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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년 예산안] 어디에 얼마나 쓰나

    [2007년 예산안] 어디에 얼마나 쓰나

    내년부터 저출산·고령화대책들이 본격 추진되고 입양수당 도입 및 장애수당 현실화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이 늘어난다. 미래 성장동력과 직결되는 핵심기술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진행 중인 건설공사는 가능한 한 완공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복지 총 예산 중 25.9%인 61조 8000억원이 사회복지·보건예산으로 잡혔다. 기초생활보호대상자가 167만 4000명으로 올해보다 4만 3000명 늘었다. 외국인배우자 1만명도 포함됐다.. 돌봐줄 사람이 없는 노인들을 위해 도입된 ‘노인돌보미 바우처제도’에 389억원이 들어간다. 저출산대책의 일환으로 보육료 지원기준이 도시가구 평균소득 70% 이하 가구에서 100% 이하 가구로 늘어나면서 대상아동(0∼5세)이 50%에서 70%로 확대된다.2008년 민간보육시설에 대한 기본보조금 지원제도의 전면 실시에 앞서 시범사업이 진행된다. 노인치매병원은 올해 6개에서 내년에 10개로 늘어나고 요양시설도 137개를 새로 짓는다. 저소득층 자녀들의 공부방인 지역아동센터는 올해 902개소에서 1800개소로 늘어난다. 6세 이하 어린이는 내년 하반기부터 홍역·디프테리아·B형 간염 등 7종류 전염병에 대한 무료접종을 보건소뿐 아니라 민간 병·의원에서도 받을 수 있다. 여성근로자의 고용 및 생활안정을 위해 육아휴직 급여를 현재 월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늘린다. 영세민·근로자 서민들에게 지원해주는 전세자금은 올해 2조원에서 내년에는 2조 7000억원으로 는다. ●교육 전체 교육예산 30조 9000억원 가운데 초·중등교육에 87%인 26조 8783억원이 투입된다. 고등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예산으로 3조 5308억원(11.4%)이 배정됐다. 학술연구지원 규모가 2900억원에서 3100억원으로 늘었다. 사교육을 학교 안으로 끌어들이고 소득계층간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방과후학교’에 1017억원을 지원, 본격 시행한다. 농·산·어촌의 방과후학교는 19개군에서 88개군으로 늘어나며 저소득층 바우처(월 1인당 3만원) 지원 대상이 올해 10만명에서 30만명으로 확대된다. 학교에서 장애아동교육을 돕는 특수교육보조원(2521→4000명)과 장애학생도우미(768명→2000명)로 확대한다. ●국방·통일 입대할 젊은이들이 점점 줄어들고 자주국방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병력 위주에서 첨단기술군으로 군(軍) 구조를 바꾸는 데 국방예산(24조 7000억원)의 초점을 뒀다.F-15K급 전투기,3000t급 잠수함 등을 확보하고 K1A1전차,KDX-Ⅲ(이지스함),T-50(고등훈련기) 등 방위력 개선에 올해보다 17.5% 는 6조 823억원이 든다. 장병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상병의 월급을 6만 5000원에서 8만원으로 올리고, 예비군에게 교통비로 1800원이 지급된다.2008년 전면 실시에 앞서 사병들을 대상으로 전역전 건강검진제도를 시범실시한다. 용산 등 주한미군 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지역 지원에 806억원을 포함해 총 6549억원이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 예산으로 잡혔다. 대북관련 예산은 경수로 사업의 종료로 올해 1조 3756억원에서 내년에는 1조 716억원으로 줄어든다. 그러나 개성공단 개발을 위한 기반시설과 북측 근로자들의 숙소건설 등에 올해보다 694억원이 늘어난 1397억원을 지원한다. 인도적 사업으로 올해와 같은 수준인 쌀 50만t, 비료 35만t 가량을 지원키로 했다. ●R&D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한 연구개발(R&D) 예산은 9조 8000억원으로 올해보다 10.5% 는다. 기초과학 학술연구(1805억원)와 핵심부품 소재개발(2691억원)에 대한 지원을 늘린다. 중소기업 기술혁신 개발에도 1995억원을 투입한다. ●SOC 건설분야 재정투자 18조 2000억원을 낙후지역 지원과 기존공사(잔여 공사대금 150억원 이내) 완공에 집중키로 했다. 공기업·지자체까지 포함한 공공부문 건설투자 규모는 52조 3000억원으로 올해의 48조 7000억원보다 7.4%가 늘어난다. 공사 중인 일반국도에 7485억원을 지원한다. 임대형 민자사업(BTL) 사업 고시 규모는 올해보다 1조 6000억원 는 9조 9000억원이며, 건설공사 위주에서 IT분야에도 BTL방식이 도입된다. ●문화·환경·농업 문화콘텐츠를 진흥하고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문화산업 육성 및 인프라구축’에 대한 예산을 올해 1360억원에서 2254억원으로 늘린다. 스크린쿼터 축소에 따른 영화발전기금 1000억원이 신설된다. 환경 분야의 경우 2008년부터 하수찌꺼기를 바다에 버리는 것이 단계적으로 금지됨에 따라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지자체에 대한 지원액을 올해 142억원에서 1359억원으로 대폭 늘린다. 농업 관련 예산은 농어촌종합대책 132조원 중 내년에 해당되는 12조 7000억원을 차질없이 집행키로 했다. 부채농가 농지매입 사업 예산으로 올해보다 144억원이 는 566억원이 배정됐다. 쌀·과수·원예작물의 브랜드화에 177억원을 투입한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SKT “휴대전화 보조금이 경영 압박”

    “보조금 지급 금액이 만만찮아.” SK텔레콤의 휴대전화 보조금 지급액이 KTF,LG텔레콤,KT를 합친 금액의 두배나 돼 경영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 김희정 의원은 21일 통신위원회 자료를 통해 “이 제도가 시행된 3월27일부터 7월25일까지 SK텔레콤이 2598억원을 지급했다.”면서 “KTF는 754억원,LG텔레콤 323억원,KT는 210억원을 각각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들 4사가 지급한 합법 보조금은 3885억원. 단말기 보조금 부분 지원제는 1년 6개월 이상 한 업체 서비스를 사용한 고객이 단말기를 바꿀 때 일정액을 지원해 주는 제도다. 보조금 지급에 따른 올 2분기 매출 대비 마케팅 비용은 전분기보다 5.4%포인트 높아진 22.7%였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SK텔레콤의 보조금 지급액은 무려 8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SK텔레콤은 보조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음달 11일부터 ‘5년 이상 가입,7만원 이상 고객’은 지급액을 올리고 ‘7만원 미만 일부 구간’은 2만원을 줄이는 약관 개정안을 발표했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소음 때문에 못살겠다”

    “소음 때문에 못살겠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D아파트에 사는 주부 김모(38)씨는 수개월 전부터 수면장애에 시달리고 있다. 아파트에서 20여m 떨어진 분당선 연장선 지하철 공사장을 통과하는 차량들의 소음과 진동에 밤잠을 설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 여름에는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날이 많았지만 창문을 열어놓지 못해 찜통 더위와도 싸워야 했다. ●예산달려 공기지연… 고통 ‘연장´불가피 김씨는 “많은 차량들이 요철이 있는 공사장 철판 위를 빠른 속도로 달리기 때문에 창문을 닫아도 시끄러워 잠을 제대로 못자고 있다.”며 소음 고통을 호소했다. 김씨를 비롯한 영통지역 주민들을 더욱 걱정스럽게 하는 것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이같은 소음공해에 시달려야 한다는 점이다. 지하철 완공기간이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당초 계획보다 장기간 늦어지기 때문이다. 분당선 연장사업은 분당 오리역에서 수원역(오리∼죽전∼구성∼구갈∼상갈∼영통∼수원역) 20.69㎞ 구간을 잇는 복선전철 사업이다. 공사에 1조 5000억원이 투입된다. 2008년 완공을 목표로 1997년 기본설계에 착수했으나 노선선정 작업 등이 늦어져 실제 공사 착공은 지난 2004년 8월에 들어서야 이뤄졌다. 게다가 예산 지원이 부족해 완공목표 2008년을 훨씬 넘어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 분당선 연장사업에 책정된 예산은 국비 350억원, 한국토지공사 111억원, 경기도 163억원 등 623억원에 불과하다. 또 내년 국비 지원 역시 45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올해 책정된 지원 규모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예산 내년 이후에나 숨통 공사가 본격적으로 착수된 2004년부터 올해까지 투입된 예산은 1415억원으로 총 사업비 1조 5000억원의 10% 수준이다. 도 관계자는 “1년에 1000억원씩 투입해도 15년 걸리는 사업인데, 한해 500억∼600억원씩 들여서 언제 완공할지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실제 분당선 연장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H건설 관계자는 “필요한 사업비의 3분의1 수준의 예산이 지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거의 모든 구간의 공사가 중단되거나 지지부진한 상태이다. 올 봄부터 공사가 시작된 수원 영통동 공사구간도 공사 중단으로 쉬는 날이 더 많았다. 분당선 연장사업은 예산이 확보되는 만큼 일하는 장기계속공사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지금처럼 예산 지원이 부족하다면 10년 이상 공기(工期)가 지연돼 2015년 이후에나 완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대해 건교부 관계자는 “문제는 비용인데, 예산 따오기가 쉽지 않다. 의정부 경원선 전철공사가 끝나는 내년 이후에는 다소 여유가 생겨 목표 공기를 어느 정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양천구 정수장 부지 4만여평·1만평 호수 ‘청소년의 숲’으로 숨쉰다

    양천구(구청장 이훈구)는 방치된 시유지인 신월정수장 부지에 ‘청소년의 숲’과 ‘영어체험마을’을 조성, 서남권 주민들에게 대형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수장 부지는 4만 2000평에 이르는 녹지와 1만평 규모의 호수가 있어 친환경적 개발을 거치면 주민의 쉼터로 탈바꿈할 수 있다. 남부순환도로와 경인국도가 만나는 신월IC 옆에 위치해 접근성도 뛰어나다. 구는 2003년 12월 정수장이 폐쇄되면서 2009년까지 이곳에 주민의 휴식 공간과 영어마을을 포함한 청소년 문화체험 공간 등을 만들 계획이다.e게임장과 번지점프장, 산책로 등과 함께 주변 7개 초·중학교의 영어·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청장은 “양천을 교육과 환경이 어우러진 생명력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이를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신월정수장이 시유지여서 사업시행이 순조롭지 못하다. 서울시로부터 기본설계용역비로 5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나 이후 토지매입과 실시설계, 영어마을 시설공사, 부대시설 설치 등 723억원에 이르는 예산확보가 쉽지 않다. 특히 영어체험마을 건립은 항공기 소음이 심하다는 이유로 최근 서울시로부터 ‘보류’ 판정을 받았다. 신월정수장은 김포공항으로 내리는 비행기의 항로 아래 위치해 비행기 착륙시 평균 75㏈(데시벨)의 소음이 발생한다는 게 이유다. 따라서 구는 현재 정수장 부지를 녹지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 그에 맞춰 방음대책을 마련하고 영어마을 유치에 실패할 경우 자체적인 영어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구 관계자는 “신월정수장의 공원화는 신월·신정동 등 주변의 노후화된 주거단지의 환경 개선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면서 “시와 협의해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모험일줄 알았는데 시련이었어요”

    6년 전 유방암에 걸려 6개월밖에 살 수 없다는 선고를 받은 영국의 40대 여성이 자전거를 타고 미국 대륙을 횡단하는 데 성공했다. 세 자녀의 어머니이기도 한 제인 톰린슨(42)이 지난 6월29일 샌프란시스코 금문교를 출발한 지 9주 만인 지난 1일 예정대로 뉴욕의 배터리 공원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톰린슨은 혹독한 바람과 섭씨 38도를 넘나드는 무더위, 개들의 습격을 이겨내며 6700㎞가 넘는 거리를 주파한 끝에 도착 예정일보다 하루 늦게 목적지에 이르렀다. 예정일은 바로 의사로부터 시한부 인생임을 선고받은 지 6년째 되는 날이었다. 불과 이틀 전만 해도 후원자들은 그녀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자 완주를 포기시키고 병원에 데려가려고 했지만 그녀의 고집을 꺾지 못했다. 톰린슨은 뉴욕에 도착한 뒤 “다 마쳐 정말 마음이 놓인다. 일종의 모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는 시련이 됐다.”며 “이제 앞으로는 어떤 다른 일도 해낼 만한 열정이 남아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녀의 고통을 보다 못해 7∼8차례나 포기할 것을 권했다 번번이 거절당한 남편 마이크(45)는 “아내가 오늘 이 자리에 서있는 것을 보니 너무너무 놀랍다.”고 감격했다. 톰린슨은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자전거 횡단의 처음부터 끝까지 동행한 리즈 메트로폴리탄 대학 강사인 라이언 바우드(20)는 “제인이 내는 억눌린 신음소리를 통해 그녀가 고통을 이겨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그녀가 불가능한 상황을 반신반의의 상황으로, 다시 현실로 바꾸는 것을 지켜보며 감동했다.”고 말했다. 톰린슨은 지난해에도 플로리다 철인 경기를 완주했고 뉴욕 마라톤을 5시간15분 만에 완주했다. 암 진단을 받은 후 톰린슨은 이탈리아 로마부터 고향인 리즈까지 4000㎞를 자전거로 달렸고 철인 2종경기 대회에도 여러 차례 참가했다. 암환자를 위해 이미 125만파운드(약 23억원)를 모금한 톰린슨은 200만파운드를 채우기 위해 이번 대장정에 도전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KT ‘내실 경영’ 잰걸음

    취임 1년을 넘긴 KT 남중수 사장의 내실 경영이 구체화하고 있다. 남 사장은 지난해 8월 민영 2기 사장에 취임해 외연보다는 ‘내실’에 주력할 것임을 천명했었다. 조직 곳곳에서 낭비 요인을 없애자는 분위기가 자리를 잡고 있고, 수년 전 지분 투자한 러시아 연해주 통신사업자인 NTC에서도 20만달러의 수익을 얻었다. 남 사장은 KT의 살림을 담당하는 재무실장직을 2년간 수행했다.●해외진출 사업 첫 수익 24일 KT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97년부터 투자해온 러시아 통신사업자 NTC의 경영 여건이 좋아져 처음으로 투자 수익을 올렸다. NTC는 러시아 연해주 지역과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서 이동통신, 전화, 인터넷 사업을 하는 종합 통신사업자다.KT는 NTC 지분의 80%를 갖고 있다. KT는 지난 5월 NTC의 주총에서 237만달러(23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이는 KT가 그동안 이 업체에 투자한 금액의 10.5%에 이르는 액수다.NTC의 지난해 말 매출액은 7979만 7000달러, 영업이익 3711만달러, 순이익은 2681만달러이다.KT는 95년 몽골의 유선통신사업자인 몽골텔레콤에도 34억원을 투자, 올해까지 44억원을 배당받았다. KT는 또 최근 이사회를 열어 100억원 규모로 알려진 SC제일은행 전산 자회사인 제일FDS의 인수를 결의하고 금융감독원 승인 절차만 남겨놓았다. 이로써 KT는 제일FDS가 수행하던 은행 IT 아웃소싱 업무를 5년간 보장받게 돼 또다른 수익원이 될 전망이다. KT는 자회사인 KTF와의 합병 가능성에 대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KT는 최근 KTF의 주식 206만주(1.02%)를 장내에서 추가로 취득해 보유 지분을 57.93%에서 58.95%로 확대했다. 그룹 기업가치 제고와 유·무선 융합 등 통신시장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이다. KT의 이같은 내실 경영은 방송법 규정에 묶인 IPTV(인터넷방송)사업이 추진되면 효과가 배가될 전망이다. 현재로선 대기업의 지분 제한(30%)이 걸림돌이지만 연내에 IPTV가 시범 서비스에 들어가면 자회사이자 위성방송 사업자인 한국디지털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 경영 여건도 나아질 전망이다.●당장의 수익에만 집착 안 한다 남 사장은 지난해 취임 직후 이동통신사업으로 불리는 ‘PCS 재판매’(휴대전화 단말기 판매 사업) 마케팅에 주력하지 않을 방침임을 밝혔다. 당시 한해에 수백억원대의 수익을 포기하더라도 ‘이전투구식’ 시장 안정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대신 국가 기간통신사업자로서 내실 경영에 주력, 통신사업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회사 관계자는 “요즘 사내 곳곳에서 낭비적 요인을 없애자는 분위기가 자리잡았다.”면서 “지난해에는 경기도 분당 본사 앞 음식점들이 ‘돈 좀 써달라.’는 항의 방문을 한 적이 있을 정도로 내실을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기숙사·한우·경비정·유전…투자할 곳 끝없네

    기숙사·한우·경비정·유전…투자할 곳 끝없네

    기숙사, 한우, 경비정, 유전…. 펀드 투자 대상의 끝은 어딜까.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을 앞두고 다양한 곳에 투자하는 실물 펀드들이 더 많이 쏟아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투자 대상에 대한 리스크(위험)가 정형화되지 않은 만큼 안전을 위해 투자자산의 10∼20% 수준을 이런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한다. ●별난 투자대상, 별난 운용방식 지난 17일 세워진 건국대 기숙사는 산은자산운용의 ‘건대사랑특별자산’ 펀드에서 만든 기숙사다.‘건국대학교기숙사유한회사’라는 특수목적회사(SPC)를 만들어 이 펀드에서 지분 51%를 갖는 형식이다. 투자수익률은 연 7.5%다.SPC가 운용을 잘해 추가로 수익이 날 경우 이를 주주들에게 배당 형식으로 나눠주지 않고 건국대에 장학금으로 기부하는 형식이다.3개월마다 원리금을 분할상환받는 구조와 3개월 단위로 이자만 받고 15년 만기 시점에 원리금을 돌려받는 두가지 구조가 있다. 입실률이 연 75∼80%가량 유지되면 투자수익 회수에는 무리가 없다고 산은자산운용측은 보고 있다. 현재 펀드를 통해 기숙사를 세우겠다고 공고한 대학은 중앙대, 동국대, 단국대, 숭실대 등이다. 산은자산운용은 서강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내년 봄 정도에 펀드를 구성할 계획이다. 대학법인과 이사회의 의사결정과정, 대학 소재지가 도시계획시설이기 때문에 거쳐야 하는 환경·교통영향평가 등으로 실제 펀드 설정에 시간이 다소 걸리는 것이 흠이다. 마이애셋자산운용은 유기농 한우에 투자하는 한우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금융감독원의 인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이 펀드는 생후 6개월 정도 된 송아지를 사들여 유기농 한우를 키우는 업체에 위탁 사육하는 방식이다. 위탁업체는 ‘한단고기’라는 고급 한우 브랜드를 갖고 있는 부민산업이다. 만기(2008년 8월)에 유기농 한우를 시장이나 부민산업에 팔아 수익을 올리는 방식이다.30인 이하 투자자들에게 자금모집이 가능한 사모(私募) 형태이다. 총 모집금액은 70억원, 목표수익률은 연 9%다. 다음달이면 한국선박운용㈜이 경비정 500t급 3척,300t급 4척 등 7척의 해경 경비정에 투자하는 ‘거북선 펀드’가 선보일 예정이다.7척의 경비정을 만드는 데 필요한 1441억원 가운데 산업은행에서 빌린 1323억원을 뺀 118억원이 모집 금액이다. 투자자는 투자 시점부터 10년간 3개월마다 배당을 받는다. 수익률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 수준인 연 5% 수준보다 약간 높을 전망이다.2008년까지 소득세가 비과세되는 장점이 있다. 오는 11월이면 유전개발펀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펀드 자산의 50% 이상을 유전개발에 투자할 경우 해외자원개발 사업으로 인정하는 해외자원개발사업법 개정안과 각종 세제 혜택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등의 국회 통과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유전개발 1호펀드는 현재 원유를 생산중인 ‘베트남 15-1광구’ 등의 수익권을 석유공사로부터 5년간 양도받아 운용된다. 펀드 규모는 2000억원이며 만기는 5년이다. 투자액 3억원 이하는 2008년까지 소득세가 비과세되고,2009∼2011년에도 소득세를 5%만 적용하는 등의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 예상수익률은 연 8%대 안팎이다. ●별난 투자만큼 위험성 검증 안돼 유전개발펀드는 원금 손실도 우려된다. 이에 따라 수출보험공사가 위험보증을 서고 판매사가 보증수수료를 내 일정 수준의 원금을 지키는 구조로 운용할 계획이다. 운용사들도 국제유가와 환율변동을 헤지(회피)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내지만 완전한 회피는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산은자산운용 이선주 프로젝트파이낸싱 팀장은 “원금은 다 보전되는 상품을 만들면 비용이 많이 들어 수익이 크게 나지 않는다.”면서 “투자자가 어느 정도까지 원금 손실을 부담할 수 있는지를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투자증권 진미경 지점장은 “한우나 경비정 등은 모두 대체투자로 봐야 한다.”면서 “자산의 10∼20%만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원칙에는 변화가 없다.”고 충고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춘천 쓰레기대란 우려

    강원도 춘천시 쓰레기 매립장 인근 주민들이 조성당시의 협약 이행을 요구하며 매립장 봉쇄 움직임을 보여 춘천지역 쓰레기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15일 춘천시에 따르면 새로 취임한 시장이 수해현장 방문 등으로 매립장 인근의 신동면 혈동리 시장관사 입주가 늦어지자 16일 오후 6시부터 매립장을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매립장 봉쇄의 근본 이유는 매립장 조성 당시 춘천시와 맺은 협약사항의 준수를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당초 약속했던 협약사항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춘천시는 매립장 조성과 관련해 37건의 협약사항 가운데 26건을 완료했고,4건은 추진 중이며 연중추진 6건, 공원조성사업은 매립장사용 종료후 추진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연중추진 사업을 제외한 사업비 141억여원 중에서 123억원정도가 주민협약사업에 투자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혈동리 주민들은 춘천시가 작성한 주민협약 사항 자료는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내용이 아니며 본질과 다르다고 반박하고 있다. 주민들은 환경시범마을 조성을 비롯, 환경회관, 쓰레기 감량화 정책, 생활쓰레기 이외 불법쓰레기 반입금지 등의 협약사항이 이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 대표들은 “혈동리 쓰레기 매립장은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건립됐고 시에선 주민들의 피해를 주민협약을 통해 지원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주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협약사항을 이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축산·낙농 개방땐 1兆 피해

    축산·낙농 개방땐 1兆 피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농산물 시장이 개방되면 축산과 낙농(우유) 분야에서만 5000억∼1조원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쌀을 제외한 전체 농산물의 생산 감소액이 1조 4500억∼2조 2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한·미 FTA에서 쌀 이외에 쇠고기와 고추·우유 등의 품목을 민감품목으로 선정, 관세철폐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9월 3차 회의가 열리기 앞서 이달 중순 미국측에 이같은 내용의 농업분야 양허 초안을 전달할 계획이다. 하지만 미국은 예외없는 전품목 관세철폐를 계속 요구하는 데다 미국의 주요 농산물 수출품목과 우리나라의 민감품목이 중복돼 협상 과정에선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고 정부는 밝혔다. 배종하 농림부 국제농업국장은 4일 서울 양재동 농수산물유통센터(aT)에서 열린 한·미 FTA 농업계 정책토론회 주제발표를 통해 “관세철폐 품목과 예외인정 품목을 구분하되, 주요 민감품목은 대부분 예외적인 범주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콩, 곡물류중 피해 가장 클듯 농촌경제연구원 최세균 연구위원은 토론회에서 한·미 FTA의 주요농산물별 파급 영향’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의 FTA 체결로 관세가 철폐되면 쇠고기 생산액은 연평균 1960억∼5300억원 감소하고 국산 쇠고기 값은 8.7%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5조원으로 추산되는 쌀 생산 감소액 다음으로 피해가 큰 분야다. 부분별 피해액은 ▲쇠고기 등 축산 4949억∼9274억원 ▲우유 457억∼747억원 ▲쌀을 제외한 콩 등 곡물 5086억∼5623억원 ▲사과 등 과일 284억∼4819억원 ▲고추 등 채소·특작물 1136억∼2117억원 등이다. 쌀을 제외한 곡물류 가운에서는 콩의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국산 콩은 미국산에 비해 가격이 8배 정도 비싸다. 이 때문에 국산 콩 가격의 하락 폭은 87%에 이르러 2713억원의 생산액 감소가 뒤따를 것으로 분석했다. 과일류 가운데는 사과가 평균 1264억원, 포도 1135억원, 감귤 793억원, 배 434억원, 복숭아 221억원 등 전체적으로 5000억원 정도 생산액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어 우유 602억원, 인삼 319억원, 토마토 172억원, 땅콩 24억원 등의 피해가 예상됐다. ●쌀, 쇠고기, 고추 등 민감품목 우선 순위 보고서는 특히 한·미FTA 3차 협상에 앞서 미국과 교환할 양허안에 포함시킬 민감품목의 우선 순위를 부가가치액, 품목별 피해액, 가격경쟁력 등을 기준으로 제시했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가가치를 기준으로 할 때 쌀, 고추, 한우, 돼지, 배추, 우유, 딸기 등의 순서로 고려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생산액 감소를 기준으로 하면 쌀, 한우, 콩, 돼지고기, 사과, 닭고기, 포도 순으로 선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격 경쟁력 기준으로는 참깨, 콩, 느타리버섯, 쌀, 인삼이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하며, 지역 집중도 측면에서는 감귤, 참외, 인삼, 오이, 상추가 최우선적으로 포함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백문일 이영표기자 mip@seoul.co.kr
  • 6개 카드사 순익 1조 돌파

    올 상반기(1∼6월) 전업 카드사들의 순이익이 1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매각을 앞둔 LG카드는 5000억∼6000억원의 순익을 올린 것으로 보여 6개 전업 카드사 순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 끝날 LG카드 인수전에서 승리하는 금융기관이 카드 시장을 석권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LG카드는 8월1일 상반기 실적을 공시한다. 금융감독원은 상반기 전업 카드사들의 순이익이 1조 374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 3423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전업 카드사들은 2003년 7조 728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2004년에도 1조 3408억원의 적자를 냈으나 지난해 흑자로 돌아섰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공공사업 예산절감 불감증

    정부 중앙부처들이 각종 공공투자사업을 진행하면서 예산을 지나치게 많이 신청하는 등 예산절감을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획예산처는 사업비 규모가 500억원 이상인데도 규정을 어기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치지 않았거나 사업비가 당초 계획보다 20% 이상 늘어난 7개 대형 공공투자사업을 대상으로 타당성 재검증을 실시한 결과, 각 부처가 요청한 3조 723억원 가운데 4297억원을 절감했다고 20일 발표했다. 기획처는 산업자원부가 전북 부안군 하서면에 건설중인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 및 산업단지인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에 대해 요청한 총사업비 1960억원 가운데 199억원을 줄였다. 기획처는 산자부가 당초 1200억원으로 잡혀있던 총사업비를 769억원이나 늘어난 1960억원으로 신청한데다, 재검증 결과 2009년 테마파크 이용객수 추정치가 터무니없이 높아 규모를 당초 20만평에서 11만평으로 대폭 줄였다. 이에 따라 사업비도 당초보다 199억원이 준 1001억원으로 조정했다. 진영곤 기획처 성과관리본부장은 “이 테마파크의 이용객이 2009년 기준 연간 101만 6000명에 이를 것으로 사업자는 추정했으나 재검증을 한 결과 4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테마파크보다 연구단지로 운영한 뒤 나중에 규모를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재생에너지 테마파크는 당초 총사업비가 1200억원으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인데도 방사능폐기물처리장 유치에 대한 지원사업의 하나로 국회에서 직접 예산을 승인하면서 기획처가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하지 못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車보험 싸움 ‘소비자 등 터질라’

    車보험 싸움 ‘소비자 등 터질라’

    자동차보험이 만성적자를 면치 못하는 중에도 ‘출혈 경쟁’을 계속해 엉뚱한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 보험료 인하, 부가서비스 경쟁이 지나치면 나중에 사고보상이 부실하게 처리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과당 경쟁을 주도하는 보험사가 먼저 무너져 보험업계 인수·합병(M&A)의 대상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수입이 늘면 적자는 더 증가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국내 13개 보험사의 2005회계연도(05년 4월∼06년 3월) 영업이익이 모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다이렉트·교원나라·교보자보 등 온라인 보험사는 물론, 다른 보험상품을 함께 판매하는 손해보험사들도 자동차보험 때문에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보험의 영업손실은 2004회계연도 3568억원에서 2005회계연도에는 6748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불어났다. 이 때문에 13개 보험사의 총 영업적자액은 1조 755억원에 이른다. 삼성화재 등 몇몇 보험사가 주식투자 등 투자영업을 통해 보험영업 손실액을 줄여 간신히 순이익을 냈을 뿐이다. 자동차보험이 적자 투성이라고 하지만 보험료 수입은 자동차등록대수 증가와 맞물려 꾸준히 늘고 있다. 외국계를 포함한 15개 보험사의 지난 4∼5월 자동차보험료 수입(원수보험료)은 1조 47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 4140억원)에 비해 4.1% 늘었다. 결국 자동차보험은 수입이 늘수록 적자가 더 큰 폭으로 증가하는 기(奇)현상을 보이고 있다. ●과잉 서비스가 수익구조 위협 만성적자의 골이 깊어지는 데에는 보험사의 사업비가 계속 불어나는 점도 중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사업비는 설계사 보수, 광고마케팅 비용, 가입자 관리비 등을 말한다. 보험료에서 사업비가 차지한 비중은 대형 손보사가 24∼25%, 중·소형사 27∼30%, 온라인사 3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온라인 보험사는 비용 부담이 큰 설계사 조직을 운영하지 않으면서도 부가서비스 등의 비중이 몸집에 맞지 않게 너무 커 수익을 갉아먹고 있다. 대표적인 고객서비스인 긴급출동서비스 건수는 2005회계연도에 1만 587건으로 전 회계연도에 비해 22.0% 증가했다. 주 5일제 등으로 전체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76.0%가 서비스를 이용한 영향이 컸다. 이 때문에 긴급출동서비스의 손해율(수입 대비 지출의 비중)은 109.6%로 예정손해율(목표치) 39.6%를 훨씬 웃돌고 있다. 고객서비스가 지나쳐 수익 구조가 위협을 받는 수준에 이른 셈이다. ●사업비 공개가 M&A 신호탄 대형 손보사들은 온라인사들이 ‘보험료 저가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정책 당국에 불만을 토로하곤 했다. 인터넷을 통한 보험가입이 소비자 분쟁을 일으킬 것이라며 호들갑을 떨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슬그머니 온라인 영업망을 도입, 한술 더 뜬 파상 공세를 펼치는 이중적 모습을 보였다. 현대해상은 지난 4월 ‘하이카다이렉트’ 자동차보험사를 설립하고,‘맞춤형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손해보험협회는 자동차보험의 경영 정상화 방안의 하나로 오는 9월부터 보험사의 사업비 내역을 협회 홈페이지에 공시하기로 했다. 사업비 지출이 많으면 서비스가 풍부해지는 측면도 있지만 보험료 인상의 요인이 되거나 부실보상 문제를 부를 수 있다는 점을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과당 경쟁을 막자는 취지도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사업비 공개는 ‘제 살 깎아먹기식’ 영업을 일삼던 보험사들의 숨통을 죄어 결국 보험사간 구조조정을 촉진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평택·화성에 전용공단 추가 조성

    경기도는 첨단 외국기업 유치를 위해 2008년까지 화성과 평택에 외국인 전용공단 2개를 추가 조성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도내에는 6개의 외국인 투자기업 전용공단이 조성돼 60개 기업이 입주를 마쳤고,27개 기업이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어서 여유 공간이 절대 부족한 실정이다. 도는 이에 따라 1476억원을 들여 화성시 장안면 장안1단지 옆에 12만평 규모의 장안2단지를 다음달 착공,2008년 6월 준공하기로 했다. 또 평택시 오성면에 1223억원을 투입,10만 5000평 규모의 오성단지를 2008년 12월까지 조성하기로 하고 오는 9월쯤 실시계획을 승인받아 10월 착공할 예정이다. 도는 전용공단에 투자한 외국기업에 대해 고용보조금을 지원하는 한편 법인세·소득세·임대료 등을 감면하고, 고도기술을 수반한 첨단 외국기업에 대해서는 임대료를 받지 않는 등 파격적 혜택을 주고 있다. 현재 도내에 조성된 외국기업 전용공단은 평택시 어연한산(9만 8000평)·추팔(2만 7000평)·포승(2만 9000평)·현곡(15만 1000평), 화성시 장안1(12만 7000평), 파주시 당동(7만 2000평) 등이다. 도 관계자는 ““이들 공단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2010년까지 1∼2개의 외국기업 전용공단을 더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수업료 미납 고교생 1만8천여명”

    지난해 한 해 수업료를 납부하지 못한 고교생은 전국적으로 1만 8137명(미납액 78억 3000만원)에 달했고 이 가운데 경기지역 고교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예산결산특위 소속 한나라당 김희정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아 9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업료 미납 고교생 수는 1만8137명으로 2004학년도 1만 9517명(87억 8000만원)에 비해 1380명(9500만원) 줄어드는 데 그쳤다. 지역별로는 경기 지역의 수업료 미납 고교생 수가 7184명(2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3733명(22억 3000만원), 부산 2898명(13억 2000만원), 인천 1404명(7억 8000만원)의 순이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北 미사일 파장] 남북 신동력經協도 ‘안개속’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대북 관련 예산 집행에 차질이 우려된다. 6일 기획예산처 등에 따르면 올해 북한지원 예산으로 책정된 신동력경협사업 2960억원의 집행이 불투명한 상태다. 이 사업 예산은 경공업 1500억원, 광업 300억원, 수산업 190억원, 농업 820억원, 과학기술 150억원 등으로 아직까지 대부분 집행되지 않았다. 또 올해 예정됐던 송전 관련 예산 680억원도 이미 집행이 거의 불가능해진 상태다. 한편 통일부가 지난달 기획처에 요구한 북한 관련 내년 예산은 1조 1820억원으로 올해 예산 1조 228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통일부는 지난달 12일 당정협의에서 1조 6600억원의 북한 관련 예산안을 제시했으나 ‘북한을 일방적으로 지원한다.’는 비판적 시선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기획처에는 송전사업 관련 예산 중 4780억원을 줄여 요청했다. 통일부가 지난달 요구한 내년도 북한 관련 예산안 중 개성공단 기반시설 등 경제분야 협력기반 조성사업비는 4600억원으로 올해의 5600억원보다 줄었다. 대북 식량차관 관련 예산 요구액은 1920억원으로 올해의 1540억원보다 24.7% 늘어났다. 이산가족 교류 예산은 206억원에서 421억원으로 늘었고, 인적 왕래 관련 요청액은 60억원으로 변동이 없다. 영유아 지원을 위한 요구액은 23억원으로 올해의 25억원보다 줄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MMF 대란’ 오나

    ‘MMF 대란’ 오나

    연기금 등이 증권사를 통해 펀드사에 운용을 위탁한 MMF(머니마켓펀드) 투자금이 하루에 수조원씩 빠져 나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채권 금리가 연일 오르고, 법인고객의 자금 환매 요구를 맞추지 못하는 펀드사들이 무더기로 도산 위기에 몰렸다. 증권가에선 다음달부터 시행될 MMF의 ‘익일입금제’ 때문에 자금시장이 급랭하고 있다며 볼멘소리를 내고 있으나 정부는 이에 반박했다. 28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MMF 수탁액은 지난 26일 기준 68조 8381억원으로 10거래일 전인 16일(75조 9917억원)과 비교해 7조 1536억원이 감소했다.26일 3조 1740억원,23일 2조 1145억원,22일 9946억원 등 최근 사흘새 6조원 이상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26일 하루 동안 펀드사별로 마이다스자산운용 4147억원, 랜드마크자산운용 3842억원, 한국투신운용 2435억원, 산은자산운용 2212억원,CJ자산운용 1310억원 등을 환매했다. 그러나 중·소형 펀드사들은 유동성 부족으로 환매 신청을 받고도 자금을 내주지 못하는 상황을 연출했다. 법인고객의 동의를 구하거나 이자를 물고 며칠 동안 환매를 연기하고 있다.12개 중·소형 펀드사들은 지난 27일 대응책을 논의하고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했다. 한국자산운용 이도윤 본부장은 “MMF에 투자하는 법인자금은 이자율에 민감한 단기자금인데, 익일입금제 도입으로 이자율이 떨어져 고객의 불만이 크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선 이탈 자금이 20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MMF는 증권사나 은행이 자금을 유치한 뒤 펀드사들이 기업어음(CP) 등 투자를 통해 안정된 수익을 내는 단기금융상품이다. 그러나 몇해 전 LG카드채 사태로 MMF 환매 대란을 빚자 정부는 시장냉각을 위해 환매를 신청하면 다음날 기준가로 처리하는 ‘익일환매제’를 지난해 11월 도입했다. 이어 다음달 1일부터는 법인에 대한 MMF 판매도 다음날 기준가로 처리하는 익일입금제를 실시한다. 개인자금에 대해서는 내년 3월에 시행키로 했다. 익일입금제는 전날 채권금리가 떨어져 당일 수익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상황을 확인하고 MMF를 사들여 ‘공짜수익’에 편승하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다. 결국 돈을 맡긴 투자자로선 하루치 수익을 날리는 셈이다. MMF를 이탈한 자금은 MMF와 비슷한 은행의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에 몰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말 국민·신한·우리·하나·외환 등 5개 은행의 MMDA 판매잔액은 25조 2323억원이었으나 열흘 만에 26조 3989억원으로 불었다.MMF 수익률은 4% 안팎인 반면 MMDA 이자율은 3.6% 정도에 불과하지만 자금이 보다 안정적인 시장을 찾는 탓이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다음달 3일부터 하루만 맡겨도 4.2%의 고정금리를 제공하는 환매조건부채권(RP) 상품을 특별판매키로 하는 등 MMF 자금이탈은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MMF 시장은 ‘불안감 확대→환매요구 자극→단기금리 상승→환매촉발’ 등으로 자금이탈이 악순환 구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26일 기준 3년물 국고채 금리(5.04%)는 지난달 말보다 0.32%포인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4.57%)는 0.21%포인트 상승했다. 투자업계는 채권금리 상승이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져, 주식과 부동산시장이 침체한 상황에서 채권투자마저 여의치 못한 꼴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MMF 자금 이탈이 익일입금제 탓이라는 업계의 주장에 대해 정부는 동의하지 않고 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시중금리 인상 추세에다 추가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MMF 자금의 수익률 하락을 우려한 법인들이 돈을 빼고 있다.”면서 “이미 제도 시행을 예고했으나 업계가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탓”이라고 말했다. 금융연구원 강경훈 박사는 “MMF 자금이 MMDA로 이동해도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면서 “다만 정부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정책을 적절하지 못한 시기에 시행해 시장 참여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한·미 FTA 제주경제 직격탄 우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감귤산업 피해액이 최대 2조원에 이르는 등 제주경제에 막대한 타격이 우려돼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감귤산업 발전방안 용역을 시행중인 제주대(연구책임자 고성보 교수)는 22일 보고서를 통해 “한·미 FTA 발효로 2008년부터 5년간 오렌지 관련 관세가 완전 감축될 경우 향후 10년간 감귤 및 연관산업의 피해액은 1조 9977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는 감귤 생과만 산출했던 피해액(1조 6878억원)보다 3000억원 정도 늘어난 것으로 유통과 가공·서비스 등 연관산업 피해까지 합한 것. 특히 감귤 및 연관산업 피해는 연간 생산유발효과 3223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004억원, 소득유발효과 1730억원 등의 감소로 직결돼 제주경제에 직격탄을 날릴 것으로 분석됐다.여기에다 일자리 제공 등 감귤산업의 공익적 기능과 감귤 토지·나무 등의 가치 하락을 감안할 때 피해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오는 7월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FTA 2차 본협상에서 감귤을 협상 예외품목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10만명 서명운동 등을 벌이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피해예상 근거자료를 보완한 뒤 외교통상부와 농림부 등 우리측 협상당국에 감귤보호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양양 국립항공대 추진

    강원도 양양국제공항 인근에 국립항공대가 들어설 전망이다. 13일 강원도는 항공산업이 21세기를 선도할 핵심산업으로 떠오르면서 첨단화와 수요증가에 따른 인력양성의 필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양양국제공항 인근에 국립항공대학을 설립할 계획이다. 도는 건설교통부에 국립항공대학 설립을 요청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는 오는 2020년 국내 항공인력 수급이 현수준보다 30.5% 증가하고 동남아지역의 수요도 크게 늘어나는 반면 전국적으로 항공관련학과가 12개 학교 1510명에 불과한 점을 감안한 것이다. 4년제로 추진되는 국립항공대학은 항공조종과 항공정비, 항공운항 등 3개 분야 450명 규모로 모두 1800명의 정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학은 특수대학 성격으로 4년제와 대학원 편제로 준비중이다. 대학시설은 현재 비어있는 관동대 양양캠퍼스를 활용할 계획이며 비행실습·훈련시설은 양양국제공항을 이용할 예정이다. 예상비용은 설립전 15억원,4년차까지 매년 223억원 등 모두 907억원에 이를 전망이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수출입은행 3783억 대박

    수출입은행이 1999년부터 사들인 외환은행 지분을 최근 되파는 과정에서 최대 3783억원의 매각차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수출입은행이 사상 최대 규모의 흑자를 기록한 지난해 순이익이 2245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외환은행 지분 매각으로 거의 2년치 돈벌이를 한꺼번에 하는 셈이다. 5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의 콜옵션(7.62%)에 응한 수출입은행이 나머지 지분 6.25%에 대한 태그얼롱 권한까지 행사하면 모두 3783억원의 매각익을 올린다. 태그얼롱이란 론스타가 국민은행에 외환은행 지분을 판 것과 같은 조건으로 수출입은행이 자신의 주식도 팔아달라고 론스타에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사회를 거쳐 오는 12일쯤 태그얼롱 권한 행사 여부를 공식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이 태그얼롱 권한을 행사하면 8182억원을 투자해 보통주 4030만주와 우선주 8000만주를 사들여 6년여 만에 47% 정도의 수익률을 거두게 된다. 수출입은행은 2000년 12월 주당 5000원에 8000만주의 우선주를 사들인 이후 2003년 10월 이 중 3100만주를 주당 5400원에 매각,123억원(각종 비용 제외)을 벌었다. 또 최근에는 론스타의 콜옵션에 응해 주당 8487원에 나머지 4900만주를 매각,1714억원의 매각익을 기록했다. 주당 5000원에 매입한 것을 감안하면 주당 3487원의 매각이익이 발생한 셈이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정부예산 흥청망청

    예산이 남으면 직원들을 해외에 연수 보내고, 예산이 깎이면 다른 예산 항목에서 빼내는 등 공공기관의 방만한 운영이 도를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1일 ‘2005 회계연도 결산검사보고서’에서 지난 한 해 동안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정부투자기관 등을 상대로 감사를 벌여 2044건의 위법·부당사항을 적발하고,4061억원을 추징·회수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말 기획예산처 등 125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부 예산 편성·집행실태 감사’에서는 다음해 예산 삭감을 우려해 연말에 남은 예산을 물쓰듯 낭비한 사례 49건을 적발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11개 기관은 연말에 직원들의 해외연수, 운동기구 구입 항목에 118억원을 집행했다. 문화관광부 등 6개 기관은 예산을 과다편성한 뒤 집행하지 않은 81억원을 경상경비로 전용했으며, 해마다 청사 개·보수 예산을 반복 편성한 뒤 6억원을 취사용품 구입 등에 썼다. 한국국제협력단 등 9개 기관은 223억원을 자체수입에서 누락시킨 뒤 정부 예산에서 같은 금액만큼을 다시 타냈다. 또 당초 예산에 반영되지 않았던 신규 사업이나 삭감된 사업을 적절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전용한 사례들도 다수 지적됐다. 노동부는 기획예산처 심의를 생략한 채 출연금 232억원을 당초 목적과 다른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제2캠퍼스 건립사업을 추진하는데 쓰는 등 13개 기관에서 434억원을 목적 외로 사용했다. 교통안전공단 등 16개 기관은 기획처와 협의없이 결산잔액 등 2392억원을 임의로 집행했다. 아울러 목적과 달리 국고보조금을 사용하는 등 보조금 집행·관리에도 부실이 드러났다. 경남 남해군 등 6개 기관은 국고보조 대상사업이 아닌데도 보조금을 신청하거나 보조금 44억원을 목적외 사업에 전용했다. 마산시도 입지선정도 하지 않은 채 폐기물처리시설 보조금 67억원을 받아놓고 집행을 미루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한국해양연구원이 최근 5년 동안 8차례에 걸쳐 용역성과를 제출하지 않았는데도 용역비 11억원을 부당하게 지급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 세금 등으로 조성된 각종 기금을 제멋대로 운용하는 사례도 지적됐다. 중소기업진흥 및 산업기반기금은 최근 3년 동안 국회 심의를 전혀 받지 않고 35개 사업에서 1조 4634억원을 증액해 사업을 벌였다. 관광진흥개발기금은 지난해 기금운용계획을 국회에서 확정한 지 불과 1개월 뒤에 계획을 변경, 한국관광홍보방송 제작 등 15개 신규사업에 141억원을 지출했다. 감사원은 이처럼 국회 심의없이 자체적인 기금운용계획 변경으로 증액된 규모만 최근 3년 동안 6조 91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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