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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도민이 가장 신뢰하는 직업은 소방관

    전북도민이 가장 신뢰하는 직업은 소방관

    전북도민들이 가장 신뢰하는 직업군은 소방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 기상청, 교사는 신뢰도가 높은 반면 정치인, 검찰, 종교인 등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점·사주·무속인에 대한 신뢰도는 최하였다. 전북연구원이 최근 사회적 가치에 대한 도민들의 주관적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도내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1일 전북연구원의 ‘전북도민인식조사’에 따르면 개인이나 단체 20개 직군에 대한 주관적 신뢰도는 소방관이 100점 만점에 71.4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소방관은 도시지역은 물론 농어촌지역에서도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2위인 의사(61.23), 3위 기상청(61.18) 보다 10점 이상 높고 다른 직군 보다 월등하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소방관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것은 화재 진압, 구조·구급 등 24시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헌신·봉사하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서 50점 이상을 받은 직군은 교사(57.63), 교수 (55.01), 행정공무원 (53.38), 경찰 (51.30) 등이다. 반면 공무원 직군이지만 검찰(33.74), 법원(44.12) 등은 예상 외로 신뢰감을 얻지 못했다. 변호사도 47.88점으로 50점 이하에 머물렀다. 유튜브(40.10), 포털(46.75), SNS(40.30)에도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정치인은 30.10으로 점·사주·무속(19.10)에 이어 꼴찌에서 두번째를 차지했다. 정치인은 30~50대, 도시지역 등에서 20점대 후반의 가혹한 평가를 받았다. 종교인도 38.50점으로 20개 직군 가운데 17위를 차지했고 시민단체도 49.85점으로 50점의 벽을 넘지 못했다. 언론도 방송 43.33점, 신문 40.25점 등으로 비교적 낮은 평가를 받는데 그쳐 인식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 이천시, 내년부터 초등 신입생 준비물 지원 시범 추진

    이천시, 내년부터 초등 신입생 준비물 지원 시범 추진

    경기 이천시는 내년부터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학습 준비물 지원사업을 시범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초등학교 입학 후 학부모들의 학습 준비물 부담이 늘어남에 따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학습 준비물 결손을 방지하여 학생 간 교육격차 해소를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관내 이천남초등학교와 신하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하며, 학습 준비물은 교육청에서 지원하는 학습 교과 준비물 외의 필요 물품을 협의 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초등학교 입학 후 학부모들의 육아휴직이 늘어나고 학습 준비물 준비에 어려움이 많다는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이번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조손가정 등 일부 가정의 경우 학습 준비물 준비에 더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 하고 있다. 한편, 이천시는 민선 8기 들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이천병원 소아청소년과 야간진료 사업과 24시간 어린이집 조성 추진, 출산축하금 확대, 어린이드림센터 건립 추진 등 다양한 시책을 마련하고 저출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 “집 3채 놔두고 비행기서 생활”한다는 미국 국적 男가수

    “집 3채 놔두고 비행기서 생활”한다는 미국 국적 男가수

    한국과 미국에 집 3채를 소유하고도 비행기에서 생활한다는 가수 에릭남의 사연이 1일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 공개된다. 최근 녹화에서 에릭남은 “오늘 한국을 떠난다”며 오직 라스 출연을 위해 귀국했다고 밝혔다. 그가 해당 라스에 출연한 건 6년 만이다. 에릭남은 녹화에서 가수 은퇴 후 공인중개사로 전업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한편 ‘프로 N잡러’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정신 건강 관련 콘텐츠를 제작해 애플리케이션까지 만들어 운영하며 미국 ‘타임지’에서 선정하는 ‘타임 100임팩트 어워즈’에 이름을 올렸다고 한다. 가수·스타트업 대표·배우·제작자·에이전시까지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에릭남의 활동에 MC 김구라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김구라는 특히 집이 3채나 있지만 비행기에서 산다는 에릭남의 스케줄에 “진정한 연예인의 삶이네”라며 혀를 내둘렀다고 한다. ‘상견례 프리패스상’으로 불릴 만큼 반듯한 ‘엄친아’ 이미지인 에릭남은 반전 매력도 과시했다. 그는 본인이 콘서트에서 19금 섹시 댄스로 여심을 사로잡는 섹시 가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구라가 의상을 지적하자 “벗을까요?”라며 도발도 서슴지 않았다. 그런 에릭남을 보며 가수 딘딘은 스윗하고 섹시하다는 의미를 담아 ‘스섹가이’라는 새로운 별명을 지어줬다고 한다. 아울러 에릭남은 과거 가수로서 고민에 빠져 있을 때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많은 용기를 줬다고 전했다. 또 ‘BTS 코인’으로 대박이 난 일화부터 류승수와 몽골에서 야생 쥐를 잡아먹은 충격적인 사건까지 공개했다. 8세 때 막냇동생을 낳은 어머니의 몸조리를 도왔던 이야기도 소개했다는 전언이다.
  • 블링컨 뒤 피범벅 손…백악관 “이스라엘 지원만 처리하려는 건 정치게임”

    블링컨 뒤 피범벅 손…백악관 “이스라엘 지원만 처리하려는 건 정치게임”

    “Ceasefire now(당장 휴전을)!” “Ceasefire now!”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31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 증언에 나서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을 설명하다 여러 차례 시위대의 방해를 받아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무차별 보복 공격을 퍼부어 막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두 손에 붉은 페인트를 칠한 시위대원들은 한 사람씩 일어서 피켓을 들어 보이며 앞의 구호를 외쳤다. 이 때문에 여러 차례 블링컨 장관은 증언을 중단해야 했다. 의회 경찰은 모두 12명의 시위대원을 체포했는데 이들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는 일을 멈추라고 요구해 온 반전운동단체 코드핑크(CODEPINK)와 연결된 인물들로 알려졌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증언 말미에 시위대를 가리켜 “이 방에서 열정을 표출하는 이들이 있었다”면서 “우리 모두 민간인 생명 보호에 헌신하고 있다. 우리 모두 이런 일이 일어나 고통스럽다. 우리 모두는 이런 일의 결말을 볼 수 있도록 단단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동맹들과 한몸이 돼야 한다고, 다시 말해 이스라엘을 확고히 지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백악관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정식 휴전에는 반대하되,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위해 일시적으로 전투를 멈추는 것은 검토할 때가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지금은 일반적 의미의 휴전을 할 때가 아니다”면서도 가자지구내 주민들이 인도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투의 중단은 “검토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인도적 일시 교전 중단은 가치가 있을 수 있다”면서 “언제, 어디서, 얼마나 오래, 무슨 목적으로 할지에 대해 양측에서 신뢰할 만한 지지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우리는 하마스와 소통이 가능한 국가를 포함한 (중동) 지역의 파트너들과 그것(인도적 차원의 일시적 교전 중단)이 가능한지 보기 위해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도적 지원 물자를 가자지구에 공급하고, 가자지구에서 대피하길 원하는 사람이 빠져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일시적 교전 중단의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지난 24시간 동안 식량과 물, 의약품 등 트럭 66대 분량의 물자가 가자지구로 들어갔다고 소개하고, 7일 무력충돌이 시작한 뒤 가장 큰 규모였다고 전했다. 커비 조정관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충돌 등 ‘양대 전선’ 지원과 중국 견제, 국경 관리 강화 등을 패키지로 묶어 백악관이 요청한 안보예산안에 대해 하원 공화당이 대이스라엘 지원액만 별도로 처리하려 하는 데 대해선 “국가안보를 갖고 정치 게임을 해서는 안 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커비 조정관은 공화당의 방안이 우려스럽고, 미국 안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의 핵심적인 국가적 필요에 부합하지 않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의 이스라엘 지원 분리 처리 방안이 상·하원까지 통과하더라도 바이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커비 조정관은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문제는 서로 얽혀 있다”며 하마스나 러시아 모두 “이웃한 민주주의 국가를 절멸시키길 원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독재자들이 대가를 치르지 않을 때, 테러리스트들도 대가를 치르지 않음을 역사는 가르쳐 줬다”고 덧붙였다. 커비 조정관은 가자지구 민간인 희생 증가에 대해선 “민간인 살상은 일어나고 있고, 비극적인 일”이라면서도 “그것은 이스라엘군의 목적이 아니며, 이스라엘군은 민간인 희생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중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전화통화를 갖고 가자지구 인도적 위기 완화를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고 커비 조정관은 전했다.
  • 울산 ‘풍선 드론’ 24시간 산불 감시

    울산 ‘풍선 드론’ 24시간 산불 감시

    카메라를 장착한 ‘풍선 드론’이 11월부터 울산 300m 상공에서 24시간 산불을 감시한다. 울산시는 산불 감시용 풍선 드론 도입 등을 내용으로 한 ‘2023년 하반기 산불 방지대책’을 마련해 내년 5월 15일까지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우선 시는 11월부터 총 45명으로 구성된 인화물질 제거 전담반을 편성해 산과 인접한 주택가나 국가산업단지 주변에 배치한다. 또 도심과 국가산업단지의 산불 감시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국가산단 주변 등 지역 내 26곳에 28대의 산불감시 카메라 6대를 운영한다. 특히 시는 올해부터 산불 감시용 풍선 드론을 도입해 중구 입화산과 국가산단 주변에서 운영한다. 헬륨가스 풍선 드론은 상공 100∼300m 지점에서 반경 10㎞를 감시한다. 지름 3.45m 크기의 풍선은 삼각형 연 모양의 드론 비행체 아래 36배 줌이 가능한 카메라도 설치된다. 풍선 드론은 주 1회 헬륨가스 보충을 위해 내려오는 것을 제외하면 24시간 촬영이 가능하다. 또 초속 22m 이하의 풍속에서는 언제든 운영할 수 있다.
  • 흑하랑, 모종 심어 먹는데 2~3일… 푸드테크로 영역 확장

    흑하랑, 모종 심어 먹는데 2~3일… 푸드테크로 영역 확장

    빛·온도 제어, 최적 생육 환경 모색“잠 못 이루는 분 쉽게 맛보게 되길” “잠 못 이루는 분들이 흑하랑 상추를 쉽게 재배하고 맛보게 하는 게 목표입니다.” 국산 토종 상추에서 수면 유도 물질을 추출해서 만든 기능성 상추 ‘흑하랑’이 푸드테크를 만나며 대중화를 꾀하고 있다. 불면증은 언제나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라는 점에 착안해 엠오그린이 가정에서 손쉽게 흑하랑을 키울 수 있는 ‘다목적 식물재배기’를 만들었다. 푸드테크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식품의 생산·유통·소비 전반에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바이오 기술 등 첨단 기술을 결합한 신산업을 의미한다. 엠오그린 정명옥 대표는 지난 4월 전남도농업기술원과 푸드테크 상용화를 위한 업무 제휴를 맺고 넘겨받은 흑하랑 모종에 딱 맞는 생육 환경 찾기에 나섰다. 엠오그린이 2016년 개발해 수출 중인 식물재배기 제품 ‘파르팟’은 빛(LED)과 온도를 제어할 수 있는데, 흑하랑에 최적화된 생육 환경을 찾는 중이다. 정 대표는 “성장을 돕게 개발된 광질의 재배기에서 흑하랑을 키우니 락투신이 풍부한 색 발현도 잘되고 성장 속도도 3배 정도 빨라 잎을 많이 수확할 수 있다”면서 “24시간 가동 시 한 달 전기료는 2000원 정도인데,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손님들이 흑하랑과 식물재배기를 함께 사 가기도 한다”고 전했다.정 대표는 전남 순천에서 카페를 운영하기도 하는데, 이곳에서 파르팟과 상업용 식물 재배기(파르팟 머시룸)를 활용해 키운 흑하랑으로 샌드위치와 샐러드 등을 만들어 판매하기도 한다. 기능성 상추로 만들어 일반 상추를 쓸 때보다 음식값이 2500원(샌드위치 기준) 정도 비싸지만 인기가 높은 메뉴다. 집에서도 기를 수 있다는 말에 기자가 실제 흑하랑을 키워 봤다. 작은 모종을 심은 뒤 손바닥만 한 크기로 자라기까지 2~3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처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에 힘입어 파르팟은 일본·독일·영국·싱가포르·필리핀 등지로 수출되고 있다. 기술원은 온도와 광질에 따른 고품질의 흑하랑을 생산하는 다목적 식물재배기를 적용해 ‘흑하랑 상추 패키지 시제품’ 등 푸드테크 상용화를 위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정 대표는 “연구비를 지원받아 흑하랑 상추 맞춤형 전용 기계를 만들어 대중화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서울에 프랜차이즈 2호점을 내 더 많은 사람들이 양질의 흑하랑을 재배해 보고 맛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극단적 선택’ 실시간 방송”…女 2명, 시청자 신고로 구조

    “‘극단적 선택’ 실시간 방송”…女 2명, 시청자 신고로 구조

    소셜미디어(SNS)에 자신들의 극단적 행위를 실시간으로 방송한 여성 2명이 시청자 신고로 구조됐다. 31일 광주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29분쯤 광주 한 아파트에서 20대 여성 A씨와 10대 여성 B씨가 유독 가스를 피웠다. 이들은 소셜미디어에 이 모습을 실시간으로 방송했고, 이를 본 시청자가 경찰에 신고했다. 두 사람은 곧바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A씨는 3~4년 전부터 수십차례 자해 등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관계기관의 집중 관리를 받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정신 질환 치료를 받던 병원에서 알게 된 사이로 전해졌다. 경찰은 두 사람의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자살 유발 정보를 유통한 혐의와 자살 방조 혐의 등을 적용해 처벌할 수 있을지 검토할 계획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윤 대통령 “건전재정 필요…취약계층·미래성장동력에 투입”[전문]

    윤 대통령 “건전재정 필요…취약계층·미래성장동력에 투입”[전문]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국회에서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시정연설을 통해 건전재정 기조를 강조하면서도 사회적 약자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를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정에서 총 23조원 규모의 지출을 구조조정했다”며 “이를 통해 마련된 재원은 국방, 법치, 교육, 보건 등 국가 본질 기능 강화와 약자 보호, 그리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더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제가 어려울 때일수록 어려움을 더 크게 겪는 서민과 취약계층,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첨단 AI 디지털, 바이오, 양자, 우주, 차세대 원자력 등에 대한 R&D 지원을 대폭 확대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3대 개혁 추진 기조를 재확인하고, 국회에 내년도 예산안 처리 협조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 시정연설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민생과 국가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김진표 국회의장님, 김영주, 정우택 국회부의장님, 또 함께해주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님, 이정미 정의당 대표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님,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님,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님, 그리고 여야 의원 여러분. 저는 오늘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과 이에 터잡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국민과 국회에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 여전히 녹록지 않습니다. 국제적으로 고금리와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가 위축되고 있으며, 올해 세계교역은 유례를 찾기 힘든 0%대 증가율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더해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로 인한 글로벌 안보 리스크까지 겹쳐 세계경제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경제의 침체에 따라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의 성장세도 둔화되고 서민 취약계층 중심으로 민생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거시경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가운데, 경기회복과 민생 안정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제 안보 상황을 24시간 밀착 모니터링하는 한편, 상황별 조치계획을 점검하고 신속한 적기 대응 조치를 상시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지난주 발표한 3/4분기 GDP 성장률 지표를 보면 우리 경제는 작년 말과 금년 초의 전망대로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세가 증가되고 내년에는 잠재성장률 이상으로 회복되어 주요국을 상회할 것으로는 예상됩니다.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이 회복세를 이어가는데, 자동차, 조선, 이차전지, 방산 등 다양한 품목의 수출이 개선되면서 회복세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최근의 회복세가 더욱 힘을 받도록 수출 및 투자 확대 노력을 강화하고, 내수 회복에도 주력하겠습니다. 그간 부진했던 경제 지표가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지만 민생의 어려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유류세와 관세의 인하, 공공요금 관리 등으로 우리나라의 물가 상승률은 주요국들 비교해서 다소 낮은 수준이긴 합니다. 그러나, 국민 여러분께서 체감하시는 물가는 여전히 높고 장기간 지속되어온 고금리로 생계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물가와 민생 안정을 모든 정책의 최우선에 두고 총력 대응하겠습니다. 범정부 물가 안정 체계를 가동하여 장바구니 물가 관리에 주력하는 한편, 취약계층의 주거, 교통, 통신 등 필수 생계비 부담을 경감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안정 대책을 촘촘히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서민 금융 공급 확대를 통해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부담 완화 노력도 강화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정부는 지난 1년 6개월 동안 시장 중심으로의 경제 체질 개선과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제 정책을 펼쳐왔습니다. 아울러 첨단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기반을 다져왔습니다. 세계 최대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금융, 세제 지원을 통해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의 초격차 확보를 위해 힘써왔으며, 그 과정에서 보여준 국회의 관심과 협조에도 감사드립니다. 또한, 복지 정책의 최우선을 약자 보호에 두고, 어려운 분들에게 국가의 손길이 빠짐없이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그것이 우리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담대한 의료개혁, 그리고 기회발전 특구와 교육자유 특구를 중심으로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구현에도 노력해 왔습니다. 정부는 대한민국 미래와 미래세대를 위한 3대 개혁에도 힘을 쏟아왔으며, 특히, 연금개혁을 위한 준비를 착실하게 진행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최고 전문가들과 80여 차례 회의를 통해 과학적 근거를 축적했으며, 24번의 계층별 심층 인터뷰를 통해 국민 의견을 경청하고, 여론조사도 꼼꼼하게 실시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마련한 방대한 데이터는 국민연금 모수개혁을 포함하여 연금제도 구조개혁을 위해 요긴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정부는 국회가 초당적 논의를 통해 연금개혁 방안을 법률로 확정할 때까지 적극 참여하고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정부는 공정과 상식을 기반으로 하는 노동시장을 조성하고 근로자 전체의 권익을 증진시키기 위한 노동개혁을 추진해왔습니다. 합법적인 노동운동은 철저하게 보장하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노와 사를 불문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해 왔습니다. 최근 양대 노총이 회계 공시를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늦었지만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이러한 결정이 도출되는 데 수고한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회계 공시를 계기로 투명하고 신뢰받는 노동운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도 노력하겠습니다. 노사 모두 대한민국의 미래와 청년의 미래를 위한 노동개혁에 함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정부는 교육의 다양성과 개방성을 존중하고 공정한 교육시스템을 구축하는 교육개혁을 꾸준하게 추진해 왔습니다. 국제사회의 치열한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 다양성과 개방성에 기반한 인재 양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편, 수십년간 공고하게 유지되어 온 사교육 카르텔을 근절하고 공정 입시를 실현하여 누구나 공평하게 꿈을 이룰 수 있는 교육시스템으로 변화시켜가고 있습니다. 교권 확립을 위한 교권 보호 4법을 개정하여 학교 현장의 정상화를 위한 큰 걸음도 내딛었습니다. 교권 보호 4법의 개정에 협조해주신 국회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돌봄 서비스 제공을 위해 유보통합과 늘봄학교를 적극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우리 교육이 획일화된 틀에서 벗어나 다양하고 개방적이며 공정한 시스템을 통해 자녀들을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키울 수 있도록 우리 교육의 개혁에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출산율은 세계 최저수준으로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출산과 양육에 따른 경제, 사회적 부담 등 그 원인이 다양하겠지만, 우리 사회에 대한 청년 세대의 불안이 응집된 결과일 것입니다. 저출산이라는 어둠의 터널에서 빠져나오려면 미래세대에게 희망을 주고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능케 하는 경제 사회 전반의 구조개혁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연금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을 위해 의원님들의 깊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 여러분, 튼튼한 안보는 경제의 초석입니다. 북한의 불법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면서,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미 ‘핵 협의 그룹(NCG)’을 가동하여 동맹의 확장억제력 수준을 격상시켰습니다. 정부는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안보, 경제, 첨단 기술, 정보, 문화를 망라한 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을 구축하였습니다. 세계적인 공급망 위기에서 긴밀히 작동하는 한미 경제 안보 협력 메커니즘은 우리의 위기 관리 능력을 더욱 튼튼하게 할 것입니다. 또한, 반도체, AI, 우주와 같은 첨단 분야의 전략 동맹은 우리 기업과 국민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일자리를 제공할 것입니다. 한일 양국의 경제협력과 비즈니스가 이제 활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은 반도체 소재의 수출규제를 해제하였고, 한일 간에 화이트 리스트가 복원되었으며 통화 스와프도 재개되었습니다. 올해 한일 양국을 오간 방문객 수가 역대 최대치인 연간 1000만 명 수준에 근접한 것은 양국 국민들 간의 상호 우호와 교류 열망을 반영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나아가,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구축한 한미일 안보 경제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3국 간 첨단 기술 협력을 심화하는 동시에, 인태지역과 글로벌 무대에서 우리 대한민국의 전략적 역할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중국과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9월, 각각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창 총리를 만나 자유무역과 다자주의에 대한 지지 입장을 서로 확인하였습니다. 올해 8월부터는 중국으로부터의 단체관광이 재개되어 인적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중국과 호혜적인 협력을 지속하면서, 양국 기업과 국민들이 더 많은 교류의 기회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할 것입니다. 저는 외교의 중심을 경제에 두고 우리 국민과 기업이 뛰는 곳이면 세계 어디든 달려가고자 합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유엔총회, 나토, G20, 아세안에 참석하여 세계 각국의 정상들과 다자 및 양자 회담을 하였고, 미국, 일본, 베트남, 폴란드, 사우디, UAE, 카타르 등을 방문하여 양자 정상회담을 하였습니다. 취임 이후 1년 반 동안 93개국과 142회의 정상회담을 하였습니다. 중동 3국과의 양자 정상회담 시에 양국 기업들 사이에 792억 달러, 약 107조원의 수출과 수주가 이루어졌습니다. 1970년대부터 에너지와 건설 분야에서 일궈온 중동과의 협력 지평을 바이오, 의료, 스마트팜, 디지털, 원자력, 그리고 방위산업 분야까지 아우르는 미래 첨단산업 분야로 넓히기 위해 정부 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아갈 것입니다. 또한,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역동적이고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에 청년 사업가와 중소기업인들이 더 많이 진출할 수 있게 정부는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우리 정부의 재정 운용 기조는 건전재정입니다. 건전재정은 단순하게 지출을 줄이는 것만이 아니고, 국민의 혈세를 낭비없이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쓰는 것입니다. 건전재정은 대내적으로는 물가 안정에, 대외적으로는 국가신인도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할 뿐만 아니라 미래세대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빚을 넘겨주지 않기 위한 것입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건전재정 기조를 ‘옳은 방향’이라고 호평하였고, 이에 따라 국제신용평가사들도 대한민국의 국가신용등급 유지에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재정 건전화 노력을 꼽았습니다. 2024년 내년 총지출은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2.8% 증가하도록 편성하여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였습니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정에서 총 23조원 규모의 지출을 구조조정하였습니다. 모든 재정사업을 제로 베이스에서 검토하여 예산 항목의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지출, 불요불급하거나 부정 지출이 확인된 부분을 꼼꼼하게 찾아내어 지출 조정을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마련된 재원은 국방, 법치, 교육, 보건 등 국가 본질 기능 강화와 약자 보호, 그리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더 투입하겠습니다. 경제가 어려울 때일수록 어려움을 더 크게 겪는 서민과 취약계층,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하겠습니다. 국민의 최저생활을 보장하는 생계급여 지급액을 4인 가구 기준 162만원에서 183만 4000원으로, 21만 3000원 인상하였습니다. 장애 정도가 심한 발달 장애인에게 1:1 전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족 돌봄이 불가능한 경우에 제공하는 별 돌봄 시범 서비스를 전국에 확대하여 24시간 지원 체제로 만들어 장애인 가족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겠습니다. 자립준비청년에게 지급하는 수당을 매월 10만원씩, 25%를 인상하고 기초와 차상위의 모든 가구 청년들에게 대학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겠습니다. 총 12만명의 소상공인들에게 저리 융자를 제공함과 아울러 이 분들에게 고효율 냉난방기 구입 비용을 보조하여 연간 최대 500만원까지 냉난방기 구입 비용을 지원하겠습니다. 치안, 국방, 행정서비스 등 국가의 본질 기능과 관련하여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더 철저히 보장하기 위해 국민의 세금을 충실히 사용하겠습니다. ‘묻지마 범죄’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경찰 조직을 치안 중심으로 개편하고, 이에 맞게 경찰 예산도 치안 역량을 제고하는 데 중점 배정하겠습니다. 홍수 피해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하천 준설과 정비를 다시 본격 추진하고 전국 하천에 홍수 조기 경보망을 확대하겠습니다. 군 초급간부의 단기복무장려금을 인상하고, 전방의 ‘녹물 관사 제로화’를 신속히 추진하여 국가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군 장병들의 후생을 향상시키겠습니다. 병 봉급은 내년도에 35만원을 인상하여 2025년까지 ‘병 봉급 205만원’ 달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우리 국민과 기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과 활동을 전략적으로 뒷받침하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 있는 기여를 할 수 있도록 개발원조 ODA 예산 규모를 6조 5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겠습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성장동력 확보에 예산 배정의 중점을 두도록 하겠습니다. 원전, 방산, 플랜트 분야의 해외 수주 지원을 위해 수출금융 기관의 자본금을 보강하여 수출금융 공급을 확대하겠습니다. AI, 바이오, 사이버 보안,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축에 4조 4천억 원을 투자하고, 공급망 불안정에 대비하기 위해 핵심 광물의 공공 비축도 늘리겠습니다. 출산, 양육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부모 급여를 인상하고, 출산 가구에 공공 분양 주택과 임대주택을 우선 배정하겠습니다. R&D 예산은 2019년부터 3년간 20조원 수준에서 30조원까지 양적으로는 10조원이나 대폭 증가하였으나,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질적인 개선과 지출 구조조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국가 R&D 예산은 민간과 시장에서 연구 개발 투자를 하기 어려운 기초 원천 기술과 차세대 기술 역량을 키우는 데 써야 하는 것입니다. 이번 예산안에는 첨단 AI 디지털, 바이오, 양자, 우주, 차세대 원자력 등에 대한 R&D 지원을 대폭 확대하였습니다. 원천 기술 및 차세대 기술 경쟁을 선도하는 데 필요한 우리 인재들의 글로벌 공동 연구에도 지원하고자 합니다. 원천 기술, 차세대 기술, 최첨단 선도 분야에 대한 국가 재정 R&D는 앞으로도 계속 발굴, 확대하여 미래 성장 동력을 이끌겠습니다. 아울러 중소기업들이 자금 여력 부족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기술 개발 분야와 인공지능, 머신러닝, 자율주행 등의 딥테크 분야에 대한 R&D 투자도 확대하겠습니다. R&D 예산은 향후 계속 지원 분야를 발굴하여 지원 규모를 늘릴 것이지만, 일단 이번에 지출 구조조정을 해서 마련된 3조 4000억원은 약 300만명의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더 두텁게 지원하는 데 배정하였습니다. 총 123만 기초수급 가구에 가구당 최대 21만 3000원을 인상하여, 총 1조 5000억원의 생계급여를 더 지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월 21만원의 양육비를 지원하는 한부모 가족의 소득 기준을 완화하여 추가로 3만 2000명에게 양육비를 지원하고, 다문화 가정 자녀 6만명에게 연간 최대 60만원의 교육활동비를 새로 지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소득층 대학생 67만명의 장학금을 평균 8% 인상하였습니다. 최근, 국가 재정 R&D의 지출 조정 과정에서 제기되는 고용불안 등 우려에 대해서는 정부가 세심하고 꼼꼼하게 챙기고 보완책도 마련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김진표 국회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최근 고유가, 고금리, 고물가로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마련한 예산안이 차질 없이 집행되어 민생의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국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170만명의 기초수급자의 생계급여 인상분과 100만명 대학생과 청년의 국가장학금 인상분 등이 제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각별한 배려를 당부드립니다. 아울러, 674조원의 민간 투자를 이끌어 낼 국가 재정 인프라 예산이 적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반도체, 이차전지 클러스터 인프라 사업과 고속철, 신공항 건설 사업 등은 민간 투자의 마중물임과 동시에 경제 동력 확보에 매우 중요합니다. 정부는 예산 국회에서 요청하는 관련 자료와 설명을 성실하게 제공하고 예산 심사에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예산안과 함께 국회에 계류 중인 국가재정법, 보조금관리법, 산업은행법, 우주항공청법 등 민생 경제를 활성화하는 법안에 대해서도 의원님들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지금 우리가 처한 글로벌 경제 불안과 안보 위협은 우리에게 거국적, 초당적 협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당면한 복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우리 모두 국민과 함께 위기 극복과 새로운 도약의 역사를 만들어 갑시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 경남 창원서 럼피스킨병...발병농가 사육 소 전량 살처분

    경남 창원서 럼피스킨병...발병농가 사육 소 전량 살처분

    경남에서도 소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처음으로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이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경남도는 창원시 의창구에 있는 한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날 오전 이 한우농가(29두 사육)를 진료한 수의사는 피부결절 등 의심 증상을 확인하고 신고했다.경남에서는 첫 신고 사례로, 신고를 받은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은 현장에서 시료를 채취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최종 양성 판정은 30일 오후 10시 40분에 나왔다. 도는 럼피스킨병 확산을 막으려면 전량 살처분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날 새벽까지 살처분 작업을 모두 마무리했다. 침출수 등으로 말미암은 2차 환경 오염을 방지하고자 농장 내 FRP(섬유강화플라스틱) 간이 저장소에 매몰했다. 도는 이 농가 럼피스킨병 확산 경로 등을 확인하고자 역학조사도 들어간다. 역학조사에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인원도 함께한다. 방역 조치도 강화한다. 30일 오후 11시부터 31일 오후 11시까지 24시간 동안 경남 지역 지역 소 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는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또 럼피스킨병 백신 1만두분을 우선 확보해 창원 지역 모든 소 농장을 대상으로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나머지 지역 농장도 11월 1일까지 백신공급을 완료해 추가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 경남에서는 창원 농가 외 현재까지 추가 의심 신고가 접수된 곳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광식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럼피스킨병이 퍼지지 않도록 신속한 살처분, 백신접종, 집중 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확산을 차단할 것”이라면서도 “백신 접종 후 충분한 방어력을 확보하기까지 3주가 소요되므로 소 농가에서는 신속하게 백신접종을 마쳐야 한다. 살충제 살포 등 구충 작업과 농장·주변 기구 소독 등을 시행하고 의심축 발견 시 지체 없이 가축방역관에게 신고(전화 1588-4060)해 달라”고 밝혔다.
  • 하마스에 나체로 끌려간 女, 결국 사망…어머니 “차라리 다행”

    하마스에 나체로 끌려간 女, 결국 사망…어머니 “차라리 다행”

    반나체 상태로 하마스가 끌고다닌 독일계 이스라엘 여성 샤니 루크(22)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30일(현지시간) 도이체벨레(DW)와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등 외신에 따르면 샤니 루크의 어머니인 리카르다 루크는 “안타깝게도 딸이 살아있지 않는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리카르다 루크는 “딸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수습한 두개골 뼈 조각의 DNA 샘플을 채취해 신원을 확인했다”며 “두개골에 총을 맞아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딸이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머리에 총을 맞고 이미 사망했다고 생각한다”며 “적어도 샤니가 (오랜 기간) 고통 받지 않았다는 확신을 갖게 되어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외무부도 X(옛 트위터)에 “샤니 루크의 시신이 발견됐고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샤니 루크는 지난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직후, 한 음악 축제에서 납치됐다. 납치 당시 소셜미디어(SNS)엔 샤니 루크로 추정되는 반나체의 여성이 의식을 잃은 상태로 트럭에 실려 가는 영상이 퍼졌다. 이 여성의 몸에 하마스 대원들은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고 외치며 침을 뱉기도 했다. 당시 영상에는 축제장에 난입한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축제 참가자들을 닥치는대로 납치하거나 총으로 쏴 살해하는 모습과, 비명을 지르며 달아나는 관중의 모습이 담겼다. 루크도 이때 납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루크의 어머니는 타투이스트이자 헤어아티스트인 루크의 머리 모양과 문신을 보고 트럭에 실린 여성이 딸임을 직감했다. 이후 그는 미국 CNN방송 인터뷰에서 “딸에 대한 소식을 알고 있다면 제발 도와달라”며 흐느껴 울었다. 하지만 결국 이날 딸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된 것이다.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루크의 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했다.샤니 루크는 여러 차례 독일 라벤스부르크의 할머니, 할아버지 집을 방문해온 이스라엘-독일 이중국적자다. 루크를 비롯해 하마스에 인질로 잡힌 이들은 239명으로 늘어났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실종자는 40명에 달한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28일 ‘전쟁 2단계’를 선언하고 가자지구 내 지상작전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9일 목표물 450곳을 공격한 데 이어 30일 기준 지난 24시간 동안 60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다.
  • 첫째 아이 챙기느라 둘째는 ‘거지’로 만든 中 엄마

    첫째 아이 챙기느라 둘째는 ‘거지’로 만든 中 엄마

    중국 최대의 경제 도시 상하이, 3개월 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 한 남자아이가 밤마다 24시간 패스트푸드점에서 쪽잠을 자는 모습이 상인들에 의해서 발견되었다. 항상 똑같은 옷에 돈도 없이 같은 지역을 배회하는 이 남자아이의 친엄마와 새아빠 모두 상하이에서 거주하고 있는 상태였다. 지난 25일 밤 11시 반 상하이의 한 맥도날드 매장 안에서 잠을 자고 있는 아이에 대한 제보가 들어왔다. 이 아이가 나타난 시기는 약 3개월 전, 밤만 되면 맥도날드나 KFC처럼 24시간 영업하는 패스트푸드점에서 잠을 청한다는 게 직원들의 증언이다. 장난감 등이 들어있는 고장 난 캐리어 한 개만 들고 주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구걸을 하면서 끼니를 해결해왔다. 가게 직원이나 주변 상인들이 아이에게 이것저것 물어봐도 경계심이 강한 탓에 별다른 말없이 자리를 뜨곤 했다. 아이의 모습이 온라인에 알려지자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아이의 새아버지가 상하이 모처에서 노점상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중국 현지 언론인 칸칸신문(看看新闻)에서 확인 결과 이 아이의 이름은 둬둬(多多)로 어머니는 상하이 사람이었다. 현재는 안후이성(安徽省) 출신의 새아버지와 생활하고 있고, 복잡한 가정사 때문에 아직까지 무호적자로 살고 있어 학교를 가지 못한다고 알려졌다. 새아버지는 지하철역 근처에서 노점상을 하고 있고 매일 아침, 점심을 준비해 두고 출근을 하지만 아이가 집에 있는 것을 싫어한다고 말했다. 밤 12시가 되어 퇴근을 해도 아이가 집에 없는 날이 많았고, 새벽까지 찾다 보면 인근 정자에서 잠을 자고 있는 경우도 많았다. 아이의 나이는 올해로 9살, 자신과 결혼할 때 부인이 데리고 온 아이였다. 새아버지와는 혈연관계가 없어 어릴 때부터 줄곧 호적에 올리지 않았지만 키우고는 있었다. 학교 갈 나이가 되어 자신이 직접 아이를 데리고 상하이로 와서 친모를 찾았지만 호적 문제는 계속 해결되지 않았다. 친모를 찾아가면 해결될 줄 알았던 호적 문제가 계속 제자리인 이유는 친모가 호적에 올리려 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가정사가 복잡해 친모의 친정 쪽에서도 아이를 호적에 올리려 하지 않고, “현재 고등학생인 자녀가 있기 때문에 둬둬까지 거둘 여력이 없다”가 친모 쪽 입장이다. 첫째를 위해서 둘째는 무호적자가 되어도 상관이 없다는 뜻이다. 중국에서는 한때 산아제한 정책으로 인해 호적에 오르지 못한 아이들, 헤이하이즈(黑孩子)가 많았다. 그러나 이번처럼 부모가 일부러 아이에게 호적을 주지 않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경우다. 법적으로 아이가 호적을 얻기 위해서는 친모가 본적으로 가서 아이를 호적에 올리는 방법밖에 없지만 이를 거부하고 있다. 
  • 오늘부터 새달 3일까지 한미 연합 비질런트디펜스 훈련, 北 맞대응 가능성

    한미 양국의 공중 전력 130여대가 참가하는 대규모 연합 공중훈련이 한반도 인근 상공에서 30일 시작됐다. 훈련을 위해 미 공군 전략폭격기가 한반도 인근 상공에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북한이 무력시위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30일 군 당국에 따르면 공군은 이날부터 다음달 3일까지 ‘비질런트 디펜스’ 훈련을 실시한다. 우리 공군에선 F-35A 스텔스 전투기와 E-737 공중조기경보통제기, KC-330 공중급유 수송기 등이, 미군에선 F-35A·B와 FA-18 전투기, EA-18 전자전기, C-130 수송기 등이 참가한다. 한미는 이번 훈련에서 주요 항공작전 임무를 24시간 수행하면서 전시 작전수행절차를 숙달하고 지속작전능력을 점검한다. 공군은 4·5세대 전력 간 통합운용능력 향상과 5세대 전력 간 상호 운용성 점검도 이번 훈련의 주요 목표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호주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0A가 공중급유 훈련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군에서는 이번 훈련기간 북한의 무력시위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한미연합 ‘비질런트 스톰’ 훈련에 반발하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을 포함해 탄도미사일 6발을 쏜 바 있다. 당시 북한의 대응에 한미는 훈련을 하루 연장하고 미군의 B-1B 전략폭격기 2대를 한반도 상공에 전개하기도 했다.
  • [씨줄날줄] 대졸 알바 천국/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졸 알바 천국/박현갑 논설위원

    요즘 대학 도서관은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준비하는 학생들로 24시간 불을 밝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취업 관문을 뚫기 위해 학점 관리에 신경을 쓰는 학생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다. 주머니 사정상 컵라면이나 삼각김밥에 의지하며 학점도 관리하고 ‘졸업 이후’를 대비하지만 취업시장은 녹록지 않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아르바이트 등 시간제 근로자가 2003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인 387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학력이 대졸 이상인 근로자는 115만 6000명으로 역시 역대 규모였다. 대졸 이상 시간제 근로자는 2009년부터 올해까지 15년 연속 증가세다. 2009년과 올해를 비교하면 무려 281.5%나 늘어났다. 115만 6000명 가운데 20대가 73만 7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통계청은 이들 가운데 자발적으로 시간제 근로를 선택했다는 의견이 늘었고, 특히 과외나 학원강사 등의 교육, 트레이너 등 예술 및 스포츠 분야나 숙박, 음식업 등에서 늘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건강과 워라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런 자발적 시간제 근로도 늘었겠다. 하지만 취업장벽에 좌절한 나머지 자발적 선택이라며 스스로 위안하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이다. 정규직 근로자에 비해 낮은 시간제 근로자의 임금 수준은 이러한 분석이 근거 없는 얘기가 아님을 보여 준다. 시간제 근로자의 최근 3개월간 월평균 임금은 정규직 근로자(362만 3000원)의 29.7%인 107만 5000원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더 우려스러운 점은 전체 시간제 근로자 10명 중 4명이 비자발적 사유로 인한 근로자라는 점이다. 이들 중 67.5%는 ‘당장 수입이 필요해서’라는 사유로 시간제 근무를 하고 있었다. 취업 준비에 매달려도 부족할 시간을 당장의 생계유지를 위해 할애해야 하는 청년들이 많다는 건 우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한국의 비자발적 시간제 근로자 비중은 2021년 기준 조사 대상인 경제협력개발기구 30개국 평균(29.1%)의 1.5배인 43.1%로 7위였다. 정부가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늘릴 수 있도록 규제 혁파 등 고용시장의 활력 제고에 나서는 것이 ‘천원의 아침밥’ 제공 못지않게 중요해 보인다.
  • [단독] 전쟁 중 방한 ‘이스라엘 2위 기업 총수’… “1조 4000억원 투자할 곳 찾으러 왔다”

    [단독] 전쟁 중 방한 ‘이스라엘 2위 기업 총수’… “1조 4000억원 투자할 곳 찾으러 왔다”

    “한국이 퍼스트 펭귄이 될 수 있는 방법이요? 이스라엘이 전쟁 중임에도 스타트업 투자를 늘린 것처럼 가장 위기처럼 보일 때조차 스타트업에 꾸준히 전폭적으로 투자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IPO 당시 역대 2위 시가총액을 기록한 재생에너지 기업 노파르 그룹의 오페르 야네이(48) 회장은 29일 하마스와의 전쟁 중임에도 한국을 전격 방문해 서울신문과 나눈 인터뷰에서 ‘선진국의 성공 기업을 빠르게 모방하는 방식으로 추격해 한강의 기적을 이룬 우리나라가 퍼스트 펭귄이 될 수 있는 방법’에 관해 “전 세계에서 인구 대비 스타트업 비율이 가장 높은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전쟁 중임에도 스타트업 투자를 오히려 늘렸다”며 이렇게 답했다. 그는 “흥미로운 것은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오르면서 스타트업 투자는 줄고 채권 투자는 늘었지만, 이스라엘은 전쟁이 벌어짐에도 스타트업 투자가 더 증가하는 경향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야네이 회장은 기자에게 ‘그 이유를 아느냐’고 반문한 뒤 “스타트업 투자자들은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꾸고 싶다는 이상주의자들이기 때문”이라며 “전쟁과 같이 어려운 상황에 이상주의는 더 강해진다”고 답했다. 그는 “이스라엘에서 한국인들은 ‘아시아의 유대인’으로 불린다”면서 “인접 국가의 전쟁 위협에도 경제 성공을 이룩한 점이 공통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기 속에서 더 강해지고, 창의력은 더 발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마스와의 전쟁 중인 와중에도 한국행을 결심한 이유에 관해 묻자 “나는 매년 유럽에 10억 유로(약 1조 4345억원)를 투자하는데,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한국에도 똑같은 돈을 투자할 곳을 찾으러 왔다”며 “제가 아시아에 가서 돈을 투자하면 이스라엘의 다른 사업가들도 와서 아시아에 돈을 투자할 것이기 때문에 제가 모범을 보이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어려울 때 껴안은 친구와는 가장 가까워질 수 있다”며 “한국이 이스라엘을 돕는다면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또 야네이 회장은 이스라엘 경제가 아시아 시장에 그동안 너무 무심했다는 사실도 지적했다. 그는 “나는 이스라엘 기업인들이, 우리에게 유럽을 뜻하는 ‘위쪽’, 미국을 뜻하는 ‘왼쪽’은 바라봐왔지만, 정작 아시아를 뜻하는 ‘오른쪽’은 바라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관점은 바뀌어야 한다. 아시아와 이스라엘은 더 강력히 연결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 프로농구팀 ‘하포엘 텔아비브’ 농구팀의 구단주로서 우리나라 한국프로농구(KBL) 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 프로농구팀 관계자들과 만나 친선경기를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모든 사람들은 농구를 좋아한다”며 “내년 9월 24일로 예정된 친선경기에 아시아 농구팀들이 온다면, 이스라엘로 아시아인들이 방문할 뿐만 아니라 기업인들의 교류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7일 하마스와의 전쟁 발발 이후 노파르 그룹 소속 남성 직원 80%, 여성 직원 20%는 이스라엘 예비군에 동원됐다. 그는 “전쟁이 시작되고, 우리와 중요한 계약을 맺은 독일에서 ‘사람이 없는데 납품 기일을 맞출 수 있겠냐’고 물어왔지만 참전한 남성들 대신 우리의 똑똑한 여성들이 몇 배로 일해 당신들과의 시간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답했다”며 “전시에도 그대로 경제 체제를 유지하는 것은 이스라엘의 유구한 전통”이라고 말했다.‘이스라엘인들이 비극 앞에서도 역경을 이겨내는 원동력’을 묻자 “모든 국민이 승리를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1948년 6000명 인구로 건국한 이스라엘은 이후 치러진 지난 5번의 아랍 국가들과의 전쟁에서 모두 이겼다. 전쟁 이후 인구는 늘었고, 경제는 강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이루고 싶은 꿈이 너무 많았던 내 아내는 39살에 암에 걸렸고, 41살에 죽었다”며 “죽음이 임박한 그녀 옆에 있으면서 매일의 삶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가치 있는 일에 시간을 보내자고 다짐한다”고 말했다. 이어 “돈과 명예를 좇는데 단 1의 관심도 두지 않는다”며 “대신 아침에 일어나면 내가 가장 배우고 싶은 흥미로운 것, 나의 직원들을 비롯한 가족들을 어떻게 먹여 살릴지, 내가 해결해야 할 책임이 있는 일에 대해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와 사별한 뒤 혼자서 13살 딸을 키우고 있다. ‘성공한 기업가인 당신의 실패담을 들려달라’고 요청하자 “나의 실패에 대해 모두 말하려면 1시간이 아니라 24시간이 지나도 모자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창업가는 매우 고독하다”며 “왜냐하면 사업 진행에 따르는 책임이 얼마나 큰지, 마주해야 할 모든 위협과 과제를 실제로 이해하는 사람은 창업가 자기 자신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첫 사업에 실패했고, 두 번째 사업에서도 처참한 실패를 겪었다. 하지만 나는 모든 실패를 껴안으려고 노력했다. 성공하려면 반드시 실패를 껴안아야 한다. 실패를 껴안는 건 내가 그때 뭘 잘못했는지 이해하고, 다음에는 무엇을 더 잘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것이다. 실패는 가장 좋은 교훈을 얻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시장에만 안주하게 되면 당신의 성공방식을 모방하거나 추격하는 경쟁자들과 카피캣들이 반드시 만들어진다”며 “눈길을 해외로 돌려 시장을 다변화해온 것은 나의 또 다른 성공 전략”이라고 말했다.야네이 회장은 ‘우버이츠’가 나오기 한참 전이자, 스마트폰과 간편결제 시스템이 없던 2001년 ‘Go4Eat’이라는 음식 배달 서비스업으로 첫 스타트업을 창업했지만 실패했다. 이후 그는 벤구리온 대학교 경영대학원(MBA) 석사 과정에 진학해 ‘재생에너지의 미래’에 대한 강의를 듣고 다시 창업을 결심했다. 회사 설립 초기 그는 국가 소유의 땅에서 농업공동체를 일구고 사는 모샤드에서 지상 태양광 패널을 공급하는 사업을 시작했지만, 태양광 에너지에 회의적인 관료들을 설득하지 못하며 처참한 실패를 맛봤다. 이후 이때 시도해본 사업 모델을 정부 규제를 안 받는 자족적 농업 공동체인 키부츠에 그대로 적용한 결과 3년만에 1000개의 태양광 패널을 판매하는 등 큰 성공을 거뒀다. 그는 “우리는 정부보조금을 좇지 않고, 그저 태양광에너지의 시장 경쟁력만을 높였다”며 “화석 연료 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보다 훨씬 더 저렴한 가격에 전기를 공급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전략이 먹힐 수 있었던 이유는 재생에너지의 경제성을 높인 기술혁신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히브리어로 ‘수련’을 뜻하는 노파르는 땅이 아닌 물 위에서도 자랄 수 있는 생명력을 가졌다는 점에서 지은 이름이지만, 그의 회사가 최초로 개발한 수상태양광 패널을 상징하는 말이기도 하다. 호수와 저수지, 바다와 같이 물 위에서도 설치 가능한 독특한 태양광 패널을 개발해 ‘태양광은 경제적이지 않다’는 통념을 뒤집었다. 이제 노파르에너지는 전기차 선도 기업인 테슬라에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납품하는 업체이며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연합(EU) 7개국에도 2000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1000㎽ 이상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그는 재생에너지가 ‘기후위기’의 대안이어서가 아니라 단지 화석 에너지보다 경제성이 높고 더 깨끗한 에너지이기 때문에 시장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사실 과학적으로, 현대 산업이 기후에 미치는 실제 영향은 그다지 명확하지 않다”면서 “재생에너지 생산은 기후 변화 때문이 아니라 무한한 에너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고 오염 없이 깨끗한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10년 간 재생에너지 가격은 85%까지 떨어졌고 효율은 높아졌고, 저장용량은 엄청나게 커졌다”며 “이제 태양광 에너지는 천연가스보다 더 저렴하고 깨끗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월 출간한 신간 ‘태양 아래 새로운 것: 이스라엘은 어떻게 전세계 에너지 혁명을 이끌 수 있나’에서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하는데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인류는 종말할 것’이라는 토마스 멜서스의 비관적 전망을 인류가 기술 혁신과 산업화로 뒤집은 것처럼 석유 자원의 고갈로 인한 에너지 위기는 재생에너지 기술 혁신이 극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올해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를 만든 샘 올트먼 오픈AI CEO, 세르게이 브린 구글 CEO, 마크 주커버그 메타 CEO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유대인 50인’에도 선정됐다. 1950년대 이스라엘로 이주한 튀니지 난민 아버지와 시리아 난민 어머니 사이에서 8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그는 이스라엘 변두리에서 가난하게 자란 흙수저였다. 큰 성공을 거둔 뒤에는 자선사업가로서 막대한 돈을 기부하고 있는 야네이 회장은 어린 시절 어머니가 생면부지의 여자아이를 치료하기 위해 돕는 모습을 보고 타인을 돕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서부터 우리 집은 가난했지만, 내가 8살이던 시절 우리 어머니는 피부병에 걸려 고통받던 내 또래 여자아이를 위해서 생면부지 모르는 부잣집에 찾아가 돈을 빌려 가격이 비싼 피부과 치료를 받게 해줬다”며 “지금 그 어린 소녀는 이스라엘의 한 대학의 교수가 됐다. 누구도 외면하던 그 어린 소녀를 위해 애썼던 어머니의 선한 마음이 어떻게 그 재능 있는 소녀의 삶을 탈바꿈시켰는지를 보면서 타인을 돕는 삶의 태도를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 서울시, 연말까지 이태원 참사 특별 심리지원

    서울시, 연말까지 이태원 참사 특별 심리지원

    서울시가 10·29 참사 2주기를 앞두고 유가족과 참사 경험자에게 나타날 수 있는 기념일 반응과 트라우마 증상 등을 예방하기 위해 연말까지 특별 심리지원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기념일 반응이란 불의의 사고로 가족과 친지를 잃은 유족들이 피해자 기일이나 생일 등 피해자가 연상되는 특정 기념일을 맞았을 때 평소보다 더 우울하고 슬퍼지는 심리적 증상을 말한다.특별기간 중 긴급상황 발생을 막기 위한 24시간 핫라인 전화 상담 서비스(1577-0199)가 운영된다. 10·29 참사와 관련해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전문가 상담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도록 돕는 취지다. 상담 중 자살 위험증상이 감지되면 응급출동해 현장 상담과 자해 위험성 등을 평가한 후 필요시 입원 등 응급조치도 연계한다. 상황에 따라 서울 시내 25개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상담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안전 확인 등 모니터링도 할 예정이다.참사 당일 현장에 있었던 재난 경험자들처럼 장기 지원이 필요한 시민들을 위한 트라우마 회복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전문가와 일대일 매칭을 하고 대면 또는 화상으로 4~6회 상담을 실시한다. 참여를 원하면 정신건강통합플랫폼 블루터치 홈페이지(blutouch.net) 또는 서울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심리지원팀(02-3444-9934)로 신청할 수 있다. 당일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 경찰관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극복과 예방을 위한 교육도 제공한다. 현장에서 시민을 구하지 못한 부담감, 죄책감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을 위해 긍정심리 훈련, 복합외상증상 대처법 등을 방문 교육할 예정이다. 시는 특별지원 기간 이후에도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심리상담과 회복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시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겠다고 밝혔다.
  • 횡성도 뚫렸다…럼피스킨병 확진

    횡성도 뚫렸다…럼피스킨병 확진

    고품질 한우 생산지로 손꼽히는 강원 횡성에서 소 바이러스성 전염병인 ‘럼피스킨병’이 발생했다. 26일 강원도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횡성 우천면 정금리의 A한우농가가 사육하는 거세우 1마리(21개월령)가 이날 럼피스킨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인 25일 A농가에서 거세우를 진료하던 수의사가 고열, 피부 각화, 결절 등의 의심 증상을 발견해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도 방역대책본부는 럼피스킨병 확산을 막기 위해 A농가가 사육하는 43마리 모두 살처분했다. 또 A농가에 24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도 발령했다. 방역대(A농가 반경 10㎞) 이내 농가에는 1개월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고, 5일 안에 긴급 백신접종도 실시한다. 방역대 이내에서는 654개 농가가 총 2만9443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도 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의심 증상 시 조기 신고와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한다”며 “국내 백신이 도착하는 즉시 신속히 접종해 럼피스킨병 확산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 육군 부대서 일병 숨진 채 발견…가혹행위 여부 수사

    육군 부대서 일병 숨진 채 발견…가혹행위 여부 수사

    전입한 지 얼마 안 된 육군 병사가 부대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가혹행위 의혹을 받는 선임병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달 2일 전남에 있는 한 육군 부대에서 A 일병이 숨진 채 발견됐다. A 일병이 남긴 쪽지나 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수사에 나선 군사경찰은 타살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다만 A 일병의 선임병인 B 상병이 ‘분대장만 보직 교육을 할 수 있다’는 내부 규정을 어기고 A 일병에게 열상감시장비(TOD) 운용법, 감시 근무 수칙 등을 외우게 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B 상병이 A 일병에게 정서적 학대를 가했는지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판단한 군사경찰은 지난달 27일 사건을 경찰에 넘겼다. 25일 전남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군형법상 가혹행위 혐의를 받는 B 상병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부대 내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을 분석하고, 장병 등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다만 B 상병이 숨진 A 일병에게 폭언·폭행 등을 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B 상병이 A 일병에게 한 언행이 가혹행위인지, 원활한 임무 수행을 돕는 교육으로 볼 수 있는지 등을 다각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경기버스 9516대 멈춰서나… 버스노사 오늘 오후 최종 조정 돌입

    경기버스 9516대 멈춰서나… 버스노사 오늘 오후 최종 조정 돌입

    경기지역 52개 버스업체 노조가 소속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이하 협의회)는 25일 오후 4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사용자 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최종 조정 회의를 갖는다. 경기도 전체 버스 1만648대의 89%인 9516대의 파업 여부 결정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협의회는 조정이 결렬될 경우 26일 오전 4시 첫차 운행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협의회는 민영제 운수종사자의 실질 임금 인상 등을 회사 측에 요구했고, 회사 측은 재정 여건상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버스 노사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것은 경기도가 버스 준공영제 전면 도입 시기를 번복한 것과 관련이 깊다. 당초 지난해 9월 파업 여부를 놓고 버스 노사가 최종 교섭을 벌일 당시, 김동연 경기지사는 협상장을 전격 방문해 임기 내에 준공영제를 전 노선을 대상으로 실시해 타 수도권 지역과의 임금 격차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노사는 한발씩 물러섰고, 파업을 철회했다. 그러나 도는 지난 8월 협의회 차원의 전원회의에서 예산 부족 이유로 일반 시내버스를 대상으로 한 준공영제 도입 시기를 2027년까지로 미룬다고 발표했다. 협의회는 이런 경기도의 결정에 격양된 반응을 보인다. 더구나 사측은 협의회가 요구하는 임금 인상과 근무조건 개선을 위해선 준공영제 도입을 통한 도의 운영비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노조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있어 갈등은 더 커지는 상황이다. 파업 여부는 이날 늦은 오후나 자정 이후에 결정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협의회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경기도 전체 버스 1만648대의 89%인 9516대가 파업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파업 참여 조합원은 1만6000여명이다. 이 가운데는 서울과 도내 각 시군을 오가는 준공영제 노선버스 2400여대도 포함돼 있어 출퇴근길 큰 불편이 예상된다. 도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조정 시한 만료 전까지 노사 대표를 설득하는 등 합의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파업 때에는 시군 및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등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도를 중심으로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해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한다. 또 시군별 버스 이용 수요가 많은 주요 지역과 지하철역을 탑승 거점으로 지정하고 전세 및 관용 버스 425대를 투입해 거점 간 순환 운행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마을버스 운행 시간도 연장하고 예비 차량을 파업 노선에 투입할 방침이다.개인·일반 택시 운행을 독려해 버스정류장 주변에 집중 배차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경기도버스정보시스템(gbis.go.kr),정류소 안내문 등을 통해 파업 상황을 신속히 전파해 대체 운송수단을 이용하도록 홍보를 병행할 방침이다.
  • [마감 후] 이제 다음을 놓아 주오/김민석 산업부 기자

    [마감 후] 이제 다음을 놓아 주오/김민석 산업부 기자

    지난 1일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8강 한중전 당시 포털 ‘다음’의 ‘클릭응원’ 90% 이상이 중국에 몰리며 정부와 여당의 다음 ‘때리기’는 절정을 맞았다. 논란은 국정감사를 거치며 하나둘 추가되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안 그래도 포털 견제에 쌍심지를 켠 정치권인데, 하필 한중전에서 중국을 응원하는 클릭이 폭발하다니.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긴급 보고를 받은 한덕수 국무총리는 “방통위를 중심으로 법무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유관 부처와 함께 ‘여론 왜곡 조작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시급히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방통위 측에선 “해외 세력이 가상사설망(VPN)을 악용해 우회 접속하거나 매크로 조작으로 중국 응원 댓글을 대량 생성하는 방법을 사용했다”고 분석했다. 댓글이 아니라 클릭인데.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페이스북에 “다음이 여론조작의 숙주 역할을 하고 있다. 여론조작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는데, 발본색원해 엄단하겠다”고 썼다. 그런데 과연 그렇게 무시무시한 일이었을까. 당시 한 커뮤니티 사용자가 “축구 응원 주작(없는 사실을 꾸며 만듦) 중”이라며 “인터넷프로토콜(IP) 두 개로 돌리고 있다”고 쓴 게시물 캡처 이미지가 돌아다녔다. 이런 일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 카메룬 상대 A매치 평가전에서도, 직전 16강 키르기스스탄전에서도 클릭응원이 상대팀에 몰렸다. 사건이 장난이었을지, 정말 반국가 세력의 획책이었을지는 경찰이 조사 중이니 조만간 드러날 테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안타까운 점은 카카오 측 설명에 나타난 클릭응원 참여 IP가 단 5591개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다음 클릭응원은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참여할 수 있는데, 로그인을 해야 적을 수 있는 네이버의 같은 경기 ‘응원 오픈톡’ 3만 9847개의 약 7분의1에 불과했다. 축구가 여론조작을 운운할 분야도 아니지만 ‘여론’이라고 하기엔 포털 다음이 너무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걸 보여 준 수치다. 다음은 여권이 두려워했던 진보 여론의 집결지가 더이상 아니다.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던 토론이 항상 벌어지던 ‘아고라’는 2019년 문을 닫았다. ‘드루킹’이 여론조작에 이용했던 뉴스 댓글도 지난 6월부터는 24시간 동안만 남는 ‘타임톡’으로 바뀌며 사실상 없어졌다. 클릭응원도 즉각 폐지됐다. 정치권의 공격을 받기 시작하면 즉각 폐지하는 게 요즘 포털의 자세다. 십수년의 경험에 기반한 최선의 선택이다. 이는 네이버도 마찬가지다. 카카오 입장에서도 참 난처한 존재다. 검색 점유율은 5%가 안 된다. 매출은 계속해서 내리막이고 주력 서비스 카카오톡과의 시너지도 나지 않으니 사내 독립기업(CIC)으로 떼어냈다. 그렇다고 분사시키기도 곤란하다. 요즘 저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개발하는데, 대규모언어모델(LLM) 학습에 포털만 한 게 또 없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테슬라를 보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한번 기술을 선점하면 그게 얼마나 오래가는지 알 수 있다. 다행히 생성형 AI는 아직 글로벌 빅테크들도 시작 단계다. 한국에 이들과 맞설 기업이 몇 개나 될까. 작은 손, 미운 손이라도 모두 보태야 할 순간이다. 이제 그만 다음을 놔줄 때다.
  • 하마스, 인질 2차 석방에도… 美, 인도주의 휴전 ‘부정적’

    하마스, 인질 2차 석방에도… 美, 인도주의 휴전 ‘부정적’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인 여성 인질 2명을 2차로 석방한 가운데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전 연기를 압박 중인 미국은 인도주의 휴전에 부정적 입장을 밝혀 전황 변화가 주목된다. 오사마 함단 하마스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점령군의 공격에도 인도주의적 이유로 카타르, 이집트의 중재에 따라 인질 2명을 석방했다”고 발표했다. 주인공은 이스라엘인인 누리트 쿠퍼(79), 요체베드 리프시츠(85)로 가자지구 근처 니르 오즈 키부츠 주민들이다. 이들의 남편은 아직 억류 중이다. 요체베드의 손자 다니엘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할머니는 할아버지와 함께 지난 10년간 가자지구의 아픈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 병원에 입원할 수 있도록 도왔다”며 “그들은 인권운동가이자 평화운동가”라고 말했다. 앞서 하마스 측은 가자지구에 반입되지 못하고 있는 연료 지원을 대가로 인질 석방 제안을 했지만 이스라엘이 거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하마스 대변인도 “(석방의 대가로) 아무것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알자지라가 전했다. 지난 20일 1차로 풀려난 미국인 모녀 2명에 이은 2차 인질 석방에 따라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은 대략 220명으로 추산된다. 여기에는 행방불명된 미국인 10명도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추가 인질 석방을 위한 ‘임시 휴전’에 선을 그으며 ‘선석방 후휴전’ 방침을 고수했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임시 휴전 가능성에 대해 “인질들이 풀려나야 한다. 그러고 나서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휴전 협상이 하마스에 시간을 벌어 준다는 이유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온라인 브리핑에서 지상작전 관련 질문에 “이스라엘이 무엇을 할지 추측하지 않겠다. 그것은 그들만이 할 수 있다”면서도 “상황이 통제를 벗어나 계획이 변경돼 재조정해야 할 가능성을 생각해야 한다”고 여지를 남겼다. 그는 미국이 군사작전 조언 등을 위해 소수의 군 장교를 이스라엘에 파견한 사실도 확인했다. 확전을 막기 위해 애쓰고 있는 미국은 사태 개입 가능성을 경고한 이란과 물밑 접촉하는 식으로 중재 외교에 나섰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충돌도 격해지면서 무장세력을 지원하는 이란에 직접 의사 타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이 확전에 관심이 없다면서 ‘이란의 확전 개입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고 스푸트니크통신 등이 전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에 최소한의 미군을 파견하며 가자지구 지상전 개시까지 시간을 끄는 동시에 확전을 차단하고자 중재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이란과 가까운 중국이 최근 팔레스타인 편들기에서 평화 회복을 강조하는 입장으로 선회한 점도 미중의 ‘중동 물밑 외교’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이스라엘군은 24일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 라파의 주거지 등 하루 동안 가자지구 내 목표물 320곳 이상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지난 24시간 동안 704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졌다”며 “지난 7일 이후 누적 사망자는 5791명이고 이 중 아동이 2360명”이라고 밝혔다. 또 가자지구 내 32개 병원 가운데 12곳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운영을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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