 등이 경비를 섰고, 수많은 취재진이 두 사람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기다렸다. 이후에도 부부의 일거수일투족은 관심의 대상이 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마코가 뉴욕에서 생필품을 사려고 혼자 외출한 모습을 포착해 보도했다.  사진 속 마코는 긴 코트와 청바지 등 편한 옷차림으로 뉴욕 거리로 나왔고, 1시간 30분 동안 목욕용품, 옷걸이, 종이 타월 등 생필품을 쇼핑했다. 데일리메일은 “마코 주위로 경비 인력은 보이지 않았으며, 대도시에서 길을 잃은 듯 보였다. 여러 사람에게 길을 물었고, 제대로 된 방향을 찾을 때까지 같은 길을 여러 차례 오가기도 했다”면서 “길을 잃어서 당황한 것처럼 보이진 않았다”고 전했다. 마코는 오후 6시쯤 아파트로 돌아왔고, 남편인 게이가 아파트 현관 입구에서 아내를 맞이한 뒤 쇼핑한 바구니들을 들고 아파트 안으로 들어갔다.마코는 일본 왕실 규정에 따라 더 이상 왕족 신분이 아니다. 하지만 일본 국민 10명 중 9명이 반대하는 결혼을 끝내 포기하지 않은 뒤에도 여전히 세간의 관심 대상이다. 고무로 부부는 시어머니의 빚 문제 등으로 인한 반대를 무릅쓰고 어렵게 혼인신고만 했고, 여론을 고려해 황실이 지급하는 위로금 15억원 가량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뉴욕에서 변호사로 일하길 희망하는 남편과 함께 뉴욕 생활을 시작한 마코는 맞벌이를 하며 평범한 일상을 보내겠다고 밝혔지만, 실상은 공주 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은 호화 생활을 이어간다는 비난이 쏟아졌다.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두 사람은 맨해튼 아파트에 거주하려면 매달 최소 4300달러(한화 약 512만 원)의 월세를 내야 하며, 개인적으로 고용한 직원들이 아파트를 오가며 24시간 부부의 수발을 들고 있다. 일본 내에서는 공주 신분을 잃은 마코가 여전히 호화 생활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지만, 마코 측은 지인들의 도움으로 신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 [씨줄날줄]‘지옥’ 관전법/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지옥’ 관전법/임창용 논설위원

    한국 드라마 ‘지옥’이 넷플릭스에 공개된 지 24시간 만에 전 세계 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이다. 1위였던 또 다른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밀어내고 그 자리에 올랐단다. 이젠 우리 드라마가 세계 일등 드라마란 등식이 성립할 날도 멀지 않은 듯한 성급한 기대감마저 든다. 지난 주말 ‘지옥’ 6부작을 몰아 보았다. 몰입의 강도는 ‘오징어게임’ 못지않을 만큼 셌다. 드라마를 보면서 의문이 든 것도 마찬가지. 무엇이 이렇게 시청자를 몰입하게 하는 걸까. 의문은 어렵지 않게 풀렸다. 적어도 내겐 그랬다. ‘오징어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요인들이 드라마를 관통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일종의 ‘몰입의 공식’이랄까. 그것은 잔혹한 현실적 모순, 모순을 해소하지 못함에 따른 체념 내지 절망, 초법적ㆍ초현실적 방법에 의한 대리 복수 내지 해소 욕구, 이 같은 대중적 욕구를 악용하는 무리 등장 등. ‘지옥’은 이 몇 가지 요소를 시공간적으로 절묘하게 버무려 시청자의 심리적 참여도를 최대한 끌어내는 데 성공한 듯싶다. 여러 요소가 버무려져 있지만 드라마의 얼개는 비교적 단순하다. 어느 날 누군가에게 무서운 형상의 ‘천사’가 나타나 죽는 날짜와 시간을 예고한다. 그리고 실제 그 시간에 ‘지옥의 사자’들이 나타나 예고받은 이를 참혹하게 태워 죽인 뒤 사라지는 사건이 반복된다. 예고와 살인의 주체가 천사와 지옥의 사자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단지 ‘새진리회’란 사이비 종교단체가 그렇게 정의하고 부를 뿐이다. 이 단체는 예고된 죽음을 맞는 이들이 사회적 악행을 저지른 범죄자임에도 법에 의해 심판받지 않아 신이 직접 관여해 지옥의 형벌을 내리는 것이라고 설교한다. 또한 살인 현장을 직접 생중계한다. 예고된 살인이지만 ‘지옥의 사자’가 워낙 강력해 공권력이 전혀 손쓰지 못하는 걸 보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종교단체에 복종하고 광신도가 된다. 드라마엔 무기력한 공권력의 한계에 불만인 대중심리가 강하게 흐른다. ‘오징어게임’에서 피할 수 없는 생존경쟁에 내몰린 극중 인물들에 대한 동조화 심리와 비슷한 측면이 있다. ‘오징어게임’ 참가자들이 극한 상황에서 무자비한 선택에 내몰리듯 ‘지옥’에선 현실적 모순에 불만인 광신도들이 초현실적 복수극에 동조하는 것이다. ‘지옥’은 ‘오징어게임’과 마찬가지로 강한 현실 비판 코드를 장착하고 있다. 한국 감독이 만든 만큼 한국적 현실이 많이 반영됐겠지만 삶과 죽음이나 죄와 벌 등 보편적 주제를 제대로 다뤄 해외 주목도가 높은 게 아닐까. 하지만 한편으로는 한국의 현실이 그만큼 잔혹하고 모순이 많다는 걸 계속 보여 주는 듯해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 “실질적 논의 없이 시청앞 분향소만 강제철거” 노량진 수산시장 옛 상인들, 서울시에 울분

    “실질적 논의 없이 시청앞 분향소만 강제철거” 노량진 수산시장 옛 상인들, 서울시에 울분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에 반대하던 상인들이 동료 상인의 죽음에 “서울시의 책임도 있다”며 갈등을 방치하지 말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서울시는 당사자가 아니라는 입장이어서 해법 찾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수산시장 옛 상인들이 모인 ‘함께살자 노량진수산시장 시민대책위원회’는 22일 “서울시가 수산시장 개설권자이자 책임자로서 시장을 둘러싼 갈등을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4일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 반대 농성 중에 숨진 고 나세균씨를 추모하기 위해 서울시청 앞 공터에 차린 분향소와 농성 천막마저 서울시가 철거한 데 따른 항의 표현이다. 국책 사업으로 현대화가 추진된 노량진 수산시장은 2016년 신시장이 문을 열었지만 나씨 등 일부 상인은 신시장 입점을 거부하고 농성을 벌여 왔다. 그러던 중 나씨가 지난 4일 농성장에서 자택으로 돌아간 뒤 몸에 이상을 느끼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대책위는 지난 5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무팀을 꾸려 대화 창구를 마련한다고 약속했지만 이후 1~2차례 대책위 요구사항을 전달만 할 뿐 실질적 논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경민 대책위 팀장은 “돌아가신 동료 상인에 대한 조문과 사과, 시민에게 값싸게 질 좋은 해산물을 공급하겠다는 공공성 대책을 논의하자고 분향소와 농성장을 차렸는데 이마저도 서울시가 강제철거했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서울시와 약속했던 실무 면담 자리가 마련될 때까지 천막도 없이 24시간 농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대책위는 지난 10일 시청 앞에서 선지(돼지피)와 우유를 뿌리며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날도 서울시청 앞에는 상인 20여명이 분향소가 있던 자리에 돗자리와 간이의자 등을 두고 자리를 지켰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책위가 청사 앞에 돼지피를 뿌리는 등 업무에 지장을 줘 절차에 따라 행정대집행을 한 것”이라며 “노량진수산시장 갈등은 대책위와 수협, 동작구청의 문제로 서울시 업무와 연관성이 없다고 판단돼 대책위 측에서 안건을 먼저 제시하면 검토해 면담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계속 전했다”고 답했다.
  • 김종인 ‘3金 선대위’ 승선 무산되나… 시험대 오른 尹 정치력

    김종인 ‘3金 선대위’ 승선 무산되나… 시험대 오른 尹 정치력

    이른바 ‘3김 트로이카 체제’로 출범이 예고됐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돌연 이상기류에 휩싸였다.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최종 결심을 미루면서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윤 후보의 정치력도 시험대에 오른 모양새다. 윤 후보는 22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종인 전 위원장의 인선 문제와 관련, “김 전 위원장께서는 계속 제가 말씀을 올렸는데 하루이틀 좀 시간을 더 달라고 하셨다”면서 “본인께서 최종 결심하시면 그때 올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윤 후보는 김종인 전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을,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상임선대위원장을,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원장을 각각 맡기로 했다고 직접 발표한 바 있다. 결국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자신의 발표를 번복한 셈이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사무실을 찾은 취재진에 “내가 하루이틀 고민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얘기한 적이 없다”고 말했고, 윤 후보를 만날지를 묻는 질문에는 고개만 저었다. 윤 후보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이날 이준석 대표가 김종인 전 위원장을 찾아가 진의를 파악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위원장은 선대위 인선을 강하게 비토했다고 한다. 임태희·정태근 전 의원도 김 전 위원장을 찾았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원톱’을 원하는 김종인 전 위원장이 ‘3김’으로 묶이는 그림을 탐탁지 않아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윤 후보는 김종인 전 위원장에게 가장 높은 자리인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준 것 자체가 원톱임을 인정한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김병준 전 위원장, 김 전 대표 등과 함께 ‘3김 트로이카’ 중 하나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을 김종인 전 위원장이 갖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김종인 전 위원장이 자신을 3김 중 하나로 묶은 이날 조간 보도에 격분했다는 얘기도 나돈다. 당 일각에서는 김종인 전 위원장이 끝내 거부할 경우 윤 후보가 영입을 포기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선대위 출범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3김 체제’로 발표했다가 ‘2김 체제’로 출범할 경우 윤 후보의 정치력에는 타격이 불가피하다. 김종인 전 위원장을 어떤 식으로든 설득해야 하는 이유다. 설득 과정에서 윤 후보가 김종인 전 위원장에게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할 수도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2016년 총선에서 당시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한 김종인 전 위원장의 직함을 ‘위원장’이 아닌 ‘대표’로 결정하며 전권을 부여했던 것처럼 국민의힘 역시 김 전 위원장에게 정책과 인재영입 부문 등에서 더 많은 권한과 역할을 부여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편 민주당은 3김이 모두 한때 민주당에 몸담았던 사실을 의식한 듯 국민의힘의 ‘3김 선대위 체제’를 평가절하하며 공격에 나섰다. 송영길 대표는 “야당은 이미 한 번 은퇴하셨던 분들이, 어르신들이 세 분 모였다”고 비판했다. 우상호 의원은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전 대표가 야권 내부의 균열을 초래할 것”이라며 “새시대준비위원회라는 이름을 쓴 것은 재창당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지옥‘ 글로벌 순위 ‘1일 천하’

    ‘지옥‘ 글로벌 순위 ‘1일 천하’

    공개 하루 만에 세계 넷플릭스 TV 시리즈 1위를 기록했던 ‘지옥’이 2위로 한 단계 하락했다. 22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옥’은 전날 기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 2위에 올랐다. 플릭스 패트롤은 플랫폼마다 부문별로 24시간 톱10 순위를 포인트로 반영해 전날 시청률 순위를 집계한다. 지난 19일 공개된 ‘지옥’은 공개 하루 만에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연상호 감독과 최규석 작가가 협업한 동명 웹툰이 원작인 ‘지옥’은 지옥행 선고와 시연 등 초자연적인 현상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세기말적 인간군상을 그렸다.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 영화 ‘부산행’ 등에 이은 연 감독의 또 다른 디스토피아로 공개 전부터 주목받았다. ‘지옥’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작품은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된 미국 애니메이션 ‘아케인’이다. ‘아케인’은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제작진이 만든 시리즈로 레전드가 된 두 챔피언과 전운에 가득 뒤덮인 한 도시를 그린다. 지난 10일 46일 연속 세계 순위 1위를 지키던 ‘오징어 게임’을 밀어내고 처음 1위에 올랐고, 인기에 힘입어 시즌2 제작이 확정됐다. 한국 드라마의 세계적인 인기를 이끌었던 ‘오징어 게임’은 4위로 상위권을 지켰고, 로맨스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도 8위로 10위권에 재진입했다.
  • “증상 어때요?” 하루 2번 전화… 24시간 교대로 격리 모니터링

    “증상 어때요?” 하루 2번 전화… 24시간 교대로 격리 모니터링

    인후통·두통 없는지 끊임없이 체크산소포화도 94% 이하 땐 즉시 이송“병원에 입원한 분은 옆에서 지켜보면서 열이 나면 해열제를 드리면 되지만 재택 치료에서는 인후통이나 두통은 없는지 다른 증상들을 계속 여쭤봐야 합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8일 코로나19 재택치료 협력병원인 서울 영등포구 한림대 강남성심병원에서 취재진을 상대로 재택치료 관리실태를 소개했다. 현재 정부의 재택치료 확대 방침에 따라 70세 미만 무증상·경증 확진자는 본인이 동의할 경우 재택치료를 받을 수 있다. 무증상일 때는 확진 후, 경증일 때는 증상 발현 이후 열흘 동안 재택치료를 한다.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병원, 보건소의 협력 시스템으로 관리되며 본인 희망이나 상태에 따라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거나 병원으로 이송된다. 영등포구의 재택치료 전담반은 모두 18명으로 24시간 상황 점검을 위해 교대로 2명씩 야간근무를 하고 있다. 이형삼 영등포구 행정지원국장은 브리핑에서 “전담반은 재택치료자가 설치한 자가격리 앱을 통해 이탈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시민 협조로 아직까지는 이탈자가 없다”고 말했다. 재택치료는 확진자 본인의 신청과 보건소의 중증도 평가, 수도권 병상배정반의 승인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 재택치료 키트에는 산소포화도 측정기와 해열진통제, 종합감기약, 소독제, 손세정제 등이 들어 있다. 소아에게는 시럽형 해열제가 제공된다. 하루 2차례 협력병원 간호사가 전화로 환자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며, 산소포화도가 94% 이하로 떨어지면 위급 상황으로 판단돼 즉시 이송된다. 영등포구 협력병원인 한림대 강남성심병원의 재택치료관리팀이 현재 모니터링하고 있는 확진자는 100여명에 이른다. 팀장을 맡고 있는 이재갑 감염내과 교수는 “하루 2차례 이들을 모니터링하는 데 거의 2시간 정도 걸린다”면서 “150명 정도까지는 현 인원으로 감당할 수 있지만 200명을 넘기면 팀을 더 짜거나 간호사를 늘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 전세계 홀린 ‘지옥’… ‘오겜’ 왕좌 뺏었다

    전세계 홀린 ‘지옥’… ‘오겜’ 왕좌 뺏었다

    연상호 감독이 연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이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전 세계 TV시리즈 1위를 차지했다.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로 증폭시킨 K드라마 열풍을 이어 갈지 주목된다. 21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옥’은 전날 기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1위에 올랐다. ‘지옥’은 지난 19일 선보였는데 하루 만에 세계 1위를 차지한 건 한국 드라마 중 처음이다. 황동혁 감독의 ‘오징어 게임’은 지난 9월 공개 6일 만에 1위를 기록했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국내 드라마가 세계 1위에 오른 건 ‘오징어 게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플릭스 패트롤은 플랫폼마다 부문별로 24시간 성적을 반영해 순위를 집계한다. ‘지옥’은 한국을 비롯해 벨기에, 홍콩,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등 24개 국가에서 ‘오늘의 톱10’ 1위를 차지했다. 인도·프랑스·브라질 등에서 2위, 미국·캐나다 등에서는 3위에 올랐다. 46일 연속 포함 57일 동안 넷플릭스 드라마 역대 최장 기간 1위였던 ‘오징어 게임’은 2위가 됐다. 이에 따라 9위에 오른 사극 ‘연모’를 포함해 넷플릭스 드라마 세계 톱10에 한국 작품 3개가 포함됐다. 연 감독과 최규석 작가가 협업한 동명 웹툰이 원작인 ‘지옥’은 지옥행 선고와 시연 등 초자연적인 현상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세기말적 인간군상을 그렸다. 또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 영화 ‘부산행’ 등에 이은 연 감독의 또 다른 디스토피아로 공개 전부터 주목받았다. 공희정 대중문화평론가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린 ‘오징어 게임’의 후광 효과와 더불어 코로나19 시대를 겪고 있는 전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디스토피아적 메시지를 한국식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게 시너지를 냈다”고 평가했다.
  • ‘태움 의혹’ 신입 간호사 극단적 선택…병원, 수사 의뢰

    ‘태움 의혹’ 신입 간호사 극단적 선택…병원, 수사 의뢰

    병원 기숙사에서 숨진 채 발견돼의정부 을지대병원 “수사 의뢰 결정” 23세 여성 간호사가 근무하던 대학병원 기숙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은 ‘태움’(간호사 직장 내 괴롭힘)이 원인이라는 의혹을 제기했고, 병원 측은 진상 규명을 위해 수사를 의뢰했다. 의정부 을지대병원은 20일 “소속 간호사 A씨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공정한 수사 진행을 위해 지난 18일 진상규명위원회를 통한 자체 조사에 이어 수사 의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입 간호사인 A씨는 지난 16일 병원 숙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숨졌으며, 유족은 태움이 원인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유족 측은 A씨가 병원 일을 그만두겠다고 호소했지만 거부당했고, 이로 인해 좌절감을 겪었다고도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간호사 태움’이 사망 원인이라는 유가족의 의혹을 해결하고 올바른 조직문화를 선도하고자 의정부경찰서에 진상 규명을 위한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정한 수사를 통해 유가족의 의혹을 해결하고, 추가 피해를 예방할 방침”이라며 “동고동락해 온 A씨의 안타까운 죽음을 깊이 애도한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하루 만에 쏟아진 한 달치 비… ‘물폭탄’ 캐나다 비상사태 선포

    하루 만에 쏟아진 한 달치 비… ‘물폭탄’ 캐나다 비상사태 선포

    지난 14~15일 내린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도로가 파괴되고 산간 마을이 고립된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한 달 동안 내릴 비가 하루 동안 쏟아지면서 인명·재산 피해를 키웠다. 지역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이 더 잦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존 호건 BC주 주지사는 1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여행 제한을 실시하고 필수 물품과 의료품을 응급처치가 필요한 모든 지역사회에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산사태로 1명이 숨지고 최소 3명이 실종됐다. BC주 남부에서는 15만 가구 이상이 대피했다. 홍수와 산사태가 겹치며 캐나다 최대 항구인 밴쿠버항으로 통하는 모든 철도 연결이 끊겼다. 이미 코로나19로 정체된 공급망이 아예 막혀 버린 것이다. 현재 1500명 정도의 여행자들이 밴쿠버에서 약 160㎞ 떨어진 호프 지역에 발이 묶인 것으로 주 정부는 파악했다. 밴쿠버 북동쪽의 산지마을 툴라민 지역에는 400여명이 고립됐고 가축 수천 마리가 폐사했다. BC주 일부 지역에서는 14일 하루 동안 한 달치 강수량에 해당하는 약 200㎜의 비가 내렸다. 수증기가 가늘고 길게 이동하는 ‘대기천’ 현상으로 24시간 만에 이 지역의 월평균 강우량만큼의 폭우가 내린 것이다. 비바람은 16일 오후쯤 가라앉았지만 주민들은 옴짝달싹 못하는 상황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번 주 후반에 더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캐나다 당국은 경고했다. 밴쿠버 동부 애버츠퍼드의 헨리 브라운 시장은 17일 기자회견에서 인근 강의 수위가 낮아지고 있지만 “아직 이 상황을 벗어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거대한 파괴력을 가진 폭풍우 생성에 인간 활동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기과학자 레이철 화이트 브리티시컬럼비아대 교수는 “우리가 기후를 더 따뜻하게 할수록 폭풍우 사태는 더 격렬해질 것”이라며 “대기와 바다 온도가 더 뜨거워질수록 더 많은 바닷물이 증발하는데 물을 머금은 대기권이 산 쪽으로 이동해 폭우를 뿌린다”고 BBC에 말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이변으로 BC주는 올여름 최악의 폭염 사태를 겪었다. 캐나다 전역에서 한낮 기온이 40도를 넘는 폭염으로 500명 넘는 사망자가 속출했고 리턴이란 이름의 마을은 폭염으로 인한 산불로 마을 대부분이 전소돼 비상사태가 선포되기도 했다. BC주의 인구는 507만명(2019년 기준)으로 캐나다에서 온타리오주와 퀘벡주에 이어 세 번째로 인구가 많다.
  • “수능 끝낸 청소년 진로·심리상담 받으세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끝낸 청소년들을 위한 진로·심리상담과 체험활동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7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진로·심리 상담과 진로탐색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지역별로 직업 전문가와의 온라인 상담을 주선하는 ‘온라인 희망 직업 전문가와의 만남’(광주), 자기 이해를 위한 체험활동과 가족관계 증진을 돕는 ‘행복페스티벌 홍보관’(대구) 등이다. 청소년상담1388은 청소년의 일상 고민 상담부터 가출·폭력·자살 등의 위기 상담을 연중 24시간 운영한다. 전화나 카카오톡, 문자, 온라인을 통해 상담받을 수 있다. 전국의 청소년수련관, 문화의집 등에서는 청소년 만화축제, 영화 제작 온라인캠프, 댄스 동아리 경연대회,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들은 청소년활동정보서비스 ‘e청소년’(www.youth.go.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 여가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늘어난 모임이 일탈로 이어지지 않도록 지방자치단체, 지역경찰,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등과 합동으로 청소년유해환경 점검을 실시한다. 수능 전후로 4주간 학교 주변 및 유해업소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청소년 출입·고용금지 위반, 술·담배 판매 등 청소년 유해행위를 점검·계도한다.
  • [영상] 무인카페 난장판 만든 손님들, 처벌은?

    [영상] 무인카페 난장판 만든 손님들, 처벌은?

    24시간 운영하는 무인 카페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떠난 손님들의 사연이 알려져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피해를 본 무인카페 주인 A씨에 따르면, 문제의 손님들이 경기 화성의 무인 카페를 찾은 건 지난 14일 새벽 2시 50분쯤. 이들은 약 2시간 가까이 머물며 카페 내부를 어지럽혔다. 당시 순간이 담긴 CCTV를 확인해보면, 손님 다섯이 음료 두 잔을 시키고는 담배를 피우고 담배꽁초를 아무 데나 버린다. 또 외부음식을 먹고는 휴지와 컵 홀더를 아무 데나 버리기도 한다. 한참 후 손님들은 너저분한 테이블을 그대로 둔 채 당당히 밖으로 나가버린다.아침 일찍 더러워진 카페 내부를 확인한 A씨는 CCTV를 확보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손님들을 처벌할 근거가 없다며 시청으로 연락해보라고 안내했다. 하지만 시청 관련 부서에서도 실내흡연은 현장 적발이 돼야만 범칙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답변 할 뿐이었다.이 사연은 지난 15일 YTN의 첫 보도 이후 누리꾼의 공분을 샀다. 누리꾼들은 “아직 우리나라도 선진국이 되려면 멀었다”, “손님들을 처벌해야 한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A씨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당시 CCTV를 확인하고 매우 화가 났다. 지금도 잠이 잘 오지 않고 새벽에도 깨 CCTV를 계속 확인하게 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손님들은 무인 카페더라도 깨끗하게 이용을 해주시는데 몇몇 이런 손님들이 문제”라고 했다. A씨는 “언론 보도가 나가고 경찰에서 CCTV를 토대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을 강구해보겠다”고 했다면서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힘이 된다”고 전했다.
  • 호스트바가 유흥업소가 아니었다고?…‘방역사각’에 뒤늦은 수칙 적용

    호스트바가 유흥업소가 아니었다고?…‘방역사각’에 뒤늦은 수칙 적용

    유흥시설이지만 ‘일반음식점’으로 분류돼 24시간 영업이 가능했던 ‘호스트바’가 자정 이후 영업제한을 받게 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와 유전자증폭(PCR)검사 음성확인자만 출입을 허용하는 방역패스도 적용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7일 “유흥시설과 유사하게 운영하는데도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운영시간 제한없이 24시간 영업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호스트바와 춤추는 음식점에 강화한 방역수칙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흥시설과 다를 바 없는 호스트바가 그간 ‘일반음식점’ 처럼 운영할 수 있었던 것은 법의 허점 탓이다. 식품위생법 시행령 제22조는 ‘유흥종사자의 범위’를 ‘손님과 함께 술을 마시거나 노래 또는 춤으로 손님의 유흥을 돋우는 부녀자’로 한정하고 있다. 같은 일을 해도 여성과 달리 남성은 ‘유흥접객원’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허술하고 시대착오적인 법 탓에 호스트바는 ‘유흥접객원’을 둔 유흥시설이 아닌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해 영업할 수 있다. 방역 당국이 이런 허점을 뒤늦게 발견하고 늑장 대처를 하는 바람에 다른 유흥업소들이 밤 12시 이후 영업제한, 방역패스를 적용받는 동안 호스트바만 ‘24시간 상시 영업’을 해왔다. 호스트바도 ‘유흥업소’에 포함되도록 관련 법을 개정하려는 노력은 수차례 이뤄졌지만, 매번 무산됐다. 2008년 조윤선 전 의원이 발의한 ‘식품위생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국회 검토보고서를 보면 당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손님과 함께 술을 마시거나 노래 또는 춤으로 손님의 유흥을 돋우는 유흥종사자가 ‘남자’는 불가능하고 ‘여자’만 가능하다는, 즉 ‘호스티스’는 허용되고 ‘호스트’는 금지된다는 현행 규정은 합리적인 근거를 찾을 수 없음”고 판단했다. 당시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도 법 개정에 찬성했지만, 결국 이 법은 폐기됐다. ‘유흥종사자의 범위에 남성을 포함하면 남성 유흥종사자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게 돼 남성 호스트 고용에 따른 사회적 파장이 클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즉 법에서 남성도 유흥접객원으로 공식 인정하면 남성 유흥접객원을 양성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14년 강은희 전 의원도 같은 내용의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역시 폐기됐다. 이미 호스트바가 버젓히 영업하고 있는데도 법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식품위생법 시행령은 35년 전인 1986년에 만들어졌다. 그간 호스트바가 피해온 건 방역수칙만이 아니다. 2012년 5월 부산시 수영구청은 호스트바 주점으로 건물을 임대한 건물 소유자에 대해 지방세법 시행령에 따라 건물의 취득세 등을 중과세했다. 그러나 2013년 12월 법원은 취득세부과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건물내에서 영업하고 있던 호스트바의 경우 일반적으로 남성이 유흥종사자로 일하는 점을 비춰볼 때 ‘부녀자’인 여성접객원을 둔 유흥주점이라고 할 수 없다”며 유흥주점 영업을 이유로 건물 소유주에게 중과세한 수영구청의 과세 처분을 취소한다고 판결했다.
  • 광진 동네슈퍼 혁신… 무인 스마트슈퍼가 떴다

    광진 동네슈퍼 혁신… 무인 스마트슈퍼가 떴다

    서울 광진구가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슈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무인시스템으로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광진형 스마트슈퍼’ 1~6호점을 최근 개점했다고 16일 밝혔다. ‘광진형 스마트슈퍼’는 비대면·디지털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스마트 기술·장비를 도입해 주간에는 점주가 직접 운영하고 야간에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새로운 동네슈퍼 모델이다. 구는 50평 미만 동네슈퍼 및 나들가게를 대상으로 지난 3~4월 시범점포를 모집하고 1차 서류평가와 2차 현장평가를 거쳐 6월 말 최종 6개 점포를 선정했다. 해당 점포엔 스마트슈퍼 운영을 위한 컨설팅과 마케팅 교육, 연계 저금리 대출 신청 기회가 주어졌다. 지난달부터는 점포당 보조금 1700만원(자비 부담 미포함)을 지원해 기기 설치 및 시설 개선까지 완료했다. 점주가 퇴근하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담배판매대와 주류 냉장고를 무인 운영 시스템으로 전환하면 잠금장치가 작동되면서 심야시간대(오후 11시~다음날 오전 8시) 스마트 무인 운영에 들어간다. 구는 6개 점포의 시범운영을 통해 점주의 시설개선 전후 상황 변화 등에 대해 만족도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소상공인진흥공단과 협력해 연내 보완조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 수집된 제도 개선 사항을 중소벤처기업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스마트슈퍼 사업은 점주에게는 새로운 경영마인드와 자생력을 길러 주고 고객에게는 24시간 이용 편리성을 제공하는 등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며 “무인운영을 통해 최대 30%까지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급식실 사고로 하반신 마비된 아내…5개월 지나도 사과 없더라” 국민청원 글 올린 남편

    “급식실 사고로 하반신 마비된 아내…5개월 지나도 사과 없더라” 국민청원 글 올린 남편

    경기도 화성의 한 고등학교 급식실 휴게실에서 벽에 걸린 옷장이 떨어져 조리실무사의 하반신이 마비된 사건과 관련, 피해자의 남편이 교육당국의 공식 사과와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다. 지난 15일 ‘화성 **고 급식실 사고로 하반신 마비된 교직원의 남편입니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에서 청원인은 “아내가 사고가 나고 너무나 화가 나고 분노스러운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며 “처음 사고 경위에 대해 학교에서 정확히 설명해주지도 않았고 사과도 없었다. 언론에 몇 번 나오고 나서야 학교장이 찾아왔지만 이후 대책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조리실무사 A씨는 지난 6월 7일 고등학교 급식실 휴게실 벽에 걸려있던 상부장이 떨어져 경추 5, 6번이 손상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4명의 직원이 모두 부상을 당했고 A씨는 하반신 마비에 이르는 중상을 입었다. 청원인은 “휴게실이 좁아 9명의 직원이 양쪽 벽에 기대어 앉으면 서로 발이 교차할 정도라 개인 옷장을 머리 위로 올려 사고 몇 개월 전 휴게실 벽에 상부장을 설치했다. 이 상부장이 벽에 기대어 앉아 회의를 하던 직원들의 머리 위로 떨어졌고 다른 직원 3명은 어깨 등에 찰과상, 타박상을 제 아내는 목 뒤로 상부장이 떨어져 경추가 손상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현재 A씨는 하반신 마비로 거동이 불편하며 24시간 간병인이 곁에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청원인은 “한 달에 한 번씩 병원을 옮겨야 하고 일부만 산재가 적용되는 간병비가 월 300만 원 이상이나 된다”며 “산재 서류를 발급받으려고 하면 ‘환자 데려오라’, ‘그게 원칙이다’라며 소견서 발급도 어렵다. 이런데도 경기도 교육청은 산재 보상이 되고 있으니 지금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아무런 대책도 내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5개월이 지나도록 공식사과는 물론 최소한의 위로조차 없이 오히려 ‘교육감이 산재 사건 날 때마다 건건이 사과해야 하냐’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치료비 및 피해보장은 모든 치료가 다 끝나고 소송을 하면 결과에 따라 보상 여부를 결정할 수밖에 없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직원이 일하다가 사고가 나서 중대재해를 입었으면 사과를 하는 것이 사람의 도리이며 피해보상도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학교에서 또 경기도교육청에서, 일하는 노동자를 이렇게 무시하고 무책임하게 대하고 있는 게 정상인가”라고 비판했다. 청원인은 경기도교육청의 공식 사과와 책임 있는 보상조치를 촉구하며 ‘중대재해 처벌법’ 규정을 합리적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현행 ‘중대재해 처벌법’에 의하면 1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2명 이상이 3개월 이상의 치료를 받아야만 중대재해로 인정된다는 것도 심각한 문제”라며 “평생을 장애를 갖고 살아야 할지도 모르는 중대 산재사고임에도 1명만 다쳤기 때문에 중대재해가 아니고 사업주를 처벌할 수도 없다면 이게 말이나 되는 이야기냐”고 말했다. 끝으로 청원인은 “사랑하는 아내가 걸어서 퇴원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만약에 그렇지 못한다면 아내가 받을 평생의 고통에 가슴이 미어지도록 아플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용노동부 경기고용노동지청은 해당 사건에 대해 산업재해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부 관계자는 “사고 발생 후 현장 조사 등을 거쳐 볼트를 얕게 박아서 벽에 부착된 옷장이 떨어진 사실을 확인했다”며 “사업주에 해당하는 교장이 안전 조치를 소홀히 한 것으로 봤다”고 밝혔다.
  • “조류독감 유입 막아라”… 지자체 조류독감 차단 총력전

    “조류독감 유입 막아라”… 지자체 조류독감 차단 총력전

    지방자치단체들이 최근 충북 음성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자, AI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16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충북 음성군 금왕읍 메추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온 뒤 하루 만인 11일에도 3㎞ 인근 육용오리 농장에서 추가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AI 발생 농가 주변 10㎞ 이내 59개 농가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임상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도는 농장 주변 도로에 통제초소 4곳을 설치하고, 음성읍과 삼성면에 대해 24시간 거점소독을 벌이고 있다. 도는 또 소독차량 59대를 투입해 철새도래지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긴급방역을 벌이고 있다. AI가 철새 분변 등을 통해 전파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번에 AI가 발생한 농가 주변도 철새가 찾는 저수지가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2일 방사사육을 전면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울산시도 고병원성 AI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하고 나섰다. H5N1형 AI는 2010년 겨울 이후 약 10년 만에 다시 발생했다. 올해 초 발생한 바이러스 H5N8형보다 병원성이 강하다. 시는 AI 차단을 위해 태화강 철새도래지와 산란계 농가 인근의 방역·소독을 한층 더 강화했다. 또 축산업 관계자의 철새도래지 출입금지와 가금농가에 축산차량 진입금지 등의 행정명령도 지난 2일 발령했다.
  • 담양 일가족 3명 사망...장애아·노모 부양에 버거운 삶

    담양 일가족 3명 사망...장애아·노모 부양에 버거운 삶

    우울증을 겪는 노모와 장애가 있는 아들을 부양해야 했던 40대 가장이 이들과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돌봄 가족의 정신건강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15일 전남 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8분쯤 담양군 한 업체 주차장에서 40대 A씨와 그의 어머니(80), 그의 아들(13)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가족에게 어머니와 자녀를 돌보는 것이 버겁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에서 가정을 꾸린 A씨는 1년 전 형의 사망으로 심한 우울증을 겪는 어머니를 자신이 책임져야 했다. 하지만 A씨는 이미 장애가 있는 아들을 돌보는 것이 쉽지 않아 자신마저 우울증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A씨는 13일 장애 아들과 함께 광주 북구에 사는 어머니의 집을 방문했다가 다음 날 형이 생전에 운영하던 업체 인근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외상이 발견되지 않은 노모와 아들의 사인을 확인한 뒤 공소권 없음 등으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6월에도 광주 광산구 임곡동 자전거도로에서 발달장애인 아들과 그 어머니가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바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돌봄에 대한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사회적·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광주장애인부모연대 최인관 사무처장은 “보호자들에게 필요한 심리적 휴식과 물리적 휴식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사업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 스토리에 “저 사람 XX” 비방한 대만 남성 벌금형

    페이스북 스토리에 “저 사람 XX” 비방한 대만 남성 벌금형

    페이스북의 인스턴트 게시물 기능인 ‘스토리’에 타인을 비방하는 글을 올린 대만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5일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대만 신주지방법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스토리에 “저 사람은 쓰레기”라는 글을 올린 남성 이(李)모씨에게 공연모독죄를 적용해 6000 대만달러(24만 5000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씨는 다른 남성 푸(傅)씨와 다툰 사이로, 지난해 12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 스토리에 푸씨의 사진과 함께 “저 자식은 쓰레기다. 마주치는 사람은 조심해라”는 글을 올렸다. 페이스북 스토리는 24시간 뒤 사라지는 인스턴트 게시물의 일종으로, 게시물을 볼 수 있는 사람의 범위를 사용자가 설정할 수 있다. 법원은 “‘저 녀석은 쓰레기’라는 말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알고 지내는 과정에서 가치 판단의 여지를 갖는 형용사가 아니라 타인의 인격을 훼손하는 목적의 표현”이라면서 대만 형법 309조 제1항의 공연모욕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이씨가 단지 푸씨와 다툼이 있었다고 해서 모두가 볼 수 있는 공간인 페이스북 스토리에 푸씨를 모욕하는 글을 올린 것은 이성적인 소통 및 정서 통제의 능력이 부족한 것”이라면서도 “이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있어 벌금 6000만원을 선고한다”고 판시했다.
  • 김규창 경기도의원 “경기버스라운지 운영시간 연장 필요”

    김규창 경기도의원 “경기버스라운지 운영시간 연장 필요”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규창 의원(국민의힘·여주2)은 12일 경기교통공사에 대한 2021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버스라운지 운영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김 도의원은 “경기버스라운지 운영시간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로 되어 있는데 사당역의 경우에는 심야에도 이용객이 많고 24시간 운행하는 버스도 있어 이용에 불편이 많은 것 같다”며 운영시간을 확대할 계획이 없는지 질의했다. 이에 대해 정상균 경기교통공사 사장은 “동계시간에는 한 시간 연장 운영하고 있는데 추가로 연장이 가능한지 검토해 보겠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김 도의원은 “버스정류장이 1층인데 버스라운지는 3층과 4층에 있어 어린이나 노약자의 경우에 이용에 불편함이 많다”며 “추후 경기버스라운지가 다른 곳에 문을 연다면 이런 점을 고려해서 만들어 달라”라고 요청했다. 정 사장은 “버스라운지가 환승 정류장에 입지해 있기 때문에 임대료가 상당해서 한정된 예산으로 임차하다보니 부득이 3층과 4층에 임차할 수밖에 없었다”며 개선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 시설내 노인학대 현황 살펴보니

    시설내 노인학대 현황 살펴보니

    시설내 노인학대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며 심지어 일상적으로 만성화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004년 노인복지법 개정으로 노인학대 예방 및 방지에 관한 법률 조항이 마련됐지만, 노인학대 사례는 오히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1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인구정책연구실 임정미 고령사회연구센터 부연구위원의 ‘시설 내 노인학대 현황과 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노인의 안전과 인권을 위협하는 노인학대 사례는 2005년 집계 이래 계속해서 늘고 있다. 2019년 보건복지부와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의 노인학대 현황 보고서를 보면 전국 34개 지역 노인보호전문기관을 통해 접수된 노인학대 상담 건수는 5243건에 이른다. 10년 전인 2009년의 2674건과 비교하면 2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보고서는 ‘무엇보다 요양시설 등 입소 시설에서의 학대가 10년 새 9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최근 ‘보건복지 이슈앤 포커스’에 실렸다. 노인복지법은 노인학대를 노인에 대해 신체적·정신적·정서적·성적 폭력 및 경제적 착취 또는 가혹 행위를 하거나 유기 또는 방임을 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시설내 학대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고 일상적으로 만성화된 경향을 보인다. 노인학대 중 시설 내 노인학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9년 2.7%에서 2019년 11.8%로 늘었다. 시설 유형별로는 노인이용시설 보다는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시설에서 더 많은 노인학대가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학대 유형으로는 ‘방임’이 비율도 높고 발생빈도도 잦았다. 2012년 99건에서 2019년에는 352건으로 증가했다. 시설 학대 사례 617건 가운데는 ‘1주일에 한차례 이상’ 학대를 당한다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매일 학대를 당한다’, ‘1개월에 한번 이상 학대를 당한다’ 등의 순이었다. 시설에서의 학대가 일상적으로, 또 자주 발생한다는 의미다. 시설내에서 얼마나 지속적으로 학대가 이뤄졌는지를 살펴본 조사에서는 ‘1개월 이상 1년 미만’, ‘1년 이상 5년 미만’이라는 응답이 2012년 이래 큰 폭으로 증가했다. 보고서는 “시설내 노인학대가 점차 장기화되고 있다”면서 “노인학대 발생률이 가장 높게 나타난 2019년에는 일회성 학대가 191건으로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시설내 노인학대가 일상화, 만성화되는 원인으로 보고서는 입소 노인의 신체적 제약과 인지력 장애, 시설 직원의 낮은 인권의식, 돌봄 기술에 대한 훈련 및 교육부족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시설의 인력 부족과 직원의 과도한 근무시간, 입소자 대비 낮은 직원 비율, 시설 학대를 은폐하려는 집단 문화 등이 학대와 방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설 학대의 가장 큰 원인으로 일반인은 ‘직원의 성격이나 자질’을 꼽은 데 비해 요양보호사는 ‘노인의 개인적 기질과 행동’이라고 언급해 대조를 보였다. 보고서는 시설 학대를 예방하려면 직원에 대한 지원과 법 제도의 변화가 동반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직원의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한 상담 지원 프로그램과 돌봄 종사자 지원센터 설치를 확대하고 인력을 늘려 업무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시설내에서 사건·사고가 발생하면 관련 기관에 신속히 보고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학대가 재발하지 않도록 지자체의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中 쇼핑 축제 맞나…가장 조용했던 ‘클릭’

    中 쇼핑 축제 맞나…가장 조용했던 ‘클릭’

    “해마다 솽스이(11월 11일·광군제)는 늘 시끌벅적해서 축제 같았는데, 올해는 조용하다 못해 싸늘하네요. 길거리 광고판이 없다면 오늘이 11월 11일인지도 모를 정도예요.” 중국 베이징 왕징 지역의 쇼핑몰 ‘완커 스다이중신’에서 만난 한 대학생이 기자에게 한 말이다. 매년 솽스이 기간이면 온라인 쇼핑에 몰두했지만 올해는 그 이름에 걸맞지 않게 분위기가 식어 적잖이 당황했다고 그는 말했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넘어 세계 최대 쇼핑 축제로 자리잡은 중국 솽스이가 올해는 소리소문없이 막을 내렸다. 지난해 10월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의 금융 당국 비판을 계기로 중국의 인터넷 산업이 ‘규제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솽스이를 주도하는 알리바바가 몸을 잔뜩 사린 탓이다. 지난 8일부터 나흘간 열린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기 6중 전회)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는 이날 0시에 타오바오와 티몰 등 자사 플랫폼을 통해 ‘11·11 쇼핑 축제’를 열고 자정까지 24시간 동안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알리바바는 실시간 매출액 추이를 공개했고 중국 매체들도 이를 경마식으로 보도해 축제 분위기를 부추겼다. 해마다 깨지는 매출 신기록을 전하며 “자국의 거대한 내수 잠재력을 보여 준다”고 선전했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알리바바는 내외신 기자 수백명을 초청해 진행하던 미디어 행사를 취소했다. 실시간 매출 정보도 공개하지 않았다. 솽스이를 칭송하던 중국 언론들은 이제 거꾸로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눈속임 할인’ 등을 경고하면서 감시자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올해 시작된 ‘조용한 솽스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의 우려에도 이번 솽스이는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받아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중국 중소업체들의 매출 약진이 두드러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공동부유’ 기조에 맞춰 유통 플랫폼들이 이들 업체의 제품 마케팅을 우선시한 결과다. 티몰은 개시 45분 만에 411개 중소 브랜드 판매액이 1000만 위안(약 18억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실적(100만 위안)과 견줘 10배가량 늘었다. 알리바바의 경쟁자인 징둥도 대박을 터뜨렸다. 티몰보다 4시간 이른 10일 오후 8시부터 솽스이 행사를 시작해 개시 5분 만에 국내 가전 판매액이 20억 위안을 돌파했다. 지난해 솽스이 전체 거래액도 단 4시간 만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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