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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합천 산불…산림청 ‘대응 2단계’ 발령

    경남 합천 산불…산림청 ‘대응 2단계’ 발령

    산림청은 8일 오후 1시 59분쯤 경남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 조기 진화를 위해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산불 대응 2단계는 피해 추정 면적이 30㏊∼100㏊ 미만이거나, 초당 평균 풍속이 7∼11m, 진화 시간이 8시간 이상 24시간 미만일 때 발령된다. 2단계에서는 관할 기관과 인접 기관의 인력과 가용 장비를 동원한다. 또 광역 단위 가용헬기 100%를 투입한다. 산림 당국은 산불 진화 헬기 19대, 장비 24대, 진화대원 357명을 긴급히 투입해 산불 진화에 집중하고 있다. 현장에는 순간풍속 초속 12m의 강한 바람이 부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불 진화 인력, 장비를 동원해 신속한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산림 100m 이내에 쓰레기 소각 등 불법 소각 행위 단속을 강화하고 적발 시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 러 침공 후 15세 소녀 등 우크라 아동 356명 사라졌다

    러 침공 후 15세 소녀 등 우크라 아동 356명 사라졌다

    지난해 2월24일 러시아의 침공 일주일 만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근처 주택에서 당시 15세 소녀 아리나 야치우크의 가족들이 차로 피난길에 올랐다. 그러나 이들은 집에서 16㎞도 채 떨어지지 않은 도로에서 한 러시아 부대와 마주쳤다. 러시아 군인들은 차량에 총을 쏘고 나서 뒷좌석에서 아리나와 9세 여동생 발레리아를 끌어냈다. 아리나는 부상을 입어 한 차량에 실렸고, 발레리아는 다른 차에 태워져 인근 마을로 옮겨졌다. 주민들은 발레리아가 도로 옆에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이 자매의 부모인 데니스와 안나는 차안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그러나 아리나가 목격된 날은 부모가 숨진 그해 3월3일이 마지막이었다고 미국 CNN 방송은 6일 보도했다.우크라이나 정부가 ‘칠드런 오브 워’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매일 발표하는 공식 집계 자료에 따르면, 아리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지금까지 실종된 미성년자 356명(7일 기준) 중 한 명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사라진 아이들 중 상당수가 러시아로 강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에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데려가는 것을 부인하는 대신 “구해주고 있다”고 주장한다.폴란드에 사는 이모인 옥사나는 CN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사라진 아리나를 찾고 있다”며 “조카는 짙은 갈색 눈에 치아 교정기를 하고 있다. 그림을 잘 그리고, 화장하고 여행하는 것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조카는 큰 꿈을 꾸고 있지만, 러시아인들은 아이의 모든 것을 마음대로 결정했다”며 “우리가 아이를 찾으면 꿈을 이룰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옥사나를 비롯한 가족들은 현재 16세인 아리나가 아직 러시아에서 살아 있으며, 포로로 잡혀 있다고 믿는다. 그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우크라이나의 보건부와 의료기관 등 모든 관계 기관에 공문을 보냈다. 아이는 어디에도 등록되지 않았다”면서 “신분을 증명하는 서류가 없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카가 국경을 넘는 모습이 녹화되지 않았다는 공식 답변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가족들은 아리나를 찾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뒤지고 다른 실종자 가족들과 연락하며, 러시아와 벨라루스 자원봉사자들과도 함께 일하고 있다. 옥사나는 아리나의 DNA도 정기적으로 국가 등록부와 대조하고 있다며 “조카는 공식적으로 사망자 명단에 없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러시아 자원봉사자는 “아리나는 러시아에 있는 한 의료 시설로 옮겨졌고 그곳에 계속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 봉사자는 또 “실종자 찾기에 나서면 안전을 위협당할 수 있어 지난해 가을 이후로 해당 사건에 대한 새로운 단서는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실종 아동은 ‘전쟁 범죄’ 목격자”아리나의 실종은 우크라이나 실종 아동 지원 단체인 마흐놀리아의 책임자인 마리나 리포베츠카가 맡고 있는 사건들 중 하나다. 이 단체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본부를 두고 있다. 리포베츠카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아리나는 전쟁 범죄의 목격자다. 여동생이 부모가 살해된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 아이는 자신이 전쟁 범죄의 희생자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흐놀리아는 개전 후 지난 1년간 실종 아동의 가족들로부터 2600건 이상의 전화를 받았다.  이는 이 단체가 지난 20년간 받은 전화 건수보다 많은 것이다.리포베츠카를 포함한 직원 18명은 하루 24시간 내내 일한다. 실종 아동의 가족들과 연락하면서 심리적·법적 도움을 제공한다. 이 단체는 또 정보 수집을 위해 공개출처정보(OSINT) 기술과 집단 민원, 소셜미디어 익명성을 사용해 자체적으로 실종 아동들을 찾고 있다. 리포베츠카는 “개전 초에는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에서 아이들과 연락이 끊긴 가족들의 전화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몇 주 만에 러시아군 공격을 받거나 피난 중 아이가 사라졌다는 전화를 더 많이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실종된 아이들 중 일부가 러시아로 보내졌다는 사실이 명백해졌다”고 덧붙였다.
  • 근로시간 개편 반발에 곤혹스런 고용부…험난한 법 개정 예고

    근로시간 개편 반발에 곤혹스런 고용부…험난한 법 개정 예고

    노사 합의시 주당 최대 69시간 또는 64시간 근로 허용 및 주 4일 근무가 가능한 선택근로제 확대 등을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을 놓고 찬반 논란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방안을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지난 6일 입법예고하고 속도감있는 추진 방침을 밝혔으나 노동계와 야당이 반대하는 데다 국민 여론이 엇갈리면서 법 개정에 난항이 예상된다. 7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근로시간 개편안은 주 52시간제의 근간은 유지하되 1주 단위 연장근로 단위를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확대해 근로시간 유연성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근로일간 11시간 연속 휴식안의 경우 월 기준 한주에 최대 69시간(6일 근무 기준 연장 29시간) 근무가 가능해진다. 1주 64시간(연장 24시간) 상한제 방식에서는 월 기준시 2주는 64시간을 근무할 수 있다. 휴식권 보장을 위해 유명무실한 보상휴가제를 ‘근로시간저축계좌제’로 대체·강화하고 연장·야간·휴일근로의 적립 및 사용방법, 정산원칙 등을 법제화해 장기 휴가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임금 감소없이 근무일 조정을 통해 주 4일 또는 주 4.5일 근무가 가능한 ‘선택근로제’도 확대키로 했다. 개편안이 공개되자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반대 논리의 대부분은 사업주의 ‘악용’에 따른 장시간 근로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특히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없는, 근로시간 유연화는 중소기업과 같은 소규모 업체 근로자들에 피해가 집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근로시간저축계좌제와 관련해서도 ‘그림의 떡’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현 제도조차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에 대한 반발심이 반영됐다. 고용부 관계자는 “근로자가 연장근로시간 등을 임금으로 받을지 휴가로 사용할지 선택하는 제도로 근로자의 선택권을 근로기준법에 명시했다”며 “저축휴가로 사용하지 않고 남은 시간은 임금으로 정산·지급하지 않으면 임금체불이 된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무리한 추진에 대한 지적도 잇따른다. 노동계와 야당의 반대가 예견된 심한 상황에서 당정 협의 등을 통한 속도조절이 필요했다는 지적이다.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내달 17일까지 40일간 입법예고를 거친 뒤 규제 및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6~7월 중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근로자 건강권 보호 강화가 규제심사에서 다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 부처 관계자는 “근로시간 개편과 관련한 당정협의는 없었지만 여당과 지속적인 협의가 이뤄졌다”며 “정부 부처들의 의견수렴을 마쳤지만 입법예고기간 검토하지 못했던 사안에 대해서는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 구름 사이로 햇살이…큐리오시티, 황혼 드리워진 화성 포착 [우주를 보다]

    구름 사이로 햇살이…큐리오시티, 황혼 드리워진 화성 포착 [우주를 보다]

    화성에서 어둑한 구름 사이로 햇살이 비추는 황혼 무렵의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7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머나먼 붉은 행성에서 ‘호기심’을 해결 중인 화성탐사로보 큐리오시티(Curiosity)가 촬영한 흥미로운 하늘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오묘한 파스텔톤으로 보이는 화성의 하늘 모습을 담은 이 사진은 지난달 2일 화성시간으로 3730솔(SOL·화성의 하루 단위로 1솔은 24시간 37분 23초로 지구보다 조금 더 길다) 큐리오시티가 촬영한 것이다. 당시 태양이 지평선 너머로 내려오면서 그 빛이 화성 하늘에 드리워진 구름 사이로 뚫고 나오는 장면이 이 사진에 담긴 것. 곧 화성의 황혼을 담은 것으로 NASA 측은 태양 광선이 화성에서 이렇게 명확하게 관측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화성 하늘이 지구와 사뭇 느낌이 다른 것은 구름의 성분이 다르기 때문이다. 화성의 구름이라고 하면 상당히 이질적인 존재로 느껴지지만, 화성에도 대기가 있고 수증기가 존재하기 때문에 구름이 형성될 수 있다. 그러나 화성이 지구와 비슷해 보이는 구름이 있다고 해서 두 행성의 대기도 같은 것은 아니다. 화성의 대기권 농도는 지구보다 100배 정도 옅으며 주요 구성 성분도 다르다. 지구의 대기권에는 78%의 질소와 21%의 산소 그리고 약간의 이산화탄소 등이 있는 반면 화성은 이산화탄소가 대부분이다. 또한 화성의 구름도 매일 생기는 것이 아니라 가끔 확인할 수 있는 정도다. NASA에 따르면 화성의 구름은 일반적으로 지상에서 약 60㎞ 상공에 형성되며 그 성분은 이산화탄소 또는 드라이아이스로 구성된다. NASA 측은 "지구에서와 마찬가지로 구름은 과학자들에게 날씨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면서 "이를 통해 화성 대기의 구성과 온도, 그 안의 바람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형차 만한 크기의 탐사로보 큐리오시티는 화성에 생명체가 있는지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2년 8월 5일 폭이 154㎞에 이르는 게일 크레이터 부근에 내려앉았다. 10년이 넘는 기간 중 큐리오시티는 화성의 지질과 토양을 분석해 메탄 등 유기물 자료를 확보하고 미생물이 살만한 조건인지를 조사했다. 특히 큐리오시티는 오래 전 화성 땅에 물이 흐른 흔적, 생명체에 필요한 메탄가스와 질산염 증거를 발견하는 큰 업적을 남겼다.   
  • ‘주’ 단위 연장근로 확장… 공짜 야근 끊고 사업주 범법자 막는다

    ‘주’ 단위 연장근로 확장… 공짜 야근 끊고 사업주 범법자 막는다

    “근로자 한 사람이 1시간만 넘겨도 사업주는 범법자가 되고, 근로자는 ‘꼼수야근’을 하는 기형적인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정부가 6일 근로시간 제도 개편을 발표하면서 현행 ‘주 52시간제’로 대표되는 주 단위 상한 규제의 획일성과 경직성을 지적한 부분이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018년 주 52시간제를 도입한 결과 기업이 포괄임금제를 오남용해 장시간 근로와 공짜 야근을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년 기준 우리나라 근로자의 연간 근로시간은 1915시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5번째이고, OECD 평균 근로시간(1716시간)과 비교해 199시간이 많다. 개편안은 ‘주 52시간제’(기본 40시간+연장 12시간) 틀 속에서 ‘주’ 단위의 연장근로 단위를 노사 합의로 ‘월·분기·반기·연’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장시간 연속근로 방지와 실근로시간 단축을 위해 근로일 간 11시간 연속 휴식 부여 또는 1주 64시간 상한, 산업재해 과로인정 기준인 4주 평균 64시간 이내 근로, 단위기간에 비례한 연장근로 총량 감축 등 ‘3중 건강보호조치’도 내놨다. 현재 월 단위 연장근로는 최대 52시간, 주 12시간으로 제한돼 있다. 앞으로는 52시간 범위에서 기업이 자유롭게 조정이 가능하다. 근무일 간 11시간 연속 휴식 보장안은 남은 13시간 중 4시간마다 부여되는 30분 휴게시간을 제외한 11.5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주 6일 근무 시 최대 69시간(연장 29시간)이다. 4주간 근무가능시간은 ‘69시간·63시간·40시간·40시간’이다. 1주 64시간(연장 24시간) 상한제 방식에서는 ‘64시간·64시간·44시간·40시간’이 가능하다. 분기·반기로 관리기간이 확대되면 특정시기 장시간 근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분기(3개월) 적용 시 각각 4주 연속 69시간, 5주 연속 64시간 근로가 가능하다. 다만 건강보호조치에 따라 4주 평균 64시간 이내로 제한을 받는다. 고용부 관계자는 “1주 단위 연장근로 칸막이를 제거하는 것이지 근로시간 총량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특정주에 연장근로가 몰리면 다른 주는 시간을 줄여야 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근로시간 유연화로 정보통신과 연구개발 업체, 계절성 제품 생산업체들은 숨통이 트이게 됐지만 ‘실효성’ 문제가 지적된다. 최근 5년간 상용근로자의 주 근무시간이 38시간, 월 평균 연장근로시간은 2014년 12.9시간에서 2021년 10시간으로 감소했다. 52시간 초과사업장도 1.4%에 불과하다. 정부는 근로시간 개편안이 담긴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이날부터 40일간 입법예고한 뒤 이르면 6월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그러나 양대노총이 반발하는 데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도 반대하면서 국회 통과에 난항이 예상된다.
  • “삽 들고 싸우라고…러軍, 병사들에 근접전 명령”…원인은 무기 부족

    “삽 들고 싸우라고…러軍, 병사들에 근접전 명령”…원인은 무기 부족

    탄약과 미사일 등 무기의 심각한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러시아군이 군사들에게 삽을 들고 근접전을 펼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영국 BBC 등 외신이 5일 보도했다.  영국국방부의 5일(이하 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징집령으로 동원된 예비군들은 전장에서 오로지 ‘총기 및 삽’만으로 무장한 채 싸우라는 명령을 받았다.  영국국방부는 “언급된 삽은 150여 년 전에 만들어진 뒤 설계 면에서 거의 변경된 것이 없는 오래된 도구”라면서 “구식의 참호 파기용 삽을 무기로 사용하는 것은 잔인하고 저급한 전투를 강요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러시아군은 MPL-50 야전삽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삽은 1869년 개발돼 소련을 거쳐 주로 러시아에서 사용돼왔다. 명목상은 참호용 도구지만 전장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전체 길이는 50㎝, 폭은 15㎝ 정도이며, 도끼로도 사용될 수 있도록 삽날의 한쪽 면을 날카롭게 만들어졌다. 과거 소련의 특정 부대는 해당 삽을 이용한 고급 훈련을 받았으며, 칼이나 창, 맨몸 등으로 적에게 가까이 다가가 근접전을 펼치는 백병전에 주로 사용했다.  전투에 투입된 익명의 예비군은 삽으로 백병전을 펼치라는 명령에 대해 BBC에 “몸도 마음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토로했다.  영국국방부는 “아마도 현재 러시아군의 군수품이 부족하고 포격 지원이 적은 상태에서 보병으로 구성된 공격을 주장하는 러시아 사령부의 결과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부 요충지 바흐무트 둘러싼 격전 이어져 한편,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은 현재 동부 최격전지 바흐무트에서 격전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군은 바흐무트 시내의 우크라이나군을 3면으로 포위하면서, 전황이 우크라이나군에 갈수록 불리해지고 있다.  바흐무트를 점령하려는 러시아군 공세의 주축을 맡아 온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3일 “(바흐무트의 우크라이나군이) 기본적으로 포위됐다. 서쪽으로 열려 있는 길은 하나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영국 군정보기관인 국방정보국(DI)은 4일 바흐무트와 차시우야르를 잇는 도로에 있는 다리를 포함해 주요 교량 2개가 최근 폭파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우크라이나군 전황이 불리하다는 분석과 관련해 미국 워싱턴DC 소재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바흐무트 주변 주요 다리를 폭파한 건 우크라이나군”이라면서 “우크라이나군이 조심스럽게 전투를 지속하면서 바흐무트 일부 지역에서 퇴각하기 위한 상황을 조성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바흐무트 동부 지역 등에서 병력을 빼기에 앞서, 러시아군의 진격을 방해할 목적으로 일부 도로를 파괴한 것일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국군참모부는 5일 “바흐무트에서 철수할 의사가 없다”면서 “러시아군이 도시를 포위하려 하는 건 사실이지만, 지난 24시간 동안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100건 이상의 러시아군 공격을 격퇴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의 의도와는 별개로, 바흐무트 도시 곳곳은 상당 부분이 폐허가 됐다. 전쟁 초기 러시아군이 총공세를 펼쳐 차지한 마리우폴을 연상케 하면서 ‘제2의 마리우폴’이라는 수식어도 생겼다.  한 현지인 부부는 AP와 전화통화에서 “전기도, 물도, 가스도 없다. 여기 남은 모두가 살아남기를 신에게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흐무트가 이번 전쟁의 최대 격전지가 된 이유 바흐무트는 동부 도네츠크주에서도 가장 중요한 요충지로 꼽힌다. 우크라이나 최전선이자,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곳이기도 하다. 러시아는 바흐무트가 속한 도네츠크주의 절반을 자국령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지난해 11월 남부 헤르손에서 철수한 뒤 도네츠크주의 절반을 마저 차지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주요 도시로 향하는 요충지인 바흐무트를 장악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푸틴이 바그너 그룹을 해당 지역의 핵심 전력으로 꾸준히 투입하고, 새로 충원하는 병력도 바흐무트에 집중시키는 이유이기도 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바흐무트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지난해 12월 미국을 깜짝 방문했을 당시, 미국 의회에서 총 25분간 연설하던 중 6분을 바흐무트 전황 설명에 할애했을 정도다.
  • 주52시간제 개편…주 최대 69시간 일해도 합법

    주52시간제 개편…주 최대 69시간 일해도 합법

    정부가 ‘주 최대 52시간제’로 대표되는 근로시간 제도의 대대적인 개편을 추진한다. 근로자들이 1주일에 52시간까지만 일하도록 하는 현행 제도에서 연장근로 단위를 ‘주’에서 ‘월·분기·반기·연’으로도 관리할 수 있도록 해 바쁠 때는 최대 69시간까지 일할 수 있게 허용한다는 것이다. 주 단위→월·분기·반기·연 단위 운영 허용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70년간 유지된 ‘1주 단위’ 근로시간 제도가 불합리하다고 판단, ‘주 52시간제’(기본 40시간+최대 연장 12시간)의 틀을 유지하되 ‘주’ 단위의 연장근로 단위를 노사 합의를 거쳐 ‘월·분기·반기·연’으로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는 근로자 한 명이 1주일에 1시간만 초과해 53시간을 일하면 사업주가 법을 어긴 것이 된다. 사업주 처벌을 피하려고 근로자가 실제로 더 일해도 52시간만 일한 것으로 ‘꼼수’ 기재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결국 ‘공짜 노동’으로 이어지게 마련이라는 것이 정부의 시각이다. 연장근로 단위를 ‘월·분기·반기·연’으로 운영할 때 단위 기준별 연장근로시간을 따져보면 ‘월’은 52시간(12시간×4.345주), ‘분기’는 156시간, ‘반기’는 312시간, ‘연’은 624시간이다. 다만 정부는 장시간 연속 근로를 막고 실근로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분기 이상의 경우 연장근로 한도를 줄이도록 설계했다. ‘분기’는 140시간(156시간의 90%), ‘반기’는 250시간(312시간의 80%), ‘연’은 440시간(624시간의 70%)만 연장근로가 가능하게 했다. 1주 최대 69시간까지 근로 가능해져 월, 분기, 반기, 연 단위로 전체 근로시간을 관리하게 되면 주 단위 근로시간은 매주 달라질 수 있다. 일이 몰리는 주에는 근로시간이 많아지고, 일이 적은 주에는 반대로 줄어드는 식이다. 이 경우 1주에 최대 69시간까지 근로가 가능하다. 정부는 일을 마치고 다음 일하는 날까지 11시간 연속 휴식을 보장하기로 했기 때문에 하루 24시간 중 11시간 연속 휴식을 빼면 13시간이 남는다. 또 근로기준법상 4시간마다 30분씩 휴게시간이 보장되므로 13시간에서 1.5시간을 빼면 남는 근무시간은 11.5시간이다. 일주일에 하루는 쉰다고 가정하면 1주 최대 노동시간은 69시간(11.5시간×6일)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연장근로 저축해 장기휴가 가능…현실성 지적 정부는 휴가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자 ‘근로시간저축계좌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저축한 연장근로를 휴가로 적립한 뒤 기존 연차휴가에 더해 안식월 개념처럼 장기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실제 노동 현장에서 직원들이 상사나 회사 눈치를 보지 않고 장기 휴가를 쓸 수 있겠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휴게시간 선택권도 강화한다. 현재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4시간 일한 뒤에는 30분, 8시간 일한 뒤에는 1시간 이상 쉬어야 한다. 이 같은 규정에 따라 일부 사업장에서는 예를 들어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4시간 일한 뒤 바로 퇴근하고 싶은데도 30분 휴식을 취하고 오후 1시 30분 퇴근해야 하는 불합리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한다. 이에 정부는 1일 근로시간이 4시간인 경우에는 근로자가 사용자에게 30분 휴게 면제를 신청해 퇴근할 수 있도록 하는 절차를 신설했다. 선택근로제·탄력근로제 확대 선택적 근로시간제는 확대된다. 모든 업종의 정산 기간을 3개월, 연구개발 업무의 경우 6개월로 늘린다. 유연근무제의 하나인 선택 근로제는 1개월의 정산 기간 내 1주일 평균 52시간을 초과하지 않은 범위에서 근로자가 근무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근로자 필요에 따라 주4일제, 시차출퇴근 등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도지만, 2021년 도입률은 6.2%에 불과하다. 정부는 2021년 4월 ‘신상품 또는 신기술의 연구개발 업무’에 한해 정산 기간을 1개월에서 3개월로 확대했지만, 이번에 다시 제도를 정비하겠다는 것이다. 근로자가 근무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출퇴근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한 탄력근로제의 실효성도 높인다. 현재는 탄력근로제 도입 시 대상 근로자와 근로일, 근로시간 등을 사전 확정해야 하는데, 사후 변경 절차가 없다. 이에 불가피한 사유가 있으면 근로자대표와의 협의로 사전 확정 사항을 변경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근로자대표제도 정비하기로 했다. 정부, 6~7월 관련 법 개정안 국회 제출 예정 정부가 이번에 내놓은 개편안 중에는 법을 고쳐야 하는 사안이 많다. 하지만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이 정부 개편안에 반대하고 있어 국회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부는 이날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40일간 입법 예고 기간을 거쳐 오는 6∼7월 근로기준법 등 관련 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 박군, 수술 받다가 ‘불치병’ 발견…한영 오열

    박군, 수술 받다가 ‘불치병’ 발견…한영 오열

    가수 박군이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으러 병원을 찾았다가 완치가 불가능하다는 또 다른 질환 판정을 받았다. 오는 6일 방송하는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박군이 건강 적신호로 병원을 찾는 모습이 담긴다. 박군은 최근 어깨 부상에 이어 허리 디스크 파열로 긴급 수술을 받았다. 특히 6개월간 디스크가 터진 지 모른채 고통을 참고 방치해 건강이 더 악화됐다. 자칫 수술이 더 늦어졌다면 마비 위험까지 갈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허리 디스크뿐만 아니라 다른 병도 발견됐다. 정밀검사 결과 완치가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한영은 결혼 1년 만에 남편에게서 예상치 못한 심각한 병들이 발견되자 충격을 받았다. 한영은 허리 디스크 수술로 거동이 불편한 박군을 24시간 챙겼다. 한영은 손발톱을 깎아주는 것부터 씻겨주기까지 박군을 정성껏 돌봤다.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 MC들은 “특전사 출신이 결혼 1년 만에 아기가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군의 수술 소식을 들은 이모들은 울산에서 서울로 한숨에 달려왔다. 22살에 어머니를 하늘로 보낸 박군은 이후 이모들의 보살핌을 받아왔다. 그런 이모들에게 박군은 숨겨왔던 어머니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박군은 “결혼 후 어머니가 꿈에 처음 나왔는데 꿈속 어머니의 모습이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그 이야기에 이모들과 한영은 결국 오열했다. 박군의 사연은 6일 방송되는 ‘동상이몽’에서 공개 된다.
  • 잇따른 산불에 위기경보 상향…소각 행위 ‘무관용’ 엄벌

    잇따른 산불에 위기경보 상향…소각 행위 ‘무관용’ 엄벌

    정부는 5일 건조한 날씨와 영농 준비철이 겹치며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르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산림청과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하고 공무원·직원들은 개별 담당구역을 정해 현장감시와 단속에 나서게 된다. 이번 조치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산림청과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에 산불특별대책기간을 마련해 예방과 상황관리에 총력을 다하라는 긴급 지시에 따른 것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3월 4일까지 발생한 산불은 184건으로 최근 10년(2013~2022년)간 같은기간(122건)과 비교해 1.5배 많다. 산불 발생은 늘었으나 초기 진화가 이뤄지면서 피해면적은 237.4㏊로, 1건당 1.3㏊ 수준이다. 다만 2월 말부터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10건의 산불이 나면서 진화 헬기와 인력 등의 피로도가 가중되고 있다. 산불 원인도 예년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발생건수의 26%, 피해면적의 35%를 차지했던 입산자실화가 60% 이상 감소한 반면 안내와 단속 등으로 감소하던 소각(논밭두렁·쓰레기) 산불이 크게 늘면서 전체 25%에 달했다. 야간 산불(13%)을 포함해 오후 2시 이후 발생한 산불이 전체 56%를 차지해 대형 산불로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일 발생해 47㏊ 피해가 난 전남 순천 산불과 지난달 28일 임야 37㏊가 훼손된 경북 예천 산불은 ‘산불 2단계’가 발령됐다. 산불 2단계는 예상피해 30 ̄100㏊ 이상, 평균 풍속이 초속 7m이상, 예상진화 24시간 이상일때 발령된다. 강풍으로 산불이 야간까지 이어져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지난 2일 경북 영양과 예천에서는 진화된 산불이 재발화돼 피해가 컸다. 인력 접근이 어렵고 헬기 등으로 물을 뿌려도 암석지 틈 사이까지 물이 투입되지 않아 잔불이 바람에 의해 재발화하면서 뒷불 정비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해졌다. 산림당국은 지난해 3월 4일 발생한 울진·삼척 산불로 역대급 피해(2만여㏊)가 발생한 것처럼 대형 산불 위험이 빨라지면서 초긴장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수도권을 시작으로 건조 특보가 확산돼 현재 경기 동부·강원 영동·경북·충청 동부·전남 동부권에 특보가 내려졌다. 산림청은 건조한 날씨에 강원지역에 강풍 예비특보가 발효되자 2일 오후 6시를 기해 강원 고성·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과 경북 울진·영덕지역의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또 4일부터 4월 중순까지 산림 공무원(연인원 1만 2500명)을 산불위험지에 배치해 불법소각 등을 특별단속한다. 산림 100m 이내에서 불을 피우다 적발되면 최고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불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불법소각이나 산불을 냈을 경우 관용을 베풀지 않고 엄중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오피스텔이라 취약계층 명단 제외…생활고에 분신한 독거노인

    지난달 28일 오피스텔에서 분신을 시도해 입원 치료를 받다 숨진 80대 여성이 주거 불안과 생활고에 시달렸던 것으로 파악됐다. 관리비 체납 등 ‘생계 위기’ 신호가 있었으나 오피스텔에 살고 있다는 이유로 위기 정보 수집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복지 사각지대에서 쓸쓸한 죽음을 택한 것이었다. 5일 경찰과 주민센터 등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도화동의 한 오피스텔에 살던 김모(83·여)씨가 집 안에서 인화물질을 자신의 몸에 뿌린 뒤 불을 질러 분신을 시도했다. 불은 소방이 도착하기 전 집 안의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꺼졌으나, 김씨는 전신에 2~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입원 치료를 받다가 이달 2일 결국 숨졌다. 김씨는 해당 오피스텔에 약 15년간 동거인과 함께 살았다. 그런데 지난해 4월 동거인이 사망한 뒤 주거 불안과 생활고에 시달렸다. 김씨가 거주하던 오피스텔은 먼저 숨진 동거인의 가족 소유였다. 김씨는 지난해 7월부터 8개월간 오피스텔 관리비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정부는 복지 사각지대를 방지하기 위해 건강보험료 체납(3개월 이상, 단전·단수, 기초생활수급 탈락·중지 등 39종의 위기 정보를 수집한다. 이 중에는 공동주택 관리비 체납 정보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오피스텔은 아파트나 빌라와 같은 공동주택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김씨가 8개월간 관리비를 내지 못하고 있었는데도 관련 기관에서 이를 감지하지 못한 것이었다. 김씨는 고위험 취약계층에 해당하는 ‘중앙위기 발굴대상’ 명단에는 물론 위기 정보가 하나라도 해당하면 등록되는 ‘전체 위기정보 입수자 명단’에서도 빠져 있었다. 김씨는 지난해 9월 주민센터에 전입신고를 하는 등 기초생활수급 신청 안내를 받는 등 자기 구제를 위해 노력한 흔적이 있었지만 복지 사각지대를 빠져 나오지 못했다. 주민센터 측은 “(김씨가) 기초생활수급을 신청하지 않았고, 보건복지부에서 내려보내는 사각지대 취약계층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아 주민센터에서도 상황을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평생 출퇴근 없어…시간 외 근무 ‘월 100시간’ 제한해달라” [밀리터리 인사이드]

    “평생 출퇴근 없어…시간 외 근무 ‘월 100시간’ 제한해달라” [밀리터리 인사이드]

    분출하는 軍장교 근무환경 개선 요구“정보기지 간부들, 평생 GOP 근무”“한 달 시간 외 근무만 200시간 초과”“경찰처럼 수당 못 주면 휴식이라도 달라” 군 장교와 부사관들을 중심으로 열악한 근무 환경 개선 요구가 분출하고 있다. 최근 한 공군 장교가 두 사람이 겨우 다리를 뻗을 정도의 작은 숙소 내부 사진을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최전방 비무장지대(DMZ) 경계를 책임지는 GOP(일반전초) 근무 문제를 거론하는 간부가 등장했다. 5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군 생활 평생을 출퇴근 없이 GP·GOP에서만 근무해야 하는 간부들’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GOP하면 무엇이 떠오르냐”며 “모두가 잠든 시간에도 전방 철책에서 밤낮없이 경계근무를 하는 모습이 떠오를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GOP는 특성상 출퇴근 없이 24시간 교대 근무를 한다”며 “한 달에 반 이상은 집에 못 들어간다. 출퇴근이 없고 공휴일에도 임무를 해야 해 후방부대에 비해서 진급, 상여금 등에 대한 가산점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평생 GOP 근무만 하는 간부도 있다” 그러면서 “모든 간부가 기피하는 곳이니 혜택을 주는 것”이라며 “하지만 이런 혜택에도 불구하고 퇴근이 없고 불규칙한 수면패턴과 강도 높은 전투준비 상태 유지를 위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고통이 따르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그런 마음을 알아주기라도 한 듯 다행스럽게도 간부들은 GOP 통제직으로 2년 임무수행 후 후방부대 이전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A씨에 따르면 기약없이 GOP에서만 근무해야 하는 보직도 있다. 그는 “바로 ‘정보기지’ 간부들”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최초 임관하면 GOP로 명령받아 전역할 때까지 근무해야 한다”며 “10년, 20년, 30년을 GOP에서만 근무해야 하는 간부들”이라고 밝혔다. 그는 “누군가는 ‘인사를 써서 나가라’, ‘진급자 교류가 되면 다른 곳으로 갈 수 있지 않느냐’라고 한다”며 “맞다.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다. 그런데 그 다른 곳이 바로 다른 군단 GOP”라고 토로했다. A씨는 “군 생활 평생을 GOP에서 24시간 교대 근무를 하고, 밤낮이 계속 바뀌는 신체 리듬에 평생 동안 한 달에 반은 집에 못 들어간다”며 “우리는 GOP 소속 간부들처럼 진급이나 상여금 가산 등의 혜택이 없다. 어딜 가나 GOP에서 근무하니까 일부 인원만 특혜를 받을 수 없다”고 했다.●“지휘관 재량 따라 휴식…초과 수당 보상 없어” 그는 “결정적으로 육군 규정에는 격오지라고 돼있지만 상급부대 지침상 격오지 근무 인정을 못 받고 있기 때문”이라며 “한 달에 시간 외 근무만 200시간이 넘지만 하루 4시간만 보상하고 한 달 57시간을 초과하는 시간은 보상해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초과 근무에 대해선 소방, 경찰, 교정 등 다른 공무원처럼 휴일 근무수당이나 야간 근무수당 같은 보상이 제공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그렇다면, 그것을 대신해 시간 외 근무 상한선을 적용해 주거나 적절한 휴식 보상을 해야 하지만 제대로 권리를 못 받는다”며 “딱히 기지 교대 근무자의 휴식에 대한 규정이 없고 지휘관 재량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휘관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퇴근 시간이 달라지고, 지휘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휴무일에도 훈련, 회의에 참가하는 등 여러 이유로 출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또 A씨는 “성폭력 예방교육, 체력검정, 각종 간담회 등 필수 교육도 쉬는 날에 참석해야 한다”며 “언제 퇴근할지 모르니 약속도 쉽사리 잡지 못하고 밤을 새우고 퇴근하기에 집에 와서 뻗으면 하루가 끝”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아이 있는 집에선 잠만 자다가 출근하는 아빠가 되고 아내에게는 독박 육아 시키는 못난 남편이 된다”며 “‘몇 십년 전부터 그랬던 거다’, ‘나 때는 더 힘들었다’, ‘우리 근무 이해 못 해주는 사람과는 결혼하면 안 된다’라는 말을 하는 선배가 될 생각을 하니 부끄럽고 미안하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격오지 군인의 현업 공무원 추진, 혁신적인 보직 교류, 시간 외 근무 명령 월 100시간 상한선 적용, 하루 8시간 이상 시간 외 근무자들에 대한 휴식권 보장 등에 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직업군인 처우개선 사각지대에 있는 소수 간부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주시길 간청드린다”며 “출퇴근하는 것이 저희들의 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A씨의 지적과 관련해 육군은 “인사관리 규정에 따라 군 간부 보직 및 인사교류를 시행하고 있다”며 “또 영상감시 임무는 근무 특수성을 고려해 2~3교대 등 순환근무제도를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GOP 등 격오지 근무 간부들은 ‘인사경력 우대’, ‘특수지 근무수당’, ‘장려수당’ 지급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군 간부 처우 및 복지여건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보디빌더 춘리 “본인들이 저랑 살아줄 것도 아니잖아요?”

    보디빌더 춘리 “본인들이 저랑 살아줄 것도 아니잖아요?”

    “전 제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고 생각하거든요. 남들이 무서워하든 말든 그건, 본인들이 저랑 살아줄 것도 아니니까.”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피지컬:100’에서 당찬 모습을 보여줬던 40대 보디빌더 김춘리가 3일 BBC 뉴스 코리아 인터뷰를 통해 여성이 근육을 키우는 일에 대한 보수적인 시선들에 당당히 맞서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 포털에서 2만회 이상 시청됐는데 유튜브에도 영상이 올라와 있다. 남성 출연자 박형근과의 일대일 대결에서 져서 초반 탈락하며 커다란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박형근이 무릎으로 춘리의 상반신을 눌러대는 장면은 이 시리즈의 공정성 논란으로까지 확대됐다. 춘리는 박형근의 지목을 받은 일과 관련, “제가 직접 ‘아 어이없네’ (했는데) 그 말이 (방송에) 나왔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나온 말”이라면서 “비겁하다는 생각까지는 안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여자 보디빌더가 아니고요, 그냥 보디빌더 김춘리로 참가한 것이기 때문에 정말 최선을 다했다”며 공정성 논란을 일축했다. 중학교 2학년 때인가, 영화 ‘터미네이터’의 여주인공 린다 해밀턴의 멋진 근육을 보고 반한 뒤 헬스잡지들에 실린 여성들의 우람한 근육 사진에 매료돼 그런 몸매를 갖고 싶었다고 했다. 고교 졸업 후 선을 보라는 독촉에 일주일 가출한 사연, 보디빌딩을 시작하기 전 느꼈던 차갑고 냉소적인 시선들, 식구들을 제대로 설득할 용기가 나지 않아 에어로빅 강사 자격증을 따야 했던 일도 털어놓았다. 그러다 “내가 왜 내가 하고 싶은 거를 못하고, 남 눈치를 보며 살아야 하지”하는 생각이 들어 가족들에게 얘기해 보디빌딩을 시작하게 됐으며 독립했다고 했다. “지금도 가족들은 제가 춘리인줄 모를걸요”라고 애써 웃음지으며 말하는 대목에서 진한 슬픔이 묻어나기도 했다. 막내 여동생이 한 번은 연락해 “언니 맞지?” 묻더라고도 했다. 식단을 조절하며 근육을 하나하나 붙여나갔고, 그러면서 자신감이 생기더라고 털어놓았다. 바벨을 든 지 12년 만인 2018년 PCA 유럽 챔피언에 오르자 동양 여성의 몸에 근육이 이렇게까지 붙을 수 있나 신기해 하며 사진 찍자는 남자 보디빌더들이 몰려들어 한 시간씩 화장실도 못 가고 응해야 했던 사연을 즐겁게 털어놓기도 했다. 하루 24시간을 철저히 쪼개 생활하며 몸을 가꾸며 돌본다는 말에존중심이 생겨났다. 드라마에도 ‘쎈 여자’들이 주류인 요즈음인데 “남자 몸보다 더 징그럽다”고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남성도 있고, 처음 본 그녀의 몸에 묻지도 않고 손부터 들이대는 남자들이 있다니 경악할 노릇이다. 특정 부위를 부각한 사진을 클로즈업하고 댓글로 희롱하는 인간들도 한심하다. 자신의 몸에 대한 시선과 지적질, 악플, 성희롱에 대해 당차게 털어놓는 춘리의 말을 새겨 들었으면 한다.
  • 아마존이 아무리 넓다한들...산불, 매일 1시간마다 1건 꼴로 발생

    아마존이 아무리 넓다한들...산불, 매일 1시간마다 1건 꼴로 발생

    “아마존이 아무리 넓다고 해도 사정이 이런데 어떻게 견디어낼 수 있겠나.”통계자료를 본 브라질의 활동가는 알렉스는 이렇게 말했다. 그가 본 건 아마존 열대우림을 잿더미로 바꿔놓고 있는 산불에 대한 통계였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가 1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월 아마존에선 산불 677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산불은 15.9% 증가했다. 국립우주연구소는 위성을 통해 아마존에서 발생하는 산불을 24시간 모니터링한다. 2월 677건이 발생했다면 하루 평균 24.17건, 1시간마다 1건꼴이다. 자연발화도 있지만 아마존을 위협하는 산불의 대부분은 인재다. 현지 언론은 “아마존에서 불법으로 자행되는 광물채굴과 벌채가 산불의 주요 원인”이라고 보도했다. 활동가 알렉스는 “아예 아마존으로 들어가 농사를 짓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며 “농사를 위해 나무를 베어버리고 불을 놓았다가 불길이 번져 산불이 나는 일도 잦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력한 감시와 단속이 요구되지만 2019~2022년 자이르 보우소나루 정부 때 브라질은 아마존 보호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오히려 아마존의 경제적 개발을 두둔했다. 보우소나루 정부 때 아마존이 특히 산불에 시달린 이유다. 보우소나루 정부 임기 마지막 해였던 2022년 아마존에선 산불 11만5033건이 발생했다. 이는 2021년보다 53% 늘어난 것으로 2010년 이후 최다 기록이다. 아마존에는 법이 보호하는 원주민 거주지역이 있다. 보우소나루 정부는 법까지 무시하며 원주민 거주지역까지 무차별로 개발하도록 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집권한 4년 동안 원주민 거주지역은 매년 평균 1만1396km2가 초토화됐다. 산불이 잦았던 것과 분리해 볼 수 없는 통계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브라질 환경단체들은 올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아마존 산불이 줄지 않을까 큰 기대를 걸었다. 아마존 보호는 대통령선거 때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의 주요 공약 중 하나였다. 2월 산불 통계가 발표되면서 일부 환경단체들도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대부분은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에게 조금 더 시간을 주고 기다려보자”며 신중론을 펴고 있다. 환경운동가 호드리고는 “금 등을 캐기 위해 아마존으로 들어간 사람이 2만 명을 웃돈다”며 “정부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룰라 다 시우바 정부가 출범하자 범죄자들이 아마존 개발에 속도를 내다보니 산불이 늘어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며 “매우 합리적인 분석이라 산불 증가의 한 원인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전남 순천서 강한 바람에 산불 확산…산림청, 산불 2단계 발령

    전남 순천서 강한 바람에 산불 확산…산림청, 산불 2단계 발령

    전남 순천에서 발생한 산불이 바람을 타고 확산하면서 ‘산불 2단계’가 발령됐다. 산불로 주민 40여명이 대피하고 산림당국은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3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2분쯤 전남 순천시 월등면 망용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점차 확산하고 있다. 현장에는 초속 10m 이상의 바람이 부는 것으로 파악된다. 산림당국은 오후 3시 30분을 기해 ‘산불 1단계’, 4시 30분에는 ‘산불 2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2단계는 예상피해 30 ̄100ha 이상, 평균풍속 7m/s이상, 예상진화 24시간 이상 등 조건일때 대민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발령한다. 현재 인근 민가 24가구(41명)는 주동마을회관으로 대피했고, 산불영향구역은 약 31ha로 추정된다. 산불 2단계 발령에 따라 산림당국은 현재 산불진화헬기 19대(산림청 11, 지자체 6, 소방 2), 산불진화장비 22대(지휘, 진화차 8, 소방차 14), 산불진화대원 150명(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등 66, 공무원 34, 소방 50)을 투입해 산불 진화에 집중하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도 진화 헬기와 진화대원 100%를 소집했고, 인접 기관 산불 진화 헬기·드론 100%, 인접기관 가용장비 30%를 동원하는 등 신속히 대응에 나섰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관계자는 “최대한 빠른 진화를 위해 진화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겠다”며 “일몰 전 산불의 확산을 조기에 차단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 유명 웹툰 작가 “저 이혼합니다”

    유명 웹툰 작가 “저 이혼합니다”

    웹툰 ‘미완결’ 작가 안나래가 이혼 소식을 전했다. 안나래 작가는 2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저 이혼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남편이 제가 (암) 투병하는 동안 불륜을 저질렀다”며 “난 앞으로 혼자 살게 됐고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이 지쳐 일상이 무너졌다”고 밝혔다. 안 작가는 지난 2021년 6월 암 투병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암 진단을 받았다. 게다가 전이도 됐다. 하던 일이 모든 것이 올스톱 됐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소변에 끓인 달걀이 피부 미용에 제격?…中 희귀한 풍습 ‘경악’ [여기는 중국]

    소변에 끓인 달걀이 피부 미용에 제격?…中 희귀한 풍습 ‘경악’ [여기는 중국]

    중국의 한 중년 여성이 유치원에서 채취한 어린이들의 소변으로 달걀을 삶는 모습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중국 저장성 진화시의 여성 루 모씨는 최근 거주지 근처의 한 유치원에 부탁해 가져온 4.5리터 상당의 소변으로 100여 개의 달걀을 솥에 넣고 삶는 장면을 촬영해 SNS에 공유했다. 루 씨가 가져온 소변은 10세 미만의 어린이들의 소변만 모은 것으로, 소변에 담근 달걀을 24시간 끓인 뒤 인근 주민들과 나눠 먹는 이 지역 전통 음식이라고 소개했다. 루 씨의 설명에 따르면 이 음식은 일명 ‘동자란’으로 불리는 저장성 무형문화유산으로 주로 매년 3월 경 봄이 오는 시기에 만들어 먹으면 그해 여름의 무더위를 무사히 견딜 수 있을 만큼의 체력 증진 효과가 있다. 그는 “10세 미만 소년들의 소변에는 ‘인중백’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주로 열과 화를 내리고 어혈을 없애는 효능이 있는 약재”라면서 “달걀의 향은 약간 냄새가 나지만 짠맛으로 충분히 먹을 수 있다. 봄에는 졸음이 쏟아지는 것을 막고, 여름에는 열사병을 앓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즈란은 매년 이 시기가 되면 저장성 곳곳의 시장과 포장마차 등에서 판매되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가격은 일반 달걀 대비 2배 이상 더 비싸게 거래된다. 그만큼 인기가 높다는 것인데, 현지 주민들은 동즈란을 가리켜 ‘소년의 맛’, ‘봄의 향기’ 등의 별칭을 지어 부르며 즐겨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다. 일부 주민들은 동즈란이 남성의 정력에 특효약이고, 여성이 섭취하면 혈액순환을 도와 피부 미용에 좋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반면 이 영상을 접한 현지 네티즌들은 “아무리 이 지역 특산품이라고는 하지만 직접 큰 솥에 소변을 부어 끓이는 장면을 본 이상 직접 사먹기는 힘들 것 같다”면서 “감히 시도하는지는 못하지만 현지 주민들의 문화를 충분히 존중하겠다”, “진짜 먹으면 효능이 있느냐, 과거 약재가 귀할 때 즐겨먹었던 것은 인정하지만 현대 사회에 좋은 음식이 널렸는데 제발 다른 약재나 음식으로 대체해보자”는 등의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 우크라 격전지 바흐무트 상황은? “막대한 대가 치르는 중” [우크라 전쟁]

    우크라 격전지 바흐무트 상황은? “막대한 대가 치르는 중” [우크라 전쟁]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인 도네츠크주 바흐무트에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 공세를 막느라 막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제28기계화보병여단장인 유리 마댜르 대령은 이날 텔레그램에 “바흐무트는 버티고 있다”면서도 도시를 지키기 위한 대가가 커지면서 계속 지켜내기가 힘겨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러시아군은 지난 24시간 동안 추가 영토를 거의 차지하지 못했다. 우크라이나 육군본부가 올린 텔레그램 영상에서 한 제93여단 소속 장병은 “적군(러시아군)이 조금 잠잠해졌다. (바흐무트) 외곽에서는 총격전이 벌어지고 있다”며 “때때로 폭발이 일어나고 포탄이 날아오지만 우리는 바흐무트를 지키고 있다. 아직 아무도 철수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 안에서는 전략적 후퇴 가능성도 거론됐다. 알렉산드르 로드냔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지난 28일 CNN과 인터뷰에서 “러시아 용병 와그너그룹이 바흐무트를 포위하려 한다”며 “필요하다면 전략적 철수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 군은 모든 선택지를 검토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도시를 통제하고 있었지만 전략적 후퇴를 할 수도 있다. 우리는 국민들을 헛되이 희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퇴각 시기에 대한 질문에 “철수가 필요한지는 우리 군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답하면서도 “우리가 후퇴한다고 해서 러시아군이 빠르게 진격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우리는 틀림없이 반격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우크라이나 측은 이처럼 바흐무트 사수가 점점 힘겨워지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지원군을 증파하는 항전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같은 날 밤 자국 TV방송에 출연해 바흐무트에 지원군을 보냈다고 밝혔다. 다만 증파된 지원군의 규모나 임무는 설명하지 않았다. 말랴르 차관은 러시아가 병력의 우위에도 불구하고 바흐무트 전장에서 상당한 규모의 병력 손실을 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바흐무트를 지키기로 한 결정은 전략적으로 내려진 것이지 정치적으로 내려진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1일 오후 6시 기준 전황 보고서에서 “적군이 계속 진격하고 있다. 바흐무트 시에 대한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와그너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텔레그램에 올린 음성 메시지에서 우크라이나군 증파 소식을 전하면서 “수만 명의 우크라이나 육군 병사들이 맹렬히 저항하고 있다. 날이 갈수록 유혈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바흐무트를 차지하고자 지난 6개월 이상 공격을 집중해왔다. 바흐무트가 무너지면 우크라이나는 도네츠크 지역의 마지막 남은 도시를 점령당하게 되기 때문이다. 바흐무트 인구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작 전 7만 명이 넘었지만, 지금은 수천 명뿐이다. 테티아나 이그나첸코 도네츠크 지방군사행정부 대변인은 바흐무트에는 어린이 48명을 포함해 4500여 명의 민간인이 살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지난해 하반기에 한때 점령했던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등의 여러 도시들에서 밀려났으나 그 후로 수십만 명 규모의 예비군을 추가로 투입했다. 최근 3개월간 우크라이나는 대체로 러시아의 공격을 격퇴해 러시아의 전력을 소모하는 방어 전략에 치중해 왔다. 서방측이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전차 등 무기들이 도착하기 전까지 최대한 러시아의 전력에 타격을 준 뒤 올봄 반격에 나서겠다는 것이 우크라이나의 전략이다. 현재 전선 대부분은 교착 상태로 러시아가 최근 진격에 성과를 거둔 사실상 유일한 지역은 바흐무트 근방이다. 러시아는 요충지인 바흐무트를 점령하면 이 주변 돈바스 공업지역을 장악하는 데 결정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경북 칠곡서 여성 3명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

    경북 칠곡서 여성 3명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

    차량 안에서 여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칠곡경찰서 등에 따르면 1일 낮 1시 38분쯤 경북 칠곡군 동명면에서 A씨 등 여성 3명이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의 사인을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혹시 우리 댕댕이도?…“개들끼리 코로나19 전파 첫 확인”

    혹시 우리 댕댕이도?…“개들끼리 코로나19 전파 첫 확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개들 사이에서도 전파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개에서 개로 전파되며 만들어진 변이 바이러스가 다시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1일 서울대 수의대 송대섭 교수와 전북대 유광수 연구관 등 공동 연구팀은 개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델타와 오미크론 등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개들끼리 전파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용 개(비글)의 콧속에 코로나19 변이주 ‘델타’와 ‘오미크론’ 바이러스를 넣어 감염시킨 뒤 24시간 후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은 개와 합사했다. 이후 7일 간 양쪽 그룹의 임상학적 및 바이러스학적 변화 양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감염군과 접촉군 모두 임상 증상의 변화는 없었으나 폐의 조직병리학적 분석에서 감염 합병증인 바이러스성 폐렴 증상이 확인됐다. 또한 개의 콧물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가 배출됐으며, 개들끼리 직접 접촉하면서 건강했던 정상견도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사람 간 전파되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개들끼리도 전파되고, 개 등 다른 동물을 넘나들며 옮겨질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연구팀은 보고 있다. 연구팀은 이렇게 만들어진 변이 바이러스가 다시 사람에게 전파될 우려도 있다는 입장이다. 연구팀은 “반려동물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동물 간 감염이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행하는 의학 국제 학술지 ‘신종 감염병’(Emerging Infectious Diseases) 최신호에 실렸다.
  • ‘40만의 픽’ 알뜰폰, KB리브엠 지킬까

    ‘40만의 픽’ 알뜰폰, KB리브엠 지킬까

    알뜰폰 가입자수 40만명을 확보한 국내 1호 혁신금융서비스 KB국민은행의 ‘KB리브엠’이 다음달 사업특례 기간 만료를 앞둔 가운데 사업 지속 여부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리브엠은 다음달 16일 금융규제 샌드박스 실증사업 특례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다. 현행법상 은행은 금융업과 관련된 전산업만 고유업무 외에 부수업무로 영위할 수 있기 때문에 통신업을 할 수 없다. 이에 금융당국은 금융과 통신의 결합이라는 혁신성을 인정해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적용, 2019년 4월 리브엠을 혁신금융서비스 1호로 지정하고 사업을 허가했다. 2021년 2년을 한 차례 더 연장받았다. 국민은행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알뜰폰을 은행의 부수업무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고, 금융당국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이 최근 은행들의 이자 장사를 지적하면서 금산 분리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새로운 사업 진출 허가에 적극적이라는 점도 긍정적인 신호다. 알뜰폰이 부수업무로 지정되면 국민은행은 앞으로 리브엠 사업을 지속할 수 있고 다른 금융사들도 통신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리브엠은 그동안 통신과 금융을 결합한 서비스로 알뜰폰 시장의 저변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9년 12월 5000명 수준이었던 리브엠 가입자수는 지난 2월 40만명을 넘어섰다. 리브엠 유심칩을 휴대폰 단말기에 꽂으면 별도 인증서 발급이나 설치 없이 KB금융 관련 금융서비스와 통신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점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리브엠 요금제는 최대 할인 적용 시 월 4만 2900원(LTE무제한 100GB+) 등으로 통신 3사뿐만 아니라 통신 3사의 알뜰폰 요금제보다 저렴하다는 게 국민은행 측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2019년 12월 리브엠은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알뜰폰 중 처음으로 5G 서비스와 워치 요금제를 선보여 알뜰폰은 통신 품질이 낮고 고령자를 위한 서비스라는 기존 이미지를 개선했다. 리브엠 가입자 40만명 중 60%가 2030세대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가 부족할 수 있는 고객 서비스도 리브엠의 강점”이라면서 “24시간 365일 모바일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요금이 저렴하고 믿을 만한 회사가 운영한다는 점에서 리브엠을 반기고 있다”면서 “고령자 등 디지털 소외 계층을 위한 대면 서비스 강화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리브엠이 서비스를 중단하면 40만명의 가입자는 다른 통신사업자를 찾아야 한다. 다만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KMVNO)는 거대 금융자본이 알뜰폰 시장에 진입하면 중소 사업자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접에서 금융권의 알뜰폰 시장 진출을 반대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업계 여러 의견을 듣고 있다”면서 “조만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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