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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장동 뒷돈 의혹’ 유한기, 유서 남기고 숨진 채 발견

    ‘대장동 뒷돈 의혹’ 유한기, 유서 남기고 숨진 채 발견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66·현 포천도시공사 사장)이 10일 오전 경기 고양시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된 장소는 자택 인근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쯤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단지 화단에서 유 전 본부장이 추락해 숨져 있는 것을 한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앞서 그의 가족들은 이날 오전 4시 10분쯤 그가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갔다는 내용의 실종 신고를 해 경찰이 수색 작업을 벌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열린세상] 대선후보의 우려스러운 노동정책/박영기 한국공인노무사회장

    [열린세상] 대선후보의 우려스러운 노동정책/박영기 한국공인노무사회장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최근 주52시간제 등 노동 문제를 언급하면서 기업 운영에 지장을 주는 비현실적인 제도는 철폐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52시간제는 단순기능직에 적합한 제도로 창의적으로 일해야 하는 중소기업 운영에 차질을 준다고도 했다. 지난 7월 스타트업 현장 간담회에서는 “스타트업 청년을 만났더니 주52시간제에 예외 조항을 둬서 근로자가 조건을 합의하거나 선택할 수 있게 해 달라고 하더라”, “게임 하나 개발하려면 일주일에 52시간이 아니라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현재 지지율 1, 2위를 달리는 대통령 후보자로서 노동정책 관련 여론을 청취하고 중소기업의 애로 사항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이야기 일부를 사례로 소개하는 취지였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노동시간 관련 현행 법령과 제도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내용에 대한 이해 없이 즉흥적으로 현행 법제도가 잘못됐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이었다면 국정 최고 책임자가 되겠다는 대통령 후보로서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는 균형감과 포용적인 노동정책을 기대할 수 없겠다는 실망감이 든다. 주52시간제가 기업 운영에 비현실적이어서 철폐돼야 한다는 발언은 중소기업 경영자의 입장만을 고려했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 주52시간제는 우리나라 노동자의 장시간 노동에 따른 과로와 이에 따른 높은 산재사망률, 일자리 나누기와 저출산 문제 등 당면한 사회문제를 타개하고자 지난한 노사정 협의를 거친 끝에 여야 합의로 2018년 도입한 제도다. 주52시간제의 전면적 도입이 몰고올 사회적 파장이 우려돼 기업 규모별로 3년간 단계적으로 실시하기로 시행 시기도 조정했다. 그 결과 올해 4월 고용노동부와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5~49인 사업장의 93%가 주52시간 노동시간 준수가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일부 우려와 달리 산업 현장에서는 현실적인 제도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주52시간제 시행에 예외 조항이 없다는 발언은 현행 법제도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없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근로기준법에는 주52시간제의 예외 조항인 탄력적 근로시간제, 선택적 근로시간제, 사업장 밖 간주 근로시간제, 재량 근로시간제, 특별 연장근로 인가 제도 등 다양한 유연 근로 제도가 있음에도 마치 이런 예외 없이 주52시간제가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된다. 게임 개발업체에 한정된 사례라지만 1주일에 120시간 바짝 일할 수 있어야 한다는 발언은 일하는 현장의 실태를 외면하고 경영진의 의견에만 집중한 결과라서 더욱 우려스럽다. 주5일제를 실시하고 있는 기업 기준으로, 5일 동안 24시간 쉬지도 자지도 않고 일해야 120시간이다. 기계도 그렇게 가동하면 고장 난다. 2017년 유명 게임업체인 넷마블에서 일하던 소프트웨어 개발 노동자들이 ‘크런치 모드’(Crunch Mode)라는 게임 출시의 마감에 걸려 야근과 특근을 반복하던 중 청년 노동자 한 명이 과로사한 불행한 사건을 벌써 잊어버린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 2019년 기준 우리나라 1인당 연간 노동시간은 1957시간으로 독일(1330시간)보다 627시간 많고, 일본(1669)보다 288시간 더 많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1666시간)보다 291시간 더 많이 일하는 여전히 장시간 노동 국가다. OECD 국가 중 산재사망률이 최고 수준에 이르는 것도 장시간 노동에 기인한다고 봐야 한다. 산업혁명 이후 역사는 노동시간의 단축 과정이었다. 우리나라의 주52시간제 또한 거스를 수 없는 역사의 산물이라고 보아야 한다. 현재 5인 미만 사업장은 노동시간 제한이 없다. 여기서는 윤 후보의 말대로 1주 120시간 일을 시켜도 불법이 아니다. 번듯한 일자리가 없어 아르바이트 등으로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2030 청년들은 우리 사회의 약자인데, 이들이 취업하는 곳은 대부분 5인 미만 사업장이다. ‘약자와의 동행’을 외치는 후보라면 노동시간 제한을 철폐하자고 말할 게 아니라 5인 미만 사업장의 노동자에게도 주52시간제 등 근로기준법을 적용하자는 노동정책을 공약해야 한다. 근로기준법은 최저임금법과 함께 근로조건에 대한 최저기준을 보장하는 법이기 때문이다.
  •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 휴대전화 끄면 보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 휴대전화 끄면 보입니다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 더 격렬하고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 몇 해 전 유행했던 이 광고 문구는 갈수록 복잡해지는 세상에 지친 현대인의 심리를 표현한 말이었다. 하지만 고도화된 디지털 세계에서 세상은 훨씬 더 복잡해졌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에 기반한 초연결 사회는 언제 어디서든 일할 수 있게 만들었고, 여가에 쓰는 시간조차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에 의해 수치화되고 있다. 이렇게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일종의 공포에 가깝다. 생산성을 최고의 미덕으로 여기고 성과만을 중시하는 자본주의 ‘성장의 수사학‘ 속에서 쓸모없는 행동은 좀처럼 용인되지 않는다. 하지만 제니 오델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는 저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법’에서 과연 무엇을 낳는 생산성이며 누구를 위한 성공인지 되묻는다. 오델 교수는 현대사회에 가장 위협적인 요소로 ‘관심경제’를 지목한다. 인간의 관심을 희소자원으로 규정하고 이윤창출에 활용하는 경제다. 소셜미디어가 대표적이다. 하루에도 수없이 열고 닫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은 ‘바이럴 마케팅’이라는 미명하에 돈벌이 수단으로 변질된 지 오래고, 각종 뉴미디어는 광고를 목적으로 조회 수와 이용시간을 늘리기 위해 자극적인 콘텐츠와 가짜뉴스를 퍼 나른다.저자는 수익을 위해 사용자 간의 분열과 불안을 방치했다고 폭로한 페이스북 내부고발 사건을 예로 들면서 “각종 소셜미디어가 인간의 관심을 도구화해 이윤을 취하고 있다”며 “관심경제의 화폐는 바로 우리의 관심”이라고 지적한다. 더욱 큰 문제는 중독성이다. 사람들은 어느새 ‘좋아요‘에 매몰돼 가상공간에서 현실과 동떨어진 ‘또 다른 나’를 만들어 내며 관심을 갈구한다. ‘취향의 경제‘라는 말로 포장된 알고리즘은 확증편향이라는 부작용을 낳았다. 오델 교수는 이처럼 디지털 플랫폼에 빼앗긴 관심의 주권을 되찾아 다른 곳에 옮겨 심는 일이 시급하다고 주장한다. 관심경제와 생산성을 강요하는 사회에 저항하기 위한 정치적 행동의 하나로 ‘진짜 세계’에서 살아가는 감각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쓸모없음의 쓸모’를 강조하며, 자본주의적 생산성의 관점에 반하는 ‘아무것도 하지 않음‘을 제안한다. 24시간 내내 무언가를 해야 할 것 같은 압박감에서 벗어나 개인적·집단적으로 성찰하고, 치유하는 회복의 시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명료한 거부’가 필요하다. 현재의 시간과 공간, 지금 우리 곁에 있는 사람들로는 어쩐지 충분하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에 대한 거부다. 자신이 살아가는 장소를 인식하고 돌보는 ‘장소인식‘이 구체적인 방법이다. 아파트 베란다를 방문하는 새, 집 근처를 흐르는 강, 동네 공원이나 도서관 등 내가 위치한 장소에 대한 생태적 감수성과 책임감을 느낄 때 새로운 세계를 마주할 수 있다. 저자는 “무한히 증식하는 분열과 성장은 죽음과 연관이 돼 있으며 삶의 본능은 순환과 돌봄, 재생과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 각종 디지털 플랫폼은 듣기를 장려하지 않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음’을 선택한다면 깊이 있게 듣는 능력을 회복할 수 있다. 고독과 관찰, 사람들과 함께할 때 느끼는 단순한 즐거움은 그 자체로 하나의 목적일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가진 양도 불가능한 권리로 여겨져야 한다. 이 책은 2019년 미국 출간 당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올해의 책’으로 추천하기도 했다. 예술가이자 교육자인 저자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 당시 정치적으로 조작된 가짜뉴스가 쏟아지던 온라인 환경을 벗어나 집 근처 장미 정원에서 시간을 보내고 새를 관찰하는 시간이 해독제였음을 고백한다. 우리의 진짜 관심이 닿아야 할 곳은 휴대폰 속 가짜 세계가 아니라 진짜 세계이며 우리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대상은 소셜미디어 속 취향 공동체가 아니라 우리 주위의 생명체였다. 쏟아지는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허탈감을 느꼈다면 지금이라도 휴대폰 밖으로 시선을 돌려 볼 일이다. 가상이 아닌 ‘진짜‘ 세상으로.
  • “같이 천국 가자” 초1 아들 저항에 살인미수 20대 엄마 징역형

    “같이 천국 가자” 초1 아들 저항에 살인미수 20대 엄마 징역형

    우울증과 생활고에 초등학생 아들을 여러 차례 살해하려던 20대 엄마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장찬수)는 9일 살인미수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A(28)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또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5년간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5월 두 차례에 걸쳐 제주시 내 자택에서 초등학교 1학년생인 아들(7)의 목을 조르고 코를 막는 등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아들 B군에게 “같이 천국 가자”는 등의 말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범행을 할 때마다 아들이 극심히 저항해 범행은 다행히 미수에 그쳤다. 엄마의 위협적인 행동이 여러 차례 반복되자 아들 B군은 외할머니에게 “할머니 집에 데려가 달라”며 도움을 요청했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외할머니 손주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오는 동시에 경찰에 학대 의심 신고를 하면서 범행이 드러났다. 첫 공판 당시 검찰이 밝힌 공소사실에서는 A씨의 아들 살인미수는 네 차례로 나와 있었으나 이날 판결에서는 두 차례가 인정됐다. A씨는 아들의 아버지로부터 매달 양육비 50만원을 받고 있었지만, 아들의 끼니도 제대로 챙겨주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생활고와 우울증을 겪으면서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아들과 함께 나도 죽으려 했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해 반성하고 있으며 피해자의 부친도 아이 엄마의 처벌을 원치 않고 있다”면서 “범행 당시 피고인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고, 경제적 어려움과 헤어진 남자친구에 대한 배신감 등으로 심리적 어려움에 내몰렸다”며 일부 정상참작 요소를 설명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도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피고인이 당장 사회에 복귀할 경우 재범의 위험성이 있다”며 징역 2년의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서로 모르는 사이” 50대男 1명·20대男 2명, 차에서 숨진 채 발견

    “서로 모르는 사이” 50대男 1명·20대男 2명, 차에서 숨진 채 발견

    경찰, 극단적 선택 추정…경위 조사 중 부산의 한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서 남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지난 8일 오후 1시 10분쯤 부산 금정구 한 공영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에서 50대 남성 1명과 20대 남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이 와중에 ‘女동료 불법 촬영’ 국조실 공무원 경찰 수사…“파면하라” 분노 [이슈픽]

    이 와중에 ‘女동료 불법 촬영’ 국조실 공무원 경찰 수사…“파면하라” 분노 [이슈픽]

    “여성 직원 신체 일부 몰래 휴대전화로 촬영”수사 통보에 국무조정실, A 사무관 직위해제 네티즌 “국민은 코로나에 피눈물 흘리는데”“직위해제 아닌 파면해야” ‘몰카’ 성범죄 성토대법, 최근 유사 불법 촬영에 유죄 판결 “성적 대상화 되지 않을 자유 침해” 국무조정실 소속 한 남자 사무관이 동료 여성을 몰래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 통보를 받은 국조실은 해당 사무관을 즉각 직위해제했다. 법원에서는 최근 여성 신체에 대한 불법 촬영에 대해 벌금형의 유죄 판결을 확정했다. 네티즌들은 연일 역대 최다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코로나19 비상시국에 공무원의 동료 직원 ‘몰카’ 성범죄가 발생하자 “즉각 파면하라”며 분노를 쏟아냈다. 정권 임기말 공직자들의 근무기강 해이에 대한 지적도 잇따랐다.  치마 속 몰래 촬영하다 다른 직원에 들켜휴대폰·PC서 불법 촬영물 수십장 발견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20대 후반인 사무관 A씨는 최근 동료 여성 직원 신체 일부를 불법으로 찍었다는 정황이 불거졌다. 경찰은 관련 신고를 받고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A씨는 최근 동료 직원의 치마 아랫쪽으로 휴대전화를 넣어 불법촬영을 하던 중 또 다른 동료 직원에게 들켜 제지당했다. 이를 목격한 직원이 A씨를 현장에서 적발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휴대전화와 PC 등에서는 불법촬영물이 수십장 넘게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사안이어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경찰 수사개시 통보를 받은 국무조정실은 A씨를 곧바로 직위해제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네티즌들은 “코로나 시국에서 국민들은 피눈물 흘리며 사투 중인데 그렇게 할 짓이 없느냐”, “직위 해제가 아닌 당장 파면해야 한다”, “파면 시켜서 연금 받지 못하도록 하라”, “도덕성이 바닥에 떨어졌다”, “근무 기강 해이가 심각한 수준”, “가지가지 한다” 등 공직자의 일과 중 성범죄 행위를 성토했다.  불법 촬영에 대해 대법원은 최근 성적 자유를 강제로 원치 않는 성행위를 당하지 않을 자유에서 더욱 확대 해석해 ‘자신의 의사에 반해 성적 대상화가 되지 않을 자유’가 존중돼야 한다고 처음 명시했다. ‘레깅스 여성 불법 촬영’ 벌금 70만원대법 “자기 의사 반해 성적 대상화 되지 않을 자유 존중돼야” 첫 명시 앞서 법원에서는 레깅스를 입은 여성의 하반신을 몰래 동영상으로 촬영한 사건에 대해 벌금 70만원을 선고한 형을 확정했다. 법원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2부(최종진 부장판사)는 지난달 2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B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이 재판은 1∼2심과 대법원에 이은 파기 환송심이었는데 B씨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항소를 기각, 1심이 선고한 벌금 70만원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24시간 이수 명령을 유지했다. 이에 대해 B씨는 기한인 지난 9일까지 재상고하지 않았고, 법원은 10일 B씨의 형을 확정했다. 이 사건은 성범죄로 기소돼 1심 재판부가 벌금형을 선고했으나 2심이 “성범죄로 보기 어렵다”며 무죄로 판단하면서 법조계 안팎에서 논란이 일었다. B씨는 2018년 버스를 타고 가다 하차하려고 출입문 앞에 서 있는 C씨의 엉덩이 부위 등 하반신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8초가량 몰래 동영상 촬영했고 현장에서 적발돼 경찰에 검거된 뒤 재판에 넘겨졌다. C씨는 당시 엉덩이 위까지 내려오는 다소 헐렁한 어두운 회색 운동복 상의와 발목까지 내려오는 검은색 레깅스 하의를 입고 운동화를 신었다. 외부로 직접 노출되는 부위는 목 윗부분과 손, 발목 등이 전부였다. 이에 2심 재판부는 레깅스가 일상복으로 활용되는 점에 주목, “레깅스를 입은 젊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성적 욕망의 대상이라 할 수 없다. 1심 형량이 과하다”고 판단한 뒤 “성범죄가 아니다”라는 취지로 1심의 유죄 판단을 직권으로 파기하고 무죄로 선고했다. 그러나 3심인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지난해 12월 B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2심을 유죄 취지로 파기하고 사건을 의정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은 “개성 표현 등을 위해 공개된 장소에서 스스로 신체를 노출해도 이를 몰래 촬영하면 연속 재생, 확대 등 변형·전파 가능성 등으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범죄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러시아정교회 수장 “교회 감염 두려워 말라, 하나님의 은총이 보호”

    러시아정교회 수장 “교회 감염 두려워 말라, 하나님의 은총이 보호”

    러시아정교회 수장이 예배당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될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러시아 관영 RT에 따르면 6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정교회 키릴 총대주교는 ‘하느님의 은총’이 신자들을 코로나19에서 보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모스크바 구세주 그리스도 대성당에서 키릴 총대주교는 “유행병을 둘러싼 상황이 교회에 나오는 신자 수를 현격히 감소시킨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해할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분명 감염을 두려워한다”고 말했다. 키릴 총대주교는 그러나 교회에서 코로나에 감염될 것을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총대주교는 “교회에서 병에 걸릴 것을 염려할 필요가 없다. 일단 하느님의 은총이 이곳에 있고, 우리는 거리두기 규칙을 지킨다. 교회는 감염의 근원지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구 40%가 정교회 신자인 러시아는 지난해 4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시 교회 문을 닫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20년 만에 처음으로 부활절 미사에 불참하며 방역에 열을 올렸다. 당시 키릴 총대주교도 코로나 예방을 위해 집에서 TV로 부활절 예배를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 키릴 총대주교는 또 코로나19 사태가 인류의 눈을 영적인 삶으로 돌리려는 신의 마지막 부름이라고 정의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정욕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자제력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올해 초에는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예방접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하지만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신자와의 만남이 어려워지자, 키릴 총대주교는 필요 이상의 두려움을 갖지 말라고 당부했다. 성스러운 공간에서의 바이러스 감염을 무서워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러시아 코로나19 대책본부에 따르면 6일을 기준으로 지난 24시간 동안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3만 2136명이다. 추가 사망자는 1184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는 983만 3749명, 누적 사망자는 28만 2462명이다. 한편 로마 가톨릭 신자를 이끄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종교 간 화합을 위해 조만간 키릴 총대주교를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교황은 6일 키프로스-그리스 순방을 마치고 이탈리아 로마로 돌아가는 전용기에서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키릴 총대주교와의 만남을 고대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다음 주 러시아정교회 관계자가 만나면 논의를 위해 바티칸에 올 것”이라면서 “핀란드에서 만날 생각인데 확실치는 않다. (내가) 러시아에 갈 준비도 돼 있다”고 설명했다.
  • 이틀간 90회 ‘흔들’…日남해 주변 지진에 전문가 “주의 필요”

    이틀간 90회 ‘흔들’…日남해 주변 지진에 전문가 “주의 필요”

    일본 남부 규슈와 오키나와 사이에 있는 가고시마현 도카라 열도의 아쿠세키 섬 주변에서 지진이 이틀 동안 90차례가 넘게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5일 오전 11시 14분쯤 아쿠세키 섬 주변에서 진원 깊이가 20㎞인 규모 4.8(추정치)의 지진이 일어났다.4일 오후 1시부터 5일 오후 1시 사이 24시간 동안 이 섬 주변에서 관측된 유감 지진은 90차례를 넘었다. 그중 진도 3 이상의 지진은 9회나 됐다. 유감 지진은 사람이 흔들림을 뚜렷하게 느낄 수 있는 수준의 지진을 말한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해 해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없다고 전했다. 면적 7.42㎢인 아쿠세키 섬에는 약 60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공항이 없어 배로만 접근할 수 있다.  공영방송 NHK는 이 섬 주변에서 지난 4일부터 해저 지진이 잇따르면서, 수시로 지진 소식을 전하고 있다. 규모 1~4의 지진은 4일 49회, 5일에도 오전 11시 반까지 42회 관측돼 91회가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기상청은 도카라 열도 근해에서 앞으로 며칠동안 강한 흔들림을 동반한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대비를 당부했다. 현지 지진 활동에 정통한 가고시대의 나카타니 유키히로 특임조교수는 4일부터 계속된 도카라 열도 근해를 진원으로 하는 지진에 대해 “종종 지진 활동이 활발해지는 영역”이라고 밝히면서 당분간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 10월, 아쿠세키 섬에서는 규모 5.9 지진이 발생해 건물 벽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서는 4월 9일부터 30일 사이 265회의 유감 지진이 관측됐다. 아쿠세키 섬이 있는 도카라 열도는 주기적으로 활발한 지진 활동이 일어나는 지역이다.
  • ‘오미크론 감염’ 3명 추가, 누적 12명...선별진료소 앞 늘어선 대기 줄(종합)

    ‘오미크론 감염’ 3명 추가, 누적 12명...선별진료소 앞 늘어선 대기 줄(종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국내 감염자가 3명 늘어 누적 12명이 됐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의심되는 코로나19 확진자도 4명 추가되면서 역학적 관련자는 26명으로 늘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 3명 추가 확인...누적 12명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3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확인된 인천 미추홀구 교회 관련 오미크론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은 지난 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전장유전체 분석을 통해 전날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실이 최종 확인됐다. 3명 중 1명은 국내 최초 감염자(나이지리아 방문 A씨 부부)의 지인이자 역시 오미크론 감염자인 B씨가 이용한 식당에서 식사했던 50대 여성이다. 나머지 2명은 B씨로부터 감염된 지인 E씨의 30대 여성 지인과 50대 동거인이다. 이에 국내 누적 감염자는 12명으로 늘었다. 감염경로로 보면 해외유입이 4명, 국내감염이 8명이다. 앞서 확인된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들은 나이지리아에서 귀국한 40대 인천 목사 A씨 부부와 이들의 10대 자녀 1명, 지인인 B씨, B씨의 아내(C)와 장모(D), B씨의 지인(E), A씨 부부와 관계없이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온 경기도 거주 50대 여성 2명 등이다.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 4명 더 늘어 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도 4명 더 늘어 오미크론 역학적 관련 사례가 총 26명이라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감염 확인자 12명이 포함돼 있으며, 나머지 14명에 대해서는 변이 감염 확정을 위한 전장유전체 분석이 진행되고 있다. 신규 의심자 4명은 선행 감염자 및 역학적 관련자들과 접촉했거나 B씨의 가족(C·D)과 지인(E)이 방문한 인천 미추홀구 교회를 방문한 후 코로나19에 확진됐다. 한 명은 D씨와 식당에서 접촉했으며 한 명은 교회 교인, 한 명은 교인의 자녀다. 다른 한 명은 거주지가 충북으로, 인천 교회 방문 이력이 있다. 오미크론 관련자는 그간 경기도 거주 여성 2명을 제외하고는 인천 교회를 중심으로 발생했다. 하지만 전날 서울에 거주하는 인천 교회 교인 3명이 관련자로 분류된 데 이어 이날 충북에서도 의심자가 확인되면서 오미크론 변이가 인천을 넘어 다른 도시에서도 번지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A씨 부부를 기점으로 확산한 감염은 지인 B씨→B씨의 가족(C씨·D씨), 지인(E씨)→C씨·D씨·E씨 소속 교회 교인→교인의 가족·지인까지 5차, 6차 감염으로 번진 상태다. 여기에 교인 확진자 상당수가 백신 미접종자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교회를 중심으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선별진료소에 몰린 인파...100m 넘는 대기 줄 생겨이같은 상황에 5일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역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100m가 넘는 긴 대기 줄이 생겼다. 검사 곳곳에서는 방역 요원들이 원활한 검사 진행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며 안내를 했다. 흰색 방역복을 착용한 의료진은 쉴새 없이 검체 검사를 진행했다. 미추홀구 보건소에 있는 선별진료소 상황도 비슷했다.  최근 미추홀구에 위치한 모 교회와 관련해 오미크론 ‘n차 감염’이 이어지는 데다 변이 감염 의심 사례도 속출하면서 방역 당국의 진료 업무와 역학조사에는 과부하가 나타나고 있다. 방역 당국은 해당 교회 예배에서 변이 감염자와 접촉한 411명과 다른 시간대 예배에 참석한 369명 등 780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다. 또 예배 참석자 상당수가 사는 연수구 한 마을에 전날부터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연수구 보건소 관계자는 “어제 하루 동안 해당 마을에서 415명이 검체 검사를 받았고, 이 중 외국인 비율은 90%를 넘는다”며 “코로나19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며 변이 감염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건소 직원과 군·경찰 지원 인력 등 모두 120여 명을 업무에 투입하고 있지만, 일손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직원들이 밤낮없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방역 당국 관계자는 “변이 감염 의심자가 급증하면서 이들의 접촉자가 걷잡을 수 없이 늘고 있어 역학조사가 늦어지고 있다”며 “코로나19 비상 근무 체제를 유지해 지역 내 감염 확산을 막겠다”고 말했다.
  • 남아공 코로나 확진자, 2주 전보다 ‘1900%’ 증가…우려가 현실 됐다

    남아공 코로나 확진자, 2주 전보다 ‘1900%’ 증가…우려가 현실 됐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을 우려 변이 바이러스로 지정한 가운데, 최초 보고된 남아프리카에서는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남아공 보건당국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3일 기준, 이전 24시간 동안 확인된 신규 확진자 수는 1만 6055명이며, 대다수는 요하네스버그가 위치한 하우텡주에서 발생했다. 이는 1주일 전 신규 확진자 2828명보다 470% 이상 증가한 것이며, 불과 2주전 789명에 대해서는 1900% 증가한 수치다. 입원 환자도 지난달 26일 60건에서 3일 279건으로 360% 증가했다. 사망자 역시 3일 기준 25명으로 일주일 전 12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지만, 확진자 증가 폭과 비교했을 때 낮은 편으로 확인됐다. 남아공 과학자들은 확진자 사례가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오미크론이 이미 남아공 전역에 확산됐다고 보고 있다.하우텡주 요하네스버그의 공중보건관계자는 이 도시의 감염재생산지수가 한달 전 약 1에서 최근 3.5까지 급증했다고 밝혔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한 사람이 감염시킬 수 있는 수치로, 한 사람이 3.5명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뜻이다. 오미크론의 전염성에 대해서는 더 이상 의심할 여지가 없어 보이지만, 오미크론이 백신을 얼마나 잘 피하는지 또 오미크론의 중증 위험도는 얼마나 되는지 등 중대한 정보에 대해서는 여전히 밝혀진 바가 많지 않다. 다만 남아공 보건당국 측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다른 모든 변종에 비해 사람을 재감염시키는 능력이 2.5배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지난달 29일 CNN과 한 인터뷰에서 “아직 판단하기엔 이르지만, 오미크론이 기존 변이 바이러스보다 중증도가 높다는 징후는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백신을 무효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오미크론은 많은 돌연변이를 지닌 보기 드물게 특이한 변이지만 백신 접종과 부스터샷이 보호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고 믿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 속도가 빨라 앞으로 수 주간 높은 확진자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12월 둘째 주에 정점을 찍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WHO는 전 세계 연구진 450명이 오미크론 변이를 배양해 실험하는 등 분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르면 수일 내로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경찰,성매수자 790여명 입건 …현직경찰관도 2명 포함

    경찰,성매수자 790여명 입건 …현직경찰관도 2명 포함

    경찰이 지난 5월 수도권 일대의 기업형 성매매 조직으로부터 압수한 성매수자 데이터베이스(DB) 6만여 건을 분석, 이 중 800명가량을 입건해 현재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에는 현직 경찰관도 2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압수한 성매수자 전화번호 등 DB 6만여건 중 여러 차례 성매수가 의심되는 2000여명을 먼저 수사, 792명을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입건된 성매수자 중에는 도내 모 경찰서 소속 A 경사와 B 경장 등 현직 경찰관 2명도 포함됐다. 경찰은 이들을 직위해제하고 수사를 마치는 대로 징계위원회에 회부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이 분석 중인 DB는 지난 5월 수도권 일대에 다수 오피스텔을 빌린 뒤 24시간 콜센터까지 운영하며 기업형 성매매 영업을 해온 일당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것이다. 여기에는 성매수자들의 연락처와 간단한 특징 등이 적혀 있다. 성매매 조직이 미리 매수자들을 확인해 수사기관의 함정수사를 피하려고 이같은 자료를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확보한 명단을 토대로 수사대상을 추리고, 통신 및 금융 수사를 통해 증거물들을 확보한 뒤 관련자들을 입건했다. 하지만 경찰관 2명을 포함한 입건자 다수는 현재 혐의를 극구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남부경찰은 이 조직 외에 다른 성매매 조직을 수사하는 과정에서도 성매수자 DB 자료 2만여건을 추가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다음주 전국 최초로 성매수자 수사를 전담으로 하는 특별팀을 신설해 DB에 있는 모든 명단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성매매를 근절하기 어려워 성매수자들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기로 했다”며 “성매매가 범죄행위로 확실히 인식될 수 있도록 끝까지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취중생] 또 한번 막지 못한 ‘스토킹 살인’ 비극 막으려면

    [취중생] 또 한번 막지 못한 ‘스토킹 살인’ 비극 막으려면

    신변보호 받던 전 연인 ‘스토킹 살인’스토킹 피해 신고에 계획적 보복 범행현행법은 가해자 ‘의지’에만 기대기 쉬워“가해자 ‘충동·우발성’ 지속 관리해야”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지난달 19일 스토킹 피해로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전 연인을 찾아가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피의자 김병찬(35·구속)은 지속적인 스토킹 행위로 지난달 9일 법원에서 ‘100m 이내 및 정보통신 이용 접근금지’ 내용의 잠정조치를 받고도 범행 당일 피해자를 찾아갔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김씨는 피해자가 본인을 신고한 것 등에 앙심을 품고 계획적인 보복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김씨에 적용한 혐의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상해, 주거침입 등 8개입니다. 전 연인 사이처럼 한때 가까운 관계에서 스토킹 범죄가 발생하면 가해자는 피해자의 일거수일투족을 꿰뚫고 있기 때문에 피해자를 더 쉽게 구속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전문가들은 스토킹 범죄 피해자 보호 시스템 강화뿐 아니라 가해자에 대한 제재와 교육이 시급하다는 제언을 던집니다. ‘제2의 김병찬’이 나올 만한 환경을 바로잡는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스토킹 가해자 유치가 최선? 이번 스토킹 살인 사건 이후 경찰은 재발 위험이 있는 스토킹 행위자에 대해 적극적인 격리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지난달 29일 “(스토킹 범죄) 신고 내역이나 범죄 경력 등을 종합 판단해 재발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높으면 가해자에 대해 잠정조치 4호를 우선 고려하는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잠정조치 4호는 스토킹범죄 재발을 막기 위한 사전 대응 중 가장 센 조치로 최대 1개월 가해자를 가둘 수 있습니다.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잠정조치는 ▲서면 경고(1호) ▲피해자·주거지 등 100m 이내 접근금지(2호) ▲전기통신 이용 접근금지(3호) ▲유치장·구치소 유치(4호)로 나뉩니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실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21일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된 이후 열흘간 경찰이 법원에 신청한 잠정조치 89건 중 4호를 신청한 것은 5건뿐입니다. 이중 법원에서는 2·3·4호 중복 잠정조치를 내린 1건만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가해자를 무작정 가둔다고 스토킹 재발을 막을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됩니다. 오히려 피해자에 대한 보복심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씨 역시 법원으로부터 잠정조치 통보를 받고 나서도 범행 도구와 방법 등을 검색하는 등 보복 범죄를 계획했습니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 교수는 “가해자는 스토킹 경고장 같은 잠정조치 이후 더 자극받을 수 있고 보복성 범죄에 대한 충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관건은 가해자를 향한 ‘눈’ 전문가들은 스토킹 범죄 특성을 고려해 실효적인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현행 스토킹처벌법의 잠정조치들은 가해자의 ‘의지’에 따라 재발을 막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그렇기에 스토킹 범죄가 재발했을 때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걸 최대한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교수는 “접근금지 명령도 가해자가 실제로 접근을 하는지 않는지 24시간 감시할 수 없고, 피해자가 위기 순간에 스마트워치를 제대로 누르지 못하거나 경찰이 위칫값을 잘못 파악하면 무용지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접근금지 명령 이상 조치를 받은 스토킹 가해자에게 부가 처분으로 ‘전자 발찌’처럼 위치를 파악하는 전자 기기를 부착해 피해자 위치와 100~200m 이내 가까워졌을 때 경고음을 울리고 경찰에 신호가 가게끔 하는 기능 등을 고민해 볼 만하다”고 덧붙였습니다.가해자의 재발 방지에 대한 ‘의지’를 경찰이 수시로 감시하고 개선하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김도연 한국데이트폭력연구소장은 “스토킹 범죄 신고 이후 피해자 보호 조치가 결정할 때 동시에 가해자에 대한 심리 상담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병행해야 한다”며 “피해자에 대한 보복심리나 범행 우발성 및 충동성을 억제하는 방지턱이 될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스토킹 범죄는 피해자와 그 주변의 일상을 모두 피폐하게 하는 중대한 범죄입니다. 또 스토킹 행위는 ‘사랑’이나 ‘사과’라는 미명 하에 번번이 일어납니다. 김씨 역시 범행 당일 “잘못된 걸 풀고 싶어서” 피해자를 찾아갔다는 핑계를 댔습니다. 스토킹 범죄는 나날이 늘어나는데 경찰 인력과 인프라는 한정적입니다. 스토킹 범죄 재발을 막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무엇인지 고민할 때입니다.
  • [사설] 턱없이 모자란 방역대책, 오미크론 잡을 수 있겠나

    [사설] 턱없이 모자란 방역대책, 오미크론 잡을 수 있겠나

     중앙안전재난안전대책본부가 월요일부터 4주 동안 사적모임 최대 인원을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제한하는 특별방역대책을 어제 발표했다. 방역패스 적용 대상을 식당, 카페, 학원, PC방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 전반으로 확대하고, 내년 2월부터는 12∼18세 청소년에게도 방역패스를 적용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정부는 “효과가 1∼2주 후 나타날 것”이라고 했지만 의료계는 “확산세를 잡기에는 소극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정부가 ‘단계적 일상화복’을 중단한 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어려움을 줄 수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화에 다시 나선 것은 말할 것도 없이 기존 델타변이보다 3배나 전파력이 강하다는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감염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최초 오미크론 감염자의 거짓 진술로 접촉자는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지역사회는 물론 수도권, 나아가 전국으로 전파됐을 가능성마저 우려되고 있다.  특별대책의 핵심은 백신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수도권 10명, 비수도권 12명까지 가능했던 사적모임 인원을 축소하는 것이다. 하지만 시설 영업을 24시간 허용하면서 인원을 조정하는 정도의 대책으로 새로운 변이를 잡기엔 턱도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오미크론 변이가 아니라도 어제 0시 기준 하루 확진자는 4944명으로 최근 7일동안 평균 확진자는 4237명이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79.2%에 이르러 병상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내놓으면서 “앞으로 4주간 방역의 둑을 탄탄히 보강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책의 내용을 보면 국민들에게 ‘알아서 코로나19를 피하라’고 사실상의 ‘각자도생’을 요구한 것과 다르지 않다. 누군가의 반발을 의식해 소극적 방역 대책으로 일관한다면 결국 전 국민적 피해로 확산될 뿐이라는 사실을 정부는 깨닫지 않으면 안된다. 닥쳐온 방역 위기는 국민의 참여를 설득하면서 강력한 대책을 밀고나가는 방식이 아니라면 극복하기 어렵다.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피해도 당연히 보상해야 한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 방역수칙 어기고 24시 불법 영업한 강남 유흥주점 적발

    방역수칙 어기고 24시 불법 영업한 강남 유흥주점 적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연일 5000명 안팎을 넘나드는 가운데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방역 수칙도 지키지 않고 24시간 문을 연 유흥주점이 적발됐다.서울 수서경찰서는 3일 강남구 역삼동의 한 건물 지하에서 운영하는 무허가 유흥주점을 적발해 업주를 식품위생법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흥주점 주변을 순찰하던 중 새벽 2시가 넘어서도 손님이 나오는 불법 영업 현장을 목격하고 손님으로 가장해 업소에 들어갔다. 경찰은 3개의 방에서 여성 유흥종사자들이 접객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단속반과 지구대 등 인력을 지원받아 현장 검거했다. 해당 업소는 출입자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도 확인하지 않는 등 방역 수칙을 위반했으며, 피의자들은 경찰 단속에 대비해 손님과 유흥 종사자들이 서로 ‘연인 관계’를 주장하는 등 입을 맞춘 것으로도 확인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적발된 종업원 9명 중 7명에게는 식품위생법 위반(접객행위)·감염병예방법을 적용했으며, 접객행위를 하지 않은 종업원 2명과 단속 당시 현장에 있었던 손님 5명에게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입건했다.
  • 음성 확인서·입국금지… 세계 국경 통제 도미노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각국이 다시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다. 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이날 배포한 자료를 통해 자국에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에게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하루 이내 발급받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는 지침을 다음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 규정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비행기 탑승 3일 이내 발급받은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는데 확인서의 발급 일자를 이틀 앞당긴 것이다. 개정된 지침은 외국인과 미국 시민권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다만 미국 당국은 입국 후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등 보다 엄격한 규정은 보류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프랑스도 유럽연합(EU) 밖에서 입국하는 여행객들에게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요구하기로 했다.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입국하기 48시간 전에 발급받은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기존에는 백신 접종 증명서를 소지하면 격리 없이 입국이 가능했다. EU 회원국 안에서 입국하더라도 백신 미접종자는 입국 24시간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앞서 캐나다는 남아프리카 7개국, 홍콩은 남아프리카를 포함해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한 국가들에 대해 입국을 금지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은 이 같은 여행 제한 조치를 경계하고 있다. 이미 세계 각국으로 오미크론이 확산된 상황에서 특정 지역에 대한 ‘낙인찍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전면적인 여행 금지 조치로 오미크론의 전파를 막을 수 없다”면서 “변이를 보고한 나라들이 다른 국가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주로 남아프리카 지역을 대상으로 한 여행 제한 조치를 ‘여행 아파르트헤이트(극단적 인종 분리 정책)’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바이러스에는 국경이 없다”면서 “이 같은 여행 제한은 불공정하고 징벌적일 뿐 아니라 효과도 없다”고 지적했다.
  • “다시 밤 10시로 영업 제한할 수도”…정부, 고강도 대책 논의

    “다시 밤 10시로 영업 제한할 수도”…정부, 고강도 대책 논의

    단계적 일상회복에 나섰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다를 기록하자 정부가 방향을 선회해 고강도 대책을 마련 중이다. 사적모임 최대 인원을 8명으로 제한하고 백신 미접종자는 아예 참석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현재 백신 미접종자 및 불완전접종자의 경우 사적모임에 참석할 수 없도록 하는 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적모임의 최대 인원을 4인~8일 사이로 제한하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다시 밤 10시까지로 제한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영업중단) 조치도 고려됐지만, 이번에는 유흥시설 역시 밤 10시에 문을 닫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집합금지 명령의 경우 손실보상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추가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에 들어가면서 방역 조치를 대거 완화했다. 이에 따라 사적모임 최대 인원은 수도권 10명, 비수도권 12명으로 늘어났다.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규제도 풀려 24시간 영업까지 가능해졌다. 이처럼 헐거워진 방역의 고삐를 다시 조이겠다는 것이다. 그간 “일상회복을 되돌리기는 어렵다”던 정부가 입장을 선회한 이유는 급속도로 악화한 방역 상황 때문이다.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00명대를 기록하고,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확인되는 등 방역 상황이 심각해지자 더는 거리두기 강화를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최종 방안은 3일 오전 중대본 회의를 통해 결정된다. 현재까지 논의된 내용을 종합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이상의 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다만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KBS 유튜브 채널 ‘디라이브’에 출연해 “급격한 거리두기 강화보다는 (현재 조치를) 어떻게 미세하게 조정할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 서울시·경찰, 아동학대 공동 대응… 신고 24시간 내 신속 조치

    서울시·경찰, 아동학대 공동 대응… 신고 24시간 내 신속 조치

    “아동학대 전담공무원과 경찰이 긴밀하게 대응하고 협력하면서 무엇보다 피해 아동 보호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습니다.”(황유정 서초구 아동보호팀장) 서울 서초구 아동보호대응센터에서는 매주 화요일마다 전담 공무원과 경찰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경 협업 회의가 열린다. 지난 30일 열린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최근 접수된 아동학대 의심사건의 조사 내용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피해 아동 및 부모는 센터에서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다. 아동학대로 판단되지 않아도 심리상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조성덕 서초구 아동청년과장은 “피해 아동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신속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국민적 공분을 산 ‘정인이 사건’(16개월 입양아 학대 사망사건)을 계기로 아동학대 대응 사각지대를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무엇보다 당시 사건 처리 과정에서 아동학대 전담공무원과 경찰 간 협력체계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에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은 지난 5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건조사 및 판단 과정에서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신고가 접수된 후 전담공무원과 경찰이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며 24시간 이내 신속하게 조치하는 방식이다. 이전에는 아동보호전문기관 측이 현장조사를 할 때 부모가 거부하면 조사를 이어갈 수 없었지만, 이제는 조사 권한이 있는 경찰과 전담공무원이 함께 대응할 수 있다. 또 피해 아동을 보호시설이나 기관에 보낼지, 원가정으로 복귀시킬지 등을 결정하는 보호조치 여부는 1개월 안에 결정하도록 했다. 아동이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에서다.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커지는 추세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아동학대 의심사례 신고건수는 지난 10월 말 기준 5298건이다. 4406건이었던 지난해 수치를 이미 넘어섰다. 이에 시는 지난 1월 아동학대대응팀을 신설한 데 이어 2월부터 의료인, 법조인 등이 참여하는 아동학대예방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아동학대 예방·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자문하는 기구다. 아울러 시는 아동학대 여부를 판단하는 ‘서울형 아동학대 판단회의’를 전국 최초로 운영하고 있다. 서초구 아동보호대응센터와 같은 자치구 사례회의에서 아동학대 판단이 어려울 경우 ‘서울형 아동학대 판단회의’로 넘겨진다. 전담공무원 외 학대예방경찰관(APO), 의사, 변호사, 임상심리사 등 전문가가 포함됐으며 개최 시기도 주 1회로 정례화됐다. 시는 복지 사각지대 아동을 촘촘히 점검해 아동학대를 조기에 발견한다는 복안이다. 아동학대 전담공무원도 지난 10월 말 86명에서 올해 안으로 94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김선순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전면 개편된 아동학대 대응체계를 통해 민·관이 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아줌마 군단 12명 와서 5잔”…SNS에 손님 저격 사진 공개한 카페 점주

    “아줌마 군단 12명 와서 5잔”…SNS에 손님 저격 사진 공개한 카페 점주

    대구의 한 카페 점주가 매장 내 CCTV에 목격된 손님들의 ‘진상 행동’을 캡처해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리며 손님을 비하했다는 논란이 제기되자, 본사 측이 사과에 나섰다. 최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페 점장이 이렇게 손님 저격글 올리는 거 이해되시나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저희 동네 카페 인스타그램 팔로우 해두었는데, 거기 점장 계정 스토리(24시간만 공개되는 한시적 게시물) 봤다가 깜짝 놀랐다. 캡처한 건 몇 개 없는데 이런 류의 스토리가 되게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점주의 SNS에서 캡처했다는 사진을 여러 장 첨부했다. 해당 사진에는 점주가 매장 내 CCTV 화면을 캡처한 것으로 보이는 이미지가 담겨 있다. 점주가 자신의 휴대전화 카메라로 직접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도 있다. 점주는 한 게시물에서 손님들이 카페 테이블에 비닐봉지를 올려놓은 사진과 함께 ‘오늘은 족발이다’라고 적으며 카페에 족발을 반입한 손님을 향해 비아냥거렸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카페 한 공간에 모여 개인용 칠판을 펼쳐 놓은 손님들을 향해 ‘오늘은 평화롭습니다. 학원 차리신 분. 칠판까지 들고 오는 열정으로 봐드림’이라고 썼다. 카페를 강의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을 비꼰 것. 이 밖에도 일행 수보다 적은 숫자의 음료를 주문한 손님 사진에는 ‘아줌마 군단 12명 5잔’이라고 지적했으며, 손님이 점포에 버린 타사 카페 컵 사진에는 컵에 적힌 주문자 명을 거론해 ‘구○○(실명) 찾습니다’ 등 손님들을 향해 잇따라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작성자는 “점주 입장에선 저 분들이 진상일 수도 있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가게 찾아온 손님들 얼굴을 모자이크도 안 하고 공개적인 계정에 저런 글 올리는 행동은 좀 그렇지 않나요?”라며 “제가 손님 본인, 가족이라면 정말 소름끼칠 것 같은데, 점주 입장이라면 이런 행동 이해가 되시나요?”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29일 현재 해당 커뮤니티 게시물은 삭제됐으나, 이미 온라인에 확산돼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네티즌은 본사 측에 이를 알렸고, 해당 점포를 맡은 사측 담당자는 “점주 개인 계정에 대한 점검이 불가능해 사전 확인이 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점장 개인 계정 관련해 모두 삭제 조치했다. 점포 방문 시 추가 확인해 조속히 처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 분양가 미리 정하고 10년 장기임대 뒤 사는 ‘누구나집’ 사업자 선정

    10년간 장기 거주하고 나서 확정 분양가로 우선 분양받을 수 있는 ‘누구나집’ 시범사업이 확정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IH)는 지난 9월 누구나집 시범사업지 6곳을 공모한 결과 계룡건설 컨소시엄 등 6개 사업자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누구나집은 10년 뒤 분양전환가격을 미리 정해 놓고 10년 동안 임대료만 내고 살 수 있는 주택으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시한 상품이다. 청년, 신혼부부 등 무주택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사업 지구 가운데 화성능동(899가구), 의왕초평(951가구), 인천검단A26(1366가구), 인천검단A31(766가구)은 LH가 사업을 진행하고 인천검단A27(1629가구), 인천검단A30(464가구)은 인천도시공사가 진행한다. 사업자들은 24시간 보육서비스, 차량공유서비스, 실업·출산 등 기간 임대료 면제, 단지 내 청년 창업 시 임대료 면제 등의 아이디어를 사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의 사업계획 승인, 실시설계,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공사비 검증 및 기금투자 심의, 국토부의 부동산투자회사(리츠) 설립인가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3년 상반기 착공될 예정이다. 물량의 20% 이상은 무주택인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20% 이내의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에게 특별 공급하고 물량의 80% 이하는 일반 무주택자에게 공급한다. 10년 뒤 분양가격은 공모 시점의 감정가격에 연평균 주택가격 상승률을 1.5%로 적용한 값을 더해 산출했다. 화성능동A1 사업지의 84㎡ 기준 10년 후 확정 분양가는 7억 400만원(3.3㎡당 2131만원)으로 책정됐다. 사업자에게 최소한의 이윤을 보장해 줘 사업 참여를 유인하고, 10년 뒤 집값이 올라 시세차익이 발생하면 사업자와 임차인이 이를 공유하도록 하는 구조다. 국토부는 내년에 시화 MTV, 파주 금촌, 안산 반월시화 등 3개 사업지(4620가구)에서 사업자를 추가로 공모할 계획이다.
  • 효성그룹, 1년에 4번 취약계층·유공자들에게 생필품

    효성그룹, 1년에 4번 취약계층·유공자들에게 생필품

    효성그룹은 “안정적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이유는 주변 이웃과 고객들의 아낌없는 지지 덕분”이라는 조현준 회장의 의지에 따라 소외된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을 이어 가고 있다. 효성은 2015년부터 1년에 4회씩 취약계층과 국가유공자들에게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 9월에도 국가유공자와 재가복지대상자를 위해 서울남부보훈지청에 참치와 햄 세트를 전달했다. 앞서 지난 6월엔 호국보훈 가족에게 생필품을 지원했다. 또한 매년 2차례 국내 사업장 인근 지역에 ‘사랑의 쌀’과 ‘사랑의 김장김치’를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2006년부터 전달된 쌀은 1만 8000포대를 넘어선다. 2011년부터 마포구 내 취약계층 500가구에 나눠 주기 시작한 김장김치는 지난해 기준 2만 포기에 이른다. 고령의 독거 보훈가족들을 위한 비대면 맞춤 돌봄 지원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효성이 제공하는 인공지능(AI) 로봇인 ‘든든이’와 ‘보훈이’는 독거 보훈가족들의 24시간 생활 관리와 식사, 약 복용, 병원 예약 알림 등 일상생활을 도와준다. 또한 움직임 감지센터를 통해 응급상황에도 대응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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