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4시간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혈관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영양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대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주의보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847
  • 124시간 만의 ‘기적’ 보였지만…日 지진 전염병 확산 우려

    124시간 만의 ‘기적’ 보였지만…日 지진 전염병 확산 우려

    “담요, 담요!”, “발밑 조심!” 새해 첫날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를 강타한 규모 7.6 강진이 발생한 지 124시간 만인 지난 6일 가장 피해가 컸던 스즈시의 붕괴된 2층짜리 목조주택에 깔려 있던 90대 여성이 경찰들에 의해 조심스럽게 옮겨졌다. 일본 경시청이 공개한 영상에서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경찰들은 맥박이 낮게 뛰는 이 할머니에게 “애쓰셨다”며 의식을 되찾게 하기 위해 끊임없이 말을 걸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구조작업에 투입된 후쿠오카현 경찰이 이날 오전 “수색 중인 붕괴 가옥 안에 손이 보이지만 구조가 어렵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100여명이 투입된 끝에 오후 8시 20분쯤 이 할머니와 다른 40대 여성을 구조했지만 다른 여성은 숨진 상태였다. 이 할머니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한다. 재난 발생 후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시점인 ‘72시간’이 지났지만 이처럼 기적도 일어났다. 강진 발생 7일째인 7일 오전 9시 기준 126명이 사망했고 생사를 알 수 없는 이들은 222명에 달한다. 일본 정부가 더 많은 기적을 위해 구조작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폭우와 폭설 등 최악의 기상 상황과 여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일 강진부터 이날까지 이어진 여진 횟수는 이미 1000회를 넘었다. 교도통신은 “노토반도에는 비바람에 이어 8일 폭설이 예보돼 있어 수색 활동과 지원 물자 전달에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했다. 급기야 피난소에 코로나19 등 전염병까지 확산하면서 2차 피해까지 발생하고 있다. 약 360개 피난소에서 3만여명이 피난 중으로 단수 등 물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면서 화장실 위생 문제까지 겹쳐 전염병이 퍼지고 있다고 한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번 지진으로 주택 붕괴 피해가 커 피난 생활이 길어질 수밖에 없는 데다 고령자도 많아 피난민의 건강 대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물은 아무리 있어도 부족하다”며 전국 각지의 급수차를 가능한 한 모두 재해지에 보낼 것을 지시했다. 그는 90대 여성이 구출된 것에 대해 “어려운 환경에서 희망의 빛이 된 일”이라며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구조 활동에 임하는 모든 분께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민간 싱크탱크인 노무라종합연구소는 노토반도 지진 피해액이 8163억엔(7조 4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 피해(16조 9000억엔)의 약 4.8%에 해당한다.
  • 천안 산란계농장, 고병원성 AI 확진…일시 이동중지명령

    천안 산란계농장, 고병원성 AI 확진…일시 이동중지명령

    충남 천안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충남도는 동물위생시험소 정기 검사에서 AI(H5형) 항원이 검출된 A농장이 농림축산검역본부 검사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충남도내에서 AI가 발생한 것은 지난해 12월 아산 산란계 농장에 이어 두 번째다. 전날 AI 항원을 확인한 충남도는 즉시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A농장에 대한 출입을 통제했고, 24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내렸다. A농장에서 사육 중인 산란계 23만9000마리는 7일 살처분할 계획이다. A농장 반경 10㎞ 이내(방역대)에 위치한 42개 가금 농장에 대해서는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방역대 내에서는 총 221만 마리의 닭이 사육되고 있다. 소독 차량 3대를 투입해 가금 농장에 대한 소독도 강화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발생 농장 인근에는 철새 도래지까지 있어 AI 확산 차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겨울 고병원성 AI는 충남 2건, 전북 18건, 전남 7건 등 총 27건이 발생했다.
  • 경북 소아·청소년 응급 환자, 야간·주말 진료 확충

    경북 소아·청소년 응급 환자, 야간·주말 진료 확충

    경북지역에서 365일 24시간 소아응급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할 ‘365 소아청소년진료센터’가 잇따라 문을 열고 있다. 안동시는 올해부터 안동병원에서 ‘365일 24시간 소아·청소년 응급실’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야간과 휴일에도 경북 북부권 소아 환자가 소아전문응급센터 등 상급 병원에 가지 않고도 응급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소아청소년응급실 운영에 필요한 예산은 도가 3억원, 시가 6억원을 부담하고 안동병원이 6억원을 투입한다. 안동병원은 소아·청소년 전담전문의 3명과 전담 간호사 8명으로 의료진을 구성했고 응급실 내 별도 공간을 마련했다. 이 병원은 소아응급, 소아심장, 소아호흡기, 소아소화기, 소아알러지 등 특화된 전문 의료진과 소아심장초음파 등 특수 검사실, 권역응급의료센터 내 소아병상 3개, 소아전용 입원병상 41개를 갖췄다. 앞서 구미시와 순천향대학교 부속 구미병원은 지난해 1월 경북 중서부권에서 처음으로 365일 24시간 소아응급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할 ‘365 소아청소년진료센터’ 개소식을 갖고 진료에 들어갔다. 순천향대 구미병원은 구미시로부터 시설과 장비 등 약 10억원 규모의 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다. 365 소아청소년진료센터는 소아청소년 전문의 5명과 소아응급전담 간호사 8명의 의료진으로 구성됐다. 응급실 내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성인과 소아의 진료 공간을 분리하고 어린이들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쾌적한 진료환경을 조성했다. 소아응급환자를 위해 전문적인 응급의료시설과 이비인후과용 내시경 장비, IV 램프 등 최신 의료장비도 도입됐다.
  • 日 지진 90대 여성 124시간 만에 기적의 구출… 사망자 126명 늘어

    日 지진 90대 여성 124시간 만에 기적의 구출… 사망자 126명 늘어

    일본에서 새해 첫날 발생한 지진 피해가 늘어나는 가운데 지진 발생 124시간 만에 90대 여성이 기적적으로 구출됐다. 지진 발생 124시간 만인 6일 오후 한 90대 여성은 수색 작업을 벌이던 경찰에 발견돼 구출됐다. 경찰은 오후 8시 20분쯤 이시카와현 스즈시의 한 무너진 주택에서 침대 위에 있던 이 여성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재난 발생 시 ‘골든 타임’이라 불리는 사고 발생 후 72시간을 52시간이나 넘긴 구출 사례다. 다만 함께 발견된 40대 여성은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6일 오후 5시 기준 사망자는 126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사망자는 와지마시가 69명, 스즈시 38명, 아나미즈 9명, 나나오시 5명 등이다. 지진 사망자가 100명을 넘은 것은 지진 관련 사망자를 포함해 276명이 숨진 2016년 구마모토 지진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그러나 이시카와현이 집계한 ‘연락 두절’ 주민 수는 210명에 달해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소방당국과 경찰, 자위대가 실종자 구조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날씨 등 구조 여건이 만만치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시카와현에서는 이날 현재 14개 기초지자체에서 약 6만 6000가구가 단수, 2만 3000가구는 정전 상황을 겪고 있다. 피난소 약 370곳에는 3만명 이상이 피난 생활을 하고 있다. 노토반도에는 이날 오전 5시 26분쯤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여진도 이어지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오전 비상 회의에서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구조활동에 전력을 다해 달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 숨진 천하장사는 ‘불곰’ 황대웅…현역 때 강호동 라이벌

    숨진 천하장사는 ‘불곰’ 황대웅…현역 때 강호동 라이벌

    한때 씨름판을 호령하며 500경기 출장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했던 전 씨름선수 ‘불곰’ 황대웅씨가 4일 사망했다. 향년 58세. 뇌경색으로 투병 중이던 황씨는 지난 4일 오후 2시 32분쯤 인천 계양구 계산동의 한 재활병원 옥상에서 추락했다.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과 소방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황씨의 시신은 인천의 한 장례식장에 안치됐으나 가족들의 반대로 빈소를 마련하진 않았다. 조문객 역시 받지 않고 있다. 경기 여주 출신인 황씨는 양곡종고 3학년 때인 1985년 3월 민속씨름에 발을 들였다. 1987년 삼익악기 씨름팀에 입단하면서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5500만원을 계약금으로 받았고, 1988년 7월 백두장사(여천대회)에 오르며 프로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황씨는 10여년 간 씨름판에서 활동하며 천하장사는 2회, 백두장사는 6회 차지했다. 총상금도 이만기, 이준희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1991년 22, 23대 천하장사를 거머쥐었는데, 당시 4회 연속 천하장사를 노리던 강호동 선수를 준결승에서 꺾고 결승에 올라 ‘강호동 라이벌’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1998년 3월 은퇴 선언 전까지 그의 총 전적은 501전 329승 172패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130억·월세 1억” 손흥민 런던 아파트 ‘충격적인 가격’

    “130억·월세 1억” 손흥민 런던 아파트 ‘충격적인 가격’

    축구선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거주 중인 영국 부촌 아파트 충격적인 가격이 공개됐다. 지난 5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남의 나라 살아요-선 넘은 패밀리’ 15회에서는 영국 런던에 거주 중인 박규리·차비 부부가 출연했다. ‘런던에서 손흥민 만나 사인받기’를 목표로 손흥민 투어에 나선 부부는 아침부터 토트넘 훈련장을 찾아 퇴근길까지 기다렸지만 조우에 실패했다. 다음 날 부부는 손흥민이 사는 영국의 부촌, 런던 북쪽의 햄스테드로 향했다. 한국의 서래마을과 비슷하다는 이곳은 영국의 대표적인 배우 주드 로, 다니엘 크레이그 등 유명인이 거주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차비는 “임대인지 자가인지 잘 모르겠지만 자가라면 한국 돈으로 130억원 정도고 임대라면 월세가 1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억 소리가 절로 나는 집값에 모두가 놀라자 영국 출신 방송인 피터는 “런던 집값은 진짜 말도 안 된다”고 공감했다. 손흥민의 집에는 수영장, 자쿠지, 24시간 컨시어지 등이 갖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규리는 “손흥민은 엄청난 집돌이라고 한다. 훈련장에 있지 않다면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 아니겠냐”면서 “같은 동네에서 같은 공기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설렌다”고 들떴다. 이어 부부는 손흥민이 자주 가는 한식당에서 식사했다. 한식당 직원은 “손흥민은 여기서 주로 갈비나 고기를 먹는데 가족들이랑 자주 온다. 삼겹살이나 찌개 모두 좋아한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온다”고 귀띔했다. 그러던 중 부부는 실제로 해당 식당에서 저녁 식사 후 떠나는 손흥민을 마주쳤지만 아쉽게 그를 놓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골든타임’ 지난 日 강진… 사망 94명·연락두절 222명

    ‘골든타임’ 지난 日 강진… 사망 94명·연락두절 222명

    새해 첫날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지 닷새째인 5일 지진 피해로 인한 사망자가 94명으로 늘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시카와현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확인된 사망자는 94명이다. 24시간 전보다 13명 늘어났다. 지역별로 와지마시가 55명으로 가장 많았고 스즈시 23명, 아나미즈 마을 6명, 나나오시 5명 등이다. 부상자 수는 464명이다. 다만 이미 72시간 ‘골든타임’이 지난 데다 이시카와현이 집계한 연락두절 주민 수만 222명에 달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육로와 통신 서비스가 제대로 복구되지 않아 아직 전체 피해 현황도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전날 무너진 주택에서 80대 여성을 구출하는 구조 작업에 참여한 한 경찰은 “여진 때문에 구조활동이 여러 차례 중단되면서 8시간 만에 집 밖으로 옮겼지만 심폐정지 상태였다”며 “지켜보던 가족의 희망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계속 구조활동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상황은 쉽지 않다. 이시카와현에서는 아직도 약 2만 5000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긴 상태이고 이시카와현·도야마현·니가타현 등의 7만 6000여 가구는 단수를 겪고 있다. 이시카와현에서는 닷새째 대피소 생활을 하는 주민도 현재 약 3만 3000명에 달한다. 여진도 계속되고 있다. 이날도 저녁 7시 10분에 규모 4.1의 지진이 관측되는 등 수십차례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5일 오후 1시까지 관측된 진도 1이상의 지진은 819회에 달했다.
  • 365일 구민 안전 지킨다… 성과 인정받은 관악구 ‘재난 안전 상황실’

    365일 구민 안전 지킨다… 성과 인정받은 관악구 ‘재난 안전 상황실’

    해마다 크고 작은 재난이 증가하는 가운데 서울 관악구가 ‘재난 컨트롤타워’인 재난 안전 상황실을 중심으로 365일 24시간 재난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5일 관악구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별도로 조성한 재난 안전 상황실은 폐쇄회로(CC)TV, 국가 재난 안전 시스템, 재난 안전 통신망, 화상 회의 등 재난 대응을 위한 통합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특히 홍수 예·경보, 빗물 펌프장, 제설 대책 등 구청 부서별로 나눠 운영된 재난 안전 대책 본부 기능이 하나로 통합되면서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 재난과 관련한 모든 정보는 재난 안전 상황실에 집중되며 재난 안전 대책 본부장(구청장)을 포함한 모든 기능반과 관련 부서는 상황실에 모여 재난 상황에 대응한다. 이와 함께 구는 지난해 재난 안전 상황실을 전담하는 ‘재난 현장 대응팀’도 신설했다. 모니터링 전담 요원을 포함한 총 10명이 신속한 초동 대응을 위해 24시간 재난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재난 상황 발생 시에는 즉시 현장에 출동한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구는 최근 ‘2023년 서울시 통합 지원 본부 운영 평가’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2023년 재난 대응 안전 한국 훈련 평가’에서는 우수 등급을 받았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재난 안전 상황실이 신속하게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훈련하고, 모두가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관악구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펫로스 심정 이해” vs “복제견 비윤리적”[생각나눔]

    “펫로스 심정 이해” vs “복제견 비윤리적”[생각나눔]

    “무지개 다리를 건넜던 우리 강아지가 돌아왔어요.” 최근 한 유튜버가 2022년 11월 사고로 떠나보냈던 강아지의 복제견을 두 마리 키우고 있다고 소개해 화제가 됐다. 반려견이 사망한 직후 채취한 체세포 핵을 다른 개의 난자에 주입해 태어나 유전형질이 동일하다는 것이다. 이 유튜버는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에 똑같은 이름을 지어 줬다”며 약 1억원이 든 과정과 배경을 공개했다. 이에 반려견 복제 비용, 복제 과정에서의 동물 학대 등 윤리 문제를 두고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복제견 상용화’가 이뤄지면서 시장이 커질 수 있지만 규제는 미흡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복제가 한 번에 성공하더라도 대리모견, 난자공여견 등은 시술에 따른 고통을 겪게 되는데, 복제 성공률이 낮으면 이러한 고통은 더 커진다. 대한수의학회 학술지에 2018년 이병천 전 서울대 교수팀이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대리모견의 임신율은 12.5~28.6%, 출산율은 1.7~3.8%에 그친다. 이번에 논란이 된 업체는 “복제견 생산을 위해 1회당 수정란 5~7개, 최소 3회 정도 이식한다”면서 “대리모 1마리와 난자공여견 1마리만 필요하다”고 홈페이지에서 안내한다. 또 “(복제견이) 복제로 인한 건강상 문제가 있다면 회수하거나 재복제를 진행하지만 사육 환경에서 발생하는 질병은 애프터서비스 대상이 아니다”라며 “(대리모견 등은) 자체 센터에서 24시간 사육·관리한다”고 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우리나라에서 개 복제가 활발히 이뤄지는 이유로 개농장의 대량 사육을 꼽는다. 유영재 비글구조네트워크 대표는 “개들은 1년에 배란을 두 번 하기에 복제를 위해선 실제로 수십 마리의 대리모견이나 난자공여견을 둘 수밖에 없다”면서 “통상 개들은 다산을 하기에 5~6마리가 태어나면 남은 개가 모두 입양될지도 의문”이라고 했다. 전채은 동물을위한행동 대표는 “고통스러운 심정은 이해하지만 무수한 실패 속에 동물들의 희생도 생각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 반려인들도 의견이 갈린다. 수년째 강아지를 키우는 조은희(59)씨는 “사람의 상실감을 채우기 위해 반려견을 복제하는 건 비윤리적”이라면서 “떠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고 이후엔 가슴에 묻는 게 맞지 않겠냐”고 했다. 반면 이모(34)씨는 “복제견 가격이 합리적으로 낮아지면 고민하게 될 것 같다”고 했다. 복제견 상용화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정부의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연구와 달리 상업적 목적의 동물 복제는 일종의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는 “핵 DNA는 죽은 개의 DNA이지만 미토콘드리아 DNA는 난자를 제공한 개나 대리모 개의 일부이기에 복제견은 건강 상태나 특성 등이 죽은 개와 동일하다고 볼 수 없다”며 “복제견을 극단적으로 상품화해 홍보까지 하는 만큼 정부가 나서서 규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 “죽은 강아지가 돌아왔어요” vs “이별하는 법 배워야”

    “죽은 강아지가 돌아왔어요” vs “이별하는 법 배워야”

    “무지개 다리를 건넜던 우리 강아지가 돌아왔어요.” 최근 한 유튜버가 2022년 11월 사고로 떠나 보냈던 강아지의 복제견을 두 마리 키우고 있다고 소개해 화제가 됐다. 반려견이 사망한 직후 채취한 체세포 핵을 다른 개의 난자에 주입해 태어나 유전형질이 동일하다는 것이다. 이 유튜버는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에 똑같은 이름을 지어줬다”며 약 1억원이 든 과정과 배경을 공개했다. 이에 반려견 복제 비용, 복제 과정에서의 동물 학대 등 윤리 문제를 두고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복제견 상용화’가 이뤄지면서 시장이 커질 수 있지만 규제는 미흡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복제가 한 번에 성공하더라도 대리모견, 난자공여견 등은 고통을 겪게되는데, 복제 성공률이 낮으면 이러한 고통은 더 커진다. 대한수의학회 학술지에 2018년 이병천 전 서울대 교수팀이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대리모견의 임신율은 12.5~28.6%, 출산율은 1.7~3.8%에 그친다. 복제를 위해 많은 개가 희생되거나 고통을 겪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번에 논란이 된 업체는 “복제견 생산을 위해 1회당 수정란 5~7개, 최소 3회 정도 이식한다”면서 “대리모 1마리와 난자공여견 1마리만 필요하다”고 홈페이지에서 안내한다. 또 “(복제견이) 복제로 인한 건강상 문제가 있다면 회수하거나 재복제를 진행하지만, 사육환경에서 발생하는 질병은 애프터서비스(AS) 대상이 아니다”라며 “(대리모견 등은) 자체 센터에서 24시간 사육·관리한다”고 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우리나라에서 개 복제가 활발히 이뤄지는 이유로 개농장의 대량 사육을 꼽는다. 유영재 비글구조네트워크 대표는 “개들은 1년에 배란을 두 번 하기에 복제를 위해선 실제로 수십마리의 대리모견이나 난자공여견을 둘 수밖에 없다”면서 “통상 개들은 다산을 하기에 5~6마리가 태어나면 남은 개가 모두 입양될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전채은 동물을위한행동 대표는 “고통스러운 심정은 이해하지만 무수한 실패 속에 동물들의 희생도 생각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 반려인들도 의견이 갈린다. 수년째 강아지를 키우는 조은희(59)씨는 “사람의 상실감을 채우기 위해 반려견을 복제하는 건 비윤리적”이라면서 “떠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고 이후엔 가슴에 묻는 게 맞지 않겠냐”고 지적했다. 반면 이모(34)씨는 “복제견 가격이 합리적으로 낮아지면 고민하게 될 것 같다”고 했다. 복제견 상용화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정부의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연구와 달리 상업적 목적의 동물 복제는 일종의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한재언 동물자유연대 변호사는 “동물보호법에 영리 목적의 동물 복제도 실험동물과 비슷한 수준으로 관련 시설이나 처리 등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그래야 사후적 검증이라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복제견’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아야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는 “핵 DNA는 죽은 개의 DNA이지만, 미토콘드리아 DNA는 난자를 제공한 개나 대리모 개의 일부이기에 복제견은 건강 상태나 특성 등이 죽은 개와 동일할 수 없다. 과거 경찰견 복제 사업도 실패로 끝났다”며 “복제견을 극단적으로 상품화해 홍보까지 하는 만큼, 정부가 나서서 규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 책 읽는 노원… 대출·반납 자유자재 OK

    책 읽는 노원… 대출·반납 자유자재 OK

    서울 노원구가 구민들이 쉽고 편하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구립 도서관 시스템을 대폭 개선했다고 3일 밝혔다. 우선 책을 빌리고 반납하는 과정이 편리해졌다. 노원구에 있는 공공 도서관과 작은도서관에서 빌린 책은 노원구 도서관 어디에서나 반납할 수 있다. 일과 시간 중 도서관을 찾기 힘든 구민을 위해 24시간 비대면 대출·반납 서비스를 지원하는 기기인 ‘스마트 도서관’도 유동 인구가 많은 노원역과 하계역에 각각 지난해 8월, 11월에 새로 설치했다. 스마트 도서관에서 이용할 수 없는 도서를 받아볼 수 있는 ‘예약 도서 무인 대출·반납기’는 지난해 11월 상계주공4단지 원터어울마루에 설치한 데 이어 3월 중평어린이공원에도 마련한다. 또한 구는 도서관 홈페이지도 전면 개편했다. 네이버와 카카오 계정 간편 로그인 기능을 통해 홈페이지에 쉽게 접속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 가입만으로 정회원으로 등록된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도서 추천 시스템도 이용할 수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책 읽는 문화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도서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구민이 책을 원하는 만큼 접할 수 있도록 계속 살피겠다”고 말했다.
  • 보이스피싱 음성 분석… ‘그놈 목소리’ 잡고, AI로 파일 삭제… 디지털 성범죄 막아 준다

    보이스피싱 음성 분석… ‘그놈 목소리’ 잡고, AI로 파일 삭제… 디지털 성범죄 막아 준다

    #.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해 5월 보이스피싱 범죄가 의심되는 5명을 적발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음성분석 모델 ‘케이봄’(Korea-Voice Analysis Model)으로 이들의 음성을 1만 5000여개의 범죄자 음성 데이터와 비교해 보이스피싱범임을 확인했다. 통화 및 계좌 내역 조사,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끝에 지난해 10월 일당 46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 서울에 사는 A씨는 몇 달 전 채팅으로 알게 된 남성에게 보내 준 속옷 사진이 온라인에 유포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씨 부모는 곧 서울디지털성범죄안심지원센터에 신고했다. 센터는 ‘디지털 성범죄 AI 삭제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해 불과 1~2분 만에 수백개 사이트에 유포된 사진 파일을 없앴다. #. 지난해 4월 전 남자친구 집에서 맥주를 마시던 C씨는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했다. C씨는 화장실을 간다며 긴박한 상황을 모면한 뒤 ‘보이는 112’에 신고했다. 바깥으로 소리가 새어 나갈까 봐 채팅으로 정확한 위치와 상황을 알려 신속하게 구조될 수 있었다.인공지능(AI)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정부 부처, 지방자치단체의 혁신 노력은 이처럼 국민들의 삶을 보다 안전하게 만들고 있다. 갈수록 교묘해지지만 범인을 잡을 뾰족한 수가 없어 속수무책이던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응하고자 행정안전부가 개발한 케이봄이 대표적이다. 음성분석 모델이란 AI를 활용해 보이스피싱범의 목소리를 수많은 범죄자 음성 데이터와 비교하는 게 기본 원리다. 그간 러시아와 영국 프로그램을 사용했지만 한국인 범죄자를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행안부는 지난해 보이스피싱 범죄자 검거를 위해 만든 케이봄은 해외 프로그램보다 판독률이 77%가량 높다고 3일 설명했다. 지난 5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총 15만 6000여건, 피해액은 3조원에 이른다. 행안부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피해가 커지는 상황에서 케이봄은 국민 안전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전세사기 등 다양한 음성범죄 수사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서울시가 개발한 디지털 성범죄 AI 삭제 지원 프로그램도 맹활약 중이다. 온라인 성범죄 예방에 AI가 활용되면서 불법 사진과 영상을 삭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크게 줄었다. 사람이 삭제할 때는 파일 1개당 평균 2시간이 걸렸는데 AI는 3분이면 충분하다. 24시간 감시도 가능해졌다. 디지털 성범죄자들이 감시망을 피해 금요일 밤이나 주말에 올리고 다시 삭제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취약시간대 실시간 모니터링이 중요해졌다. 서울시의 AI 프로그램이 지난해 4월부터 7개월간 총 45만 7440건의 영상물을 모니터링했는데 사람이 할 때와 비교하면 1265% 증가했다. 서울시는 자체 AI 모델을 전국의 성범죄안심지원센터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경찰청의 ‘보이는 112’는 급박한 신고 상황을 겪어 본 이들에겐 단비 같은 존재다. 범죄자를 피해 숨어 있는 상황에서 신고자는 말소리가 들릴까 봐 상황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포기하게 될 확률이 높다. 산속에서 길을 잃어 위치를 알기 어려운 경우에도 주변 지형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음성에 의존하는 신고로는 경찰 도움을 받는 데 한계가 따른다는 데 착안해 경찰청은 ‘보이는 112’를 개발했다. 경찰관이 신고자 휴대전화로 문자를 전송하고 신고자가 문자에 담긴 인터넷주소(URL)를 누르면 신고자의 위치와 화면 등 현장 상황이 전송된다. 신고자가 위치를 모르거나 말할 수 없는 상황에도 위치 확인과 현장 대처가 원활하게 이뤄진다. 주변에 사람이 있다면 경찰과의 채팅창을 인터넷 검색창처럼 바꿔 옆 사람이 눈치채지 못하게 할 수도 있다. 실시간 영상을 보여 주기 어려운 경우에는 비밀 채팅도 가능하다. 황명석 행안부 혁신조직국장은 “정부혁신 총괄부처로서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국민이 더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혁신을 통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언제나 든든한 내 편’ 중구, 새해 행정·복지 서비스 늘려

    ‘언제나 든든한 내 편’ 중구, 새해 행정·복지 서비스 늘려

    서울 중구가 주민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주기 위해 새해부터 각종 행정, 복지 서비스 혜택을 확대하고 지원 대상을 넓힌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이러한 혜택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맞춤형 통합정보 플랫폼도 개통된다.전 주민 생활안전보험 가입…상해 의료비 1인당 한도 상향 구는 ‘안전 중구’를 최우선 목표로 모든 주민이 재난과 안전사고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생활안전보험을 가입해준다. 중구에 주민등록을 둔 주민과 외국인은 누구나 오는 2월 9일부터 1년 동안 자동으로 가입된다. 상해 의료비 1인당 한도가 지난해 30만원이었던 것이 50만원으로 상향된다. 올해 신설된 장례비는 800만원 한도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어린이가 보행 중 교통사고를 당해 다치면 100만원 한도에서 치료비도 지급한다. 새해부터는 대형폐기물 배출 신고도 간편해진다. 중구 홈페이지나 모바일앱 ‘빼기’ 서비스를 통해 배출 신고와 수수료의 납부가 24시간 가능해진다. 어르신 교통비 지원 1만원 증액…보훈예우수당 중복 지급 복지 혜택도 더욱 확대된다. 저소득 장애인 전동보장구 수리비의 경우 배터리 교체 비용이 새롭게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5세~18세 유‧청소년 취약계층에 지급하는 스포츠 강좌 이용권은 월 9만 5000원에서 10만원으로 지원금액이 늘어난다. 장애인 스포츠 강좌 이용권의 지원금은 월 9만 5000원에서 11만원으로 늘어나며 지원 대상도 18세~64세에서 5세~69세로 확대된다. 중구가 지난해 11월부터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시행한 어르신 교통비 지원도 올해부터 월 1만원 증액한다. 중구에 주민등록을 둔 65세 이상 모든 어르신은 월 3만원 한도 내에서 버스비와 택시비를 사용한 금액만큼 돌려받을 수 있다. 아직 신청하지 않았다면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문의 후 방문하면 된다. 중구 보훈예우수당의 경우 서울시 보훈수당 대상자에게는 중복 지급하지 않았던 규정이 바뀌어 올해부터 중복 지급이 허용된다. 앞으로는 참전 명예수당, 생활보조수당, 독립유공생활지원수당 수급자 중 수권자도 중구 보훈예우수당을 매월 7만원씩 받을 수 있다. 서울엄마아빠택시 새로 도입…부모급여 지원금 올라 출산과 자녀 돌봄을 위한 지원도 대폭 늘어난다. 새해부터는 24개월 이하 영아 1인당 연간 10만원의 택시 이용권을 지급하는 ‘서울엄마아빠택시’가 새롭게 도입돼 양육자의 외출이 수월해진다. 또 둘째 자녀 출산으로 첫째 자녀(12세 이하) 돌봄에 공백이 발생한 가정에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의 90~100% 신규 지원한다. 24개월 미만 영아 가정에 주던 부모 급여의 경우 만 0세는 월 70만원에서 100만원, 만 1세는 월 35만원에서 월 50만원으로 지원금이 오른다. 기존에 출생아 1명당 200만원씩 바우처로 지급하던 첫만남이용권도 첫째 자녀 200만원, 둘째 자녀부터는 300만원으로 상향 지원된다. 다음 달부터는 중구민의 스포츠시설 이용 권한도 강화한다. 충무스포츠센터, 회현체육센터 등 7개 공공 체육시설의 프로그램 접수 기간에 차등을 두고 중구민이 먼저 신청한 뒤 다른 지역 주민이 신청하도록 규정을 바꾼다. 통합정보 플랫폼 ‘내 손에 중구’ 2월 개통 중구민이 받을 수 있는 이러한 모든 혜택을 한눈에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는 맞춤형 통합정보 플랫폼 ‘내 손에 중구’도 다음 달 29일 개통을 앞두고 있다. 중구민이라면 누구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생활 필수 정보, 분야별 혜택 정보, 생애주기별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동주민센터 자치회관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도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는 새해에도 주민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줄 것”이라며 “더 많은 주민들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구가 제공하는 모든 행정 서비스를 더욱 세심히 들여다보겠다”라고 밝혔다.
  • 이재명 피습현장, 경찰 있었지만 범행 못막은 이유

    이재명 피습현장, 경찰 있었지만 범행 못막은 이유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당시 주변에는 우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배치된 경찰 인력이 있었지만, 범행을 막지는 못했다. 관련 규정상 이 대표가 경찰의 밀착 경호 대상이 아니었던 데다, 피의자가 지지자로 위장한 탓에 갑작스러운 습격을 막아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이 대표 일정과 관련해 부산 강서경찰서 소속 기동대 1개 제대 23명과 형사 등 직원 26명을 포함해 총 50여명이 경비를 위해 배치됐다. 통상 경찰은 당대표급 정치인들의 공개 일정 중 ▲사람이 많이 몰려 인파·교통관리가 필요하고 ㅍ우발상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때 관할서 소속 경찰 병력을 이 정도 규모로 배치한다. 이날도 이 대표 주변에는 경찰관들이 배치돼 있었으나, 안전 관리와 질서 유지 등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피의자인 김모(66)씨가 ‘내가 이재명’이라고 적힌 파란색 종이 왕관을 쓰고, 이 대표 지지자 모임을 뜻하는 ‘잼잼 자봉단’ 머리띠까지 두르고 있던 탓에 지지자로 오인해 사전에 위험 인물로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사인해달라”고 외치며 취재진을 뚫고 가까이 다가간 뒤 갑자기 달려들어 이 대표의 목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습격 후 이 대표 주변에 있던 사복 경찰들이 김씨를 제압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날 배치된 경찰 병력은 주로 경비·형사 인력으로 구성돼 ‘경호’ 전담 인력은 아니었다. 경찰 경호규칙에 따르면 4부 요인 정도만 평시 경호 대상이고, 정당 대표 등 정치인을 대상으로는 평시 별도 경호팀이 운영되지 않는다. 경호 대상 등 구체적인 경호규칙 내용은 보안상 기밀이다. 다만 정당 대표가 신변의 위협을 느낄 경우 정당 측의 요청이 있으면 ‘신변 보호’는 이뤄진다. 정당 측에서 적극적인 보호를 요청하면 경호 수준의 밀착 보호 활동을 하고, 그렇지 않으면 노출되지 않는 거리에서 경비와 안전관리를 한다. 이날 이 대표 일정과 관련해선 주변 경비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규정상 경찰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선거일 전 14일)에 주요 정당 당대표 등에 대해 별도 신변보호팀을 운영한다. 후보자는 선거 유형에 따라 신변 보호 범위가 다르다. 대선 후보자는 자동으로 경호 대상이 돼 전담 경호팀을 가동해 24시간 밀착 보호하고, 총선 후보자에 대해선 관할 경찰서에서 주요 일정 시 자체적으로 경비 업무를 맡는다.정치인에 대한 공적 경호 범위를 넓히려는 움직임은 과거에 있었으나 실현되지는 않았다. 2006년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방선거 유세 지원 중 괴한으로부터 커터칼로 습격당한 일을 계기로 국회에서 요인경호법 제정안이 발의됐다. 제정안은 주요 정당의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부터 후보자가 경찰의 경호를 받을 수 있도록 명시했으며, 대선 경선 후보 등 주요 정치인의 경우도 각 정당의 요청이 있을 경우 경호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국회 심의 과정 중 정부와 여야 간 이견으로 처리가 무산됐다. 이날 경찰은 공식 선거 기간에 앞서 당대표 등을 대상으로 하는 ‘주요인사 전담보호팀’을 시도청별로 구성해 조기 가동하는 내용의 자체적인 신변보호 강화 대책을 내놓았다.
  • 성남시 ‘이동노동자 간이쉼터’ 야탑역광장에 8일 개소

    성남시 ‘이동노동자 간이쉼터’ 야탑역광장에 8일 개소

    경기 성남시는 대리운전 기사, 퀵서비스 기사, 택배 기사, 학습지 교사 등 플랫폼 노동자 및 특수고용 형태 근로자를 위한 휴식공간 ‘성남시 이동노동자 간이쉼터’ 를 8일 야탑역광장에 문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간이쉼터는 이동이 잦은 이동노동자의 업무특성을 고려해 접근이 편리한 야탑역광장(야탑역 3번 출구 인근)에 18㎡의 규모로 설치했다. 쉼터 내부에는 이동노동자의 편의와 휴식을 위한 냉·난방기, 냉온수기, 스마트폰 충전기, 와이파이가 갖춰져 있다. 현재 운영 중인 모란역 부근의 거점형 쉼터와 달리 야탑역 간이쉼터는 짧게 휴식을 취하기에 접근성이 좋아 혹한·혹서기에 휴식공간이 따로 없는 이동노동자들의 고충 해결과 열악한 노동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간이쉼터는 연중무휴 24시간 이용 할 수 있으며, 이용객 안전을 위해 무인경비 시스템으로 운영한다. 신용카드나 휴대폰 결제를 통해 이용자가 인증되면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2일부터 5일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8일에 정식 개소한다. 시 관계자는 “두텁고 촘촘한 맞춤 복지정책 실현을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간이쉼터 설치를 통해 이동노동자들의 휴게권 향상과 열악한 이동 노동자의 노동 환경 개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푸른 용띠해 첫날 0시 0분 태어난… 제주의 첫둥이 ‘사랑이’

    푸른 용띠해 첫날 0시 0분 태어난… 제주의 첫둥이 ‘사랑이’

    제주에서 2024년 갑진년 푸른 용띠해인 1월 1일 0시 0분에 첫둥이가 태어나 화제다. 서귀포의료원은 2024년 갑진년(甲辰年) 첫날인 1일 오전 0시 0분 3초에 첫둥이가 탄생했다고 2일 밝혔다. 새해 첫둥이는 어머니 정유선(34·보육교사)씨의 둘째아로 3.32kg의 건강한 여아(태명 사랑이)로 자연분만으로 태어났다. 정씨는 “아버지께서 예쁜 분홍색 복숭아를 따서 내게 건네주는 꿈을 꿨다”면서 “첫째 아들처럼 건강하고 항상 웃음이 많은 아이로 자라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귀포의료원측은 새해 첫둥이의 탄생을 기념하는 축하의 자리를 마련해 모든 산모에게 제공하는 출산 축하 키트와 함께 소정의 선물을 전달했다. 새해 첫날 태어난 사랑이(태명)의 주치의인 서귀포의료원 산부인과 장홍준 과장은 “산모와 아기가 모두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어 기쁘다”며 “올해는 서귀포 지역에서 건강하고 우렁찬 아기 울음소리를 더 많이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귀포의료원은 서귀포 지역 유일의 분만산부인과로 응급의료센터와 연계된 24시간 분만체계를 갖추고 있다.
  • 일본 7.6 강진… 동해까지 쓰나미 몰려와

    일본 7.6 강진… 동해까지 쓰나미 몰려와

    새해 첫날 일본 중서부 지역인 이시카와현에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 영향으로 한국 강원도 동해안에도 쓰나미(지진해일)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1일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10분쯤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진원은 노토 반도에 있는 와지마시에서 동북동쪽 30㎞ 부근으로 깊이는 16㎞였다. 근처 니가타현에는 규모 6, 도야마현에는 규모 5 등 강한 세기의 지진이 이어졌다. 이시카와현은 강진 발생 후에도 규모 5의 여진이 계속되는 등 20차례 넘는 지진이 일었다. 지진에 따른 흔들림은 이곳에서 280㎞ 정도 떨어진 도쿄까지 퍼졌다. 노토 반도에는 밤 늦게까지 여진이 계속됐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발생 직후 서쪽 해안 전체에 쓰나미가 예상된다면서 경보를 발령했다. 지진 규모가 가장 컸던 노토 반도에는 높이 5m의 대형 쓰나미가 일어나기도 했다. 대형 쓰나미 경보 발령은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처음이었다.日 대형 쓰나미 경보… 도쿄도 흔들서부 해안 지역 원전엔 이상 없어같은 규모 지진 추가 발생할 우려속초 41㎝·삼척 임원 30㎝ 쓰나미강원도 6개 시군에 긴급 재난 문자 일본 공영방송인 NHK를 비롯해 민영방송 등은 모두 긴급 재난방송 체제로 전환됐다. NHK는 “동일본 대지진의 쓰나미를 잊지 말고 목숨을 구하기 위해 피난하라. 조금이라도 높은 곳으로 도망가야 하며 포기하지 말고 피해야 한다”고 쉬지 않고 방송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도쿄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하고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지진 발생 지역에 있는 원자력발전소에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원자력규제청은 이시카와현·니가타현·후쿠이현에 있는 각각의 원전에서는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에 따른 피해도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있다. 후쿠이현 등 5개 현 5만여명 주민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고 이시카와현 나나오시에서 지진으로 주택 등이 붕괴되면서 남녀 2명이 사망했다. 철도 신칸센의 운행이 일부 보류됐고 항공편이 결항됐으며 산사태로 도로가 통제됐다. 이시카와현에서는 3만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입었다. 건물이 무너져 갇힌 이들이 구조를 요청하는 신고전화도 이어졌다. 지진 발생 2시간 만에 일본 기상청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던 순간에도 지진 경보가 계속 울려펴지면서 긴장감이 커지기도 했다. 일본에서 규모 7의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 2018년 9월 홋카이도 지진(규모 6.7) 이후 처음이다. 2011년 3월 규모 9의 동일본 대지진보다는 약했지만 1995년 1월 규모 7.3의 한신 대지진보다는 컸다. 특히 이번에 강진이 발생한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는 지난 5월에도 지진(규모 6.5)이 일어나는 등 최근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노토 반도에 최근 지하수 등 유체가 상승해 단층이 미끄러져 지진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일본 기상청은 향후 일주일 정도는 같은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며 특히 앞으로 2~3일은 최대 규모 7 정도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지진에 따른 주변국의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한국 외교부는 “우리 국민의 피해 여부는 확인 중이며 지금까지는 접수된 바 없다”고 했다. 한국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쓰나미 최고 높이는 강원 동해 묵호 67㎝, 속초 41㎝, 삼척 임원 30㎝, 강릉 남항진 20㎝, 경북 울진 후포 18㎝이다. 게다가 쓰나미 높이가 조수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해수면 높이(조위)를 반영하지 않아 위험도는 더 높아질 수 있다. 쓰나미는 해안가에 도달하면서 지형에 부딪혀 파고를 키울 수 있다. 또 만조와 겹치면 위험성은 커진다. 기상청은 “처음 도달한 쓰나미보다 파고가 높은 쓰나미가 뒤이어 도달할 수 있다. 쓰나미가 24시간 이상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원도는 이날 오후 동해안 6개 시군에 긴급 재난 문자를 보냈다.
  • 동해안서 지진해일 시작…“24시간 이상 지속될 수도”

    동해안서 지진해일 시작…“24시간 이상 지속될 수도”

    기상청은 1일 오후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 북쪽 해역 강진으로 발생한 지진해일(쓰나미)이 동해안에서 관측되고 있다고 밝혔다. 동해안에 최초 도달한 지진해일 높이(도달시점)는 강원 강릉 남항진 20㎝(오후 6시 1분), 동해 묵호 45㎝(오후 6시 6분), 속초 30㎝(오후 6시 10분), 삼척 임원항 24㎝(오후 6시 15분) 등이다. 오후 8시 기준 지진해일 최고 높이는 묵호 67㎝, 속초 41㎝, 임원 30㎝, 남항진 20㎝, 후포 18㎝이다. 기상청은 지진해일 높이가 주의보 발령기준에 못 미치는 0.5m 미만에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여기서 지진해일 높이는 ‘지진해일 파고’만의 높이로 조석이나 기상조 등에 따른 조위(조수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해수면 높이)가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수치보다 위험도가 높을 수 있는 것이다. 통상 지진해일 높이가 0.5m를 넘으면 해안 저지대가 침수될 수 있어 높은 곳으로 대피해야 할 수준으로 본다. 현재 동해안에 도달하고 있는 0.2~0.3m 높이 지진해일의 경우에도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수준으로 분류된다. 일본에서는 0.2~0.3m 높이 지진해일에 대해 ‘지진해일의 빠른 흐름에 사람이 움직이기 어려워 피난이 어려워지고 선박·어업시설에 피해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지진해일은 지진이 발생하거나 화산이 폭발해 지각이 급격히 변동하면서 발생한 긴 주기 해양파다. 특히 해안가에 도달하면 지형에 부딪히면서 파고가 높아져 피해를 초래한다. 이날 오후 동해안은 이번 지진해일이 아니더라도 너울로 인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을 정도로 높은 물결이 밀려오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만조 때 지진해일이 밀려오면 매우 위험할 수 있다. 동해 묵호의 경우 이날 오후 8시 30분쯤 만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처음 도달한 지진해일보다 파고가 높은 해일이 뒤이어 도달할 수 있고 24시간 이상 지속될 수 있다”며 “추가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후 4시 10분쯤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지역에서 추정 규모 최대 7.6의 지진이 발생했다. 강진에 일본 기상청은 이시카와현뿐만 아니라 야마가타, 니가타, 도야마, 후쿠이, 효고현 등 동해를 접한 일부 북부 연안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이시카와현에서는 이미 높이 5m의 쓰나미가 발생했다고 NHK는 전했다. 한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동해안 원전 지역에서 이번 지진으로 감지된 진동은 없다”며 “현재까지 동해안에 위치한 원자력 발전소에서는 지진 관련 특이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지진으로 우리 동해안에는 최대 0.5m 정도의 쓰나미가 예보된 상태”라며 “현재 동해안을 비롯한 우리나라에 건설된 원전은 모두 10m 해일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건설돼 있어 현 예보 수준의 쓰나미는 특별한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원전은 지진해일 상황을 주의 깊게 살피고 있다”고 덧붙였다.
  • “하마스 인질 40명 풀어주고 한달 휴전하는 데 원칙적 동의”

    “하마스 인질 40명 풀어주고 한달 휴전하는 데 원칙적 동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인질 40여명을 석방하는 대신 한 달 동안 휴전하는 방안에 “원칙적으로 동의했다”고 이스라엘 당국자들이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휴전을 중재해 온 카타르 정부는 하마스의 동의 사실을 이스라엘에 알렸다. 이에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카타르 정부의 메시지를 매우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주말 동안 하마스가 정말 동의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전쟁을 중단하고 가자지구에서 철수해야 인질 석방 협상에 응할 것이라고 밝혀 왔다. 한 이스라엘 당국자는 카타르 정부의 메시지가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지만 “지난 번 석방 협상이 마무리된 이후 처음으로 하마스가 협상에 응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낸 것이어서 긍정적이다. 혹한이 추운 날씨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하마스 대표단이 휴전 협상에 참가하기 위해 이날 이집트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오사마 함단 하마스 지도자는 알자지라에 카타르 및 이집트 중재자들과 대화에서 가자지구 공격 영구 중단이 먼저임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그는 이스라엘이 국내 압박이 커지자 이를 회피하기 위해 거짓 정보를 퍼뜨린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달 30여명의 인질을 석방하는 대신 최소 일주일 이상 휴전하고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석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미 중앙정보국(CIA)과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 카타르 총리가 이달 중순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만나 이 방안을 협의했다. 앞서 이집트는 지난주 최종 단계에서 이스라엘군이 철수하고 전쟁을 끝내고 하마스가 관여하지 않는 미국, 이집트, 카타르가 후원하는 팔레스타인 정부 기구를 가자지구에 설치하는 등 3단계 협상안을 제시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중남부 지역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면서 하루 새 200명 가까이 숨졌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가자지구 당국은 이스라엘 공습으로 지난 24시간 팔레스타인인 187명이 숨져 누적 사망자가 2만 150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인구의 약 1%에 해당한다. 부상자 수도 312명 증가한 5만 5915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 같은 공격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파괴를 위한 필수 단계라고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 북부의 도시 가자시티에서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의 은신처 중 한 곳인 지하터널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 부레이즈 등에 머물던 팔레스타인 주민 수만명은 또다시 갈 곳을 잃은 처지다. 유엔은 이스라엘군이 중부까지 군사작전을 확대하면서 이 지역 거주민 9만여명과 북부에서 집을 떠나온 6만여명 등 피란민이 최소 15만명 새로 발생했다고 추산했다. 이미 가자지구 주민 약 230만명 가운데 대부분이 한차례 이상 집을 떠나 피난 길에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중부에서 남부 데이르 알발라로 대피 중이던 남성 압델 나세르 아와달라는 “나는 16세, 18세 자녀와 아내의 시신을 내 손으로 묻어야 했다”고 오열했다. 피란민이 늘면서 보건 상황 악화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가자지구 내 전염병 확산이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엑스에 “가자 남부 전역에서 대규모 난민이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많은 이가 이미 포화 상태인 의료 시설을 찾고 있다”면서 “(가자지구) 전염병 위협이 커지는 것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10월 중순 이후 약 18만 명이 상기도 감염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설사 환자 사례도 13만 6400건 보고됐다고 전했다. 머릿니와 옴, 수두 등 발생 사례도 각각 약 5만 5000건, 5300여건 보고됐다고 테워드로스 총장은 지적했다. 그러나 보건 상황을 개선할 구호품 반입은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WHO는 전쟁 이후 이스라엘군 측 검문으로 의료품 등을 실은 구호 트럭 반입이 현저하게 줄어든 데다 굶주린 피란민이 트럭을 막아 세우기도 하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고 우려했다.
  • ‘무장단체 피랍’ 대우건설 직원 2명 17일 만에 풀려나

    ‘무장단체 피랍’ 대우건설 직원 2명 17일 만에 풀려나

    나이지리아에서 현지 무장세력에 납치됐던 우리 국민 2명이 무사히 석방됐다. 피랍사건이 발생한 지 17일 만이다. 30일 외교부는 “나이지리아 남부 리버스주에서 지난 12일 이동 중에 무장 괴한에 끌려간 우리 국민 2명이 전날 석방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우건설 소속 직원들로, 나이지리아 바이엘사주에 있는 바란 인필 석유화학 플랜트 현장으로 이동하던 중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됐다. 이 과정에서 함께 있었던 현지인 경호원 4명과 운전사 2명은 무장단체가 쏜 총에 맞아 현장에서 숨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풀려난) 우리 국민 2명 모두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며 “병원 검진 후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해 가족과 통화했다”고 전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석방된 이들과 통화해 위로하고, 대통령 지시에 따라 정부가 다양한 노력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당일 사건을 인지한 즉시 재외국민보호대책위원회를 설치하고 인질 석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왔다. 대우건설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현재 피랍 직원 모두 건강한 상태이며 현지에서 절차를 밟아 최대한 빠른 일정으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랍 직원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모든 외교채널을 총동원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대한민국 정부와 나이지리아 정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대우건설은 직원들이 납치된 이후 플랜트사업본부장을 현지로 급파하고, 본사와 현지에 24시간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공식·비공식 라인을 통해 사태 해결을 위해 대응해왔다. 나이지리아에서 한국인이 납치됐던 것은 2012년 이후 11년 만이다. 앞선 2006~2007년에도 3차례 있었다. 나이지리아에는 한국 건설업계 굵직한 대기업이 다수 진출해있으며 한국인 근로자 340여명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인질의 몸값을 노리는 납치 사건이 빈번하다. 올해만 800여건, 지난해에는 1129건 발생했다. 특히 이번 사건이 일어난 나이지리아 남부는 거의 모든 주에서 납치사건이 횡행할 정도로 치안이 불안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향후 나이지리아 내 재외국민보호 대책을 점검하고 납치 피해 방지를 위해 관련 공관, 기업, 재외국민들과 함께 자구책 마련 등 적극적인 예방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