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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플러스] 국가기관 국유지임대료 523억 미납

    한나라당 이계경 의원은 5일 “지난해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법인 및 개인 등이 국가소유의 땅 4000여만평을 빌린 뒤 체납한 임대료가 552억여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유림 대부사업 연체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가기관은 523억원, 지방자치단체 11억원, 법인 및 개인 19억원 등을 미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기관 중 미납액은 국방부가 30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찰청 150억원, 행정자치부 49억원, 농림부 17억원 순으로 밝혀졌다.
  • 불황에도 실적은 ‘최대’

    불황에도 실적은 ‘최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증권시장 상장기업들이 역대 최고의 경영실적을 냈다. 특히 삼성전자 등 국내 ‘빅5’ 대기업들은 전체 상장 제조업체 순익의 41.7%를 차지했다. 그러나 기업간 경쟁이 가열되면서 수출기업-내수기업, 대기업-중소기업 등 양극화는 더욱 심화됐다. ●순익은 늘고 부채는 줄고 3일 증권선물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상장사 576개사 중 비교 가능한 531개사(금융사 10개 포함)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당기순이익이 49조 5239억원으로 전년(24조 6114억원)에 비해 무려 101.22%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608조 4104억원으로 17.05%, 영업이익은 58조 894억원으로 45.07%가 증가했다.521개 제조업체의 매출액은 565조 6970억원으로 17.10%, 순이익은 46조 9970억원으로 71.34% 늘었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매출액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8.68%)보다 높은 9.69%를 기록했다. 물건을 1000원어치 팔았을 때 97원 정도 이익을 남긴 셈이다. 기업들은 늘어난 이익을 설비투자 대신 부채상환 등 재무건전성 강화에 쓴 것으로 분석됐다. 부채비율이 전년 103.91%에서 지난해 역대 최저인 91.26%로 감소했다. 코스닥의 768개 12월 결산법인들도 정보기술(IT)산업 성장 등에 힘입어 높은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전년 47조 3975억원에서 56조 4278억원으로 19.05%가 뛰었고 영업이익은 3조 980억원으로 29.19%, 순이익은 1조 6667억원으로 134.14%가 각각 늘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미국·중국 등 세계경제의 확장세 지속 ▲저금리에 따른 금융부담 감소 ▲IT 장비·부품의 경기호조 등을 실적호조의 이유로 분석했다. ●삼성전자 첫 10조원대 순익 지난해 기업성적표는 우리 경제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을 다시금 확인시켜줬다. 매출액에서 삼성전자는 전년보다 32.24% 증가한 57조 6323억원을 기록,2위인 현대자동차(27조 4724억원)를 두배 이상으로 앞섰다.LG전자(24조 6593억원)와 한국전력(23조 5999억원)이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순이익에서도 삼성전자는 10조 7867억원을 달성, 처음으로 10조원의 벽을 돌파하면서 상장 제조업체 전체 순익(46조 9970억원)의 22.95%를 가져갔다. 이어 포스코(3조 8260억원), 한국전력(2조 8807억원), 현대차(1조 841억원) 순이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현대차·포스코·LG전자·㈜SK 등 외형기준 ‘빅5’의 순익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34.47%에서 41.71%로 확대됐다. 코스닥 기업 중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의 순이익이 2680억원으로 전체의 16%에 달했다. ●기업간 양극화 심화 우려 지난해 기업들은 체질강화를 위해 외형보다 내실위주 경영에 치중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순익 증가율과 부채비율이 각각 역대 최고치와 최저치를 기록했다. 혹독한 경쟁 속에 업종별, 기업별, 기업규모별 양극화는 더욱 심화됐다. 운수창고업종의 순익은 해운업 호황 덕에 1조 8867억원으로 무려 1538.79%나 늘었다. 화학업종(5조 8049억원)과 전기전자업종(16조 7260억원)의 순익도 각각 석유정제마진 상승과 반도체·휴대전화 수출확대 등에 힘입어 152.36%와 132.23%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내수부진과 채산성 악화 등으로 섬유·의복업종은 순익이 78.11%나 줄었고 유통업(-38.87%), 음식료업(-11.57%) 등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대기업 편중현상도 더욱 심해졌다. 전체 상장사 실적에서 10대 그룹의 매출비중은 47.4%, 순이익비중은 54.1%에 달했다. 특히 삼성그룹의 매출(89조 1918억원)과 순이익(12조 721억원)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4.6%와 24.4%에 달했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전체적으로는 높은 실적이 났지만 지난해 4·4분기에는 고유가와 환율하락 등으로 뚜렷한 둔화세를 보였다.”면서 “올 1분기에도 기업환경이 나빴기 때문에 앞으로도 호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생각을 바꾸면 혈세를 아낀다”

    ‘발상의 전환’ 공무원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노력이 예산절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례1 원효대교와 서해대교 같은 ‘콘크리트 상자형 교량’을 건설할 때 안전을 위해 반드시 넣어야 하는 철근의 양은 정해져 있다. 누구도 이의를 달지 않고 표준설계에 따라 다리를 만들었다. 하지만 건설교통부 노성렬 사무관은 과연 종전의 기준대로 철근을 넣어야 하는지 의심을 품었다. 시뮬레이션 기법으로 측정해보니 30∼40%의 철근을 빼도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사례2 해군함정에 들어가는 CRM엔진 및 부품은 이탈리아가 독점 공급한다. 문제는 부품 하나를 바꾸려해도 6개월 이상 걸릴 뿐 아니라 제조회사가 계속해서 가격을 올려받는 것이다.1개당 3만 5000원하던 것을 나중에는 7만 2500원까지 요구한 것. 그러자 해양경찰청 송나택 경정은 연구끝에 해당 부품을 아예 국산화했다. 그러자 1개당 가격이 1만 5000원으로 떨어졌다. 사례3 병무청 송엄용 과장은 등기우편으로 전달되던 모집병 입영통지서를 이메일 방식으로 바꿨다. 우리나라 인터넷 보급률이 세계 1위여서 송신실패율이 0.6%에 불과했다. 병무청은 모집병 외에 징병검사, 현역병 입영, 병력동원훈련 소집 등도 이메일로 확대할 예정이다. 기획예산처는 이같은 공무원들의 아이디어로 절감한 정부예산과 늘어난 국고수입이 지난해 1조 8000억원에 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예산절감은 36건 2923억원, 수입증대액은 116건에 1조 5960억원이다. 이들 아이디어를 낸 16개 기관 공무원 448명에게는 최고 2600만원 등 모두 18억원이 예산성과금으로 지급된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순천 해룡 임대산단 10만평 조성

    전남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인 순천시 해룡면 선월·호두리 10만 4000평에 임대 산업단지를 조성, 평당 5000원에 빌려준다. 순천시는 국비 99억원, 시비 123억원, 지방채 111억원 등 370억원을 들여 오는 14일 공사에 들어가 2006년 말까지 터닦기를 한다. 해룡산단은 지난 98년 30만평의 지방산업단지로 지정됐으나 국가 외환위기로 유명무실해졌고, 이번에 정부의 국민 임대산단 10곳 지정 정책에 따라 10만여평이 임대 산업단지로 조정됐다. 입주업체들은 조성원가의 10%(전체 37억원)를 공장부지 면적에 따라 입주 보증금으로 낸다. 순천시는 산업단지 지원조례를 제정해 5년 동안 임대료의 70%를 업체에 지원한다. 입주대상 업종은 제조업과 조립금속업 등 고용효과가 크고, 기술집약적이며, 부가가치가 높은 정보통신업 등이다. 이 해룡산단은 광양 컨테이너부두와 연결도로로 20㎞가량 떨어져 있고, 국도 17호선과 여수∼광양간 우회도로가 인접한 교통 중심지에 자리한다. 순천시 관계자는 “해룡 임대산단에는 경제자유구역에 따른 관세 및 통관 특혜, 행정·재정적 지원, 컨테이너부두 인접 등으로 수출 관련 업종이 들어오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건설사 일감격감 알고보니 ‘엄살’

    건설업체들이 지나치게 ‘엄살’을 피우면서 일감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공사 수주액은 94조 572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수주 실적(102조 4000억원) 대비 7.7% 줄어들었지만 당초 목표(85조원)를 훨씬 뛰어넘은 수치다. 건설업계는 당초 수주 목표를 89조원으로 잡았다가 경기 침체 등을 내세워 일감이 대폭 줄어들 것을 예상,82조원으로 하향 조정했었다. 특히 대형 건설사들은 평년작을 유지했을 정도로 큰 타격을 입지 않았다. 한국건설경제협의회 소속 상위 28개 건설사들의 수주 실적은 60조 5000억원으로 전년 수주액(61조500억)과 비교,0.9% 감소하는 데 그쳤다. 올해 들어서도 출발이 산뜻했다. 지난 1월 수주 실적은 6조 16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수주 실적(5조 7045억원)보다 8.1% 증가하는 등 4개월 연속 수주액 증가 추세를 보였다. 올해 첫 달 아파트 공급 물량도 166% 늘었다. 향후 건설경기를 점칠 수 있는 건설경기실사지수도 2002년 10월 이후 2년5개월 만에 100을 넘어서는 등 건설사들이 향후 건설경기 호전에 강한 기대를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때문에 건설사들이 수주 목표를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잡거나 투자를 꺼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일감이 크게 줄지 않은 것은 재정 조기집행 등으로 공공부문 토목공사 발주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를 반영하듯 1월 중 항만·공항 등 공공부문 토목공사 발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정도 늘었다. 대신 주거용 건물 등 민간 건축 수요는 점점 줄어들고 있어 외형을 유지하기 위해 자기 자본이 들어가는 투자형 사업을 많이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28개 대형사의 경우 지난해 도급공사 수주실적은 재건축 수주 감소 등으로 48조원에 그쳐 전년(52조 2000억원)보다 8.2% 줄었지만 투자형 공사는 12조 5000억원으로 전년(8조 7000억원) 대비 43%가량 증가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KDI “극심한 경기침체 회복중”…서민 가계 ‘숨통’

    KDI “극심한 경기침체 회복중”…서민 가계 ‘숨통’

    서민·중산층 등 가계가 ‘빚더미’에서 한시름 놓게 된 것 같다. 가계빚이 줄어든 것은 아니지만, 증가폭이 크지 않은 데다, 가계대출의 만기도 단기보다는 중·장기 비중이 높아지면서 상환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 신용카드 등을 이용한 할부 또는 외상구매를 일컫는 판매신용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 1·4분기에도 가계의 외상구매액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어 장기침체를 보였던 민간소비가 완연한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일 ‘월간경제 동향’을 통해 내수가 극심한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줄고, 신용카드 이용은 늘고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04년중 가계신용동향’에 따르면 12월 현재 가계신용잔액은 474조 662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1% 늘었다. 가계신용잔액은 주택담보대출, 마이너스대출 등의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을 합한 개념으로, 통상 가계부채라고도 말한다. 이 가운데 가계대출잔액은 449조 3982억원으로 연중 28조 4599억원이 증가, 전년(29조 8189억원)과 비슷한 증가세를 보였다. 대신 신용카드회사, 할부금융회사 등의 판매신용잔액은 25조 2641억원으로 연중 1조 3651억원이 감소해 전년(-21조 3113억원,-44.5%)보다 감소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가계대출은 크게 늘지 않고, 신용카드 사용액은 뚜렷이 늘고 있다는 얘기다. ●가계대출 건전성 나아졌다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비중을 보면 예금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03년 말 전체 가계대출의 60.3%였으나 지난해 말에는 61.5%로 높아졌다. 반면 부실위험이 큰 신용카드사 등 여신전문기관은 14.6%에서 5.9%로 줄었다. 가계대출의 목적도 주택용도가 지난해 초 40%대에서 지난해 말에는 53%대로 높아졌고, 소비용도는 31%대에서 24%대로 낮아졌다. 특히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장기주택담보대출) 확대 등으로 가계대출의 만기별 비중은 ‘1년 미만’이 지난해 1·4분기 24.8%에서 4·4분기에는 18.8%로 줄어들었다. ‘10년 이상’은 25.3%에서 4·4분기에는 41.7%로 껑충 뛰었다. 가계대출의 만기비중이 단기보다 장기쪽이 높으면 그만큼 상환에 여유가 생겨 소비여력이 생겨난다. ●민간소비로 이어지나 전문가들은 가계대출의 건전성이 개선되고, 카드사용이 늘고 있는 점은 민간소비 활성화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인다. KDI가 이날 “민간소비 동향을 반영하는 도소매 판매의 경우 1월 중 전년대비 3% 감소했으나 경기에 민감한 내구소비재는 11.2%의 증가율을 기록,3개월째 증가세를 보여 내수가 극심한 침체를 벗어나고 있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KDI 조동철 박사는 “지금까지 민간소비의 최대 걸림돌이 가계부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계부채의 해소 기미는 민간소비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다만 민간소비가 경기회복을 주도할 만한 여력은 아직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용악화 등 악재에 대해서는 “소비는 고용과의 관계가 밀접해 소비가 살아나면 고용도 개선되는 효과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은 경제통계국 정유성 차장은 “지난해 2·4분기때 판매신용 감소세가 전년 동기에 비해 급격히 둔화될 때만 해도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에 무게를 둬왔다.”면서 “그러나 지속적인 감소세 둔화에 이어 4·4분기에는 증가세로 반전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국제 원자재 가격과 유가급등, 고용악화 개선 등이 민간소비 활성화에 변수가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seoul.co.kr
  • 우리금융그룹 순익 작년 1조2925억원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1조 292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전년보다 2195% 늘었다고 4일 밝혔다. 카드부문 정상화 등에 따른 대손 충당금 적립액 감소에 힘입은 것이다. 계열사별 순익은 우리은행 1조 9960억원, 경남은행 1093억원, 광주은행 723억원 등이다.
  • 노인 건보진료비 지난해 5조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65세 이상 노인들의 진료비가 매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건강보험 총진료비 22조 3559억원 중 노인 진료비가 5조 1097억원으로 전체의 22.9%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가 3일 발표한 ‘5년간 건강보험급여 추이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 진료비는 5조 1097억원으로 2003년 4조 3723억원보다 16.9%나 증가했다. 노인들이 가장 많이 진료를 받은 병은 병실 입원의 경우 백내장, 뇌경색증, 폐암, 위암, 폐렴 순이었고, 외래는 고혈압, 당뇨병, 무릎관절증, 배(背)통, 위염 및 십이지장염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건강보험 가입자가 부담한 연평균 보험료는 4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1인당 보험료는 2000년 18만 7432원에서 2001년 24만 5659원,2002년 29만 7005원,2003년 36만 2593원,2004년 40만 197원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이와 더불어 보험료를 제때 내지 못하는 비율도 매년 상승하고 있다.3개월 이상 보험료를 체납한 가구는 2002년 15%,2003년 18%,2004년 23%로 늘었고, 보험료 체납 사업장도 2002년 3.1%,2003년 4.4%,2004년 5.6%로 증가하는 추세다. 질병 분포로는 감기 진료비가 2조 1550억원으로 암 진료비 9124억원보다 두배가 넘었다. 이밖에 고혈압과 동맥경화증, 비만 등 생활습관과 관련성이 높은 질환자가 증가, 국민건강 증진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애경 장영신 회장 ‘성공 스토리’

    [재계 인사이드] 애경 장영신 회장 ‘성공 스토리’

    “나는 어려운 위기에 처했을 때 운이라든가 여자임을 내세워 도망가지 않고 운명을 거슬러 올라가려고 애를 썼다.”한국 기업 최초의 여성 대기업 총수인 애경그룹의 장영신(69)회장이 늘 하는 말이다. 경영학자들로 구성된 한국경영사학회가 최근 장 회장에 대한 연구 단행본을 발간,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단행본에는 장 회장 생애·경영이념, 경영혁신활동과 경영전략, 사회적 책임 등 논문 6개가 수록돼 장 회장을 입체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엄격히 말하면 애경의 창업주는 장 회장의 남편 고 채몽인씨다. 하지만 경영학자들은 남편 뒤를 이어 CEO가 된 장 회장이 어떻게 ‘경영의 천애고아’에서 ‘경영의 어머니’가 됐는지를 이 단행본을 통해 설명하며 그를 실질적인 애경의 창업주로 규정하고 있다. 1970년 남편이 갑자기 타계했을 때 그의 나이 35세. 네 아이의 어머니로 평범한 주부에 머물던 그는 경영에 관여하던 친오빠와 경영층들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직접 경영에 나섰다. 오로지 그의 친정 어머니만이 “너의 결심이 그렇다면 해봐라. 내가 도와주마.”라며 살림을 맡고 아이들을 키워 줬다. 경리학원에서 복식 부기를 수강하며 경영을 배워 나갔던 그는 당시를 “이대로 잠자리에 들어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회고할 정도로 힘든 고난의 시기를 보내야만 했다. 그가 애경 사장 취임 당시인 72년 매출총액이 23억원에 불과하던 것이 2003년 1조 6000억원으로 놀라운 성장을 보였다. 비누 제조 기업에서 생활용품, 화학사업, 유통부문을 3대 축으로 하는 18개 계열사를 거느린 굴지의 기업이 된 것이다. 그런 애경의 성장 이면에는 장 회장의 기업가적 도전 정신에서 비롯된다고 이 논문은 지적하고 있다. 그의 이런 도전정신은 경기여고 시절 친구들중 가장 먼저 유학시험에 합격하고 풀 스콜러십으로 미국 체스넛 힐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한 것에서도 잘 드러난다. 장학금을 계속 받기 위해 한동안 누워서 잠을 잔 적이 없을 정도로 피나는 노력을 했었다. 대학 3학년때는 합창단에 들어가 오페라 ‘나비부인’에서 프리마돈나 역을 맡아 필라델피아 오페라하우스와 협연하는 예술적 재능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경영자가 되려는 여성들에게 ▲건강 ▲근면 ▲일에 몰두할 수 있는 가정환경 조성 ▲인내와 도전 ▲전문적인 지식 ▲자금조달능력 ▲담력 ▲조화를 이루려는 미덕 ▲사업보국하려는 가치관 등 9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한투증권 부실’ 책임 묻는다

    정부가 한국투자증권의 부실원인을 조사해 관련자들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했다. 최근 동원금융지주에 매각된 한투증권에 6조 5500억원의 공적자금이 들어가지만 매각대금 5462억원 등 회수가능액은 1조원가량에 불과하다. 재정경제부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한투증권 매각작업이 지난 22일 예금보험공사와 동원지주간 본계약 체결로 일단락됨에 따라 한투증권 부실원인에 대한 조사를 벌여 손해배상 소송 등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23일 밝혔다. 공자위 관계자는 “한투증권에 국민세금으로 조성된 공적자금이 들어갔기 때문에 부실원인을 제공한 사람들에 대한 책임추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예보 관계자도 “1조 6500억원 안팎의 추가 공적자금 투입이 끝나면 한투증권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부실에 관련된 전·현직 임직원 등에 대해 동원지주를 통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고 책임이 큰 사람들은 검찰에 통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예보는 지난해 푸르덴셜에 매각된 현투증권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여 부실책임이 있는 전 임직원 16명을 가려내고 같은해 11월 손실액을 변제한 2명을 뺀 14명에 대해 23억원 상당의 손배소를 제기한 바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서초구, 친환경 ‘벙커형 주차장’ 늘린다

    주택가와 인접한 경부고속도로 옆 녹지대 지하에 친환경적인 ‘벙커형 주차장(조감도)’이 설치된다. 서울 서초구는 23일 관내 잠원지역에 407면, 반포지역에 280면 등 모두 680여면의 주차장을 오는 연말까지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달부터 사업비 130억원을 들여 5개 블록별로 공사에 들어간다. 방음 언덕형 주차장 조성사업은 그동안 방치돼온 고속도 주변 시설녹지를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소음 방지, 도시미관 등 고유의 기능을 한단계 높이면서도 내부에는 터널식으로 현대식 주차장을 건설하는 방식이다. 붕괴 등 위험이 줄어든 녹지에는 산책로를 만들고, 주택가 주차시설의 폐단인 차량 진·출입 소음도 줄일 수 있어 상당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초구는 주차난 해소와 친환경적 공법을 물색한 끝에 관내 중심부를 남북으로 횡단하고 있는 한남대교 남단∼반포교차로(IC) 사이 1.6㎞ 구간의 녹지 1만 2529평을 지하 주차공간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미 지난 15일에는 23억원의 예산으로 반포1동 일대에 104면의 주차장을 만들었다. 이 지역은 업무시설이 집중돼 유동인구가 많은데다 다가구주택이 밀집,㎢당 상주인구가 2만여명으로 서초구 평균 8443명보다 2∼3배 높아 소음은 물론, 주차난이 심각했다. 서초구 관계자는 “같은 규모의 주차장 건립을 위해서는 사유지 매입 등 2000억원 이상이 필요하지만 거액을 절감할 수 있어 주차난 해소, 휴식공간 확충이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김천 ‘빗내농악전수관’ 제몫 톡톡

    ‘빗내농악을 아십니까’. 경북 김천 빗내농악전수관이 빗내농악 보급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20일 김천시에 따르면 빗내농악전수관이 2003년 11월 문을 연 이후 600여명이 이 곳에서 빗내농악을 배웠다. 빗내농악은 김천의 동쪽에 위치한 빗내마을에서 이어져 오는 전형적인 풍물굿이다. 유래는 삼한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삼한의 감문국에는 잦은 수해를 면하려는 풍년제가 마을굿 형태로 펼쳐졌다. 이후 풍물놀이가 이어지는데 ‘빗신’과 전쟁을 하는 군사굿이었다. 이것이 빗내농악이다. 내륙농촌지역이어서 다른지방 가락이 혼합되지 않았다. 질굿·문굿·마당굿·지신굿 등 12가락으로 구성돼 있고 이 가락은 긴 것과 짧은 것의 119마치로 세분된다. 남필봉(40) 빗내농악보존회 회장은 “한국 사물놀이의 대부분이 ‘농사굿’인데 비해 빗내농악은 ‘군사굿’이어서 힘이 넘치는 것이 특징이다.”고 말했다. 빗내농악은 1961년 마을 무대에서 벗어나 전국대회에 진출했다. 그동안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대통령상을 비롯해 각종 경연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둬 김천의 대표적인 전통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천시는 빗내농악을 알리고 맥을 잇기 위해 23억원을 들여 개령면 광천리 3400여㎡에 빗내농악전수관을 건립했다. 농악전수관 도병채(49) 관장은 “악보도 만들고 역사를 문서화하는 것은 물론, 영상물을 남겨 체계적으로 빗내농악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천시 관계자는 “전수관을 통해 320년 전부터 빗내들을 중심으로 전해 내려온 빗내농악이 새롭게 조명되고 전파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천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생활고’ 보험해약 봇물

    ‘생활고’ 보험해약 봇물

    생활고(苦) 때문에 불이익을 감수하고 생명보험에 가입한 지 2년안에 보험을 해약하는 사람이 가입자의 절반 가까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우체국 등의 보험업 진출로 경영 위기를 맞고 있는 보험업계에 엎친 데 덮친 격이 아닐 수 없다. ●IMF이후 제2의 해약사태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4회계연도 상반기(2004년 4∼9월) 국내 21개 생명보험사의 ‘25회차 보험계약유지율’은 평균 56.4%에 그쳤다.25회차 보험계약유지율은 2002년 4∼9월 체결된 전체 계약중 2년이 지났는데도 유지되고 있는 계약 비율을 말한다. 따라서 100명 가운데 44명은 보험 가입 2년 이내에 해약 등으로 보험의 효력을 잃었다는 의미다. 보험해약자는 신규가입자 63만 2408명의 43.6%인 27만 5730명에 이른다. 이 기간에 우연치 않게 보험금을 받아 계약 효력이 없어진 예도 있지만 이는 극히 드물다는 게 보험업계의 지적이다. 지난해 ‘효력 상실해약’ 건수도 전년(599만건)보다 36.8% 증가한 819만건으로 집계됐다. 외환위기 직후의 무더기 해약 사태를 연상케 한다. 효력상실 해약 건수는 1996년 499만건에서 외환위기 직후인 98년에 949만건까지 폭증했다.2000년 이후 3년동안은 평균 500만건을 유지하다 2003년부터 다시 늘고 있다. 생보업계는 무더기 해약의 원인을 경기침체로 매월 내는 보험료에 부담을 느끼는 가입자들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2002년의 경우 고객의 재무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상품에 대한 충분한 설명없이 부탁 등으로 체결된 보험계약(불완전판매)이 많았던 점도 이유로 꼽혔다. ●보험사 경영난의 원인 보험의 무더기 해약사태는 생보사의 경영난으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대한·교보 등 8개 주요 생보사의 지난해 매출(수입보험료)은 43조 3023억원으로 전년보다 2.1% 감소했다. 당장의 매출 감소도 문제지만 앞으로 발생될 보험료 수입이 끊어지는 점이 더 큰 부담이다. 2001년부터 생보사의 효자 노릇을 하던 종신보험도 더 이상 ‘캐시카우(주요 현금수입원)’가 아니다. 신규 가입자가 예전처럼 크게 늘지 않고 있는 데다 올해까지 2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책임준비금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종신보험은 초기 사업비용 비중이 높아 판매후 2년동안에는 책임준비금 부담이 적지만 3년째부터는 적립 부담이 부쩍 커진다. 은행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와 우체국·농협·새마을금고 등의 보험상품 판매도 생보사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에 따라 보험업계는 내부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보험개발원 이기영 보험연구소 실장은 “보험업계가 구조조정의 회오리에 휘말리면 금융시장이 요동칠 수 있다.”면서 “새 상품개발과 판매채널 다원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금 회수는 거의 불가능 보험에 가입한 지 2년도 되기 전에 해약하면 가입자도 불이익이 많다. 상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연금보험이나 보장성 보험 등은 원금 회수를 거의 포기해야 한다고 보면 된다. 환금성 보험도 원금의 절반 이상을 되찾기 힘들다. 이는 보험사들이 신규계약 확장 등을 위한 초기 사업비용을 2년 이내에 대부분 집행하기 때문에 해약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돌려줄 돈이 없도록 해놓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입자는 불가피할 경우 3년이 지난 뒤 해약을 해야 불이익을 줄일 수 있다. 보험소비자연맹은 해약이 불가피하더라도 확정금리형 고금리 보험이나 생계보장형 보험 가입자가 해약하면 손해라고 지적했다. 젊을 때 가입했거나 건강 상태가 나빠진 뒤 해약을 해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연맹 관계자는 “종신보험 등 확정금리형은 해약보다 대출이 유리하고, 암보험 등 생계보장형은 위급할 때 생계마저 위협받기 때문에 그대로 두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작년 상장법인 ‘외국인 지분5%이상 보유’ 36% 증가

    외국인이 우리나라 상장사의 주식을 5% 이상 대량으로 보유한 건수가 1년여새 36%나 증가했다.14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지분을 5% 이상 취득한 외국인 현황을 조사해 2003년말과 비교한 결과, 외국인이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건수는 164건에서 223건으로 3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들이 5% 이상 대량 보유한 상장사 수는 151개로 20% 늘었다. 보유주식 수와 보유 금액은 각각 8억 5024만주와 21조 5639억원으로 51%와 135%가 증가했다. 미국 캐피털그룹은 자회사인 CRMC가 23개 종목 4조 3223억원 등 모두 5조 8000억원어치를 보유해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프랭클린자산회사(1조 2340억원), 템플턴에셋매니지먼트(1조 1977억원), 크레스트시큐리티즈(1조 104억원), 피델리티펀드(9600억원) 등의 순이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은행예금 넉달새 8조 이탈

    은행에서 저축성예금이 대거 빠져나가고 있다. 시중의 금리가 오르고 있기는 하지만 경기회복 조짐과 함께 증시와 부동산 등으로 자금이 쏠리면서 은행권의 예금이탈 현상이 가속화하는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말 현재 예금은행의 저축성예금 잔액은 457조 3082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5조 7748억원이 줄었다. 지난해 1월의 경우 저축성예금이 2조 1050억원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1월의 예금이탈 정도는 심각한 수준이다. 예금이탈 규모면에서도 지난해 3월의 12조 3684억원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를 나타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예금은 지난해 10월 1조 5123억원이 이탈한 데 이어 11월과 12월에도 각각 8180억원,3260억원이 감소하는 등 최근 넉달간 모두 8조 4311억원이 빠져나갔다. 지난해 은행권에서 빠져나간 예금이 주로 투신권의 머니마켓펀드(MMF) 등 단기상품에 몰렸으나, 올해 1월중 투신사의 MMF에 흘러들어온 돈은 2097억원에 불과했다. 투신사의 채권형 상품에도 돈이 몰리기는커녕 2조 1302억원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대신 투신사의 부동산펀드와 파생상품펀드, 실물펀드 등에 1조 4100원이 몰렸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건설 2세경영인 “수성 걱정마”

    오너 체제에서 경영권을 넘겨받은 건설업체 2세들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이들은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는 동시에 나름대로의 색깔을 드러내면서 조직을 다잡는 데 성공했다. 건설경기 침체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매출·수주 증가, 안정적인 조직 운영으로 ‘건설업 2세는 수성이 어렵다.’는 세간의 우려를 깨끗하게 불식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업확대·조직 장악으로 2세 경영 체제 착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회장은 수주·매출 확대로 몸집을 키우는 동시에 특유의 조직 장악력으로 2세 경영체제 뿌리를 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회장이 1999년 자동차에서 갑자기 건설업으로 배를 갈아탈 때만 해도 업계는 ‘기대 반 우려 반’이었다. 외환위기 이후 침체된 건설경기, 자금난 등으로 처음 4∼5년 동안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서울 역삼동 사옥을 팔아야 할 정도였다. 그러나 자신감과 부동산 시장을 보는 안목은 탁월했다. 수성을 벗어나 몸집을 키우는 동시에 건실한 기업으로 재탄생시켰다. 주택사업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일반 토목·건축·플랜트 등에서도 굵직굵직한 일감을 따내면서 반석을 다졌다. 지난해 2조 5948억원 매출에 2102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올해는 경영 목표를 지난해보다 5%정도 낮춰 잡았다. 부동산 시장 환경을 고려, 내실을 다지자는 정 회장의 의도가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쌍용건설 김석준 회장도 꺼져가는 불씨를 되살린 2세 경영인으로 꼽힌다.1998년 ‘컴백’당시 쌍용은 자본잠식 상태에서 7704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던 회사였다. 채권단의 눈치를 보느라 회장으로서 운신도 제약이 따랐다. 하지만 2004년에는 5년 8개월에 걸친 워크아웃 터널을 빠져나오는 동시에 589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는 매출 1조 2223억원, 수주 1조 1259억원으로 건설명가의 명성과 명예를 되찾았다. 올해는 수주 1조 5150억원, 매출 1조 1600억원, 경상이익 629억원이라는 공격경영을 선언했다. 단순 도급 공사가 아닌 턴키·대안 공사와 기획 제안형 개발 사업에 적극 뛰어들 태세다. 아직 전면에 나서지는 않지만 사실상 2세 경영인 수업을 받는 임원도 있다. 대림산업 이해욱 전무, 계룡건설의 2대 주주인 이승찬 상무가 여기에 속한다. ●중견업체 2세들도 안착 사업을 물려받은 중견 건설업체 2세 경영인들도 안착하고 있다.‘대물림 경영’이라는 비난도 받았지만 경영 정상화로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성공했다. 월드건설 조대호 사장은 아직 조규상 회장이 경영에 직접 관여하지만,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한 지 몇 년 안돼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한다. 지난해 동탄 신도시 아파트 분양 때는 대형 업체들과 겨뤄 100%분양으로 완승했다. 동일하이빌 고동현 사장도 활발한 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현진에버빌 전찬규 전무도 최대주주로서 2세 경영인 뿌리를 내리고 있다. 김상범 이수 그룹 회장은 ‘브라운스톤’이라는 브랜드로 이수건설의 이미지를 높이면서 안착했다. 최근 들어 대규모 재건축 사업과 개발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전북 부안군 시장개척팀 특산품 300억대 판매

    “유통구조를 모르지만 품질과 신뢰를 앞세워 승부를 건 것이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북 부안군청 농업정책과 시장개척팀이 지난 2년여 동안 300억원이 넘는 지역특산품 판매실적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이경한(59) 농업정책과장과 박백용(48) 시장개척팀장, 김재봉(49) 팀원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지난 2002년 11월 시장개척팀 발족 이후 2년 2개월 동안 무려 323억원어치의 지역특산품을 판매했다.100여억원어치의 부안쌀과 50억원 상당의 김, 젓갈, 들국화차, 양파, 감자와 내변산 복분자주 등 13개 품목이다. 이들은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부안 간척지쌀을 팔기 위해 제주도내 1급 호텔 11개를 집중 공략했다. 품종별 샘플을 호텔 관계자에게 보내고 이메일 등으로 의견을 교환하면서 20여 차례나 현지 출장을 통해 신뢰를 쌓아갔다.1년여 만에 호텔 관계자로부터 “부안 쌀이 초밥용과 일반 백반용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킨다.”는 평가를 받고 지난해 6월부터 매월 2000만원 상당의 부안쌀을 ‘오리엔탈’과 ‘라마다 플라자’ 호텔에 납품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귀포 수협과 추자도 수협을 통해 지역 어민들에게도 부안쌀이 공급된다. 특히 판촉팀이 성공사례로 꼽는 ‘들국화 차’ 등 허브 제품은 농협 양재동 농산물 교역전 출품중 서울의 백화점 구매담당자들이 즉석에서 3000여만원 상당의 주문을 하기도 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LG화학 작년매출 7조

    LG화학은 지난 해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출 증가와 석유화학부문인 화성사업의 호조로 매출 7조 1274억원, 영업이익 5229억원, 순이익 5364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보다 25.6%, 영업이익 9.1%, 순이익은 48.1% 각각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사업부문별 매출 실적은 화성사업 4조 1523억원, 산업재사업 2조 558억원, 정보전자소재사업 1조 2067억원 등이다. 지난해 LG화학과 국내 및 해외 자회사 실적을 포함한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8조 8170억원, 영업이익 8936억원, 순이익 5368억원으로 전년대비 27.8%와 31.7%,48.1% 각각 증가했다.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7조 484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 늘려잡는 한편 지난해 대비 25.5% 증가한 7145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 가운데 연구개발(R&D) 부문은 지난해보다 30.3% 많은 2451억원을 투자, 중대형 전지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의 연구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LG화학 노기호 사장은 “올해 국내 경기는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지속적인 석유화학 경기의 호황과 정보전자소재사업의 성장으로 매출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올해는 고기능·고부가 제품의 매출 및 수출 증대, 영업부문의 혁신활동 등으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우이~신설동 지하 경전철 달린다

    오는 2011년이면 심각한 교통체증을 겪고 있는 서울 동북부 우이동∼신설동 구간에 신교통 수단인 지하 경전철이 달린다. 서울시는 26일 이 지역의 도로 여건과 건설비 등을 고려,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앞으로 지하철 건설을 지양하고 지하철이 필요한 구간에는 주로 경전철을 건설할 계획이다. 지하 경전철 노선은 우이동 유원지에서 출발, 수유동∼미아동∼삼양동∼정릉동∼돈암동을 경유해 지하철 1호선 신설동역까지 연결된다. 총연장 10.7㎞다. 반경 1㎞ 이내에 지하철역이 없어 시민들의 편한 발이 될 전망이다. 이 구간에 들어설 정거장은 모두 13개. 정거장 당 간격은 평균 870m이며 4호선 성신여대역,6호선 보문역,1·2호선 신설동역에서 지하철로 갈아탈 수 있다. 배차 간격도 평소에는 4∼5분이지만 출퇴근 시간대에는 1∼2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경전철의 속도는 시속 30㎞. 기점인 우이동 유원지에서 종점인 신설동까지 22분이 소요된다. 경전철의 예상 사업비는 7307억원이다. 약 50%인 3499억원을 민자유치로,20%인 1523억원을 중앙정부에서 지원받고 나머지 2285억원은 서울시가 투자한다. 시는 내년 상반기 민자사업자 선정 작업을 마치고 건설교통부 승인을 얻는 대로 2007년에 착공,2011년 7월에 개통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노선 및 정거장의 입지는 해당 자치구 및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최종 결정한다. 요금은 지하철 기본요금인 800원 선에서 결정한다. 한편 도봉구 등 자치구에서 우이동 북쪽까지 노선을 연장해 줄 것을 건의, 타당성 검사를 하기로 했다. 우이동길, 아리랑고개길 등 대부분의 동북부 지역 주요 도로는 편도 2차로로 출퇴근 때 차량 평균 속도가 시속 10㎞ 수준에 머물 정도로 교통난이 일상화돼 있다. 경전철이 도입되면 상황은 180도 달라진다. 경전철의 하루 예상 수송 인원은 11만명이다. 출퇴근 때에는 시간당 7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지하철 4호선의 수요를 분산시키고 도로의 평균 속도도 시속 4㎞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서울 동북부 교통 체계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전철은 3∼4량만 운행, 전기 동력과 시설비를 절감할 수 있다. 서울시는 90년대 이후 지하철 건설 수요는 더 이상 없다고 보고 있어 경전철 건설이 붐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경전철은 말 그대로 가벼운 전기철도라는 뜻이다. 유럽·일본 등에서는 새로운 대중 교통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우이동∼신설동 노선에 들어설 소형지하철과 더불어 지상의 고가에 설치된 주행로를 달리는 모노레일, 궤도버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연령별 맞춤 재테크] ② 40대 중년부부

    [연령별 맞춤 재테크] ② 40대 중년부부

    40대는 재테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기다.30대까지는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지만 40대 가장이 재테크에 실패하면 자신의 노후뿐만 아니라 부인과 자녀마저 생활이 고달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안정성만 찾다가는 때를 놓친다. 치밀하게 준비한다면 공격적인 투자도 괜찮다. ●본격적인 재테크를 할 때 결혼한 지 17년 된 김상훈(46)씨는 부인(44)과 외동딸(16)을 둔 중견기업의 간부 사원이다. 부인과 맞벌이를 하기 때문에 김씨 부부의 월 소득은 750만원. 돈 씀씀이에 구애받지 않다 보니 보험만 3개 가입했을 뿐 다른 금융상품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 회사에서 구조조정 얘기가 나돌면서 노후에 대한 불안감이 생겼다. 중학교 3학년인 딸의 대학교육 문제도 마음에 걸렸다. 김씨 부부는 그동안 아파트 24평형을 한 채 장만했고, 은행예금 2000만원 정도가 있다. 위기감을 느낀 김씨는 담배도 끊고 본격적인 재테크에 나섰다. ●우선 명심할 점 40대 중년부부는 20∼30대 새내기 부부와 달리 구체적으로 노후 대비를 하면서 자녀의 대학교육비도 신경을 써야 한다. 아파트를 좀더 넓은 평형으로 옮기는 데 드는 자금은 후순위로 밀릴 수 있다. 이같은 특징을 명심한 뒤 우선 금융기관에 흩어져 있는 대출금을 빠른 시일 안에 모두 갚는 게 중요하다. 현재 시중은행의 신용대출금리는 연 8∼9%. 담보대출도 여러가지 비용을 감안하면 6%에 이른다. 정기예금 금리가 연 3%에 불과한 상황에서 여유자금을 운영해 10% 이상의 수익을 올려야 대출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셈이다. 대출을 모두 갚은 뒤 남은 돈이나 지금부터 버는 돈을 쪼개 조금씩 돈을 모아야 한다. 김씨의 경우 규모는 작지만 아파트 한 채를 장만했고 대출금도 다 갚았으니 1차 조건은 충족된 셈이다. 월소득에서 생활비 등을 제외한 여유자금 542만원을 어떻게 운용할지가 관건이다. ●자녀 교육비에 철저 대비 대학생활 1년 비용을 1000만원으로 가정하면 김씨 딸이 3년후 대학에 입학할 때 필요한 비용은 4565만원. 학비상승률 5%, 세후투자 수익률 연 6%, 대학재학중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한 액수다. 따라서 김씨는 매월 112만원씩 모아야 하는데, 소득에서 이만큼의 액수를 떼어내 3년짜리 적립식펀드를 활용하는 게 좋다. 적립식펀드는 주식형과 채권형으로 나뉜다. 투자수익률이 비교적 좋은 게 주식형이라면 채권형은 안정성이 강하다. 국민은행이 지난 2000년 8월부터 2003년 7월까지의 주가지수를 토대로 3년간 가상으로 적립식 펀드를 운용한 결과, 수익률은 연 9.03%에 달했다. 주가지수는 투자시점보다 투자를 마쳤을 때 오히려 떨어졌는데, 정기적금 금리의 두배가 넘는 수익이 발생했다. ●노후자금 마련, 늦지 않았다 김씨가 60세에 은퇴한 뒤 월 200만원씩 필요하다고 가정해 보자. 국민연금, 퇴직금은 염두에 두지 말자. 물가상승률을 4%로 했을 때 60세가 되는 해에 필요한 돈은 6억 4323억원.13년 동안 매년 4%씩 적립금을 늘린다면 첫해 적립금은 2191만원(월 177만원)이 된다. 노후준비자금은 장기간 마련하는 점을 감안해 연금저축(펀드), 장기주택마련저축(펀드) 등을 활용하는 게 좋다. 비과세와 소득공제 효과를 철저하게 추구하되, 확정금리를 피해야 한다.10년 가입시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변액연금보험을 통해 투자와 보장을 함께 병행하는 것도 방법이다. ●아파트 넓히기는 후순위 김씨 부부가 현재 24형 아파트를 30∼40평짜리 중형아파트로 옮기려 한다면 5000만원을 마련하기 위한 3년짜리 장기주택마련저축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월 13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 중형 아파트 구입 시점에 예·적금을 모두 받을 수 있게 한다는 조건이다. 그래도 부족하면 모기지론을 통해 장기대출을 받으면 된다. 김씨 부부보다 수입이 적거나 조건이 다른 경우엔 아파트확충 자금마련 계획을 수정한다. 전문가들은 또 기왕에 가입한 종신보험은 그대로 유지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해지할 때 손해가 많고,40대는 건강을 장담할 수 없는 나이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도움말 미래에셋증권 김대한 서울 삼성역지점장, 신한은행 신상언 재테크팀장)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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