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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명 구름산지구 지장물 내달 중순 보상협의 시작 …실시계획인가 3년만

    경기 광명시는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지장물 등에 대한 보상 협의를 다음달 중순부터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대상은 사업지구 내 지장물과 영업·영농·과수·분묘 등으로, 한국부동산원이 내달 중순부터 건물 소유주와 세입자 등 1025세대에게 등기우편으로 보상협의 문서를 발송한다. 보상협의가 완료되면 한 달 이내에 보상금이 지급되며, 주거 이전비와 이사비도 신청하면 현장 확인 후 지급된다.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토지수용위원회 재결, 이의재결, 공탁, 행정소송 등의 절차가 진행된다. 시는 내년까지 철거 완료를 목표로 보상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며,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보상 협의와 동시에 토목·통신·전기 등 부지조성 공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이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사업지 시설보호, 출입자 관리, 범죄예방 등을 위한 이주센터를 운영하고, 24시간 방범CCTV 모니터링도 하기로 했다.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광명시가 2025년까지 사업비 3525억원을 들여 소하동 일원 77만2855㎡ 부지에 5096가구 규모의 주거단지와 근린생활시설 등을 환지 방식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광명시는 전체 사업부지 가운데 32만10467㎡는 주거용지, 4만8626㎡는 근린생활용지, 40만2763㎡는 공원·도로·학교 등 기반시설 용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구름산지구는 2001년과 2007년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된 곳으로,지구단위계획 수립 이후 장기간 사업이 지연됐다. 2015년 개발제한구역이 21만5000㎡가 추가 해제되면서 도시개발사업구역으로 지정됐고, 2019년 4월 경기도로부터 실시계획 인가를 받았다. 박승원 시장은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시의 대표적인 낙후 지역인 소하동의 가리대, 설월리, 40동 마을의 열악한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손실보상 협의와 이주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고용승계 안 된 50대 버스기사 숨진 채 발견

    고용승계 안 된 50대 버스기사 숨진 채 발견

    울산에서 50대 버스 운전기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고용 승계가 되지 않아 고민을 많이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5시 40분쯤 울산의 한 원룸에서 버스 운전기사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회사 동료 B씨가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유서가 있는 점 등을 토대로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8월 근무하던 버스회사가 경영난으로 버스노선 등을 다른 회사에 넘어가는 과정에 고용 승계가 되지 않았다. A씨 등 버스기사 50명은 고용 승계를 위한 천막농성 등을 벌였다. 현재까지 36명 고용이 해결되지 않아 220일 넘게 농성을 벌이고 있다. A씨는 건강이 나빠져 지난달부터 농성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서울시 “24시간 화장장 가동”... 시민들 “빠른 조치 아쉬워“

    서울시 “24시간 화장장 가동”... 시민들 “빠른 조치 아쉬워“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급증으로 인해 화장시설 부족 현상이 발생하자 서울시가 밤 12시까지 화장장을 가동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사망자가 급증했는데 한달 가까운 시간이 지나서야 조치를 취한 서울시의 대응이 ‘늑장’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3일 서울시는 비상 운영으로 화장장 운영률을 평소보다 72% 높여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평소 135건이던 화장장 운영 건수가 232건으로 늘어난다. 서울시는 승화원과 서울추모공원 2곳의 화장시설을 통해 하루 평균 135건의 화장을 실시하다가 코로나19 사망자가 늘자 가동 건수를 163건으로 늘렸다. 이후 지난 16일부터는 191건까지 확대했다.  시 관계자는 “환절기 등 계절적 요인과 오미크론 확산이 겹쳐 사망자가 폭증하면서 24일부터는 밤 12시까지 화장로를 추가 가동하도록 조치했다”면서 “위기상황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적극 협조해주고 있는 화장시설 현업 근로자들과 노조 관계자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달 초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한 것을 감안할 때 서울시의 조치가 한발 늦었다고 비판한다. 실제 2월 26일 49명이었던 코로나19 사망자는 2월 27일 114명으로 100명을 넘기더니, 이달 16일에는 429명으로 8.7배로 폭증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확진 누적 사망자 1만 3000여명 중 5000여명이 이달 들어 숨을 거뒀다. 이로 인해 유족들은 뜻하지 않게 4~6일장을 치뤄야 하기도 했다. 장례업계 관계자는 “24시간 가동체제로 간다고 해도 밀려 있는 화장 건수가 많아 바로 정상화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서울시가 좀 더 빨리 비상조치를 취했다면 시민들의 불편이 줄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화장장 운영의 안정성과 주52시간 문제로 노조와 협의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 정서적 안정 주는 가정위탁, 지원 늘려 인식 키워야[남겨진 아이들, 그 후]

    정서적 안정 주는 가정위탁, 지원 늘려 인식 키워야[남겨진 아이들, 그 후]

    여러 보육사가 영유아부터 청소년까지 다양한 연령을 돌보는 보육원의 환경은 시설보호아동의 심리·정서적 불안을 키우는 요인 가운데 하나다. 이에 ‘모든 아동은 가정에서 자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원칙 아래 2003년 가정위탁제도가 도입됐지만 가정위탁 비율은 여전히 20%대에 머물러 있다. 22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가정위탁제도는 보호자와 함께할 수 없는 만 18세 미만 아동을 성범죄, 가정폭력 등의 전력이 없는 가정에 일정 기간 맡겨 보호·양육하는 제도다. 집단생활이 아닌 가정적인 분위기에서 자라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복지부는 위탁가정 활성화를 위해 2004년부터 5월 22일을 ‘가정위탁의 날’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가정위탁은 ▲조부모를 포함한 친인척, 그 외 혈연관계가 없는 일반 가정이 양육하는 ‘일반가정위탁’ ▲만 36개월 미만이나 학대 피해, 장애를 가진 아동 등 전문적이고 특별한 보살핌이 필요한 이들을 양육하는 ‘전문가정위탁’ ▲보호대상아동을 3개월에서 최대 6개월 일시적으로 보호하는 ‘일시가정위탁’ 등으로 나뉜다. 아동권리보장원의 ‘2020년 가정위탁보호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가정위탁 보호율은 25.9%다. 보호대상아동 4120명 중 1068명이 위탁가정에 보내졌다. 가정위탁 보호율은 2003년 23.5%를 기록한 이후 2007년 38.1%까지 꾸준히 증가하다가 2013년부터 2020년까지는 줄곧 20%대를 기록했다. 이에 복지부는 2020년 가정위탁 보호율을 2024년까지 37%로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다. 24시간 아이를 돌보는 위탁가정에 대한 지원을 현실화하기 위해 아동용품 구입비를 아동 1인당 100만원(최초 1회) 지급하고, 일괄적으로 지원했던 양육보조금도 연령대에 따라 차등 지급하도록 했다. 김현경 연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는 “여전히 국내 아동보호체계는 시설 중심이고, 가정위탁보호 중 혈연 외 일반 가정 위탁 비율은 미미하며 가정위탁제도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낮다”고 지적했다.
  • [속보] 전쟁 끝날까…“러시아군, 3일치 탄약만 남았다” 주장 나와

    [속보] 전쟁 끝날까…“러시아군, 3일치 탄약만 남았다” 주장 나와

    러시아군이 고작 3일치 정도의 탄약 재고를 가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BBC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3일을 넘지 못할 정도의 적은 탄약과 식량만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현재 탱크 트럭으로 보충되는 3일치 정도의 연료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러시아 군대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양이 아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부터 식량과 연료, 탄약 등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고전을 겪었다. 이에 러시아군의 사기가 매우 떨어졌고, 우크라이나의 결사 항전 의지가 예상보다 강해 수도 키이우 함락 시기가 늦춰진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러시아군이 병참 문제를 겪는 사이, 우크라이나 공군은 지난 24시간 동안 러시아 공군의 항공기 1대, 무인항공기 6대, 헬기 2대 등 9개의 러시아 공군 목표물을 타격했다. 우크라이나 지상군은 13번의 공격을 방어하면서 러시아군의 탱크 14대, 보병전투차 8대, 다목적 견인차량 2대, 포병시스템 3대 및 기타 차량 4대를 파괴한 것으로 전해진다. 러시아군에게 3일 치의 탄약과 식량만 남아 있다는 우크라이나 국방부의 주장에 대해, BBC의 보도에는 이를 직접 검증했다는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았다.현지 러시아군은 남부 도시 마리우폴 점령을 시도하고 있지만, 격렬한 시가 전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계속 격퇴되고 있다. 영국 국방부는 최근 우크라이나 상황 국방 정보 업데이트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에 주둔 중인 러시아 병력 대부분 제자리걸음을 한 채 또 하루를 보냈다“며 ”제한적인 진전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몇몇 우크라이나 도시는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과 포격에 계속 시달리고 있다“며 ”유엔은 우크라이나에서 1000만 명 이상이 러시아 침공으로 인해 현재 내부적으로 피난에 올랐다고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군 전·현직 관계자들은 현재 러시아군의 공습이 서툴고 조직적이지 못하다며, 러시아군 지휘와 통제가 무너졌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 부산시, 응급환자 수용 방안 마련...28개 지역 의료기관 협조 요청

    부산시가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증가하자 총력 대응에 나섰다. 부산시는 22일 오후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지역 응급의료기관 28곳 병원장이 참여하는 응급환자 수용 방안 마련 긴급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확산세와 아울러 위중증 환자가 지속해서 증가하자, 중증·응급환자 대응체계를 수립하기 위해 서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격리병상 및 중증 병상 확보, 응급환자 이송체계 개선 협의, 특수환자(분만·투석·소아) 진료 요청, 코로나19 전담치료 병상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 등 중증·응급환자를 위한 진료 대책이 논의됐다. 특히 응급환자 발생 시 병원의 수용성을 확보하기 위한 병원별 지원 방안과 24시간 코로나19 응급환자 이송체계 구축에 대한 의견 등을 나눴다. 시는 진단·진료·처방·재택 치료 등이 모두 이뤄 지는 동네 병·의원에서 환자 통합관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도 요청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확진자들이 재택치료뿐만 아니라 모든 응급 상황에서 불안하지 않도록, 필요할 때는 언제든지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며 “중증·응급환자 대응을 위한 진료환경을 만드는 데에 지역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부산에서는 2만470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94명이며 48명이 사망했다.연령별로는 90대 이상 12명,80대 17명,70대 14명,60대 3명,50대 2명이다. 이가운데 47명이 기저질환자이다.
  • 새벽 ‘살려달라’는 독거노인 요청에 곧바로 119 출동...AI스피커가 신고

    새벽 ‘살려달라’는 독거노인 요청에 곧바로 119 출동...AI스피커가 신고

    혼자 사는 70대 노인이 한밤중 위급상황에서 인공지능(AI) 스피커의 도움 덕분에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22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6분쯤 경남 고성군 고성읍에 거주하는 70대 독거노인 A씨로부터 구조를 요청하는 신고가 접수됐다. 장기 투석 환자인 A씨는 새벽에 갑자기 통증을 느껴 급히 병원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 생겼다. A씨는 방안에 설치돼 있는 SKT AI 스피커에 ‘도와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경남소방본부는 AI스피커로 부터 긴급신고를 전달받고 A씨의 자택으로 출동해 A씨를 사천지역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현재 A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는 독거노인 등 사회취약계층의 응급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2019년부터 광역지자체 최초로 ‘인공지능 통합돌봄 서비스 사업’을 시작해 독거노인 가구에 AI 스피커를 보급했다. 홀로사는 어르신이 응급상황이 생겼을 때 AI스피커에 음성으로 도움을 요청하면 주간에는 돌봄센터, 야간에는 119 등으로 연결돼 24시간 긴급 구조를 받는다.
  • 베컴, 7150만 팔로어 인스타 계정 우크라에 기부

    베컴, 7150만 팔로어 인스타 계정 우크라에 기부

    잉글랜드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하리코프)의 한 의사에게 팔로어 7150만명인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기부하고 팬들에게 도움을 호소했다. 20일(현지시간) 가디언·스카이뉴스에 따르면 베컴은 최근 인스타그램 계정 운영권을 이 지역 출산센터 소장이자 어린이 마취과 의사인 이리나에게 넘겼다. 이리나는 이날 베컴의 계정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첫날 임산부들이 좁은 지하실에 대피한 모습, 중환자실 속 한 신생아가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가 제공한 산소호흡기를 단 사진 등을 올렸다. 다른 동영상에서는 침공 이틀째에 출산한 젊은 엄마 야나가 호흡곤란 상태로 태어난 아들 미하일로를 안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리나는 “미하일로는 회복됐지만, 집이 파괴돼 가족은 돌아갈 곳이 사라졌다”고 적었다. 밤낮없이 24시간 일하고 있다는 이리나는 “여기엔 의사와 간호사들이 있다. 우리는 걱정하고 울긴 하지만, 누구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목숨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일 수 있지만 신경쓰지 않는다. 우린 이 일을 사랑한다”고 올렸다. 2005년 유니세프 친선대사 출신인 베컴은 팬들에게 “우크라이나 가족들이 깨끗한 물과 음식을 제공받고, 출산 병원에 즉시 사용 가능한 의료도구를 전달할 수 있도록 자선단체에 기부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여러분의 기부로 전달된 산소호흡기가 신생아들이 끔찍한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이래 3주째 하르키우에 대대적인 공격을 퍼붓고 있으며 병원·유치원 등 민간 시설까지 무차별 공격을 자행하고 있다.
  • 시작부터 어그러진 ‘용산 시대’… 文·尹 강대강 대치 장기화 가능성

    시작부터 어그러진 ‘용산 시대’… 文·尹 강대강 대치 장기화 가능성

    청와대가 2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실 용산 이전 계획에 제동을 걸면서 취임과 동시에 ‘용산 시대’를 열겠다는 당선인의 계획은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윤 당선인이 통의동 인수위원회 집무실에서 임기 초반을 보내겠다고 밝히면서 ‘강대강’ 대치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애초 윤 당선인 측은 22일 국무회의에서 496억원의 예비비 지출 승인이 완료되는 대로 국방부 이전 작업부터 진행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내일 예비비 안건의) 국무회의 상정은 어렵다”고 했다. 당장 ‘이사 비용’인 예비비가 없으면 예산집행 권한이 없는 인수위로선 집무실을 이전할 방법이 없다. 게다가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확대관계장관회의에서는 “국방부와 합참, 관련 기관 등은 마지막 순간까지 흔들림 없이 임무에 임해 달라”고 못박았다. 윤 당선인은 일단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을 ‘임시 집무실’로 만들어 사용하다가 용산 국방부 청사에 새 집무실을 마련하면 업무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협조를 거부하면 강제할 방법이 없다”는 윤 당선인 측의 입장 표명은 겉으로는 감정적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지만, 어떤 식으로든지 윤 당선인이 청와대에 발을 들이는 일은 없을 것임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윤 당선인은 전날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대해 국민께 정중하고 소상하게 말씀드렸다”는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의 설명에선 여론이 불리하지 않다고 보는 기류도 읽힌다. 보수 진영에서조차 속도조절론을 제기할 만큼 촉박했던 터라 책임을 문 대통령에게 돌리면서 ‘용산 시대’ 개막이 늦어지는 상황은 윤 당선인에게도, 6·1 지방선거를 앞둔 국민의힘에도 불리할 게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윤 당선인의 이전 로드맵은 ‘연착’이 불가피하게 됐다. 국방부 측은 앞서 이사용 사다리를 올릴 수 없는 국방부 청사의 특성 때문에 “20일간 매일 24시간을 돌려야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5월 10일 취임 이후 20여일 뒤인 5월 말~6월 초쯤 국방부 이전이 완료되고 곧바로 청사를 새로운 대통령 집무 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작업이 시작될 수밖에 없다. 이러면 윤 당선인이 용산 집무실에서 근무하는 시점은 6월 말이나 7월 초가 될 가능성이 크다. 물론 새 대통령이 집무실이 아닌 장소에서 임기를 시작하는 초유의 사태를 우려하는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에서 양측이 극적으로 절충안을 찾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언제든지 협의가 잘되면 임시국무회의를 열어서 예비비를 처리할 수 있다”며 여지를 열어 뒀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청와대 발표 1시간 뒤쯤 안철수 인수위원장과의 차담에서 “집무실 이전에는 충분한 논의와 검토가 필요하다”며 정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인수위와 협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안 위원장은 “서로의 우려를 씻을 수 있는 해법을 찾길 바란다”고 했다.
  • 심정지 6번 이겨낸 15세 소년의 기적

    심정지 6번 이겨낸 15세 소년의 기적

    비행사가 꿈인 15살 소년이 심장마비 6번을 겪고도 극적으로 소생했다. 21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급성 심근염으로 쓰러졌던 한가람(15)군이 6번의 심정지 끝에 회복해 퇴원하는 기적 같은 일이 발생했다. 한 군은 1월 26일 오후 9시쯤 현기증이 심해지고 혈압이 떨어지는 등의 증상이 악화되면서 길병원 응급실로 실려왔다. 검사를 받던 중 첫 번째 심정지가 왔다. 수차례 이어진 심폐소생술 덕분에 멈췄던 심장이 돌아왔지만, 증상은 갈수록 악화됐다. 짧게는 10분, 길게는 한 시간 간격으로 심정지가 무려 6번이나 반복 됐다. 심장 박동을 빠르게 하는 강심제, 혈압을 높이는 승압제 등 수많은 심장치료 약물을 투여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한 군의 심장은 심장 근육에 염증성 물질이 침범하며 발생하는 심근염이 급속도로 진행돼 심장의 전기적 신호전달체계가 완전히 망가지면서 느린맥(완전방실차단)으로 인한 심정지와 빠른맥(심실빈맥, 심실세동)으로 인한 심정지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상태였다. 심폐소생술과 약물 치료가 몇 시간 동안 이어졌다. 이때 긴급하게 연락을 받고 달려온 심장내과 위진 교수가 환자 상태 확인 후 곧바로 임시 심박동기 삽입을 결정했다. 다행히 임시 심박동기 삽입 후 박동 수가 유지되면서 더 이상 심정지는 발생하지 않았고 혈압도 비교적 안정을 되찾았다.심장 초음파에서도 심장의 수축력이 유지됐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소변량이 점차 감소하고 체내 젖산 수치가 계속 오르는 등 장기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는 심각한 ‘저관류’ 상태로 판단됐기 때문이다. 위 교수는 “심장 초음파를 시행해보니 불과 몇 시간 전에 비해 심장이 거의 뛰지 않는 중증 심장성 쇼크 상태였다”며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고 예후가 나쁜 ‘전격성 심근염’으로 판단돼 지체 없이 체외 심폐 순환기(ECMO·이하 에크모) 시술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변이 거의 나오지 않아 혈액투석까지 고려했던 한 군은 에크모 시술 이후 혈압이 안정화되면서 정상을 되찾아 갔다. 에크모는 환자의 혈액을 체외로 빼낸 뒤, 펌프를 통해 환자에게 다시 넣어 혈류를 순환시켜 주는 생명 유지 장치다. 심장이 거의 뛰지 않는 사망 직전의 상황에서 사용하는 장치로 고도의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을 필요로 한다. 환자의 심장기능이 더 이상 회복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기 전 에크모 시술여부를 빠르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정지 환자들의 경우 대부분 뇌손상을 비롯한 다발성 장기손상 및 감염, 출혈 등 동반된 합병증으로 인해 생존율이 10% 이하로 극히 낮다. 위 교수팀은 심장 치료와 함께 심정지로 인한 여러 합병증들을 동시에 치료해 나갔다. 매일 수차례 심장 초음파로 심장의 회복 정도를 확인했다. 이 같은 의료진의 노력으로 에크모 치료를 시작한지 일주일 만에 한 군의 심장 기능은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했다. 심장·폐·신장 등 주요 장기의 기능도 상당 부분 회복돼 지난 달 3일에는 에크모를 제거하고 다음날엔 인공호흡기까지 뗄 수 있었다. 이후 한 군은 특별한 후유증과 합병증이 없어 건강한 몸으로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갔다. 위 교수는 “고비가 많았지만, 한 군의 강한 의지와 부모님의 의료진에 대한 신뢰 덕분에 힘든 순간을 이겨낼 수 있었다”면서 “환자·가족·의료진 모두가 함께 살려낸 기적 같은 생명”이라고 밝혔다. 한 군의 아버지인 한준욱(45)씨는 “공군사관학교를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던 아들이 다시 하늘을 나는 꿈을 펼칠 수 있게 됐다”면서 “24시간 아들 곁을 지켜 준 의료진들의 헌신에 눈물이 날 정도로 감사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 안전도 굿… 패밀리카 맞춤형 ‘르노 SM6’

    안전도 굿… 패밀리카 맞춤형 ‘르노 SM6’

    르노자동차코리아는 올해 출시한 ‘2022년형 SM6’에 다양한 안전 기능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중형 세단이 주로 ‘패밀리카’ 용도로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 차를 구입할 때 가족의 안전을 중시하는 경향이 크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우선 전면부 헤드램프가 바뀌었다. 모든 트림에 ‘LED 매트릭스 비전’이라고 불리는 헤드램프를 넣었다고 한다. 더 넓고, 더 멀리 비추는 동시에 상대편의 눈부심이나 반사광을 방지한다. 단순히 다른 차를 감지해 ‘하이빔’ 기능을 끄고 켜는 기술에서 한 단계 진화한 기능이라는 설명이다. 안전 지원 콜 서비스인 ‘어시스트 콜’ 기능도 기본 사양으로 탑재됐다. 사고 등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24시간 운영 전담 콜센터를 통해 긴급 구조 신고와 사고 처리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에어백이 작동할 정도의 사고가 났을 때 차가 위치를 콜센터로 전송하고 관련 기능을 자동으로 요청한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도 대부분 트림에서 이용할 수 있다. 앞차와의 간격에 따라 스스로 속도를 조절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스스로 운전대를 돌려 차선을 유지하는 ‘차선 유지 보조 기능’ 등이 담겼다.
  • 국방부는 합참으로, 합참은 수방사로 연쇄이동… 안보공백 우려

    국방부는 합참으로, 합참은 수방사로 연쇄이동… 안보공백 우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을 서울 용산 국방부 신청사로 이전하기로 결정하면서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시설본부 등 군사시설의 연쇄 이동이 불가피해졌다. 국방부는 기존 10개층 전부를 대통령 집무실로 제공하고 이달 말까지 이사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국방부는 용역업체를 통해 아파트처럼 사다리차를 댈 수 없는 폐쇄적인 청사 창문 구조상 20일간 24시간 가동 시 이전이 가능하다는 자문 결과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이 이전 시한을 대통령 취임일(5월 10일) 전까지로 못박으면서 국방부 이전 절차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 국방부가 합참 건물로 이사를 완료하는 대로 대통령 집무실과 경호처 등이 사용할 공간들은 다음달 보안 등을 위한 리모델링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장관실과 차관실, 기획조정실 등 주요 부서가 먼저 영내 합참 건물로 이동하고, 합참 주요 부서들도 남태령 수도방위사령부로 단계적으로 이전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국방장관, 합참의장은 합참 건물에서 2년 가까이 동거를 하게 된다. 이동 과정에서 안보 공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국방부와 합참 조직은 군 내부 전산망(인트라넷)을 이용해 문서를 교환하고 업무를 처리하는데 일반 부처보다 복잡하게 설계된 인트라넷을 남태령으로 옮겨 재구축하는 과정에서 해킹 등 보안 사고가 날 수도 있다. 국방부와 합참, 주한미군을 연결하는 연합지휘통제체계(AKJCCS)도 일부 부서는 재구축해야 한다. 다만 용산·남산 일대에 대공방어체계의 군사시설의 추가 구축은 불필요하다고 인수위는 밝혔다. 아울러 서울 강북의 비행금지구역은 현재보다 절반 이상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와 전직 합참의장 등은 인수위 검토 과정에서 졸속 이전 추진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지만 윤 당선인의 판단에는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합참의장을 지낸 11명의 예비역 대장은 ‘청와대 집무실 국방부 이전, 안보 공백이 우려된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청와대 집무실의 국방부 청사 이전은 국방부와 합참의 연쇄 이동을 초래해 정권 이양기 안보 공백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윤 당선인은 회견에서 “군부대가 이사한다고 국방에 공백이 생긴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일각에서는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 합참의장이 한 장소에서 근무하는 건 유사시 취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 당선인은 “장기적으로는 국방부도 넓은 장소를 잡아서 이전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들이 있다”고 말해 면밀한 검토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음을 방증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21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를 열고 윤 당선인의 대통령실 이전 계획이 국가안보에 어떤 영향을 줄지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선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는 상임위원회 회의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 군·안보 조직의 연쇄이동이 불가피한 가운데 군 당국은 다음달 15일 북한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 110주년을 전후로 도발이 집중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 [영상] 벌 받은 러시아? ‘설탕 사재기’ 전쟁…인플레 공포 속 몸싸움

    [영상] 벌 받은 러시아? ‘설탕 사재기’ 전쟁…인플레 공포 속 몸싸움

    러시아가 루블화 약세와 인플레이션으로 대혼란에 빠졌다. 설탕을 비롯한 식품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공포에 질린 시민의 사재기도 이어지고 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모스크바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 설탕 가격은 지난 2주 동안 15% 이상 급등했다. 설탕 수출국임에도 곳곳에서 품절 사태가 빚어졌다. 메밀과 소금 등 자른 식품 공급 상황도 마찬가지다.가격 급등과 공급 부족에 공포에 질린 시민은 사재기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우크라이나 동부와 인접한 러시아 사라토프에서는 설탕을 사려는 시민 줄이 100m 넘게 이어졌다. 다른 지역 마트에서는 설탕을 쟁취하기 위한 손님 간 쟁탈전도 벌어졌다. 사람들은 더 많은 설탕을 확보하려 몸싸움도 불사했다. 서방의 금융제재 속에 이런 '패닉 바잉'이 계속되자 러시아 정부는 긴급 진화에 나섰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사재기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러시아인은 상점에 달려가 메밀, 설탕, 화장지를 살 필요가 전혀 없다"면서 "식품 판매장에서 나타나는 소란은 극도로 감정적"이라고 지적했다.드미트리 파트루세프 러시아 농업부 장관도 국영TV 채널에 출연해 "설탕 배송이 중단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공장은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다음 시즌에 설탕 재배 전용 토지를 크게 늘릴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러시아연방통계청(Rosstat)에 따르면 러시아 물가상승률은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7일 동안 2.1% 올라 20년 만에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러시아통계청은 TV, 스마트폰, 자동차와 같은 수입 제품도 지난 2주 동안 모두 10% 이상 비싸졌다고 발표했다. 일반 의약품 가격 폭등도 두드러졌다.설탕 등 식품 가격 역시 급격히 올랐다. 러시아 경제지 코메르상트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4일까지 러시아 식품 가격이 10.4%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루블화 약세는 인플레이션을 더 부추기고 있다. 18일 러시아 루블화는 달러당 104루블대를 기록했다. 7일에는 루블화 가치가 146루블대로 급등하면서 달러 대비 역대 가장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이런 가운데 러시아 중앙은행은 18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20%로 유지하기로 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러시아 경제가 대규모 구조변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이는 일시적이지만 피할 수 없는 높은 인플레이션을 수반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 때문에 앞으로 수 분기 동안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이 축소할 것으로 우려했다.
  • 수묵화를 그려놓은 듯한…‘한계령 설경’

    수묵화를 그려놓은 듯한…‘한계령 설경’

    강원도 내 곳곳에서 봄을 시샘하는 3월 폭설이 내려 산간마을의 전기가 끊기고 눈길 추돌 사고와 고립 사태가 속출했다. 사진은 폭설이 내린 지난 18일 양양 한계령(오색령)에 한폭의 수묵화가 펼쳐지고 있다.  기상청은 20일 오전 7시를 기해 화천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눈길 운전이나 보행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 尹 “안보에 지장 없도록 할 것” 발표했지만…안보 공백 우려는 여전

    尹 “안보에 지장 없도록 할 것” 발표했지만…안보 공백 우려는 여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을 공식화하면서 국방부와 합참의 연쇄 이동이 현실화됐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안보공백 우려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 국방부로 대통령 집무실이 확정되면서 합참 조직 중 정보·작전본부를 제외한 일부 등이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합참도 앞으로 모두 남태령 수도방위사령부로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다음달 15일 북한 김일성 주석 생일(북한은 ‘태양절’로 지칭) 110주년을 전후로 도발이 집중될 가능성을 군과 정보 당국은 주시하고 있다. 다음달 중순쯤 전반기 한미연합훈련이 실시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군 관계자들은 이번 달에 이사가 시작되더라도 연합훈련 전까지 빠듯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은 과거에도 연합훈련을 전후로 반발성 무력시위를 종종 감행한 바 있다. 또 북한 스스로 천명했던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재개 유예(모라토리엄) 폐기 가능성이 현실화하는 동향도 빨라지고 있다. 여기에 이어 북한은 다음달 태양절을 성대하게 치르겠다고 예고했다. 이를 계기로 ‘정찰위성 개발 성공’을 대내외에 과시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 이 외에도 군 당국은 핵실험 재개 가능성도 주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군 당국은 이삿짐을 옮겨야 하는 상황과 마주하게 됐다. 윤 당선인은 안보 공백 우려에 대해 이날 기자회견에서 “군부대가 이사한다고 국방 공백이 생긴다는 건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가장 빠른 시일 내 가장 효율적으로 이전을 만료, 안보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당선인 측도 “군 통수권자와 군사작전 지휘부가 근접한 장소에 있게 되므로 유사시 신속한 소통과 의사결정이 가능해져 안보대비 태세가 더욱 강화된다”면서 “군사적 대응은 합참이 주도하며, 군사대비태세에 공백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8일 인수위의 후보지 답사를 직접 안내하던 국방부 관계자는 ‘이전 시 장애요소’를 묻는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질문에 작심한 듯 ‘가용 업무공간’을 찾는 게 숙제라며 “업무 지연이 될 우려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사다리차를 올릴 수 없는 국방부 신청사 특성상 이삿짐을 빼는 데만 “20일간 매일 24시간을 돌려야 한다”는 내용의 이사업체 임시견적도 받았다고도 말했다. 이 외에도 군 안팎에서는 일반부처보다 복잡하게 설계된 군 내부 전산망(인트라넷)을 함께 옮겨 재구축하는 과정에서 해킹 등 보안사고가 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통령 집무실의 국방부 이전과 관련해 역대 합동참모의장(합참의장)을 지낸 11명의 예비역 대장들은 속전속결로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 제15대 합참의장 김종환(예비역 육군 대장) 등 11명의 전직 의장들은 ‘청와대 집무실 국방부 이전, 안보 공백이 우려된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청와대 집무실의 국방부 청사 이전은 국방부와 합참의 연쇄 이동을 초래해 정권 이양기의 안보 공백을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통령 집무실은 국가지휘부이자 상징이며 국가안보 관련 최후의 보루로서 그 이전은 국가의 중대사”라면서 “짧은 시간 내 속전속결로 밀어붙여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정권 이양기에 맞춰 북한이 잇따라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실험 준비 동향을 보이는 등 안보 취약기 군의 신속 대응에 대혼란이 우려된다”며 “청와대 집무실로 국방부 청사를 사용한다면 적에게 우리 정부와 군 지휘부를 동시에 타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목표가 된다”고 지적했다. 해당 입장문에는 김 전 의장을 포함해, 최세창·이필섭·조영길·이남신·김종환(31대)·이상희·한민구·정승조·최윤희·이순진 등 총 11명의 전직 합참의장들이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 시민공원으로 바뀌는 청와대…尹 “5월 10일 모두 개방”

    시민공원으로 바뀌는 청와대…尹 “5월 10일 모두 개방”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이전하며 지금의 청와대는 시민들에게 완전히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차기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는 ‘시민공원’ 형태의 공간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20일 윤 당선인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이 마련된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는 임기 시작인 5월 10일 개방해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본관, 영빈관을 비롯해 최고의 정원이라 불리는 녹지원과 상춘재를 모두 국민들의 품으로 돌려드릴 것”이라며 완전 개방 원칙을 강조했다. 그려면서 “이렇게 되면 경복궁 지하철역에서 경복궁을 거쳐 청와대를 거쳐 북악산으로의 등반로 역시 개방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8일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 또한 브리핑에서 “봄꽃이 지기 전에는 국민 여러분께 청와대를 돌려드리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특히 윤 당선인 측은 정릉이나 경복궁 인근 등 군사구역으로 묶여있던 지역들이 풀리면서 청와대 개방 조치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도 내비치고 있다. 현재 청와대는 대통령이 사용하는 본관, 대통령이 거주하는 관저, 외국 정상을 맞는 영빈관, 비서들이 사용하는 여민관, 외빈 접견 오찬 등을 위한 상춘재, 각종 행사를 소화할 수 있는 잔디밭인 녹지원, 기자들이 머무르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통령 거주시설 특성상 청와대는 보안절차를 거치지 않고서는 일반인들의 출입이 불가능했다. 특히 1968년 발생한 북한 무장간첩 청와대 기습사건인 이른바 ‘김신조 사건’ 이후로는 종로구 효자삼거리에서 팔판 삼거리까지 이어지는 ‘청와대 앞길’ 역시 시민들의 출입이 통제됐다. 이후 2017년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직후부터 청와대 앞길이 24시간 개방되는 등 청와대 주변에 대한 경비 수준이 다소 낮아졌다. 하지만 이날 윤 당선인의 발표대로 청와대 내부가 민간에 완전 개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 통합지원 ‘서울북부해바라기센터’ 21일 문 연다

    서울시는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피해자 지원시설인 서울북부해바라기센터를 21일 연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의료원을 센터 운영기관으로 선정하고, 서울의료원 인근에 있는 중랑구 신내동 신내의료안심주택 1층에 센터를 설치했다. 센터는 폭력 피해자가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365일 24시간 상담에서부터 의료, 법률, 수사까지 통합 지원한다. 피해자 인권 보호 및 안전 조치 등 2차 피해 방지도 돕는다. 센터 내부에는 피해자가 편안한 환경에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진료실, 상담실, 진술 녹화실, 안정실 등 치료와 심리 안정을 위한 전문 시설이 들어서 있다. 상담원, 간호사, 경찰관 등 전문 인력도 배치했다. 폭력으로 피해 정도가 심각한 경우 서울의료원에서 즉각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전화 또는 직접 센터를 방문해 상담받을 수 있고 모든 상담 내용은 비밀을 보장한다. 서울에는 서울북부해바라기센터를 포함해 총 5개 센터가 운영 중이다. 지난해 총 6만 8589건의 지원을 제공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성폭력과 가정폭력 피해자는 외상뿐만 아니라 필연적으로 정신적 피해도 입게 돼 빠르게 적극적인 의료적 지원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울북부해바라기센터는 폭력 피해자들이 2차 피해로 고통받지 않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 “빵 얻으려 줄섰을 때 러시아군 총격받아” 미국인 숨졌다(종합)

    “빵 얻으려 줄섰을 때 러시아군 총격받아” 미국인 숨졌다(종합)

    미 국무장관, 자국민 사망 사실 확인사망 전 페북에 “무차별적 폭격” 증언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의 공격에 미국인 한 명이 또 숨졌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 시민 한 명이 숨졌다는 것을 확인해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북부의 체르니히우 경찰은 이날 오전 러시아군 공격에 따른 민간인 희생자 중에 미국인 한 명이 포함돼 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1954년생인 미네소타주 출신의 제임스 휘트니 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힐의 누이는 페이스북을 통해 “힐이 어제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에서 세상을 떠났다”며 “몇 명의 다른 사람들과 함께 빵을 얻으려고 줄을 서 있을 때 러시아군의 총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지난 16일 빵을 얻으려고 줄을 서 있는 사람 10명이 러시아군의 발포로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러시아 폭격으로 인한 미국인 두 번째 사망자 힐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폴란드 바르샤바의 여러 대학에서 강사로 재직했다. 그러던 중 그의 연인이 치료를 받기 위해 체르니히우에 있었다며 사망 전 현지 상황을 비교적 상세하게 페이스북에 남겼다. 러시아 침공 이틀 뒤인 지난달 26일에는 “우리는 병원 3층에 있고, 대부분의 환자들은 폭격을 피해 지하에 있다. 그런데 지하는 춥고 인터넷도 안된다”고 적었다. 나흘 뒤에는 “체르니히우에는 아무도 안전하지 않다. 무차별적인 폭격…. 우크라이나군이 도시를 장악하고 있지만, 포위된 상태다. 아무도 나가거나 들어올 수 없다”고 전했다. 비아체슬라프 차우스 체르니히우 주지사는 이 지역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러시아의 공격으로 53명의 시민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러시아는 민간인을 겨냥한 폭격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바이든, 연일 푸틴 비난…“살인 독재자”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연일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지난 16일 푸틴 대통령을 ‘전범’이라고 처음 규정한 데 이어 17일엔 ‘살인 독재자’, ‘폭력배’라고 공개적으로 칭하며 발언 수위를 높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 패트릭의 날’을 맞아 미 의회에서 열린 기념 오찬 연설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부도덕한 전쟁을 벌이고 있는 살인 독재자, 완전한 폭력배에 맞서 대동단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의 강도 높은 발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고강도 경제 제재로 응징에 나선 데 이어 민간인 겨냥 무차별 공격을 ‘전쟁범죄’로 규정해 국제사법 체계를 통한 처벌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 불과의 사투 벌이는 ‘소방관 안식처‘ 소방심신수련원 강릉에 건립된다

    “24시간 불과 사투를 벌이는 소방관들이 강릉에서 힐링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전국 6만여 소방공무원들의 휴식처 역할을 할 소방심신수련원이 강원도 강릉에 들어설 예정이다. 강릉시는 18일 오후 강릉시청에서 김한근 강릉시장과 이흥교 소방청장이 만나 소방관들이 쉴 수 있는 소방심신수련원 건립 업무 협약식을 갖는다. 24시간 불과의 사투를 벌이는 전국의 소방관들이 잠시라도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려는 소방청의 의지와 강릉시의 적극적인 유치가 맞아 떨어져 추진하게 됐다. 소방심신수련원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472억원을 들여 주문진읍 향호리 일대에 건립될 예정이다. 수련원은 지하 1층~지상 6층, 연면적 1만 760㎡ 규모로 지어진다. 소방청과 강릉시는 수련원 건립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소방청은 실시설계를 거쳐 건립과 운영을 책임지게 된다. 강릉시는 도시관리계획변경 등 제반 행정 절차 지원은 물론 진입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지원하기로 하고 소방청과 유기적 협력을 위해 지원 인력도 1명 파견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24시간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불과 사투를 벌이는 소방관들의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소방심신수련원 건립에 행정력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책꽂이]

    [책꽂이]

    경이로운 수 이야기(알브레히트 보이텔슈파허 지음, 전대호 옮김, 해리북스 펴냄) 독일 유명 수학자인 저자가 학교에서 좀처럼 가르치지 않는 수학의 본질적 속성을 알기 쉽게 풀어 나간다. 왜 하루는 24시간이고 1시간은 60분인지, 베드로가 잡은 물고기 153마리나 적그리스도의 숫자 666에는 어떤 수학적 속성이 있는지 등을 재미있게 설명한다. 256쪽. 1만 4800원.민주주의 공부(얀-베르너 뮐러 지음, 권채령 옮김, 윌북 펴냄) 포퓰리스트에 비판적인 정치학자의 시각으로 민주주의의 본질과 어려움, 잠재력에 대해 설명한다. ‘포퓰리즘’은 물론 ‘국민’, ‘대의제’, ‘장난 정당’, ‘전투적 민주주의’ 등을 알기 쉽게 소개해 선거의 승패에 일희일비하는 정치가 아닌 희망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한다. 284쪽. 1만 7800원.문샷(앨버트 불라 지음, 이진원 옮김, 인플루엔셜 펴냄) 코로나19 백신을 최초로 만든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회장이 9개월 만에 백신을 개발하게 된 과정을 공개한다. 화이자는 발기부전 치료제 사업을 정비해 혁신 연구개발로 방향을 바꿨고, 독감 백신 개발을 위해 2018년부터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제휴를 맺고 있었다. 328쪽. 1만 8000원.질 건강 매뉴얼(제니퍼 건터 지음, 조은아 옮김, 글항아리 펴냄) 산부인과 전문의로서 여성 생식기 건강의 모든 것을 집대성했다. 출간 즉시 미국·캐나다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이 책은 성 매개 감염이나 피부질환, 통증에서 유사과학과 민간요법에 대한 의혹 해소까지 다뤄 ‘내 몸의 주인은 나 자신’이라는 명제를 실감나게 한다. 524쪽. 2만 6000원.4.0시대 교육정책 어젠다(김경회 지음, 박영스토리 펴냄) 교육행정 전문가인 저자가 ‘혁신 교육’이 인재 경쟁력을 저하한다고 보고 자유와 공정을 바탕으로 한 교육 시스템을 제시했다. 전국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와 인공지능(AI) 인재 양성, 고교학점제 보완과 고교평준화 해체, 대학 선발 자유화, 교육의 탈정치화 등이 포함됐다. 272쪽. 1만 9000원.플레인송(켄트 하루프 지음, 한기찬 옮김, 문학동네 펴냄) 간결하고 군더더기 없는 문체로 삶의 의미를 이야기하는 미국 작가 켄트 하루프의 대표작.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인 이 책은 가상의 마을 홀트를 배경으로 상실을 겪고 결핍을 지닌 등장인물들이 서로에게 의지하면서 새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 낼 힘을 얻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464쪽. 1만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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