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3억원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어선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1사 만루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정보원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청년 참여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92
  • [관가 블로그] 정치권 총선 ‘올인’에 속타는 관가

    [관가 블로그] 정치권 총선 ‘올인’에 속타는 관가

    고용부 핵심정책 향방 불투명 속 선거중립 의무에 입장 못 밝히고 복지부, 건보개편 언급조차 안 해 선거 뒤엔 특별교부세 심사 고민 4·13총선을 바라보는 고용노동부 공무원들의 마음은 씁쓸하기만 하다. 임시국회 내 노동개혁 법안 통과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정치권이 총선체제로 전환된 이후에는 각종 대형 이슈에 밀려 좀처럼 주목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용부 핵심 정책이지만 여당이 노동개혁을 총선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중립을 지켜야 할 공무원의 입장에선 공개적으로 드러내 발언하는 것도 곤란한 상황이다. 고용부는 일단 노동개혁 범주 안에 있는 직무성과급 중심 임금체계 개편, 양대지침 현장 적용 등의 정책에 집중하고 있지만 파견법 등 노동개혁 4법은 19대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한 상태다. 지난해 9·15 노·사·정 대타협 직후 여당이 발의한 노동개혁 법안은 여전히 국회에서 잠자고 있다. 한 고용부 관계자는 31일 “어차피 총선이 끝나야 뭔가 추진할 동력이 생기지 않겠느냐”며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은 다른 부처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토로했다. 지역가입자에게 불리한 건강보험 부과체계를 개편하는 작업도 지난해 초 정부가 일방적으로 ‘백지화’한 이후 중단된 상태다. ‘고소득자에게 더 많은 건보료를 부과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당정이 다시 논의를 시작했지만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문에 뒷전으로 밀려 결국 해를 넘겼다.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선 모형별 시뮬레이션’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말을 되풀이하지만 이 작업만 벌써 1년이 넘도록 계속하고 있다. 여야 각 당이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편을 총선 공약으로 들고 나온 이후부터는 아예 언급을 삼가는 분위기다. 심지어 현행 건강보험 부과체계에 대한 설명회를 열어 달라는 기자들의 요청에도 난색을 표할 정도로 조심스럽다. 복지부 관계자는 “건강보험 부과체계와 관련해 어떤 이야기를 해도 총선 등 민감한 상황과 맞물리다 보니 언론에 말을 꺼내기조차 어렵다”고 밝혔다. 일부 의사의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을 막기 위한 대책 추진도 일단 정지된 상태다. 관련 내용이 담긴 의료법 개정안이 임시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는 바람에 총선 이후 20대 국회가 개원하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복지부의 또 다른 공무원은 “매년 총선 때만 되면 각 부처의 모든 공무원이 선거가 끝나기만 하염없이 기다린다”며 “시급한 정책이라도 먼저 추진하게끔 선거 국면에 들어가기 전에 관련법을 통과시키는 등 국회가 배려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읍소했다. 총선 정국 뒤 본격화되는 사안도 있다. 지방자치단체 현안에 따른 재정 수요를 지원하는 특별교부세가 이에 해당한다. 행정자치부는 앞서 지난 28일 국가적 장려사업, 국가적 행사, 지방행정·재정운용 우수단체에 지원하는 특별교부세 1023억원을 사업심의위원회에서 심의·의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지역 현안 수요에 교부되는 특별교부세 심사는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행자부의 한 관계자는 “선거 전에 교부를 하게 되면 특정 지역에 출마하는 후보자가 ‘지역 현안을 위해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는 식으로 생색을 낼 수 있기 때문”이라며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 해 어려움이 많다”고 털어놨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나의 살던 고양은 봄 피는 ‘꽃대궐’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나의 살던 고양은 봄 피는 ‘꽃대궐’

    국내 최대 꽃축제이자, 화훼 전문 무역박람회인 고양국제꽃박람회가 다음달 29일부터 17일간 경기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린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1997년 처음 국제 화훼 전문 박람회로 개최한 이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꽃축제로 성장했다. 국제행사로는 올해가 10번째, 꽃축제로는 26번째다.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2016년 대한민국 봄을 행복의 향기로 가득 채울 고양꽃박람회를 미리 가본다. 이번 꽃박람회에는 30개국에서 330개 화훼 관련 업체가 참가한다. 세계 각국의 대표 화훼류와 화훼 신상품을 전시하는 국제무역관은 어느 해보다 내실 있게 구성한다. 중국, 콜롬비아, 말레이시아, 에콰도르 등 20개국 국가관을 비롯해 네덜란드, 태국, 미국 등에서 해외 우수 화훼 업체가 참가해 새로운 화훼 트렌드를 제시한다. 대한민국 화훼의 우수성을 뽐내기 위한 특별 전시도 눈길을 끈다. 생산자들이 직접 재배·출품하는 ‘대한민국 우수화훼대전’이 처음 열린다. 전국 농업기술원에서 우리 기술로 개발한 화훼 신품종을 전시한다. ‘해외 신품종 전시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우리 화훼 기술의 위상을 굳건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의 대표 수출 효자 품목인 ‘고양 다육 수출관’도 만날 수 있다. 단연 인기가 높은 세계 각국의 이색·희귀 식물 전시관이 이번에도 개장한다. 올해는 앵무새 깃털 모양의 꽃잎을 가진 ‘앵무새 튤립’을 비롯해 레인보우 튤립, 장미에 이은 ‘레인보우 국화’, 사랑스러운 ‘초코딥 장미’, ‘인도네시아 에델바이스’, 새 발톱 모양의 필리핀 ‘제이드 바인’, 문어 모양의 꽃을 피우는 희귀 난 등 새롭고 신기한 꽃들을 볼 수 있다. 이번 꽃박람회에서는 ‘꽃과 호수, 신한류 예술의 합창’이란 주제로 6개 테마정원을 선보인다. 푸른 잎과 따뜻한 햇볕 아래 생동감이 넘쳐나는 야외정원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주제정원인 ‘신한류 환희 정원’은 한국 전통문화를 꽃 문화 예술로 승화한 것이다. 전통결혼 정원, 잔칫날 정원, 신랑신부 정원, 함사세요 포토존은 우리에게는 웃음과 추억을, 외국인 관람객에게는 한국의 멋과 풍류를 알리는 정원이 된다. 아름다운 꽃향기에 흠뻑 취하고 싶다면, 플라워 터널이 150여m 이어지는 ‘해피 존’이 안성맞춤이다. 호접란, 덴드로븀, 온시듐 등 화려한 서양란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행복가족정원’을 시작으로 세계장미 50품종을 만날 수 있는 장미터널, 6000본의 강한 향기로 매혹하는 ‘백합정원’, 나비, 곤충, 조류 등을 전시하는 ‘자연 생태정원’이 이어진다. ‘K-STAR 가든’에서는 케이컬처를 다양한 모습의 정원으로 만날 수 있다. 대형 장미 조형물을 세우는 태화원을 한류원, 희락원, 유산원, 화예원이 둘러싸며 꽃처럼 활짝 피어나는 케이컬처의 밝은 미래를 표현한다. 어린이를 위한 ‘호기심 나라의 고양이 정원’ 플레이 존과 연인들을 위한 ‘호수러브로드’도 준비한다. 어린이들은 알록달록 정원, 깡충깡충 정원, 요기조기 정원, 새록새록 정원에서 마음껏 뛰놀며 즐길 수 있다. 오감을 자극하고 창의력을 쑥쑥 키우는 향기 나는 자연학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원한 호수 바람을 맞으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둘만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러브 존’에는 8개의 로맨틱한 포토존이 마련된다. 관람객 참여를 확대하고,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개장시간을 오후 8시에서 오후 9시, 주말에는 오후 10시까지 연장한다. 어둠이 내리면 은은한 조명을 밝히며 꽃들은 빛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야간 관람을 위해 특별히 음악과 일루미네이션이 어우러지는 ‘빛으로 노래하는 장미정원’도 선보인다. 축제에 빠질 수 없는 즐거움, 풍성한 신한류 공연 이벤트와 꽃 문화 행사도 행사 기간 내내 이어진다. 다음달 29일 오후 6시로 예정된 개막식은 한류를 이끌어가는 인기 가수의 축하 공연과 화려한 불꽃쇼로 성대하게 시작한다. 한울광장과 수변무대, 행사장 곳곳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300회 이상 펼쳐진다. 바디 플라워 쇼, 퍼레이드, 플라워 퍼포먼스 등이 관람객의 눈과 귀를 행복하게 해 줄 것이다. 주말에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해 줄 야간 공연도 준비한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 만점인 수상 꽃 자전거 체험, 화훼 소품 만들기, 전통문화 체험 등 체험프로그램도 다양하다. 고양시 화훼 농가가 재배한 화훼류를 시중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는 화훼 판매장은 올해도 무료 공간에 배치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관람객의 편안한 관람을 위해 15만㎡의 넓은 박람회장 동선을 최적화하고, 휴식 공간과 관람객 서비스 시설을 업그레이드했다. 행사장 인근에 8000대의 차량이 동시 주차 가능한 임시주차장을 확보하고, 행사장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종합안내소, 물품보관소, 수유실 등 편의시설에서는 자원봉사자, 꽃 해설사, 관광 해설사 등의 친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고양국제꽃박람회는 화훼수출계약 3358만 달러를 달성해 4년 연속 3000만 달러 계약을 달성했다. 4년간 수출실적은 1억 3000만 달러(약 1400억원)를 훌쩍 넘는다. 이는 국내 전체 화훼 수출 계약액의 30여%를 차지한다. 자유무역협정(FTA) 등 악조건 속에서도 화훼산업에 활기를 불어넣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꽃박람회 유료 관람객은 56만명이었다. 신한대 산학협력단 분석에 따르면 꽃박람회 개최 생산유발 효과는 1141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523억원, 세수유발 효과 47억원 등 경제적 효과가 총 1711억원으로 추정된다. 2012년부터 올해까지 누적 경제적 효과는 7300억원에 달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웰빙 바람 탄 원물 간식 4년 새 생산액 2배 껑충

    웰빙 바람 탄 원물 간식 4년 새 생산액 2배 껑충

    밤·단감·고구마 5~14배 부가가치 소비자 40% “원료가 보여 안심” 웰빙 바람을 타고 견과류나 밤·고구마, 과일 등을 그대로 말린 ‘원물 간식’이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다. 4년 새 생산액 기준으로 두 배가량 늘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2일 원물 간식에 대한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원물 간식을 포함한 과일·견과류·고구마 가공품의 생산액은 2010년 3323억원에서 2014년 6750억원으로 증가했다. 생산량도 9만 3779t에서 18만 8088t으로 늘었다. 소매시장에서 건조 고구마 가공품의 경우 2013년 10억원에서 2014년 50억원으로 무려 5배 성장했다. 건조 과일류(52.2%)와 견과류 가공품(20.8%)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농식품부 측은 “원물 간식이 영양 간식과 다이어트 간식, 아침 간식, 영유아용 간식 등으로 떠오르면서 수요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특히 원물 간식의 주원료인 단감과 밤, 고구마는 가공·상품화 과정을 거치면서 부가가치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물 투입 가격은 대상 감츄(38g)의 경우 684원, CJ 맛밤(80g) 240원, 대상 고구마츄(60g)는 360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판매되는 3개 제품의 가격은 각각 3500원으로 단감, 밤, 고구마의 원래 가치보다 5∼14배 올랐다. 최근에는 망고와 블루베리 등 열대 과일의 건조 제품이 늘고 있다. 지난해 11∼12월 원물 간식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40.4%가 원료가 그대로 보여 안심이 돼서 구매했다고 답했다. ‘맛이 좋아 먹는다’는 응답자는 11.0%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곰 같은 조직 문화 바꾸자”… 3대 승부수 띄운 이경섭 농협은행장

    “곰 같은 조직 문화 바꾸자”… 3대 승부수 띄운 이경섭 농협은행장

    농협은행은 흔히 ‘곰’에 비유된다. 우직하지만 둔하다는 의미가 혼재돼 있는 별칭이다. 은행원들 사이에서는 후자의 부정적 이미지에 방점이 더 찍혀 있다. 농협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339조 8000억원이다. 업계 수위다. 하지만 연간 순이익은 4023억원으로 다른 시중은행의 석 달치 순익에 불과하다. 석 달 전 취임한 이경섭 농협은행장은 3가지 승부수를 꺼내 들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행장은 취임하자마자 부장급 이하 발탁인사 대상자를 3배 이상 늘리는 파격을 단행했다. 지난해 46명을 조기 승진시켰는데 올해 이 숫자를 140명까지 늘린 것이다. “우수한 직원은 빨리 키워 연공서열에 익숙해진 조직 문화에 자극을 던지겠다”는 게 이 행장의 포석이다. 대졸 신입으로 입행한 주임급(6급) 직원이 과장급(4급)이 되려면 통상 10년이 걸린다. 하지만 이 행장 체제에서는 ‘5년’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더 큰 파격은 ‘성적표’에서 나왔다. 은행원들이 ‘목숨보다 소중하게 여긴다’는 ‘핵심성과지표’(KPI·Key Performance Index) 산출 방식을 대폭 바꾼 것이다. KPI는 임직원 및 영업점 성적을 매기는 기준으로 인사 고과 및 성과급 등을 결정하는 핵심 잣대다. 이 행장은 건수 중심의 ‘정량평가’를 수익성 중심의 ‘정성평가’로 바꾸도록 지시했다. 예컨대 대출 창구 직원은 대출 상품만 잘 팔아도, 수신 창구 직원은 예·적금만 잘 팔아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종전에는 대출 담당도 예·적금 실적을 의무적으로 채워야 했다. 그러다 보니 개인별 할당을 맞추려고 건수만 올리거나, 자신이 팔지도 않은 예·적금과 대출, 펀드 등을 서로 교환하는 ‘거래’가 비일비재했다. 이 행장은 “수학 잘하는 사람한테 영어는 물론 미술, 음악까지 잘하라고 하는 게 과거 평가 방식이었다면 지금은 대출 잘하는 사람은 대출만, 예금 잘 받는 사람은 예금만 잘 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잘하면 좋은 평가(KPI)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이 행장은 “평가를 위한 평가와는 이제 결별할 때”라고 잘라 말했다. 업계에서는 처음 이뤄지는 시도로, 상당한 파격이다. 물론 궁극적인 목표는 수익성 강화다. “잘하는 것에 집중하면 수익성도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이 행장은 자신했다. 다른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해외시장 진출도 농협만의 장점을 앞세워 차별화할 계획이다. 이 행장이 가장 공을 들이는 시장은 중국이다. 중국 최대 농업협동조합인 ‘중화전국공소합작총사’와 지난해 말 업무협약도 맺었다. 총자산 187조원, 한 해 영업이익만 약 25조원(2014년 기준)에 이르는 국영기업이지만 아직 농업금융에 대한 경험이 전무한 상태다. 금융기술 이전, 경영 자문, 재무적 지분투자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협상 중이다. 이 행장은 “농협은행은 1960~70년대 아무것도 없던 우리 땅에 농촌 현대화를 일군 경험이 있는 유일한 금융사”라면서 “농업인 대출부터 농기계 사업, 유통까지 농협만이 잘할 수 있는 사업으로 승부수를 건다면 충분히 승산 있는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다급해진 美 공화당 ‘트럼프 100일 낙마작전’ 가동

    다급해진 美 공화당 ‘트럼프 100일 낙마작전’ 가동

    당내 후보 크루즈로 단일화 추진 모두 실패땐 ‘무소속’ 내세울 듯 뉴욕·애리조나서 ‘반대’ 시위도 미국 공화당 주류가 대선 경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당 최종 후보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100일 낙마 작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의 유세장 인근에서 트럼프를 반대하는 시위도 가열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9일(현지시간) 트럼프가 지난 15일 ‘미니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완승한 뒤부터 공화당 지도부 사이에서 트럼프를 좌절시키려는 작전이 구체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에 대한 ‘정치적 게릴라전’으로 표현되는 이 작전은 트럼프의 대의원 확보를 저지하고 트럼프에게 대항하는 후보를 단일화하며 이 모두가 안 될 경우 ‘무소속 후보’를 띄우는 것으로, 4월 5일 위스콘신주 경선부터 가동될 것이라고 NYT는 전했다. 공화당 주류는 우선 위스콘신 경선에서 트럼프를 꺾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위스콘신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6~10% 포인트 차로 1위로 나타나, 테드 크루즈와 존 케이식 등 다른 후보들이 낙마한 마코 루비오의 표를 모아 뒤집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공화당 슈퍼팩인 ‘성장클럽’은 트럼프를 주저앉힐 수 있는 대항마는 크루즈라고 선전하는데 200만 달러(약 23억원) 이상을 지출하는 계획을 마련했다. ‘성장클럽’의 목표는 크루즈를 지지해 트럼프가 7월 전당대회 후보 지명에 필요한 1237명의 대의원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하는데 맞춰져 있다. 공화당 주류의 또 다른 전략은 ‘반(反)트럼프’ 진영에서 단일 후보를 만드는 것이다. 크루즈가 지난 18일 존 케이식의 경선 중단을 공개 압박한 것이나, ‘트럼프 때리기’에 총대를 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앞으로 남은 경선에서 크루즈 지지를 당내에 공개 촉구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그러나 크루즈와 케이식의 난타전이 가열되고 있어 주류가 바라는 두 후보의 ‘조화로운 경쟁’은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NYT는 지적했다. 당 주류의 최후 카드는 자신들이 선호하는 제3의 후보를 무소속으로 내세우는 것이다. 이미 당내에서는 지난해 1월 암 치료를 위해 의회를 떠난 톰 코번 전 오클라호마 상원의원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경선에 출마했다가 중도하차한 릭 페리 전 텍사스 주지사를 무소속 후보로 띄우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당내 주류의 트럼프 밀어내기가 가열되는 가운데 유권자들의 반트럼프 시위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애리조나 유세장 인근과 뉴욕 도심에서 수천명이 트럼프 반대 시위와 행진을 벌였다. 시위대는 “증오는 이제 그만”, “트럼프는 증오다”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한편 트럼프의 아들 에릭 트럼프의 자택에 지난 17일 협박 편지와 함께 백색 가루가 배달된 데 이어 친누나 매리엔 트럼프 배리 연방 제3항소법원 판사 자택으로도 18일 협박 편지가 배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한국판 특허괴물’ 특허 매수 나섰다

    ‘한국판 특허괴물’ 특허 매수 나섰다

    동영상 관련 100여건 확보 애플 등 100여곳서 사용료 산업은행 등의 펀딩으로 만든 ‘한국판 특허괴물’이 특허 매입에 본격 나섰다. 산업은행은 유망한 특허에 대한 투자를 전문적으로 하는 ‘특허관리전문회사(NPE) 펀드’를 통해 123억원을 투자한다고 15일 밝혔다. NPE(Non-Practicing Entity)는 특허 등 지식재산권의 매매·라이선싱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을 말한다. NPE의 대표사로 꼽히는 인텔렉추얼 벤처스(IV·Intellectual Ventures)는 3만 건에 달하는 보유 특허를 무기로 지난해에만 한국 기업들을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 244건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NPE는 ‘특허괴물’이라는 부정적인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산은은 지난해 6월 IBK기업은행과 공동으로 NPE펀드인 ‘KDB인프라 IP Capital펀드’를 1000억원 규모로 조성했다. 세계적인 특허괴물의 사냥에 맞설 한국형 NPE를 키우는 동시에 수익도 창출한다는 목표에서다. 1호 투자 대상은 KT 등 국내 기업과 대학이 개발한 동영상 압축 분야 기술 특허다. 산은은 123억원의 자금을 특허에 직접 투자해 표준특허 100여 건을 확보, 세계적인 특허 특허사용계약 대행기관인 MPEG-LA가 주관하는 국제 특허풀(Patent-Pool)에 참여하게 됐다. 산은은 이번 투자로 애플 등 전 세계 100여개 기업에 로열티 수익을 거두게 됐다. 성주영 산은 창조금융부문 부행장은 “기술의 융·복합화와 고도화로 앞으로 표준특허 등 핵심 지식재산 경쟁력 확보는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산은은 지식재산권 분야에서 기술 선도은행의 역할을 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무려 416억!…10캐럿 넘는 ‘블루 다이아’ 경매 나온다

    무려 416억!…10캐럿 넘는 ‘블루 다이아’ 경매 나온다

    우리 돈으로 약 350억 원에서 416억 원에 팔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희귀 블루 다이아몬드가 공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드비어스 밀레니엄 주얼 4’(The De Beers Millennium Jewel 4)라는 다소 긴 이름을 가진 이 다이아몬드는 경매 사상 가장 큰 오벌형 컷의 10.10캐럿짜리 블루 다이아몬드로, 현재 런던 소더비 경매 하우스를 통해 공개됐다. 다이아몬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블루 다이아몬드는 세계적인 보석업체 드비어스(De Beers)가 지난 2000년을 맞이해 처음 공개했던 ‘밀레니엄 주얼스 컬렉션’(Millennium Jewels Collection) 가운데 하나다. 특히 이 다이아몬드는 블루 다이아몬드 중에서도 보기 드문 ‘인터널리 플로리스’(Internally Flawless, IF)의 투명도 등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IF 등급은 외부에만 미세한 결점이 있는 상태로, 다이아몬드 내외에 아무 결점이 없는 완벽한 상태인 플로리스(Flawless, F) 등급보다 한 단계 아래다. 이에 대해 미국보석감정연구소(GIA)의 총괄부사장이자 최고연구개발실험책임자(CRLO)인 톰 모세스는 “블루 다이아몬드는 어떤 색 강도를 지니고 있어도 모든 다이아몬드 가운데 가장 희귀하다”면서 “10캐럿 이상으로 매우 강렬한 IF 등급을 가진 블루 다이아몬드는 극히 드물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블루 다이아몬드 원석은 지난 10년 동안 점점 적은 양이 발견됐다”면서 “최근 경매에 나온 대부분의 다이아몬드는 광산에서 채굴된 것이 아니라 개인 컬렉션에서 나온 것들”이라고 말했다. 이 다이아몬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는 컬리넌 광산에서 발견된 원석을 가지고 만든 12개의 밀레니엄 주얼스 컬렉션 가운데 하나다. 이번 다이아몬드는 다음 달 5일 홍콩에서 열리는 봄맞이 경매인 ‘매그니피선트 주얼스 앤드 제이다이트 옥션’(Magnificent Jewels and Jadeite auction)에서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낙찰가는 3000만~3500만 달러(약 350억~416억 원)로 예상돼 세계 최고가는 기록하지 못할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 공식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블루 다이아몬드는 지난해 1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홍콩의 한 억만장자가 딸 설물로 당시 559억 원(4860만 스위스프랑, 4840만 달러)에 낙찰받은 ‘블루문’(Blue Moon)이라는 이름의 12.03캐럿짜리 다이아몬드다. 블루문은 2010년 런던 귀금속 상인 로렌스 그래프가 4600만 달러(약 523억원)에 낙찰받아 세계 최고가를 기록했던 24.78캐럿짜리 핑크 다이아몬드 ‘그래프 핑크’(Graff Pink)보다 비싸게 팔리며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진=소더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창원지검, 개인회생 브로커 구속…변호사와 대부업자 돈 벌어주는 제도로 전락

    창원지방검찰청 특수부(부장 김경수)는 9일 변호사를 고용하거나 변호사 명의를 빌려 법률사무소를 개설해 개인회생·파산 사건을 취급하고 수억원의 수임료를 받은 A(48)·B(49)·C(43)씨 등 법조 브로커 3명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A씨 등에게 변호사 명의를 빌려주고 대여료를 받은 D(56)·E(40)씨 등 변호사 2명을 같은 혐의로, 사건 의뢰인들에게 높은 이자를 받고 수임료 명목으로 대출을 해준 F(44)씨 등 대부업자 2명을 변호사법위반 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브로커 A씨는 2010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변호사 D·E씨의 명의를 빌려 모두 425건의 개인 회생 사건 관련 법률사무를 취급하고 의뢰인들로부터 수임료로 모두 7억 1758만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B·C씨는 공동으로 2011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변호사 E씨를 고용해 법률사무소를 개설한 뒤 개인회생 사건 등 모두 586건의 법률 사무를 취급하고 의뢰인들로부터 수임료로 모두 15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D 변호사가 A씨에게 변호사 명의를 빌려줘 개인회생 사건 등을 취급할 수 있게 하고 변호사 명의 대여료 명목으로 한달에 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E 변호사는 A씨로부터 변호사 명의 대여료로 건당 44만원을 받았으며 고용된 법률사무소에서 월급으로 600만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대부업자 F씨 등 2명은 브로커 A씨에게 개인회생사건 의뢰를 한 사람들에게 34.9%의 높은 이자를 받고 수임료 명목으로 1억 1870여만원과 1억 470만원을 대출해줘 범행을 쉽게 할 수 있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브로커와 변호사 등이 취득한 불법 수익금 23억원을 환수하기 위해 추징보전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경수 부장검사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약자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개인회생 제도가 변호사와 대부업자, 브로커의 경제적 이익을 늘려주는 제도로 전락해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일몰 앞둔 카드 소득공제 성과평가

    올해로 끝나는 신용카드 소득공제 연장 여부 등을 결정할 조세특례에 대한 성과평가가 진행된다. 성과평가에서 신용카드 공제 등이 근로자에게 제대로 혜택이 돌아간다고 판단되면 3년 뒤인 2019년까지 일몰이 연장된다. 기획재정부는 2일 신설이 요구되거나 일몰이 도래한 조세특례 가운데 연간 조세 감면액이 300억원 이상인 제도에 대해 조세특례 성과평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일몰이 돌아오면 특별한 평가 없이 단순 세금 감면 등이 연장돼 비과세·감면에 대한 효율적인 운용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올해 일몰이 도래하는 조세특례제도 가운데 심층평가대상은 신용카드 소득공제 등 총 6개 부문 2조 8323억원 규모다. 1999년 시작된 ‘신용카드 등 소득공제’는지금까지 단 한번의 평가 없이 6차례 연장됐다. 지난해 감면액은 1조 8163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크다. 기재부 관계자는 “탈세 등에 악용되고 있다고 판단되면 예정대로 특례를 없앨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기업이 에너지 절약 시설이나 환경보전 시설에 투자할 경우 투자 금액의 일정 부분을 소득세 또는 법인세로 감면해 주는 ‘에너지절약시설 투자세액공제’와 ‘환경보전시설 투자세액공제’도 평가 대상이다. 올 8월 발표하는 세법 개정안에 반영돼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적용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동대문, 서울대 합격자 가장 많이 늘어난 이유

    동대문구 지역 고등학생의 학력 신장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서울대 진학률이 높아졌다. 이는 ‘교육이 사회문제 해결의 근본’이라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의 철학에 따라 민선 5기부터 매년 수십억원의 예산 지원과 각종 교육지원 정책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대문구와 시 교육청 등에 따르면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2007~2016년 10년간 서울대 합격자 수 증감률을 분석한 결과 동대문구가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각 자치구의 일반고 출신 서울대 합격자 수를 해당 지역 일반고 수로 나눈 결과다. 2007학년도에 동대문구 소재 일반고 1곳당 서울대 합격자는 1.4명이었다. 2016학년도에는 2.0명으로 42.9%가 늘었다. 동대문구는 민선 5기 시작인 2010년 가장 먼저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교육경비 보조금 지원 범위를 8%에서 10%로 상향 조정했다. 2010년 68억원이던 교육예산은 2011년에는 112억원으로 두 배가량 늘렸고, 2012년에는 123억원으로 점차 늘렸다. 구의 교육지원 예산 규모는 학생 1인당 지원액 기준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서 강남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시공사에 갑질’ 인천공항공사 32억 과징금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지저분한 갑질이 도마 위에 올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3일 여객터미널 공사비를 부당하게 깎고, 설계 책임을 시공사에 떠넘긴 인천공항공사에 과징금 32억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공항에 입점한 음식점·카페의 경영에 부당하게 간섭하거나 일방적으로 매장을 옮기는 불이익도 줬다. 인천공항공사는 2013년 제2여객터미널 건설공사를 ‘기술 제안 입찰’로 발주하고, 기술 제안 결과를 설계에 반영하는 과정에서 공사비를 부당하게 깎았다. 한진중공업은 원안 설계보다 23억원의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는 기술 제안을 해 시공사로 선정됐다. 그러나 인천공항공사는 한진중공업의 기술 제안을 채택하지 않고 원래 설계대로 시공을 요구한 뒤 공사비만 23억원을 깎았다. 또 기술을 제안하지 않은 부분의 설계도 시공사 제안으로 꾸며서 설계 변경을 청구할 수 없도록 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부산 기장 해수담수 수돗물 공급 주민투표관리위 출범

    부산 기장 해수담수 수돗물 공급 주민투표 관리위원회가 22일 출범했다. 이규정 전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장이 주민투표관리위원장을 맡았고 종교계, 법조인, 환경단체, 주민 등이 주민투표관리위원으로 참여했다. 김정우 기장군의회 의장 등 군의원 5명은 고문으로 위촉됐다. 주민투표관리위는 “기장해수담수 수돗물 공급문제는 주민 생활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주민투표법상 주민투표 사안이라고 할 수 있지만 기장군과 부산시가 국책사업이란 이유로 주민투표 사무를 거부했다”며 “이에 시민사회가 주민 요구를 직접 받아 주민투표 사무를 수행할 것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주민투표관리위는 다음 달 19일부터 이틀간 주민투표를 할 계획이다. 23일 주민투표 공고를 시작으로 투표일 전까지 2차례 주민설명회를 열고 다음 달 15일 투표인명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밟는다. 기장군은 행정자치부에 주민투표 추진을 위한 자치단체의 권한 유무를 질의했고, 해수담수화 시설이 국가사업이란 이유 등으로 ‘권한 없음’ 회신을 받았다. 부산시는 “해수담수화 수돗물 공급사업은 국가사업으로 주민투표 대상이 아니다”며 민간주도 주민투표에 반대했다. 기장군 해수담수화 시설은 2009년에 국비 823억원 등 모두 1954억원을 들여 착공, 2014년 하반기에 준공됐지만 인근 고리원전에서 방출되는 삼중수소가 수돗물에 섞일 수 있다는 환경단체, 주민 주장에 밀려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
  • LG전자 VC사업 첫 흑자… 영업익은 35% 감소

    LG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5% 줄었다.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과 글로벌 TV 시장 불황 등의 타격이 컸던 반면 생활가전이 버팀목 노릇을 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 56조 5090억원, 영업이익 1조 1923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2014년 대비 매출액은 4.3%, 영업이익은 34.8% 감소한 수치다. LG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을 맡은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부문이 483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부문도 TV의 수요 침체로 지난해 1, 2분기 적자에 빠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프리미엄 가전을 앞세운 H&A사업본부가 98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효자’ 노릇을 했고, TV 역시 지난해 4분기 109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뒷심을 발휘했다. 특히 차세대 주력 사업부문인 자동차부품(VC)사업본부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하면서 전망을 밝게 했다. LG전자는 올해 가전과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프리미엄 전략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디스플레이 등 차별화된 제품의 확대로 전년 대비 19.8% 증가한 1조 62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 분야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매출이 처음으로 5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6841억원으로 전년 대비 33.9% 증가했다. LG화학은 지난해 연매출 20조 2066억원, 영업이익은 1조 9236억원으로 연매출 20조원 수성에 성공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행자부, 국가기록물 130만건 목록 공개

    행자부, 국가기록물 130만건 목록 공개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단식투쟁에 대한 미국의 동향을 보고한 전문 등 중요 국가기록물이 공개됐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지난해 각 행정기관으로부터 이관받아 서고에 보관해 온 기록물 가운데 130만건을 중앙영구기록관리시스템(CAMS)에 등록했다고 25일 밝혔다. 행자부가 지난해 4월부터 12월 중순까지 23억원을 투입해 국가기록물 정리사업을 실시한 데 따른 것이다. 공공기관의 기록물이 국가기록원으로 이관되면 우선 서고에 보관된다. 보존 가치와 활용도, 생산 시기에 따라 순차적으로 CAMS에 등록된다. 정리사업으로 CAMS에 등록되기 전에는 일반인이 검색, 열람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지난해 새로 등록된 기록물 가운데는 사회적으로 큰 주목을 받은 사건의 기록도 다수 포함됐다. 김 전 대통령이 야당 지도자 시절인 1983년 단식투쟁을 벌였을 때 주미 대사관에서 국내로 보고한 미국 동향 등 외교 문건과 같은 해 미국문화원 방화사건 후 한·미 양국의 대응 조처와 피해보상 문제를 담은 문서도 이번에 공개됐다. 이 밖에 국내 최초로 개발한 우주발사체 탑재 소형위성인 과학기술위성 2호 개발사업 기본계획(2002년), 국보 306호 삼국유사 제3∼5권 문화재 지정관계철(2000년) 등도 공식 등록됐다. 지난해에 등록된 기록물 130만건의 목록은 국가기록원 누리집(www.archive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가운데 ‘공개’로 분류된 기록물은 국가기록원 서울·부산·대전 기록관을 방문해 열람할 수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생활 속 경제] 담뱃값 껑충 뛰자 ‘500원 동전’ 날다

    [생활 속 경제] 담뱃값 껑충 뛰자 ‘500원 동전’ 날다

    담뱃값 인상으로 500원짜리 동전 발행이 크게 늘었다. 4500원짜리 담배를 팔고 주는 거스름돈으로 500원짜리 동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5만원권 발행량이 다시 늘어나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섰다. 5만원권은 지하경제로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500원짜리 동전 발행 규모는 667억원으로 2014년보다 46.6%나 급증했다. 반면 100원짜리 동전은 지난해 319억원어치가 발행돼 10.6%가 줄었다. 50원짜리 동전 발행액은 7.7%(23억원)가 늘었고 10원짜리 동전 발행액은 18.0%(21억원)가 줄었다. 지난 한 해 동안 발행된 5만원권 지폐는 20조 5702억원이다. 2014년(15조 2625억원)보다 34.8%(5조 377억원)가 늘었다. 장수로는 4억장이 넘는다. 쌓아 놓으면 백두산 높이(2750m)의 15배에 달한다. 2009년 처음 나온 5만원권은 그해 10조 7067억원이 발행됐다. 2010년에는 발행 규모가 15조 4963억원으로 1년 만에 44.7%가 급증했다. 이후 2011년 17조 2694억원, 2012년 17조 7796억원으로 꾸준히 늘다가 2013년 15조 4121억원, 2014년 15조 2625억원으로 줄었다. 5만원권 발행액은 첫해와 비교하면 6년 만에 2배 정도로 늘어났다. 이는 경제 규모가 커져 5만원권 수요가 전반적으로 늘어났지만 환수율은 낮기 때문이다. 환수율은 한국은행이 시중에 공급한 화폐량 중에서 다시 돌아온 화폐량을 뜻한다. 지난해 5만원권 환수율은 40.1%다. 10장 발행하면 4장만 돌아왔다는 뜻이다. 2014년의 25.8%보다 14.3% 포인트나 높아졌다. 그러나 다른 지폐의 환수율이 80%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크게 낮은 편이다. 이 때문에 5만원권 중 상당량이 비자금 용도 등으로 지하경제로 흘러들어 가는 것이라는 분석이 꾸준히 나온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5만원권 발행액과 환수액이 함께 늘어난 것은 과거보다 유통이 원활하게 이뤄졌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5만원권 외의 지폐는 모두 발행 규모가 2014년보다 줄었다. 1만원권은 12.3%, 5000원권은 5.9%, 1000원권은 3.7% 줄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데스크 시각] 거짓 정보와 병신년/최여경 사회2부 차장

    [데스크 시각] 거짓 정보와 병신년/최여경 사회2부 차장

    지난 주말 오랜만에 대학 동창들을 만났다. 대화가 누리과정 예산으로 옮겨 갔다. 자녀 나이가 4~5살인 친구가 셋이나 있었다. “앞으로 교육청에서 돈을 안 주면 어떡하지”라는 불안으로 시작해 “그래도 넌 두 달만 받으면 되지만 난 1년치인데”라고 걱정하다가 급기야 “대체 왜 이 모양이 된 거야?”라는 불만을 터뜨렸다. 아이를 키우는 친구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보육대란’의 원인부터 누리과정 예산 재원은 어디서 나오는 게 맞는지, 지방자치단체에서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실제로 진보 교육감이 몽니를 부리는 건지 등등. 누리과정 예산 편성에 대한 의문은 많지만, 답을 주는 곳은 거의 없다. 언론도 매체에 따라 해석이 달라 보수·진보 매체를 다 훑어야 한다. 일하는 엄마들에게 ‘뉴스 리터러시’(필요한 정보를 찾고 이해하는 뉴스 읽기)를 바라긴 어렵다. 시청이나 구청에서도 답을 얻지 못한다. “지자체는 누리과정 예산을 자체 편성할 근거가 없다”로 할 게 뻔하다. 실제로도 그렇다. 서울시는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3807억원으로 잡아 놨지만, 이것은 세입세출 예산이다. 즉 돈이 들어와야 나갈 수 있다는 의미다. 서울시교육청에서 서울시에 교부금으로 예산을 넘겨줘야 각 구청으로 준 뒤 구의 어린이집으로 분배된다. 다른 지자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올해 전국 누리과정에 필요한 예산은 4조 239억원인데, 이 중 어린이집 관련 부분은 2조 1323억원이다. 2016년 정부가 편성한 누리과정 예산은 우회 지원분인 3000억원에 불과하다. 그러니 재정자립도가 50.6%에 불과한 지자체들이 적게는 수백억원에서 많게는 수천억원의 예산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두 달치 누리과정 예산을 일단 편성하자는 것도 ‘보육대란’이라는 급한 불을 끄자는 것이지 1조원이 넘는 누리과정 예산을 감당할 수 있다는 말은 아니다. 대화 소재가 일본군 위안부의 ‘한·일 합의’로 넘어가자 짜증과 불만은 분노로 폭발했다. “피해자들의 존엄과 명예를 어떻게 돈 몇 푼으로 맞바꾸느냐”고 분개했다. “정부가 무슨 권한으로 ‘소녀상의 적절한 해결’을 합의문에 넣을 수 있는가”라고도 물었다. “대통령 신년 회견에서 ‘어느 정부도 다루지 못하고 포기한 일을 해냈다’고 자화자찬해서 맥이 빠졌다”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위안부 문제가 처음 거론된 시점은 노태우 정부 때이고, 실질적 진전이 있던 ‘고노 담화’ 등이 나온 1993년 8월은 김영삼 정부 때이니 말이다. ‘소녀상 이전’ 문제도 민간단체가 만든 것을 정부가 옮기라 마라 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종로구나 서울시도 조형물이 도시 미관에 해가 되지 않는다면 강제 철거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일 합의 이후 부천 등 지방정부는 소녀상 제작에 더 적극적이다. 플라톤은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지금 우리가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단언하지는 않겠다. 확실한 건 거짓말을 하고 남 탓을 해대면서 정작 제공해야 할 정보는 감추기 급급한 정치권이 ‘수준 높은 정치를 한다’고는 평가하지 못 하겠다. 지난해 말부터 병신(丙申)년의 발음이 이상하니 ‘붉은 원숭이’라고 부르고 피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병신년의 진짜 의미는 ‘밝은 빛(丙)이 널리 퍼진다(申)’는 뜻이다. ‘병신’하는 정부가 되길 바라지만, 과연 될까 싶다. 시민이 병신년을 잘 지내고 보내는 방법은 올해 정치를 외면하지 않는 것이다. cyk@seoul.co.kr
  • ‘집빵’ 샌드위치 대박 비밀은 빅데이터

    ‘집빵’ 샌드위치 대박 비밀은 빅데이터

    샌드위치 업체인 ‘죠샌드위치’는 지난해 9월 ‘빠네디까사’(집빵)라는 새 메뉴를 내놨다. 이 메뉴는 그달에만 5000여개가 팔려 인기 상품 반열에 올랐다. 샌드위치는 야외에서 먹을 거라는 통념을 뒤집은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이용했기 때문이다. 죠샌드위치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의 도움을 받아 2010~2015년 뉴스, 트위터, 블로그 등 79억여건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했다. 그 결과 5년 연속 집이 샌드위치와 가장 연관 깊은 장소로 언급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집밥과 샌드위치를 같이 분석해 보니 ‘건강하다’는 이미지가 도출됐다. 집과 건강함을 앞세운 빠네디까사가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만족시킨 것이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브아걸) 역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컴백 앨범을 마케팅했다. 2년 4개월이라는 꽤 긴 공백기를 거쳐 컴백하는 브아걸은 홍보에 대한 부담이 컸다. 소속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뉴스 분석을 통해 ‘센언니’, ‘실력파’ 등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뽑아냈다. 보도자료에서도 ‘센언니’ 이미지를 강조했다. 과거 멤버들이 출연했던 프로그램 중에서도 반응이 좋았던 프로그램을 찾아내 컴백 당일 SBS 라디오인 ‘두 시 탈출 컬투쇼’에 출연했다. 2012년 설립된 스포츠 브랜드 ‘자이크로’도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했다. 분석 결과 트레이닝복의 핵심 고객이 유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이크로는 유소년축구재단 홈페이지에 자사 광고를 넣었다. 결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한 달 만에 매출액이 전달보다 15% 증가했다. 14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2013년 1643억원이던 빅데이터 시장이 2014년 2013억원, 2015년 2623억원으로 지난해에만 30.3%가 증가했다. 빅데이터가 SNS 분석이나 트렌드 분석을 넘어 사업 영역에서 활발히 활용되는 핵심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중소기업엔 꿈 같은 이야기’라는 지적도 나온다. 대기업의 경우 빅데이터를 활용해 제조, 관리, 마케팅 부문 등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자금과 인력 부족을 이유로 빅데이터 활용을 거의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유성완 융합신사업과장은 “정부가 업종별로 활용이 가능한 빅데이터 성공 사례나 모델 개발을 적극적으로 하면 해당 산업이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소기업에 대한 사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배트맨 잡은 차이나 머니

    중국 최대 갑부로 꼽히는 왕젠린(王健林)이 이끄는 다롄완다(大連萬達)그룹이 미국 할리우드의 주요 영화사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 주요 지분을 35억 달러(약 4조 2423억원)에 인수했다고 블룸버그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롄완다그룹의 레전더리 매수액은 중국의 해외 엔터테인먼트 기업 인수비용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레전더리의 영화 계열사인 레전더리 픽처스는 ‘다크 나이트’(2008) 이후 배트맨 시리즈와 ‘슈퍼맨 리턴즈’(2006) 이후 슈퍼맨 시리즈, ‘300’(2006), ‘퍼시픽 림’(2013), ‘쥬라기 월드’(2015) 등 수많은 흥행작을 내놓아 120억 달러를 벌어들인 할리우드의 메이저 제작사다. 이번 빅딜은 콘텐츠 제작 역량 확충(다롄완다)과 중국 시장 진출(레전더리)이라는 양측의 사업 목표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인 중국 영화 시장은 지난해 49% 성장세를 보였지만, 전체 수익의 38%는 할리우드에 떼어 줘야 했다. 레전더리는 중국 측과 합작 제작사를 차린 뒤 맷 데이먼 주연의 ‘만리장성’(11월 개봉 예정)을 제작하는 등 할리우드 제작사 가운데 가장 공격적으로 현지 시장 진출을 추진해 왔다. 호텔과 유통업, 부동산업에서 출발한 다롄완다그룹은 영화산업에도 진출해 중국 내 200곳의 영화관을 운영 중이다. 미국·오스트레일리아 영화관 체인을 잇달아 인수하고 80억 달러를 들여 중국 동부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지역에 세계 최대 규모의 영화 관련 테마파크인 완다무비파크를 건설하는 등 레저·엔터테인먼트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다롄완다그룹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19.1% 늘어난 2901억 6000만 위안(약 53조 4010억원)이며, 자산도 20.9%가 증가한 6340억 위안이다. 왕 회장의 자산은 339억 달러(약 41조원)에 이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영수증 부풀리기… 나랏돈은 쌈짓돈

    청와대와 사정 당국이 부정부패 척결을 강조하며 대대적인 수사를 예고한 가운데 정부 보조금이나 사업비 등을 몰래 빼돌려 자기 주머니를 채운 ‘세금 도둑’들이 잇따라 적발됐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 조재빈)는 연구·개발(R&D) 국고보조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광운대 나모(54) 교수를 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은 같은 혐의로 토지·지하수 정화 사업 전문 기업 A사 이모(56) 대표와 대학교수 공모(53)씨 등 7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김모(48)씨 등 교수 6명을 포함한 11명을 벌금 150만~600만원에 약식 기소했다. 연세대·한양대 교수 등이 포함됐으며, 이들이 빼돌린 돈은 총 22억 7000만원에 달했다. 나 교수는 공공기관의 R&D 과제를 총 9건 수주하고 연구용역비로 74억원을 받았지만, 이 중 58억 3000만원만 연구에 투입하고 15억 7000만원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나 교수는 동생 명의로 화장품 회사인 N사를 만들고 광고비, 화장품 용기 구입비 등으로 11억 7000만원을 사용했다. 나머지 4억원은 개인적으로 사용했다. 나 교수의 돈은 1원도 환수되지 않았다. 한경대 박모(51) 교수도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연구비 지급 신청서를 허위로 제출해 안마의자, 전열기 등을 770만원어치 구입했다. 납품업자 이모(43)씨의 신용카드로 골프장, 미용실 등을 다니며 1억 500만원을 결제했다. 이 돈은 이씨에게서 허위 납품거래명세서를 받아 마련했고, 카드대금을 내고 남은 현금 1800만원은 개인적으로 사용했다. 이 외 현금 1억 600만원을 빼돌려 해외 유학 중인 자녀의 게임기, 노트북 등을 사 준 경우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화이트칼라 범죄에 대한 처벌이 너무 약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적발된 19명 중에 구속된 피의자는 1명뿐이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은행권 수수료 인상 시동

    새해 들어 은행들이 수수료를 올리고 있다. 신한은행은 다음달 1일부터 영업점 창구에서 돈을 보낼 때 받는 송금 수수료(송금 금액 10만~100만원)를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올린다고 6일 밝혔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한 타행 이체수수료도 기존 800원에서 1000원으로 25% 인상한다. 앞서 한국씨티은행도 지난해 11월 송금 수수료를 올렸다. 부산은행은 지난 4일부터 수입신용장 개설 수수료 등 기업 금융 수수료를 인상했다. 우리·국민·KEB하나 등 다른 은행들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거나 담당 부서를 중심으로 수수료 인상 시기 등을 저울질하고 있다. 은행권이 수수료 인상에 나서는 것은 약 4년 만이다. 2011년 당시 금융감독원은 “불합리한 수수료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며 수수료 인하를 압박했다. 이에 따라 2011년 7조 3290억원이던 국내 은행 수수료 수익은 지난해 6조 6723억원으로 3년 새 6000억원 이상 감소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2011년 정부의 물가관리 정책에 따라 억지 춘향 격으로 수수료를 과도하게 내리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면서 “다만 고객들이 낮은 수수료에 익숙해 있어 인상 폭을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