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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헬프콜 병사 상담 급감하자 ‘간부들에게 전화걸어 실적 분식’

    국방헬프콜 병사 상담 급감하자 ‘간부들에게 전화걸어 실적 분식’

    장병들의 고충 상담과 신고를 위해 운영중인 ‘국방헬프콜’이 상담건수 급감을 감추기 위해 상담실적을 ‘분식’한 정황이 드러났다. 8일 국회 국방위원회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방헬프콜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방헬프콜센터는 이용건수가 해마다 줄어들자 상담원들이 간부들에게 전화를 거는 횟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전체 상담건수가 늘어난 것처럼 보이도록 했다. 윤 의원은 “상담건수 늘리기 위한 눈속임”이라며 “일종의 분식회계”라고 비판했다. 국방헬프콜은 국방부가 2014년부터 운영하는 24시간 통합센터다. 현역 장병은 물론이고, 아들을 군에 보낸 부모, 여자친구, 입대예정자, 예비역, 일반인 등 누구나 자유롭게 고충 상담, 성범죄 신고, 비리 신고를 할 수 있다. 센터에 따르면 국군장병이 국방헬프콜을 이용하는 전체 상담건수는 2019년 4만 8932건에서 2022년 5만 453건으로 늘었다. 하지만 세부 내역을 보면 병사들의 상담건수는 2019년 3만 1402건에서 2022년 2만 1875건으로 3분의1 가량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간부 상담건수는 1만 7530건에서 2만 8578건으로 늘었다. 특히 장교는 2019년 2578건에서 2022년 1만 4919건으로 6배 가까이 급증했다. 간부들의 상담건수가 급증한 것은 간부들이 국방헬프콜을 더 많이 이용해서가 아니었다. 윤 의원에 따르면 2020년부터 국방헬프콜센터 상담원들이 간부들에게 전화를 거는 횟수, ‘발신콜수’가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었다. 국방헬프콜 전화상담 횟수 중 사병에게 전화를 받은 수신콜수는 2020년 1만 3884건에서 2022년 1만 2608건으로 감소했지만, 간부에게 전화를 건 발신콜수는 2020년 9916건에서 2022년 1만 3547건으로 증가했다. 윤 의원은 “사병이 국방헬프콜로 상담을 하면 상담원이 부대 지휘관에게 확인전화를 거는 건 이전부터 했다”면서 “하지만 사병들한테 전화를 받는 건 줄어드는데 간부에게 전화를 거는 횟수만 급격히 늘어난 것은 실적을 위한 논속임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국방헬프콜 이용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것은 2019년부터 장병들이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고충 상담 방법이 다양해진데 따른 것이다. 부대에 마련된 ‘지식정보방(영내 PC방)’에서 국방헬프콜 사이버상담을 이용하는 횟수는 2019년 1만 8302건에서 2022년 9662건으로 급감했다. 윤 의원은 “이용자 감소를 간부들에게 전화를 거는 방식으로 메꿔 실적을 눈속임하는 것이고, 변화하는 병영 환경에 따른 맞춤 대응을 되려 어렵게 만들고 있다”면서 “사병과 간부를 구분해 헬프콜 수신 건수로 실적을 정기적으로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 지적에 대해 국방헬프콜을 관할하는 국방부 조사본부는 “국방헬프콜에서 상담 건수를 늘리기 위해 상담원들이 간부들에게 전화를 거는 횟수를 늘렸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면서도 “다만, 2020년 4월에 상담시스템 성능을 개선하면서 이러한 후속조치 상담이 간부 상담건수에 포함되고 있어 이를 개선해 2022년 9월부터 별도 통계를 관리 및 유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현재 병사들의 경우 2019년 이후 휴대전화 사용확대 등에 따라 부모·친구 등 외부 소통이 원활해져 국방헬프콜 상담건수가 일부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 우울증 아내 “농약 하나 구해 줘”... 극단 선택 보험금 못 받은 이유는 [보따리]

    우울증 아내 “농약 하나 구해 줘”... 극단 선택 보험금 못 받은 이유는 [보따리]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 사망 보험금을 받지 못한다. 고의에 의한 자살은 보험금 지급의 면책 사유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예외는 있다. 우울증이 너무 지독했을 때다. 법원은 자유로운 의사 결정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우울증 속에서 자살했을 경우 사망 보험금을 지급하라고 판단하기도 한다. A씨는 스스로 농약을 먹고 숨졌다. 그는 우울증 환자였다. 법원은 그러나 보험사가 A씨의 유족에게 사망 보험금을 지급할 필요가 없다고 봤다. 왜 A씨의 유족은 보험금을 받지 못했을까. 궁핍·불화·질병에 고통... 말버릇처럼 “죽고 싶다” A씨는 2008년 9월부터 2011년 11월까지 정신병원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았다. 돈벌이가 안 된다는 스트레스, 가정의 불화가 그를 짓눌렀다. A씨는 우울, 불안, 불면으로 괴로워했다. 그는 자주 자살을 생각했다. 2011년 10월 의사는 자살 위험이 있다며 입원을 권유했다. A씨는 입원하지 않았다. 몸도 아팠다. 2008년 2월 자궁내막증으로 2010년 3월 유방 종양, 갑상선 결절로 치료를 받았다. 2011년 7월에는 머리와 얼굴에 종양이 생겼다. 비슷한 시기 허리 통증도 A씨를 괴롭혔다. 그는 사망 1주일 전 정신병원을 찾아 “생활고 등 여러 이유로 힘들다. 죽고 싶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의사는 ‘중등의 우울병’이라고 진단했다. A씨는 사망 사흘 전 남편에게 “소원이 있다. 들어달라”고 했다. A씨는 30분쯤 아무 말 않고 있다가 “나 농약 하나 사다 줄 수 있어?”라고 했다. 남편은 농약을 사주지 않았다. 사망 전날 밤 10시 A씨는 남편에게 찜질방에서 자고 들어오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남편은 그 말대로 귀가하지 않았다. 당일 아침 A씨는 아들을 깨워 회사에 보냈다. 오전 7시 40분쯤 집을 나선 아들은 특별히 이상한 점을 느끼지 못했다. 오전 9시 12분 남편이 집에 돌아왔다. 남편은 눈을 감고 천정을 향해 반듯하게 누워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의 옆에는 검정 봉지에 싸인 농약이 있었다. 사후 경찰 조사에서 아들은 “어머니는 평소에 죽고 싶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 그래서 그런 말씀을 하셔도 특별히 신경쓰지 않았다”고 했다. 남편은 “전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다. 싸우면서 서로 치고받은 적도 있다. 최근에는 일주일에 서너번쯤 집에 들어왔다”고 했다. 또 “아내는 수입이 줄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내가 술을 많이 먹는 것도 싫어했다”고 했다. 유서엔 남편에 대한 원망 가득... 채무내역도 적어 경찰은 A씨가 마신 농약에 주목했다. 경기도에서 생산된 농약이었다. 제조사는 “서울에 공급하지 않는 농약인데 어떻게 구했는지 알 수가 없다”고 했다. 경찰은 A씨가 농약을 어디서 샀는지 알아내려고 A씨와 남편의 휴대전화 내역까지 분석했지만, 끝내 밝히지 못했다. 남편은 A씨 사망 5개월 뒤 경찰에 유서를 제출했다. 경찰이 왜 이제야 유서를 제출했느냐고 묻자 남편은 “아들이 아내(A씨) 장례에 쓸 영정사진을 찾다가 아내의 가방에서 유서를 발견했다고 했다. 나(남편)에 대해 안 좋은 얘기가 많이 적혀 있었고 경황도 없어서 깜빡했다고 한다. 경찰이 아직도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것을 알고 유서를 제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A씨가 주요 우울장애 진단기준 9가지 기준 중 8가지(불안, 대인기피, 의욕상실, 자살사고, 불면, 식욕부진 등)를 만족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환각 증상이 없는 만큼 중등 우울증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울증이 A씨에게 자기 징벌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가 사망 약 3년 8개월 전부터 우울증을 호소하면서 치료받아왔고, 2010년경부터는 신체적 질병으로도 치료받아 왔으며, 우울증의 정도가 심해진 상태에서 농약을 마시고 사망한 사실은 인정된다고 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에 행동이 지나치게 계획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A씨가 사흘 전에 남편에게 농약을 사달라고 부탁했으며, 서울에서 팔지도 않는 농약을 일부러 준비하고, 사망 전날 남편에게 문자를 보내 귀가하지 말라고 한 점, 아들을 깨워 출근시킴으로써 자살 방해 요소를 제거한 점을 언급했다. 재판부 “계획대로 실행 옮긴 것... 보험금 지급청구 이유 없다” 또 유서를 미리 준비한 점, 유서에 남편에 대한 원망과 당부·A씨 본인의 채무내역을 적어놓은 점, 농약을 마신 뒤 이불에 정자세로 누워 죽음을 준비한 점을 언급하며 “자살 계획대로 실행에 옮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우울증이 자살에 이르게 된 하나의 원인이 되었을 것으로 보이기는 하나, 이에 따라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자살을 감행한 것으로는 보기 어렵다”면서 자유 의지로 자살을 선택했다고 판단했다. 즉 보험금 지급 면책 사유에 해당한다는 것이었다. 재판부는 “피고들(유족)의 보험금 지급청구는 이유 없다”며 유족의 항소를 기각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튀르키예·캐나다 산불 파견’ 한국 해외긴급구호대, 유엔 평가서 또 최고 등급

    ‘튀르키예·캐나다 산불 파견’ 한국 해외긴급구호대, 유엔 평가서 또 최고 등급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중앙119구조본부에서 진행된 유엔 국제탐색구조자문단(INSARASG) 주관 인증평가에서 최상급(Heavy) 등급을 다시 인증받았다고 외교부가 6일 밝혔다. INSARAG는 유엔 인도지원조정실(OCHA)에서 운영하는 재난 대응 관련 전문가 집단으로 1991년 창설됐다. 자문단은 세계 재난현장에서 활동하는 각국 구호대를 5년 주기로 평가해 결과에 따라 상(Heavy), 중(Medium), 하(Light) 등급으로 나눠 인증한다. 운영, 물류, 의료, 구조, 탐색의 5개 주요분야에 대해 평가가 진행되며 총 176개 세부 평가항목을 모두 통과한 구호대에만 ‘상’ 등급이 부여된다. 특히 ‘상’ 등급을 받으려면 구호대가 재해국 도움 없이 자급자족하며 열흘 동안(매일 24시간) 두 곳의 재난현장에서 동시에 구조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 최상급 인증을 받은 구호대는 재난현장에 우선 접근할 수 있어 적극적으로 인도적 지원활동을 전개할 수 있다. 현재 33개국이 이 등급을 갖고 있다. 우리 구호대는 지난 2011년 첫 인증평가를 통해 세계 17번째로 최상급 등급을 받았고 2016년 최상급 등급을 재인증 받았다. 이번 인증 평가는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7년 만에 이뤄졌다. 이날 인증식에서 브랜드 커맨스 자문단 대표는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가 올해 초 튀르키예 등 전 세계 각지에서 전문적인 인도주의 활동을 펼쳐온 데 감사를 표하며 우수한 성적으로 최상급 등급을 취득한 것을 축하한다고 발표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지진과 홍수, 산불 등 다양한 형태의 기후재난이 인류를 위협하고 있는 만큼 국가의 경계를 넘어 국제사회의 연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구조 전문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가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지진 현장에 긴급구호대장으로 파견되었던 원도연 외교부 개발협력국장도 우리 정부가 앞으로도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실현해 나가며 국제사회 위기 대응에 계속 앞장서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외교부,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 국방부, 보건복지부, 한국국제협력단 등 기관으로 구성된 해외긴급구호대는 2007년 해외긴급구호에 관한 법이 제정된 이래 총 10차례 해외재난현장에서 구호활동을 수행했다. 특히 올해는 2월 튀르키예 지진 대응과 7월 캐나다 산불 진화를 위해 두 차례 파견됐다. 정부는 ”기후변화 등으로 전 세계 긴급 재난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가 해외 재난현장에서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팡팡 놀고 팍팍 사고 푹푹 쉬자… 광진 ‘만능 공원’

    팡팡 놀고 팍팍 사고 푹푹 쉬자… 광진 ‘만능 공원’

    서울 광진구 강변역 인근에는 주민들의 휴식 공간이자 도심 속 허파 기능을 하는 구의공원이 있다. 새벽 운동을 하는 주민들과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밤 산책을 나온 가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사시사철 구의공원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는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지난달 23일 구의공원은 온 가족이 함께하는 ‘팡팡 놀이터’로 변신했다. 공원 한쪽에는 에어바운스가 설치됐고 활쏘기, 농구, 축구, 고리던지기 등 게임이 팀별로 진행됐다. 한 참석자는 “놀이터에서 처음 만난 친구들과 팀을 이뤄 화합을 배우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모처럼 가족들과 가을 운동회를 즐긴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끊이지 않았다. 유독 더웠던 올여름 구는 구의공원에 물놀이장을 운영하기도 했다. 시원한 물을 뿜어 내는 워터드롭, 워터터널, 워터샤워 등 다채로운 시설들이 더위를 날려 줬다. 남녀 탈의실과 그늘막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조성해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달 21일에는 추석맞이 농수특산물 직거래장터가 마련돼 구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걱정을 덜어 줬다. 구는 구민에게 자매우호도시의 우수 농수특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하고, 도시와 농촌의 교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장터를 마련했다. 구의 자매우호도시인 문경시, 충주시, 장흥군, 인제군, 양평군 등 11개 도시가 참여했다.구는 구의공원 안에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구가 편성한 2023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에는 구의어린이공원 맨발 황톳길 조성 예산 1억 5000만원이 포함돼 있다. 또 구의공원을 찾는 주민들이 사계절 내내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쉴 수 있는 스마트 안심쉼터도 눈에 띈다.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 공원 안에 스마트 안심쉼터를 설치한 곳은 구가 처음이다. 구의공원을 비롯해 긴고랑공원, 무궁화공원 등 3곳에 운영 중이다. 쉼터는 가로 6m, 세로 4m, 높이 4m로 내부와 외부가 잘 보이는 개방형으로 제작됐다. 주변 공원시설과 잘 어울리도록 했으며 자연채광을 통한 밝은 분위기를 연출해 안락함을 느낄 수 있게 했다. 24시간 개방하며 폐쇄회로(CC)TV와 비상벨을 설치해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또 냉난방기와 공기청정기를 설치해 폭염과 한파, 미세먼지 등에 대비했다. 휴대전화 충전기, 근거리 무선망, 혈압측정계, 자동심장충격기 등 다양한 편의 시설도 갖췄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난에 대응하고자 공원 안에 쉼터를 조성했다” 며 “앞으로도 우리 구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시설을 조성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군인 ‘극단적 선택’ 5년간 320명”

    “군인 ‘극단적 선택’ 5년간 320명”

    휴가를 나온 현역 군인 간부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과 군부대가 수사에 나섰다. 최근 5년 동안 군에서 스스로 목숨을 사건의 대다수가 장병이 아닌 간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경기남부경찰청 군인범죄수사팀에 따르면, 과천시의 한 아파트에서 공군사관학교 소속 A(20대) 중위가 숨진 채 발견됐다. A 중위 가족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방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숨져 있는 A 중위를 발견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군인범죄수사팀 관계자는 “현재 군 수사팀에서 자체적으로 A 중위의 사망 원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가혹행위 등 범죄 행위로 인해 A 중위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밝혀질 경우 군 부대 측에서 경찰에 정식 수사의뢰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인 ‘극단적 선택’ 5년간 320명” 국회 국방위원회 송갑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군인 자살사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201년~2023년 6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군인은 총 320명이었다. 군 자살사고는 2018년 51명, 2019년 59명에서 2020년 38명으로 크게 줄었다. 그러다 2021년 다시 77명으로 급증했다. 군별로는 육군이 227명으로 전체 자살의 71%를 차지했다. 이어 공군 47명(15%), 해군 38명(12%), 해병대 8명(2%) 순으로 집계됐다. 계급별로는 준·부사관 계급 자살이 139명(4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병사 117명(37%), 장교 46명(14%), 군무원 18명(6%) 순이었다. 특히 군 간부 자살사고의 경우 초급 부사관인 하사와 중사 계급 자살이 91명으로 가장 많았다. 초급 장교인 소위, 중위 계급 자살사고를 포함하면 초급 간부 자살사고는 106명으로 군 간부 자살의 76%에 달했다. 송갑석 의원은 “군이 국방 헬프콜, 병영생활담당관 등 군 자살 사고를 막기 위한 대책을 시행 중이지만 자살사고 예방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면서 “군 생활 중 폭언과 폭행, 업무 과중의 이유로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도록 군 병영문화를 개선하고, 특히 초급간부에 대한 급여 및 지원금 인상과 고충 관리, 맞춤형 상담 지원 등 실효성 있는 자살 예방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강서구 中3 여학생, 종례 뒤 교내서 사망…경찰 수사 착수

    강서구 中3 여학생, 종례 뒤 교내서 사망…경찰 수사 착수

    서울 강서구의 한 중학교에서 여학생이 종례 시간 직후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5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쯤 이 학교 3학년 여학생 A양이 학교 건물에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학교 건물 6층에서 떨어진 학생을 교사가 직접 발견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긴급 출동한 구급대는 심정지 상태인 A양에게 심폐소생술(CPR)을 한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A양은 결국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경찰은 별다른 범죄 혐의점은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A양의 교우관계 등 보다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따돌림 등 학교폭력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건당 수수료 5000원… 하나銀 ‘베네핏 송금’ 영국 확대

    건당 수수료 5000원… 하나銀 ‘베네핏 송금’ 영국 확대

    하나은행이 개인 전용 비대면 모바일 해외송금 서비스인 ‘베네핏(Bene-Fit) 해외송금’ 대상 국가를 영국으로 확대했다고 4일 밝혔다. 금액과 관계없이 건당 5000원의 수수료만 내면 송금이 가능한 서비스다. 지금까지는 미국 송금만 대상이었다. 영국 베네핏 해외송금은 국내 은행 최초로 영국 내 모바일·인터넷뱅킹 네트워크인 FPS(Faster Payments Service)망을 이용한다. 영국 휴일에도 송금 당일 수취인 계좌로 입금된다. 하나은행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 ‘하나원큐’ 또는 송금 전용 앱 ‘Hana EZ’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미국 송금은 24시간, 영국 송금은 국내 은행 영업시간 중에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앞으로 영국 송금도 24시간 가능하게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 [속보]추석연휴 뒤 ‘일가족 3명’ 숨진채 발견

    [속보]추석연휴 뒤 ‘일가족 3명’ 숨진채 발견

    추석 연휴 다음 날 부산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4일 오전 10시 50분쯤 부산 부산진구 한 오피스텔에서 60대 A씨와 50대 아내, 20대 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A씨 지인 신고를 받은 경찰이 오피스텔 출입문을 강제로 개방, 숨져 있는 이들을 발견했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을 들어 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숨진 이들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나 혼자 러 군 113명 사살”...우크라 ‘고스트 스나이퍼’의 고백

    “나 혼자 러 군 113명 사살”...우크라 ‘고스트 스나이퍼’의 고백

    우크라이나군 최정예 부대의 스나이퍼 팀 지휘관이 지난 9개월 동안 홀로 러시아 군인 113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동부의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바흐무트의 유령'으로 불리는 우크라이나군의 스나이퍼 팀을 소개했다. 지난 7월 영국방송 BBC를 통해서 보도돼 먼저 그 존재가 드러난 바 있는 바흐무트의 유령은 20여 명의 스나이퍼들로 구성된 우크라이나군 최정예 저격팀이다. 이들은 지난 9개월 간 은밀하게 바흐무트 일대에 나타나 러시아군의 지휘관 등 타깃이 나타나면 순식간에 사살하고 감쪽같이 사라진다. 이렇게 지난 9개월간 이들이 사살한 러시아군만 무려 558명으로 7월 BBC와의 인터뷰에서 공개했던 524명에서 소폭 늘었다. 팀의 지휘관인 콜사인(호출부호) '고스트'(Ghost)는 "공격이 계획되면 우리 임무는 먼저 들어가서 그 지역을 청소하는 것"이라면서 "지난 9개월 간 우리 팀이 558명의 러시아 군인들을 사살했으며 이중 113명은 내가 죽였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적으로 70m 떨어진 곳에서 저격이 이루어지는데 마지막 사살은 약 1.4km 떨어진 곳에서 이루어져 역사상 가장 장거리 저격으로 꼽힐 것"이라고 덧붙였다.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영국 특수부대와 같은 배럿(Barrett)의 저격총으로 무장하고 있으며 훈련 역시 영국군에게 받았다. 이들의 일과는 해질 무렵부터 시작해 해가 뜰 때 끝난다. 이들은 보통 차량으로 적 기지 인근으로 이동하고 이후부터 조용히 도보로 목표물에 접근한다. 이어 스나이퍼와 표적을 찾는 감적수가 2인 1조로 몇시간이고 목표물을 기다리다 목표물이 나타나면 그대로 총을 발사한다. 물론 적에게 접근하는 것과 임무를 마치고 다시 기지로 돌아오는 것 모두 적군과 포탄, 지뢰 등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그야말로 위험의 연속이다.고스트는 이같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스나이퍼의 삶에 대해서 언급했다. 고스트는 "스나이퍼의 활동을 낭만적으로 묘사하며 매우 화려하게 보여주는 미국 영화와 현실은 다르다"면서 "우리는 하루 24시간 일하며 낮과 밤을 가리지 않는다. 임무를 마치고 돌아오면 정신적, 육체적으로 완전히 엉망이 되기 때문에 다시 정상적으로 돌리기 위해 노력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스나이퍼 훈련에 있어서 저격 훈련은 10%이며 나머지 90% 생존 방법을 배우는 것"이라면서 "살아남아 돌아오지 못하면 아무 가치가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지휘관으로 활동하는 고스트는 과거 기업가 출신으로 지난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합병했을 때 처음 총을 들었다. 이후 지난 2016년 부터 미국, 영국, 캐나다 출신 교관들로부터 저격수 훈련을 받았으며, 그의 팀은 10개월 간 훈련 후 바흐무트에 배치됐다. 특히 고스트는 바흐무트에 배치된 이후 지금까지 팀원 중 단 한 명도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에 가장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 ‘12만 유튜버’ 억달이형 사망… 사과 영상 마지막으로 남긴 채

    ‘12만 유튜버’ 억달이형 사망… 사과 영상 마지막으로 남긴 채

    유튜버 억달이형(본명 김태우)이 사망했다. 향년 38세. 억달이형은 지난 2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1984년생인 고인은 12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다. 개그맨 김형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웹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는 등 연기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특히 ‘슬기로운 숙소 생활’에서 건달 역을 맡아 주목을 받았다. 고인이 약 두 달 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안녕하세요 억달이형입니다.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마지막으로 올렸다. 최근 지인을 폭행한 사건으로 질타를 받았고, 이에 대한 사과 영상을 올린 것이다. 고인은 영상에서 “감추지 않고 숨기지 않겠다. 친구와 제수씨에게 진심으로 정말 죄송하다. 말로만 하는 반성이 아니다”라며 “각별한 친구와 사소한 시비가 있었고 그리하여 상황이 있었으며 그 결과 다툼이 있게 됐다. 자괴감이 정말 크다”고 고백한 바 있다. 고인의 사망 소식에 네티즌들은 “잘못은 잘못이고 용서받지 못할 행동이었지만 힘듦의 무게가 얼마나 컸으면 그리 허망하게 가시나. 명복을 빈다”, “죽을 정도로 많이 힘들었을 텐데 주변에 알아주는 사람만 있었어도…”, “강하게만 보였던 사람이라 이렇게 허무하게 떠난 것이 뭔가 마음이 더 아프다” 등 댓글로 추모했다. 고인의 빈소는 오산장례문화원 302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4일 오전 8시, 장지는 경기도 화성 함백산추모공원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추석 연휴에 환경공무관과 복지시설 찾은 서강석 송파구청장

    추석 연휴에 환경공무관과 복지시설 찾은 서강석 송파구청장

    서강석 송파구청장이 추석 연휴인 2일 현장에서 근무 중인 환경공무관과 관제센터 요원 등을 찾았다. 주민들이 걱정 없이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명절도 반납한 채 근무에 여념이 없는 이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서다. 서 구청장은 이날 오전 가락동을 방문하여 긴 연휴 동안 쾌적한 길거리 환경이 유지될 수 있도록 수고한 환경공무관들을 만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평소 “도시행정의 최우선은 청결”이라고 강조했던 만큼, 연휴에도 최소한의 공백도 없이 거리의 청결을 책임져주는 공무관들을 격려하고 명절 인사를 나눴다. 이어 서 구청장은 잠실동의 송파CCTV관제센터를 찾아 경찰과 전담 관제센터 요원 4명을 만났다. 이들은 연휴 기간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24시간 2교대로 총 50여명이 근무하며 시민들의 안전을 불철주야 지켰다.서 구청장은 “재난이나 위급 상황 발생 시 관계기관의 신속한 대응은 경각에 달린 주민 안전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핵심 요소”라며 근무자들을 위로하고 마지막까지 안전 대응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 구청장이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장지동에 위치한 구립송파노인요양센터였다. 2009년부터 운영중인 이 시설은 어르신 돌봄과 재활프로그램을 전문으로 하는 노인요양시설이다. 현재 110여분들이 입소하여 요양중이다. 김모(81) 어르신은 “시설에서 종사하시는 분들이 항상 잘 해주지만 쓸쓸할 수 있는 명절에 구청장이 전혀 예상치 못하게 방문해줘 반가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방문을 마친 서 구청장은 “이번 추석명절 연휴에 각 민생 분야에서 수고해주신 환경공무관과 시설종사자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구는 언제 어디서든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불편 사항을 선제적으로 해결히는 섬김 행정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 우크라 저격부대 지휘관 “우리 부대, 적군 558명 사살…이 중 113명은 내가 직접”

    우크라 저격부대 지휘관 “우리 부대, 적군 558명 사살…이 중 113명은 내가 직접”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인 바흐무트 외곽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의 한 저격부대는 표적인 러시아 군인을 없애기 위해 숲과 들판을 은밀하게 이동하고 있다고 미국 매체 인사이더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저격부대 ‘바흐무트의 유령들’(프리비디 바흐무타)의 지휘관 유령(프리비트·호출부호명)은 이날 공개된 인터뷰에서 “우리 임무는 저격수를 낭만적이고 매우 화려하게 묘사하는 미국 영화들과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자신의 신원을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유령은 “우리는 24시간 일하고 낮과 밤을 구분하지 않는다. 주말도 없다”며 “임무를 완수하고 나면 완전히 지치고 모든 기운이 빠져 엉망인 상태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부대가 지난 9개월간 러시아 군인 558명을 사살했으며, 이 중 113명은 자신이 직접 제거했다고 주장한다. 이 부대가 없앤 러시아 군인 수는 1개 대대 규모와 맞먹는다. 현재 전쟁 역사를 통틀어, 레이저 같은 정확도로 많은 표적을 제거한 저격수들의 이야기는 이전부터 전해졌다.바흐무트의 유령들 역시 무시무시한 평판을 만들고 있다고 인사이더는 전했다. 이 부대는 지난 7월 말에도 한 차례 언론에 소개됐다. 당시 영국 BBC 방송은 해당 부대의 주둔지를 직접 방문하고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다. 인사이더가 우크라이나 상급 부대인 대통령 직속 여단의 소개로 접촉한 인물인 유령은 “우리는 가장 치열한 전장에 던져졌다. 공세나 반격 계획이 있을 때 우리 임무는 가장 먼저 들어가서 지역을 정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임무는 보통 몇 명이 한 팀이 돼 경잡갑 험비 장갑차를 타고 이동한 뒤 다시 걸어서 표적에 저격총 사용이 가능한 거리까지 은밀하게 접근하는 과정을 포함한다. 저격은 총의 조준경을 통해 전자적으로 기록되는 데, 팀은 전술적으로 가치가 높은 고위 장교부터 저격하고 주변 병사들을 차례로 제거한다. 그리고 표적들이 쓰러진 뒤 최소 3시간에서 최대 5시간까지도 해당 지역을 계속 관찰해 사살 여부를 확인한다. 유령은 자신의 부대가 부여받은 모든 임무가 기억에 남을 만큼 위험하지만, 가장 어려운 표적은 적의 저격수일 때라고 밝혔다. 그는 “그야말로 사냥꾼을 사냥하는 것이 임무”라며 “보통 70m 떨어진 표적을 공격하는 데 마지막으로 사살한 저격수는 2.5㎞ 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 거리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있는 세계 최고층 빌딩인 부르즈 할리파 높이(828m)의 3배가 넘는 것인데, 역사상 가장 먼거리에서 저격수를 사살한 기록으로 꼽힐 것이다.이 부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무기는 미국제 바렛 M107A1 대물 저격소총이고, 그다음이 바렛 MRAD 다목적형 저격소총이다. 이밖에도 우크라이나제 UAR-10 반자동 저격소총과 스나이펙스 앨리게이터 대물 저격소총이 작전 상황에 따라 사용된다. 유령은 자신의 부대에 몇 명이 있다고 밝히지 않았지만, 약 20명의 저격수로 이뤄져 있다고 BBC 방송은 전한 바 있다. 이 부대는 지난 2월 바흐무트 전선에 투입되기 전까지 10개월간 집중 훈련을 거쳤고 그후 지금까지 그곳에 머물고 있다. 이 부대에서 저격술은 필수적인 기술이지만, 이보다 중요한 것이 많다고 유령은 말한다. 그는 훈련의 10%는 저격 법을 배우는 데 중점을 두고 나머지 90%는 생존 방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완벽하게 잘 쏠 수 있지만 만일 살아남지 못한다면 가치는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대는 이밖에도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믿음을 확고히 갖는 것을 가장 중요한 자질로 본다고 그는 말했다. 유령은 자신의 부대가 지금까지 치열한 전장에서 힘든 작전을 수행해왔는데도 지금까지 단 한 명의 부대원도 잃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와 다른 저격수 한 명 만이 전투 중 부상을 입었는데 임무 중 근처에서 지뢰가 폭발해 부상을 입었고 이로 인해 얼마 동안 병원에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들의 생존 비결은 팀이 자급자족하고 끈끈하게 결속돼 있기 때문이라고 믿는다. 그는 또 “우리에게는 자체 운전병과 정비병도 있다. 모든 임무는 우리 스스로 해내고 있다”며 “외부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는다. 이것이 우리 모두가 여전히 생존한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대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가장 길고 피비린내 나는 전장으로 꼽히는 바흐무트 주변에서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 바흐무트는 지난 5월 러시아 측에 점령당했는데 당시 전투 승리를 이끌고 철수한 러시아 민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이 최근 전장에 돌아왔다는 보고가 속속 나오고 있다. 이 용병 기업은 얼마 전 수장이던 예브게니 프리고진을 비행기 추락 사고로 잃었다.
  • 탑승자 전원 사망 ‘타이태닉 잠수정 참사’ 영화로 만든다

    탑승자 전원 사망 ‘타이태닉 잠수정 참사’ 영화로 만든다

    미국 잠수정 회사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즈의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해 탑승객 5명의 목숨을 앗아간 ‘타이태닉호 관광 잠수정 참사’가 영화로 제작된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스톡턴 러시 CEO와 영국 억만장자 해미쉬 하딩, 파키스탄계 재벌 샤자다 다우드와 그의 아들 술레만, 프랑스 해양 전문가 폴 앙리 나졸레를 태운 잠수정 타이탄이 1912년 침몰한 유람선 타이태닉으로 향하다 실종된 일화가 영화화할 예정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영화의 제목은 ‘구조되다’는 뜻의 ‘샐비지드’(Salvaged)로 알려졌다. 미국인 프로듀서 E 브라이언 도빈스와 제작사 마인드라이엇 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할 예정이다. 마인드라이엇은 전직 오션게이트 미션디렉터 카일 빙엄에 대한 다큐 시리즈를 제작 중이다.지난 6월 18일 발생한 타이탄 잠수정 참사는 타이태닉호 잔해 관광을 위해 탑승객 5명을 태우고 북대서양 심해로 들어갔다가 1시간 45분 만에 연락이 끊겨 실종된 사건이다. 타이태닉호가 영국에서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중 대서양 빙하에 부딪혀 침몰하면서 승객 1500여명이 목숨을 잃은 비극이 되풀이돼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미국 해안경비대 등 다국적 구조대가 대대적인 수색에 나서 나흘 만에 잠수정 잔해를 찾았지만 탑승자 5명은 전원 사망했다. 잠수정은 거센 외부 수압으로 선체가 안쪽으로 급속히 붕괴하는 ‘내파’를 겪은 것으로 분석됐다. 사망한 잠수정 업체 스톡턴 러시 CEO의 부인이자 회사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인 웬디 러시는 111년 전 타이태닉호 침몰 사망자 스트라우스 부부의 고손녀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마인드라이엇 유럽 콘텐츠 책임자 저스틴 맥그리거는 “타이탄 비극은 1986년 우주왕복선 챌린저호 참사를 연상시킨다. 이는 절대 잊을 수 없는 비극”이라고 평가했다. 챌린저호는 1986년 1월 발사된 지 73초 만에 화염에 휩싸이며 폭발해 승무원 7명 전원이 희생됐다. 시나리오를 공동 집필한 조나단 키시는 “적법한 절차 없이 수많은 사람의 삶에 유죄를 선고하는 24시간 미디어 사이클을 고발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 ‘타이태닉’으로 유명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영화를 연출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으나 감독이 직접 부인하면서 헤프닝으로 끝났다.
  • 화성에 부는 악마?..퍼서비어런스 ‘회오리 바람’ 포착 [우주를 보다]

    화성에 부는 악마?..퍼서비어런스 ‘회오리 바람’ 포착 [우주를 보다]

    머나먼 화성에서 탐사를 진행 중인 탐사로보 퍼서비어런스가 화성 표면에서 부는 신기한 회오리 바람을 포착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퍼서비어런스가 고대 삼각주로 추정되는 예제로 크레이터에서 포착한 화성의 회오리 바람인 일명 '더스트 데빌'(dust devil)의 모습을 영상과 함께 공개했다. 지난 8월 30일 퍼서비어런스가 화성 도착 899솔(SOL·화성의 하루 단위. 1솔은 24시간 37분 23초로 지구보다 조금 더 길다)에 포착한 이 회오리 바람은 모래 바람으로, 작은 토네이도라고도 볼 수 있다.실제 공개된 영상에는 회오리 바람이 예제로 크레이터 서쪽 가장자리를 따라 움직이는데 약 4km 멀리 떨어진 거리에서 잡혀 이동 모습이 드러날 뿐 사실 실감이 날 정도는 아니다. 다만 화성 표면에서도 지구와 같은 자연 현상이 일어난다는 점이 또다시 확인됐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 NASA에 따르면 이날 회오리 바람은 시속 19km의 속도로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했으며 그 폭은 약 60m로 추정됐다. 이번 영상에서도 확인되듯 화성에서도 지구의 사막과 유사한 방식으로 형성된 바람이 부는데 실제로는 할리우드 SF영화 ‘마션’에 나오는 장면처럼 강력하지는 않다. 화성에 바람이 분다는 사실은 사구(砂丘)가 이동한 모습을 통해서도 충분히 확인됐으나 이번 사례처럼 직접 바람 자체를 직접 촬영한 것은 많지 않다. 지난 2020년에도 NASA의 또다른 탐사로보 큐리오시티가 게일 크레이터의 경사면 사이에서 마치 춤추는듯한 회오리 바람을 포착한 바 있다.한편 화성의 고대 호수 바닥에서 생명체 흔적을 찾고있는 퍼서비어런스는 지난 2020년 7월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아틀라스-5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후 204일 동안 약 4억 6800만km를 비행한 퍼서비어런스는 이듬해인 2021년 2월 18일 화성의 예제로 크레이터에 안착해 탐사를 이어가고 있다.역사상 기술적으로 가장 진보한 탐사로보로 평가받고 있는 퍼서비어런스는 각종 센서와 마이크, 레이저, 드릴 등 고성능 장비가 장착됐으며, 카메라는 19대가 달렸다. 퍼서비어런스의 주요임무는 화성에서 고대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것과 인류 최초의 화성 샘플 반환을 위한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다.  
  • ‘항생제 주사’ 환자 숨져 재판 받던 간호사… 극단 선택 사망

    ‘항생제 주사’ 환자 숨져 재판 받던 간호사… 극단 선택 사망

    백내장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항생제를 잘못 투약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학병원 간호사가 사망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3단독 이민구 판사는 지난달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간호사 A씨에 대해 공소기각 결정했다. A씨는 2019년 12월 한 대학병원에서 백내장 수술을 받고 병실에서 회복 중이던 50대 여성 B씨에게 항생제를 주사했다. 퇴원 예정이었던 B씨는 해당 주사를 맞은 후 혼수상태에 빠졌고 다음날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B씨에게 쇼크를 일으킬 수 있는 항생제 성분이 검출됐고 유족들은 의료진을 고소했다. 검찰은 당시 병원에 있던 의사와 간호사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고, A씨가 주사한 것을 확인했다. A씨는 ‘주사만 했을 뿐이고 주사제를 준비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주장했으나, 검찰은 A씨 단독 과실로 보고 지난 1월 A씨만 재판에 넘겼다. A씨는 지난 6월 첫 재판 때 법정에 출석했으나, 두 달 뒤 두 번째 재판에는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가 숨진 것을 확인하고 검찰의 공소를 기각했다. 검찰은 A씨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망한 것임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그만 살고 싶다”… 추석 전날 실종된 40대 女 구조

    “그만 살고 싶다”… 추석 전날 실종된 40대 女 구조

    추석 전날 지인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보낸 뒤 잠적했던 40대 여성이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전북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9일 오후 3시쯤 전북 장수군 계남면의 한 야산에서 A씨를 발견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쯤 “그만 살고 싶다”면서 지인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남긴 뒤 연락이 끊겼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휴대전화 기지국 조사를 통해 A씨의 마지막 위치가 확인된 장수군 계남면의 한 야산 인근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이어왔다. A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으나, 현재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세상을 돌아다닌 자와 중심 산이 된 자…영화 ‘여덟 개의 산’을 보고

    세상을 돌아다닌 자와 중심 산이 된 자…영화 ‘여덟 개의 산’을 보고

    산이 주인공인 영화로만 알고 기대하며 봤다. 멋진 풍광은 사람에 초점을 맞춘 1.37:1 화면에 갇히고 말았는데, 그것으로 충분했다. 위안을 찾기 위해 뒤에 있는 산을 찾는 사람, 산이 그리워 마침내 산에 안겨버린 산사람 얘기가 대비된다. 산그리메를 뒤로 한 채 지붕 위에 올라간 두 남자의 영화 포스터가 모든 것을 함축한다. 지난 20일 국내 개봉한 이탈리아와 벨기에, 프랑스 합작 영화 ‘여덟 개의 산’(2022)을 27일에야 봤다. 워낙 상영하는 스크린을 찾기가 힘들어 늦어졌는데 스포일러에 대한 두려움을 지울 수 있게 된 점은 다행스럽다.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개봉 후 일주일이 흘렀는데 5600명 남짓 관람했다. 이렇게 좋은 영화를 왜 이렇게 제한된 스크린만 잡았는지 아쉽기도, 서운하기도 했다. 내 주머니를 털어서라도 옆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올해 들어 본 작품 중 최고의 작품이다. 러닝타임 147분에 MZ 세대라면 답답하고 지루하게 여겨질, 세상에 다시 없을 것 같은 우정을 그렸으니 ‘연령 장벽’이 생각보다 큰 영화라 느껴진다. 아이들 기르느라 노심초사하는 30대와 40대가 보더라도 공감하기 어려운 대목이 적지 않을 것이다. 이제 아이들 다 길러내고 인생의 황혼, 자신의 저물녁을 돌아보는 사람이라야 영화의 가치를 오롯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풍광보다 대사가 참 멋지다. ‘빙하는 산이 우리를 위해 간직한 과거 겨울의 기억이다’ ‘우리는 봉우리 이름을 따로 부르지 않아’ ‘내가 알기로 아버지는 두 남성이었다. 도시에서 헤매는 남성, 산에서 온전히 즐기는 남성’ 정확하지는 않은데 뭐 이런 취지였다. 영화는 많은 대목을 대비시킨다. 시끄럽고 복작거리는 도시와 오로지 내면으로 골몰하게 하는 자연, 도시민과 자연인, 세상의 중심인 알프스와 세상의 주변인 네팔, 가정을 거느린 자와 홀로 살아가는 자 등등. 피에트로(루카 마리넬리)는 열 살 무렵 알프스 자락의 한 마을에서 어머니와 함께 여름을 나게 되는데 한때 북적거렸던 이 마을에 유일하게 남은 아이 브루노(알레산드로 보르기)와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그 뒤 여름마다 둘은 어울리는데 피에트로의 아버지는 아들보다 브루노와 더 많은 여름을 보내며 부자지간보다 더 돈독한 사이가 된다. 피에트로의 부모는 똑똑한 브루노가 시골에서 썩는 것이 안타깝다며 학비를 대줄테니 토리노로 이사 오라고 권한다. 브루노의 삼촌은 자존심 때문인지 막판에 변심, 조카를 공사판에 데려가버려 둘의 우정은 끝난다.서른 무렵 둘은 피에트로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다시 만난다. 브루노는 피에트로 아버지와의 약속이었다며 어릴적 빙하 다녀오던 길에 셋이 함께 묵었던 별장 터에 집을 새로 짓자고 한다. 진로 문제로 크게 다퉈 아버지처럼 살지 않겠다고 집을 나갔던 피에트로는 아버지와 친구가 그렇게 가까웠다는 사실에 놀라고 서운해 하면서도 함께한다. 러닝타임 한 시간쯤 흘렀을 때 이 영화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 흘러나온다. 피에트로가 혼자 산에 올라가는 장면이다. 설악산 귀떼기청의 너덜과 상당히 비슷한 너덜을 올라가는데 어릴적 힘겹게 오르던 것과 달리 아주 신이 나서 올라가는 장면이다. 카메라는 마치 그의 유년과 청년 시절을 돌파하듯 그와 함께 산으로 올라간다. 그리고 꼭대기에 올라간 피에트로가 지붕 위에 올라가 망치를 두드리던 브루노를 부르고, 그가 메아리로 화답하자 엉덩이 춤을 추어댄다. 이어 지붕 위 작업을 마친 둘이 지붕에서 뛰어내려와 창문 너머로 둘이 얼싸안는 장면은 너무 아름다워 눈물이 흘러내렸다. 사실 그 다음부터는 힘겹게 30대 후반과 40대를 통과하며 힘겹고 가파르게 인생의 고빗사위를 걷는 둘의 모습이 교차돼 그려진다. 지지리 궁상 같기도 하고, 산과 인생, 진정한 동반자에 대한 철학과 사색이 수놓아진다. 산그리메 앞에 모닥불 피워놓고 술잔을 기울이다 문득 피에트로가 헛소리라며 얘기를 꺼낸다. “세상을 구성하는 여덟 개의 산과 바다를 여행한 자와 세상의 중심에 있는 산 하나(수미산!)를 올라간 자 중 누가 더 큰 깨달음을 얻을까?” 그 질문이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계속 머릿속을 헤집고, 영화관을 나온 지 24시간이 지나서까지 머릿속을 들쑤신다. 이 산 저 산 헤매다 뜨는 것이 인생사라는 거구나! 2016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파울로 코녜티(당시 45)가 들고 나온 원작은 38개국에서 번역 출간될 정도로 대단한 화제를 낳았다. 제75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 지난해 부산 국제영화제 최고의 화제작이란 타이틀은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었다. 릭스 반 그뢰닝엔과 샤를로트 반더미르히가 공동 연출했는데 섬세하면서도 예민한 감성이 반짝거린다. 편집 흐름과 속도도 참 좋았다. 앞의 너덜 장면에 흘러나왔던 다니엘 노르그렌의 음악도 퍽 마음에 든다. 스웨덴의 밥 딜런이란 얘기를 듣는 그는 영화처럼 산속에 집과 스튜디오를 짓고 그 안에서 모든 음악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OST는 아니지만 그의 2015년 앨범이 참고가 됐으면 한다. 5년마다 한 번씩 관람하면 그 의미가 남다르게 곱씹힐 영화다.
  • 참전유공자, 새달부터 나이 상관없이 위탁병원 이용

    참전유공자, 새달부터 나이 상관없이 위탁병원 이용

    75세 이상으로 제한됐던 참전유공자의 위탁병원 이용 연령이 다음달 1일부터 폐지된다. 지금까지 참전유공자와 무공수훈자, 재일학도의용군은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인천 등 보훈병원에선 나이와 무관하게 진료받을 수 있었지만 위탁병원에서는 75세 이상만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국가보훈부 관계자는 27일 “참전유공자의 보훈 의료서비스 이용 편의성 제고를 위해 위탁병원 이용 연령을 폐지해 앞으로는 75세 미만 참전유공자분들도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 없이 거주지와 가까운 위탁병원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진료비 감면 등 실질적인 의료비 부담도 완화된다. 위탁병원 이용 시 참전유공자는 진료비의 90%를, 무공수훈자·재일학도의용군인은 진료비의 60%를 각각 감면받을 수 있다. 단, 건강보험 가입자여야 한다. 위탁병원이란 보훈병원에서 먼 거리에 거주하는 보훈 대상자의 진료 편의를 위해 지정된 의료기관으로, 지난달 기준으로 전국 627곳이 지정돼 있다. 보훈부는 2027년까지 위탁병원을 1140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방부는 추석 연휴 기간 발생할 수 있는 긴급 상황에 대비해 헬기·구급차·소방차 등 600여대의 구조 장비와 3000여명의 소방·의료·구조 지원 병력이 지원 태세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국 13개 군 병원도 연휴 기간 24시간 응급진료를 지원하며, 도움이 필요한 국민은 언제든지 인근 군 병원에서 진료받을 수 있다. 최근 5년간 설·추석 연휴에 약 160명이 군 병원에서 응급진료를 받았다.
  • ‘알바 구인’ 미끼로 여성들 성폭행한 男 ‘구속기소’…피해자 6명

    ‘알바 구인’ 미끼로 여성들 성폭행한 男 ‘구속기소’…피해자 6명

    거짓 아르바이트 구직 정보를 올린 뒤 면접을 보러 오라고 속여 여성들을 성폭행한 30대 남성이 구속 기소됐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검 서부지청 형사2부(부장 천헌주)는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간음 유인, 직업안정법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 4월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는 재수생 B(19·여)씨 등 총 6명의 여성에게 접근해 변종 성매매 업소 아르바이트 자리를 권유하고, 성매매 업소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큰 정신적 충격을 받은 B씨는 사건 20여일 만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 A씨는 자신을 스터디카페 직원으로 속인 뒤 면접을 보러 온 피해 여성들에게 “더 좋은 일자리가 있다”며 키스방으로 유인한 후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현장에는 A씨 외에도 공범 2명이 있었다. 검찰은 공범 2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당초 변종 성매매 업소의 종업원을 모집해 직업안정법을 위반한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전날 부산지역 여성단체들은 가해자들의 엄중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부산지역 여성단체 30여곳은 부산성폭력상담소에서 알바사이트성폭력피해사건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대책위는 “이 사건은 위력에 의한 간음이 아닌 명백한 특수강간치사”라며 “제대로 된 법률 적용이 되지 않은 채 사건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자의 귀한 생명을 앗아갔는데도 공범 2명은 구속조차 되지 않았다”면서 “더 이상 가해자 중심으로 수사가 진행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 유족과 면담하고 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통해 지원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재판에서도 피해자 진술권 보장 등을 통해 피해자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동종 범행에 대해 엄정 대응하고,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지자체도 로봇시대..복지, 안전, 교육 등 다양한 곳에 투입

    지자체도 로봇시대..복지, 안전, 교육 등 다양한 곳에 투입

    로봇이 복지와 안전 등 지방행정의 다양한 분야에 투입되고 있다. 혼자사는 노인들 곁에서 도우미역할을 하는 일명 ‘효돌이’ 로봇이 도입되더니 이제는 순찰, 안내, 배송, 청소, 교육 등 에서도 사람을 대신해 업무를 척척 해내고 있다. 충북도는 청남대 이용객 편의 증진 등을 위해 로봇 서비스를 시행중에 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안내로봇 4대와 순찰로봇 1대가 청남대를 누비고 있다. 향후 추종형 배송로봇과 옥외청소 로봇이 추가 도입되면 총 9대가 된다. 안내로봇은 전시물 해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외국어지원, 관람코스 길 안내 등이 가능하다. 크기는 높이 150㎝, 무게 80㎏이다. 5시간 충전하면 9시간 가동할 수 있다. 순찰로봇은 시설 내 화재, 도난 등 이상상황을 탐지해 초기대응을 지원한다.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순찰에 투입되고 있다. 추종형 물류배송 로봇은 시설관리자의 작업 도구를 적재한 뒤 사용자를 따라 주행한다. 옥외 청소로봇은 낙엽, 쓰레기, 토사까지 청소할 수 있다. 자율주행과 복귀기능으로 관리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청남대 로봇융합모델 실증서비스 사업비는 국비 10억원, 도비 10억원 등 총 20억원이다. 청남대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아이들이 로봇을 만져보고 사진도 찍으며 너무 재미있어한다”며 “로봇이 직원들의 업무부담도 덜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최근 네 다리로 걷는 자율주행 순찰로봇 ‘스폿(SPOT)’을 지역명소인 이응다리에 투입했다. 인공지능을 갖춘 스폿은 24시간 이응다리를 순찰하며 사람 쓰러짐과 화재 등을 감지하는 안전지킴이 역할을 한다. 장애물 감지와 회피, 자율주행, 자동충전, 원격운영 등의 기능을 갖췄다. 시는 올해 시범운영 뒤 내년에 1대를 추가도입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로봇친화도시를 선언하고 4년간 2029억원을 투입, 로봇서비스 대중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전국 최초로 로봇기업을 위한 특화펀드를 조성해 전문기업과 인력육성에 집중한다. 실내외 식음료 배송, 병원 의료소모품 이송 등 각종 서비스현장에 로봇도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지역주민이 일생생활속에서 로봇서비스를 체감할수 있도록 배달 및 순찰로봇거리도 조성한다. 어린이집에서 구연동화를 읽어주거나 어르신 대상 스마트폰 활용교육에 투입중인 소셜로봇 서비스는 올해 240대에서 2026년까지 500대로 확대한다. 돌봄현장 인력부족으로 인한 종사자 업무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돌봄로봇도 시범도입된다. 도봉구 창동에는 내년 3월 로봇인공지능과학관이 문을 열고, 수서일대에는 로봇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로봇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2026년까지 민관협력 로봇서비스 혁신모델 6개 이상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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