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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챔프 인삼공사 ‘오·이 콤비’ 붙잡기 고민

    [프로농구] 챔프 인삼공사 ‘오·이 콤비’ 붙잡기 고민

    FA 오세근·이정현 잡으려면 다른 선수 연봉 깎아야 가능2016~17시즌 프로농구 통합우승을 꿰찬 KGC인삼공사가 하루 새 기쁨을 뒤로 한 채 깊은 고민에 빠졌다. 정상 탈환의 기둥인 오세근(왼쪽·30)-이정현(오른쪽·30)이 동시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협상을 앞두고 있어서다. 인삼공사는 2연패 달성을 위해 둘의 잔류에 총력을 쏟을 터다. 재계약의 최대 걸림돌은 역시 금전 문제다. 한국농구연맹(KBL)은 최근 다음 시즌 구단별 보수 상한선(샐러리캡)을 23억원으로 동결했다. 스타 선수를 다수 보유한 인삼공사는 올 시즌 샐러리캡의 94.7%를 소진했다. 보수 3억 3000만원을 받는 오세근과 3억 6000만원의 이정현에게 더 많은 돈을 안길 경우 통합우승에 기여한 다른 선수들의 연봉을 깎아야 하는 문제점에 봉착한다. 주장 양희종이 4억 3000만원, 강병현이 3억 7000만원, 김기윤이 1억 2000만원을 받고 있다. 그렇다고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한 선수에게 합당한 대우를 안 해 줄 수도 없다. 오세근은 정규시즌 동안 국내선수 리바운드 1위(평균 8.4개), 국내선수 득점 3위(평균 14득점)로 맹활약했다. 챔프전에서도 부상투혼을 발휘하며 프로농구 20년 역사상 두 번째로 ‘정규리그-올스타전-챔프전’ 최우수선수상(MVP)을 싹쓸이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정현도 정규시즌 동안 국내선수 득점 1위(평균 15.3득점)를 기록했으며, 챔피언결정 6차전에서도 종료 2초 전 위닝샷을 성공시키는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 프로농구 정상급 연봉을 받아도 손색이 없을 선수들에게 돈을 아꼈다간 타 구단에게 이들을 빼앗길 수 있다. 두 선수를 잡기 위해 올 시즌 부상으로 많이 못 뛴 김기윤의 연봉을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 1억원을 받는 문성곤이 8일 상무에 입대하며 생긴 샐러리캡의 여유분도 ‘오-이 콤비’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FA 대상 선수들의 원소속 구단 협상 기한은 15일까지며, 협상이 결렬될 경우 16일부터 타 구단이 영입의향서를 제출할 수 있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4일 KBL에서 FA 제도에 대한 선수 설명회가 있은 직후 본격적으로 대화에 나설 계획”이라며 “오세근·이정현 선수는 팀에 꼭 필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주택대출 다시 ‘고개’… 두달연속 증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서울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꿈틀대서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기업 등 6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79조 723억원으로 전월 말(378조 4212억원)보다 6511억원 늘었다. 지난 1~2월에는 전월 대비 2개월 연속 감소했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 3월 처음 증가세로 돌아섰고, 지난달에도 늘어나 2개월 연속 증가하는 모습이다. 최근 주택 매매가 늘어났고,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이 원인으로 보인다. 실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는 지난달 7788건으로 전달(6700건)보다 16.2%(1088건) 늘었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 시장이 본격적으로 증가세에 들어갔다고 판단하긴 아직 이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대출이 늘긴 했지만 지난해 4월 증가량 (3조 2066억원)의 20% 수준에 불과하다. 금융권 관계자는 “새 정부가 들어서고 부동산과 가계부채 관련 정책의 방향이 정해져야 주택담보대출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지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경제 알지 못해도 쉬워요] 장기 불황에도 반도체·디스플레이 ‘슈퍼 호황’

    [경제 알지 못해도 쉬워요] 장기 불황에도 반도체·디스플레이 ‘슈퍼 호황’

    계속되는 경기침체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기업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전 세계 산업계가 저성장 기조를 이어가는 데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로 잔뜩 움츠러들었지만, 성장 분야에 투자하며 기술력을 쌓아 온 기업들은 연일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시장 지배력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는 대표적인 산업계는 반도체입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4조 9500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에는 6조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됩니다. 반도체의 선전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전체 영업이익은 10조원에 육박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매출 6조 2895억원, 영업이익 2조 4676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데다 영업이익률도 39%까지 치솟았습니다. 디스플레이 업계도 빠지지 않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조 269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5배나 뛰어오르는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부문도 영업이익 1조 3000억원으로 3분기 연속 1조원 돌파가 예상됩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계의 높은 실적은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의 호황과 국내 기업들의 독보적인 시장 지배력이 맞물린 결과입니다. 메모리 반도체는 중국 스마트폰 산업의 성장과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에서의 수요 증가로 ‘슈퍼 호황’을 맞이하며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호황의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역시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요 급증과 8~10년 만의 TV 교체 주기가 맞물렸습니다.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시장의 96%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디스플레이와 TV용 대형 LCD 패널 시장 점유율 1위인 LG디스플레이의 주가가 치솟는 건 당연한 결과입니다. ●SK이노베이션·효성 신성장동력 투자 석유화학 업계도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영업이익 1조 43억원으로 역대 세 번째로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효성도 1분기 매출 2조 8711억원, 영업이익 2323억원으로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기초소재 사업의 호황이 이어지고 화학과 에너지 등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면서 이뤄 낸 결과입니다. 그러나 기업들은 호실적에도 채찍질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임직원 모임에서 “구멍이 나더라도 더 많은 숨을 불어넣으면 풍선은 늘 하늘에 떠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사업 개척과 사업 구조 고도화, 연구개발(R&D) 투자가 “언제나 하늘에 떠 있을 수 있는 강한 체질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비즈+] 효성 1분기 영업익 2323억 달성

    효성은 올 1분기 매출 2조 8711억원, 영업이익 2323억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4.5% 늘어난 것이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1269억원)보다 27.0% 늘어난 1611억원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1980억원의 차입금을 갚아 2015년 말 159.0%였던 부채비율을 지난해 말 기준 123.3%로 낮췄다. 효성 관계자는 “2분기에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돼 좋은 실적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성남시 37억원 들여 38곳 아파트 단지 낡은 시설물 개선

    경기 성남시는 38곳 아파트 단지에 37억원의 공동주택 보조금을 지원 주거환경 개선을 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0월 공동주택 보조금 지원을 신청한 41곳 아파트 단지의 68건 시설물에 대해 서류 검토, 현장조사, 성남시 공동주택지원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말까지 대상 단지의 낡은 시설물 58건을 개선 또는 교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분당구 서현동 효자촌 임광아파트 등 5곳 단지는 녹물이 나오는 노후 급수관을 교체하는 작업을 한다. 수내동 푸른마을아파트 등 16곳 단지는 지상 주차장과 도로 보수를, 분당동 장안타운 건영2차아파트 등 8곳 단지는 물탱크를 보수한다. 정자동 정든마을 신화아파트 등 2곳 단지는 재난위험 예방 시설인 옥상 출입문 자동개폐 장치를 설치한다. 한편 이번 공동주택 지원 심사과정에서 성남시는 보수 대상 시설물 실시 설계를 직접 해 공동주택 입주자가 부담해야 하는 장기수선충당금 23억원과 시 보조금 지원예산 28억원 등 모두 51억원을 절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푸른색 작업복 ‘일벌레 군수’… 기장에 교육·첨단을 입히다

    [자치단체장 25시] 푸른색 작업복 ‘일벌레 군수’… 기장에 교육·첨단을 입히다

    “열정이 있는 군수, 소신과 뚝심이 있는 군수, 교육 군수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오규석(58) 부산 기장군수의 눈과 귀는 늘 16만여명의 군민에게 향해 있다. 오 군수는 오전 5시에 집을 나선다. 평일 일과를 마친 뒤에는 야간 군수실을 운영해 오후 10시는 돼야 퇴근한다. 일명 ‘군수복’인 푸른색 상·하의 작업복과 등산화 신발이 그의 정장이자 근무복이다. 취임부터 지금까지 한결같다.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군수복은 3벌 있는데 아내가 부산의 한 전통시장에서 옷감을 떠 아는 양복점에서 맞췄다. 상의 호주머니에는 흰 명찰과 빨강과 파랑, 검은색 볼펜 석 자루가 꽂혀 있다. 언제든지 현장에 달려갈 수 있는 차림새다. 그동안 민원을 적은 손바닥만한 수첩도 60여권이나 된다.군수복에는 나름 ‘철학’이 담겨 있다. “옷이 그 사람의 정신을 지배한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오전 5시쯤 군수복을 입고 집을 나서면서 기장군수가 됩니다. 이 옷을 입고서는 어떤 부정이나 비리도 있을 수 없고 어떤 사적인 이익을 취할 수도 없습니다. 군민을 위해서 일하라고 주신 갑옷입니다.” 그는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통과 첨단이 조화되는 ‘빛과 물 그리고 꿈의 도시 기장’을 만들기 위해 600여 직원과 함께 노력한다”고 말했다.●‘종합경쟁력 향상’ 전국 군단위 1위 기장군 철마면이 고향인 그는 교사에서 한의사를 거쳐 군수로 3번 변신한다. 1980년 진주교대를 졸업하고 9년간 초등학교에서 교직 생활을 한 뒤 동국대 한의대에 다시 들어갔다. 고향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다 정치에 입문했다. 1995년 민선 1기 기장군수에 당선됐다. 당시 전국 최연소 기초자치단체장으로 화제가 됐었다. 이후 국회의원에 도전했다가 실패했다. 지난 민선 5기 때 무소속으로 출마, 당선해 재기했다. 6기 때에도 역시 무소속이었다. 당적은 없지만 군정 활동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했다. 3선이지만 연임이 아니어서 내년 지방선거에도 출마할 수 있다. 기장군은 6만여명이 사는 정관신도시가 들어서고 동부산관광단지 개발 등에 힘입어 4월 현재 군민 수가 16만여명에 이른다. 부산시의 3분의1을 차지하는 등 16개 구·군 가운데 제일 넓다. 성장도 눈부시다. 지난해 8월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KLCI) 조사에서 ‘종합경쟁력 향상 전국 군 단위 1위’를 차지했다. 군민을 위한 일이면 그의 행동은 거침이 없다. 황소 같은 저돌력과 뚝심 고집은 그 누구도 꺾지 못한다, 부지런한 군수 때문에 직원들 입에는 단내가 난다. 그는 지역의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해당 부처를 찾아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실력행사를 서슴지 않는다. 부산시청과 부산시의회 앞은 한때 그의 단골 시위장소였다. 지역 골프장 건설 인허가, 기장 해수담수화 공급 문제 등 현안이 있을 때마다 1인 시위를 한다. 이 때문에 부산시와 한때 마찰을 빚기도 했다.●AI 발생 때 직접 분무기 메고 방역소독 지난달 7일에는 서울 광화문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수출용 신형 연구로 건설허가 촉구를 위한 1인 시위’를 가졌다. 2010년 7월 미래창조과학부의 사업비 3512억원 규모의 수출용 신형 연구로 건설공모 사업에 선정됐는데 원안위가 지난해 경주 지진 이후 안전성 심사를 강화하면서 허가를 미루자고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인 것이다. 지난 2월에는 7만여명이 사는 정관신도시에서 대규모 정전 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이 정신적, 물적 피해를 입은 것과 관련해 지난 6일 산업통상자원부를 방문하고, ‘구역 전기사업자 관련 법률 개정’을 건의하는 등 주관 부서의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했다. 오 군수는 “정관읍 주민이 입은 정신적 피해 보상 요구와 관련해 구역 전기사업자인 부산정관에너지 측에서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소관 부처인 산업부가 법률 정비와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난해 12월 15일 지역의 한 토종닭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자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으로 확산을 막았다. 당시 오 군수는 직접 분무기를 메고 방역소독 작업을 하고 직원들과 함께 24시간 비상운영 체제에 돌입해 AI 확산을 막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했다. 이 같은 공로로 농림축산식품부는 기장군을 방역 우수사례로 선정했었다. 그는 교육환경에도 많은 투자를 한다. 기장군을 전국 최고의 교육 자치구로 만드는 게 꿈이다.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이퇴계 프로젝트’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원하는 강좌를 들을 수 있는 ‘우리 동네 배달강좌’ 등 100세 시대 맞춤형 평생학습 지원 사업인 ‘이율곡 프로젝트’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9월 제13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 우수상(교육부 장관상)을 받았다.●부산지역 첫 고교 무상급식 시행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올해부터 지역 고교에 전면 무상급식을 시작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지난해 8억 5000만원이었던 고교 급식비 지원예산을 올해 23억원으로 대폭 올렸다. 학교급식 식재료 구입비도 올해 8억 5000만원에서 15억원으로, 5억원이던 어린이집 급식·간식비를 10억원으로, 유치원 급식·간식비를 3억원에서 4억원으로 늘렸다. 성과는 각종 수상으로 나타난다. 지난해 ‘제6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 우수상(행정자치부 장관상)을 비롯해 ‘2016 대한민국 도시대상’ 전국종합 3위(국토교통부 장관상), ‘제10회 장보고대상’ 국무총리상 등을 받았다. 생산성 대상은 상이 제정된 해인 2011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오 군수는 “365일 야간민원 군수실 운영과 교육 1번지 기장 조성을 위한 ‘380 프로젝트’ 등 기장군만의 차별화된 시책으로 군정 역량을 집중한 결과”라고 말했다.기장군은 농어업 등 전통산업과 첨단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고부가가치의 첨단융합도시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농어업인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특화사업 추진, 방사선의과학융합산업벨트 구축, 의료기기, 신약개발 등 고부가산업 집적단지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연말 기장군 일광면에 건립한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는 기장 미역·다시마 종자생산체계 확립 및 우량종자의 보급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해조류의 신품종 개발, 양식기술 보급에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와 함께 중입자가속기치료센터와 수출용 신형연구로 개발, 전력 반도체 연구기반 및 클러스터를 구축 중이다. 국내 유일의 첨단 방사선 의과학특화단지도 숙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업무추진비 ‘0원’… 청렴이 성장동력 기장군 직원들은 1원이라도 금품을 받았다가는 보직 해임 등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청탁금지법‘(김영란법)보다 더 강력한 직원 청렴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8월 강력한 청렴 규정을 마련했다. 청탁금지법과 관련, 상담해 주는 ‘청렴 1번지 기장 콜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자신에 대는 잣대 역시 엄격하다. 올해 군수 업무추진비 5200여만원은 아예 편성을 안 했다. 부군수 및 국장, 실·과·소, 읍·면 업무추진비도 지난해의 3분의1 수준으로 줄였다. 삭감한 군수, 부군수 이하 업무추진비 중 1억여원은 기장군의 저출산·고령화 대책 사업에 투입했다. 부득이한 공식적 행사 외에는 식대 등을 개인 돈으로 쓴다. 오 군수는 “싱가포르를 오늘날 세계 최고 도시로 만든 리콴유가 초지일관 강조한 게 공무원의 하얀 셔츠, 즉 청렴이었다”며 “우리 기장의 성장동력은 바로 공무원의 청렴이다. 그래서 김영란법보다 더 엄격한 내부 규정을 만들어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카드사 가맹점 포인트 수수료 결제액의 2% 이상 못 받는다

    오는 6월부터 카드사가 포인트 적립 마케팅의 대가로 가맹점에서 거둬들이는 수수료율 최고 한도가 결제액의 5%에서 2%로 내려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카드사들이 받는 포인트 적립 수수료율을 자율 인하하도록 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2%가 넘는 포인트 적립 수수료율을 부과할 때 가맹점주에게 ‘수수료 부과에 동의한다’는 확인서를 받아야 한다. 또 카드사가 다른 가맹점들에 적용하는 평균 포인트 적립 수수료율도 알려줘야 한다. 카드사는 음식점이나 슈퍼마켓·옷 가게 등과 제휴를 맺고 제휴 가맹점에서 결제하는 회원에게 추가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마케팅을 하고 있다. 가맹점 입장에선 카드사가 광고와 홍보를 대신 해준다는 장점이 있지만, 대가로 가맹점 수수료에 더해 포인트 적립 수수료까지 내야 한다. 그동안 업계 일각에선 “포인트 적립에 드는 비용을 가맹점에 지나치게 전가한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가맹점이 부담한 포인트 적립 수수료는 모두 1323억원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구리~포천 민자 고속도로 6월 말 개통

    구리~포천 민자 고속도로 6월 말 개통

    양주신도시 ~ 잠실 30분대 가능 포천 지역 관광지 활성화 기대서울 강남에서 경기 포천을 1시간 안에 오갈 수 있는 구리~포천 간 민자 고속도로가 오는 6월 30일 0시 개통한다. 5년간 2조 8723억원을 투입했다. 서울 암사대교 부근 남구리 IC부터 포천 신북 IC까지 44.6㎞를 연결하는 경기북부지역의 첫 남북 연결 고속도로다. 2025년 세종시까지 연결되면 43번 국도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 경기북부 지역 주요 도로의 만성 차량 정체 해소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향후 구리~안성(71㎞) 고속도로, 세종~안성(58㎞) 고속도로와 연결되면 충남 및 호남까지 이동시간도 1시간 이상 단축될 수 있다. 서울북부고속도로㈜ 측은 23일 “경기북부 지역의 물류·유통·산업시설의 추가 유치가 기대돼 수도권 전체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고속도로는 택지개발 중인 양주신도시까지도 지선으로 연결된다. 양주신도시에서 서울 잠실 등 강남권까지 승용차로 30분대에 오갈 수 있다. 포천 지역 주요 관광지 활성화도 예상된다. 포천시 관계자는 “서울 강남에서 포천아트밸리·산정호수·백운계곡·이동갈비촌·일동 온천 지역 등 주변 관광지를 차량으로 1시간 안에 접근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포천·연천·가평을 찾는 관광객은 만성 교통정체로 수년 전부터 큰 변동이 없었다. 서울북부고속도로 측은 “시간당 45.26㎞에 불과한 43번 국도의 차량 통행 속도가 61.57㎞로 빨라지고, 일일 교통량이 30%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통행료는 3600원 내외가 될 전망이다. 포천시 관계자는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의 ㎞당 통행료 평균치 48.76원보다는 높고, 주요 민자 고속도로 평균치 123.1원보다는 낮게 결정될 것”으로 예측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구리~포천 간 민자 고속도로 개통으로 경기남부보다 저평가된 경기동북부 지역 지역경제에 훈풍이 예상된다”면서 “남구리IC 시작점 주변이 비효율적으로 설계된 점은 두고두고 아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제1회 중소기업大賞] “경영진회의 SNS 중계·업계 최고 대우… 전직원이 사장님”

    [제1회 중소기업大賞] “경영진회의 SNS 중계·업계 최고 대우… 전직원이 사장님”

    →김기찬 교수 (1차 선발 당시)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할 수 있는 기업을 뽑고자 노력했다. 특히 기업가정신이 우수하고, 사람 중심의 경영 철학이 우수한 기업가였으면 좋겠다. 각 대표분들마다 철학과 업적을 중심으로 말씀해 달라.-윤성혁 대표 우리 회사는 교육과 IT를 결합해 교육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2010년 설립됐다. 매출은 2223억원, 직원은 1155명이다. 우리 회사는 돈이 없어도 공부할 수 있고 꿈을 이룰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학생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 회사의 철학은 ‘모든 구성원이 경영자다’이다. 구성원이 경영자와 같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전 직원에게 정보를 공유한다. 실제로 월요일 오전에 경영진 회의를 하는데, 이 모습은 실시간으로 직원 전원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방송된다. 직원들이 댓글로 자신의 의견을 달기도 하고, 질문이 오면 경영진이 답하기도 한다. 아울러 우리 회사는 직원 모두가 똑같은 책상과 의자를 사용한다. 파티션도 없다. 호칭도 직급 구분 없이 ‘님’으로 통일했다. 서로 존중하는 문화, 전원 경영이 우리 회사의 모토다. 구성원 스스로 경영진이라 생각하고 함께 고민하면서 회사가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다. 2015년부터는 업계 최고 연봉을 선언하고 실제로 연봉을 올렸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의 토대를 갖췄다고 생각한다. 또 한 달 중 하루는 개인의 발전을 위해 근무를 하지 않고 교육만 받는다. 회사 내 문화를 정착하고자 부서 중 행복섬김위원회를 둬 회사 문화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도록 했다. -신관우 대표 우리는 전형적인 굴뚝산업이다. 1983년부터 이 업계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2012년 회사를 설립했다. 해양플랜트와 항공부품 조립이 주요 사업이다. 매출액은 171억원이며 직원은 211명이다. 이 일 자체가 많이 힘들다. 3D업종이다. 그러나 국가 기간산업이기에 애국하는 마음으로 한다. 우리의 모토는 두 가지다. 일에 있어선 즉시, 반드시, 될 때까지 한다이다. 또 직원들에겐 최고 사원 최고 대우가 그것이다. 아울러 직원들에게 주인의식이 아닌 주인정신을 강조한다. 이 둘은 확연히 다르다. 주인의식은 내가 일을 했을 때 어떤 대가를 줄 거냐라는 식의 접근이라면, 주인정신은 돈을 생각하지 않는다. 대가는 따라오는 것이다. 실제로 나와 함께 일했던 직원 8명이 퇴사하고 창업해 자리를 잡았다. 일할 당시엔 힘들었지만 창업하고 나선 고맙다고 한다. 급여는 개별 연봉제로 2000만원부터 2억원까지 다양하다. 능력에 맞게 주지만,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했다느니 하는 얘기는 전혀 없다. 업계 최고 대우를 해주겠다고 약속했고, 직원들이 전부 내 일처럼 일하고 있다. 그 결과 2014년 말부터 지난해까지 200명을 신규 고용할 정도로 회사가 성장했다. -신철수 대표 자동차 부품인 엔진마운트를 제작하는 회사다. 1990년 설립해 연매출은 984억원이며, 직원은 320명이다. 첫해 매출은 80만원밖에 안 됐지만, 1997년까지 매출이 200%씩 성장했다. 한국에서 사업을 하다가 미국 GM 등에 납품하면서 회사 규모가 커졌다. 무작정 GM에 전화를 걸어 우리 회사 상품을 소개했다. 그렇게 납품업체를 넓혀 갔다.우리 직원들은 5분 대기조처럼 근무한다. 불량 나면 안 되니까 신발도 못 벗고 잤다.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자 다 해봤다. 아침에 구령에 맞춰 체조를 하다가 인근 댄스학원 원장을 초빙해 춤을 추기도 했다. 회사 직원 간 소통을 위해 등산대회도 하고 동호회도 지원하고, 영화도 함께 보러 갔다. 같이 재미있게 했다. 또 직원들 얘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찍으면서 현장 직원들의 얘기를 듣고자 했다. 고졸 인재 육성에 특히 힘쓰고 있다. 지역 마이스터고등학교에선 우리 회사가 가장 인기다. 교육 지원도 한다. 박사과정 3명, 석사 6명, 학사 10명을 지원한다. 또 원아 150명 규모의 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다. 스마트공장도 구축해 지난해 12% 선이었던 불량률을 현재 0.9%까지 낮췄고, 생산성은 18% 증가했다. →주영섭 청장 상장계획이 다들 있을 텐데, 스톡옵션 등 계획은 있나. -윤성혁 대표 기회가 되면 상장도 할 것 같다. 이에 대해선 내부 위원회를 통해 좋은 룰을 만들고자 연구하고 있다. -신관우 대표 구체화된 건 없다. 대기업들이 해양플랜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우리는 올해를 터닝포인트로 잡고 직원들과 함께 열심히 할 거다. -신철수 대표 평가 보상시스템은 항상 고민하고 있다. 뜻이 모아져야 할 것 같다. →김영만 사장 피앤엘은 구조조정을 하지 않았는데, 올해는 어떨 것으로 보이는가. -신관우 대표 해양산업이 어려워지면서 다른 회사는 구조조정을 많이 했지만 우린 하지 않았다. 구조조정을 최대한 하지 않는다는 게 우리 마인드다. 2013년 정비산업이 문호가 개방됐다. 시장 규모가 1조 2000억원 정도. 우리는 정비 관련 기본 기술이 있어 이 부분에 접근하고 있다. 계속해서 투자를 하고 있다. →이지만 교수 조직이 커지면 사람 중심보다는 조직 중심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큰데. -윤성혁 대표 경영진이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관료화되지 않도록 오후 3~4시엔 일부러 음악을 틀어 잡담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장려한다. 최근 사내에 주니어 직원을 대상으로 어벤저스라는 클럽을 만들었다. →김기찬 교수 주인정신을 갖고 일하면 생산성·품질이 좋아지고 선순환이 일어난다. 피앤엘은 100% 성장이 쉽지 않았을 텐데. -신관우 대표 우리 회사는 1인 다역 구조로 주인정신을 갖도록 했다. 일에 대한 책임을 맡기는 실명제를 도입했고, 결과물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주영섭 청장 기업문화 혁신에서 중요한 건 성과공유인 것 같다. 대기업은 전문 경영인이 경영을 하는 만큼 어느 정도 되지만, 중소기업은 오너가 경영을 하기에 특히 성과공유가 잘 안 된다. 지금 성과가 안 나니까 못 하겠다 식의 접근 말고 미래 성과에 대해 공유하겠다는 약정이 중요하다. 피앤엘 상황과 비슷해서 말씀드리자면, 실제로 한 기업은 부도 상태까지 이르러 구조조정을 해야 했지만 구조조정을 하지 않았다. 대신 직원들에게 이익이 나면 직원 25%, 주주 25%, 나머지 50%를 회사 미래를 위해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결과 다음해 매출이 5배로 뛰었다. 미래성과 공유제가 이렇게 중요하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제과업체 에스알씨 전직원 격년으로 해외여행 서울 거주 직원들엔 기숙사 복지 ‘빵빵’ 젊은층 이직률 ‘뚝’ “급여를 대기업만큼 맞춰 주기 어렵지만, 복지를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베이커리 제조·유통업체인 에스알씨 신연화(53) 대표는 19일 “젊은 직원들이 회사에 오래 남아 있을 수 있도록 복지를 강화했고, 그 결과 이직률이 크게 낮아졌다”며 이렇게 말했다. 에스알씨는 회사 일정상 ‘제1회 사람중심, 기업가정신 중소기업대상’ 좌담회에 참석하지 못해 따로 인터뷰를 했다. 2001년 창업한 에스알씨는 연매출 244억원을 올리고 있으며, 2015년에는 고용창출 우수중소기업 인증과 함께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신 대표가 목표로 하는 것은 ‘사람’, ‘품질’, ‘글로벌’ 등 크게 세 가지다. 신 대표는 이를 위해 직원 복지를 강화하고 있다. 중소기업 직원들이 대기업보다 급여가 낮을 수밖에 없는 만큼 복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실제로 신 대표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2년에 한 번씩 해외여행을 보내 주고 있다. 2009년 네팔을 시작으로 캄보디아와 싱가포르,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베트남 등을 다녀왔다. 신 대표는 “본사가 인천에 있는 만큼 서울 노원구나 강동구에 사는 직원들에게 직원 기숙사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운동 지원금과 동호회 지원, 사외연수 등을 통해 직원들이 오랫동안 다닐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에스알씨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꾸준히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신 대표는 “5년 전부터는 글로벌 시장에 눈을 돌려 수출 활로를 뚫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서울시의회 박기열의원 “사당체육관 개관... 동작 생활체육 메카 기대”

    서울시의회 박기열의원 “사당체육관 개관... 동작 생활체육 메카 기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박기열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3)은 4월 15일 오후 1시 30분 사당종합체육관 1층 체육관에서 열린 개관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간판 제막식에 이어 대북공연과 본행사, 시설 관람 순 등으로 진행되었고 약 1,000여명의 지역주민들이 자리를 함께하여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당종합체육관은 사당동 산21-9 일대 현충근린공원에 위치하고 있고 지하1층~지상2층 규모에 건물옥상은 하늘공원과 야외정원으로 조성됐다. 이미 개관식에 앞서 4월 3일에 문을 열어 지역주민들이 체육 및 문화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 내부시설을 보면 지하1층은 주차장, 지상1층은 체육관/ 순환운동실/ 교육문화실/ 고객지원실, 지상2층은 헬스장/ 다목적실/ 음악교실/ 피아노교실, 옥상은 하늘공원과 야외정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분야별 운영 프로그램은 체육 프로그램으로 헬스/ 필라테스/ 요가/ 댄스/ 배드민턴/ 탁구/ 농구/ 배구 등이 있다. 교육문화 프로그램은 바리스타/ 드로잉/ 꽃꽃이/ 캘리그라피/ 창의미술/ 영어발레/ 드럼/ 우크렐레 등이 있어 다양한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또 사당종합체육관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사당3동에 운행 중인 동작16번 마을버스의 운행구간을 4월 3일부터 체육관 입구 앞까지 400m를 연장하여 운행하고 있다. 박기열 의원은 “사당종합체육관은 총 223억원의 예산이 들어갔다. 그 중에서 서울시비가 70억원이 투자된 체육관이다. 2010년 서울시의원 당선자 시절부터 동작구청장 인수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서울시 도시공원심의위원회 시유지 무상사용 승인, 시비 70억원을 확보하는데 온힘을 기울여 왔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감회가 새롭게 느껴진다”고 축사를 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착공한지 4년 만에 주민들에게 선보이는 사당종합체육관은 건설과정에서 사고도 있었고 우여곡절 끝에 개관을 하게 되었다. 앞으로 동작구 생활체육의 메카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단순한 체육시설이 아닌 복합문화공간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산 섞은 굴비 국산으로 둔갑 홈쇼핑서 124억어치 판매 업자 검거

    중국산 섞은 굴비 국산으로 둔갑 홈쇼핑서 124억어치 판매 업자 검거

    국내산과 중국산 조기를 섞어 만든 굴비 제품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홈쇼핑에서 124억원어치를 판매한 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해양범죄수사대는 14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과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수산물 판매업자 A(4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전남에 있는 수산물 가공작업장에서 국내산과 중국산 조기를 6대4 비율로 섞어 만든 굴비 제품을 2014년부터 2년간 홈쇼핑을 통해 124억원어치를 판매, 23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판매과정에서 국내산 참조기를 1년 이상 묵힌 천일염으로 가공해 자연 건조방식인 해풍으로 말린다고 하는 등 가공방법과 원산지를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원산지를 국산으로 속인 조기를 홈쇼핑에 납품하면서 수협 수산물수매확인서 내용을 거짓으로 기재하는 수법으로 검수과정을 통과했다.경찰은 선도차이 등으로 국내산 조기는 가격이 ㎏당 1만 5000원, 중국산은 ㎏당 7000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16만여명에 이르고 피해 금액도 많아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피의자 방어권 보장 등의 이유로 기각했다고 전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실베스터 스탤론, 노동착취 당했다고 소송에 나서

    실베스터 스탤론, 노동착취 당했다고 소송에 나서

    영화 ‘로키’와 ’람보‘ 시리즈로 세계적인 스타에 오른 영화배우 (71)이 미국 메이저 영화사 워너브러더스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1990년대 초반 자신이 출연한 영화 ’데몰리션맨‘이 엄청난 수입을 올렸는데도 자신의 회사에 배분된 이익은 터무니없이 작았다는 것이다.  12일(현지시간) 미국의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스탤론은 이날 로스앤젤레스 항소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워너브러더스가 ’데몰리션맨‘ 수입을 은폐하고 자신의 제작사가 받아야 할 수익을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데몰리션맨이 올린 수입이 6690여만 달러(766여억원)이었지만 스탤론의 회사인 로그 마블에 돌아온 수표는 200만달러(23억원)에 불과했다며 돈을 돌려줄 것을 요구했다.  스탤론은 “영화 수입의 15%를 받기로 돼 있었다”면서 “영화에 쏟아부은 재능에 대한 대가를 이런 식으로 빼앗기는 관행을 끝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1993년작 ’데몰리션맨‘은 스탤론이 냉동인간으로 미래에 살아나 범죄와 싸우는 줄거리의 SF 액션물로 웨슬리 스나입스 등이 함께 출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러시아산 집산지 동해, 대게 新메카로 탈바꿈

    러시아산 집산지 동해, 대게 新메카로 탈바꿈

    “맛있는 대게를 싼값에 먹으려면 앞으로 동해 추암, 묵호지역으로 가면 됩니다.”강원 동해시 추암·묵호지역이 국내 최대 ‘대게타운’으로 조성된다. 러시아산 대게 80%가 동해항을 통해 수입되는 장점을 살려 일대를 대게 전문 먹거리 관광타운으로 만들 계획이다.동해시는 12일 대표 관광지인 구호동 촛대바위 인근 추암지역과 횟집이 밀집한 묵호지역을 러시아산 대게타운으로 조성, 연중 싸게 관광객들에게 대게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통해 국내로 수입되는 대게의 80% 이상이 동해항으로 반입되는 장점을 살려 지역경제의 동력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대게타운은 추암지역 주차장 부지 1489㎡에 2층 규모로 조성한다. 이달 착공에 들어가 오는 10월쯤 준공될 예정이다. 1층에는 10여개의 대게 판매장을 입주시키고, 2층에는 46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식당동을 두기로 했다. 건설비 23억원은 동해시에 입주한 LS동해전력발전소가 지역발전협약에 따라 타운 건물을 지은 뒤 시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50여호의 횟집이 들어서 있는 묵호지역은 기존 횟집을 대게 테마거리로 특화시켜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묵호지역의 명소로 자리잡은 묵호등대와 논골담길 등 감성마을 주변과 연계해 관광지를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최근 대게 수입 업체인 아쿠아트랜스와 러시아산 대게 가격을 수입 가격 그대로 지원받는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게 품질 규격은 1마리당 최소 중량이 600g 이상으로 했다. 특히 시가 매입한 대게는 동해시 지역 이외에서 판매할 수 없고 수입업체 역시 타 지역에 공급하지 않기로 했다. 국내로 수입되는 러시아산 대게는 베링해 인근 심해에서 잡은 뒤 전문 보세창고가 있는 동해항이나 속초항으로 대부분 수입된다. 특히 동해항은 대형 수조 9개 등 인프라를 갖춰 언제든 러시아산 대게를 보관할 수 있어 20년 전부터 대개 수입항으로 특화됐다. 이런 강점으로 연중 국내 수입 대게의 80%인 6000~7000t이 동해항을 통해 반입된 뒤 전국으로 유통된다. 나머지 20%(1000~2000t)는 인근 속초항을 통해 수입된다. 러시아산 대게 수입액은 연간 1700억원을 웃돈다. 국내 대게 생산지는 경북 영덕, 울진, 부산 기장과 강원 강릉, 동해, 삼척 등이 있지만 생산량은 연간 2000~2500여t에 그친다. 그만큼 러시아 수입 대게시장이 크다. 더구나 국내산은 대게 포획 기간이 1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로 정해져 있어 대게 소비 대부분을 러시아 수입산에 의존한다. 국내산이 귀하다 보니 가격도 차이가 많다. 육질과 껍질이 단단해 국내 최상품으로 유명한 박달대게는 평소 ㎏당 7만~9만원을 웃돌고, 피서철 7~8월과 명절을 낀 성수기에는 10만원을 훌쩍 넘는다. 하지만 러시아산 대게는 평소 ㎏당 3만~4만원이고, 성수기에는 7만~8만원을 받는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전국 대게 유통량의 80%가 우리 지역에서 수입되는 만큼 대게를 지역의 먹거리 특화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미 수도권 여행사들이 동해시 대게 맛 기행 상품을 기획하고 있어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해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행자부 ‘청백e 시스템’ 공무원 비리적발 효과

    최근 기초지자체 A시의 급여업무 담당자가 퇴직자와 전출자 8명을 재직자로 속여 급여를 횡령하다 적발돼 중징계를 받았다. ‘청백-e’ 시스템이 횡령 정황을 자동 파악해 감사실 담당자에게 경보 메시지를 보낸 덕분이다. B광역시의 세외수입 담당 주무관은 이 시스템으로 부동산 등기 지연자를 자동 모니터링해 과태료 838건을 부과, 20억원을 추징했다. 과거에는 등기부등본(토지정보과)과 부동산 취득세(세무과) 자료를 공문으로 요청한 뒤 이를 일일이 수작업으로 대조해 대상자를 찾아냈다. 하지만 지금은 청백-e를 활용, 실시간으로 확인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게 됐다. 행정자치부는 2015년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보급해 운영하는 청백-e 시스템을 통해 누락됐던 지방세와 세외수입 723억원을 추징했다고 3일 밝혔다. 청백-e 시스템은 지방행정 정보 시스템 자료와 신용카드사 승인 자료 등 각종 데이터를 ‘예방 행정 시나리오’에 입력해 비리 징후나 행정 착오를 자동으로 추출, 관련 공무원이 이를 바로잡게 하는 것이다. 행자부는 이 시스템으로 급여·환급금 부당 지급, 부당 승진 등 문제점 11만 895건을 추가로 포착했다. 공무원이 업무카드를 심야, 공휴일에 쓰거나 유흥업소 등 사용 불가 업소에서 결제한 32만 3438건도 찾아내 36억원을 환수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함께 나누는 나눔복지’ 김포시 복지 사각지대 없는 맞춤형 복지정책 눈길

    ‘함께 나누는 나눔복지’ 김포시 복지 사각지대 없는 맞춤형 복지정책 눈길

    경기 김포시가 고용불안과 가계부채 등 사회불안요소가 증가하는 가운데 추진하는 ‘함께하는 나눔복지’ 정책이 눈길을 끈다. 김포시는 돌봄 대상 사각지대를 철저히 찾아내 한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사회통합정책을 민선6기 시정목표로 삼고 있다.. 시는 국가유공자나 노인·장애인·아동·여성 등 계층별·수요자별로 나눠 효율적으로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인구 40만명을 앞둔 도시에 걸맞게 복지시설 확충과 복지시설 간 네트워크를 쌓는 데도 온힘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올해 시 복지예산은 2679억원으로, 일반회계예산의 39.6%를 차지한다. 특히 노인이나 여성·아동 등 취약계층 복지실현에 초점을 두고 있다.다양한 복지서비스도 제공한다. 지역주민끼리 나눔문화를 조성하고 복지재단을 운영해 지난 한 해 23억원을 모금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지역주민이 주인이 되는 종합사회복지관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읍면동지역사회복장협의체 등 민·관 협력기구를 활성화해 체계적으로 지원대상자를 발굴하고 있다.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생활안전 지원과 자활근로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저소득 생계급여나 교육급여, 장제·해산급여뿐 아니라 정부양곡 할인지원과 저소득 주민 질병·출산 의료급여를 제공하고 있다. 또 근로 능력이 있는 층에게는 자활근로사업과 지역재활센터를 운영해 스스로 일어설 수 있게 지원한다. 위기가정에 생계비와 주거·의료·교육비를 지원하는 긴급지원사업과 읍면동 복지허브화도 추진 중이다. 시는 지난해 6월부터 복지수요가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 상담해주고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통진읍과 김포1·2동을 중심으로 맞춤형복지팀을 신설해 인근 9개 읍면동의 복지허브화를 추진했다. 하반기에는 양촌읍과 대곶면에, 내년에는 13개 모든 읍면동에 복지허브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지원 대상자 선정시 중복, 누락되지 않도록 부양의무자와 복지대상자의 소득재산을 철저하게 통합조사, 관리하고 있다. 유영록 김포시장은 “김포지역내 복지 사각지대가 없이 시민들이 고루고루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이혼해도 사업은 함꼐? 불법유통 고래고기 팔아 수십억 챙긴 업주와 전 아내

    고래고기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불법 유통된 고기를 보관·판매해 수십억원의 수익을 올린 업주 2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울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수산자원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래고기 전문음식점 업주 A(58)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A씨의 전 아내 B(51)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전 남편인 A씨가 범행을 주도한 정황을 확인, 추가로 증거를 확보해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들에게 불법 고래고기를 보관하는 냉동창고를 설치하도록 부지를 빌려준 C(46)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고래고기 4.18t(시가 6억 2000만원 상당)을 압수했다. 이들은 2015년 4월부터 최근까지 불법 포획된 밍크고래 10∼20t가량을 사들여 자신들이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판매, 23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2015년 4월에도 불법 고래고기 유통·판매로 검거돼 A씨는 구속되고, B씨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국회의원 중 김병관 1678억 ‘최고’

    20대 국회의원 중 신고 재산이 가장 많은 의원은 벤처기업가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김병관(44) 의원으로 파악됐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23일 공개한 ‘2017년도 국회의원 재산변동 신고 내역’에 따르면 김 의원의 재산은 1678억 8563만원에 달했다. 김 의원의 재산 중 대부분은 본인이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했던 게임업체 웹젠의 주식 943만 5000주로, 현재 가액이 1410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지난해 8월 20대 국회의원 신규 재산등록 당시 신고했던 총재산 2341억원보다는 662억원가량이 줄었다. 그동안 웹젠 주가가 하락해 평가액이 총 632억원 감소한 탓이 컸다. 김 의원은 배우자 명의의 카카오 주식(18만 6661주)을 전량 매각해 현금화했다. 뒤를 이어 바른정당 김세연(45) 의원이 총재산 1558억 8532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동일고무벨트 창업주의 손자인 김 의원은 DRB동일 주식(881만주)과 동일고무벨트 주식(193만주) 등 주식 평가액이 1323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과 예금도 수백억원대에 달했다. 건설 전문업체인 원화코퍼레이션 대표이사 출신인 자유한국당 박덕흠(64) 의원(507억 6272만원)과 자신의 이름을 딴 ‘박정어학원’ 원장 출신인 민주당 박정(55) 의원(229억 9298만원)이 뒤를 이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인제에 국내 첫 재대군인 전원마을 생긴다

    인제에 국내 첫 재대군인 전원마을 생긴다

    강원도 인제군에 국내 처음으로 제대군인을 위한 전원 마을이 조성된다. 인제군은 연말까지 인제읍 합강리 일대 2만 3141㎡ 부지에 23억원을 들여 제대군인을 위한 전원 마을을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름은 ‘비무장지대(DMZ) 평화생태 정착마을’로 붙일 예정이다.DMZ 평화생태 정착마을은 주거용지 1만 6762㎡, 도로용지 4952㎡, 근린생활용지 700㎡ 등으로 구성된다. 상하수도, 전기·통신, 조경 등 기반시설 조성은 인제군이, 주택 건립은 제대군인이 부담한다. 군은 지난해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하고 지난달 대지조성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지난 16일 공사에 착공했다. 마을조성추진위원회는 오는 12월 기반시설 조성이 완료되면 2018년까지 DMZ 평화생태 정착마을에 전원주택 24동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학봉 군 종합민원실장은 “인제에서 장기 복무한 제대군인이 인제를 제2의 고향으로 인식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임금체불 21만건 ‘역대 최대’… 저녁 없는 삶 사는 근로감독관

    임금체불 21만건 ‘역대 최대’… 저녁 없는 삶 사는 근로감독관

    예방적 감독 부실… 체불 반복 “400명 증원·처벌 강화 필요” “가끔씩 동료와 우스갯소리로 ‘늘 근로자를 위해 일하는데 정작 우리는 저녁이 없는 삶을 산다’고 합니다. 민원인이 퍼붓는 욕설보다 숨돌릴 틈이 없다는 게 더 고통스럽습니다.”(수도권 근로감독관 A씨)임금 체불 신고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면서 일선 근로감독관들의 업무량이 폭증하고 있다. 그 여파로 ‘예방적 근로감독’이 부실해져 청년 등 취약근로자에 대한 임금 체불이 반복되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1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임금 체불 신고액은 1조 4286억원, 신고 건수는 21만 7530건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11년과 비교하면 금액은 3400억원, 신고 건수는 2만 4000건이 늘어났다. 사법처리 액수도 4195억원에서 6623억원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임금 체불 신고 증가는 근로감독관의 업무량 증가로 이어졌다. 2015년 한국노동연구원 조사에서 근로감독관 1명이 1개월 동안 처리할 수 있는 적정 사건 수는 30건이었지만 실제로는 평균 45건을 맡고 있었다. 심지어 19.8%는 50건 이상을 맡았다. 근로감독관들은 매일 평균 2시간 30분을 초과근무하고도 사건 지연처리율이 20%에 이를 정도로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 경력이 늘수록 오히려 ‘저녁이 있는 삶’은 더 멀어졌다. 1개월 동안 담당한 사건 수는 30대 41.0건, 40대 46.6건, 50대 52.6건이었다. 근로감독관들의 업무 만족도는 불만족이 68.1%, 보통이 24.0%, 만족은 7.9%에 불과했다. 과도한 업무량 때문에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는 예방적 근로감독은 엄두도 못 내고 있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정기감독 건수는 1897건으로 전체 업체의 0.1%에 그쳤다. 수시감독을 합해도 1만 6889건으로 일본(16만 6449건)의 10%에 불과하다. 이랜드파크 임금 체불, 넷마블 장시간 근로 등 대형 이슈들은 모두 근로자가 참다못해 정치권에 제보하면서 이슈화됐고 고용부는 논란이 커지자 뒤늦게 근로감독을 진행했다. 노동연구원은 임금 체불 등 신고사건 업무를 분산하고 예방적 근로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1500명 수준인 근로감독관 정원을 400명 이상 증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동연구원은 2015년 필요인력을 산출한 바 있다. 그러나 고용부는 2006년 감독관 350명을 증원한 뒤 10년째 정원을 동결해 왔다. 장홍근 선임연구위원은 “산재예방 인력을 제외하면 40~45%가 현실적으로 충원해야 할 인원”이라며 “정원 기준으로 502명, 실무인력은 419명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처벌을 강화해 임금 체불 사건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전의 휴대전화 판매업자 전모(49)씨는 최근 청소년 39명의 임금 6000만원을 떼먹고도 “차라리 벌금을 내겠다”고 버티다 도주했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전씨를 붙잡아 지난달 21일 구속했다. 조사 결과 그는 지난 10년간 경기, 울산, 부산 등지에서 어린 대학생이나 청소년을 고용한 뒤 임금을 주지 않고 야반도주해 5번이나 처벌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상습적인 체불 사건을 해결하려면 현재 시행 중인 신용제재와 명단공개보다 훨씬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종수 노동사회연구소 객원연구위원은 “임금 체불에 대한 형사처벌과 더불어 징벌적 손해배상제, 지연 과태료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며 “임금 채무를 다른 채무보다 우선적으로 갚도록 각인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걱정 말고 가입하세요… 급여율 시중금리 연동·외부 전문가 영입 등 개혁 박차

    한국교직원공제회, 대한지방행정공제회, 군인공제회, 경찰공제회, 소방공제회 등 5대 공제회는 건전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2013년 경영공시 시행을 시작으로 개혁 작업을 벌이고 있다. 중장기 자산운용 계획 수립, 급여율의 시중금리 연동제도, 리스크관리위원회 신설, 외부 전문가 영입 등이 대표적 방안이다. 교직원공제회는 2016년 자산운용을 통해 1조 880억원을 벌었다. 수익률은 5.3%였고, 당기순이익은 1723억원 흑자였다. 2013년 2615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뒤 2014년 220억원의 흑자로 돌아섰고 2015년 1085억원에 이어 흑자 폭을 늘렸다. 공제회 측은 흑자 폭보다 그 원인에 고무된 분위기다. 외부 위원 6명과 내부 위원 6명으로 구성된 자산운용위원회, 외부 위원이 더 많은 리스크관리위원회가 위험한 사업을 걸러 내면서 안정적인 투자 속에서 거둔 성장이라는 것이다. 현재 투자계획을 실행하려면 자산운용 부서 직원들이 참석하는 투자실무협의회, 외부 전문가 3명과 내부 위원 2명으로 구성된 외부 투자심의위원회, 임원회 등 3단계를 거친다. 공제회 관계자는 “예전과 달리 금융전문가를 영입하고 자산운용 직군을 별도로 채용했다”며 “2015년 4월부터 공제회 최초로 ‘재정추계모형’을 개발해 자산 규모 확대에 따른 인력 재배치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경찰, 군인, 소방, 지방행정공제회는 시중금리 연동제도를 도입했다. 시중금리에 따라 급여율(이자율)을 바꾸는 시스템이다. 외부 전문가를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임명하고, 자산운용 장기 계획을 마련하는 등 낙하산 임원, 부실운용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군인공제회는 직원 168명 중에 변호사, 공인회계사, 국제재무분석사(CFA) 등 전문 인력이 41명이라고 했다. 금융과 건설 부문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CIO를 1명에서 3명으로 늘리고, 외부 전문가 자문위원도 12명에서 17명으로 확대했다. 정확한 의사결정과 책임감 있는 투자를 위해 ‘사업제안서 실명제’도 도입했다. 지방행정공제회는 투자심사팀, 부실 확대를 막는 로스컷관리위원회 등 리스크 관리실을 확대했다. 매번 경찰 출신을 CIO로 채용해 전문성 논란을 빚었던 경찰공제회도 지난해 처음으로 민간 전문가를 CIO로 영입했고, 자산운용위원회와 투자전략팀을 만들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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